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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기 캐릭터로 위장...남미에 유행하는 경찰의 ‘분장 전술’ [여기는 남미]

    인기 캐릭터로 위장...남미에 유행하는 경찰의 ‘분장 전술’ [여기는 남미]

    경찰의 분장 전술이 남미에서 유행처럼 번지는 모양새다.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열린 카니발 거리 축제에서 ‘빨간 차플린’으로 변장한 경찰이 5인조 핸드폰 소매치기 일당을 검거했다고 브라질 경찰이 (19일) 밝혔다. 브라질 경찰이 범죄자 검거를 위해 분장술을 쓴 건 이번이 처음이다. 빨간 차플린은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까지 중남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코믹 캐릭터다. 약자가 SOS를 치면 바람처럼 어디선가 나타나는 빨간 차플린은 어딘가 모자라 보이고 어이없는 실수도 잦지만 끝내는 악을 응징하고 정의를 구현한다. 빨간 차플린 시리즈는 첫 방송을 한 지 40년도 넘었지만 지금도 중남미 유선TV에선 방영되고 있어 신세대 대중에게도 친숙한 캐릭터다. 브라질 경찰은 빨간 차플린으로 분장한 경찰을 상파울로 카니발 거리 축제에 투입했다. 엄청난 인파가 몰리는 카니발 축제가 열리면 범죄가 급증하곤 하기 때문이었다. 축제 시즌에 특히 기승을 부리는 범죄는 핸드폰을 노린 소매치기나 날치기였다. 덕분에 브라질 경찰은 각종 범행을 시도했거나 저지른 용의자 59명을 현장에서 검거하고 이들이 훔친 핸드폰 180대, 은행카드 600여 장 등을 회수했다. 경찰은 “검거 규모로만 본다면 빨간 차플린으로 변장한 경찰이 핸드폰만 노리던 5인조 남녀 소매치기단을 검거한 것이 가장 큰 성과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소매치기단을 지휘하던 여자 우두머리가 여러 대의 핸드폰을 갖고 있는 걸 보고 범죄단임을 직감해 작전을 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에 촉이 있는 것처럼 범죄자들도 나름 촉을 갖고 있어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경계심을 풀게 하는 데는 변장처럼 유용한 수단이 없는 것 같아 차플린으로 분장한 경찰을 투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상파울로 카니발 거리축제 기간 중 핸드폰을 도둑맞았다는 신고는 총 524건 접수됐다. 현지 언론은 핸드폰을 노린 범죄를 100% 막진 못했지만 피해 규모를 524대로 봤을 때 180대를 현장에서 회수한 건 대단한 성과라면서 분장 전술이 큰 성과를 올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관계자는 “현행범 검거가 지난해에 비해 34% 늘어나는 등 성과가 뚜렷해 앞으로도 분장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장 전술은 촉법소년을 앞세운 범죄를 막는 데도 효과적이었다는 평가다. 카니발 기간 중 경찰이 막은 촉법소년 범죄는 지난해보다 34% 늘어났다. 브라질 범죄단은 피해자의 의심 의심을 덜 사고 붙잡혀도 형사처분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을 날치기나 절도 등에 이용하고 있다. 브라질 경찰은 “어린이들이 유명 캐릭터에 거부감을 보이지 않아 촉법소년 범죄를 막는 데도 분장 전술이 탁월한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남미에서 경찰 분장 전술의 원조는 페루다. 페루 경찰은 어벤져스, 산타클로스, 테디 베어(곰인형) 등으로 분장해 마약사범을 체포하는 성과를 올려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 “나아올게요” 유명 웹소설 작가 세상 떠났다

    “나아올게요” 유명 웹소설 작가 세상 떠났다

    웹소설 작가 이다래가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지난 19일 밤 9시 40분 작가 이다래가 눈을 감았다. 이다래 가족은 20일 트위터를 통해 작가 이다래의 부고 소식을 전했다. 가족은 “안녕하세요. 작가 이다래의 가족입니다. 이다래 작가가 2024년 2월 19일 21시 40분 작고하였음을 알립니다”라고 했다. 이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이제 아프지 않고 행복하게 지내길 빌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남겼다. 고인은 병마와 싸우다 숨졌다. 그의 트위터 소개란에는 “투병중. 나아올게요”라고 쓰여 있었다. 이 씨는 BL(Boys Love의 줄임말로, 게이 로맨스물) 웹소설로 유명했다. 작가의 팬들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추모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 “서촌 카페 갔는데 갑자기 티모시 샬라메가…” 목격담

    “서촌 카페 갔는데 갑자기 티모시 샬라메가…” 목격담

    영화 ‘듄: 파트 2’ 홍보차 한국을 방문한 할리우드 톱스타 티모테 샬라메를 거리에서 봤다는 목격담이 온라인에서 줄을 잇고 있다. 20일 엑스(X·옛 트위터) 등 SNS에는 샬라메가 서울 종로구 서촌의 한 유명 카페에서 주문한 커피를 기다리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올라왔다. 그는 자신을 알아보고 영상을 찍는 팬을 향해 손을 흔들고, 사진도 함께 찍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에는 영등포구 여의도동 소재 한우 전문점에서 업체 관계자와 찍은 사진이 인스타그램에 게재됐다. 샬라메는 전날 오후 ‘듄 2’에 함께 출연한 배우 오스틴 버틀러와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청바지 차림에 큰 백팩을 둘러멘 그는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입국장으로 들어섰다. 자신을 보기 위해 몰려든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사진을 찍어주기도 했다. 샬라메의 공식 홍보 일정은 오는 21일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하면서 시작된다. 그는 EBS의 인기 캐릭터인 펭수와 함께 영화 관련 콘텐츠를 촬영하기로 했으며, 유재석이 이끄는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록’ 출연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오는 22일에는 드니 빌뇌브 감독과 배우 젠데이아 등과 함께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다. 샬라메가 한국을 찾은 것은 2019년 ‘더 킹: 헨리 5세’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이후 약 5년 만이다. ‘웡카’는 전날까지 253만여명을 동원하며 흥행 중이다. 오는 28일 개봉하는 신작 ‘듄 2’ 역시 예매 관객 수 12만 6000여명을 기록 중이다. ‘듄 2’는 2021년 개봉한 ‘듄’의 뒷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자기 능력과 운명을 깨닫고 각성한 폴(샬라메)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 들어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 몰래 마약하고 몰래 출산한 유명인들…알고 보니 ‘한식구’

    몰래 마약하고 몰래 출산한 유명인들…알고 보니 ‘한식구’

    방송인 사유리가 로버트 할리가 같은 소속사에 속해 있다고 밝혔다. 20일 방송된 SBS ‘강심장VS’에는 모니카, 사유리, 윤성빈, 김병옥, 립제이가 출연했다. 이날 사유리는 비혼 출산, 자발적 미혼모 선택에 대해 “남에게 피해를 주는 거 아니고 자기가 확신 있으면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아기 낳을 때 단 한 명도 괜찮다고 안 했다. 제 인생 최고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세윤이 “자발적 경찰로 활동하고 있냐”고 묻자 사유리는 “로버트 할리와 친한데 항상 지켜보고 있다. 저번에도 집에 가서 검사하고 왔다. 어떤 것이 있는지”라고 답했다. 사유리는 그러면서 “같은 소속사고 소속사에 둘밖에 없다. 몰래 마약 하는 사람, 몰래 출산하는 사람 둘밖에 없다. 대표가 우리 때문에 결혼을 못 했다. 시집보내고 싶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 10년째 한국살이 미 칼럼니스트 “‘아이서울유’ 기발했다”

    10년째 한국살이 미 칼럼니스트 “‘아이서울유’ 기발했다”

