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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 섬나라, 거대한 세계…스리랑카에서 찾은 평온

    작은 섬나라, 거대한 세계…스리랑카에서 찾은 평온

    인도 남쪽 끝에서 바다 하나 건너면 나오는 작은 섬. 보물을 찾아 모험을 떠난 신밧드의 목적지이자 마르코 폴로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이라고 표현했던 곳. 인도양이 억겁의 세월을 애지중지 다듬어온 해변을 따라 걷다가, 어느새 창밖으로 물결처럼 퍼진 차밭을 마주하고, 1000년을 넘게 버텨온 낡은 사원에서 미풍처럼 고요해지는 마음의 평온을 찾게 되는 나라. 짧은 이동만으로도 전혀 다른 장면을 차례차례 만나게 되는 스리랑카는 한 가지 얼굴로는 설명되지 않는 신비로운 여행지다. ●8개 세계유산 있는 작지만 큰 섬 스리랑카는 한국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관광지는 아니다. 인도 옆에 붙은 탓에 인도의 일부로 잘못 아는 이도 있고 한국인들이 많이 가는 동남아 국가인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이 장벽처럼 작용해 상대적으로 인기도 떨어진다. 그 유명한 ‘실론티’의 실론이 스리랑카의 옛 이름인 것을 모르는 사람도 많다. 스리랑카는 대한민국의 약 65% 크기인 섬나라다. 그런데 이 작은 나라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8개나 있다. 때문에 스리랑카에 발을 딛는 여행자는 이곳이 결코 작지 않다는 것을, 오히려 한꺼번에 밀려드는 거대한 세계를 어떻게 품어야 할지 고민을 안겨주는 여행지라는 것을 금방 깨닫게 된다. 8개의 세계유산 중 스리랑카의 상징과도 같은 장소는 시기리야 바위 요새다. 시기리야는 5세기 아버지의 왕좌를 뺏은 카샤파 왕이 혹시 모를 반란이 두려워 이곳으로 수도를 옮기면서 조성됐다. 평지 위에 홀로 솟아있는 180m 높이 바위 위에 ‘천상의 궁전’을 만들었다. 하지만 영원한 도피처란 없는 법. 카샤파 왕은 결국 동생의 공격을 받아 요새가 무너지자 자결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시기리야는 낭떠러지에 설치한 아찔한 계단을 통해 간신히 올라갈 수 있다. 바위 중턱에는 5세기경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프레스코 벽화가 있다. 상반신을 드러낸 여성들이 꽃을 들고 있는 모습인데, 천상의 존재를 상징한다는 해석이 있다. 오래전에는 500점 이상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나 현재는 20여점이 확인된다. 여행객들은 정상을 오가며 고대인들의 창의적인 도시계획 능력에 감탄하게 된다. 인간의 욕망과 광기, 권력의 허망함이 서린 곳이지만 동시에 이 거대한 자연을 어떻게 품고 아름답게 장식할지 고민했던 고대인들의 미적 감각을 깨닫게 되는 곳이기도 하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밀림도 장엄하지만 황홀한 풍경 아래 깃든, 여행자의 상상을 자극하는 이야기들이 이곳을 더 특별하게 만든다. ●부처 치아 지키며 꽃피운 불교문화 스리랑카를 특징짓는 또 다른 요소는 불교다. 부처는 생전에 3번 스리랑카를 방문했다고 전해진다. 인도가 같은 문화권이면서도 불교가 쇠퇴한 것과 달리 스리랑카는 지금도 전체 인구의 70%가 불교 신자다. 불교문화권 국가 특유의 안전한 치안과 친절함, 오래된 불교 유산은 스리랑카를 끌리는 여행지로 만드는 요소다. 불교 문명의 뿌리가 남은 아누라다푸라, 폴론나루와, 캔디 등의 유적지들은 관광용이 아닌 여전히 순례를 이어가는 신앙의 장소로 기능한다. 이른 아침 고요한 사원을 거닐다 하루를 기도로 시작하는 이들을 마주하게 되면 보는 이의 마음도 함께 순해지는 느낌이 든다. 불교 유적 중에 대표적인 곳이 담불라 황금사원과 불치사다. 담불라 황금사원은 기원전 1세기 아누라다푸라 왕국의 국왕이 왕위에서 쫓겨나 이곳에 머물던 것을 계기로 조성됐다. 누대에 걸쳐 사람들의 손길이 겹겹이 포개지면서 현재는 150개가 넘는 불상과 벽화가 내밀하게 배치돼 있다. 한국에서 보기 어려운 거대한 와불상은 스리랑카 불교 조각의 매력을 느끼게 하는 동시에 누워서도 극락에 갈 수 있는 삶을 동경하게 만든다. 캔디의 불치사는 말 그대로 부처(佛)의 치아(齒)가 있는 절(寺)이다. 포르투갈, 네덜란드, 영국의 식민 지배를 받는 굴곡진 역사 속에서도 스리랑카인들은 목숨 걸고 부처의 치아사리를 지켜왔다. 대를 이어 소중한 마음으로 간직해온 공간이기에 불치사는 스리랑카 불교에서도 가장 중요한 성지로 꼽힌다. 부처의 치아사리는 상자에 담겨 있어 실제로 볼 수는 없다. 그래도 사람들은 향이 진한 꽃들을 앞에 놓아두고 한참을 머문다. 이곳에 모여든 수많은 이의 무람한 발걸음과 경건한 기도는 불교도가 아니더라도 숭고한 감정을 느끼게 한다. 기도의 힘으로 더 좋은 일들을 인생의 앞 순서에 채워 넣고 싶은 마음은 종교를 불문하고 얼마나 간절하고도 사무치는 일인가. ●세계 최고의 홍차 ‘실론티’의 생산지 스리랑카에서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차 한 잔을 두고 오래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어색하지 않다. 오히려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그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일부러 마주 앉곤 한다. 어디에서든 기꺼이 내어주는 차를 한 모금, 두 모금 마시며 뻐근해진 감정을 차분히 풀어주다 보면 새삼 ‘홍차의 나라’에 와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중부 고원의 선선한 기온과 습도, 강수량 등 기후 조건은 고품질의 차를 생산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됐다. 전 세계에 수요가 상당한 만큼 스리랑카의 차 산업은 의류 제조, 관광 등과 더불어 스리랑카 경제의 핵심을 차지한다. 단순히 마시는 것 이상의 경험을 하려면 고생이 따른다. 가장 느리고 가장 아름답게 스리랑카의 시간을 주행하는 완행열차를 타야 하기 때문이다. 표현 그대로 ‘칙칙폭폭’ 소리를 내는 열차를 타고 대자연을 가로질러 마주하는 차밭은 열차에 탄 이의 심장마저 덜컹거리게 한다. 객차 밖으로 몸을 내밀어 건지는 인생샷은 스리랑카 여행이 주는 낭만 중의 낭만으로 꼽힌다. 긴 여정을 마치고 마시는 홍차 한 잔이 그렇게 애틋할 수가 없다. 스리랑카의 차 산업은 식민지 유산이 현재의 지역 공동체를 지탱하게 하는 독특한 산업이지만 현지인들에게는 고된 일로 인식된다. 최고 품질의 차를 만들기 위해 기계가 아닌 수작업으로 찻잎을 따는 그야말로 ‘노동집약’ 업종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이름을 잭슨이라고 소개한 스리랑카 청년은 “부모님이 차 공장에서 일해서 힘들어하신다”면서 “빨리 돈을 많이 벌어서 부모님을 쉬게 해드리고 싶다”는 효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파리 투어하고 인도양 일몰까지 어쩔 수 없는 최소한의 침범은 있지만 스리랑카는 인간이 자연에 거스르지 않고 공존하며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지닌 나라다. 덕분에 곳곳에서 새벽바람처럼 깨끗하고 때 묻지 않은 대자연의 순수를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다. 얄라 국립공원 등에서 가능한 사파리 투어나 발라피티야에서 가능한 보트 사파리는 매력적인 선택지다. 사파리 투어를 통해 다양한 야생동물들을 마주할 수 있고, 스리랑카 사람들이 대자연을 어떻게 향유하는지도 체감할 수 있다. 흥미롭게도 스리랑카 국기에는 사자가 있지만 정작 스리랑카에는 야생 사자가 없다. 수만 년 전에 멸종한 것으로 보아 스리랑카가 사자가 살기에는 생태 환경이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섬나라인 만큼 인도양 석양을 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여행객들은 내륙에 들어갔다가 나오면서 수도인 콜롬보나 세계유산 도시인 갈 등에서 노을을 감상할 수 있다. 평화로운 나라에서 마주하는 평화로운 일몰은 분주하게 사느라 소중한 것을 놓치고 지낸 일상을 반추하게 한다. 매력을 한껏 과시하고 관광객들을 보채는 나라들과 달리 스리랑카는 서두르는 법 없이 요란하지 않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여행객들에 다가오는 나라다. 잘 몰라서 은근하지만 그래서 더 환상적인 이 짙은 초록의 섬은 오늘을 어떻게 숨 쉬고 살아가고 있는지, 또 얼마나 깊이 세상을 마주하며 살아가고 있는지와 같은 질문을 건넨다. 이 귀한 물음에 어떤 답을 채울지는 각자의 몫이란 현답과 함께. 여행수첩 ■스리랑카 항공 직항이 있다. 일정상 직항을 탈 수 없다면 태국 방콕,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경유해 현지에서 환승하면 된다. 가장 시간 낭비 안 하고 가는 방법은 방콕행 저녁 비행기를 타고 가서 방콕에서 스리랑카에 일출 때쯤 도착하는 노선을 타는 방법이 있으나 굳이 권하진 않는다. 시차는 한국보다 3시간 30분 느리다. ■성수기는 건기인 12월에서 4월이다. 하지만 현지 가이드가 추천하는 가장 좋은 여행 시기는 5월이다. 성수기가 끝나 가격이 저렴해지는 데다 사람도 많이 없고 날씨는 여전히 좋기 때문이다. 제대로 둘러보려면 2주일 이상, 알짜배기만 보려면 1주일 정도가 필요하다. ■현지 교통을 이용하면 불편하긴 하지만 정말 저렴해 배낭여행의 낭만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다만 원하는 목적지에 바로 가기는 어려워 시간을 넉넉하게 배분해야 한다. 열차의 경우 스리랑카 철도청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하는 것보다 현지에서 직접 사는 게 훨씬 저렴하다. 홈페이지에는 매진으로 나와도 역에서 구입 가능하니 열차 시간을 확인하고 역에 미리 가서 구하기를 추천한다. 가이드는 현지 여행사에서 구할 수도 있지만 다녀온 사람들을 통해 직접 소개받으면 더 저렴하게 해준다. ■한국에서 일했거나 일하고 싶은 스리랑카인들이 많아 한국에 대해 우호적이다. 관광국가이다 보니 외국인에 대해 열려 있고, 가까운 사이가 되면 조금이라도 더 잘해주려고 하니 현지인들과 적극적으로 친해지기를 권한다.
  • 공자왈, 미워하시오… 단! 정확하게

