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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리뷰] ‘데저트 플라워’ 阿모델 인생역전과 할례 고발

    와리스 디리(리야 케베데)는 아프리카 북동쪽 소말리아의 한 사막에 살고 있는 가난한 유목민의 딸이다. 열세 살 되던 해에 아버지가 돈을 받고 한 노인의 넷째 부인으로 시집보내려 하자, 집을 뛰쳐나온다. 말로만 들었던 외할머니를 찾아 사막을 건너 모가디슈로 간 그녀는 우여곡절 끝에 이모가 있는 영국 런던 주재 소말리아 대사관에서 가정부로 일하게 된다. 내전 때문에 송환 위기에 처하자 다시 도망친 그녀는 불법체류자에 노숙자 신세가 된다. 우연히 무용수 지망생인 마릴린(샐리 호킨스)을 만나 친구가 되고 도움을 받는다. 마릴린에게 영어도 배우고 햄버거 가게에서 일하던 중에 유명 사진작가 테리 도널드슨(티머시 스펄)의 눈에 띄어 패션 모델로 성공가도를 걷게 된다. 여기까지만 본다면 아프리카 소녀가 ‘런웨이’(Runway·패션쇼 무대)의 여왕으로 다시 태어나는 신데렐라 이야기로 요약할 수 있겠다. 영화는 유머를 섞어가며 경쾌한 리듬으로 와리스를 따라간다. 그래서 관객들은 와리스가 마릴린에게 털어놓은 비밀을 종종 놓치게 된다. 하지만 신데렐라 식의 성공담은 영화가 이야기하려는 의도도, 현실 속의 와리스가 원하는 것도 아니다. 막바지에 영화가 담고 있는 메시지가 분명해지는 순간, 관객들은 다소 당황할 수 있다. 인생역전 영화가 고발 영화로 바뀌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잡지의 인터뷰어가 와리스에게 인생이 바뀐 그날에 대해 말해 달라며 햄버거 가게 이야기를 꺼낸다. 하지만 와리스는 그날 인생이 바뀐 게 아니라며 톱모델이 된 유목민 식의 이야기는 사양한다고 선을 긋는다. 와리스는 3살 때 할례를 받았던 날 인생이 달라졌다고 돌이키고, 관객들은 충격적인 회상 장면을 목도하게 된다. 이어 와리스가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에서 아프리카, 특히 이슬람 여성들이 수천 년 동안 전통이라는 명분 아래 짊어져야 했던 고통에 대해 고발하는 모습이 이어진다. 전 세계적으로 1억 3000만명의 여성이 할례의 영향 아래 있으며 지금도 매일 6000명이 할례를 받고 있다는 자막에 관객들의 가슴은 덜컥 내려앉는다. 와리스는 잔인한 관습인 여성 할례를 전 세계적으로 공론화시킨 첫 번째 여성이다. 소말리아 출신인 그녀는 영화처럼 세계적인 패션모델이 됐고, 이후 유엔 특별대사로 활약하며 여성인권운동가로 활약하고 있다. 와리스는 소말리아 말로 ‘사막의 꽃’이라는 뜻이다. 124분. 15세 이상 관람가. 22일 개봉.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MB정부 파워엘리트] (9) 외교통상부(중)

    [MB정부 파워엘리트] (9) 외교통상부(중)

    전통적으로 외교통상부의 핵심 부서는 북미국과 동북아국, 국제기구국 등이었다. 미국, 일본, 중국, 유엔 같은 강자(强者)를 상대하는 부서에 힘이 실린 것이다. 특히 북미국에서 근무하다 주미 대사관으로 나가고, 다시 북미국으로 복귀하는 식의 역정(歷程)은 외교부 직원들에게 장관직으로 가는 ‘출세의 전형’으로 인식돼 온 지 오래다. 하지만 세태가 변하면서 최근에는 선호 부서가 바뀌고 있다. 요즘 외무고시 상위권 합격자들은 주로 문화외교국이나 개발협력국 근무를 지망한다. 국력 신장으로 공적개발원조(ODA) 규모가 커지면서 외국에 돈을 쓰는 입장에 있는 개발협력국의 위상이 날로 중요해지고 있다. 한국문화가 외국에서 선풍을 일으키면서 문화외교국의 역할도 탐스러워졌다. 정형(定型)적인 분야보다는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쪽에 관심이 많은 신세대들의 특성이 외교직에도 예외없이 투영되고 있는 셈이다. ●조대식국장 문화전선 선봉에 문화전선(戰線)의 선봉에 선 조대식 문화외교국장은 스웨덴에서 근무하던 2006년 북한이 지하 핵실험을 강행하자 스웨덴이 핵실험 탐지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로 뛰어 알아내 한국으로 공수한 적이 있다. 외시 동기들 중 가장 먼저 국장직에 오른 것은 이런 적극성의 결실이었다. 그는 술, 담배, 골프를 안 하는 ‘금욕주의자’다. 북핵 이슈가 부상하면서 북핵외교기획단도 요직으로 떠올랐다. 조현동 북핵외교기획단장은 노무현 정부 초기 북미3과장으로 사석에서 청와대의 대미정책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보직 해임됐을 만큼 직설적인 성격이다. 이들 신흥 핵심부서의 국장들이 공무원 사회의 고질병인 복지부동 내지 보신주의와는 거리가 멀다는 점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이기철 국제법률국장 역시 외교부 내 ‘3D 업종’인 영사국의 심의관으로 일할 때 몇 차례 한국민 피랍사건에 ‘공무원스럽지 않게’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면서 신망을 얻었다. 그때 감동을 받았던 피랍 가족들이 지금도 명절이면 안부를 물어올 정도다. 외교비전을 수립하는 정책기획국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 등으로 한국의 외교 지평이 넓어지면서 중요 부서로 떠올랐다. 이윤 정책기획국장은 능력과 인품을 겸비한, 보기 드문 ‘재승후덕’(才勝厚德)형이다. ●최종현 부대변인 두 번 靑 파견 최종현 부대변인은 한 번 뽑히기도 힘들다는 청와대 파견근무에 두 차례나 발탁됐을 정도로 업무능력이 검증됐다. 본부 유엔과장과 정책기획국 심의관을 역임해 다자외교에 능하고 기획력도 준수하다. 고교 시절 TV 프로그램인 ‘장학퀴즈’에 나가 주(週)장원에 ‘급제’했던 그의 해박한 상식은 지금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의 친동생인 최종문 남아태국장 역시 유능하고 유머감각이 수준급이다. 장호진 북미국장은 대학 재학 중 외시에 합격한 ‘소년 급제’ 케이스다. 때문에 자신보다 어린 손아래 부하를 둔 적이 거의 없지만, 상하 기강은 철저히 따지는 편이라고 한다. 전략가형이라기 보다는 실무형이라는 평이 있다. 지나치게 장관 대면보고를 즐긴다는 얘기도 들린다. 장원삼 동북아국장은 법대 출신답게 매사 법률가적인 접근을 한다는 평가다. 한정수 감사관은 감사원에서 개방형 직위로 외교부에 들어왔다. 지난해 일본 고베 총영사관의 소액(300만원대) 비리사건을 가차없이 징벌했을 만큼 추상같은 원칙주의자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한선교 의원 “개콘 ‘1등만 기억’ 대사 문제 있다”