    ‘뉴요커’와 ‘로스앤젤레스 리뷰 오브 북스’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콜린 마샬은 “한국은 너무 빨리 변하고 자주 달라지기 때문에 완벽하게 정의하는 것이 불가능한 나라”라고 말한다. 그는 로스앤젤레스에서부터 한국의 문학과 영화 그리고 건축에 대한 글을 써오다 10년 전 한국에 대한 글을 더 깊게, 더 잘 쓰고 싶어서 수년간의 계획 끝에 한국에 왔다. 그는 ‘한국 요약 금지’라는 책을 통해 한국의 복잡하면서도 모순적인 현실을 전달한다. 콜린 마샬은 브랜딩 컨설턴트인 사이먼 안홀트의 말을 인용, 한국 브랜딩 책임자의 약점으로 “조급함, 객관성 결여, 지루한 전략, 잘못된 리더십, 홍보 효과에 대한 순진한 믿음, 빠른 해결책과 지름길에 대한 욕구”를 꼽았다. 한국의 공식적인 마케팅 활동은 이상하게도 한국만의 특수성을 거의 드러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I·SEOUL·U가 정말로 별로인가요?”라고 묻는다. 그는 한국인이 외부의 기준과 평가를 너무 의식한다며 “한국 지인들은 나와 만날 때마다 한국의 어떤 점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알려달라고 요청한다. 나는 몇 년 동안 그 질문에 단 한 번도 딱 부러지게 대답한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콜린 마샬은 “한국인은 한국의 좋은 점은 보지 못하고, 부정적인 면에만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라며 서울시의 슬로건이었던 ‘I·SEOUL·U’를 그 예로 들었다. 콜린 마샬이 보기에 ‘I·SEOUL·U’는 오히려 “파격적이고 기발한” 문구다. 그는 칼럼니스트 앤드루 새먼의 분석을 빌려 ‘I·SEOUL·U’가 나이키의 부메랑 모양 로고인 ‘스우시swoosh’와 전설적인 그래픽 디자이너 밀턴 글레이저의 ‘I ♥ NY’와 같은 “고전적 브랜딩의 사례”처럼 감성적인 호소력을 발산한다는 것이다. 또한 서울의 관광 홍보가 주 타깃으로 삼는 대상인 중국과 일본에게는 ‘I·SEOUL·U’가 가지고 있는 명확한 단순함이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상대적으로 영어를 잘 사용하지 못하고 동시에 잠재력이 높은 타깃 시장에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오스카 수락한 봉준호의 ‘한국어’ 한국 사람들은 오랫동안 자국어의 ‘마이너’한 지위를 의심 없이 받아들이고 영어에 의존하는 산업에 막대한 돈을 쏟아부어 왔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봉준호 감독이 미국 대중문화의 가장 핵심적인 행사라고 할 수 있는 오스카에서 한국어를 주저하지 않고 말하는 모습이 매우 고무적이었다고 말한다. 또 서울을 배경으로 한 영화 ‘기생충’, 드라마 ‘오징어게임’ 같은 콘텐츠가 “풍요로움에 대해 표출된 불만 그 자체가 수출 효자 상품이 되어 한국산 이름을 달고 팔리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상황이 역설적이라고 지적한다. ‘한국기행’ 프로그램을 가장 추천한다는 그는 “그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사람들은 앞으로도 얼마나 더 그곳에 남아 있을까?”라며 서울에서 경험하지 못한 더 크고 맛깔난 한국이 있는 지방이 소멸할까봐 걱정된다고 했다. 또한 한국은 ‘자기계발’이라는 이름으로 인기 강연들은 불행을 직시하고, 결혼 생활에서 ‘공정한 거래’를 실천하고, 사회적 기대에 너무 휘둘리지 않을 것을 제안해왔다며 “그런 주제들로 강연을 듣더라도 그저 계속 살아갈 방법을 찾는 일은 더 복잡해지지도 더 쉬워지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 기사가 한국을 설명하고 묘사하는 방식은 한결같다.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우울한 나라, 한국인들은 밤늦게까지 너무 열심히, 죽어라 일하는 사람들, 가장 유명한 한국어는 ‘빨리빨리’, 한국인의 근성은 냄비근성. 콜린 마샬은 이 책을 쓴 이유로 “K-팝과 성형수술, 북한의 위협처럼 외신이 주로 다루는 소재 정도로만 한국을 알고 있는 외국인들에게 내가 관찰하고 만난 한국을 새롭게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했다.“한국을 즐기는 코노셔 되고 싶어” 그를 포함한 외국인 친구들은 “모두가 불만투성이다. 모든 것이 너무 경쟁적이다. 운전자는 난폭하고, 공기 질도 나쁘다. 서울서 볼만한 가게는 스타벅스, 패스트푸드, 편의점뿐이다. 획일화된 건물들만 즐비한 도시는 한마디로 못생겼다”라는 단점을 늘어놓지만 그만큼 장점도 존재한다. 커피숍에 물품을 놓음으로써 내 자리를 지킬 수 있고, 병원을 포함해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이 거의 10분 이내에 있고, 팁을 주지 않아도 되며 쓰레기는 항상 쓰레기봉투에 담겨 있는 것 등이다. 편리한 지하철과 도서관, 포장마차 그리고 떡튀순(떡볶이·튀김·순대) 등은 서울살이를 사랑하게 하는 작고도 큰 이유다. 콜린 마샬은 한국 전문가보다는 한국 코노셔(전문적인 지식을 갖추는 데 집중하기보다 관심과 흥미를 꾸준히 유지해 더 잘 감상하려는 사람)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그는 “김치의 나라, 삼성의 나라, 자살의 나라, BTS의 나라 등 요즘 사람들은 압축된 개념을 사용하지만 이는 실제 한국의 복잡하면서도 모순적인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라며 “서울은 모두가 싫어하지만 아무도 떠나지 않는 도시다. 밤에 멀리서 바라보면 세상에 이보다 더 아름다운 도시는 없다”라고 예찬했다.
  • “시대상 담은 발레… 서울시민 문화갈증 해소”

    “시대상 담은 발레… 서울시민 문화갈증 해소”

    국내 첫 공공 컨템퍼러리(현대) 발레단인 서울시발레단이 창단했다. 국내 클래식 발레단과 달리 서울시발레단은 오늘날의 시대상을 담은 안무가의 창작물과 한국적 독창성이 담긴 작품들을 지향한다는 게 차별점이다. 서울시와 세종문화회관은 20일 서울시발레단 창단을 통해 시대와 호흡하는 컨템퍼러리 발레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국내에 공공발레단이 창단된 건 국립발레단(1962년), 광주시립발레단(1976년)에 이은 세 번째로 48년 만이다. 이날 창단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내 발레의 저변이 부족하고 티켓 가격도 부담스러워 다른 예술 장르에 비해 시민들이 즐기기에 충분치 않았다”며 “서울시발레단 창단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고 K콘텐츠의 스펙트럼을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발레단은 오는 4월 창단 사전공연으로 현대무용 대표작과 창작 발레를 재구성한 ‘봄의 제전’(안무 안성수·유회웅·이루다)을 선보인다. 이어 8월 창단 공연은 재미 안무가 주재만이 연출·안무를 맡은 셰익스피어 원작의 ‘한여름 밤의 꿈’을 국내 초연한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이 클래식 발레를 하는 상황에서 서울시발레단까지 (클래식 발레를) 하는 건 무리라고 생각했다”며 “세계적 발레 흐름도 클래식 발레와 현대 발레가 5대5가 되고 있다”고 창단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시발레단은 단장(예술감독)과 단원이 없는 ‘프로덕션 시스템’ 운영 방식을 실험한다. 단장과 정년이 보장된 단원으로 운영되는 기존의 공공예술단 시스템을 탈피해 안무가와 작품별로 공연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매 시즌 선발된 시즌 무용수와 프로젝트 무용수,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는 200여명의 한국인 무용수가 객원으로 무대에 선다. 창단 첫 시즌 무용수로 129명의 오디션 참가자 중 선발된 김소혜(34), 김희현(37), 남윤승(22), 박효선(35), 원진호(33) 등 5명이 올 시즌 공연을 이끈다. 프로젝트 무용수 17명도 선정됐다. 안 사장은 “궁극적으로는 예술감독 체제를 지향하지만 향후 1~2년 동안은 새로운 공공모델 방식으로 운영할 생각”이라며 “시즌 단원제는 많은 무용수에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발레단은 독창적인 자체 레퍼토리를 조기에 개발하면서 해외 유명 안무가들의 라이선스 공연과 신작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 무릎 꿇리고 폭언… 진상고객 못 참아… 도쿄도, 갑질 방지 조례안 도입한다

