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유리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7,914
  • 월트디즈니 ‘카지노‘·‘커넥트’로 아태지역 공략

    월트디즈니 ‘카지노‘·‘커넥트’로 아태지역 공략

    월트디즈니가 30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2022 콘텐츠 쇼케이스’를 열고 연말과 내년에 공개하는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소개했다. 내년 100주년을 맞아 월트디즈니가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 콘텐츠를 공격적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힌 가운데, 한국 작품들이 특히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다음 달 7일 온라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디즈니+와 디즈니+ 핫스타 및 훌루 등에서 ‘커넥트’를 공개한다. 장기밀매 조직에 납치당해 한쪽 눈을 빼앗기고 나서 자신의 눈이 연쇄살인마에게 이식됐다는 것을 알고 그를 쫓는 동수의 이야기다. 배우 정해인이 주연을 맡고, 일본의 거장 미이케 타카시가 메가폰을 잡았다. 타카시 감독은 “쫓고 쫓기는 액션만 있는 게 아니라 인간 드라마도 있다. 인간의 양면성을 볼 수 있는 시리즈”라고 소개했다. 강윤성 감독이 연출한 ‘카지노’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배우 최민식의 25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필리핀 카지노의 거부가 된 무식이 모든 것을 잃은 후 목숨을 걸고 다시 복귀하는 이야기다. 배우 손석구가 이를 쫓는 형사를 연기한다. 이날 쇼케이스에 참석한 강 감독은 “최민식 배우와 이전에 영화를 찍다가 잠깐 중단이 됐을 무렵, 카지노의 대본을 보여줬고 이를 재밌게 본 뒤 출연했다”고 소개했다. 시즌 1은 다음 달 21일, 시즌 2는 2023년 공개할 예정이다.내년 디즈니+에서 공개하는 ‘사랑이라 말해요’는 아버지의 불륜을 알게 된 후 주인공 우주(이성경)가 아버지의 내연녀 탓에 집에서 쫓겨나고, 복수를 계획하는 동안 자신의 인생을 망친 그녀의 아들(김영광)과 사랑에 빠지는 내용이다.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이 출연하는 ‘무빙’은 강풀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과거 비밀 요원이었던 부모들과 그들로부터 물려받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다. 1990년대 한국을 배경으로 마약 거래 트라이앵글의 국제 범죄 조직을 일망타진하고자 경찰 박준모가 새로운 범죄 조직을 잠입 수사하는 과정을 그린 범죄 액션 드라마 ‘최악의 악’도 이름을 올렸다. 지창욱, 위하준, 임세미가 주연을 맡았고 현재 제작 중이다. ‘레이스’는 이연희, 문소리, 홍종현, 정윤호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다. 평범한 직원이 특별 채용으로 일류 홍보 회사에 취직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잠재력을 발휘하는 내용이다. 이밖에 ‘형사록’과 ‘사운드트랙’이 시즌2를 시작한다. 미래 재난 시뮬레이션 존에서 펼치는 버라이어티 쇼 ‘더 존: 버텨야 산다’도 새 시즌으로 돌아온다. 유재석, 이광수, 권유리가 그대로 출연한다. 이밖에 케이팝 팬을 겨냥한 프로그램도 이날 선보였다. ‘슈퍼주니어: 더 라스트 맨 스탠딩’은 케이팝 그룹 슈퍼주니어를 다룬 다큐멘터리다. 2005년 데뷔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그룹과 멤버들을 다룬다.‘NCT127 로스트 보이즈(가제)’는 그룹 NCT 127의 2022년 북미, 한국, 일본, 동남아시아에 걸쳐 진행한 세계 공연을 집중 조명한다. BTS 멤버인 제이홉이 발표한 솔로 앨범 준비 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 시리즈인 ‘제이홉 솔로 다큐멘터리(가제)’도 팬들을 만난다. 미공개 인터뷰, 작업 비하인드, 2022년 롤라팔루자 공연, 솔로 앨범 리스닝 파티 등 영상들을 담았다. 또 ‘21세기 팝 아이콘’ 방탄소년단의 여정을 담은 음악 다큐멘터리 ‘BTS MONUMENTS: BEYOND THE STAR’도 준비 중이다. 지난 9년 동안 방탄소년단이 선사한 방대한 음악과 영상을 접할 수 있다. 2막을 준비하는 멤버들의 일상, 생각 그리고 계획을 소개한다.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에서 발표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는 내년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50개 이상 제작 작품을 선보이겠다는 디즈니의 계획으로 진행됐다. 이날 한국 콘텐츠 외에도 일본 실사 및 애니메이션 작품, 인도네시아 드라마 등도 함께 공개됐다. 김소연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대표는 “한국의 문화와 콘텐츠는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그 어느 때보다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면서 “월트디즈니는 계속해서 한국 콘텐츠 라인업을 확장해나가며 국내 창작자들과 협력하고 우수한 스토리텔링을 발굴해 세계무대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세계 최대’ 하와이 활화산 분화…60m 용암 분수 뿜었다

    ‘세계 최대’ 하와이 활화산 분화…60m 용암 분수 뿜었다

    세계 최대 활화산인 미국 하와이의 마우나로아 산이 분화 사흘 째로 접어든 29일(현지시간) 화산 용암이 60m 높이 분수가 돼 공중으로 치솟고 있다. AFP 통신은 미국 지질조사국(USGS)을 인용해 해발고도 4170m인 마우나로아 산이 지난 27일 오후 11시 30분쯤 분화를 시작했고, 이제 세 곳의 균열이 생겼다고 보도했다. 마우나로아가 분화한 것은 지난 1984년 이후 38년만으로, 분화구에서 뿜어져 나온 거대 수증기와 연기가 하와이섬 절반을 덮고 있다.USGS에 따르면 각각 길이 1.6~3.2㎞ 사이인 균열에서 만들어진 용암 분수의 높이는 30~60m 사이로 추정되고 있다. 용암 분수에서는 가스 기둥도 만들어지고 있다. 가스 기둥은 주로 북서쪽으로 향하고 있다. 현재로선 폭발 지점 아래 지역 주민과 재산 관련 위험은 없다. USGS는 “두 곳의 높은 균열에서 흘러나온 용암이 경사면 아래로 내려왔지만 새들로드(북쪽 측면 주요 도로)와는 18㎞ 떨어진 지점에서 정체 상태”라고 설명했다. 세 번째 균열에서 흘러나온 용암 역시 도로와는 멀리 떨어져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다만 마우나로아에 추가적인 균열이 생길 수 있으며, 용암이 계속해서 아래로 흐를 수 있다고 USGS는 경고했다. 또 USGS는 화산가스와 미세 화산재, 용암이 공기 중에서 빠르게 식으면서 형성된 자잘한 화산 유리 이른바 ‘펠레의 머리카락’이 바람에 실려 날아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펠레의 머리카락은 아주 날카로워 접촉 시 피부와 눈을 다치게 할 수 있다. 현재 하와이 당국은 마우나로아 정상과 주변 도로 여러 곳을 폐쇄하고 대피소 2곳도 예방 차원으로 개방했지만, 대피령은 내리지 않고 있다.지금까지 우려하던 자연 재해를 피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면서 관광업계 종사자들은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마우나로아의 분화 모습을 보고자 관광객이 몰려들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현지 한 호텔 소유주는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이 순간을 관광객들이 놓치지 않길 바란다. 안전이 최우선이긴 하지만, 화산의 분화 모습이 얼마나 놀라운지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우나로아는 하와이 8개 섬 중 면적이 가장 큰 빅아일랜드섬에 위치해 있다. 이 화산은 과거에도 1843년부터 33차례 분화 활동을 했다. 최근 크게 분출한 사례는 1984년 3월 24일부터 4월 15일까지다. 그전에는 1926년과 1950년 분출로 산기슭 마을들이 파괴된 적이 있다. 이 화산은 2018년 분출로 가옥 700채를 파괴한 킬라우에아 화산과도 인접해있다.
  • 한국연출가협회 ‘올해의 연출가상’에 이수인 연출

