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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지식(루이스 다트넬 지음, 강주헌 옮김, 김영사 펴냄) 우리가 알고 있던 이 세계가 종말을 맞이한다면 어떻게 될까. 영국 환경식품농무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쌀과 말린 국수 및 통조림 등 비냉동식품이 영국 전역에 11.8일치가 비축돼 있다. 재앙으로 인구가 크게 줄어 약 1만명 정도가 살아남는다면 그 비축량으로 50년을 견딜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살아남은 인류를 위한 리부팅 안내서다. 영국 우주국 연구원이자 천재 과학자인 저자가 정리한 인류 문명의 핵심 지식과 필수 기술, 의식주에서부터 의학, 화학, 전력, 운동, 통신 등을 기발한 상상력과 해박한 지식으로 펼쳐냈다. 424쪽. 1만 5800원. 이어령의 지(知)의 최전선(이어령·정형모 지음, 아르떼 펴냄)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합성어인 ‘디지로그’ 개념을 내놓아 주목받았던 이어령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공동 저자인 정형모 기자와 함께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경계가 무너진 인터페이스 혁명 시대를 읽어낼 정보와 문화 현상들을 문답 형식으로 짚었다. 지금 시대는 사이버공간에서 음악을 체험하고, 3D 프린터로 집을 짓는 등 지식과 지식이 충돌·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든 1인 메이커가 될 수 있다. 이 교수는 죽은 ‘thought’를 버리고 살아 움직이는 ‘thinking’을 향해 나아가자고 제안한다. 400쪽. 1만 9000원. 국가를 생각하다(이진경 외, 북멘토 펴냄) 인문학적 상상력을 기반으로 수유너머N 연구원들이 우리가 알고 있는, 혹은 알고 있다고 믿는 국가의 역사성에 초점을 맞춰 1년간 진행한 스터디와 세미나의 결과물이다. 국가에 대한 사전적 정의와 그 너머에 대한 의미 및 가치를 고찰하고 현재 우리가 마주한 국가의 실체를 되짚어 봤다. ‘국가라는 울타리 안에서 우리는 정말 보호받고 있는 것인가’라는 물음을 던지고 국민 개개인의 무력감과 국가가 갖고 있는 한계, 국가라는 사회 집단에서 국민으로 공존한다는 것의 의미를 모색하고 있다. 244쪽. 1만 5000원. 본투런(크리스토퍼 맥두걸 지음, 민영진 옮김, 여름언덕 펴냄) 우리는 달리기 본능을 지니고 태어났다. 오래 달릴 수 있게 설계된 몸을 가진 타고난 러너들이 우리다. 이 책은 42.195㎞의 마라톤은 우습다는 듯 몇 백 ㎞씩 달리기가 가능한 이유와 잘 달리기 위한 해결책을 소개한다. 세계 최고의 울트라러너 스콧 주렉을 비롯해 맨발의 테드, 루이스 에스코바 등 유명인들이 멕시코 치와와주의 험준한 협곡 속에 숨어 사는 부족 타루아무라의 러너들과 벌인 위대한 50마일 경주에 대한 이야기가 중심축이다. 타라우마라 족의 진짜 이름은 ‘라라무리’, 달리는 사람들이란 뜻이다. 432쪽. 1만 8000원. 소피의 세계(요슈타인 가아더 지음, 장영은 옮김, 현암사 펴냄) ‘소설로 읽는 철학’이라는 부제를 달고 초보자를 위한 친절한 철학 이야기꾼의 역할을 해온 ‘소피의 세계’가 국내 출간 20년을 맞아 개정판으로 나왔다. 고대 그리스 철학에서 현대 실존주의까지 3000년에 걸친 방대한 서양 철학사의 흐름을 소설적 장치 속에 담아 퍼즐처럼 풀어낸 책은 지금까지 60개국 언어로 번역돼 4000만부 이상 팔렸다. 개정판은 새로운 세대에 익숙한 문체로 바꾸고, 노르웨이 인명과 지명을 현재의 외래어 표기법대로 바꾸었다. 책은 합본(2만 7000원)과 3권짜리 분권(각 9000원) 두 종류로 나왔다.
  • [경제 블로그] 이재용 차에 갤럭시폰 있다면 이광구 트렁크엔 꿀벌 1000마리

    [경제 블로그] 이재용 차에 갤럭시폰 있다면 이광구 트렁크엔 꿀벌 1000마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갤럭시 전도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차 트렁크에 갤럭시폰을 싣고 다니며 틈틈이 선물하는데 홍보 효과가 꽤 크다고 합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차 트렁크에 휴대전화 대신 꿀벌을 싣고 다닙니다. 그것도 1000마리나 말이죠. 어찌 된 사연일까요. 이 꿀벌의 정체는 ‘위비’라는 이름을 가진 꿀벌 모양의 봉제 인형입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5월 모바일 전문은행인 ‘위비 뱅크’를 출범하며 파란색 바탕에 노란색 띠를 두른 위비 꿀벌을 대표 캐릭터로 내세웠습니다. … 캐릭터가 좋은 반응을 얻자 지난해 10월엔 금융 당국에 ‘은행 캐릭터 저작권 라이선싱’ 부수 업무를 신청하기도 했죠. 캐릭터 사업에 뛰어든 겁니다. 이 사업의 첫 번째 행보로 지난해 말 봉제인형 5만개를 제작했습니다. 판매용이 아닌 홍보용입니다. 전국 영업점에 소량씩 배포해 일부 고객들에게만 선물로 증정하고 있습니다. 이 행장도 꿀벌 5000마리를 가져갔습니다. 차 트렁크에 꿀벌을 잔뜩 싣고 다니다가 고객을 만나면 선물로 준다고 합니다. 우리은행은 위비 캐릭터가 ‘대박 났다’며 함박웃음입니다. “우산이나 모자 등 기존 기념품은 별 반응이 없었는데 위비 인형은 자녀나 손주를 둔 고객들에게 인기 폭발”이라나요. 인형을 더 챙겨 달라는 요청도 줄을 잇는다고 합니다. 무형의 홍보 효과가 쏠쏠함은 말할 것도 없지요.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를 전면에 내세우곤 하던 은행권의 기존 상품(브랜드) 홍보 방식과 차별화를 둔 전략이 적중한 셈입니다. “유명인을 대표 모델로 쓰면 유명인의 인기 부침에 따라 브랜드도 함께 출렁인다”는 것이 은행권의 공통된 고민입니다. 우리은행은 올해부터 위비 뱅크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인 ‘위비톡’을 선보였습니다. 카카오톡처럼 사용자 간에 실시간으로 대화를 주고받고 위비 이모티콘을 구입하거나 선물할 수 있습니다. 위비 캐릭터 사업도 더 확대할 계획입니다. 은행과 캐릭터 사업의 조합이 아직은 낯설지만 금융업 영역을 과감하게 확장해 가는 이 행장의 광폭 행보에 자꾸 눈길이 갑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무한도전,싸이 뉴욕 트위터로 새해 인사

    무한도전,싸이 뉴욕 트위터로 새해 인사

    박원순 서울시장, 싸이, 무한도전 등 국내 유명인사들이 남긴 새해 인사 트윗이 미국 뉴욕의 최대 번화가인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노출됐다고 트위터 코리아(Twitter Korea,대표 소영선)가 1일 밝혔다. 트위터는 2016년 새해맞이 이벤트로 지난해 12월 31일 오전부터 ’#HappyNewYear‘ 해시태그에 폭죽불꽃 모양의 새해맞이 맞춤형 이모티콘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전 세계에서 100만 명 이상이 모이는 새해 맞이 명소, 뉴욕의 타임스퀘어 대형 전광판을 트윗들로 장식했다.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새해 맞이 트윗이 노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타임스퀘어에 있는 7개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각국이 새해를 맞는 매 시각 정각마다 새해를 맞이하는 해당 지역의 #HappyNewYear 해시태그와 함께 게시된 트윗들을 보여주었다. 한국은 뉴욕과 14시간의 시차가 있어 뉴욕 현지 시간으로 12월 31일 오전 10시, 한국 시간으로 새해를 맞이하는 순간 국내 유명인사들의 새해 인사 트윗이 노출되었으며 본격적인 전야 행사가 벌어지는 뉴욕의 31일 밤 8시 (한국 시간 새해 아침 오전 10시)부터 자정 이후까지 트윗이 노출될 예정이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영상 트윗을 통해 뉴욕의 팬들에게 힘찬 새해 인사를 전했다. 2009년에 찍었던 뉴욕 특집을 언급하며, 올해도 다시 한번 뉴욕을 방문하고 싶다는 소망을 나타내기도 했다. 박원순 서울 시장의 영상 인사도 노출됐다. 박원순 시장은 한복 두루마기를 입고 손하트를 그리며 전세계인에게 새해 인사를 보냈다. 또한 최근 신곡 ‘대디‘와 ‘나팔바지’를 발표하고, 연말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글로벌 스타 싸이(@psy_oppa)는 세계 각국의 언어로 새해인사를 전했다. 트위터를 통한 전세계 유명인들의 새해맞이 트윗들은 현장캠(http://original.livestream.com/toshibavision)을 통해 세계 어디서나 감상이 가능하다. 타임스퀘어의 전광판 영상은 전세계 10억명에게 노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무한도전 신년인사[참고 URL] 주요 새해인사 트윗 URL 무한도전 : https://twitter.com/realmudo/status/682533145351077890 박원순 서울시장 : https://twitter.com/wonsoonpark/status/682542850106470400 싸이 : https://twitter.com/psy_oppa/status/682596688607887361 타임스퀘어 현장 생중계 : http://original.livestream.com/toshibavision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與, 후보 자격심사 강화 방식 ‘컷오프’ 도입 가닥