    공자왈, 미워하시오… 단! 정확하게

    생각의 시체를 묻으러 왔다김영민 지음사회평론/292쪽/1만 7000원논어, 만병통치약처럼 사용 경계시중 45종 번역서들 장단점 분석공자, 낡은 생각만 강조하지 않아금서의 귀환, 논어김기창 지음이음/316쪽/2만 5000원“잘못된 번역, 공자 ‘위선자’ 만들어”어짊·너그러움으로 해석돼 온 ‘仁’ 본래 분노와 용맹, 결기에 가까워 한국, 중국, 일본을 비롯해 유교의 영향을 받은 아시아 지역에서 ‘논어’는 단순한 고전이 아니다. 수천 년 동안 동아시아인의 사유와 행동 근거를 형성한 텍스트로 학문의 대상이자 치세의 원칙, 삶의 지침이었다. 논어의 영향력은 오늘날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다양한 논어 번역본과 논어를 바탕으로 한 자기계발서들이 쉴 새 없이 쏟아져 나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현대에는 어울리지 않는 고루하고 곰팡내 나는 옛 생각들이 담겼을 것이라는 편견을 넘어 새로운 해석을 내세운 논어책들이 잇따라 출간되면서 눈길을 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김영민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의 ‘논어 5부작’이다. 특유의 유머로 현대 사회를 날카롭게 해석하는 칼럼니스트로 유명한 김 교수가 동아시아 사상사 연구자라는 본업으로 돌아와 각 잡고 썼다. 김 교수의 5부작은 새로운 번역과 해설, 학술연구, 번역 비평 등 다층적 접근을 통해 기존 번역과 해석을 새로운 시각으로 해부한다. 김 교수는 논어라는 고전을 ‘살아 있는 지혜’로 포장해 만병통치약처럼 사용하는 세태를 경계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 논어는 공자가 직접 쓴 책이 아니라 편집자 손을 거쳐 형성된 텍스트이기 때문에 중복되는 부분이 많고 단락 간 흐름이 끊기는 부분도 있고 전체를 관통하는 일관된 체계를 찾기 어렵기 때문에 독자가 자기 해석을 덧입히기 쉬운 텍스트다. 이런 특징은 오히려 논어를 요즘 ‘쇼츠’처럼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게 한다. 부담 없이 한 장을 읽고 덮어도 되고 각 장이 독립적으로 완결되기 때문에 마음 내키는 대로 아무 데나 펼쳐도 된다는 말이다. 5부작 중에 독특한 것은 ‘논어번역비평’이다. 시중에 유통되는 45종의 논어 번역서를 대상으로 각 번역본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더 나은 번역 방향은 무엇일까 고민한다. 번역본들의 우열을 가리는 것이 아니라 번역본들이 어떤 해석과 번역 전략을 취하고 있는지 비교 분석함으로써 논어를 더 깊이 있게 읽을 수 있도록 돕는다. 김 교수는 “공자가 관심을 가졌던 것은 ‘정확하게 미워하는 일’이었다”며 “말 그대로 누군가를 미워하고 비판하되 정확하게 미워하고 비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공자가 알려진 것처럼 인의예지신을 강조한 고루하고 낡은 생각만 강조했던 사람이 아니었다는 말이다. 김기창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최근 출간한 ‘금서의 귀환, 논어’ 역시 기존의 해석을 뛰어넘는 도발적 내용으로 가득하다. 공자와 논어라고 하면 예의범절과 군사부일체, 어진 품성이나 논하며 동아시아 정신세계를 복고주의로 퇴행한 꼰대가 아니라 분노와 저항의 사상가였다고 복권을 시도한다. 김 교수는 “공자에 대한 비난의 상당 부분은 번역 오류에 기인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사태가 조금이라도 험악해지면, 당당하게 맞서기보다는 세상을, 나라를, 또는 사람을 피하고 도망할 궁리나 하는 것이 현자의 자세라는 식으로 잘못 번역한 게 공자를 비겁한 위선자로 만들었다”고 비판한다. 본래 맹렬한 분노, 죽음도 두려워 않는 용맹함, 목숨 바쳐 이뤄야 할 윤리적 결기에 가까웠던 ‘인’(仁) 개념을 ‘어질고 너그러운 품성’으로 봉인한 해석 전통 역시 공자의 폭탄 같은 사상에서 뇌관을 제거해 버렸다고 설명한다.
  • 헌재 “3% 이상 득표만 비례 배분은 위헌”… 군소당 배지 는다