    한선교 의원 “개콘 ‘1등만 기억’ 대사 문제 있다”

    KBS 2TV ‘개그콘서트’ (이하 ‘개콘’)의 한 코너인 ‘나를 술푸게 하는 세상’ 에 대한 한선교 의원 발언에 대해 19일 ‘개콘’ 의 한 제작진은 “그런 발언이 있는지 조차 몰랐다.” 며 “어느 코너가 경쟁력 있는지를 따져 대체 코너를 만들 것” 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은 19일 오전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 출석해 김인규 KBS 사장에게 “개콘을 보면서 가장 찝찝한 부분이 ‘일등만 알아주는 더러운 세상’이라는 대사내용” 이라고 특정 대사를 문제로 삼은 바 있다. 이와 관련 제작진은 “방송 안 된 횟수가 더 많다.” 며 “4월 프로그램 개편 준비 중이다. 하지만 천안함 침몰 사고 여파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 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한편 한선교 의원의 발언에 대해 네티즌들은 “유머는 유머일 뿐 너무 과한 것이 아니냐.” “그런 말을 못하게 하는 게 아니라 그런 사회를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 는 등의 의견을 나타냈다. 사진 = KBS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선교 의원 발언, ‘개콘’ 제작진 “대체 코너 만들 것”

    한선교 의원 발언, ‘개콘’ 제작진 “대체 코너 만들 것”

    KBS 2TV ‘개그콘서트’ (이하 ‘개콘’)의 한 코너인 ‘나를 술푸게 하는 세상’ 에 대한 한선교 의원의 발언에 대해 19일 ‘개콘’ 의 한 제작진은 “그런 발언이 있는지조차 몰랐다.” 며 “어느 코너가 경쟁력 있는지를 따져 대체 코너를 만들 것이다.” 고 밝혔다. 한나라당 소속인 한선교 의원은 19일 오전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 출석해 김인규 KBS 사장을 향해 “개콘을 보면서 가장 찝찝한 부분이 ‘일등만 알아주는 더러운 세상’이라는 대사내용이다.” 고 특정 대사를 문제로 삼은 바 있다. ‘나를 술푸게 하는 세상’에서 개그맨 박성광 씨가 ‘1등만 알아주는 더러운 세상’ 이라고 풍자하는 대목은 이미 유행어가 된지 오래다. 이와 관련 제작진은 “방송이 안 된 횟수가 더 많다.” 며 “4월 프로그램 개편 준비에 있다. 하지만 천안함 침몰 사고 여파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한편 한선교 의원의 발언에 대해 네티즌들은 “유머는 유머일 뿐 너무 과한 것이 아니냐.” “그런 말을 못하게 하는 게 아니라 그런 사회를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 는 등의 의견을 나타냈다. 사진 = KBS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살맛’ 이연두 “4차원 캐릭터? 뻔뻔한게 최고”(인터뷰)

    ‘살맛’ 이연두 “4차원 캐릭터? 뻔뻔한게 최고”(인터뷰)

