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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소녀 다영, 몸매 이 정도였어?…11자 복근 드러낸 ‘핫걸’

    우주소녀 다영, 몸매 이 정도였어?…11자 복근 드러낸 ‘핫걸’

    걸그룹 ‘우주소녀’ 다영이 감탄을 자아내는 건강미를 과시했다. 평소 철저한 자기관리로 유명한 그는 선명한 11자 복근을 드러내며 ‘워너비 몸매’의 정석을 보여줬다. 다영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별다른 멘트 없이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다영은 화려한 금발 헤어스타일에 브라운 컬러의 트레이닝 셋업 의상을 매치해 힙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매력을 발산했다. 그는 보디라인과 골반이 고스란히 두드러지는 타이트한 핏의 의상을 입고 군살 없는 완벽한 보디라인을 자랑했다. 카메라를 향해 전신을 당당하게 촬영하거나 거울 앞으로 다가서며 자연스러운 포즈를 취하는 등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선명하게 드러난 탄탄한 11자 복근은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그는 다른 일상 사진들 속에서도 크롭톱 등 복근이 과감하게 드러나는 의상들을 연이어 착용한 채 근황을 전해왔다. 지난 2016년 그룹 우주소녀의 멤버로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딘 그는 팀 내에서 밝고 유쾌한 에너지로 예능 등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어 지난해 솔로 타이틀곡 ‘바디(Body)’를 발표하며 과감한 변신으로 주목을 받았다. 당당하고 매혹적인 건강미를 전면에 내세운 ‘바디(Body)’는 그만의 독보적인 춤선과 무대 장악력을 증명해 내며 대중에게 솔로 가수 다영의 인지도를 각인시켰다. 솔로 아티스트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진 그는 지난달 7일 두 번째 싱글 ‘왓츠 어 걸 투 두(What’s a girl to do)’를 발매하며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 “복권 18번째 당첨” 깜짝…은퇴한 男 대박 난 비결은?

    “복권 18번째 당첨” 깜짝…은퇴한 男 대박 난 비결은?

    미국의 한 은퇴한 트럭 운전사가 29년 동안 무려 18차례나 복권에 당첨돼 화제다. 19일(현지시간) 미국 피플 등에 따르면 미국 아이다호주에 거주하는 로버트 비반씨는 이달 초 ‘100만 달러 킹 스크래치 게임’ 즉석 복권에서 5만 달러(약 7500만원)의 상금에 당첨됐다. 이번 당첨으로 비반씨가 1997년부터 현재까지 29년 동안 수령한 고액 복권 당첨 횟수는 총 18회로 늘어났다. 그의 특별한 행운은 1997년 아이다호 복권국이 진행한 이벤트에서 4도어 쉐보레 블레이저 자동차에 당첨되면서 시작됐다. 이후 그는 최근까지 최소 1000달러에서 최대 20만 달러에 이르는 당첨금을 총 17차례나 더 거머쥐었다. 다만 비반씨는 18번째 복권 당첨이라는 행운에 관해 질문을 받자, 복권 당국 관계자들에게 “내 진짜 행운은 같은 멋진 여자와 40년을 함께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복권 구매는 아내와 함께해 온 오랜 취미”라며 “여행을 가거나 식료품점, 주유소에 들를 때마다 재미 삼아 복권을 샀을 뿐”이라고 전했다. 아이다호 복권국은 그가 어떠한 특별한 수학적 시스템이나 전략을 사용하지 않고 오직 취미와 습관으로만 복권을 구매해 왔다고 밝혔다. 복권국은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벼락이 한 사람에게 18번이나 떨어질 수 있을까? 비반씨의 사례를 보면 ‘그렇다’가 정답”이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역사적으로 복권에 다회 당첨된 사례로는 루마니아 출신의 호주 경제학자 스테판 만델이 유명하다. 만델은 1980~1990년대에 모든 수의 조합을 사들이는 수학적 공식을 활용해 총 14차례 복권에 당첨된 바 있다. 그의 사례 이후 미국과 호주의 복권 당국은 특정인이 모든 조합의 복권을 사지 못하도록 규정을 변경하기도 했다. 그러나 만델과 달리 비반씨는 순수한 확률과 운만으로 18번의 당첨 기록을 세워 더욱 주목받고 있다.
  • ‘재혼’ 강성연, 공개된 남편 정체…‘아침마당’ 나온 유명 의사

    ‘재혼’ 강성연, 공개된 남편 정체…‘아침마당’ 나온 유명 의사

    배우 강성연이 최근 재혼 사실을 알린 가운데 남편의 정체가 밝혀졌다. 강성연은 지난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참 좋았던 곳. 보내주신 축하와 축복, 정말 감사드립니다. 소중하게 잘 간직하며 살아갈게요”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하며 재혼 발표 이후의 근황을 공유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강성연이 남편과 함께 여행지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하는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은 편안한 미소를 보이며 안정감 넘치는 신혼의 분위기를 자아냈다. 앞서 강성연은 새 출발 소식을 전한 바 있다. 그는 “긴 시간 속, 아린 마음 보듬어 지켜준 당신이 있어 웃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살아낼 수 있는 힘과 시간을 선물해 준 당신! 당신과 함께 하는 모든 것들이 기적 같아요”라고 적어 남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서로를 향한 깊은 배려와 신뢰 속에서 다정하고 평안하게 그렇게 살아요. 우리 참 많이 고맙고 존경하고 사랑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재혼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행여나 시끄러워질까 봐 조심스러웠던 지난 시간들이 있었기에 이제야 알려드리는 점 깊은 이해 부탁드립니다”라며 “요란하게 알리고 싶지 않은 제 마음도 있지만 현재 제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여러분께 제대로 알려야 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용기를 내봅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행복하지 않은 날들도 단 한 번뿐인 내 소중한 인생의 한 부분이므로 잘 포개 접어 단단하게 꾸려나갈 각오와 함께 여러분이 보내준 귀한 응원에 힘입어 더 행복해지겠다”고 전했다. 강성연이 공개한 사진 속 남편은 신경과 전문의 장민욱 원장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장 원장은 두통, 치매, 뇌 노화 등 신경과 분야의 권위자로, KBS 1TV ‘아침마당’을 비롯한 다양한 교양 및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중에게도 친숙한 의사다. 특히 두 사람은 과거 JTBC 의학 정보 프로그램 ‘닥터들의 썰왕썰래’를 함께 진행하며 MC와 전문가 패널로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한편 강성연은 2012년 재즈 피아니스트 김가온과 결혼해 두 아들을 얻었으나, 2023년 12월 이혼 사실이 알려졌다.
  • 한국이 6조 원어치 산 美 무기 목록 보니…‘전차·잠수함 킬러’ 다 모였다 [밀리터리+]

