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유리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이사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46억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사진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신당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8,886
  • 백악기 마지막 시기 땅 속에도 공룡이 살았다? [와우! 과학]

    백악기 마지막 시기 땅 속에도 공룡이 살았다? [와우! 과학]

    지난 수십 년간 공룡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긴 했지만, 아직도 공룡이라고 하면 땅 위를 천천히 움직이는 거대한 도마뱀 같은 모습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공룡의 크기는 매우 다양했으며 삶의 방식도 그만큼 다양했다. 소형 수각류 중 상당수는 깃털을 지닌 온혈 동물로 매우 민첩했으며 일부는 하늘을 나는 새로 진화한 것으로 생각된다. 티라노사우루스와 함께 역대 최대 크기의 육식 공룡이었던 스피노사우루스는 물속 생활에 적응했다. 일부 공룡은 현재의 극지방에 가까운 추운 기후에서도 적응했다. 이렇게 공룡은 현생 포유류처럼 온갖 형태로 진화해 다양한 환경에 적응했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땅속 생활에 적응한 공룡은 발견하지 못했다. 두더지나 설치류처럼 천적을 피하고 먹이를 찾기 위해 땅속에 굴을 파고 생활하는 소형 포유류가 많다는 점을 생각하면 의외의 사실이다. 그런데 영국 브리스톨 대학 데이빗 버튼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 대학 린제이 자노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어쩌면 그 첫 번째 사례가 될 수 있는 공룡을 발견했다. 연구팀이 조사한 공룡은 신종이 아니라 이미 잘 알려진 백악기 말기 공룡인 테스켈로사우루스(Thescelosaurus neglectus)다. 1993년 사우스 다코다에서 발견된 테스켈로사우루스의 화석은 보존 상태가 매우 완벽해 윌로(Willo)라는 이름까지 얻었다. 윌로는 골격은 물론 심장 같이 섞기 쉬운 장기까지 보존되어 과학적으로 높은 가치를 지닌 공룡 화석으로 평가받고 있다.하지만 연구팀은 심장이 아니라 두개골에 집중했다. 고해상도 CT 스캔을 통해 뇌와 신경의 흔적을 복원하자 테스켈로사우루스의 뇌 가운데 가장 두드러지게 발달된 부위가 주로 후각과 균형 감각을 유지하는 부위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는 땅속 생활에 유리한 특징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테스켈로사우루스의 후각 망울(olfactory bulb·후각 신호를 받는 부풀어진 공모양의 기관)의 크기는 공룡 중에서 가장 크다. 이렇게 잘 발달된 후각은 두더지처럼 땅속에서 살아가는 동물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물론 이것만으로 테스켈로사우루스가 땅속에서 살았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 악어도 테스켈로사우루스처럼 뛰어난 후각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테스켈로사우루스의 청각 범위가 매우 좁다는 것은 지하 생활을 했다는 또 다른 증거가 될 수 있다. 테스켈로사우루스의 청각 범위는 인간의 15% 수준으로 낮은 주파수만 들을 수 있다. 이 역시 땅속에 사는 동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특징이다. 연구팀은 두개골과 뇌의 형태를 감안할 때 소형 초식 공룡인 테스켈로사우루스가 굴을 파고 육식 동물을 피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한 가지 의문점은 남아 있다. 테스켈로사우루스는 몸길이 3.6m에 몸무게 340kg 정도 되는 공룡으로 초식 공룡 기준으로는 소형이지만, 포유류 기준으로는 대형에 속한다. 현생 포유류 가운데 이 정도 덩치에 땅속 생활을 하는 종이 없기 때문에 이 주장은 당분간 논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땅속에 숨는 것은 작은 동물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생존 방식이기 때문에 길고 긴 1억 6000만 년의 세월 동안 땅굴을 판 공룡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과학자들은 좀 더 확실한 증거를 찾아 연구를 계속할 것이다. 
  • [알쓸금지]두 달 앞으로 다가온 연말정산…‘13월의 보너스’ 놓치지 마세요

    [알쓸금지]두 달 앞으로 다가온 연말정산…‘13월의 보너스’ 놓치지 마세요

    알쓸금지는 ‘알면 쓸 데 있는 금융지식’입니다. 경제기사 너무 어렵고 멀게 느껴지시나요. 알쓸금지에서는 소소하지만 실제 금융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알토란 같은 정보를 전하겠습니다.한 해가 끝나갈 때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게 있습니다. 바로 ‘연말정산’인데요,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13월의 월급’을 받을 수도 있는 연말정산 꿀팁들을 모아 봤습니다. 연말정산 준비를 위해 우선 해야 할 일은 국세청이 지난달 31일 서비스를 개시한 ‘연말정산 미리보기’에 들어가보는 것입니다. 해당 서비스에선 올해 신용카드 사용금액과 과거 공제금액을 기초로 내년 연말정산 세액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지난 9월까지의 신용카드 등 사용 내역은 불러올 수 있고, 10~12월은 사용 예정 금액을 별도로 입력하면 예상 소득 공제 금액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올해 기준 공제율은 신용카드 15%, 현금영수증·도서·공연 등 30%, 전통시장 40%, 대중교통 80%입니다. 사용 비중이 작았던 부분을 신경 써서 연말까지 높이면 더 많은 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보통 총급여의 25%까지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게 유리하고 초과분에 대해선 현금이나 체크카드, 전통시장 사용 비중을 높이는 게 공제를 많이 받는 방법입니다. 급여에 따라 차등이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현금영수증과 전통시장 공제의 경우 총급여가 7000만원 이하일 때 최대 300만원까지, 7000만원 초과 시 250만원까지 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총급여 7000만원 이하라면 올해 7월 1일 이후 사용한 영화관람료는 ‘문화비’로 분류해 최대 100만원까지 소득공제(40%)를 해줍니다. 이 역시 소비가 연간 총급여의 25%를 넘겼을 때 한해서입니다. 새롭게 세액공제에 포함된 항목도 있습니다. 바로 올해부터 시행된 ‘고향사랑 기부금’입니다. 고향사랑 기부는 현재 본인이 살고 있지 않은 지자체에 기부금을 내면 기부금 세액공제는 물론 기부금의 30% 범위에서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입니다. 고향사랑 기부금으로 10만원을 기부했다면 전액 세액 공제되고, 10만원을 넘는 기부금은 500만원 한도 내에서 15%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노후 대비를 위한 연금 상품의 공제 혜택이 늘어난 점도 눈에 띕니다. 올해부턴 연금저축과 IRP(개인형 퇴직연금) 등 연금 계좌에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한도가 기존 연 700만원에서 900만원으로 높아졌습니다. 연금저축의 연 최대 세액공제 한도액이 6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연금저축에 600만원, IRP 계좌에 300만원을 넣어 한도를 맞추거나, 900만원까지 세액공제가 가능한 IRP에 900만원을 모두 넣는 것도 방법입니다. 세액공제율은 연간 총 급여액이 5500만원 이하면 16.5%, 5500만원을 초과하면 13.2%가 적용됩니다. 연금저축은 중도 인출을 자유롭게 할 수 있지만(기타 소득세 16.5% 부과), IRP는 무주택자가 주택을 구입할 때(기타 소득세 16.5% 부과)나, 6개월 이상 요양이 필요한 의료비(3.3~5.5% 연금 소득세 부과) 등 법으로 정한 사유 이외에는 중도 인출을 할 수 없다는 점은 고려해야겠습니다. 이외에도 총급여가 7000만원 이하인 무주택 세대주는 청약통장에 연간 납입한 금액을 300만원 한도 내에서 40%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기존 240만원에서 한도가 상향됐는데, 한꺼번에 300만원을 넣어도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같은 소득 구간에서 종합소득금액이 6000만원을 초과하지 않고, 국민주택(전용 85㎡ 이하) 또는 기준시가 4억원 이하 임차 주택 거주자라면 연간 750만원 한도 내에서 월세액의 15~17%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전세 거주자 역시 국민주택규모(85㎡ 이하) 주택을 임차한 무주택 세대주라면 연간 400만원 한도 내에서 상환금액의 40%를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청약통장에서 공제받은 금액과 합산돼 한도가 책정된다는 점은 감안해야 겠습니다. 1주택 이하 가구주라면 취득 당시 주택의 기준시가가 6억원 이하였을 때에 한해 상환 기간에 따라 600만~2000만원까지 대출 이자 소득 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 속살 드러낸 튜브탑·핫팬츠…박보영 “조금 자란 제가 보여요”

