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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이 남자로 성전환했다” 고백한 유명배우

    “딸이 남자로 성전환했다” 고백한 유명배우

    영화 ‘화이트 칙스’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말론 웨이언스가 자신의 첫째가 트렌스젠더라고 고백했다. 지난 10일 말론 웨이언스(51)는 ‘더 브렉퍼스트 클럽’(The Breakfast Club)에 출연해 “저는 남자로 성전환한 딸이 있다”고 밝혔다. 웨이언스는 “제 딸 아마이(23)는 카이라는 이름으로 바꿨다”면서 카이의 성전환이 가족에게 큰 변화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그는 “부모로서 나는 무지와 부정에서 벗어나 조건적인 사랑과 수용으로 나아갔다”며 자녀의 결정을 존중했다고 전했다. 또한 웨이언스는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는 다른 가족을 돕기 위해 코미디 스페셜 ‘레인보우 차일드’(Rainbow Child)에 출연해 자녀의 성전환 과정을 다룰 예정이라고도 말했다. 웨이언스는 “저는 자녀의 성전환 문제를 겪고 있고 도움이 필요한 부모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처음에는 매우 고통스러운 상황이겠지만 아이를 무조건 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말론 웨이언스는 영화 ‘화이트 칙스’,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 등에 출연했다.
  • ‘지스타 2023’ 16일 부산서 개막…3328개 부스 역대 최대 규모

    ‘지스타 2023’ 16일 부산서 개막…3328개 부스 역대 최대 규모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가 16일 부산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부산시는 16일부터 19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등에서 ‘지스타 2023’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지스타는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최하고 지스타 조직위원회,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다. 2009년부터 15년 째 부산에서 열리고 있다. ‘당신의 지평선을 넓혀라(Expand Your Horizon)’를 슬로건으로 하는 이번 지스타는 1037개의 게임사가 참여해 3328개의 부스를 개설,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올해 행사에는 국내외 유명 게임사들이 대거 참여한다. 위메이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메인스폰서로 참여한다. 엔씨소프트는 8년 만에 지스타에 참여해 7개 신작을 출품한다. 넷마블도 3개 신작을 선보이고, 구글플레이도 3년 만에 지스타를 찾는다. 게임사들은 PC와 모바일, 콘솔까지 다양한 플랫폼의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게임 전시뿐만 아니라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위메이드는 오는 18일 오후 8시 30분부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라이팅 드론쇼&불꽃 행사를 연다. 또 최근 주요 장르로 떠오른 서브컬처 게임을 주제로 한 페스티벌을 올해 처음 선보인다. 넥슨과 EA스포츠가 공동 개최하는 ‘FC온라인 페스티벌’도 진행된다. 부산지역 23개 게임기업도 벡스코 제2전시장에 ‘부산공동관’을 마련했다. 기업들은 PC·콘솔·모바일 게임과 가상현실·체험형 게임 등 30개 콘텐츠를 선보이고, 지스타에 방문한 투자자, 바이어들을 상대로 투자 유치 등 비즈니스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최근 3년간 부산공동관을 통해 총 523여 건의 비즈니스 상담이 성사됐다.
  • “하마스의 다음 목표는 OO”…네타냐후, 공포감 조성하는 이유[송현서의 디테일]

    “하마스의 다음 목표는 OO”…네타냐후, 공포감 조성하는 이유[송현서의 디테일]

    국제사회의 우려와 비난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소탕을 위한 가자지구 지상전에 총력을 기울이며 가자 재점령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문명화된 세계’를 위해 이스라엘군이 테르리스트를 근절하는 일은 필수적”이라면서 “우리가 지금 (하마스를 상대로) 이기지 못한다면, 다음은 유럽, 그 다음은 당신(미국)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스라엘과 중동, 문명세계를 지키기 위해서 우리는 승리해야 한다”면서 “우리의 싸움은 여러분들의 싸움이며, 이번 전쟁은 전 세계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야만주의에 맞서는 최전선”이라며 하마스를 상대로 한 이번 분쟁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또 “이스라엘의 인질이 모두 돌아올 때까지 하마스와의 전쟁에서 휴전은 없을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스라엘의 최종 목표는 가자 재점령?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를 모두 소탕한 후에도 가자지구의 통치권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부여하는 방안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11일 기자회견에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지금 살인자 가족에게 (이스라엘인) 몇 명을 죽였는지를 기준으로 돈을 주고 있다”면서 “끔찍한 학살이 벌어진 지 30일이 지나도록 이를 비판하지 않는 지도자는 있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같은 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막을 내린 이슬람협력기구(OIC) 정상회의를 언급한 뒤에는 “어떤 경우에도 우리는 가자지구에서의 안보 통제권을 포기할 수 없다. “우리 땅에서 안전하게 살기 위한 싸움은 그 어떤 전쟁보다도 도덕적”이라며 노골적으로 가자지구 재점령 의사를 밝혔다.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군은 하마스를 진압하기 위해 필요할 때마다 가자지구에 진입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사실상 가자지구에서 군사작전을 무기한 이어가겠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다만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를 재점령 한 이후 누가, 어떻게 통치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구상은 내놓지 않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점령한 뒤 이곳에 다시 유대인 정착촌을 세우고 팔레스타인계 주민을 몰아내는 인종청소에 가까운 행태를 보이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 ‘엇박자’…미국의 선택은? 네타냐후 총리의 ‘가자지구 재점령’ 의사는 이스라엘의 동맹국이자 정치‧군사적 뒷배가 되어주는 미국의 뜻과 어긋난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 불가를 골자로 한 이른바 ‘가자 4원칙’,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 불가 ▲팔레스타인인의 강제 이주(가자지구 주민의 가자지구 외부로의 이주 등) 불가 ▲미래 테러 세력의 근거지로 가자지구 활용 불가 ▲가자의 ‘영역(territory) 축소’ 불가 등을 선언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2일 CBS 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서안(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가 팔레스타인인의 리더십 하에서 다시 연결되고 통일되는 것을 보길 원한다”면서 현재 요르단강 서안을 통치 중인 PA가 두 영토를 모두 통치하길 원한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미국이 내놓은 ‘가자 4원칙’은 네타냐후 총리 정권의 한 축이자 그의 지지층인 강경 극우 세력들로부터 팔레스타인인들을 가자지구에서 추방해야 한다는 주장 등이 더는 고개를 들지 못하도록 하려는 계산으로 분석된다. 내년 11월 대선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말을 ‘듣지 않는’ 이스라엘과 네타냐후 총리 탓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특히 네타냐후 총리가 과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였다는 사실로 비추어 봤을 때, 이미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에 기대를 걸고 바이든 대통령과는 다른 길을 고수하려 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이 계속 미국과 엇박자를 연출하며 국제사회의 반대와 비난을 무릅쓰고 가자지구에 대한 통제권을 고수한다면, 미국 뿐 아니라 중동 정세가 더욱 요동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네타냐후, 마이웨이 고수하는 이유 네타냐후 총리가 가장 든든한 지원군인 미국의 의사까지 무시하면서 하마스 소탕‧가자지구 재점령 등 마이웨이를 고수하는 배경에는 이스라엘 국민들의 냉혹한 시선이 있다. 이스라엘 방송 ‘채널 13’의 여론조사 결과, 이스라엘 국민의 76%가 네타냐후 총리의 퇴진을 원한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응답자의 64%는 전쟁이 끝나는 대로 총선을 치러야 한다고 답했다.지난 4일에는 이스라엘 텔아비브 시내에서는 네타냐후 총리를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도 있었다. 하마스의 기습을 사전에 감지하지 못한 채 대량 학살로 불리는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더 나아가 25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인질로 붙잡혔다. 그럼에도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분쟁을 자신의 개인적인 책임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전쟁의 책임이 고스란히 네타냐후 총리에게로 향하는 현재, 네타냐후 총리가 차가운 국민들의 시선을 걷어내고 책임론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이번 분쟁을 명백한 승리로 이끄는 수밖에 없다.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네타냐후가 자신의 자리를 유지하기 위한 서사를 구축하고 있는데 10월 7일 실패의 책임을 다른 쪽으로 돌리는 데 대부분 집중돼 있다”고 분석했다. 유명한 이스라엘 정치 평론가 에후드 야리는 “네타냐후는 이미 정치적 생존을 위해 싸우고 있고, 그건 추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 AB6IX, 대만 최대 소비재 박람회에서 ‘향수’ 선보인다

