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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30년 파고든 몽골 유적, 세계유산 등재

    韓 30년 파고든 몽골 유적, 세계유산 등재

    국립중앙박물관이 30년 넘게 발굴조사에 참여한 몽골의 유적지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한국 국립박물관이 해외에서 직접 수행한 학술조사 성과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로 이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몽골에 있는 고대 흉노 제국 귀족들의 무덤군을 세계유산에 등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가운데 몽골 헨티 아이막에 위치한 도르릭 나르스 유적은 약 300기의 무덤이 밀집한 몽골 동북부 최대 규모의 무덤군이다. 도르릭 나르스 유적에서는 로마의 유리잔·그리스 신을 새긴 은장식·중국 한나라 칠기 등이 함께 출토됐다. 서로 다른 문명권에서 제작된 유물이 한 무덤에서 확인되면서 약 2000년 전 유라시아 대륙이 하나의 거대한 교류망으로 연결돼 있었음을 입증하는 핵심 학술 자료로 평가받는다. 박물관은 몽골 과학아카데미 고고학연구소 및 몽골 국립박물관과 1997년 한·몽 공동학술조사단을 구성한 뒤 2006년부터 13차례 현지 발굴을 실시하며 등재의 결정적 근거를 마련했다. 조사단은 2006년 1호부터 5호 무덤 조사를 시작으로 2018년부터 전체 길이 88m, 깊이 18m 최대급 규모의 160호 무덤을 발굴해 왔다. 국립중앙박물관 보존과학부의 유물 보존처리를 비롯해 항공촬영과 인골 DNA 및 동물유체 분석 등 정밀한 과학적 연구 기법이 동원됐다. 2019년 배장묘 6기의 조사를 마친 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현지 조사는 2023년 재개돼 오는 9월 18일까지 매장주체부 발굴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박물관은 흉노의 청동솥·마구·동물 모양 장식이 초원에서 중국 동북 지역과 한반도 서부를 거쳐 남부까지 이어지는 분포를 보이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등재를 계기로 흉노·고조선·부여·고구려·삼한으로 이어지는, 우리 고대사를 동아시아와 유라시아 무대 위에서 다시 읽는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르릭 나르스를 비롯한 무덤군을 국제 학술과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도록 한·몽 공동학술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 삼성전자, HBM5에 2나노 적용… “AI 반도체 시장 공략 속도”

    삼성전자가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5의 베이스 다이에 2나노 파운드리 공정을 적용하겠다는 구상을 공개했다. 6세대와 7세대인 HBM4·HBM4E에 이어 차세대 제품에도 최선단 파운드리 공정을 도입해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27일 뉴스룸을 통해 이런 내용을 담은 구자흠 파운드리사업부 기술개발실장(부사장) 인터뷰를 공개했다. 구 부사장은 “HBM5는 HBM4E보다 동작 속도를 약 50% 이상 향상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베이스 다이에는 동작 속도는 물론 전력 효율 관점에서도 큰 폭의 개선을 이끌어낼 수 있는 최선단 공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HBM5의 베이스 다이는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구조를 사용하는 2나노 공정을 적용하고 더욱 높은 집적도의 실리콘 관통 전극(TSV)을 구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BM은 코어 다이와 베이스 다이를 쌓아 패키징하는 제품이다. 베이스 다이는 HBM 적층 구조 하단에 위치해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외부 프로세서와 데이터를 빠르게 주고받도록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HBM4부터는 베이스 다이에 최첨단 파운드리 공정이 적용되면서 HBM의 성능과 전력 효율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으로 자리 잡았다. GAA는 전류 제어력과 전력 효율을 높인 차세대 트랜지스터 구조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HBM4를 양산 출하했고, 5월 HBM4E 12단 샘플을 출하했다. HBM4와 HBM4E 베이스 다이에는 양산성과 수율이 검증된 4나노 4세대 공정을 적용했다. 구 부사장은 “올해 하반기에는 수율과 성능을 개선한 2나노 2세대 공정 기반의 모바일향 신제품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의 HBM 경쟁력에 대해 “설계, 제조, 패키징을 모두 삼성전자가 하는 턴키 솔루션 제품”이라며 양산 제품 완성 시간 단축이 가능하고 비용 관점에서도 유리하다고 했다. 이에 따라 모바일 고객사뿐만 아니라 테슬라와 다수의 AI·고성능컴퓨팅(HPC)·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 등 대형 고객사 수주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 “우크라서 돌아온 북한군 김상사” 한국 어쩌나…곧 벌어질 일 [권윤희의 월드뷰]

    “우크라서 돌아온 북한군 김상사” 한국 어쩌나…곧 벌어질 일 [권윤희의 월드뷰]

