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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정무 前 감독, 큰딸 허화란과 MBC다큐 출연

    허정무 前 감독, 큰딸 허화란과 MBC다큐 출연

    허정무 전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큰딸과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한다. 허정무 전 감독은 MBC ‘나의 일곱 번째 월드컵’을 통해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중심으로 40년된 축구인생을 공개한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에서 허정무 전 감독은 큰딸 허화란 씨와 출연해 네덜란드의 한국식 명칭인 ‘화란’을 이름으로 짓게 된 사연을 밝혔다. 또 허정무 가족이 떠난 제주도 여행기도 소개하며 가장으로서의 면모도 드러낼 예정. 이번 다큐를 제작한 MBC 스포츠 제작국 제작진은 “국내감독으로서 월드컵 원정 16강이라는 업적을 쌓은 허정무 감독의 삶과 축구 그리고 그 뒤에 숨은 스토리를 집중 조명했다”며 “인간 허정무의 솔직담백하고 유머 넘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오는 23일 밤 12시 35분 방송. 사진 = MBC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양악수술’ 김지혜, V라인 등극…’임혁필과 병원동기’▶ 손예진, 암스테르담의 ‘팜므파탈’ 변신…"고혹+요염"▶ 김신영, 경매서 10억 탕진..구매 물품은?▶ 포미닛, 인지도↓ 충격에 녹화중단 "이정도일 줄은.."▶ MC몽 ‘몽키펀치’ 법정분쟁 휘말려…’시끌시끌’▶ 문채원, 선글라스 민낯 셀카 공개...팬들 시선집중▶ 김정은, 매끄럽고 탄력있는 각선미 ‘아찔 매력’
  • 허정무, 큰딸과 MBC 다큐 출연…40년 축구인생 공개

    허정무, 큰딸과 MBC 다큐 출연…40년 축구인생 공개

    허정무 전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이 큰딸과 함께 다큐멘터리에 나온다. 18일 MBC에 따르면 허정무 전 감독의 다큐 ‘나의 일곱 번째 월드컵’을 제작, 2010 남아공 월드컵을 중심으로 그의 40년 축구인생을 공개한다. 이번 다큐에는 허정무 감독의 큰딸 허화란씨가 직접 출연한다. 허화란씨는 네덜란드의 한국식 명칭 ‘화란’이라는 이름에 얽힌 사연과 아버지 허정무에 대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이어 허정무 가족의 단란한 모습도 공개된다. 월드컵 이후 제주도로 떠난 가족여행에서 그라운드가 아닌 가장 허정무 감독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박혜진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사전 녹화된 인터뷰 코너에서는 국가대표팀 정성룡 골키퍼가 직접 출연, 허정무 감독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눴다. 이어 영국에서 활약 중인 이청용 선수는 전화로 깜짝 인터뷰에 응했다. 서형욱 축구 해설위원과 함께 네티즌이 허정무 감독에게 질문하는 ‘10문 10답’ 코너에서는 국민들의 질문에 솔직한 답변으로 국민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도 했다. 이번 다큐를 제작한 MBC 스포츠 제작국 제작진은 “국내감독으로서 월드컵 원정 16강이라는 업적을 쌓은 허정무 감독의 삶과 축구 그리고 그 뒤에 숨은 스토리를 집중 조명했다”며 “인간 허정무의 솔직담백하고 유머 넘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방송은 오는 23일 밤 12시 35분. 사진 = MBC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류덕환 "’브아걸’ 제아와 욕조에서 9시간…좋았다"▶ 조수빈 아나, 타이트 미니스커트 뉴스진행 ‘논란’▶ 유재석 선글라스→집으로 물물교환 성사될까▶ 전세홍, 방송에서 명품 비키니 몸매 드러내 ‘감탄’▶ 닉쿤-김소영, 발리서 커플화보 ‘애정돋네’▶ ’생일’ 지드래곤, 수영복 휴가…"잔근육이 진리"▶ ’구하라 닮은’ 신맛 중독녀 화성인, 식초원액 가뿐히 원샷
  • ‘리틀 송혜교’ 한지우 “내 이상형은 박휘순”

    ‘리틀 송혜교’ 한지우 “내 이상형은 박휘순”

    ‘리틀 송혜교’라 불리는 신인배우 한지우(23)가 개그맨 박휘순에 대한 애정을 고백했다. 한지우는 8월 12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tvN ENEWS’에 출연해 이상형에 대한 질문에 “개그맨 박휘순”이라고 답했다. 지난달 방송된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뜨거운 형제들’(이하 뜨형)에서 박휘순의 아바타 그룹 SG워너비 멤버 이석훈, 배우 한상진의 아바타 개그맨 김경진과 소개팅을 한 한지우는 볼륨감 있는 몸매와 동글동글한 얼굴형, 큰 눈 등의 이목구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박휘순을 직접 만난 적 있는 한지우는 “다른 일을 하다가도 TV에 나오는 박휘순을 보면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며 “엽기토끼 마시마로를 닮아 너무 귀엽고 유머러스한 모습에 반했다”고 밝혔다.한지우는 ‘뜨형’에서 중국어강사로 소개됐지만 2007년 미스코리아 중국 진을 차지했던 이력이 뒤늦게 밝혀졌다. 고교시절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유학생활을 보낸 한지우는 중국어에 능통해 2009년 중국 CCTV 드라마 ‘양마다오쯔리엔’(養馬島之戀)에 주연으로 출연하기도 했다.사진 = 토비스 미디어,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엄친딸’ 강아영, 44→99사이즈…과거 ‘효리급’ 여신미모▶ 성유리, 5년 만에 가수복귀?…팀과 ‘연인선언’ 입맞춤▶ ’남격’ 동상 수상곡 ‘사랑해서 사랑해서’ 두 버전 음원공개▶ 남규리, 한달새 3kg 감량…"얄미운 인상 성공"▶ 김지훈-임정은 열애? "군대 다녀올 테니 기다려" 고백▶ 안용준 "’전우’ 촬영 중 무장공비로 오해받아"▶ 이천희 "가희에게 반했다…클럽 가고파"
  • 여객기 승객-女승무원 집단 ‘베개 난투극’

    여객기 승객-女승무원 집단 ‘베개 난투극’

    4만 피트 상공에서 베개 싸움이 벌어졌다?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출발해 독일 프랑크프루트로 향하던 비행기 안에서 난데없는 베개 싸움이 벌어졌다. 시작은 비행기에 탄 프랑스 승객들이었다. 짖궂은 한 승객이 건네받은 쿠션을 다시 승무원에게 던졌다. 대부분의 승무원이라면 점잖게 제지했겠지만 루프트한자 항공사의 이 승무원은 달랐다. 이에 웃으며 ‘대응’한 것. 그러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승객들은 서로 쿠션을 던지기 시작했고, 승무원도 이에 지지않고 남은 쿠션들을 마구 던지면서 게임은 시작됐다. 기내에서 흰 쿠션들이 어지러이 날아다니는 진풍경은 당시 현장에 있던 한 승객이 촬영한 동영상에 고스란히 담겨 인터넷에 퍼졌다. 수많은 쿠션이 오고가자 승객들 사이에서는 즐거움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특히 유머 센스를 발휘한 여승무원에게는 칭찬이 쏟아졌다. 한 승객은 “여러 비행기와 승무원들을 봤지만 기내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기는 처음”이라면서 “모든 사람들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고, 즐거운 분위기였다.”고 당시를 전했다. 또 다른 승객은 “만약 이러한 일이 미국 비행기에서 일어났다면, 비행기는 회항하고 승무원들은 감옥에 갔을 것”이라면서 “다음 비행기에서도 이런 재밌는 행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심지어 한 승객은 이 해프닝을 시작한 승무원이 이 일로 해고를 당한다면 다시는 루프트한자 항공사를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 항공사의 관계자는 “승객들이 이코노미클래스에서도 비행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한 예”라면서 “우리는 계속해서 이들에게 ‘재미있는 쿠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베르베르 ‘상절지백’ 만화로 재탄생