    AB6IX, 대만 최대 소비재 박람회에서 ‘향수’ 선보인다

    다재다능한 완성형 아티스트돌로 유명한 보이그룹 AB6IX가 대만에서 팬심을 직접 확인한다. AB6IX는 ‘2023 한류연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 지원 사업·이하 CAST 사업)’과 함께 대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는 CAST 사업 모델 중의 하나다. K팝 셀럽들과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서로 협력해 자신들의 IP를 제품으로 팬들과 공유하는 것이다.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대만 최대의 소비재 박람회 ‘팝업 아시아(POP UP ASIA)’가 개최된다. AB6IX는 여기서 한류 콘텐츠와 협업한 개발 상품인 향수로 팬들의 ‘덕질’을 확산시킨다. 한류연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 지원 사업은 올해 초 K팝 칼럼니스트 제프 벤자민이 포브스(Forbes)지에서 “K팝 스타들이 한국 경제가 건강하고 의미 있는 방식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하는, 떠오르는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격찬한 바 있다.AB6IX는 이번 CAST 사업에서 니치향수 브랜드인 ‘빌라에르바티움’과 협업해 멤버의 감정과 모습을 향으로 표현한 향수를 개발했다. 멤버 ‘웅’과 ‘우진’은 이번 대만 프로모션에서 팝업아시아 박람회 CAST 부스와 ‘25TOGO’에서 열리는 팝업스토어를 직접 방문할 예정이다. 대만 유명 편집숍 ‘25TOGO’에서는 12월 14일까지 약 한 달간 CAST 상품을 전시 판매한다. 팝업아시아 기간에 맞춰 열리는 개막일에는 AB6IX가 직접 참여하는 이벤트로 협업상품인 향수를 포함, CAST 개발 상품의 홍보를 지원하며 현장의 열기를 더욱 끌어올릴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주최,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정길화·이하 진흥원) 주관으로 시행하고 있는 CAST 사업은 한류스타 및 콘텐츠가 중소기업과 협업해 새로운 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3 CAST 사업에는 AB6IX의 향수 외에도 배우 설인아가 그린 아트워크를 반영한 ‘알비이엔씨’의 가방, 모델 박제니의 개성 있는 디자인을 담은 ‘이스트엔드’의 패션 의류 상품 등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러한 해외 박람회 및 제품 시연은 기업 인지도를 강화하고 셀럽의 지명도와 제품의 보증으로 국제적인 수요를 개발하는 CAST의 선순환적 측면이다.팝업 아시아의 CAST 전용관에서는 2023 CAST 사업에 참여한 패션 8개사, 뷰티 4개사, 리빙·라이프 5개사의 한류협업 개발상품을 소개한다. 특히 ‘팝업 아시아(POP UP ASIA)’ 박람회 기간에는 세일즈 전문 인력과 유통 파트너사와 함께 바이어 상담과 적극적인 상품 홍보를 통해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진흥원 강새롬 교류협력팀장은 “이번 팝업 아시아 참가를 통해 그동안 동남아에 쏠려있던 한류 및 한국 우수 상품 시장을 소비 수준이 높은 대만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문 바이어가 찾는 B2B 박람회와 팝업 스토어 이벤트를 통한 B2C 판매로 매출을 다각화하고 CAST 상품의 잠재 소비자층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CAST 사업과 개발 상품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사업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뱀고기부터 취두부 토핑까지…중화권 피자헛의 충격적인 현지화, 반응은?

    뱀고기부터 취두부 토핑까지…중화권 피자헛의 충격적인 현지화, 반응은?

    미국의 글로벌 피자 체인 브랜드인 피자헛이 최근 홍콩에서 뱀고기가 토핑으로 얹어진 피자를 신메뉴로 내놓았다. 이와 더불어 과거 출시한 이색 토핑의 피자들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4일(이하 현지시간) “피자헛 아시아 지부는 ‘도우 위에 소스와 토핑이 올라간 것이 피자’라는 비교적 느슨한 정의에 따라 피자를 만든다”면서 “아시아의 피자헛은 특이한 조합으로 피자헛 팬뿐만 아니라 팬이 아닌 사람들에게도 끊임없이 놀라움과 충격을 준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대만의 한 유튜버이자 쇼 진행자는 피자헛의 ‘실험적인’ 신메뉴를 두고 “피자헛은 감히 피자의 한계에 도전한다”면서 “맛과 비주얼 모든 면에서 여러분에게 놀라움을 안겨줄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SCMP는 최근 수년간 피자헛이 출시한 5가지 이색 피자를 소개했다.이 중에는 향신료로 사용되는 고수와 돼지 내장을 토핑으로 올린 대만의 피자헛 메뉴도 포함돼 있다. 대만 피자헛은 지난 5월 고수, 돼지 내장 조림, 굴, 당물 등을 얹은 한정판 피자를 출시했다. 중국에서는 고약한 냄새로 유명한 두리안과 취두부가 토핑으로 올려진 피자가 판매됐다. SCMP는 “냄새를 감당할 수 있을지 모르는 두리안과 취두부를 합친다면? 중국 피자헛은 지난 7월, 실제로 ‘이런 일’을 했다”면서 “해당 피자는 짙은 검은핵으로 발효된 전통 취두부와 두리안, 그리고 마늘과 고추 등이 올려져 판매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상한 조합에 매료된 사람들은 SNS에 ‘이상할 것 같지만 맛은 좋다’는 후기를 남겼다”고 덧붙였다.싱가포르에서는 한국의 음식인 부대찌개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군대 스튜 피자’가 출시되기도 했다. 여기에는 떡과 김치, 햄 등이 토핑으로 올라갔으며 지난 9월 출시돼 최근까지 한정판매 됐다. 최근에 홍콩 피자헛이 출시한 뱀고기 피자는 약 13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뱀고기 전문 레스토랑과 컬래버레이션(협업)한 결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 뱀 고기는 보양식으로 알려져 있다.
  • 한달 277시간 근무에 고데기 지짐 일본 여배우 삶 접었는데 ‘보상 몰라’

    한달 277시간 근무에 고데기 지짐 일본 여배우 삶 접었는데 ‘보상 몰라’

    여성으로만 구성된 일본 유명 가극단 다카라주카 극단 소속 젊은 여배우가 일이 너무 힘들다며 극단을 선택했다. 극단 측은 책임을 느낀다며 사과했다. 고바 겐시 극단 대표는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유가족에게 보상하겠다는 뜻을 밝히지 않아 반발을 사고 있다고 영국 BBC가 15일 전했다. 1913년 설립된 이 극단은 일본에서 가장 인기 높은 극단으로 들어갈 때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하는 것으로 이름높다. 엄격한 위계 질서로 좋지 않은 얘기도 흘러나오지만 젊은 여성 가수와 춤꾼 지망생들이 열정적으로 극단의 문을 두드린다. 또 남성 역할을 연기하는 여성 연기자들은 엄청난 팬들을 거느린다. 고바 대표는 서부 다카라주카 시에 있는 극단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성 단원들에게 강한 심리적 부담을 주는 것을 부인할 수 없으며, 우리가 (사망자를) 돌보는 임무를 충실히 해내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유족들을 향해 “여러분 가족의 소중한 사람을 보호하지 못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전한다”고 말한 뒤 유족의 보상 요구와 관련, “정말로 사과하고 보상하고 싶지만 불행하게도 우리는 아직 그럴 기회를 갖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공영 NHK 방송이 전했다. 대표와 다른 두 임원은 앞으로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새로운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예를 들어 오전 9시부터 밤 8시까지 근무해야 하는 날 수를 주당 며칠로 제한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 임원들은 젊은 아티스트들이 뮤지컬 단원으로 일하는 데 얼마나 힘겨워하는지 알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들은 성명을 통해 어떤 불만도 제기받은 적이 없으며, 단원이 부족한지도 몰랐다고 밝혔다. 지난 9월 30일 다카라주카의 콘토미니엄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배우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6년 동안 극단에 몸 담고 있었다. 일본에서는 극단을 선택한 이들을 좋지 않게 보고 낙인 찍는 경향이 있어 유족은 이름을 밝히지 말아달라는 입장이다. 극단 측이 변호사들을 위촉해 독자적인 조사를 벌이도록 했는데 이들은 조사 결과 왕따나 성희롱 같은 것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기자회견에서 발표했다. 하지만 “오랜 시간 일해야 했고, 윗사람들에게 심리적 압박을 심하게 당한 것이 겹쳐져 (극단을 선택하게 된 것을) 부인하기 어렵다”고 했다. 유족은 극단 측이 보상해야 한다고 민사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과로 뿐만 아니라 윗사람들이 여배우의 정신과 신체 건강을 해친 것이 벼랑 끝으로 몰았다고 유족 측 변호사는 지난주 주장했다. 변호사에 따르면 여배우는 극단과 용역 계약을 맺고 있어 한달에 무려 277시간 이상 근무했다. 극단이 책정한 한 달 근로시간 상한은 118시간이었다. 유족은 2년 전 간부가 헤어드라이어를 이마에 갖다대는 바람에 화상을 입은 적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2월 주간잡지에 이 내용이 보도되자 극단은 부인하는 것은 물론 여배우가 정상이 아니라고 몰아세웠다. 나아가 딸까지 괴롭히며 극단에 사과하라고 괴롭혔다는 것이다. 하지만 독립 조사단은 이번에 헤어드라이어 사건 실체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고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 제주 유명음식점 대표 살인청부 주범, 항소심서도 무기징역