    무릎 꿇리고 폭언… 진상고객 못 참아… 도쿄도, 갑질 방지 조례안 도입한다

    일본 도쿄도가 폭언과 과도한 사과 요구 등 ‘고객 갑질’을 방지하는 조례를 일본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도입한다. 요미우리신문은 20일 고객이 기업 종업원에게 불합리하거나 악질적인 요구를 하는 ‘카스하라’를 방지하는 내용을 담은 조례안을 도쿄도가 마련해 올해 안에 도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카스하라’는 영어 단어 고객(customer)과 괴롭힘(harassment)의 일본식 발음인 ‘카스타마’와 ‘하라스멘토’의 앞부분만 결합해 만든 단어다. 고객 갑질을 뜻하는 ‘카스하라’와 비슷한 말로 ‘파와하라’도 있는데 이는 파워(힘)와 괴롭힘을 합한 단어로 주로 직장 상사들이 부하 직원을 괴롭히는 것을 가리킨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고객이나 거래처의 무리한 주문이나 요구로 정신질환을 앓아 산업재해로 인정받은 사례는 2022년까지 10년간 89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29명은 자살이나 자살 미수 사례로 분류됐다. 고객을 왕처럼 모시는 친절로 유명한 일본에서는 카스하라 때문에 충격을 받아 이직하거나, 목숨을 끊는 사례가 늘어나는 등 소매업과 서비스업계를 중심으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공무원, 간호사, 버스 기사, 편의점 직원 등 명찰에 자신의 이름을 걸고 서비스하는 ‘명찰 문화’도 카스하라 탓에 점차 사라지고 있다. 일부 지자체는 악성 민원인 때문에 공무원 명찰에서 이름은 빼고 성만 기재한다. 아키타현 노시로시의 다이이치 버스회사는 지난해 3월 지역신문에 고객 갑질을 고발하는 내용의 ‘그 불만, 지나친 것 아닌가요?’란 광고를 실어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도쿄도는 직원에게 무릎을 꿇리고 사과하도록 강요하거나 과도한 요구를 반복하는 등이 카스하라에 해당한다는 구체적 내용은 가이드라인에 담을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조례안에서 종업원을 고객 갑질로부터 지키는 기업 책무도 규정할 계획”이라며 “지나친 갑질은 강요죄로 처벌할 수 있어 벌칙은 규정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예술 창작 도구로 ‘AI’ 인정… 저작권은 인간에게만 허용[AI 블랙홀 시대]

    생성형 인공지능(AI)은 시·소설, 시나리오 등의 글쓰기부터 음악, 미술 등 예술 창작 전반에 활용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AI를 창작 도구로는 인정하고 있지만 저작권은 인간에게만 허용된다는 게 원칙이다. 국내 대중음악 창작에는 AI가 깊숙이 침투해 있다. 지니뮤직은 지난해 AI를 활용한 편곡 서비스 ‘지니리라’를 선보였고 김형석 작곡가는 AI 편곡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이미 AI 저작권이 취소된 사례도 나왔다. 안창욱 광주과학기술원(GIST) 교수가 개발한 AI 작곡가 ‘이봄’(EvoM)이 곡을 쓴 노래 ‘사랑은 24시간’은 가수 홍진영이 불러 2021년 2월 음원이 공개됐다. 이와 관련해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AI 작곡 사실을 확인하고 이봄에 대한 저작권 취소와 함께 저작권료 지급을 중단한 바 있다. 김현숙 한국음악콘텐츠협회 정책법률연구소장은 “AI가 작곡·작사한 음악은 원천적으로 지식재산권이 인정되지 않으며 AI 가창의 경우 실연권도 허용되지 않는다”며 “창작자들이 AI를 보조 수단으로 사용한 경우에만 저작권 등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AI가 쓴 시와 소설 역시 저작권이 인정되지 않는다. 창작물이 아닌 기존 작품들을 활용한 ‘산출물’에 불과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지난해 9월 미국 작가협회가 챗GPT 개발사 오픈AI를 상대로 제기한 기존 저작물의 무단 학습 소송 결과가 나오면 저작권 다툼의 기준이 확립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정화 민음사 편집자는 “생성형 AI를 창작에 활용하는 작가가 늘어나는 건 간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지만 민감한 ‘2차 저작 인용’ 문제를 출판계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11월 웹툰 작가를 주축으로 국회가 논의 중인 ‘AI 학습 면책권’ 도입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이들은 “‘TDM’(텍스트와 데이터 마이닝) 면책 규정이 무분별하게 도입되면 AI가 기존 웹툰들을 무단 학습해 상업적으로 무차별 이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AI가 그린 그림과 사진 작품도 이미 법적 판단이 나오거나 피소되는 상황에 부닥쳤다. 지난해 8월 미 연방법원은 AI로 만든 미술 작품에 대한 저작권을 불허하는 첫 판결을 낸 바 있다. 정준모 미술평론가는 “최근 유명 예술비평가 제리 살츠가 로마에서 AI 작품을 구매하면서 논쟁이 붙었지만 진짜 미술품으로 판단할 수 있는지는 여전히 논쟁의 영역”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12월 생성형 AI 저작권 안내서를 발간한 문화체육관광부는 AI의 데이터 학습과 관련한 저작권 보호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유럽연합(EU) 역시 지난해 12월 AI 콘텐츠에 대한 워터마크 의무화 법안을 통과시켰고, 우리 국회에도 AI 콘텐츠의 표기를 의무화하는 콘텐츠산업진흥법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다. 앞으로 AI 창작물의 경우 AI가 얼마나 관여했는지 판별하는 기술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저작권 이슈가 첨예한 창작물의 경우 표절 여부부터 해당 창작물에 대한 AI의 참여율을 수치화하는 판정 기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 “왼쪽 가슴 터졌다”…충격 고백한 미녀 女개그우먼

    “왼쪽 가슴 터졌다”…충격 고백한 미녀 女개그우먼

    개그우먼 박보드레가 성형 비하인드를 밝혔다. 박보드레는 최근 유튜브채널 ‘비보티비’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영상에서 박보드레는 “내가 처음에는 박슬기에게 마음의 문을 그렇게 열지는 않았다. 그러다 슬기랑 결정적으로 확 친해진 계기가 있었다”라고 입을 열고 “그때 내가 육신이 아플 때”라고 밝혔다. 박보드레는 가슴 성형 수술 비하인드를 언급하며 “한쪽 가슴이 갑자기 아팠다. 누가 터트린 건 아니다. 그런 오해는 하지마라”라며 “한쪽 가슴이 스스로 안 좋아져서 터져버렸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할까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생각난 사람이 박슬기였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박슬기는 “나한테 전화가 왔는데 ‘응급실에 전화해야 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언니가 다급했다. 뭔가 내가 좀 알 것 같았다고 했다”라고 회상했고, 박보드레는 “왠지 박슬기는 주변에 발이 넓어서 막 어떻게든 될 것 같았다”라고 답했다. 박슬기는 “이쪽으로 유명한 데를 나도 알고는 있었다. 그래서 그냥 내가 본사로 전화를 했다”라고 말했고, 박보드레는 “가족도 아닌데 저렇게까지 본인이 나서줘서 감동을 받았다. 그때부터 슬기가 뭐를 하면 챙긴다”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박보드레는 “그래서 다시 이걸 할까 말까 고민 중에 슬기한테 또 얘기를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지금 그러고 있다. 그때 비키니 입은 내 모습만 상상하면”이라고 말했고, 박슬기는 “언니 비키니 사진보고 깜짝 놀랐다. 몸매가 너무 좋다”고 답했다.
  • ‘사망설’ 퍼진 女배우…SNS에 게시물 올라왔다

    ‘사망설’ 퍼진 女배우…SNS에 게시물 올라왔다

    대만의 모델 겸 배우 샤오젠이 자신의 사망설에 입을 열었다. 20일 샤오젠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셀카’를 공개하며 최근 현지 언론에서 보도됐던 자신의 ‘사망설’에 대해 부인하는 글을 올렸다. 샤오젠은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자동차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최근 내 사망에 대한 소문…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사진을 올립니다. (혹시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습니까?)”라고 올렸다. 또한 샤오젠는 “벌써 새해지만 사실 나는 조금도 두렵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나에게는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이 계시고, 예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결코 두려워하지 않습니다”라며 자신의 신앙심을 표현하기도 했다. 비록 사망설은 사실무근의 루머였지만 샤오젠은 최근 자신의 신체에 약간의 이상이 있음을 밝혔다. 그는 근래 대상포진 재발과 자율신경계 장애로 불편함을 겪었고, 수포가 올라온 피부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시하며 팬들의 걱정을 샀다. 한편 샤오젠은 대만의 배우 겸 모델로 그의 아버지도 대만에서 유명한 방송인으로 알려져 있다.
  • 본인 정자 사용한 불임치료 의사…이복형제 22명 중 사귄 커플도