    [월드뷰 3줄 요약]● 러시아가 북한군 3만명의 추가 투입을 준비한다는 우크라이나 측 정보 판단이 제기됐다. 파병과 교대가 이어지면 러시아 전장을 거친 북한군은 실제 주둔 규모보다 계속 늘어날 수 있다.● 귀환한 장교·부사관과 드론·포병 요원이 교관이나 교리 개발 인력으로 배치될 경우, 무인기·포병 운용과 병력 분산 전술이 북한군 훈련에 빠르게 반영될 수 있다.● 한국군은 북한의 드론·전자전·장사정포·미사일이 결합된 공격에 대비해 표적정보와 화력의 연결 속도, 지휘통신망 생존성, 저비용 대드론 방어 능력을 실기동훈련에서 검증해야 한다. 러시아가 북한군 3만명을 추가로 불러들이려 한다는 우크라이나의 정보 판단이 나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지난달부터 우크라이나와 가까운 남서부 보로네시주에서 북한군 수용을 준비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대를 추가로 러시아에 보낼 채비를 하고 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러 군사협력이 북한에 실전 경험과 무기 개량 자료를 제공해 아시아 국가들의 안보에도 위협이 된다고 평가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젤렌스키가 러시아의 계획을 말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답변을 피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27일 “북러 군사협력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도 관련 정보는 확인하지 않았다. 이번 주장은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고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전략대화를 한 직후 나왔다. 외교가에서는 최 외무상의 방러 과정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향후 러시아 방문과 병력 증파 문제가 함께 논의됐을 가능성에 주목한다. 북한군 3만명 추가설…실전 경험자 누적 확대우크라이나 측은 최초 파병 병력과 보충병을 합쳐 쿠르스크 전선에 투입된 북한군을 약 1만 4000명으로 추산한다. 여기에 3만명이 추가되고 교대가 이어지면 러시아 전장을 거친 누적 인원은 10만명을 넘어설 수 있다. 더 중요한 것은 귀환 병력이 맡을 보직이다. 쿠르스크에서 살아 돌아온 북한군 ‘김상사’가 일선 부대나 군사학교의 교관으로 배치되면 개인의 전투 경험은 북한군의 전술과 교육훈련으로 옮겨 간다. 장교와 부사관, 드론·통신·포병 요원이 교리 연구와 교육을 맡으면 전훈은 한 부대에 머물지 않는다. 교범과 부대 편성, 훈련평가 기준을 바꾸는 자료가 된다. 드론·포병에 당한 북한군, 병력 분산 전술 습득북한군은 6·25전쟁 이후 처음으로 고강도 국가 간 전쟁에 대규모 병력을 투입했다. 포병과 무인기, 전자전이 연결된 전장에서 장기간 작전한 경험은 북한군이 과거 해외 분쟁에서 얻은 제한적인 참전 경험과 성격이 다르다. 러시아군은 북한군에 기본 보병전술과 포병·무인기 운용, 진지 소탕 등 전선 투입에 필요한 훈련을 실시했다. 북한군은 위성항법과 통신이 교란되는 전장에서 정찰·공격용 드론과 포병이 연계되는 전투를 경험했다. 보병은 드론 감시를 피해 병력을 분산·은폐하는 방법을 익혔다. 포병과 무인기 요원은 표적 탐지와 좌표 전송, 사격보정 절차를 접했다. 지휘관에게는 통신 장애와 대규모 손실, 병력 보충을 처리한 전시 지휘 경험이 쌓였다. 초기 병력 4분의 1 손실…소부대·드론 전술로 전환북한군은 초기 전투에서 중대·대대급 병력을 한 축선에 밀집시켰다가 우크라이나군의 포병과 무인기에 큰 피해를 봤다.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는 북한군이 초기 투입 병력의 약 4분의 1을 잃은 뒤 러시아식 소부대 전술에 적응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군은 소수 보병을 반복 투입해 상대의 사격 위치와 방어선의 빈틈을 드러낸 뒤 포병과 FPV 드론을 집중한다. 공격 병력이 정찰 임무와 소모전의 선봉을 동시에 맡는 고손실 전술이다. 북한군은 대규모 대형을 소부대로 쪼개 노출을 줄이는 방법뿐 아니라 인명 손실을 감수하며 상대 방어진지를 찾아내는 러시아식 소모전도 익혔다. 우크라이나 전장은 드론을 운용하는 방법과 함께 드론의 감시망에서 살아남는 방법까지 가르치고 있다. 귀환 간부 교관 투입…쿠르스크 전훈 전군 확산북한군이 귀환자의 전투 경험을 전군 능력으로 바꾸려면 전훈을 보고서와 교범으로 정리하고 장교·부사관을 군사학교와 일선 부대의 교관으로 보내야 한다. 미국 전쟁연구소(ISW)는 러시아 파병에서 얻은 전훈이 북한군 교리와 북러 상호운용성 강화에 활용될 것으로 분석했다. 북한군의 중앙집권적 지휘체계는 전장에서는 약점으로 작용한다. 드론이 상시 감시하는 전장에서는 소부대 지휘관이 병력을 즉시 분산하고 화력 지원을 요청해야 한다. 상급부대의 명령을 기다리는 동안 표적 탐지와 타격이 끝날 수 있다. 반면 최고지도자의 지시를 전군에 일괄 적용하는 데는 유리하다. 김 위원장이 무인기·전자전 전술 도입과 부대 개편을 명령하면 교육과 훈련체계도 빠르게 바뀔 수 있다. 김 위원장은 무인기와 인공지능의 군사적 결합을 국방 현대화의 핵심 과제로 강조해 왔다. 귀환 간부가 교관으로 배치되고 북한군 훈련에 드론 회피와 분산 기동, 포병 사격보정이 확대된다면 쿠르스크의 전훈이 북한군 조직에 흡수됐다는 신호다. 드론으로 좌표 잡고 전자전 교란…포병·미사일 집중타격북한 장사정포에 정찰드론이 결합하면 표적 탐지와 사격보정에 걸리는 시간이 줄어든다. 노후 포신과 탄약 품질의 한계는 남아 있지만, 드론으로 탄착점을 실시간 확인하면 수도권과 전방 지휘시설에 대한 초기 집중타격의 효율은 높아진다. 북한이 러시아식 복합공격 방식을 받아들이면 정찰드론으로 표적을 찾고, 저가형 자폭드론과 전자전으로 레이더·통신망을 교란한 뒤 장사정포와 탄도미사일을 집중하는 공격을 구사할 수 있다. 한반도는 우크라이나 동부보다 산악이 많고 군사분계선 일대에 감시자산과 방어시설이 밀집해 있다. 그러나 짧은 작전거리와 높은 포병 밀도는 북한에 유리하다. 드론 정찰과 사격보정, 병력 분산, 전자전 대응만 접목해도 기존 전력의 운용 효과는 달라진다. 탄도미사일 방어와 대드론 작전, 대화력전, 전자전 대응, 기지 방호를 동시에 수행해야 하는 상황 자체가 한국군의 지휘 판단과 탐지·타격 자원을 분산시킨다. 북한이 저가형 드론으로 레이더를 작동시켜 위치를 노출하고 요격탄을 소모시킨 뒤 탄도미사일과 장사정포를 투입하면 한국군은 서로 다른 방어체계를 한꺼번에 가동해야 한다. 표적정보·화력 연계, 대드론 방어, 통신 복원력 검증한국군은 드론 보유 대수보다 표적 발견에서 타격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전파 교란 상황에서도 드론이 확보한 좌표가 우회 통신망을 거쳐 포병·항공·미사일 부대에 전달되는지 실기동훈련에서 검증해야 한다. 대드론 방어는 전자전 장비와 기관포, 요격드론, 레이저를 결합한 다층체계로 구축해야 한다. 광섬유 유도·자율항법 드론은 전파방해만으로 막기 어렵다. 값싼 드론을 값비싼 방공유도탄으로만 요격하는 방식도 장기전에서는 버티기 어렵다. 지휘통신망과 핵심시설의 생존성도 높여야 한다. 지휘소와 레이더, 탄약·연료시설을 분산·위장하고 통신망이 끊겼을 때 가동할 우회·복구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 북한 장사정포를 신속히 탐지·제압하는 대화력전 능력도 같은 훈련에서 시험해야 한다. 전장을 거친 장교와 부사관이 일선 부대와 군사학교의 교관으로 배치되고 북한군 교범과 드론·포병 훈련이 바뀐다면, 쿠르스크의 경험은 이미 북한군 전체로 퍼지고 있는 것이다. 한국군은 통신이 끊기고 레이더가 공격받는 상황에서도 표적정보가 화력으로 이어지는지, 값싼 드론을 값비싼 유도탄 없이 막아낼 수 있는지를 훈련장에서 입증해야 한다. 우크라이나에서 돌아올 ‘김상사’를 상대하는 준비는 거기서 시작된다.
  • 팬스타그룹 다음달 북극항로 시범운항…화물 선적 문의·계약 쇄도

    팬스타그룹 다음달 북극항로 시범운항…화물 선적 문의·계약 쇄도

    부산에 본사를 둔 해운기업 팬스타그룹이 다음 달 북극항로를 통한 컨테이너선 운항에 나서는 가운데 화주들의 화물 선적 문의와 계약이 이어지는 등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팬스타그룹은 지난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북극항로 시범운항 화주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설명회는 국내 주요 제조기업과 화주, 삼성SDS, 현대글로비스, CJ대한통운, 태웅로직스, 인터지스, LX판토스 등 국제물류주선업계 관계자, 보험사 및 해운업계 관계자 등 150여 명 이상이 참석했다. 북극항로는 북극해를 통해 아시아와 유럽, 북미를 연결하는 새로운 물류 루트다. 최근 기후 변화에 따라 북극해 항행 가능 기간이 확대되고, 국제 공급망 다변화 필요성이 커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홍해 사태와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라 수에즈 운하 항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운항 거리와 운송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는 북극항로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팬스타의 자회사인 팬스타라인닷컴은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사로 선정됐으며, 다음 달 22일 28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해 시범운항에 나설 계획이다. 선박은 부산항에서 출발해 네덜란드 로테르담, 독일 함부르크, 폴란드 그단스크를 순차 운항할 예정이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북극항로 운항 안정성, 극지 적하보험 운영방안, 북극해 기후 및 해빙 현황, 운항 중 화물 온도 관리 방안 등을 중심으로 북극항로 운항과 관련한 상세한 설명이 이뤄졌다. 팬스타 측은 중국이 지난해 시범운항을 거쳐 올해 약 두 달간 상업운항을 시작한 사례를 소개하면서 북극해 해빙이 가장 적은 최적 시기에 시범운항에 나서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설명회에서는 시범운항 예정일인 8월 말 북극해의 평균 기온이 섭씨 1~8도 수준이며, 낮과 밤의 온도 차가 크지 않아 화물 품질 유지에 유리하다는 점이 소개돼 화물 안전에 대한 화주들의 우려도 털어냈다. 설명회 이후 시장에서는 긍정적 반응이 나오고 있다. 팬스타에 따르면 지난 22일 북극항로 전용 예약·견적 시스템을 오픈한 이후 실화주와 포워더들의 예약 및 견적 요청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단순한 관심을 넘어 실제 선적 계약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확보했거나 협의 중인 화물은 북유럽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 부품을 비롯해 합성수지, 중고 자동차, 식품류, 액체화물, K-뷰티, 철강 제품 등으로 다양하다. 일본과 중국발 환적화물에 대한 문의, 예약도 증가하고 있어 북극항로가 동북아 복합물류 네트워크로 확대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팬스타는 7월 마지막 주와 8월 첫째 주가 화물을 확보할 수 있는 핵심 기간이 될 것으로 보고 국내외 영업망을 총동원해 화물 집화를 집중 추진하고 있다. 강상인 팬스타그룹 총괄사장은 “북극항로 운항은 단순히 새 항로를 개척하는 것을 넘어 대한민국 해운산업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도전이 될 것”이라며 “이번 시범운항이 성공할 수 있도록 화주와 물류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팬스타는 이번 시범운항을 통해 운항 안전성과 사업성을 종합 검증할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북극항로를 활용한 정기 서비스 출시 가능성도 검토한다. 또 한국과 일본, 중국을 연결하는 기존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유럽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물류 플랫폼을 구축해 국내 수출기업의 물류 경쟁력 향상에도 이바지할 방침이다.
  • “美조선소서 韓 핵잠 못 만든다?”…트럼프 계획 꼬인 이유 [밀리터리+]

