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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게 불매 운동?…英 친팔 시위자들, 맥날에 쥐 풀고 스벅 유리 깨 (영상)

    이게 불매 운동?…英 친팔 시위자들, 맥날에 쥐 풀고 스벅 유리 깨 (영상)

    영국에서 팔레스타인 지지자로 여겨지는 괴한들이 맥도날드 매장에 잇따라 쥐를 풀며 영업을 방해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영국 버밍엄 지역에서 팔레스타인 지지를 표명한 괴한들이 맥도날드 매장에 잇따라 쥐를 풀고 달아나는 사건이 세 차례나 발생했다. 전날 괴한 4~5명은 맥도날드 페리 바 지점에 쥐를 풀고 “팔레스타인에 자유를!”이라고 외쳤다. 매장 내 손님과 직원들은 갑자기 풀려난 쥐 수십 마리에 놀라 비명을 지르며 뒷걸음질 쳤다. 그 모습은 괴한 중 한 명이 영상으로 찍었으며 소셜미디어상에 공유됐다.영상 속 쥐들은 모두 살아 있고, 팔레스타인 국기 색을 상징하는 빨간색과 흰색, 검은색, 초록색으로 각각 염색된 상태다. 같은날 맥도날드 스몰 히스 지점에도 괴한들이 나타나 쥐떼를 풀고,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발언에 이어 이스라엘에 대한 욕설까지 내뱉었다. 앞서 맥도날드 스타시티 지점에도 하루 전(30일) 괴한 무리가 나타나 쥐떼를 풀었다. 소셜미디어상에는 ‘쥐 버거를 즐겨봐’라는 제목으로 해당 영상이 공유됐다. 맥도날드가 팔레스타인 지지자를 표명하는 괴한들에 표적이 된 건 최근 맥도날드 이스라엘 지사가 이스라엘군에 무료로 음식을 제공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버거킹도 표적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反)이스라엘 국제운동인 ‘BDS’(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정책에 반대하는 불매·투자철회·제재) 위원회는 지난달 23일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버거킹을 비롯해 이스라엘 지지 의사를 밝힌 회사들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BDS는 “맥도날드, 도미노, 피자헛, 파파존스를 포함해 다른 회사들도 집단학살을 저지르는 이스라엘군에 기부를 했다”고 주장하며 불매 운동을 벌이자고 촉구했다. BDS는 2005년 팔레스타인 해방 운동가 라미 샤트와 미국 컬럼비아대 졸업생 오마르 바르구티에 의해 설립됐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종차별정책에 대한 저항 운동을 모델로 삼았다고 주장한다.이 단체는 전 세계 수십 개 산하 단체들과 연계돼 있다고 밝히고 있다. 각 단체들은 자체적으로 불매 운동을 벌일 브랜드 목록을 게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단체는 최근 스타벅스가 자사 로고를 사용해 ‘팔레스타인과의 연대’라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린 스타벅스 노조를 저작권 침해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힌 뒤 스타벅스 역시 표적으로 삼았다. 실제 이날 영국 웨스트요크셔 지역 키슬리에 있는 한 스타벅스 매장은 괴한들에 의해 유리창이 모조리 깨지는 피해를 입었다. 스타벅스 측은 “이 사건을 알고 있다”고 확인하면서도 “직원과 고객들의 안전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이며 경찰 수사에도 계속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 “달리던 SUV에 날아와 박힌 총알”…주한미군 실수였다

    “달리던 SUV에 날아와 박힌 총알”…주한미군 실수였다

    경기 포천 미군 사격장 인근 도로에서 지난달 24일 운행 중이던 차량에 총알이 날아와 박힌 사고와 관련해 미군 측이 발생 8일만에 훈련 도중 발생한 사고였다고 시인했다. 월러드 벌러슨 주한 미8군 사령관은 지난 1일 오후 2시쯤 경기 포천시 영중면에 있는 영평훈련장에서 지역 주민들을 만나 “지난달 24일 발생한 오발탄 사고는 우리에게 전부 책임이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며 사과했다. 벌러슨 사령관은 이어 “사고가 발생한 해당 훈련장의 사로를 폐쇄한다”며 “앞으로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지난달 24일 오후 6시 20분쯤 포천시 영중면에 있는 국도에서 주행하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유리에 총알이 날아와 박히는 사고가 났다. 다행히 운전자는 다치지 않았지만 자칫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했다. 사고 발생 지점은 미군 사격장과 약 1㎞ 떨어진 곳이다. 총알은 5.56 ㎜ 소총탄으로, 미군이 사고 직후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천에서는 지난 2014년에도 훈련장에서 잘못 발사된 탄환이 산을 넘어, 1km 떨어진 민간인 지역 사무실에 박힌 일이 있었다.
  • [단독] 신학림, 김만배에게 “메신저 타격” 문자… 檢 “허위 의혹 인터뷰 종용 정황”

    [단독] 신학림, 김만배에게 “메신저 타격” 문자… 檢 “허위 의혹 인터뷰 종용 정황”

    ‘대선 개입 여론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의 휴대전화에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에게 전송된 “메신저를 쳐야 한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확보한 것으로 1일 파악됐다. 여기서 ‘메신저’는 천화동인 5호 실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로 추정되는데, 검찰은 이 문자메시지의 전반적인 의미가 허위 의혹 인터뷰를 ‘모의 또는 종용’한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당시는 정 회계사가 대장동 일당과 나눈 대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되는 등 비리가 수면 위로 드러나던 때라 정 회계사를 공격하고 여론을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은 신 전 위원장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는 과정에서 2021년 10월 12일쯤 김씨에게 전송된 “메시지가 아니라 메신저를 타격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문자메시지는 정 회계사의 녹취록 내용 자체(메시지)가 아니라 정 회계사(메신저)를 직접 공격하라는 의미라고 검찰은 보고 있다. 이렇게 하면 정 회계사 녹취록 등에도 신빙성을 둘러싼 의문이 제기된다는 취지다. 이 문자메시지가 전송되고 이틀 뒤 김씨는 한 일간지와 최초 인터뷰를 했다. 여기서 김씨는 “정영학은 옛날부터 사업마다 동업자들을 감방에 보냈다”고 주장했다. 또 “주주끼리 이익 배분을 놓고 다투며 허위·과장 발언한 걸 녹음한 녹취록을 근거로 검찰이 수사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해서는 “사적으로 한 번도 만난 적 없다”고 했다.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는 “밥 한번 먹어 본 적 없다”고 주장했다. 김씨에게 향후 검찰 수사에 대비하고 여론을 유리한 쪽으로 돌리려는 목적이 있어 보인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이에 대해 신 전 위원장 변호인은 서울신문에 “아는 바 없고 취재에 응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밖에도 김씨와 신 전 위원장이 허위 인터뷰 이틀 뒤인 2021년 9월 17일 만남을 가진 사실을 파악하고 이 자리에서 녹음된 파일도 확보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민주 ‘친명 중심’ 총선기획단… 비명 지역구에 ‘자객 출마’ 확산도