    한국이 6조 원어치 산 美 무기 목록 보니…‘전차·잠수함 킬러’ 다 모였다 [밀리터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한국에 42억 달러(약 6조 2600억원) 규모의 헬리콥터 및 관련 장비 수출을 허가했다. 미 국무부는 18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정부가 요청한 MH-60R ‘시호크’ 다목적 헬기 24대와 관련 무기 및 장비에 대한 대외군사판매(FMS)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국무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시호크 관련 장비 및 무기 수출의 주 계약 업체는 미국 록히드마틴이다. 판매 목록에는 헬기 본체 외에도 항법장치, 저주파 소나, 기관총, 엔진, 야간투시장비, 전자지원체계, 다중 모드 레이더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 규모는 30억 달러다. 더불어 국무부는 별도의 보도자료에서 미국 보잉이 한국에 AH-64E ‘아파치’ 공격 헬기의 기능 향상을 위한 12억 달러 규모의 관련 장비를 수출하도록 허가했다고 밝혔다. 판매 품목은 아파치의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장비로 화력통제레이더(FCR) 마스트 장착 조립체, 레이더 전자장치 각 8기, 무선기 40대를 비롯해 전술통신단말기, 미사일 경보 시스템, 유·무인 복합운용체계, 야간투시 카메라 등이다. 시호크·아파치 헬기는 어떤 항공기?우리 정부가 4조 5000억원 이상을 들여 구매하는 시호크는 잠수함 탐지·공격(대잠전), 대함 공격, 정찰, 구조, 수송까지 수행하는 다목적 헬기다. 시호크는 잠수함 탐지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레이더·소나·전자전 장비 통합으로 적 잠수함을 탐지하고 위치를 추적한 뒤 직접 어뢰 공격을 가하는 임무까지 가능한 세계 최고 수준의 대잠전 헬기로 평가된다. 이 헬기는 헬파이어 미사일과 유도 로켓, 기관총 등으로 무장할 수 있어 소형 고속정이나 경비정, 해적선 대응에 매우 강력할 뿐 아니라 조난자를 구조하고 특수부대를 침투시키는 구조 및 수송 작전 등의 임무 수행도 할 수 있다. 우리 군은 기존 헬기의 노후화와 함께 북한 잠수함 위협 증가, 원해 작전 확대, 최신 대잠전 요구 증가에 따라 시호크 헬기 도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군용기인 아파치 공격 헬기는 세계 최정상급 공격 헬기로 평가받는 기체로 강력한 화력, 첨단 센서, 야간전 능력, 전차 사냥 능력 때문에 ‘하늘의 탱크 킬러’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아파치는 걸프전 이후 ‘전차 킬러’로 두각을 드러냈다. 강력한 센서와 야간 작전 능력, 정밀 유도무기 운용, 장거리 전차 공격 등이 가능하며, 레이더 센서를 통해 멀리서도 적을 제거하기 위한 공격을 수행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대표적인 대전차 미사일인 헬파이어를 포함해 비유도/유도 로켓과 기수 아래 30㎜ 체인건 장착이 가능하다. 아파치는 엔진이 분산 배치돼 있고 자체 소화장치와 장갑 조종석 등으로 전장에서 살아남을 확률이 매우 높은 ‘튼튼한’ 공격 헬기로도 유명하다. 미 국무부 “주요 동맹국의 안보 강화 지원”국내외에서는 미 행정부의 이번 승인으로 한국이 북한의 잠수함 전력과 해상 위협 대응 능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동시에 해군의 대잠수함 작전 능력과 육군의 공격 헬기 성능 향상을 동시에 추진해 한국군의 입체적 대응 능력 강화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국무부는 시호크와 아파치 관련 판매에 대해 “이번 판매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발전을 위한 중요한 세력인 주요 동맹국의 안보를 강화함으로써 미국의 외교정책과 국가안보 목표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의 이번 판매가 최종 성사되기 위해서는 미국 의회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 탈세 의혹 유명 여가수, 1000억원 돌려받는다… 사실혼 전남편과 스페인 거주? 판결 가른 쟁점

    탈세 의혹 유명 여가수, 1000억원 돌려받는다… 사실혼 전남편과 스페인 거주? 판결 가른 쟁점

    샤키라·세무당국 8년 법적 다툼 종결세금 부과 기준 183일보다 적게 거주2012~2014년 별도 탈세는 혐의 인정 탈세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콜롬비아 출신 세계적인 팝스타 샤키라(49)가 무죄를 선고받고 스페인 정부로부터 5500만 유로(약 960억원) 넘는 돈을 돌려받게 됐다. 18일(현지시간) A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스페인 법원은 샤키라의 탈세 혐의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하고, 부당하게 부과된 벌금을 반환하라고 정부에 명령했다. 이번 판결로 샤키라는 탈세 혐의와 관련해 스페인에 냈던 세금에 이자를 포함해 약 6000만 유로(약 1050억원)를 받게 된다고 그의 변호인은 설명했다. 이번 판결은 2011년도 세금과 관련한 샤키라와 스페인 정부의 법적 다툼이 8년간 이어진 끝에 나온 것이다. 스페인에서 연간 183일 이상 체류하면 세금 부과 대상자로 인정돼 정부에 세금을 내야 한다. 스페인 세무당국은 당시 샤키라가 은퇴한 스페인 축구선수 제라르 피케와 사실상 결혼에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면서 스페인을 경제 활동 주요 기반으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샤키라는 2011~2022년 사이 10세 연상의 제라르 피케와 교제했으며 2013년과 2015년 두 아들을 낳았다. 그러나 샤키라는 해당 연도에 스페인 총 거주일이 163일이라는 사실을 제시했고, 법원은 샤키라가 스페인 거주자라는 사실을 정부가 입증하지 못했다며 샤키라의 손을 들어줬다. 샤키라 측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세무당국은 탈세를 증명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탈세는 결코 없었기 때문”이라며 “이번 결정은 8년간의 고통스러운 시련 끝에 나온 것으로, 샤키라에게 피해를 초래했으며 행정 절차의 허점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샤키라는 2012~2014년 사이 1450만 유로(약 254억원)의 소득세를 내지 않은 혐의를 받았고, 이에 대해 2023년 혐의를 인정하고 세금 미납분과 이자 외에 미납분 절반인 730만 유로를 벌금으로 납부하기로 했다.
  • 아이 감기 방치하면 누런 콧물 ‘축농증’… 시신경 염증 불러요

    아이 감기 방치하면 누런 콧물 ‘축농증’… 시신경 염증 불러요

    0~9세 환자가 전체 23.6%로 많아기침·끈적한 콧물 3주 넘으면 의심3개월 이상 만성되면 합병증 위험식염수로 코 세척·습도 관리 필요 감기에 걸린 후 코막힘과 콧물이 몇 주째 이어진다. 누런 콧물이 목뒤로 넘어가고 얼굴까지 욱신거린다. 짧은 감기와는 다른 신호들이 계속된다면 ‘부비동염’, 흔히 말하는 축농증을 의심해야 한다. 감기를 앓은 이후 잠깐 찾아오기도 하지만 방치하면 만성이 되어 수술까지 이어질 수 있다. ‘부비동’은 코 주변 얼굴 뼛속에 있는 공간으로, 공기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고 외부 충격으로부터 뇌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콧속과 연결돼 있어 코를 통해 안에 있는 염증을 몸 밖으로 내보낸다. 부비동에 세균과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염증이 생기고, 코로 연결된 작은 구멍도 막혀 분비물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고인다. 부비동염의 시작이다. 감기나 알레르기 비염이 제때 치료되지 못하면 부비동염으로 번질 위험이 있다. 대표 증상은 코막힘과 발열, 권태감이다. 콧물이 목뒤로 넘어가는 증상도 흔하다. 얼굴 통증과 두통, 후각 저하가 함께 오기도 한다. 특히 3주 이상 만성 기침이 이어지거나 콧물 색이 감기와 달리 누런색이라면 부비동염이 원인일 가능성을 살펴야 한다. 어린이는 증상이 조금 다르게 나타난다. 열흘 이상 감기가 낫지 않거나 끈적한 황록색 콧물이 계속되고, 기침과 구토, 눈 주변 부종이 나타날 수 있다. 보채거나 축 늘어지는 모습도 강한 신호다. 특히 어릴 땐 부비동염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4년 기준 0~9세 부비동염 환자는 138만 8982명으로 전체 23.6%를 차지했다. 반면 20대, 30대 등 다른 연령대 환자 비율은 10% 내외였다. 아이들은 아직 부비동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 내부 공간이 좁아 조금만 부어도 막히기 쉽고 면역이 약해 2차 세균 감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부비동염은 기간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나뉘는데 보통 4주 미만으로 증상이 나아지면 급성,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 부비동염으로 본다. 만성이면 합병증으로 번질 위험이 있다. 부비동은 눈과 뇌 가까이에 있어 피부 조직에 세균이 감염되는 봉와직염, 시신경에 염증이 생기는 시신경염, 뇌수막염 등으로 이어진다. 기관지염과 천식에 걸릴 위험도 커진다. 병원을 찾으면 우선 코 내시경을 통해 코안에 누런 코나 물혹이 있는지 확인한다. 더욱 정밀한 진단이 필요하면 엑스레이나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로 부비동 종양 여부, 발육 정도, 연부 조직 이상 여부를 확인한다. 치료는 약물치료가 우선이다. 항생제와 스테로이드, 혈관수축제를 사용해 염증과 부종을 줄이면 부비동에서 분비물이 자연스럽게 빠져나올 수 있다. 생리식염수를 이용한 코 세척도 분비물이 다시 쌓이는 걸 막는 방법이다. 고개를 약간 앞으로 숙이고 입으로 ‘아’ 소리를 내며 콧구멍 속으로 생리식염수를 천천히 넣으면 반대쪽 콧구멍으로 물이 나온다. 유명상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코를 씻으면 원인 항원이나 세균성 염증이 제거되고 코점막의 습기가 유지된다”며 “이비인후과에서 코점막 전용 연고를 처방받아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약물치료에도 낫지 않는 만성 부비동염은 수술을 고려한다. 콧구멍을 통해 내시경으로 막힌 부비동을 열어 염증을 배출하고 구조적 이상도 함께 교정할 수 있다. 예방의 핵심은 감기를 오래 방치하지 않는 것이다. 외출 후 손 씻기와 충분한 수분 섭취, 실내 습도 유지도 도움이 된다. 김성원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초봄 건조한 기간에는 특히 습도 관리가 중요해 가습기 목표 습도를 50% 이상으로 유지하는 것을 추천한다”며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사용해 구강 내 습도를 유지하면 예방에 효과적이다”고 했다.
  • 美 F-35 잡을 수출용 버전?…‘러시아판 랩터’ Su-57 복좌형 첫 포착 [밀리터리+]

