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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한 100세를 위하여] 옥션·G마켓서 아까 본 등산복 일흔살 이 할머니가 팔았대요

    [행복한 100세를 위하여] 옥션·G마켓서 아까 본 등산복 일흔살 이 할머니가 팔았대요

    정보기술(IT)의 발달은 노인들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풍물시장 IT 전도사로 불리는 신범순(70)씨가 대표적인 경우다. 신씨는 서울시 동대문구 풍물시장 파랑동 83호에서 등산복 등 아웃도어를 판다. 하지만 그의 가게는 하나 더 있다. 인터넷 ‘옥션’ 장터와 ‘G마켓’ 판매자 코너다. 지난해 4월부터 배운 컴퓨터는 제2의 삶을 열어줬다. 신씨는 햇볕이 좋은 날이면 스마트폰으로 등산 관련 제품 사진을 찍는다. 조명이 어두운 가게에서가 아니라 햇빛이 더 많이 드는 계단 근처로 옮겨서다. “조명이 어둡다고 형광등을 켜고 찍으면 제품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사진들을 가게에 있는 컴퓨터에서 인터넷 쇼핑몰에 올린다. 가게에서 가끔 컴퓨터를 보며 판매 실적을 확인하고 상품 배송을 준비한다. 오후 6시 이후 가게 문이 닫혀도 인터넷 쇼핑몰은 계속 돌아간다. 그덕에 ‘전국을 상대로 하루 종일 문 여는 가게’가 됐다. 밤에 주문이 들어와도 스마트폰으로 전송되기 때문에 다음 날 아침 출근해 배송하면 된다. 집에 컴퓨터가 있어야 할 이유가 없는 셈이다. 신씨가 인터넷 쇼핑몰에 상품을 올리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1월부터다. 풍물시장 상인회에 찾아와 무료로 강의해 주는 KT의 ‘IT서포터스’로부터 컴퓨터를 배운 지 반년 만이었다. 인터넷 판매를 시작한 이후 월 매출액이 평균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두 배로 뛰었다. 이런 성공담이 전해지면서 KT의 TV 광고모델이 된 것은 물론 풍물시장의 유명인이 됐다. 신씨는 “인터넷 쇼핑몰에 팔아 돈을 더 버는 것도 소중하지만 IT를 활용해 재고 정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도움”이라고 밝혔다. 진열상품 등 재고는 1만원 이하로 온라인에 올린다. 하루에 5~6개가 꾸준히 팔린다. 해당 상품을 본 고객들이 어떤 상품을 봤는지도 알 수 있어 시장 동향을 파악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신씨는 컴퓨터를 배운 뒤 새로 용기를 얻었다. 지난달 22일 KT 경기 구리지사에서 강의를 했다. “막상 100여명 앞에 서니까 대본을 거의 안 봤는데도 말이 잘 나오더라”고 했다.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얻은 신씨는 다음 달에는 인터넷 쇼핑몰의 판매자가 아닌 풍물시장과 자신의 이름을 딴 인터넷 쇼핑몰을 열 계획도 세우고 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프랑스 다이어리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프랑스 다이어리

    10여년 전 외국의 한 영화제에 다녀온 지인이 레이몽 드파르동이라는 인물과 그의 영화에 대해 아느냐고 물었다. 들어본 이름 같기는 한데 그의 영화를 본 적은 없었다. 그는 드파르동의 2003년 작품 ‘서양의 손을 타지 않은 사람’의 한 장면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했다. 사막에 뜬 달이 스크린을 가득 채웠다고 하는데, 나는 거대한 달의 풍경이 어떠할지 짐작만 할 뿐이었다. 이후 한국에서 열리는 영화제의 프로그램 가운데서 그의 이름을 몇 차례 발견할 수 있었고, DVD 등을 통해 그의 작품을 찾아보곤 했다. 드파르동은 사진으로 이름을 먼저 알린 작가다. 동료들과 ‘감마 에이전시’를 세운 그는 세계 각국을 돌며 저널리스트와 사진작가로 활동했다. 사진을 찍는 틈틈이 촬영을 터득해 영화의 꿈을 키우기도 했는데, 그가 감독으로 나선 작품 중 여럿은 평단의 호평을 들었다. 그의 영화 스타일을 엿보기에 적합한 대표작으로 ‘지방법원 제10호실’이 있으며, 농부들과의 오랜 인연을 3편의 연작에 담은 ‘농부의 초상’은 21세기에 나온 최고의 다큐멘터리 중 한 편으로 자리 잡았다. 외국에서의 명성에도 불구하고 그의 영화는 아직 한국에서 개봉되지 못했다. 그러던 차에 그의 작품 세계를 다룬 다큐멘터리 한 편이 도착했다. 느닷없지만 반갑다. ‘프랑스 다이어리’는 드파르동 영화의 사운드 스태프로 25년 동안 함께해 온 클로딘 누가레와 드파르동이 공동으로 작업한 결과물이다. 드파르동이 집과 스튜디오의 곳곳에 남겨 둔 수많은 영상을 누가레가 정리하는 사이, 오랜 영화 작업으로 피곤해진 드파르동은 캠핑카를 몰고 시골 마을을 누비며 사진을 찍는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1962년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드파르동이 카메라를 들고 찍은 영상 기록들이다. 아프리카, 중남미 등에서 벌어진 긴박한 역사의 현장을 담은 영상이 시간을 훌쩍 건너 눈앞에 전개되는가 하면 드파르동이 감독으로 유명해질 때쯤 발표한 영화들의 장면을 소개받기도 한다. 제3세계의 독재자 같은 유명인과 역사적인 사건을 향했던 시선이 점차 민중의 평범한 삶을 바라보는 쪽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프랑스 다이어리’의 다른 한쪽은 사진작가 드파르동의 여정을 뒤따른다. 디지털 카메라의 시대에 무거운 뷰카메라를 들고 렌즈와 노출과 필름을 일일이 신경 쓰며 사진을 한 장씩 찍는 노작가의 태도가 인상 깊다. 한 장면에서 드파르동은 시골 노인들의 사진을 찍은 뒤 인화해서 보내 주겠다고 말하는데, 드파르동이 그들을 같은 장소에서 처음 본 것이 20년 전이었다고 한다. 갑자기 시골 풍경이 그리워 사진기를 들이대며 돌아다니는 게 아닌 것이다. 드파르동 작품의 진가는 바로 그 성실한 자세에서 비롯되는 것 같다. 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유럽 문화에 열중인 자들의 허세가 주변에서 쉽게 목격된다. 모 평론가는 그런 현상을 두고 속물 교양이라고 표현했다. 요리, 사진, 뮤지컬 등과 관련한 영화가 스크린에 속속 걸리는 것도 어쩌면 그런 상황의 방증이란 생각이다. ‘프랑스 다이어리’는 겉치레만 번지르르한 치들이 보기에 적합한 영화는 아니지만, 허영에 대해 창피를 느끼게 해줄 역할 정도는 충분히 하리라고 본다. 영화평론가
  • [문화마당] 위기의 유명인들/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