    민주 ‘친명 중심’ 총선기획단… 비명 지역구에 ‘자객 출마’ 확산도

    더불어민주당이 1일 22대 총선기획단을 꾸리면서 본격적인 ‘총선 모드’로 전환했다. 이를 두고 비명(비이재명)계에서 ‘친명(친이재명) 기획단’이라는 비판이 나온 가운데 친명계 인사들이 비명계 의원의 지역구에 도전장을 내미는 이른바 ‘자객 출마’가 확산하는 분위기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총선기획단 가운데 13명을 구성했고 2명을 추후에 임명할 예정”이라며 “(총선기획단은) 내년 총선에 임하는 민주당의 지향성과 방향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총선기획단 위원 13명 중에 정태호 민주연구원장, 김성주 정책위 수석부의장,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 등 3명만 비명계로 분류된다. 이 3명을 포함해 조정식 사무총장,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 한준호 홍보위원장, 이재정 전국여성위원장, 전용기 전국청년위원장 등 8명이 당연직으로 들어갔고 신현영 의원, 최택용 부산 기장 지역위원장, 박영훈 당 청년미래연석회의 부의장, 장현주·장윤미 변호사가 선발됐다. 당내에서는 과거 총선기획단의 사례처럼 ‘깜짝 인사’가 없는 데다 비명계를 포용하는 최근 지도부의 기조와도 다른 인선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 21대 총선기획단에는 대표적인 소장파였던 금태섭 전 의원이 승선했고 프로게이머 출신 황희두(현 노무현재단 이사)씨가 영입됐다. 이와 더불어 전국 지역구 곳곳에서 ‘비명 대 친명’의 구도가 뚜렷해지고 있다. 이상민 의원 지역구(대전 유성을)에는 이경 상근부대변인이, 윤영찬 의원 지역구(경기 성남중원)에는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송갑석 의원 지역구(광주 서구갑)에는 강위원 이재명 대표 특보가 도전장을 낸 가운데 ‘비명계 찍어내기’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총선 때마다 소장파에 대한 신입의 도전은 당연하지만, 이번에는 소위 타깃이 된 비명계가 20~30명에 이른다는 얘기가 나온다. 다만 당 지도부 관계자는 “1년 전에 정한 공천룰이 있는데 친명 후보에게 유리할 수 있겠나”라고 반박했다.
  • 김홍국 하림 회장, 종합식품기업 도약 이끈다

    김홍국 하림 회장, 종합식품기업 도약 이끈다

    “부모님들, 못 먹게 하지 마십시오. 마음 놓고 제대로 먹이세요.”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1일 하림산업 어린이 간편식(HMR) 브랜드 ‘푸디버디’를 선보이면서 어린이 식품 시장 개척에 나섰다. 푸디버디는 아토피를 앓던 막내딸을 키운 경험을 바탕으로 김 회장이 직접 제품 연구개발 과정부터 참여했다. 글루탐산나트륨(MSG) 등 합성첨가물을 넣지 않고, 나트륨을 성인 식품에 비해 20% 이상 줄인 것이 특징이다. 즉석밥, 라면, 국물 요리 등 총 24종으로 구성됐다. 어린이들이 부담 없이 씹고 소화할 수 있도록 식감과 제품 크기를 고려했고, 동물 캐릭터 포장을 적용했다. 푸디버디의 내년 매출 목표는 300억원이다. 국내 키즈산업 시장 규모가 성장하는 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어린이 식사 중 ‘직접 조리’ 비중이 36%에 그치는 등 어린이 HMR 사업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판단이다.
  • 민주, ‘친명 색채’ 총선기획단…‘자객 공천’ 우려 여전

    민주, ‘친명 색채’ 총선기획단…‘자객 공천’ 우려 여전

    더불어민주당이 1일 22대 총선기획단을 꾸리면서 본격적인 ‘총선 모드’로 전환하는 태세다. 비명(비이재명)는 그 구성을 두고 ‘친명 기획단’이라고 비판하는 가운데,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들이 비명계 의원들 지역구에 도전장을 내미는 이른바 ‘자객 출마’도 확산하는 분위기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브리핑에서 “총선기획단 가운데 13명을 구성했고 2명을 추후에 임명할 예정”이라며 “내년 총선에 임하는 민주당의 지향성과 방향성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계파 간 공정성 시비가 일어나지 않도록 ‘탕평 인사’를 할 것이라는 당초 관측과 달리 친명 인사들이 다수 포함되면서, 비명계를 중심으로 ‘통합’ 기조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3명의 위원 중 정태호 민주연구원장, 김성주 정책위 수석부의장,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 등을 제외하곤 비명계가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다. 이들을 포함해 조정식 사무총장,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 한준호 홍보위원장, 이재정 전국여성위원장, 전용기 전국청년위원장 등 총 8명이 당연직으로 들어갔고, 그밖에 신현영 의원, 최택용 부산 기장 지역위원장, 박영훈 당 청년미래연석회의 부의장, 장현주·장윤미 변호사가 위원 명단에 올랐다. 지난 21대 총선기획단에는 ‘대표 소장파’로 꼽혔던 금태섭 전 의원을 포함시켰고, 프로게이머 출신 황희두(현 노무현재단 이사)씨를 영입해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위원 중 당연직은 대부분 친명이고, 그 외에도 최 위원장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가결파’ 의원들을 겨냥하는 등 친명 색채가 짙다. 비명계 이원욱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대표를 향해 “오늘 총선기획단 인선을 보고도 통합이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친명계 사당화가 완성되는 것을 보면서도 입을 다물고 있어야 하는 것인가”라고 물었다.이런 가운데 전국 지역구 곳곳에서는 ‘비명 대 친명’의 구도가 뚜렷해지고 있다. 이상민 의원 지역구(대전 유성을)에 이경 상근부대변인이, 윤영찬 의원 지역구(경기 성남중원)에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송갑석 의원 지역구(광주 서구갑)에 강위원 이재명 대표 특보가, 전해철 의원 지역구(경기 안산상록갑)에 양문석 전 통영·고성 지역위원장이 ‘찍어내기’를 명분으로 출마한 대표적 사례다. 비명계로 ‘찍힌’ 의원들의 지역구에 ‘친명’ 간판을 내건 인사들이 우후죽순 출마하는 경우도 있다. 비명계인 전혜숙 의원 지역구엔 이정헌 전 JTBC 앵커, 박성오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기획위원장, 오현정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 등 3명의 친명 후보가 포진해있다. 과거에도 늘 비주류 소장파에 대한 신입의 도전은 있었지만, 이번 총선은 한층 분위기가 다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시에는 견제 대상이 ‘조금박해’(조응천·금태섭·박용진·김해영)에 불과했다면 현재 ‘타깃’이 된 비명계는 20~30명에 이른다. 지난 총선 당시보다 비명계에 대한 당원들의 ‘비토’ 정서가 훨씬 강한데다 이를 등에 업고 원외 친명 조직이 탄탄하게 세력을 형성하고 있다.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풀뿌리 정치연대, 더새로 포럼 등 친명 모임 소속 인사들은 강성당원들이 즐겨보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며 비명 의원들을 저격하고 있다. 특히 혁신회의는 사무총장·대변인·운영위원장 등 직책도 두고 미디어소통단, 강령단 등 산하 기구를 만드는 식으로 체계적으로 움직이고 있다.지도부는 ‘시스템 공천’을 고집하며 공천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공정한 공천을 위해 1년 전에 공천룰을 확정하는 것”이라면서 “기존의 룰과 시스템이 있는데 친명 후보에게 유리할 수 있겠나”고 반문했다. 이어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친명을 표방하는 후보가 높게 나올 수 있지만, 총선기획단에서 ‘친명 마케팅’을 하지 못하게 하면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다만 시스템 공천이 작동하더라도, 지난 서울 강서갑 선거에서 강선우 의원이 금태섭 전 의원을 모든 여론조사(당원·일반)에서 이긴 것처럼 친명 정치신인들이 현역 의원들을 꺾을 가능성도 있다. ‘현역 프리미엄’과 ‘신입 프리미엄’의 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현역 의원들은 지역 사업·예산 등 현역만이 할 수 있는 집행능력을 무기로 유권자들의 마음을 끌 수 있다. 다만 현역 의원들은 선출직 공직자 평가에서 얼마나 감점을 받는지에 따라 출마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반면 정치신인들에게는 경선 과정에서 10~20%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또 ‘새 얼굴’을 보고 싶어하는 국민 심리도 신인들에게 플러스 요인이다.
  • [단독] 檢 “신학림, ‘메신저(정영학)를 타격’”문자 포렌식 확보…이후 김만배 ‘허위 의혹 인터뷰’ 진행 의심