    美 F-35 잡을 수출용 버전?…‘러시아판 랩터’ Su-57 복좌형 첫 포착 [밀리터리+]

    러시아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수호이(SU)-57의 새로운 버전이 공개됐다. 지난 17일(현지시간)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블로그 등 외신은 Su-57의 변형 기종이 지상 활주 시험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유명 항공 커뮤니티 ‘파이터봄버’(Fighterbomber) 텔레그램에 처음 공개된 이 사진에는 캐노피(조종석 앞 유리)가 길어진 2인승으로 개조된 Su-57의 모습이 담겨 있다. Su-57은 미국의 F-22 랩터에 대항하기 위해 개발된 러시아 최초의 5세대 다목적 스텔스 전투기다. F-22처럼 공중 우세 및 다목적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조종석이 1개만 있는 단좌형으로 개발돼 실전 배치됐지만 2인승 복좌형으로 만들어져 시험에 들어간 것이다. 이에 대해 채널 운영자인 일리야 투마노프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복좌형 개량은 주로 수출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5세대 전투기를 처음 도입하는 국가의 조종사들은 체계적인 훈련이 필요하기 때문에 복좌기가 필요하다. 여기에 조종과 무장이 분리되는 복잡한 현대전의 업무 분담과 무인기(드론) 통제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도 복좌형은 중요하다. F-35 같은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의 라이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흉악범’(Felon)이라고 부르는 Su-57은 내부 무장창을 활용해 공대공·공대지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 길이 20.1m, 날개폭은 14.1m로 최고 속도가 마하 2에 이른다. 그간 러시아 국영 언론은 종종 Su-57 성능이 미국의 F-22나 F-35 같은 5세대 스텔스 전투기와 비슷하거나 그보다 더 낫다고 주장해 왔다. Su-57의 러시아 공군 실전 배치는 단계적으로 진행 중인데, 2020년 12월 첫 번째 양산기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20여 대가 인도된 것으로 추정된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도 Su-57이 장거리 공대지 및 공대공 미사일 발사 임무 등에 간헐적으로 투입됐는데, 사실상 활약상은 눈에 띄지 않았으며 격추 기록도 없다. 다만 공군 기지에 있다가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 공격으로 최소 1대가 손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출 협상 중인 Su-57 특히 러시아의 바람대로 일부 국가에 Su-57 수출이 진행 중인데, 첫 번째 대상은 알제리로 알려져 있다. 실제 지난 2월 소셜미디어에는 알제리 공군의 Su-30 전투기들이 Su-57형 전투기와 함께 비행하는 모습이 공개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미 알제리는 러시아의 Su-34ME, Su-35를 포함한 여러 전투기 도입 계약을 체결했으며 최대 14대의 수출형 버전인 Su-57E 도입 협상도 진행 중이었다. 앞서 지난 4월 러시아 국영 방산기업 로스텍은 보도자료를 통해 “여러 국가와 Su-57E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고객 목록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회사 측은 구체적인 국가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 “남자 장수 비결이 엉덩이?”…美 부자·셀럽들이 하체에 돈 쓰는 이유 [라이프+]

    “남자 장수 비결이 엉덩이?”…美 부자·셀럽들이 하체에 돈 쓰는 이유 [라이프+]

    미국 남성들의 운동 목표가 복근과 팔근육에서 엉덩이와 허벅지로 이동하고 있다. 단순히 보기 좋은 몸을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다. 중년 이후에도 오래 움직이고 건강하게 살기 위해 하체 근육에 투자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미국 고급 헬스장과 개인 트레이닝 시장에서 남성들의 둔근 운동 수요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둔근은 엉덩이 부위 근육을 뜻한다. 걷기, 계단 오르기, 달리기, 자세 유지, 고관절 안정성 등에 관여하는 핵심 근육이다. WSJ에 따르면 미국 고급 피트니스 체인 이퀴녹스는 남성들의 ‘베스트 버트 에버’ 수업 예약이 2024년 이후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운동 기록 앱 우프를 쓰는 남성들의 엉덩이 운동 횟수도 최근 24개월 동안 두 배로 늘었다. 복근보다 둔근, 美 남성 운동 기준 바뀌었다 로스앤젤레스(LA)의 개인 트레이너 대니얼 라이스는 WSJ에 “요즘 남성들은 두꺼운 허벅지와 더 큰 엉덩이를 원한다”며 “둔근 중심 문화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고객들에게 힙쓰러스트, 런지, 스쿼트, 계단 오르기 운동을 시킨다. 나이가 든 남성일수록 하체 기능 유지에 더 신경 쓴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변화에는 외모 관리와 건강 관리가 함께 작용한다. 탄탄한 엉덩이와 허벅지는 더 이상 여성들의 운동 목표로만 여겨지지 않는다. 중년 남성들은 강한 하체를 건강, 활력, 자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는 상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LA에서 40대 이상 남성들을 주로 지도하는 트레이너 제이 페루지아는 “중년 남성에게 발달한 다리와 둔근은 지위의 상징이자 명예의 배지”라고 말했다. 그는 “40대, 50대 남성이 둔근을 잘 발달시켰다면 장수의 신호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영화·드라마 업계의 분위기도 달라졌다. 최근 남성 배우들의 노출 장면이 늘면서 일부 배우와 모델은 하체 라인을 의식해 둔근 운동을 루틴에 넣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보기 좋은 몸보다 오래 움직이는 몸 둔근 운동 열풍의 핵심은 단순한 ‘몸매 만들기’가 아니다. 전문가들은 엉덩이와 허벅지 근육이 노화 대응과 대사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본다. 하체 근육은 몸에서 큰 근육군에 속한다. 큰 근육을 쓰는 저항 운동은 혈당 처리, 에너지 사용, 근육 유지에 영향을 준다. 장수 클리닉을 운영하는 의사 베니토 빌라누에바는 WSJ에 “큰 근육군을 쓰는 저항 운동을 하면 테스토스테론이나 성장호르몬이 일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면서도 “더 중요한 이야기는 대사와 세포 신호”라고 설명했다. 그는 “몸이 포도당을 처리하는 방식, 에너지를 쓰는 방식, 시간이 지나도 근육을 유지하는 방식이 개선된다”고 강조했다. 강한 둔근은 자세와 관절 안정성에도 영향을 준다. 엉덩이 근육이 약하면 허리, 고관절, 무릎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오래 앉아 일하는 직장인과 중년 남성들이 하체 운동에 관심을 갖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사무실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수록 엉덩이와 허벅지 근육이 약해지고 자세 불균형이나 하체 기능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 ‘아빠 몸매’ 피하려는 중년들미국의 고소득 남성들은 하체 운동에 적지 않은 비용을 들인다. WSJ에 따르면 일부 고급 개인 트레이닝 수업은 한 번에 200달러에 달한다. 뉴욕과 LA의 유명 헬스장에서는 연회비가 수천 달러에 이르기도 한다. 이 흐름은 ‘성공한 남성의 자기관리’ 이미지와도 맞물린다. 과거에는 비싼 양복, 고급 시계, 슈퍼카가 성공의 상징이었다면 최근에는 나이가 들어도 탄탄한 몸을 유지하는 일이 또 다른 지위 신호처럼 소비된다. 건강한 하체는 바쁜 일정을 버티는 체력, 자기 통제력, 장기적인 노화 관리 능력을 보여주는 상징이 됐다. 중년 남성들이 둔근에 관심을 갖는 또 다른 이유는 체형 변화다. 나이가 들수록 근육량은 줄고 복부 지방은 늘기 쉽다. 특히 하체 근육이 약해지면 엉덩이는 납작해지고 배는 앞으로 나오는 이른바 ‘아빠 몸매’가 두드러질 수 있다. 다만 무리한 운동이나 검증되지 않은 약물 사용은 경계해야 한다. WSJ은 일부 남성들이 장수 클리닉과 신체 스캔, 주사제 등에 큰돈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하체 근육을 키우는 기본은 규칙적인 저항 운동, 충분한 단백질 섭취, 수면, 꾸준한 생활 습관이라고 조언한다. 미국 남성들의 둔근 운동 열풍은 우스꽝스러운 유행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그 밑에는 나이 들어도 움직이고 버티고 젊어 보이고 싶은 중년 남성들의 욕망이 깔려 있다. 복근이 ‘보여주는 몸’의 상징이었다면 엉덩이와 허벅지는 이제 ‘오래 쓰는 몸’의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다.
  • “카메라만 보면 속 울렁”…2000만 팔로워 크리에이터가 던진 경고 [여기는 중국]