    속살 드러낸 튜브탑·핫팬츠…박보영 “조금 자란 제가 보여요”

    배우 박보영의 파격 화보가 공개됐다. 24일 GQ코리아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12월호 박보영 화보를 공개했다. GQ 측은 “2023년 12월의 ‘지큐’ 224페이지를 펼칠 때의 BGM으로는 최유리의 ‘숲’을 추천합니다. 집, 차, 온전히 혼자만 있는 공간에서 제일 솔직해지는 것 같다는 박보영이 그 공간에서 요즘 가장 즐겨듣는 노래이거든요”라는 설명을 붙히고 박보영의 인터뷰 일부를 담았다. 이어 “이 노래를 좋아하는 분들이 분석해놓은 해석이 재밌더라고요. ‘나는 내가 보여’라는 가사가 있는데, 그게 고개를 숙이는 거래요. 나는 내가 보여. 고개를 숙여야 내가 보이겠죠? 앞을 볼 때는 내가 안 보이니까”라고 덧붙였다.인터뷰에서 박보영은 숙이면 뭐가 보이냐는 질문에 “숙이면요?”라며 “이제 조금 자란 제가 보일 것 같아요”라고 답했다. 특히 화보 속 박보영은 작고 소중한 이미지를 벗고 파격적인 콘셉트로 성숙한 매력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한편 박보영은 최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에서 마음 따뜻한 간호사 정다은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11월 26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11월 26일

    쥐 36년생 : 단호하게 대처하라. 48년생 : 일을 신중하게 살펴야겠다. 60년생 : 오해가 풀려 신뢰를 회복한다. 72년생 : 불필요한 외출은 삼가라. 84년생 : 억지를 부리면 될 일도 안 된다. 소 37년생 : 계획적으로 해도 지장 따른다. 49년생 : 마음에 안정을 얻게 된다. 61년생 : 변화와 변동이 생길 것이다. 73년생 : 의욕이 앞서면 일을 그르친다. 85년생 : 분실물 주의하여야 한다. 호랑이 38년생 : 횡재운이 있다. 50년생 : 먼 거리 여행은 금물. 62년생 : 언행을 조심해야겠다. 74년생 : 불만이 있어도 겉으로 드러내지 마라. 86년생 : 주변 상황이 자신에게 유리하다. 토끼 39년생 : 서서히 운이 풀린다. 51년생 : 금전 관계로 인하여 우정에 금이 간다. 63년생 : 뜻대로 안 되어도 실망할 필요 없다. 75년생 : 맞상대하지 말고 그 자리를 피하라. 87년생 : 말조심해야 하는 하루. 용 40년생 : 뜻한바 모두 이루어진다. 52년생 : 자존심만 내세우다가 손실이 크다. 64년생 : 믿음을 갖고 추진하라. 76년생 : 직장의 이동이나 변동 있을 듯. 88년생 : 한 발 뒤로 물러서라. 뱀 41년생 : 쓸데없는 방황에 마음만 번잡하다. 53년생 : 실속은 가까운 곳에 있다. 65년생 : 양보하고 겸손한 마음을 지녀라. 77년생 : 행운이 다가오는 시기. 89년생 : 건강부터 돌보라. 말 42년생 : 소신대로 행동하면 큰 성과 있다. 54년생 : 큰 결실이 있으니 기대하라. 66년생 : 답답할 땐 여행도 좋은 활력소가 된다. 78년생 : 일의 성과가 서서히 나타난다. 90년생 : 운이 풀리는 하루. 양 43년생 : 며칠만 참고 견디어라. 55년생 : 소득이 있으나 안정이 제일이다. 67년생 : 경쟁에서 이득 생기겠다. 79년생 : 금전과는 별로 연이 없겠구나. 91년생 : 남의 말 듣지 말고 소신껏 행동하라. 원숭이 44년생 : 인정받지 못해 의기소침하겠다. 56년생 : 가는 곳마다 이익 있겠다. 68년생 : 재물운 있으나 지출도 심하다. 80년생 : 자신감만 있으면 반드시 성공. 92년생 : 지나친 투자는 일을 어렵게 한다. 닭 45년생 : 꾸준히 신용을 지키면 길하다. 57년생 : 마음이 답답한 하루가 되겠구나. 69년생 : 한가지 생각에 너무 집착하지 마라. 81년생 : 액운이 따르므로 몸조심. 93년생 : 이동, 변동은 잠시 보류하는 게 좋다. 개 46년생 : 귀인이 나타나 도와주겠다. 58년생 : 건강 관리에 신경 써라. 70년생 : 매사 업무를 신중히 처리하라. 82년생 : 컨디션 조절을 잘해야겠다. 94년생 : 목표 없는 행동은 낭비에 불과하다. 돼지 47년생 : 시비가 붙어도 피하는 게 상책. 59년생 : 가족 간 불화를 주의. 71년생 : 얻는 것만큼 잃는 것도 있겠다. 83년생 : 정도를 걸어야 길한 운세. 95년생 : 겉치레보다는 실속이 우선이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11월 25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11월 25일