    [단독] 檢 “신학림, ‘메신저(정영학)를 타격’”문자 포렌식 확보…이후 김만배 ‘허위 의혹 인터뷰’ 진행 의심

    ‘대선개입 여론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의 휴대전화에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에게 전송된 “메신저를 쳐야 한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확보한 것으로 1일 파악됐다. 여기서 ‘메신저’는 천화동인 5호 실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로 추정되는데, 검찰은 이 문자 메시지의 전반적인 의미가 허위 의혹 인터뷰를 ‘모의 또는 종용’한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당시는 정 회계사가 대장동 일당과 나눈 대화 내용 녹취록이 공개되는 등 비리가 수면 위로 드러나던 시점이라 정 회계사를 ‘공격’하고 여론을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은 신 전 위원장의 휴대전화 포렌식 과정에서 2021년 10월 12일쯤 김씨에게 전송된 “메시지가 아니라 메신저를 타격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문자 메시지의 의미는 정 회계사의 녹취록 내용 자체(메시지)가 아니라 정 회계사(메신저)를 직접 공격하라는 의미로 검찰은 보고 있다. 이렇게 하면 정 회계사 녹취록 등에도 신빙성 의문이 제기된다는 취지다. 이 문자 메시지가 전송된 이틀 뒤 김씨는 한 일간지와 최초 인터뷰를 했다. 여기서 김씨는 “정영학은 옛날부터 사업마다 동업자들을 감방에 보냈다”고 주장했다. 또 “주주끼리 이익 배분을 놓고 다투며 허위·과장 발언한 걸 녹음하고 녹취록을 근거로 검찰이 수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해서는 “사적으로 진짜 한 번도 만난 적 없다”고 했다.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는 “밥 한 번 먹어본 적 없다”고 주장했다. 김씨가 향후 검찰 수사에 대비하고 여론을 유리한 방향으로 조성하려는 목적이 있어 보인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이에 대해 신 전 위원장 변호인은 서울신문에 “아는 바 없고 취재에 응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외에도 김씨와 신 전 위원장이 허위 인터뷰 이틀 뒤인 2021년 9월 17일 만남을 가진 사실을 파악하고, 이 자리에서 녹음된 파일도 확보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아내 차량 돌로 내려친 시의원, 출석정지 10일 징계

    아내 차량 돌로 내려친 시의원, 출석정지 10일 징계

    자기 아내 차량 유리를 돌로 부순 현직 시의원이 출석정지 징계를 받았다. 전북 군산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우종삼(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출석정지 10일 및 공개 경고를 의결했다고 1일 밝혔다. 윤리특위는 민주당 전북도당의 경고 조치 결정, 시의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 권고사항, 사법기관의 수사 등을 참고해 이같이 의결했다. 징계안은 2일 제25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결정된다. 징계안이 최종 의결되면 우 의원은 2일부터 11일까지 출석이 정지된다. 출석정지 기간 의정 활동비와 월정수당 및 여비도 절반 감액된다. 김경식 시의회 윤리특위 위원장은 “시의원은 시민 대표로서 막중한 책임감과 높은 윤리 의식을 갖춰야 한다”면서 “의원의 윤리 의식과 의회의 품격과 명예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고, 시민 눈높이에 맞춰 일할 수 있도록 의회를 쇄신하겠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지난 8월 30일 오전 0시 30분쯤 군산시의 한 주차장에 주차된 부인의 차량 앞 유리를 벽돌로 여러 차례 내려쳐 부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주차장에서 누군가 차를 부수고 있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의원을 체포했다. 우 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신 뒤 집에 갔는데 현관 전자 잠금장치가 열리지 않았다”며 “아내가 말도 없이 비밀번호를 바꾼 줄 알고 화가 나 그랬다”고 진술했다. 이후 그는 지난 8월 본회의 신상발언을 통해 “마음 깊이 반성하며, 시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 라면 좋아하는 아이들 위해…하림, 어린이 간편식 브랜드 ‘푸디버디’ 론칭

    라면 좋아하는 아이들 위해…하림, 어린이 간편식 브랜드 ‘푸디버디’ 론칭

    “부모님들, 못 먹게 하지 마십시오. 마음 놓고 제대로 먹이세요.” 하림산업이 1일 어린이 간편식(HMR) 브랜드 ‘푸디버디’를 선보이면서 어린이 식품 시장 개척에 나섰다. 푸디버디는 아토피를 앓던 막내딸을 키운 경험을 바탕으로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직접 제품 연구개발 과정부터 참여했다. 글루탐산나트륨(MSG) 등 합성첨가물을 넣지 않고, 나트륨을 성인 식품에 비해 20% 이상 줄인 것이 특징이다. 즉석밥, 라면, 국물 요리, 볶음밥, 치킨 등 튀김 요리, 핫도그 등 총 24종으로 구성됐다. 4~8세 타깃 연령층에 맞춰 어린이들이 부담 없이 씹고 소화할 수 있도록 식감과 제품 크기를 고려했고, 동물 캐릭터 포장을 적용했다. 푸디버디의 내년 매출 목표는 300억원이다. 국내 키즈 산업 시장 규모가 성장하는 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어린이 식사 중 ‘직접 조리’ 비중이 36%에 그치는 등 어린이 HMR 사업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판단이다. 대표 제품인 라면이 1봉지에 1700원으로 기존 어린이 식품 시장 분위기에 맞춰 프리미엄 브랜드 수준의 가격을 책정했다. 이미 간편식 시장의 경쟁이 치열하고, 저출산 기조가 강해 푸디버디가 시장에 안착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있다. 특히 하림산업은 종합식품기업 도약을 표방하며 앞서 ‘더 미식’, ‘멜팅피스’ 등의 간편식 브랜드를 내놨지만 큰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461억원, 영업손실은 867억원으로 전년 대비 47.5% 늘어나는 등 실적도 부진하다. 다만 하림그룹이 HMM 인수전에 참여해 유동성 확보가 시급한 가운데서도 지난달 하림지주가 자회사 하림산업에 400억원을 출자하는 등 식품 사업 확장 의지는 강력하다는 평가다.
  • “공공기여협상제 아파트 개발로 전락”…부산 시민단체, 제도 개선 촉구

