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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칸수는 간첩 정수일」의 충격(사설)

    이른바 「칸수」간첩사건은 충격적이다.『적화통일』의 야욕을 버리지 못하는 북한이 남쪽에 파견해온 간첩은 그동안 너무 많았다.그래서 간첩 한두명쯤 검거해봐야 우리는 이제 놀라지도 않게 불감증에 걸렸다. 그래도 그런 간첩들은 한밤중에 단파방송을 들으며 지령을 받고 무인포스트같은 것으로 접선하며 「음습」한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칸수」정수일의 경우는 다르다.외국인 행세를 하며 유명사립대학의 교수요원이 되어 우아하게 활동을 해온 셈이다. 우리사회가 이토록 허술한 것인가하는 생각에 충격을 느낀다.외국인이 한국인 행세를 한 것이 아니라 한국인이 외국인 행세를,그것도 일본이나 중국인이 아니고 아랍이니 필리핀같은 이국인 노릇을 했는데도 그렇게 오랫동안 유명인 노릇을 해가며 무사했다는 사실이 놀랍다. 그는 한국말을 너무 잘해서 「한국인으로 속겠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한다.관계없는 시정인이라면 그렇게 느끼는 것으로 무심히 넘어가도 되지만 명문대학이 그런 사람을 「교수」로 모시고 있었다는 일은 좀 한심하다.어딘가 허점이 있었을 것이다.주변에서 눈치챌 일도 했을 것이다.그런데도 그는 유유히 간첩노릇을 즐긴 꼴이다. 하기는 『나는 북에서 왔다』는 말을 하며 접근해도 신고하지 않은 사람이 70%가 넘은 경우도 있었다.그에게서 의심스런 일이 느껴졌어도 그냥 지나쳐버릴 만큼 우리의 안보불감증은 심각하다.그가 유명호텔 비즈니스센터에서 팩스로 대북보고를 하다가 붙잡힌 대담성이 그것을 증명한다. 문제는 이런 유사한 범죄가 그밖에도 얼마든지 진행중인 것이 아닌가 하는데 있다.우리 사회는 통신기능이 완벽하게 자유롭다.그러므로 고도의 안보감시기능이 필요하고 국민적인 관심도 필요하다.지금처럼 해이한 마음가짐으로는 어디서 어떤 국가 변란의 음모가 진행되고 있을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그래서 「칸수 간첩」은 더욱 충격을 느끼게 한다.
  • 장애인행사/겉으론 “후원” 뒷전선 “장사”/일부 이벤트사

    ◎수익금 일부만 전달 “생색”/“선행 빌미” 제품 팔고 도주/일부바자회 “기업홍보” 악용도 장애인후원행사는 말뿐인가. 「후원의 밤」,바자 등 각종 장애인후원행사가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고 겉치레에 그치는 사례가 많다.장애인에게 수익금을 나눠주겠다고 해놓고 행사가 끝나면 여러 이유를 들어 오리발을 내밀기 일쑤다. 수익이 없어 후원금을 낼 수 없다고도 하고,실수익에서 극히 일부만 건네주며 생색을 낸다.장애인돕기를 내세운 사기극까지 등장하는 판이다. 20일은 장애인의 날.많은 장애인복지시설 관계자는 몸이 불편한 것도 억울한데 일부 장사꾼의 얄팍한 상혼에 이용되고 있다며 분개한다. 장애인복지시설인 「사랑의 실천 국민운동본부」는 지난해 한 이벤트회사의 제의로 후원행사를 열었지만 단 한푼도 못 받았다.당초 수익금에서 2천만원을 준다고 했다. 또 다른 복지단체도 L이벤트사와 계약을 하고 유명호텔에서 후원행사를 가졌다.이 회사 역시 무대설치,연예인초청 등에 많은 경비가 들어 한푼도 남지 않았다고 시치미를 뗐다.서울 종로구 관훈동 「라파엘의 집」은 지난해 12월 M이벤트사 사장이라는 사람에게 사기를 당했다.이 남자는 『후원행사를 열어 3백만원을 주겠다』며 시설등록사본을 가져갔다.그러나 서울 명동과 지방에서 20여일동안 「라파엘의 집」을 돕자는 명분으로 의류와 전자제품 등을 판매한 뒤 잠적했다.이름만 도용당한 셈이다. 「라파엘의 집」 최명삼 원장(53)은 『비인가시설은 정부의 보조금을 받지 못해 친·인척과 직장인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점을 미리 알고 의도적으로 접근했다』며 『다른 시설에서도 같은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백화점이 여는 후원바자에서도 장애인의 몫은 뒷전이다.장애인을 돕기보다는 기업이미지를 홍보하는 차원에서 행사를 열기 때문이다. 서울의 모백화점 관계자는 『자선바자 등을 하고 나면 보통 10∼20%가량 매상이 뛰지만 순이익 가운데 장애인시설에 기부하는 것은 1∼5%정도』라고 털어놨다. 사랑의 실천 국민운동본부 어명숙 부장(41·여)은 『많은 장애인복지단체가 농락당한 뒤 말도 못하고쉬쉬한다』며 『국가 차원에서 장애인의 삶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는 재원을 확보하는 등 현실적인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김태균·오향애 기자〉
  • 관광객에 윤락 알선/4개 유명호텔 수사/부산지검

    【부산=김정한 기자】 부산지검 강력부는 1일 부산의 유명 관광호텔 직원들이 매춘을 알선한 혐의를 잡고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지난달 일본인 관광객 2명에게 윤락을 알선한 부산시 중구 영주동 코모도호텔 객실 주임 김동춘(34)씨를 풍속영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데 이어 해운대 우동 하얏트호텔과 중구 동광동 부산호텔·타워호텔의 직원들도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윤락행위를 알선한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다.
  • 「95한국요리축제」/먹거리·볼거리 “풍성”