    “美조선소서 韓 핵잠 못 만든다?”…트럼프 계획 꼬인 이유 [밀리터리+]

    한국의 첫 핵추진잠수함을 어디에서 건조할지를 놓고 한미 간 기대가 엇갈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의 핵잠 건조를 승인하면서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화 필리조선소를 건조 장소로 지목했지만, 한국은 국내 기술과 조선 기반을 활용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7일(현지시간) 한국이 ‘장보고 N’ 사업을 통해 핵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건조 장소와 미국 내 경제적 성과를 둘러싼 이견이 사업의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한국 방문 당시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이 기존 디젤 잠수함 대신 핵추진잠수함을 건조하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핵잠이 한화가 인수한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건조될 것이라고 못 박았다. 한국 정부는 지난 5월 장보고 N 사업 계획을 공개하고 2030년대 중반 첫 함정을 진수한 뒤 2030년대 후반 해군에 배치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러나 한국이 그동안 축적한 잠수함 설계·건조 기술을 활용하려면 국내 생산이 현실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잠수함 만든 적 없는 필리조선소 가장 큰 문제는 필리조선소가 지금까지 잠수함을 한 번도 건조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한화그룹은 2024년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뒤 시설과 인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 조선소는 미국 연안 운송법인 존스법 적용 상선과 해양대 실습선 등을 주로 건조해왔다. 대형 골리앗 크레인과 드라이도크를 갖췄지만 잠수함은 물론 핵추진 함정을 만든 경험도 없다. 핵잠 건조에는 일반 선박과 다른 시설과 인력이 필요하다. 고장력강 선체 제작과 수중 소음 억제 기술뿐 아니라 원자로 탑재, 방사선 안전 관리, 군사기밀 보호 체계까지 갖춰야 한다. 기존 상선 조선소를 단기간에 핵잠 생산기지로 바꾸기 어려운 이유다. 안킷 판다 미국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연구원은 필리조선소에서 한국 핵잠을 건조하는 방안을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조선소에 전용 시설을 새로 구축하고 숙련 인력을 확보하려면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들어 한국이 세운 2030년대 일정도 맞추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반면 한국은 원전 설계·운영 능력을 갖췄고 장보고-Ⅲ급을 비롯한 디젤 잠수함을 자체 건조해왔다. FT도 한국이 핵잠을 만들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은 충분하다고 봤다. 핵심 장벽은 선체 제작보다 미국의 동의가 필요한 핵연료 확보와 한미 원자력 협정 문제에 가깝다. ‘미국 일자리’ 성과 없으면 승인 흔들 건조 장소 논란은 기술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핵잠 사업을 미국 조선업 부활과 일자리 확대라는 정치적 성과에 연결했다. 한국이 핵잠을 국내에서 건조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기대한 ‘미국 내 생산’ 효과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판다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사업을 다시 검토했을 때 미국에 돌아오는 이익이 부족하다고 판단하면 기존 약속을 번복하려 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미가 건조 장소와 역할 분담을 확정하지 못한 만큼 한국이 핵잠 승인을 완전히 확보했다고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의미다. 한국이 사업을 늦추기 어려운 배경에는 북한의 핵잠 개발도 있다. 북한은 2021년 핵추진잠수함 개발 계획을 공식화했으며, 지난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잠수함’ 건조 현장을 공개했다. 다만 공개된 선체에 실제 원자로와 핵추진 체계가 탑재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의 대가로 러시아에서 관련 기술을 이전받거나 사이버 해킹으로 필요한 정보를 확보할 가능성을 변수로 꼽는다. 북한의 개발 속도가 빨라질수록 한국도 핵연료 공급과 건조 장소를 둘러싼 한미 협상을 서둘러야 한다. 핵잠은 재래식 잠수함보다 빠르고 오랫동안 잠항할 수 있어 북한뿐 아니라 중국 잠수함을 추적하는 데도 유리하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해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국이 핵잠을 운용하면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미군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한미는 정치적 승인을 실제 사업으로 옮기려면 건조 장소와 핵연료 공급, 기술 협력, 미 의회 승인 범위를 조기에 확정해야 한다. 국내 건조를 추진하는 한국과 미국 내 생산 성과를 원하는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간극을 좁히지 못하면 장보고 N 사업은 기술보다 정치에 먼저 발목을 잡힐 수 있다.
  • ‘여름철 욕실 습기 꼼짝마’...신우시스템, 스마트 욕실팬 ‘브리앙’ 선보여

    ‘여름철 욕실 습기 꼼짝마’...신우시스템, 스마트 욕실팬 ‘브리앙’ 선보여

    ‘곰팡이 피는 습한 욕실을 가라’ 신우시스템이 욕실 습기와 전쟁을 선포하며 스마트 욕실팬을 선보였다. 특히 유리창 등이 없는 아파트 욕실을 겨냥한 신제품이다. 신우시스템은 오는 8월 5~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호반 동반성장+건설 특별전 2026’에서 스마트 욕실팬 ‘브리앙(BRIANG, 모델명 SW-SBF25A)’을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1990년 설립된 신우시스템은 아파트와 다중이용시설을 위한 열회수형 환기장치를 개발·생산해 온 실내공기질 전문기업이다. 2004년 브랜드 ‘Air&Life’를 선보인 이후 연구개발과 기술 혁신을 이어왔다. 산업기술시험원의 K마크 인증과 열회수형 환기장치 KS 인증, 녹색기술인증 및 2022년 11월 품질 경영 국무총리상을 수상. 관련 특허를 바탕으로 공기청정형·바이패스형·무덕트형 등 다양한 환기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소개하는 ‘브리앙’은 단순 환기를 넘어 욕실의 온도와 습도, 위생, 조명 환경을 함께 관리하도록 설계된 프리미엄 스마트 욕실팬이다. 환기, 온풍, 제습·건조, 바디드라이 기능을 하나의 제품에 구현했으며, 리모컨 하나로 각 운전 모드와 풍량, 예약, 무드 LED 조명을 조작할 수 있다. 욕실 내 습도와 악취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운전 상태를 자동 제어하는 스마트 환기 기능도 적용했다. 습도가 높을 때는 고속으로, 낮을 때는 저속으로 운전하며 감지된 습도 수준에 따라 풍량을 자동으로 단계별 제어한다. 또한 악취센서가 욕실 내 냄새를 감지하면 자동으로 환기를 시작해 쾌적한 실내 환경 유지에 도움을 준다. 히터·제습·환기 모드는 설정 시간 이후 자동 정지하도록 구성해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외출 시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안전 측면에서는 IPX5 방수등급, 메인 PCB 방습 몰딩, 바이메탈, 온도센서 및 과열 차단, PTC 히터, 전류 퓨즈 등 6중 안전장치를 적용했다. 또한 역류방지 전동댐퍼를 탑재해 외부의 찬 공기와 벌레 유입, 악취 역류를 차단하고 불필요한 열손실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와 함께 UV-C LED 살균 기능, 은은한 LED 무드라이트를 적용해 위생 관리와 욕실 공간의 사용 경험을 함께 고려했다. 김재환 신우시스템 대표는 “한 분야에 집중하며, 누구도 넘볼 수 없는 핵심 기술을 보유 중이라 자부한다. 미래 비전을 함께할 우수한 인재를 확보해 자연을 닮은 실내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우시스템은 이번 전시를 통해 기존 열회수형 환기장치 분야에서 축적해 온 공기 관리 기술과 스마트 욕실팬 신제품을 함께 소개하고, 건설사 및 관련 업계와의 기술 교류와 협력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신우시스템이 참가하는 참가하는 ‘호반 동반성장+건설특별전’은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호반이 후원하며, 대한민국 건설·건축 전문 전시회 ‘코리아빌드위크’ 및 ‘넥스트콘(NextCon)’과 함께 개최된다.또 행사 기간 동안 호반 혁신기술공모전 시상식, Hi Demo Day, 호반 혁신기술 세미나 등이 함께 진행되며, 건설사와 스타트업, 중소기업 간 기술 교류와 협력 기회를 확대하고 혁신기술의 사업화와 현장 적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2026년 8월 5일(수)부터 8일(토)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되며, 8월 4일(화)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등록 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 부영물산, 특수 유리 난간으로 안전과 품격 잡았다.