    “공공기여협상제 아파트 개발로 전락”…부산 시민단체, 제도 개선 촉구

    부산 시민단체가 지역에서 진행 중인 공공기여협상 사업이 아파트 중심 개발로 전락했다고 지적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부산경실련 등 11개 시민단체가 구성한 부신시민운동단체연대는 1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연대는 “준공업지역이었던 해운대구 한진CY 부지는 공공기여협상을 거쳐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가 변경해 2076가구 아파트 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일반공업지역이었던 기장군 옛 한국유리 부지도 준주거지역으로 바꿔 2086가구 아파트 단지가 조성된다”고 지적했다. 공공기여협상제는 민간이 유휴부지를 개발할 수 있도록 토지의 용도 변경 등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하고, 지가 상승분을 공공기여로 환수하는 제도다. 현재 부산에서는 해운대구 한진CY 부지, 기장군 한국유리부지, 사하구 한진중공업 부지 등이 공공기여 협상을 완료했거나 진행 중이다. 연대에 따르면 부산과 서울의 공공기여협상 사업을 비교한 결과 서울은 9개 사업에서 임대아파트, 오피스텔 등을 포함한 공동주택 개발이 3900호 정도인데, 부산은 3개 사업에서 공동주택 7262호가 들어선다. 공공기여협상 대상 부지가 산업 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 공업지역에서 상업, 또는 준주거지역으로 바뀌면서 일자리 창출, 지속 가능한 도시발전 동력이 약해지는 데도 시는 대안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는 게 시민단체의 지적이다. 연대 관계자는 “공공기여협상 사업을 추진할 때 공공기여분으로 어떤 앵커시설을 만들지, 공공기여금은 어떻게 활용할지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한다. 협상 조정 회의를 할 때는 경제와 산업, 일자리 전문가를 참여하도록 해 유휴부지를 지역 성장 거점으로 만드는 공공기여협상제의 본 취지를 살리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 이스라엘, 백병전 돌입…‘죽음의 시가전’ 시작됐다 (영상)

    이스라엘, 백병전 돌입…‘죽음의 시가전’ 시작됐다 (영상)

    이스라엘, 하마스 궤멸·인질 구출 ‘두마리 토끼’ 사냥 돌입민간인 살상 우려 증폭…모술·락까·마리우폴의 비극 재연되나 팔레스타인 자치지구인 가자지구를 침공한 이스라엘군이 시가전의 서막을 올렸다. 공세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자지구 북부에는 아직 민간인들이 대거 남아있어 인도주의 참사가 빚어질 우려가 크다. 요아브 갈란드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31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에 있는 하마스 근거지에서 백병전을 치렀다고 밝혔다. 그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군사 조직원들을 상대로 벌인 이 같은 근접 격투에서 이스라엘 병사들이 전사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 작전 의미는 공개되고 있지 않지만 이번 백병전은 시가전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관측된다. 이스라엘군이 배포한 시각 자료에는 이스라엘 보병과 전차가 폐허가 된 시가에 진입한 모습이 확인됐다. 현재로서 이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진지를 장악하려는 소규모 전투로 관측된다. 그러나 이스라엘 정부가 공표한 궁극적 목표를 고려하면 이 같은 시가전은 앞으로 점점 커지고 격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의 군사 조직뿐만 아니라 통치 역량까지 둘 다 전면 해체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28일에도 “하마스의 통치, 군사 역량을 파괴하고 인질들을 집에 데려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마스는 가자지구의 중심지인 가자시티 지하에 있는 터널에 근거지를 두고 있다. 지난 7일 이스라엘 기습 후 끌고 간 인질 240여명도 땅굴 곳곳에 억류돼 있다는 게 일반적 관측이다. 이스라엘로서는 하마스를 궤멸하고 인질을 구출하려면 지하터널을 둘러싼 시가전을 피할 수 없는 형국이다. 가자지구 투입을 대기하고 있는 높이 4m, 너비 4.6m, 무게 60t에 이르는 이스라엘군의 불도저 ‘D9R’가 그 전조로 눈에 띈다. 하마스의 주력무기인 로켓추진유탄(RPG)을 방어하는 철갑을 두른 이 불도저는 보병 피해를 예방하는 데 사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텔레그래프는 하마스가 도심에 설치해놓은 부비트랩(인명살상용 함정)을 없애 전투원들을 보호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일단 이스라엘의 시가전을 목표 자체에 모순의 성격이 있는 난제로 주목한다. 하마스를 군사작전으로 파괴하려면 인질이 위험해지고 인질을 우선순위에 두면 군사작전이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싱크탱크 국제전략연구소(IISS)의 벤 배리 연구원은 가디언 인터뷰에서 “양질의 정보와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인질뿐만 아니라 가자지구 북부에서 피란길에 오르지 못한 민간인들이 살상당할 가능성도 중대 우려다. 현재로서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시가전을 단기에 성공적으로 끝낼 것이라고 내다보는 이들은 없다. 이스라엘도 길고 지루한 전투가 지속될 것이라고 공공연하게 얘기한다. 시가전이 공격보다 수비에 유리하고 하마스가 거미줄 같은 콘크리트 땅굴망을 구축하고 수년간 방어를 준비해왔기 때문이다. 아부 우바이다 하마스 대변인은 “가자지구를 곧 이스라엘군의 무덤으로 만들겠다”고 이날 큰소리를 쳤다. 교전이 수개월 동안 지속되면 가자지구 주민들에 대한 대규모 부수적 피해는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시가전의 민간인 살상 위험은 이라크 모술, 시리아 락까에서 이뤄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서 잘 드러난다. 가자지구의 인구는 230만명 정도다. 인구 규모가 210만명으로 비슷한 모술에서 2016∼2017년 277일 동안 지속된 전투의 사상자는 9000∼1만 1000명으로 추산됐다.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AP통신은 장례, 매장 기록 등을 근거로 최소치를 이같이 추정했다. 싱크탱크 워싱턴근동정책 연구소에 따르면 2017년 90일 동안 이어진 락까 탈환전에서 사망한 민간인은 최소 1600명으로 계산된다. 러시아가 쑥대밭으로 만든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에서 숨진 민간인은 10만명이 넘는다는 추산치까지 나돌고 있다.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전쟁 발발 후 이날까지 3주 동안 숨진 가자 주민만 8500여명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스라엘이 가자북부에서 남부로 대피하라고 경고한 민간인의 규모는 100만명인데 지금까지 얼마나 대피가 이뤄졌는지 불확실하다. 병원에 입원한 중환자 등 이동이 어려운 취약층이 고스란히 교전에 노출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엔에 따르면 가자북부 지역 10개 병원에 피란민 11만 7000명 정도가 머물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이스라엘군은 병원을 잠재적 표적으로 거론하고 있는 듯한 태도를 내비쳐 참사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가지자구 최대 의료기관인 다르 알시파 병원 지하 터널에 하마스의 지휘본부가 있다고 지난 28일 주장했다. 팔레스타인 적신월사에 따르면 이 병원에는 이스라엘의 남부 대피령을 따르지 못한 환자 1만 9000명과 피란민 1만 4000명이 모여있다. 국제사회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시가전이 가장 취약한 이들의 마지막 피란처인 병원으로까지 번질 가능성을 우려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스라엘이 제기하는 하마스의 병원 전용설에 응하지 않은 채 병원 내 환자, 피란민 보호가 먼저라는 입장을 밝혔다.
  • 대만 돌고래 투어 선박에 정체불명 물체 쾅…포탄? [대만은 지금]

    대만 돌고래 투어 선박에 정체불명 물체 쾅…포탄? [대만은 지금]