    베르베르 ‘상절지백’ 만화로 재탄생

    만화를 통해 프랑스의 인기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과 지식을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베르베르의 과학 에세이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이하 상절지백)이 열린책들의 자회사 별천지를 통해 만화로 나와 눈길을 끈다. 소설 ‘개미’, ‘뇌’, ‘신’ 등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를 잇따라 발표해 천재로 평가받는 베르베르의 ‘상절지백’은 1996년 국내에 소개되며 비소설 부문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개미’에서 부분적으로 인용되며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던 상절지백은 베르베르가 일상생활에서, 또 과학기자로 일하며 만났던 세계적인 과학자들에게서 얻은 크고 작은, 그리고 발상의 전환을 할 수 있는 지식을 수록한 책이다. 프랑스 만화의 번역판이 아니라 베르베르의 원작을 국내 김수박 작가가 ‘한국 버전’, 그것도 만화로 만들었다는 점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베르베르 작품들의 국내 출판을 도맡아온 열린책들이 만화 기획을 제안하고 설득하는 데만 1년 정도 걸렸다고 한다. 지난 5월 한국을 찾았던 베르베르는 만화 원고를 살펴보고 상당히 흡족해 했다는 후문이다. 독특한 그림체의 사회성 짙은 작가주의 만화로 이름을 쌓고 있는 김수박 작가는 베르베르는 물론, 자기 자신, 한국 청소년 헐렝이, 이쁜이, 멋쟁이를 주요 캐릭터로 등장시켜 이야기를 풀어간다. 원작에는 없는 드라마적 구조와 유머를 섞으며 작품을 보다 풍성하게 만들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 것. 강무성 열린책들 편집주간은 “김 작가의 해석력이 탁월해 원작을 손상하지 않으면서도 재미를 보탠 작품이 나오게 됐다.”면서 “일단 3권까지 나올 예정이지만, 베르베르가 열네 살 때부터 35년이 지난 현재에도 계속 작성하고 있는 방대한 지식 노트를 직접 만화로 옮기는 추가작업도 고려하고 있다. 역수출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반가워요! 日 TV애니 ‘크로스 게임’

    반가워요! 日 TV애니 ‘크로스 게임’

    국내에서도 많은 열혈 팬을 거느린 일본 만화가 아다치 미쓰루(59)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TV 애니메이션이 EBS를 통해 방송되고 있어 관심을 끈다. 지난달 23일부터 매주 목, 금요일 오후 7시35분 방송되고 있는 ‘크로스 게임’이다. EBS국제다큐영화제가 열리는 기간(23~29일)엔 방송을 쉰다. 스포츠, 특히 야구 경기에 알콩달콩 로맨스를 곁들인 청춘물이 장기인 아다치 미쓰루는 남성 독자는 물론, 여성 독자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대표작은 ‘터치’, ‘러프’, ‘H2’ 등이다. 엄밀하게 따지면 스포츠 경기는 로맨스에 뿌려지는 양념 같은 역할을 한다. 삼각 관계, 먼저 세상을 뜬 형제나 친구의 꿈을 대신 이어가는 구조 등 비슷한 패턴을 자주 반복하지만 그의 작품은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뿜어낸다. 부드럽고 귀여운 그림에 톡톡 튀는 유머 감각도 돋보인다. ‘크로스 게임’은 아다치 미쓰루가 ‘H2’ 이후 16년 만에 다시 야구를 소재로 택한 작품이다. 2005년부터 올해 초까지 일본 주간 소년 선데이에 연재했다. 단행본은 16권으로 완간됐으며, 국내에도 출판됐다. 일본에선 650만부 이상 판매됐고, 쇼가쿠칸(小學館) 만화상을 받았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애니메이션은 2009년 4월5일부터 약 1년 동안 TV도쿄를 통해 방송된 따끈따근한 작품이다. 총 50화. 아다치 미쓰루 작품이 TV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것은 ‘H2’(1995~1996년) 이후 13년 만이다. 스포츠용품점을 운영하는 박씨네(일본명 기타무라 집안) 외아들 태영(고우)은 인근에서 배팅 센터를 열고 있는 오씨네(쓰키시마 집안) 네 자매와 소꿉 친구다. 태영은 네 자매 가운데 동갑인 둘째 은서(와카바)와 둘도 없는 친구 사이지만, 야구를 즐기는 셋째 은재(아오바)와는 앙숙이다. 처음에는 야구에 흥미가 없던 태영은 은재의 투구 폼에 반해 야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태영은 결국, 초등학교 5학년 때 사고로 숨진 은서의 전국고교야구대회(고시엔) 꿈을 이뤄주기 위해 고등학교에 진학하며 야구에 매진하게 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좋은 질문 잘하는 학생이 리더 됩니다”

    “좋은 질문 잘하는 학생이 리더 됩니다”

    “한국에서는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오늘 무엇을 배웠냐.’고 묻지만, 유대인들은 ‘오늘 무엇을 질문했느냐.’고 묻습니다. 가장 좋은 학생은 질문을 잘하는 학생이며 좋은 질문을 하는 학생이 또래의 리더가 됩니다.” ●“부모는 아이의 가장 좋은 친구이자 교사” 2000년을 이어온 유대인의 지혜를 담은 탈무드의 주요한 편자이자 랍비인 마빈 토카이어(74)는 6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대인들의 자녀 교육에 대한 노하우의 정수를 ‘질문’으로 정리했다. 그는 ‘탈무드의 지혜교육 노하우’라는 주제로 열린 한국 쉐마교육학회 주최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전날 방한했다. 그는 “아이들이 던지는 모든 질문에는 잘못된 질문은 없으며 오로지 어른들의 빈약하고 잘못된 답변만이 있을 뿐”이라면서 “부모는 아이의 가장 좋은 친구이자 교사인 만큼 함께 부모가 먼저 공부하고 책 읽는 모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끊임없는 호기심에 근거한 질문의 중요성에 대한 강조와 함께 학교나 학원에 아이들 교육을 맡기는 것이 아니라 가정에서 부모가 보여 주는 삶의 모범을 얘기한 것이다. 또한 그는 “유대인 속담에 ‘노를 저을 때 앞으로 나아가려면 반드시 뒤를 돌아봐야 한다.’는 말이 있다.”면서 “한국이 잘살게 됐고 정보통신 기술이 발달했지만 영혼을 잃고 있는 것은 아닌지, 조상이 물려준 훌륭한 정신적 유산을 잃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의 남다른 한국 사랑 밑바닥에는 1962~64년 경기 오산, 대구, 서울 등에서 주한 미공군 군종으로 일한 경험이 있다. 그는 “나는 서양의 철학이나 문화전통에는 별 관심이 없고, 오히려 한국의 철학, 문화에 관심이 많다.”면서 “정보과학기술 등과 같은 미래산업뿐 아니라 옛사람들이 물려준 훌륭한 정신적 유산을 계승하는 데도 관심을 기울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탈무드는 지혜와 감수성의 보물창고 그가 힘줘 말하는 내용은 다시 탈무드로 돌아간다. 그는 “탈무드는 하룻밤에 읽는 책이 아니라 평생동안 읽고 공부해야 하는 책”이라며 “탈무드는 가족, 평화, 전쟁, 친구, 종교, 행복, 유머, 죽음 등 인생의 모든 면에 관련된 대화를 담고 있는 지혜와 감수성의 보물창고”라고 말했다. 이날 열린 국제학술대회에는 랍비 30여명과 투비아 이스라엘리 주한 이스라엘 대사를 비롯해 1000여명이 참석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만화 vs 영화 비교하는 재미 빠~져봅시다