    與, 후보 자격심사 강화 방식 ‘컷오프’ 도입 가닥

    새누리당 공천제도 논의 특별기구가 25일 내년 20대 총선에서 이른바 ‘컷오프’를 도입하고 안심번호 방식을 통한 결선투표를 도입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서 친박근혜계와 비박계는 국민·당원 경선 비율 및 단수추천, 컷오프 등 3대 쟁점을 놓고 6시간의 마라톤회의를 벌인 끝에 부분 결론을 내렸다. 컷오프는 현역 의원의 의정활동·지지율 등을 평가해 하위 평가자를 당내 경선에서 배제하는 것으로, 총선마다 이른바 ‘물갈이’ 수단으로 이용돼 왔다. 정치 신인·유명인사의 전략적 배치를 명분으로 하면서 계파별 공천학살 수단으로 악용된 측면도 있다는 점에서 기준을 놓고 계파별 신경전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별기구 위원장인 황진하 사무총장은 회의가 끝난 뒤 브리핑에서 “(후보)자격심사를 세부적으로 공정하게 잘하면”이라는 전제로 “(컷오프) 용어 자체가 부정적이거나 물갈이, 정치신인 영입 식으로 사용돼 왔다. 그러나 자격심사 차원에서 현역의 의정활동, 원외 인사들의 경쟁력을 공정하게 (심사)하면 부정적 이미지를 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후보) 각자가 갖고 있던 행태, 의정 활동, 실적 위주로 보자는 것이지 강제적으로 (현역 의원의) 몇 %를 잘라내겠다는 식으로 의견을 모으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비박계인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도 “자격심사를 하다 보면 새정치민주연합보다 더 많은 (우리 당) 현역이 공천에서 어려울 수도 있다”며 “그런 정도로 자격심사 규정을 엄격하게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9대 총선처럼 ‘하위 25% 컷오프’ 같은 인위적 물갈이는 하지 않되 자격심사 기준을 엄격하게 마련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현역 의원을 상당수 공천에서 원천 배제하겠다는 것이다. 경선 과정에선 ‘안심번호 여론조사 방식’을 활용한 결선투표를 도입하는 데도 의견이 모아졌다. 특위는 26일 회의에서 전문가들로터 안심번호 결선투표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국민경선방식을 현행 당헌·당규인 ‘일반국민:당원 50:50’으로 할지 국민 비율을 70%까지 높일지를 놓고 의견이 맞섰다. 이날 친박계는 공개 모두발언부터 기선제압에 나섰다. 친박계인 김재원 의원은 “현재 공직후보자 선거 방식은 국민참여선거인단 경선, 여론조사 경선, 단수추천, 우선추천 등 4가지”라며 “단수추천이 문제없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김무성 대표가 “단수추천제는 안 된다”고 못박은 점을 겨냥한 것이다. 강성 친박계인 김태흠 의원은 황 사무총장의 만류를 뿌리치고 “험지론이 곧 전략공천인데 전략공천은 없다고 하면서 험지론을 얘기하니 국민들이 헷갈린다”고 동조했다. 이에 비박계인 권성동·홍일표·정미경 의원이 서둘러 회의를 비공개로 돌렸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월드피플+] 동심아닌 여심 사로잡는 ‘패션 산타’ 등장 화제

    [월드피플+] 동심아닌 여심 사로잡는 ‘패션 산타’ 등장 화제

    푸짐한(?) 몸매를 지닌 전통적인 산타할아버지와는 전혀 다른 패셔너블한 산타가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미러 등 외신은 ‘패션 산타’로 활동하고 있는 30년 경력의 캐나다 모델 폴 메이슨(50)을 소개했다. 메이슨은 지난해부터 캐나다 토론토 주에 소재한 요크데일 쇼핑센터와 계약을 맺고 패션 산타로서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당시 지역 잡지에서는 그를 ‘가장 패셔너블한 인물’ 섹션에 선정했고, 이에 주목한 요크데일 쇼핑센터는 메이슨을 홍보 모델로 기용할 계획을 세웠었다. 그리고 우연히도 이 무렵 메이슨 또한 쇼핑센터에 스스로 찾아와 동업을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올해 두 번째로 시작된 패션 산타 프로젝트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요크데일 쇼핑센터에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메이슨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려는 고객들이 가득하다. 이러한 손님 중에는 팝스타 저스틴 비버 등 유명인들도 일부 포함돼있다. 올해의 프로젝트에서는 지난해와 다르게 자선행사도 병행된다. 고객들이 메이슨과 함께 찍은 사진을 ‘요크데일패션산타’(YorkdaleFashionSanta)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트위터에 업로드하면 쇼핑센터는 1장당 1캐나다달러(약 850원)의 성금을 아동 환자 지원단체인 ‘식키즈 파운데이션’에 기부하고 있다. 루시아 코너 요크데일 쇼핑센터 마케팅 부장은 “폴 메이슨은 아주 뛰어난 모델로서 강렬한 인상을 주는 얼굴 덕분에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인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들은 성인의 취향에 맞게 재해석된 산타에 즐거워한다”며 “패션 산타는 어른 고객들에 크리스마스의 환상을 다시 선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요크데일 쇼핑센터/트위터(위에서 세 번째)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동심아닌 여심 사로잡는 ‘패션 산타’ 화제

    동심아닌 여심 사로잡는 ‘패션 산타’ 화제

    푸짐한(?) 몸매를 지닌 전통적인 산타할아버지와는 전혀 다른 패셔너블한 산타가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미러 등 외신은 ‘패션 산타’로 활동하고 있는 30년 경력의 캐나다 모델 폴 메이슨(50)을 소개했다. 메이슨은 지난해부터 캐나다 토론토 주에 소재한 요크데일 쇼핑센터와 계약을 맺고 패션 산타로서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당시 지역 잡지에서는 그를 ‘가장 패셔너블한 인물’ 섹션에 선정했고, 이에 주목한 요크데일 쇼핑센터는 메이슨을 홍보 모델로 기용할 계획을 세웠었다. 그리고 우연히도 이 무렵 메이슨 또한 쇼핑센터에 스스로 찾아와 동업을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올해 두 번째로 시작된 패션 산타 프로젝트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요크데일 쇼핑센터에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메이슨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려는 고객들이 가득하다. 이러한 손님 중에는 팝스타 저스틴 비버 등 유명인들도 일부 포함돼있다. 올해의 프로젝트에서는 지난해와 다르게 자선행사도 병행된다. 고객들이 메이슨과 함께 찍은 사진을 ‘요크데일패션산타’(YorkdaleFashionSanta)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트위터에 업로드하면 쇼핑센터는 1장당 1캐나다달러(약 850원)의 성금을 아동 환자 지원단체인 ‘식키즈 파운데이션’에 기부하고 있다. 루시아 코너 요크데일 쇼핑센터 마케팅 부장은 “폴 메이슨은 아주 뛰어난 모델로서 강렬한 인상을 주는 얼굴 덕분에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인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들은 성인의 취향에 맞게 재해석된 산타에 즐거워한다”며 “패션 산타는 어른 고객들에 크리스마스의 환상을 다시 선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요크데일 쇼핑센터/트위터(위에서 세 번째)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김지연의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 (19) 스마트카 ③ 대륙의 춘추전국 시대