    최근 대만 동부 이란현 인근 바다에서 운행 중이던 돌고래 투어 선박이 군용 연습용 박격포탄에 맞은 것이란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대만 국방부는 포렌식 조사결과 박격포탄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지난 20일 오후 2시 30분경 관광객 29명 등 34명이 탄 돌고래 투어 선박 ‘초급성 3호’는 운항 중 어디선가 날아온 불명의 검은 물체에 부딪혀 선실 유리가 깨지고 뱃머리 난간이 찌그러졌다. 다수의 대만 언론들은 목격자의 진술과 당시 사고 발생 지점으로부터 멀리 떨어지지 않은 다푸무기시험장에서 포탄 발사 훈련이 진행된 점을 근거로 훈련용 포탄이 선박에 떨어진 것으로 의심했다. 대만 국방부는 기자회견을 통해 피해 선박에서 채집한 페인트 성분을 국가 인증 연구소로 보내 당시 발사된 120mm 박격포탄에 사용된 페인트와의 일치 여부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대만 국방부 군수국 관리처장 리젠칭 소장은 검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선체 샘플에는 바륨, 크롬, 납의 세 가지 성분이 검출됐지만, 120mm 박격포 탄피 페인트에는 바륨, 크롬, 납 등을 비롯해 내열성을 위해 사용되는 안티몬 성분도 나왔다며 선체 샘플에서는 안티몬 성분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리 소장은 이어 성분 차이가 있기 때문에 서로 다른 페인트로 판단된다며 이는 박격포가 투어 선박과 접촉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리 소장은 선체를 가격한 불명의 물체를 파악하는 데 단서가 될 만한 것이 발견됐는지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그러면서 해순서(해경) 레이더 기록과 무기 시험장의 레이더 기록을 비교·분석한 결과 해당 선박은 통제구역에 진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사건 종결 여부와 관련해 선주 측과 계속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선주 측에 따르면 하늘에서 날아온 검은 불명의 물체는 선실 유리와 선박 난간에 차례로 부딪힌 뒤 바다로 떨어졌다. 일부 승객은 이 물체를 두고 포탄이나 미사일처럼 생겼다고 증언했다. 이후 사고 지점 인근에서 군이 포탄 훈련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불명의 물체가 포탄일 것이라는 의혹은 더욱 증폭됐다. 군측은 이에 대해 사고 지점과 폭발물을 미탑재한 연습용 포탄을 발사한 지역과 가까웠다고 인정하면서도 정체를 알 수 없는 검은 물체가 바다를 표류하던 나무 조각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선주는 바다 위를 떠다니던 나무 조각이 공중 부양해 선박을 파손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차이잉원 총통이 취임하고 약 두 달이 지난 2016년 7월 1일 대만군 미사일이 어선을 명중한 사건이 있었다. 인적 요인으로 인해 잘못 발사된 대만산 미사일 슝펑-3 대함미사일이 대만 남부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을 때려버렸다. 이로 인해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어선을 때린 미사일은 폭발하지 않은 채 바다로 떨어졌다. 당국은 미사일이 떨어진 해역에서 미사일 잔해를 수색했지만 찾아내지 못했다.
  • 종합상사 STX, 인니서 니켈광산 시추탐사 착수…내년 상반기 본격 생산

    종합상사 STX, 인니서 니켈광산 시추탐사 착수…내년 상반기 본격 생산

    종합상사 STX가 지분 20%를 확보한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지역 니켈광산에 대해 시추탐사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생산도 이뤄질 전망이다. 시추탐사는 본격적인 개발에 앞서 지질 프로그램 데이터와 지형 샘플링 분석 등을 거쳐 광물자원의 매장량과 생산량, 품질을 검증하는 과정이다. STX는 작년 8월에 현지에 설립한 합작법인(JV)를 통해 매장량이 가장 많은 집중개발추진지역을 선정해 작업 중이다. STX는 해당 광산에서 연간 기준 생산량 200만t, 매출액 1억 3000만달러 이상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 이미 확보한 광물사업권(IUP-OP)을 기반으로, 광산 개발에 이어 채굴권, 제련권 등을 얻기 위한 인허가 절차도 진행 중이다. 이로써 STX는 채굴과 제련, 운송·판매까지 해당 광산에서 니켈 관련 밸류체인 전반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광산 인근에 스테인리스강을 생산하는 공장과 제련소 등이 10곳 이상 위치한 산업단지가 조성돼 있어, 생산 즉시 판매 가능한 현지 대규모 수요처가 이미 확보돼 있다는 장점도 있다. 앞서 STX는 8월 인도네시아 현지에 법인과 합작투자사(JV)를 세워 해당 광산에 대한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STX 관계자는 “회사가 지분을 보유한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광산과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광산을 두 거점으로 원자재 트레이딩 전문기업으로서 공급망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며 “이달 중 론칭 예정인 글로벌 B2B 플랫폼 ‘트롤리고’에서도 니켈 등의 원자재 전자상거래가 본격화되면 경제성과 수익성을 모두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ACL·잔류 갈림길… K리그1 ‘생존 싸움’

    올 시즌 세 경기를 남겨 놓은 프로축구 K리그1 상위권 팀들은 이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티켓을 따기 위해 막판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하위권 팀들도 마찬가지로 강등 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한 생존 싸움을 앞두고 있다.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60)는 오는 12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 현대(1위·70)와의 ‘동해안 더비’에서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계획이다. 울산의 조기 우승으로 포항의 역전 우승은 물건너갔지만 2위 수성을 위해서라도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다. 포항은 상위권 팀 중에서 ACL 진출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3위 광주FC(57)와 4위 전북 현대(53)의 추격이 거세다. 게다가 전북과의 직전 경기에서 발생한 ‘교체 실수’ 사건으로 몰수패 위기에 처해 있다. 우승 못지않게 2위 싸움이 격렬해질 수밖에 없는 건 내년 시즌부터 바뀌는 ACL 대회 방식 때문이다. 등급에 따라 1~3부 대회로 나뉘는데 K리그 소속 팀은 최상위 대항전인 1부 대회(ACLE)와 2부 대회(ACL2)에 출전한다. K리그에 배정된 ACLE와 ACL2 진출권은 각각 2+1장, 1장이다. 우선 아시아 최고 클럽을 가리는 ACLE에는 1개 리그에서 최대 세 팀이 출전할 수 있다. K리그에선 두 팀이 본선에 직행하고 한 팀은 플레이오프(PO)를 통해 진출권을 따도록 했다. 사실상 2.5장이나 마찬가지다. 울산이 리그 우승으로 ACLE 진출권 한 장을 챙겼기 때문에 이제 1.5장을 놓고 남은 팀이 경쟁하는 구조다. 유리한 고지에 오르려면 2위를 차지하는 수밖에 없다. 대한축구협회 FA컵 우승팀이 K리그 2위 또는 3위를 차지하면 4위 팀도 ACL에 진출할 수 있다. FA컵 4강에는 포항과 전북, 인천 유나이티드(5위·52), 제주 유나이티드(9위·39)가 진출해 있다. 4강전은 1일, 결승전은 4일 열린다. 파이널B(7~12위 팀)에 속한 팀 중에서 승점이 가장 적은 강원FC(11위·27)와 수원 삼성(12위·26)은 강등 위험에 처해 있다. 두 팀은 남은 세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K리그2 팀과의 승강 플레이오프를 피할 수 없다. 현재로선 ‘자동 강등’되는 최하위에서 탈출하는 게 두 팀의 목표다. 10위 수원FC(32)는 잔류를 확신할 수 없지만 상대 전적에서 앞섰던 수원 삼성(3승), 강원FC(2승1무)와의 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승부를 걸어 본다는 계획이다. 제주는 승점 2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잔류를 확정 지을 수 있다.
  • ‘에이스’ 셔저 3이닝 던지고 내려간 텍사스, 시거의 한 방으로 62년 만의 WS 우승에 한 걸음 더