    제주 유명음식점 대표 살인청부 주범, 항소심서도 무기징역

    제주 유명 음식점 대표 살해를 청부한 주범에게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광주고법 제주형사1부(이재신 부장판사)는 15일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주범 박모(55)씨에게 1심과 같은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공범 김모(50)씨에게는 징역 35년, 김씨의 아내 이모(34)씨에게는 징역 5년을 각각 선고했다. 박씨와 김씨는 1심과 형량이 같고, 이씨는 1심 징역 10년에서 5년이 감형됐다. 재판부는 강도살인 혐의 공소사실은 범죄 증명이 없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보고 원심을 파기하고 살인과 절도 등 혐의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유죄로 인정되는 부분의 법적 평가에 있어서 원심 판결과 일부 결론을 달리 했으며 양형은 범행 내용과 경위, 피해 결과의 중대성, 범행에서 역할 가담 정도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채무 관계로 얽혀 있던 도내 한 유명 음식점 대표 50대 여성 A씨를 살해해 달라고 김씨 부부에게 시킨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가 운영하던 식당의 전 관리이사인 박씨로부터 사주 받은 김씨는 지난해 12월 16일 오후 3시 2분에서 10분 사이 제주시 오라동 피해자 주거지에 몰래 숨어 들어가 3시간 넘게 기다렸다가 귀가한 피해자를 둔기로 살해하고 고가의 가방과 현금 등 1800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피해자 모르게 피해자 주거지 현관문 비밀번호를 알아내기 위해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죄 실행 당일에는 피고인 박씨가 직접 피해자의 동정을 확인하고 김씨 아내 이씨가 피해자를 미행해 동선을 미리 파악하기도 했다. 박씨는 강도살인 범행을 위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형편에 있던 김씨부부에게 수천만원을 지급하고 “서울의 고가아파트 재건축 분양권을 주겠다” “식당 2호점의 공사권과 운영권을 주겠다”며 현혹해 범행에 가담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또 범행에 필요한 자금을 대주며 김씨에게 ‘오랜 시간 병원에 있으면 좋다’, ‘못 일어나면 못 일어날수록 좋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씨는 이 사건 전에도 여성들에게 접근해 돈을 편취하는 등 사기 행각을 일삼아 징역형 등 수차례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박씨와 김씨에 대해 각각 사형, 김씨의 아내 이씨에 대해 무기징역을 각각 구형했다.
  • 나나, 미국서 명품백 주렁주렁 들었다가 욕 먹은 이유

    나나, 미국서 명품백 주렁주렁 들었다가 욕 먹은 이유

    대만 배우 겸 첼리스트 나나가 미국 유학 중 ‘부를 과시했다’는 황당한 이유로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9월 어우양 나나(23)는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배우이자 첼리스트인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연예계 활동에 집중하기 위해 대학을 휴학했다가 학업을 재개했다. 현재 그는 보스턴의 버클리 음대에서 첼로를 공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나는 미국에서 찍은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여러 장 공유했는데, 그중 한 장은 유명 명품 브랜드 L사 가방을 세 개 이상 들고 있는 모습이었다. 엘리베이터에서 찍은 나나의 사진에는 4300 싱가포르달러(한화 약 420만원)의 카메라 박스와 3700 싱가포르달러(한화 약 361만원)의 더플백을 들고 있는 그의 모습이 담겨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최소 5000 싱가포르달러(한화 약 488만원)에 달하는 여행 가방을 들고 있다. 네티즌들은 그의 L사 가방 컬렉션의 총금액이 12700 싱가포르달러(한화 약 1240만원)를 넘을 것으로 추정했다. 계속되는 명품 자랑에 나나는 자신의 부를 과시한다는 비판을 받았으며 네티즌은 “사진 포즈를 취하기 위해 대학에 다니는 것 아니냐”라며 비꼬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팬들은 나나가 3년가량 프랑스 럭셔리 하우스의 브랜드 홍보대사를 맡아왔으며, 이런 사진을 올리는 것이 그의 업무 중 하나라고 옹호했다. 나나의 언니이자 배우인 어우양 니니(27)도 비슷한 이유로 악플을 받았다. 최근 그는 명품 브랜드 H사의 스카프, 운동화, 주얼리, 지갑 등을 쇼핑한 영상을 공유해 화제를 모았다. 그중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최소 8000 싱가포르달러(한화 약 781만원)가 넘는 것으로 알려진 가방이었다. 네티즌들은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는데 자신의 경제적 능력을 넘어서는 H사 가방을 잔뜩 샀다”라며 비난했고, 니니는 “그게 너희와 무슨 상관이냐. 내가 네 돈을 썼냐. H사를 사기 위해 어떻게 돈을 벌지 생각해 봐라”라고 일침을 가했다.
  • 강동길 서울시의원 “숨만 쉬어도 나가는 유지보수비 203억원”

    강동길 서울시의원 “숨만 쉬어도 나가는 유지보수비 203억원”

    ‘미래 스마트도시의 글로벌 표준, 서울’을 정책목표로 하는 디지털정책관의 올해 정보시스템 유지보수비가 2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2019년 91억원에서 4년만에 2.2배 증가한 수치다. 이 추세로 지속된다면 10년 후 디지털정책관은 아무런 사업을 하지 않아도 유지보수비로만 1000억원을 투입해야 한다. 서울시의회 강동길 의원(더불어민주당·성북3)은 지난 13일 디지털정책관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메타버스, AI, 챗GPT 등 신기술이 나올 때마다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다 보면 유지보수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유지보수비는 정보시스템을 한번 구축하면 예산이 지속해 투입되므로 계획수립 단계에서부터 신중하게 검토하고 추진해야 한다”라며 “지금이라도 유사·중복 서비스, 유명무실한 시스템, 기타 통합 또는 대체할 수 있는 시스템 등을 점검해 폐기하거나 개선함으로써 유지보수 예산을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 의원이 디지털정책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유지보수비가 발생하는 정보시스템의 수는 2019년 27개에서 2020년 34개, 2021년 36개, 2022년 35개를 거쳐 2023년 39개까지 늘어났다. 유지보수 예산은 2019년 90억 9400만원, 2020년 108억 5800만원, 2021년 138억 500만원, 2022년 165억 6000만원에 이어 2023년 203억 1900만원까지 매년 20% 정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그 결과 유지보수비가 불과 4년만에 223.4% 증가했다. 디지털정책관의 올해 본예산 1600억 2100만원 대비 12.7%다. 지금처럼 해마다 20%씩 늘어난다면 10년 후에는 예산의 절반 이상이 유지보수비로 지출될 수 있다. 강동길 의원이 특별 대책을 요구하는 이유다. 올해 유지보수 예산이 많이 들어간 정보시스템은 ‘차세대 업무관리 시스템’ 26억 2800만원,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14억 6300만원, ‘무선 인터넷(WiFi) 시스템 유지보수 용역’ 13억 4000만원, ‘시구 통합 기록관리 시스템’ 11억 2000만원, ‘디지털 시민시장실’ 9억 8100만원 순이다. 올해 가장 많은 유지보수 예산이 투입된 ‘차세대 업무관리 시스템’의 경우 지난 2021년까지 유지보수비가 발생하지 않았는데 2022년부터 유지보수비가 잡히기 시작했고 마찬가지로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은 2021년, ‘무선 인터넷(WiFi) 시스템 유지보수 용역’은 2020년부터 유지보수비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시스템 구축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유지보수비를 투입하기 시작하고 이후 해마다 그 규모가 계속 늘어나는 구조다.
  • “황희찬·김민재랑 같이 축구”…‘손흥민 절친’인 유명 가수 정체

    “황희찬·김민재랑 같이 축구”…‘손흥민 절친’인 유명 가수 정체

    가수 크러쉬가 ‘인맥왕’ 면모를 드러냈다. 15일 방송되는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크러쉬가 출연한다. 이날 크러쉬는 축구선수 손흥민과 동갑내기 절친 사이임을 밝혔다. 크러쉬는 “바쁜데 부담이 될까 봐 먼저 연락은 못 하고 있지만 항상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러쉬는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축구를 하는 사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크러쉬는 “흥민이랑도 같이 축구를 한 적이 있고, 작은 정우영 선수, 황희찬 선수, 김민재 선수랑도 같이 뛴 적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축구를 잘하지 못해도 골은 잘 넣는다. 희찬이한테 인정받았다”며 황희찬 선수에게 인정받은 자신의 축구 실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 DMZ 무단 외국인 침입 벌금은…세계에서 방문이 금지된 장소[투어노트]

    DMZ 무단 외국인 침입 벌금은…세계에서 방문이 금지된 장소[투어노트]