    헌재 “3% 이상 득표만 비례 배분은 위헌”… 군소당 배지 는다

    헌법재판소가 ‘득표율 3% 미만’이면 비례대표 의석을 얻을 수 없도록 규정한 공직선거법 조항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다. 국회에서 비례대표 제도가 수정되면 군소 정당의 원내 진입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헌재는 29일 군소 정당, 비법인사단, 국회의원 선거권자 등이 청구한 공직선거법의 ‘3% 저지조항’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7대 2 의견으로 위헌 결정을 내렸다. 공직선거법 189조 1항 1호는 비례대표 국회의원 의석 할당 정당을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국 유효투표총수의 100분의 3 이상을 득표한 정당 또는 지역구 국회의원선거에서 5 이상의 의석을 차지한 정당’으로 규정한다. 진보당·노동당·녹색당·미래당·사회변혁노동자당 등 5개 정당은 지난 2020년 7월 “소수정당의 정치적 진출을 봉쇄하고 유권자의 진정한 의사를 왜곡한다”며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 그해 4월 치러진 21대 총선에서 비례성과 대표성을 높인다는 취지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처음 도입됐다.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에서 진보당은 전국 유효투표총수의 1.05%, 미래당 0.25%, 녹색당 0.21%, 노동당 0.12%를 득표해 비례대표 의석을 배분받지 못했다. 헌재는 ‘3% 저지조항’에 대해 “군소정당의 난립에 따른 폐해가 심각한 경우 제도적 효용성을 가지므로 목적 자체까지 타당하지 않다고 할 수는 없다”면서도 “군소정당이라 하더라도 그 수가 많지 않고, 국민적 합의의 도출을 방해하거나 의회의 안정적 기능을 저해시키는 정도가 아니라면 군소정당이라는 이유만으로 의석 배분의 대상에서 제외시켜야 할 합리적 이유가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지조항이) 새로운 정치 세력의 원내 진입을 차단하고 거대정당에게만 의석을 추가 배분하여 거대정당의 세력만 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나라는 국회의원 총정수 300명 중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46명으로 약 15.3%에 불과하다”며 “저지조항의 필요성이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반면 정형식·조한창 재판관은 “극소수의 지지만을 받고 있는 극단주의 세력이 의회에 진출하게 된다면 그 활동이 크게 고무될 우려가 있다”며 반대 의견을 냈다. 헌재의 결정에 따라 여야가 선거법 개정으로 3% 봉쇄조항을 없애면 향후 1~2%대 득표율을 기록하는 군소정당도 1~2석 의석을 배분받는 길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여야 논의가 어떻게 진행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표방한 현행 선거법 하에서 비례 의석 확보를 위한 ‘위성정당’을 만들어 취지를 유명무실하게 만들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현재 진보당(4석), 사회민주당(1석), 기본소득당(1석) 등도 비례대표 연합정당에 합류해 의석을 배분받았다. 정치권은 2028년 4월 실시될 23대 총선 직전에야 선거법 개정에 나설 것으로 관측한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다음 총선 때 원내에 진출하는 정당들이 좀 더 많아질 것”이라면서 “3% 저지선이 과도한 제한이었다는 취지니 1~2% 정도 받은 정당의 진출 가능성이 생기는 것”이라고 했다.
  • 예고편 조회수만 200만회…초호화 캐스팅에 기대감 모이는 ‘한국 영화’

    예고편 조회수만 200만회…초호화 캐스팅에 기대감 모이는 ‘한국 영화’

    배우 조인성, 박정민, 신세경 등이 주연을 맡아 초호화 캐스팅을 갖춘 영화 ‘휴민트’가 2월 공개를 앞두고 예고편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휴민트’는 비밀도, 진실도 차가운 얼음 바다에 수장되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격돌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 영화는 주연 배우로 조인성, 박정민, 신세경, 박해준 등 유명 배우들이 출연해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영화 ‘베테랑’으로 1300만 관객을 동원해 한국영화 흥행 7위 기록을 쓰고, 그 외에도 ‘밀수’, ‘군함도’, ‘부당거래’ 등의 작품으로 묵직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류승완 감독이 연출을 맡아 기대감은 한층 높아졌다. 실제 ‘휴민트’에 대한 기대감은 예고편 조회수에도 반영되고 있다. 29일 오후 유튜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공개된 ‘휴민트’ 1차 예고편 영상은 조회수 81만회를 기록 중이고, 지난 22일 공개된 2차 예고편은 조회수 117만회를 돌파하고 있다. 두 영상 조회수를 합하면 조회수는 약 200만회에 달한다. 영화 예매율도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휴민트’는 실시간 예매율 16.1%(6만 4213명)를 기록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1위 자리는 예매율 17.5%(6만 9797명)를 기록하고 있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게 내줬다. ‘휴민트’보다 개봉이 약 일주일 정도 빠르기 때문에 예매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휴민트’는 이날 2차 포스터를 전격 공개해 개봉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2차 포스터는 ‘휴민트가 노출되었다 반드시 살려야 한다’라는 강렬한 문구와 함께 극한의 상황에 놓인 인물들의 얼굴을 분할 구성으로 담아내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서로 엇갈리는 인물들의 시선과 실루엣은 이들이 처한 위기와 숨 막히는 긴장감을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조 과장(조인성 분)은 운전석에 앉아 굳게 다문 입과 심각한 표정으로 전면을 응시하며 단 하나의 선택이 모든 판을 뒤흔들 수 있는 순간을 예감케 한다. 박건(박정민 분)은 날카로운 눈빛을 드러내며, 그가 감지한 위험과 의심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누군가와 통화 중인 황치성(박해준 분)은 보이지 않는 상대와의 연결 속에서 상황을 통제하려는 듯한 묵직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여기에 채선화(신세경 분)는 옆모습만으로도 복잡한 내면과 감춰진 서사를 암시하며 극에 또 다른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개봉 전부터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휴민트’는 설 연휴를 앞두고 2월 11일 전국 극장에서 공개된다.
  • ‘병역기피’ 의혹에 들어온 ‘빨간불’…화제성 1위 달리던 중 제동 걸린 ‘이 프로그램’

    ‘병역기피’ 의혹에 들어온 ‘빨간불’…화제성 1위 달리던 중 제동 걸린 ‘이 프로그램’