    도무지 종잡을 수 없다. 엉뚱 발랄한 성격에 4차원 농담을 즐기는가 하면 이별을 알리는 남자에게 “왜 멋있는 남자들은 항상 짝이 있는 거죠? 암튼 선배 먼저 만나지 못한 게 약 오르지만 부인하고 행복하시길 빌게요.” 라며 짝사랑하던 이를 쿨하게 떠나보내기까지 한다. MBC일일극 ‘살맛납니다’(이하 ‘살맛’)에 중간 투입된 배우 이연두는 유진(이태성 분)의 후배이자 인식(임채무 분)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성형외과 의사 혜원 역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이번 드라마를 통해 얼굴을 알리기까지 그 과정이 순탄치 많은 않았다. “이렇게 웃으면서 얘기할 줄 몰랐어요. 연기를 다시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많이 했었고...회사 문제가 해결이 안 될 줄 알았어요. 너무 어렸을 때라서 겁을 많이 먹었던 것 같아요.” 최근 스튜디오에서 만난 이연두는 살아오면서 가장 힘들었을 때를 묻자, 소속사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지난 2006년이라고 고백했다. 당시 KBS 2TV ‘해피선데이-날아라 슛돌이’에서 보조코치로 활약하며 한창 활동 반경을 넓혀가던 중이여서 마음고생이 더 컸다. “1년간 울기도 많이 울고 혼자 여행을 가기도 했어요. 사람들한테도 많이 의지했죠. 더 우울해지지 않으려고 사람들도 많이 만나려고 하고...그러다가 2007년에 ‘연인이여’ 로 다시 (활동을)시작했어요.” 1년 만에 새로운 소속사에서 다시 활동을 재개했지만 대중의 뇌리속의 이연두는 여전히 ‘날아라 슛돌이’ 의 보조코치였다. 기존의 이미지를 깨고 싶었던 그녀는 드라마 ‘연인이여’ 를 택했고 이어 자신의 성격과 비슷한 ‘살맛’ 의 혜원 역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혜원이)가끔 이상한 유머를 하잖아요? 그것 빼고는 (성격이)비슷한 것 같아요.(하하) 되게 밝고 평소에 잘 웃거든요. 이상한 유머는 소화하기 힘들었지만...촬영할 때 밝은 웃음을 제일 먼저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극중 엉뚱 발랄하면서도 4차원인 캐릭터로 고민도 정말 많이 했다고. 주위 사람들이 대본만 보고는 “어떡하냐.” 고 모두 이연두를 걱정했을 정도다. 이에 이연두는 자신이 민망해하면 보는 이들도 민망해 할 것이라고 생각, “뻔뻔한 게 최고” 라며 얼굴에 철판을 깔았다. 오랜만의 연기라 부담도 됐다. “첫 촬영을 앞두고(떨려서) 잠을 못 잤어요. 오랜만에 연기를 해서 계속 긴장하면서 촬영했던 것 같아요. 원투쓰리 카메라에 익숙치 않아서 헤매기도 하고... 현장에서 연기 공부가 많이 되는데 그동안 경험이 많이 없었기도 했구요.” 이연두는 지금이 제일 행복하다. 힘든 시기가 있었던 게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는 그녀는 연기자의 길을 어렵사리 다시 걷게 된 만큼 일 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그렇다면 이연두의 롤모델은 누구일까? “전도연 선배랑 하지원 선배요. 전도연 선배가 출연하는 영화나 드라마는 항상 챙겨 봐요. 볼 때마다 감탄사가 절로 나오죠. 항상 발전하는 모습이 멋있으세요. 하지원 선배는 호러든 멜로든 장르를 불문하고 모든 캐릭터를 잘 소화하시는 것 같아요.” 평소 사진부터 웨이크 보드, 수영 등 다양한 취미를 즐긴다는 이연두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진짜 수다’. 친구들과 커피숍에서 만나면 기본이 6시간이란다. 요즘엔 몸매관리에 신경이 더 쓰이면서 다이어트에도 부쩍 관심이 늘었다. 앞으로의 연기도 이같은 생활의 연장선상에 있다. “솔직히 다 해보고 싶죠. 그래도 캔디 역을 제일 해보고 싶어요. 힘들게 생활하지만 생활력이 강하고 함께 있으면 사람들이 즐거워하는...예쁜 모습 말고 꾸미지 않은 본연의 털털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사진 = 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신세경-다니엘 헤니 CF서 ‘커피향 커플’

    신세경-다니엘 헤니 CF서 ‘커피향 커플’

    일일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 을 통해 인기상종가를 치고 있는 신세경과 헐리우드 배우 다니엘 헤니가 향기로운 커플의 모습을 선보인다. LG전자가 새롭게 선보이는 미니드라마 형식의 휴대폰 ‘카페(모델명: LG-SU420)’ 광고에서 이들은 향긋한 커피향이 묻어나는 감성 러브스토리를 전할 예정이다. 시나리오 작가 세경이 포토그래퍼 헤니가 사는 아파트로 이사 오면서 둘의 사랑은 시작된다. 이웃집 남녀가 된 후 엘리베이터에서 우연한 만남을 갖고 호감을 느끼는 이들은 아름다운 카페에서 커피 잔을 사이에 두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해 향기로운 사랑을 시작하게 된다. 미국과 한국을 오가는 살인적인 스케줄 속에서도 시종일관 특유의 유머와 부드러운 미소로 임한 다니엘 헤니와 스무 살 신세경의 찰떡궁합이 돋보였다는 후문이다. 카페폰 CF는 17일 공개되는 15초 형식의 공중파용 CF 외에도 미니드라마 풀버전으로 오는 21일 CYON 홈페이지(cafe.cyon.co.kr)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 = 에델만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화리뷰] 블라인드 사이드