    “카메라만 보면 속 울렁”…2000만 팔로워 크리에이터가 던진 경고 [여기는 중국]

    “업데이트 안 하냐” 한마디에도 불안…中 콘텐츠 업계 ‘번아웃’ 논란 “촬영 장비만 봐도 구역질이 난다.” 최근 활동 중단을 선언한 중국 유명 크리에이터 왕보원의 고백이 중국 온라인에 적잖은 충격을 안겼다. 단순한 ‘휴식 선언’이 아니라, 콘텐츠 업계 전체의 과로 구조를 드러냈다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18일 지무신문 등 여러 중국 언론에 따르면 2000만 팔로워를 보유한 왕보원이 최근 본인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장문의 글을 올려 “13년 동안 고강도 창작 활동을 이어오다 몸과 정신이 완전히 무너졌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제는 누가 ‘왜 업데이트 안 하냐’고만 물어도 불안 증상이 온다”며 이명, 성대결절, 우울·불안 증상은 물론 심장 문제까지 겪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이번 일을 계기로 인터넷 크리에이터들의 ‘과로 생태계’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실제 최근 몇 년 사이 중국 인터넷 방송·숏폼 업계에서는 건강 악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37세 크리에이터 ‘웨예탕승’은 심근경색으로 숨진 채 발견됐고, 인기 곡예 크리에이터 스레이·페이페이 역시 “몸이 완전히 방전됐다”며 활동을 중단했다. 한 유명 인터넷 방송인은 우울증 진단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중국 현지에서는 이를 단순한 개인 건강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적 번아웃’ 현상으로 보는 시각도 커지고 있다. 특히 알고리즘 기반 플랫폼 구조가 크리에이터들을 끊임없는 업데이트 경쟁으로 몰아넣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회수가 떨어지면 노출도 줄고, 노출이 줄면 수익도 급감하는 구조다 보니 사실상 쉬지 못하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중국 언론들은 이를 ‘자아 착취(自我剥削)’라는 표현으로 설명하고 있다. 겉으로는 자유롭게 일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스스로를 극한까지 몰아붙이게 되는 구조라는 의미다. 현지 매체들은 “과거에는 회사가 사람을 쥐어짰다면 지금은 알고리즘과 경쟁 구조 속에서 스스로 자신을 소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기업 근로자의 평균 주간 노동시간은 48시간을 넘겼다. 법정 기준보다 긴 수준이다. 콘텐츠 업계 상황은 더 극단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 조사기관 자료에 따르면 직업 방송 진행자의 절반 이상은 하루 6시간 넘게 방송하고 있으며, 상당수는 방송 외 시간에도 편집·기획·라이브 준비까지 직접 맡고 있다. 하지만 수익 격차는 극심하다. 상위 소수만 큰돈을 벌고, 대부분은 불안정한 수입 구조 속에서 장시간 노동을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에서는 “유명해질수록 더 못 쉬는 구조”, “쉬는 순간 잊힐까 봐 두렵다”, “몸이 망가져야 멈출 수 있다는 게 무섭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왕보원 역시 “결국 모든 선택은 내가 한 것”이라면서도 “사람이 목숨과 맞서며 계속 버틸 수만은 없다는 걸 느꼈다”고 털어놨다.
  • “낙석 위험 끝”… 세계유산 제주 만장굴, 2년 5개월 만에 다시 열린다

    “낙석 위험 끝”… 세계유산 제주 만장굴, 2년 5개월 만에 다시 열린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제주 만장굴이 낙석 사고로 문을 닫은 지 2년 5개월 만에 다시 관광객을 맞는다. 폐쇄 이후 안전 보강과 탐방 환경 개선 공사를 마무리하면서 오는 30일 재개방된다. 만장굴은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에 속한 대표적인 용암동굴로, 세계유산적 가치와 관광 명성을 동시에 지닌 제주 대표 명소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만장굴 내 탐방로 환경개선 사업과 안전 점검을 마치고 운영 준비가 완료됨에 따라 30일부터 일반 탐방객 입장을 재개한다”고 18일 밝혔다. 만장굴은 2023년 12월 29일 출입구 상층부에서 낙석이 발생하면서 긴급 폐쇄됐다. 당시 탐방로 입구 약 5m 높이에서 지름 70㎝ 크기의 암석이 떨어져 계단 난간 일부가 파손됐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현장 조사에 나선 세계유산본부는 동굴 입구의 결빙이 녹는 과정에서 암석이 이완되며 낙석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당초 2024년 2월부터 탐방로 정비공사를 위해 휴관할 예정이었지만, 사고 발생 이후 일정을 앞당겨 전면 통제에 들어갔다. 이후 국가유산청과 제주도는 추가 낙석 가능성에 대한 안전 진단과 보강 작업을 진행했다. 또 동굴 내부 탐방로 약 1㎞ 구간의 데크와 조명을 전면 교체하는 등 관람 환경 개선 사업도 함께 추진했다.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천연동굴 특성상 원형 보존과 탐방객 안전 확보를 동시에 고려해야 해 공사 과정에서 전문가 기술 자문과 정밀 검토를 반복했다”며 “이 때문에 사업 마무리가 예정보다 다소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만장굴은 거문오름에서 분출한 용암이 흘러 형성된 용암동굴이다. 해안사구의 영향으로 동굴 내부에는 석회동굴의 종유석과 비슷한 생성물이 발달해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과 세계지질공원, 천연기념물로 동시에 지정된 세계적 자연유산이기도 하다. 특히 연중 서늘한 동굴 내부 기온 덕분에 여름철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폐쇄 전까지는 해마다 50만명 안팎의 관광객이 찾았다. 만장굴은 1946년 당시 김녕국민학교 교사였던 부종휴와 학생들로 구성된 ‘꼬마 탐험대’가 발견해 세상에 알려진 일화로도 유명하다.
  • 골프채 매일 닦았던 이민자의 아들 라이, PGA 챔피언십 제패

    골프채 매일 닦았던 이민자의 아들 라이, PGA 챔피언십 제패

    가난한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나 자동차 경주 F1 드라이버를 꿈꿨던 애런 라이(잉글랜드)가 메이저 챔피언에 올랐다. 라이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 스퀘어의 애러니밍크 골프 클럽(파70)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총상금 205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5타를 쳐 최종 합계 9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욘 람(스페인)과 알렉스 스몰리(미국)를 3타차로 따돌린 라이는 2024년 윈덤 챔피언십에 이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입성 이후 두번째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일궜다. 라이는짐 반스(1916년, 1919년) 이후 무려 107년 만에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잉글랜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우승 상금은 369만 달러(약 55억원)에 이른다. 44위였던 세계랭킹은 15위로 수직 상승했다. 라이는 PGA투어에서 검은색 양손 장갑을 끼고, 아이언에 커버를 씌우는 선수로 유명하다. 특히 아이언에 커버를 씌우는 이유에는 어릴 적 가난 속에서 아들을 골프 선수로 키운 아버지에 대한 존경과 사랑이 담겼다. 가난한 인도계 이주 노동자였던 라이의 아버지는 있는 돈 없는 돈 다 짜내서 경기용 아이언 세트를 사줬다. 그는 아들이 아이언으로 연습한 뒤에 늘 아이언을 닦았고 사용하지 않을 땐 커버를 씌우는 등 소중하게 다뤘다. 그때 아버지의 마음을 그대로 간직하고자 라이는 쓰고 싶은 아이언을 마음껏 쓸 수 있는 프로 선수가 되어서도 아이언에 커버를 씌운다. 자동차 경주 F1 드라이버가 꿈이었지만 포기하고 골프로 돌아선 그는 PGA투어에 막 뛰어들었던 2021년 골프 전문 라디오 채널에 출연했을 때 “아버지는 클럽을 보호하기 위해 아이언 커버를 씌우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셨다. 내가 가진 것의 가치를 감사히 여기기 위해, (아버지가 사준) 첫 번째 클럽 세트 이후로 지금까지 줄곧 아이언에 커버를 씌운다”고 밝힌 바 있다. 라이는 우승 인터뷰에서도 “골프에는 공짜로 주어지는 게 없다. 겸손과 노력을 가르친다. 골프가 정말 놀라운 인생의 지혜들을 가르쳐 준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자리에 오기까지 내 인생은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과 같았다. 꿈이 마침내 이뤄졌다”고 기뻐했다. 라이는 이날 12번 홀(파5) 12m 이글 퍼트를 집어넣으며 우승을 향해 가속 페달을 밟았다. 결정타는 17번 홀(파3) 21m 버디 퍼트였다. 이 퍼트가 들어가자 라이도 깜짝 놀랐고 우승은 사실상 결정됐다. 람은 2타를 줄이며 추격했지만 라이의 질주를 막지는 못했고,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스몰리는 이븐파 70타를 적어내며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7위(4언더파 276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공동 14위( 2언더파 278타)에 그쳤다. 김시우는 공동 35위(1오버파 281타)로 대회를 마쳤다.
  • “女정치인이 엉덩이춤 추며 표 구걸” 충격…파격 SNS 영상에 美 발칵