    쥐 36년생 : 모든 일이 순조롭구나. 48년생 : 욕심부리면 큰 손해 있다. 60년생 : 기다리던 연락이 없어 답답하구나. 72년생 : 완고한 성격이 화를 부른다. 84년생 : 관록운이 좋아 윗사람의 인정받겠다. 소 37년생 : 실수를 조심해야 하는 날. 49년생 : 솔직하게 처신하는 게 상책이다. 61년생 : 성실하게 살아온 대가 얻는다. 73년생 : 좋은 소식 듣는다. 85년생 : 마음을 밝게 가지면 운도 풀린다. 호랑이 38년생 : 가정에 일찍 귀가하라. 50년생 : 가족의 근황을 확인하는 게 좋겠다. 62년생 : 작은 것에 만족하라. 74년생 :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라. 86년생 : 마음의 여유가 필요하니 잠시 쉬어라. 토끼 39년생 : 운이 풀리는 하루. 51년생 : 소소한 이득으로 즐겁다. 63년생 : 장기적인 투자는 대길하다. 75년생 : 갑자기 약속이 취소되어 버린다. 87년생 : 실수하지 않도록 주의. 용 40년생 : 분수에 맞게 사는 것이 길하다. 52년생 : 구설수에 휘말리지 않게 주의. 64년생 : 새로운 분위기에 적응하라. 76년생 : 남의 일에 간섭하지 않는 게 좋다. 88년생 : 혼자 감당하기 어려우면 주위에 도움 청하라. 뱀 41년생 : 주변을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이 복을 부른다. 53년생 : 주변 사람들과의 갈등이 고조된다. 65년생 : 일의 결과가 크니 대길하다. 77년생 :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겠다. 89년생 : 계획하는 일을 재검토하는 것이 좋겠다. 말 42년생 : 생활도 안정되고 가정도 화목하다. 54년생 : 큰 욕심은 버리고 충실한 것이 최선이다. 66년생 : 고민이 해결되는 당분간 안심. 78년생 : 모든 운이 풀리는구나. 90년생 : 고비가 예상되나 극복할 수 있다. 양 43년생 : 베푼 만큼 이득이 있으니 과욕을 자제하라. 55년생 : 남과 다투지 마라. 67년생 : 행운이 오고 있으니 기대하라. 79년생 : 다음 기회를 기다리는 것이 좋다. 91년생 : 주변 상황이 자신에게 유리하다. 원숭이 44년생 : 야외 활동에 행운 따른다. 56년생 : 많은 사람을 만나나 너무 휩쓸리지는 마라. 68년생 : 주변의 감언이설에 주의하라. 80년생 : 금전운이 가득하니 풍족하다. 92년생 : 서두르다 망신수 있으니 조심하라. 닭 45년생 : 지나친 고집은 자신을 외롭게 한다. 57년생 : 오랜 지인으로부터 소식 있겠다. 69년생 : 남의 조언과 충고를 들어라. 81년생 : 일이 잘 풀리지 않는구나. 93년생 : 새로운 일 벌여도 순조롭다. 개 46년생 : 구설수가 있으니 조심해야. 58년생 : 희망을 가져도 좋겠다. 70년생 : 경사가 있겠구나. 82년생 : 가까운 곳에서 귀인이 나타난다. 94년생 : 많은 사람으로부터 칭송받는다. 돼지 47년생 : 무리 없이 잔잔한 하루. 59년생 : 가까운 사람만 너무 믿지 마라. 71년생 : 차츰 운이 상승할 것이다. 83년생 : 일 추진은 다급하게 진행하지 마라. 95년생 : 주변 사람들의 말에 귀 기울여라.
  • 건강·개인화·공유…팬데믹 뒤 사무실 새롭게 만들어라

    건강·개인화·공유…팬데믹 뒤 사무실 새롭게 만들어라

    개인별로 지급된 책상이 있고 그 위에는 타자기와 전화기, 서류함이 놓였다. 1920년대 초반 등장한 사무실의 모습이다. 지금은 타자기가 PC나 노트북으로 바뀌고, 전화기는 스마트폰으로 대체됐다. 서류함은 클라우드 서비스로 바뀐 정도랄까. 100년 전 사무실과 지금 모습이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책은 사무실의 100년 변화를 안내한다. 가장 먼저 독자를 데려가는 곳은 미국 산업공학자 프레더릭 테일러가 설계한 공간이다. 철저하게 노동조합의 반대편에 있던 그는 노동 성과를 측정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다. 책상이 일렬로 가지런히 서 있고 칸막이가 있는 사무실을 만들어 냈다. 이러한 움직임이 깨진 것은 1980년대 후반이 돼서다. 스칸디나비아 항공은 공기 좋은 지역으로 회사를 이전했다. 유리창으로 덮인 거대한 구조물 내부에 메인 스트리트가 이어지고 주변으로 상점과 식당, 카페가 늘어선 복합 커뮤니티로 구성됐다. 이후 사무실은 일과 개인의 취향을 존중해 복합적 성격을 띠는 추세다. 2016년 유니크레디트 은행이 설계한 사무실은 공간 절반을 공동 작업과 개인의 클럽 활동을 위한 장소로 활용했다. 유명 회사들의 사무실을 살피는 재미가 쏠쏠하지만 그저 변화하는 모습만 보여 줬으면 책의 가치가 떨어졌을 터다. 디자인 분야 교수, 미래학자인 저자들은 세계 30개국을 돌며 ‘워크테크 콘퍼런스’를 진행 중이다. 일하는 삶의 리듬, 도시 경관, 업무 공간에서 얻는 경험을 설명하는 데서 나아가 기존의 틀이 깨지고 일의 미래를 새롭게 바라보는 사고의 전환을 강조한다. 저자들이 내놓은 미래 사무실의 주요 요소는 10가지다. 사교 공간, 건강에 좋은 공간, 감각을 살리는 공간, 목적을 일깨우는 공간, 탄력적인 공간, 개인화된 공간, 맥락화된 공간, 디지털 공간, 소비화된 공간, 공유 공간이다. 코로나19가 불어닥친 이후 재택근무가 활성화됐다가 다시 사무실로 돌아온 회사원들을 위해 고용주들이 사무실을 설계할 때 참고해야 할 부분일 터다.
  • 푸른 용의 기운 받으러… ‘뷰 맛집’으로 떠난다