    ◎5일부터 11간 KOEX등서 펼쳐/웨이터들 쟁반들고 150m 질주 “눈길” 「95한국요리축제」가 8월 5∼15일까지 한국종합전시장(KOEX)등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한국관광공사와 조리사협회가 마련한 이번 요리축제에서는 국내 정상급 요리사가 대거 참가하는 요리경연대회를 비롯,외국인 한국요리경연대회·웨이터경주대회·추천식당큰잔치 등이 열리며 관람객들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돼 먹거리와 볼거리를 동시에 선사한다. 11∼14일까지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열리는 요리경연대회에는 서울 유명호텔의 일류요리사 2백여명이 참가,저마다의 독특한 맛을 연출하며 관람객들에게 시식의 기회도 제공한다.또 면뽑기·철판구이·아이스크림튀기기 등 조리사 묘기대행진과 주부요리왕 선발대회·한국음식 세계화코너 등도 선보인다. 12일 종합전시장에서 펼쳐지는 외국인 한국요리경연대회는 한국에 거주하거나 방한중인 외국인이 경험한 한국음식을 직접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갖는 특별행사이다. 웨이터경주대회에서는 5일 여의도 고수부지에서 유니폼을 단정하게 차려입은 웨이터 및 웨이트리스들이 맥주병과 컵을 올려놓은 쟁반을 들고 안전하게 1백50m를 질주하며 신속·정확·서비스정신을 겨룬다.각종 공연과 어린이 물쟁반나르기 등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을 위한 행사도 벌인다. 추천식당 큰잔치는 불고기 추어탕 삼계탕 복요리 등 요리별로 시내 유명음식점 50개소에서 열리며 각 식당에서 선정된 「베스트메뉴 5」는 특별 할인,판매된다.
  • 북경 전서기·부시장 한여자와 “밀애”

    ◎홍콩지,중 경찰의 왕보삼자살사건 수사 이면 보도/유명호텔 부사상 “공동의 정부”/“왕 자살사용 권총 소지” 수배령 왕보삼 북경시 전상무부시장의 자살현장에 왕의 정부였던 북경 홀리데이 인 다운타운호텔의 전부사장 허핑(여)이 「목격자」로 있었다고 홍콩의 영자지 이스턴 익스프레스가 경찰 수사소식통들을 인용,3일 보도했다. 왕이 자살한 4월4일 북경시 교외 회유현의 자살현장에 허핑이 있었고,그녀는 왕이 자살하는데 사용된 권총을 가지고 있었다고 수사소식통들이 2일 밝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경찰은 이에 따라 왕이 자살을 도움받았거나 강요받았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수사소식통들은 말했다. 허핑의 친구들은 2일 익스프레스에 왕보삼이 91년 부시장이 된 뒤부터 허가 그와 성적관계를 갖기 시작했고,『허가 섹스를 제공하는 대가로 많은 돈과 선물을 받았다』고 말했다.친구들은 또 지난달말 전격 숙청된 북경시 제1인자인 당위서기 『진희동과 왕보삼은 둘 다 기혼자이지만 비밀리에 시간을 내서 그녀와 함께 잠을 잤다』고 말했다.왕은진에게 허를 지난해 소개해줬고,허핑은 진과 왕의 「공동의 정부」로 믿어지고 있다. 그녀는 사건직후 경찰을 피해 현재 한달째 도피중이라고 익스프레스는 전했고,북경시 소유인 북경 홀리데이 인 다운타운호텔의 한 간부도 『허핑이 3월말에 사라졌고 그녀의 사임은 공식발표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 “겨울대목 노려라”/유명호텔 고객유치 경쟁 “불꽃”

    ◎스키코스 연계 패키지 상품 많아/수영장·헬스클럽 무료 서비스… 할인 혜택도 전국 유명호텔들이 겨울 휴가를 즐기려는 가족 및 연인등을 위해 겨우내내 저렴하고 다양한 「겨울 패키지」상품을 일제히 선보이며 고객유치에 나섰다. 이번 패키지는 비즈니스맨등 바쁜 도시인들이 잠시 짬을 내 짧은 일정으로 호텔에 투숙,안락한 휴식과 함께 스키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호텔의 다양한 부대시설을 무료 또는 저렴하게 이용하며 1박한 뒤 아침 무료 셔틀버스로 연계,스키장에서 스키를 즐기고 하오 호텔로 되돌아 오는 상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서울 그랜드 하얏트=12월 15일부터 내년 2월말까지 계속될 스키패키지는 호텔에서 1박,홍천 대명리조트에서 스키를 즐기고 하오7시 호텔로 돌아오는 1박2일 상품.스키강습 및 장비대여,식사를 포함해 2인1실 15만9천원이다.02­799­8226. ◇스위스 그랜드=26일부터 내년 2월말까지 이어진다.베어스타운간 셔틀버스가 운영되고 사우나·헬스클럽·제과점이 할인되며 수영장은 무료.어린이놀이방이운영되고 새해부터 노래방도 설치된다.점심 또는 저녁식사가 포함된 A상품은 14만5천원,B는 아침뷔페가 제공돼 11만5천원이다.02­350­8427∼9. ◇쉐라톤 워키힐=12월 1일부터 내년 3월말까지 2종의 상품을 마련했다.「타워스」는 가야금홀 디너쇼나 호텔내 식당중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칵테일과 안주가 제공된다.1박2일 2인기준 27만원.또 「디럭스」는 타워스와 동일한 저녁식사에 17만원이다.어린이놀이방이 운영되며 레스토랑·사우나·수영장·헬스클럽이 무료 또는 할인되며 베어스타운까지 셔틀버스가 운행된다.02­450­4646∼8. ◇서울 르네상스=12월 15일부터 내년 3월 5일까지 계속된다.스키장비대여·리프트이용·아침식사·골프연습장·사우나가 할인되며 헬스클럽·수영장은 무료이다.베어스타운간 셔틀버스가 운행된다.2인1실 기준 16만3천원.02­222­8500. ◇노보텔 앰배서더=12월 10일부터 내년 2월말까지 실시된다.스키장비대여 및 리프트·스키강습이 할인되며 수영장·체력단련장 무료,레스토랑 25%가 할인된다.2인1실 17만5천원.02­531­6789. ◇경주 현대=지난 1일부터 시작돼 내년 3월말까지 계속된다.야외 온천수영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스쿼시·라켓볼·이 미용실 및 제과점·사우나등 이용때 20∼3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02­516­9150. ◇설악파크=겨울철 신혼부부를 위한 패키지를 준비했다.A프로그램은 1박과 아침식사포함,10만5천원이고 B는 2박 및 조식2회,관광비·입장료·케이블카 탑승료·중식2회 제공,23만원이다.공항과 호텔간 셔틀버스를 무료이용할 수 있다.02­753­2585. ◇부산 파라다이스 비치=12월 1일부터 내년 3월말까지다.뷔페식사·사우나·수영장·헬스클럽·테니스장·해운대 관광유람선 할인쿠폰등 다양한 혜택이 있다.2인1실 8만9천원.051­742­2121.
  • 유흥업소 비리단속/폭력배 등 24명 구속