    [영화리뷰] 블라인드 사이드

    “요즘 관객은 영악하다. 유명 영화 시상식에서 좋은 상을 거머쥐어도 흥행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다.” 최근 만난 한 영화 홍보업체 관계자의 말이다. 하지만 여우주연상만큼은 다르다고 했다. 여우주연상을 탄 배우의 매력을 직접 눈 앞에서 확인하고자 하는 여성 관객들의 질투심리를 유발, 본전은 뽑는단다. 말의 진위 여부를 떠나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에 대한 관심이 대부분 올해 아카데미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자인 샌드라 불럭(오른쪽)에게 모아지고 있는 걸로 봐서 마냥 어불성설만은 아닌 듯싶다. 추수감사절 하루 전날 밤 백인 상류층인 앤(샌드라 불럭)의 가족은 추운 날씨에 셔츠만 걸친 거대 체구의 마이클(왼쪽·퀸튼 애론)을 발견한다. 가족도 없이 길거리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마이클을 본 앤은 하룻밤만 재워주고 돌려보내려 했지만 계속 그를 보살피게 된다. 가족은 점점 마이클을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이고, 마이클은 미식축구에 천부적인 운동 능력을 발휘하며 최고 스타가 된다. 현재 미국 볼티모어 레이븐스에서 활약 중인 26살의 프로 미식축구 선수 마이클 오어의 성공 실화다. 일단 불럭의 연기력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줄거리만 보더라도 앤은 무척 따뜻한 인물이다. 하지만 마냥 천사같지만은 않다. 약간 냉소적이기도 하고, 나름의 성깔도 있다. 백인 상류층 특유의 고상함을 녹이면서도 부단히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이중적 캐릭터다. 불럭은 어울리지 않는 두 요소를 참 잘 조화시켰다. 아카데미의 선택이 훌륭했다는 데 한 표를 던진다. 영화의 내용도 훈훈하고 무난하다. 이따금 나오는 유머와 위트도 부담없이 썩 잘 어울린다.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깊은 가족애를 보여주는 앤과 마이클의 사랑은 무척 인상적이다. 소재가 식상하니, 완성도가 떨어지니, 왈가왈부하는 것조차 ‘비판을 위한 비판’이라 생각될 만큼 따뜻한 영화다. 그냥 맘편히 보면 딱 좋겠다. 비중으로 따지면 전자의 갈등이 발생하고 해결되는 데 110분, 후자는 20분 정도 할당됐다. 아예 전자의 성공 스토리에 모든 부분을 할애하거나 후자의 자아발견 스토리의 비중을 더 높였다면 어떨까 생각도 해 본다. 하지만 영화의 훈훈함을 저해시킬 만큼은 아니니 걱정할 필요는 없을 듯싶다. 15일 개봉.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NTN포토] 도올 김용옥의 ‘유머 넘치는 강의’

    [NTN포토] 도올 김용옥의 ‘유머 넘치는 강의’

    [서울신문NTN 강정화 기자] 도올 김용옥이 9일 오후 서울 압구정 현대백화점 문화센터에서 ‘21세기 인류문명을 위하여 우리는 어떠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가?’라는 주제로 강의를 펼치고 있다. 올해 25주년을 맞는 압구정본점 문화센터는 무료 초대석에 도올 김용옥 선생의 강의를 시작으로 배우 조재현, 의상디자이너 이상봉, 이영희, 에스티로더 한국 지사장 크리스토퍼 우드, 공간디자이너 배대용 등 다양한 콘텐츠로 강의를 마련했다. 강정화 기자 kj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4일 TV 하이라이트]

    [4일 TV 하이라이트]