    [문화마당] 위기의 유명인들/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

    하루가 멀다하고 유명 인사들의 사건·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연예인부터 정·관·재계 인사들의 불미스러운 사건과 범법행위가 속출하고 있다. 최근 음주운전, 이혼소송 중 폭력행사, 섹스 스캔들, 가족 간 폭로전, 해외 은닉 자금 연루, 성폭력 사건에 이르기까지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유명인들이 사건에 연루돼 비난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잘못을 온전히 인정하고 반성하는 자는 없다. 대중은 변명으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고 분노를 넘어 허탈감까지 느끼게 된다. 스스로 불난 데 기름을 붓는 꼴이다. 인터넷 시대가 열리면서 제보와 동시에 실시간으로 전해지는 뉴스 제공 시스템은 이제 현실이 됐다. 빠르게 전해지고 확산되는 사건·사고에 대처하는 위기 대응 능력은 유명인들의 생명력과도 직결된다. 위기 대응 능력이라는 것이 권모술수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니다. 가장 솔직하게 대응하는 것이 결국 가장 훌륭한 ‘리스크 매니지먼트’인 것이다. 솔직한 대응이 대중에게 공감대를 형성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동정적인 여론도 조성될 수 있는 것이다. 대중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못하는 유명 인사들의 모습을 보면서 자질에 문제가 있다고 여긴다. 엎질러진 물은 주워 담을 수 없다. 상처의 흔적은 결코 돌이킬 수 없는 기록이 된다. 그 상처의 기록이 지속되면 대중들의 정서는 차갑게 돌아선다. 홍보 전략가들은 사건의 발단을 만들지 말라는 원칙을 갖고 있다. 유명인일수록 어떠한 사건에도 연루되지 않는 처신이 필요하다. 또 사건에 연루되었다면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고 예측 가능한 범위 내에서 진중하게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인성과 유능한 참모진이 존재해야 한다. 그러나 그런 참모진이 포진해 있다손 치더라도, 그들의 조언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그마저도 허사가 된다. 결국 자신의 인성이 자승자박을 초래하는 것이다. 연예인들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각은 냉혹할 만큼 도덕적 잣대가 엄격하다. 연예인들의 돌발적 언행을 곰곰이 따져 보면 그냥 웃고 지나칠 수 있을 법한데도 경우에 따라서 사회적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된다. 연예인의 사건·사고 역시 같은 사안이더라도 더 큰 물의를 일으키고 주목을 받는다. 주목받는 삶인 만큼 그에 따르는 책임도 무겁다. 그만큼 연예인의 자기 관리는 자신의 인기를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항목이 된 지 오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일련의 연예계 사건·사고는 기본적인 자기 관리를 간과한 데서 비롯되었다. 성난 민심을 우습게 보지 말라. 불온한 사태가 불거지면 먼저 사건의 본질을 파악하고 어떻게 고개 숙일지부터 고민해야 한다. 이것은 진리다. 못마땅한 기색을 유감없이 표하거나 어떻게 해명해야 할까부터 고민하는 것은 대중의 속성을 모르는 우매한 처사다. 그 해명은 자칫 변명으로 들려 대중의 심기를 더욱 자극하고,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기 십상이다. 결국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경우가 태반이다. 깊은 반성이 때로는 가장 현명한 선택이다. 이 정도의 거짓말이면 빠져나갈 수 있는 길이 있겠다는 얄팍한 생각은 손으로 하늘을 가리는 홍보 전략이다. 미미한 거짓과 불온한 마케팅은 대중을 기만하는 행위이며 그 결과의 칼날은 매섭고 상처가 깊다. 도리에 어긋나지 않는 삶을 묵묵히 걸어가는 것만큼 더 완벽한 자기 관리는 없다.
  • 사회관계망 SNS ‘자살방지망’으로?

    사회관계망 SNS ‘자살방지망’으로?