    푸른 용의 기운 받으러… ‘뷰 맛집’으로 떠난다

    올해도 한 달 남짓 남았다. 어제를 반추하고 내일을 설계할 전망 좋은 여행지를 찾는 시기다. 2024년은 푸른 용의 해라고 한다. 한 해의 아쉬움을 툭툭 털어내고 청룡의 해를 맞을 수 있는 여행지를 몇 곳 꼽았다.①경기 안산 달전망대 새해 전망을 수놓다 안산 시화방조제 가운데 우뚝 선 달전망대는 달이 수놓은 그림이다. 달을 모티브로 만든 공간으로, 달의 움직임에 따라 풍경도 시시각각 바뀐다. 작은가리섬에는 이루나타워의 달전망대, 시화나래휴게소, 시화나래조력공원, 시화나래조력문화관 등의 볼거리가 몰려 있다. 시화나래는 시화호 주변 관광자원을 아우르는 이름으로, ‘훨훨 날개를 펼치듯 널리 알려지고 솟아오르다’라는 뜻이 담겼다. 달전망대에서는 시흥 오이도와 안산 대부도의 방아머리선착장 입구를 잇는 길이 12.7㎞ 시화방조제가 내려다보이고 바다와 호수를 양옆에 끼고 직선으로 뻗은 4차선이 감탄을 자아낸다. 여의도 15배 규모의 시화호와 조력발전소, 큰가리섬, 인천 송도, 서해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달전망대의 타워층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8시다. 연중무휴로 운영된다.②강원 동해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바다 마을서 품는 희망과 평화 동해는 바다가 아름다운 고장이다. 망상, 대진, 어달, 하평, 한섬, 추암 등 아름다운 해변이 늘어서 있다. 특히 어달해변과 하평해변이 자리한 묵호권은 ‘동해 여행 1번지’로 꼽힌다. 시원한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묵호등대, 동해 어민의 삶을 견인하는 묵호항도 여기 있다. 묵호등대 옆에 새로 조성된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와 해랑전망대가 ‘핫플’이다. 스카이밸리는 높이 59m의 스카이워크, 해랑전망대는 길이 85m 해상 보도 교량이다. 파란 바다를 감상하며 이색 체험 시설을 즐길 수 있다. 무장애 경사로를 설치해 어린이와 장애인, 노약자 등도 유아차나 휠체어를 타고 출입할 수 있다. 묵호의 생활상을 담화(談)로 만나는 논골담길, 국내외 연필 3000여종을 모아 놓은 연필뮤지엄, 두타산과 청옥산의 비경을 한자리에서 즐기는 무릉계곡(명승)은 이 지역의 보물 같은 유산이다.③충북 제천 청풍호반케이블카 청풍서 맞는 청룡의 해 2024년 청룡의 해를 앞두고 제천 청풍호(충주호)는 2023년을 마무리하기에 더없이 운세 좋은 여행지다. 새해 전망은 맑고(淸) 푸름(靑)이라 믿고 걷다 보면 정말 그런 해가 될 수도 있다. 청풍호를 품기에는 청풍호반케이블카가 제격이다.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하는 과정은 이미 조망의 여정이다. 물태리역을 출발해 비봉산역에 다다르면 광활한 풍광이 압도한다. 멀리 소백산과 월악산이 넘실대고, 옥순대교에서 굽이굽이 흘러온 남한강 줄기는 내륙의 바다를 실감케 한다. 비봉산역은 너른 데크를 조성해 여유롭게 거닐며 청풍호와 주변 산세를 감상하기 좋다. 베이커리 카페, 약초숲길, 초승달과 하트 포토 존, 모멘트 캡슐 등이 여행을 풍요롭게 한다. 휠체어나 유아차 이용도 편하다. 루미나리에가 반짝이는 제천 시내 비룡담저수지, 의림지 등도 겨울 여행지로 손색없다.④경북 울진 등기산스카이워크 바다 위 걸어 하늘 속으로 푸른 바다와 푸른 숲, 푸른 하늘까지 울진의 매력은 온통 푸른색이다. 울진이 품은 다채로운 푸른색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곳, 바로 등기산스카이워크다. 총길이 135m로, 바다 위 20m 높이에 설치해 멀리서도 존재감을 뽐낸다. 발아래 푸른 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강화유리 구간만 57m다. 투명한 바닥 덕분에 이 길이 바닷속으로 들어가는지 하늘 위로 오르는지 헷갈릴 정도다. 스카이워크 중간쯤에 한 가지 소원은 반드시 이뤄준다는 후포 갓바위 안내판이 있다. 맑은 날에는 갓바위 주변으로 윤슬이 눈부시게 아름답다. 스카이워크 끝자락에는 의상대사를 사모해 용으로 변한 선묘 낭자를 표현한 작품이 자애로운 미소로 맞아 준다. 스카이워크와 이어진 구름다리(출렁다리)를 건너면 후포등기산(등대)공원이다. 세계 각국의 대표적인 등대를 모형으로 조성했다.
  • “매국노, 죽이겠다” 개미 등쌀에… 매도 리포트 0.12%뿐

    “매국노, 죽이겠다” 개미 등쌀에… 매도 리포트 0.12%뿐

    “매도 리포트를 쓰면 집단항의 전화는 애교입니다. ‘가족까지 죽이겠다’는 협박성 이메일이 쏟아지는 상황인데 누가 매도 리포트를 내겠어요.” 증권사 애널리스트 A씨는 최근 특정 종목이 과평가됐으니 매도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가 망신을 당했다. 회사엔 도저히 업무를 할 수 없을 정도로 항의 전화가 이어졌고, 메일과 문자메시지 등엔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이 난무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특정 종목 매도 의견 리포트를 낸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뿔난 개미(개인투자자)들로부터 공격을 받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올해 들어 최고 14배 가깝게 폭등했다가 급락한 이차전지주부터 정보기술(IT) 기업 주식까지 분야는 다양하다. 일부 개인투자자의 항의는 이제 단순한 언어폭력을 넘어서는 모양새다. 지난 7일 이차전지 대장주 에코프로에 대해 매도 의견을 낸 하나증권 소속 애널리스트 B씨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B씨는 얼마 전 여의도 한복판에서 개인투자자 10여명에게 둘러싸여 봉변을 당했다. 일부 투자자는 가방을 잡아당기고는 “매국노”, “이 ××야” 등 고함과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그동안 증권사들의 종목 리포트는 ‘매도’ 의견 없는 ‘매수 일색’이란 비판을 받아 왔다. 많이 팔면 그만인 증권사 입장에선 시장에 부정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유리할 게 없다는 판단도 있었다. 이런 배경에서 지난 3분기 말 기준으로 1년간 국내 33개 증권사가 낸 리포트 가운데 매도 의견 비중은 평균 0.12%에 불과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금융당국은 매도 리포트 쓰기를 적극 권장한다. 과도하게 평가된 종목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거품을 빼고, 개인투자자의 정보 접근성도 높인다는 취지다. 금융당국은 애널리스트들이 소신 있는 리포트를 쓸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주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정작 이론과 현실은 다르다. 금융권 관계자는 “입에 쓴 약이 몸에는 좋지만 정작 수요자들은 정확한 정보보다는 유리한 정보만 들으려고 하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증권사가 긍정적인 정보만 주면 결국 그 손해는 개인투자자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 고흥에서 윷놀이하다 돈 잃자 불 질러 살해한 60대, 징역 35년

    고흥에서 윷놀이하다 돈 잃자 불 질러 살해한 60대, 징역 35년

    돈내기 윷놀이를 하다 동네 선배 몸에 불을 질러 살해한 60대 남성이 징역 35년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형사1부(부장 허정훈)는 23일 살인,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61)씨에 대해 이같은 중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동네 선후배 관계인 피해자 B(71)씨와 윷놀이하다 돈을 잃게 되자 화가 나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이는 잔혹한 방법으로 살해했다”며 “피해자는 병원에서 4개월 동안 화상으로 인한 고통을 겪다 소중한 생명을 잃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피해자 유족들과 합의하거나 피해 복구를 위한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며 “피해자가 지병이 있다며 사망 원인을 오히려 유족에게 전가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또 “사건 발생부터 계속해 살인의 고의성이 없다는 취지로 부인하고 있으나 진술이 일관되지 못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진술한 것으로 보인다”며 “허위 사실 등으로 보험금을 취득한데다 피고인의 범행은 누범기간 중에 이뤄진 것으로 비난 가능성 또한 높다”고 판시했다. 이에앞서 A씨는 지난해 11월 14일 오후 6시 30분쯤 전남 고흥군 녹동읍의 한 마을 컨테이너에서 돈내기 윷놀이를 하던 B씨의 몸에 휘발유를 들이붓고 라이터를 켜 살해했다. A씨는 윷놀이하다 돈을 딴 B씨가 자리를 떠나려 하자 화가 나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온몸에 심각한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진 B씨는 중환자실에서 4개월 동안 치료를 받다 지난 3월 패혈증으로 숨졌다. A씨는 자신을 수급자로 지정해 B씨 이름으로 2억원대 생명보험에 가입한 사실도 드러났다.
  • 윷놀이 하다 이웃 몸에 불 질러 살해… 징역 35년 선고