    ●다큐멘터리 3일<도시의 기억-서울 장사동 기계 공구 골목>(KBS2 오후 10시35분) 도시의 오랜 역사를 기억하는 서울의 중심지, 종로. 세련된 얼굴로 끊임없이 변화하는 큰길가 옆, 실핏줄처럼 이어진 종로의 오래된 골목사이에 낮게 자리한 ‘장사동 기계공구 상가’. 함께 숨쉬어 온 도시의 기억과 흔적을 따라 들어가 본 골목길에서의 3일을 함께 한다. ●영상앨범 산(KBS1 오전 7시) 홍콩에는 길이가 약 100㎞에 달하는 장거리 트레일이 4개나 있고, 대부분의 트레일은 도심에서 20~30분 거리에 떨어져 있다. 10~12개의 구간으로 나뉘어 있고, 각각의 난이도도 분류돼 있어 상황과 형편에 따라 트래킹을 즐길 수 있다. 홍콩을 대표하는 트레일 3곳을 38년째 배우의 길을 걷고 있는 연운경과 함께 떠나본다. ●TV쇼 진품명품(KBS1 오전 11시) 100명의 자식과 1000명의 손자를 거느려 오복의 상징으로 불리는 중국 당대의 무장 곽자의. 그의 일대기를 다룬 ‘곽분양 행락도’에서 유래된 8폭 화첩, ‘백동자도’를 소개한다. 비슷한 듯 다른 두 개의 벽걸이 등잔. 부엌에서 사용할 때 벽에 걸기 편하게 만든 부엌등이다. 등잔에 숨겨진 문양과 그 의미를 알아본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45분) 죽은 줄로만 알았던 러시아의 황녀 ‘아나스타샤’이야기를 만나본다. 2003년 중국, 독감인 줄 알고 병원을 찾았던 수백 여 명의 사람들은 원인을 알지 못한 채 사망하고 말았다. 그 후 전 세계로 퍼져나간 이 병은 21세기 들어 최초로 발병한 전염병, 사스다. 그런데 의외의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었는데…. ●SBS스페셜(SBS 오후 11시20분) 최근 100세인이 환갑인보다 12배 더 웃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웃음으로 한 평생을 살아온 100세인들은 고령인데도 연령과 관련된 질병이 적고 정신건강도 양호하다. 그들의 유머에 담겨 있는 긍정의 코드를 해부해 보고, 100년 묵은 유머의 진수를 친근하게 전달해 시청자들에게 파안대소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즐겨찾기 영화일주(OBS 오전 10시50분) 최신 영화계 소식을 한눈에 만나볼 수 있다. 전통적으로 ‘비수기’라 여겨왔던 극장가의 봄 시즌. 그러나 ‘육혈포 강도단’을 비롯해 ‘비밀애’까지 우리 영화들이 순조로운 흥행가도를 달리며 비수기 탈출의 선봉에 섰다. 방송에서는 ‘육혈포 강도단’, ‘폭풍전야’ 등 국내 박스오피스 1~10위까지를 알아본다. ●공부의 왕도(EBS 오후 5시50분) 대구 경화여고의 소문난 단짝친구 3학년 이수민, 이경민 양. 전교꼴찌였던 수민 양을 전교 30등으로, 경민 양의 취약점 언어영역을 1등급으로. 이처럼 가르쳐주고 배우는 관계에서 서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 주는 공부파트너로 발전한 두 사람. 함께하면 그 효과가 두 배가 된다는 두 사람의 윈-윈 공부법을 들어본다.
  • [서울플러스] 은퇴자 봉사학교 참가자 모집

    강동구(구청장 이해식) 오는 5일까지 은퇴자와 은퇴 예정자를 위한 자원봉사학교인 ‘브라보 My Life 아카데미’ 참여 희망자를 선착순 모집한다. 13일부터 5월4일까지 매주 화·목요일에 ▲자원봉사입문 ▲봉사체험 ▲은퇴의 새로운 이해 ▲유머감각 키우기 등 순으로 진행된다. 참가 대상은 45~65세, 수강료는 없다. 자원봉사센터 476-5518.
  • 김윤진 29일 하와이서 깜짝결혼

    배우 김윤진(37)이 29일(한국시간) 하와이에서 영화 제작자 박모(36)씨와 결혼식을 올린다. 김윤진의 소속사는 “김윤진이 2007년부터 교제해 온 남자친구와 3년간 연애 끝에 결혼식을 올린다.”며 “하와이에서 개인 비치를 빌려 가족 친지, 지인 몇 명과 조용하고 간소하게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윤진은 소속사를 통해 “8년간 곁에서 저를 지켜봐 주고 아껴주며 기쁠 때나, 힘들 때나 함께 시간을 보내 준 파트너와 미래를 함께하기로 하고 이제 새로운 출발을 하려 한다.”며 “지금의 남편을 만난 것은 2002년이었다. 그동안 일 관계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지만 2007년 ‘세상이 당신의 드라마다’라는 책을 쓰면서 대화를 많이 하다가 서로 많이 가까워졌다. 그는 유머러스하고 자상한 사람”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신혼집을 서울과 미국 LA에 마련하고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활동하겠다고 전했다. 김윤진은 미국 드라마 ‘로스트 6’ 촬영이 끝나는 대로 인근 섬으로 이동, 신혼여행을 겸한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깔깔깔]

    ●성급한 신랑 한 남자가 결혼식 전날 친구들과 총각 파티를 벌였다. 평소 건망증이 있던 남자는 신부에게 줄 예물반지를 잊지 않으려고 바지 주머니에 챙겨 넣었다. 이튿날 겨우 정신을 차린 남자는 허겁지겁 예식장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잽싸게 바지 위에 예복을 차려입고 식장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반지를 끼워줄 시간이 왔다. 신랑은 ‘아차’하며 예복 바지의 지퍼를 내리기 시작했다. 이에 주례 선생님은 곤란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어험, 자네 너무 급하군. 그건 이따 밤에 하도록 하고….” 그러자 신랑이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 “안 됩니다. 지금 당장 끼워야 합니다.” ●짧은 고전 유머 1. 항상 등에 업혀다니는 개는? 지게 2. 가장 소리가 큰 개는 ? 번개 3. 가장 아름다운 개는? 무지개 4. 밥먹고 나면 꼭 따라나오는 개는? 이쑤시개~쩝…
  • 시아준수 형 주노, 中 데뷔 앞서 재킷사진 공개