    ‘에이스’ 셔저 3이닝 던지고 내려간 텍사스, 시거의 한 방으로 62년 만의 WS 우승에 한 걸음 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가 호투하던 ‘에이스’의 갑작스러운 부상 악재를 이겨 내고 창단 첫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우승을 향해 한 걸음 더 전진했다. 텍사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이어진 WS 3차전에서 3회에 터진 코리 시거의 우월 투런 홈런을 앞세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3-1로 꺾었다. 텍사스는 시리즈 전적 1승1패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현역 최고의 우완 ‘베테랑’ 맥스 셔저를 선발로 내세웠다. 그런데 필승카드로 내세웠던 셔저가 3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은 뒤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하지만 텍사스는 존 그레이(4~6회), 조시 스포스(7회), 아롤디스 채프먼(8회), 호세 레클레르크(9회)까지 4명의 구원투수가 차례로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애리조나의 추격을 막아 냈다. WS 1차전과 3차전을 승리한 텍사스는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1961년 창단한 텍사스는 한 번도 우승 반지를 껴 보지 못했다. 애리조나는 기회를 놓쳤고, 텍사스는 득점 찬스를 붙잡고 흐름을 가져갔다. 0-0으로 맞선 2회 애리조나는 크리스천 워커의 2루타로 득점 기회를 잡았다. 곧이어 토미 팸이 안타를 날렸으나 발이 느린 워커가 홈을 파고들다가 텍사스 우익수 아돌리스 가르시아의 정확한 홈 송구에 잡혀 횡사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알렉 토머스의 타구가 텍사스 투수 셔저의 엉덩이 쪽을 맞고 3루수 정면으로 가는 불운까지 겹쳐 애리조나는 무득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위기를 넘긴 텍사스는 3회초 너새니얼 로의 2루타로 엮은 2사 3루에서 마커스 시미언의 중전 적시타로 먼저 1점을 냈다. 이어 1차전 9회 극적인 동점포의 주인공 시거가 애리조나 우완 선발투수 브랜던 파트의 몸쪽에 몰린 체인지업을 끌어당겨 우측 펜스를 똑바로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텍사스 투수진의 호투에 막혀 잠잠했던 애리조나 타선은 8회말 침묵을 깼다. 대타 에마누엘 리베라의 2루타로 창출한 무사 2루 찬스에서 헤랄도 페르도모가 1타점 중전 안타를 쳤다. 그러나 코빈 캐럴이 루킹 삼진, 케텔 마르테가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추가점 획득에 실패했다. 애리조나는 페르도모와 팸이 각각 적시타,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나머지 타자들의 타격 난조로 고개를 떨궜다. 22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애리조나는 1일 안방에서 열리는 4차전에서 설욕에 나선다.
  • 일본 병원 총격 2명 다치게 하고 우체국 인질극 벌이던 80대 용의자 체포

    일본 병원 총격 2명 다치게 하고 우체국 인질극 벌이던 80대 용의자 체포

    31일 낮 일본 사이타마현의 한 병원에서 총기류 발사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해 2명이 다쳤다고 교도통신과 NHK방송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5분쯤 도쿄 북쪽 사이타마현 도다 시에 있는 도다종합병원에서 총기류 발사음이 들린 뒤 40대 의사와 60대 환자 등 2명이 다쳤다. 부상자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들은 용의자가 병원 밖에서 진찰실 유리창 안쪽을 향해 총을 쏜 뒤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했다고 전했다. 이어 경찰은 오후 2시 15분께 이 병원에서 2.5㎞ 떨어진 우체국에 권총을 든 남성이 들어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지 경찰은 우체국에서도 총성이 들렸다는 정보에 따라 인근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용의자는 건물 안에서 우체국 여직원 둘을 붙잡고 대치하다가 경찰의 설득 끝에 저녁 7시쯤 한 명은 풀어줬다. 경찰은 인질 사건 등을 다루는 특수팀을 배치하고 용의자를 계속 설득했으며 대치 8시간여 만인 이날 밤 용의자를 체포하고 나머지 인질의 안전도 확보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이날 화재가 발생한 주변 주택에 살던 80대 남성인 것으로 보고 사건의 관련성도 조사 중이라고 NHK는 전했다. 도다 시 인구는 14만명 가량이다. 일본에서 총격 사건은 극히 드물다. 총기 소지가 엄격히 금지돼 있으며 민간인의 총기 소유는 사냥총이나 공기총에 국한된다. 총기를 구매하길 원하는 이들은 엄격한 시험과 정신건강 진단을 통과해야 한다.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ACL 진출·강등 놓고 K리그 막판 싸움 치열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ACL 진출·강등 놓고 K리그 막판 싸움 치열

    올 시즌 세 경기를 남겨 놓은 프로축구 K리그1 상위권 팀들은 이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티켓을 따기 위해 막판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하위권 팀들도 마찬가지로 강등 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한 처절한 생존 싸움을 펼친다.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60)는 다음달 12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 현대(1위·70)와의 ‘동해안 더비’에서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계획이다. 울산의 조기 우승으로 포항의 역전 우승은 물건너갔지만 포항으로선 2위 수성을 위해서라도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다. 포항은 상위권 팀 중에서 ACL 진출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3위 광주FC(57)와 4위 전북 현대(53)의 추격이 거세다. 게다가 전북과의 직전 경기에서 발생한 ‘교체 실수’ 사건으로 몰수패 위기에 처해 있다.우승 못지 않게 2위 싸움이 격렬해질 수밖에 없는 건 내년 시즌부터 바뀌는 ACL 대회 방식 때문이다. 등급에 따라 1~3부 대회로 나뉘는데 K리그 소속 팀은 최상위 대항전인 1부 대회(ACLE)와 2부 대회(ACL2)에 출전한다. K리그에 배정된 ACLE와 ACL2 진출권은 각각 ‘2장+1장’, 1장이다. 우선 아시아 최고 클럽을 가리는 ACLE에는 1개 리그에서 최대 세 팀이 출전할 수 있다. K리그에선 두 팀이 본선에 직행하고, 한 팀은 플레이오프(PO)를 통해 진출권을 따도록 했다. 사실상 2.5장이나 마찬가지다. 울산이 리그 우승으로 ACLE 진출권 한 장을 챙겼기 때문에 이제 1.5장을 놓고 남은 팀이 경쟁하는 구조다. 유리한 고지에 오르려면 2위를 차지하는 수밖에 없다.강원, 수원삼성 ‘최하위 탈출’ 경쟁두 팀 모두 승강 플레이오프 못피해수원FC와 경기 결과에 운명 달라져 대한축구협회 FA컵 우승팀도 ACL에 출전할 수 있지만 ACLE와 ACL2 중 어느 대회에 출전할 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한다. FA컵 우승팀이 K리그 2위 또는 3위를 차지하면 4위 팀도 ACL에 진출할 수 있다. 파이널B(7~12위 팀)에 속한 팀 중에서 승점이 가장 적은 강원FC(11위·27)와 수원 삼성(12위·26)은 강등 위험에 처해 있다. 두 팀은 남은 세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K리그2 팀과의 승강 플레이오프를 피할 수는 없다. 현재로선 ‘자동 강등’되는 최하위에서 탈출하는 게 두 팀의 목표다. 10위 수원FC(32)는 잔류를 확신할 수 없지만 상대전적에서 앞섰던 수원 삼성(3승), 강원FC(2승 1무)와의 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기대를 걸어본다는 계획이다. 9위 제주 유나이티드(39)는 승점 2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잔류를 확정지을 수 있다.
  • 히틀러·도조와 천하 호령…아군 장교 손에 처참한 최후 [지구촌 소사]

    히틀러·도조와 천하 호령…아군 장교 손에 처참한 최후 [지구촌 소사]