    [김지연의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 (19) 스마트카 ③ 대륙의 춘추전국 시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차가 중국으로  전기자동차가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면서 물밑에서 진행되던 인력 쟁탈전과 인수 합병이 표면화되고 있다. 테슬라의 CEO 엘런 머스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애플의 인력 빼가기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애플은 우리가 해고한 사람만 채용한다”며 “애플은 테슬라의 무덤이다”라고까지 했다. 올해 2월 전기자동차 배터리 회사인 A123는 애플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애플이 작년 6월부터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무지브 리자즈와 핵심인력들을 불법으로 스카우트했다며 매사추세츠 법원에 제소를 한 것이다. 올해 5월 두 회사는 합의를 하고 소송은 취하되었는데 합의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A123는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시작한 스타트업으로 오바마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했던 전기차 배터리 전문 업체이다. 전기자동차 회사인 피스커(Fisker)와 GM 등에 납품하였으나 품질 문제와 경영난으로 2012년 파산 신청을 하였다. 우여곡절 끝에 중국의 자동차 부품회사인 완샹(萬向)이 2억 5700만 달러에 인수하게 된다. 완샹은 올해부터 미국 미시간주와 중국 항저우 등지에 3억 달러를 투자하여 공장을 증설하고 생산량을 2배로 늘리겠다고 발표하였다. 최근 시장조사 기관 내비건트 리서치가 발표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기업 평가에서 A123는 중국의 BYD에 이어 7위로 올라섰다. 완샹은 단번에 전기자동차 사업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셈이다.   2014년 완샹은 A123가 배터리를 납품하던 피스커 자동차까지 인수하게 된다. 피스커는 BMW에서 디자이너로 명성을 날린 헨릭 피스커가 2007년 설립한 회사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배터리와 엔진을 함께 사용하는 전기자동차) 스포츠카인 카르마(Karma)를 출시하여 화제가 되었다. ‘가장 아름다운 수퍼카’로 불리는 카르마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저스틴 비버,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등 유명인들의 차로 관심을 모았다. 피스커는 테슬라 보다 먼저 주목을 받았던 전기자동차 회사였지만 자금난과 화재 사건, 태풍 피해 등 악재가 겹치면서 파산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완샹은 1억 4950만 달러를 들여 피스커를 인수하면서 글로벌 전기자동차 기업으로 또 한번 도약하였다. 중국 자동차 업체의 해외 기업 인수는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2010년에는 설립한 지 12년밖에 되지 않은 중국의 지리(吉利, Geely)자동차가 83년 전통의 스웨덴 볼보자동차를 18억 달러에 인수하였다. 당시 중국 언론은 “가난한 중국 시골 총각이 스웨덴 공주를 아내로 맞았다”라며 대서특필했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세계 자동차 산업의 중심이 중국으로 넘어갔다는 것을 상징하는 사건”으로 평하기도 했다. 지리의 창업주 리수푸(李書福) 회장은 거리의 사진사로 시작해서 냉장고 부품업체와 오토바이 회사를 거쳐 1998년 자동차 산업에 뛰어들었다. 지리는 2020년까지 전기자동차 비중을 90%까지 올리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발표하며 친환경 스마트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둥펑(東風)자동차는 2014년 프랑스 자동차의 자존심인 푸조-시트로앵(PSA)의 지분을 인수하였다. PSA는 2008년 금융위기와 2012년 유럽 채무위기를 겪으며 자금난에 봉착하자 중국 파트너인 둥펑에게 손을 내밀었다. 국민 기업인 PSA가 외국으로 넘어가는 것에 대한 우려로 프랑스 정부와 푸조 가문 그리고 둥펑이 14%씩 지분을 나누는 것으로 결말이 났다. 최근 PSA는 파리에서 보르도까지 580km의 고속도로 자율주행에 성공하였고 2020년까지 유럽과 중국 동시 출시를 목표로 둥펑과 전기자동차 공동 개발을 시작하였다. 우리나라 자동차 회사가 땅을 살 때 중국의 자동차 회사는 차에 투자하고 있었다.  IT 삼인방 스마트카에 꽂히다  중국의 IT 3인방으로 불리는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도 스마트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12월 10일 ‘중국의 구글’ 바이두(百度, Baidu)가 베이징 시내에서 자동차가 운전을 하는 자율주행에 성공했다. BMW3 모델에 센서와 카메라를 달아 개조한 자동차로 차선 변경, 추월, 앞차와 간격을 조절하며 최대 시속 100km로 주행을 하였다. 바이두는 북경에 딥 러닝(Deep Learning) 연구소와 실리콘밸리에 인공지능(AI) 연구소를 설립하고 이 분야 3대 대가 중 한 명인 스탠퍼드 대학의 앤드류 응 교수를 영입하였다. 자율주행의 두뇌에 해당하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바이두 오토브레인’(Baidu AutoBrain)은 이곳에서 탄생하였다. 바이두는 자율운행 자동차의 핵심 기술인 물체 인식(Recognition), 기계 학습(Machine Learning), 고정밀 3차원 지도(Baidu Maps)를 모두 가지게 되었다. 우선은 정해진 노선에서 운행하는 대중교통을 대상으로 적용하고 일반 차량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자율주행 자동차는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아 이와 같이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현명해 보인다.   중국의 최대 인터넷 기업인 마윈의 알리바바도 상하이자동차와 손잡고 스마트카 진출을 선언하였다. 올 3월에는 양사가 10억 위안(약 18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만들고 공동으로 스마트카 개발을 시작하였다. 알리바바는 운영체제인 윤(Yun) OS와 빅테이터, 클라우드, 전자 지도 등 IT 기술을 제공하고 상하이자동차는 전기자동차와 하드웨어를 담당한다. 2016년 10월 중국 최초의 스마트카를 출시하여 26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알리바바는 온라인 장터 T몰에서 자동차 판매를 추진하고, 전 세계 자동차 부품을 거래하는 알리치페이(阿里氣配)를 오픈하는 등 자동차 유통시장까지 흔들 기세이다.  마화텅 회장의 텐센트는 인터넷과 자동차를 연계하는 ‘커넥티드카’(Connected Car)를 포드자동차와 공동으로 개발한다고 발표하였다. 6억 명이 사용하는 텐센트의 위쳇을 기반으로 음성인식 인터페이스와 같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분야부터 협력을 시작한 것이다. 2014년에는 지도 서비스 업체인 내브인포에 1억 8700억 달러를 투자하고, 인터넷으로 차량과 도로 정보를 알려주는 ‘루바오박스’라는 하드웨어를 출시하며 스마트카 시장에 발을 들여놓았다. 올해는 애플의 아이폰을 생산하는 폭스콘과 스마트카 개발 협약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으로 스마트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스마트카 군웅할거 시대 BAT의 뒤를 이어 무섭게 성장하는 ‘중국판 유튜브’ 러스왕(樂視網, LeTV)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외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미스터리 기업 파라데이 퓨처(Faraday Future)가 미국 네바다주에 10억 달러를 투자해 전기자동차 공장을 설립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파라데이 퓨처는 내년에 공장을 짓기 시작해서 2017년에 테슬라의 모델S (85kWh)보다 성능이 좋은 럭셔리 세단 전기자동차 (98kWh)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였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이 야심 찬 도전 뒤에는 억만장자인 러스왕의 지아 유에팅 회장이 있다고 한다. 러스왕은 상하이자동차에서 부사장을 지낸 딩레이를 영입하여 자동차 사업부를 신설하고 내년에는 첫 번째 전기차인 뮬카(Mule Car)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에는 007 영화의 ‘본드 카’로 유명한 영국의 자동차 회사 ‘애스턴 마틴’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스마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러스왕이 2014년 12월 전기자동차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불과 1년 사이에 일어난 일이다.   비야디(BYD)는 1995년 배터리 회사에서 출발하여 매출 10조 원이 넘는 중국의 대표적인 전기자동차 기업으로 성장하였다. 올해 7월에는 5천 대가 넘는 전기자동차를 팔아 3개월 연속 세계 판매 1위를 기록하였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비야디의 전기차 판매는 2020년까지 매년 평균 57%씩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당신의 꿈을 이루어 드립니다(Build Your Dream)’라는 메시지를 회사의 이름에 담은 BYD는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이 지분을 투자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올해 비야디는 경제전문지 포춘이 선정한 ‘2015년 세상을 바꾼 혁신기업 50’에 15위로 이름을 올렸다. ‘중국의 테슬라’로 불리는 비야디의 왕촨푸(王傳福) 회장은 오늘도 친환경 자동차로 세계를 제패할 꿈을 꾸고 있다. 이 밖에도 중국의 대표 IT 기업인 화웨이, 애플의 아이폰을 생산하는 폭스콘, 대륙의 실수 샤오미도 스마트카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한정된 지면에 다 소개하지는 못하였지만 글을 마무리하면서 중국의 스마트카 굴기(屈起)가 이미 시작된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3회에 걸쳐 스마트카 시대를 준비하는 실리콘밸리의 IT 기업과 기존 자동차 업계 그리고 중국 기업의 모습을 살펴보았다. 글로벌 5위인 우리의 자동차 산업이 다시 한번 변화와 혁신의 전환기를 맞고 있다. 다음에는 스마트카의 세계로 한 걸음 더 들어가 보자.  R&D경영연구소 소장 jyk9088@gmail.com  <지난 칼럼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seoul.co.kr/news/newsList.php?section=kimjy_it
  • [제8회 교통문화발전대회] 국민포장