    본인 정자 사용한 불임치료 의사…이복형제 22명 중 사귄 커플도

    미국의 한 불임치료 전문의가 자신의 정자로 환자들을 임신시킨 사실이 수십년 만에 발각됐다. 19일(현지시간) 더힐에 따르면 미국 코네티컷주에 사는 재닌 피어슨(36)은 2022년 유전자(DNA) 검사를 의뢰했다. 피어슨이 의뢰한 DNA 분석 전문 회사는 개인의 타액 샘플을 우편으로 보내면 조상에 대한 분석 결과를 보여주는 서비스를 최초로 제공한 유명 업체다. 2022년 말 기준 500만명 이상의 DNA를 분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동딸로 자란 피어슨은 부모님이 불임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아버지가 생물학적 친부가 아닐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다. 단순히 호기심에 DNA 검사를 의뢰했던 피어슨은 분석 결과 내 ‘친척’ 현황을 보여주는 탭을 클릭하고선 큰 충격을 받았다. 업체 데이터베이스 내에 자신의 이복 형제자매가 19명 등록돼 있는 것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그는 처음에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고 한다. 다시 결과를 살펴봤지만 19명이라는 숫자는 달라지지 않았다. 이후 밝혀진 바로는 총 22명의 이복 형제자매가 확인됐다. 가장 나이가 많은 이가 50세, 가장 막내가 35세였다. 일주일 뒤 이복 자매 중 한 명이 피어슨에게 연락을 해왔다. 그는 피어슨에게 “매우 충격적인 이야기일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두 사람의 부모님 모두 뉴헤이븐에 있는 같은 불임 클리닉에 다닌 사실이 확인됐다. 이들을 담당한 의사는 버튼 콜드웰 박사였다. 피어슨은 어머니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그는 더힐에 “살면서 가장 힘겨운 대화였다”고 털어놨다. 결국 피어슨과 그의 어머니는 콜드웰 박사를 고소했다. 피어슨은 최근 또다른 충격적인 사실도 드러났다고 전했다. 그의 이복 형제자매 중 두 사람이 고등학교 시절 서로의 혈연관계를 전혀 모르는 상태로 교제를 했다는 것이었다. 피어슨이 콜드웰 박사를 찾아가 따지자 그는 불임 여성들에게 자신의 정자를 사용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의 태도는 왠지 당당했다. 콜드웰 박사는 피어슨에게 “자녀는 몇 명이냐”, “학교 성적은 어땠느냐”, “대학은 어딜 갔느냐” 등을 물었다. 심지어 자신의 정자에 대해 “매우 제한된 자손을 가진, 예일대 의대생의 정자”라고 자랑스럽게 말했다고 한다. 고소장에 따르면 현재 80대인 콜드웰 박사는 2004년 의사를 그만뒀다. 불임 전문의가 환자 시술에 자신의 정자를 사용하는 사건은 종종 발생했다.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도널드 클라인 박사는 1979년부터 2009년 은퇴할 때까지 30년간 이런 식으로 환자들을 시술했다. 조사 결과 총 94명이 그의 자손으로 밝혀졌다. 심지어 정자 기증이 필요 없는 부부에게도 자신의 정자를 사용했다. 그는 자신이 앓고 있는 자가면역 질환과 류머티스 관절염이 유전병일 가능성을 알면서도 이러한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 동기도 황당했다. 1963년 운전 중 도로로 뛰어든 한 소녀를 치어 죽게 한 그는 생명을 앗은 죄를 만회하겠다며 본인의 생물학적 자녀를 퍼뜨렸다.
  • 17년 투병 끝 눈감은 방실이…결혼도 안 하며 노래한 이유

    17년 투병 끝 눈감은 방실이…결혼도 안 하며 노래한 이유

    가수 방실이(본명 방영순)가 20일 61세의 나이로 인천 강화의 한 요양병원에서 별세했다. 오랜 투병 생활을 이어온 방실이의 옆을 지킨 방실이의 동생은 생전 “누나는 집안의 버팀목이었다”고 전했다. 방실이는 지난 2007년 6월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약 17년간 투병하다가 이날 세상을 떠났다. 방실이는 투병한 지 15년이 되던 지난 2022년 6월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얼굴을 비춘 바 있다. 당시 방실이의 동생 방모씨는 “2007년 6월 7일. 잊어버리지도 않는다”며 “그때 누나가 쓰러졌다”고 말했다. 당시 방송에서 방씨는 방실이가 머무는 요양원에 가기 전 아버지와 어머니 산소에 먼저 들렀다. 투병 중이던 방실이는 부모님의 임종을 지켜보지 못했고, 산소에도 와보지 못했다. 방씨는 누나 방실이를 자랑스러워하던 부모님을 떠올렸다. 그는 “아버지가 진짜 누나 하면 ‘최고 최고’ 그랬다”며 “아들보다 누나에게 많이 의지하셨다”고 회상했다. 또 “누나가 집안의 버팀목이 되어줬다”며 “그래서 결혼도 안 했고, 누나가 집안 살리겠다는 마음으로 연예계 생활을 했다”고 설명했다. 방실이는 1994년 한 일본인 킥복싱 프로모터와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11년 뒤인 2005년 한 TV 연예 정보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는 사이에 결혼 발표가 났고, 결혼식을 올린 뒤 남편과 단 하루도 같이 산 적이 없다”며 ‘가짜 결혼’을 고백했다. 방실이의 아버지는 어딜 가면 ‘딸이 방실이다’, ‘내가 방실이 아버지다’라고 자랑했다고 한다. 방씨는 “아버지가 강화도에서 누나보다 더 유명인이었다”며 “아버지는 ‘딸 덕분에 내가 행복하게 산다’고 하셨다”고 밝혔다. 그러나 방실이의 투병으로 이러한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방씨는 “자식이 죽진 않았어도 먼저 몸을 못 쓰는 사람이 됐으니…”라며 “어머니가 속병을 많이 앓으셨다”고 전했다. 방실이의 어머니는 여든이 딱 되던 때 결국 눈을 감았다. 방실이는 부모님을 향한 미안함과 동생을 향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는 “부모님이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거짓말인 줄 알았다”며 “부모님 입장에서 보면 저는 불효녀다. 어떻게 이렇게 된 건지…”라며 눈물을 흘렸다. 방씨는 “누나 덕분에 아버지 어머니 편하게 사시다 돌아가셨다”며 위로했다. 방실이는 이런 동생에게 “너무 고맙다”며 “네 덕분에 여기까지 온 거지, 너 없으면 못 살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이 미안하다”고 했다. 방씨 역시 “그만큼 누나한테 많이 받았다”며 “그래서가 아니라, 끝까지 돌보는 게 제 의무라고 생각한다. 아내도 다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방실이는 지난해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전신이 마비된 데 이어 당뇨에 따른 망막증으로 시력을 거의 잃은 상황을 공개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로부터 약 1년이 흐른 뒤 방실이는 세상을 떠났다. 동생 방씨는 이날 “지난해 12월부터 누나가 몸이 좋지 않아 병원에 자주 갔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오늘 아침에 마지막 얼굴을 봤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1963년생으로 인천 강화도 출신인 방실이는 1980년대 미8군 부대에서 활동을 시작해 1985년 박진숙·양정희와 여성 3인조 서울시스터즈를 결성했다. 그는 시원한 가창력을 앞세워 ‘첫차’, ‘뱃고동’, ‘청춘열차’ 등을 히트시켰다. 방실이는 서울시스터즈 해체 후 1990년 솔로로 전향해 ‘서울 탱고’, ‘여자의 마음’ 등을 발표해 큰 인기를 누렸다.
  • 우려했던 ‘진료대란’은 없었지만 커진 불안감...“의료진 책임감을”

    우려했던 ‘진료대란’은 없었지만 커진 불안감...“의료진 책임감을”

