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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컨설팅그룹, 캔암 미국투자이민 66차 세미나 마감 임박

    US컨설팅그룹, 캔암 미국투자이민 66차 세미나 마감 임박

    미국 이민법 전문 법률사무소 US컨설팅 그룹은 오는 26일 서초동 본사에서 캔암의 66차 미국투자이민 필라델피아 재건 프로젝트 투자자 모집을 위한 오프라인 세미나를 개최한다. 캔암(CanAm Enterprises)은 미국투자이민 글로벌 1위 리저널센터 기업으로 EB-5 프로그램이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영주권 승인 및 투자금 원금 상환 기록을 갖고 있다. 최근 미국투자이민이 수속기간이 빨라지면서 캔암의 경우 2019년에 접수된 57차 뉴욕 스파이럴 프로젝트 한국인 투자자 전원이 투자이민청원서(I-526) 승인을 받았고 이후에 진행된 프로젝트들도 순차적으로 처리되고 있다. 미국 이민국은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전후로 심사를 빠르게 처리하는 경향이 있어 오는 10월 시작되는 2024년 회계연도 시작을 앞둔 지금 신속하게 투자이민 접수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 특히 캔암과 US컨설팅 그룹은 8월 중 미국투자이민을 신청하는 투자자들에게 환율 고정 혜택을, 66차 필라델피아 프로젝트 참여자들에게는 미국투자이민 비용 중 변호사 수임료 면제 혜택을 주고 있다.US컨설팅 그룹은 캔암의 한국 공식 수속업체로 미국변호사 자격의 제이슨리 대표가 한국과 미국에서 사무소를 직접 운영하고 있는 미국 이민법 전문 법률사무소이다. 제이슨리 대표 미국변호사는 지난 20년간 미국투자이민 수속을 직접 진행하여 1건의 거절 케이스 없이 영주권 수속을 성공시키고 있으며, 이미 오랫동안 실적이 증명된 캔암의 미국투자이민 프로그램만 진행하고 있다. 이미 신뢰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가 있고 매년 새롭게 모집하는 투자이민 프로그램마다 신뢰도와 안정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전세계 EB5 신청자들에게 우선 선택을 받고 있다. 실제로 캔암의 EB5 프로젝트는 모집 시작부터 평균 3개월 내로 투자자 모집을 끝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캔암 66차 미국투자이민은 필라델피아와 펜실베니아 주정부 지원을 받는 대규모 개발에 세계적인 기관 투자자이자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최고 등급을 20년 연속 받고 있는 캐나다 연기금이 스폰서하고 있다. 이미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투자자가 상당히 많아 한국에 배정된 10세대도 곧 마감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캔암 66차 필라델피아 투자이민 세미나 신청 및 문의는 US컨설팅 그룹에서 받고 있다.
  • 러시아 달 탐사선 ‘루나-25’ 추락 원인은 ‘엔진 결함’

    러시아 달 탐사선 ‘루나-25’ 추락 원인은 ‘엔진 결함’

    인류 최초 달 남극 착륙에 도전했던 러시아 달 탐사선 ‘루나-25’의 추락 원인은 엔진 결함으로 밝혀졌다. 유리 보리소프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 사장은 21일(현지시간) 러시아24TV에 출연해 “루나-25가 달 표면에 추락한 이유는 비정상적인 엔진 작동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고도계산 실수가 실패 요인이라는 일부의 분석은 틀린 것으로 드러났다. 보리소프 사장은 지난 주말 달 착륙 궤도에 진입하기 위해 엔진을 가동했지만, 제때 꺼지지 않아 추락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하면서 “불행하게도 엔진 종료가 정상적으로 되지 않아 계획했던 84초보다 긴 127초 동안 엔진이 작동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1일 러시아 아무르주의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발사된 루나-25는 애초 오는 21일 달 남극 표면에 착륙해 1년간 물 존재 여부 등을 탐사할 계획이었다. 달 표면 사진을 지구에 전송하는 등 순조롭게 임무를 수행하던 루나-25는 지난 20일 달 궤도에서 비상사태를 알려온 후 곧 달 표면에 추락해 완전히 파괴됐다. 구소련 시절인 1976년 이후 47년 만에 달 탐사를 시도했던 러시아는 충격에 빠졌다. 로이터통신은 앞서 “이번 실패는 1957년 지구 궤도를 도는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 1호를 처음 발사하는 등 냉전시대 전성기를 거친 이후 우주분야 경쟁력이 얼마나 쇠퇴했는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소련 시절 인류 최초로 우주 비행에 성공하며 우주 탐사 선두주자였던 러시아가 지난 2019년 중국이 성공한 달 착륙에 실패한 것은 러시아의 우주 기술이 후퇴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냉전시대가 끝난 뒤 러시아는 달 같은 천체 탐사 대신 당장 사용할 수 있는 위성 발사나 우주정거장 등에 투자해왔다. 보리소프 사장은 “거의 50년 동안 달 탐사 프로그램을 방해했던 부정적인 경험이 실패의 주요 원인”이라며 “만약 달 탐사를 지금 종료한다면 최악의 결정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달 탐사에서 가장 어려운 기술은 지구에서 로켓을 발사하는 과정과 달에 착륙하는 순간이 꼽힌다. 우주 발사체 기술에 많은 투자가 이어지며 발사 성공률은 높아졌지만, 달 착륙의 기술적 장벽은 여전히 낮아지지 않고 있다. 지난 4년 동안 달 탐사에 나선 이스라엘과 일본, 인도는 모두 발사 후 달 궤도에 오르는 데 성공했지만 착륙에 실패했다. 러시아의 실패로 인해 인도의 ‘찬드라얀 3호’가 23일 달 남극 착륙에 재도전하는 것에 인류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2년 연속 ‘셰플러 따라잡기’…1000억 걸린 투어 챔피언십 25일 개막

