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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픔과 아픔 외면하지 않는 시, 질문을 그치지 않는 시

    고픔과 아픔 외면하지 않는 시, 질문을 그치지 않는 시

    올해도 많은 분들이 새봄을 향해 시를 보내 주셨다. 오랜 시간을 들여 차근차근 읽었다. 예년보다 더 오래 숙고했는데, 손에서 쉽사리 내려놓을 수 없는 작품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단단하게 짜인 세계를 횡단하며, 심사자들의 눈과 손이 시종 천천히 움직였다. ‘오픈’이 보여 준 감춤과 들킴의 미덕, ‘물과 풀과 건축의 시’에서 감지한 조용한 폭발, ‘비닐하우스’가 만들어 낸 미묘한 긴장, ‘온몸일으키기’가 일으킨 위트와 블랙 유머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하나같이 머리와 가슴을 두드리는 시편이었다. 당선작과 끝까지 경합한 ‘저기 저 작은 나라’ 외 네 편은 독특한 시적 세계관으로 심사자들의 고른 지지를 받았다. 자기만의 세계가 이미 상당 부분 구축돼 있어 앞으로 그 세계가 어디로 어떻게 뻗어 나갈지 궁금했다. 토씨 하나도 허투루 사용하지 않는 문장들은 묘한 리듬감을 자아내 읽을 때마다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열띤 토론 끝에 ‘반려울음’ 외 두 편을 당선작으로 뽑는다. 젊음은 젊은 상태, 혹은 젊은 기력을 가리킨다. 젊은 시가 있다면 그 상태를 잊거나 잃지 않고자 기력을 쏟아붓는 시일 것이다. ‘고픔’과 ‘아픔’을 외면하지 않는 시, 질문을 그치지 않는 시일 것이다. 일상의 한 장면에서 지나간 시간을 길어 올리고 작금의 감정을 그 위에 내려놓는 시일 것이다. ‘반려울음’은 쓰면서 고파지는 시, 배가 뱃가죽과 배꼽을 소환하는 시, 마침내 쏟아버리면서 동시에 쏟아지는 시였다. “버썩거리는” 일상을 비집고 다른 존재를 향한 유일한 감정이 솟아오르며 빛나는 시였다. 울음을 껴안으면서 울음과 함께 살겠다고 다짐하는 시였다. 시 쓰는 데 있어 이른 시간과 늦은 시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시를 쓰는 시간은 모두 제시간이다. 당선자에게 축하를, 응모자 모두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 베티 화이트 99세로 타계 이틀 전 피플 커버스토리 “100세 생일 축하!”

    베티 화이트 99세로 타계 이틀 전 피플 커버스토리 “100세 생일 축하!”

    영원히 사람들을 웃길 것 같았던 미국 여배우 베티 화이트가 지난해 마지막날(이하 현지시간) 99세를 일기로 유명을 달리했는데 잡지 피플이 커버스토리로 100세 생일을 축하한다고 대문짝만하게 실어 배포를 마친 사실이 알려져 재미있다는 반응을 낳고 있다. 작지 않은 오보(誤報)인데 피플 편집진이 그만큼 오는 17일 100세 생일을 앞둔 고인의 건강을 확신했다는 뜻이 된다. 인사이더 닷컴에 따르면 미국 전역의 가판대에 화이트가 눈을 감기 이틀 전인 지난달 29일부터 깔렸고, 지난주부터 정기구독자의 우편함에 배달되고 있었다는 것이다. 일반인이나 다른 유명인이라면 이런 오보에 대해 상당히 신경질적인 반응이 나올텐데 워낙 위트와 유머를 사랑했던 고인이었던 만큼 하늘에서 너그러이 웃어넘길 것이란 우스갯소리까지 나온다고 매체는 전했다. 더욱이 세상을 뜨기 몇 주 전 했던 인터뷰라 그녀의 말년에 대한 생각을 들여다 볼 흔치 않은 가치를 지닌 것으로 판단된다. 댄 웨이크포드 편집장 대행은 “베티 화이트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 우리는 고인이 특별한 삶과 경력을 자축하기 위해 피플을 함께 할 상대로 고른 것을 영예롭게 느낀다”고 밝혔다.켈시 댈러스란 여성은 부음이 전해진 뒤 곧바로 트위터에 “몇몇 유명인의 사망 타이밍은 소름끼칠 정도다. (미국프로풋볼 레전드이며 해설위원인) 존 매든은 자신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배급된 지 며칠 뒤(인 지난달 28일 아침에) 세상을 등졌다. 베티 화이트는 피플이 100세 생일을 축하하는 커버스토리를 발행한 이틀 뒤 99세에 숨을 거뒀다”고 적었다. 더글러스 추란 누리꾼은 “그녀도 (하늘에서) 알아채리고 많이 재미있어 할 것 같다”고 했다. 화이트는 잡지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100세가 된다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털어놓았고, 오래 행복하게 살 수 있었던 비결을 공유했다. 자신은 “녹색은 어느 것도” 먹지 않으려 애쓴다고 말하고 웃기도 했다. 또 흥이 넘치고 긍정적인 천성은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나이에 이렇게 건강하고 기분 좋게 지내니 내가 무척 운이 좋은 것이다. 대단하다.” 그녀는 라디오와 TV, 스크린을 오가며 엔터테이너로서 다재다능했고, 경계를 몰랐다. 아니 넘나들었다. 열여섯 살에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자신의 이름을 집어넣을 정도였다. 서른 살에 벌써 TV 코미디 프로그램 ‘라이프 위드 엘리자베스’ 제작자로 나섰다. 연예계에 몸 담은 시간은 70년이 훨씬 넘었고, 90세를 넘어서도 영원한 현역으로 활약했다. ‘매리 타일러 무어 쇼’와 ‘골든 걸스’, 그리고 조금 더 최근에는 ‘핫 인 클리블랜드’를 대표작으로 남겼다. 에미상만 8개를 수상했다. 베스트셀러가 된 자서전 ‘당신이 묻는다면(If You Ask Me)’를 녹음해 그래미 낭독상도 차지했다.
  • 컬투 김태균, 故김철민 생전 5000만원 남모르게 전달했다

    컬투 김태균, 故김철민 생전 5000만원 남모르게 전달했다

    컬투 김태균이 폐암 투병을 하다 세상을 떠난 고(故)김철민(본명 김철순)에게 생전 고액의 치료비를 전달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멋지십니다”, “찐 우정입니다”, “감사합니다”등 반응을 보였다. 27일 더팩트에 따르면 김철민과 가장 절친했던 DJ하심이 빈소를 방문한 조문객들에게 김태균의 선행을 이야기하면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졌다.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며 폐암과 3년간 싸워온 고 김철민은 54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지난 2019년 8월 폐암 4기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을 이어오다, 지난 16일 원자력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타계했다.생전 김철민 “아무래도 착오가 있는 것 같다” 생전 김철민은 DJ하심에게 “김태균이 치료비에 보태라고 돈을 보냈는데 아무래도 착오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한다. 생각지도 못한 너무 큰돈이어서 혹시 실수로 잘못 보낸 줄 알았다는 것. 김태균이 보낸 돈은 무려 5000만원이었다. 김태균과 김철민은 MBC 개그맨 공채 5기로, 데뷔 동기다. 과거 두 사람은 MBC 코미디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이후 김태균은 컬투, 라디오 DJ 등 다방면에서 인기를 얻었지만 김철민은 대학로 길거리 통기타 가수의 길을 걸었다. 김태균, 치료비 지원 기사에 “세상에 알려져 되레 민망” 김태균은 27일 자신이 진행하는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한 청취자로부터 ‘오늘 선행 미담 소식의 주인공이 됐더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김태균은 “기사가 나긴 했는데 알리려고 했던 게 아니고, (단지) 개인적으로 형님께 보탬이 되고자 했던 거였다”면서 “(본의 아니게 세상에) 알려져서 민망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철민이 형이랑 MBC 개그맨 공채 동기이고, 형님의 개그와 유머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며 “기사화돼서 되레 민망하고 송구하다”고 덧붙였다. 방송 중 그는 “철민이 형 보고 있지?”라며 하늘을 향해 손인사를 하기도 했다.한편 폐암 말기 선고를 받고 김철민은 장기간 진행된 항암치료와 요양원 생활비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균 외에도 컬투로 함께 활동했던 정찬우, 엄용수, 유재석, 조세호, 남창희, 박명수, 김현철 등 많은 선후배가 병원비를 후원했다.
  • 배달·김장·음식… 원고마다 녹아든 코로나 2년 ‘일상’