    만화 vs 영화 비교하는 재미 빠~져봅시다

    국내 웹툰 ‘이끼’가 영화로 만들어져 흥행 몰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일본 영화가 거푸 국내 극장가에 등장할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5일 ‘내 첫사랑을 너에게 바친다’를 시작으로 19일 ‘카이지’가 스크린에 걸리며, ‘소라닌’이 그 뒤를 이어 26일 선보인다. 일본에서 만화와 영화 모두 인기를 끌었던 작품들이다. 국내에 출판된 원작을 미리 본 뒤 영화를 관람하거나, 영화를 본 뒤 원작을 보며 만화 속 상상력이 어떻게 영상으로 옮겨졌는지 비교하는 것도 무더운 여름을 이기는 재미있는 영화 감상법일 듯. ●내 첫사랑을 너에게 바친다 아오키 고토미 작가의 순정만화가 원작이다. 선천성 심장질환으로 스무살까지밖에 살지 못하는 다쿠마(오카다 마사키)와, 다쿠마가 8살 때 입원한 병원에서 만난 동갑내기 마유(이노우에 마오)가 함께 그려가는 슬픈 그림 같은 사랑 이야기다. 스무살에 결혼하자는 이들의 약속은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까. 지난해 10월 일본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고 20억엔 이상의 흥행 수입을 거뒀다. 2008년 일본 최고 흥행작인 ‘꽃보다 남자 파이널’에서 여주인공 쓰쿠시 역을 맡았던 이노우에 마오와 ‘하프웨이’, ‘중력 피에로’에 나온 오카다 마사키 등 일본 영화계의 떠오르는 별이 주연을 맡은 점도 흥행 비결이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의 주제가로 널리 알려진 히라이 겐이 영화 주제가 ‘나는 그대를 사랑한다’를 불렀다. 122분. 15세 이상 관람가. 원작은 국내에서도 대원씨아이를 통해 12권으로 완간됐다. 일본에서는 750만부나 팔렸다. 10~20대 여성들을 눈물 바다에 빠뜨리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2007년 일본의 유명 출판사인 쇼가쿠칸(小學館)이 주는 만화상을 받았다. 아오키의 또 다른 대표작 ‘나는 여동생을 사랑한다’도 2006년 영화로 만들어졌다. ●카이지 국내에 ‘도박묵시록 카이지’로 소개된 후쿠모토 노부유키의 대표작이 원작이다. 1996년 첫선을 보인 뒤 1100만부 이상 팔린 인기 작품이다. 1998년 고단샤(講談社) 만화상을 받았다. 현재 일본에서 4부가 진행 중이다. 한국에서는 학산문화사를 통해 3부 39권까지 나왔다. 다소 서툴러 보이는 독특한 그림체를 보여 주지만, 이야기만큼은 탄탄하다. 무엇보다 캐릭터의 심리 묘사가 탁월하다. 보증 때문에 거액의 빚을 짊어지며 나락으로 떨어졌다가 인생을 되찾고자 발버둥치는 카이지의 이야기가 묘한 매력을 발산한다. 후쿠모토의 또 다른 작품 ‘은과 금’, ‘무뢰전 가이’도 국내에서 인기리에 출간됐다. 인기 만화가 원작인 영화 ‘배틀 로얄’(2000)과 ‘데스노트’(2006)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후지와라 다쓰야가 또다시 만화 원작 영화의 주연을 맡아 인생 역전 도박에 몸을 던지는 연기를 선보인다. 영화 속 카이지는 원작보다 다소 밝아진 느낌. 데스노트에서 후지와라의 맞수로 나왔던 마쓰야마 겐이치가 특별 출연했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10월 개봉해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달렸으며 20억엔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이미 속편 제작에 돌입한 상태다. 130분. 15세 이상 관람가. ●소라닌 일본 만화계의 떠오르는 작가 아사노 이니오의 작품이 원작이다. 20대 청춘들이 느끼는 소외감, 불안, 절망, 희망을 그려내며 국내에서도 마니아 팬층을 거느리고 있는 작가다. 유려한 그림체에 무심히 지나치기 힘든 서정적인 대사들이 인상적이다. 지난 4월 일본 개봉 첫주에 박스오피스 6위에 올랐다. 지금도 로드쇼(영화관을 옮겨가며 상영하는 것)가 진행 중이어서 극장에 걸려 있다. 2005년 ‘나나’ 신드롬에 한몫했던 일본의 인기 배우 미야자키 아오이가 음악에 대한 꿈을 버리지 못해 밴드 활동을 하다가 오토바이 사고로 세상을 뜬 남자친구 다네다(고라 겐코)의 뒤를 이어 기타를 잡는 메이코 역할을 맡았다. 원작에서는 상상으로 만족해야 했던 노래들이 영화에서 어떻게 표현될지가 큰 관심거리. 3인조 펑크밴드 아시안쿵푸제너레이션이 소라닌에 멜로디를 입혔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노래 제목이기도 한 소라닌은 원래 감자 새싹에 있는 독성물질을 뜻한다. 2권짜리 원작은 일본에서 60만부가량 판매됐다. 만화 단행본 표지를 그대로 따온 영화 포스터가 만화 팬들의 가슴을 들뜨게 만든다. 랜덤하우스코리아는 영화 개봉에 맞춰 새로운 판형으로 원작을 재발간할 예정이다. 아사노는 초등학생을 주인공으로 파격과 유머를 담은 신작 ‘잘자 뿡뿡’으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125분. 전체관람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3관왕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장철수 감독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3관왕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장철수 감독