    한반도 비무장지대(DMZ)가 사진 등을 찍기 위해 무단으로 들어갔을 경우 벌금을 물어야 하는 '방문이 허용되지 않는 금지된 장소'로 해외 매체에 소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글로벌 금융 전문 매체인 스트리트 인사이더(Streetinsider.com)는 최근 '방문이 허용되지 않은 금지된 장소'(Forbidden Places in the World You Aren’t Allowed to Visit) 200여곳에 대한 정보를 올리며 한반도의 비무장지대(DMZ)를 5번째로 소개했다. 매체는 최근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을 사용해 호기심에 대한 장벽이 사라졌지만 방문히 엄격히 제한된 세계의 유명 장소를 소개했다. 금지된 장소에는 위험한 상황, 정치적 문제, 유령 및 외계인에 대한 소문 등의 이유로 일반인들의 접근이 허용되지 않는 곳이다. 특히 휴대전화 등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 몰래 들어가려고 할 경우 감옥은 아니더라도 무거운 벌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위험한 장소, 정치적 이유, 유령, 외계인 소문 등으로 방문 금지    비무장지대(Korean Demilitarized Zone, DMZ)는 남한과 북한 사이의 장벽 역할을 하는 곳으로 실제 총격전이 벌어지는 곳이라고 소개됐다. 특히 DMZ는 울타리가 처진 철저하게 고립된 장소로 지뢰가 많으며, 2020년에는 DMZ 사이에서 총격전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무단으로 방문했을 경우 155달러(약 2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고 소개하면서 '한국에서 적발됐을 경우'라는 설명을 달았다.  금지된 장소로 가장 먼저 소개된 미국 네바다주의 미 공군기지인 51구역(Area 51)은 무단으로 방문했을 경우 2280달러의 벌금을 내야한다고 밝혔다. 바티칸 비밀 기록 보관소(Vatican Secret Archive)는 75세 이상의 승인받은 학자들만 스위스 경비대를 통해 들어갈 수 있으며, 무단으로 방문했을 경우 275달러의 벌금과 무단 침입 수수료를 물어야 한다고 소개했다.DMZ 무단 방문했을 경우 155달러 벌금 부과  바하마에 있는 리틀 홀 연못 케이(Little Hall’s Pond Cay)는 개인 소유의 섬으로 캐러비안 해적에 나온 조니 뎁(Johnny Depp)이 구입한 뒤 이후 해리포터 시리즈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JK롤링(J.K. Rowling)에게 팔았다. 무단으로 방문할 경우 50달러의 벌금을 물게된다. 일본에 있는 이세 신궁(Grand Shrine of Ise)은 승려나 여사제, 일본 황족만 들어갈 수 있고, 외지인들은 외부를 돌아볼 수 있지만 내부로 들어갈 수 없다고 밝혔다. 무단으로 들어갔을 경우 벌금 712달러 또는 징역 최대 3년이라고 소개했다. 중국의 진시황릉(Mausoleum of Qin Shi Huang)은 부비트랩이 설치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무덤 내부를 2000년 동안 실제 본 사람이 한명도 없다고 밝혔다. 무단으로 침입했을 경우 처벌 비용에 대해 '사망 가능성'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전세계에 있는 '구글 데이터센터'(Google Data Centers,벌금 500~5000달러), 프랑스 '쇼베동굴'(Chauvet Cave, 벌금 1만 6000달러), 이탈리아 베네치아 호수에 있는 '포베글리아'(Poveglia, 벌금 30~300달러), 하와이 '니하우섬'(Niihau Island, 벌금 최대 1000달러), 등이 꼽혔다.
  • [메멘토 모리] 평생 팔레스타인과의 평화 갈구했던 비비안 실버 끝내…

    [메멘토 모리] 평생 팔레스타인과의 평화 갈구했던 비비안 실버 끝내…

    가자지구 주민들이 이스라엘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준 평화의 전도사가 결국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대원들에 의해 목숨을 잃은 것으로 14일(현지시간) 확인됐다. 주인공은 국내 언론에도 소개된 이스라엘계 캐나다 여성 비비안 실버(74), 지난달 7일 이스라엘 남부 키부츠 베에리에서 하마스 대원들에게 인질로 끌려간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있었는데 5주 뒤에야 그녀의 집 근처에서 발견된 유해에서 검출한 유전자(DNA) 검사 결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 장관은 엑스(X, 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고인은 “평생에 걸친 평화 옹호자”라며 “캐나다 국민과 더불어 고인을 추모한다”고 밝혔다. 마니토바주 위닉펙에서 태어난 고인은 팔레스타인과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고 앞장선 활동가로 이스라엘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 중 한 명이었다. 운동단체 ‘Women Wage Peace’는 아랍과 이스라엘의 갈등을 종식시키는 평화협정을 체결하라고 베냐민 네타냐후 정부에 압력을 넣기 위해 만들어졌다. 아들 요나탄 자이젠은 그녀가 은퇴한 뒤에도 늘 바빴으며, 평생 활동가로서 일을 계속했으며, 하마스 공격 며칠 전까지도 계속 모임을 갖고 있었다고 BBC에 전했다. 가족들은 지금까지도 그녀가 살아 있으며 하마스에 끌려가 인질로 붙잡혀 있을 것이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었다고 했다. 지난주 캐나다 CBC 방송 인터뷰를 통해 아들 자이젠은 어머니 집이 하마스 공격 당일 불에 타 버렸으며, 당시 시신 한 구가 발견됐는데 몸싸움을 했다는 증거나 총탄 자국도 없어 어머니가 납치된 것으로 믿었다는 것이다.공격 며칠 뒤 자이젠은 무장한 남성들이 키부츠에 들이닥쳤을 때 찬장 뒤에 몸을 숨기고 있었다는 어머니와의 마지막 문자를 주고받은 사실을 BBC에 들려줬다. 어머니는 아들을 사랑한다며 ‘그들이 집안에 들어왔다. 이제 농담을 그만 두고 작별을 말할 시간’이라고 적더라는 것이다. 이어 아들이 ‘사랑해요 엄마. 드릴 말씀이 없네요. 당신과 함께 있을게요’라고 답을 보내자 어머니는 “네가 (함께 있는 것처럼) 느껴져’라고 다시 회신해 왔다. 그게 마지막이었다. 어머니가 살아 계시다면 이 모든 일에 대해 뭐라고 얘기했을 것 같냐고 BBC 기자가 묻자 자이젠은 “바로 이것이 전쟁의 결과다. 평화가 지속되지 않으면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을 것이다. 매우 황망한 일이지만 완전히 놀라운 일도 아니다. 그렇게 오래 전쟁 상태로 살아가는 일은 지속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게 이제 터진 것이다. 이제 터졌다”라고 답했다. 하마스가 공격했을 때 실버가 살던 키부츠 베에리에서 100명 넘는 사람들이 스러졌다.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재앙을 완화하기 위해, 또 하마스에 인질로 끌려간 240명의 석방을 돕기 위해 인도적 교전 중지를 해야 한다는 압력이 높아만 간다. 하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모든 인질이 석방돼야만 잠정 휴전이라도 할 수 있다고 고집을 부리고 있다. 지금까지 하마스의 기습공격에 이스라엘인과 외국인 1200명이 목숨을 잃고, 이스라엘의 공습과 지상전 여파로 가자지구 주민 1만 1000명 이상이 스러졌다.
  • [씨줄날줄] 쇼트컷 챌린지/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쇼트컷 챌린지/안미현 수석논설위원

    2021년 도쿄올림픽 스타 안산은 신궁 실력이 아니라 정체성 입증에 시달려야 했다. 짧게 자른 머리 때문에 페미니스트인지 아닌지를 밝히라는 요구에 내몰린 것이다. 지금 돌이켜봐도 실소가 터지는 일이지만 당시엔 정치권까지 논쟁에 가세할 정도로 심각했다. 국민의힘 대변인이 “남성 혐오를 자양분 삼아 커온 자들도 퇴출돼야 한다”고 논평했다가 “남근의힘이냐”(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라는 조롱을 샀다. 배우 구혜선 등 유명 인사들은 쇼트컷 헤어스타일 사진을 잇따라 올리며 안산 선수를 응원했다. 쇼트컷 챌린지가 2년 만에 다시 등장했다. 이달 초 경남 진주의 한 편의점에서 20대 남성이 아르바이트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게 발단이 됐다. “머리가 짧은 것을 보니 페미니스트”라며 “페미니스트는 맞아야 한다”는 게 남성의 입에서 나온 폭행 이유였다. 많은 여성이 분노했고 소셜미디어에는 쇼트컷 사진과 영상이 앞다퉈 올라오고 있다. 안산 선수 논란 때 “페미니즘은 한국에서 더러운 단어”라고 꼬집었던 영국 BBC는 ‘한국 남성이 점원을 페미니스트로 여겨 폭행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머리 모양이 ‘페미’를 규정하는 현상이 외신의 눈에는 여전히 신기하게 비치는 모양이다. 긴 머리와 짙은 화장 등을 거부하는 ‘탈코르셋 운동’이 한국에서 태동한 것도 우연은 아니다. 사회학자들은 ‘쇼트컷=페미’로 단순화한 등식에 놀라고, ‘페미=혐오대상’으로 등치시킨 위험천만 풍조에 또 한번 놀란다. 공론장에서는 ‘누구도 맞아서는 안 된다. 그래도 페미는 좀…’이라는 우리 사회의 애매한 태도가 페미 때리기를 부추긴다는 비판이 나온다. ‘나는 쇼트컷이 아니니 괜찮아’라며 남의 일로 생각하는 여성들의 타자(他者)화가 젠더 폭력의 자양분이 된다는 자성도 있다. 타임 선정 ‘100년을 대표하는 여성 100인’ 중 한 사람인 글로리아 스타이넘은 사람들이 페미니스트라는 단어를 껄끄럽게 여기는 이유는 두 가지라고 말했다. 첫째, 단어의 의미를 몰라서. 둘째, 단어의 의미를 너무 잘 알아서. 스타이넘은 “페미니즘은 모든 인간이 평등하다는 의미”라며 “너무 당연해 나중에는 없어질 단어”라고 했다. 이 단어가 없어지는 날 여성은 물론 남성의 삶도 해방될 것이라는 단언과 함께.
  • 이번엔 ‘K비건’…세계를 홀린다