    한국연출가협회 ‘올해의 연출가상’에 이수인 연출

    한국연출가협회가 ‘2022 올해의 연출가상’ 수상자로 이수인 연출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2006년 창단한 극단 떼아뜨르 봄날의 대표이기도 한 이 연출은 ‘해피투게더’, ‘왕과 나’, ‘광장, 너머’, ‘문정왕후 윤씨’, ‘유리 가가린’ 등을 올렸다. 그는 ‘해피투게더’로 2015년 제52회 동아연극상 신인 연출가상을 받기도 했다. 협회는 “이 연출은 묵직한 주제 의식을 가볍게 풀어내 관객과 소통하는 연출가로 최근까지도 여러 장르에서 왕성하게 활동해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40세 미만의 차세대 연출가에게 주는 ‘젊은 연출가상’은 김연민 연출에게 돌아갔다. 김 연출은 연극 ‘능길삼촌’, ‘도시잠망경-안산’, ‘종로 갈매기’ 등을 통해 주변으로 밀려난 이들을 정밀한 연출로 조명해왔다. 시상식은 다음 달 6일 서울 대학로 좋은공연안내센터에서 열린다.
  •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그는 예술이 싫었을까/미술평론가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그는 예술이 싫었을까/미술평론가

    검푸른 물속에 커다란 금붕어가 있다. 주변의 작은 물고기들은 신비하게 빛나는 금붕어에 놀란 듯 사방으로 흩어진다. 검푸른 바탕에 지그재그 선으로 물결과 수초가 묘사돼 있다. 클레는 물고기를 좋아했다. 1902년 이탈리아 여행 중 나폴리 동물원의 수족관을 보고 감명을 받은 클레는 바우하우스 교수로 데사우에 정착하자 자신의 작업실에 수족관을 설치했다. 이 그림은 그 시절에 그린 것이다. 1977년 3월 29일 한 남자가 함부르크 쿤스트할레 전시실에 걸려 있던 이 그림에 황산을 뿌렸다. 한스 요아킴 볼만. 이를 시작으로 2006년까지 30년 동안 예술품 50여건을 파괴한 정신병자. 사춘기에 정신병 증세를 드러낸 볼만은 전기충격, 인슐린 요법 등 새 치료법이 나올 때마다 온갖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큰 효과가 없었고 어떤 치료는 오히려 그의 지능을 감퇴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었다. 그는 마약성 약물에 의존했고 신앙으로 병을 이겨보려고 하면서 막노동으로 먹고살았다. 결혼도 했다. 그런데 1977년 그의 아내가 유리창을 닦다가 떨어져 죽었다. 아내의 죽음은 그를 붙잡아 두던 어떤 끈을 탁 풀리게 한 것 같다. 아내가 죽고 며칠 뒤부터 볼만은 예술품을 손상하기 시작했다. 독일 북부의 여러 도시를 다니며 루벤스, 렘브란트, 크라나흐의 그림을 공격했다. 붙잡혀서 형을 살고 나오면 또 미술관에 갔다. 그의 범죄로 발생한 손해는 약 1억 3800만 유로로 추산된다. 여기에 미술품 복원에 드는 시간은 계산되지 않았다. 볼만은 1990년 함부르크의 한 정신병원에 수용됐고 16년 만인 2005년 사회로 되돌아왔다. 그러나 그는 다음해 또 일을 저질렀다. 이번에는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에 들어가 판데르 헬스트의 대작 ‘뮌스터 평화조약을 기념하는 암스테르담 민병대의 연회’(1648)에 황산을 뿌리고 불을 질렀다. 이 범행으로 3년형을 받고 복역하다 2008년 암으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아 풀려났고 다음해 1월 일흔한 살로 세상을 떠났다. 부인이 살아 있을 때 함께 미술관에 가곤 했던 사람, 남이 좋아하는 걸 파괴하면서 희열을 느꼈다고 고백한 사람, 정신병원에 있을 때 치료의 일환으로 1500점의 그림을 그린 사람. 그는 진정 예술이 싫었을까. 자신에게 평범한 행복조차 허용하지 않은 세상이 싫었던 것은 아닐까.
  • 영역별 환산점 대학별 따져야… 교차지원 많은 상경계열 더 주의를