    “투자사 등과 후반 작업 때 의견 일치가 안돼 힘든 과정을 거쳤죠. 희한하게도 개봉이 미뤄져 칸에 갈 수 있었어요. 칸 이후에도 여전히 개봉이 늦어져 원형 탈모증까지 생겼죠. 하지만 그러는 바람에 부천에서 상을 탔네요. 악재라고 생각했던 게 호재가 되니 아이러니합니다.” 올해 칸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되며 화제를 뿌렸던 스릴러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이 최근 막을 내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작품상, 여우주연상 등 3관왕이 됐다. 외딴 섬마을에서 전근대적인 가부장 시스템에 짓눌려 살아가던 한 여인이 벌이는 잔혹한 복수극을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으로 ‘입봉’(데뷔)한 장철수(36) 감독을 최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났다. 상업성이 떨어진다는 평가에 개봉이 지연되며 겪었던 마음 고생을 훌훌 털어버린 듯했다. →칸에 이어 부천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천만다행이라는 느낌이다. 칸 초청 뒤 개봉이 곧 될 것 같았는데 쉽지 않았다. 상업성에 의구심을 갖는 배급사가 많았다. 이번 수상으로 어느 정도 해소된 것 같다. 9월 초 정도 개봉할 것 같다. 다행스럽다. →지난해 10월 촬영을 끝낸 것으로 알고 있다. 개봉이 한참 늦어져 섭섭했을 것 같다. -요즘 영화계가 너무 상업화되다 보니 감독 입장에서 자기 색깔을 낸다든지 하는 일들이 무시당하는 풍토가 아쉬울 뿐이다. 상업성하고 거리가 있는 작품이 해외 영화제에 간다고 여기는 경향도 있다. 그래서 칸에 갔을 때도 축하하면서 한편으론 걱정하는 시선도 있었다. →영화 전반부는 학대 받는 복남이의 처절한 모습에, 후반부는 잔혹한 복수 장면에 불편함을 느끼는 관객도 있을 법한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그런 상황에 놓인 여성들이 어디인가에는 분명히 있다. 아동 성폭행이나 근친상간 뉴스도 심심치 않게 나오지 않는가. 이 작품은 어머니들에 대한 위로다. 우리나라가 현대화되는 과정에서 어머니들이 버티고 참아야 했던 한을 복남이를 통해 보여주고 해소시켜주고 싶었다. 그래서 리얼리티를 강조했던 전반부와 달리 후반부는 비현실적으로 보일 만큼 강하게 갔다. →딸을 잃은 복남이가 다소 늦게 복수를 시작하는데. -이성을 잃은 채 복수하는 것으로 보이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템포를 조절했다. 주변 사람들의 뻔뻔한 모습, 진실을 외면하는 형사, 방관하는 친구 해원에게서 서서히 희망을 잃어가다 결국 운명이라는 태양에 맞서 폭발하게 되는 것이다. →후일담을 상상한다면, 사건의 전말은 제대로 알려질 수 있을까. -한 여자가 실성해서 사람들을 죽이고 자기도 죽었다는 정도로 묻힐 것 같다. 유일하게 진상을 알고 있는 해원은 변화하려고 하지만 변화하기에 너무 늦은 캐릭터다. →궁극적으로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었나. -인터넷 매체가 발달하며 타인의 불행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는데, 그 불행에 대해 친절을 베푸는 일은 줄어들었다. 그러한 불친절함은 영화에 나오듯 한 사회를 소멸시키는 비극을 불러올 수 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방관이다. 우리는 보통 당사자가 아니라는 생각에 방관자가 되는데 어느 순간에 피해자나 가해자가 될 수도 있다. →칸에서, 부천에서 관객들 반응은 어땠나. -신기하게도 상영 때마다 반응이 달랐다. 프랑스에서는 복남이가 복수하는 끔찍한 장면에서 (통쾌하다는) 반응이 있었고, 국내에서는 유머러스한 장면에서 잘 웃어줬던 것 같다. 관객의 반응이 겉으로 드러날 때 보람을 느꼈다. →서영희의 연기가 돋보인다. -처음에는 조금 더 인지도가 있는 배우에 대한 욕심이 있었다. 하지만 잔인하고 동물적인, 자기자신을 내던지는 연기를 겁내더라. 결과적으로 서영희가 아니었다면 큰일 날 뻔했다. →어떤 스타일의 작품을 좋아하나. -좋은 구도는 없지만 나쁜 구도는 있는데, 그것은 작위적인 구도라고 유영길 촬영 감독님이 말했다. 작위적인 영화 빼고는 다 좋아한다. 물론 재미도 필요하다. 지루한 영화는 죄악이라고 생각한다. →시각디자인 전공이 영화에 도움이 됐나. -전공을 했기 때문에 남들보다 미학적인 부분이 뛰어나다는 생각은 없다. 다만 그 부분을 과하지 않게 잘 조절한다는 생각은 한다. →어렸을 때부터 영화 감독을 꿈꿨나. -극장이 없었던 강원도 영월 산골에서 자라서 그런지 영화를 싫어했다. 왜 보는지 몰랐다. 차라리 빵을 사먹는 게 낫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TV 명화극장, 중학교 때 본 에로 비디오가 내가 아는 영화의 전부였다. 미대 가려다 낙방해 힘들었던 시기에 그림 선생님이 추천한 ‘택시 드라이버’와 ‘시네마 천국’을 봤고, 그제서야 영화의 매력을 알게 됐다. →김기덕 감독이 스승인데. -원래 광고를 하고 싶었는데, 그게 창의적인 일만은 아니었다. 고민 끝에 영화를 결심했다. 영화 공부차 일본에 갔다가 김 감독님의 ‘섬’을 보고 다시 돌아왔다. 적은 비용으로 존재감 있는 작품을 만들어내는 에너지와 비결을 알고 싶어 무작정 찾아갔다. →‘의형제’의 장훈 감독도 김 감독의 연출부 출신인데. -‘사마리아’를 통해 김 감독님과 세 번째 작업을 할 때 면접을 봐 뽑았던 친구다. 대구 지하철 가스 폭발 사고로 인한 외상 후 스트레스 등 사회적인 문제에 관심이 많았다. 지금은 상업적 이야기와 사회적 이야기를 잘 섞어서 풀어가는 것 같다. →후배의 데뷔가 빨라 부럽지는 않았나. -부럽다기보다 가족에게 창피하고 미안한 정도였다. 어렸을 때는 일찍 데뷔해 세상을 놀라게 하고 싶었다. 그렇게 할 수 없는 나이가 되니 어떤 작품으로 존재감을 알려 다음 작품을 계속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되더라. →감독으로서 목표와 앞으로 작품 계획은. -오래 남는 감독이 되고 싶다. 한 작품, 한 작품 실망시키지 않는 게 목표다. 그런 점에서 클린트 이스트우드를 존경한다. 나이를 먹을수록 관록을 보여주고 있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지만 어떤 게 다음 차례일지는 나도 모른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감독이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 ‘이런 이야기도 할 줄 아는 사람이야?’하고 말이다. 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깔깔깔]

    ●짧은유머 -고등학생들이 좋아하는 무늬는? 땡땡이 무늬 -고등학생들이 싫어하는 나무는? 야자 나무 -현대인들의 얼굴이 갈수록 굳어가는 이유는? 하나님이 인간을 진흙으로 만들어서 -오랜 봉사활동을 하다 마침내 빛을 본 사람은? 심청이 아버지 ●이웃사람 한 가난한 사람이 조그마한 세탁소를 경영하고 있었다. 그 옆에는 음식점이 있었는데, 늘 장사가 잘됐다. 매일 점심 때면 그는 빵 한 조각을 들고 식당 주방 문 옆에 앉아서 주방에서 나오는 냄새를 맡아가며 점심을 먹었다. 변변찮은 점심메뉴를 냄새로라도 보충하고 싶었던 것이다. 식당 주인은 귀찮기도 하고 다른 손님들 보기에 흉하기도 해서 급기야 그에게 ‘음식 냄새 값’을 청구했다. 청구서를 받아든 이 가난한 사람은 이튿날 그의 돈 궤짝을 들고 식당에 갔다. 그러고는 그것을 식당 주인 귀에 대고 바스락 소리를 내어 흔들면서 말했다. “당신네 음식냄새를 맡은 값을 이 돈 소리로 갚아 드립니다.”
  • 이태곤 “전엔 사윗감 1순위였는데 요즘엔 장가가겠나 싶어요”

    이태곤 “전엔 사윗감 1순위였는데 요즘엔 장가가겠나 싶어요”

