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유망주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703
  • 돌아온 골프 신동 그린 평정 나선다

    돌아온 골프 신동 그린 평정 나선다

    양자령(줄리 양·20)을 기억하시나요. 개막전을 시작으로 ‘코리안 시스터스’가 5개의 우승컵을 싹쓸이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미국 본토에 상륙했다. 20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 와일드파이어 골프장에서 개막한 JTBC 파운더스컵에서 장하나(23·비씨카드)를 비롯한 한국(계) ‘루키’의 여섯 번째 우승이 주목되는 가운데 또 다른 얼굴이 등장했다. ●7세 때 태국 전국대회 우승… 유망주로 주목 2009년 초 서울신문<1월 6일자 24면>이 ‘천재 소녀’이자 유망주로 소개한 양자령이다. 젖살이 채 빠지지 않았던 얼굴은 5년 사이 어엿한 숙녀의 얼굴로 바뀌었다. 당시 경기 양주 광동중학교에 다니던 양자령은 이후 부모와 함께 영국 스코틀랜드로 유학을 떠나 간간이 공부와 골프 소식만 전해 왔다. 양자령은 당초 골프로 길을 닦았지만 공부의 뜻을 버리지 못했다. 사실 그는 해외에서 더 알려진 골퍼였다. 아버지 양길수씨가 리조트 사업을 하던 태국에서 일곱 살 때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한 후 4년 동안 무려 31차례나 주니어대회 정상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아시아, 미국, 유럽에까지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역대 태국 선수의 LPGA 역대 첫 승을 일궈낼 기대주 아리야, 모리야 주타누깐 자매가 당시 동반 플레이를 펼치던 이들이었다. ●2009년 스코틀랜드로 건너가 학업도 병행 펩시월드 챔피언십 3연패에 이어 주니어 월드 마스터스에서는 2위를 40타(3라운드 합계) 이상 차이로 밀어내고 우승했다. US키즈월드챔피언십에서 알렉시스 톰슨에 이어 2위.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역대 최연소 우승(12세1개월13일)과 함께 최연소 ‘올 아메리칸 멤버’(All American Member)에 선정되기도 했다. 미련을 못 버린 공부와 골프 경험을 위해 2009년 스코틀랜드로 건너간 양자령은 전액 장학금을 받고 사립학교에 편입한 뒤 낮에는 공부, 밤에는 골프 연습으로 ‘나홀로’ 유학 생활을 견뎌냈다. ●작년 Q스쿨 통과해 ‘조건부 시드’ 받아 그러길 4년. 양자령은 지난해 LPGA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해 ‘조건부 시드’를 받아 들었고 올해 6개 대회 만에 출전 기회를 잡았다. 앞서 그는 2년 반 만에 고교과정을 모두 마치고 조기 졸업한 뒤 미국대학수학능력시험(SAT)에도 합격, 미국 오클라호마주립대 금융학과에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언젠가 타이거 우즈와 샷 대결을 펼칠 것”이라던 14세 꼬맹이 양자령. 그는 이제 ‘숙녀’가 되어 20일 새벽 3시 45분 자신의 LPGA 투어 데뷔전 첫 티샷을 날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양자령 프로필] ■ 출생:1995년 7월 8일 서울 ■ LPGA 데뷔:2015년 ■ 학력:오클라호마주립대 재학 중 ■ 구사 언어:한국어, 영어, 태국어 ■ 통산 우승 횟수:69회(주니어~2013년) ■ 주요 기록 -2004년 월드 주니어 골프 마스터스 우승 -2007년 US키즈 세계선수권 우승 -2007년 미국주니어골프협회 최연소 ‘올 아메리칸 플레이어’ -2010년 브리티시여자오픈 최연소 출전 -2010년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독일오픈 아마추어 부문 우승 -2013년 US여자 퍼블릭 링크스 선수권 4강 -2013년 미국대학골프 SMU 인비테이셔널 우승
  • 삼성증권 테니스단 해체…정현 집중 육성

    삼성증권 테니스단 해체…정현 집중 육성

    1992년부터 한국 남녀 실업테니스를 지탱해 온 삼성증권 테니스단이 해체됐다. 대한테니스협회 주원홍 회장은 16일 “2008년 이후 소속 선수들이 성과를 내지 못함에 따라 삼성증권은 더이상 테니스팀을 운영하지 않는 대신 유망주 정현(19·삼일공고) 등에 대한 선택과 집중 방식의 후원을 통해 테니스와의 인연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알려 왔다”고 전했다. 초대 멤버인 박성희(40)를 비롯해 이형택(39·이형택아카데미 원장), 전미라(37), 조윤정(36) 등을 길러낸 삼성증권 전 감독이기도 한 주 회장은 “삼성증권은 정현에게 연봉 5000만원을 포함, 투어 경비 및 전담 팀 운영 등 1년에 3억 5000만원 규모의 지원책을 마련하고 협회에도 연간 3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주 회장은 또 “삼성증권 직원 신분을 갖고 있는 김일순(46) 감독은 명예퇴직을 했지만 윤용일 코치는 퇴사 후 정현의 투어 코치로 재계약했고 전담 트레이너도 투어에 동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 테니스팀은 해체됐지만 협회는 지원금을 바탕으로 연간 6억~7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 정현을 비롯해 지난 호주오픈 주니어 남자 단식에서 준우승한 홍성찬(18·횡성고)과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임용규(24·당진시청) 등 기대주들을 세계 랭킹 100위 이내의 선수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씁쓸함은 남는다. 최근 삼성중공업 럭비단이 20년 만에 해체가 확정된 데 이어 같은 나이의 테니스단이 앞서 해체된 것은 삼성그룹의 스포츠단 구조조정 의사가 분명한 것으로 확인됐을 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에 끼칠 영향도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전까지 삼성그룹이 운영하고 있던 스포츠팀은 태권도(삼성에스원)와 탁구, 레슬링(이상 삼성생명), 배드민턴(삼성전기), 육상(삼성전자) 등을 포함해 모두 7개팀이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스펙 쌓으려” 초중고 선거 열기… “스펙 쌓느라” 대학가 선거 냉기