    이번엔 ‘K비건’…세계를 홀린다

    한국의 채식 문화가 세계인의 입맛에 도전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16일 서울 마포 문화비축기지에서 ‘한국의 비건’(K비건)을 주제로 ‘비건 투어 투 코리아 2023’(포스터) 행사를 개최한다. 세계적인 비건 관광객 확대 트렌드에 발맞춰 한국을 비건 친화 관광지로 알리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비건(vegan)은 채식주의를 뜻하는 영어다. 이번 행사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채식 식당 안내 플랫폼인 ‘해피카우’, 캐나다 최대 비건 협회인 ‘토론토베지테리언협회’(VegTO) 등 구미주 지역 업계 관계자와 풀무원 등 국내 업계 관계자 총 80여명이 모여 비즈니스 상담회를 진행한다. 한국의 비건 문화·산업·여행을 조명하는 콘퍼런스도 개최된다. 조계종 사찰음식 명장 1호인 선재 스님이 ‘한국의 사찰음식과 비건 문화’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하고 방송인이자 비건 인플루언서 줄리안 퀸타르트, 풀무원 지구식단의 박종희 상무 등이 주요 연사로 나선다. 행사에 참석한 해외 관계자 대상으로는 오는 17~21일 서울, 전남, 제주 지역의 비건 맞춤형 팸 투어도 진행한다. 한국의 다양한 비건 요리를 맛보고 사찰음식으로 유명한 정관 스님과 함께 김장 담그기도 체험해 볼 예정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레이츠 리서치가 지난 6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비건 시장은 8년 동안 연평균 9.1% 성장률을 보였다. 규모 역시 지난해 165억 달러(약 22조원)에서 2031년 360억 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은 “다른 국가들과 차별화된 K비건만의 독특한 매력을 찾아 적극 홍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 오색 빛깔 영남알프스, 스릴 가득 출렁다리… 팔색조 매력 품은 울산

    오색 빛깔 영남알프스, 스릴 가득 출렁다리… 팔색조 매력 품은 울산

    해발 1000m 이상 7개 봉우리로 이뤄진 ‘영남알프스’, 물살을 가르는 ‘고래 떼’, 수중왕릉 전설을 품은 ‘대왕암공원’, 국내 최고의 도심 생태공원인 ‘태화강 국가정원’. 천혜의 산악·해양 경관과 문화유산, 산업관광자원이 공존하는 울산은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를 준다. 깊어져 가는 가을, 전국 관광객을 향한 울산의 유혹이 거세다.●산악관광 1번지 영남알프스 14일 울산시에 따르면 영남알프스는 신불산 등 해발 1000m가 넘는 7개 이상의 봉우리로 연결된 산악관광지다. 매년 수백만명이 찾아 산악의 절경을 즐긴다. 영남알프스는 신라 천년고찰인 석남사와 작괘천, 자수정동굴, 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 홍류폭포, 배내골계곡 등 빼어난 자연자원을 품고 있다. 가을 영남알프스의 백미는 오색 단풍과 은빛 억새 물결이다. 지난달 시작된 단풍은 방문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하늘, 억새, 운무, 전망, 경관 등의 테마로 개발된 신불산 억새길은 전국 최고의 트레킹 코스다. 고산평원에 형성된 은빛 억새, 기암괴석, 희귀 동식물 습지구역 등 천혜의 자연경관이 등산객을 맞는다. 여기에 울주 트레일 나인피크와 울주 오디세이, 세계산악영화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개발돼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더한다.●세계 최고 신석기 문화유산 국보 제285호 반구대 암각화는 신석기시대의 사냥과 어로 등 생활상을 바위에 새긴 그림이다. 바위 면에는 고래·개·늑대·호랑이·사슴·멧돼지·곰·토끼·여우·거북·물고기·사람 등의 형상과 고래잡이 모습, 배와 어부의 모습, 사냥하는 광경 등이 새겨져 있다. 현 인류 최초의 포경(고래잡이) 유적으로 평가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다. 암각화로 가는 길목이나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 트레킹 코스로 인기다. 빼어난 절경 때문에 드라마 ‘메이퀸’이 촬영됐다. 인근의 천전리각석도 볼만하다. 청동기시대 조각인 마름모조각, 중첩동그라미, 우렁무늬, 물결무늬 등 기하학적 문양을 만날 수 있다. 천전리 일대에는 200여개의 공룡 발자국 화석도 있다.●일출 명소 ‘간절곶’과 태양이 잠든 섬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일출 명소 ‘간절곶’. 해돋이 행사를 비롯해 연간 수십만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는다.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과 동해안의 아름다운 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2006년 12월 높이 5m, 무게 7t 규모로 세워진 소망우체통은 간절곶의 명물이다. 간절곶에서 동해안을 따라 3㎞ 이동하면 명선도가 나온다. 명선도는 지난해 7월 야간경관 조성 이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올해 국내 최고 여행지 10곳을 뽑는 ‘2023 SRTm 어워드’에도 명선도가 선정됐다. ‘태양이 잠든 섬’ 명선도는 밤마다 형형색색 조명과 미디어 아트로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잡는다.●국내 유일의 고래문화특구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는 연간 100만명 이상이 찾는 고래 생태관광 명소다. 국내 유일의 고래바다여행선과 고래박물관, 고래생태체험관, 고래문화마을, 웰리키즈랜드, 모노레일 등 문화·관광시설이 조성됐다. 고래바다여행선은 정원이 320명이며 식당, 카페, 공연장, 회의실, 휴게실, 수유실 등 편의시설이 있다. 고래박물관에는 12.4m 길이의 브라이드고래 골격 등 고래 관련 유물 283점이 전시돼 눈길을 끈다. 박물관 옆 고래생태체험관에서는 수족관 안에 있는 돌고래를 만날 수 있다. 웰리키즈랜드는 고래와 바닷속 탐험을 주제로 한 가상현실(VR) 체험존과 장난감 박물관, 전망대 등을 갖췄다. 모노레일은 고래박물관을 출발해 고래문화마을과 5D 입체영상관을 거쳐 다시 박물관으로 돌아오는 총 1.3㎞ 구간에 순환형으로 운영된다. 가족 단위 관광객이 많다. ●수중왕릉 전설 간직한 ‘대왕암공원’ 동구 대왕암공원은 1만 5000그루의 해송과 바다를 따라 형성된 기암괴석, 꽃터널, 바다 위 출렁다리로 유명하다. 대왕암공원 산책로를 따라 걸어가면 천년의 신비를 간직한 붉은 바위섬인 대왕암이 나온다. 이곳에서는 문무대왕의 왕비가 죽어 나라를 지키는 호국용이 돼 바위섬 아래에 잠겼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온다. 육지와 대왕암을 이어 주는 대왕교는 야경 명소로 손꼽힌다. 야간에 조명이 켜지면 대왕교는 하늘로 승천하는 웅장한 용을 연상케 한다. 대왕암공원 출렁다리는 바다 위에 설치돼 관광객들에게 스릴과 즐거움을 준다. 2021년 7월 준공된 출렁다리는 길이 303m, 폭 1.5m, 높이 30~40m 규모로 만들어졌다. 대왕암 해송숲과 북측 해안의 기암괴석, 일산해수욕장, 동구 시내 전경, 현대중공업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염포산전망대의 ‘일몰’과 ‘공단 야경’ 북구 염포산전망대는 일몰 명소다. 울산 시내를 배경으로 서쪽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노을이 장관이다. 염포산전망대 공중산책로에 오르면 울산대교부터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태화강, 석유화학공단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공중산책로는 태화강 발원지에서 염포까지 흐르는 물길을 모티브로 만들어졌으며 태화강과 동해, 울산 시내 대부분을 조망할 수 있다. 염포산전망대에 서면 현대자동차 공장과 선적장, 석유화학공단이 한눈에 보인다. 타 지역 관광객들에게는 이색적인 풍경이다. 선적을 기다리는 부두의 자동차 행렬과 365일 꺼지지 않는 석유화학공단의 불꽃은 다른 곳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모습이다. 요즘 태화강 하구 명촌교 아래에는 가을 억새가 은빛 물결을 이루고 있다. 명촌교 태화강 둔치는 도심에서 은빛 억새를 즐기기 가장 좋은 곳이다. 울산에서는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등 글로벌 산업관광도 인기다. HD현대중공업은 아산기념전시실과 선박건조 현장 등을 개방한다. 현대자동차도 생산 현장과 수출 선적부두 등 견학 코스를 운영한다.
  • ‘냠냠’ 중국만두… ‘깔끔’ 돼지국밥… ‘칼칼’ 대구탕… ‘싱싱’ 자연산 회

    ‘냠냠’ 중국만두… ‘깔끔’ 돼지국밥… ‘칼칼’ 대구탕… ‘싱싱’ 자연산 회

    식도락은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해양도시인 부산에서는 수산물을 식재료로 한 음식은 물론 세계 각국의 음식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다. 기막힌 오션 뷰와 함께 음식을 즐기는 미식도 곳곳에서 가능하다. 부산시는 국내 최초 맛집 가이드인 ‘블루리본’과 함께 지역 맛집 100곳을 선정했다. 이 중에서 14일 시티투어버스 노선 주변 맛집을 소개한다. ①신발원(동구 대영로243번길 62, 오전 11시~오후 8시, 화요일 휴무) 시티투어버스 출발지인 부산역 인근 차이나타운에 있는 만두 전문점이다. 두꺼우면서도 부드러운 만두피에다 생강과 돼지고기를 넣은 속이 조화를 이루는 중국 만두로 유명하다. 이 외에도 팥빵, 달걀빵 등 중국 빵을 판매한다. ②합천국밥집(남구 용호로 235, 오전 8시~오후 10시, 연중무휴) 레드라인 첫 정류장인 유엔평화공원 근처에 있다. 돼지국밥을 주문하면 고기와 내장을 맑은 국물에 깔끔하게 토렴해 내준다. 모둠따로, 순대따로, 내장따로, 그냥 따로국밥 등 네 가지 국밥 메뉴가 있다. ③아저씨대구탕(해운대구 달맞이길62번가길 31, 오전 7시~오후 9시, 2·4주 월요일 휴무) 시원하고 칼칼한 국물의 대구탕이 인기다. 부산 8경 중 하나로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한 해운대 달맞이길에 있다. ‘식객’ 허영만 화백과 배우 정우씨가 다녀간 곳으로도 유명하다. 대구 머리를 넣어 국물 맛을 내고 밑반찬으로 장아찌와 멍게젓을 내준다. ④동백섬횟집(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209번나길 17, 오전 10시~오후 10시, 연중무휴) 회가 싱싱하기로 유명한 자연산 횟집이다. 레드라인 마린시티 정류장 근처에 있다. 회를 주문하면 여러 가지 해물과 튀김 등이 함께 나온다. 초밥용 밥에 생선회를 얹어 초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식사로는 매운탕과 생선찜이 나온다.
  • 형형색색 팔공산, 고즈넉한 내관지… “단풍 보러 대구로 오이소”