    유쾌, 통쾌했다. MBC 일일연속극 ‘황금물고기’에서 데뷔 이후 첫 악역에 도전하고 있는 이태곤(33)은 차갑고 닫혀 있는 극중 인물과는 정반대였다. 최근 SBS ‘강심장’에서 의외의 입담과 유머 감각을 발휘해 요즘엔 예능 프로 섭외가 쇄도하고 있다는 그를 지난 28일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만났다. →‘하늘이시여’, ‘보석비빔밥’ 등의 기존 드라마에서 부드럽고 자상한 이미지로 ‘1등 사윗감’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요즘엔 반응이 영 달라졌을 것 같은데. -악역을 하면서 착하다는 소리를 들으면 오히려 실패한 것 아닌가. 처음엔 캐릭터를 더 세게 연기하려고 했는데, 내부에서 말려 수위를 조절했다. 예전엔 비슷한 역할만 들어와 걱정이었는데, 요즘엔 장가를 갈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온통 악역만 들어온다. 사윗감 1순위에서 밀려 솔직히 좀 아쉽긴 하다. (웃음) →기자 출신 앵커, 대기업 회장 아들 등 주로 ‘엄친아’ 역할을 맡아왔는데, 복수심에 불타는 ‘나쁜남자’ 역할을 선택한 이유가 있나. -그동안 한번도 해 보지 않은 캐릭터였고, 잔인할 정도로 남자다움이 많이 배어 있는 역할이라 다른 사람에게 주기 너무 아까웠다. 본래 성격은 직설적이고 활달한데, 늘 부드러운 역할을 맡아 답답한 적이 많았고 기존의 이미지를 바꾸고 싶었다. 이 캐릭터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다면 연기를 그만둬야 한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이태곤이 열연 중인 태영은 어릴 적 부모님을 여의고 양부모 밑에서 의사로 자라지만, 우연히 양어머니(윤여정)가 자신의 생모를 숨지게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거대한 복수를 계획한다. 복수를 위해서 양부모의 친딸이자 사랑하는 연인 지민(조윤희)을 버리고 마음에 없는 결혼까지 감행할 정도로 냉혈한이다. →자신을 길러준 양부모를 몰락시킨 태영의 복수가 정당하다고 생각하나. -양아버지(김용건)를 쓰러뜨린 것은 좀 심했다는 생각이 든다, 어린 시절 양어머니에게 학대를 받고 자란 태영은 오로지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복수 하나만을 생각하는 외골수다. 나중엔 속으로 후회를 하지만 너무 멀리 왔기 때문에 다시 돌아갈 수 없는 불쌍하고 외로운 남자다. →이 드라마는 ‘복수의 시즌제’로 후반부엔 복수를 당하는 입장을 연기해야 하는데, 마음의 준비는 잘 됐나. -생각보다 태영의 복수가 일찍 끝난 것 같아 아쉽다.(웃음) 아무리 연기지만 윤여정 선배님에게 욕을 먹는 장면이 나오는데 나도 모르게 욱할 때가 있다. 그렇지만 태영도 호락호락하게 당할 인물은 아니다. 제 예상이지만, 태영은 끝까지 자신의 의지를 지키려고 하다가 스스로 무너지는 쪽을 택할 것 같다. 패션모델을 거쳐 CF모델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한 이태곤에게 국내 유명 연예기획사의 러브콜이 이어졌지만, 그는 번번이 고사했다. 섣불리 연기자로 진출했다가 10년 동안 쌓은 모델로서의 공든 탑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신인으로는 파격적으로 SBS 드라마 ‘하늘이시여’의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연기에 전혀 뜻을 두고 있지 않다가 ´하늘이시여´에 출연하게 된 이유는 뭔가. -당시 일반인 모델이 각광받고 있던 터라 TV와 극장에서 내가 출연한 광고가 자주 나왔다. 구왕모 역을 찾지 못하던 임성한 작가가 CF를 보고 연락을 해 왔다. 처음부터 주인공이라 주변에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대다수였지만, 오히려 오기가 생겨서 도전해 보기로 결심했다. →첫 작품부터 시청률 40%를 올려 상당히 자신만만했을 것 같은데, 슬럼프는 없었나. -출연을 결정한 뒤 2개월 동안 SBS에서 먹고 자면서 연기 특훈에 돌입했다. 촬영 때 매니저도 없이 자비로 앵커 옷을 구입해 입고 갔다. 신인들이 하는 드라마라고 협찬이나 홍보도 제대로 되지 않았지만, 시청률이 잘 나오자 사람들의 대접이 너무 달라지더라. 그러나 큰 성공을 거둔 뒤엔 반드시 아픔이 따를 것이라고 했는데, 그것이 너무 빨리 왔다. 그는 ‘하늘이시여’가 종영한 이듬해 만사를 제치고 출연한 드라마가 조기 종영하자 큰 충격에 빠져 소속사에 거처도 알리지 않은채 지방으로 잠적했다. 오직 작품으로 평가 받고 사생활의 제약도 많은 연예인의 삶을 계속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가장 컸다. →1년 반이나 공백기를 가졌는데 생각에 어떤 변화가 왔나. -모델 데뷔 전에 인명 구조 요원, 호프집 서빙 등 안 해 본 일이 없을 정도로 나름대로 고생했다고 생각했는데 시골에서 농사일을 한번 돕다가 너무 힘이 들었다. 내가 너무 편하게 살아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골에서 순박하게 사시는 분들을 보고 배운 게 많았다. 이후에 경직된 연기도 자연스러워지고, 스타성보다 생활 연기자로 꾸준히 활동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동안 연기 패턴이 비슷비슷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겸허히 받아들인다. 굳이 변명을 하자면, 비슷한 역할을 했기 때문에 겹치는 연기라고 느꼈을 수도 있다. 나도 무조건 지고지순한 남자 주인공이 답답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그런데 남자 배우는 눈으로 하는 연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스릴러든 코미디든 반전이 있는 인물을 연기해 보고 싶다. 30대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그는 연기자로서 자신의 터닝포인트는 영화가 될 것이라며 “무조건 ‘센’ 역할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마흔 전에는 승부를 본다는 생각으로 자신만의 연기 내공을 쌓아가고 있다는 이태곤. 차가운 외모 뒤에 따뜻함과 편안한 매력을 숨기고 있는 그는 이미 반전이 있는 배우였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마르크스 탈고 뒷얘기

    마르크스 탈고 뒷얘기

    ‘자본’은 마르크스가 정치경제학 연구에 착수한 지 거의 20년 만에 내놓은 미완의 역작이다. 1867년 마르크스가 직접 탈고한 책은 1권뿐이고, 2권과 3권은 엥겔스가 마르크스의 원고를 모아 사후에 엮은 것이다. ‘자본’의 기본 구상이 이루어진 1850년대 말에서 1860년대 초 사이, 마르크스는 스스로의 표현을 빌리자면 ‘미친 사람’처럼 연구와 집필에 몰두했다. 하지만 집필 환경이 좋았던 것은 아니다. 망명지에서의 생활고 때문에 자식도 잃었고, 약한 폐와 엉덩이 종기로 집필을 중단하기도 했다. ‘자본’의 마지막 몇 페이지는 종기 때문에 아예 일어서서 썼다고 한다. 그러나 마르크스는 그의 아내도 감탄할 만한 유쾌한 정신의 소유자였다. ‘자본’ 집필을 마친 후 그는 원고를 직접 함부르크에 있는 출판사에 가져가려 했다. 하지만 입고 갈 옷과 시계가 전당포에 있었다. 정작 원고는 썼는데 옷이 전당포에 있어 갈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는 마르크스의 처신을 통해 볼 때, 비극이기보다는 가난한 자의 코믹한 일상에 가까웠던 것 같다. 마르크스는 엥겔스에게 돈을 받아 전당포에 감으로써 ‘자본’ 출판의 첫 번째 실무를 수행했다. 출판사에 원고를 넘긴 뒤 교정지를 받기까지 한 달 동안, 마르크스는 자신의 팬이었던 쿠겔만의 집에 머물렀다. 거기서 그는 온갖 익살과 농담, 박식을 뽐내며 쿠겔만의 가족과 이웃을 즐겁게 해주었다. 그는 사람들을 즐겼고 사람들은 그를 즐겼다. 그 와중에 비스마르크가 보낸 사절이 와서 독일을 위해 그의 두뇌를 써줄 수는 없는지 묻기도 했다. 그런데 유머를 잃지 않던 그가 딱 한 번 분노를 터뜨린 적이 있다고 한다. 어느 방문객이 ‘공산주의에서는 누가 구두를 닦느냐.’고 물었을 때였다. 마르크스는 이렇게 쏘아붙였다. “당신이 닦으쇼.” 쿠겔만 부인이 마르크스 같은 귀족적 인물이 평등사회에서 살아갈 모습을 상상하기 어렵다고 하자 그는 말했다. “나도 상상할 수 없소. 그런 시대가 반드시 오겠지만, 그 때 우리는 이미 세상에 없을 거요.” 서울신문·수유+너머 공동기획
  • “철천지원수라도 좋은 상상력은 빌려라”

    “철천지원수라도 좋은 상상력은 빌려라”