    “스펙 쌓으려” 초중고 선거 열기… “스펙 쌓느라” 대학가 선거 냉기

    새 학기 학생회장 선거 시즌, 초·중·고교는 선거 열기가 뜨겁지만 대학가는 냉랭하다. 그도 그럴 것이 학생회 활동이 초·중·고교생에게는 상급학교 입시에 중요한 ‘스펙’이 되지만, 대학생에겐 취업에 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 A초등학교 6학년 아들을 둔 김모(42·여)씨는 최근 황당한 경험을 했다. 개학 직후 일주일 내내 아들은 영화를 보러 가고 밖에서 밥을 먹고 들어왔다. 아들 친구들이 영화를 보여 주고 밥을 사 준 것으로, 모두 학급과 전교 학생회장에 출마했다. 김씨는 15일 “아들이 학생회장 출마 예정자에게서 사전 향응을 받은 셈이라 당황스럽다”며 “우리 아들도 학생회장을 시켜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조바심이 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초·중·고교 학생회 임원 선거가 과열 양상을 보이는 이유는 학생회장 경력이 중·고·대학 입시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최근 대학과 특목고, 자사고 등은 학생을 선발할 때 리더십이나 특기, 봉사 활동 등 비교과 영역 비중을 높여 왔다. 또 학생회장 경력이 국제중 입시에 도움이 된다는 소문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런 이유로 선거 대행업체까지 등장해 특수를 누리고 있다. 선거 포스터·피켓·명함·명찰 세트는 10만~15만원, 실물 크기 스탠드에는 별도 비용이 들어간다. 학기 초에만 대행업을 한다는 한 인쇄 전문업체는 “학생 이름과 사진, 기호와 공약을 보내면 2~3일 만에 선거 패키지를 받아 볼 수 있다”며 “추가 비용을 내면 연설문뿐만 아니라 당선 소감문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수십만원이 넘는 연설 과외는 필수다. 서울 목동의 한 입시컨설팅학원 관계자는 “특목고, 자사고 입시에서 1~2점 차로 당락이 결정되는데, 학생회장을 하면 리더십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며 “연설문 첨삭에 스피치 연습을 2~3회 정도 일대일 수업으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서울 B중학교 윤모(36) 교사는 “현실적으로 입시를 준비해야 하는 학생·학부모 입장을 이해 못할 일은 아니지만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고민”이라면서 “학생자치활동의 본래 취지가 사라지는 것 같아 씁쓸한 기분”이라고 밝혔다. 반면 대학 총학생회 선거에서는 후보자가 아예 나서지 않거나 10여년 전에 입학한 ‘초(超)고학번’끼리 격돌하는 일까지 빚어지고 있다. 지난 8일 끝난 서울대 제57대 총학생회장 예비후보 신청 결과 등록 후보는 총 2명이었다. 서민혁(의류학과 03학번)씨와 주무열(물리천문학부 04학번)씨로 둘 다 입학한 지 10년이 넘었다. 서울대는 전임 총학생회장이 지난해 9월 학사경고 누적으로 학교에서 제명돼 사퇴한 뒤 단과대학생회장연석회의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됐다. 지난해 11월 선거를 치렀지만 투표율 미달로 무산됐다. 한국외국어대는 지난해 11월 중순 진행된 총학생회장 후보 등록에 한 명도 신청하지 않아 현재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 중이다. 이화여대도 지난해 말 치러진 총학생회장 선거 당선자가 학점 미달로 지난 1월 사퇴해 보궐선거를 치르고 있다. 대학생들의 학생회 기피 현상은 학생회 활동이 취업에 별 도움이 되지 않고 시간만 많이 빼앗긴다는 인식 때문에 생겼다. 서울대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서 한 학생은 “정의감이 많은 사람이거나 정치인 유망주 아니면 이런 일을 누가 하느냐”며 “차라리 그 시간에 학점을 챙기는 게 (취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현진답게 퍼펙트!…SD와의 시범경기 첫 선발 등판 ‘2이닝 2K’

    현진답게 퍼펙트!…SD와의 시범경기 첫 선발 등판 ‘2이닝 2K’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8·LA 다저스)이 시범 경기 첫 등판에서 시속 150㎞의 강속구를 앞세워 2이닝 퍼펙트 피칭을 했다. 류현진은 13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메이저리그(MLB) 시범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솎아내며 6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투수들의 구속 및 구종 정보를 제공하는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 게임데이에 따르면 총 30개를 던진 류현진은 직구(포심 패스트볼)를 11개 구사했으며 최고 구속은 150㎞까지 나왔다. 약간 높게 형성된 감이 있었으나 위력으로 타자들의 배트를 압도했다. 지난달 말 느꼈던 등 통증 후유증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슬라이더는 13개를 던졌고 최고 구속이 140㎞대 중후반을 찍은 게 있었다. 류현진이 구사한 직구 몇 개가 움직임이 좋아 슬라이더로 기록된 것으로 보인다. 보통 140㎞대 전후에서 형성된 슬라이더는 예리하게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했다. 삼진 2개 모두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써 잡았다. 커브와 체인지업은 3개씩 구사했다. 많지는 않았지만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는 데 썼다. 1회 첫 타자 윌 마이어스를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한 구종이 체인지업이었다. 또 2회 4번 타자 저스틴 업턴을 상대할 때도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 한 개를 유도했다. 류현진은 3회 세르지오 산토스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고 교체됐으며 다저스는 9회 유망주 작 피더슨의 홈런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류현진은 “첫 경기치고는 무난했다. 투구 수도 적절했다”며 만족감을 보였고, 돈 매팅리 감독도 “류현진은 제구에 대한 걱정이 없는 선수”라며 칭찬했다. 한편 추신수(33·텍사스)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5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4회 1사 1루에서 가운데 담장을 맞히는 3루타를 터뜨려 시범 경기 첫 장타를 기록하고 타점도 올렸다. 강정호(28·피츠버그)는 보스턴전에서 4번 타자 3루수로 나와 2타수 1안타, 몸 맞는 볼 1개를 기록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오피셜] 맨시티, 데미첼리스와 1년 계약 연장 발표

    [오피셜] 맨시티, 데미첼리스와 1년 계약 연장 발표

    2014/15 EPL 2위를 달리고 있는 맨시티가 34세의 수비수 마틴 데미첼리스와의 1년 계약 연장을 발표했다. 맨시티는 12일 구단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30경기에 출전한 데미첼리스와 1년 계약에 합의했다"며 "그는 2015/16시즌 종료시점까지 맨시티에서 뛸 것이다"라고 밝혔다. 데미첼리스는 맨시티 홈페이지에 공개된 인터뷰를 통해 "맨시티는 큰 야망을 가진 클럽이며 매년 성장하고 있는 팀이다"라며 "계약이 연장된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맨시티 구단측은 "데미첼리스는 맨시티에서 인상적인 데뷔를 치른 후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 다시 선발됐다"며 "올해에도 준수한 수비력을 선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맨시티의 유망주 수비수였던 나스타시치는 하루 전인 11일 독일 분데스리가 샬케로 완전이적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성모 객원기자 London_2015@naver.com
  • 스노보드 유망주 이상호 주니어 세계선수권 우승

    스노보드 유망주 이상호 주니어 세계선수권 우승

    스노보드 유망주 이상호(20·한국체대)가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호는 11일 중국 야불리에서 열린 2015 국제스키연맹(FIS) 주니어 세계선수권 알파인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결승에서 카뷔제 다리오(스위스)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속도를 겨루는 알파인 스노보드에서 한국이 이 대회 정상에 오른 것은 2009년 남자 평행회전 김용현 이후 6년 만이다. 지난해 이 대회 같은 종목에서 준우승했던 이상호는 1년 만에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리며 시상대 맨 위에 섰다. 이상호는 앞서 열린 남자 평행회전에서는 3위에 올라 출전한 두 종목 모두 메달을 손에 넣었다. 이상호는 “평행회전에서는 4강에서 패해 아쉽게 3위에 머물렀지만, 이날은 최대한 시합에만 집중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상호를 지도한 이상헌 코치는 “지난해 8월부터 6개월 이상 전지훈련과 각종 대회를 통해 노력한 결과 대표팀의 공식 마지막 시합을 금메달로 장식했다”고 밝혔다. 여자부의 정해림(20·한국체대)은 평행회전에서 나탈라 소보레바(러시아)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 이 대회 처음으로 입상에 성공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랭킹 낮아도 정현”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19)이 2015시즌 남녀 프로테니스에서 주목할 유망주 15명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122위인 정현은 11일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선정한 유망주 15명에 포함돼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삼일공고를 졸업하고 현재 삼성증권의 후원을 받고 있는 정현은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이애미오픈에 와일드카드로 참가해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기량을 겨룬다. 정현은 SI가 자체 분류한 유망주 5개 등급 중 네 번째에 해당하는 ‘언더 더 레이더’(아직은 수면 아래에) 등급을 받았다. SI는 정현에 대해 “아직 세계랭킹 100위 안에 들지 못했어도 올해 출전한 세 차례 챌린저 대회에서 우승 1회를 포함해 모두 4강 이상의 성적을 냈다”고 소개했다. 챌린저 대회는 투어 바로 아래 등급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SI는 이미 세계 정상급 기량을 발휘하는 선수에게 ‘톱클래스’ 등급을 매겼고, 이어 ‘차세대 대어급’, ‘발전 중인 선수’, ‘언더 더 레이더’, ‘조금 더 지켜봐야 하는 선수’ 순으로 분류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英 언론 거센 비판 “야누자이, 골보다 다이빙으로 받은 카드가 많다”