    [제8회 교통문화발전대회] 국민포장

    ●서용철 모범운전자회 속초지회장 “교통봉사는 나에게 생활입니다. 운전대를 놓는 순간까지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용철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강원 속초지회장은 16년간 안전과 봉사를 앞세워 운전대를 잡고 있는 모범운전자다. 서 지회장은 속초에서 이미 유명인이다. 모범운전자·봉사활동가·효자로 잘 알려졌다. 그는 초등학교 앞에서 8년째 교통안전 파수꾼으로 활동하고 있다. 어린이들과 학부모를 상대로 살아 있는 교통안전 캠페인을 벌이고 교통질서를 확립하는 데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포장을 받는다. 서 지회장은 지역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교통통신원으로도 활동하면서 교통사고 예방에 힘쓰고 있다. 그는 운전 중 속초시 관내 도로시설물이나 교통안전표지판 등 각종 시설물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시설물 불량으로 인한 교통안전 장애요소 및 위험지역이 눈에 들어오면 즉시 행정기관에 제보해 시정하도록 하는 일도 서 지회장의 평상 업무다. 그는 “작은 시설물 부실이 자칫 대형 사고를 불러오는 경우를 경험했다”며 “시설물 안전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헌신적인 자원봉사 활동, 이웃 사랑과 나눔의 실천으로 봉사자에게 주는 영예의 인증서를 3년 연속 수상했다. 속초시 자원봉사왕으로 선정되기도 했고 지극한 효심으로 효행상을 받기도 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걸그룹 써니힐과 함께 막걸리 ‘크리스마스 파티’ 를

    걸그룹 써니힐과 함께 막걸리 ‘크리스마스 파티’ 를

    걸그룹 써니힐이 막걸리와 함께 ‘크리스마스 파티’를 연다.농림축산식품부와 전 세계에 한식을 홍보해 온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힘을 모아 시작한 ‘막걸리 유랑단’의 올해 마지막 행사를 제주시 연동 진주식당에서 17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일을 기획한 서 교수는 “막걸리 유랑단 행사는 젊은층과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문화콘텐츠와 막걸리를 결합해 기존 막걸리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소비계층을 다양화하여 막걸리 시장 활성화의 도움이 되고자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1주일 앞으로 다가온 크리스마스 시즌때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전통주 파티’를 한다면 더 의미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걸그룹 써니힐과 함께 ‘크리스마스와 함께하는 막걸리 파티’를 개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 초대된 써니힐의 주비는 “세계 최초의 술 토크쇼 ‘막걸리 유랑단’을 통해 팬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너무 행복하다. 특히 미니 콘서트도 열어 막걸리와 함께 연말 최고의 파티를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서 교수는 “독일하면 맥주, 일본하면 사케처럼 글로벌 시대에 술은 국가 이미지를 좌우하는 문화의 상징이자 수출의 최대상품이 됐다. 이처럼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높여줄 우리의 전통주를 전 세계에 더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4월 서울의 광장시장에서 시작한 ‘막걸리 유랑단’ 행사는 도시별 유명 전통시장 및 관광지를 방문해 그 지역 막걸리와 전통안주를 행사 참가자들과 나눠 먹으며 각계 유명인사들과 함께 토크쇼를 벌이는 형식이다. 지금까지 ‘막걸리 유랑단’에는 나영석 피디, 배우 송일국 및 조재현, 방송인 정준하 및 하하, KCC 추승균 감독 등 각 분야에서 최고의 활동을 펼치고 있는 유명인사들을 섭외해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한편 ‘막걸리 유랑단-전국편’ 행사는 지난 3월 경기 일산에서 시작, 도별 주요 도시 6곳에서 펼쳐왔다. 또한 내년부터는 국내뿐만이 아닌 세계 주요 도시에서 한류스타와 함께 ‘세계편’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마트에서 부끄럽지도 않나? 독특한 노출증 멕시코女

    마트에서 부끄럽지도 않나? 독특한 노출증 멕시코女

    대형 마트를 돌아다니며 옷을 벗고 자위행위를 하는 멕시코 여자가 언론에 보도됐다. 인터넷에 동영상이 오르면서 일약 유명인사(?)가 된 문제의 여자는 20대로 추정될 뿐 아직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금까지 확인된 여성의 동영상은 모두 2편. 촬영장소와 분량은 다르지만 내용은 비슷하다. 인터넷에 오른 첫 영상을 보면 여자는 한 대형 마트 안을 돌아다니다가 한적한 곳에서 과감히 옷을 벗기 시작한다. 알몸이 된 여자는 자위를 하다가 때마침 그곳을 지나는 마트 직원에게 적발된다. 마트 직원이 정중하게 행위를 중단하고 나갈 것을 부탁하자 여자는 약간은 쑥스럽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주섬주섬 옷을 입고 자리를 뜬다. 문제의 동영상이 인터넷에 뜬 뒤 얼마 되지 않아 또 공개된 2탄 동영상은 여자가 다른 마트의 진열장을 따라 걷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어 여자는 훌렁훌렁 옷을 벗기 시작한다. 뒤로 손님들이 보이기도 하지만 여자는 개의치 않는다는 듯 카메라를 향하곤 행위에 집중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영상에 등장하는 마트는 캄페체라는 곳에 위치해 있다. 공식적으로 확인되진 않았지만 영상의 주인공은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교사라는 말도 돌고 있다. 일부 언론은 "여자가 영상을 유출한 장본인으로 지금은 헤어진 옛 남자친구를 지목했다"며 사법당국에 고발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온라인에서 급속도로 퍼졌던 동영상은 멕시코 당국의 발빠른 조치로 대부분 삭제됐다. 사진=영상캡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신생아작명 및 개명, 천기작명원으로 눈길 ‘성민경 이름박사’

    신생아작명 및 개명, 천기작명원으로 눈길 ‘성민경 이름박사’

    아기가 태어나는 순간은 엄마 아빠에게 말로 형언할 수 없는 무한한 감동을 준다. 그 순간 부모는 모든 근심과 걱정을 내려놓고 온전히 아이의 희망찬 미래만을 기원하게 된다. 이러한 마음을 담아 부모들이 다음으로 하는 일은 바로 아이의 미래를 위해 공들여 ‘이름 짓기’에 돌입하는 것. 과거에는 신생아가 태어나면 집안의 큰 어른이나 부모가 이름을 지었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면서 자신을 대표하는 이름의 중요성이 커지자 작명소를 찾는 부모들이 대폭 늘었다. 아이가 성장하며 겪는 크고 작은 사건들이 좋지 않은 이름 때문이라 여겨 개명을 원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도 최근 작명소가 성행하는 또다른 이유다. ‘파동성명학 1인자’로 아이 이름을 고민하는 신생아 부모들 사이에서 유명한 성민경 이름박사는 “좋은 이름은 부르면 부를수록 좋은 기운을 발산시켜 기쁨, 건강, 성공을 유도하며, 나쁜 이름은 부르면 부를수록 불행을 유도하게 된다”며 “좋은 이름이란 수리, 삼원오행, 음양 조화가 잘 어우러져 작명된 이름을 뜻한다”고 밝혔다. 한 마디로 아기 이름을 지을 때 글자의 획수, 발음, 사주를 모두 고려해야 한다는 뜻이다. 성민경 이름박사는 30년이 넘는 작명 연구를 통해 ‘천기작명’이라는 독창적 작명법을 완성하고 이를 특허청에 등록(제 41-0140483호) 했다. 성 박사의 설명에 따르면 시계의 시, 분, 초침이 하루 2번 반드시 만나듯 사람의 운명지수도 천/지/인이 3합(合) 되는 시간이 있는데, 이러한 우주의 기운을 최상으로 조화시키는 것이 바로 천기작명법이다. 특히 천기작명법은 수백년간 이름에 대한 통계학적 실증을 바탕으로 한 작명법으로, 후천적 운세에 높은 적중률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다. 실제로 천기작명법을 통해 개명을 한 뒤 사업번창, 대업성취, 만사형통을 이룬 고객들의 사례가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에 큰 시험을 앞둔 자녀의 부모나 정치인, 기업가, 연예인들이 천기작명법 개명 문의가 줄을 잇는다고 한다. 성민경 이름박사는 이미 TV, 언론매체 등에 널리 소개될 정도로 성명학 업계에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인물이다. 그는 ‘왜 이름을 함부로 짓는가’, ‘파동성명학’의 지적재산권 대법원 판결에서 승소하는 등 파동성명학 분야의 국내 1인자로 알려져 있다. 성 박사는 현재 서울강남작명소와 대구작명소를 운영하고 있다. 그중 서울강남작명소는 성 박사의 장남 성정홍 수석연구원이 대표로 운영 중이며, 대구작명소는 성민경 이름박사가 직접 운영하고 있다. 특히 ‘유명한 작명소’, ‘예쁜이름 잘짓는곳’, ’작명개명 소문난곳’, ’작명소 유명한곳’, ‘작명개명 유명한곳’, ‘유명한작명소 추천’, ‘개명 잘하는곳’, ‘아기이름 짓기’ 등의 키워드로 유명한 두 작명소는 서울, 부산, 인천, 일산, 고양, 분당, 김포, 군포, 안양, 수원, 광주, 전주, 순천, 대전, 천안, 울산, 공주, 포항, 경주, 구미, 김해, 거제, 아산, 진해, 춘천, 강릉, 원주, 김천, 김해, 진주, 제주 등 전국에서 방문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성민경 박사는 그러나 신생아 작명, 개명 열풍이 불며 검증되지 않은 작명소가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면서 작명소를 선택할 때 주의를 기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성 박사는 “작명가의 90% 정도는 책에 나오는 작명공식을 달달 외워서 컴퓨터 프로그램 돌리듯 이름을 짓는다”며 “한 번에 5개 이상의 이름을 작명해 주거나 이상한 수상 경력을 내세우는 작명가에게는 이름을 맡기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한편, 성민경 이름박사는 국내 최대 육아잡지인 ㈜베베21, 앙팡, 베스트 베이비 등에 소개되며 신생아 엄마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이후 TV, 인터넷 신문 등 각종 언론매체에 이름을 알렸다. 또한 대통령 당선 자문역 등을 맡으며 정치권에서도 유명인사로 통한다. 지난 2013년에는 ‘왜 이름을 함부로 짓는가? 파동성명학’의 특허 분쟁에서 성민경 이름박사가 1, 2, 3심 모두 승소하며 업계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성민경 이름박사로부터 개명 및 작명을 직접 상담 받고 싶은 사람들은 홈페이지(www.name114.com)와 전화(080-253-3333), 카카오톡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 또한 서울강남작명소와 대구작명소에서 방문 상담 받는 것도 가능하다. 성민경 박사의 홈페이지에서는 이밖에도 이름감정, 한자획수와 운명, 개명 절차 등 이름에 관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대 편의점 도시락전쟁 ‘후끈’