    2년 연속 ‘셰플러 따라잡기’…1000억 걸린 투어 챔피언십 25일 개막

    25일(한국시간) 개막하는 2022~23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는 2년 연속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술래가 되어 ‘셰플러 따라잡기’가 펼쳐진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 레이크 골프 클럽(파70·7346야드)에서 나흘간 열리는 이 대회에는 모두 30명의 최정상 골퍼들이 출격한다. 최근 2주 동안 플레이오프 1차전인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 2차전인 BMW 챔피언십을 거치면서 70명에서 50명, 그리고 30명까지 페덱스컵을 놓고 경쟁할 선수들이 압축됐다. 모두가 동등한 조건에서 경기를 치르지는 않는다. BMW 챔피언십까지 쌓은 페덱스컵 랭킹 포인트에 따라 각기 다른 보너스 타수가 주어진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 1위 셰플러는 10언더파, 2위 빅터 호블란(노르웨이)은 8언더파,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7언더파, 4위 욘 람(스페인)은 6언더파, 5위 루카스 글로버(미국)는 5언더파로 출발한다. 이븐파로 시작하는 26~30위가 1위 셰플러를 앞지르기 위해선 나흘 동안 10타 차를 극복해야 한다. 페덱스컵 랭킹이 높을수록 유리한 조건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이다. 하지만 랭킹 1위가 반드시 우승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대회만 봐도 셰플러가 페덱스컵 랭킹 1위로 10언더파를 안고 경기를 시작했지만 4언더파의 보너스를 받은 매킬로이에게 마지막 날 추월당해 우승을 내주며 공동 2위로 밀렸다. 한국 삼총사 김주형(나이키골프), 임성재, 김시우(이상 CJ대한통운)는 각각 16위, 17위, 20위에 자리해 2언더파를 보너스로 받고 티오프 한다. 한국 선수의 우승이 마냥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임성재는 지난해 페덱스컵 랭킹 10위로 4언더파를 안고 경기를 시작해 맥킬로이에 한 타 뒤진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 임성재는 역대 한국 선수 최다인 5년 연속 최종전에 출격한다. 김주형은 첫 출전이다. 김시우는 2017년 이후 6년 만에 최종전 무대에 선다. 왕중왕전이기 때문에 상금도 무지막지하다. 올해 상금 규모가 공식 발표되지 않았으나 지난해와 같은 것으로 알려졌다. 총상금 7500만 달러(약 1007억원)에 우승 상금 1800만 달러(약 241억 8300만원)다. 꼴등을 해도 50만 달러(약 6억 7000만원)를 질 수 있다.
  • 젤렌스키, 네덜란드·덴마크 찾아 F16機 확약받았다

    젤렌스키, 네덜란드·덴마크 찾아 F16機 확약받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네덜란드와 덴마크로부터 F16 전투기 지원 약속을 받아 냈다. 러시아에 당한 전략적 열세를 만회하는 데 긴요한 최첨단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것은 두 나라가 처음이다. 네덜란드와 덴마크 정부는 20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을 내고 “우리는 F16 전투기 이전을 위한 조건이 충족했을 때 미국 및 파트너 국가들과 긴밀한 협력 아래 우크라이나에 이전하는 것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전투기 이전을 위한 조건에는 F16을 조종할 우크라이나 인력의 성공적 선발·훈련 등이 포함된다고 했다. 미국이 막후에서 지휘한 듯 두 나라의 공군기지에서 정상들이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젤렌스키 대통령이 F16 조종석에 앉는 장면을 ‘연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에서 “매우 역사적이며 강력하고, 우리 사기를 북돋는 결정”이라고 사의를 표명했다. 전달 시기는 성명에 언급되지 않았다. 네덜란드 등 11개국이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곧 시작하는 F16 운용 훈련에 몇 달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일러야 연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원 물량도 여전히 논의 중이다. 뤼터 총리는 지원할 수 있는 물량이 최대 42대가 있으나, 전부 전달할지 언급하기엔 “아직 이르다”며 즉답을 피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19대를 제공하는데 6대는 연말을 전후해 먼저 인도하고 내년과 2025년에 각각 8대와 5대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이 자국산 F16의 우크라이나 제공을 이미 승인했기 때문에 다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이 뒤따를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현대식 전투기를 운용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훈련 및 정비능력이 필요한데 과연 얼마나 짧은 시간에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둘지 예상하기 힘들다고 미국 CNN은 지적했다. 더 근본적으로는 유럽 국가들이 전쟁에 휘말릴 가능성 때문에 주저할 여지는 여전히 남아 있다. CNN 방송은 “우크라이나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매달려 F16을 유지보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우선”이라면서 “부족함을 메운다며 나토 인력이 조력에 나서거나 해당 전투기를 나토 영토로 가져와 수리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까지 염두에 둘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도 “F16 제공에 속도가 붙을지 미지수”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도 연내 전투기를 넘겨받기 힘들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있다. 유리 이흐나트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지난 17일 “이번 가을이나 겨울에 F16으로 우크라이나를 방어할 수 없을 것임은 이미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스웨덴을 찾아 스웨덴산 4.5세대 전투기인 ‘그리펜’ 지원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공개했다. 스웨덴 정부는 지난 6월 사브가 제작하는 그리펜 시험에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이 참여할 기회를 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 이철규 ‘승선 불가’ 발언에 윤상현 “적절하지 않아”…李 “당원들 도리 당부한 것”

    이철규 ‘승선 불가’ 발언에 윤상현 “적절하지 않아”…李 “당원들 도리 당부한 것”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21일 최근 논란을 빚은 자신의 ‘승선 불가’ 발언과 관련 “승선을 못 한다는 게 아니라 같이 타고 나가는 사람들이 그러면 안 된다는 얘기”라고 해명했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당내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분열론 자초’ 비판을 부인하며 혼란 수습에 나선 모습이다. 이 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승선 불가 발언이) 일부분 왜곡된 게 있다. 지극히 당연한 얘기고 당원들의 뜻을 전달한 것”이라며 “사무총장이 당연히 당의 단합과 당원들이 지켜줘야 할 최소한의 도리를 당부드린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이 사무총장은 지난 16일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배를 침몰시키려는 승객을 어떻게 누가 태우려고 하겠나, 함께 항해하는 데 멀쩡한 배에서 노를 거꾸로 젓고, 구멍이나 내는 승객은 승선할 수 없다”며 “본인 생각만 가지고 당 전체를 비하하거나 폄훼하는 경솔한 언행은 본인이나 당 조직에 도움이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발언자가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이자 내년 총선에서 당연직 공천관리위원으로 참여할 이 총장이다 보니 “지도부의 뜻과 맞지 않는 인사들은 공천 대상에서 배제하고 함께 갈 수 없다는 것”이라는 해석이 이어졌다.이 총장의 지역구가 비교적 국민의힘에 유리한 지역으로 평가받는 강원도이고, 당 지도부 대부분도 영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점과 맞물려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인천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이라는 배가 침몰하면 가장 먼저 죽는 건 영남권, 강원도 의원들이 아니라 저같은 수도권 의원”이라며 “어떻게 배를 침몰시키기를 원하나”라고 비판했다. 최근 여러 차례 수도권 총선 전망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던 윤 의원은 이날도 “수도권 위기론은 당에 대한 충정과 진정성으로 말씀드리는 것으로, 당을 폄훼하려는 의도는 없다”면서도 “당에 대한 정당한 우려를 이 총장이 배를 침몰시킨 행위로 비유하는 것은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 더구나 공천을 연상시키는 ‘승선시킬 수 없다’는 발언도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총장은 이날 윤 의원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무슨 말을 누가 어디서 어떻게 했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그에 대해 평가하지 않겠다”라며 “자꾸 이렇게 갈등을 불러일으키면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 노래방서 성관계 거부당한 女, 깨진 병으로 남친 얼굴 그어