    배달·김장·음식… 원고마다 녹아든 코로나 2년 ‘일상’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배달음식을 시켜 먹는 등의 달라진 일상 풍경이 자연스럽게 시에 녹아들었다. 유머를 구사하는 등 자기만의 색깔을 드러낸 작품도 많이 보였다.”(오은 시인) “전염병 유행이나 SF적 상상력을 발휘한 작품뿐 아니라 2년간 지속된 팬데믹을 어떻게 재현해야 할까 고민하는 소설들이 많았다.”(노태훈 문학평론가) 지난 1일 마감한 2022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올해도 기본기가 탄탄한 신예들의 작품이 답지했다. 응모 인원은 1347명, 응모작은 총 3453편이었다. 분야별로는 시 2374편, 단편소설 444편, 시조 417편, 동화 151편, 희곡 55편, 평론 12편으로, 코로나19로 방문 제출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평론을 제외하고는 지난해보다 다소 감소했다. 심사위원들은 응모작들이 대체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이 된 코로나19 2년 차 사회를 맞아 어려워진 삶과 약자의 목소리를 반영했을 뿐 아니라 가족 관계, 사회 갈등, 과학적 상상력 등 다양한 주제로 풍성했다고 평가했다. 시에서는 팬데믹의 고통을 반영하듯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거나 실험적인 작품이 많았다는 평가다. 박연준 시인은 “팍팍한 삶에 대한 구체적 풍경과 비정규직과 같은 사회 소수자의 목소리가 보였고, 집에서 장시간 있게 되다 보니 김장 등과 같은 음식 관련 이야기가 많았다”고 말했다. 신해욱 시인은 “죽음과 살의로 사람을 밀어넣는 절망과 고통 이외에도 SF 장르 문법을 끌어들인 시들도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단편소설에서는 코로나19에 대한 고민 이외에도 인간 내면과 관계의 문제, 가족 서사 등의 소재가 두드러졌다. 김이설 작가는 “가족이나 연인 등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토로하거나 각박한 사회와 실업 문제 등 힘겨운 삶에 대한 목소리가 보였다”면서도 “실험적이거나 도발적 작품이 별로 보이지 않았다는 점은 아쉽다”고 평가했다. 김미정 평론가는 “망자의 목소리를 화자로 내세운 작품이라든지 부녀나 모녀 관계와 같은 가족 서사들이 많이 보이는데 코로나19 상황과 연관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윤해서 작가는 “살인자나 혐오, 폭력, 범죄 관련 이야기가 반복적으로 보였다”고 했고, 김종광 작가는 “판타지나 젠더 문제 등은 상대적으로 적어 응모작들이 안정지향적이란 느낌을 줬다”고 평했다. 희곡 역시 청년 세대의 암울한 현실과 미래, 가족의 가치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한 작품이 많았고 전반적으로 수준이 높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송한샘 공연 프로듀서는 “전체와 개체, 국가와 가족, 이념과 현실에 대한 대립을 다룬 작품이 많아 코로나19 시대의 이해 충돌을 반영한 것 아닌가 싶다”며 “갑질 문제 등 현실적 이야기와 세상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블랙코미디도 엿보였다”고 설명했다. 이기쁨 연출가는 “가족 간의 불화·갈등과 붕괴 등 부정적 결말이 보이는 경향성이 많이 늘었다”고 평가했다. 시조는 대체로 고른 수준을 보였다. 이근배 시인은 “삶의 현장성과 시대성이 잘 형상화되고 기본이 탄탄한 작품들이 보였지만, 신인들 입장에서는 ‘스토리’와 예술의 조화를 어떻게 이루는가가 버거운 과제”라고 평가했다. 한분순 시인은 “신선한 작품도 있지만, 글자 수 맞추는 데만 급급한 작품이 보인 것은 아쉬운 점”이라고 했다. 동화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돌아보는 듯한 자족적 느낌의 작품이 많았다. 유영진 아동문학평론가는 “잃어버린 것, 사라져 버린 것에 대해 담담히 써 내려간 작품이 여럿 눈에 띈다는 점에서 50대 이상 세대가 동화 쓰기에 나선 듯한 느낌이 들었다”며 “동화의 특성상 계몽의 함정에 빠지기 쉬운데 이번엔 교훈담에서 벗어나 문학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고 쓴 작품이 여럿 눈에 띄었다”고 평가했다. 박숙경 아동문학평론가는 “자기 즐거움을 위해 쓰느라 어린이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작품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평론에서는 다양한 주제가 돋보였다는 평가다. 이경수 문학평론가는 “청년 담론, 페미니즘, 인공 지능(AI)까지 비평의 의제로 삼았다는 점에서 오늘날 문학이 안고 있는 상황을 응모작들이 시의적절하게 반영했다”고 말했다. 유성호 문학평론가는 “문장이 탄탄하고 문제의식을 두루 갖춘 작품이 눈에 띄었다”고 설명했다. 당선 결과는 이달 말까지 개별 통보하고 내년 1월 3일자 신년호에 심사평과 함께 발표된다.
  • 엉뚱한 고지도, 어쩌면 반할 지도

    엉뚱한 고지도, 어쩌면 반할 지도

    조선·중국 중심 1600년대 ‘천하도’ ‘불사국’ ‘소인국’ 문학적 요소 가미 역사·이야기 담은 옛 지도 매력 조명 전국 목장 정보 담은 실용적 지도도1600년대에 제작된 것으로 알려진 조선 후기의 세계지도 ‘천하도’(天下圖)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내부의 대륙과 외부 고리 형태의 다른 대륙, 안팎의 바다로 구성돼 있다. 여기엔 당시 조선, 일본, 류큐(오키나와) 등 몇몇 아시아 지명이 확인되지만, 눈이 하나인 사람들이 산다는 ‘일목국’, 영원히 죽지 않는 ‘불사국’, 작은 사람이 사는 ‘소인국’ 등 상상 속 나라들도 등장한다. 동시대 중국에선 이미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대륙의 윤곽이 뚜렷한 ‘곤여만국전도’(1602)가 제작됐음에도 유독 조선에서 이런 지도가 보편화한 이유는 무엇일까.지리학 박사인 정대영 국립대구박물관 학예사는 신간 ‘알고 보면 반할 지도’를 통해 이처럼 고(古)지도에 담긴 인문지리학적 사고의 흐름을 펼쳐냈다. 저자는 옛 지도가 단순히 지리 정보를 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명품 그림 못지않은 미적 감흥과 문학적 요소, 간절한 소망, 회한, 유머, 세계관이 응축된 종합예술작품이라고 규정한다. ‘천하도’는 중국이 세계의 중심이라는 화이(華夷)사상을 뚜렷이 반영한다. ‘제2의 중국’을 자처하던 조선 후기 지식인들은 오랑캐라고 무시하던 여진족의 청나라가 중국을 통일하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조선이 망한 명나라를 계승한다는 ‘소중화’(小中華) 의식은 오히려 심화됐고 사회는 전보다 보수화됐다. 유럽인들이 세계를 탐험해 만든 지도가 앞에 있었음에도 유학자들은 평생 갈 일 없는 나라 대신 중국 고대 문헌 ‘산해경’에 나온 상상 속 국가로 자신들만의 세상을 창조한 것이다. 이 지도의 틀을 벗어나는 데는 200년 가까이 걸렸다.저자는 단순히 조선의 문화 지체 현상을 지적하려는 것이 아니다. 조선에서 ‘천하도’를 만든 이유가 유교와 소중화 의식 때문이었다면 서양의 천하도는 기독교 때문에 나왔다. 중세 유럽에서 유행했던 ‘T-O’ 지도는 성지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유럽, 아프리카, 중동만이 세상 전부였다. 자신이 살아가는 장소가 얼마나 작고, 세상이 얼마나 넓은지를 인식하지 못하는 인간의 편협함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보편적이다. 실측에 근거한 한반도 지도로는 김정호의 ‘대동여지도’(1861)를 떠올리지만 정교한 지도가 나오기까지 결정적 역할을 한 선각자들은 따로 있었다. 18세기 학자 정상기는 똑같은 축적을 기준 삼아 전국을 8장의 지도로 그려낸 ‘동국지도’를 제작했고, 19세기 최한기는 중국 자료를 활용해 지구본을 본뜬 세계지도 ‘지구전후도’(1834)를 만들기도 했다.저자는 전란을 겪은 조선 후기 사회가 관념론에만 빠져 지도의 실용성을 마냥 외면하지는 않았다는 점도 강조한다. 농사의 근간이 되는 소와 말의 건강은 국가의 사활이 달린 문제였다. 1663년 ‘목장지도’는 전국 138개 목장 소재지 지도에 목장 면적, 소, 말 통계를 기록했다. 첫 장에 중국 황제에게 예물로 바칠 말들이 그려져 흥미를 자아낸다. 병인양요(1866) 등을 겪은 대원군 시대 제작된 ‘1872년 지방지도’는 산뜻한 색과 지역에 대한 묘사가 일품이다. 불꽃이 사그라지기 전 찬란했던 왕조 문화의 정점을 보는 듯하다. 현대 지도는 정확한 만큼 주관이 개입될 여지는 사라졌다. ‘사람’ 이야기와 역사 속 사연이 묻어난 옛 지도의 매력에 흠뻑 젖다 보면 오늘날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사람을 뒤로 두고 보는 우를 범하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하게 된다.
  • “유병재, 그자는 참 못된 자” 홍준표·유병재 악연 이유