    3대 편의점 도시락전쟁 ‘후끈’

    ‘백종원과 신동엽, 혜리 가운데 편의점 도시락 승자는 누가 될까.’ 7000억원대 편의점 도시락 시장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CU, GS25, 세븐일레븐 등 주요 편의점이 유명인을 모델로 한 도시락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편의점 CU는 요리연구가 백종원과의 협업으로 만든 ‘백종원도시락’을 10일 출시했다. 이 도시락은 백씨가 상품 기획부터 제조 레시피, 맛 평가까지 직접 참여했다는 게 특징이다. 이나라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MD(상품기획자)는 “1인 가구가 크게 늘면서 편의점 도시락으로 제대로 된 한 끼 식사를 해결하려는 소비자들이 점점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CU의 올해(1~11월) 도시락 매출 신장률은 46.1%로 지난해 매출 신장률인 10.2%를 4배 가까이 넘어섰다. 특히 CU는 편의점 도시락으로서는 고가인 3500원대의 도시락 매출 비중이 올해 52%를 넘어섰다. 과거와 달리 도시락을 식사로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도시락의 가격보다 품질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GS25는 업계에서 가장 다양한 15종의 도시락을 판매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에 양이 많다는 이유로 ‘마더 혜레사’라는 별명이 붙은 ‘김혜자도시락’과 치킨을 중심으로 한 ‘홍석천도시락’이 인기다. 이 가운데 대표 상품인 ‘김혜자도시락’의 올해 매출 신장률은 59.6%, 판매수량만 1400만개에 달한다. 덕분에 GS25의 올해 도시락 매출 신장률은 53.9%를 기록했다. 이런 성장에 힘입어 GS25는 지난달 20일 개그맨 신동엽을 모델로 도시락을 비롯한 다양한 먹을거리를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3월 아이돌그룹 걸스데이의 멤버 혜리를 모델로 한 ‘혜리도시락’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혜리도시락의 인기로 세븐일레븐의 전체 푸드 부문 매출도 상승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해 도시락 매출은 전년 대비 89.4% 증가한 가운데 전체 푸드 부문 매출은 3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도시락은 편의점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대에 불과하지만 손님을 모으는 효과가 큰 품목이기 때문에 앞으로 편의점 도시락 출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단독] 작곡가 김형석, 문재인 대표에게 “혼자가 아닙니다” 응원

    [단독] 작곡가 김형석, 문재인 대표에게 “혼자가 아닙니다” 응원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에 출연 중인 작곡가 김형석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에게 응원의 글을 남겼다.  김형석은 지난 9일 밤 10시 30분쯤 자신의 트위터에 문재인 대표의 사진과 함께 “힘내십시오. 혼자가 아닙니다. 그 노랗고 파란 민초들이 당신을 응원하는 우리들입니다”라고 썼다. 이는 최근 당 대표 사퇴 압박과 안철수 전 공동대표 탈당설 등 당내 진통을 겪고 있는 문재인 대표를 향한 지지로 풀이된다. 김형석의 트위터 팔로워들 역시 이 글을 공유하며 “김형석님같이 유명인이 불이익과 희생을 감수하며 늘 정의로운 발언을 하시고 문재인 대표를 응원하시는 것은 감동적인 일입니다” “혼자 너무 무거운 짐을 지워 드린 건 아닌가 싶네요. 너무 미안하고, 너무 감사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김형석은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대선 후보 측 시민캠프에 합류, 문재인 후보 로고송 ‘사람이 웃는다’’를 작곡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번엔 브라운 영입… 핌코의 몸집 불리기

    이번엔 브라운 영입… 핌코의 몸집 불리기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 장클로드 트리셰 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진 스펄링 전 미국 대통령 경제고문, 앤마리 슬로터 전 미국 국무부 정책기획실장, 마이클 스펜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이들이 모두 한 회사에 몸을 담았다. 미국 채권투자회사인 퍼시픽투자운용(핌코)이 공동 창업자이자 ‘채권왕’인 빌 그로스가 떠난 빈자리를 메울 ‘세계 정·재계 거물 고문단’ 영입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 5월 정계를 은퇴한 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가 7일(현지시간) 핌코의 ‘글로벌 고문단’으로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AFP 등이 보도했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영국 총리를 지낸 그는 총리직에서 물러난 이후 지난봄까지 왕성한 의정 활동을 벌였다. 재무·통상장관을 지낸 브라운 전 총리는 경제 분야와 지정학적 이슈에 대해 조언할 예정이다. 그의 보수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2011년 미국 캘리포니아 뉴포트비치 핌코 본사에서 1회 강연으로 보수 3만 6174파운드(약 6410만원)와 숙박·항공료 명목의 1만 2484파운드를 받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의 고문 보수는 당시 강연비의 2배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의 경우 파운드화로 7자리 액수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핌코가 세계 정·재계의 거물급 인사를 영입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에는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을 수석고문으로 영입해 글로벌 고문단을 이끌도록 했다. 여기에 트리셰 전 ECB 총재와 2013년까지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싱가포르투자청(GIC)의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지낸 응콕송,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의 핵심 참모로 일했던 슬로터 전 실장도 고문단에 끌어들였다. 최근에는 모건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 출신인 호아킴 펠스,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고문을 지낸 스펄링,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스펜스를 초빙하는 등 세계적 거물 보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글러스 호지 핌코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글로벌 고문단을 꾸리는 것은 우리의 투자 전문가들에게 통찰력을 키워 줄 수 있는 외부 전문가를 채용하는 우리의 전통을 계승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운 전 총리를 포함해 이들 글로벌 고문단은 앞으로 핌코 본사와 각국에 있는 핌코 지사에서 회동하고 회사에 국제 경제와 정치 분야의 자문을 하게 된다. 세계 경제를 진단하고 투자 방법을 논의하는 핌코의 연례 대중포럼 ‘세큘러 포럼’에서 연설자로도 활동한다. FT는 핌코의 글로벌 거물급 인사의 고문단 영입이 공동 창업자 빌 그로스가 지난해 야누스캐피털로 자리를 옮긴 뒤 투자자들의 자금 인출로 홍역을 앓았던 핌코가 투자자들에게 회사의 건재함을 과시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분석했다. 한때 2조 달러(약 2355조원)라는 천문학적 돈을 굴렸던 핌코의 운용 자산은 지난해 그로스와 모하메드 엘 에리안이 각각 CIO직과 CEO직을 떠난 뒤 수익률이 급감하면서 자금이 급속히 이탈하는 바람에 9월 30일 기준 1조 4700억 달러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앞서 5월에는 세계 최대 채권펀드 타이틀도 ‘토털 리턴 펀드’에 내줬다. 그로스는 지난달 4일 부당 해고를 당했다며 핌코와 핌코의 모기업 알리안츠를 상대로 2억 달러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국고보조금·요양급여 빼먹기’ 국민 혈세 178억 줄줄 샜다