    Mnet ‘쇼미더머니12’에 출연 중인 유명 래퍼가 병역기피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는 소식이 전해져 프로그램에 빨간불이 켜졌다. 29일 ‘쇼미더머니12’ 관계자는 출연 래퍼의 병역기피 의혹과 관련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MBN 보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전날 래퍼 A씨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A씨는 지난 2016년 최초 병역판정 검사에서 현역 입대 대상자인 2급을 받았으나, 2022년 1월부터 6월까지 정신건강의학과의원에서 진료를 받으며 정신질환을 앓는 것처럼 가장해 우울장애를 이유로 신체등급 4급 판정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병역기피 정황은 병무청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쇼미더머니’는 지난 2012년에 첫 시즌을 선보인 국내 최장수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이번 쇼미더머니는 12번째 시즌으로, 2022년 이후 약 3년 만에 돌아와 방송 전부터 시청자들과 힙합 팬들의 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지난주 2회까지 방송된 ‘쇼미더머니12’는 최근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 TV 부문 화제성 영역에서 2주 연속 1위에 올라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쇼미더머니12’는 출연자 병역기피 의혹이라는 악재를 맞으며 프로그램 운영에 제동이 걸릴 위기에 처했다. 방영 초반부터 출연자 관련 논란이 불거진 만큼, 프로그램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 병역기피 의혹에 대한 사실 관계 확인 등 제작진의 재빠른 대응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특히 A씨가 출연한 방송 분량에 대해 선제적인 편집·삭제 조치가 이뤄질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이날 방송되는 3회에서는 2회에 이어 불구덩이 60초 랩 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노선, 로얄 44, 밀리맥스 등 무반주 랩 미션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신예 래퍼들의 60초 랩 무대가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유명 래퍼들의 반격도 펼쳐질 예정이다. ‘고등래퍼2’ 우승자 출신 김하온이 불구덩이 무대로 출격을 예고하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태국 슈퍼스타 밀리와 ‘쇼미더머니’에 다시 출사표를 던진 플로우식 등 글로벌 래퍼들이 어떤 공연을 보여줄 것인지 이목이 쏠린다. ‘쇼미더머니12’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20분 Mnet과 티빙에서 방송된다. 티빙 오리지널 ‘야차의 세계’는 ‘쇼미더머니12의’ 세계관을 확장해 만든 별도의 오리지널 콘텐츠로, 본편 방송 이틀 뒤인 매주 토요일 낮 12시 티빙에서 공개된다.
  • “케이크만큼 맛있다” 인기 단백질 보충제, 분석해보니 ‘탄수화물 몽땅’

    “케이크만큼 맛있다” 인기 단백질 보충제, 분석해보니 ‘탄수화물 몽땅’

    미국에서 케이크만큼 맛있다는 입소문으로 호평을 받은 단백질 보충제 제품이 성분 분석 결과 단백질보다는 탄수화물 함량이 훨씬 많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다. 해당 제품을 먹고 “너무 맛있어서 믿기 힘들 정도”라고 극찬했던 소비자들은 성분 표기가 거짓이었다는 사실에 허탈함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 문제의 제품을 출시한 업체는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홈즈 뉴트리션. 이 업체는 다양한 맛의 단백질 보충제를 선보여 인기를 얻었다. 특히 디저트 간식에 견줄 정도로 맛있다는 점을 앞세웠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도 단백질 파우더를 이용해 쿠키나 머핀, 컵케이크 등을 만든 사례를 올려 홍보했다. 단백질 보충제 한 봉지 가격은 70~75달러(약 10만원) 수준으로, 보통 50달러 내외의 다른 단백질 보충제에 비해 비싼 가격에 판매됐다. 제품 포장에 적힌 성분 표시에 따르면 1회 제공량(29.7g)당 단백질 22g과 탄수화물 4g이 함유돼 있었다. 지난 몇 년간 헬스 매니아들과 운동 관련 인플루언서들은 해당 제품이 단백질 보충제인데도 맛이 뛰어나다고 놀라워하면서 적극 추천해 왔다. 한 틱톡커는 2023년 2월 영상에서 “이건 정말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단백질 보충제다. 매일 디저트를 먹는 것 같다”고 추켜세웠다. 그는 이후에도 단백질 보충제를 넣어 컵케이크를 굽는 모습을 선보이며 구독자들에게 해당 제품을 추천했다. 그러나 단백질 보충제가 과연 그렇게 맛이 좋을 수 있는지, 무엇보다 단백질 보충제로 쿠키나 케이크를 굽는 게 가능한지 의문을 품는 이가 있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한 사용자는 공인된 실험실에 의뢰해 홈즈 뉴트리션의 초콜릿 케이크, 레몬 케이크, 시나몬 크럼 케이크 등 단백질 보충제 3종에 대한 성분 분석 실험을 진행했다. 분석 결과 홈즈 뉴트리션의 단백질 보충제에는 실제로 1회 제공량당 단백질이 3.4g밖에 들어 있지 않았다. 성분 표시에 기재된 22g에는 턱없이 부족한 양이었다. 무엇보다도 소비자들을 경악하게 한 결과는 탄수화물 함유량이었다. 홈즈 뉴트리션 제품의 1회 제공량당 탄수화물은 약 21g으로, 성분 표시에 기재된 4g의 5배가 넘는 양이었다. 분석 결과가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실험 결과를 공개한 글쓴이는 “평소 홈즈 뉴트리션 제품의 맛이 너무 좋아서 진짜인지 의심스러웠다”고 성분 분석을 의뢰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단백질 보충제가 실제로 케이크 반죽 맛이 날 리가 없었다”면서 문제의 제품들은 단백질 보충제라는 이름으로 판매된 사실상 케이크 반죽이나 다름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짜 단백질 보충제로는 케이크를 구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성분 표시를 거짓으로 기재하는 것은 단순히 소비자 기만에 그치는 것이 아닌 누군가에겐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다. 한 누리꾼은 당뇨병을 앓는 가족이 해당 제품을 먹은 뒤 건강을 해쳤다고 전했다. 지난해 말 한 유튜버는 홈즈 뉴트리션이 단백질과 탄수화물 함량뿐만 아니라 성분 표시가 전반적으로 부실하다면서 업체 측이 성분 표시를 임의로 지어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홈즈 뉴트리션의 성분표에 ‘식이섬유’(dietary fiber)가 ‘시기섬유’(dietaty fiber)와 같이 맞춤법이 틀리게 기재돼 있었다. 또 사탕수수 설탕이 성분 목롞에 포함돼 있으면서도 첨가당으로 표시되지 않은 점도 지적됐다. 당분 함량 표시는 당뇨병 환자의 목숨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드시 정확하게 기재돼야 한다.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해 3월 홈즈 뉴트리션 측은 온라인몰에서 자사의 모든 단백질 보충제 제품을 철수했다. 그리고 올해 1월 현재 해당 제품들은 여전히 판매되지 않고 있으며, 성분 분석 실험 결과에 대한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다만 업체 측은 ‘장기간 지속된 제조상의 문제로 제품을 철수했다’고만 설명했다. 이후엔 “인종차별적 증오범죄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회사 웹사이트 자체를 폐쇄했다. 이번 사태를 조명한 한 유튜버는 “공인된 기관의 검증을 거치지 않은 제품은 그들이 홍보하는 효과가 없거나 과장된 내용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아무리 유명한 제품이라도 제대로 된 인증을 거쳤는지 확인하고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장원영 비방해 ‘2억대 수익’ 챙기고 부동산 구입…30대 유튜버의 최후

    장원영 비방해 ‘2억대 수익’ 챙기고 부동산 구입…30대 유튜버의 최후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 등 유명인을 상대로 악의적인 비방 영상을 퍼뜨려 억대 수익을 챙긴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 운영자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확정받았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권영준)는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된 탈덕수용소 운영자 박모(37)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추징금 2억 1000만원과 사회봉사 120시간 명령도 유지됐다. 박씨는 2021년 10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던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에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 등 7명을 상대로 비방하는 내용의 허위 영상을 23차례 올린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박씨는 “장원영이 질투해서 동료 연습생의 데뷔가 무산됐다”, “또 다른 유명인들도 성매매나 성형수술을 했다” 등 거짓·비방 영상을 제작·유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가 이 영상들을 통해 거둔 수익은 약 2년간 총 2억 5000만원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이 수익으로 부동산 등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박씨는 다른 여성 아이돌 그룹 멤버 2명의 외모를 비하하는 내용의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올려 모욕한 혐의 등도 받았다. 탈덕수용소는 아이돌의 악성 루머를 소재로 영상을 제작하는 유튜브 채널로, 가요계에서는 해당 채널 운영자에 대한 엄벌을 촉구해왔다. 현재 채널은 삭제됐다. 박씨는 장원영 외에 다른 아이돌에 관한 악성 루머 유포로도 잇따라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고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도 패소했다.
  • 로제, 비밀 데이트 고백 “할머니 변장하고 남친 집 드나들었다”