    영역별 환산점 대학별 따져야… 교차지원 많은 상경계열 더 주의를

    작년 입시보다 가채점 높다면 상위권대학 정시 도전해 볼만 반도체 등 특성화학과 모집 늘어 탐구영역 대학별 반영점수 확인 영어 반영비율만으로 판단 금물다음달 9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표를 받기 전까지 학생들은 대학별 고사에 응시하면서 정시모집 전략도 하나씩 세워 나가야 한다. 모집 인원과 반영 방법 등을 살펴보고 지원 가능한 대학을 미리 추리면 효율적인 준비가 될 수 있다. 입시업체들의 도움을 받아 그 요령을 정리했다. ●남은 대학별 고사 볼까, 말까 문·이과 통합 수능 2년차인 올해 학생들은 대학별 논술 고사에 적극적으로 응시하는 분위기다. 교육부가 수능 이후 96개 대학의 지원 건수를 집계한 결과 논술과 면접 등 수시모집 대학별 고사에 50만여명의 수험생이 응시한다. 통합 수능에서 가채점만으로 자신의 백분위와 등급을 예측하기 어려워 수능 성적이 아주 높거나 낮지 않은 이상 일단 대학별 고사를 치르는 게 바람직하다. 대학별 고사 응시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면 지난해 입시 결과를 참고하는 것도 방법이다. 가채점 점수가 지난해 입시 결과보다 높게 예상된다면 대학별 고사에 응시하지 않고 상위권 대학 정시에 도전할 수 있다. 다만 A 대학의 중하위권 모집단위를 선택할지, 합격선이 낮은 B 대학의 상위권 모집단위를 선택할지는 고민할 부분이다. 자신이 지원한 모집단위의 입시 결과뿐 아니라 경쟁 대학과 상위권 대학의 입시 결과까지 함께 검토하기를 권한다. 가채점 결과를 참고 삼아 가장 유리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대학을 군별로 3~4개 정한 뒤 대학에 따라 다른 영역별 반영 비율을 고려해 환산점을 계산한다. 표준점수 합이 같아도 대학별 환산점은 다를 수 있다. 대부분 서울의 인기 대학들은 수학 반영 비율이 높다. 서울여대 등 일부 대학은 자연계열 모집 단위에서 미적분이나 기하, 과학탐구를 선택하면 가산점을 주기도 한다. 대학별 전년도 입시 결과 백분위는 대입 정보포털 어디가(www.adiga.kr)에서 공개한다.●서울 지역 대학 정시 모집인원 증가 2023학년도 정시 모집에서는 전체 모집 인원의 22%를 뽑는다. 지난해보다 2.3% 포인트 줄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은 정시에서 35.3%, 비수도권은 13.9%를 선발한다. 서울 지역의 이른바 상위권 대학 15곳은 정시 인원이 증가했다. 메가스터디 분석에 따르면 인문계는 535명, 자연계는 624명 늘었다. 특히 자연계에서는 반도체 관련 학과 등 특성화 학과의 신설로 더 증가했다.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까지 고려하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수시에서 합격하지 못하더라도 정시에서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얘기다. 의약학계열 정시모집 인원은 지난해보다 142명 줄어 2606명을 선발한다. 다만 올해부터 지역대학 의약학계열과의 간호계열 지역인재 의무선발 비율이 30%에서 40%로 늘었다. 자연계열 상위권 비중이 높은 졸업생의 비율이 지난해보다 상승하고 수능 난도는 지난해보다 하락해 최상위권의 변별력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의약학계열과 자연계열 상위권 학과의 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2학년도 정시모집에서 ‘문과 침공’이 크게 늘면서 자연계열 수험생의 선호도가 높은 인문계열 학과 합격선이 상승했다. 올해도 인문계열 학과의 정시 경쟁률은 자연계 학생들이 인문계로 몰리는 게 변수다. 국어와 수학 등 일부 영역에서 선택과목에 따른 점수 격차가 예상됨에 따라 자연계 학생들이 상위권 대학 인문계, 특히 상경계열에 지원하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어 영역이 지난해보다 평이하게 출제돼 수학 비중이 커졌으며, 이에 따라 인문계열에서도 수학 영역의 영향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교차 지원을 고려하는 자연계 학생이라면 가채점 이후 자신에게 유리한 모집단위가 자연계인지, 아니면 인문계에서 수학 반영 비율이 높은 모집단위인지 따져 봐야 한다. 인문계 수험생들은 이과생들의 교차 지원이 가장 많았던 상경계열 지원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교차 지원이 늘어나는 만큼 수학에서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학생들은 자신이 갈 만한 유리한 학과를 더욱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탐구영역은 과목 선택에 따라 유불리가 발생할 수 있어 지원 대학의 반영 방법이 표준점수, 백분위, 변환표준점수 중 어떤 것인지 먼저 정확하게 확인한다. ●영어 영역 반영 방식·비율 변화 확인을 통합 수능의 유불리에 영향을 받지 않는 영어에서 유리한 등급을 받는다면 인문계 지원자들은 그나마 불리함을 만회할 수 있다. 다만 영어 반영 방법과 난도를 더 따져야 한다. 영어는 대학에 따라 가산점, 감점, 반영 비율 등을 다양한 형태로 적용한다. 등급별 가산과 감산 방법으로 반영하는 대학보다 영어에 일정 비율을 반영해 총점으로 계산하는 대학의 영어 영향력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반영 비율을 적용하는 대학들도 등급 간 점수에 차이를 둔다. 1등급과 2등급 점수 차가 작게 설정된 대학이면 영어 성적이 부족한 학생에게 유리하다. 경희대, 서울시립대, 한국외대 등은 올해 영어 영역 등급 간 점수를 변경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많은 학생이 영어 반영 비율을 보고 유불리 대학을 판단하려 하지만 동일한 반영 비율이라도 대학마다 등급별로 부여하는 점수가 달라 반영 비율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며 “대학의 점수 산출 방식에 따라 환산해 전형 총점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확인한 후 유불리를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 금융 올드보이, 수장으로 돌아오나

    금융 올드보이, 수장으로 돌아오나

    주요 금융사들의 수장 인사 절차가 본격화한 가운데 금융권 올드보이들이 대거 하마평에 오르면서 관치금융 우려가 나온다. 젊은 최고경영자(CEO) 대신 ‘직업이 수장’인 인사들이 다시금 돌아오면 금융권 혁신이 퇴보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우리·NH농협·BNK금융그룹과 기업은행 등은 새 수장 물색 작업에 돌입했다. 우선 BNK금융은 타 금융지주와 달리 회장직에 나이 제한이 없어 올드보이를 앉히기에 유리하다는 평이다. 자녀 특혜 의혹으로 불명예 사임한 김지완(76) 전 BNK금융 회장은 1946년생으로 여든에 가까운 나이에도 최근까지 경영을 이어 왔다. BNK금융은 다음달 13일 외부 후보군 약 10명을 추려 차기 회장 후보군 롱리스트를 확정한다. 외부 인사로는 이명박 정부 시절 ‘금융 4대 천왕’으로 불렸던 이팔성(78)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해 박영빈(68) 건설공제조합 이사장, 손교덕(62) 전 경남은행장, 빈대인(62) 전 부산은행장 등이 거론된다. 회장 후보가 되는 내부 인사는 안감찬(59) 부산은행장, 이두호(65) BNK캐피탈 대표 등 9명이다. 기업은행은 내년 1월 초 임기가 끝나는 윤종원(62) 행장 후임으로 정은보(61) 전 금융감독원장, 이찬우(56) 전 금감원 수석부원장, 도규상(56)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 외부 인사가 거론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 전 원장을 기업은행장에 앉히기 위한 물밑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강석훈(58) 산업은행 회장 사례와 유사하게 차기 기업은행장 자리에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시 후보자였던 윤석열 대통령을 보좌했던 경제 인사가 갈 수 있다는 풍문도 파다하다. 이복현 금감원장으로부터 연임 중단 압박을 받고 있는 손태승(63) 우리금융 회장 자리에는 임종룡(63) 전 금융위원장 등 모피아 출신들이 거론된다. 임 전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에서 국무총리실장을, 박근혜 정부에서 금융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여당색이 짙은 인물이다. 올드보이의 귀환 소식에 금융권 반응은 냉담하다. 금융권 관계자는 “4대 천왕이 다시 소환되는 게 요즘 시대에 말이 되느냐”며 “내부 직원들의 사기도 생각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외풍 영향이 크지 않은 신한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조용병(65) 신한금융 회장, 진옥동(61) 신한은행장, 임영진(62) 신한카드 대표 세 사람으로 압축 후보군을 확정했다. 이들은 모두 신한금융에서 40년 가까운 연차를 쌓은 내부 출신이다.
  • 얼굴·번호판 실시간 감지… 한화테크윈 AI CCTV 개발