    형형색색 팔공산, 고즈넉한 내관지… “단풍 보러 대구로 오이소”

    “단풍과 코스모스의 도시 대구로 오이소.” 대구는 화려하지 않지만 은근한 매력을 가진 도시다. 여유롭게 산책할 만한 곳도 많다. 여행의 계절 가을을 맞아 가 볼 만한 대구 관광지를 14일 알아봤다. ●팔공산 대구 하면 팔공산을 빼놓을 수 없다. 팔공산은 1980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지 43년 만인 올해 5월 국립공원으로 승격됐다. 우리나라 23번째 국립공원이다. 국립공원 승격과 관련해 환경부는 이 산이 자연·경관·문화적 측면에서 보전 가치가 뛰어나다고 밝혔다. 팔공산은 동구와 인연이 깊다. 팔공산 국립공원 126.058㎢ 중 동구에 속한 면적이 34.7㎢ 다. 오랜 시간 제 스스로가 모든 계절의 주인공이었지만 그중 팔공산의 가을은 으뜸이다. 팔공산의 가을은 색(色)이다. 첫 색은 ‘노란색’이다. 도로 양옆으로 쭉 이어진 은행나무들 때문이다. 가을바람이 불 때면 자연스러운 명장면이 연출된다. 팔공산 도로를 달리는 차 위로 샛노란 은행잎이 계속 떨어지는 장관이 연속된다. 노란색으로 물든 거리는 정상으로 다가갈수록 붉은색으로 변한다. 지금은 가을이라고 온몸으로 말하는 듯하다. 팔공산에는 여러 명소가 있지만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이정표를 무시하고 다녀도 어디서든 절경을 만날 수 있다. 북지장사와 방짜유기박물관 쪽은 ‘갈색’으로 물들어 있다. 화려하진 않지만 차분하고 우아한 색. 북지장사로 올라가는 길에 나란히 서 있는 나무들은 갈색의 낙엽을 흩날린다. 바스락거리는 갈색 잎이 깊은 가을의 운치를 더했다. 갈색의 가을 풍경을 뒤로하고 갓바위 쪽으로 향했다. 갓바위 가는 길은 가을의 또 다른 색인 ‘붉은색’으로 물들고 있었다. 전국적으로 올해 단풍색이 예전만 못하다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그래도 갓바위로 향하는 길 양옆의 단풍의 색을 굳이 표현하자면 시뻘겋다. 팔공산 근처에는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 여러 곳 있다. 봉무공원 단산지, 불로고분공원 일대에서는 가을 산책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해 질 녘 단산지 모습은 가을이라는 계절이 주는 특별한 선물이다.●하중도 내륙인 대구에도 섬이 있다. 하중도다. 하중도란 하천의 중간에 생긴 섬이라는 뜻이다. 북구 노곡동 금호강 중간에 있다. 지난해 ‘금호꽃섬’이란 새로운 이름이 생겼지만 대구 사람들은 ‘하중도’라고 부른다. 꽃섬이란 이름이 붙은 건 섬이 각양각색의 꽃으로 치장하기 때문이다. 하중도에서는 꽃을 통해 봄과 가을을 더욱 분명하게 느낄 수 있다. 봄에는 유채꽃이, 가을에는 코스모스와 억새가 하중도를 수놓는다. 대구 도심과 비교적 가까운 위치에 있다. 이에 계절을 즐기러 먼 길을 떠나기 부담스러운 시민들은 하중도를 찾아 도심 속 완연한 봄과 가을을 느끼고 있다. 11월 한 달 하중도는 만추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최근에는 마냥 좋은 날씨 때문인지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이 섬을 찾는 사람들이 줄을 잇는다. 다양한 테마 산책로가 있는 하중도는 취향에 맞춰 걸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쪽에는 코스모스 군락이 새들과 어우러져 대도시에서 흔히 볼 수 없는 광경을 연출한다. 다른 한쪽엔 국화가 있다. 국화전시회는 지난 12일 끝났지만 붉은색과 노란색, 흰색이 어우러져 보는 이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계산성당 중구 계산동에 있는 계산성당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 중 하나다. 1902년 건립됐으며 전체적으로 로마네스크 양식을 띠지만 첨탑과 스테인드글라스에 고딕 요소를 가미해 기품과 화려함을 더했다. 이상화가 낭만주의 시로 대표되는 ‘나의 침실로’의 영감을 이곳에서 얻었다고 전해지며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가 결혼식을 올린 곳으로도 유명하다. 계산성당 마당에는 ‘이인성 나무’로 이름 붙여진 감나무가 있다. 대구 출신 천재 화가 이인성이 그린 ‘계산동성당’에 나오는 나무다.●옥연지 송해공원 옥연지 송해공원은 달성군의 대표 명소다. 방송인 송해의 이름을 딴 장소다. 이곳 옥포읍 기세리는 송해의 부인 석옥이씨의 고향이기도 하다. 부부 묘도 송해공원 인근이다. 송해공원의 자랑거리는 산책로다. ‘전국노래자랑’이 떠오르는 조형물도 빼놓을 수 없는 구경거리다. 금동굴 등으로 이어지는 둘레길 데크와 백세교 등은 산책 명소로 전국에 입소문이 나 있다. 밤에는 화려한 조명분수 등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가을에는 흐드러진 낙엽을 즐기려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송해의 이야기를 담은 송해기념관 선비체험관도 알찬 볼거리다. 송해의 유품과 사진 자료 등에서 그의 생애, 달성군과의 인연, 전국노래자랑 등 업적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송해카페에선 그의 캐릭터가 담긴 커피잔에 여러 가지 차를 맛볼 수 있다. 이곳 옥상에서 한눈에 내려다보는 탁 트인 송해공원의 풍경은 덤이다. 송해공원은 이 같은 풍성한 콘텐츠 덕분에 지난해에만 100만명이 방문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 2018년 제21회 세종문화대상 올해의 명소, 2023년 산림청 걷기 좋은 명품숲길에 선정됐다.●내관지길 수성구에는 알려지지 않은 가을 명소가 많다. 내관지가 그렇다. 이곳은 라이온즈 파크와 스타디움을 거쳐 내관지, 청계사, 진밭골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도심과 가까워 인근 주민들이 주로 다니는 길이지만 산책로의 수려하면서도 고즈넉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보물 같은 곳이다. 대흥동 유아숲체험원 일원에서 시작돼 내관지에 이르는 데크로드는 기존 왕벚나무 사이를 걸어가는 숲길의 느낌을 최대한 살렸고, 내관지 내부에는 수상데크를 신설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다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게 한다. 특히 차별화된 공간 조성을 위해 전문가의 참여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신창훈 수성구 총괄건축가, 독창적인 작품 활동으로 인정받고 있는 조진만 건축가, 대경솟대작가협회 등 여러 전문가와 협업해 관리용으로만 사용되던 취수탑과 연결 교량을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품격 있는 공간으로 변화시켰다. 내관지길에는 ‘생각을 담는 길’의 독특한 테마를 더욱 부각할 수 있는 다양한 오브제(예술적 대상물)도 설치돼 있다. 오르막 구간에서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인생 문구가 쓰인 통나무의자,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솟대, 대나무터널 등 이야기가 있는 산책로가 되도록 조성했다.●팔현생태공원과 수성못 팔현생태공원은 아름다운 식물과 꽃을 감상하며 가을을 만끽할 수 있어 많은 사람이 찾는다. 팔현생태공원에는 산책로와 초화원, 데크, 쉼터, 철새탐조대가 조성돼 있다. 가을에는 국화, 댑싸리 등 계절을 대표하는 식물들이 포토존을 만든다. 팔현생태공원 인근에는 수성패밀리파크와 고모역이 있어 함께 방문하기 좋으며 금호강자전거길과 곳곳에 운동기구들이 잘 조성돼 있다. 수성못도 대구에서 빠질 수 없는 관광명소다. 수성못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국내 대표 관광지 100곳에 2차례나 뽑혔다. 자연을 품은 도심 속 호수공원으로, 지하철 3호선 수성못역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쉽게 방문할 수 있다. 올 4월 수성구는 수성못과 들안길 먹거리 타운을 스마트관광도시 사업지로 선정하고 관광 서비스 플랫폼인 대구 트립 앱도 구축했다. 수성못과 들안길을 잇는 수성투어버스도 운영 중이다.
  • ‘짜릿’ 부산항대교, ‘황홀’ 다대포… 시티투어버스 타고 부산 속으로