    서울지검 강력부(김승년부장검사·이경재검사)는 29일 경마장과 유명호텔 나이트클럽 등 대형유흥업소 주변 비리에 대한 일제단속을 벌여 조직폭력배·상습도박꾼 등 24명을 구속하고 19명을 불구속 입건하거나 지명수배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동대문 종진파」 두목 이종진씨(40)와 행동대장 배영욱씨(38)등 3명을 마사회법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전문도박꾼 안종현씨(50)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4명을 전국에 지명수배했다. 이들은 과천경마장 주변에서 속칭 「맞대기」라는 경마도박판을 개설해 오다 지난 4월 1백50만원을 건뒤 20배의 배당을 챙긴 조모씨를 마구 때려 3천만원의 배당금을 빼앗은데 이어 지난 9월에는 『경마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며 경마조교사 최모씨를 납치,폭력을 휘둘러 전치4주의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 50년만의 올여름 폭염/곤충·철새 생태 바꿨다

    ◎곤충 먹고사는 제비 격감/가뭄으로 모기·파리 줄어/더위에 강한 잠자리 늘고/꾀꼬리·뻐꾸기 시원한 고지대 이동/물가도요새 등 여름철새 절반으로 올 여름 계속된 폭염이 곤충과 조류 등의 생태계를 바꿔놓고 있다. 그동안 대기오염으로 도심에서는 찾아보기가 어렵던 잠자리가 최근 가을로 접어든 도심 곳곳에서 무리지어 나르는가하면 매미 울음소리도 유난히 많이 들리는 것을 느낄 수 있다.반면 파리·모기 등의 해충은 예년에 비해 훨씬 적어졌다.이와함께 이들을 잡아먹고 사는 제비의 숫자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서울 도심의 한 유명호텔 옥상에는 요사이 날씨가 맑아지면서 상승기류를 타고 올라온 때이른 잠자리떼가 몰려들어 점심시간 등을 이용,산책 나온 인근 직장인들의 눈길을 모으게 한다.또 숲이나 나무가 많은 일반 주택가는 물론 잠실과 상계동 등 아파트단지에서도 그동안 쉽게 볼 수 없었던 매미가 심심치 않게 찾아와 창문밖을 맴돌며 울어대 한 여름밤의 운치를 더해주고 있다. 곤충들이 보이는 이같은 이상현상은 지난 7월 중순부터시작된 폭염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고려대 윤일병교수(한국곤충연구소 소장)는 『그동안 날씨가 덥고 비가 잘 오지 않아 수분에 약하고 더위에 강한 잠자리·매미등이 유충에서 성충으로 변태되는 과정에서 거의 죽지않고 살아남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이와는 반대로 파리·모기가 잘 보이지 않는 이유는 습기를 좋아하는 이들의 서식지가 메말라 유충때 필요한 수분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해 다 자라지 못하고 중간에 죽는 애벌레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이같은 곤충생태계의 변화는 이들과 천적관계에 있는 새들의 생태에도 영향을 미친다.동서조류연구소 이정우소장은 『파리·모기 등 날아다니는 곤충을 먹고사는 제비가 이들의 수가 격감하자 이에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다』며 『그러나 더 큰 원인은 태국 등 남쪽으로 갔던 제비들이 돌아오는 과정에서 낙오하는 숫자가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는 제비들이 태국등 현지에서 폭염에 시달린데다 농약이나 제초제의 피해를 입은 벌레들을 잡아먹고 체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한편 경희대 생물학과 윤무부교수는 『올해는 더위때문에 주변에서 새들도 볼 수 없었다』며 『꾀꼬리·뻐꾸기·흰눈썹황금새·벙어리뻐꾸기 등이 폭염을 피해 해발 7백∼8백m 정도의 고원으로 이동해 서식하고 있는 것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같은 현상이 철새에도 나타나 『8월중순이면 낙동강하구,을숙도 등지로 찾아오는 물가도요새·붉은어깨도요·흑꼬리도요도 올해는 예년의 절반밖에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 유명호텔 4곳 불량식품 판매/유성­속리산관광호텔 포함