    얼굴·번호판 실시간 감지… 한화테크윈 AI CCTV 개발

    방산회사 한화테크윈이 인공지능(AI)을 접목한 고화질 폐쇄회로(CC)TV 기술을 토대로 세계 최고 수준의 영상 보안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29일 한화테크윈에 따르면 최근 회사가 개발한 AI CCTV는 사람의 얼굴이나 차량, 번호판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며, 심지어 그 물체의 특징까지도 분석해 보여 줄 수 있는 수준으로 기술력이 올라갔다. 사람의 성별이나 연령대, 차량의 경우 종류나 번호 등 수많은 정보를 AI 알고리즘이 분석한다. 과거 방대한 영상을 하나하나 검토했던 것과는 상전벽해다. 산업재해 현장에서는 작업자가 갑자기 넘어지는 등 이상 행동이나 고함, 유리창 깨지는 소리 등 이상 음원이 확인되면 관리자에게 즉각 통보해 주기도 한다. ‘유통 매장 관리 솔루션’도 있는데, 매장 내 어떤 코너가 붐비는지 실시간으로 분석해 인력을 효율적으로 배치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 외에도 교통량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흐름을 원활하게 해 주는 ‘스마트 시티 솔루션’, 산불·홍수가 발생했을 때 대응 인력이 신고 전에 출동할 수 있게 해 주는 ‘사고 탐지 솔루션’ 등도 있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영상처리 반도체도 자체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해 별도 법인으로 분리하기도 했다”면서 “유의미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제공해 고객의 문제점을 해결해 주는 솔루션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금융 올드보이, 수장으로 돌아오나

    금융 올드보이, 수장으로 돌아오나

    주요 금융사들의 수장 인사 절차가 본격화한 가운데 금융권 올드보이들이 대거 하마평에 오르면서 관치금융 우려가 나온다. 젊은 최고경영자(CEO) 대신 ‘직업이 수장’인 인사들이 다시금 돌아오면 금융권 혁신이 퇴보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우리·NH농협·BNK금융그룹과 기업은행 등은 새 수장 물색 작업에 돌입했다.우선 BNK금융은 타 금융지주와 달리 회장직에 나이 제한이 없어 올드보이를 앉히기에 유리하다는 평이다. 자녀 특혜 의혹으로 불명예 사임한 김지완(76) 전 BNK금융 회장은 1946년생으로 여든이 가까운 나이에도 최근까지 경영을 이어 왔다. BNK금융은 다음달 13일 외부 후보군 약 10명을 추려 차기 회장 후보군 롱리스트를 확정한다. 외부 인사로는 이명박 정부 시절 ‘금융 4대 천왕’으로 불렸던 이팔성(78)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해 박영빈(68) 건설공제조합 이사장, 손교덕(62) 전 경남은행장, 빈대인(60) 전 부산은행장 등이 거론된다. 회장 후보가 되는 내부 인사는 안감찬(59) 부산은행장, 이두호(65) BNK캐피탈 대표 등 9명이다.기업은행은 내년 1월 초 임기가 끝나는 윤종원(62) 행장 후임으로 정은보(61) 전 금융감독원장, 이찬우(56) 전 금감원 수석부원장, 도규상(56)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 외부 인사가 거론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 전 원장을 기업은행장에 앉히기 위한 물밑 작업이 한창 진행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강석훈(58) 산업은행 회장 사례와 유사하게 차기 기업은행장 자리에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시 후보자였던 윤석열 대통령을 보좌했던 경제 인사가 갈 수 있다는 풍문도 파다하다.이복현 금감원장으로부터 연임 중단 압박을 받고 있는 손태승(63) 우리금융 회장 자리에는 임종룡(63) 전 금융위원장 등 모피아 출신들이 거론된다. 임 전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에서 국무총리실장을, 박근혜 정부에서 금융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여당색이 짙은 인물이다. 올드보이의 귀환 소식에 금융권 반응은 냉담하다. 금융권 관계자는 “4대 천왕이 다시 소환되는 게 요즘 시대에 말이 되느냐”면서 “내부 직원들의 사기도 생각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외풍 영향이 크지 않은 신한금융은 전날 조용병(65) 신한금융 회장, 진옥동(61) 신한은행장, 임영진(62) 신한카드 대표, 허영택(61) 신한금융 경영관리부문장, 김병호(61) 전 하나금융 부회장 등으로 차기 회장 후보군의 숏리스트를 추렸다. 정통 ‘하나맨’인 김 전 부회장을 제외하면 모두 신한금융에서 36~39년에 달하는 연차를 쌓은 내부 출신이다. 
  • 한강공원 전 지역을 금연구역으로

    서울시는 한강공원 내 간접흡연 피해를 최소화하고 쾌적한 공원 이용 문화를 만들고자 공원 전역에 흡연부스를 설치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흡연부스 설치로 흡연구역 이용 문화로의 전환을 유도하고 향후 관련 조례를 개정해 한강공원 전역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시 한강사업본부는 연말까지 한강공원 전역에 흡연부스 37개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달까지 여의도 5개, 뚝섬 6개, 반포 6개 등 총 17개를 설치했고 다음달 20개를 추가 설치한다. 부스 위치는 보행로, 어린이놀이터 등과 거리가 멀고 이용객이 머무는 시간이 짧은 주차장 인근이나 한강 조망을 침해하지 않는 둔치 가장자리 등으로 정했다. 부스의 형태는 자연 환기가 될 수 있도록 바닥과 벽면 면적의 50% 이상을 개방하고, 침수 등 자연재해 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벽면의 강화유리 등을 제거했다. 흡연부스 설치가 완료되면 각 한강공원의 한강보안관, 공공안전관이 흡연자에게 흡연부스 설치 장소에서 흡연하도록 적극적인 협조 요청에 나선다.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하는 한강공원에서는 그동안 간접흡연 피해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한강사업본부가 지난 8월 서울 거주자 1000여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90.8%가 ‘한강공원 금연구역 지정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금연구역 지정 방식으로는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일부 흡연구역을 별도로 지정’(61.2%) 의견이 많았다. 윤종장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한강공원 간접흡연 피해를 줄이고 한강공원을 찾는 시민 여러분 모두가 쾌적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흡연자는 꼭 흡연부스를 이용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 판문점 간 권영세 “北 도발 멈추고 대화 응해야”

    판문점 간 권영세 “北 도발 멈추고 대화 응해야”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29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판문점을 방문해 북한을 향해 “핵·미사일을 개발하고 도발해서는 번영은 고사하고 체제 안전 유지에 어려움만 가중시킬 것”이라며 대화의 장으로 나올 것을 촉구했다. 권 장관은 북한의 ‘핵무력 완성 선언’ 5주년인 이날 경기 파주 판문점을 찾아 “북한 지도부의 미래를 생각해서라도 하루빨리 핵·미사일 개발을 멈추고 대화를 통해 한반도의 미래를 진정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근본적인 고민과 결정을 하기 기대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권 장관은 “정부는 북한에 대해 적대 의지를 갖고 있지 않다”며 흡수통일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명확히 했다. 그는 정부의 대북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을 언급하며 “북한이 대화에 응하고 비핵화 논의를 시작하면 경제적 협력과 외교적 지원은 물론 과감한 정치·군사적 상응 조치도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권 장관은 특히 최근 북한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천치바보’라고 비난하는 등 막말을 쏟아 낸 점을 고려한 듯 “북한 당국이 저에 대해 여러 험한 말을 하고 있지만 개의치 않고 의연하게 열린 자세로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또 내년 상반기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등 체육 행사에서 남북이 함께해 “해빙의 시작을 이루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권 장관은 다만 북측이 무력시위를 이어 가는 것과 관련해서는 “북한이 당분간 지금과 같은 태도를 쉽사리 바꿀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도발 배경에 대해서는 “(정부의 통일 정책 중) 단호한 부분을 (북측에) 유리한 방향으로 바꾸기를 원하는 것 같다”면서도 “정부는 단호한 의지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통일부 장관이 판문점을 방문한 것은 2020년 9월 이인영 전 장관의 방문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권 장관은 제3초소, 자유의집, 도보다리 등을 두루 둘러보고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T1)과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T2) 사이에서 현장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북측 지역 판문각에서는 북한 병사들이 보이지는 않았지만 창문 너머로 권 장관을 살펴보는 모습이 사진기자들에게 포착됐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의 한 호텔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해외 자문위원들과 ‘통일대화’를 주재했다. 윤 대통령은 “민주평통이 자유·평화·번영에 입각한 한반도 통일을 구체화하기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화물연대 압수수색… 경찰, 쇠구슬 찾았다