    우려했던 ‘진료 대란’은 없었지만 시민 불안감은 커졌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전공의 163명 중 155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양산부산대병원. 일부 진료 차질이 예상됐지만 20일 찾은 병원에 큰 혼란은 없었다. 평소처럼 수술이 진행됐고 병원을 방문한 시민은 예정된 진료를 받았다.단, 불안감은 커졌다. 병원 안내센터 직원 A(50)씨는 “오전에 ‘진료가 가능하느냐’는 전화가 많이 왔다”며 “종양혈액과를 찾은 한 분은 혹 진료에 어려움을 겪을까 봐 김해에서 아침 일찍 출발했다고 했다. 모두 정상적으로 진료가 가능하다고 안내했다”고 말했다. 11살 아이와 함께 어린이병동을 찾은 40대 B씨는 “한 달에 한 번 예약된 진료를 받고 있다. 11살 아이가 매월 신장 투석을 받는다”며 “경북 포항에서 왔는데, 혹 진료가 거부되진 않을지 걱정이다. 혹 상황이 악화해 긴급 수술이 필요할지도 모르는데, 사태가 장기화할까 봐 우려된다”고 밝혔다. 또래보다 말이 느려 아이 발달 검사를 받고자 지난해 연말 양산부산대병원 소아과에 예약을 했다는 30대 C씨는 “전공의 사직서 제출 등 뉴스를 보자마자 병원에 연락했다”며 “수개월 전 예약해 3월에 의사 보기로 했는데 행여나 차질이 있지 않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양산부산대병원은 부울경에서도 소아과 진료 잘 보는 곳으로 유명하다”며 “상황이 길어지면 예약된 진료도 문제가 생기지 않겠느냐”고 걱정했다. 하루빨리 사태가 수습될 수 있도록 정부 역할 등을 촉구하는 시민도 있었다. 간센터를 찾은 남성 D(76)씨는 “이전에 이 병원에서 수술받았는데, 오늘 교수님 면담과 검사도 예정대로 진행됐다”며 “오늘은 괜찮지만 앞으로 걱정은 된다. 사태가 빨리 수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척추과를 찾은 여성 E(75)씨 역시 “남편이 3개월 전 병원에서 수술받았고 오늘 두 번째 검사를 하러 왔다. 통영에서 오후 2시 예약을 해 놓고 왔고 예정대로 진료를 받았다”며 “사태가 장기화한다면 불편함도 생길 듯하다. 정부가 조기에 사태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요구했다. 의료진 배려와 책임감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산부인과를 찾은 여성 F(35)씨는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고 있고 오늘도 문제없이 예정된 진료를 받았다”며 “임신 5개월 차인데, 아직 큰 불편함은 없다. 출산을 앞둔 분들은 걱정도 클 듯하다. 소중한 생명이 건강하게 세상에 나올 수 있게 의료진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남도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경남 10개 수련병원 전공의 478명(파견 인원 포함) 중 390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했다. 창원경상대병원 39명 중 23명, 삼성창원병원 99명 중 71명, 경상국립대병원 146명 중 121명, 양산부산대병원 163명 중 155명 등 대학병원급 4개 병원에서만 370명이 사직서를 냈다. 여기에 더해 창원파티마병원 13명 중 10명, 한마음병원 4명 중 4명, 마산의료원 2명 중 2명, 대우병원 4명 중 4명도 사직서를 제출했다. 양산병원(3명), 국립부곡병원(5명)에서는 사직서 제출이 없었다. 이 여파로 삼성창원병원에서는 흉부외과 등에서 예정된 수술 2건이 연기되는 일도 생겼다. 병원 관계자는 “전공의 동참이 필요한 수술 중 비교적 급하지 않은 2건은 보호자 동의하에 연기하게 됐다”며 “다른 수술은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 ‘먹태깡’ 응용 제품 2종 인기… 농심, ’먹태 맛집’ 명성 이어간다

    ‘먹태깡’ 응용 제품 2종 인기… 농심, ’먹태 맛집’ 명성 이어간다

    농심이 ‘먹태깡’을 응용해 지난달 출시한 신제품 2종이 인기를 끌고 있다. ‘포테토칩 먹태청양마요맛’은 출시 5주 만에 420만봉 판매를 돌파했으며 ‘먹태깡큰사발면’은 4주 만에 230만개가 판매됐다. 이들 신제품 2종의 모티브가 된 스낵 먹태깡은 지난해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1500만개를 넘어서며 ‘어른용 안주스낵’ 시장을 새롭게 연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제품 2종도 좋은 출발을 보이며 ‘먹태 맛집’ 농심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먹태깡은 먹태의 맛을 스낵에 접목한 제품이다. 먹태 특유의 풍부한 감칠맛이 특징이며, 먹태와 함께 소스로 곁들이는 청양마요맛을 첨가해 짭짤하면서 알싸한 맛을 살렸다. 모양은 납작한 스틱 형태로 만들었다. 용기면 신제품 먹태깡큰사발면과 스낵 신제품 포테토칩 먹태청양마요맛은 먹태깡의 선전에 힘입어 야심차게 출시한 제품이다. 먹태깡 고유의 감칠맛과 짭짤·알싸한 맛을 용기면과 감자칩에 응용해 먹태깡의 매력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게 했다. 먹태깡큰사발면은 먹태깡의 주원료인 북어와 마요네즈, 청양고추를 활용한 고소하고 알싸한 소스에 양배추와 청양고추맛 건더기, 먹태 분말로 감칠맛을 더해 라면은 물론 이색 술안주로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한 비빔 용기면이다. 포테토칩 먹태청양마요맛은 포테토칩의 바삭한 식감에 먹태청양마요의 알싸한 맛을 더했다. 이들 제품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혀끝에 남는 알싸한 청양고추향이 매력적이다”, “큰사발은 먹태의 감칠맛과 매콤하고 고소한 비법소스 밸런스가 좋다”, “포테토칩과 청양마요 조합에 맥주 생각이 절로 난다” 등의 소비자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농심은 마케팅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온라인에서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먹태 기획세트를 운영하고 인플루언서 협업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오프라인에서는 먹태 제품의 특성을 살려 유명 호프집과 연계한 홍보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 계획된 적자… 연매출 30조 유통 1위 ‘로켓신화’ 쐈다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계획된 적자… 연매출 30조 유통 1위 ‘로켓신화’ 쐈다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쿠팡 따라잡기’ 성공 방정식 확산2014년 로켓배송 출시소비자 만족도 최우선회원수 1100만명 돌파국내 최저가 전쟁 선포산업계 견제 1순위로 2010년. 30대 초반의 하버드 졸업생 김범석(현 쿠팡Inc 의장)이 벤처로 창업한 이커머스 쿠팡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30년 업력의 국내 최고 유통 강자 이마트를 넘어섰다. 지난해 연매출 30조원 돌파와 함께 연간 흑자 전환에도 성공하면서 누적 적자 6조원으로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던 평가는 옛말이 됐다. 쿠팡의 지배구조는 김 의장 1인 중심 체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 의장은 지분율이 10%에 불과한 2대 주주이지만 의결권을 76% 넘게 보유하고 있다. 쿠팡이 2021년 미국 뉴욕 증시 상장 당시부터 김 의장에게만 보유 지분 1주당 29배 의결권을 주는 ‘차등의결권’ 제도를 채택했기 때문이다. 최대주주(26.6%)인 소프트뱅크의 의결권은 6.3%에 불과하다. 사실상 김 의장은 ‘견제 불가능’의 위치에 있는 셈이다. 이 같은 지배구조를 구축하기 전부터 쿠팡 경영은 이미 김 의장이 절대적인 목소리를 내는 ‘김범석 웨이’로 시작했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그의 경영 방식이 “지나치게 독단적”이라는 비판도 많았지만 이제는 ‘쿠팡 따라잡기’가 국내 유통의 성공 방정식으로 자리잡으면서 창업자의 집념, 불도저 같은 뚝심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상장 당시 외부 투자자들이 김 의장의 의결권을 높은 비율로 인정해 준 것은 그만큼 김 의장의 경영 방침을 존중하고 그의 능력을 신뢰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23조 1767억원(178억 2197만 달러), 영업이익 규모는 4448억원(3억 4190만 달러)으로 창업한 지 13년 만에 흑자로 돌아서면서 그간의 적자는 수익성 제로의 ‘만년 적자’가 아니라 쿠팡이 내세웠던 ‘계획된 적자’임도 인정받고 있다. 쿠팡 ‘김범석 웨이’의 핵심은 우선 당장의 손해보다는 소비자 만족에 가치를 두는 것이다. 국내 소셜커머스(공동구매) 1세대로 사업을 시작한 초창기부터 ‘365 열린 고객센터’를 통한 쉬운 환불, 빠른 배송 등을 강조하면서 경쟁자인 티몬, 위메프 등과의 차별화를 강조했다. 김 의장은 창업 초기 인터뷰에서 세계 최대 온라인 신발 쇼핑몰 ‘자포스’를 구축한 토니 셰이 최고경영자(CEO)를 롤 모델로 꼽기도 했는데, 자포스는 24시간 콜센터를 운영할 만큼 고객 만족을 강조하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쿠팡은 단순 판매 중개 역할을 했던 오픈마켓형 이커머스들과 달리 대형마트처럼 상품을 직매입해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상품 판매부터 배송까지 모든 단계를 직접 수행하기 위해 물류센터를 갖추고 배송기사 ‘쿠팡맨’을 채용하며 정보기술(IT)을 활용해 당일 배송의 정확도를 높이면서 ‘다이렉트 커머스’ 모델을 독자적으로 구축했다. 현재 쿠팡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는 ‘로켓배송’은 2014년 98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하는 형태로 나왔는데 이를 바탕으로 매출은 2014년 3484억원에서 2015년 1조 2337억원으로 퀀텀 점프했다. 특히 쿠팡의 물류망은 대부분의 이커머스가 수익성의 한계로 수도권이나 대도시 위주로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과 달리 모세혈관처럼 촘촘히 짜여져 있다. 쿠팡은 누적 6조 2000억원 이상을 쏟아부어 전국 30개 지역에 100여개의 물류센터를 구축했다. 제주 우도, 강원 산지 등에도 로켓배송을 한다. 로켓배송은 월 4990원을 내는 유료 서비스임에도 편의성이 강조되면서 회원 수가 지난해 기준 1100만명을 넘어섰다. 쿠팡은 유료 회원에게 무료 배송·반품뿐 아니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쿠팡플레이’ 이용, 배달 음식 플랫폼인 ‘쿠팡이츠’ 할인 등의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며 ‘쿠팡 생태계’까지 조성했다. 쿠팡의 사업 모델은 한국의 아마존으로 비유되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고 적자 기업임에도 가치를 높게 평가받아 사업 인프라를 확장할 수 있었다. 2014년 세콰이어캐피탈 1억 달러, 블랙록 3억 달러에 이어 2015년과 2018년 소프트뱅크로부터 총 30억 달러 투자를 유치하는 등 외국계 자본을 우군으로 확보했다. 2021년 미국 증시 상장 이후 쿠팡은 2년간 약 2조 3000억원(19억 달러)을 미국 시장에서 조달해 한국에 투자했다. 쿠팡은 최근 첫 인수합병(M&A)으로 글로벌 명품 플랫폼 ‘파페치’를 5억 달러(약 6500억원)에 인수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21년 진출했던 일본 사업에선 2년 만인 지난해 철수하는 고배를 마셨지만 대만에서도 로켓배송 사업을 확장하는 등 해외 사업에 계속 도전하고 있다. 다만 단기간 급성장하면서 산업계와의 갈등이 잦았다. 최근에는 주요 오픈마켓 사업자들의 최대 판매 수수료를 공개적으로 비교해 11번가로부터 반발을 샀다. CJ제일제당, LG생활건강 등 대기업 협력업체와는 납품가를 놓고 마찰을 빚었다. 지난해 7월에는 화장품 판매 사업 경쟁자인 CJ올리브영에 대한 독점거래 의혹을 제기하면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기도 했다.
  • 하루 7건꼴… 딥페이크, 총선 파고들다