    “유병재, 그자는 참 못된 자” 홍준표·유병재 악연 이유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방송작가 겸 코미디언 유병재씨를 겨냥해 “그자는 참 못된 자”라고 평가했다. 14일 청년의꿈 ‘청문홍답’ 게시판에는 홍 의원에게 “솔직히 유병재 고소·고발할까 생각하시지 않았느냐”는 질문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3년 전에 유병재가 홍 의원님을 상대로 성희롱 발언을 하는 걸 보고 화들짝 놀란 적이 있다. 혹시 고소·고발을 생각한 적 있느냐”고 물었다. 청문홍답 게시판은 이용자가 질문을 올리면 홍 의원이 일부 질문에 직접 댓글을 다는 식으로 소통이 이뤄진다. 홍 의원은 해당 질문에 직접 “그자는 참 못된 자입니다”라고 짧게 댓글을 달았다. 홍 의원과 유병재씨의 악연은 2018년 유병재씨가 스탠드업 코미디쇼에서 홍 의원을 농담의 소재로 쓰면서 비롯됐다. 당시 유병재씨는 스탠드업 코미디쇼 ‘B의 농담’에서 자신을 향한 악성댓글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유머를 펼쳤다. 그는 ‘19금 쇼라면서 성인용 콘텐츠는 없네’라는 댓글을 소개하며 “전 조루예요. 그래서 절정의 순간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입 주변을 정리하는 모습을 상상한다. 그게 내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섹슈얼하지 않은 순간이기 때문”이라는 농담을 선보였다.다음 해 1월 홍 의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에서 “어떤 연예인이 나를 희롱한 일이 있다”면서 “나는 이 철없고 한심한 사람을 보면서 내가 정말 이런 친구들한테까지 조롱을 받으면서 정치를 해야 하나, 그런 생각할 때가 있다”며 유병재씨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후 2019년 8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당시에도 홍 의원은 페이스북에 “아무런 생각 없는 무개념 연예인들이 소위 개념 있는 연예인으로 포장한 뒤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얼치기 좌파 전위대로 설쳐댔다”면서 “그 사람들은 왜 조국 사태에는 조용한가. 할리우드 연예인들의 정치 참여는 소신과 지식이라도 있었다. 조루증 치료한다는 사람은 왜 숨어서 안 나오나”라며 다시 한번 유병재씨를 겨냥해 공개 비판글을 올린 바 있다.
  • 밥 돌 마지막 가는 길에도 농담 “천당에서도 투표 가능할까”

    밥 돌 마지막 가는 길에도 농담 “천당에서도 투표 가능할까”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폐암으로 98세 일생을 접은 밥 돌 전 미국 상원의원이 마지막 떠나는 길에서도 농담을 들려줬다. 첫 부인과의 사이에 낳은 딸 로빈이 10일 워싱턴 국립성당에서 진행된 장례식 도중 큰 소리로 아버지가 남긴 투표 사기 농담을 들려줘 숙연해야 할 식장에 웃음 소리가 터졌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전했다. “난 또 천당이 캔자스주를 많이 빼닮았을 것이란 내 생각이 옳은지 무진장 궁금하다는 것을 고백해야겠다. 그리고 나보다 앞서 가본 다른 이들처럼 여전히 시카고에서 투표가 가능할지 알아봐야겠다.” 세 차례나 대통령 선거에 나오려 했고 두 차례는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가 됐던 돌은 삭막한 정치권에서 유머와 위트 넘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도 각인돼 있다. ‘대통령의 위트’란 책을 썼는데 국내에도 김병찬씨 번역으로 나와 꾸준히 팔리고 있는데 마지막 가는 길에도 농담 하나를 남기고 떠났다. 고인은 막역한 친구 중 한 명이었던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서 스스로에게 바치는 얘기처럼 들리는 조사를 했는데 “용기있고 논란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자신의 일생에 하루하루를 끝까지 살아냈다”였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추모사를 통해 “우리는 25년을 함께 (상원의원으로) 봉직했다. 우리는 의견이 달랐지만 결코 서로 다르지 않았다. 난 밥이 원칙과 실용주의, 엄청난 고결함을 지닌 남자란 것을 안다”고 애도했다. 이날 장례식 도중 46년을 해로한 엘리자베스(85) 여사 옆에 의붓딸 로빈이 앉아 남편과 아버지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봤다. 엘리자베스와는 1972년 처음 만났는데 정치를 하겠다는 갈망 등 닮은 점이 많았다. 둘은 3년 뒤 결혼했는데 돌은 두 번째 결혼이었다. 엘리자베스는 레이건 행정부 때 교통부 장관을 거쳐 결국에는 상원의원의 꿈을 이뤘다. 첫 번째 부인과의 사이에 낳은 로빈에 대해 세상에 알려진 것이 거의 없는 점이 특이하다고 언론들은 전했는데 이날은 함께 했다.
  • [여기는 베트남] 올해 베트남 구글링 드라마 1위에 ‘오겜’

    [여기는 베트남] 올해 베트남 구글링 드라마 1위에 ‘오겜’

    올해 베트남 사람들이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드라마로 ‘오징어 게임’이 뽑혔다. 8일 구글 리포트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올해 가장 많이 구글에서 검색한 드라마 톱 10 가운데 한국 드라마는 총 4편이 이름을 올렸다. 1위에 오른 ‘오징어 게임’에 이어 ‘여신강림’이 2위, ‘알고 있지만’이 5위, ‘빈센조’가 8위에 올랐다. ‘오징어 게임’은 달고나부터 캐릭터 분장에 이르기까지 올해 베트남 젊은이들 사이에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 잡았다. 하노이와 호찌민 시내의 여러 카페에서는 달고나 게임을 제공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오징어 게임’를 패러디한 베트남판 ‘오징어 게임’은 유투브에서 조회 수 990만을 기록했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에 베트남 사람들의 정서와 유머를 담아낸 이 작품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Top 10 가운데 중국 드라마도 6편이나 올랐다. 중국 드라마 ‘니미소시흔미(你微笑时很美)’와 ‘암격리적비밀(暗格里的秘密)’가 각각 3위와 4위에 올랐고, 이외 ‘지시결혼적관계(只是结婚的关系)’는 7위, ‘폴인러브(Fall In Love)’와 ‘유아마이글로리(You Are My Glory)’가 각각 9위와 10위를 차지했다.코로나19 팬데믹으로 봉쇄 기간이 길어지면서 베트남에서의 온라인 엔터테인먼트가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오징어 게임’은 올해 베트남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키워드 중 하나로도 꼽혔다고 구글은 전했다. 지난해에도 베트남에서는 가장 많이 검색한 TV 쇼 가운데 우리나라와 중국 드라마가 순위를 도배했다.
  • ‘美전쟁 영웅·정치 거물’ 밥 돌 별세