    국내에서 아직 개봉은 안 됐지만 세계적으로 ‘토이스토리3’의 열기가 뜨겁다. 애니메이션 제작사 픽사에서 제작한 이 영화는 28일 현재 7억 3040만달러(약 8628억원)를 벌어들이며 미국 할리우드 역대 흥행수익 37위에 올랐다. 픽사 역사상 최고다. 하지만 이게 전부가 아니다.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쌍두마차인 픽사와 드림웍스의 관계도 조금씩 지각변동이 생기고 있는 것. 픽사와 드림웍스의 관계를 통해 세계 애니메이션 시장의 판도를 읽어본다. ●디즈니 손잡은 픽사와 反디즈니 드림웍스 전쟁 픽사와 드림웍스는 모두 미국 애니메이션 원조격인 월트 디즈니와 연을 두고 있다. 픽사는 월트 디즈니의 자회사다. 1979년 컴퓨터 그래픽 회사로 출발, 1986년 애플에서 쫓겨난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가 픽사를 사들이면서 역사가 시작된다. 경영난이 일자 월트 디즈니와 손잡고 토이스토리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고 2006년에는 디즈니에 정식 합병됐다. 반면, 드림웍스는 디즈니에서 쫓겨난 애니메이션 제작자 제프리 카젠버그가 1994년 스티븐 스필버그와 함께 창업했다. 당연히 디즈니와는 철천지원수. 어찌됐든 디즈니의 두 ‘파생상품’은 세계 애니메이션을 이끄는 양대산맥이 됐다. 그리고 1998년 이들의 전쟁이 시작된다. 픽사는 ‘벅스라이프’를, 드림웍스는 대항마 ‘개미’를 내놨다. 당시 개미는 벅스라이프에 비해 독창적인 작품이란 평가를 받았지만 디즈니의 아성을 무너뜨리긴 쉽지 않았다. 3배 이상의 수익을 남기며 벅스라이프 완승. 하지만 드림웍스는 2001년 반(反) 디즈니로 무장한 ‘슈렉’을 통해 현실 비틀기와 패러디로 화제를 모으며 반격에 성공한다. 비록 픽사의 ‘몬스터 주식회사’가 흥행 면에서 근소한 차이로 앞서긴 했지만 슈렉의 파급력은 2004년 슈렉2의 성공으로 이어진다. 슈렉2의 대항마였던 픽사의 ‘인크레더블’은 완패. 2006년부터 3년간은 엎치락뒤치락 시절이다. 픽사의 ‘라따뚜이’, ‘카’, ‘월-E’는 각각 드림웍스의 ‘헷지’, ‘슈렉3’, ‘쿵푸 팬더’와 맞붙는다. 흥행은 드림웍스가 다소 앞섰지만 평단은 픽사의 손을 들어줬다. 튼실하고 기발한 스토리, 독특한 캐릭터와 색다른 유머 코드에 많은 점수를 줬다. 여세를 몰아 픽사는 지난해 ‘업’을 통해 드림웍스의 ‘마다가스카2’에 흥행 및 평단 점수에서 모두 우세승을 거둔다. 요약하면 이렇다. 드림웍스가 슈렉을 앞세워 반 디즈니 정서로 무장, 풍자와 패러디로 돌풍을 불러일으켰지만 ‘약발’이 오래가지는 않았다. 반면 탄탄한 스토리와 기발한 유머로 무장한 픽사의 애니메이션은 평단과 관객에게 큰 호응을 받으며 드림웍스와의 격차를 넓혀가고 있다. 토이스토리3의 성공은 이런 흐름을 방증하며 ‘굳히기’를 하고 있는 셈. ●차별성 퇴색… 경계가 허물어진다 하지만 최근 두 회사가 내놓는 스토리 라인의 경계는 조금씩 허물어져 가고 있다. 토이스토리3만 봐도 그렇다. 영화는 견고한 공동체와, 이 공동체에 진입한 이방인들의 권력 관계를 노골적으로 풍자한다. 이미 대학생이 돼 장난감을 멀리하는 앤디. 불안에 떨던 장난감들은 우여곡절 끝에 탁아소에 기증되는 신세가 된다. 처음엔 놀아줄 친구가 많아 천국인 줄 알았던 어린이집. 하지만 알고 보니 신참들은 난폭하고 험한 말썽꾸러기 어린이들에게 배치되면서 얘기는 시작된다. 영화는 이처럼 공동체 속 ‘신참’의 위상에 대해 고민한다. 군대에 가면 왜 이등병이 ‘갈굼’을 당해야 하는지, 회사에서는 신입사원들에게 왜 그리 일을 떠넘기는지, 그 이유에 대한 해답일 수도 있겠다. ‘훈육’이란 이름으로 행해지는 폭력을 가차없이 폭로하는 것이다. 픽사가 새롭게 시도하는 일종의 사회학적 발칙함이다. 소수(마이너리티)를 향한 이 같은 감수성은 전통적인 픽사의 화법이라기보단 드림웍스의 상상력을 일부 차용한 결과로도 풀이된다. 토이스토리3 이전부터 낌새는 감지됐다. ‘업’(2009)은 78세 고집불통 노인과 한 아이의 세대를 뛰어넘는 일탈 여행을 통해 세상을 뒤집고 싶다는 욕망을, ‘월-E’(2008)는 황폐화된 지구에 홀로 남겨진 청소 로봇의 사랑 찾기를 통해 불편한 인류의 미래를 역설한다. 드림웍스의 마이너리티에 대한 해학, 더 나아가 현실 비판을 야무지게 녹아낸 것. 강유정 영화평론가는 “최근 개봉한 슈렉 포에버만 보더라도 ‘영원히 행복했다’는 가족주의가 진하게 묻어난다. 드림웍스 특유의 해학과 풍자는 메말라버리고, 대신 전통적인 디즈니식 화법을 따랐다.”며 “이젠 드림웍스나 픽사나 예전만큼 뚜렷한 차이가 없다.”고 분석했다. 기술적인 이유도 있다. 3차원(3D) 영화가 대세가 되다 보니 두 회사 모두 콘텐츠보다 3D 사실성에 올인하고 있는 것이다. 강 평론가는 “이런 구도 아래서는 이야기 차별성이 결국 퇴색되기 마련”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직접 팬카페 홍보? 김갑수 자랑질 관심집중

    직접 팬카페 홍보? 김갑수 자랑질 관심집중

    공식 팬클럽을 개설한 김갑수의 자랑질(?)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소식! 다음 팬카페에 김갑수 팬클럽이 개설되었습니다. 다음사이트 참조. 김갑수를 검색하셔요~♥ 이왕 저지르는 김에 왕창 때려붓습니다.ㅎㅎ 일사천리! 당사자가 알릴려니 낯간지럽네요. 그래도 좋아 좋아~~ㅎ” 29일, 김갑수의 트위터에 올라온 글이다. 하트 아이콘과 홍보성 멘트라 낯간지럽다는 표현이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낸다. 김갑수의 유머감각이 잘 녹아든 글. 네티즌들에 의해 ‘김갑수 자랑질’이라는 이름으로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다음 팬카페 ‘배우 김갑수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지난 2002년 개설, 20일 공식 팬카페로 등록됐다. 사진=김갑수 트위터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함은정vs조안vs한채아,그녀들의 ‘빅백’이 궁금하다

    함은정vs조안vs한채아,그녀들의 ‘빅백’이 궁금하다

    과감한 패턴과 멋진 디자인으로 무장한 쇼퍼 백이 스타들의 잇백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드라마를 점령해 눈길을 끈다.◆모던하고 깔끔한 느낌의 쇼퍼백 SBS 드라마 ‘커피하우스’에서 귀엽고 수수한 이미지를 보여줬던 은정은 최근 성숙한 여인으로 변신에 성공했다. 헐렁한 셔츠에 카디건을 레이어드한 스타일을 기본으로 하는 보시쉬한 매력을 선보였던 그녀는 2년 후 작가로 첫 등장한 후부터 달라진 그녀의 모습에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은정은 작가로 변신 후 주로 러블리한 블라우스와 블랙 팬츠에 해골 모양이 프린팅 된 쇼퍼백으로 세련된 직업 여성의 스타일을 연출했는데 그녀가 들었던 쇼퍼맥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은정의 쇼퍼백은 유머러스한 감성을 담은 시티 자카드 시리즈로 선보인 ‘매긴’브랜드의 ‘제이케이씨 바이 매긴 셀렉트(JKC by McGINN SELECT) 쇼퍼백’으로 방송 직후 커피하우스 홈페이지 및 각종 온라인 게시판 등에서 제품에 대한 문의가 쇄도했다.◆패셔니스타의 트래블러 백SBS 일일 드라마 ‘세자매’의 주인공 조안이 들었던 보스턴 백도 넉넉한 빅 사이즈로 세련된 감각을 탑재한 스타일리시한 ‘매긴’브랜드의 ‘제이케이씨 바이 매긴 셀렉트(JKC by McGINN SELECT)’ 백. 롤업 화이트 셔츠와 청바지에 매치해 패셔니스타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제이케이씨 바이 매긴 셀렉트(JKC by McGINN SELECT)’ 의 클래식한 보스턴 스타일의 가방인 ‘밀란 오버나이터’는 가죽 스트랩이 고급스럽고 프린트가 독특한 보스턴 빅백이다.◆컬러풀한 나비프린트가 감각적인 쇼퍼백SBS 주말 드라마 ‘이웃집 웬수’에서 톡톡 튀는 신세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한채아도 극중 화려한 나비 프린트 쇼퍼 백을 주로 들고 나오는데, 위트 있는 문구와 컬러풀한 나비 프린트가 고급스러우면서도 가벼운 감각적인 스타일을 완성시켜주고 있다.대담한 프린트와 문구가 결합한 백으로 세계적인 패션 아이콘인 ‘페리스 힐튼’과 ‘린지 로한’의 마음을 사로잡은 ‘제이케이씨 바이 매긴 셀렉트(JKC by McGINN SELECT)’백으로 개성이 넘치는 패셔니스타들 사이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잇백’이다.올 시즌‘잇백’이라 할 수 있는 쇼퍼백은 다양한 패턴과 컬러로 계절에 상관없이 어떤 옷에도 무난하고 멋스럽게 코디가 가능한 아이템. 올 여름 드라마 속에서 보여지는 패셔니스타들의 잇백을 눈 여겨 살펴 보면 가방만으로도 2% 모자랐던 패션 센스를 완성시켜 줄 수 있다. 사진 = 매긴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
  • 방학맞이 신작 애니메이션 풍성