    ‘짜릿’ 부산항대교, ‘황홀’ 다대포… 시티투어버스 타고 부산 속으로

    부산을 둘러보는 최적의 방법은 시티투어버스 탑승이다. 부산역에서 출발하는 3개 노선, 36개 정류장 주변으로 해운대, 광안리, 태종대, 오륙도, 감천문화마을 등 거의 모든 지역의 명소에 들를 수 있다. 시내버스처럼 예약 없이 언제든 탑승할 수 있으며 어느 정류장에서나 자유롭게 승하차가 가능하다.●레드라인:광안리·해운대·동백섬 레드라인 버스는 부산역에서 출발해 영도로 진입, ‘아찔한 도로’로 이름을 날리는 부산항대교 진입 램프를 오른다. 20층 높이 아파트와 맞먹는 66m의 부산항대교로 진입하기 위해 360도 회전하며 올라가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롤러코스터를 연상케 한다. 첫 번째 정류장은 유엔기념공원이다. 6·25전쟁에 참전한 11개국 2300여명의 군인이 잠든 곳이다.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유엔군 묘지이다. 다음으로 버스는 부산시립박물관을 지나 용호만유람선터미널에 도착한다. 터미널에서는 광안대교와 동백섬, 해운대와 오륙도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는 유람선을 탈 수 있다. 터미널 근처에는 이기대공원이 있다. 임진왜란 때 기녀 두 명이 왜장을 안고 바다에 떨어졌다 해서 이기대라는 이름이 붙었다. 해안 절벽을 따라 절경을 자랑하는 산책로가 조성돼 트레킹을 즐기기에도 좋다.광안리해수욕장을 지나면 동백섬에 도착한다. 동백섬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한국 전통 정자를 본떠 만든 국제회의장인 누리마루 APEC하우스, 해운대해수욕장, 달맞이 고개까지 명소들이 눈에 들어온다. 센텀시티 정류장에서는 부산의 대표적 랜드마크인 영화의전당을 볼 수 있다. 영화의전당 ‘빅루프’는 축구장 1.5배 크기 지붕이 하나의 기둥 위에 올려져 있어서 세계 최장 외팔보 지붕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그린라인:유라리광장·태종대·오륙도 그린라인 노선으로는 ‘변호인’, ‘범죄와의 전쟁’ 등 영화 촬영 단골 장소인 흰여울문화마을부터 국가 지정 명승인 태종대와 오륙도 등을 둘러볼 수 있다. 그린라인이 처음 도착하는 곳은 영도대교 유라리광장이다. 6·25전쟁 탓에 부산으로 피난 온 실향민들이 헤어진 가족을 만나려고 모여들었던 애환의 장소다.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15분간 다리가 열리는 도개 행사를 진행한다.다음으로 도착하는 곳은 흰여울문화마을이다. 마을 옆으로 영도 봉래산 물줄기가 바다로 흘러 내려가는 모습이 하얀 여울처럼 보여 흰여울이라고 불리게 됐다. 폐·공가가 많았던 마을이지만 2010년부터 마을 주민과 지역 예술가들이 힘을 합쳐 재생에 나서면서 지금은 독특한 분위기를 가진 문화마을로 재탄생했다. 주변 절영해안산책로에서는 가파른 절벽 위에 자리잡은 마을의 모습과 크고 작은 배가 오가는 망망대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다음 정류장은 태종대다. 푸른 바다와 기암괴석, 울창한 숲을 모두 지니고 있어 첫손 꼽히는 해안 경관지다. 전망대에서는 오륙도와 대마도까지 조망할 수 있다. 2012년 한국관광공사가 ‘한국인이 꼭 가 봐야 할 국내 관광지 100선’에 선정하기도 했다. 그린라인은 오륙도를 단번에 보기 좋은 명당으로 소문난 ‘오륙도 스카이워크’에도 들른다. 스카이워크는 해안 절벽에서 말발굽처럼 튀어나온 다리다. 높이 35m, 길이는 15m이며 특수 제작한 유리로 바닥을 덮었다. 다리에 올라서면 바닥 유리 너머로 절벽을 치며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가 보인다.●오렌지라인:송도해수욕장·감천마을 오렌지라인은 원도심과 서부산을 잇는 노선이다. 구름산책로가 있는 송도해수욕장, 감천문화마을, 다대포해수욕장, 영화의 배경이 된 국제시장까지 볼거리, 즐길 거리가 다양한 곳을 지난다. 버스가 처음 도착하는 송도해수욕장은 개장 100주년이 넘은 우리나라 1호 공설 해수욕장으로 한때 최고의 신혼여행지였다. 과거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길이 365m로 전국에서 가장 긴 바다 위 산책로인 구름산책로를 만들었다. 최고 86m 높이로 바다 위 1.62㎞를 가로지르는 케이블카도 운행한다. 부산의 마추픽추로 불리는 감천문화마을에도 들른다. 형형색색의 지붕을 가진 건물들이 계단식으로 늘어서 독특한 아름다움을 지닌 마을이다. 다음 코스인 다대포해수욕장은 부산에서 유일하게 갯벌이 있는 곳이다. 게, 소라, 맛조개 등이 살고 있어 아이들과 갯벌 체험도 할 수 있다. 근처 아미산 전망대는 낙동강 하구 모래섬과 함께 철새와 어우러진 낙조를 담을 수 있어 사진작가들 사이에서도 일몰 촬영지로 유명하다.오렌지라인은 철새 도래지로 유명한 을숙도에도 들른다. 을숙도는 새가 많고 물이 맑은 섬이라는 뜻이다. 넓게 조성된 생태 공원에서는 붉은 팜파스와 하얀 갈대가 만들어 내는 물결을 감상하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낙동강하구에코센터에서는 철새들의 비행을 감상하고 철새와 낙동강 하구에 대해 알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 가을엔 영남으로 떠나요