    부영물산, 특수 유리 난간으로 안전과 품격 잡았다.

    건축 난간 전문 브랜드 ‘난간몰’을 전개하는 부영물산이 오는 8월 5~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6 동반성장+건설특별전’에서 설계부터 시공까지 아우르는 스마트 건축 난간 솔루션을 선보인다. 난간몰은 기획 및 디자인 설계, 자체 생산, 전문 시공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One-Stop)으로 제공하는 난간 전문 브랜드다. 포스코 스테인리스 기반의 일반 금속 난간부터 고품격 유리집 난간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공동주택, 공공시설, 상업시설 등 현장 여건에 최적화된 맞춤형 제품을 공급해 왔다. 독일 큐레일링(Q-railing) 기술 협약… 선진 난간 시스템 집중 소개특히 이번 전시에서 난간몰은 독일의 글로벌 난간 브랜드 ‘Q-railing(큐레일링)’과의 기술 협약을 통해 탄생한 선진 난간 시스템을 집중 조명한다. 국내 건축 현장의 엄격한 안전 기준을 충족하면서도 탁월한 시각적 개방감과 모던한 미학을 구현하도록, 설계 단계부터 최종 시공까지 고도화된 기술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시 부스 참관객들은 Q-railing의 혁신적인 유리집 난간 시스템을 실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단순한 카탈로그 제공을 넘어 실제 제품과 조립식 샘플을 현장에 배치해, 유리가 단단히 고정되는 정밀 구조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참관객이 직접 샘플을 조립·분리해보며 제품의 결합 신뢰성과 완성도를 검증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발코니, 테라스, 계단 등 공간별 특성에 맞춘 제품 라인업 제안과 시공 공법에 대한 전문 엔지니어의 1:1 맞춤형 상담도 진행된다. 부영물산 난간몰 관계자는 “난간은 건축물의 안전을 책임지는 핵심 구조물이자 건물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중요한 디자인 요소”라며 “Q-railing과의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 프리미엄 난간의 기준을 제시하고 건설 현장의 시공 효율성과 품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영물산이 참가하는 ‘2026 동반성장+건설특별전’은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호반이 후원하며, 국내 대표 건축 전시회인 ‘코리아빌드위크’ 및 ‘넥스트콘(NextCon)’과 동시 개최된다. 행사 기간 동안 호반 혁신기술공모전 시상식과 세미나 등이 함께 열려 건설사와 스타트업, 중소기업 간 기술 교류의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관람은 8월 4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등록 시 무료로 가능하다.
  • 李대통령 “WTO 강화하고 개혁해야…남북 대화 재개 위해 노력”

    李대통령 “WTO 강화하고 개혁해야…남북 대화 재개 위해 노력”

    브라질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앞으로 세계무역기구(WTO)의 기능을 강화하고 현재의 변화된 환경에 맞춰 개혁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브라질 현지 매체 오 글로보와의 인터뷰에서 “WTO가 변화한 무역 환경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자유롭고 공정하며 예측가능한 무역 질서를 유지한다는 원칙은 국제사회가 공유해야 할 가치”라며 “WTO는 여전히 국제무역 규범에 기반해 회원국이 대화하고 분쟁을 해결하며 협력을 확대할 가장 포괄적이고 정당한 다자간 협의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관계와 관련해서는 “아직 결정적 진전을 이루지 못한 점에 깊은 아쉬움을 느낀다”며 “정부는 남북 간 적대와 대결의 시대를 넘어 평화적 공존과 공동 성장의 새로운 한반도를 건설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남북 및 북미 간 대화 재개를 위한 유리한 외교적 여건을 조성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선 “이른 시일 내 양측 모두에게 실질적 혜택을 가져다주는 수준 높은 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도 “민감한 시장 접근 문제 등을 포함하므로 구체적 타결 시점을 예측하는 것보다 상호 이익과 균형을 갖춘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메르코수르 FTA는 단순한 경제 협력을 넘어, 점증하는 불확실성으로 점철된 국제사회에서 한국과 메르코수르가 개방되고 자유로운 무역 질서를 수호하겠다는 공동의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메르코수르는 브라질·아르헨티나·파라과이·우루과이·볼리비아를 회원국으로 하는 남미지역 경제 블록으로 1991년도에 창설됐다.
  • 국립중앙박물관 30년 집념…해외 직접 발굴 성과 첫 유네스코 등재

    국립중앙박물관 30년 집념…해외 직접 발굴 성과 첫 유네스코 등재

    국립중앙박물관이 30년 넘게 발굴조사에 참여한 몽골의 유적지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한국 국립박물관이 해외에서 직접 수행한 학술조사 성과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로 이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몽골에 있는 고대 흉노 제국 귀족들의 무덤군을 세계유산에 등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가운데 몽골 헨티 아이막에 위치한 도르릭 나르스 유적은 약 300기의 무덤이 밀집한 몽골 북동부 최대 규모의 무덤군이다. 도르릭 나르스 유적에서는 로마의 유리잔·그리스 신을 새긴 은장식·중국 한나라 칠기 등이 함께 출토됐다. 서로 다른 문명권에서 제작된 유물이 한 무덤에서 확인되면서 약 2000년 전 유라시아 대륙이 하나의 거대한 교류망으로 연결돼 있었음을 입증하는 핵심 학술 자료로 평가받는다. 박물관은 몽골 과학아카데미 고고학연구소 및 몽골 국립박물관과 1997년 한·몽 공동학술조사단을 구성한 뒤 2006년부터 13차례 현지 발굴을 실시하며 등재의 결정적 근거를 마련했다. 조사단은 2006년 1호부터 5호 무덤 조사를 시작으로 2018년부터 전체 길이 88m, 깊이 18m 최대급 규모의 160호 무덤을 발굴해 왔다. 국립중앙박물관 보존과학부의 유물 보존처리를 비롯해 항공촬영과 인골 DNA 및 동물유체 분석 등 정밀한 과학적 연구 기법이 동원됐다. 2019년 배장묘 6기의 조사를 마친 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현지 조사는 2023년 재개돼 오는 9월 18일까지 매장주체부 발굴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박물관은 흉노의 청동솥·마구·동물 모양 장식이 초원에서 중국 동북 지역과 한반도 서부를 거쳐 남부까지 이어지는 분포를 보이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등재를 계기로 흉노·고조선·부여·고구려·삼한으로 이어지는, 우리 고대사를 동아시아와 유라시아 무대 위에서 다시 읽는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르릭 나르스를 비롯한 무덤군을 국제 학술과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도록 한·몽 공동학술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 이희원 서울시의원 “흑석빗물펌프장 공공주택 없다” 확인… 존치·이전은 주민 뜻대로