    ◎보사부 적발/식품사 3곳 기한지난 제품 보관/58개업체 시정령 보사부는 13일 피서지 주변에 유통되는 식품에 대한 위생점검을 실시한 결과 유통기한을 넘긴 제품을 보관해 온 롯데햄롯데우유(충북 청주시 송정동 140의46)등 58개 업체를 적발,해당업체에 형사고발,영업정지등 처벌을 내리도록 일선 시·도에 시달했다. 보사부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7일까지 2주간 유명 해수욕장과 국립공원등 전국 74개 피서지를 중심으로 8개 특별위생감시반을 편성,단속에 나서 ▲무허가 품목제조 8건 ▲무허가 영업 3건 ▲건강진단 미필 12건 ▲표시기준위반 26건 ▲유통기한경과제품 판매 13건등 58개 업체가 71건의 식품위생법규 위반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적발했다고 밝혔다. 주요 적발내용을 보면 롯데햄롯데우유·대림수산(경기도 안산시 신길동 1060)·오뚜기식품(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160)등 식품제조업체들은유통기한의 경과로 폐기처분해야 할 자사제품을 보관해오다 적발됐다. 또 무허가 제품인 양념장어구이를 조리해 판매한 수안보 상록호텔 한식당을비롯,통도사 관광호텔·유성관광호텔·속리산 관광호텔등 유명호텔 식당이 유통기간이 지났거나 불량한 식품을 조리원료로 사용하다 적발됐다. 대원식품(대구시 서구 상리동 182의6)은 피자도그및 사각 식빵등을 제조하면서 허가상의 유통기한을 멋대로 늘려잡아 유원지등에 팔아오다 적발돼 품목 제조정지처분을 받게 됐다. 이밖에 고려상사(대구시 서구 비산2동)는 지난 3월부터 벌크형태로 유통되는 중국산 당면을 타 회사의 명칭과 영업허가가 인쇄된 5백g들이 포장지에 나눠 포장,판매해오다 적발돼 형사고발 대상이 됐다.
  • 비수기 여름호텔/가족휴양객 유치경쟁 치열

    ◎숙박료 할인·수영장 무료이용 혜택/해변연결 휴양소 운영… 미술전열어/PC·팩스 갖추고 회의실 마련… 사업자에 손짓 「올 여름 휴가는 가족들과 함께 호텔에서 지내는 것이 어떨까」. 피서길 교통체증과 바가지요금 등으로 「피서길이 고행길」이 될 것이 우려되고 바쁜 업무로 도심에서 쉬기 원하는이들이 늘어가며 비수기인 여름철 호텔이 각광 받고 있다. 이에따라 전국의 유명호텔들은 가족단위의 휴양객유치를 위해 수영장및 다양한 놀이시설의 무료이용을 확대하고 「서머 패키지」상품을 마련, 손짓하고 있다. 특히 르네상스·신라·워커힐·하얏트등 서울의 특급호텔들은 가족과 함께 피서 온 바쁜 비즈니스맨을 위해 컴퓨터·팩시밀리·통역·번역·컬러복사기·미팅룸등을 갖춘 「비즈니스센터」를 운영하는가 하면 지방의 호텔들은 가까운 해변과 연결,휴양소를 운영하고 미술전시회를 마련해 휴가중에 문화행사에도 참여할수 있게 하는등 특색을 꾀하고 있다. 호텔들은 2인1실,1박2일 기준으로 각종 할인혜택을 주며 7월초순까지 예약을 받는다.■르네상스 서울(27일∼8월31일)=스위트룸 요금을 50%할인해 주고 2인 아침뷔페식사권,수영장과 체련장의 무료이용이 가능하다.1실 3인가족까지 추가요금이 없고 레크리에이션센터 40%,세탁과 제과점 20%등의 할인혜택을 준다. ■신라(7월15일∼8월15일)=A프로그램(16만원)은 2인 아침식사가 무료이고 디럭스실을 제공하는 B프로그램(25만원)은 2인 아침과 저녁식사가 무료이다.제과점 10%,헬스클럽 50%할인과 옥외수영장및 유아휴게실 무료이용이 가능하다.특히 온 가족이 즐길 수 있게 석궁·게이트볼·캐취볼코너를 무료 운영한다.제주 신라호텔은 가나화랑과 함께 7월9일부터 8월15일까지 개관 4주년을 기념,동양화·서양화·조각등 3부문의 비중있는 작가 11명을 초대해 전시회를 연다. ■올림피아 서울(18일∼9월4일)=A프로그램(9만6천원)은 야외수영장 2회이용권과 조식뷔페가 제공되고 B프로그램(13만9천원)은 야외수영장 2회이용권과 조식뷔페,중식 또는 석식뷔페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또한 레포츠클럽·유아놀이방이 무료운영되고 부대영업장 이용시10%할인 혜택을 받는다. ■부산 파라다이스비치(1일∼9월30일)=1인1실 12만원,2인1실 13만5천원.아침뷔페와 사우나·옥외온천·수영장·헬스클럽이 1회 무료이용되고 해운대 관광유람선 30%,해운대 요트·원드서핑·제트스키등 수상스포츠가 40% 할인된다. ■설악파크(7월16일∼8월21일)=1박 14만원,2박 25만원.13세이하 어린이는 무료투숙이 가능하고 저녁식사가 1회 제공되며 사우나 40%,볼링장·가라오케 10%등이 할인된다.가까운 속초해수욕장에 휴게실을 설치,호텔투숙객들이 이용할 수 있다. ■경주 현대(7월26일∼8월28일)=1박2일(15만원)은 아침식사가 무료제공되고 사우나 50%할인,2박3일(28만원),3박4일(42만원)은 아침과 사우나가 무료.동해 감포해수욕장에 휴양소를 설치·운영하며 수영장·테니스장·체력단련장이 개방된다. 이외에 경주힐튼호텔은 선재미술관에서 미국의 작가 키엔홀츠의 설치작품등을볼수 있는 「휴먼 환경,그리고 미래전」을 24일부터 9월2일까지 열어 휴가를 즐기며 문화를 감상할수 있게한다.
  • 유명호텔·병원 폐수방류 적발/순천향 등 8곳 입건

    정화시설을 제대로 가동하지 않고 허용기준치보다 많은 폐수를 몰래 흘려보낸 서울시내 종합병원과 호텔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검 형사6부(이태훈부장검사)는 16일 오염기준치를 초과한 폐수를 방류해 온 순천향병원등 8개 병원을 수질환경보전법 위반혐의로 불구속입건하고 롯데호텔등 3개 업체를 경고조치했다. 적발된 폐수배출업체는 다음과 같다. ◇입건 ▲적십자병원 ▲순천향병원 ▲강남병원 ▲차병원 ▲을지병원 ▲이화여대병원 ▲영화진흥공사 ▲대한광업진흥공사 ◇경고 ▲롯데호텔 ▲뉴월드호텔 ▲동양제과
  • 주부소비 어떻게 달라졌나