    ‘청년 멘토’로 제법 이름을 날리던 벤처사업가 김모(36)씨. 김씨는 젊은 나이에 사업에 두각을 나타내 해외에서 수십억원을 번 성공 사례로 언론에도 수차례 소개된 유명인이었다. 2012년 창업컨설팅 회사를 설립한 김씨는 노하우를 전수해 주고 싶다며 소규모 법인을 만들어 창업 희망자에게 대표이사 등의 감투도 씌워 줬다. 김씨는 이들을 육성한다는 명목으로 청년창업지원자금, 기술신용보증기금 등 국가 지원 대출을 대거 신청했다. 헝그리 정신을 키워 준다고 꼬드겨 이들의 정부지원금, 주식 등은 모두 자신이 보유했다. ●청년 창업 지원금 챙긴 벤처인 등 55명 기소·20명 입건 하지만 김씨가 약속했던 사업 지원이나 교육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화려한 경력도 모두 날조됐다. 김씨가 1년간 이 같은 수법으로 가로챈 지원금은 약 5억 1000만원. 정부 지원 대출금을 갚지 못한 청년 사업가 3명은 꿈을 미처 펼치기도 전에 신용불량자로 전락했다. 청년 창업 지원금이나 연구비, 장기요양기관의 요양급여 등 정부에서 제공하는 국고보조금을 부당한 방법으로 가로챈 이들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부정 수급액만도 약 178억 9000만원에 이른다. 서울북부지검 재정조세범죄 중점수사팀(부장 손영배)은 지난 7월부터 정부지원금을 허위로 타낸 김씨 등 국가재정침해사범에 대해 집중 단속을 해 모두 55명을 기소하고 20명을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치료사 허위 고용한 요양원 대표 등 5명 구속 검찰은 김씨 외에도 소프트웨어 개발 인프라를 갖추지 못한 기업을 급조한 뒤 우수 기업으로 지정해 미래창조과학부 보조금 5억 2000만원을 가로챈 창업기획사 대표 강모(35)씨 등을 구속 기소했다. 또 물리치료사의 근무 내역을 조작하거나 치료사를 허위로 등록하는 수법으로 요양급여 3억 6000만원가량을 가로챈 요양원 대표 원모(61)씨 등 5명도 구속했다. 이 밖에도 시험 성적서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규격 미달 고무로 만든 오일여과기를 군에 납품해 6700여만원을 챙긴 군납업체 부사장 윤모(47)씨가 불구속 기소되는 등 공공기관 납품 비리를 저지른 6명도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과정에서 약 15억원의 범죄 수익을 국고로 환수했으며 현재 한국주택금융공사 보증 전세자금을 가로챈 일당 등 5명을 구속했다”며 “지원 요건 등의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왕실에서 스타까지…세계 강타한 ‘금수저 베이비’ 마케팅

    왕실에서 스타까지…세계 강타한 ‘금수저 베이비’ 마케팅

    입는 것부터 먹는 것까지, 영국에서는 ‘그’와 관련된 대부분의 제품이 공개되는 즉시 매진 사례가 이어진다. 업계에서 엘리자베스2세 영국 여왕보다도 더 큰 힘을 발휘한다고 소문난 이는 다름 아닌 여왕의 증손주인 조지 왕자(2)다. 조지 왕자가 걸치고 나온 옷이나 신발 등은 공개 동시에 매장에 문의 전화가 쇄도한다. 전화기가 닳도록 문의 전화를 걸어봤자 수 주를 기다려야 하거나 아예 품절돼 사지 못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조지 효과’라 부르고, 조지 왕자에게는 ‘완판남’이라는 별칭을 붙여줬다. 이처럼 일명 ‘금수저를 물고 태어났다’고 표현되는 아이들을 이용한 로열 베이비 마케팅에 전 세계 엄마들의 지갑이 열리고 있다. ◆왕실에서 스타까지…세계를 강타한 ‘금수저 베이비’ 마케팅 ‘조지 효과’의 부연설명을 하자면, 지난 해 4월 왕세손 부부와 함께 뉴질랜드를 국빈 방문한 조지 왕자(당시 생후 8개월)가 일명 ‘기저귀 외교’에서 선보인 옷들은 일찌감치 품절리스트에 오르면서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 일각에서는 조지 왕자를 두고 “생후 8개월에 트렌드세터로 등극했다”고 평가했고, 조지 왕자 덕분에 완판 기록을 쓴 아동복 디자이너는 연일 “땡스, 조지”를 외쳤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최근에는 조지 왕자가 생애 최초로 미니 트랙터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는데, 남자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노는 장난감 자동차의 모델과 가격 정보를 영국 주요 매체에서 전했다는 사실은, 금수저를 넘어 '다이아몬드를 물고 태어난' 조지 왕자가 육아용품 업계에서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파워를 지녔음을 의미한다. 조지 왕자가 태어나기 전 한국에서도 그 ‘효과’가 상당했던 슈퍼베이비는 바로 톰 크루즈의 딸 수리 크루즈다. 수리 크루즈는 이미 5살 때부터 하이힐을 포함한 다양한 디자인의 구두를 신기 시작했고, 어른도 선뜻 사기 힘든 고가 명품 브랜드의 코트를 걸쳤다. 쉴 새 없이 따라붙는 파파라치 ‘덕분에’ 수리 크루즈가 입고 신은 모든 것들이 실시간으로 전 세계에 생중계 됐다. 엄마들 사이에서 대여섯 살의 어린 딸에게 하이힐을 신기는 것이 유행이 됐음은 말할 것도 없다. 수리 크루즈의 뒤를 이은 베이비 마케팅 스타는 전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과 빅토리아 베컴 부부의 딸 하퍼 세븐 베컴이다. 하퍼 세븐 베컴은 "태어나니 아버지가 베컴, 어머니가 빅토리아"라는 수식어가 잇따랐을 만큼 태어난 순간부터 일거수일투족이 화제를 모았다. 특히 하퍼 세븐 베컴은 여아 전용 드레스 코드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아) 스포츠 브랜드의 의류까지 척척 소화해냈고, 덕분에 일부 브랜드는 뜻밖의 함박웃음을 짓게 됐다. ◆‘키즈’에 눈 돌린 명품 브랜드…식스포켓 이어 에잇포켓 키즈가 주 고객 유명인의 어린 자녀가 부모 못지않은 모델이 되어주자, 내로라하는 명품 브랜드의 키즈 라인은 이내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했다. 2000년대에 들어 구찌, 마르니, 펜디, 베르사체부터 버버리와 랑방, 샤넬까지 키즈 라인을 줄줄이 선보였고, 유명인이 자신의 아이에게 이 브랜드들의 옷을 입힘으로서 명품 키즈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일명 ‘식스 포켓 키즈’(6-Pocket Kids) 또는 ‘에잇 포켓 키즈’(8-Pocket Kids)의 증가도 한 몫을 한다. 식스 포켓 키즈란 아이 한 명에 부모와 조부모 등 6명이 지갑을 연다는 뜻이고, 에잇 포켓 키즈는 여기에 삼촌과 이모까지 포함된 의미다.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아이 한 명에게만 ‘올인’하는 가정이 늘어났고, 내 아이가 먹고 입는 것에서는 돈을 아끼지 않기 시작했다. 명품 키즈 브랜드가 가장 주력하는 시장은 아시아다. 특히 괄목할 만한 시장 성장을 보이는 곳은 일찌감치 ‘소황제 열풍’이 시작된 중국이다. 중국의 아동복 시장은 연간 30%씩 성장해 현재 24조원 규모까지 부풀었고, 한류 바람을 타고 고가의 유모차 등에도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부모들이 생겨났다. 중국 A항공사의 한국지사 관계자는 “불량 분유 등 먹거리 파동이 연이어 터지면서, 분유 등 유아식품 및 각종 유아용품 구매를 위해 일부러 한국을 찾는 중국 엄마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2013년 1~4월 의류와 분유, 그림책의 수입액은 전년보다 줄은 반면 평균 수입 단가는 전년 대비 각각 18.2%, 9.2%, 13.1% 올랐다. 양보다 질을 택하는 명품 소비가 늘고 있다는 증거다. 저출산 뿐만 아니라 갈수록 심해지는 소득 양극화 현상 역시 명품 키즈 용품의 소비증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육아 예능 붐과 함께 불거진 부작용 한국에서는 수 년 전부터 육아 리얼리티 예능이 붐을 일어나면서 키즈 용품 매장에서는 ‘○○○ 아들 ▲▲가 쓰는 그 장난감’ 이라는 문구를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아이들이 입는 옷과 쓰는 제품들은 곧장 판매고로 이어지면서 일명 ‘국민제품’의 칭호를 얻기도 한다. 문제는 유명인의 자녀들을 이용한 베이비 마케팅이 활발해질수록 위화감도 커진다는 사실이다. 이미 육아 예능은 PPL 전시장이라 불러도 될 만큼 각종 키즈 용품의 광고현장이다. 텔레비전을 통해 언뜻 보기에도 값나가는 옷과 장난감, 밥그릇과 식탁을 쓰는 ‘금수저’ 아이들을 보는 일반 부모들은 아이들이 귀엽다고 느끼기 이전에 죄책감과 미안함을 먼저 느끼기 마련이다. 자신과 친구들의 차이점을 구별할 줄 알게 되는 나이에 이른 아이의 경우, 이런 육아 예능을 본 뒤 “엄마아빠는 왜 내게 저런 것들을 사주지 않을까”에서 시작된 상대적 박탈감에 빠질 수 도 있다. 유명인의 자녀를 통한 마케팅을 두고 잘잘못을 따지긴 어렵다. 법을 어긴 것도 아니고, 도덕적인 우를 범한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과유불급이라는 말처럼 지나친 금수저 베이비 마케팅은 브랜드뿐만 아니라 아이에게도 결코 득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조지 왕자부터 삼둥이까지…‘금수저’ 마케팅 열풍