    시아준수 형 주노, 中 데뷔 앞서 재킷사진 공개

    시아준수의 쌍둥이 형 ZUNO(주노, 본명 김준호)가 앨범 재킷 사진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가수 활동에 나섰다. 주노 소속사 BIAS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주 상반신을 노출한 초콜릿 복근 사진을 공개한 데 이어 26일 오전 데뷔 앨범 재킷 사진을 모두 공개했다. 앞서 주노는 초콜릿 복근과 섹시한 치골근이 돋보이는 사진 한 장을 공개한 뒤, 네티즌들 사이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킨 바 있다. 장난기 어린 모습 대신 터프한 모습이 눈길을 끈다. 사진 속 주노는 블랙 앤 화이트 의상으로 시크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비누방울을 손에 쥐거나 자유자재로 포즈를 취하며 역동적인 느낌을 전하고 있다. 앨범 재킷 촬영을 진행한 이재윤 포토그래퍼는 “주노의 남성적인 느낌과 비누방울의 유머러스하고 위트있는 순수한 느낌을 살려 새로운 모습을 담고 싶었다.”고 전했다. 한편 주노는 28일 중국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가수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며 앨범 수록곡은 29일 중국과 한국에서 동시 오픈된다. 한편, 주노는 28일 중국 베이징 조양체육관에서 2000석 규모의 쇼케이스를 열고 가수 데뷔 신고식을 치른다. 수록곡은 29일 중국과 한국에서 동시 오픈된다. 중국에서 ‘주노’(ZUNO)란 이름으로 활동하게 되는 김준호는 2008년 MBC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이하 ‘스친소’)에서 시아준수의 형으로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렸다. 사진 = BIAS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설] 고위직 잇단 설화 초심 가다듬을 때다

    고위직 인사들의 설화(舌禍)가 줄을 잇고 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좌파교육과 성폭행을 연관짓는 듯한 발언을 하더니 봉은사 외압 논란까지 빚었다. 김우룡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큰집 불려가 조인트” “좌파청소” 운운하더니, 김태영 국방장관은 “무식한 흑인”이라고 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현모양처” 실언을 하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네티즌 유머에 고소라는 과잉 대응을 했다가 역풍을 맞고 있다. 실력자들이 자해 행위로 인식될 수밖에 없을 만큼 부적절한 언행을 경쟁이라도 하듯 쏟아내는 형국이다. 설화 릴레이에 가담한 인사들은 무엇보다 현 상황을 직시해야 한다. 야당은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파문을 한껏 키울 태세다. 야당이 침소봉대해서 선거국면에 악용한다고 여당이 반발하거나 탓하기 전에 먼저 스스로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부적절한 언행을 한 당사자들을 일일이 거론하면서 자성론을 제기한 것은 이런 점에서 시의적절하다. 물론 해당 인사들로서는 억울한 측면이 있을 수도 있고, 그래서 옥석을 가리자는 주장이 나올 수도 있다.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이 “TK(대구경북)X” 발언 보도와 관련해 법적 대응을 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이해된다.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는 모든 사안이 한덩어리로 묶여 국민들에게 인식된다는 점이다. 파장은 당사자 본인의 자리만을 위태롭게 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그들이 몸담은 조직, 나아가 이명박 정부의 명운을 좌우할 수도 있는 것이다. 부적절한 언행이 과욕의 소치인지, 기강 해이에서 비롯된 실수인지 되짚어 볼 때다. 이명박 정부가 출범할 때의 초심을 근간으로 해야 해법찾기가 가능하다. 고위직일수록 분별 없는 처신으로 비롯된 화는 더 크기 마련이다. 사안에 따라 해프닝으로 끝날 수도 있고, 해당 인사들의 적절한 대처로 매듭지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정도를 벗어난 대응으로 사태를 악화시키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왕 엎질러진 물이라면 현명하게 주워 담을 필요성은 그래서 더 크다. 향후 처신은 물론 책임지는 자세 또한 초심에서 출발해야 한다.
  • 김동욱 “‘투갑스3’ 김상진 감독이 나의 영화 스승”

    김동욱 “‘투갑스3’ 김상진 감독이 나의 영화 스승”

    영화 ‘반가운 살인자’의 김동욱 감독이 자신이 조감독으로 활약한 ‘투캅스3’의 김상진 감독을 자신의 영화 스승으로 꼽았다. 김동욱 감독은 23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반가운 살인자’(제작 영화사소풍) 언론 시사와 기자 간담회에 배우들과 함께 참석했다. 그는 ‘반가운 살인자’에서 김상진 감독의 ‘투캅스3’을 유머 소재로 사용해 시선을 모았다. 김상진 감독 밑에서 제자처럼 영화를 배웠다는 김동욱 감독은 “‘투캅스3’에 대한 유머를 사용했지만 김상진 감독님은 내 마음을 이해해 주실 것이다.”고 자신했다. 극중 신참 형사 정민으로 분한 김동욱은 영화 ‘투캅스’를 보고 경찰이 될 결심을 했다고 말한다. 이에 선배 형사는 김상진 감독이 연출하고 김동욱 감독이 조감독을 맡았던 ‘투캅스3’ 만큼은 절대 보지 말라고 조언해 웃음을 자아낸다. 아직 김상진 감독에게 ‘투캅스3’를 인용한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는 김동욱 감독은 “‘선 조치 후 보고’를 할 생각이다. 이후 시사회 때 보고 깜짝 놀랄 것 같다.”고 웃었다. 한편 김동욱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반가운 살인자’는 사고뭉치 형사 역의 김동욱과 형사보다 먼저 살인범을 잡아 현상금을 타려는 백수로 분한 유오성의 호흡으로 기대를 모은다. 오는 4월 8일 개봉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늦깎이 시인의 발랄한 시선과 사유