    사회적 문제라지만 개인적인 선택일 수밖에 없는 자살을 시스템을 통해 예측하고 예보할 수 있을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반의 ‘자살 예보시스템’을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구축했다고 밝히면서 이 같은 궁금증을 낳고 있다. 이 시스템을 개발한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도관 교수팀은 일기예보처럼 자살 위험성이 높은 때를 미리 알아내 주의와 경고를 발령할 수 있다고 밝혔다.<서울신문 2013년 5월 28일자 24면> 자살 예측 방법은 SNS 속의 엄청난 빅데이터양에 답이 있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자살 예보시스템은 1억 5000만건에 이르는 SNS 기반의 실시간 빅데이터 분석 자료는 물론 자살과 연관이 있는 물가, 실업률, 주가지수, 일조량, 기온과 유명인 자살에 따른 ‘베르테르 효과’ 등의 요인을 망라했다. 연구팀은 2008~2009년의 국가자살통계와 SNS상에서 자살이나 자살 관련 단어의 빈도를 비교해 두 자료 간 상관관계를 처음으로 규명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집단 성관계 위기’ 女모델 결국…

    ‘집단 성관계 위기’ 女모델 결국…

    축구계의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22·AC밀란)이 여자친구 파니 로베르트 네구에샤(21·벨기에)와 다정하게 쇼핑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발로텔리는 최근 결별설에 시달려왔다. 발로텔리는 29일(한국시간) 네구에샤와 함께 이탈리아 밀라노 시내에서 데이트를 즐겼다. 발로텔리는 유명인들이 많은 밀라노에서도 손꼽히는 이슈 메이커인지라 파파라치들의 집중적인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두 사람은 다정하게 손을 잡은 채 거리를 돌아다녔다. 함께 쇼핑을 하고 식사를 하는 등 연인들의 일반적인 데이트 코스를 즐겼다. 현지 언론들은 “불우했던 어린 시절 탓에 외로움을 많이 타는 발로텔리가 네구에샤 덕분에 심리적인 안정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발로텔리는 최근 네구에샤를 놓고 ‘집단 성관계’ 발언을 했다는 보도로 논란에 휩싸였다. 발로텔리는 지난달 28일 유럽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와 도르트문트의 4강 2차전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가 승리하면 선수들 전원에게 내 여자친구와 성관계를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다는 보도에 휩싸였다. 논란이 커지자 구단까지 나서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지만 축구계 소문에 민감한 영국 언론들은 “이 발언 때문에 네구에샤가 크게 화를 냈고 결국 헤어졌다”고 보도했다. 발로텔리 역시 “언론을 믿지 말고 내가 직접 하는 말을 믿어라”면서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개설했다. 발로텔리는 베네수엘라 출신 모델 케일라 에스피노사를 비롯해 베티 쿠라쿠(그리스), 소피 리드(영국), 사라 토마시(영국) 등 주로 유명 모델들과 뜨거운 관계를 가져왔었다. 또 미스 이탈리아 출신인 멜리사 카스타뇰리, 영국 포르노 배우 홀리 핸더슨 등과도 염문설을 뿌리며 구설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여자친구였던 이탈리아 모델 라파엘라 피코가 “발로텔리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해 홍역을 앓기도 했다. 네구에샤는 귀여운 외모와 글래머러스한 몸매로 모델계의 샛별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풍만한 엉덩이 라인으로 눈길을 끌면서 ‘벨기에의 엉덩이’로 불리고 있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일기예보 하듯 ‘자살예보’… 세계 최초 개발

    일기예보 하듯 ‘자살예보’… 세계 최초 개발

    일기예보를 하듯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속 정보를 모아 자살 위험이 높은 때를 예측하는 시스템이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개발됐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도관 교수팀은 소셜 미디어 분석업체인 다음소프트와 함께 자살 예보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7일 밝혔다. 자살 예보시스템이 분석하는 기초 자료는 약 1억 5000만건에 달하는 SNS 속 ‘빅데이터’(Big Data)다. 자살과 연관이 있다고 알려진 물가, 실업률, 주가지수, 일조량, 기온, 유명인 자살(베르테르 효과) 등의 변수도 함께 분석한다. 연구팀은 먼저 2008~2009년 국내 자살통계와 SNS 속에서 자살 관련 단어가 나타나는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자살률이 높아질 때 블로그나 트위터 등에서는 ‘힘들어 죽겠다’거나 ‘자살하고 싶다’는 등의 용어가 많이 쓰인다는 점을 발견했다. 특히 유명 배우나 정치인 등이 자살하면 1~2개월간 SNS 속에 자살 관련 단어 사용이 폭증했다. 일례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살한 뒤 SNS에 자살이라는 단어 사용 빈도가 전월에 비해 8배나 급증했다. 연구팀은 예고 시스템을 2010년 자살 통계에 적용한 결과, 실제 자살 사건이 늘어나는 추이와 거의 일치하는 그래프가 관찰됐다. 정확성은 79%에 달했다. 원홍희 연구원은 “사회적 지표와 SNS 빅데이터를 함께 이용한 자살 예측 프로그램은 아직 소개된 적이 없다”면서 “빅데이터를 더 광범위하게 활용하면 예측 정확도를 90%대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도관 교수는 “병원을 찾은 한 고등학생이 ‘겨울철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면 두꺼운 옷을 입는데, 왜 자살률 1위인 한국에서 위험을 미리 예보하는 시스템이 없느냐’고 묻는데 착안해 연구를 시작했다”면서 “별도의 자살 예방 사이트를 구축해 1일이나 1주일 단위로 자살 위험도를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온라인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발표됐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고릴라도 ‘강남스타일’…춤추는 ‘싸이 고릴라’

    이번엔 사람이 아니라 동물이다. 국제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추는 고릴라가 있어 화제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5일 네덜란드 아펜도룬 동물원의 어린 고릴라 게르하르트가 싸이의 ‘강남스타일’ 춤을 따라 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고릴라는 안짱다리로 서서 몸을 흔들거나 신나게 팔을 움직이며 싸이의 ‘강남스타일’ 춤을 그대로 흉내 내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약 40개 국가의 주요 차트를 휩쓸었으며 사상 최고의 유튜브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많은 화제를 낳았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등 다양한 분야의 유명인사들이 춤을 따라 하고 수많은 패러디가 만들어졌지만, 고릴라가 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인터넷뉴스팀
  • [남미통신] 마약범죄 가담한 모델, 예쁘다는 이유로…?

    [남미통신] 마약범죄 가담한 모델, 예쁘다는 이유로…?