    英 언론 거센 비판 “야누자이, 골보다 다이빙으로 받은 카드가 많다”

    지난 시즌 1군 무대에 데뷔한 직후 맨유의 차세대 No.7으로 주목받던 야누자이가 좀처럼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 특히, 그는 맨유 대 아스널의 FA컵 8강전에서 명백한 다이빙 장면을 연출하며 경기 종료 후 영국 언론의 거센 비판 대상이 되고 있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 메트로, 인디펜던트 등은 경기 종료 후 일제히 "야누자이가 지금까지 EPL에서 기록한 골보다 다이빙을 해서 받은 옐로우카드가 더 많다"는 제목의 기사를 작성 및 보도했다. 이 중 특히 많은 팬들이 읽는 데일리메일 기사의 경우 "야누자이는 지금까지 EPL에서 4골을 기록했는데, 이번 FA컵 경기에서 그의 다이빙에 이은 옐로우카드는 5번째였다"고 적었다. 데일리메일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는 전직 유명심판 그레엄 폴 역시 그 장면에 대해 "올리버 주심이 정확한 판단을 내렸다"며 "야누자이의 다이빙은 명백한 카드감이었다. 몇몇 선수들은 경험으로부터 배우질 못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팬들의 반응도 싸늘하기는 마찬가지다. 팬들은 외신기사에 남기는 댓글이나 SNS 등을 통해 "골보다 다이빙이 많다니 더 할말이 없다"는 의견이나 "실망스럽고 불명예스러운 행동이다"라는 의견을 내며 비판하고 있다. 큰 기대를 받은 유망주에게 비판의 목소리가 따라오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수순일지 모른다. 데뷔시절 보여줬던 잠재력을 잃지 않고 발현하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팬들에게 실망보다는 기대를 안겨줄 수 있는 플레이를 할 필요가 있는 야누자이다. 이성모 객원기자 London_2015@naver.com
  • [커버스토리-프로야구 10개 구단 키플레이어] 이끈다, 승리의 함성