    ‘발상의 경쾌함과 신선함’은 갓 등단한 신인의 기본 덕목이다. 하지만 일종의 클리세(Cliche·진부한 표현)와 같은 이런 찬사의 대상이 오십줄에 들어선 늦깎이 신인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2005년 쉰살 나이에 ‘시인세계’로 등단한 시인 한우진(55)에게 발상의 경쾌함과 신선함이란 흔한 찬사는 진부함 이상의 의미가 있다. 그에게 있어 그 진부한 덕목은 숨길 수 없는 연륜의 중후함과 뒤섞이며 젊은 신인들이 흉내낼 수 없는 독특한 시 세계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첫 시집 ‘까마귀의 껍질’(문학세계사 펴냄)은 그러한 신선함과 중후함이 길항하며 만들어 낸 독특한 결과물이다. 수록작 60여편에는 신인의 발랄한 시선과 중로(中)의 오래 삭은 사유, 또 이 둘이 뒤엉킨 색다른 맛의 표현들이 서로 경쟁적으로 섞여 나온다. ‘오프너가 콜라병뚜껑을 지나가듯이- / 바람이 목련의 모가지를 따고 있다’(‘아우구리움’ 중) 같은 연상을 내놓는 한우진에게는 신인다운 신선한 감각이 있다. 그 감각 안에서 개울물은 ‘밀감 냄새’를 풍기며 흐르고, 밤에 남은 흉터는 ‘우유빛깔’을 띤다. 거기다 ‘침묵의 달을 훔친/ 꽃들의 혀는 날름거린다’처럼 낯선 비유들은 발칙하다는 인상까지 남긴다. 그렇지만 한우진은 이런 표현들을 난삽하고 멸렬한 문맥 속에 억지로 구겨넣는 것이 아니라, 지극히 일상적인 흐름 안에 위치시킨다. 시에 자주 등장하는 소재도 새·나무 같은 일상의 것들로, 일상 속에서 일상적이지 않은 메시지들을 그는 찾아 낸다. ‘새의 노래를 끌어올려 높은 데로 보내려고 나무는 서서 버티는 것인데 (중략) 새는 옆으로 나는 것이다. 나무의 고통을 전하러 멀리멀리 수평으로 날아갔다가 돌아오는 것이다’처럼 자연을 관조할 때 그는 여타 농익은 중견 시인들처럼 격물치지(格物致知)의 경지까지 보여준다. 그러면서도 ‘구름 때문에 바지가 흘러내렸다/ 문장 하나가 완성되자/ 꿀에 가까워지는 여자들,/ 늑골 사이로 저녁놀이 삐죽거린 (중략) 모자를 벗고 모자에/ 유두만 골라 따 담았다’같이 에로틱하고 능청스러운 중년의 유머도 잃지 않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한효주 “동이는 조선시대판 ‘캔디’”(인터뷰)

    한효주 “동이는 조선시대판 ‘캔디’”(인터뷰)

    “동이라는 인물이 정말 인간적인 인물이고 조선시대 캔디예요. 굉장히 밝고 씩씩해요. 또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어도 밝게 이겨나가는 모습이 누군가에게 힘이 된다는 게 좋았어요.” 19일 MBC 창사 49주년 특별기획드라마 ‘동이’ 제작발표회 후 용인 드라미아 장악원 세트 부근에서 갖은 인터뷰에서 한효주는 주인공 동이의 성격을 드라마 ‘동이’ 를 선택하게 된 동기로 꼽았다. 물론 드라마 주인공으로서 느끼는 부담감도 있다. “시청률 보단 역할에 대해 부담감이 있었어요. 매 작품마다 있는 것 같은데 이 작품이 유독 더 했죠. 하다보면 더 좋아지겠죠.”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도 한효주는 실존 인물인 동이를 잘 그려낼 수 있을까 걱정이 됐지만 최선을 다해서 해낸다면 업그레이드 될 것 같아 욕심을 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효주의 이같이 당찬 모습은 ‘동이’ 의 연출을 맡은 이병훈 PD가 그를 캐스팅하게 된 동기로 작용하기도 했다.“한효주는 나이가 굉장히 젊음에도 불구하고 카리스마가 있고 당찹니다. 사극 분장을 하면 신선한 느낌이 옛날 여인의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그래서 드라마가 나가면 굉장히 세련된 한국 여인의 느낌이 나올 것 같아서 선택했습니다.” 극중 동이는 조선 역사상 처음으로 천민인 무수리 신분에서 내명부 최고의 품계에 오르는 인물. 특히 국립 국악원의 전신인 장악원을 무대로 이야기가 펼쳐져 촬영 2달 전부터 한효주는 1주일에 1~2번씩 틈틈이 해금을 꾸준히 연습해 왔다.제2의 이영애가 탄생 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드라마가 좋고 결과가 좋아야 탄생하죠. 잘 되서 그런 말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라고 조심스러워하면서도 기대감도 함께 내비쳤다. 극중 1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연기하는 소감도 전했다. “42살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연기하므로 (연기방향을)계획할 수 있겠지만 지금은 흘러가는 대로 하려구요. 아직은 어린 동이인데 대본이 나오면 인위적으로 뭔가 만들기보단 대본을 잘 표현하기 위해 그때 그때 노력하겠습니다.” 배우들의 대사나 행동 등을 꼼꼼이 챙기기로 유명한 이병훈 PD의 ‘특훈’ 은 드라마 ‘동이’ 에서도 어김없이 있다. 한효주는 훗날 사극을 할 때도 비슷한 상황에서 유연하게 접목할 수 있게끔 ‘허준’ ‘이산’ 등의 여러 대본을 가지고 다양한 특훈을 받고 있다고. 극중 상대역인 숙종으로 분하는 지진희와의 연기호흡도 만족스럽다. “참, 아저씨 같아요.(웃음)그 정도로 인간적이시고 유머러스 하세요. 친근하게 다가오셔서 굳이 호흡을 맞추려하지 않아도 편안하게 하고 있어요.” 지난해 방송됐던 SBS ‘찬란한 유산’ 과 곧 전파를 탈 MBC ‘동이’. 장르가 각기 다른 이들 드라마에서 세부적인 캐릭터는 다르긴 하지만 한효주는 밝고 씩씩한 캔디형 인물을 맡았다. 이같이 밝은 성격의 캐릭터는 앞으로도 그가 맡고 싶은 역할이기도 하다. “사실 여러 가지 역할을 하고 싶지만 웬만하면 밝은 역할을 하고 싶어요. 밝은 역할을 맡다보니 실제 생활도 밝고 희망적으로 되는 것 같아요. 밝게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시청자분들이 좋아하시기도 해서 따뜻하고 밝은 역할을 하고 싶어요.” 사진 = 한윤종 기자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길태 팬카페 개설 중학생 등 2명 검거