    ◎수입품 구입 격감… 혼수품도 꼭 필요한것만/동창회·계모임 등 호텔이용 자제… 회원집 순회 지난 6개월동안의 개혁바람은 주부들의 생활에도 영향을 미쳐 자녀들의 혼수장만에서부터 동창들과의 계모임,시장보기에 이르기까지 자숙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주부들의 이런 변화는 주부가 가정소비의 주체임을 감안할때 상당히 바람직한 현상으로 평가할 수 있다.물론 이런 자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또 우리생활에 완전히 정착될지는 더 두고봐야 하겠지만 일단은 우리 사회 분위기를 맑고 밝게 만들어가는데 큰 역할을 하고있다. 서울에서 비교적 부유층을 대상으로 고급 한복과 침구등의 혼수용품을 제작·판매하는 한복 디지이너 L씨는 요사이 혼수장만에서도 검소하게 꼭 필요한 것만 하려는 어머니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예를들면 과거에는 시부모 예단이나 신랑·신부의 한복을 입지도 않을거면서 쓸데없이 여러벌씩 주문했으나 요즘은 꼭 필요한 것만 산다고 한다.또 침대생활을 하면서도 전통 침구를 구색으로 빼지않고 구입해 갔지만 요즘은 이런현상이 없어져 간다는 것이다. 친구들과의 계모임 동창회등을 주로 강남의 크고 작은 호텔에서 해왔다는 주부 J씨는 개혁바람이후 호텔에서의 모임을 자제하고 각 집에서 돌아가며 모이고 있다고 했다.이같은 변화의 여파로 개혁이후 유명호텔이나 대형음식점등의 손님들이 눈에 띄게 줄어 들었다. 주부들의 의식변화는 고가사치품의 구매에도 나타나 서울 대형백화점들의 경우 일반매출도 줄었지만 특히 수입의류와 수입가전제품등 고급품의 매출이 눈에띄게 감소하고 있다. 이밖에 남편들의 출근과 동시에 성시를 이루었던 골프 연습장이나 헬스클럽도 이용자들이 급격히 줄고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개혁이 본격화된 지난 4월부터 6월(2·4분기)사이 가계소비증가율은 5%로 1·4분기의 5.5%보다 크게 둔화됐다.특히 유흥음식비는 1·4분기의 6.2% 증가에서 1.4% 증가에 그쳐 가계의 씀씀이가 건전해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여성계에서는 주부들의 이런 건전한 변화가 자녀교육에까지도 이어지기를 기대하며 여러가지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
  • 뉴질랜드 이민 신청급증/지난해부터 1천5백세대 희망

    ◎심사 조건 까다롭지 않아 인기 뉴질랜드 이민이 최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시내 유명호텔에서 두달에 한번꼴로 열리는 호주·뉴질랜드 이민설명회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으며 해외이민을 알선하는 한국 국제협력단에도 호주 뿐만아니라 뉴질랜드 이민을 상담하러 오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 뉴질랜드 일반이민이 실시된 지난해초부터 현재까지 이민신청자는 모두 1천5백세대 정도.최근에는 신청자가 많아 경쟁률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한국국제협력단 이주상담실의 탁선진씨는 『뉴질랜드이민을 상담하러 오는 사람들중에는 2∼3년의 직업경력을 지닌 30대전후 직장인도 많다』고 말한다. 이같이 뉴질랜드 이민이 인기있는 것은 뉴질랜드가 호주 못지않은 훌륭한 생활여건을 갖춘데다 장차 뉴질랜드사회에의 기여도를 보고 공정하게 이민자를 받아들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이와함께 일반이민은 까다로운 규정으로 거의 불가능하며 투자이민도 연간 매출액 4억원 이상을 올린 사업경력과 3억원이상 투자자본이 필요한 호주 이민희망자들의상당수가 뉴질랜드로 방향을 돌리는것도 큰 이유중의하나가 되고 있다. 뉴질랜드로의 이민은 크게 일반이민과 투자이민으로 나뉘는데 일반이민은 학력·경력·정착가능성·연령 등을 점수로 산정해 일정 점수 취득자에게 이민자격을 부여한다.40점 만점에 26∼27점을 따야 하는데 학력이 높고 젊은 사람들에게 유리하다.사업(직장)경력은 학교전공과목과 연관된 업무만 점수를 인정하며 신청자의 영어구사력이 현지에서 취업가능한 수준이어야 한다. 투자이민은 사업경력·투자금액·투자계획 등을 토대로 해 이민적격여부를 결정하는데 투자금액이 근로로 번것임을 증명하는 세제상의 증빙서류를 첨부해야 한다.고졸자는 10년,대졸자는 3년 이상의 사업경력이 있어야 하며 3억3천만원이상의 투자이민은 현지 은행·주식 등에의 수동적인 투자만도 가능하지만 그 이하(최소 2억2천만원)의 투자이민은 반드시 현지에서 사업을 벌여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 국제협력단 이주상담실(02­766­82 22)에서 소개받을수 있다.
  • 수입한 냉동수산물 국산으로 속여팔아/5명 영장

    【남양주=김병철기자】 경기도 남양주경찰서는 15일 수입산 냉동수산물을 제주 근해에서 잡은 자연산이라고 속여 팔아 2억6천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정두필(33·구리시 사로동 384의2),박원규씨(44·부산 동래구 연산2동)등 5명을 사기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씨등은 지난해 7월12일부터 구리시 사로동에 한려수산이란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광어·연어·도미등 미국·일본산 수입냉동 수산물을 부산에서 1상자당(7㎏)2만원에 구입한뒤 버스터미널·아파트단지·고속도로 휴게소 등지에서 허위로 제작한 유명호텔 납품 스티커와 수산보증표 등을 붙여 1.16㎏에 2만5천원씩에 팔아온 혐의다.
  • 호텔·유흥업소 세찬 “사정한파”/고위공직자 등 몸조심분위기 역력