    노래방서 성관계 거부당한 女, 깨진 병으로 남친 얼굴 그어

    성관계를 거절당해 화가 난다는 이유로 남자친구를 폭행한 30대 여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 류호중)는 상해, 특수상해, 업무방해, 재물손괴 등 혐의로 기소된 A(39·여)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4일 오후 9시쯤 서울 영등포구의 한 노래방에서 남자친구 B(46)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손으로 B씨의 얼굴과 등 부위를 여러 차례 때리고, 깨진 맥주병 파편으로 B씨의 얼굴을 그었다. A씨는 노래방 안에서 남자친구 B씨와 성관계를 하려다 거절당하자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A씨는 노래방 호실 안에서 맥주병과 유리잔을 깨고 파편이 소파에 박히게 하는 등 재물을 손괴하고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받았다. 자신을 말리는 노래방 직원의 다리 방향으로 맥주병 파편을 집어 던지기도 했다. 재판부는 “B씨는 얼굴 부위를 찔려 천측두동맥이 절단될 정도의 위중한 상처를 입었다”면서 “B씨로부터 용서받지 못해 B씨가 A씨에 대한 처벌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A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B씨를 위해 500만원을 공탁하는 등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재판부는 B씨가 공탁금을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시해 형사공탁 사실을 제한적으로만 양형에 반영했다.
  • 1680억원짜리 러軍 폭격기, 드론 맞고 ‘펑’…우크라, 러 본토 공격 증가[핫이슈]

    1680억원짜리 러軍 폭격기, 드론 맞고 ‘펑’…우크라, 러 본토 공격 증가[핫이슈]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겨냥한 공격 횟수를 늘리는 가운데, 최근에는 러시아군 공군 기지를 공습해 전략폭격기를 불태우는데 성공했다.  러시아 연방 노브로고트의 공군 기지에서는 최근 우크라이나 공습으로 비행장에 서 있던 전략폭격기에 화재가 발생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노브로고트 지역의 군 비행장에 드론을 이용한 테러 공격을 감행했다”면서 “이로 인해 폭격기 한 대만 불탔을 뿐 다른 피해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공개된 영상은 폭격기에 붙은 화염으로 시커멓고 거대한 연기가 솟아오르는 모습을 담고 있다. 거대한 화염은 수 ㎞밖에서도 보일 정도였다.  우크라이나 측은 폭격기 한 대만 불타올랐을 뿐 다른 피해는 없었다는 러시아 국방부의 주장을 반박했다.  우크라이나 소식통은 “최소 2대의 전략폭격기 ‘투폴레프(Tu)-22M3’이 불에 완전히 타버렸다”면서 “해당 공군기지는 이번 공습으로 최소 6대의 폭격기를 무려 1610㎞ 떨어진 지역에 있는 다른 공군기지로 모두 옮겨야 했다”고 주장했다.  전소된 투폴레프(Tu)-22M3 전략폭격기의 대당 가격은 1억 2500만 달러, 현재 환율로 약 1680억 원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 군 수송용 기차역도 우크라 드론 공습 받아 공군기지 공습에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기차역에도 드론 공습을 가했다. 해당 기차역은 러시아군이 무기와 군대, 탄약을 수송하는데 주로 사용되는 노선으로, 우크라이나의 자폭 드론 공습 탓에 기차역 지붕과 건물에 화재와 손상이 발생했다.  공개된 영상은 ‘번쩍’하는 불빛과 함께 강력한 진동이 발생하고, 이후 기차역 지붕에 불이 붙은 모습을 담고 있다.  이 공격으로 기차역 유리가 부서져 5명이 파편에 다쳤으나 경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쿠르스크는 우크라이나에서 90㎞ 떨어진 접경 지역이다. 러 “모스크바 겨냥한 드론 공격 시도, 모두 막았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수도 모스크바를 겨냥한 드론 공격을 시도했지만 방공망이 이를 모두 저지했다고 주장했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지난 20일 새벽 우크라이나 드론이 남쪽 방면에서 모스크바를 향해 공격해오는 시도가 포착됐으며, 방공망이 이를 저지했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공습 시도로 모스크바 도모데도보 공항과 브누코보 공항이 일시 폐쇄된 것으로 알려졌다.
  •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 거머쥔 임성재…김주형·김시우 동반 진출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 거머쥔 임성재…김주형·김시우 동반 진출

    임성재가 5년 연속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PO)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임성재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필즈의 올림피아필즈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4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70타로 7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페덱스컵 랭킹은 28위에서 17위로 11단계 상승했다. 투어 챔피언십은 시즌 내내 대회 때마다 매기는 페덱스컵 포인트 순으로 30명을 추려 치른다. 순위에 따라 보너스 타수를 부여하기 때문에 순위가 높을수록 유리하다.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면 이듬해 마스터스 등 메이저대회와 특급 대회 출전 자격도 받는다. 임성재의 투어 챔피언십 출전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올해는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플레이오프 1차전 공동 6위로 30위 이내에 진입한 뒤 2차전에서 출전권을 확보해 5년 연속 출전에 성공했다. 지난해 투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임성재는 “17위라서 2언더파의 점수를 받고 시작할 것 같다”며 “지난해 좋은 기억이 많아서 다음 주가 기대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대회에서 공동 10위(7언더파 273타)에 오른 김주형도 페덱스컵 랭킹 16위로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확보했다. 김주형의 투어 챔피언십 출전은 처음이다. 김시우는 최종 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공동 31위(이븐파 280타)에 올랐으나 페덱스컵 랭킹 20위로 챔피언십 출전권을 따냈다. 안병훈은 이번 대회에서 43위(5오버파 285타)를 기록하며 페덱스컵 랭킹이 38위에서 44위로 하락해 투어 챔피언십 출전 선수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번 대회 우승자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의 페덱스컵 랭킹은 7위에서 2위로 껑충 뛰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2타차 준우승으로 페덱스컵 랭킹 1위에 올랐다. 공동 2위에 오른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은 페덱스컵 랭킹을 40위에서 10위로 끌어 올리며 출전권까지 획득했다. 지난해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4위(12언더파 268타)로 페덱스컵 랭킹 3위를 유지했다.
  • 네덜란드·덴마크, 우크라 F16 전투기 지원 확약…이르면 연말 전달 시작