    방학맞이 신작 애니메이션 풍성

    최고 인기 애니메이션 채널 자리를 다투고 있는 투니버스와 챔프가 여름 방학을 맞아 신작을 대거 방송한다. 투니버스는 26일 납량특집 ‘괴담 레스토랑’을 시작으로, 새달 2일 ‘심슨네 가족들’의 열한 번째 시즌과 ‘짱구는 못말려’의 열 번째 시즌을 방송하고, 챔프는 26일부터 ‘기동전사 건담00(더블오)’를 내보낸다. 월·화요일 오후 7시 안방을 찾아가는 ‘괴담 레스토랑’은 무섭지만 재미있는 옛날이야기, 학원전설, 세계의 괴담 등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풀어놓은 호러 애니메이션이다. 개발이 진행되며 낡은 단지와 신축 빌딩들이 섞여 있는 마을을 배경으로, 마을 어린이들이 직접 겪는 기묘한 사건이나 서로에게 들려주는 무서운 이야기를 소재로 삼고 있다. 일본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올 6월까지 방송됐다. 짱구 20주년을 맞아 ‘짱구는 못말려 10’(일본 제목 크레용 신짱)도 국내에 새롭게 소개된다. 월·화요일 오후 7시 방송된다. 떡잎마을에 살고 있는 5살배기 유치원생 짱구와 만년계장 아빠, 알뜰한 가정주부 엄마, 그리고 귀여운 아기 여동생 짱아가 펼치는 유쾌한 일상을 담았다. 일본에서 짱구는 시즌 개념 없이 연속 방송되고 있으며 707화까지 방송된 상태다. 이번에 시즌 10으로 묶여 새로 소개되는 52편은 현지에서 2002~2004년에 방송됐고, 417~520화 사이의 에피소드들이다. 세계 최장수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심슨네 가족’의 새로운 시즌은 매주 월~목요일 오후 11시30분 방송된다. 미국 스프링필드에 사는 호머 가족의 좌충우돌 일상을 특유의 위트와 풍자, 유머감각으로 그려낸 ‘심슨네 가족’은 1990년 첫선을 보였고, 미국에선 지난해 9월부터 스물한 번째 시즌을 방송하고 있다. 이번에 국내에 소개되는 시즌은 2000~2001년에 제작, 방송된 시즌으로 미국 현지에선 12번째 시즌이지만, 국내에서는 11번째 시즌 타이틀을 달았다. 모두 21편. 매주 월·화요일 오후 11시 방송되는 ‘기동전사 건담00’는 1979년 퍼스트 건담 이후 12번째 시리즈로, 건담 시리즈 가운데 최초로 고화질(HD)방식으로 제작돼 화제를 낳은 작품이다. 전통 건담 시리즈의 우주세기가 아니라 서력 기준의 지구를 배경으로 삼아 신건담 시리즈로 분류된다. 모두 50화. 애니메이션 제작사 선라이즈 창립 35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이 시리즈는 초호화 스태프가 총동원돼 화제를 모았다. 일본에서는 2007~2008년 방송됐다. 24세기 인류는 반영구적인 에너지를 손에 넣었지만, 미국, 아시아, 유럽 등 크게 세 진영으로 나뉘어 반목을 거듭한다. 세계의 전쟁을 근절시킨다며 무력 개입을 감행하고 세상은 더욱 혼란에 빠진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안구마우스 친구 삼아 9년만에 대학 마쳐요”

    “안구마우스 친구 삼아 9년만에 대학 마쳐요”

    눈빛이 초롱초롱한 청년은 모니터를 뚫어져라 응시했다. 온몸이 마비된 채 휠체어에 누운 그의 의지대로 움직이는 건 눈동자뿐. 눈동자를 움직일 때마다 앞에 놓인 화상 키보드 커서가 움직이고 눈을 깜빡이면 클릭이 됐다. 침대 뒤 큰 모니터에서 파워포인트 영상이 서서히 시작됐다. 발표 제목은 ‘IT 기기로 바뀐 나의 대학생활’. “저는 생후 7개월 때부터 척수성 근위축증(SMA)으로 온몸을 움직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안구 마우스와 화상키보드를 친구 삼아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ATV포럼서 파워포인트 영상으로 발표 청년이 캠퍼스에서 강의를 듣고 컴퓨터 작업을 하는 사진들 아래로 텍스트 설명이 이어졌다. 목소리를 내기 힘든 그를 대신해 컴퓨터 음성 증폭기가 설명을 낭독했다. 10여장 남짓한 자료는 청년이 눈동자로 한자 한자 입력하고 편집해 만든 결과물이었다. “IT기기로 대학생활을 친구들과 똑같이 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내년 2월에 12학기 만에 졸업합니다. 2002년 입학, 병원 입원으로 26개월간 휴학한 후 9년 만입니다.” 5분이 채 안 되는 짧은 발표가 끝나는 순간, 발표장 안 30여명의 참석자들은 한동안 기립박수를 보냈다. 청년의 눈망울엔 순간 벅찬 감격이 떠올랐다. 트위터로 생중계된 그의 발표에 퇴근길 네티즌들은 발걸음을 늦출 수 밖에 없었다. 22일 서울 등촌동 정보화진흥원 대강당, 한국보조공학업체·전문가 포럼(ATV포럼)의 주인공은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신형진(27·연세대 컴퓨터공학과4년)씨였다. 2007년 11월 닻을 올린 ATV 포럼은 장애인 보조공학 관계자들끼리 정보 공유·정책 제안을 위해 두 달에 한 번씩 갖는 세미나다. 재활공학 분야 권위자인 국립재활원 김종배 박사, 마이크로소프트(MS)가 형진씨의 참석을 주선했다. 형진씨의 유일한 취미는 공부다. 조금 덜 아팠으면 연애도 하고 친구들과 호프집도 드나들었을 나이. 어머니 이원옥(64)씨는 “형진이가 건강만 타고나지 못했을 뿐 열정과 지혜는 타고났다.”고 거든다. 유머감각도 타고났다. 안구 마우스의 가장 좋은 점에 대해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많이 생겼다. 채팅도 하고 어머니가 모르는 프라이버시가 생긴 게 가장 기쁘다.”고 응수할 정도다. ●“나같은 후배들에게 도움 주고 싶어” 형진씨는 방학 때 컴퓨터 작업 아르바이트를 해서 혼자 온라인으로 급여를 입금받을 만큼 컴퓨터가 능숙하다. 그러나 대학 입학 당시만 해도 첨단 보조기기는 꿈도 못꿨다. 학습 도우미가 붙어도 맨손으론 공대 진도를 따라가기 벅찼다. 어머니는 밤새 형진씨 앞에서 원서를 들고 앉아 있었다. 꾸벅꾸벅 졸다 책을 놓쳐 발등을 찧기도 부지기수였다. 하지만 형진씨 사정을 알게 된 김 박사의 도움으로 교과서를 스캐닝해 음성텍스트로 설명해 주는 프로그램 등이 차례차례 지원됐다. 보조기기는 전신장애 대학생에게 꿈 같은 제2의 인생을 열어줬다. 수학까지 부전공하느라 여념이 없는 그는 다음 학기 12학점만 이수하면 학사모를 쓴다. 형진씨가 눈동자로 두드리는 화상키보드 아래, 이런 문구가 찍혔다. “안구 마우스가 지원되지 않는 소프트웨어가 아직 많습니다. 프로그램 개발자로 저 같은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요.” 글 사진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사설] 한목사, 북세습체제 옳다면 북서 살텐가