    마약업자를 만나 잘못된 길로 들어선 미모의 모델에게 솜방망이 처벌이 내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모델 다이아나 안티베로가 마약밀매에 가담한 혐의로 2년 보호관찰을 선고받았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사법부는 보호관찰 처벌과 함께 벌금 1000페소를 부과했다. 벌금은 우리나라 돈으로 약 20만원 정도다. 현지 사법부는 또 다이아나에게 마약중독치료센터에서 매주 4시간 사회봉사활동을 하라고 명령하고 중학교에 다니며 ‘사람이 되라’는 이색적인 판결을 내렸다. 모델 다이아나가 딴 생각(?)을 못하도록 “장사를 하면 안 된다.”는 금지명령도 내렸다. 빼어난 미모로 모델로 발탁돼 학업까지 중단하고 활약하던 다이아나의 인생은 외국인 남자친구를 만나면서 꼬이기 시작했다. 마약밀매조직의 우두머리였던 수리남 출신의 애인은 다이아나와 친해지자 정체를 드러냈다. “모델보다 훨씬 큰 돈을 쉽게 벌 수 있다.”면서 여자친구를 끌어들였다. 남자친구는 아르헨티나에 거점을 두고 유럽으로 코카인을 넘기기 시작했다. 돈을 주고 운반책을 고용해 유럽 각국으로 코카인을 밀매했다. 다이아나는 마약을 몰래 옮기는 운반책의 항공티켓 예약, 호텔예약 등을 맡았다. 하지만 범죄는 오래가지 못했다.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2011년 7월 조직을 일망타진했다. 한편 다이아나의 보호관철 뉴스가 전해지자 아르헨티나 누리꾼들은 “벌금이 1000페소가 뭐냐.” “마약범죄에 가담한 사람에게 유명인이라고 솜방망이 처벌이 내려졌다.”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사진=나시온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세계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자 연예인은 누구?

    세계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자 연예인은 누구?

    팝스타 비욘세(31)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자 연예인에 올랐다. 비욘세는 22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올해 선정해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서 17위에 올라 셀러브리티(유명인사) 분야 중에서는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32위에서 15위 상승한 것이다. 가수이자 배우이며 사업가이기도 한 비욘세는 지난해 5월 기준 4000만 달러(약 450억 원)의 수입을 올렸다고 포브스는 설명했다. 이어 배우 안젤리나 졸리(37위)와 소피아 베르가라(38위), 가수 레이디 가가(45위)가 그 뒤를 이었다. 미국의 유명 토크쇼인 엘런 드제너러스 쇼의 진행자인 코미디언 엘런 드제너러스(55위)와 가수 샤키라(52위)도 이번 명단에 들었다. 또한 셀러브리티 분야에는 ‘해리포터’ 시리즈로 유명한 소설가 조앤 K. 롤링(93위)과 세계적인 톱모델 지젤 번천(95위)의 이름도 눈에 띄였다. 지난해 가장 영향력 있는 셀러브리티 100인에서 1위를 차지했던 가수 제니퍼 로페즈는 이번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당시 2위를 차지한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는 이번 명단에서는 13위를 차지했지만 셀러브리티가 아닌 미디어 분야로 분리됐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포르노 가득한 ‘텀블러’ 야후, 감당할 수 있을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텀블러를 인수하겠다고 밝힌 야후의 마리사 메이어(38) 최고경영자(CEO) 가 깊은 고민에 빠졌다. 텀블러에 넘쳐나는 음란물들과 언젠가는 ‘전쟁’을 치러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주간지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는 21일 “야후가 텀블러 인수로 젊은 층과 모바일 사용자들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지만 수많은 포르노 사진들 때문에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7년 설립된 텀블러는 이른바 ‘포르노 프렌들리’ 정책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텀블러 약관에도 “지나치게 잔혹하거나 사회적 규범에 위배되지 않는 한 어떤 종류의 음란물도 환영한다”고 돼 있다. 팝스타 레이디 가가 등 노출을 즐기는 유명인들과 포르노 스타들이 이 사이트를 애용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하지만 음란물 게시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야후로서는 텀블러의 정책이 달가울 리 없다. 장기적으로는 야후와 텀블러 간 연계 광고 등 마케팅 시너지를 내는 데도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메이어 CEO는 2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텀블러를 절대 망치지 않겠다고 약속한다”며 경영에 간여하지 않겠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하지만 이 약속이 언제까지 지켜질 지는 미지수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넘쳐나는 포르노를 어쩌나” 텀블러 인수한 야후의 고민

    “넘쳐나는 포르노를 어쩌나” 텀블러 인수한 야후의 고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텀블러를 인수하겠다고 밝힌 야후의 마리사 메이어(사진·38) 최고경영자(CEO) 가 깊은 고민에 빠졌다. 텀블러에 넘쳐나는 음란물들과 언젠가는 ‘전쟁’을 치러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주간지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는 21일 “야후가 텀블러 인수로 젊은 층과 모바일 사용자들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지만 수많은 포르노 사진들 때문에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7년 설립된 텀블러는 이른바 ‘포르노 프렌들리’ 정책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텀블러 약관에도 “지나치게 잔혹하거나 사회적 규범에 위배되지 않는 한 어떤 종류의 음란물도 환영한다”고 돼 있다. 팝스타 레이디 가가 등 노출을 즐기는 유명인들과 포르노 스타들이 이 사이트를 애용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하지만 음란물 게시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야후로서는 텀블러의 정책이 달가울 리 없다. 장기적으로는 야후와 텀블러 간 연계 광고 등 마케팅 시너지를 내는 데도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메이어 CEO는 2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텀블러를 절대 망치지 않겠다고 약속한다”며 경영에 간여하지 않겠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하지만 이 약속이 언제까지 지켜질 지는 미지수다. 벌써부터 텀블러 사이트에는 “야후와 통합하면 사이트를 떠나겠다”는 사용자들의 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美 고교 중퇴 20대의 ‘창업신화’