    “女정치인이 엉덩이춤 추며 표 구걸” 충격…파격 SNS 영상에 美 발칵

    미국 미시간주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한 여성 정치인이 소셜미디어(SNS)에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춤을 추고 비속어를 남발하는 영상을 올려 현지에서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시간주 제13선거구 민주당 하원의원 예비후보인 셸비 캠벨(32)이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린 선거 운동 영상들이 온라인상에서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며 논란이 됐다. 로스쿨 학생이자 전미자동차노조(UAW) 조합원, 그리고 두 자녀를 둔 싱글맘으로 알려진 캠벨은 최근 선거 운동의 하나로 수십 개의 짧은 영상을 올렸다. 문제는 영상의 수위다. 그는 대마초 그림 등이 있는 깃발을 배경으로 자극적인 춤을 추는가 하면, 주방 조리대 위에 올라가 “나는 윤리적인 사람이자 품격 있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등 기행을 이어갔다. 또한 자신을 비난하는 누적 댓글을 향해 성적인 비속어를 섞어가며 맞받아치는 영상도 포착됐다. 해당 영상들이 엑스(X·옛 트위터) 등 다른 플랫폼으로 확산하자 현지 누리꾼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미국의 한 유명 보수 성향 계정은 그의 영상을 공유하며 “미시간주 민주당 후보의 선거 전략은 표를 얻기 위해 엉덩이를 흔드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다른 누리꾼들 역시 “민주당이 최악의 후보를 보냈다”, “정치적 정책은 없고 오직 자극적인 것뿐”, “정치인의 기준이 바닥으로 떨어졌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캠벨은 오히려 의연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관심을 가져줘서 고맙다. 홍보를 계속해달라”며 노이즈 마케팅을 즐기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현재 캠벨은 해당 지역구의 현역 의원이자 자산가 출신인 시리 탄네다르 의원에 맞서 민주당 내 진보 진영의 지원을 기대하며 경선을 치르고 있다. 그는 자신의 공식 선거 웹사이트에 과거 수감 이력과 함께 4장의 머그샷(범죄자 인상착의 기록 사진)을 당당히 공개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캠벨은 소개 글을 통해 “나는 완벽한 척하지 않으며, 뒤에서 칼을 꽂는 기성 정치인이 아니다”라면서 “바텐더, 간호조무사, 자동차 공장 노동자로 일하며 감옥에도 다녀왔고 수많은 심판을 받았지만, 지역 주민들처럼 다시 일어섰다”고 강조했다.
  • ‘엉덩이 춤’ 여성 국회의원 후보 영상 논란…“선거 운동 맞아?” [핫이슈]

    ‘엉덩이 춤’ 여성 국회의원 후보 영상 논란…“선거 운동 맞아?” [핫이슈]

    미국의 민주당 하원의원 후보가 ‘트월킹’으로 불리는 엉덩이 춤을 추는 모습의 영상을 올렸다 뭇매를 맞았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1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시간주 하원의원 후보인 셸비 캠벨(32)은 선거 운동의 일환으로 자신의 틱톡 계정에 트월킹 춤을 추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에 반대 진영에서는 “미시간주 하원 민주당 후보인 캠벨의 표를 얻기 위한 전략이 트월킹이라니”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일부 유권자들은 “두 아이의 엄마인 캠벨이 선거 전략의 일환으로 립싱크와 트월킹을 선보였다. 침실에는 마리화나 관련 깃발도 세워져 있었다”, “민주당이 미시간주에 최고의 인재를 보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유권자는 “이게 진짜 선거 전략인가. 미시간주 사람들은 표를 얻으려고 거실에서 트월킹이나 하는 사람을 지도자로 뽑는 것인가”라고 비꼬았다. 캠벨 후보는 SNS 등을 통해 적극적인 선거 운동을 하는 인사로 유명하다. 자신의 선거 웹사이트에는 과거 전과 기록과 머그샷을 자랑스럽게 밝히는가 하면, 트월킹을 추는 영상에서는 “나는 윤리적이고 품격있는 여자”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트월킹 영상이 논란이 된 후에도 “너무 사랑하고 고맙다. 계속 홍보해 달라”며 현재 상황을 즐기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전미자동차노조(UAW) 조합원이자 법대생으로 알려진 캠벨은 현재 민주당 소속 현직 하원의원과 경선을 앞두고 있다. 한편 미국의 제120대 하원의원을 선출하는 선거는 올해 11월 3일 치러진다. 현재 연방 상·하원 의원 경선이 이뤄지고 있으며 현 정권에 대한 심판 성격을 띠는 이번 선거에는 댄 고(41, 매사추세츠주 하원 출마), 프란체스카 홍(37, 위스콘신주 주지사 출마) 등 한국계 미국인 인사들도 출마를 선언했다.
  • 정책 속도 내는 ‘워커홀릭’ 李정부… “업무 5배 늘어” 탈진 우려도[퍼블릭 인사이드]

    정책 속도 내는 ‘워커홀릭’ 李정부… “업무 5배 늘어” 탈진 우려도[퍼블릭 인사이드]