    ‘美전쟁 영웅·정치 거물’ 밥 돌 별세

    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를 지낸 보수 원로 밥 돌 전 상원의원이 5일(현지시간) 숨졌다. 98세. 이날 엘리자베스 돌 재단은 “로버트 조지프 돌(밥 돌) 전 상원의원이 오늘 아침 잠자리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돌 전 의원은 지난 2월 폐암 4기 진단을 받았다. 제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 출신인 돌 전 의원은 공화당 거물 정치인으로 35년간 연방 상·하의원을 지내며 의회를 이끌었다. 1950년 캔자스주 하원의원에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한 뒤 1970년대부터 연방 상원으로 활동했다. 초당적 리더십과 유머 감각을 갖췄다는 평을 받은 그는 1976년 제럴드 포드 대통령 후보의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대선에 나섰지만, 민주당의 지미 카터와 월터 먼데일 콤비에게 패했다. 1996년 마침내 대선 후보가 됐지만 빌 클린턴 대통령이 재선되면서 실패했다. 이후 돌 전 의원은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 광고에 출연해 큰돈을 벌며 워싱턴의 로비스트로 활동했다.
  • 전통의상 입으랬더니…찜통 속 딤섬으로 나타난 미스 홍콩

    전통의상 입으랬더니…찜통 속 딤섬으로 나타난 미스 홍콩

    국제 미인대회에 출전한 홍콩 대표가 전통의상 경연에 찜통 속 딤섬이 되어 나타났다. 6일 베트남 일간지 탄 니엔은 세계 5대 미인대회 중 하나인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 대회에서 홍콩 대표가 유머 넘치는 의상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고 전했다. 4일 저녁 태국 방콕에서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 2021’ 대회가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각국 대표 20명이 참가해 왕관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예선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고 결승에 진출한 참가자들은 특히 전통의상 경연에서 색다른 매력을 뽐냈다. 조국을 상징하는 분장으로 각기 다른 아름다움을 드러냈다.유독 눈에 띄는 참가자는 홍콩 대표 센 세은 양(26)이었다. 영국 글래스고대학교 학생인 양은 이날 경연에 찜통 속 딤섬이 되어 나타났다. 커다란 찜통 모형을 몸에 두른 양은 딤섬 몇 개를 직접 먹으며 홍콩을 대표하는 딤섬 맛을 야무지게 표현했다. ‘마음을 만지다’라는 뜻의 딤섬은 홍콩 및 중국 광둥지방의 음식으로 차를 마시며 함께 먹는 전채요리다. 하지만 왕관은 베트남 참가자 응우옌 툭 투이 티엔(23)에게 돌아갔다. 현지언론은 티엔이 베트남 사상 최초로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 왕관을 획득했다고 전했다.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은 미스 유니버스, 미스 월드, 미스 인터내셔널 등과 함께 세계 5대 미인대회로 꼽힌다. 지난 3월 개최된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 2020에서는 미얀마 대표 한 레이가 국제사회에 쿠데타 시위 중인 자국민을 도와달라고 호소해 주목을 받았다. 당시 한 레이는 “미얀마 대표로서 전쟁과 폭력을 멈춰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미인대회에 참가했다”면서 “미얀마의 많은 사람이 군부의 총에 맞아 죽고 있다. 우리 국민을 도와달라. 제발 살려달라”고 국제사회에 도움을 청했다. 양곤대 심리학과 학생인 그는 “양곤대 학생들 또한 군부에 의해 구금됐다”며 “민주주의에서는 말할 수 있는 권리가 중요하다. 우리의 목소리가 들려야 한다. 하지만, 지금 미얀마에서는 자유가 없다. 그것은 인권침해에 해당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통의상 경연에는 ‘평화의 여신’을 표현한 황금 의상을 입고 등장해 평화에 대한 염원을 드러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결단력과 위트로 일세 풍미한 밥 돌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결단력과 위트로 일세 풍미한 밥 돌

    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들의 상징적 존재이자 미국 보수주의 정치인의 거물로 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를 지내는 등 한 시대를 풍미한 밥 돌 전 상원의원이 5일(현지시간) 9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부인이 이끄는 엘리자베스 돌 재단은 이날 성명을 발표해 “고인이 오늘 아침 잠자던 중 세상을 떠났다. 그는 지난 79년 동안 미합중국을 충직하게 섬겼다”고 밝혔다. CNN 방송 등에 따르면 고인 스스로 지난 2월 폐암 4기 판정을 받았다고 공개한 일이 있다. 1923년 7월 22일 캔자스주에서 태어난 돌은 대공황 시기에 어린 시절을 보냈다. 캔자스주를 벗어난 것이 낚시 여행을 콜로라도주로 갔을 때 한 차례에 불과할 정도였다고 한다. 영업사원이었던 부모 형편이 넉넉치 않아 네 형제가 한 방에서 지냈지만 성실히 사는 법과 종교적 믿음에 바탕한 헌신을 해야 한다는 가르침을 받았다고 돌아봤다. 가훈이 ‘조타수가 아니라 행동가가 돼라(Be a doer, not a steer)’여서 늘 집밖에서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2차 대전 기간이자 의사를 꿈꾸는 대학생이던 1942년 예비군에 등록했고, 이듬해 현역 군인으로 소집됐다. 1945년 이탈리아 북부에서 독일군 기관총 참호를 공격하는 임무를 수행하다 다친 동료 병사를 안전한 곳으로 옮기려다 오른팔이 영구 불능이 됐고,왼팔은 최소한 기능만 할 정도로 심각한 상처를 입어 죽을 고비를 넘기고 3년 넘게 병원 치료를 받았다. 기적처럼 목숨을 구해 결단력을 갖춘 인물로 각인됐다. 그 뒤 정치로 진로를 바꿔 1951년 캔자스 주의회의 하원의원이 됐고, 1961년부터 네 차례 연방 하원의원을 지냈다. 또 1969년부터 1996년까지 캔자스주를 대표하는 연방 상원의원을 맡았다. 1985년부터 1996년까지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를 맡아 사회보장 개혁, 장애인법 등 굵직한 입법을 추진하며 초당적 협력을 끌어내는 협상력을 인정받았다. 삭막한 정치권에서 유머와 위트 넘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도 각인돼 있다. ‘대통령의 위트’란 책을 썼는데 국내에도 김병찬씨 번역으로 나와 꾸준히 팔리고 있다. 공화당 원내대표를 맡고 있던 1993년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1차 북핵 위기가 발생하자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 협상 전략을 비판하며 북한의 핵 미보유 확인, 핵 계획 중단 때까지 북한에 경제 지원을 하면 안 된다는 강경론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여러 차례 대선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1976년에는 제럴드 포드 대통령의 부통령 후보로 러닝메이트가 됐지만 고배를 마셨다. 1980년과 1988년 공화당의 당내 경선 문턱을 넘지 못했고, 1996년에는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됐지만 재선 도전에 나선 민주당 빌 클린턴에게 무릎을 꿇었다. 다섯 번째 상원의원 직을 맡고 있던 1996년 6월 대선에 집중하기 위해 의원직에서 사퇴한 뒤 참전 용사와 전몰 장병 추모 사업에 큰 관심을 기울였다. 그는 1997년 대통령이 수여하는 자유의메달과 2018년 미국 최고 훈장 중 하나인 의회 명예훈장을 받았다. 2016년 대선 때 공화당 후보를 지낸 인사 중 유일하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지만, 지난해 대선 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정선거 주장과 대선 불복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24년 동안 상원에서 한솥밥을 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월 돌 전 의원의 폐암 소식이 알려지자 병문안을 하는 등 초당적 우정을 발휘하기도 했다. 막역한 친구 중 한 명이었던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서 돌은 스스로에게 바치는 얘기 같은 조사를 했는데 “용기있고 논란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자신의 일생에 하루하루를 끝까지 살아냈다”고 했다. 미망인이 된 엘리자베스(85) 여사와는 1972년 처음 만났는데 정치를 하겠다는 갈망 등 닮은 점이 많았다. 둘은 3년 뒤 결혼했는데 돌은 두 번째 결혼이었다. 엘리자베스는 레이건 행정부 때 교통부 장관을 거쳐 결국에는 상원의원의 꿈을 이뤘다. 첫 번째 부인과의 사이에 낳은 자녀에 대해 세상에 알려진 것이 거의 없는 점도 특이하다.
  • 이준석과 ‘홍보 경쟁’에…與 김영희 “제가 더 잘할 것”

    이준석과 ‘홍보 경쟁’에…與 김영희 “제가 더 잘할 것”