    ■ 10월 지구촌 소사(小史): 인물 10걸 ❿ 1922.10.31 무솔리니, 39세에 총리 등극베니토 무솔리니(1883.7.29~1945.4.18·이탈리아)는 아돌프 히틀러(1889~1945·독일), 도조 히데키(1884~1948·일본)와 더불어 제2차 세계대전 추축국 3대 인물로 유명하다. 셋은 인류 역사상 최악의 지도자로 꼽히기도 한다. 3형제 중 맏아들 무솔리니는 아버지의 대장간에 나가 무정부주의와 사회주의에 얽힌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다. 이름도 멕시코의 혁명가 베니토 후아레스(1806~1872)를 따라 지었다. 집에선 가톨릭 신앙에 충실한 초등학교 교사 어머니 무릎에 앉아 성경을 배웠다. 그러나 결국 아버지의 영향을 더 받았다. 1902년 무솔리니는 병역을 피해 스위스로 이민했다. 그는 제네바에서 머물며 프리드리히 니체(1844~1900), 조르주 소렐(1847~1922), 빌프레도 파레토(1848~1923)의 사상을 깨우쳤다. 그곳에 망명해 있던 안젤리카 발라바노프(1878~1965), 블라디미르 레닌(1870~1924)과 같은 러시아 마르크시스트도 만났다. 1904년 스위스는 무솔리니를 이탈리아로 추방했다. 무솔리니는 1905년부터 2년간 군 복무를 마쳤다. 1908년 무솔리니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통치를 받던 트렌토로 가서 노동당 서기에 올랐다. 정치 신문 ‘라보니레 델 라보라토레’(노동자의 미래) 편집진도 맡았다. 1910년엔 고향인 포를리로 돌아가 주간지 ‘로타 디 클라세’(계급 투쟁)의 편집진이 되었다. 이후 무솔리니는 사회주의 운동가로 이름을 널리 알렸다. 1911년 무솔리니는 이탈리아의 리비아 점령을 제국주의 전쟁으로 규탄했다가 5개월 징역형을 받았다. 석방된 뒤 무솔리니는 사회당에서 전쟁을 지지한 수정주의자와 정쟁에서 승리해 기관지 ‘아반티’(전진)의 편집장에 선임됐다. 무솔리니는 2만명이던 기관지 독자를 10만명으로 늘렸다.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그는 9개월 뒤 수류탄 폭발로 중상을 입었다. 1917년 8월 병상에서 전역한 무솔리니는 사회당과 결별을 선언했다. 당시 “사회주의 이론은 죽었다. 남은 것은 원한뿐이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1919년 3월 무솔리니는 밀라노에서 200여명으로 구성된 최초의 파쇼 ‘파르시 이탈리아니 디 콤바티멘토’(이탈리아 투쟁 결사)를 창립했다. 모든 사회 계급의 구분과 계급 투쟁을 부정하는 이념에 국가 부흥을 염원하던 국민들에게 많은 박수를 받았다. 급격히 세력을 확장한 끝에 1921년 ‘국가 파시스트당’(Partito Nazionale Fascista)을 창당했다. 같은 해 무솔리니는 의회 진출에 성공한다. 더욱 힘을 얻은 무솔리니와 ‘파시스트당’은 1922년 10월 27일 로마 진군을 감행했다. 당내 준군사 조직인 ‘검은 셔츠단’을 앞세운 쿠데타로 루이지 팍타(1861~1930) 총리를 권좌에서 끌어내렸다. 다음날 무솔리니는 군부, 자본가, 우익의 지지를 등에 업고 총리에 올랐다. 만 39세였다. 2014년 취임한 마테오 렌치(1975.1.11~현재) 전 총리와 함께 이탈리아 역사상 최연소 기록이다. 무솔리니는 권력을 독점했다. 7개 장관을 겸직하기도 했다. 비밀경찰인 ‘반파쇼 분자 진압을 위한 조직’(Organizzazione per la Vigilanza e la Repressione dell’Antifascismo, OVRA)을 창설했다. 무솔리니는 이러한 철권통치로 반대 세력을 철저히 탄압하며 권력을 유지했다. 1925년부터 1927년 사이 무솔리니는 권력을 휘두르는 데 걸리적거리는 모든 헌법 조항들을 폐기하고 이탈리아를 경찰국가로 변모시켰다. 1928년엔 파시스트당을 뺀 정당 활동은 금지됐다. 같은 해 의회가 해산되고 파시즘 대의회가 대신했다. 이탈리아 제국은 스스로를 신로마 제국으로 칭하기 시작했다. 팽창주의를 추구한 이탈리아 파시즘은 결국 에티오피아를 침략한다. 또 반종교주의, 특히 반가톨릭주의로부터 교회를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스페인 내전에 개입했다. 1936년 7월 무솔리니는 공군 전투비행단 선발대를 스페인으로 파견했다. 이탈리아군은 1939년까지 반란을 일으킨 프란시스코 프랑코(1892~1975)를 지원했다. 그 결과 이탈리와와 프랑스, 영국의 관계는 회복될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됐으며 무솔리니는 히틀러와 동맹을 맺는다. 1939년 9월 1일 나치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하자 영국과 프랑스가 독일에 대해 즉각 선전포고를 함으로써 제2차 세계대전이 시작됐다. 이탈리아는 즉각 참전하진 않았다. 1940년 들어 전황은 독일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무솔리니는 독일의 승전으로 곧 종전을 맞을 것으로 판단해 6월 영국과 프랑스에 전쟁을 선포했다. 1941년 6월 무솔리니는 소련에 전쟁을 선포하고 군대를 진군시켰다. 이후 일본 제국이 진주만 사건을 일으키자 이번엔 미국에도 선전포고를 했다. 그러나 1942년 이후 전황은 이탈리아에 불리해졌다. 대대적인 후퇴가 계속됐다. 연합군의 시칠리아 침공에 이탈리아는 패배를 눈앞에 뒀다. 연합군의 이탈리아 본토 폭격으로 석유, 석탄과 같은 자원을 공급받지 못했다. 여기에다 곡물 수급난으로 가격이 폭등했다. 1943년 들어 무솔리니의 선전술은 더 이상 국민 마음을 붙들 수 없었다. 그들은 바티칸 라디오나 라디오 런던을 들으며 전황을 파악하고 있었다. 3월 이탈리아 북부 공업도시에서 1925년 이래 최대의 파업이 벌어졌다. 또한 최대의 공업도시 밀라노와 토리노는 공습을 피해 노동자 가족들을 소개하면서 생산이 멈췄다. 사람들은 이탈리아를 대하는 독일의 태도로 인해 이를 묵인하는 무솔리니를 대놓고 반대했다. 일찍이 무솔리니는 아프리카 전선과 튀니지에서 패퇴하자 히틀러에게 서부 전선으로부터 공격해 오는 연합국과의 전쟁에 집중해달라고 간청했다. 아프리카와 튀니지를 얻은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가 겨눌 다음 목표는 당연히 이탈리아 반도 본토이기 때문이었다. 연합군의 시칠리아 상륙 며칠 후 무솔리니는 해외 군대의 회군을 지시했다. 이에 놀란 히틀러는 7월 19일 이탈리아 북부에서 무솔리니와 회동했다. 무솔리니는 더 이상 독일의 말만 따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무솔리니는 이날 역사상 최초로 로마가 폭격을 당했다는 최악의 소식을 들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탈리아 파시스트 정부 안에서마저 무솔리니에 대한 반대를 표명하기 시작했다. 무솔리니에 대한 불신임안이 대의회에서 19 대 7로 가결됐다. 국왕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3세(1869~1947)는 무솔리니를 왕궁으로 불러 해임을 통고했다. 무솔리니는 왕궁을 나오자마자 근위대에 의해 체포됐다. 호텔에 연금됐던 무솔리니는 9월 12일 나치 독일 무장친위대 72명으로 이뤄진 구조대에 의해 구출된다. 독일군은 왕가와 내각인사를 체포하고 무솔리니의 권력을 회복시키고자 했으나 실패했다. 히틀러는 무솔리니를 오스트프로이센으로 데려와 회동했다. 히틀러는 무솔리니가 이탈리아로 돌아가 파시스트 국가를 재건하기를 바라면서 독일군이 밀라노, 제노바, 투리노 등을 점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동의한 무솔리니는 9월 23일 살로에서 공화국 수립을 선포하고 망명 정부의 수반에 오른다. 무솔리니는 자신을 배반한 파시스트 대의회의 요인들을 처형했다. 이 무렵 무솔리니는 1928년 출판한 자서전의 개정판 ‘나의 흥망’ 집필에 많은 시간을 들였다. 1945년 4월 패전을 예감한 무솔리니는 연인이었던 클라라 페타치(1912~1945)와 함께 스위스를 거쳐 스페인으로 탈출할 참이었다. 그런데 27일 공산주의 계열의 파르티잔에게 체포됐다. 무솔리니는 병사들과 함께 독일군 장교로 위장하고 있었다. 이튿날 발레리오(실명 왈테르 아우디시오) 대령은 두 사람을 총살했다. 시신은 29일 트럭에 실려 밀라노로 옮겨졌다. 파시스트당에 의해 15명의 반파쇼 운동가들이 처형된 자리였다. 숱한 군중의 발길질에 짓밟힌 두 시체는 주유소 지붕에 거꾸로 매달렸다.
  • [기고] 건물 화석연료 퇴출 시급하다/박창용 서울과학기술대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 교수