    이희원 서울시의원 “흑석빗물펌프장 공공주택 없다” 확인… 존치·이전은 주민 뜻대로

    서울시의회 이희원 의원(국민의힘, 동작4)이 지난 24일 동작구청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흑석빗물펌프장을 현 부지에 증설해야 하는 타당성을 거듭 피력했다. 이날 이 의원은 동작구청장으로부터 이전 부지에 공공주택을 짓지 않겠다는 확답을 이끌어냈으며, 펌프장의 존치나 이전 여부 최종 결정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간담회에는 이희원 시의원, 류삼영 동작구청장, 노성철 시의원, 강한옥 동작구의회 의장, 나현희·이수홍 구의원 및 관계 공무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의원은 간담회에서 서울시가 2023년 12월부터 1년간 실시한 기술 타당성 검토 결과를 근거로 “현 부지가 이전 대상지보다 지대가 낮아 우수 배제에 가장 유리하다는 것이 타당성 검토의 결론”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사업 지연에 따른 안전 문제를 지적했으며 “사업을 백지화하면 타당성 조사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고, 건립 기간까지 감안하면 방재 기능 보강이 수년간 지연된다”며 “자연재해가 매년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1~2년의 지연도 주민 안전에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예산과 토지 수용 문제도 함께 짚었다. 현 위치 증설을 전제로 이미 32억여 원이 집행돼 실시설계가 진행 중인 만큼 이전으로 선회할 경우 매몰비용이 발생하며, 이전 대상지는 환경부와 대한체육회 등의 소유 지분이 커 토지 확보 자체가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현 위치 증설 시 흑석역과 고도차 없이 연결되는 상부 공원화가 가능한 반면, 이전할 경우 한강변에 펌프 설비가 노출돼 인근 경관이 훼손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펌프장 이전 부지에 공공주택이 들어설 수 있다는 주민들의 우려도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서울시는 지난 2020년 해당 부지를 이전하고 공공주택을 건립하려다 주민들의 거센 반대로 계획을 철회한 전례가 있다. 이 때문에 흑석빗물펌프장 이전이 다시 추진될 경우 공공주택이 건립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흑석동의 공공임대주택 비율은 이미 27%를 넘어섰으며, 향후 흑석 1·2구역이 완공되면 33%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의원은 주민의 이러한 우려를 전달하며 “주민들이 임대주택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과도하게 편중된 비율을 분산해 달라는 것이 그동안의 일관된 요구였다”고 덧붙였다. 이에 류삼영 동작구청장은 “주민의 뜻을 받들고, 주민이 원하지 않는 것은 하지 않겠다”며 공공주택 건립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주민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의견 수렴을 거쳐 빗물펌프장의 존치나 이전 여부, 그리고 부지 활용 방안을 최종 결정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한, 이 의원이 제안한 서울시 담당 부서와의 공청회를 열어 사실관계를 철저히 검증하고, 원활한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전용 플랫폼도 구축하기로 했다. 이어 이 의원은 류 구청장에게 현충로 상부에 덮개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을 제안했다. 이 사업은 현충로 위쪽을 공원으로 만들어 용양봉저정공원과 한강 수변 공간을 입체적으로 연결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의원이 확보한 용역 예산으로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이 완료돼 조감도까지 나왔으나, 전임 구청장이 자체 추진 의사를 밝히면서 사업은 사실상 멈춰 선 상태다. 이 의원은 “현충로 덮개공원 조성은 서울시의 ‘정원도시 서울’ 사업의 기조와도 맞닿아 있고, 흑석동의 한강 접근성을 높이는 핵심 사업”이라며 조속한 추진을 요청했고, 류 구청장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이 의원은 “흑석빗물펌프장 계획은 구청장이 바뀔 때마다 뒤집혀 20년 넘게 삽을 뜨지 못했다”며 “이번에야말로 투명한 정보 공유와 공청회 등 의견 수렴 절차를 통해 주민 뜻이 100% 반영된 방향으로 흑석빗물펌프장 사업을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업의 지속성과 안정성, 무엇보다 속도를 위해서라도 주민 여러분께서 ‘현 위치 증설’이라는 현명한 선택을 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덧붙여 “흑석동 일대를 명품 주거지역으로 발돋움시킬 현충로 덮개공원 역시 동작구청과 협의하에 조속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대전시, 중소기업 육성자금 1800억 지원…나눔 명문기업 등 ‘우대’

    대전시, 중소기업 육성자금 1800억 지원…나눔 명문기업 등 ‘우대’

    대전시가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와 경영 안정을 위해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확대 지원한다. 27일 시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기업 수요가 높은 ‘일반 경영안정 자금’을 상반기보다 200억원 늘어난 1000억원으로 배정하는 등 총 1800억원을 융자 지원하기로 했다. 경영안정 자금 외에 신용보증기금·우리은행·하나은행과의 협업을 통한 지역특화 협약보증 400억원, 부지 매입과 시설 투자를 위한 창업 및 경쟁력 강화사업자금 250억원, 원자재 구매 등 제품 생산을 위한 구매조건 생산지원자금 150억원 등이다. 하반기부터 고액 기부 기업인 ‘나눔 명문기업’과 성평등가족부가 인증한 ‘가족 친화 인증기업’을 우대금리 적용 대상에 추가하는 등 지원 범위도 넓혔다. 시는 지난 20일 IBK기업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기업은행을 통해 경영안정자금을 신청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최대 1%의 추가 금리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대상은 대전 소재 중소기업 중 제조업(전업률 30% 이상), 제조업 관련 서비스업(전업률 50% 이상)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신청은 이날부터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권경민 대전시 기업지원국장은 “상반기 지원 상황을 분석해 더 많은 기업이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 규모 등을 확대했다”면서 “자금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어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 국민의힘 397억 반환 갈림길…尹 ‘대선 허위 발언’ 오늘 1심 선고

    국민의힘 397억 반환 갈림길…尹 ‘대선 허위 발언’ 오늘 1심 선고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심 판단이 27일 나온다. 당선무효형이 최종 확정되면 국민의힘은 지난 대선 당시 보전받은 선거비용 등 397억원을 반환해야 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조순표)는 이날 오후 2시 윤 전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1심 선고 공판을 연다. 선고 과정은 법원 자체 장비로 촬영돼 생중계된다. 윤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였던 2021년 12월 14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에게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출신 이모 변호사를 소개한 사실이 없다는 취지로 허위 발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 2022년 1월 17일 불교리더스포럼 출범식 인터뷰에서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당 관계자에게 소개받았으며, 김건희 여사와 함께 전씨를 만난 적이 없다는 취지로 말한 혐의도 있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윤 전 대통령이 이 변호사를 윤 전 서장에게 소개했으며, 김 여사의 소개로 전씨를 만나 10년 넘게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판단했다. 특검팀은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윤 전 대통령의 발언 이후 관련 의혹이 잦아들면서 대선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다고 주장하며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당시 기억과 인식에 따라 질문에 답했을 뿐 허위사실을 공표할 의도가 없었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이번 선고의 또 다른 쟁점은 국민의힘이 반환해야 할 선거비용이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윤 전 대통령에게 벌금 100만원 이상의 당선무효형이 최종 확정되면 국민의힘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보전받은 선거비용 등 397억원을 돌려줘야 한다. 다만 이날 내려지는 판결은 1심 판단이다. 선거비용 반환 의무는 항소와 상고를 거쳐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돼야 발생한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7월 27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7월 27일