    ‘원조 검색엔진’ 야후가 부활을 노리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텀블러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고교 중퇴자 출신으로 텀블러를 창업해 운영해 온 20대 청년이 일약 세계 정보기술(IT) 업계의 거물로 떠올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야후 이사회는 마이크로 블로깅 사이트 텀블러를 인수하는 데 11억 달러(약 1조 2000억원)를 쓰기로 했다. 야후가 구체적인 액수까지 확정한 것으로 미뤄 이미 텀블러 측과 인수와 관련된 세부 합의를 끝낸 것으로 보인다. 텀블러는 사용자가 짧은 글과 사진, 동영상 등을 올려 지인들과 공유하는 사이트로, 우리나라의 ‘카카오스토리’와 비슷하다. 이용자 수는 1억 850만명이며 하루 게시물 숫자도 9000만개에 달한다. 팝스타 레이디 가가 등 유명인들이 이 사이트를 쓰면서 인지도가 높아졌다. 이 과정에서 텀블러를 설립한 데이비드 카프(26)가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그가 텀블러의 지분을 얼마나 가졌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번 계약으로 새로운 ‘IT 갑부’ 대열에 합류한 것은 분명하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영화음악 작곡가인 아버지와 교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카프는 뉴욕 맨해튼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11세에 독학으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공부했고, 15세에 고교를 중퇴하고 홈스쿨링(가정교육)으로 나머지 과정을 마쳤다. 17세에 일본에 건너가 프로그래머로서 실력을 다진 뒤 뉴욕으로 돌아와 2007년 21살의 나이에 텀블러를 설립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젊고 똑똑한 사업가인 카프가 억만장자가 된 방식이 페이스북 창립자 마크 저커버그(29)와 닮았다고 전했다. 이 둘은 특히 ‘멋짐’(being cool)이라는 가치로 젊은 층을 선도하고 상업화를 경계해 오랜 기간 사이트 광고 게재를 거부한 공통점이 있다. 저커버그 역시 카프와 마찬가지로 대학을 중퇴하는 등 학력에 크게 구애받지 않았다. 카프는 현재 뉴욕 맨해튼의 작은 아파트에서 요리사인 대학원생 여자 친구와 함께 살고 있다. 그는 야후 인수 이후에도 텀블러의 운영을 계속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한화 눈물녀’ 감동의 시구

    ‘한화 눈물녀’ 감동의 시구

    전날 대전구장에서 열린 두산-한화 경기 시구자로 나선 ‘한화 눈물녀’ 민효정씨가 20일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았다. 한화가 지난달 16일 같은 구장에서 NC를 상대로 개막 13연패를 끝내고 시즌 첫 승리를 올리자 뜨거운 눈물을 흘린 민씨를 구단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수소문해 시구자로 내세웠다. 누리꾼들은 연예인이나 유명인 일색이던 프로야구 시구에 신선한 감동을 안겼다고 반겼다.
  • 벌금과 묵인 사이… 요상한 그린벨트 단속

    지방자치단체들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내 불법 건축물들을 형평성 없이 단속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인접한 두 불법 건축물에 대해 한쪽은 노골적으로 봐주고, 다른 한쪽은 수시로 수천만원씩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북한강변은 그린벨트이자 상수원보호구역, 수질보전특별대책구역이라 건축 행위가 엄격히 제한된다. 유명 인사 A씨는 2만~3만㎡의 토지에 ‘손님 접대용 건물’ 등을 갖고 있다. 푸른 물결이 넘실거리는 강가에 있는 작은 건물은 사방이 유리창이며 나무들로 둘러싸여 있다. 인근 재벌 별장들보다 입지가 좋다. 하지만 2006년과 지난해 5월 10여 가지 위법행위가 적발됐으나 제대로 된 제재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지난해 5월 자녀 명의로 편법 농가주택을 신축하다 여러 언론에 뭇매를 맞고, 감사원 감사도 받았지만 무풍지대다. 반면 인접한 B카페는 사정이 다르다. 연인들의 단골 데이트 명소로 유명하지만, 허가 면적을 초과해 영업한다는 이유로 매년 최고가(5000만원)의 이행강제금을 부과받는다. 식파라치들의 단골 타깃도 됐다. 지난해 7월 한 40대 남성이 육개장을 먹고 식중독에 걸렸다며 배상을 요구해 거절했더니 시에 신고했다. 지난 2월 2000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했다. 지난달에는 한 일간지에 소각장 사용 등이 보도돼 5000만원의 이행강제금을 또다시 내야 한다. 최근에는 인근 별장 주인과 진입로 문제로 다투던 중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아 수억원대의 추징금을 물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견디다 못한 카페 주인은 최근 청와대 신문고에 ‘대통령께 호소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남양주시내 동종업계에서 가장 많은 세금을 내고 매일 수천 명의 손님이 다녀가자 남들은 내가 많은 돈을 버는 줄 알지만 빚이 40억원이 넘는다”면서 “이제는 몸도 마음도 지쳐 더 버틸 힘이 없어졌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40여명의 대학생들이 시급 6500원을 받고 수년째 일하고, 노인 30여명은 정년 80세를 보장받고 일한다. 해외에서는 이 정도 명성이면 정부 차원에서 보존시키려고 하는데 국내에서는 흠집 잡기로 폐업을 시키려 한다”면서 고개를 떨궜다. 고양시 덕양구의 C동물원 대표도 마찬가지 심정이다. 연간 40만명의 관람객이 찾지만 그린벨트 지역에 있어 주차장이 부족하다. 온갖 방법을 동원해 주차장을 확보하려 했지만 허사였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구청이 이 잡듯이 뒤져 5000만원과 1000만원의 이행강제금을 나눠 부과했다. 지금은 두 손 들고 포천시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근처 대형 음식점 및 유희시설들은 농지를 주차장으로 불법 용도변경하거나 부속 건물을 멋대로 지어 사용하지만 단속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밖에 남양주시 삼패동과 시흥시청 방면 39번 국도변에는 축사로 허가받아 상가나 공장으로 불법 용도변경해 사용 중인 건물이 수십여 동에 이른다. 이들에 대한 단속과 처벌은 그야말로 제멋대로다. 누군가 경쟁 업소를 괴롭히기 위해 시에 민원을 제기하면 수천만원씩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고, 다른 업소들은 묵인해 주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행정이 균형을 잃으면 아무리 좋은 법과 제도를 만들어도 국민들은 따르지 않는다”면서 “‘편파행정’이라는 지적을 받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성접대’ 윤씨 9일 소환