    [커버스토리-프로야구 10개 구단 키플레이어] 이끈다, 승리의 함성

    프로야구 개막이 20일 앞으로 다가와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올해도 외국인 선수와 이적생, 신인 등 새 얼굴들이 레이스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각 팀 사정과 맞물려 각별히 기대를 모으는 선수들이 있다. 이들의 활약에 따라 팀이 웃고 울기 일쑤여서 관심을 더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차우찬(28)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5연패를 노리는 삼성은 배영수가 떠난 5선발 자리가 비어 있다. 5선발의 중책을 떠안을 투수로는 차우찬과 정인욱, 백정현 등이 꼽히지만 류중일 감독의 기대에는 다소 못 미친다. 일단 차우찬이 유력하다. 차우찬은 빠른 공과 자신감 넘치는 투구로 5선발로서 손색이 없다. 2010~2011년과 2013년 세 차례나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려 검증된 상태다. 다만 권혁에 이어 ‘스윙맨’으로 활약한 차우찬이 빠진 불펜이 더욱 헐거워지는 탓에 류 감독은 쉽게 결정짓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차우찬은 선발과 불펜 어디서든 제 몫을 해낼 자원이어서 그의 활약이 삼성의 통합 5연패에 중대 열쇠가 되고 있다. 차우찬은 지난해 69경기에 나서 3승 4패 21홀드, 평균자책점 5.60을 기록했다. ■한현희(22) 지난해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주저앉은 넥센은 투타의 핵인 강정호가 미국 진출로 빠졌지만 여전히 삼성에 제동을 걸 선두 주자로 꼽힌다. 지난해 넥센은 막강 화력과 외국인 ‘원투 펀치’를 앞세워 고공비행을 했지만 사실 선발 자원 부족으로 고전했다. 이 탓에 염경엽 감독은 불펜 한현희를 선발로 전환하는 고육책을 단행했다. 성공하면 다행이나 실패하면 불펜에 치명타를 줄 수도 있는 ‘승부수’다. 올 시즌 한현희는 밴헤켄과 라이언 피어밴드에 이어 3선발의 중책을 맡는다. 그는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키고 싶다. 길게 던지겠다는 욕심보다는 5이닝씩 꾸준히 잘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2012년에 데뷔한 한현희는 2013년 27홀드, 지난해 31홀드로 2년 연속 홀드왕에 올랐다. ■김종호(31) 정상에 도전하는 김경문 감독은 ‘호타준족’ 김종호의 부활이 절실하다. 김종호는 2013시즌 ‘리드오프’로 맹활약했다. 타율 .277에 50도루를 작성하며 도루왕에도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부상 탓에 타율 .262, 22도루에 그쳤다. 톱타자 자리도 박민우에게 내줬다. 특히 올해는 좌익수를 번갈아 맡았던 권희동의 군 입대로 주전으로 나설 공산이 짙다. 여기에 경기수도 늘어 그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졌다. 게다가 그의 빠른 발이 살아난다면 박민우, 이종욱 등과 NC의 ‘발 야구’가 빛을 더할 수 있다. 김종호는 미국 애리조나 등에 차려진 스프링캠프에서 방망이를 정교하게 다듬는 데 주력했다. ■최승준(27) 올 시즌 LG에서 기대하는 선수 중 하나가 최승준이다. 일부에서는 그가 ‘제2의 박병호’로 거듭날 것으로까지 점친다. 게다가 좌타자 일색의 LG 중심 타선에서 꼭 필요한 우타 거포다. 기대에 부응한다면 좌투수를 상대로 한 마운드 운영에도 숨통이 트인다. 양상문 감독 등 LG 코칭스태프가 일본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의 최우수선수(MVP)로 그를 선정할 정도로 발전했다. 최승준을 일단 정성훈의 1루 백업으로 기용한다는 게 양 감독의 복안이다. 정성훈이 3루수로 나서면 1루는 그의 몫이다. 동산고 출신인 그는 2006년 신인 2차 지명 7라운드에서 LG에 입단했다. 무명으로 지내다가 지난 시즌 말 1군에 올라 인상적으로 활약했다. ■윤길현(32) ‘가을 야구’ 단골손님이던 신흥 명가 SK가 지난해 마무리 부재에 시달리며 가을 야구에 나서지 못했다. 올 시즌도 박희수의 부상이 이어지고 병역을 마치고 합류한 정우람도 실전 감각을 찾지 못해 김용희 감독의 주름을 깊게 했다. 김 감독은 지난해 불펜에서 맹활약한 윤길현을 마무리로 낙점했다. 정우람의 기량이 회복되면 자리를 내줄 수도 있지만 윤길현의 어깨가 무겁다. 그의 활약 여부에 따라 초반 판세에서 밀릴 수 있어서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윤길현은 시범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윤길현은 지난해 3승 3패 7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3.90으로 필승조에서 한몫했다. ■오현택(30) 두산은 장원준 영입 등 모처럼 뭉칫돈을 풀며 올 시즌 우승 각오를 다졌다. 새로 지휘봉을 쥔 김태형 감독은 선발진에 만족을 표시했지만 마무리 감이 마땅치 않아 고민이다. 마무리로 낙점한 노경은이 부상으로 이탈해서다. 두산은 지난해에도 마무리 부재로 속을 태웠다. 하지만 김 감독은 김강률과 함덕주 등이 가능성을 보인 데다 오현택의 몸 상태가 좋아 기대를 건다. 그는 “오현택이 그동안 중간에서 좋은 활약을 해줘 일단 뒤쪽에 둘 생각”이라고 밝혔다. 아직 낙점하지는 않았지만 그를 마무리 1순위 후보로 올린 것. 오현택은 지난해 4승 3패 4홀드,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했다. 2013년에는 잠시 마무리로 호투한 경험도 있다. 그가 기대에 부응한다면 두산의 우승 전망은 밝아진다. ■강민호(30) “무조건 강민호가 잘해 줘야 한다.”.지난해 어수선했던 팀 분위기를 추스르고 좋은 성적을 내야 하는 이종운 감독은 강민호를 키플레이어로 꼽기에 주저하지 않는다. 그는 강민호에 대해 “지난해보다 자세가 좋아졌고 많은 훈련을 소화해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면서 “장성우라는 좋은 포수가 있는 것도 강민호의 능력을 배가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공격형 포수 강민호는 2013시즌 뒤 4년간 총액 75억원의 대박을 터뜨렸지만 이듬해 타율 .229에 16홈런의 초라한 성적으로 실망을 안겼다. 하지만 그는 겨우내 근육량을 늘리고 유연성을 보강하는 데 구슬땀을 쏟아 기대를 부풀린다. 떠나간 롯데 팬들을 끌어모으기 위해서는 강민호의 활약이 절실하다. ■최희섭(36) 하위권을 맴도는 전통의 명가 KIA는 뚜렷한 전력 보강을 이루지 못했다. 선발과 불펜, 라인업 등 어느 곳도 믿을 만한 구석이 없어 벌써부터 약체로 꼽힌다. 김기태 감독도 답답한 모양이다. 그나마 마운드보다는 방망이가 좋아 ‘화력’에 기대를 건다. 김 감독은 “최희섭의 부활을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수술과 부상 등으로 1군은 물론 2군에서도 단 1경기도 뛰지 못했다. 개인 훈련과 캠프 훈련으로 몸무게를 크게 줄인 그는 “야구장에서 뛴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며 각오를 다진다. 한국인 타자 첫 메이저리거인 그가 특유의 파워 배팅을 회복한다면 KIA 타선은 확 달라진다. ■배영수(34) 최근 3년 연속 꼴찌의 수모를 당한 한화는 올 시즌 대변신을 꿈꾼다. ‘야신’ 김성근 감독을 영입하고 자유계약선수(FA) 등을 대거 끌어모아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는 각오다. 김 감독은 올 시즌 목표가 ‘우승’이라고 당당히 밝혔다. 투수 조련으로 명성이 높은 김 감독은 외국인 ‘원투 펀치’와 함께 선발 마운드를 이끌 배영수에 대한 기대가 크다. 그가 제 몫을 해낸다면 장기 레이스에서 절대 요소인 선발진 운영이 수월해진다. 게다가 배영수는 지난해까지 삼성에서 여러 차례 우승을 맛본 베테랑이다. 2012년 12승, 2013년 14승, 지난해 8승(6패, 평균자책점 5.45) 등 삼성 우승에 선발 한 축을 거뜬히 담당했다. 새 유니폼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배영수의 활약 여부가 도약을 염원하는 한화에 최대 변수가 아닐 수 없다. ■박세웅(20) 올 시즌 1군 무대에 첫선을 보이는 막내 구단 kt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지만 전문가들은 최하위를 면치 못할 것으로 점친다. 조범현 감독도 “겨울 전지훈련에서 신인과 여러 곳에서 모인 선수들을 하나의 팀으로 만드는 데 주력했다”고 말해 팀 전력이 완성 단계가 아님을 전했다. 하지만 신인 투수 박세웅에 대한 기대는 감추지 못했다. “박세웅이 많이 발전했다. 선발 한 축을 거뜬히 담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북고 시절 유망주로 꼽힌 박세웅은 KT에 1차 지명됐다. 지난해 퓨처스 북부리그에서 다승왕(9승3패)과 탈삼진왕(123개)에 올라 기대가 크다. 당당히 신인왕에 도전장을 던진 그는 제구력이 문제지만 최고 150㎞의 강속구와 예리한 슬라이더가 강점이다.
  • 스켈레톤 윤성빈 최고 성적 보인다

    스켈레톤 윤성빈 최고 성적 보인다

    스켈레톤 유망주 윤성빈(21·한국체대)이 생애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서 중간 순위 10위를 달리며 역대 최고 순위를 예약했다. 윤성빈은 5일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2014~15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FIBT) 세계선수권 남자 스켈레톤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1분53초54를 기록, 34명의 출전 선수 중 중간 순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6일 3·4차 레이스가 남아 있지만, 조인호 현 대표팀 감독이 2007~08시즌 기록한 역대 최고 순위 26위를 무난하게 넘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월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자신이 기록한 16위보다도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윤성빈은 특히 스타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뽐냈다. 1차 레이스에서는 전체 출전 선수 중 가장 빠른 4초86을 기록했고, 2차에서는 4초93을 기록해 3위에 올랐다. FIBT는 주관 대회에서 6위까지 메달을 줘 시상대에 서는 것도 기대할 만하다. 중간 순위 6위인 니키타 트레기보프(러시아·1분53초16)와 윤성빈의 격차는 0.38초다. 함께 출전한 이한신(27·강원도청)은 1·2차 합계 1분54초84를 기록, 24위에 자리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미리보는 K리그 클래식] 눈에 띄는 예비 스타들