    [기고] 건물 화석연료 퇴출 시급하다/박창용 서울과학기술대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 교수

    올해 3월 발간된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서 발간한 기후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2011~2020년 지구 표면온도는 1850~1900년 대비 1.1도 상승했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기후변화에 직면하고 있으며, 지난 100년의 기후 데이터에 근거한 홍수 대비 인프라가 최근 내린 폭우에 대응하지 못해 세계 각국 대도시에 물난리가 발생하고 있다. 이제는 폭우, 폭염, 가뭄 등 기상이변을 ‘뉴노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지구가 온난화를 넘어 과열되는 상황은 인간 활동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이 가장 큰 원인이라는 점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2022년 서울시의 온실가스 배출량 현황에 따르면 건물이 차지하는 비율은 무려 70.7%였다. 이는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서 건물, 특히 냉난방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 감축이 필수 불가결한 것임을 보여 준다. 세계 주요국들은 건물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 화석연료 사용을 금지하는 추세다. 뉴욕주는 2026년부터 7층 이하 신축 건물에 가스보일러 설치가 금지된다. 독일, 영국 등 유럽 주요국들은 이미 2024년부터 해당 조치를 시행한다. 또한 에너지 전환 정책의 목표 달성에 있어 건물 열 공급 부문이 가진 중요성에 주목해 재생열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독일은 연면적 50㎡ 이상 신축 건물에 대해 재생열에너지를 의무화하는 RHO제도를 운영하고, 프랑스에서는 펀드를 조성해 2022년 재생열 프로젝트에 3억 5000만 유로를 지원한 바 있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열 공급 부문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이 미비한 실정이다. 최근 건물 온실가스 저감 방안으로 지열에너지가 주목받고 있다. 기술의 발전으로 지열에너지는 높은 효율을 달성하며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넓은 부지와 외부로 노출되는 구조가 필수인 태양광이나 풍력에 비해 지열은 천공 깊이와 간격 등을 최적화해 단위면적당 높은 재생열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다. 설비를 지중화해 도심 설치도 가능하다. 다만 지열에너지는 높은 초기 투자비와 공사 기간 등이 걸림돌이라 보급 확대를 위해서는 제도의 보완이 필요하다. 특히 특정 에너지원에 유리한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에 대한 개선이 요구된다. 독일과 같이 재생열에너지의 사용 비율을 일정 부분 의무화하는 제도의 도입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최근 서울시는 지열에너지의 장점과 신뢰성을 인식하고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 개발과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올바른 재생에너지의 활용, 더 나아가 탄소배출 저감과 환경위기 극복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바람직한 정책이다. 지자체, 정부 관련 부처, 관련 업체와 학계가 활발히 소통하고 제도를 보완해 지열에너지 적용 확대를 통해 대도시의 탄소배출 저감과 지구온난화 해결에 이바지할 수 있길 기대한다.
  • 대입 개편 설명회서 쏟아진 불만…시민단체는 “사교육 폭증 우려”

    대입 개편 설명회서 쏟아진 불만…시민단체는 “사교육 폭증 우려”

    “논·서술형 시험은 교사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점수를 깎지 않나요. 공정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듭니다.” 30일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 설명회에서 학부모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교육부는 이날 사전 신청을 한 수도권 학부모 250여명을 대상으로 시안에 대한 ‘찾아가는 학부모 정책설명회’를 열었다. 교육부가 지난 10일 발표한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에 따르면 현재 중학교 2학년이 치르는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부터 선택과목이 폐지되고, 2025학년도부터 내신평가 체계가 기존 9등급에서 5등급 절대평가에 상대평가를 병기하게 된다. 내신평가에 논·서술형 평가도 확대된다. 이날 설명회에서 정성훈 교육부 인재선발제도과장은 내신 5등급제 로 특목고·자사고 학생이 유리하다는 우려에 대해 “5등급제로 인해 특목고·자사고가 더 유리하지 않을 것”이라며 “5등급제로 과도한 경쟁이 완화될 수 있어 내신 사교육은 줄어들 것”이라고 답했다. 올해 중2 학생부터 적용받기 때문에 현재 중3은 재수 때 불이익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내신 9등급제를 적용받은 학생들도 대학들이 정확히 점수를 환산해 평가할 수 있다. 국어·영어·수학도 현재 수능에서 큰 변화가 없기 때문에 불이익이 없다”고 말했다. 대입 개편 시안이 처음 적용되는 중2 학부모들은 우려를 표했다. “아이를 태풍 속으로 밀어 넣는 것 같다”, “아이가 실험 대상으로 첫 스타트를 끊게 됐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논·서술형 시험이 공정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는 우려에 교육부 관계자는 “국가수준 성취기준이 있고 교사들은 사전에 평가계획을 세워 성취기준에 부합하는 내용을 (채점) 근거로 제시하게 돼 있다”며 “국가 수준의 성취 수준을 세분화해 보급하고 교원 연수를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고교학점제를 도입하면서 수능과 내신의 상대평가를 유지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질문에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의 입장에서 해본 적 없는 (고교학점제와 절대평가) 자료를 가지고 평가 기준을 만들어야 하며 이는 추상적일 수 있다”며 “아직 학교 현장의 준비가 덜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시민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전국혁신학교학부모네트워크는 이날 글래드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입 개편 시안이 사교육을 폭증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단체들은 “내신 5등급 상대평가를 도입하면 오히려 1등급 쟁탈을 위한 경쟁은 더 극심해질 것”이라며 “상대평가를 유지하는 한 9등급이든 5등급이든 경쟁의 압박은 줄어들지 않는다”고 했다.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인 국민희망교육연대도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에 대해 찬성하면서도, 고교학점제 도입은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다. 교육부는 2028 대입개편 시안과 관련해 다음달 9일 광주, 10일 부산에서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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