    별장에서 사회 지도층 인사들을 상대로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건설업자 윤모(52)씨가 9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경찰은 성접대 동영상 속 등장인물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으로 결론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8일 “윤씨에게 9일 오후 경찰에 나와달라고 통보했고 윤씨도 간접적으로 출석 의사를 전해 왔다”면서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윤씨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친 뒤 필요하면 성 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김 전 차관 등 유명인사들과의 대질 조사도 벌인다는 입장이다. 한편 경찰은 성접대 동영상 속 등장인물을 김 전 차관으로 결론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 특수수사과가 최근 확보한 3개의 동영상 원본 파일에 대한 분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힌 것은 동영상 화질이 선명해 해당 인물이 누군지를 쉽게 알아볼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오바마의 굴욕?… 미셸,’美 가장 믿을만한 정치인’ 1위에

    오바마의 굴욕?… 미셸,’美 가장 믿을만한 정치인’ 1위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사진)이 남편을 제치고 미국에서 가장 믿을만한 정치인으로 꼽혔다.  월간지 리더스 다이제스트가 7일(현지시간) 발표한 ‘미국에서 가장 믿을만한 100인’ 가운데 미셸은 53%의 신뢰도를 얻어 정치인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전체 순위로는 19위에 올랐다. 오바마 대통령은 45%의 신뢰를 얻어 65위에 그쳤다. 국무장관을 지낸 콜린 파월(50%)과 힐러리 클린턴(47%)도 오바마 대통령보다 높은 신뢰를 받았다.  전체 순위 1위는 65%의 신뢰를 받은 배우 톰 행크스가 차지했다. 상위 10명 가운데 정치인은 한 명도 없고, 대부분 연예계 인사들이 뽑혔다. 행크스의 뒤를 이어 배우 샌드라 불럭(63%), 덴절 워싱턴(62%), 메릴 스트리프(61%)가 2~4위에 올랐고, 시인 마야 앤절루, 영화제작자 스티븐 스필버그,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등이 10위안에 들었다.   이번 조사는 미국인 1000명에게 사회적 영향력을 갖추고 있는 유명인사 200여명의 명단을 보여준 뒤 이들 각각에 대해 신뢰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EU, 탈세와의 전쟁… 전 회원국 금융정보 공유 추진

    유럽연합(EU)이 ‘큰손’들의 탈세를 막기 위한 개혁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6일(현지시간) EU가 전체 27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탈세 방지를 위해 핵심 은행정보를 교환하는 개혁안을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알기르다스 세메타 조세담당 집행위원은 “수개월 내에 각 회원국 조세 당국이 자본이익과 배당금 내역 등을 포함한 은행 정보를 자동으로 교환하도록 하는 개혁안을 발의하겠다”고 FT에 밝혔다. 독일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주요 5개국이 최근 은행 영업의 투명성을 높이고 비밀계좌를 이용한 탈세를 원천봉쇄하기 위해 은행정보 상호교환에 합의한 내용을 전체 27개 회원국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EU 집행위는 이전에도 비슷한 내용의 개혁안을 추진했으나 일부 회원국의 반대로 흐지부지됐다. 하지만 최근 조세피난처에 재산을 숨긴 전 세계 유명인사들의 명단이 공개된 이후 조세 회피와 각종 역외 탈세를 봉쇄하려는 국제 사회의 공조 노력이 강화되면서 EU의 시도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실제 대표적인 조세피난처인 룩셈부르크는 최근 은행정보 공유에 반대하던 기존 입장을 버리고 은행계좌 정보 교환에 동참할 의사를 밝혔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김영란법’은 청탁 거절할 명분 주자는 法이지