    윷놀이 하다 이웃 몸에 불 질러 살해… 징역 35년 선고

    내기 윷놀이를 하다 돈을 잃자 이웃의 몸에 불을 질러 살해한 60대 남성이 징역 35년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형사1부(부장 허정훈)는 23일 살인,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에 대해 징역 3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와 동네 형·동생 관계로 윷놀이를 하다 돈을 잃게 되자 화가나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이는 잔혹한 방법으로 피해자를 살해했다”며 “피해자는 병원에서 4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화상으로 인한 고통 속에 소중한 생명을 잃게 됐다”고 했다. 이어 “피고인은 피해자 유족들과 합의하거나 피해 회복을 위한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면서 “피해자가 지병이 있다며 사망 원인을 오히려 유족에게 전가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A씨는 고의성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진술이 일관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진술한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 회사로부터 허위 사실 등으로 보험금을 취득해 사회 일반의 신뢰를 침해했고 나아가 피고인의 범행은 누범기간 중에 이뤄진 것으로 비난 가능성 또한 높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14일 전남 고흥군 녹동읍의 한 마을 컨테이너에서 내기 윷놀이를 하다 돈을 딴 B씨가 자리를 떠나려하자 화가 나 몸에 휘발유를 들이붓고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B씨는 심각한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4개월 만에 숨졌다.
  • 서울시 전농·성북·망원 신통기획 선정

    서울시 전농·성북·망원 신통기획 선정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152-65, 성북구 성북동 3-38, 마포구 망원동 416-53 일대가 신속통합기획 민간 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됐다. 시는 전날 6차 신통기획 민간 재개발 후보지 선정위원회를 열어 이들 3곳을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신통기획은 민간이 주도하는 재개발·재건축으로, 사업 초기 단계부터 서울시가 개입해 사업성과 공공성이 적절하게 결합한 정비계획안을 세워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지정으로 신통기획 재개발 후보지는 총 52곳이 됐다. 시는 재개발 여건에 적합한 구역 중 침수 우려 등 안전에 취약한 반지하주택 비율, 노후 불량주거지 등을 고려해 후보지를 정했다고 설명했다.동대문구 전농동 152-65번지 일대는 경의중앙선과 지하철1호선, 분당선이 정차하고, 수도권고속철도(GTX) C 건설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청량리역과 가깝다. 마포구 망원동 416-53번지 일대는 개발되면 6호선 망원역을 이용 할 수 있고, 한강변에 인접해 있다. 또 최근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망리단길도 바로 옆이다. 성북구 성북동 3-38번지 일대는 주변에 홍익대사범대부속고등학교와 서울과학고, 경신고, 서울국제고 등이 있다.후보지로 선정된 구역은 내년 상반기부터 정비계획 수립용역에 착수하게 된다. 또 재개발 후보지 투기방지대책에 따라 선정구역은 권리산정기준일이 2022년 1월 28일로 적용된다. 시는 향후 후속 절차를 거쳐 투지거래허가구역과 건축허가제한구역도 지정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선정된 후보지는 재개발사업 추진에 대한 주민 의지가 높고, 주거환경개선이 필요한 지역”이라며 “재개발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포토]롯데백화점 ‘크리스마스 마켓’ 오픈

    [서울포토]롯데백화점 ‘크리스마스 마켓’ 오픈

    롯데백화점이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몰 잔디광장에서 선보이는 초대형 야외 ‘크리스마스 마켓’ 전경. 유리 등 투명한 소재로 천장과 벽을 마감해 야외의 느낌을 극대화했고 빈티지한 우드톤의 유럽식 상점을 배치해 유럽 현지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살리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롯데백화점은 설명했다.
  • “최태원, 동거인에 1000억원 써”vs“악의적 허위사실 중단해야”

    “최태원, 동거인에 1000억원 써”vs“악의적 허위사실 중단해야”

    노소영(62)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SK그룹 최태원(63)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낸 30억원대 위자료 소송에서 “최 회장이 김 이사장에게 쓴 돈이 1000억원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4부(부장 이광우)는 23일 노 관장이 김 이사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의 첫 변론준비기일을 비공개로 열었다. 노 관장 측 대리인은 재판 종료 후 취재진을 만나 “2015년 최 회장이 김 이사장과의 관계를 밝힌 이후부터만 봐도 최 회장이 김 이사장에게 쓴 돈이 1000억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이 가족인 노 관장과 자녀들에 지출한 돈보다 몇배 이상이라고 생각한다”며 “대리인 입장에서도 액수가 매우 커서 놀랐다”고 덧붙였다. 지출 내역에 대해선 “티앤씨재단으로 간 돈도 있고 친인척 계좌 등으로 현금이 이체되거나 카드로 결제된 금액도 있다”고 주장했다. 대리인은 “증여세를 낸 것 같지도 않기 때문에 피고 측에서도 해명이 필요할 것”이라며 “간통 행위로 인해 상간녀가 취득한 이익이 크다면 이혼소송 위자료 산정에도 고려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김 이사장 측 대리인은 입장문을 내고 “노 관장 측이 현행법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1000억원은 전혀 근거가 없을뿐 아니라 악의적인 허위 사실이다. 증거로 확인됐다는 점도 허위”라고 맞섰다. 이어 “이 사건은 이미 십수년간 파탄 상태에서 남남으로 지내오다가 이혼소송에서 반소를 통해 이혼을 청구한 지 3년도 더 지난 시점에서 노 관장이 재산분할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의도로 제기된 소송”이라고 기존 주장을 반복했다. 대리인은 “현재 이혼소송 항소심에서는 재산분할 액수만이 쟁점으로 남은 상황”이라며 “1000억원은 손해배상 청구와 아무런 상관이 없을 뿐 아니라 명백한 허위사실 공표를 통한 명예훼손”이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취임 첫해인 1988년 9월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으나 파경을 맞았다. 최 회장은 2015년 김 이사장과의 관계를 고백하며 노 관장과 성격 차이로 이혼하겠다고 언론에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후 최 회장이 이혼 조정을 신청했으나 결국 소송으로 이어졌고 이혼에 반대하던 노 관장 역시 2019년 맞소송을 냈다. 지난해 12월 1심은 노 관장의 이혼 청구를 받아들이면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로 1억원, 재산 분할로 현금 665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양쪽 모두 불복해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노 관장은 올해 3월 “김 이사장이 혼인 생활의 파탄을 초래해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며 김 이사장을 상대로 3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이 소송의 정식 변론은 내년 1월 18일 열린다.
  • [씨줄날줄] 포항지진 1조원 소송/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포항지진 1조원 소송/박현갑 논설위원