    일주일 4번 야근·한 달 20번 출장장관도 예상 질의 300개 뽑아 공부“업무 효능감에 마냥 힘들진 않아”“과부하 때문에 매일 쫓기는 꿈꿔” “업무가 예전보다 5배는 더 늘어난 것 같습니다. 야근은 일상이 됐습니다.”(경제부처 한 과장급 공무원) 정부는 지금 워커홀릭(일중독) 상태다. ‘정책 디테일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이재명 대통령의 ‘현미경 행정’이 관가 깊숙이 스며든 결과다. 전 국민 앞에 생중계되는 국무회의와 이 대통령 특유의 송곳 질문, 무슨 내용이 언제 올라올지 모르는 엑스(X) 메시지에 공무원들은 하루하루가 긴장의 연속이다. 일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운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정책의 집행 속도가 역대 최고로 빨라졌다는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휴식을 잊은 공직 사회가 ‘집단 탈진’에 이를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 최근 정부세종청사 사무실에 켜진 불은 늦은 밤까지 꺼지지 않고 있다. 매년 10월 국정감사 때나 보던 광경이 정책 발표 비수기 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중앙정부 공무원들은 “대통령이 주문하는 정책 과제가 많아지면서 국정감사에 대비할 때 수준의 업무 강도가 일상화됐다”고 입을 모은다. 한 사회부처 서기관은 17일 “야근은 일주일에 4번, 주말에도 토·일 중 하루는 출근한다. 출장을 한 달에 20번씩 가기도 했다”면서 “그렇다고 마냥 힘들진 않다. 공무원이 돈 보고 일하는 건 아니지 않나. 대통령의 정책 지시에 담당 공무원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게 눈에 보이니까 업무 효능감이 오른다”고 말했다. ‘열일(열심히 일하는 것) 바이러스’는 관가 전반에 퍼졌다. 한 경제부처 과장급 공무원은 “과거에는 ‘뭘 어떻게 하라’는 구체적인 지침 없이 그냥 ‘알아서 잘하라’는 분위기였고, 후속 조치도 잘 챙기지 않았다면, 지금은 국장과 실장을 비롯해 윗선에서 사소한 정책까지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게 피부로 느껴진다”면서 “공무원들의 마음가짐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했다. 경제부처 한 국장은 “적당히 해서는 절대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현안 대응에 속도가 붙으면서 공무원의 시간은 금이 됐다. 대면 회의를 하려고 서울과 세종을 오가는 시간이 낭비로 인식되면서 ‘화상 회의’와 ‘텔레그램 소통’이 뉴노멀로 자리 잡았다. 국무회의에 대비한 ‘리허설’을 할 시간마저 여유로 여겨질 정도다. 한 경제부처 과장은 “국장은 서울에서 과장은 세종에서 영상으로 회의하는 빈도가 늘었다. 장관도 외부 일정이 많아 영상으로 보고받는다”고 말했다. 다른 경제부처 국장은 “이 대통령의 텔레그램 소통 방식을 벤치마킹해 몇몇 장관도 차관이나 실장으로부터 텔레그램으로 보고받고 개선해야 할 부분을 체크한다”면서 “텔레그램을 밤이고 낮이고 열어보는 게 습관이 됐다”고 말했다. 아래 직급으로 내려갈수록 세지던 ‘피라미드형’ 업무 강도는 평등한 ‘직사각형’ 구조로 바뀌었다. 물론 장관의 ‘한두 마디’ 보고를 위해 실무자가 ‘열 줄 이상’ 보고하는 건 여전하지만, 장관들도 이 대통령의 예측하기 어려운 질문에 대응하려고 밤잠을 설쳐가며 현안 파악에 열중하고 있다. 한 장관은 “정책에 대한 답변과 책임이 결국 장관 몫이기에 생중계되는 대통령 주재 회의에 참석하는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통령이 던질 것으로 예상되는 질문을 300개씩 뽑아 대비하는 장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덕분에 현임 장관들의 현안 이해도가 과거 역대 정부 장관들보다 확실히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 한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애초에 자신과 닮은 ‘일벌레’로 유명한 인사를 장관으로 임명하기도 했지만, 디테일한 정책 질문에 답하려다 보니 장관 대부분 현안 척척박사가 됐다”고 말했다. 실제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을 지낸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네이버 사장을 지낸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업계에서 이미 일 잘하기로 유명한 최고경영자(CEO)로 정평이 나 있었다. 질병관리청장으로서 코로나19 대응을 진두지휘한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최근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우며 보고 서류를 꼼꼼히 체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관 전속 운전기사가 “이렇게 쉬지 않고 업무를 챙기는 장관은 처음 본다”고 말할 정도다. 정 장관이 “누구든 언제나 부담 갖지 말고 보고하라”고 지시하면서 그의 휴대전화에는 전화와 메시지 알람이 쉼 없이 울리고 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잠을 잊은 지 오래다. 최근 삼성전자 노사 갈등 탓이다. 잠깐 눈을 붙일 수 있는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현안 체크에 여념이 없다. 노동부 관계자는 “김 장관은 직원들에게 부담 주지 않으려고 보고받은 내용은 알아서 직접 고치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데 주력한다”고 했다. ‘일하는 분위기, 빨라진 정책 속도’에 대한 우려 섞인 시선도 있다. 속도전을 강조하다 보면 정책에 완성도나 정교함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다. 충분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정책이 대통령의 지시라는 이유로 무리하게 추진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회부처 한 과장은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정책은 숙성 기간이 필요한데 여론 수렴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정책에 빈틈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공무원의 업무 각성 상태가 언제까지 유지될지도 변수다. 실제 업무 과부하 탓에 악몽에 시달린다고 호소하는 공무원이 한둘이 아니다. 경제부처 한 과장은 “너무 바쁘게 살다 보니 매일 쫓기는 꿈을 꾼다”면서 “마음 편히 쉰 적이 언제인지 모르겠다. 그냥 오늘 쓰러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 무용수의 화가 넘어 ‘기록가’ 드가를 만나다[이명옥의 예술가의 명언]

    무용수의 화가 넘어 ‘기록가’ 드가를 만나다[이명옥의 예술가의 명언]