    쥐 36년생 : 순조로운 흐름이 이어진다. 48년생 : 모든 일이 무난히 진행된다. 60년생 : 문서나 서류에서 이득이 있다. 72년생 : 신수가 왕성하여 일이 잘된다. 84년생 : 고민은 시간이 지나며 풀린다. 96년생 : 규칙적인 생활이 필요하다. 소 37년생 : 말조심하면 무난히 지나간다. 49년생 : 시비에 휘말리지 않게 조심하라. 61년생 : 말 한마디를 신중히 해야 한다. 73년생 : 늦기 전에 귀가하는 것이 좋다. 85년생 : 분실이나 사고를 조심하라. 97년생 : 걱정한 일이 쉽게 풀리겠다. 호랑이 38년생 : 너그러운 마음이 복을 부른다. 50년생 : 관대한 태도가 필요한 날이다. 62년생 : 마음을 열면 관계가 좋아진다. 74년생 : 진행하는 일이 잘 풀리겠다. 86년생 : 투지 있게 노력하면 성과 있다. 98년생 : 즉흥적인 행동은 삼가라. 토끼 39년생 : 반가운 방문이 있을 수 있다. 51년생 : 뜻밖의 손님이 찾아온다. 63년생 : 좋은 소식이 들리겠다. 75년생 : 계획을 확실히 세워야 한다. 87년생 : 주머니 사정이 넉넉해진다. 99년생 : 물건을 잃지 않게 조심하라. 용 40년생 : 베푸는 마음이 길운을 만든다. 52년생 : 너그럽게 대하면 복이 온다. 64년생 : 말실수를 하지 않도록 조심하라. 76년생 : 먼 곳에서 반가운 소식이 있다. 88년생 : 전진은 잠시 보류하는 것이 좋다. 00년생 : 작지만 실속 있는 이득이 있다. 뱀 41년생 : 애쓴 만큼 보람이 돌아온다. 53년생 : 노력한 만큼 소득이 생긴다. 65년생 : 귀인이 우연히 도와준다. 77년생 : 지출이 많아질 수 있으니 조심하라. 89년생 : 시간을 잘 쓰면 이득이 있다. 01년생 : 일이 무난하게 처리되겠다. 말 42년생 : 집안 분위기가 따뜻해진다. 54년생 : 집안이 화평해진다. 66년생 : 침착하게 행동하는 것이 좋다. 78년생 : 다른 사람을 너무 믿지 마라. 90년생 : 집안에 넉넉한 기운이 감돈다. 02년생 : 이동운은 좋지 않으니 조심하라. 양 43년생 : 건강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55년생 : 가정에 충실해야 복이 온다. 67년생 : 한곳에 머무르는 것이 좋다. 79년생 : 매사에 변수가 숨어 있으니 주의하라. 91년생 : 이동이나 변화는 유리하다. 03년생 : 새로운 환경에서 기회가 생긴다. 원숭이 44년생 : 미뤄지던 일이 해결된다. 56년생 : 주변 사람에게 마음을 써라. 68년생 : 계획한 일이 이루어진다. 80년생 : 너무 서두르지 않는 것이 좋다. 92년생 : 대인관계에 힘써야 한다. 04년생 : 사람들과 잘 맞추면 길하다. 닭 45년생 : 베풀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57년생 : 모임에 나가면 인기가 오른다. 69년생 : 마음이 편안한 것이 최고다. 81년생 : 큰일을 성사시킬 운이다. 93년생 : 새로운 방향을 찾아보라. 05년생 : 다른 방법을 생각하면 길이 열린다. 개 46년생 : 작은 바람이 이루어지겠다. 58년생 : 반가운 소식을 듣겠다. 70년생 : 피로가 쌓이니 쉬어가라. 82년생 : 수익이 크고 마음이 풍족하다. 94년생 : 가족 간 마찰을 조심하라. 06년생 : 가까운 사이일수록 배려하라. 돼지 47년생 : 의욕이 살아나는 하루다. 59년생 :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겠다. 71년생 : 이제는 잠시 쉬어갈 때다. 83년생 : 일을 너무 크게 벌이지 마라. 95년생 : 노력한 만큼 대가가 따른다. 07년생 : 꾸준히 하면 좋은 결과 있다.
  • [길섶에서] 저녁 하늘 아래

    [길섶에서] 저녁 하늘 아래

    자주 가는 교외의 찻집 유리창에 하늘이 쏟아진다. 까짓것 시간이 뭐라고. 손목시계를 팽개치고 하늘만 올려본다. 일 없이 고요히 앉았으면 하루가 이틀이 된다 했던 시인이 소동파였지. 돌부처같이 앉았어도 두 배를 버는 시간. 수지맞은 나는 천년 전 시인이 된다. 혼자 먹는 밥도 좋고 혼자 마시는 차도 좋기만 하다. 불타는 서쪽 하늘을 혼자 보는 일만은 도무지 내공이 쌓이지 않는다. 저녁 하늘이 아까워 벌벌 떤다. 발을 동동 구르는데, 저만치 청년 하나 멈춰 선다. 손전화를 치들어 불붙은 노을을 오래 담고 있다. 아이 둘이 또 멈춰 선다. 작은 목을 꺾어서는 저것 봐, 저것 좀 봐. 바람 한 점 없는 여름 저녁이 계곡물 소리를 내며 수런거린다. 아, 큰 가슴 작은 가슴에 별이 떠 있구나. 내 가슴에 뜨는 별이 너의 가슴에도 뜨는구나. 먼 이국의 여행지에서는 대단한 것, 시시한 것 모두 아름다워 보인다. 하루에 한 번 서쪽 하늘이 불타는 이 지구별이 당신과 내가 잠시 들른 여행지라면. 다녀가는 여행자의 눈으로 보면 세상은 외롭지 않은 풍경투성이다. 찬란한 잔무늬투성이다.
  • [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몽테스키외의 나쁜 정부론

    [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몽테스키외의 나쁜 정부론

    이명박 전 대통령 때는 조롱받았던 “부자 되세요”가 지금은 통치 이데올로기가 되었다. 주식 투자를 권하는 대통령 덕분에 개인 투자자는 “국민 투자자”로 격상되었고, 남의 자본을 레버리지(지렛대)로 활용해 고소득을 노리라는 정부 때문에 자본시장이 사람들의 운명을 좌우하게 생겼다. 우리 사회는 더 행복해질까. 그럴 것 같지 않다. 몽테스키외라면 어떻게 생각했을까. 권력 분립에 기초를 둔 현대 정부의 창시자인 몽테스키외가 상업을 사랑한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그 이전까지 철학자들은 모두 농업과 농민 공동체를 이상화했다. 그와 달리 몽테스키외는 분업과 교역, 상업의 역할을 긍정했지만, 성장주의나 발전국가를 권하지 않았다. 반대로 “검소한 풍속” 없이는 민주정체의 지속이 불가능함을 강조했는데, 그 논지를 따라가 보자. “인민이 같은 희망을 꿈꾸는 평등한 민주정체”에 대한 사랑은 곧 “검소함에 대한 사랑”에서 온다. 부에 대한 과도한 집착은 “다른 사람의 주인이 되고 싶어 하(는)” 열망을 부추긴다. “검소함을 사랑하지 않으면 가난을 혐오하는 사회”가 된다. 그래서 몽테스키외는 “현명한 사람들이 통치하는 훌륭한 민주정체”는 “가정의 검소함을 확립하면서 공공의 지출에는 문을 열어 놓(는)” 곳이라 보았다. “행복은 평범함에서” 온다고 보았던 몽테스키외는 “평범한 사람들의 공화국”을 원했다. 그런 정체에서만 인민이 행복할 수 있다고 보았다는 점에서 몽테스키외는 ‘고전적 의미의 복지국가론자’였다. 몽테스키외는 불평등을 줄이는 정부를 원했다. 불평등한 사회에서는 사치가 과시욕이 되고 “질시의 감정이 증오를 낳(기)” 때문이다. 그는 과도한 불평등을 “인민을 수치스럽게 만드는” 질병으로 보았다. 몽테스키외가 나쁜 정부로 보았던 두 사례가 있다. 하나는 “과도한 권위가 갑자기 한 시민에게 주어지(는)” 경우다. 그러면 “인민이 나랏일에 열광하는 대신 배우에게 열광”하게 된다. “한 나라 안에 한 사람의 자의적인 의지만 존재”한다는 것이다. 오늘날의 용어로 말하면 극렬 지지자들이 앞장서 권력자를 자유롭게 해 주려는 ‘팬덤 정치’에 가깝다. 다른 하나는 법을 무서워하거나 무시하는 통치자가 “인민을 돈으로 타락”시키는 경우다. 그런 통치자는 일차적으로 정부를 타락시킨다. “인민을 좋은 노예로 만들려면 먼저 나쁜 신하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권력 분립도 무너진다. 모든 권력을 통치자 한 명에게 집중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식 표현으로 말하면 당정이 모두 나서서 “대통령의 성공”을 외치는 상황과 다를 바 없다. 법으로부터 자유를 꿈꾸는 통치자란 야심가를 뜻한다. 그는 자신을 법 위에 있는 존재로 올려놓으려는 야심의 지배자다. 그 때문에 통치자 개인의 변덕스러운 지배가 잦아지는데, 그러면 인민도 법을 우습게 여긴다. “법을 사랑하며 법에 복종하는 기쁨”을 가진 나라에서만 인민은 평등하게 자유로운데, 통치자가 법을 무시하면 인민도 “법과 함께 자유로운 자신이 아니라 법으로부터 자유로운 자신”을 원한다. 지금으로부터 240년 전 미국 헌법을 만들면서 알렉산더 해밀턴은 이렇게 경고했다. “어떤 야심가가 한 나라에서 최고로 명예로운 자리에 앉게 된다면, 그리고 그 높은 자리로부터 영원히 내려와야만 할 순간을 내다보면서 그 어떤 노력도 퇴임 이후 자신을 구해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그는 모든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권력 연장을 시도하기 위해 유리한 국면을 포착하려는 강한 유혹을 느낄 것이다.” 권좌로부터 내려올 미래 때문에 괴로워하는 권력자는 위험하다. 술에 의존해 국회나 정당을 비난하거나 급기야 비상계엄이라도 해서 상황을 타개하려 할 수도 있다. 인민이 달려와 자신을 보호해 주길 바라며 ‘SNS 포퓰리즘’에 빠질 수도 있고, 인민을 돈으로 타락시키는 것에서 희망을 찾을지도 모른다. 법을 무시하는 통치자와 돈을 좇는 인민이 만나면 민주주의도 나쁜 정체로 타락할 수 있다. 우리가 그 길을 갈 수는 없다. 누구도 법 위에 서려 하지 말아야 한다. 돈으로 통치하는 일도 더더욱 멈춰야 한다. 박상훈 정치학자
  • 마리아·아담·바울… 詩가 된 성경 속 95인