    네덜란드·덴마크, 우크라 F16 전투기 지원 확약…이르면 연말 전달 시작

    주말에 깜짝 유럽 순방에 나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네덜란드와 덴마크로부터 F16 전투기를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네덜란드와 덴마크 정부는 20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내고 “우리는 F16 전투기 이전을 위한 조건이 충족했을 때 미국 및 다른 파트너국들과 긴밀한 협력 아래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이전하는 것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두 나라는 전투기 제공을 위한 조건에 F16을 조종할 우크라이나 인력의 성공적 선발·훈련 등이 포함된다고 전했다. 이날 공동성명은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지원하겠다고 확약한 첫 사례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에서 “매우 역사적이며 강력하고, 우리의 사기를 북돋는 결정”이라고 사의를 표명했다. 공동성명에 구체적인 전달 시기는 언급되지 않았다. 네덜란드 등 11개국이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이달 개시하는 F16 운용 훈련에 몇 개월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전달 시기는 이르면 올 연말∼내년 초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구체적인 지원 물량도 아직 논의 중이다. 뤼터 총리는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공군기지에서 열린 젤렌스키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지원할 수 있는 물량이 최대 42대가 있으나, 이를 전부 전달할지 언급하기엔 “아직 시기가 너무 이르다”며 즉답을 피했다. 덴마크는 19대를 순차적으로 전달한다는 구상이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19대 중 6대는 연말을 전후해 우선 인도할 예정이며, 내년과 2025년에 각각 8대, 5대를 전달하겠다고 설명했다고 dpa 통신은 전했다. 네덜란드와 덴마크는 앞서 지난 5월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F16 조종 및 운용 훈련 실시 결정을 주도한 국가들이다. 두 나라 주도로 11개국이 참여하는 F16 훈련이 이달 들어 이미 개시됐거나 시작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미국이 최근 자국산 F16 전투기의 ‘우크라이나 이전’을 공식 승인하면서 네덜란드, 덴마크를 필두로 다른 나토 회원국들도 전투기 지원에 동참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지난 17일 로이터 통신은 미국이 덴마크와 네덜란드가 미국산 F16 전투기 이전 승인을 요청할 경우 이를 신속히 승인하겠다는 공식 확답을 각국에 전달했다고 미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주말 이틀에 숨가뿐 ‘전투기 확보 외교전’에 나선 것도 미국의 결정에 맞춰 조율된 것으로 해석된다. 그와 두 나라 정상의 잇단 회동은 모두 각자 공군기지에서 이뤄졌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장의 F16 전투기에 직접 올라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그는 전날 스웨덴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방공 전력 강화를 위해 스웨덴산 4.5세대 전투기인 ‘그리펜’ 지원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공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당시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와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제공권을 확보하지 못했고 우리에겐 현대적인 전투기가 없다”면서 “스웨덴의 그리펜은 여러분의 자존심이며 나는 크리스테르손 총리가 그 자존심을 우크라이나와 공유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몇 주 안에 전투기 지원에 관한 논의를 개시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가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웨덴 정부는 지난 6월 사브가 제작하는 그리펜 전투기의 시험에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이 참여할 기회를 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미국 CNN 방송은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제공하기로 미국이 사실상 방침을 정했는데도 실제 인도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전날 보도했다. 현대식 전투기를 운용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훈련 및 정비능력이 필요한데 이 과정에 유럽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가가 전쟁에 휘말릴 가능성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CNN은 “F16 전투기에 필요한 엄청난 훈련량과 정비력을 고려하면, 아직 참전하지 않은 나토를 그 어느 때보다 참전에 가깝게 끌어들이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우크라이나가 밤낮에 걸쳐 스스로 F16을 유지·보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우선이지만, 부족함을 메우기 위해 나토 인력이 조력에 나서거나 해당 전투기를 나토 영토로 가져와 수리해야 할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까지 염두에 둘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도 “F16 제공에 속도가 붙을지는 미지수”라고 봤다. 더욱이 미국 측은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이 본격적인 F16 훈련 프로그램에 앞서 영국에서 4개월간 영어를 공부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인도 시기를 늦추는 요인이 곳곳에 있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도 연내 전투기를 넘겨받기 힘들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 유리 이흐나트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지난 17일 “이번 가을이나 겨울에 F16으로 우크라이나를 방어할 수 없을 것임은 이미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서방 관리들은 우크라이나는 내년 중반이나 후반까지 F16 전투기를 갖지 못할 것이라고 본다”며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인도 지연에 불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K이슈 플랫폼] “현행법상 지역구 축소·비례 확대… 국민 뜻 모아지면 둘 다 늘려야”

    [K이슈 플랫폼] “현행법상 지역구 축소·비례 확대… 국민 뜻 모아지면 둘 다 늘려야”