    화물연대 압수수색… 경찰, 쇠구슬 찾았다

    부산신항에서 운행 중이던 화물연대 파업 미참여 차량에 쇠구슬이 날아든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화물연대를 압수수색했다. ●부산신항 파업 현장·지부 사무실 수색 부산경찰청은 29일 오전 화물연대 집회가 이뤄지는 부산신항 화물연대 천막과 방송차량, 화물연대 지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26일 오전 7시 13분쯤 운행 중이던 비노조원 차량에 쇠구슬이 날아든 사건에 화물연대가 개입된 정황을 확인하고 물증을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당시 운행 중이던 비노조원 화물차에 마주 오던 차가 있었고 두 차량이 근접했을 때 쇠구슬이 날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비노조원 화물차 2대의 앞유리가 깨졌고, 운전자 1명이 유리 파편에 맞아 목에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현장 인근에서는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름 1.5㎝ 쇠구슬(사진) 2개가 발견됐다. 경찰은 마주 오던 차량이 화물연대 소속인 것을 확인하고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 압수수색에서 경찰은 같은 크기의 쇠구슬과 차량 운행일지를 확보했다. ●라이터 투척·경찰 폭행 3명 체포 한편 이날 오전 10시 45분쯤에는 화물연대 조합원 A씨가 비조합원 차량에 라이터를 던진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이 A씨를 연행하려 하자 경찰관을 향해 물병을 던지는 등 폭행한 B, C씨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됐다. 지난 25일에는 경북 포항 대송IC에서 포항 시내로 진입하는 비조합원 화물트럭을 막아 세우고 욕설한 혐의(업무방해)로 화물연대 조합원 2명이 입건됐다.
  • 판문점 간 권영세 “北 도발 멈추고 대화 응해야”

    판문점 간 권영세 “北 도발 멈추고 대화 응해야”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29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판문점을 방문해 북한을 향해 “핵·미사일을 개발하고 도발해서는 번영은 고사하고 체제 안전 유지에 어려움만 가중시킬 것”이라며 대화의 장으로 나올 것을 촉구했다. 권 장관은 북한의 ‘핵무력 완성 선언’ 5주년인 이날 경기 파주 판문점을 찾아 “북한 지도부의 미래를 생각해서라도 하루빨리 핵·미사일 개발을 멈추고 대화를 통해 한반도의 미래를 진정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근본적인 고민과 결정을 하기 기대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권 장관은 “정부는 북한에 대해 적대 의지를 갖고 있지 않다”며 흡수통일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명확히 했다. 그는 이어 정부의 대북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을 언급하며 “북한이 대화에 응하고 비핵화 논의를 시작하면 경제적 협력과 외교적 지원은 물론 과감한 정치·군사적 상응 조치도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권 장관은 특히 최근 북한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천치바보’라고 비난하는 등 막말을 쏟아낸 점을 감안한 듯 “북한 당국이 저에 대해 여러 험한 말을 하고 있지만 개의치 않고 의연하게 열린 자세로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또 내년 상반기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등 체육 행사에서 남북이 함께해 “해빙의 시작을 이루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권 장관은 다만 북측이 무력시위를 이어가는 것과 관련해서는 “북한이 당분간 지금과 같은 태도를 쉽사리 바꿀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도발 배경에 대해서는 “(정부의 통일 정책 중) 단호한 부분을 (북측에) 유리한 방향으로 바꾸기를 원하는 것 같다”면서도 “정부는 단호한 의지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통일부 장관이 판문점을 방문한 것은 2020년 9월 이인영 전 장관의 방문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권 장관은 제3초소, 자유의집, 도보다리 등을 두루 둘러보고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T1)과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T2) 사이에서 현장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북측 지역 판문각에서는 북한 병사들이 보이진 않았지만 창문 너머로 권 장관을 살펴보는 모습이 사진 기자들에게 포착됐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의 한 호텔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해외 자문위원들과 ‘통일대화’를 주재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 안보 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며 “민주평통이 자유·평화·번영에 입각한 한반도 통일을 구체화하기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해외 지역회의이자 6년 만에 개최된 대면회의다.
  • [서울포토] ‘판문각서 남측 바라보는’ 북한 병사들

    [서울포토] ‘판문각서 남측 바라보는’ 북한 병사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29일 “얼어붙은 남북관계에 작은 훈풍이라도 불기를 바란다”며 북측에 대화를 촉구했다. 권 장관은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판문점을 방문, 약식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와 도발로 한반도의 긴장이 높아졌고 남북관계가 그야말로 얼어붙어 있다”며 “작은 훈풍이라도 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판문점에 왔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판문점은 한국전쟁 휴전 협상 등이 있었던 전쟁과 대립의 장소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1971년 남북 적십자 접촉을 시작으로 2018년 정상회담을 포함해 총 370여 차례의 회담이 열렸던 대화와 화해의 공간이기도 하다”며 남북관계가 끝을 모를 긴장으로 치닫고 있지만,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판문점의 미래도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장관은 남북관계의 악순환의 근본 원인은 서로의 ‘신뢰 결핍’에 있다며 “결국 남북관계를 풀어갈 해법은 꾸준한 대화를 통해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는 길밖에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정부가 북한에 적대의지를 갖고 있지 않고, 흡수통일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도 잇따른 북한의 핵 위협과 무력 도발에 대해서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단호한 메시지도 전했다. 이와 관련, “북한이 지금과 같이 핵과 미사일을 개발하고 도발을 해서는 번영은 고사하고 북한 체제 안전조차 아마 유지하는 데 더 어려움만 가중시킬 것”이라며 북한 지도부를 향해 핵·미사일 개발을 멈추고 대화로 나올 것을 거듭 촉구했다. 권 장관은 일련의 무력 시위를 통해 9·19 군사합의를 잇따라 위반하고 있는 북한의 의도와 관련해서는 “자기네들이 유리한 방향으로 (정세를) 바꾸기를 원하는 것 같다”면서 “당분간은 북한이 지금같은 태도를 쉽게 바꿀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우리는 초조해하지 않고 인내심을 갖고 원칙을 지키면서 북한의 태도 변화를 기다릴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권 장관은 정부의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과 관련, ”북한의 진정성에는 선언적 행위와 구체적 행동 두 가지가 필요하지만 북한과의 대화를 통해 진정성을 구체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5·24조치 등 대북 독자 제재의 면제 또는 유예 조치와 관련해서는 ”담대한 구상에 따른 비핵화 절차가 진행돼 북한 쪽에서 상응조치가 이뤄진다면 유엔 대북 제재든 우리 자체 제재든 필요한 범위내에서 얼마든지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권 장관은 첫 판문점 방문을 통해 JSA 경비대대와 제3초소, 자유의 집, T2(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 도보다리와 평화의집 등을 두루 둘러봤다. 권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회담 당시 넘었던 남북경계석과 탈북어민 북송 사건 당시 어민들이 넘었던 경계석 위치 등을 질문하며 현장 관계자들의 설명을 듣기도 했다. 권 장관의 방문 당시 판문각 등 북측 구역 내에서는 북한군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 올 수능 67개 문항 이의심사 결과 “이상 없음”…논란된 영어 23번은?