    마리아·아담·바울… 詩가 된 성경 속 95인

    “두려운 이야기, 놀라운 사랑/ 믿기지 않는 밤, 예기치 않은 마주침/ 어찌해야 하나 어떻게 바라보나/ 어떤 말로 설명하나/ 혼자 눈 뜨고 잠 못 드는 밤/ 내게 찾아온 두려운 영광/ 거부할 수 없는 하늘의 사랑” 소강석(64) 새에덴교회 담임목사의 시 ‘마리아’의 일부다. 마리아가 성령으로 예수를 잉태한 수태고지(성모영보)의 순간을 문학적인 언어에 담아냈다. 이 시는 소 목사의 새 시집 ‘유리거울의 시편들’(사진·문학나무)에 실렸다. 목사이자 시인으로 그간 13권의 시집을 출간한 소 목사는 이번 시집에서 성경의 핵심 인물 95명을 시로 형상화했다. “내 안에 유리거울 하나 빛났지/ 당신이 나를 흙으로 빚고/ 코에 생기를 불어 넣었을 때…/ 그 거울에 비친 당신의 얼굴/ 산짐승과 날짐승들의 이름을 부르는 바람의 호명”(‘아담’ 부분) 시집 맨 앞에 실린 시 ‘아담’ 일부다. 창세기에 등장하는 최초의 인간 아담을 화자로 삼고 있다. 성경의 이야기를 시의 소재로 삼아 시인만의 이야기를 펼친다. 아브라함, 모세, 욥, 이사야 등 구약부터 누가(루카), 바울 등 신약의 등장인물까지 망라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예수 그리스도는 총 다섯 편의 시로 묘사돼 있다. 정호승 시인은 시집 추천사에서 “이 시집은 시로 쓴 복음서”라며 “한 명 한 명의 삶의 서사와 영성이 고통스러운 시대를 사는 우리 앞의 유리거울에 비치는 아침햇살처럼 찬란하다”고 평했다. 소 목사는 1995년 월간 ‘문예사조’로 등단했다. ‘어젯밤 꿈을 꾸었습니다’(2004), ‘갈릴리여 첫사랑의 추억이여’(2007), ‘꽃으로 만나 갈대로 헤어지다’(2020) 등의 시집을 펴냈다. 천상병문학대상, 윤동주문학상, 황순원문학상, 기독교문학대상 등을 받았다. 소 목사는 이번 시집 출간 소회를 통해 “장대한 구원 서사와 성경 인물들의 스토리를 시로 집필하게 돼 무한한 영광과 두려운 떨림이 교차한다”며 “(그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요, 순간순간 간절하게 내뱉은 숨결의 기도였다”고 밝혔다.
  • “한화오션만 합격?”…태국, 7400억 호위함 승자 이달 안에 공개 [밀리터리+]

    “한화오션만 합격?”…태국, 7400억 호위함 승자 이달 안에 공개 [밀리터리+]

    한화오션이 참여한 태국 왕립해군의 7400억원 규모 차세대 호위함 사업 결과가 이달 안에 공개될 전망이다. 현지에서는 6개 참여 업체 가운데 한화오션만 자격·기술 심사를 통과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태국 해군은 아직 선정 업체를 공개하지 않았다. 26일 태국 방콕비즈뉴스에 따르면 태국 해군은 이달 말까지 고성능 호위함 사업의 선정 결과를 공개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경쟁에는 한국과 싱가포르, 튀르키예, 스페인 등 4개국 6개 업체가 참여했다. 참여 업체는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싱가포르 ST엔지니어링, 튀르키예 아스파트와 타이스, 스페인 나반티아다. 태국 해군은 이 가운데 어느 업체를 선정했는지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태국 현지 정치권과 해군 안팎에서는 한화오션이 유일하게 1차 자격·기술 심사를 통과했다는 주장이 퍼지고 있다. 다만 한화오션도 태국 해군으로부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통보를 받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태국 해군이 추진하는 첫 사업은 약 170억~175억 바트, 한화 약 7300억~7400억원을 투입해 고성능 호위함 1척을 도입하는 프로젝트다. 태국 해군은 2026회계연도 예산으로 첫 함정을 확보하고 2028회계연도에 두 번째 호위함 예산을 추가로 요청할 계획이다. 선정 보고서 해군참모총장에 제출…내각 승인 절차 남아 업체 선정을 위한 실무 심사는 이미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파이롯 푸앙찬 태국 해군참모총장은 지난 23일 고성능 호위함 조달위원회로부터 선정 결과 보고서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관련 서류와 세부 내용이 제대로 갖춰졌는지 확인한 뒤 상급 기관에 한꺼번에 제출하겠다고 설명했다. 해군참모총장이 보고서에 서명하면 국방부 사무차관의 승인 절차로 넘어간다. 이후 국방부 장관이 사업안을 내각에 제출해 동의를 받아야 한다. 태국에서는 사업비가 10억 바트를 넘는 대형 조달 사업을 추진하려면 내각 승인이 필요하다. 다만 태국 해군은 공식 발표 날짜를 확정하지 않았다. 파이롯 참모총장은 결과를 섣불리 발표하면 조달 관련 법적 절차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발표 방식과 시점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방콕비즈뉴스는 해군이 7월 말 이전 선정 결과를 공개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발표가 이뤄지면 한화오션 단독 통과설의 진위와 함께 다른 5개 업체의 탈락 여부도 확인될 전망이다. 한화오션은 한국형 차기 구축함 사업 등을 통해 축적한 설계 기술을 토대로 4000t급 수출형 호위함 ‘OCEAN-40F’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 장기 군수지원 조건도 입찰의 주요 평가 요소로 꼽힌다. 기존 납품 실적도 강점이다. 한화오션의 전신인 대우조선해양은 2018년 3700t급 스텔스 호위함 ‘푸미폰 아둔야뎃함’을 태국에 인도했다. 이 함정은 태국 해군이 운용하는 최신예 호위함이다. 노후 함정 4척 중 3척 퇴역 임박…2028년 2번함 추진 태국 해군이 호위함 도입을 서두르는 배경에는 기존 함정의 노후화가 있다. 방콕비즈뉴스에 따르면 태국 해군이 운용하는 주요 호위함 4척 가운데 푸미폰 아둔야뎃함을 제외한 3척은 함령이 31~40년에 이른다. 일부 함정은 정비나 군수지원 임무에 머물고 있으며 순차적으로 퇴역할 예정이다. 태국 해군은 2037년까지 고성능 호위함 8척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안다만해와 타이만에 각각 4척씩 배치해 해양 주권과 해상교통로를 보호한다는 구상이다. 새 함정은 계약 이후 실제 인도까지 약 6~7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태국 해군이 첫 함정 사업을 진행하면서 2028회계연도에 두 번째 함정 예산을 추진하는 것도 전력 공백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후속으로 세 번째와 네 번째 호위함 사업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같은 조선사가 후속 물량을 계속 수주하면 전체 사업 규모는 수조원대로 커질 수 있다. 첫 함정 수주는 단일 계약뿐 아니라 후속 건조와 유지·보수·정비 사업을 선점한다는 의미도 갖는다. 변수는 탈락 업체의 반발이다. 현지에서는 한화오션만 기술 심사를 통과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입찰 조건을 특정 업체에 유리하게 설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태국 해군은 업체들이 제출한 서류와 조건에 따라 절차대로 심사했다며 특혜 가능성을 부인했다. 방콕비즈뉴스도 결과 발표 이후 낙찰받지 못한 업체가 이의를 제기할 가능성을 거론했다. 입찰 논란이 오는 9월 퇴임하는 현 해군참모총장의 후임 인선과 해군 내부 분위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화오션의 단독 합격설이 사실로 확인되더라도 최종 계약까지는 국방부와 내각 승인, 가격 및 세부 조건 협상이 남아 있다. 이달 말로 예상되는 태국 해군의 공식 발표가 수주전의 첫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김용범 “삼성·SK, 美빅테크와 칩 장기계약…美 반도체팹 증설 요청 없어”