    [미리보는 K리그 클래식] 눈에 띄는 예비 스타들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4일 ‘제2의 이정협 찾기’에 올인하겠다고 강조하면서 K리그 개막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K리그 개막에 맞춰 휴가를 끝낼 정도로 슈틸리케 감독의 온 신경은 K리그에 쏠려 있다. 지난 아시안컵에서 이정협에 주목한 것은 내내 묻혀 있을 것만 같았던 진주가 비로소 빛을 발했기 때문이다. K리그가 ‘국대의 화수분’이 되기 위해서는 파릇하지만 패기 넘치는 젊은 예비 스타들이 넘쳐나야 한다. 2015시즌 K리그에서 불쑥 튀어나올 ‘잠룡’들은 누구일까. 전북의 미드필더 이재성(23)은 K리그가 주목하는 대표 신예다. 데뷔해인 지난해 ‘신인들의 무덤’인 전북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더니 4골-3도움을 기록했다. 미드필드 어디에 세워도 제 역할을 해내는 멀티 플레이어. 2년차 징크스를 겪게 될지가 관건. 잘 넘기면 스타 등극은 물론 슈틸리케호 승선도 기대해 볼 만하다. 권창훈(21)은 수원 미드필드의 미래다. 지난해 데뷔 두 시즌 만에 주전으로 도약했다. 서정원 감독은 성남 이적생 김두현의 빈자리를 메워줄 것으로 기대한다. ‘왼발 전문가’ 고종수 코치의 집중 조련으로 왼발 킥에 날을 달았다. ‘유스’ 출신으로 수원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하는 중이다. FC서울의 공격수 심제혁(20)은 최용수호 ‘젊은피’의 대표주자다. 19세 이하 대표팀 출신 공격수로 저돌적인 돌파가 잉글랜드 공격수 웨인 루니와 비슷하다. 지난해 프로 데뷔전인 FA컵 32강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려 강한 인상을 남겼다. 강심장에다 ‘빅매치’에 강해 스타 기질도 갖췄다는 평가다. 포항의 손준호(23)는 이명주-고무열-김승대를 잇는 포항 황금세대의 ‘후계자’다. 프로 데뷔해이던 지난 시즌 주전을 꿰찼다. 폭넓은 활동량에 패스까지 이명주(알아인)를 빼닮았다. 3년 연속 최고 신인을 배출한 포항의 네 번째 ‘영플레이어상’의 강력 후보다. 제주 양준아(26)는 지난해 군 복무를 마친 예비역 병장이다. 상주 당시의 보직을 변경해 중앙 수비수로 두 시즌을 소화하며 수비력까지 갖춘 수비형 미드필더로 거듭났다. 188㎝의 장신에 몸싸움 능력까지 갖춰 전역과 동시에 ‘터프한 축구’를 구사하는 조성환 신임 제주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울산 김태환(26)의 스피디한 돌파 능력은 별명이 ‘치타’일 정도로 K리그에서도 손에 꼽힌다. 윤정환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 김신욱과의 시너지 효과를 믿고 있다. 지난 시즌 성남에서 5골-4도움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전남 이창민(21)은 이광종호의 ‘20세 이하 월드컵’ 8강을 이끈 에이스. 올해가 2년차다. 체력과 멘털, 활동량, 두뇌 플레이까지 박지성을 빼다 박았다는 평가다. 이 밖에 부산의 박용지(23)를 비롯해 성남 수비수 임채민(24) 등도 2015시즌 유망주로 손꼽힌다. 2012년 드래프트 1순위 출신인 인천의 박세직(26), 팀을 올 시즌 클래식에 올려놓은 대전 공격수 서명원(20), 광주에서 5시즌째를 맞은 공격수 김호남(26) 등도 개막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38. 6년 묵은 ‘돌아와요 부산항’으로 복고풍 탄 조용필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38. 6년 묵은 ‘돌아와요 부산항’으로 복고풍 탄 조용필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요즘은 ‘가왕’(歌王)이란 호칭이 남발되는 경향이 강하지만 고유명사로서 우리 가요계 ‘가왕’ 타이틀의 주인공은 단언컨대 단 한 사람, 조용필입니다. 주민등록상 1950년생인 그의 나이, 올해로 66세가 됐습니다. 숱한 명곡과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는 조용필이지만 역시 ‘가왕’으로서 출발점은 ’돌아와요 부산항’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1971년 발표했다가 그냥 묻혀버렸던 걸 1976년 우연찮게 재취입한 곡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정작 조용필 자신은 이 노래 부르는 걸 꽤나 마뜩치않아 했던 모양입니다. 왜 그랬을까요? 당시 선데이서울에 실렸던 조용필 인터뷰 기사입니다. ▒▒▒▒▒▒▒▒▒▒▒▒▒▒▒▒▒▒▒▒▒▒▒▒▒▒▒▒▒▒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38. 6년 묵은 노래로 복고풍(復古風) 탄 조용필 -1977년 3월 13일자 가요계에 별난 이단아가 나타났다. 때아닌 복고풍의 노래 ‘돌아와요 부산항’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몰고 온 조용필. 가요팬에겐 낯선 이름이지만 보컬리스트로선 꽤 경력을 지녔다. 1971년 선데이서울이 주최한 제1회 보컬그룹 경연대회서 가수왕으로 뽑힌 일이 있었을 정도니까… 다음은 돌아온 중고신인 조용필의 음악적 산책. “꽃피는 동백섬에 봄은 왔건만….” 이렇게 시작되는 조용필의 노래 ‘돌아와요 부산항’(황선우 작사 작곡)이 요즘 전국을 석권하고 있다. 트로트 멜로디에 고고 리듬으로 편곡된 이 노래는 다소 흐느끼는 듯한 허스키의 목소리로 불려지고 있는, 마치 흘러간 노래를 듣는 듯한 복고풍의 무드. 별로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없는 데다 이 노래를 부른 가수 자신이 ‘뽕짝’(트로트)이라 해서 외면하던 곡. 이 노래는 또 서울서부터 히트돼 전국으로 번지는 통례를 깨고 부산 다방가에서부터 히트되어 서울로 북상, 전국을 누빈 지방 출신의 히트곡이기도 하다. 부산에서부터 히트를 한 이유를 조용필은 “부산항이라는 지명이 곁들여졌기 때문”이라고 풀이하기도. 이 노래는 조용필이 이미 1971년 아세아레코드에서 취입했던 곡이다. 디스크까지 내놓았으나 녹음이 잘 안된 불량음반이어서 방송에서 틀지를 못해 사장됐던 노래다. 이 노래가 다시 햇볕을 보게 된 것은 조용필이 지난해 6월 킹레코드와 인연을 맺으면서다. 이 레코드사에서 독집 디스크를 내놓기로 한 그는 회사 측의 권유로 ‘뽕짝’도 한 곡 넣기로 했다. 그때 떠오른 곡이 바로 이 곡. “사실은 뽕짝이라 다시 부르기 싫었어요.” 대개 팝계열의 가수들은 트로트를 외면하기 일쑤다. 멜로디는 그대로 두고 현대 감각에 맞게 템포만 고고 리듬으로 바꾸어 취입했다. 이렇게 해서 나온 독집의 타이틀곡이 “너무 짧아”였고 ‘돌아와요 부산항’은 제1면의 두번째 곡으로 깔았다. 그러니까 취입할 때부터 괄시를 받았던 곡이다. 그런데 독집을 낸 지 두 달쯤 지나자 부산에서부터 주문이 들어오기 시작했는데 묘하게도 반응을 보인 게 타이틀곡이 아니라 괄시를 하던 ‘돌아와요 부산항’이었다. “너무 기가 차서 웃음 밖에 나오지 않았어요.” ‘돌아와요 부산항’과 비슷한 케이스로는 이미자의 ‘동백아가씨’도 있다. 이 곡도 디스크의 맨 끝 곡으로 수록한 게 히트되어 나중에 다시 타이틀곡으로 내세워 제작했던 것. “실은 30살이죠” 그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만큼 이 노래를 불러 일약 유명해진 조용필의 외모에서 풍기는 인상은 앳되다. 166cm의 자그마한 체구에 애송이 같은 인상과 달리 연예계 경력은 자그마치 10년. 경동고를 나온 그는 1967년 미8군 무대에서 기타를 치는 보컬리스트로 데뷔했다. 정릉에 살 때였다고 한다. 한 동네에 살던 미8군 무대의 드럼을 치는 친구의 소개로 미8군 쇼의 대행업자인 한국흥행에 들어갔던 것. 기타는 중학교 때부터 만졌던 악기. 그러니까 취미가 직업이 된 것이다. “처음엔 조금만 하다가 집어치우려고 했었죠.” 그러나 어느새 2년이란 세월이 흘러 공부를 하려고 미8군 무대를 떠났다고 한다. 하지만 몸이 근질근질해서 참지 못했다는 그는 미8군 무대를 나선 지 8개월만에 4인조 보컬그룹을 조직해 일반 무대로 진출하기 시작했다. 당시 국제호텔에 있던 고고클럽이 일반 쪽으로는 첫 무대. 보컬그룹 계열에서 무명에 지나지 않던 그에게 영광의 문이 열리기 시작한 것은 당시 연예협회 산하 연주 분과의 그룹사운드 분실장이던 김대환이 이끌던 3인조의 ‘김트리오’ 멤버가 되면서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그 무렵인 1971년 선데이서울이 주최한 제1회 보컬그룹 경연대회에 출전, ‘길잃은 철새’를 불러 가수왕이 된 것. 당시 그를 가수왕으로 뽑았던 심사위원들은 “언젠가는 빛을 볼 유망주”라고 입을 모았다. 늦은 감은 없지 않으나 아무튼 그때의 유망주는 마침내 정상을 달리고 있는 셈이다. 일반에겐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가수왕이 된 뒤로 그는 보컬그룹 계열에서는 스타급 대우를 받으며 밤무대를 누벼왔다. 1974년에는 자신이 리드하는 6인조 보컬그룹 ‘그림자’를 조직, 부산의 살롱에 있다가 1975년 3월에 서울로 올라와 현재 나이트 클럽과 카바레 2곳에 출연하고 있다. 한곡의 히트로 주가가 껑충 오른 그는 요즘 하루 5회 이상의 방송 출연과 밤무대의 일로 어떻게 돌아가는지 정신이 없을 지경이라고 한다. 한달 수입도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뛰었고, 여자팬의 극성에도 시달린다고 한다. “대개 살롱에선 젊은 여자들이, 카바레에선 중년부인들이 프로포즈를 해와요.” 중년 부인들이 웨이터를 시켜 “술 한잔 하자”는 주문을 하고 어떤 여인은 전화번호를 적어주면서 “한번 연락하라”고 유혹해 오기도 한다며 씁쓸한 웃음이다. 그러나 그런 유혹에 단 한번도 빠져본 일은 없다고. “여자 친구는 몇 명 있어요. 하지만 정해놓은 애인은 아직 없습니다.” 동료들간에 퍽 착하다는 말을 듣는 그는 70이 넘은 부모를 모시고 있다. 경기도 화성 태생에 3남4녀중 3남. 주량은 2홉 들이 소주 한병쯤이란다. 아무리 히트곡을 냈다 해도 보컬그룹은 떠나고 싶지 않다는 게 그의 소신이다. 정리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신문은 1960~70년대 ‘선데이서울’에 실렸던 다양한 기사들을 새로운 형태로 묶고 가공해 연재합니다. 일부는 원문 그대로, 일부는 원문을 가공해 게재합니다. ‘베이비붐’ 세대들이 어린이·청소년기를 보내던 시절, 당시의 우리 사회 모습을 현재와 비교해 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 될 것입니다. 원문의 표현과 문체를 살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일부는 오늘날에 맞게 수정합니다. 서울신문이 발간했던 ‘선데이서울’은 1968년 창간돼 1991년 종간되기까지 23년 동안 시대를 대표했던 대중오락 주간지입니다. <편집자註>
  • [프로야구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가다] ④ 삼성 5연패 열쇠는 누구에게