    30여권 수첩은 화가의 ‘실험 일지’구상·재료 실험·인물 관찰 등 담겨그림, 치밀하게 계산된 ‘범죄’ 비유집요한 관찰·기록으로 완벽 재구성파스텔을 독립적 회화로 끌어올려누드화, 여신 아닌 ‘현실의 몸’ 묘사말년에는 ‘시력 악화’ 시련도 극복 조각의 고정관념 깨뜨린 걸작 남겨흔히 무용수의 화가로 불리는 인상주의 화가 에드가르 드가(1834~1917)에게는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또 다른 얼굴이 있었다. 바로 지독할 만큼 집요한 기록가였다는 사실이다. 그는 평생 수많은 편지와 카르네라고 불리는 30여권의 수첩을 남겼다. 특히 1853년부터 1886년까지 33년에 걸친 흔적이 담긴 그의 수첩들 속에는 작품 구상과 재료 실험, 인물의 움직임에 대한 관찰, 세상을 바라보는 그의 독특한 시선이 실험 일지처럼 세밀하게 적혀 있다. 이러한 기록들은 드가가 찰나의 빛을 좇던 인상주의 화가에 머물지 않았음을 보여 준다. 그는 순간의 인상을 포착하면서도 탄탄한 인체 데생, 치밀한 화면 구성을 끝까지 놓지 않았던 예술가였다. 이제 드가가 남긴 명언들을 따라가며 그의 기록들이 캔버스 위에서 위대한 걸작으로 탄생하는 과정을 함께 살펴보겠다. 첫 번째 명언 “그림은 범죄를 저지르는 것만큼이나 많은 교활함과 악덕이 필요한 일이다.” 예술가를 범죄자에 비유하다니, 처음 들으면 다소 당혹스럽게 느껴진다. 그러나 실제 범죄를 뜻하는 말이 아니다. 그림을 그리는 일이 그만큼 치밀하고 계산적인 행위라는 의미에 가깝다. 범죄자가 현장의 흔적을 지우고 완벽한 알리바이를 짜듯이 화가 역시 화면 속 모든 요소를 의도적으로 배치하고 관람객의 시선을 정교하게 이끌어야 한다는 뜻이다. 드가는 인체 근육의 미세한 떨림, 무대 조명이 만들어 내는 인공적인 빛과 어둠의 대비를 포착하기 위해 범죄 현장의 증거를 수집하는 수사관처럼 대상을 집요하게 관찰하고 기록했다. 그리고 작업실로 돌아와 수첩 속 스케치와 기억, 반복된 수정과 계산을 바탕으로 화면을 완벽하게 재구성했다. 드가는 영감이나 즉흥성에 기대는 예술을 경계하며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나만큼 스튜디오에서 철저히 계산해 그림을 그리는 화가는 없다. 내가 하는 모든 일은 거장들을 연구하고 성찰한 결과물이다.” 실제로 드가는 청년 시절 루브르 미술관의 공식 모사공으로 등록해 옛 대가들의 작품을 수없이 베끼며 화가로서의 기본기를 다졌다. 그는 고전 거장들의 구도와 기법, 인체 표현 방식을 흡수한 뒤 무용수, 경마장, 오페라 극장처럼 현대적인 삶의 장면에 적용했다. ‘발레 수업’①은 회화란 눈앞의 현실을 그대로 옮기는 일이 아니라 가장 완벽한 가짜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는 드가의 예술관을 잘 보여 주는 작품이다. 화면 속에는 당시 위대한 안무가였던 쥘 페로의 지도 아래 수업이 막 끝나갈 무렵의 발레 연습실 장면이 펼쳐져 있다. 언뜻 보면 드가가 연습실 한편에서 우연히 포착한 장면처럼 보이지만 작업실에서 수많은 스케치와 기억들을 정교하게 조립해 완성한 작품이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사람들은 나를 무용수의 화가라고 부르지만 내가 진정으로 원했던 것은 움직임을 포착하는 것이었다.” 드가에게 무용수는 아름다운 감상의 대상이 아니라 인체의 움직임을 연구하기 위한 가장 완벽한 피사체였다. 그는 예쁘게 멈춰 선 자세보다 근육이 팽팽하게 수축하고 몸이 비틀리며 균형이 흔들리는 순간에 더 매료되었다. 하품을 하거나 토슈즈 끈을 묶는 사소한 동작 속에서 인간의 해부학적 구조와 운동감이 가장 솔직하게 드러난다고 본 것이다. 드가는 다른 화가들이 놓쳤던 화려한 무대 뒤편의 진실을 포착했기에 무용수의 화가를 넘어 현대적 삶의 움직임을 기록한 독보적인 예술가가 될 수 있었다. 두 번째 명언 “나는 선을 통해 색채를 구현한다.” 보통 우리는 선은 형태를 잡고 색은 그 안을 채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드가에게 선은 색이고 색은 또 하나의 선이었다. 이런 드가의 예술 철학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매체가 파스텔화이다. 분말 안료를 점착제와 섞어 막대 형태로 굳힌 파스텔은 아름답지만 연약하고 다루기 까다로운 재료다. 드가는 이 섬세한 재료를 종이 위에 직접 긋고, 문지르고, 눌러 쌓아 올리며 색을 입히는 도구이자 선을 긋는 도구로 활용했다. 직접 개발한 특수 고착제를 사용해 파스텔 가루를 화면에 단단히 고정시킨 뒤 그 위에 다시 파스텔을 덧칠하고 쌓아 올리는 독보적인 적층 기법을 발전시켰다. 때로는 유화 물감이나 구아슈를 함께 섞어 화면의 밀도를 높이기도 했다. 이렇게 겹겹이 쌓인 색층은 가볍고 부드러운 일반적인 파스텔화와 달리 인물의 입체감과 거친 에너지를 뿜어냈다. 드가는 유화를 위한 밑그림이나 보조 수단에 머물던 파스텔을 독립적인 회화의 영역으로 끌어올린 혁신가였다. 대표 작품이 ‘모자 상점에서’②다. 이 작품은 19세기 말 파리의 세련된 유행과 소비문화를 엿볼 수 있는 모자 가게를 배경으로 한다. 그는 화면 전경에 화려한 모자들이 놓인 탁자를 배치하고 이를 과감한 대각선 구도로 강조했다. 인물보다 색채의 리듬이 화면 전체를 이끌어 가도록 치밀하게 설계한 것이다. 드가는 모자를 장식한 붉고 푸른 리본, 부드러운 깃털, 천의 섬세한 주름을 통해 파스텔이 지닌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했다. 화면을 가까이에서 살펴보면 짧게 끊어진 선, 손가락으로 문지른 색면, 겹겹이 쌓인 파스텔 가루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그래서 그의 파스텔화는 ‘색으로 드로잉하는 회화’라고 불린다. 세 번째 명언 “마치 열쇠 구멍을 통해 들여다보는 것과 같다.” 드가가 자신의 누드화를 두고 한 이 말은 아일랜드의 비평가였던 조지 무어가 그와 나눈 대화를 기록한 글을 통해 널리 알려졌다. 열쇠 구멍이라는 말 속에는 서양 누드화의 전통을 뒤흔든 드가만의 통찰이 담겨 있다. 이전까지 세계 유명 미술관을 가득 채웠던 수많은 누드화를 떠올려 보라. 신화 속 비너스처럼 우아하게 누워 있거나 관객을 향해 유혹하는 듯한 여성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들은 자신이 보여지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모델처럼 보였다. 다시 말해 전통적인 누드는 관객의 시선을 전제로 한 보여지기 위해 연출된 몸이었다. 드가의 여인들은 다르다. 그들은 아름답게 보이기 위해 억지로 자세를 취하지 않는다. 그저 몸을 씻고, 머리를 빗고, 수건으로 몸을 닦을 뿐이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지금까지 누드는 항상 관객을 전제로 한 자세로 표현되어 왔다. 내 그림 속 여성들은 육체적인 일 외에는 아무것에도 관심이 없는 소박하고 정직한 존재들이다.” 드가가 말한 열쇠 구멍이라는 표현은 그의 작품 세계에서 중요한 특징인 거리 두기와 엿보는 듯한 관음적 시선을 설명해 준다. ‘욕조 속 여인’③은 드가의 열쇠 구멍 시선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작품이다. 화면 속 여인은 고개를 깊숙이 숙이고 등을 둥글게 만 채 오로지 몸을 씻는 행위에만 집중하고 있다. 관객에게 아름답게 보이려는 의도적인 포즈도 시선을 의식한 표정도 없다. 이 작품에서 누드는 신화 속 여신의 이상화된 몸이 아니라 씻고, 구부리고, 움직이는 현실의 몸으로 제시된다. 시점 또한 독특하다. 우리는 지금 목욕하는 여인을 높은 곳에서 훔쳐보는 듯한 위치에 서 있다. 열쇠 구멍 시선이 화면 속에서 그대로 실현되고 있는 것이다. 당시 일부 비평가들은 드가의 적나라한 표현 방식을 추하다고 비난했지만 오늘날에는 전통 누드화의 관습을 뒤집고 근대적 인간의 일상과 신체를 새롭게 포착한 혁신적 시도로 평가받는다. 드가는 또 이런 말도 남겼다. “25세엔 누구나 재능이 있다. 어려운 것은 50세에도 재능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의 치열한 작가 정신을 대변하는 말이다. 진정한 거장이란 반짝이는 재능으로 시작해 지치지 않는 끈기로 재능을 완성하는 사람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그런 드가에게 운명은 가장 가혹한 시련을 안겨 주었다. 말년에 접어들며 그의 시력이 급격히 악화되었고 남은 시야마저 뿌연 안개 속에 갇힌 듯 흐려졌다. 평생 세상을 집요하게 관찰했던 드가에게 시력을 잃어 간다는 것은 죽음에 가까운 고통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무너지지 않고 눈이 아닌 손의 감각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표현 방식을 실험하는 길로 나아간다. ‘열네 살의 작은 무희’④는 그가 자신의 회화적 재능을 조각으로 확장했음을 보여 주는 대표적 작품이다. 드가는 조각이란 대리석이나 청동으로 이상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예술이라는 고정관념을 과감하게 깨뜨렸다. 그는 조각에 실제 인간의 머리카락을 붙이고 천으로 만든 발레 치마, 리본, 리넨 슈즈를 입혔다. 심지어 당시 조각가들이 기피했던 해부학용 밀랍을 주재료로 선택했다. 드가는 조각에 실제 사물을 도입하며 원하는 효과를 위해서라면 어떤 재료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이 작품의 모델은 벨기에 이민자의 딸로 극심한 빈곤 속에서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학생 무용수로 살아가던 열네 살의 소녀였다. 소녀의 자세를 자세히 보겠다. 두 손은 등 뒤로 깍지를 낀 채 뻗어 있고 턱은 앞으로 꼿꼿이 들려 있다. 반쯤 감긴 눈과 굳은 표정에서는 고된 연습 뒤의 피로와 세상을 향한 반항심이 엿보인다. 드가는 대중이 기대했던 우아한 발레리나의 환상을 걷어내고 무대 뒤편에서 혹독한 훈련과 가난을 견뎌야 했던 19세기 파리 하층민 출신 무용수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이 조각상이 처음 공개되었을 때 관객과 비평가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당시의 미적 기준과 사회적 편견을 정면으로 건드렸기 때문이다. ‘열네 살의 작은 무희’는 처음에는 낯설고 불편한 작품으로 받아들여졌지만 오늘날에는 조각의 표현 가능성을 확장한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생전에 그는 “유명해지면서도 동시에 알려지지 않은 사람이고 싶다”는 역설적인 소망을 남겼다. 대중의 박수보다 작품 자체로 평가받고 싶었던 예술가의 자부심이 담겨 있는 말이다. 하지만 그의 바람은 끝내 이루어지지 않은 듯하다. 오늘날 우리는 드가를 관찰의 천재, 전통과 혁신을 동시에 이룬 화가, 20세기 거장들의 스승이라 부르며 뜨겁게 그를 기억하고 있으니까. 이명옥 사비나 미술관장
  • 24년 전 시트콤 속 하이닉스 주가 ‘460원’…그때 샀으면 ‘39만%’ 수익률