    김용범 “삼성·SK, 美빅테크와 칩 장기계약…美 반도체팹 증설 요청 없어”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24일 최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미국 내 반도체 생산 확대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또는 미 상무부가 우리 측 카운터파트에 공식적으로 말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김 실장은 외신 간담회에서 “모든 나라가 다 반도체 공장을 자국 내에 건설하고 싶어 한다. 당연히 미국 상무장관은 할 수 있는 말”이라며 확대해석에 선을 그었다. 앞서 러트닉 장관은 지난 9일(현지시간) “나는 경쟁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미국으로 불러와 생산 시설을 짓게 하고 싶다”며 “마이크론이 앞장서고 있으니 경쟁자들은 질투심을 느낄 것이고 결국 따라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쟁사인 마이크론이 미국 내 반도체 팹을 건설하자, 한국 기업들 역시 자국 내 증설을 검토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 실장은 “(빅테크 기업의) 수요를 맞춰줄 수 있을 정도로 이 메모리 팹이 적기에 건설돼서 적정한 물량을 대줘야 할 것 같다”며 “빅테크 기업 입장에선 팹이 어디에 있든 안정적으로 필요한 시기에 메모리를 공급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팹 확장 플랜은 미국에서 폭발하는 (반도체) 수요와도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며 “(반도체) 주문의 80~90%는 다 미국에서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인공지능(AI) 서밋 행사에서 발표할 ‘샌프란시스코 AI 언’의 내용도 예고했다.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AI 정책 비전에 대해 말씀하실 것”이라며 어떤 경우에서도 대한민국이 AI 혁명에 필요한 반도체를 차질 없이 공급하는 나라가 되겠다는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클러스터 말고 호남 지역에 제2의 클러스터를 짓는 게 수급에 훨씬 유리하다”고도 했다. 김 실장은 또한 “앤트로픽이나 오픈AI 등 AI 기업 입장에서는 한국이 얼리어답터”라며 “한국이 안정적인 수요처로서 테스트베드(실증 환경)가 될 수 있는, 좋은 수요처로서의 매력도 말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빅테크 기업과의 투자계획 발표에 대해서도 재차 설명했다. 김 실장은 “(이번 협약에서)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 관련 글로벌 기업들의 수요처가 확정될 것이고, 메모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반도체를 얼마나 새로 장기계약 하기로 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몇 달 내 AI 데이터센터 추진도 구체화된다. 부지만 잡으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번 3대 메가프로젝트 발표 때 4700조원의 투자 규모를 보면서 다들 숫자가 너무 크다고 했는데, 이번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발표하는 숫자를 보면 어떤 맥락에서 나온 것인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실장은 지난 22일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혹탄 브로드컴 CEO를 만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실장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 CEO들과의 면담을 통해 대한민국의 전폭적인 AI 투자 의지와 글로벌 협력 의지를 강조하고, 핵심 기업들로부터 투자협력 등 실질적 성과를 끌어낼 것”이라고 했다.
  • 검찰, ‘장애인 입소자 성폭행 의혹’ 색동원 시설장에 징역 20년 구형

    검찰, ‘장애인 입소자 성폭행 의혹’ 색동원 시설장에 징역 20년 구형

    인천 중증발달장애인 거주시설 색동원의 입소자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시설장에게 징역 20년이 구형됐다. 1심 선고기일은 오는 9월 2일 열릴 예정이다. 검찰은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엄기표) 심리로 열린 색동원 시설장 김모(62)씨의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10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을 제한하고 20년간 전자장치 부착 명령, 5년간 보호관찰 명령 등을 내려달라고 했다. 검찰은 최종의견에서 “이 사건을 단순히 장애인에 대한 성폭행 및 폭행 사건으로만 봐선 안 된다”면서 “사건의 본질은 피고인이 장애인 보호를 위해 부여된 권한으로 오히려 피해자들의 취약점을 악용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씨는 시설 대표자로서 피해자가 일상을 보내는 공간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면서 “범행의 중대성과 피해자들이 현재까지 겪는 두려움, 피고인의 법정 태도 등을 고려해 선고해달라”고 했다. 김씨는 최후진술을 통해 “결코 성폭행한 사실이 없다. 체벌에 대해선 진심으로 반성한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반면 피해자 측 변호인은 “피해자는 지난 1년 반 동안 경찰 조사와 법정 진술을 총 7회 진행하며 흐트러짐이 없이 일관되게 진술했다”면서 “지적 능력의 한계를 넘은 구체성과 심리적 상황을 살펴달라”고 강조했다. 김씨는 인천 강화군에 있는 색동원의 입소자 3명을 성폭행하고, 이를 거부하는 피해자의 머리에 유리컵을 던져 상해를 가한 혐의 등으로 지난 3월 19일 구속기소 됐다. 재판 과정에서 주요 쟁점은 피해자 진술의 증명력 여부였다. 재판부는 지난 5월 18일 공판에 피해자들의 진술을 분석한 진술 전문가를 증인으로 불러 신문했고, 전문가는 피해자들의 진술이 허위일 가능성은 작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 디알티(DRT), 드론으로 위험천만 고층 외벽청소에 나서

    디알티(DRT), 드론으로 위험천만 고층 외벽청소에 나서

    산업용 무인 비행 로봇 솔루션 전문기업 주식회사 디알티(DRT)가 오는 8월 5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6 호반 동반성장+건설특별전’에 참가해 고하중 다목적 드론 플랫폼 ‘NEXA-1(넥사원)’을 공개한다. 디알티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건설 및 시설 유지보수 현장의 안전 확보가 최우선 과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고위험 고공 작업을 무인 로봇으로 대체하는 NEXA-1을 앞세워 기술력을 알린다. NEXA-1은 강력한 고압수 분사 시스템을 탑재한 다목적 무인 항공 로봇이다. 디알티가 자체 개발한 비행 제어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고층 빌딩 숲이나 복잡한 건설 현장 등 GPS 신호 수신이 어려운 음영 지역에서도 흔들림 없는 정밀 위치 제어와 정지 비행(호버링)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추락이나 충돌 위험을 차단하고, 그동안 작업자가 외줄에 의지해 수행하던 고층 외벽 및 유리창 청소 작업을 안전하게 대체할 수 있다. 또한 지상 스테이션에서 전력과 세척수를 기체에 무제한 공급하는 통합 ‘테더(Tether) 시스템’을 통해 기존 상용 드론의 배터리 한계를 극복하고 장시간 연속 작업을 구현했다. 철거 현장 비산먼지 저감까지… 다목적 확장성 눈길외벽 청소를 넘어 건설 및 철거 현장으로의 활용 확장성도 갖췄다. NEXA-1은 별도의 기체 변경 없이 노즐 교체만으로 철거 현장 상공에서 광역 물안개를 분사해 비산먼지와 미세먼지를 즉각 가라앉힌다. 기존 살수차나 대형 크레인 도입 대비 비용을 줄이면서 친환경적인 현장 관리가 가능하다. 디알티 관계자는 “도심 내 고층 건물이나 복잡한 건설 현장은 필연적으로 GPS 신호 교란이 발생하지만, 100%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 기술력으로 이 한계를 극복했다”며 “정밀 비행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외벽 유지보수부터 건설·철거 현장의 비산먼지 저감까지 스마트 인프라 관리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호반이 후원하는 ‘동반성장+건설특별전’은 ‘코리아빌드위크’ 및 ‘넥스트콘(NextCon)’과 동시 개최된다. 행사 기간 중 호반 혁신기술공모전 시상식과 데모데이, 기술 세미나 등이 진행되어 건설사와 중소기업 간 기술 교류 및 현장 적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관람은 8월 4일까지 공식 홈페이지 사전 등록 시 무료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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