    로제, 비밀 데이트 고백 “할머니 변장하고 남친 집 드나들었다”

    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로제가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자신의 연애관과 파파라치를 피하기 위해 했던 방법을 고백했다. 로제는 28일(현지시간) 방송된 미국의 유명 팟캐스트 ‘콜 허 대디’(Call Her Daddy)에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과시했다. 그는 이날 대중이 가장 궁금해하는 ‘공개 연애’를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그는 명확한 소신을 밝혔다. 로제는 “사랑하는 사람을 보호하려는 마음과 관련이 있다. 사랑하는 사람이 공격받는 게 마음이 아프다”며 “나는 대중의 관심을 받는 사람이고 그게 직업 아니냐”고 설명했다. 이어 “미디어가 나를 보호해 준다고 완전히 믿을 수 있게 되면 공개 연애에 편안함을 느끼겠지만, 지금은 내가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미디어 환경에 노출되는 데 대한 불안감을 전했다. 로제는 “한때는 너무 불안해서 절대 들키고 싶지 않았다”며 “온라인 쇼핑몰에서 짧은 곱슬 가발을 사고, 노년 여성분들이 옷을 어떻게 입는지 연구한 뒤 데이트 갈 때 할머니처럼 변장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의 ‘할머니 위장’ 생활은 무려 6개월간 지속했다고 밝히며 “어디에도 갈 수 없었기 때문에 할머니 변장을 하고 그의 집에 갔다. 한동안 제 집에 할머니 옷만 모아둔 공간이 따로 있었다”고 회상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진행자의 ‘현재 열애 중인가’라는 질문에는 “그런 질문만 받아도 긴장한다. 이 발언으로 어떤 기사들이 쏟아질까 생각이 먼저 떠오른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그냥 ‘예’, ‘아니오’라고 답하고 싶은데 이게 나라는 사람을 규정하게 될까를 생각하게 된다. 얼마나 슬픈 현실이냐”며 “내가 K팝 그룹 출신이라고 해서 다른 종류의 인간인 건 아니다”라고 말하며 참아왔던 눈물을 보였다.
  • 김나영, 스태프에 H사 명품백 ‘통큰 선물’ 인증

    김나영, 스태프에 H사 명품백 ‘통큰 선물’ 인증

    방송인 김나영이 함께 호흡을 맞춰온 스태프를 위해 통 큰 선물을 준비했다.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김나영의 노필터TV’를 통해 공개된 일상 브이로그 영상에는 김나영이 스태프의 생일을 축하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그는 쑥스러운 듯 상자 하나를 건넸고 제작진이 “이거 뭔데요?”라고 묻자 환한 미소와 함께 “생일 축하합니다”라며 직접 상자를 열어 보였다. 상자 안에는 고가의 가격과 희소성으로 유명한 명품 브랜드 H사의 가방이 담겨 있었다. 예상치 못한 고가의 선물에 당황한 스태프가 “이걸 받아도 되냐”며 거듭 놀라움을 표하자 김씨는 쿨한 목소리로 “받아요”라고 답하며 선물에 담긴 진심을 전했다. 이어 그는 스태프가 가방을 착용해 보는 모습을 곁에서 흐뭇하게 지켜보며 “오 예쁘다. 잘 어울린다”라고 아낌없는 칭찬을 건넸다. 그는 주변에 베푸는 것뿐 아니라 최근에도 한부모 여성 가장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1억원을 기부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편 김나영은 2015년 비연예인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뒀으나 2019년 이혼했다. 이후 2021년부터 공개 열애를 이어온 가수 겸 화가 마이큐와 지난 2025년 10월 재혼했다.
  • ‘유리 닮은꼴’ 1타 강사 윤혜정…연봉 100배 스카웃 거절한 사연

    ‘유리 닮은꼴’ 1타 강사 윤혜정…연봉 100배 스카웃 거절한 사연

    유명 강사이자 현직 교사인 윤혜정이 연봉 100배의 사교육 스카우트 제안을 거절한 사연을 뒤늦게 밝혀 화제다. 지난 2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22년 차 현직 교사이자 19년 연속 EBS 수능 국어 일타 강사인 윤씨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MC 유재석이 이날 “소녀시대 유리씨 닮은 걸로 유명하시더라”고 말했다. 이에 윤씨는 “제가 한 말이 아니라 온라인에서 검색해본다”며 “그런 말들이 종종 들리더라. 매우 기쁘다”고 답했다. 그는 “제가 평상시 생각하지 못한 좋은 조건들을 얘기해 주는데, 일단 제가 학교 교사고 사교육으로 갈 생각이 전혀 없으니까 ‘아예 생각 없다’고 말했다”며 “나중에 생각해보니 제시한 계약금이 제 연봉의 100배더라. ‘내가 큰 걸 거절했구나’라는 생각이 들긴 했다”고 밝혔다. 유재석의 “후회되거나 아쉽지 않았냐”는 질문에도 윤씨는 “신기하게 별로 안 흔들린다”며 “사실 2024년에 강일고등학교로 전근을 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가니까 저희 반 애들은 신기한 거다. 화면에서 보던 사람이 담임이 됐으니까 ‘왜 사교육 안 가셨냐’고 하길래 ‘너희 담임 되려고 안 갔다’며 ‘선생님이 얼마를 포기하고 여기 있는데 어딜 졸아?’ 하면 열심히 듣더라”고 전해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윤씨는 일타 강사이자 현직 교사로 사는 삶에 대해서도 담담히 전했다. 그는 “사실 EBS는 대부분 현직 선생님이 하신다. 7시에 학교 출근을 해서, 수업 자료를 준비한다”며 “일이 많다. 학교에 묶여 있으면서 업무하고, 그 이후 시간을 쪼개서 강의를 준비하고 촬영한다”고 했다.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한 윤씨는 2004년부터 공립학교 국어 교사 생활을 시작했다. EBS 강의는 2007년부터 시작했으며, EBS 국어 일타 강사로 누적 수강생 250만명, 누적 조회수 1억뷰를 보유하고 있다.
  • 백수 된 황재균, ‘한강뷰 럭셔리 하우스’에서 배달 음식 일상