    자던 중 집 담벼락이 갑자기 무너지고, 유리 창문은 깨지고, 방바닥이 쑥 꺼진다면 어떤 심정일까. 공포감이 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게다가 이런 공포감을 4개월 넘게 겪는다면 트라우마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5년 전 포항시민들은 이런 경험을 해야 했다. 2017년 11월 15일부터 2018년 2월 11일까지 4개월에 걸쳐 크고 작은 지진이 이어졌고, 이에 놀란 일부 시민들은 아예 이사를 갔다. 2017년 첫 지진은 리히터 규모 5.6으로 기상청 관측사상 역대 두 번째의 강진이었다. 학교나 아파트 등 건물은 거의 폭격을 맞은 듯 무너지거나 파손됐고 주민들은 공포감에 운동장이나 공터로 대피했다. 부산과 서울에서도 지진 신고가 빗발쳤을 정도로 온 국민이 공포감에 사로잡혔고, 다음날 전국 대입수능시험은 일주일 연기됐다. 4개월 뒤 4.6의 두 번째 강진과 두 달 정도 계속된 여진에 포항은 지진도시·암흑도시라는 불명예를 안아야 했다. 그런데 최근 포항 시민들에게 의미 있는 ‘명예회복’을 할 기회가 왔다. 5년 전 두 지진이 정부의 지열발전사업으로 촉발된 만큼 지진으로 인한 물적 피해 보상뿐만 아니라 정신적 배상도 국가에서 해야 한다며 약 5만명이 낸 집단소송을 법원이 받아들였다는 소식이 나와서다. 지난 16일 1심 법원은 국가가 지진을 한 차례 겪은 주민에게는 1인당 200만원을, 두 번 다 겪은 경우에는 3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 소식에 요즘 하루 평균 3000명 안팎의 시민들이 추가 소송단에 참여 중이라고 한다. 1인당 변호사비는 3만원으로 성공 보수 5%를 떼더라도 13만~18만원을 부담하면 200만~3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50만 포항시민이 모두 소송에 참여하면 정부와 지열사업 참여 기업이 부담해야 할 위자료 규모는 1조원대가 된다. 공소시효는 내년 3월 20일까지다. 앞서 정부는 지진으로 인해 물적 피해를 입은 10만명의 주민에 대해 1인당 450만원씩 보상한 바 있다. 정부는 이번처럼 인공적인 개발 과정에서 야기될 수 있는 지진 발생 가능성에 대한 면밀한 사전 검토는 물론 개발로 인한 피해자 구제 기준 마련이나 내진설계 기준 정비 등 후속 조치 마련도 하기 바란다.
  • [데스크 시각] 횡재세 아닌 횡재세/주현진 산업부장

    [데스크 시각] 횡재세 아닌 횡재세/주현진 산업부장

    횡재(橫財). ‘가로’를 뜻하는 횡(橫)은 순리에 어긋나고 비정상적인 것을 지칭할 때 쓰인다. 제멋대로 난폭하게 구는 횡포(橫暴). 자기 마음대로 권력을 휘두르는 전횡(專橫), 전염병이나 몹쓸 풍토가 휩쓰는 횡행(橫行), 남의 돈을 꿀꺽하는 횡령(橫領), 사고로 제 명에 죽지 못하는 횡사(橫死) 등이 있다. 느닷없이 재물을 얻은 횡재 역시 정상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이득이 발생한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좋은 뜻이 아니다. 횡재의 영어 표현은 바람에 떨어진 낙과(windfall)다. 굴러들어 온 이익에는 노력으로 얻은 이익보다 높게 과세해야 한다는 조세 정의에 따라 다른 소득보다 더 많은 세금을 물리는데 이를 횡재세(windfall tax)라고 부른다. 1980년대 2차 오일쇼크 당시 미국이 자국 원유에 대한 가격 규제를 철폐한 덕분에 석유회사들이 폭리를 취하자 ‘원유횡재이윤세’를 도입한 것이 횡재세 명칭 도입의 시초다. 요즘 국내에서도 횡재세를 국내 정유사와 은행에 부과해야 한다는 논의가 활발하다. 정치권에서는 국제 유가가 올라 수익이 늘어난 정유사와 금리 인상으로 수익이 급증한 은행권에 횡재세를 물리는 법안을 연내 처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는데 상식적이라고 보기 어렵다. 국내 정유 4사(SK이노베이션·GS칼텍스·에쓰오일·HD현대오일뱅크)는 원유를 수입해 정제한 뒤 휘발유 등의 제품으로 가공해 판매하는 ‘정제마진’으로 이익을 낸다. 다만 원유 가격은 물론 제품 가격도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이 심해 유가가 오른다고 돈을 버는 건 아니다.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산 석유를 보이콧하며 유가가 오른 상황에서 국제 경유 등의 제품 값도 올랐던 반면 코로나19 때는 이동 수요 급감으로 원유 가격 대비 휘발유 등의 제품 값은 폭락했다. 지난해 이들 4사 합계 약 15조원의 역대급 이익을 냈다지만 2020년에는 5조원의 손실을 봤다. 국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 이자장사라는 비판처럼 ‘이자마진’을 통해 이익을 내지만 당국의 실질적 규제를 받기에 이자마진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 실제로 국내 기준금리는 2021년 말 1%에서 지난 10월 말 현재 3.5%로 2.5% 포인트 증가한 반면 이들 4대 시중은행의 이자마진율(NIM)은 2021년 1.44%에서 지난 9월 누계 1.65%로 0.21% 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같이 마진을 통제받기 때문에 국내 은행의 수익성지표인 자기자본수익률(ROE)은 미국 은행의 절반 수준이다. 정유 4사는 지난 2분기 누적 1조원대 적자에서 지난 3분기 반짝 이익을 냈지만 최근엔 유가 하락으로 재고 손실이 예상돼 4분기 실적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익의 70%를 수출을 통해 내는 만큼 국내 소비자를 상대로 폭리를 취한다는 주장도 과하고, 서양 국가들이 횡재세를 부과하는 에너지 회사들은 원유를 시추해 내다 파는 석유회사라는 점에서 비교 대상도 아니다. 은행은 올해도 역대급 이익을 내겠지만 이는 정부가 지난해 말부터 경기침체를 막겠다고 부동산 대출 규제를 풀어 가계대출 총량이 늘도록 했기 때문이다. 금리를 내려라 올려라 오락가락 지침으로 시장을 혼란스럽게 해 놓고 이제 와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횡재세 법안 수준의 금융 지원(약 2조원)을 하라”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까지 제시하며 ‘횡재세 아닌 횡재세’를 요구하는 걸 보면 은행이 당국의 ‘종노릇’하는 느낌이다. 국내 정유사나 은행 입장을 감안하면 횡재세 논의는 ‘느닷없는 재앙’ 같은 횡재(橫災)가 아닐 수 없다. 고유가·고금리 덕에 돈 벌었다고 알려진 기업에 왕창 세금을 물리면 선거 앞두고 표 몰이에 유리할지 모르지만, 이 같은 포퓰리즘과 반(反)시장주의에 경제가 망가질까 우려스럽다.
  • 메리츠화재, 오늘 입원했어도 내일 가입 가능한 ‘355간편보험’

    메리츠화재, 오늘 입원했어도 내일 가입 가능한 ‘355간편보험’