    올 수능 67개 문항 이의심사 결과 “이상 없음”…논란된 영어 23번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결과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29일 밝혔다. 유명 입시학원 사설 모의고사와 지문이 거의 같아 논란이 일었던 영어영역 23번 문항은 문제·정답 오류에 대한 이의신청이 아니므로 심사 대상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평가원은 수능이 치러진 이달 17일 정답 가안을 발표한 뒤 21일 오후 6시까지 이의신청을 접수했다. 이 기간 접수된 이의신청은 모두 663건으로 2022학년도 수능(1014건)과 비교해 351건 줄었다. 영역별로 보면 영어영역이 349건으로 가장 많았고, 사회탐구 115건, 국어영역 71건, 수학영역 56건 등이었다. 영어영역의 경우 듣기평가 관련 불만이 총 215건으로 제일 많았고, 23번 지문 관련 이의제기도 127건에 달했다. 이들 이의신청 문항 가운데 449건은 문제 오류 검토, 정답 확정과 관련이 없거나 중복되는 것이었고, 이를 제외한 214건, 67개 문항이 심사 대상이었다. 평가원은 출제에 참여하지 않은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실무위원회의 심사와 이의심사위원회 최종 심의를 거쳐 67개 문항 모두 문제 및 정답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정했다.대형 입시업체 사설 모의고사와 지문이 거의 같았던 영어영역 23번은 아예 심사 대상이 아니었다. 논란이 된 문항의 지문은 캐스 선스타인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펴낸 책 ‘Too Much Information’에서 발췌됐다. 이의신청자들은 이 지문이 입시학원의 유명 강사가 제공한 사설 모의고사 지문과 한 문장을 제외하고 동일하다며 모의고사를 미리 풀어보고 해설 강의까지 들은 학생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평가원은 “23번 문항 이의제기는 문항·정답 오류에 관한 것이 아니므로 심사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23번 문항은 특정 강사의 사설 모의고사 문항과 지문의 출처가 동일하지만, 문항 유형이나 선택지 구성 등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평가원은 입시업체 모의고사라도 시중에 출판됐다면 수능 출제 과정에서 비슷한 문제가 없는지 검토한다고 설명했지만, 논란이 된 사설 모의고사는 입시업체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판매돼 검토 대상이 되지 않았다.
  • [포착] 러시아, 속이 후련한가?...폭격으로 정전, 손전등으로 수술한 우크라 의사

    [포착] 러시아, 속이 후련한가?...폭격으로 정전, 손전등으로 수술한 우크라 의사

    러시아가 남부 요충지인 헤르손을 우크라이나에게 내어준 뒤,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 폭격을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의 미사일들은 대부분 우크라이나의 전기 발전소 등 기반 시설을 목표로 한 탓에 우크라이나 전역에서는 정전 및 전력부족 현상이 끊이지 않는다.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의 암 전문 외과의사인 올레 두다는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수술 중 정전으로 위험한 고비를 맞았다. 당시 그의 앞에는 심장 수술을 받는 환자가 누워 있었다. 수술실은 암흑이 됐지만 수술을 멈출 수는 없었다. 3분 뒤 비상 발전기가 작동하면서 전력 공급이 재개됐지만, 두다 박사에게는 영원처럼 느껴진 3분이었다.두다 박사는 28일 AP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운명적인 몇 분이 환자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순간이었다”면서 “당시 병원과 아주 가까운 곳에서 폭발이 일어나 벽이 흔들렸지만 수술실을 떠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하루 동안 40건의 수술이 잡혀 있었지만, 예정대로 진행된 수술은 10건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수도 키이우에 있는 심장 연구소도 최근 같은 ‘악몽’을 겪었다. 어린이 환자의 심장 수술 중 러시아의 미사일 폭격으로 정전이 됐고, 결국 의사들은 헤드램프와 손전등에 의존해 수술을 진행해야 했다. 이에 보리스 토두로우 연구소 소장은 당시 수술실 모습을 SNS에 공개하면서 “기뻐하라, 러시아인들이여. 어린이가 수술대에 누워 수술을 받는 동안 전기가 끊어졌다”면서 냉소적인 비판을 쏟아냈다. 이어 “곧 발전기가 켜지겠지만 불행히도 (소중한) 몇 분이 걸릴 것”이라며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주 “우크라이나 의료계가 전쟁 이후 가장 암울한 시기에 직면했다”면서 “예정된 수술이나 진료를 연기해야 했고, 정전으로 온라인에 기록된 환자 기록에 접근하는 것도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인들은 코로나19와 폐렴, 독감 등의 건강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이번 겨울은 우크라이나 수백만 명의 생명을 위협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군은 직간접적인 군사시설만 공격한다”고 주장했지만, 우크라이나에서 보여지는 상황은 이와 정반대다. 이달 초에는 산부인과 병원에 러시아 미사일이 떨어지면서 산모와 갓 태어난 신생아가 사망했다. 헤르손의 한 의사는 “(겨울철이 되면서)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아무도 환자를 수술대에 놀리지 못할 것”이라면서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13세 어린이가 팔 절단 수술을 받아야 했지만, 호흡기도, 엑스레이 기계도 작동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겨울이 두려운 우크라이나, 겨울을 노리는 러시아 예상보다 장기화한 전쟁은 겨울철이 되자 러시아에게 유리하게 흘러갈 수 있다는 예측이 쏟아지고 있다. 헤르손을 빼앗긴 분풀이를 하듯 기반시설만 노리는 러시아 미사일 때문에, 수많은 우크라이나인들이 암흑과 추위를 동시에 버텨야 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인구 300만 명인 수도 키이우의 비탈리 클리치코 시장은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는데 주민 60%가 아직도 전력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우크라이나 당국은 겨울 동안 우크라이나를 떠나 있으라고 권고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전력망을 관리하는 국영 전력회사 우크레네르고는 “최근 공격 이후 복구 작업에 시간이 더 소요되고 있다. 공격으로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면서 “가능하면 올겨울을 외국에서 보내 국가적인 전력난을 극복하게 해달라”라고 호소했다. 우크라이나의 참혹한 겨울은 이미 시작됐다. 27일에는 키이우에 눈이 내렸고 기온도 영하 1도까지 떨어졌다. 30일에는 최저 지온이 영하 5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난방과 전력 수요는 끝도 없이 늘고 있다.
  • 단국대 ‘반도체 공정 기반 기술’ 1억원에 기술이전