    백수 된 황재균, ‘한강뷰 럭셔리 하우스’에서 배달 음식 일상

    20년 야구인생을 뒤로하고 은퇴한 전 프로야구 선수 황재균가 제2의 인생을 공개한다. 오는 31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유니폼을 벗은 그가 ‘백수’로서 맞이하는 낯설고도 여유로운 일상이 담길 예정이다. 이번 방송에서 가장 먼저 시선을 끄는 것은 황재균의 취향이 집약된 싱글 하우스다. 탁 트인 한강 조망과 함께 현역 시절 안방처럼 드나들던 야구장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거실 뷰가 인상적이다. 집 안 내부에는 그동안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피규어, 레고, 만화책 등 ‘취미 부자’로서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수집품들이 가득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철저한 자기관리로 유명했던 황재균은 현역 시절 6주 만에 13kg을 감량할 만큼 혹독하게 자신을 채찍질해 왔다. 하지만 은퇴 선언 2주 차를 맞이해 모든 규율을 내려놓았다. 알람 없는 늦잠을 즐기고 창밖 야구장을 보며 멍을 때리는 것은 물론 배달 음식으로 식사를 해결한다. 특히 건강을 위해 멀리했던 감자튀김과 일반 콜라를 먹으며 “속세의 맛”이라 감탄하는 모습도 관전 포인트다. 아울러 황재균은 은퇴 후 야구용품을 정리하는 ‘비우는 삶’을 실천한다. 그는 시합 내내 손때가 묻은 정든 야구 배트를 중고 거래 사이트에 단돈 5만 원에 매물로 올리는가 하면 거래가 성사되지 않자 쿨하게 무료 나눔을 결정하며 홀가분한 심경을 드러낸다. 물건을 비워내며 마주한 은퇴 당시의 솔직한 속내와 만감이 교차하는 레전드 선수의 고백이 본 방송에서 가감 없이 공개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야구 선수의 꿈을 함께 키워온 22년 지기 매니저 박신웅과의 특별한 우정이 스튜디오를 감동으로 물들였다. 매니저는 과거 15년 전 집안 사정이 어려웠을 때를 회상하며 황재균의 미담을 공개했다. 당시 황재균의 월급은 150만 원에 불과했지만 친구를 위해 기꺼이 월세를 대신 내주는 의리를 보였다고 전했다. 화려한 은퇴식 뒤에 숨겨진 인간 황재균의 이야기는 ‘전지적 참견 시점’를 통해 오는 31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 ‘10억 클럽’ 단색조 추상화 거장 정상화 화백 별세

    ‘10억 클럽’ 단색조 추상화 거장 정상화 화백 별세

    물감을 칠한 화폭을 뜯고 물감 메워놓기를 반복해 격자형 평면을 만드는 ‘들어내고 메우기’ 기법으로 독창적인 단색조 추상화를 창조해 낸 정상화 작가가 28일 별세했다. 93세. 고인은 김환기, 박서보, 하종현 등과 함께 한국 추상미술 1세대를 대표하는 작가로 꼽힌다. 조수를 두지 않고 홀로 작업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작품 한 점을 완성하는 데 1년이 걸리기도 할 정도로 고행과 같은 작업을 이어왔다. 2015년 10월에는 그의 작품 ‘무제 05-3-25’가 11억 4200만원에 낙찰돼 이우환에 이어 두 번째로 생존 작가 중 작품 가격이 10억원이 넘는 ‘10억원 클럽’에 속하기도 했다. 경북 영덕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0년대 중후반이 지나면서 표현주의적 추상을 실험했으며 1965년 파리비엔날레와 1967년 상파울루비엔날레에 한국을 대표해 작품을 출품했다. 1969~1977년 일본 고베에 머물며 단색조 추상 작업을 시작해 격자형 화면 구조를 확립했다. 1978년부터는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작업에 몰두했고 1992년 11월 귀국해 경기 여주시에서 창작 활동을 이어갔다. 빈소는 서울대병원이며 발인은 오는 30일이다.
  • 안산 브랜드 빵 ‘노적봉 별빛츄리’, 대전 성심당 길 잇는다

    안산 브랜드 빵 ‘노적봉 별빛츄리’, 대전 성심당 길 잇는다

    경기 안산시의 공동 빵 브랜드인 ‘노적봉 별빛츄리’가 대전의 유명 빵 브랜드인 ‘성심당’처럼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 사회에 돌려준다. 안산시와 안산 브랜드 빵 ‘노적봉 별빛츄리’ 판매 협약업소 10곳은 27일 빵 판매 수익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노적봉 별빛츄리’는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해 개발된 안산 브랜드 빵 제품으로, 안산 대표 명소 노적봉 공원의 둘레길과 시원한 폭포를 형상화했다. 기부 서약에 따라 협약업소는 브랜드 빵 1개를 판매할 때마다 500원을 쌓아 월 1회 정기적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적립금은 월 250만원, 연간 3000만원으로 예상된다. 기부금은 안산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관내 어린이·청소년 관련 사회복지시설에 전달된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지역 브랜드 소비가 나눔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든 사례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회적 가치 실현을 동시에 도모하는 상생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전의 유명 빵 브랜드인 성심당은 창업 이후 68년간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빵을 나누고 2001년 이후 약 120억원 상당을 기부했다. 이 공로로 2025년 제14회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 윤후, 근육 키운 ‘테토남’ 모습 화제…‘내 새끼의 연애2’ 합류

    윤후, 근육 키운 ‘테토남’ 모습 화제…‘내 새끼의 연애2’ 합류

    전 국민을 ‘조카 바보’로 만들었던 소년들이 이제 사랑을 찾아 나선다. 부모의 시선으로 자녀의 연애를 관찰하는 연애 프로그램으로 화제를 모았던 ‘내 새끼의 연애’가 한층 더 강력해진 출연진을 장착하고 시즌2로 돌아온다. tvN STORY와 티캐스트 E채널이 공동 제작하는 ‘내 새끼의 연애2’는 오는 2월 25일 첫 방송을 확정 짓고 베일에 싸여있던 첫 번째 주인공의 정체를 공개했다. 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아빠 어디가?’의 주역, 윤후다. 꼬마 윤후는 온데간데없고 훌쩍 성장한 20대 청춘이 되어 대중 앞에 섰다. 공개된 1차 티저 영상 속 윤후는 그야말로 ‘정변의 정석’을 보여줬다. 훤칠한 키와 주 6회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다져진 탄탄한 근육질 몸매는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영상 속 윤후는 “연애 경험은 고등학생 때 한 번, 대학교 때 한 번”이라며“마음에 들면 하늘의 별도 따줘 봤다”는 직진남의 면모를 드러냈다. 자신의 매력 포인트를 묻는 말에 수줍게 “어깨?”라고 답하는 모습에선 여전한 순수함과 성숙한 남성미가 공존했다. 윤후의 아빠 윤민수 역시 시즌2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친구처럼 티키타카를 나누며 아들과의 케미가 좋기로 유명했던 ‘찐친 아빠’였던 만큼 사랑에 빠진 아들의 썸과 감정변화를 마주한 순간 어떤 반응을 보일지 더욱 궁금증을 자아낸다. 여기에 ‘민국이 아빠’ 김성주가 메인 MC로 중심을 잡고, 시즌1에서 아들 이탁수의 연애를 지켜보며 남다른 입담을 과시했던 이종혁이 새 MC로 합류해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과거 ‘아빠 어디가’ 멤버들이 이제는 ‘연애 중계석’에서 다시 뭉치게 된 셈이다. 제작진은 “내 새끼의 연애는 연애를 통해 달라지는 자녀의 얼굴을 부모의 시선으로 함께 바라보는 프로그램”이라며 “시즌2에서는 그 감정의 밀도를 2배 더 끌어올렸다”고 강조했다. 또한 “부모도 처음 마주하는 자식의 표정과 선택, 그 앞에서 숨길 수 없는 부모의 반응이 더욱 솔직하게 담길 것”이라며 새 시즌에서 선보일 청춘들의 로맨스에 기대감을 높였다. ‘내 새끼의 연애2’는 오는 2월 25일 오후 8시 첫 방송된다.
  • SNS을 타고 퍼진 한국 ‘짝퉁’ 명소…한류에 ‘찬물’

    SNS을 타고 퍼진 한국 ‘짝퉁’ 명소…한류에 ‘찬물’