    메리츠화재가 지난 9월 판매를 개시한 ‘입원수술! 하나만 묻는 간편한355건강보험’은 최근 몇 년간 입원 또는 수술 이력으로 간편보험 가입이 불가능했던 유병자에게 가입 문턱을 낮춘 상품이다. 구체적으로는 기존 355간편보험에서 걸림돌로 작용했던 5년간 입원 및 수술 이력을 이원화했다. ‘입원만 묻는 간편한355건강보험’은 수술 이력이 있어도 가입이 가능하다. ‘수술만 묻는 간편한355건강보험’은 치료가 종결된 뒤 유사한 질병으로 장기 입원 또는 반복 입원 이력이 있어도 가입이 가능하다. 또한 유병자들이 본인에게 유리한 고지항목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입원이나 수술을 하거나 퇴원한 다음날 가입할 수 있으며 그동안 간편심사 보험 가입이 거절된 고객 및 예외질환으로 대기 중인 고객도 별도 경과 기간 없이 가입이 가능하다. 최대 5년까지 기다려야 하는 무사고 계약 전환 절차 없이도 가입 즉시 저렴한 보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납입 기간 중 해지할 시 환급금이 없는 대신 보험료를 대폭 낮춘 무해지 상품을 선택하면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 가능하다. 강화된 진단비 보장을 탑재해 같은 보험료로 통합암과 전이암, 뇌·허진단비를 최대 2배 보장한다. 15세부터 90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표준형(10·20·30년납)과 무·저해지형(20·30년납)으로 나뉜다. 연만기 표준형(10·20·30년 만기)과 무해지형(20·30년 만기), 세만기 표준형과 저해지형(각각 80·90·100세 만기)으로 가입할 수 있다. 일반상해 또는 질병80%이상후유장해, 암(유사암 제외),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에 대해 납입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 “낙하산 펼 생각 말라”… 與 먼저 공천 칼 뺐다

    “낙하산 펼 생각 말라”… 與 먼저 공천 칼 뺐다

    내년 총선이 5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가 공천 파동 가능성을 사전 차단하고자 공천 원칙 정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과거 공천 파행으로 인한 균열로 총선에서 패배한 사례가 적지 않은 데다 거대 양당 모두 본격적인 공천을 앞두고 관련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이른바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뜻)에 기댄 ‘낙하산 출몰’ 우려가 나오고, 용퇴론이 거센 현역 중진들의 버티기에 ‘혁신’이 멀어질 수 있다는 걱정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지도부의 ‘시스템 공천’에 대한 불신론이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총선기획단은 22일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제안한 ‘현역 의원 20% 공천 배제 원칙’을 넘어서는 엄격한 ‘컷오프’(공천 배제) 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경쟁력 평가, 당무감사의 도덕성 평가 등 정량 평가를 최대화해 특정 인사의 공천을 위해 기준을 꿰맞추는 식의 공천 심사를 불가능하게 했다는 설명이다. 또 청년 공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획일적으로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신 나이별로 가산점에 차별을 두기로 했다. 배준영 전략기획부총장은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정성 평가 부분을 최소화했기 때문에 요행을 바라거나 낙하산으로 와서 자리를 차지하는 건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총선 때마다 공천 파동으로 탈당과 무소속 출마자가 대거 속출했던 국민의힘은 공정한 기준 마련으로 ‘흰 점퍼’(무소속 출마)를 막고 단결해 총선을 치르겠다는 각오다.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은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소위 ‘진박’(진짜 친박근혜) 논란을 수습하지 못해 당시 김무성 대표가 직인을 들고 잠적하는 등 ‘옥새 파동’으로 ‘낙승’을 점쳤던 총선에서 사실상 졌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도 4호 혁신안으로 대통령실 출신 인사와 당 인재영입위원회가 영입한 외부 인사 등에 대해 예외 없이 상향식 공천을 실시하자는 제안을 던진 바 있다. 혁신위가 앞서 제안한 중진·친윤(친윤석열)계 의원 용퇴론이 대통령실의 낙하산 인사들을 우대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에 따른 조치였다. 민주당 총선기획단도 전날 이번 총선 경선에서 현역 의원 평가를 통해 하위 10% 이하 대상자 감산 비율을 기존 20%에서 30%로 확대하고, 하위 10% 이상 20% 이하 대상자들은 현행 감산 비율(20%)을 유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역 의원의 기득권을 내려놓자는 차원이다. 하지만 본격적인 공천 시즌을 앞두고 당 지도부가 공천 룰을 바꾸면 예측 가능한 ‘시스템 공천’의 취지가 퇴색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비명계를 중심으로 이런 변화가 친명(친이재명)계에 유리하게 이용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적지 않다. 이에 민주당 총선기획단은 이재명 대표를 활용한 ‘친명 마케팅’이 횡행하지 않도록 예비 후보자의 경력 홍보에 특정 정치인의 실명을 사용할 수 없게 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안 재발의 등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이다 23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를 열지 않기로 했다. 또 오는 30일과 다음달 1일 열기로 한 본회의에 대해 국민의힘은 “예산안이 합의된다는 전제하에 열 것”이라고 선을 그었고, 민주당은 이에 반발했다.
  • “한반도 우발적 충돌 가능성 커졌지만… 北, 9·19 파기 원치 않을 것”

    “한반도 우발적 충돌 가능성 커졌지만… 北, 9·19 파기 원치 않을 것”

    정부가 22일 오후부터 9·19 군사합의의 일부 효력을 정지하면서 남북 관계는 다시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긴장 상태에 놓이게 됐다. 다만 정부가 “남북한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를 단서로 일부 조항의 효력만 정지한 만큼 북한의 향후 대응이 남북 관계의 향방을 좌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고유환 동국대 명예교수는 “정찰위성 발사에 대해 남북 간 해석이 상반돼 9·19 합의를 위반했냐는 부분도 엇갈릴 수 있다”며 “일단은 북한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두고 봐야 한다”고 했다. “합의를 파기하지 않고 ‘효력 정지’를 한 것은 북한의 행동에 따라 다시 발효시킬 수 있는 여지도 있는 것”인 만큼 당분간 북한의 대응 및 도발 수위에 한반도의 긴장 정도가 달려 있다는 얘기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남북이 서로 오해와 오인, 오판에 의한 우발적 충돌 가능성을 한층 더 높이게 됐다”며 “북한도 이제 군사분계선 상공에서 정찰감시활동을 재개할 수 있게 돼 안전장치가 없는 상황에서 또 다른 충돌을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9·19 군사합의를 사실상 파기시킨 것은 북한”이라면서도 “북한이 우리 정부의 효력 정지 결정을 도발의 명분으로 악용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북한이 포격 도발을 감행하면 결국 다른 조항들도 무력해지는 상황이 올 수 있는데, 자신들에게 유리했던 합의 내용이 망가지는 것을 오히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한미일 공조 강화 및 중국의 역할 촉구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제언도 있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러는 군사협력을 어떻게든 부인하며 국제사회의 제재를 피하려 할 것”이라며 “미국과 명백한 메시지 관리 및 대응을 보다 적극적으로 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러시아가 북한에 계속 무기 기술을 이전한다면 (우리도)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제공하는 등 여러 가지를 결단할 수밖에 없다는 메시지를 줘야 한다”고 밝혔다. 문 센터장도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 신경 쓰는 중국을 향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역할을 촉구하고 협조를 구하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힘의 균형을 회복하기 위해 우리도 최소한 일본 정도 수준의 핵 잠재력을 갖춰야 북한이 좀더 절제된 태도를 취할 것”이라며 “9·19 합의도 이미 정치적 신뢰가 전혀 없는 상황이니 이어 가려 애쓰기보다는 다른 방도를 찾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9·19 군사합의의 일부 효력 정지에 대해 여당은 불가피한 조치라며 환영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잘못된 처방이라고 반발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대한민국의 안전을 지키는 데 야당이라고 소홀히 하는 것은 책무를 방기하는 것”이라고 했고, 탈북민 출신인 태영호 의원은 페이스북에 “9·19 합의는 이미 오래전에 효력을 상실한 재래식 분야 합의서”라며 ‘단계별 완전 폐기’를 주장했다. 반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일각에선 과거 북풍처럼 북한의 도발을 유도하거나 충돌을 방치하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다”며 정부를 겨냥했다. ‘문재인 청와대’에서 국가안보실 평화군비통제비서관을 지낸 최종건 연세대 교수는 “우리 군의 정찰 역량이 휴전선 일대에 드론을 띄워야만 북한의 군사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수준인 거냐”며 “상대방이 난폭 운전을 한다고 안전벨트를 푸는 것처럼 우발적 충돌을 방지할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없앤 것”이라고 말했다.
  • 이재명 “선거상황 나빠지면 ‘북풍’ 다시 오지 않을까 걱정”