    단국대 ‘반도체 공정 기반 기술’ 1억원에 기술이전

    단국대학교는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차세대 센서 전문기업 ㈜엠엔텍에 기술이전을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전 기술은 전자전기공학부 박재형·이승기 교수의 ‘기판 관통 구조물 및 이의 제조방법’과 ‘기반 관통 구조물을 포함하는 소자의 패키지 기술’이다. 국내와 미국 특허를 받은 이 기술의 기술 이전료는 1억 원이다. 박 교수에 따르면 이 기술은 반도체 소자가 제작되는 실리콘 기판의 윗 면을 식각해 미세구조 패턴을 만들고 유리 기판을 접합한 후 미세구조 내부에 유리를 재흘림으로 채워 다층 복합구조를 갖는 반도체 소자의 제작 및 패키징 기술로 적용될 수 있다. 기술이 적용될 경우 반도체 제작시 반도체 신호의 손실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고, 소자의 제작 단가 인하와 전체 구조물의 크기도 절반 가까이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이 단국대의 설명이다. 단국대는 이번 기술이전 건을 포함해 올해 24억 원의 기술이전 수입을 달성했다. 김수복 총장은 “국가전략산업인 반도체를 포함해 다양한 미래산업분야에서 산학협력이 활성화되고 기술이전이 상시화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찰, 화물연대 압수수색…비노조원 화물차에 쇠구슬 투척 혐의

    경찰, 화물연대 압수수색…비노조원 화물차에 쇠구슬 투척 혐의

    부산신항에서 운행 중인 화물연대 파업 미참여 차량에 쇠구슬이 날아든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화물연대를 압수수색했다. 부산경찰청은 29일 오전 화물연대 집회가 이뤄지는 부산신항 화물연대 천막과 방송차량, 화물연대 지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26일 오전 7시 13분쯤 운행 중인 비노조원 차량에 쇠구슬이 날아든 사건에 화물연대가 개입된 정황을 확인하고 물증을 확보하기 위해 이날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당시 운행 중인 비노조원 화물차에 마주오는 차가 있었고 두 차량이 근접했을 때 쇠구슬이 날아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비노조원 화물차 2대의 앞유리가 깨졌고, 운전자 1명이 유리 파편에 맞아 목에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현장 인근에서는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름 1.5㎝ 쇠구슬 2개가 발견됐다. 경찰은 마주오던 차량이 화물연대 소속인 것을 확인하고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특수상해, 특수손괴 혐의가 기재됐다. 이날 압수수색에서 경찰은 차량 운행일지와 쇠구슬을 확보했다. 압수한 쇠구슬은 육안상 투척 현장에서 발견된 것과 동일한 크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화물연대 파업 참가자가 비노조원 차량의 정상 운행을 방해하려고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쇠구슬은 사람이 던진 게 아니라 기구를 이용해서 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쇠구슬은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식을 요청한 상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27일 오후 11시 49분쯤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 앞 도로에서 운행 중인 비노조원 화물차 앞 유리창에 계란이 날아든 사건도 수사 중이다. 경찰은 피의자가 특정되면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29일 오전 10시쯤에는 부산 신항 도로에서 화물연대 조합원이 비노조원 화물차에 라이터를 던진 사건도 발생했다. 경찰은 화물연대 라이터를 던진 조합원과 이 조합원의 체포를 방해한 다른 조합원 2명 등 3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 스페인 카탈루냐, 지독한 가뭄에 “물로 청소·세차 하지마”

    스페인 카탈루냐, 지독한 가뭄에 “물로 청소·세차 하지마”

    지독한 가뭄으로 비상이 걸린 스페인 자치지방 카탈루냐가 극단적인 절수대책을 내놨다. 28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카탈루냐는 바르셀로나, 히로나, 예이다, 타라고나 등지에 절수비상대책을 발령했다. 당국이 조치에 따라 당분간 카탈루냐에선 개인이 수영장에 물을 채우지 못한다. 물을 순환시키는 장치가 설치돼 있는 경우엔 필터의 막힘을 방지하기 위해 가동이 가능하지만 물놀이를 목적으로 수영장에 물을 채울 수는 없다. 주택에서 호수를 연결해 길을 청소하는 건 카탈루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었지만 당분간 길을 물로 청소해서도 안 된다. 건물 외관 물청소도 금지됐다. 세차는 조건부로 업소에만 허용된다. 물을 재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세차장에 한해 자동차 세차가 가능하다. 개인이 집에서 물로 자동차로 닦는 건 금지됐다. 개인은 물에 적신 걸레로 자동차 앞뒤 유리와 라이트, 테일램프, 번호판을 닦는 것만 가능하다. 식물을 살리기 위해 공원에 물을 주는 데도 시간제한이 생겼다.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매일 저녁 8시부터 익일 오전 8시까지만 공원의 나무나 꽃에 물을 줄 수 있다. 개인은 정원에 물을 줄 수 있지만 1주일이 최대 2일로 회수가 제한된다. 비가 오는 날 공원이나 정원에 물을 뿌리는 건 금지대상이다. 산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농업계와 축산업계는 물의 사용을 각각 25%와 10% 줄여야 하고, 제조업계는 5% 절수를 달성해야 한다. 카탈루냐 지방정부가 강력한 절수대책을 내놓은 건 식수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가뭄이 심각한 수위에 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탈루냐의 식수를 공급하는 건 테르요브레가트 유역이다. 카탈루냐에 식수를 대주는 집수구역이지만 테르요브레가트 유역은 바짝 말라들고 있다. 지방정부 관계자는 “원수가 평소의 33% 수준으로 줄어 물을 아끼지 않으면 당장 식수를 걱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2008년 가뭄 때의 악몽이 아직 생생한 카탈루냐로선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당시 극심한 가뭄에 시달린 카탈루냐는 새로운 담수처리시설을 완공한 후에야 가뭄이 후유증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현지 언론은 “카탈루냐 당국이 수돗물 공급이 차단되진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고강도 절수대책으로 670만 주민이 큰 불편을 겪게 됐다”고 보도했다. 
  • 포르투갈 16강 확정, 한국도 16강 가려면 ‘경우의 수’ 세 가지