    ‘김영란법’은 청탁 거절할 명분 주자는 法이지

    서초동 농담 하나. “대한민국 형법전엔 수백가지 죄명이 있지만 진짜 죄는 딱 두 가지다. 하나는 ‘찍힌 죄’, 다른 하나는 ‘들킨 죄’.” 웃을 일 아니다. 당신이나 당신 직계 가족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 아니라 할 수 있나. 우리 가여운 회장님 검찰에 불려다니시는데 조직원으로서의 예의(?)를 내팽개칠 수 있나. 그러니까 “그 놈이 그 놈”인게다. 모두 도둑님이긴 매한가지인데, 걸려드는 건 잡힌 놈 아니면 모난 놈일 뿐이다. ‘이제는 누군가 해야 할 이야기’(김영란·김두식 지음, 쌤앤파커스 펴냄)는 이제는 이 문제를 다 발가벗겨놓고 말해보자 주장하는 책이다. 두 저자만 봐도 대충 감은 온다. 김영란은 대법관, 국민권익위 위원장을 지냈다. 위원장 시절 ‘부정청탁금지 및 공직자의이해충돌방지법’, 청탁 자체를 금지하자는 일명 ‘김영란법’을 추진했다. 국민들은 환영하는 듯 보였으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여자에다 판사 출신이라 그런지 세상물정 모른다’는 뉘앙스의 말이 은근슬쩍 돌아다녔던, ‘겉으로야 찬성하지만 속으로는 모두 다 반대’한다는 말이 떠돌던 그 법 말이다. 김두식은 검사 출신으로 검사 더 하다가는 죽을 것만 같아 학문쪽으로 방향을 틀어 경북대 로스쿨 교수가 됐다. 이런저런 책을 통해 우리 헌법 정신의 핵심을 ‘그럼에도 불구하고’로 정리하고, 알음알음으로 얽혀있는 법조인 세계에다 ‘불멸의 신성가족’이란 이름을 부여했으며, 반항끼 넘치는 자녀들의 문제를 ‘지랄총량의 법칙’으로 정리해준 인물이다. 이런 두 사람의 대담집이니 당연히 주제는 ‘반부패’. 그런데 읽다보면, 일단 만나서 어디 한번 얘기나 해봅시다라는 수준을 넘어섰다. 일상적 부패와 정치자금 문제를 두고 마이클 존스턴의 4단계 부패 유형(독재형, 족벌체제형, 엘리트카르텔형, 로비시장형) 얘기가, 리처드 카츠와 피어 메이어의 정당유형(카르텔, 대중, 포괄) 얘기가 나온다. 이외에도 국내외 논문, 통계자료, 사례 등이 등장한다. 그러니까 아주 작정하고 만난 거다. 그렇다고 내용이 학구적인 것만도 아니다. 김두식이 악역을 자처해서다. 속사정 뻔히 알 법도 한데 반대편 입장에서 물고 늘어진다. 이에 대해 김영란은 그 모든 논란에도 불구하고 왜 김영란법을 만들었는지, 그 이유에 대해 설명한다. 김영란도 판사 시절 전해 듣기도, 직접 겪기도 했던 일들을 말한다. 대법관 시절 “목숨을 걸고 들어오는 청탁”에 대한 얘기도 털어놓는다. 제일 어려운 건 ‘관계’로 밀고 들어오는 청탁이다. 관계, 이것 참 골치아프다. 맞장구쳐주는 김두식 말마따나 한국 사회에서 관계를 들이미는 상대를 내친다는 건 그 사람 얼굴에다 “침 뱉는” 행위에 가깝다. ‘그렇게 잘났냐’, ‘네 놈은 어디 하늘에서 뚝 떨어진 줄 아느냐’, ‘나중에 두고보자’ 뻔한 레퍼토리가 쏟아진다. 김영란은 “저처럼 네트워크가 별로 없는 사람조차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청탁에 노출된 사람은 어떨까” 싶었다는 것이다. 껄끄럽고, 어색하고, 괜한 낯 붉히기 싫으니까, 좋은 게 좋은 거니까, 그렇게 한두 번 만나고 밥 먹다 그냥 그렇게 넘어간다. 이리 되다보니 이제 세상은 모두가 모두를 의심하게 된다. 저 사람 뒤엔 누가 있을까, 궁금해지고 내 뒤엔 누굴 놔두지, 고민한다. 자기는 죽어라 판검사, 고위 공무원 뒤를 졸졸 따라다니면서 남들이 그러는 건 반칙이다. 그렇다고 판검사나 고위 공무원이 고마운 것도 아니다. 뒤돌아서서는 판검사놈들이나 고위공무원놈들도 다 똑같은 놈들이라 욕한다. 이건 거대한 악순환이다. 김영란은 이런 나라를 “거대한 피해망상증과 과대망상증의 나라”라고 정리한다. 김영란은 신영복이 책 ‘강의’에서 언급한 ‘집단타락론’을 언급한다. 우리나라엔 유달리 “유명인의 부정이나 추락에 대해서는 안타까워하는 마음 대신 쾌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타인의 부정이 자신의 부정을 합리화 하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세상 다 썩었는데, 도둑질 해먹는 놈 천지인데, 나 하나 살짝 선 넘는 게 뭐 그리 대수냐, 아니 한발 더 나아가 그래도 난 이제껏 양심껏 살아왔으니 이 정도는 괜찮을거야, 라고 스스로를 합리화한다. 모두가 피해자라 징징대는데, 알고보면 그들 모두가 가해자다. 그래서 김영란은 ‘김영란법’이 현실을 모른 채 무조건 처벌하는 법이라는 반박에 대해 이렇게 응수한다. 반부패란 “소수의 악당이 아니라 다수의 선한 사람이 부정행위를 저지르는 것을 통제하는 방법”을 찾아야 풀릴 수 있는 문제라는 것이다. 그러니 김영란법은 앞으로 공무원하려면 애비 에미도 몰라보는 냉혈한이 되어 주변 인간관계 다 파탄내라고 요구하는 법이 아니라, 아는 사이라고 청탁 잘못했다가는 청탁하는 사람이나 청탁받는 사람 모두 곤란한 처지에 빠질 수 있겠구나라고 일러주는 법이라고 정의한다. 선의의 공무원에게 법적으로 거절할 수 있는 명분을 만들어줘서, 최소한의 양심을 지키고자 하는 이들이 무력해지지 않도록 도와주는 법이라는 것이다. 공포 1년 뒤 시행하고, 처벌규정은 2년 뒤 적용토록 한 것도 이 때문이다. 주제가 반부패이다보니 흥미롭게 읽을 대목은 많다. 최근 말이 많은 공직자비리수사처니 상설특검이니 하는 것에 대한 얘기도 있는데, 김영란은 대검 중수부 폐지, 대배심 도입, 검사장 선거제 도입 같은 조치보다 공수처가 됐던 상설특검이 됐든 뭐든 검찰과 같은 수준의 기관을 하나 더 만들면 된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정말 인사권까지 다 줘버리라 제안한다. 검사 파견받아 비슷한 기관 하나 더 만들어봤자 어차피 그게 그거 아니냐는 김두식에게 대법원과 헌법재판소 간의 사례, 행정학 용어 가외성(Redundancy)를 끌어다댄다. 관심있다면 한번 참고해볼 대목이다. 또 인수위에 대해서도 대선후보로 확정되는 순간 예비내각, 그러니까 섀도 캐비넷을 공개토록 하는 방안도 흥미롭다. 김영란은 차기 정부 내각의 인적구성을 미리 보여줌으로써 정책적 색깔을 드러내 정책투표를 유도할 수 있는데다, 미리 충분한 검증이 가능하고, 민간영역에서 입각하는 이들에게 공무원 행동강령 등을 주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박근혜정부 출범 당시 부실검증을 둘러싼 온갖 논란에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후보자의 급작스러운 사퇴 등의 사례를 볼 때 흥미로운 대목이다. 1만 5000원.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11개월여 허송세월… 감사받아야 할 감사원