    이재명 “선거상황 나빠지면 ‘북풍’ 다시 오지 않을까 걱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도발로 정부가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정지 결정을 내리자 “과거의 ‘북풍’(北風) 사태처럼 휴전선에 군사 도발을 유도하거나 충돌을 방치하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여권이 내년 4월 총선 판세를 유리하게 이끌고자 북한 문제를 지렛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우려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대해 “명백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며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북한 전략무기 도발에 효과적으로 제어할 대책을 만드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정부의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정지 조치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대표는 “새로운 안보 위기를 조장하고 정치적 또는 정략적 목표로 대한민국 국민들의 안전, 한반도의 평화를 희생시키는 일이 생겨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사태를 계기로 첫 번째 나온 반응이 (문재인 정부가 이끌어낸) 9·19 합의에 대한 효력 정지”라며 “신중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각에서 이런 걱정들을 한다. 이 걱정이 사실이 아닐 것이라 믿고 또 그렇게 되길 간곡히 바란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정치적으로 위기에 처하고 선거 상황이 나빠지면 혹시 과거의 북풍처럼 휴전선에 군사도발을 유도하거나 충돌을 방치하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어떤 경우에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 한반도의 평화를 희생시켜선 안 된다”며 “정치적, 정략적 목적으로 안보, 민생을 희생시키는 일을 국민과 역사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도 9·19 합의 효력정지에 대해 “잘못된 처방”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정부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북한에 도발의 빌미만 주고 남북 갈등을 부추기는 선택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 윤-시진핑 회담 불발에 中전문가 “중국의 불만족”

    윤-시진핑 회담 불발에 中전문가 “중국의 불만족”

    中 한반도 문제 전문가, 한중 정상회담 불발 분석“양국 관계 향방 가늠자…중국의 불만족 드러내”“美의 中탄압 적절히 처리않고 한미일 동맹 매우 적극적”“대만·남중국해 언행 신중해야” 주장 지난 15~1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될지에 관심이 쏠렸던 한중 정상회담이 불발됐다. 정상회담 개최 여부가 향후 한중 관계 향방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만남은 회의장에서 3분가량 선 채로 원칙적인 덕담을 나누는 것에 그쳤다. 폐회 전날까지도 정부는 “논의 중”이라며 일정을 조율했지만 중국 정부가 답을 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중국은 회의 기간 미국, 일본과는 정상회담을 개최해 결과적으로 역내 주요 국가 중 한국만 빠진 모양새가 됐다. 중국은 브루나이, 피지, 페루, 멕시코와도 정상회담을 했지만 한국은 명단에 없었다. 중국과의 거리를 확인한 정부는 다시 각급 대화를 통해 다시 개선의 모멘텀을 마련할 전망이다. 이번 정상회담 불발로 양국 관계가 더 악화되거나 우려할 만한 부분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분위기다. 다만 중국 내 한반도 문제 전문가는 그 이면의 ‘외교 신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21일 중국 선전위성TV 즈신원에 따르면 왕쥔성 중국주변전략연구실 주임(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중한 양국(정상)의 교류 시간이 짧았고 예의상 인사말만 주고받았을 확률이 높으므로, 과도하게 해석할 필요 없다”며 확대 해석은 경계했다. 그러면서도 “배후에서 나오는 어떤 ‘외교 신호’는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왕 주임은 “APEC 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이 윤석열 대통령과 앉아 단독 회담을 하지 않은 것은 매우 중요하고, 또 중·한 관계의 방향을 관찰할 수 있는 사건”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대(對)중국 관계를 개선하려는 한국의 실질적인 행동에 대해 우리가 분명히 만족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왕 주임은 “주된 원인은 아무래도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후 미국의 대중국 탄압 문제를 적절히 처리하지 않은 것이라고 본다”며 “대만 문제나 남해(남중국해) 문제를 한국 정부가 자주 언급했고, 미·일·한 3자 안보 동맹에 매우 적극적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와 상반되게 중국 경제가 잘 안될 것이라고 하고, 반도(한반도) 문제에서 중국의 지위 하락을 지적한 것 등은 모두 중한 협력에 유리하지 않다”며 “우리는 한국 정부가 중한 관계를 개선하려는 의도 혹은 신호를 실질적인 행동으로 바꾸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왕 주임은 오는 25∼26일 열릴 것으로 보이는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에 대해서는 “가장 직접적으로는 (외교장관 회의에) 이어서 개최될 중일한 정상회의를 논의해야 해 무척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당연히 한국 정부가 양호한 분위기를 만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왕 주임은 “첫째로 중국의 핵심이익인 주권 문제, 대만과 남중국해 문제를 이야기할 때 한국은 언행에 신중해야 한다”며 “둘째로 미일한 안보 동맹도 중국의 우려를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한국이 이 두 가지 관건이 되는 문제를 처리할 수 있는지를 주요하게 봐야 한다”며 “만약 잘 처리하지 못한다면 중·일·한 외교장관회의나, 심지어 중·일·한 정상회의를 다시 연다고 해도 중·한 관계를 ‘과거’로 되돌릴 수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윤석열 정부는 출범 후 올해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을 특히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워싱턴 선언’을 내놨고, 이어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를 통해 한미일 3국으로 협력 체계를 넓혔다. 그 사이 중국과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방역 갈등, 윤 대통령의 대만 관련 발언,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의 발언 논란 등으로 더욱 경색됐다. 다만 정부는 지난 7월 인도네시아에서 박 장관과 왕 부장의 회담, 9월 윤 대통령과 리창 총리 회담에 이어 항저우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한덕수 국무총리가 시 주석과 면담 등을 계기로 꾸준히 중국 측에 관계 개선 의지를 내비쳤다. 한일관계 만큼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한 것은 아니지만 중국과는 여러 채널을 통해 꾸준히 소통하고 있음도 알려왔다. 이번에 정상회담이 불발된 데 대해서도 대통령실 측은 “앞서 윤 대통령은 리창 총리를, 한 총리는 시 주석을 각각 만난 바 있어 한중 간 긴박한 현안은 어느 정도 해소된 상태”라며 “머지않은 시점에 외교장관들이 만나니 충분히 대화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양국 관계 개선의 동력이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해석 속에 연말 개최가 점쳐지던 한중일 정상회의도 지연되는 분위기다. 3국 정상회의로 물꼬를 튼 뒤 시 주석의 방한과 양국 정상회담을 연쇄적으로 성사시키려던 정부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