    포르투갈 16강 확정, 한국도 16강 가려면 ‘경우의 수’ 세 가지

    포르투갈이 우루과이를 꺾고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두 대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앞서 가나에 2-3으로 분패한 한국이 두 대회 연속 원정 16강의 염원을 이루려면 다음달 3일 0시(한국시간) 반드시 포르투갈을 꺾어야 한다. 포르투갈은 29일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후반 혼자서 두 골을 책임진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원맨쇼를 앞세워 우루과이를 2-0으로 물리쳤다. 가나와 1차전 3-2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린 포르투갈은 승점 6을 쌓으며 이번 대회에서 세 번째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앞서 D조의 프랑스와 G조의 브라질이 16강행을 확정했다. 가나가 2위(승점 3)로 올라선 가운데, 한국(골 득실 -1)과 우루과이(골 득실 -2)가 나란히 1무 1패(승점 1)를 기록했으나 한국이 골 득실에서 앞서 3위에 자리했다. 가나와 한국, 우루과이 모두 마지막 3차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인데 우리가 포르투갈을 꺾고, 우루과이가 한 골 차로만 가나를 이겨야 하는 까다로운 조건에서 16강 진출을 이룰 수 있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꺾는다는 전제 아래 세 가지 경우의 수가 있다. 우루과이가 가나에 지면 한국은 바로 탈락한다. 가나가 승점 6이 되는 반면 한국은 승점 4에 그치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우루과이와 가나가 비기는 경우다. 한국과 가나가 나란히 1승 1무 1패(승점 4)가 된다. 조별리그 순위는 승점→골득실→다득점 순이다. 골 득실을 따져봐야 하는데 가나의 골득실은 0, 한국은 -1이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두 골 차 이상 이기면 조 2위로 16강에 오른다. 다득점까지 따지면 한국이 불리하다. 가나는 이미 다섯 골을 넣었고, 한국은 두 골만 넣었다. 세 번째는 우루과이가 가나를 이기는 경우다. 가나는 4위로 탈락하고, 한국과 우루과이는 나란히 1승 1무 1패(승점 4)가 된다. 골득실을 따져야 한다. 현재 한국이 -1, 우루과이가 -2다. 한국과 우루과이가 각각 같은 골 차이로 이기면 한국이 16강에 오른다. 한국이 한 골 차로 이기면 우루과이는 세 골 차로 이겨야 한다. 다득점도 한국(2골)이 우루과이(0골)에 앞서 있다. 다득점까지 같으면 승자승으로 순위를 가린다. 한국과 우루과이가 비긴 만큼 페어플레이 점수로 순위를 결정한다. 한국과 우루과이는 각각 경고 3장씩 받았는데, 카드를 적게 받는 게 유리하다. 결론적으로 한국은 포르투갈을 반드시 꺾어야 하며, 우루과이-가나전 결과도 지켜봐야 한다. 이미 16강행을 확정한 포르투갈이 한국과의 최종전에서 주전을 제외하고 힘을 빼기는 어렵다. 조 2위로 16강에 오르면 G조 1위가 유력한 브라질을 만나기 때문이다. 더불어 1무 1패에 그친 우루과이가 가나를 잡아준다는 보장도 없다.포르투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적)를 필두로 ‘신성’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페르난드스를 공격수로 배치한 4-3-1-2 전술로 나섰다. 1차전에서 포백 전술을 쓴 우루과이는 포르투갈의 호화 공격진을 막기 위해 ‘베테랑’ 디에고 고딘(벨레스)을 가운데 세운 스리백 수비라인을 가동했다. 3-5-2로 전열을 짠 가운데 최전방에는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와 다르윈 누녜스(리버풀)가 섰다. 포르투갈이 다소 우세하게 경기를 풀어갔으나 좀처럼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우루과이는 전반 32분 로드리고 벤탕쿠르(토트넘)가 포르투갈 수비 3명을 뚫어내고 날린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초반까지 치열한 중원 싸움이 이어졌다. 답답했던 흐름을 끊은 것은 페르난드스의 발끝이었다. 후반 9분 하파엘 게헤이루(도르트문트)가 내준 공을 왼쪽의 페르난드스가 문전으로 쇄도하던 호날두의 머리를 겨냥한 크로스로 연결했는데, 문전으로 뛰어든 호날두 머리에 닿지 않고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패배 위기에 몰린 우루과이는 거센 반격에 나섰다. 후반 30분 우루과이 막시 고메스(트라브존스포르)가 날린 중거리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강타해 포르투갈 선수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3분 뒤에는 교체 투입된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가 골대 왼쪽에서 날린 슈팅이 옆 그물을 때렸다. 하지만 이날 두 번째 골도 포르투갈의 차지였다. 페르난드스가 페널티지역으로 돌파해 들어가다가 호세 히메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핸드볼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후반 48분 직접 키커로 나선 페르난드스는 잔걸음에 이어 살짝 뛰어오른 뒤 슈팅하는 특유의 페널티킥 동작과 함께 우루과이 골망을 또 다시 흔들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의 비토르 실베스트르, 필리페 코엘류 코치가 이 경기를 지켜보며 포르투갈 전력을 분석했다.
  • [씨줄날줄] 한국판 나사 도전史/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한국판 나사 도전史/박록삼 논설위원

    1957년 10월 4일 소련은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발사했다. 지름 58㎝, 83.6㎏에 불과한 이 작은 위성은 밤하늘 우주에 대한 인류의 관심을 ‘낭만’에서 ‘현실’로 돌려놓았다. 같은 해 소련은 떠돌이개 시베리안허스키 ‘라이카’를 스푸트니크 2호에 태웠다. 내친김에 1961년 인류 최초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이 보스토크 1호를 타고 108분 동안 우주를 여행하고 돌아왔다. 미국은 비상이 걸렸다. 냉전시대였다. 인공위성을 쏘고 우주를 개발하는 것은 장거리 미사일 등 군비 경쟁과 직결되는 문제였다. ‘스푸트니크 충격’ 직후인 1958년 케네디 대통령 직속으로 우주항공연구개발기관인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을 설립했다. 항공우주기술부, 우주과학응용부, 우주비행부, 우주자료부, 유인우주정거장건설부 등으로 이뤄진 조직이었다. 나사는 1970년이 오기 전에 인간을 달에 보내겠다는 ‘아폴로 계획’을 세웠고 결국 1969년 아폴로호 달 착륙으로 10년 넘게 소련에 뒤처졌던 우주항공 전세를 순식간에 뒤집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한국을 비롯한 대부분 나라에서 달은 월계수 아래 옥토끼가 방아 찧는 수준의 커다란 별에 불과했다. 관심도 없었지만 기술은 더더욱 없었고 제약 또한 컸다. 1979년 박정희 정부 시절 미국과 맺은 사거리 180㎞ 이상 로켓(미사일)은 개발하지 않는다는 약속은 두고두고 발목을 잡았다. 노태우 정부 시절인 1990년에는 군사용뿐 아니라 과학ㆍ산업용까지 로켓 개발을 금지하도록 개악됐다. 이후 사거리는 300㎞, 800㎞로 조금씩 늘어났고 지난해 5월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한미 미사일 사거리 지침 완전 폐기에 합의했다. 지난 6월 한국형 위성발사체 누리호의 성공은 세계 7대 우주강국으로 발돋움하는 순간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미래우주경제 로드맵을 발표했다. ‘한국판 나사’인 우주항공청 설립을 통한 우주시대 개막이 핵심이다. 계획대로라면 광복 100주년인 2045년에 우리도 화성에 착륙하게 된다. 탑재 위성 중량 증대, 장거리 비행 가능 발사체 기술 확보, 유인우주선 발사 등 차근차근 풀어 나가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우주는 미래 먹거리이기도 하다. 우주로 가는 길엔 그 무엇보다 민관의 합심과 노력이 필수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