    더불어민주당 영입 인사인 김영희 홍보소통본부장은 3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의 ‘홍보 경쟁’과 관련해 “35년을 해왔는데 제가 더 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에 출연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선대위에 홍보본부장을 맡은 이 대표에 대해 “너무 잘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 대표는) 기존 정치인과 다른 시각, 젊은 시각을 갖고 있고 굉장히 잘했다고 본다”며 “국민의힘에 지금 잡음이 있지만 그것을 막고 잘할 것으로 믿는다”고 평가했다. 다만 김 본부장은 “제가 맡는 프로그램은 대부분 방송 시간대가 골든타임이라 (방송사 간) 경쟁이 굉장히 치열했다”며 “저쪽(타 방송사)도 사활을 걸고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겼다. 정치와는 영역이 좀 다르지만 이번에도 지지 않을 것이다. 이길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또 “국민의힘과 수개월 전부터 먼저 만나서 긍정적으로 협의를 했다”며 “국민의힘과 처음 만난 것이 있기 때문에 민주당에서 연락이 와도 만나지 않았다”고 영입 비화를 소개했다. 이어 “내가 PD를 그만두고 이쪽(정치권)에 가도 되는 건가 고민을 하고 있었다”며 “(국민의힘이) 마지막 순간에는 전화로 저한테 ‘그러면 결심을 해달라’, ‘미디어홍보를 책임져 달라’, ‘뭘 그런 고민하시나, 지금 하자’고 해서 제가 ‘시간을 달라’고 한 것이 마지막 통화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처음 (국민의힘을) 만난 것이 있기 때문에 (민주당을) 만나지 않았다. 이쪽(국민의힘과) 이야기를 해야 만날 수 있는 것”이라며 “갑자기 어느 날 휴일에 송영길 대표가 저희 집 앞에 와서 1시간을 안 들어가고 서 있다고 했다. 내려가서 만나 호프집으로 가서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사실 후보나 당은 저에게는 두 번째 판단 기준”이라며 “제가 가서 일했을 때 과연 제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줄 수 있는 쪽이 어느 쪽이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마지막에 결정을 내릴 때는 (민주당, 국민의힘 중) 간절함이 아마 그것(능력 발휘)을 보장해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간절하게 원하면 나를 잘 만들어 줄 수 있지 않을까”라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상당히 장점이 많은 분이고 이 후보도 장점이 많다. 물론 단점도 둘 다 있다”며 “그리고 양쪽 정치권이 사실은 두 당이 다 잘한다고 볼 수는 없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후보는) 달라지려고 노력을 했으나 기존의 정치권에서 하던 홍보전략과 달라진 것이 없다”며 “나라면 이것(홍보를) 좀 새롭고 신선하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또 “이 후보를 만나고 나서 왜 저렇게 솔직하고 부드럽고 유머도 있는 사람이 왜 딱딱하고 강하게만 보였을까(는 생각이 들었다)”며 “조직, 인원 등을 마음대로 하라는 전권을 받았는데, 몰래카메라를 한다든지 또는 기습 촬영을 하면 후보의 진면목이 보여질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 바그너 팬 메르켈, 군 환송 사열에 쓰일 음악으로 펑크 골라

    바그너 팬 메르켈, 군 환송 사열에 쓰일 음악으로 펑크 골라

    다음주 16년의 총리 직에서 물러나는 앙겔라 메르켈이 매년 빠뜨리지 않고 참석한 행사 가운데 하나가 바이로이트 음악축제다. 클래식 팬으로 널리 알려진 그녀는 위대한 음악가이자 나치를 찬양했던 리하르트 바그너를 무척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그너의 작품들만 연주되는 이 축제를 찾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로 보인다. 그런데 독일 정치권에는 하나의 전통이 있다. 총리나 각료 등 굵직한 족적을 남긴 지도자가 물러나면 연방군(분데스베어)의 사열을 받게 하는 ‘그로서 차펜슈트라이히(Grosser Zapfenstreich)’다. 16세기 말에 맥주통의 꼭지를 두드리며 취침을 알린 것에서 유래한 세레나데(소야곡)다. 주인공은 군악대가 행진하며 연주할 음악 셋을 고를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관례를 좇아 메르켈 총리도 2일(현지시간) 행사에 앞서 세 곡을 선정했다. 독일 가수 겸 배우 힐데가르드 크네프의 1968년 팝송 ‘내겐 붉은장미가 비처럼 내려야 해요(For Me It Should Rain Red Roses, Fuer mich soll‘s rote Rosen regnen)’와 18세기 찬송가 ‘하느님 당신을 찬양합니다’, 그리고 자신과 마찬가지로 옛동독 출신의 펑크 가수 니나 하겐이 부른 ‘너 컬러 필름을 깜빡했구나(You Forgot The Colour Film- Du hast den Farbfilm vergessen)’를 골랐다. 앞의 두 곡은 그런대로 고개를 끄덕일 만하다. 루터교 목회자의 딸로 태어났으니 찬송가를 고른 것도 자연스러워 보인다. 하지만 마지막 펑크 음악은 클래식 팬으로 알려진 메르켈의 선택이라고 보기 어려웠다. 독일인들도 적지 않이 놀라웠던 모양이다. 영국 BBC는 메르켈의 선택이 결코 뜻밖이 아니라고 봤다. 그녀가 이날 참석자들에게 “항상 다른 이의 눈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라”고 주문했던 것과도 맥락이 닿아 보인다. 1974년에 히트한 이 노래는 미카엘이란 이름의 남자친구가 휴가를 함께 보내자면서 흑백 필름을 덜렁 갖고와 실망이란 내용이다. 가사를 뜯어보면 공산당이 막무가내로 통치하던 옛동독 체제를 비아냥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이제 아무도 우리를 믿으려 하지 않아/ 이곳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른다고/ 하하”란 대목도 있다. 둘 다 60대 중반이지만 공유하는 것은 많지 않다. 심지어 둘은 1992년 TV 토크쇼에서 마약에 관해 격하게 논쟁한 일도 있다. 하겐은 영어로도 노래를 불러 1980년 BBC의 올드 그레이 휘슬 테스트란 프로그램에 출연해 예의 징징거리는 목소리를 들려줬다. 독일인 중에는 상대적으로 과소평가되는 메르켈의 유머 감각이 발휘된 것으로 보는 이도 있다. 옛동독 출신들이야말로 가사의 의미를 가슴으로 음미할 것이라고 일간 타게스슈피겔은 지적했다. 메르켈의 연설 요지는 다음과 같다. “이제 곧 있으면 16년의 임기 끝에 여러분과 작별하게 된다. 그 동안 보내준 신뢰에 진심으로 고맙다. 신뢰는 정치를 할 때 가장 중요한 자원이다. 지난 16년은 정치적, 인간적 도전인 동시에 나를 채우기도 했다. 지난 2년의 팬데믹은 정치와 학문, 사회적 담론에 대한 신뢰가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 보여준 동시에, 얼마나 연약한지도 보여줬다. 팬데믹뿐만 아니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부터 2015년 유럽 난민 위기까지 국경을 넘어선 협력에 우리가 얼마나 의존하는지를 알게 됐다. 기후변화와 디지털화, 난민 문제에 대응하려면 국제기구와 다자기구가 필요하다. 앞으로도 세상을 다른 사람의 시각에서 볼 것을 추천한다.” 그녀가 의외의 노래를 선택한 첫 지도자도 아니다. 바로 전임이었으며 한국 여성과 재혼해 화제를 낳은 게르하르트 슈뢰더도 2005년 11월 프랭크 시내트라의 ‘마이 웨이’를 골라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국방장관을 지낸 토마스 드마이지에레는 2014년 행사에 1980년대 유럽 전체에서 큰 인기를 끈 노래 ‘라이프 이즈 라이프’를 선택했다. 독일 장관 중에는 더 놀라운 선택을 한 이도 있었다. 2011년 국방장관 직에서 물러난 카를테오도어 주 구텐베르크가 한 바를 빌려 헤비메탈 밴드 딥 퍼플의 히트곡 ‘스모크 온 더 워터’를 크게 틀어놓고 자축했다.
  • 서이제 ‘0%를 향하여’ 오늘의 작가상

    서이제 ‘0%를 향하여’ 오늘의 작가상

    제45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에 서이제 작가의 소설집 ‘0%를 향하여’를 선정했다고 25일 민음사가 밝혔다. 심사위원단은 “독특한 유머 감각과 리듬감 있는 문장, 작품마다 형식과 어조를 달리하는 다양성 등이 돋보였고 ‘젊음’이란 소재의 새로운 면모를 내보였다”고 설명했다. 일곱 편의 단편이 수록된 ‘0%를 향하여’는 예술과 현실 사이를 오가며 꿈의 가능성을 고민하는 청춘의 모습을 그렸다.
  • KT 강철 매직, KS 첫 대관식