    ‘한류’ 인기로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한 가운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국의 위조 상품(짝퉁) 판매 정보가 넘쳐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재산처 상표특별사법경찰(상표경찰)은 28일 부산 국제시장과 남부 일대 주상복합 상가 등에서 해외 유명 의류·액세서리·가방 등 위조 상품을 판매한 A씨 등 12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상표경찰은 위조 상품 판매가 국제시장에서 부산 남부 일대로 확산했다는 정보를 입수해 지난해 9월 11~12일 대규모 단속을 실시했다. 단속을 통해 위조 상품 판매점 13곳에서 총 7896점(정품 가액 258억원 상당)의 짝퉁 명품을 압수했다. 한 주상복합 상가 내에서만 10곳, 명품 의류·가방 등 위조 상품 4194점(정품 가액 76억원 상당)이 적발됐다. 소규모·일회성 단속이 아닌 동시 단속과 강제 집행을 실시하면서 성과를 높였다고 덧붙였다. 더욱이 국제시장 일대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비밀 매장도 확인했다. 상표경찰은 3곳의 비밀 매장 등을 단속해 위조 가방·지갑 등 3702점(정품 가액 182억원 상당)을 압수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SNS 등을 통해 판매 정보를 접한 뒤 관광가이드의 안내를 받아 매장을 방문해 위조 상품을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상곤 지식재산처 지식재산보호협력국장은 “국가 이미지를 실추하는 위조 상품 판매 등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하고 엄중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올림픽 때 K문화 알린다! 밀라노 ‘코리아 하우스’ 활짝

    올림픽 때 K문화 알린다! 밀라노 ‘코리아 하우스’ 활짝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동안 한국을 알릴 코리아하우스를 이탈리아 밀라노 시내 중심부에 있는 빌라 네키 캄필리오에 마련한다. 1930년대에 설계된 근대 건축 명소이자 박물관으로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저택은 스포츠 외교를 위한 고위직 접견과 만찬 행사 공간으로, 야외 테니스코트는 한국 문화 홍보 공간, 지하는 선수단 휴식 공간으로 활용한다. 문체부는 “다음 달 5일(현지시간)부터 22일까지 18일간 코리아하우스를 K-컬처와 K-스포츠 외교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개관식 행사에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준비한 한복 패션쇼가 펼쳐진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국내외 스포츠계 주요 인사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다음달 17일 ‘한국의 날’ 행사에서는 세배, 윷놀이, 딱지치기 등 전통 놀이 체험 행사가 준비됐다. 한국관광공사는 아이돌 화장법과 K-팝 수업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 5개 주제를 재해석한 한국 문화유산 상품 전시·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팀코리아 홍보존에서는 대한민국 선수단복을 전시하고, 포토존도 운영한다. 대회 종료일인 다음달 22일에는 ‘대한민국 선수단 해단식’을 연다. 문체부는 “K-컬처 인기에 힘입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과 각국 올림픽위원회(NOC) 위원장 등 국제스포츠 고위급 관계자의 코리아하우스 방문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 [길섶에서] 겨울 복숭아

    [길섶에서] 겨울 복숭아

    ‘겨울 복숭아’가 집으로 배달됐다. 아쉽게도 먹을 수 있는 복숭아는 아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복숭아 이야기로 가득 채운 특별한 잡지다. 1년에 단 한 번만 발간된다. 주인공은 경북 영덕군 지품면 복숭아. 지품면은 복숭아로 유명한 영덕군에서도 으뜸으로 꼽히는 곳이다. 지난해 봄 대형 산불이 마을을 덮쳤을 때 천만다행으로 복숭아 나무들은 살아남았다고 한다. 복숭아를 남달리 좋아하는 것도 아닌 내가 이 잡지를 알게 된 건 지인 덕분이다. 지난 연말 산불 피해 지역 후원 사업이라는 말에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했다. 답례로 1월에 잡지와 복숭아 말랭이를 받고, 7월 제철에는 복숭아 5㎏이 온다. 지품면 주민은 1900여명, 복숭아 농장은 67곳이다. 책 뒤편에 실린 농장주 이름 하나하나가 정겹다. 한번도 가본 적 없지만 이곳 농부들의 정성을 받고 자란 복숭아가 얼마나 향기롭고 달콤할지 벌써 입에 침이 고인다. 한겨울에 미리 만난 여름 대표 과일 복숭아. 뜨거운 계절을 고대할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 “섬 관광 세계 중심 도시로”… 여수, 섬 국제협력 플랫폼 만든다

    “섬 관광 세계 중심 도시로”… 여수, 섬 국제협력 플랫폼 만든다

    섬의 역사·문화 알리고 가치 재조명최첨단 기술로 섬 발전의 비전 제시위그선·AAM 등 미래 해상교통 체험남해안 섬 둘러볼 연안 크루즈 운항20개국 참가 확정… 10개국과 협의서울 등과 협약, 관람객 300만명 목표 전남도와 여수시가 섬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미래 섬 발전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에 나섰다. 여수 섬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고 여수를 섬 관광의 글로벌 중심도시와 섬 국제협력의 플랫폼으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세계인들에게 섬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 섬의 가치를 재조명해 지속 가능한 미래 섬 발전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박람회는 오는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두 달간 전남 여수시 돌산 진모 지구 일대에서 펼쳐진다. 전남도와 여수시가 주최하고 행정안전부와 해양수산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정부 승인 국제 행사다. 세계 최초의 섬 박람회인 이번 행사는 섬의 위기와 회복, 개발 등의 섬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고 섬의 가치와 미래 비전을 최첨단 기술로 구현해 세계인들이 공감하는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이번 박람회의 최대 볼거리와 체험 행사가 될 핵심 사업들도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박람회장 중앙에 들어설 랜드마크인 주제관은 외벽이 발광다이오드(LED)로 둘러싸인 섬 모형의 건축물이다. 내부는 4개의 미디어 터널을 활용해 섬의 과거와 현재, 섬의 가치와 미래라는 박람회 주제를 구현한다. 섬해양생태관과 섬미래관, 섬문화관, 섬공동관 등 7개의 전시관에서는 기후변화와 섬의 보존, 에너지 등 미래 섬 자원과 함께 섬 문화와 특산물, 음식 등을 선보인다. ●‘전남 섬 방문의 해’ 관광객 유치 나서 바다를 조망하며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과 국내외 유명 섬을 조형물을 통해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섬 테마존도 조성된다. 수면 위를 날아가듯 운항하는 위그선과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전시 등을 통한 미래 해상 교통 체험과 남해안의 아름다운 바다와 섬을 둘러볼 수 있는 연안 크루즈 운항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전시관이 들어설 18만여㎡ 규모의 돌산 진모 지구 주 행사장은 현재 4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주제관 등 8개의 전시관 콘텐츠도 지난해 운영 계획 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전시관별 구성과 연출 계획 수립을 완료했다. 조직위는 다음 달까지 전시 연출 분야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3월부터는 전시 체험물 제작에 착수하는 등 7월까지 전시물 설치 등 모든 시설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어 전시관 세부 운영 계획을 수립해 8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바다를 조망하는 야외 열린공연장과 부 행사장인 여수세계박람회장 등 여수 일원에서 참여국들이 펼치는 세계 섬 문화 공연과 K팝 공연, 세계 섬 도시 대회 등 다양한 문화 예술 행사에 대한 준비도 진행되고 있다. 대망의 개막일은 9월 5일이다. 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성공 개최의 가늠자가 될 참가국 유치 활동도 본격화했다. 현재까지 필리핀 푸에르토갈레라와 팔라우, 페루, 프랑스 등 20개 국가가 참가를 확정했고 국제기구인 세계보건기구(WHO) 아시아-태평양 환경보건센터와 유니세프도 참여를 결정했다. 조직위는 30개국 유치를 목표로 섬 보유 국가에 협조 요청 공문을 보내는 한편, 현재 10여개국과 참가 협의를 진행하는 등 막바지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조직위는 전시관 배치와 전시 콘텐츠 등 준비 기간을 고려해 늦어도 3월까지는 박람회 참가국을 확정하고 전시 콘텐츠 협의와 전시품 이송 등 전시관 구성에 들어갈 계획이다. 박람회 흥행을 이끌 관람객 300만명 유치를 위한 열기도 고조되고 있다. 현재까지 박람회 입장권 판매액은 지역 농협과 수협, 해양수산단체, 새마을회, 상공회의소 등 다양한 지역 기관과 사회단체의 구매 약정이 이어지면서 13억 3000만원에 이르고 있다. 조직위는 또 지난해부터 서울시와 부산시, 경남 남해군 등과 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벌여왔다. 올해도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기업과 단체 등의 입장권 판매를 강화하고 제휴 할인과 입장권 연계 관광상품 개발 등을 통해 판매율을 높일 방침이다. 특히 전남도는 이번 박람회와 연계해 ‘2026 전남 섬 방문의 해’를 운영하는 등 관람객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다. ●KTX·SRT 증편, 中·日 전세기 추진 조직위는 박람회 관람객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여수간 KTX, SRT 열차의 증편과 증량은 물론 중국과 일본, 베트남 등의 부정기 국제선인 전세기 운항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조직위는 지난해 말 여수공항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완료했으며 다음 달 중국, 일본, 베트남 등 운항 노선을 확정할 계획이다. 조직위는 이와 함께 박람회장 주변에 8000면 규모의 주차장을 확보하고 행사 기간 12개 노선 하루 최대 60대의 셔틀버스를 투입해 박람회장으로 연결할 예정이다. 또 여수 시내버스 노선을 개편해 박람회장으로 가는 버스도 추가 운행하고 여수 지역 섬 접근성 향상을 위해 여객선과 요트, 야간 운항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모두 2만여실에 이르는 여수 지역 숙박 시설을 정비하는 한편 숙박 시설이 부족한 섬 지역에는 마을회관 등을 대체 시설로 마련하고 부 행사장인 개도에는 100면 규모의 ‘섬섬캠핑장’도 조성 중이다.
  • 문체부·대한체육회, 동계 올림픽 기간 ‘코리아하우스’ 운영