    부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7일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부산 여중생 이모(13)양 납치살해 피의자 김씨를 옹호하는 팬카페를 개설해 운영한 이모(23)씨와 중학생 김모(14)군 등 2명을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등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인터넷 유머사이트에 이양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을 올린 이모(15)군과 소모(22)씨 등 게시자 2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팬카페 개설자 이씨와 김군은 지난 10일 한 포털사이트에 ‘김길태 공식 팬카페’(회원 2107명), ‘김길태 팬카페’(회원 243명)를 각각 개설해 메인화면에 김의 사진과 ‘사랑해요 김길태’란 글귀를 띄우고, 허위수사 발표문을 게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글 게시자 이군은 지난 13일 한 인터넷 유머사이트에 ‘김길태 오늘 풀려났습니다.’라는 제목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해 경찰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소씨도 지난달 28일부터 같은 유머사이트에 두 차례에 걸쳐 ‘정의로운 살인, 김길태 불쌍해’라는 댓글을 게시해 이양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포토] 부산 여중생 살해 피의자 김길태 현장검증
  • [깔깔깔]

    ●연예인 유머 1. 배두나 탤런트 배두나가 한여름에 친구들과 함께 피서를 떠났다. 한 친구가 가만히 보니 반바지 차림의 배두나 다리에 털이 나 있는 것이 아닌가. 놀란 친구가 물었다. “어머, 너는 다리에도 털이 많이 난다 얘.” 그러자 배두나가 특유의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 “응, 배두나. ” 2. 다음 번 결혼식 여배우 친구 : “어떡하니! 갑자기 급한 일이 생겨서 결혼식에 참석 못했어, 미안해.” 여배우 : “괜찮아, 다음 번 결혼식 때 꼭 참석하면 돼.” ●죄수의 마지막 희망 독방에 비가 새는 것을 본 죄수의 말, “어딘가 빠져나갈 구멍이 있겠군!”
  • 강남·송파구 “물의 소중함 널리 알려요”

    강남·송파구 “물의 소중함 널리 알려요”

    오는 22일 세계 물의 날을 앞두고 서울시내 자치구들이 물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는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서울 강남구는 18일 오전 대치동 대치유수지 체육공원에서 ‘Save Water, Me First(물절약, 나부터)’라는 주제로 환경연합회원, 환경보전시범학교 교사와 학생 및 주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물절약 시민대회를 연다. 1부 기념행사는 퓨전음악과 비보이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환경보전선언문 낭독, 명예환경지킴이 위촉 및 환경꽃씨 풍선날리기 등으로 구성된다. 2부 물사랑 환경체험은 신재생 에너지 체험, 물절약 방안 선정, 물사랑 유머만화 전시, 하천 수질검사 체험, 폐식용유 활용 세탁비누 만들이, 수질에 따른 식물변화 체험, 쌀뜨물을 이용한 살아있는 세제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으로 꾸며진다. 구는 특히 ‘물절약 방안 선정’ 부스를 마련해 현장에서 직접 주민 아이디어를 받는다. 선정된 아이디어는 구정에 적극 반영된다. 맹정구 구청장은 “행사가 열리는 대치유수지는 사계절 심한 악취를 풍기는 곳을 다목적 체육공원으로 탈바꿈시킨 상징적인 곳”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물의 소중함을 인식해 물절약, 물사랑이 생활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송파구도 18일 오후 탄천생태경관보전지역에서 물사랑 운동 실천 행사를 연다. 1사1하천 가꾸기 기업 및 환경단체, 학생, 자원봉사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참가자들이 직접 하천보호에 나선다. 광평교~탄천교 및 광평교~수서장지간 고속화도로 아래 약 1.6㎞ 구간의 저수호안, 고수부지 및 제방사면의 쓰레기 수거활동이 진행된다. 생태경관보전지역 내 어로행위, 텃밭가꾸기 등 불법행위 계도활동과 하천생태조사 및 탄천수질상태 점검도 함께 이뤄진다. 구 관계자는 “하천 미관개선 및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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