    24년 전 시트콤 속 하이닉스 주가 ‘460원’…그때 샀으면 ‘39만%’ 수익률

    SK하이닉스 주가가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기)에 힘입어 파죽지세인 가운데 24년 전 한 시트콤에 등장한 ‘하이닉스’ 주가가 화제다. 17일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2002~2003년 SBS에서 방영된 시트콤 ‘똑바로 살아라’ 속 한 장면이 화제가 됐다. ‘똑바로 살아라’는 ‘순풍 산부인과’, ‘거침없이 하이킥’ 시리즈로 유명한 김병욱 PD 사단의 또다른 시트콤이다. 극 중에서 ‘짠돌이 부부’로 나오는 박영규·이응경 부부가 컴퓨터 모니터로 주식 시세를 확인하는 장면으로, 이들이 담아놓은 관심 종목에 하이닉스를 비롯해 LG화학, 현대차 등 요즘 대형주로 평가받는 종목이 나온다. 2002년 12월 5일 방영된 이 에피소드는 모처럼 크게 마음을 먹고 주식 투자에 나선 ‘개미 중의 개미’ 박영규·이응경 부부가 주가 등락에 일희일비하는 모습을 그렸다. 특히 이들이 보고 있던 모니터 화면 속 하이닉스 주가는 지금으로선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싼 460원이다. 하이닉스의 전신은 LG반도체를 인수한 현대전자다. 현대전자는 2001년 부채를 감당하지 못해 채권단에 매각되며 워크아웃에 돌입했고, 반도체 사업부만 남아 하이닉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어 2011년 6월 SK가 하이닉스를 인수해 2012년 SK하이닉스로 안착했다. ‘똑바로 살아라’에 등장했을 당시 하이닉스는 자금난과 반도체 업황 침체 등이 겹치며 경영난에 시달렸고 구조조정이 추진되고 있었다. 게다가 당시 하이닉스는 데이트레이더의 집중 공략대상이 되면서 거래량이 폭증했다. ‘똑바로 살아라’ 장면 속 모니터 화면에서도 하이닉스의 거래량은 4억 5400만을 넘어 다른 종목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다. 하이닉스는 어려운 시기를 극복했고 SK에 인수된 이후 HBM(고대역폭 메모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메모리반도체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투자 붐 속에서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폭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 15일 종가 기준 181만 9000원이다. 이날 장중 199만 5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만약 주가 460원 시절 하이닉스 주식을 매수해 오늘날까지 보유하고 있었다면 거래수수료와 세금을 제하더라도 단순 계산으로 약 39만 4365%의 수익률이 찍힌다. 4만 6000원에 100주만 보유했더라도 현재 거의 2억원에 육박하게 된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그 시절의 나에게 제발 하이닉스 주식 사라고 하고 싶다”, “그때 샀더라도 지금까지 안 팔았을 자신이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밖의 종목을 살펴보면 현대차가 3만 5900원, LG화학이 4만 5450원으로 찍혀 있다. 지난 15일 종가 기준 현대차는 70만원, LG화학은 37만 4000원이다.
  • “강남 경찰관이 유흥업소에 접대 요구” 의혹…“자수하라” 조사 나서

    “강남 경찰관이 유흥업소에 접대 요구” 의혹…“자수하라” 조사 나서

    서울 강남경찰서에 소속된 한 지구대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유흥업소 방문 여부를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강남경찰서 소속 A 지구대는 소속 경찰관 B씨가 관내 유흥업소를 찾아 접대를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조사에 나섰다. 문제가 된 업소는 과거 한 연예 프로그램 출연자가 범행을 저질러 체포되는 등 취객 관련 사건·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곳으로 알려졌다. 2019년 ‘특별 인사 관리 구역’으로 지정된 강남서는 현재 대대적인 수사라인 물갈이가 진행되고 있다. 강남서 수사팀 간부였던 한 경감이 유명 인플루언서 관련 사건을 무마하고 향응과 금품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이 검찰 수사로 드러나면서다. 최근 서울경찰청 인사에 따라 수사과장 전원이 지방청 출신 인사로 채워졌으며, 형사 라인도 비강남권에서 전출이 왔다. 경정뿐 아니라 아래 계급에 대한 인사도 예정된 만큼, 수사라인 물갈이는 2019년 ‘버닝썬’ 사태 후 역대 최대가 될 전망이다.
  • 유명 개그맨, 결혼 15일 만에 ‘불륜’…침대 셀카 유출

    일본의 유명 개그맨 혼마 키드(본명 혼마 테츠야)가 결혼한 지 보름 만에 불륜 의혹에 휩싸였다. 최근 일본 연예 매체 오와라이 나탈리에 따르면 혼마가 유부녀와 외도한 정황이 포착됐다. 폭로의 시작은 일본의 한 인플루언서로, 혼마가 결혼 전인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유부녀 팬과 은밀한 만남을 이어왔다고 주장했다. 특히 아내와 함께 거주하는 자택에서도 불륜 행위를 지속했다는 구체적인 정황이 제시되면서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증거로 공개된 대화 내용과 사진들은 적나라한 수위로 충격을 안겼다. 두 사람이 주고받은 메시지에는 노골적인 성적 표현이 담겨 있었으며, 함께 공개된 여러 장의 침대 셀카는 불륜의 결정적 증거로 지목됐다. 혼마와 소속사는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소식이 전해지자 현지 여론은 들끓었다. 일각에서는 이번 폭로가 해당 유부녀의 남편에 의해 기획됐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아내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된 남편이 복수를 위해 혼마의 결혼 시점에 맞춰 증거를 터뜨렸다는 분석이다.
  • 100만 유튜버 납치·살해 시도 20대들 “두개골 골절에 실신”…1심 징역 25~30년

    100만 유튜버 납치·살해 시도 20대들 “두개골 골절에 실신”…1심 징역 25~30년

    10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유튜버를 납치하고 폭행해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 일당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3부(부장 김기풍)는 15일 강도살인미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26) 등에 대한 선고공판을 열고 A씨에게 징역 30년을, B(24)씨에게는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또 A씨 일당에게 범행 도구를 빌려주는 등의 혐의(강도상해방조)로 구속기소된 C(37)에게는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와 B씨에 대해 “채무를 면하고 돈을 갈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범행 장소와 납치 방법, 재산 은닉 방법, 사체 유기 방법 등을 철저히 계획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는 두개골이 골절되고 실신하는 등 생명의 위협을 받을 정도로 참혹한 부상을 입었다”면서 “피고인들은 객관적인 증거가 제시될 때만 범행을 인정하고 허위 진술을 시도하는 등 범행 후 정황이 매우 나쁘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는 생명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공포를 느꼈으며, 피고인들은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고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한 정황도 없다”고 판시했다. A씨와 B씨는 지난해 10월 26일 인천 송도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유명 유튜버 ‘수탉’을 유인해 10여 차례 폭행하고 차량으로 납치한 뒤 돈을 빼앗고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C씨는 이들의 범행을 돕고 방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탉은 납치되기 전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거 같다”고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이튿날 오전 2시 40분쯤 충남 금산군의 한 공원에서 이들 일당을 체포했다. 조사 결과 중고차 딜러인 A씨와 B씨는 수탉으로부터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계약금 등을 반환해 달라는 요구를 받은 뒤 이를 주지 않기 위해 피해자에게 ‘돈을 주겠다’며 유인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 일본 출국세 7월부터 3배 인상…이중가격제 확산 신호탄?

    일본 출국세 7월부터 3배 인상…이중가격제 확산 신호탄?

    일본이 외국인에 부과하는 출국세가 7월 1일부터 3배 인상된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은 “국제관광여객세를 1000엔에서 3000엔으로 인상한다”고 15일 밝혔다. 일본의 몇몇 유명 관광지가 시행 중인 ‘이중가격제’가 일본 전국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국제관광여객세는 일본에서 출국하는 국제선(항공·크루즈) 이용자에게 부과되는 세금이다. 항공권 등의 운임에 포함돼 결제된 뒤, 항공사 등이 일본 정부에 납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번 인상은 7월 1일 출국자부터 적용된다. 과세 대상은 국적을 불문하고 일본에서 출국하는 모든 사람이다. 다만 여행 시장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인상 시점 전인 2026년 6월 30일까지 발권된 항공권이나 선박권으로 출국하는 경우에는 인상 전 세율인 1000엔이 그대로 적용된다. 또한 만 2세 미만의 영유아는 면제된다. JNTO는 출국세 인상 배경으로 “스트레스 없이 여행할 수 있는 편안한 환경 조성, 일본의 다양한 매력에 관한 정보의 접근성 향상, 지역 고유의 문화와 자원 등을 활용한 관광자원 정비 등”을 꼽았다. 이번 조치로 외국인 차별 논란에도 일부 유명 관광지에서 시행되고 있는 ‘이중가격제’가 일본 정부 차원으로 본격 확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오버 투어리즘’(과잉관광)으로 인한 피해는 줄이고, 관광 수입은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이중가격제 시행 명소 중 하나인 효고현 히메지성의 경우 벚꽃이 만개하는 올해 3월부터 관광객 등의 입장료를 대폭 올렸다. 18세 이상 기준으로 히메지시 거주자 입장료는 1000엔, 외국인을 포함한 다른 지역에서 온 사람들에게는 2500엔을 받았다.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의 분석 기사에 따르면 올해 3월에 히메지시를 방문한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16만 9000명→14만 명) 줄었다. 하지만 수입은 2억 7000만 엔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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