    ◎주고객 기업간부 발길도 “뚝”/유흥업소/연회실 한산… 예약 거의 없어/고급호텔/골프장엔 내장객 격감… 부킹취소사태 새 정부 출범으로 사회전반적인 쇄신바람이 불고있는 가운데 골프장이나 호텔·술집등 유흥업소에 때아닌 「한파」가 몰아닥치고 있다. 이는 부정부패 척결과 「위로부터의 개혁」을 천명하고 있는 새 정부가 곧 공직사회에 대한 대대적인 사정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져 공직자및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몸조심」으로 유흥업소 출입을 삼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평소 고위 공직자들이 많이 찾던 골프장에는 최근들어 이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으며 공직자들을 대접하기 위해 팀을 이뤄 찾아오던 기업체 간부들도 거의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또 이같은 자제분위기를 반영하듯 강남일대의 유흥업소나 호텔 연회실 등에도 매상이나 예약실적이 크게 줄어드는등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평소 주말과 휴일이면 4백∼5백명의 골퍼들이 찾아오던 경기도 용인의 P골프장에는 일요일인 지난달 28일 갑자기 내장객 수가 절반정도로줄어들었다. 회원수가 1천9백여명인 이 골프장에는 고위 공직자 회원도 40∼50명 정도 포함돼 있으나 최근들어 이들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이같은 현상은 비교적 이름이 잘 알려진 서울 근교 경기 하남의 D골프장,성남의 N골프장,용인의 H골프장등과 인천의 I골프장 등에서도 나타나 예약실적이 떨어지거나 예약취소가 잇따랐다. 사회전반의 자제분위기는 유흥업소에도 큰 영향을 미쳐 서울 강남구 신사동·논현동,서초구 방배동등 강남일대 대형 유흥업소 밀집지역에도 최근들어 손님들의 수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강남구 논현1동 D룸살롱의 경우 새정부가 들어선 이후 손님이 줄어 요즘들어 14개의 룸가운데 절반은 텅텅 비어있는 날이 대부분이다. 이 근처 Y·M룸살롱 등도 「반쪽장사」하는 날이 많아 울상을 짓고 있다. 이밖에 호화 결혼이 자주 치러졌던 강남 공항터미널예식장이나 L호텔 예식장등에는 일요일에도 예약시간이 거의 비어있는 실정이며 각종 피로연이나 정치인·고위 공무원들의 모임이 많은 여의도 6·3빌딩 연회실등 서울시내유명호텔 연회실에도 최근에는 예약이 거의 없는 상태다.
  • 연 4천명 투입… “취업준비끝”/취임행사 이모저모

    ◎비표매듭 3만6천개 손으로 제작/초청자 수송에 버스 8백50대 동원/광하문 등엔 점보트론 등 첨단장비 설치 정부는 25일 거행되는 제14대대통령취임식행사준비를 위해 지난해 연말부터 총무처직원 1천4백여명을 포함,각부처행사담당공무원등 모두 4천여명을 투입,행사를 하루앞둔 24일 준비작업을 끝냈다. 역대 취임식에 비해 가능한한 검소하게 치러지는 이번 취임식 경비는 모두 11억원정도가 잡혀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총무처는 취임식준비실무위원회(위원장 정문화차관)를 구성,지난1월16일부터 총괄·식장·연회·시설·홍보지원부등 5개부를 두고 취임식준비에 본격 돌입. 이와함께 정부종합청사 10층에 60평규모의 대통령취임식행사준비상황실을 별도로 설치해 취임식준비상황을 매일 점검해 왔으며 5개부에 배치된 98명의 준비요원은 밀려드는 업무로 연일 자정을 넘겨서까지 근무. 취임식준비실무위는 최종작업으로 24일 하오 민자당측에서 대통령취임사 인쇄작업을 마치면 이날 밤을 새워 봉투에 집어넣는 작업을 마무리,25일 새벽5시부터국회의사당내에 마련된 3만여석의 의자위에 이를 배포할 예정. 실무위는 이밖에 외빈및 주한외교사절등을 위해 영문취임사 1천5백장을 따로 배포할 계획. ○…이날 취임식에 참석할 3만여명의 초청인사들에 대한 수송문제도 실무위로서는 큰 부담. 실무위는 이를 해결키위해 단상의 인사 1백명을 제외하고는 장·차관,외국대사등도 승용차대신에 버스를 이용하도록 조치. 초청자들을 취임식장으로 실어나르는데 동원되는 버스는 총8백50대로 모든 초청자는 정부종합청사·프레스센터·유명호텔앞등 초청장에 명시된 중간집결지 43군데에 모여 여의도로 향하게 된다. 이날 행사에는 버스등 차량안내에만 3백여명의 총무처직원이 투입되고 취임사·취임프로그램등 유인물배포에도 1백50명이 동원될 계획. ○…취임식 참석자들은 전원 신한국창조를 상징하는 「한마음 매듭」을 패용하게 되며 이 매듭은 비표출입증을 대신하게 된다. 실무위는 매듭을 제작하기 위해 인간문화재 김희진여사의 3∼4차례 고증을 받아 로고및 매듭제작사인 범양산업측과 지난 1월29일계약을 체결. 한번 매듭지어지면 칼로 끊기전에는 풀어지지 않는 「화합과 단결」의 상징인 한마음매듭은 남대문과 마포의 2개 가내수공업형태의 공장에서 15∼20명으로 구성된 주부들이 일일이 하나씩 손으로 제작,21일까지 3만6천2백개를 만드는데 무려 24일이나 소요. 개당가격은 2천3백원이며 제작시간은 1개당 5∼10분정도. 총물량은 사과상자크기로 60박스정도이고 봉고차량 2대반분량. ○…실무위 초청반(담당자 조성렬총무처사무관)은 총3만8천5백명의 각계인사들에게 입장카드·초청장·안내말씀·주차카드등 4가지를 봉투에 넣어서 발송. 특히 입장카드의 경우 단상인사는 분홍색,단하는 4개블록구간별로 노랑·주황·초록·청색등 5가지색깔로 구분해 위치를 찾기가 쉽게 만든 점이 특징. 한마음매듭의 경우도 입장카드와 같은 색깔로 취임식장에서 교환해 줄 예정. ○…실무위 직원 1백여명은 취임준비관계로 눈코뜰새없이 바빠 매일 저녁을 사무실에서 도시락으로 때우고 있으며 밤12시이전 퇴근은 아예 꿈도 못꿀 정도. 특히 취임준비핵심멤버들은 새벽3시퇴근,이튿날 아침8시30분까지 출근해 이들의 구호가 「새벽에 퇴근해서 아침에 출근하는 남자」로 굳어지기도. 또한 바쁜 관계로 신문·TV를 전혀 못본지가 20일을 넘었고 대부분의 직원들은 핼쓱한 기색이 역력. 실무위직원들은 『나도 취임식에 참석할 수 없느냐』는 문의전화를 비롯,하루종일 취임식관련문제로 걸려오는 전화가 수백통씩이나 됐다고. 특히 해외초청을 전혀 하지않았는데도 자비로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온 외국인및 재외교포가 1천3백50명이나 되어 제14대 대통령취임식에는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표명. ○…한편 행사불참자에 대한 도로변 중계서비스로 광화문지역에 설치되는 점보트론및 취임식장의 음향기기등은 하나하나가 파손에 대비,보험에 가입됐을 만큼 첨단고가장비여서 이번 취임식에서는 첨단전자장비도 본격적으로 등장.
  • “대선전에”송년회 앞당기기 바람/호텔연회실 예약 18일이전에 집중