    하루 7건꼴… 딥페이크, 총선 파고들다

    보름여 만에 저작물 129건 적발“위법 판단땐 징역·벌금 법적조치” #1. 유튜브 채널에서 총선 입후보 예정자 A씨가 자신을 소위 ‘셀프 디스’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적발됐다. 분명 A씨인데, 그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했다. 검증 결과 A씨의 목소리를 영상에 입힌 ‘딥보이스’ 저작물이었다. 영상에 자막까지 삽입해 시청자들은 실제 방송뉴스와 분간하기 어려웠다. #2. 한복을 입은 총선 예비후보자 B씨가 새해를 맞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국회를 바꾸겠습니다. ○○○을 국회로 보내 주세요”라고 세배하는 영상도 문제가 됐다. ‘페이스스와프’ 기술로 기존 영상에 B씨 얼굴만 입힌 가짜였다. 음성도 B씨 목소리를 학습한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딥보이스’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허위사실비방 AI 딥페이크(생성형 AI가 만든 가짜 이미지나 영상물) 특별대응 모니터링반’(특별대응반)이 4·10 총선을 50일 앞두고 19일 서울신문에 공개한 딥페이크 적발 사례다. 이곳에서 걸러낸 정치·선거 관련 딥페이크 저작물(1월 29일~2월 15일)만 129건으로 하루 평균 7건꼴이다. 우리나라도 딥페이크의 선거 개입 위협에서 더이상 무풍지대가 아닌 셈이다. 지난 16일 찾은 경기 과천시 중앙선관위의 특별대응반 사무실 입구에는 검은 연기 기둥을 내뿜는 ‘딥페이크 펜타곤’(미국 워싱턴DC 인근 국방부 청사)과 실제 펜타곤 사진을 나란히 표출한 대형 모니터가 있었다. 지난해 5월 트위터 유료 계정에서 급속히 유포돼 미국 주식시장을 출렁이게 했던 가짜 이미지다. 눈여겨보면 가짜인 게 확연하지만, 일부 주식시장 참여자들이 진위 판단보다 주식을 먼저 팔아치우면서 ‘딥페이크의 무서움’을 보여 준 대표 사례가 됐다. 손욱 주무관은 “딥페이크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정교해지고 완벽해진다. 총선이 임박해 딥페이크 기반의 가짜 영상, 음성, 사진이 기승을 부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8월부터 미국, 튀르키예, 인도네시아, 대만 등 해외 선거에서 딥페이크 작업물이 발견되면서 이들의 제작 형태와 유포 경로 등을 닥치는 대로 학습했다. (총선 관련) 딥페이크 저작물의 유포 경로를 빠르게 파악하고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게 신속 차단하는 게 임무”라고 했다. 선관위 “딥페이크 전면 금지”특별대응반 꾸려 집중 감시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 ‘선거 90일 전부터 딥페이크를 활용한 선거 운동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으로 공직선거법을 개정했다. 이에 선관위도 지난해 8월부터 AI 전문 감별반 개설 준비에 착수했다. 지난달 11일엔 400여명 규모의 ‘허위사실 사이버범죄 특별대응팀’ 산하에 특별대응반(59명)을 구성했다. 사무실에서는 데이터분석 전문가 등 AI 전담 요원 5명을 포함해 17명이 모니터링에 한창이었다. 유튜브,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 선거와 관련된 특정 단어, 정치 논쟁 이슈를 입력해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는 영상, 음성, 사진을 선별한다. 요원 1명이 하루에 약 300건을 검토한다고 했다. 지금까지 적발한 129건의 딥페이크 저작물은 대부분 개인이 제작한 것으로, 지지 후보의 이미지를 활용해 반대 진영 후보를 언급하는 수준이었고, 이에 선거 운동의 목적이 있는 게시물에만 단순 삭제 조처를 했다고 한다. 하지만 선관위는 악의적이거나 조직적으로 제작됐다고 판단되면 향후 고발 조치에 나설 수 있다고 했다. 공직선거법을 어기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상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지방선거 때 소위 ‘AI 윤석열’을 이용해 특정 남해군수 후보를 지지하는 영상이 유포된 게 대표적인 딥페이크 악용 사례로 꼽힌다. 특히 선관위는 개인용 딥페이크 저작물이라도 유권자의 일상을 교묘히 파고드는 식이면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딥페이크 작업물 대부분은 아직 영상이나 사진이 어색하고 내용을 조금만 보면 (가짜임을) 알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올해 적발된 영상들은 소름 끼치도록 정교하게 진화했다”고 했다. 이에 딥페이크의 발전 속도가 지나치게 빨라 감별 프로그램이 따라가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딥페이크 적발 프로그램은 기존에 학습되지 않은 딥페이크 작업물의 경우 감별하기 어렵고 악의적인 딥페이크 저작물을 찾아내도 해외 인터넷주소(IP) 등으로 유포되면 제작자를 찾아내 처벌하기 쉽지 않다. 특히 저작물이 워낙 빠르게 확산되고 소비되다 보니 가짜뉴스의 확산 자체를 막는 게 더욱 힘들다. 선관위는 ‘신속한 확산 저지’를 목표로 3단계 접근법을 구축했다. 1단계는 자체 제작한 ‘AI 지능형 사이버 선거범죄 대응 시스템’으로 위법성이 의심되는 정치 관련 게시물을 자동 수집해 검토한다. 이후 범용 프로그램으로 실제 딥페이크 저작물인지 확인하고, 가짜일 확률이 높을 경우 삭제 요청을 한다. 아주 정교한 딥페이크 저작물은 생성형 AI 전문가인 전문 위원 3명에게 자문하는데, 지금까지 이런 사례는 없었다.美·英 등 해외 선거판 흔들어탐지 속도보다 확산 더 빨라 외국은 딥페이크를 활용한 선거 왜곡 시도가 더욱 심각하다. 지난달 미국 뉴햄프셔 유권자들에게 걸려 온 28초가량의 전화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목소리를 흉내 낸 ‘로보콜’(녹음된 음성이 재생되는 자동전화)은 실제와 똑같았다. 가짜 바이든은 “여러분의 투표는 이번 화요일이 아니라 11월에 변화를 만들 수 있다”며 민주당 경선에 참여할 필요가 없다고 해 유권자들에게 혼란을 주었다. 튀르키예의 지난 5월 대선도 딥페이크 저작물이 흔들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터키 분리주의 단체인 쿠르디스탄노동자당(PKK)이 상대 후보인 케말 클루츠다로을루를 지지하는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뿌려 지지자의 반감을 자극했다. AI로 조작한 영상이었지만,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겼다. 지난해 9월 슬로바키아에서도 선거를 며칠 앞두고 친미 성향의 야당 대표가 맥주가격 인상과 선거 조작 계획을 논의한 것처럼 꾸민 딥페이크 음성이 확산됐다. 이 음성 역시 가짜로 판명됐지만 야당 패배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영국에서는 소셜미디어(SNS) 틱톡에서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이 정전협정일 행사의 중요성을 부인하는 가짜 음성이 유포돼 논란이 일었다. 해당 음성은 문법적 오류가 많았지만 칸 시장의 억양을 정확히 재현해 얼핏 듣기에 진위를 가리기 어려웠다고 한다. ■딥페이크(Deepfake)란 인공지능 기술인 딥러닝(Deep learning)과 ‘가짜’를 의미하는 단어인 페이크(Fake)의 합성어다. 딥러닝을 이용해 원본 이미지나 동영상 위에 원본과는 관련 없는 이미지를 결합해 진위를 구별하기 어렵게 만든 가짜 이미지나 영상물을 뜻한다. 딥페이크라는 단어가 등장한 것은 2017년 말로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한 회원이 기존 영상에 유명인의 얼굴을 입혀 가짜 포르노 영상을 게재한 데서 유래됐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한 딥페이크 콘텐츠는 최근 딥페이스랩(DeepFaceLab), 페이스스와프(Faceswap) 같은 오픈 소스 형태의 영상 합성 제작 프로그램이 배포되면서 더욱 성행하고 있다.
  • 하루 7건꼴… 딥페이크, 총선 파고들다