    정부 승인 없이 불법으로 방북한 한상렬 목사의 최근 행보에 놀라움을 금할 길이 없다. 그는 지난달 22일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명박이야말로 천안함 희생 생명들의 살인 원흉”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또 “(천안함 사건은) 지방선거에 이용하고자 한 이명박 정권의 사기극일 수 있다.”고 했단다. 반면 그는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을 거론하며 “남녘 동포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님의 어른을 공경하는 겸손한 자세, 풍부한 유머, 지혜와 결단력, 밝은 웃음 등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등 북한 찬양 일색의 발언을 쏟아냈다. 천안함 폭침으로 희생된 수병 46명에 대한 애도의 눈물은 아직도 마르지 않았다. 그런 시점에 나온 그의 망언은 단순히 맹북(盲北)·친북인사의 ‘소영웅주의’에서 나온 일탈 행위로만 봐서는 안 된다. 보수와 진보를 떠나 그의 발언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이유가 있다. 그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이는 분명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부정이고 도전이기 때문이다.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등의 실정법 위반 여부는 그가 남한으로 귀환한 뒤 법에 의거해 처리하면 될 일이다. 최근 북한의 후견국을 자처하는 중국의 관영통신은 6·25 전쟁과 관련, 처음으로 ‘북한의 남침’임을 밝힌 바 있다. 북한은 전쟁을 일으켰을 뿐 아니라 분단 이후 세습독재라는 체제의 속성도 변화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런데도 그가 김정일 찬양가를 부른 것은 자유 민주주의체제보다 북한의 유일독재체제가 더 옳다고 믿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대한민국의 근간은 자유민주주의다. 자유민주국가에서는 정권을 자유롭게 비판할 수 있다. 하지만 북한에 가서 우리의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뒤흔드는 발언을 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어린 학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심히 걱정스럽다. 학교에서 자유민주주의의 우월성에 대한 역사교육이 필요할 때다.
  • [서울Focus]노원구 No.1 영어교육 실험…영어화상 학습프로그램 나이스!

    [서울Focus]노원구 No.1 영어교육 실험…영어화상 학습프로그램 나이스!

    한국 사회에서 교육은 사회적 지위 이동성을 보장하는 주요한 수단이었다. 21세기 한국에서 공교육이 위축되고 사교육 시장이 무한히 팽창하는 것을 우려하는 이유는 부의 편차에 따라 가난이 대물림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다. 노원구(구청장 김성환)의 원어민 영어화상 학습프로그램인 ‘나이스(NISE:Nowon Interactive Spoken English)’는 사교육의 장점을 받아들여 공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도입한 구청이 지원하는 교육프로그램이다. 구청이 직접 나서서 서민들의 사교육비를 크게 덜어 주고 보편적 복지로서 교육기회의 균등화를 실현하려고 내놓은 획기적인 모델이다. 원어민 영어화상학습은 그것 자체로서 새로운 모델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원어민 교사 1명에 학생 4명이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하며 교육한다는 점에서 처음 도입된 교육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노원구는 2008년 12월 영어전문업체인 ‘시사YBM’과 손잡고 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현재 필리핀 원어민과 영·미권 원어민으로 구성된 강사들 60명이 오후 3시부터 11시까지 하루 8~11차례 교육을 한다. 수업은 월수금 30분씩 또는 화목 45분씩 주간 단위로 120분 교육이다. 교육비로 학부모들은 한 달에 5000원을 부담하면 된다. 구청이 3만 1000원의 지원을 하고 있으니 원래 수업료는 3만 6000원이다. 영어전문학원의 한 달 교육비가 20만~40만 원을 훌쩍 넘는 현실에서 사교육비 경감이 주는 효과는 크다. ‘필리핀 강사라니, 5000원짜리 싸구려 영어 교육 아니냐?’라고 폄하할 수 없다. 오세길 교육진흥과장은 20일 “필리핀 강사가 대부분이지만 영어영문학과 졸업자 여부, 교사 자격증 소지 등의 철저한 자격관리를 통해 교육의 수준을 확보하고 있고, 영미계 강사의 수를 확대할 것을 시사YBM에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부모와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다. 사설영어학원은 강사 1인당 학생 수가 10명 이상으로, 원어민 강사와 영어로 말할 기회가 적다. 반면 나이스는 강사 1명당 학생 4명으로 영어로 말할 기회가 더 많다. 게다가 녹화된 동영상이 아니라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영어수업이다 보니 영어에 대한자극도 크다. 학부모 전상미(40·노원)씨는 “필리핀에서 1년간 어학연수를 하고 온 딸이 이 프로그램이 아주 재밌다고 하고, 옆에서 강의하는 내용을 보면 발음도 문제가 없다.”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정은(노원 동일초 5년)양은 3번째로 이 프로그램을 수강하고 있는데 “이제 영어로 조리있게 대화하고 유머를 구사할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3개월째 공부하고 있는 배진모(보성중 2년)군은 “원어민과 마주보고 대화를 하니까 영어 말하기에 자신감이 생기고 말하는 능력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학습신청자들이 늘면서 노원구는 지난 6월 10억 원을 들여 시스템을 확장해 동시접속을 최대 2400명까지 확대했다. 이 프로그램이 성공적이라는 의미다. 입소문이 나서 전국적으로 이 시스템이 확산될 전망이다. 전남 보성군은 지난 3월 ‘나이스’를 도입했고, 경북 포항과 경주도 올 4월에 계약을 맺고 학생들의 영어교육을 도와주고 있다. 도봉구와 부산 서구는 구두계약을 맺어놓은 상태이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보편적 복지로서 영어교육을 확산하고 사교육비를 줄이려면 공교육과 연계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원구는 “초등학교 3학년에게 무료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안을 찾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그래픽 강미란기자 mrkang@seoul.co.kr
  • 장진 ‘퀴즈왕’, 추석 개봉 “추석코미디, 4년만의 부활”

    장진 ‘퀴즈왕’, 추석 개봉 “추석코미디, 4년만의 부활”

    장진 감독의 신작 ‘퀴즈왕’이 올 추석 시즌에 개봉된다. 2006년 영화 ‘가문의 부활: 가문의 영광3’을 끝으로 맥이 끊기다시피 했던 추석 극장가에 코미디 영화가 4년 만의 부활이 예고됐다. 특유의 유머 코드로 한국 영화계에 웃음을 전달해온 장진 감독이 신작 ‘퀴즈왕’으로 추석 코미디의 부활 신호탄을 쏠 전망이다. 현재 후반작업 중인 ‘퀴즈왕’은 지난달 29일 열린 영화 ‘이끼’의 언론 시사회를 통해 티저 예고편을 깜짝 공개했다. 당시 ‘퀴즈왕’은 짧은 예고편만을 통해 언론과 영화 관계자들 사이에 호평을 받으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장진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모두 담당한 ‘퀴즈왕’은 단 한 번도 우승자가 나오지 않은 ‘마(魔)의 퀴즈쇼’를 소재로 한 영화다. 지난해 장동건 주연의 ‘굿모닝 프레지던트’를 선보였던 장진 감독은 ‘퀴즈왕’을 통해 이후 더욱 업그레이드된 장진 식의 유머를 선보일 계획이다. 영화에는 코믹연기의 ‘달인’ 김수로와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한재석, 코믹과 카리스마가 조화를 이룬 류승룡 등이 총출동했다. 또한 배우 정재영과 신하균 등 ‘장진 사단’으로 불리는 배우들이 카메오로 대거 출연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 사진 = 장진 감독 미투데이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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