    [프로야구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가다] ④ 삼성 5연패 열쇠는 누구에게

    “사람이라는 게 참 그래요. 있을 때는 몰라. 옆에 있으면 미울 때도 있지만 없으면 빈자리가 커요.” 사상 첫 한국시리즈 5연패를 꿈꾸는 프로야구 삼성은 1986~1989년 해태(현 KIA)를 뛰어넘어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1949~1953년)만이 갖고 있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그러나 오프 시즌에 선발 배영수와 중간 계투 권혁을 한화에 빼앗기고, 에이스 밴덴헐크마저 일본으로 이적하면서 전력 손실이 너무나 컸다. 결국 이들의 공백을 빈틈없이 메울 새로운 선수가 5연패 달성의 ‘열쇠’를 쥐었다고 볼 수 있다.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만난 류중일 감독은 25일 “이들의 공백을 어떻게든 메워야 하는데…. 쉽지 않다”며 말끝을 흐렸다. 류 감독이 기대하고 있는 선수는 병역을 마치고 돌아온 투수 정인욱. 입대 전인 2011년 6승2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며 류 감독이 첫 우승컵을 품는 데 일조했다. 그러나 스프링캠프에서 보이는 모습은 아직 류 감독의 마음에 차지 않는 듯했다. 류 감독은 “입대 전에 140㎞ 후반대를 던졌는데, 지금은 140㎞대 초반이다. 그래도 슬라이더가 좋고 느린 커브도 갖고 있으니 좀 더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류 감독이 마음속에 품고 있는 또 다른 선수는 올해로 9년차 투수인 백정현. 통산 성적은 3승6패 평균자책점 5.62에 불과하지만 올 시즌 선발 후보군에 올라 있다. 류 감독은 백정현에게 많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내리면서도 “공을 던지는 힘이 조금만 더 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도 나타냈다. 만약 둘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지난해 불펜에서 전천후 활약을 한 차우찬을 선발로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차우찬은 2010~2011년과 2013년 세 차례나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둔 검증된 투수. 그러나 권혁이 빠져 약해진 불펜이 더 헐거워진다는 게 류 감독의 걱정이다. 류 감독은 “챔피언에 오르는 것도 어려웠지만 지키는 것은 더 힘들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맨 후순위로 밀리고 유망주를 뽑을 수 없다는 게 가장 큰 어려움이다. 류 감독이 이번 스프링캠프에 데려온 40여명의 선수 중 신인은 외야수 최민구 한 명뿐이다. 류 감독은 그동안 ‘외국인 복’이 없었으나 지난해엔 덕을 좀 봤다. 밴덴헐크와 나바로가 투타에서 최우수선수(MVP)급 활약을 펼쳤다. 올해는 어떨까. 류 감독은 “(새로 뽑은) 피가로와 클로이드 모두 몸이 잘 만들어져 있다. 결국은 외국인 싸움이 될 것이다. 어느 팀이든 외국인의 활약에 따라 팀 성적의 30%가 좌우된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모든 팀이 다 경계 대상”이라고 했는데, ‘립서비스’ 같지는 않았다. 롯데와 SK에 대해서도 “선수 몇 명 빠졌다고 약팀으로 보는 관측이 있는데 야구는 결코 그렇지 않다. 막상 붙어 보면 쉽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2011년 우승할 때도 예상했던 사람이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키나와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이완구 임명동의안 통과] 중원 민심 업었지만… ‘與 단독 통과’ 정운찬과 닮은꼴 되나