    하루 7건꼴… 딥페이크, 총선 파고들다

    #1. 유튜브 채널에서 총선 입후보 예정자 A씨가 자신을 소위 ‘셀프 디스’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적발됐다. 분명 A씨인데, 그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했다. 검증 결과 A씨의 목소리를 영상에 입힌 ‘딥보이스’ 저작물이었다. 영상에 자막까지 삽입해 시청자들은 실제 방송뉴스와 분간하기 어려웠다. #2. 한복을 입은 총선 예비후보자 B씨가 새해를 맞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국회를 바꾸겠습니다. ○○○을 국회로 보내 주세요”라고 세배하는 영상도 문제가 됐다. ‘페이스스와프’ 기술로 기존 영상에 B씨 얼굴만 입힌 가짜였다. 음성도 B씨 목소리를 학습한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딥보이스’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허위사실비방 AI 딥페이크(가짜 이미지나 영상물) 특별대응 모니터링반’(특별대응반)이 4·10 총선을 50일 앞두고 19일 서울신문에 공개한 딥페이크 적발 사례다. 이곳에서 걸러낸 정치·선거 관련 딥페이크 저작물(1월 29일~2월 15일)만 129건으로 하루 평균 7건꼴이다. 우리나라도 딥페이크의 선거 개입 위협에서 더이상 무풍지대가 아닌 셈이다. 지난 16일 찾은 경기 과천시 중앙선관위의 특별대응반 사무실 입구에는 검은 연기 기둥을 내뿜는 ‘딥페이크 펜타곤’(미국 워싱턴DC 인근 국방부 청사)과 실제 펜타곤 사진을 나란히 표출한 대형 모니터가 있었다. 지난해 5월 트위터 유료 계정에서 급속히 유포돼 미국 주식시장을 출렁이게 했던 가짜 이미지다. 눈여겨보면 가짜인 게 확연하지만, 일부 주식시장 참여자들이 진위 판단보다 주식을 먼저 팔아치우면서 ‘딥페이크의 무서움’을 보여 준 대표 사례가 됐다. 손욱 주무관은 “딥페이크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정교해지고 완벽해진다. 총선이 임박해 딥페이크 기반의 가짜 영상, 음성, 사진이 기승을 부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8월부터 미국, 튀르키예, 인도네시아, 대만 등 해외 선거에서 딥페이크 작업물이 발견되면서 이들의 제작 형태와 유포 경로 등을 닥치는 대로 학습했다. (총선 관련) 딥페이크 저작물의 유포 경로를 빠르게 파악하고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게 신속 차단하는 게 임무”라고 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 ‘선거 90일 전부터 딥페이크를 활용한 선거 운동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으로 공직선거법을 개정했다. 이에 선관위도 지난해 8월부터 AI 전문 감별반 개설 준비에 착수했다. 지난달 11일엔 400여명 규모의 ‘허위사실 사이버범죄 특별대응팀’ 산하에 특별대응반(59명)을 구성했다. 사무실에서는 데이터분석 전문가 등 AI 전담 요원 5명을 포함해 17명이 모니터링에 한창이었다. 유튜브,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 선거와 관련된 특정 단어, 정치 논쟁 이슈를 입력해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는 영상, 음성, 사진을 선별한다. 요원 1명이 하루에 약 300건을 검토한다고 했다. 지금까지 적발한 129건의 딥페이크 저작물은 대부분 개인이 제작한 것으로 지지 후보의 이미지를 활용해 반대 진영 후보를 언급하는 수준이었고, 이에 선거 운동의 목적이 있는 게시물에만 단순 삭제 조처를 했다고 한다. 하지만 선관위는 악의적이거나 조직적으로 제작됐다고 판단되면 향후 고발 조치에 나설 수 있다고 했다. 공직선거법을 어기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상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우리나라에서는 지난 지방선거 때 소위 ‘AI 윤석열’을 이용해 특정 남해군수 후보를 지지하는 영상이 유포된 게 대표적인 딥페이크 악용 사례로 꼽힌다. 특히 선관위는 개인이 제작한 딥페이크 저작물이라도 유권자의 일상을 교묘히 파고드는 식이면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딥페이크 작업물 대부분은 아직 영상이나 사진이 어색하고 내용을 조금만 보면 (가짜임을) 알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올해 적발된 영상들은 소름 끼치도록 정교하게 진화했다”고 했다. 딥페이크의 발전 속도가 지나치게 빨라 감별 프로그램이 따라가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다. 현재 딥페이크 적발 프로그램은 기존에 학습되지 않은 딥페이크 작업물의 경우 감별하기 어렵다. 또 악의적인 딥페이크 저작물을 찾아내도 해외 인터넷주소(IP) 등으로 유포되면 제작자를 찾아내 처벌하기 쉽지않다. 특히 저작물이 워낙 빠르게 확산되고 소비되다 보니 가짜뉴스의 확산 자체를 막는 게 더욱 힘들다. 선관위는 ‘신속한 확산 저지’를 목표로 3단계 접근법을 구축했다. 1단계는 자체 제작한 ‘AI 지능형 사이버 선거범죄 대응 시스템’으로 위법성이 의심되는 정치 관련 게시물을 자동 수집해 검토한다. 이후 범용 프로그램으로 실제 딥페이크 저작물인지 확인하고, 가짜일 확률이 높을 경우 삭제 요청을 한다. 아주 정교한 딥페이크 저작물은 생성형 AI 전문가인 전문 위원 3명에게 자문하는데, 지금까지 이런 사례는 없었다. 외국은 딥페이크를 활용한 선거 왜곡 시도가 더욱 심각하다. 지난달 미국 뉴햄프셔 유권자들에게 걸려 온 28초가량의 전화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목소리를 흉내 낸 ‘로보콜’(녹음된 음성이 재생되는 자동전화)은 실제와 똑같았다. 가짜 바이든은 “여러분의 투표는 이번 화요일이 아니라 11월에 변화를 만들 수 있다”며 민주당 경선에 참여할 필요가 없다고 해 유권자들에게 혼란을 주었다. 튀르키예의 지난 5월 대선도 딥페이크 저작물이 흔들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터키 분리주의 단체인 쿠르디스탄노동자당(PKK)이 상대 후보인 케말 클루츠다로을루를 지지하는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뿌려 지지자의 반감을 자극했다. AI로 조작한 영상이었지만,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겼다. 지난해 9월 슬로바키아에서도 선거를 며칠 앞두고 친미 성향의 야당 대표가 맥주가격 인상과 선거 조작 계획을 논의한 것처럼 꾸민 딥페이크 음성이 확산했다. 이 음성 역시 가짜로 판명됐지만 야당 패배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영국에서는 소셜미디어(SNS) 틱톡에서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이 정전협정일 행사의 중요성을 부인하는 가짜 음성이 유포돼 논란이 일었다. 해당 음성은 문법적 오류가 많았지만 칸 시장의 억양을 정확히 재현해 얼핏 듣기에 진위를 가리기 어려웠다고 한다. ■ 딥페이크(Deepfake)란 딥페이크(Deepfake)란 인공지능 기술인 딥러닝(Deep learning)과 ‘가짜’를 의미하는 단어인 페이크(Fake)의 합성어다. 딥러닝을 이용해 원본 이미지나 동영상 위에 원본과는 관련 없는 이미지를 결합해 진위를 구별하기 어렵게 만든 가짜 이미지나 영상물을 뜻한다. 딥페이크라는 단어가 등장한 것은 2017년 말로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한 회원이 기존 영상에 유명인의 얼굴을 입혀 가짜 포르노 영상을 게재한 데서 유래됐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한 딥페이크 콘텐츠는 최근 딥페이스랩(DeepFaceLab), 페이스스와프(Faceswap) 같은 오픈 소스 형태의 영상 합성 제작 프로그램이 배포되면서 더욱 성행하고 있다.
  • “연예계 에이즈 확산”…뜻밖의 男배우 ‘언급’