    KT 강철 매직, KS 첫 대관식

    ‘미운 오리 새끼’였던 KT 위즈가 마침내 화려한 백조가 됐다. 1군 진입 첫해부터 3년 연속 꼴찌에 그치며 “리그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이야기를 듣던 KT가 창단 첫 한국시리즈(KS·7전4승제)에서 우승이라는 마법을 만들어 냈다. KT는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KS 4차전에서 초반부터 상대 마운드를 폭격하며 8-4로 승리했다. KS 성적 4승 무패로 창단 첫 우승을 일궈낸 것이다. 1군 첫 경기를 치른 후 2427일 동안 무럭무럭 성장한 막내는 지난해 플레이오프 탈락의 기억을 씻으며 2021년 프로야구의 주인공이 됐다. 결정적이었던 ‘타이브레이커’ 승리 올해 KT의 우승에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리그 1위 결정전을 빼놓을 수 없다. 시즌 막판 타격 부진으로 고전한 KT는 삼성과 76승 9무 59패로 동률을 이뤄 지난달 31일 대구에서 타이브레이커를 치렀다. KT의 열세가 예상됐지만 사흘 만에 등판한 윌리엄 쿠에바스가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덕에 1-0으로 승리했다. 삼성이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면서 KT의 이 승리가 더 가치 있게 됐다. 우승 이끈 KT의 탄탄한 선발진 KT는 올해 6선발 체제를 가동하며 선발진이 812이닝(1위), 평균자책점 3.69(1위), 53승(1위)을 기록했다. 탄탄한 마운드는 올해 정규리그에서 가장 오래 1위를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자 시즌 후반 팀 성적이 떨어질 때도 버티는 힘이 됐다. KS에서도 선발진의 위력이 돋보였다. 1차전부터 4차전까지 윌리엄 쿠에바스가 7과3분의2이닝 1실점, 소형준이 6이닝 무실점,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5와3분의2이닝 무실점, 배제성이 5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며 모두 선발승을 거뒀다. 명선수에서 명감독으로… ‘강철 매직’ 현역(해태 타이거즈) 시절 통산 152승을 올리며 1996년 KS 최우수선수(MVP)가 된 이강철 감독은 KT를 완전히 새롭게 변화시키며 감독으로서 우승까지 거머 쥐었다. 이 감독은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면서도 데이터만 맹신하지 않는 야구를 구사했다. 여기에 특유의 유머러스한 화법으로 선수들과 소통에도 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감독은 이날 KBO 감독상 수상 후 인터뷰에서 “매번 큰 대회 우승을 하면 허무해졌다. 오늘도 그랬다. 하지만 좋은 것이니 또 해야한다”면서 “김태형 감독 포함 두산 선수단이 좋은 팀이라 안심할 수 없었다. 좋은 경기 해줘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부끄럽지 않은 준우승 ‘미러클 두산’ 사상 첫 7년 연속 KS 진출.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두산은 올해 대단한 역사를 썼다. 예년만 못한 전력으로 만든 준우승이었기에 전혀 부끄럽지 않았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패배 속에서도 선수들에 대해 “자기들이 잘해서 올라온 걸 어쩌겠느냐”고 농담하고 “승패는 감독의 책임이다. 7년 동안 진출한 것도 대단하다”고 격려하며 끝까지 여유를 잃지 않았다. 우승의 기쁨을 누구보다 잘 아는 두산 선수들은 경기 후 서서 KT를 향해 힘찬 박수로 ‘왕조의 품격’을 보여줬다.
  • 허영만의 ‘날아라 슈퍼보드’ 26년 만에 복간

    허영만의 ‘날아라 슈퍼보드’ 26년 만에 복간

    중국 고전 ‘서유기’를 모티브로 한 허영만 화백의 만화 ‘날아라 슈퍼보드’(가디언)가 26년 만에 복간됐다. ‘날아라 슈퍼보드’는 근두운 대신 하늘을 나는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쌍절곤을 휘두르는 미스터 손, 두건과 선글라스에 바주카포를 들고 다니는 저팔계, 뿅 망치를 휘두르는 사오정, 지프차를 모는 삼장법사가 펼치는 모험담을 그렸다. ‘날아라 슈퍼보드’는 1988년 4월 만화잡지 ‘만화왕국’ 창간호부터 ‘미스터 손’이라는 제목으로 선보인 작품이다. 1990년 TV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져 큰 인기를 끌었고, 1992년부터는 아이큐점프에서 ‘슈퍼보드’라는 제목으로 새롭게 연재됐다. 단행본은 원래 요요코믹스와 아이큐점프코믹스로 발간됐으나 이번 복간본은 1995년 영현출판사에서 나온 10권 세트가 바탕이 됐다. 애니메이션은 1990년 1기, 1991년 2기, 1992년 3기, 1998년 4기, 2001년 5기까지 만들어졌다. 3기의 경우 최고 시청률 42.8%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가수 김수철이 개구지게 부른 주제가 ‘치키치키차카차카’도 큰 사랑을 받았다. 성우 노민이 연기한 저팔계의 “~하셔” 말투도 인기를 끌었다. 말귀를 잘 알아듣지 못하는 사오정은 구전 유머 ‘사오정 시리즈’를 유행시켰다.
  • “호주 워킹홀리데이, 지게차 운전하며 688만원 벌어요”…당찬 한국인女

    “호주 워킹홀리데이, 지게차 운전하며 688만원 벌어요”…당찬 한국인女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 기간 동안 지게차 운전을 하는 20세 한국인 여성이 화제다. 14일 유튜브 채널 ‘Dianry_다이앤리’에 따르면 지게차 운전을 하는 윤다영씨는 지난해 고교를 졸업하자 마자 호주 브리즈번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났다. 윤씨는 약 2주간의 교육 기간 동안 500 호주달러를 들여 기술을 배웠다. 아침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하루 12시간을 근무하고 있다. 윤씨는 “호주에 워킹홀리데이를 와서 레스토랑 같은 곳에 이력서를 내려고 준비하고 있던 중 우연히 유튜브에서 포크리프트 기사 자격증을 따고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여성의 영상을 보게 됐다”면서 “그 영상을 보고 곧바로 자격증 학원에 등록해 배우고 난 뒤 면허를 취득했다”고 말했다. 휴식시간은 하루에 20분씩 2번이 주어진다. 이어 점심시간이 30분 주어진다. 윤씨는 “호주 직장에서는 급여를 빼놓고 말할 수 없다. 회사와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시급이 높고 출퇴근 및 오버타임, 주말 수당까지 정확하게 체크된다”고 말했다.지게차 운전하는 20세 여성…월소득 월 688만원 윤씨는 정규 근로시간인 8시간은 시간당 27.8 호주달러를 받고 8~10시간 구간은 시간당 41.7 호주달러, 10~12시간 구간은 시간당 55.6 달러를 받는다. 하루 12시간을 일하기 때문에 한 달 급여는 8000달러를 상회한다. 한화로 따지면 월 688만원 정도다. 윤씨는 “여성 포크리프트 오퍼레이터로 지내는 것에 일단 만족한다. 물론 아침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하루 12시간을 온전히 근무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씨는 직장 분위기에도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함께 근무하는 호주인들이 뛰어난 유머 감각과 친절함으로 하루도 웃지 않는 날이 없다. 하루는 몸이 아파 결근을 했는데 동료인 호주인 아저씨가 ‘혹시 무슨 일 있으면 나한테 말해. 내가 너의 호주 부모가 되어줄게’라고 말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저녁 초대를 받아 식사대접을 받고 가족과 함께 피아노도 치고 처음으로 아코디언도 불어보며 행복한 저녁을 보냈던 따듯한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윤씨는 “저축을 더 많이 해서 호주에서 대학을 다니는 것이 앞으로의 5년 계획”이라면서 “호주 이민법이 까다로워지고 있긴 하지만 영주권을 목표로 학업을 진행하고 싶다”고 밝혔다.
  • [전시] 서울갤러리 추천 11월 두번째 주말 전시