    가을엔 영남으로 떠나요

    여행의 계절 가을이 왔다. 본격적인 단풍이 시작되면서 관광객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짧은 가을을 영남에서 제대로 즐겨 보자. 부산 여행 하면 떠오르는 계절은 여름이다. 하지만 바다와 산, 강과 들이 어우러진 부산의 매력을 속속들이 즐기려면 가을이 제격이다. 한여름의 무더위와 북적임에서 벗어나 평화로움을 얻은 바다는 고즈넉한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긴다. 울산은 산악, 해양, 문화유산, 산업이 어우러진 도시다. 해발 1000m 이상 7개 봉우리로 형성된 영남알프스와 푸른 물살을 가르는 고래 떼가 여행객을 반긴다. 태화강 국가정원은 일상에 지친 사람들의 휴식처다. 경북 여행은 ‘2023 경북 대표 관광상품 왕중왕전 공모’에서 본선에 오른 6곳을 추천한다. 소원 성취 핫플레이스인 경산 갓바위와 청도 이색카페, 영덕 농산어촌, 포항 드라마 촬영장과 울릉 생태힐링 코스는 경북만의 특화된 여행 상품이다. 팔공산과 금호강을 빼놓고는 대구의 가을을 형용할 수 없다. 팔공산은 알록달록한 가을 산세를 빼고도 다양하고도 풍부한 자연 생태계, 많은 역사적 명소를 품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금호강 하중도는 이달 말까지 만개한 코스모스가 관광객을 반긴다.올해를 ‘관광 경북’ 원년으로 정한 경북도가 지역 관광의 새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도는 ‘2023년 경북도 대표관광상품 왕중왕전’ 공모에서 ‘경산시+청도군’의 권역 연계 상품 ‘소원이 이뤄지려면 경(산)청(도) 어때?’를 왕중왕(대상)으로 뽑았다고 14일 밝혔다. 최우수상은 영덕군의 ‘삼촌(三村) 여행’, 우수상은 포항시+울릉군의 ‘동해 바다 뱃길 따라 울렁울렁 울퐝투어’가 차지했다. 이번 행사는 도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관광 수요 증가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등 관광 트렌드 변화에 따른 경북만의 특화된 여행 상품을 발굴하기 위해 기획했다. 올해 처음이다. 공모전에는 도내 16개 시군에서 총 15개 상품이 참여했다. 권역 연계형 3개, 단일 시군형 12개 등이다. 권역 연계형은 인접한 2개 시군 이상이 관광자원의 강점과 약점을 상호 보완해 구성한 여행상품이다. 단일 시군형은 1개 시군이 다른 시군과 차별화된 관광콘텐츠로 구성한 것이다. 도는 1차 서류심사, 2차 발표평가를 거쳐 본선에 진출한 6개 상품을 대상으로 답사 여행 참가자 평가, 박람회 참관객 현장 평가, 온라인 투표 평가, 전문가 평가 등을 거쳐 수상작을 선정했다. 가을이 깊어지면서 오색찬란한 단풍이 산과 들을 붉게 물들이고 있는 이때 본선 진출 6개 관광상품을 소개한다.●‘소원을 말해봐! 경(산)청(도) 어때?’ 인접한 경산시와 청도군이 소원 성취 핫플레이스인 관봉석조여래좌상①(일명 갓바위·보물 제431호)과 MZ세대가 좋아하는 청도의 다양한 체험거리를 접목한 체류형 상품이다. 10개의 대학이 있는 경산의 강점과 MZ세대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많이 방문하는 청도 콘텐츠를 접목해 두 시군의 약점을 서로의 강점으로 보완했다. 특히 소원 기도로 유명한 갓바위와 청도읍성을 핵심 콘텐츠로 세대별 소원 성취를 위한 여행 프로그램으로 기획한 게 특징이다. 경산 갓바위는 ‘정성껏 빌면 한 가지 소원은 반드시 들어준다’고 알려지면서 연간 1000만명 이상이 찾는다. 청도읍성은 한 바퀴 돌면 건강해지고, 두 바퀴 돌면 오래 살고, 세 바퀴 돌면 소원을 성취한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갓바위 인근 소원길과 천연기념물 제368호 경산 삽살개 보호와 보존을 위한 시설인 육종연구소, 승마장, 동의한방촌, 자인계정숲, 삼성현역사문화관도 가볼 만하다. 청도의 레일바이크·군파크 루지 등 액티비티, 100여개의 크고 작은 다양한 유형의 이색카페, 프로방스 야간경관, 운문사 솔바람길, 소싸움경기장도 지나치기엔 아쉽다.●‘삼촌 여행’ 영덕으로 삼삼한 여행 영덕의 강점인 농촌, 어촌, 산촌을 동시에 즐기는 웰니스 관광을 주제로 한 상품이다. 농촌에서 탐스럽게 익은 딸기·복숭아 등 과일 따기를 체험하고 산길을 따라 난 메타세쿼이아 숲길을 오르는 묘미를 맛볼 수 있다. 또 자연의 보물 ‘영덕 블루로드’② 트레킹은 코스마다 색깔을 달리해 보고 체험하고 즐기는 맛이 일품이다. 특히 영해면에 있는 벌영리 메타세쿼이아숲은 66㏊(약 20만평)에 이르는 광할한 규모를 자랑한다. 이 숲은 산림청이 올해 국토 녹화 50주년을 기념해 선정한 ‘100대 명품숲’에 이름을 올렸다. 산 정상으로 가는 길에도 계단이 있고 경사가 높지 않아 쉽게 전망대에 도달할 수 있다. 전망대에 서면 영덕을 감싸는 동해 앞바다가 파노라마 뷰로 시야에 들어온다. 영덕 블루로드는 부산 오륙도에서 강원 고성까지 동해안의 해변길을 중심으로 조성된 해파랑길의 영덕 구간 총 64.6㎞에 이르는 해안 트레킹 코스다. 블루로드는 전체 구간을 스토리텔링해 ▲쪽빛 파도의 길(총 14㎞, 도보 4시간 코스) ▲빛과 바람의 길(17.5㎞, 6시간 코스) ▲푸른 대게의 길(15㎞, 5시간 코스) ▲목은 사색의 길(17.5㎞, 6시간 코스) 등 4가지 테마로 나눠 놨다. ●‘동해 뱃길 따라 울퐝투어’ 포항의 K드라마 촬영장 순례와 울릉의 생태힐링 투어 코스가 결합된 상품이다. 먼저 포항에서 드라마 속으로 여행을 떠나 볼 수 있다. 2019·2021년 각각 방영된 인기 한류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과 ‘갯마을 차차차’의 주요 촬영지인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와 사방기념공원, 청하공진시장 탐방이 매력적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2월 추천 여행지 테마를 ‘한류 성지순례’로 정하면서 이들 지역을 촬영 명소로 선정했다. 지금까지도 청하공진시장 등은 드라마의 여운과 감동을 즐기기 위한 관광명소이자 인생 사진 명소로 인기를 구가한다.MBC 드라마 ‘꼭두의 계절’ 촬영지 흥해읍 오도간이해수욕장과 북구 송라면의 한 카페는 방문자들에게 즐거움과 재미를 선사한다. 포항의 대표 관광지이자 최근 가장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스페이스워크③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특별한 기회도 갖게 된다. 포항을 떠나 길이 170m, 폭 26m를 자랑하는 ‘사계절 전천후’ 울릉 크루즈호를 타고 섬을 찾는 특별한 즐거움도 맛볼 수 있다. 섬 관광은 울릉도 성인봉과 해담길 트레킹과 해양레저(스킨스쿠버, 스노클링, 카약 등) 및 바다낚시 체험 등으로 이어진다.●안동시로~ ‘3색 유네스코 세계여행’ 유네스코 세계유산 3대(세계유산·세계기록유산·인류무형문화유산) 분야를 모두 석권한 국내 유일 도시 안동의 주요 문화유산 탐방과 종가 음식 및 고택 숙박 체험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하회마을이 201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것을 시작으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에 봉정사가, ‘한국의 서원’에 도산서원과 병산서원④이 포함됐다. 한국국학진흥원 유교책판(6만 4226점)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고 하회별신굿탈놀이를 포함한 ‘한국의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가는 곳마다 이야기 보따리가 주렁주렁 걸려 있다. 탐방으로 출출해진 배는 500년 전통의 안동 종가 음식과 안동의 향토음식 안동찜닭으로 채울 수 있고 선성현문화단지 내 한옥체험관에서 전통 한옥의 운치를 즐길 수 있다.●봉화군의 ‘호랑이야 놀자~!’ 호랑이가 사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⑤과 대한민국 대표 겨울 관광지 분천역 산타마을, 협곡열차로 떠나는 오지체험을 테마로 한 상품이다. 백두대간 자락에 있는 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동물원의 좁은 우리를 떠나 이사 온 호랑이 6마리를 만날 수 있다. 차로 30분 남짓 거리에 있는 봉화 소천면 분천역에 다다르면 산타마을이 나타난다. 산타의 집과 대형 트리, 산타클로스 길 등이 있다. 핀란드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로바니에미 산타마을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2014년 조성돼 한여름과 한겨울 두 차례 축제를 연다. 영주·분천역과 강원도 태백 철암역을 오가는 백두대간 협곡열차에 몸을 싣고 백두대간을 감상하는 것은 산타마을 여행의 덤이다.●고령군의 ‘어메이징 가야’ 세계유산인 고령 대가야읍 지산동 고분군을 비롯한 가야역사 문화와 가야금 연주, 전통 엿 만들기 등 체험상품을 기획했다. 대가야읍을 감싸 주는 지산리 주산의 남동쪽에 있는 고분군⑥은 700기 이상의 봉토분과 수천 기의 소형분이 분포하는 등 가야고분군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주산 기슭에 있는 대가야 왕릉전시관, 대가야박물관에서는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국내 유일의 가야금 전문 박물관인 우륵박물관과 가얏고마을에서 가야금 연주 등을 체험하고 문충공 점필재 김종직(1431~1492) 선생의 후손 집성마을인 개실마을에서 전통 엿 만들기를 하는 등 색다른 체험으로 흥겨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2030 경북 관광객 1억명, 외래 관광객 300만명 시대’에 대비해 관광객이 선호할 만한 다양한 공모사업을 기획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권역별 관광자원의 특장점을 잘 살려 많은 이들이 경북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우승 캡틴+KS MVP’ 누가 오지환을 거품이라 했나

    ‘우승 캡틴+KS MVP’ 누가 오지환을 거품이라 했나

    한때는 거품 논란이 있었다. 잘하고도 인정받지 못할 때도, 비난의 중심에 섰던 적도 있다. 그러나 인고의 시간을 거쳐 실력으로 당당히 우뚝 섰다. 29년 만의 우승을 차지한 LG 트윈스의 주장 오지환이 날개를 단 활약으로 자신의 이름을 구단 역사에 깊이 새겼다. LG가 올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4승제)에서 KT 위즈를 4승 1패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데는 오지환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오지환은 패색이 짙던 3차전에서 9회초 2사 후 역전 결승 3점 홈런을 폭발시키는 등 홈런 3개 포함 타율 0.316, 6득점, 8타점 등을 기록하며 우승의 주역이 됐다.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는 기자단 투표 93표 가운데 80표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오지환의 몫이었다. 오지환은 야구계에 전설처럼 내려오던 한국시리즈 MVP에게 주는 부상인 명품 시계의 주인공이 되는 영광도 누렸다. 유명한 야구 마니아였던 고 구본무 LG 선대회장이 LG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때 MVP에게 주려고 샀던 고가의 시계다.2023년의 백조가 됐지만 오지환은 그간 야구계의 대표적인 미운 오리 새끼 대접을 받았다. ‘엘린이’였고 학창 시절부터 LG 입단을 꿈꾸던 선수였으나 팀 사정상 어린 나이부터 주전 유격수로 뛰어야 했던 탓에 실력에 대한 비난도 상당했다. 2018~2019년은 오지환의 선수 인생에서 특히 어려운 시기였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승선해 금메달을 땄지만 이후 국정감사에서 손혜원 전 의원 등이 오지환을 저격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2019 시즌이 끝난 후 생애 첫 자유계약선수(FA)가 됐을 때는 당시 FA거품론이 거세게 일면서 40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그마저도 거품이라며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오지환은 2020시즌 생애 첫 3할 타자에 등극하더니 지난해엔 20-20클럽(25홈런 20도루)를 기록하며 골든글러브까지 품에 안았다.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유격수로서 입지를 다진 그는 올해는 내친김에 팀의 우승까지 이끄는 맹활약으로 제대로 날아올랐다. 한때는 거품이라고 비난받던 선수였지만 이제는 LG의 영구결번까지 거론될 정도로 모두에게 인정받는 선수로 거듭났다.오지환은 우승 직후 취재진과 만나 전설의 명품 시계에 대해 “구단은 MVP에게 해당 시계를 준다고 했지만 차고 다니기엔 부담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시계는 선대 회장님의 유품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전시했으면 한다”는 말로 주장의 품격까지 보여주며 LG 팬들의 가슴을 웅장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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