    “연예계 에이즈 확산”…뜻밖의 男배우 ‘언급’

    중국 배우 오경이 에이즈를 유발하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그의 팬이 반박에 나섰다. 19일(한국시간) ‘중국일보’등 외신에 따르면 배우 오경이 HIV에 감염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나,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최근 중국의 한 네티즌은 “중국 최대 영화 및 TV 드라마 촬영지인 헝뎬진에서 한 남성 연예인이 HIV에 감염돼 베이징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에 많은 사람이 해당 글에 언급된 인물을 오경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4년 결혼해 슬하에 2명의 아들을 두고 있기에 더 큰 충격을 안겼다. 지난달 중국의 한 CEO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최근 많은 연예인이 에이즈 검사를 위해 병원에 방문하고 있다. 일부 연예인이 HIV에 감염됐다. 욕망 탓에 위대한 삶을 잃고 있다”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연예인의 HIV 감염 의혹을 파악해본 팬은 “폭로에 따르면 HIV에 감염된 사람은 1995년 이후 출생이며 유명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설명돼 있다. 오경은 1974년생이며, 매우 유명한 사람이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이후 SNS상에는 가족 여행을 즐기고 있는 오경의 영상이 공개됐다.
  • 미군이 첫 타격한 후티 무인잠수정은 ‘어뢰형 모델’?

    미군이 첫 타격한 후티 무인잠수정은 ‘어뢰형 모델’?

    홍해 주둔 미군이 예멘의 후티 반군이 투입한 무인잠수정(UUV)을 처음으로 포착하고 타격했다고 중동 지역을 담당하는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가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전날 오후 3~8시 후티 반군이 통제하는 예멘 지역에 대해 5차례 자기방어(self-defense) 공습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 사령부에 따르면 공습 대상은 이동식 대함순항미사일 3발과 무인잠수정(UUV) 1척, 무인수상함(USV) 1척이다. 특히 후티 반군이 UUV를 홍해상에 투입한 사례는 지난해 10월 23일 미군과 상선에 대한 공격을 시작한 이후 처음이라고 사령부는 전했다. 이와 달리 USV는 지난달 4일부터 목격됐다고 홍해에 배치된 미 항공모함 전단의 사령관인 마크 미게스 해군 소장은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인터뷰에서 USV는 미 해군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폭탄을 탑재한 데다 매우 빠른 속도로 이동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UUV에 대해서는 “현재 많은 정보가 없어 미지의 위협에 가깝다”며 “매우 치명적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실제 사령부는 예멘 후티 거점에서 확인된 해당 무기들이 미 해군 함정과 상선에 즉각적인 위험이 된다고 판단하고 공습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조처는 국제해역에서 항해의 자유를 보호하고 미군 함정과 상선을 더 안전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습은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던 영국 유조선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힌 날 이뤄졌다. 야히아 사리 후티 대변인은 당시 성명을 통해 “예멘 해군이 홍해에서 영국 유조선에 다수의 적합한 대함 미사일로 표적 작전을 수행했다”고 인정했다. 미 국무부는 앞서 16일 예멘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인도로 가던 파나마 선적 유조선 ‘M/T 폴룩스’의 좌현을 타격했다며 해당 공격은 국제사회의 거듭된 중단 촉구에도 후티 반군이 계속 선박에 무법적 공격을 가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또 다른 사례라고 밝혔다. 중동 이슬람 시아파 맹주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지난해 10월 7일 개전 이후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지한다는 명목으로 같은 해 10월 하순부터 수십 차례에 걸쳐 홍해와 그 인근을 지나는 상선들을 공격해 왔다.후티 반군에 첨단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란은 지난 몇 년간 여러 종류의 무인잠수정을 공개한 바 있다. 다만 후티 반군의 목적에 가장 유용한 모델은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자율 유도 기능을 갖춘 어뢰형 무인잠수정일 가능성이 크다. 유명 공개정보 분석가 H.I. 서튼에 따르면, 이 무기는 어뢰보다 속도는 느리지만 사거리는 더 긴 것으로 알려졌다.
  • ‘고향 하늘은 멀어도’·‘내일 또 만납시다’ 가수 금호동 별세

    ‘고향 하늘은 멀어도’·‘내일 또 만납시다’ 가수 금호동 별세

    ‘고향 하늘은 멀어도’ ‘내일 또 만납시다’ 등의 히트곡으로 1960년대 인기를 끈 ‘가수 금호동(본명 서문석)이 지난 18일 대장암으로 별세했다. 85세.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에 따르면 고인은 3개월 전 대장암으로 투병하다 유명을 달리했다. 1939년 일본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8년 오아시스 레코드사 전속가수 모집에 참여해 1등을 차지하며 전속 가수로 활동을 시작했다. 준수한 미모와 미성으로 주목받았다.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작곡가 이재호가 ‘외모가 호동왕자를 닮았다’고 예명을 지어주기도 했다. 1959년 이재호 작곡 ‘신의주 사나이’로 데뷔해 ‘눈물의 모자등’, ‘봄 없는 청춘’, ‘호남선 밤열차’ 등을 발표한 뒤 같은 해 11월 육군 군악대로 입대했다. 전역 후 1962년 8월 작곡가 박춘석과 콤비를 이뤄 활동을 재개했다. 1963년 ‘산유화’를 시작으로 ‘현해탄아 잘 있거라’, ‘고향 하늘은 멀어도’ 등을 히트시켰다. 그의 대표곡으로 꼽히는 ‘고향 하늘은 멀어도’는 당시 동아방송에서 13주 연속, ‘내일 또 만납시다’는 9주 연속, ‘고교 3년생’은 8주 연속 각각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히트곡 ‘내일 또 만납시다’는 1964년 노필 감독에 의해 영화화됐다. 금호동은 직접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다. 인기 절정이었던 1965년 연예계에 회의를 느끼고 은퇴를 선언한 뒤 어느 사찰에 머물렀다가 팬들의 요청으로 1년 뒤 일본에서 복귀했다. 일본 활동 당시 NHK에 출연하는 등 화제를 불렀고, 국내에 복귀해 ‘그토록 오랜 세월’, 직접 작사·작곡한 ‘안녕하십니까’, 반야월 작사·나화랑 작곡 ‘서울행진곡’ 등을 발표했다. 유족으로는 1남 1녀가 있다. 장남은 뮤지컬 ‘겨울 나그네’에도 출연한 배우 서창우다. 빈소는 김포아너스힐병원 장례식장 VIP 3호실. 발인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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