    의제: 비례대표 증원과 국회의원 정수확대는 필요한가?찬성: 김형철 (성공회대 교수)반대: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사회 및 원고작성: 유성진 K정책플랫폼 연구위원(이화여대 스크랜튼학부 교수) 1.문제제기 내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선거제도 개편 논의가 한창이다.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여야는 국회 비례성 강화를 목표로 비례대표 배분을 지역구 선거 결과와 일부 연동하는 ‘준연동형’ 혼합제로 선거제도를 개편했다. 총 300개 의석은 지역구 253석, 비례대표 47석으로 나뉘었다. 그러나 거대정당을 중심으로 한 위성정당의 출현과 극심한 정파적 양극화의 여파로 인해 오히려 비례성은 약화됐다. 이번 선거제도 개편의 핵심 쟁점은 비례대표 증원과 국회의원 정수 확대이다. 현행 선거제도는 정당의 유권자 득표율과 국회 의석 사이의 왜곡을 심화시키고 있다. 이는 거대정당에 유리한 결과로 이어져 사표(死票)를 양산하고 국회 구성의 다양성을 가로막는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비례대표의 비중을 높이면서 국회의원 정수를 확대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으나 이에 대한 국민의 거부감이 커 선거제도 개편 논의는 답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찬반 의견을 가진 두 전문가를 초청, 바람직한 절충 방향을 모색해 본다.2. 쟁점분석 [사회자] 먼저 왜 비례대표 확대가 필요한지 설명해 주시지요. [찬성론] 지역구에서 1인을 선출하는 현 선거제도에서는 사표가 다수 발생하게 됩니다. 만약 253개 모든 지역구마다 우연히 두 정당의 득표율이 51% 대 49%라면 지역구 성적은 253석 대 0석이 되겠지요. 49% 유권자의 표는 국회 의석에 일절 반영되지 못하는 사표가 됩니다. 만약 모든 의석이 비례대표로만 구성된다면 의석 비율은 득표율에 따라 51% 대 49%가 되겠죠. 이처럼 비례대표의 비중을 높이면 비례성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다양한 사회집단의 국회 내 정치적 대표성도 높일 수 있습니다. [사회자] 선거제도의 비례성과 대표성이 중요한 가치라는 점에 동의하시는지요. [반대론] 동의합니다. 그러나 우리 현실을 볼 때 비례대표의 확대로 우리가 원하는 국회의 모습을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비례대표가 본연의 취지에 걸맞은 의정활동을 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봅니다. 지역구를 받기 위해 소신 없이 당론을 따르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 그간 당내의 비례대표 선정은 투명하지도, 국민의 뜻을 따르지도 않았습니다. 선거에서의 효용성과 이벤트성을 중심으로 선정됐지요. 그 결과 비례대표는 자질과 역할 모두에서 국민적 불신을 받고 있습니다. 취약한 사회집단의 정치적 대표성 문제는 지역구 후보 선정 과정에서도 해결될 수 있다고 봅니다. [사회자] 비례대표 비중을 높이려면 의원 정수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에도 반대하시겠군요. [반대론] 네. 일단 비례대표 확대가 필요치 않다고 생각하고요. 무엇보다 의원 정수 확대에 대한 유권자의 거부감을 고려해야 합니다. 더욱이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 다른 나라에서는 고비용 저효율의 의회를 개혁하기 위해 의원 정수를 줄이고 있습니다. 우리만 거꾸로 갈 수는 없습니다. [찬성론] 비례대표 및 의원 정수 확대에 대한 국민의 반대가 심하다는 점은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지난 5월의 공론조사를 보면 응답자들이 정보를 접할수록 비례대표와 의원 정수 확대에 대한 지지가 높아진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469명의 시민들에게 설문조사를 한 후 자료집 학습, 전문가 찬반토론 청취, 자체 토론을 거쳐 다시 같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랬더니 비례대표 확대 찬성이 27%에서 70%로 높아졌고 의원 정수 확대 찬성도 13%에서 33%로 늘어났습니다. 국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면 여론의 변화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사회자] 의원 정수보다는 비례대표 확대가 국민의 지지를 얻기 쉽다는 시사점도 있네요. [사회자] 두 분은 먼저 상대가 중시하는 목표를 반영한 제안을 준비해 주시지요. 상대의 의견을 듣고 추가했으면 하는 사항을 역제안하시고요. 먼저 반대론의 의견을 듣겠습니다. [반대론] 비례성과 대표성 강화에는 동의하지만 주권자인 국민의 수용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비례대표, 지역구 의원의 공천 과정이 투명하고 민주적이며 개혁적이라면, 그래서 국민이 믿을 만한 후보가 공천된다면 비례대표 확대에 대한 국민적 수용성도 높아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찬성론] 비례대표 공천 과정을 투명하게 하는 것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사회자] 공천제도 개선을 전제로 비례대표 확대에는 합의를 이룰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지역구 의석을 유지하면서 비례의석을 확대하면 자연히 국회의원 숫자가 늘어납니다. 이에 대한 두 분의 제안은 무엇입니까. [찬성론] 의원 정수를 확대해야 비례대표도 크게 늘릴 수 있습니다. 현재 총의석의 15.7%(47석)인 비례의석은 25%(75석) 이상으로 대폭 확대돼야 합니다. 그래야 사표 축소, 대표성 향상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지역구 의석 축소는 의원들의 거센 반발로 쉽지 않습니다. [반대론] 의원 정수 확대에 대해서는 국민의 반대가 매우 거셉니다. 유권자가 반대하는 의원 정수 확대를 추진할 수는 없습니다. [사회자] 단기적으로는 의원 정수를 유지하면서 비례대표를 소폭 확대하되 장기적으로 국회의원 정수를 확대해 비례대표를 대폭 늘리자는 대안은 어떨는지요. [반대론] 단기적으로 의원 정수를 유지하면서 지역구 의석을 현행 법의 틀 내에서 제한적으로 감축하는 것은 수용할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국회가 수많은 특권을 포기하고 국민에 충실한 의회정치를 통해 국민 공감대를 얻어낼 수 있다면 비례대표의 대폭 확대를 위한 의원 정수 확대도 고려할 수 있겠지요. [찬성론] 현행 법 틀 내에서 제한적으로 지역구 의석을 감축하는 것으로는 비례대표를 대폭 확대하기는 어렵지만 현재보다는 나아지는 것이네요. 거기에 장기적인 비례대표 대폭 확대를 포함시킨다면 합의할 수 있습니다.#합의안 ①투명하고 민주적인 비례대표 공천제도 개혁과 비례대표 확대 ②단기적으로 현행 법제도 내에서 지역구 축소와 비례대표 소폭 확대 ③장기적으로 의회정치 확립을 통한 의원 정수 확대와 비례대표 대폭 확대 [사회자] 논의 내용을 토대로 합의사항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첫째, 공천제도의 투명성과 민주성을 전제로 비례대표를 확대한다. 둘째, 단기적으로는 의원 정수를 유지하면서 지역구를 소폭 축소해 비례대표를 소폭 확대한다. 셋째, 공천제도 개혁과 특권 포기, 국민에 충실한 의회정치를 통해 국민적 수용성을 높일 경우에는 비례대표 대폭 확대를 위한 의원 정수 확대를 추진한다. 이러한 내용이 국회의 선거제도 개편 논의에 충분히 반영됐으면 합니다. 합리적인 토론문화를 보여 주신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 이재명 9월 영장설에 민주 계파 간 전운 고조…친명, 체포안 ‘보이콧’ 여론전도

    이재명 9월 영장설에 민주 계파 간 전운 고조…친명, 체포안 ‘보이콧’ 여론전도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 영장 청구 시점에 촉각을 기울이는 가운데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놓고 당내 계파 갈등의 전운이 짙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체포동의안 표결 없이 영장 심사를 받을 수 있는 비회기에 검찰이 영장을 청구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키우려는 검찰이 의도적으로 정기 국회 회기 중인 9월에 영장을 청구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 대표는 지난 6월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체포동의안 표결 시 이 대표가 취할 입장을 놓고 계파 간 신경전이 시작됐다. 비명(비이재명)계는 이 대표 본인이 명확히 체포동의안 가결 요청을 해서 당과 의원들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친명(친이재명)계는 이 대표가 구속영장 청구 시 “제 발로 출석해 심사받겠다”고 밝힌 만큼 가결 요청은 불필요하며 원칙대로 자유 투표를 하자는 입장이다. 한 친명계 당 지도부 인사는 통화에서 “검찰이 영장을 청구하기도 전에 당론으로 가결하자고 하는 것은 정치적 계산만 염두에 둔 주장”이라고 했다. 민형배 의원은 이날 친명 성향 원외인사들의 모임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1차 전국대회에서 “(체포동의안) 투표를 시작하면 민주당 의원들이 일제히 회의장에서 빠져나오는 투표 거부로 이 대표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가 구속되는 상황에 대비한 비상 계획도 거론됐다. 친명계 박찬대 최고위원은 지난 17일 “만에 하나 영장이 발부되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플랜B’에 대한 고민도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구속되더라도 필요하다면 이 대표 중심으로 결속할 수 있고, 옥중에서 대표 업무를 계속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이나 계파 갈등이 폭발할 계기가 될 수 있다. 비명계에선 이 대표가 구속되면 대표직을 사퇴해야 하고 비상대책위 체제로의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적지 않다. 한 비명계 중진 의원은 “체포동의안이 가결돼도 이 대표는 절대 사퇴안하고 당무에 대해 옥중 결재를 하려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8월 국회 중 비회기 기간을 두고 이 기간 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을 검찰에 촉구하는 상황을 연일 비판했다. 김민수 대변인은 논평에서 “구속영장 발부 시기까지 지정하며 ‘비회기 때 청구하라’로 압박하는 이 대표를 보면, 무소불위 권력에 젖은 위정자의 모습이 보인다”라고 했다. 김기현 대표도 전날 페이스북으로 “백화점 물건 쇼핑하듯이 자기에게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때에 영장심사를 받겠다는 특권이 가당키나 한 일인가”라고 비판했다.
  • 20대 여성 성폭행한 실업팀 선수… 퇴직금 1800만원 지급 논란