    문체부·대한체육회, 동계 올림픽 기간 ‘코리아하우스’ 운영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동안 한국을 알릴 코리아하우스를 이탈리아 밀라노 시내 중심부에 있는 빌라 네키 캄필리오에 마련한다. 1930년대에 설계된 근대 건축 명소이자 박물관으로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저택은 스포츠 외교를 위한 고위직 접견과 만찬 행사 공간으로, 야외 테니스코트는 한국 문화 홍보 공간, 지하는 선수단 휴식 공간으로 활용한다. 문체부는 “다음 달 5일(현지시간)부터 22일까지 18일간 코리아하우스를 K-컬처와 K-스포츠 외교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개관식 행사에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준비한 한복 패션쇼가 펼쳐진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국내외 스포츠계 주요 인사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다음달 17일 ‘한국의 날’ 행사에서는 세배, 윷놀이, 딱지치기 등 전통 놀이 체험 행사가 준비됐다. 한국관광공사는 아이돌 화장법과 K-팝 수업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 5개 주제를 재해석한 한국 문화유산 상품 전시·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팀코리아 홍보존에서는 대한민국 선수단복을 전시하고, 포토존도 운영한다. 대회 종료일인 다음달 22일에는 ‘대한민국 선수단 해단식’을 연다. 문체부는 “K-컬처 인기에 힘입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과 각국 올림픽위원회(NOC) 위원장 등 국제스포츠 고위급 관계자의 코리아하우스 방문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 “무조건 사고 터진다” 판매 중단 요구까지…‘절대 먹지 마세요’ [이런 日이]

    “무조건 사고 터진다” 판매 중단 요구까지…‘절대 먹지 마세요’ [이런 日이]

    일본의 국민 간식으로 유명한 ‘코로로’ 젤리와 포장이 똑 닮은 핸드크림이 출시되면서 현지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제조사 측은 “오인 섭취 주의를 당부하는 문구가 있다”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돌이킬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지기 전에 회수 조치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화장품 기업 쇼비도는 전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5년 11월 20일부터 판매 중인 ‘코로로 보습 핸드크림’과 관련해 다시 한번 주의를 당부드린다”라며 해당 제품에 대한 주의사항을 공지했다. 쇼비도는 “당사는 오용 및 오인 섭취 방지를 목적으로 본 상품 패키지의 앞면과 뒷면에 ‘이 상품은 먹을 수 없습니다’라는 주의 문구를 기재했으며, 뚜껑 부분에도 ‘먹을 수 없습니다’라는 주의 문구를 넣었다”면서도 “젤리 ‘코로로’의 패키지 이미지를 존중한 디자인을 채택했기에 식품으로 오인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본 상품을 취급하실 때는 화장품임을 인지하시고, 실수로 입에 넣는 일이 없도록 충분히 주의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만일 실수로 입에 넣었을 경우에는 즉시 입 안을 헹구고 물로 뱉어내 주시길 바란다. 신체에 이상이 느껴지거나 불안한 경우에는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찰을 받으시라”고 덧붙였다. 쇼비도는 지난해 UHA 미카쿠토와 공동 개발한 ‘코로로 보습 핸드크림’을 출시했다. 인기 젤리인 코로로의 패키지 디자인을 재현했으며, 포도와 머스캣 등 과일 향이 나는 보습 크림이다. 문제는 코로로 젤리의 외형과 똑같아도 너무 똑같다는 점이다. 핸드크림 패키지에는 ‘코로로’ 로고와 과일 일러스트가 큼직하게 그려져 있는 데다, 용기 형태마저 파우치 타입의 ‘마시는 젤리’처럼 보여 구별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어린이나 고령자뿐 아니라 성인조차 순간적으로 판단이 헷갈릴 만큼 흡사하다. 엑스(X)에서는 “식품인 ‘코로로’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하고 싶었던 걸지도 모르겠지만 이렇게까지 젤리 패키지랑 똑같이 만든 것은 별로다”, “이 디자인은 확실히 코로로 젤리랑 착각할 것 같다”, “코로로 맛이 나는 젤리 음료인 줄 알겠다”, “사진만 봤을 때 ‘코로로 마시는 젤리가 새로 나왔네’라고 생각했다”, “이 정도로 젤리랑 똑같이 생겼으면 어른이라도 착각할 것 같다” 등 부정적 반응이 쏟아졌다. 논란이 된 핸드크림을 직접 목격했다는 한 누리꾼은 “실물을 발견해서 유심히 살펴봤는데, 확실히 똑같이 생기긴 했다”며 “미취학 아동이나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어르신들은 잘못 드실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판매 중단이나 회수 처리될 것 같다. 패키지 디자인을 이 정도로 (젤리와) 비슷하게 만들었으면 잘못 먹는 사고가 꽤 자주 일어날 것 같다”, “무조건 실수로 먹는 사고 터질 테니까 빨리 회수하고 다시 출시하는 게 좋다” 등 제품을 회수해야 한다는 의견도 잇따랐다. 다만 쇼비도 측은 이러한 지적에도 주의 문구를 넣었다는 설명만 반복할 뿐, 제품을 회수하거나 재출시할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보인다. 쇼비도는 전날 공지에서 “당사는 앞으로도 고객께서 안심하고 사용하실 수 있도록 적절한 정보 제공 및 알기 쉬운 표시를 실현하기 위해 표시 방법 등 개선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며 “고객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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