    [송혜민의 월드why] 조지 왕자부터 삼둥이까지…‘금수저’ 마케팅 열풍

    입는 것부터 먹는 것까지, 영국에서는 ‘그’와 관련된 대부분의 제품이 공개되는 즉시 매진 사례가 이어진다. 업계에서 엘리자베스2세 영국 여왕보다도 더 큰 힘을 발휘한다고 소문난 이는 다름 아닌 여왕의 증손주인 조지 왕자(2)다. 조지 왕자가 걸치고 나온 옷이나 신발 등은 공개 동시에 매장에 문의 전화가 쇄도한다. 전화기가 닳도록 문의 전화를 걸어봤자 수 주를 기다려야 하거나 아예 품절돼 사지 못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조지 효과’라 부르고, 조지 왕자에게는 ‘완판남’이라는 별칭을 붙여줬다. 이처럼 일명 ‘금수저를 물고 태어났다’고 표현되는 아이들을 이용한 로열 베이비 마케팅에 전 세계 엄마들의 지갑이 열리고 있다. ◆왕실에서 스타까지…세계를 강타한 ‘금수저 베이비’ 마케팅 ‘조지 효과’의 부연설명을 하자면, 지난 해 4월 왕세손 부부와 함께 뉴질랜드를 국빈 방문한 조지 왕자(당시 생후 8개월)가 일명 ‘기저귀 외교’에서 선보인 옷들은 일찌감치 품절리스트에 오르면서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 일각에서는 조지 왕자를 두고 “생후 8개월에 트렌드세터로 등극했다”고 평가했고, 조지 왕자 덕분에 완판 기록을 쓴 아동복 디자이너는 연일 “땡스, 조지”를 외쳤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최근에는 조지 왕자가 생애 최초로 미니 트랙터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는데, 남자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노는 장난감 자동차의 모델과 가격 정보를 영국 주요 매체에서 전했다는 사실은, 금수저를 넘어 '다이아몬드를 물고 태어난' 조지 왕자가 육아용품 업계에서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파워를 지녔음을 의미한다. 조지 왕자가 태어나기 전 한국에서도 그 ‘효과’가 상당했던 슈퍼베이비는 바로 톰 크루즈의 딸 수리 크루즈다. 수리 크루즈는 이미 5살 때부터 하이힐을 포함한 다양한 디자인의 구두를 신기 시작했고, 어른도 선뜻 사기 힘든 고가 명품 브랜드의 코트를 걸쳤다. 쉴 새 없이 따라붙는 파파라치 ‘덕분에’ 수리 크루즈가 입고 신은 모든 것들이 실시간으로 전 세계에 생중계 됐다. 엄마들 사이에서 대여섯 살의 어린 딸에게 하이힐을 신기는 것이 유행이 됐음은 말할 것도 없다. 수리 크루즈의 뒤를 이은 베이비 마케팅 스타는 전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과 빅토리아 베컴 부부의 딸 하퍼 세븐 베컴이다. 하퍼 세븐 베컴은 "태어나니 아버지가 베컴, 어머니가 빅토리아"라는 수식어가 잇따랐을 만큼 태어난 순간부터 일거수일투족이 화제를 모았다. 특히 하퍼 세븐 베컴은 여아 전용 드레스 코드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아) 스포츠 브랜드의 의류까지 척척 소화해냈고, 덕분에 일부 브랜드는 뜻밖의 함박웃음을 짓게 됐다. ◆‘키즈’에 눈 돌린 명품 브랜드…식스포켓 이어 에잇포켓 키즈가 주 고객 유명인의 어린 자녀가 부모 못지않은 모델이 되어주자, 내로라하는 명품 브랜드의 키즈 라인은 이내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했다. 2000년대에 들어 구찌, 마르니, 펜디, 베르사체부터 버버리와 랑방, 샤넬까지 키즈 라인을 줄줄이 선보였고, 유명인이 자신의 아이에게 이 브랜드들의 옷을 입힘으로서 명품 키즈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일명 ‘식스 포켓 키즈’(6-Pocket Kids) 또는 ‘에잇 포켓 키즈’(8-Pocket Kids)의 증가도 한 몫을 한다. 식스 포켓 키즈란 아이 한 명에 부모와 조부모 등 6명이 지갑을 연다는 뜻이고, 에잇 포켓 키즈는 여기에 삼촌과 이모까지 포함된 의미다.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아이 한 명에게만 ‘올인’하는 가정이 늘어났고, 내 아이가 먹고 입는 것에서는 돈을 아끼지 않기 시작했다. 명품 키즈 브랜드가 가장 주력하는 시장은 아시아다. 특히 괄목할 만한 시장 성장을 보이는 곳은 일찌감치 ‘소황제 열풍’이 시작된 중국이다. 중국의 아동복 시장은 연간 30%씩 성장해 현재 24조원 규모까지 부풀었고, 한류 바람을 타고 고가의 유모차 등에도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부모들이 생겨났다. 중국 A항공사의 한국지사 관계자는 “불량 분유 등 먹거리 파동이 연이어 터지면서, 분유 등 유아식품 및 각종 유아용품 구매를 위해 일부러 한국을 찾는 중국 엄마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2013년 1~4월 의류와 분유, 그림책의 수입액은 전년보다 줄은 반면 평균 수입 단가는 전년 대비 각각 18.2%, 9.2%, 13.1% 올랐다. 양보다 질을 택하는 명품 소비가 늘고 있다는 증거다. 저출산 뿐만 아니라 갈수록 심해지는 소득 양극화 현상 역시 명품 키즈 용품의 소비증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육아 예능 붐과 함께 불거진 부작용 한국에서는 수 년 전부터 육아 리얼리티 예능이 붐을 일어나면서 키즈 용품 매장에서는 ‘○○○ 아들 ▲▲가 쓰는 그 장난감’ 이라는 문구를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아이들이 입는 옷과 쓰는 제품들은 곧장 판매고로 이어지면서 일명 ‘국민제품’의 칭호를 얻기도 한다. 문제는 유명인의 자녀들을 이용한 베이비 마케팅이 활발해질수록 위화감도 커진다는 사실이다. 이미 육아 예능은 PPL 전시장이라 불러도 될 만큼 각종 키즈 용품의 광고현장이다. 텔레비전을 통해 언뜻 보기에도 값나가는 옷과 장난감, 밥그릇과 식탁을 쓰는 ‘금수저’ 아이들을 보는 일반 부모들은 아이들이 귀엽다고 느끼기 이전에 죄책감과 미안함을 먼저 느끼기 마련이다. 자신과 친구들의 차이점을 구별할 줄 알게 되는 나이에 이른 아이의 경우, 이런 육아 예능을 본 뒤 “엄마아빠는 왜 내게 저런 것들을 사주지 않을까”에서 시작된 상대적 박탈감에 빠질 수 도 있다. 유명인의 자녀를 통한 마케팅을 두고 잘잘못을 따지긴 어렵다. 법을 어긴 것도 아니고, 도덕적인 우를 범한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과유불급이라는 말처럼 지나친 금수저 베이비 마케팅은 브랜드뿐만 아니라 아이에게도 결코 득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너소사이어티’ 8년 만에 기부액 1000억 돌파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가 2007년 12월 출범한 지 8년 만에 누적 기부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1000억원에는 익명 기부자들의 역할이 컸다. 22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 20일까지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은 930명으로 이들의 누적 기부액은 1013억원으로 집계됐다. 아너소사이어티는 1억원 이상을 한번에 기부하거나 5년 안에 완납하기로 약정하면 가입할 수 있다. 회원 중에는 기업인이 47%로 가장 많았지만, 익명 기부자는 전문직과 함께 13%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자영업자(5%), 법인·단체 임원(4%), 공무원(2%), 스포츠·방송·연예인(2%) 등도 있다. 모금회는 익명의 기부자들이 유명인의 이름에 가려 주목받지 못하지만 아너소사이어티를 구성하는 중요한 축이라고 강조한다. 최고액 기부자도 2013년 독거노인을 위해 써 달라며 29억원을 쾌척한 익명의 재일교포다. 모금회 관계자는 “흔히 이름을 밝히길 꺼리는 고액 기부자들은 이름 있는 기업의 대표나 잘 알려진 유명인일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이들은 평범한 일반인인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익명 기부자는 크게 두 가지 이유로 신원 공개를 꺼린다는 것이 모금회의 설명이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마음에 조용히 사랑을 실천하려는 경우와 고액 기부 사실이 알려지면 지인들의 관심과 부탁을 우려하는 경우다. 익명 기부는 대부분 한번에 거액을 투척하는 경우가 많지만, 매달 특정액을 기부하는 ‘월급형’ 기부자도 적지 않다. 월급이 많은 고소득자나 매달 나오는 연금과 보험금을 그때그때 기부하는 사람들이다. 기부의 즐거움을 매달 누리려 분납하는 경우도 있다는 게 모금회의 설명이다. 익명 기부자가 실명 회원으로 전환하는 경우도 있다. 2012년부터 익명으로 매년 꾸준히 기부하던 동일권 라자드코리아자산운용 대표도 모금회의 거듭된 제안에 아너소사이어티 실명 회원으로 전환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이정재 “어머니 억대 빚 갚아라” 피소…대체 무슨 일?