    20대 여성 성폭행한 실업팀 선수… 퇴직금 1800만원 지급 논란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실업팀 운동선수에게 퇴직금 1800여만원이 지급돼 논란이 일고 있다. 관리·감독 주체인 광주 북구청은 이 같은 사실을 알지 못했고, 알았더라도 퇴직금을 제한할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실업팀 운동선수 A씨, 20대 여성 성폭행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광주지법 제11형사부(부장 고상영)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주거침입 준강간) 혐의로 기소된 광주 북구청 소속 운동선수 A(32)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광주의 한 주점에서 만난 20대 여성이 투숙 중인 숙박업소에 침입, 피해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 결과 A씨는 “밖에 나갔다 왔는데 일행이 잠든 것 같다. 문을 열어달라”며 숙박업소 직원을 속여 여성이 잠들어 있는 방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범행 전반은 인정했지만, 성범죄를 목적으로 숙박업소에 침입한 의도는 없었다며 주거침입 준강간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와 합의해 처벌 불원 의사 등을 밝힌 점은 피고인에게 유리하다”면서 “다만 주거침입 준강간죄를 적용함이 정당하고, 이에 따라 정상참작 감경을 하더라도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북구청은 A씨 범죄 사실 몰라…팀 훈련 참여 1년 넘게 수사와 재판이 진행됐지만, A씨의 관리·감독 주체인 북구는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A씨가 소속팀 감독에게조차 범행 사실을 알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A씨는 경찰 수사와 별개로 올해 동계 훈련과 전국대회 등 팀 훈련에 참여해왔다. A씨, 올해 초 퇴직금 1800여만원 수령 A씨는 올해 초 “홀어머니의 건강이 좋지 않아 병간호해야 한다”며 퇴직 신청을 했다. A씨의 범죄 사실을 모르던 북구는 지난달 31일 A씨를 의원면직(사직) 처리하고 이달 초 퇴직금 등 명목으로 1800여만원을 지급했다. 이에 대해 북구는 법과 제도의 한계로 손 쓸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기간제 근로자인 A씨의 경우 공무원과 달리 수사기관의 ‘기관 통보’ 대상이 아니어서 본인이 털어놓지 않는 한 수사·재판 사실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북구 관계자는 “A씨가 성실하게 훈련에 참여하는 등 실업팀 감독조차 수상한 점을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퇴직금과 관련해서는 “기간제 근로자는 근로기준법 적용을 받고 있어 범죄 혐의가 있거나 징계받더라도 퇴직금을 제한할 근거가 없다”면서 “징계 시 퇴직금 지급이 제한되는 공무원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 ‘씨 없는 수박’ 우장춘 박사를 둘러싼 놀라운 인간관계 [한ZOOM]

    ‘씨 없는 수박’ 우장춘 박사를 둘러싼 놀라운 인간관계 [한ZOOM]

    1895년 10월 8일 새벽 일본 공사관 소속 군인과 경찰, 그리고 낭인들이 경복궁을 기습한다. 조선군 수비대가 필사적으로 막아섰지만 무기와 탄약 부족으로 순식간에 무너진다. 경복궁에 들어간 그들은 명성황후를 살해하고 시신을 근처 숲으로 가져가 불태운다. 역사는 이 사건을 ‘을미사변(乙未事變)’으로 기록한다. 놀라운 사실은 명성황후를 살해하는 과정에 조선군 훈련대가 가담했다는 것이다. 조선군 훈련대장 우범선(禹範善·1857~1903)은 일본인들의 기습을 도왔을 뿐 아니라 명성황후의 시신을 불태운 장본인이기도 하다. 우범선은 을미사변 이후 친일파 입지가 줄어들자 일본으로 도주한다. 그리고 1903년 고영근에게 암살당한다. 대한민국을 배고픔에서 구한 원예육종학자 우장춘 박사  1950년 일본에서 유명한 원예육종학자 한명이 한국에 들어왔다. 당시 한국은 농업생산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우량종자 개발이 절실했다. 그래서 대통령까지 나서서 이 학자를 데려온 것이다. 그의 이름은 우장춘(禹長春·1898~1959)이다. 우리에게 ‘씨 없는 수박’으로 알려진 바로 우장춘 박사였다. 그는 을미사변에 가담했다가 일본으로 도주한 우범선의 아들이었다. 우장춘 박사는 아버지 우범선의 친일 매국행위를 용서받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 정부지원금이 부족하자 이적료로 받은 100만엔, 지금 가치로 약 10억원을 모두 연구개발비에 쏟아 부었다. 한국전쟁이 일어났을 때는 해군 정훈장교로 임관했다. 1959년 61세로 영면할 때까지 9년 동안 우장춘 박사는 한국 농업발전의 기틀을 다졌다. 여담이지만 씨 없는 수박을 처음 개발한 사람은 우장춘 박사가 아니었다. 일본인 ‘기하라 히토시’ 박사였다. 씨 없는 수박은 농민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일종의 이벤트였다. 우장춘 박사가 무와 배추의 개량종자를 개발했지만 농민들은 믿지 않고 계속 밀수입한 일본 종자를 사용하고 있었다. 그래서 우장춘 박사는 씨 없는 수박을 공개하면서 우리나라도 종자개발 실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었던 것이다.   ‘살아 있는 경영의 신(神)’이라 불린 경영인으로 불린 이나모리 가즈오   2022년 8월, 일본의 한 경영인이 타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전 세계 수많은 경영인들과 학자들이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그의 이름은 이나모리 가즈오(稲盛和夫·1932~2022) 교세라(KYOCERA)와 KDDI 창업자이자, JAL 회장을 역임한 경영인이었다. 우리에게는 ‘아메바 경영’으로 유명해진 인물이다. 그리고 그는 우장춘 박사의 딸 아사코의 남편, 즉 우장춘 박사의 사위였다. 1959년 이나모리 가즈오는 27세 나이에 지금 가치로 약 3000만원을 가지고 ‘교세라(KYOCERA)’를 설립한다. 교세라는 연매출 약 17조원, 종업원 약 8만명의 글로벌 기업으로, 창사 이래 한 번도 적자를 내지 않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은퇴 후 승려가 되기 위해 준비하던 중에 일본정부 요청으로 파산위기에 처한 일본항공(JAL, Japan Airlines) 회장에 취임하여 8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서게 했다는 일화는 MBA 과정에서 다룰 정도로 유명하다. 교세라는 무기화학 분야인 ‘파인세라믹(Fine Ceramic)’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이다. 파인세라믹은 생소하게 들릴 수 있지만 이미 우리 생활 곳곳에 들어와 있다. 도자기, 유리, 시멘트 등 요업제품을 세라믹(Ceramic)이라고 하는데, 파인세라믹은 세라믹 보다 정교한 물질로서 금속, 플라스틱에 이은 제3의 소재로 불린다. 열과 충격에 강하고 전기절연성도 우수하기 때문에 전자제품의 부품으로도 많이 사용된다. 요즘에는 열과 충격에 강한 특성 때문에 식탁과 같은 가구를 만드는데도 많이 사용된다. 일본에 가면 상점에서 세라믹 칼이나 가위를 많이 볼 수 있는데 교세라가 생산한 파인세라믹 제품이다. MBA 과정을 함께한 대학원 동기들과 일본 교토에 있는 교세라 본사를 방문한 적이 있다. 그 곳에서 이나모리 가즈오의 기업가 정신과 창업부터 살아있는 경영의 신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파인세라믹 제품도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때까지도 아니모리 가즈오가 우장춘 박사의 사위였다는 사실, 우장춘 박사가 역적 우범선의 아들이었다는 사실은 알지 못했다. 일본 교토시 후시미구에 위치한 교세라는 회사 내에 방문자들을 위한 부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어, 영어, 프랑스어 등 다양한 언어로 회사소개 자료를 구비하고 있다. 케빈 베이컨 6단계 법칙,  우범선, 우장춘 그리고 이나모리 가즈오  ‘케빈 베이컨의 6단계 법칙’(The Six Degrees of Kevin Bacon)이라는 것이 있다. 서로 모르는 사람들도 6단계만 거치면 서로 연결된다는 이론이다. 헐리우드 영화배우 케빈 베이컨이 한 인터뷰에서 ‘나는 수많은 영화에 출연했기 때문에 헐리우드 모든 배우들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된다’고 말했고, 이를 착안한 올브라이트 대학 학생들이 케빈 베이컨과 할리우드 배우들의 관계를 가지고 만든 ‘케빈 베이컨 게임’을 TV토크쇼에서 소개하면서 유명해졌다. 1994년 3명의 대학생들이 TV토크쇼에 케빈 베이컨과 함께 출연했다. 그들은 청중들이 배우 이름을 대면 그 배우와 케빈 베이컨이 6단계 안에 연결된다는 것을 풀어냈다. 우범선, 우장춘, 이나모리 가즈오, 연결 고리가 없을 것 같은 이 세 사람이 연결되는 것을 보면서 ‘케빈 베이컨의 6단계 법칙’이 틀리지 않았음을 새삼스럽게 느낀다.
  • 여름철 불청객 녹조 없애는 새우껍질 바이오 숯 정화 스펀지 [고든 정의 TECH+]