    11개월여 허송세월… 감사받아야 할 감사원

    감사원이 1일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팔당상수원보호구역에서 편법으로 허가받은 A씨의 별장형 농가주택에 대한 감사결과를 공개하자 ‘봐주기 감사’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이날 감사결과 공개는 서울신문이 “개발이 엄격히 제한된 팔당에서 연면적을 편법으로 늘린 별장형 농가주택이 난립하고 있다”고 보도<2012년 5월 29일자 14면>한 지 11개월여 만에 이뤄졌다. 또 지난해 5~6월 때마침 지역 토착비리를 기동점검하던 감사원 특별조사국이 인허가 과정에 위법 부당한 행위가 있었는지 3일간 조사에 나선 지 10개월여 만의 일이다. 그러나 거의 1년 만에 내놓은 감사결과치고는 부실하기 짝이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감사원은 “남양주시가 상수원보호구역 내 건축 특례규정을 임의로 적용해 주택건축을 특혜허가했다”고 결론지었다. 상수원보호구역이자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서는 농업인만이 각각 100㎡ 이하 규모의 단독주택과 농가용 창고를 설치할 수 있는데, 시는 건축주 A씨가 농업인이 아닌데도 2010년 7월 건축허가를 내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석우 남양주시장에게 인허가 당시 관련 공무원 3명을 징계처분하라고 통지했다. 이에 대해 B씨와 C씨 등 10여명의 주민들은 발끈하고 나섰다. 이들 주민은 “우리 마을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식수원과 접해 있어 개발이 매우 엄격해 재벌들의 별장터에도 건물이 단 한 채뿐인데 시의 특혜로 A씨만 이번에 세 채를 추가로 개축하거나 신축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씨는 이번에 주택 세 채를 포함해 2만~3만여㎡ 규모의 부지에 모두 네 채의 집을 갖게 돼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대 부동산 가치 상승효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 마을에서 강이 보이는 대지 시세는 3.3㎡당 500만원 내외이며 강이 안 보이면 200만~3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벌들의 별장이 몰려 있는 이 마을은 개발제한구역이자 상수원보호구역, 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 1권역 등에 해당돼 강이 보이는 대지를 시세대로 구하기란 쉽지 않다. 이 밖에 감사원은 A씨가 관리사 한 채를 주택으로 개축하고 아들·딸 명의로 한 채씩 농가주택을 신축했는데도 이번 감사 결과 공개에서 이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언급하지 않았다. 당초 관련 공무원들에 대한 중징계가 불가피할 정도의 사안이라고도 밝혔으나 징계 수위를 명시하지 않아 경징계로 그칠 수도 있다. 주민들은 “편법을 동원해서라도 허가를 받아 공사하면 나중에 적발돼도 그만이란 나쁜 선례를 남기게 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팔당상수원보호구역에서는 사실상 1층짜리 중·소형 농가주택만 신축할 수 있는데 A씨는 바닥에 석축을 쌓고 복토해 지반을 인위적으로 높였다. 여기에다 필로티(건물을 지면보다 높이 받치는 기둥)를 만들어 부설주차장으로 설계하면 건축 연면적에 포함되지 않는 점을 악용해 북한강이 조망되도록 3층 규모의 원주막형 농가주택을 허가받아 신축했다. 하지만 감사원이 감사 결과 보고서를 내지 않고 우물쭈물한 6개월 사이에 남양주시가 준공승인을 내줬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감사원 측은 “다른 지역 사안과 함께 조사해 신중하게 발표하느라 공개 시점이 늦은 것이고 (유명인사와 관련한) 봐주기 감사는 절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위법행위가 명백한 만큼 사전에 공사중지 명령을 내려놓고 감사를 진행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감사 결과를 예측할 수 없었고 시에서 판단할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싸이 일대기 담은 만화책 미국서 나왔다

    싸이 일대기 담은 만화책 미국서 나왔다

    국제 가수 싸이가 이제는 ‘위인’이 될 모양이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의 유명 만화 제작사 ‘블루워터 코믹스’가 싸이의 일대기를 담은 만화 전기를 출간해 관심을 끌고 있다. ’블루워터 코믹스’가 이번에 출간한 싸이 전기는 세계적인 유명인들을 주인공으로 옮긴 만화 ‘페임’(Fame) 시리즈 중 일부로 과거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 팝가수 레이디 가가, 저스틴 비버, 골프 선수 타이거 우즈 등이 등장한 바 있다. 싸이 만화의 첫장은 “하늘에서 떨어졌나? 땅에서 솟아났나?”(Has he fallen from the sky? Has he risen from the earth?)라는 글로 시작해 지난해 혜성처럼 나타나 전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그의 등장을 그렸다.   또한 만화 속에는 세계를 ‘평정’한 그의 활약상에 대한 설명은 물론 과거 대마초 혐의로 구속된 어두운 뒷이야기도 담아냈다. 블루워터 코믹스 측은 “만화 속에는 싸이가 반기문 UN 사무총장에게 ‘말춤’을 가르쳐주고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말춤’을 추는 모습도 묘사돼 있다.” 면서 “미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블루워터 코믹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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