    이정재 “어머니 억대 빚 갚아라” 피소…대체 무슨 일?

    이정재 “어머니 억대 빚 갚아라” 피소…대체 무슨 일? 이정재 영화배우 이정재가 어머니의 억대 빚을 대신 갚지 않았다는 이유로 민사 소송에 휘말렸다. 이정재의 소속사 측은 “유명인을 이용해 흠집내기를 하고 무리한 이자 취득을 하려는 것”이라며 반박했다. 17일 서울중앙지법에 접수된 소장에 따르면 A(68·여)씨는 1995년 친구의 소개로 만난 B(67·여)씨에게 1997년부터 2000년 초까지 돈을 빌려주었다. 당시 B씨는 “모래시계 배우 이정재의 어머니”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B씨는 1997년 “빚을 갚아야 해 급전이 필요하다”면서 자산가였던 A씨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부탁했다. B씨는 “아파트를 담보로 은행대출을 받으면 갚을 수 있다”, “아들의 CF와 영화 출연료로 갚을 수 있다”는 등의 말로 A씨를 설득했다. A씨는 유명 연예인인 이정재를 믿고 B씨에게 2000년 초까지 네 차례에 걸쳐 총 1억 9370만원을 빌려줬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이자도 받지 못하게 되자 A씨는 2000년 8월 이자를 합해 총 2억 490만원을 갚으라고 A씨에게 요구했지만 B씨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다. 이후 이정재가 A씨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연락하고 6000만원을 갚았다. A씨는 미국까지 쫓아가 B씨로부터 “정재가 지불한 나머지는 내가 갚을 것을 약속한다”는 내용이 담긴 이행각서까지 받아냈다. 하지만 그 뒤로도 계속 돈을 갚지 않자 A씨는 2005년 4월 B씨를 사기죄로 검찰에 고소했다. 이정재는 검찰에 어머니와 함께 출석해 A씨에게 “어머니 대신 남은 빚을 갚겠으니 어머니에 대한 고소를 취하해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A씨는 이정재가 6000만원을 대신 변제했던 것을 떠올리며 “사기는 아니었던 것 같다”며 진술을 번복해 B씨는 처벌받지 않았다. 그러나 이 일이 있은 뒤 B씨가 100만원을 송금한 것이 전부였고 이정재도 연락이 없었다. 결국 A씨는 지난 4월 이정재와 어머니 B씨를 상대로 한 대여금 지급 명령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법원이 신청을 받아들이자 이정재 측이 이의를 제기해 소송으로 비화했고, 서울중앙지법 제208민사단독 심리로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이정재 측은 “2000년 6000만원을 갚고 이후에도 수차례 돈을 갚았다”며 “2000년 돈을 갚을 때 영수증에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내용을 써서 채무 관계도 없다”고 주장했다.반면 A씨 측은 “B씨는 6100만원만 갚았다”면서 “비록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내용을 썼지만 그 이후에도 이정재는 빚을 갚아주겠다고 약속했고 이는 채무인수에 해당한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 이정재의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이 건은 15년 전 이정재의 어머니의 채권자라고 주장하고 있는 사안”이라며 “유명인의 흠집내기를 통해 무리한 이자 취득을 하고자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씨제스 측은 “배우의 어머니가 아들을 보호하겠다는 생각으로 본인이 해결하려하시다가 벌어진 일로 결국 배우 본인이 뒤늦게 채무 사실을 알고 해결하려고 했지만 상대 측은 법적 채무에 대한 근거가 없음에도 유명인의 흠집내기를 통해 무리한 이자 취득을 하고자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우 본인의 직접 관련보다 어머니의 건으로 일반인인 어머니가 무고한 재판으로 정신적 충격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재판의 결과에 귀기울여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라면서 “배우의 변호사 측은 재판의 기각을 예상하고 있으며 향후 이 사안이 계속될 경우 무고죄 고소 등 강경한 법적 대응으로 맞설 것”이라고 전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정재 피소, “어머니 억대 빚 갚아라”…소속사 “유명인 흠집내기”

    이정재 피소, “어머니 억대 빚 갚아라”…소속사 “유명인 흠집내기”

    이정재 피소, “어머니 억대 빚 갚아라”…소속사 “유명인 흠집내기”이정재 피소영화배우 이정재가 어머니의 억대 빚을 대신 갚지 않았다는 이유로 민사 소송에 휘말렸다. 이정재의 소속사 측은 “유명인을 이용해 흠집내기를 하고 무리한 이자 취득을 하려는 것”이라며 반박했다. 17일 서울중앙지법에 접수된 소장에 따르면 A(68·여)씨는 1995년 친구의 소개로 만난 B(67·여)씨에게 1997년부터 2000년 초까지 돈을 빌려주었다. 당시 B씨는 “모래시계 배우 이정재의 어머니”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B씨는 1997년 “빚을 갚아야 해 급전이 필요하다”면서 자산가였던 A씨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부탁했다. B씨는 “아파트를 담보로 은행대출을 받으면 갚을 수 있다”, “아들의 CF와 영화 출연료로 갚을 수 있다”는 등의 말로 A씨를 설득했다. A씨는 유명 연예인인 이정재를 믿고 B씨에게 2000년 초까지 네 차례에 걸쳐 총 1억 9370만원을 빌려줬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이자도 받지 못하게 되자 A씨는 2000년 8월 이자를 합해 총 2억 490만원을 갚으라고 A씨에게 요구했지만 B씨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다. 이후 이정재가 A씨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연락하고 6000만원을 갚았다. A씨는 미국까지 쫓아가 B씨로부터 “정재가 지불한 나머지는 내가 갚을 것을 약속한다”는 내용이 담긴 이행각서까지 받아냈다. 하지만 그 뒤로도 계속 돈을 갚지 않자 A씨는 2005년 4월 B씨를 사기죄로 검찰에 고소했다. 이정재는 검찰에 어머니와 함께 출석해 A씨에게 “어머니 대신 남은 빚을 갚겠으니 어머니에 대한 고소를 취하해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A씨는 이정재가 6000만원을 대신 변제했던 것을 떠올리며 “사기는 아니었던 것 같다”며 진술을 번복해 B씨는 처벌받지 않았다. 그러나 이 일이 있은 뒤 B씨가 100만원을 송금한 것이 전부였고 이정재도 연락이 없었다. 결국 A씨는 지난 4월 이정재와 어머니 B씨를 상대로 한 대여금 지급 명령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법원이 신청을 받아들이자 이정재 측이 이의를 제기해 소송으로 비화했고, 서울중앙지법 제208민사단독 심리로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이정재 측은 “2000년 6000만원을 갚고 이후에도 수차례 돈을 갚았다”며 “2000년 돈을 갚을 때 영수증에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내용을 써서 채무 관계도 없다”고 주장했다.반면 A씨 측은 “B씨는 6100만원만 갚았다”면서 “비록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내용을 썼지만 그 이후에도 이정재는 빚을 갚아주겠다고 약속했고 이는 채무인수에 해당한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 이정재의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이 건은 15년 전 이정재의 어머니의 채권자라고 주장하고 있는 사안”이라며 “유명인의 흠집내기를 통해 무리한 이자 취득을 하고자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씨제스 측은 “배우의 어머니가 아들을 보호하겠다는 생각으로 본인이 해결하려하시다가 벌어진 일로 결국 배우 본인이 뒤늦게 채무 사실을 알고 해결하려고 했지만 상대 측은 법적 채무에 대한 근거가 없음에도 유명인의 흠집내기를 통해 무리한 이자 취득을 하고자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우 본인의 직접 관련보다 어머니의 건으로 일반인인 어머니가 무고한 재판으로 정신적 충격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재판의 결과에 귀기울여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라면서 “배우의 변호사 측은 재판의 기각을 예상하고 있으며 향후 이 사안이 계속될 경우 무고죄 고소 등 강경한 법적 대응으로 맞설 것”이라고 전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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