    이완구 국무총리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16일 국회를 통과하며 역대 5번째 충청권 출신 총리가 탄생했다. ‘포스트 JP’(김종필 전 자유민주연합 총재)로 불리는 이완구 신임 총리는 충남도지사와 충남·충북지방경찰청장을 역임하는 등 충청지역의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청문 과정에서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등 매섭게 공격했던 야당으로서도 이 총리가 가진 지역 대표성 때문에 ‘충청 민심’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전통적으로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던 충청 여론이 내년 총선에서 어떻게 반응할지 야당으로선 걱정스럽다는 시각도 있다. 역대 정부가 충청권 출신 총리에 주목했던 이유도 ‘중원 민심’을 등에 업기 위한 ‘제3의 카드’ 성격이 강했다. 하지만 가까스로 인준안이 가결되며 이 총리로서는 출발부터 상당 부분 동력을 잃은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이번 임명동의안 처리 과정을 바라보는 정치권 안팎에서는 2009년 여당 단독으로 임명동의안이 처리된 충남 공주 출신의 정운찬 전 총리를 떠올리는 시각도 적지 않다. 정 전 총리는 1년여의 재직 기간 동안 극심한 여야 대립과 ‘세종시 수정안’ 논란 등으로 국정 난맥의 중심에 섰고, 차기 대권 후보군에서도 자연스럽게 멀어졌다. 이 총리 역시 사실상 여당의 단독 찬성 속에 인준안이 통과되며 ‘반쪽 총리’라는 평가를 받았고, 차기 대권 후보라는 기대감이 상당 부분 빠질 만큼 인준 과정에서 얻은 상처도 컸다. 반면 정 전 총리가 세종시 수정안을 지지한다고 밝히는 등 지역 여론과는 거리가 있었던 것과 달리 이 총리는 ‘충청 민심’을 등에 업고 국정의 한 축을 책임질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야당의 한 초선 의원은 “결국 인사청문 과정의 진통도 자연스럽게 잊히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역대 충청권 출신 총리는 박정희·김대중 정부에서 각각 내각을 책임진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를 비롯해 이회창, 이해찬, 정운찬 전 총리 등 4명이다. 이 가운데 김 전 총재와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대선에 도전했지만 대권의 문턱을 넘지는 못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이기는 날보다 지는 날이 더 많은게 인생”

    “이기는 날보다 지는 날이 더 많은게 인생”

    “제 고교 시절 이야기를 연극으로 만들어 내놓는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힘들고 아팠던 시절이었거든요. 많은 분들이 희망을 발견해 주시니 저또한 치유받을 수 있었습니다.” ●“고교 시절의 이야기… 재공연도 전석 매진 만감교차” 지난해 대학로 최고 흥행 연극을 꼽으라면 단연 ‘유도소년’(아래)이었다. 스타 배우 하나 없는 창작극이 전석 매진을 기록한 데다 2주간 연장 공연까지 돌입할 정도였다. 지난 7일 시작한 재공연도 객석은 빈자리 없이 빽빽하다. 최근 대학로에서 만난 ‘유도소년’의 박경찬(위·35) 작가는 이 같은 흥행 열기에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이었다. ‘유도소년’의 주인공은 1997년 전북체고 유도부 2학년인 박경찬이다. 국가대표 상비군까지 올랐던 유망주였지만 슬럼프에 빠지면서 대학 진학마저 어려워진다. 전국 대회 메달에 운명을 내걸고 서울로 왔다가 첫사랑과 삼각관계라는 수렁에 빠진다. 이 청춘 성장담은 한 술자리에서 시작됐다. 박 작가가 주섬주섬 꺼내 놓은 고교 시절 이야기에 이재준 연출이 흥미를 느꼈고, 공동 대본 작업을 거쳐 ‘청춘 복고 스포츠 로맨스 성장 연극’으로 탄생했다. 박경찬 작가와 극중 ‘경찬’ 사이의 싱크로율은 낮게 쳐도 80%쯤은 돼 보인다. 실제 박경찬 작가는 전북체고 유도부에서 2학년 때까지 선수 생활을 했으며 전라북도 대표 선수까지 지냈다. 전국대회 참가를 위해 찾은 잠실운동장의 체육관에서 첫사랑이었던 배드민턴 선수 ‘화영’을 만난 것도, 그와 삼각관계였던 복싱 선수와 주먹다짐을 했던 것도 실제 박 작가의 경험담이다. 극중 화영이 생기발랄하고 순수한 소녀였던 것과는 달리 실제 화영은 둘 사이에서 ‘양다리’를 걸친 ‘차도녀’(차가운 도시 여자)였단다. 겉돌 듯 방황하면서도 속으로는 치열하게 성찰하고 고민하는 모습은 싱크로율 100%다. “중학교 때의 실력을 고등학교 때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어요. 내가 왜 운동을 하지? 운동을 정말 좋아하나? 하는 질문을 던졌지만 답해 줄 사람도 없었어요. 다행히 청소년기에 문학을 좋아해서 인문학이 많은 힘이 됐습니다.” 아픈 과거를 대본으로, 배우들의 연기로 되살리는 건 더 아픈 일이었다. “‘유도소년’ 이전까지 전 유도 선수 시절을 ‘잃어버린 시간’으로 치부했어요. 실패했다고, 누구에게도 제 과거를 이야기하지 않고 덮어 버렸죠. 배우들이 연습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불편하더라고요. 내가 저렇게 바보 같았나? 하고 말이죠.” 하지만 “작품이 무대에 올라간 순간 내 이야기가 아니라 모두의 이야기가 된다”면서 “내 과거를 멋지게 포장하고 싶다는 고민도 어느 순간 내려놓게 되더라”고 돌이켰다. ●“꿈을 향해 치열하게 달려가는 ‘성장통’ 주목” 연극은 꿈을 이루는 기쁨보다 꿈을 향해 치열하게 달려가는 성장통에 주목한다. 경기에서 패배하고 좌절한 경찬에게 코치는 “이기는 법보다 지는 법을 먼저 가르쳤어야 했다”고 후회한다. “인생에서는 이기는 날보다 지는 날이 더 많아요. 그 나날을 슬기롭게 이겨 낼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하고 싶어요. 주인공이 나름대로의 고민을 품고 최선을 다해 살아가던 모습이 지금 이 순간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합니다.” 5월 3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 전석 4만원. (02)744-4331.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평창 꿈 향한최초의 점프!

    평창 꿈 향한최초의 점프!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열리는 제27회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는 ‘사상 첫’이라는 수식어가 쏟아지고 있다. 메달 20개와 종합 4위를 목표로 하고 있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전망이 한층 밝아졌다. 김광진(단국대 입학 예정)은 지난 11일 그라나다의 시에라 네바다에서 끝난 대회 남자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71.60점을 기록, 존 레너드(미국·81.60점)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동계U대회 이 종목에서 메달을 딴 것은 김광진이 처음이다. 김광진은 무릎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음에도 ‘더블콕’(뒤로 두 바퀴, 옆으로 한 바퀴 회전)과 ‘프런트사이드’(몸을 앞으로 해 두 바퀴 반 회전), ‘백사이드’(몸을 뒤로 해 두 바퀴 반 회전)를 과감히 구사했다. 세계선수권 4위의 실력자 브로비 리즈(미국·62.20점)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고등학교 1학년 때 태극마크를 달아 이 종목 ‘1호’ 국가대표인 김광진은 “슬로프스타일을 연습하다 넘어져 경기 출전을 포기할 만큼 무릎이 좋지 않았다. 국제대회 첫 입상이라 더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같은 날 김희우(고려대) 감독이 이끄는 아이스하키 대표팀도 스페인을 4-3으로 꺾고 사상 첫 8강 진출의 쾌거를 달성했다. 비록 12일 체코와의 8강에서는 0-12로 패해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지만 평창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아이스하키는 동계올림픽 최대 이벤트로, 한국은 평창에서 개최국 자격으로 처음 본선에 출전한다. 스노보드에서도 새로운 유망주가 출현했다. 최보군(한국체대)이 지난 10일 남자 평행대회전 결승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것. 2011년 터키 에르주룸대회(제25회)에서 김상겸이 금메달을 딴 이후 동계U대회 이 종목 두 번째로 나온 메달이다. 지난 5일에는 서지원(이화여대)이 여자 프리스타일 모굴에서 사상 첫 메달인 동메달을 손에 넣기도 했다. 같은 종목 서지원(서던캘리포니아대)과 김지헌(송호대)도 4위에 올라 입상에 근접했으며, 스노보드 이상호(한국체대)와 신다혜(연세대)는 남녀 평행대회전에서 각각 6위와 8위의 좋은 성적을 냈다. 우재원(중앙대) 역시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7위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전통적인 강세 종목 쇼트트랙 선수들은 잇달아 금빛 레이스를 펼쳐 세계 최강의 위용을 과시했다. 박세영(단국대)과 김아랑(한국체대)이 11일 각각 남녀 1500m를 석권해 나란히 시상대 맨 위에 섰다. 한국은 폐막을 사흘 앞둔 이날 금 2, 은 4, 동 1로 종합 5위를 달리고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연아처럼 vs 아사다같이