    ◎연말 가족과 함께 보내기 확산/선거분위기 파악 목적도 한몫 으레 연말에 잡혀있는 송년회 동창회등 각종 연말모임이 빨라지고 있다. 이는 18일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선거분위기를 미리 파악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다 연말연시를 가족과 함께 조용히 보내려는 풍조가 짙어 일찌감치 연말모임을 끝내려고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대도시 유명호텔이나 음식점등 연회장소는 대부분 이달 초순부터 투표일인 18일 이전까지 예약이 몰려 있으며 대선이후 크리스마스를 전후해서는 예약실적이 거의 없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서울 힐튼호텔의 겨우 7일부터 19일까지는 저녁시간대의 연회실과 뷔페식당 예약이 90% 이상이 이뤄졌으며 주말과 공휴일의 점심시간까지도 대부분 예약이 끝난 상태지만 그 이후는 예약이 뜸한 상태이다. 또 예약된 송년모임의 규모도 20∼50명 정도가 대부분이며 모두 8개의 연회실 가운데 2백∼3백명씩 들어갈수 있는 대연회실이 비어있는 경우가 만항 비교적 차분한 송년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 강남지역에서 비교적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것으로 알려진 롯데월드호텔은 이달 중순까지는 하루 5∼6건씩의 예약실적을 보이는등 80%를 웃도는 예약률을 보이고 있으나 중순이후에는 하루 한두건 정도가 고작이다. 또 인터컨티넨탈호텔도 지금까지 예약된 50여건의 송년모임이 대부분 18일 이전에 몰려있으며 12개의 크고작은 연회실 가운데 2백∼3백명에서 1천명까지 수용할수 있는 대연회실은 예약이 한건도 없다. 이밖에 스위스·그랜드·플라자·앰배서더호텔등 유명 호텔에서도 각종 「송년의 밤」행사나 망년회 모임이 다른 해보다 한달정도 앞당겨졌다는 것이다. 인터컨티넨탈호텔 연회예약부의 박성필과장(40)은 『지난해만해도 연말까지 각종 모임의 예약이 계속됐으나 올해는 중순이후의 예약실적이 크게 줄어 지난해에 비해 25%이상 감소됐다』면서 『최근들어 연말은 가족을 비롯한 가까운 사람들과 보내겠다는 경향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인 것같다』고 말했다.
  • 「호텔종사원 모집」허위광고/20대여성 6명 인신매매

    서울 중부경찰서는 21일 권창기씨(49·여·서울 강남구 신사동)와 허대섭씨(36·전과10범·서울 용산구 보광동)를 영리등을 위한 약취유인 및 윤락행위방지법 위반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허씨는 지난해 10월초부터 일간지등에 모두 18차례에 걸쳐 「호텔종사원 모집,월수 2백만원 보장」이라는 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찾아온 김모양(23)등 20대여자 6명을 1명에 20만원씩 받고 권씨에게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권씨는 허씨로부터 넘겨받은 6명등 모두 7명을 신사동 집에 합숙시키면서 시내 유명호텔에서 윤락행위를 시키고 이들이 받아온 화대가운데 16만원씩을 소개비로 받는등 모두 1천6백여만원을 가로챘다는 것이다. 허씨는 김양등을 권씨에게 넘기기전 『일본인들과 식사나 골프파트너를 해주면 한달 2백만∼3백만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으며 일본인을 상대하려면 먼저 성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속여 매춘행위를 강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 일본/전쟁서 지고 경제선 이겼는가(진주만 50돌:상)