    여름철 불청객 녹조 없애는 새우껍질 바이오 숯 정화 스펀지 [고든 정의 TECH+]

    여름철이 되면 전국의 강과 호수, 저수지에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다. 바로 녹조다. 사실 녹조는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이유는 여러 가지다. 우선 물을 공급하기 위해 여기저기 댐을 만들고 저수지를 만들다 보니 고인 물이 많아져 녹조류가 자라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졌다. 여기에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면서 광합성 조류가 쓸 수 있는 이산화탄소 역시 많아졌다. 지구 온난화로 여름이 길어진 것 역시 녹조류 번식에 유리하다. 마지막으로 빗물을 타고 흘러 들어온 영양분 역시 물속에서 증식하는 녹조류에게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이렇게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결론적으로 말하면 모두 인간 때문에 심각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문제를 더 심각하게 만드는 건 녹조류 가운데서 일부는 광합성만 하는 게 아니라 독성까지 있다는 것이다. 식수 확보를 위해 댐을 건설했지만 오히려 이것 때문에 물이 오염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된 것이다. 녹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과학자가 연구에 뛰어들었다. 이 가운데 중국 후난 대학의 과학자들은 좀 색다른 소재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식품 가공 과정에서 나오는 폐기물인 새우 껍질을 이용한 바이오 숯(biochar)이 바로 그것이다. 새우 껍질을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 섭씨 300도로 가열하면 독성이 없는 바이오 숯이 된다. 새우 껍질 바이오 숯의 특징은 내부에 수많은 구멍이 있는 다공성 구조라는 것이다. 이를 폴리비닐 알코올 사이에 넣고 다시 과황산염으로 처리하면 내부에 작은 구멍에 과황산염이 들어가 코팅된다. 연구팀은 실제 녹조 현장에서 떠온 독성 녹조류인 마이크로시스티스(Microcystis aeruginosa)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물속에 스펀지를 넣으면 녹조류가 물과 함께 스펀지 내부로 흡수된다. 그리고 마이크로시스티스가 내부에 코팅된 산화제인 과황산염에 노출되면 세포막에 파괴되어 죽게 된다. 저널 ACS ES&T Water에 발표한 논문에서 연구팀은 실제 녹조가 심한 물에 이 바이오 숯 스펀지를 넣었을 때 마이크로시스티스의 85%가 파괴됐다고 보고했다. 연구팀은 이 바이오 숯이 주변 환경에 무해하며 임무가 끝나면 쉽게 회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물론 이 주장은 검증이 필요하지만 바이오 숯은 식품 폐기물 혹은 농업, 임업 폐기물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바이오 숯이 녹조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면 더 다양한 폐기물에서 같은 기술을 시도해 볼 수 있을 것이다. 
  • 가구를 잘 만들고 싶다면 꼭 봐야할 7권의 책[김기자의 주말목공]

    가구를 잘 만들고 싶다면 꼭 봐야할 7권의 책[김기자의 주말목공]