    연아처럼 vs 아사다같이

    ‘연아 키즈’와 ‘포스트 아사다’, 누가 더 컸을까. 12~15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 대회에서는 은퇴한 피겨 여왕 김연아와 일본의 간판 아사다 마오를 꿈꾸는 한·일 유망주들의 대결이 주목받고 있다. 여자 싱글에서 한국은 소치동계올림픽 출전으로 한층 성장한 박소연(위·18·신목고)과 김해진(18·과천고)이 가능성을 시험한다. 특히 박소연은 최근 상승세가 두드러져 내심 톱5 진입을 노리고 있다. 박소연은 올 시즌 두 차례 그랑프리에 출전해 모두 5위의 성적을 내며 ‘포스트 김연아’ 선두 주자로 입지를 굳혔다. 지난달 종합선수권에서는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감을 얻었다. 박소연은 시니어 무대 데뷔전이었던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162.71점으로 9위를 차지했다. 박소연의 개인 최고점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작성한 176.61점. 아직 세계 정상급 수준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기대가 크다. 박소연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김해진은 최근 부상이 겹치며 부진에 빠졌다. 올 시즌 그랑프리 2차와 3차 대회에 출전했으나 각각 9위와 8위에 머물렀고, 지난달 종합선수권에서는 5위에 그쳤다. 부상을 털고 얼마만큼 기량을 되찾을지가 관건이다. 박소연과 김해진 외에도 채송주(17·화정고)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은 혼고 리카(18)와 미야하라 사토코(아래·16) 등 아사다의 뒤를 잇는 유망주들이 출전한다. 혼고는 올 시즌 그랑프리 4차 대회에서 우승해 러시아의 독주를 저지했으며, 지난해 1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펼쳐진 파이널에도 초청받았다. 그랑프리 파이널은 상위 6명의 선수만 출전하는 권위 있는 대회로 랭킹 7위였던 혼고는 그레이시 골드(20·미국)의 부상으로 대신 참가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미야하라는 올 시즌 그랑프리에서 두 차례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지난해 12월 아사다가 빠진 일본선수권에서 정상에 섰다. ISU는 미야하라를 이번 대회 우승 후보 중 한 명으로 꼽았다. 4대륙선수권은 유럽을 제외한 아시아·아프리카·아메리카·오세아니아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다. 한국에서 다섯 번째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여자 싱글 19명, 남자 싱글 27명, 페어 20명(10개조), 아이스 댄스 28명(14개조) 등 15개국 94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모굴 스키 서지원 동계U대회 사상 첫 메달

    모굴 스키 서지원 동계U대회 사상 첫 메달

    여자 모굴 스키 유망주 서지원(21·이화여대)이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이 종목 최초로 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지원은 6일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열린 제27회 동계U대회 여자부 프리스타일 모굴에서 51.86점을 받아 동메달을 땄다. 한국이 동계U대회 설상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01년 폴란드 자코파네에서 개최된 제20회 대회 스키점프 개인전과 단체전 은메달 이후 세 번째다. 토비 도슨 대표팀 감독은 “서지원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공중 동작을 보완하고 정신력을 키운다면 세계 정상급 선수가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서지원은 지난해 소치동계올림픽에서 23위에 올랐고, 지난달 미국 유타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듀얼 모굴 대회에서는 6위를 차지했다. 이날 서지원과 함께 출전한 사촌 언니 서정화(25·서던캘리포니아대)는 47.58점으로 4위에 올랐고, 남자 모굴에 나선 김지헌(21·송호대)도 58.55점으로 4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4일 개막한 이번 대회에는 42개국 21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했으며, 한국은 선수 89명과 임원 42명 등 총 131명이 출전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바르사 “이승우 잔류”

    바르사 “이승우 잔류”

    열일곱 축구 천재 이승우의 영입을 둘러싸고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명가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포문은 레알 마드리드가 열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소식을 집중적으로 보도하는 스페인 스포츠전문지 마르카는 지난 3일 “레알 마드리드가 이승우를 영입하기 위해 바르셀로나와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바르셀로나는 즉각 반박에 나섰다. 친바르셀로나 성향의 스포츠전문지 스포르트는 4일 “이승우는 몇 년간 바르셀로나에 머물 것”이라며 이적설을 일축했다. 스포르트는 또 “이승우가 레알 마드리드를 포함해 다른 구단으로 이적하는 일 자체가 현실성이 떨어진다”면서 “지난해 바르셀로나와 4년간 영주권, 노동권 등에 걸친 계약을 맺었다. 파격적인 경제적 조항도 걸었다”고 보도했다. 이승우는 2011년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 입단한 유망주다. 18세 미만 선수들의 해외 이적을 금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걸려 2013년부터 대회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바르셀로나는 재계약을 체결하는 등 이승우 붙잡기에 공을 들였다. 이승우는 18세가 되는 내년 1월부터 경기에 나설 수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류현진 쿠바 친구 한 명 더 생길까

    류현진(28·LA 다저스)에게 또 다른 쿠바 동료가 생길까. 27일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다저스는 이날 쿠바 출신 내야수 요안 몬카다(19)의 워크아웃(실기 테스트)을 단독으로 관찰했다. 스위치 히터인 몬카다는 정교함과 파워, 송구, 주루, 수비력을 고루 갖춘 유망주로 ‘제2의 알렉스 로드리게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격수가 주 포지션이지만 3루수도 볼 수 있다. 지난해 11월 과테말라에서 쇼케이스를 했을 때 수십명의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이 모여들었다. 다저스는 이미 야시엘 푸이그(25)로 인해 쿠바 선수의 매력에 흠뻑 빠진 상황이다. 알렉스 게레로(29)를 4년 2800만 달러, 에리스벨 아루에바루에나(25)를 5년 2500만 달러에 영입하는 등 쿠바 선수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몬카다는 계약금만 3000만~4000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자금력이 풍부한 다저스로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앞서 파한 자이디 LA 다저스 단장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뛰어난 재능과 신체 조건을 갖춘 몬카다의 영입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 우리 팀 선수로 만들겠다”며 관심을 숨기지 않았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