    [전시] 서울갤러리 추천 11월 두번째 주말 전시

    서울신문이 운영하는 미술전문 아트플랫폼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는 11월 두 번째 주말을 맞아 주변의 가볼 만한 미술 전시를 추천한다.이상숙 작가의 개인전 ‘Surplus Space-desire’가 오는 19일까지 서울신문사 1층 서울신문·서울갤러리 특별전시장에서 열린다. 이 작가의 작품은 주거 공간의 본질적 의미를 상기하며 충족되지 못한 욕망으로 인해 고독하고 소외된 현대인의 심리를 표현했다. 작품에는 작가 안에 내재한 “욕망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생각의 소음을 덜어내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이연숙 작가의 개인전 ‘프로토타입_기억공간_몸 소리 문’이 오는 14일까지 서울시 마포구 대안공간 루프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이 작가의 프로젝트 ‘기억공간_몸 소리 문’의 프로토타입으로 호주 원주민 마을에서 경험한 원초적 문화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특정 장소를 기억하는 개인의 감각을 물리적 장치로 옮겨와 공적인 공간, 다수의 감각으로 확장시키는 실험을 보여준다. 준희퀸(김준희)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16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갤러리신상에서 열린다. 여성 누드를 추상적으로 그려낸 작가의 작품에는 심미 추구의 심리와 작가 자신의 열정과 방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풍만하고 과장된 가슴과 엉덩이를 고집스럽게 살리고 개성이 강한 아름다움을 흩뿌려 여성의 아름다움을 그려내고 있다.전시 ‘a markⅡ - 낯선 신호, 기울어진 대상 2부’가 오는 20일까지 서울시 동대문구 삼육빌딩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김계현, 김도아, 김유정, 김희수, 심철웅, 양경렬, 오민정+IDL, 오윤군, 유영운, 아티스트그룹이래, 이말용, 정덕현, 조영철, 홍순환 등이 참여했다. 전시는 빈 상가 건물을 예술적 상상력으로 채우고 동시대 예술가들의 미적 지표를 남기는 전시로 기획됐다. 작가들은 개성 있는 공간 특성을 살려 회화, 영상,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공주 올해의 작가전 ‘이만우 : 풍경-되기, 바람-되기, 흔적-되기’가 오는 21일까지 충청남도 공주시 공주문화재단 아트센터고마에서 열린다. 2021 공주 올해의 작가로 선정된 이 작가의 전시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이번 전시는 20여 년간 제작해온 작품들 중 그의 작업 여정을 볼 수 있는 대표작들로서 아직, 고향인 공주에서 발표하지 않았거나, 하지 못했던 작품을 포함하여 7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 ‘로스트 폴’이 오는 21일까지 서울시 마포구 갤러리 아미디 연남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고악, 고윤정, 김민주, 김양희, 기억의 숲 박지현, 양감, 윤캬캬, 이문영, 허정록 등이 참여했다. ‘로스트 폴(Lost Fall)’은 사라진 가을에 대한 아쉬움과 그리움이 담겨있다. 가을이란 의미의 ‘폴(Fall)’에는 ‘떨어지다’, ‘넘어지다’라는 의미도 있다. 사라져 가는 가을과 더불어 팬데믹 속에서 상처받거나 넘어졌는지 모르고 참아내며 억척스레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에 위로를 전하는 전시이다. 손현선 작가의 개인전 ‘빛불짓 In the middle of Oasis’가 오는 27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에이라운지에서 열린다. 2017년 이후 오랜만에 열리는 손 작가의 개인전으로, 작가가 이전부터 관심 가져오던 빛, 거울, 불이라는 요소를 형상화한 작업들을 선보인다. 과거에 작가는 대상을 객관화해 관념을 이미지로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면, 근래의 작업에서는 대상을 보고 그리는 작가의 신체를 탐구한다.홍진희 작가의 개인전 ‘그대의 숲’이 오는 27일까지 서울시 용산구 갤러리 가비에서 열린다. 작가는 숲의 변화를 통해 다가오는 계절의 변화를 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 전달한다. 작가는 곧 겨울이 오고 어김없이 봄이 올 것이고 새잎이 나고 다시 꽃이 필 것이라며 지나가지만 다시 돌아오는 봄날의 꿈을 관객들과 함께 꾸고자 한다. 김형진 작가의 개인전 ‘하늘 닮은 빛깔을 그린 화가, 김형진’ 전이 오는 30일까지 전라북도 전주시 기린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에 전시되는 40여 점은 ‘용문산에 달뜨거든’과 같이 아름다운 산, 달, 사슴, 꽃, 별 등을 동화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작가의 작품 안에는 민들레 홀씨, 달, 두꺼비, 꽃반지, 네 잎 클로버 등 다양한 소재가 자리하고 있다. 작가 8인이 참여한 전시 ‘숨쉬는 벽’이 다음 달 4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서이갤러리에서 열린다. 참여 작가로는 김도영, 김지희, 김태중, 유영진, 이예은, 이현우, 임성준, 정영돈 등이 있다. 8명의 젊은 작가들은 한국 전통가옥의 미를 가미한 스위스대사관 건물을 사유해 작업화했다. 전시는 예술을 사랑한 주한 스위스대사관(대사 리누스폰 카스텔무르)의 후원으로 이뤄졌으며 중앙대 천경우 교수의 큐레이팅으로 완성됐다. 리치제이 작가의 개인전 ‘동심(童心)과 마주하다 展’이 다음 달 17일까지 경기도 이천시 병원安갤러리에서 열린다. 현실에 적응하며 성인이 돼 사라져 버린 동심을 찾아줄 전시가 관람객들을 만난다. 작가의 생기발랄한 작품들은 어릴 적 순진무구했던 시절을 떠오르게 한다. 즐겁고 유쾌하고, 친숙한 캐릭터로 천진난만한 동화 속 그림을 연상시키며, 그림에서 나오는 재치와 유머는 희망, 꿈 그리고 행복의 세계로 인도한다. 하태임 작가의 개인전 ‘Wish for Harmony’가 다음 달 17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노블레스컬렉션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오로라를 마주하며 느낀 자연의 에너지와 영감이 담긴 작품 20점을 선보인다. 전시되는 ‘통로(Un Passage)’ 시리즈는 색감이 주는 온도 차와 다양한 조화에서 만들어지는 심상을 수행적 움직임을 통해 직접 느끼며 작품에 담아낸다.오종 작가의 개인전 ‘호 위에 선’전이 다음 달 18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두산갤러리에서 열린다. 20년 두산레지던시 뉴욕 입주작가 공모에 선정된 오종은 최소한의 재료와 제스처로 대상과 대상을 둘러싼 공간을 재인식하게 하는 작업을 선보여 왔다. 그리고 이번 전시는 바라보는 대상뿐 아니라 바라보는 나(관람객) 자신의 위치와 움직임을 새롭게 인지하게 하는 그의 완곡한 언어가 담겨있다. 전시 ‘수리수리 마수리 展 괭이부리마을의 집사’가 다음 달 26일까지 인천시 동구 우리미술관에서 열린다. 전시에는 조세민, 이기수 작가가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2021년도 우리미술관 레지던스(창작문화공간 만석)의 입주작가 ‘괭이부리마을의 집사(조세민, 이기수)’의 레지던스 프로그램 과정과 작업 결과물 6여 점을 선보인다. 입주작가 팀 ‘괭이부리마을의 집사’는 지난 3월부터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시작해 만석동의 금속과 철강을 소재로 창작 작업을 이어갔다. 조현선 작가의 개인전 ‘셔플’이 내년 1월 8일까지 서울시 마포구 라흰갤러리에서 열린다. 조 작가는 지난 2006년에 개최한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그간 추상의 조형 언어를 꾸준히 탐구해왔다. ‘셔플’에서 작가가 선보이는 신작 시리즈의 제목은 ‘초콜릿’으로, 이는 과거에 작가가 맛보았던 사다하루 아오키 (Sadaharu AOKI) 초콜릿에서 영감을 얻었다. 작가는 감상의 몫을 온전히 관객에게 부여하지만, 감상자들이 ‘셔플’의 수를 간파할 수 있도록 작업의 궤적을 흥미롭게 펼친다. 48명의 작가가 대거 참여한 전시 ‘모카 팔레트’가 내년 5월 8일까지 경기도 남양주시 MOKA 가든에서 열린다. 전시는 시각예술가, 작가, 디자이너, 수집가, 평론가, 플로리스트, 식물학자 등 48명의 참여 작가가 수집한 100개의 색과 색이름을 소개한다. 시시각각 변화하며 발견되는 자연의 수많은 아름다운 색들이 ‘모카 팔레트 프로젝트’에서 새로운 이름이 부여된다. 팔레트에 모인 색의 이야기를 들어보러 이 주말, 발길을 옮겨보길 바란다.현재 진행 중인 전시에 이어 주목할 만한 예정 전시를 소개한다. 육태석 작가의 개인전 ‘관념적 초상’이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서울시 중구 충무로갤러리에서 열린다. 작품들의 주요 소재로 활용된 스토리 바탕은 본인의 순수 창조한 세계관의 이미지는 아니다. 주제와 소재들은 한 번쯤 직·간접적으로 경험해 봤을 콘텐츠들이다. 각 작품들의 주제로 활용된 원작들에 개인 성향과 아이디어를 통해 변화를 시도해 ‘관념’에서 벗어나 기존 원작 공간 영역을 확장시키고자 하는 시도가 엿보인다. 이강승 작가의 개인전 ‘잠시 찬란한’전이 오는 17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갤러리현대에서 열린다.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이 작가의 신작 40여 점이 전시된다. 작가 특유의 섬세한 미감이 돋보이는 흑연 드로잉과 금실 자수 작업을 비롯해 조각, 영상, 사진, 음악 등으로 제작했다. 특히 작가는 국내외 퀴어 커뮤니티의 역사를 다층적으로 탐색함으로써, 그 담론의 흐름, 퀴어 아카이브에 대안적 관점을 제안해 왔다. 김태미·박혜선·이혜경 작가의 기획전 ‘The Glory of God’전이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서울시 서초구 스페이스 엄에서 열린다. 작가 3인은 어느 날 예기치 않게 감춰진 보화를 발견한다. 이들은 이 기쁨을 말하지 않을 수 없었고, 이것이 이번 전시의 이야기이다. 김태미, 박혜선, 이혜경 세 작가는 다소 종교적 색깔이 뚜렷해 보일 수 있는 이야기를 대중적이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내고 있다. 양원철 작가의 개인전 ‘인연’이 오는 17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광주광역시 북구 카멜레온에서 열린다. 2021년 연말 특별기획초대전으로 열리는 전시는 한 해의 마무리로 전시 공간을 만발하는 연꽃으로 물들인다. 지상의 세계에 존재하면서도 천상 세계의 신비로움을 간직한 연꽃과 같이 지상에 살지만 천상의 세계를 향해 구도하는 작가의 자세를 작품을 통해 엿볼 수 있다. 더 많은 전시 소식과 자세한 전시내용은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 사이트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임시 휴관 혹은 예약제로 전시장 운영 상황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 방문하기 전, 전시장 운영정보를 확인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바란다.
  • 서울시향 ‘쇼팽 콩쿠르 스페셜’…우승자 브루스 류,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협연