    ◎부동산 사들여 하와이 경제지배/일 부품없인 미 군수산업도 “휘청”/파병 추진… 국제정치 영향력 확대에 주력 일본의 진주만 기습은 태평양전쟁에서 일본이 패하는 결과를 가져왔다.진주만 기습은 전술적으론 걸작품이었지만 전략적 차원에선 실패작이 된 것이다.그러나 50년이 지난 지금 일본은 「승리자」가 되어 있다. 일본은 2차대전후 세계시장을 무대로 한 경제전쟁에서 화려한 승리를 기록하고 있다.전후 냉전이 계속되는 동안 일본의 엔화는 세계시장을 석권했다. 냉전이 끝난 지금 일본은 경제 뿐만 아니라 정치·군사적인 면에서도 국제적 영향력을 증대시키고 있다.그러나 태평양전쟁과 냉전에서 승리한 미국의 경제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많은 미국인들은 『진정한 승리자는 과연 누구인가』라고 반문하고 있다. 미국인들은 더욱이 진주만기습(41년12월7일)50주년을 맞아 일본이 전쟁책임을 인정하지 않으려하는 태도에 분노하고 있다.일본은 전쟁책임보다 미국이 히로시마(광도)와 나가사키(장기)에 투하한 원자탄의 피해를 강조하고 있다.일본언론들은 원폭희생자의 고통을 부각시키고 있다.일본문부성은 과거 침략행위의 역사적 사실은 배제하고 일본이 전쟁의 희생자라는 인식을 국민들에게 심어주고 있다. 많은 일본인들은 미국이 일본군국주의자들을 패퇴시킴으로써 가질 수 있던 도덕적 정당성이 원자탄 투하로 사라졌다고 생각한다.일본의 산업기반은 2차대전으로 완전히 파괴되었다.일본연구의 대가였던 고라이샤워교수도 2차대전직후 그의 저서 「미국과 일본」에서 『일본은 앞으로 경제적 자립을 이룩할 능력이 없다』고 지적했었다.그러나 일본은 전쟁의 폐허속에서 세계적인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다. 일본의 고도 경제성장은 일련의 기술혁신과정이었다.일본의 기술개발은 그러나 독자적인 개발보다는 도입기술의 응용과 개발에 역점을 두었다.그래서 일본은 기초과학보다는 응용과학과 개발공학부문이 더욱 발달했다. 그러나 일본기업은 80년대부터는 보다 적극적인 경제전략으로 전환했다.일본기업은 도입기술의 응용·개량에 머물지 않고 창조적인 기술개발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는것이다.일본 총무청조사에 의하면 89년 민관을 합한 총 연구개발(R&D)투자액은 국민총생산(GNP)의 2.85%인 10조6천2백76억엔,미국의 18조3천억엔에 이어 세계 2위이다. 일본은 이제 더이상 도입할 기술이 없다.일본기업은 더욱이 개발공학의 발달로 기술의 상품화에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일본상품은 세계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하이테크제품에서도 일본은 이미 86년에 대미흑자를 기록하기 시작했다.일본은 특히 미래의 경제를 좌우할 최첨단기술경쟁에서 미국을 능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미국은 최첨단기술분야만은 양보할 수 없는 마지막 「마지노선」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그 마지노선까지 무너지고 있다.미국방부보고서는 최근 미안보에 영향을 미칠 하이테크 22개 분야중 일본이 18개 분야에서 앞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의 반도체는 미국 최첨단무기의 핵심부품으로 사용된다.일본반도체의 공급이 중단되면 많은 미첨단무기들은 제기능을 발휘할 수 없다.「NO라고 말할 수 있는 일본」이라는 책의 저자 이시하라 신타로의원은 『일본이반도체칩을 미국에 파느냐 소련에 파느냐에 따라 미소의 군사균형이 달라질 것』이라고까지 말한다. 일본의 미쓰비시중공업은 미제너럴 다이내믹스사와 합작으로 93년부터 일본의 차세대 전투기 FSX를 생산할 예정이다.일본과 미국이 최첨단기술의 집약인 FSX를 공동생산한다는 것은 일본의 군사기술이 미국수준에 도달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일본의 군사기술은 가공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일본은 마음만 먹으면 최첨단산업기술과 방위산업을 접목시켜 독자적인 하이테크병기도 생산할 수 있다.일본의 군사비지출은 미국·소련에 이어 세계 3위다.일본은 막대한 군사비를 투자,방위력을 증강시켜오고 있다.일본은 더욱이 정규군대인 자위대를 해외에 파견할 예정이다.일본은 진주만기습후 50년만에 다시 군대를 해외로 파병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진주만기습후 50년이 지난 지금 진주만이 있는 하와이는 다시 일본의 「지배」를 받고 있다.이번에는 경제지배를 받고 있는 것이다.하와이에 있는 유명호텔을 비롯,많은 부동산의 소유자는 일본인들이다.하와이경제는 일본인들이 아니면 위태로운 상황이 되었다. 일본의 「경제침략」은 하와이만이 아니다.일본자동차는 미국거리를 누비고 있다.일본인들은 MGA유니버설,콜롬비아영화사 등을 사들였다.미국언론들은 「미국의 혼」이 팔렸다고 한탄했다.미국의 자존심 록펠러센터까지 일본인손에 넘어갔다. 일본은 50년전 가미가제특공대를 앞세워 미국의 변방 진주만을 기습했지만 지금은 「경제」라는 무기로 미국의 심장부로 침투하고 있는 것이다.
  • 호텔·병원등 46곳 에어컨냉각수서 레지오넬라균 검출

    ◎보사부,전국에 주의보 내려 서울시내 유명호텔과 병원·백화점·은행 등 대형건물에 설치된 냉방기의 절반이상에서 인체에 고열,근육통,불면증,폐렴 등을 유발할수 있는 「냉방병의 주범」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 10일 보사부에 따르면 하절기를 맞아 가동량이 늘고 있는 냉방기(에어컨)의 청결상태를 살펴보기 위해 지난 7월말 서울시내 대형건물 85개소의 중앙집중식 냉방기의 냉각수를 수거,조사한 결과 힐튼호텔·고려병원·코스모스백화점·한국산업은행 등 46개소(전체의 54%)에서 냉방병의 주 감염원인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는 것이다. 레지오넬라균의 병원체는 에어컨의 냉각수 등에서 대량 증식한뒤, 냉방기에서 분사되는 미세한 물방울과 먼지를 통해 호흡기로 전파되며 이 병원체에 감염되면 2∼10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근육통·식욕부진·불쾌감·설사·두통·불면증·기억장애·마른기침 등의 증상을 보이고 심하면 맥박저하·혼수상태·폐렴을 동반하여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83년 고려병원의 에어컨에서 이 병원체가 처음 발견됐으며 외국의 임상결과 사망률이 15%나 된 것으로 조사됐다. 보사부는 이에따라 여름철 냉방기를 통해 발생할 우려가 있는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 전국에 레지오넬라증 주의보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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