    서울시향 ‘쇼팽 콩쿠르 스페셜’…우승자 브루스 류,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협연

    서울시립교향악단은 27일 오후 5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021 서울시향 쇼팽 콩쿠르 스페셜’을 연다고 12일 알렸다. 올해 열린 제18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인 캐나다 피아니스트 브루스 류가 쇼팽 콩쿠르 결선 무대에서 선보였던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선보인다. 윌슨 응 서울시향 수석부지휘자가 지휘를 맡는다. 쇼팽 콩쿠르에선 이탈리아 파치올리 피아노를 선택했던 그가 예술의전당에서는 어떤 피아노로 색다른 선율을 들려줄지도 기대를 모은다. 브루스 류는 콩쿠르 이후 폴란드 전국 투어와 일본, 이스라엘 연주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국내 관객들을 만나는 것은 오는 27일 서울시향과 협연 무대로 처음이다. 그는 “한국 관객들의 따뜻한 성원에 감사하다”면서 “빨리 만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전했다.이날 정기공연은 베를리오즈의 ‘로마의 사육제’ 서곡으로 막을 연다. 도입 부분의 짧고 강렬한 악상에서 바른 템포가 인상적으로 특히 잉글리시 호른의 음색이 눈에 띄는 곡이다. 오페라 1막에선 탬버린 소리와 플루트의 소용돌이 음형이 이탈리아 민속춤인 살타렐로로 이어진다. 2막에서는 바순이 곡을 이끌며 마지막에 금관악기와 탬버린이 흥겨움을 더한다. 브루스 류의 협연 이후엔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9번이 연주된다. 빠르고 경쾌한 분위기로 긴장감을 전하는 작품으로 특히 3악장부터 5악장까지 중단 없이 이어진다. 마지막 악장에서는 강렬한 춤곡으로 쇼스타코비치의 광란적이고 파괴적인 유머를 풀어낸다. 서울시향은 일찌감치 매진된 이번 공연을 더 많은 관객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16일부터 합창석 티켓을 판매하고 네이버 공연 후원Live 유료 온라인 생중계도 진행한다. 최소 금액 1만원으로 판매되는 온라인 관람권은 16일 오후 2시부터 네이버 공연 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 “돌 되면 초대할게”…76세에 늦둥이 얻는 김용건의 패기[이슈픽]

    “돌 되면 초대할게”…76세에 늦둥이 얻는 김용건의 패기[이슈픽]

    배우 김용건이 76세에 아이를 얻게 된 ‘전 연인 임신 스캔들’을 예능에서 언급했다. 7일 MBN ‘그랜파’에 특별 게스트로 등장한 김용건은 “제가 부족해서 그런 건데 같이 걱정해줘서 고마웠다”고 출연진들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일련의 일들로 ‘그랜파’ 출연 제의를 받고 고심했다는 김용건은 이날 숙소에서 술자리를 가지며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부족한 내 탓…큰 힘 돼 준 동료들에 감사” 백일섭이 “그 일(‘임신 스캔들’)이 일어난 뒤 바로 전화했었다“며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그러자 김용건은 “형님들에 대한 고마움으로 고민 끝에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 나락으로 떨어진 상황일 때도 위로해주고 내내 함께 걱정해주셔서 큰 힘을 얻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순재와 박근형 역시 “평소에 쌓아 놓은 덕망이 있어서 주위의 도움을 받는 것”이라며 응원했다. 김용건은 “그런데 제가 (이 나이에 아이를 얻은 게) 전 세계적으로 7만명 중에 1명이라고 하더라”라고 돌연 자랑까지 했다. 이어 그는 “양평집에 가끔 뱀이 들어왔는데 내가 그 뱀을 빗자루로 내리쳤다. 그래서 이렇게 큰 일을...”이라며 “민망스럽지만, 돌잔치에 초대 할게요”라고 덧붙여 ‘임신 스캔들’을 유머로 승화시켰다.김용건 “아이 호적에 올릴 것”…하정우 동생 생긴다 앞서 김용건과 36세 연하인 전 연인 A씨(37)는 지난 2008년 한 드라마 종영 파티에서 만나 인연을 맺고 13년간 교제했다. 하지만 A씨가 지난 4월 초 임신 소식을 전하자, 김용건이 출산을 반대해 갈등을 겪었다. 이후 김용건의 ‘임신 스캔들’은 극적 화해 속에 마무리 됐다. 김용건은 아이를 호적에 올리고 양육의 책임을 다하는 등 아버지로서 최선을 다하기로 약속했고, A씨는 고소를 취하하기로 했다. 당시 김용건은 “지난 며칠간 오랜 연인으로 지냈던 예비 엄마와 만남을 가지고 진실된 대화를 나눴다”며 “대화를 통해 상대방이 받았을 상처를 제대로 보지 못한 제 모습을 반성하며 다시 한번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앞으로 예비 엄마의 건강한 출산과 태어날 아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서로 미래를 약속하거나 계획했던 상황이 아니었기에 기쁨보다는 놀라움과 걱정부터 앞섰다”며 “늦었지만 체면보다 아이가 소중하다는 당연한 사실을 자각하고, 아들들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다고 말했다. A씨의 변호인 선종문 변호사 역시 “김용건과 그의 오랜 연인 A씨는 직접 만나 서로 오해를 풀고 합의했다”고 밝혔다.슬하에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와 차현우(본명 김영훈) 등 2남을 둔 김용건은 1996년 이혼 후 혼자 살아왔다. 김용건이 아이를 호적에 올리고 아버지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면서 임신 스캔들은 일단락됐다. 이로써 하정우에게는 법적 동생이 생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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