    목공 유튜브 채널이 늘어나면서 목공 배우기도 제법 수월해졌다. 공구 사용법을 자세히 알려주거나 좋은 팁을 제시하는 채널도 많다. 그럼에도 목공 서적의 효용은 여전하다. 기본을 잘 다룬 책, 나름의 완결성을 지닌 책은 목공의 세계로 가는 길을 안내한다. 구조나 마감 등 특정 부분에 집중한 책 역시 책장에 두고 막힐 때마다 참고할 만한다. 시중에 출간된 목공 책들 가운데, 개인적으로 큰 도움이 됐던 책 7권을 소개한다.●아름다운 목가구 만들기(앨버트 잭슨·데이비드 데이 지음, 김재묵 옮김, 다섯수레) 목공 좀 해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스테디셀러다. 표지에 ‘목공 백과사전’이라는 문구를 적어놨는데, 책을 펴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예컨대 책 앞부분에 소개하는 목재만 무려 76종에 이르고, 거의 모든 수공구와 부속품 역시 종류별로 빠짐없이 수록했다. 인터넷으로 일일이 찾기 어려울 정도의 방대한 정보가 가득하다. 디자인에서 고려할 사항, 다양한 종류의 가구 제작법 등을 여러 사진과 삽화로 소개한다. 다만 1989년에 초판이 나왔던 만큼, 일부 내용이 지금과 안 맞기도 하다. 그렇지만 목공의 전반적인 부분을 풍부하게 다룬다는 점에서 한 권쯤 갖춰두길 권한다. 320쪽. 5만 2000원.●하이브리드 목공(마크 스파뉴올로 지음, 이재규 옮김, 씨아이알) 목공 기계 성능이 좋아지고 가격은 저렴해지는 추세다. 그렇다고 수공구 연마와 연습을 간과해선 안 된다. 저자는 소박한 수공구와 목공 기계를 조합해 사용하는 방식을 ‘하이브리드 목공’이라 이름 붙이고, 둘을 적절히 사용하자고 제안한다. 힘들고 거친 막일은 기계에 맡기고, 섬세한 마무리가 필요한 일은 수공구로 하라는 의미다. 반드시 갖추어야 할 수공구를 알려주고, 기본적인 목공 기계 사용법, 그리고 효율적인 하이브리드 목공 기술을 소개한다. 192쪽. 2만 2000원.●목공의 지혜(안주현 지음, 이숲) 기본적인 목공 지식과 방법을 알려주는 데 그치지 않고 저자만의 독특한 시각과 철학을 담은 책이다. 외국 기본서를 흉내 낸 국내 목공 서적 중에서 단연 눈에 띄는 이유다. 예컨대 수공구와 전동공구, 목공기계를 사용하는 방식을 소개할 때 자유도, 안전, 손맛, 작업속도, 정확성, 정숙도, 공간 활용, 접근성, 집진 시스템 연동, 부재 위치 등으로 나눠 어떤 걸 쓰는 게 유리한지 알려준다. 테이블쏘를 사용할 때도 자르기와 켜기를 제대로 하는 방법뿐 아니라 얇게 반복 켜기 등 유용한 팁도 많다. 목공 전반을 다룬다는 점에서 초보자들에게 유용하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다소 있다. 초보를 벗어난 목공인에게 특히 유용할 듯하다. 328쪽. 4만 2000원.●목공 대패에서 가구까지(김동준 지음, 해든아침) 제목 그대로 대패에 대해 자세하게 다룬다. 우리나라에서 많이 쓰는 일본 대패를 비롯해 최근 들어 인기를 끄는 서양 대패 등에 대해 종류와 사용법, 날 연마법 등을 여러 장으로 사진으로 설명한다. 이밖에 끌과 톱, 목공기계 등 대해서도 소개하지만, 대부분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는 내용들이다. 다른 시리즈로 나온 ‘목공: 스케치업에서 가구까지’는 내용이 부실해 추천하지 않는다. 200쪽. 2만 5000원.●그림으로 보는 가구 구조 교과서(빌 힐턴 지음, 안형재 옮김, 모눈종이) 100여 종의 가구를 분해해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가구의 각 부분에 어떤 결합법을 사용했는지 설명하는 ‘이음과 짜임’을 비롯해 상판, 문, 서랍이나 다리 조립 기초가 되는 ‘부분별 구조’, 그리고 계절에 따라 수축 팽창하는 것을 고려한 제작 방법 등을 담았다. 마지막 장 ‘가구’에서는 식탁, 보조 테이블, 책상, 궤와 서랍장, 수납장, 붙박이장으로 나눠 분해조립도를 수록했다. 고급 가구를 만들려는 이라면 책장에 두고 필요할 때 보면 좋겠다. 384쪽. 3만 5000원.●목공 FAQ(스파이크 칼슨 지음, 진재성 옮김, 씨아이알) 목공을 하다가 부딪히는 문제 상황에 대해 질의응답 형식으로 구성했다. 때에 따라 적절한 삽화를 곁들여 이해를 돕는다. 인터넷이나 유튜브에서는 다루기 어려운 세밀한 내용이 많다. 예컨대 ‘작업장에 필요한 형광등 간격을 어떻게 해야 하나?’와 같은 질문에는 작업 면과 천장 사이의 거리를 우선 측정하고, 여기에 맞춰 권장 거리를 구하는 공식을 알려주는 식이다. ‘나이가 40세 이상이거나 섬세한 작업을 할 때는 조명 사이를 더 가깝게 하라’는 식의 재치 넘치는 답변도 재밌다. 100여개의 질의응답이 의외로 알차다. 작업하다 막힐 땐 맨 마지막 장에 있는 색인을 이용해 찾아보면 효과적이다. 364쪽. 2만원.●Bob Flexner의 목재 마감(밥 플렉스너 지음, 김준형·정연집 옮김, 모눈종이) 목공의 마지막 단계인 마감에 대해 쉽게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그래서 ‘어느 회사 제품이 좋다더라’ 정도에 그치는 사례가 많다. 책은 목재 마감을 전문적으로 다룬다. 각종 도장 용구를 포함해 착색과 오일 마감제, 왁스 마감제와 도막 형성, 셀락, 래커, 바니시 등을 자세하게 설명한다. 마감 과정을 잘 보여주는 사진은 물론, 시중에 판매하는 제품들의 특징도 소개한다. 외국 목재 마감제를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웠지만, 요즘은 해외 배송으로 구할 수 있다. 필요할 때 마감제를 구매해 책에 나온대로 적용해봐도 좋겠다. 328쪽. 3만 8000원.관심은 가지만 섣불리 시작하기 어려운 목공. 해보고는 싶은데 어떨지 잘 모르겠다면 일단 한 번 글로, 눈으로 들여다보세요. 주말이면 공방에서 구슬땀 흘리는 김기중 기자가 목공의 즐거움을 이야기합니다. ‘김기자의 주말목공’은 매주 토요일 아침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 도쿄대 교수 “日 정계,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인정해야”

    도쿄대 교수 “日 정계,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인정해야”

    일본 학자가 간토대지진 100주년인 올해도 조선인 희생자를 위한 추도문을 보내지 않겠다고 밝힌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를 두고 “거꾸로 간다”고 비판했다. 고이케 지사는 조선인 학살과 관련해 “무엇이 명백한 사실인지에 대해서는 역사가가 밝힐 일”이라며 인정하지 않는 태도를 보여 왔다. 도노무라 마사루 도쿄대 교수는 18일 보도된 도쿄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영향력 있는 (일본) 지도자와 정부, 지방자치단체 수장이 간토대지진에서 이토록 참혹한 사건이 일어났다는 것을 인정하고, 두 번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애도를 표할 필요가 있다”며 고이케 지사의 태도에 “조금 실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학살은 증언도 자료도 있고, 역사 교과서에도 물론 적혀 있다. 도쿄도가 펴낸 ‘도쿄 100년사’와 정부의 방재대책회의 보고서에도 기술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평범한 마을에 거주하는 선량한 일본인이 사람을 죽였다는 사실을 부정하고 싶은 마음이 들 수도 있지만, 당시의 학살이 폭도화하는 조선인에 대응한 정당방위였다고 볼 수 있는 증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980년대까지는 조선인이 학살되는 것을 봤다는 사람, 가족에게서 이야기를 들었다는 사람이 많아 학살을 부정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런데 이러한 사람들이 갈수록 줄어들었다”고 되돌아봤다. 도노무라 교수는 “선량한 서민도 가해자가 됐던 배경을 설명하는 것으로 가해와 마주할 수 있게 되지만, 지자체와 정부가 이를 행하지 않고 있다. 지나치게 가해를 의식하는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사실은 사실로서 설명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간토대지진은 일본 수도권인 간토 지방에서 1923년 9월 1일 발생했다. 지진으로 10만여명이 사망하고 200만여명이 집을 잃었다. 당시 일본 정부는 계엄령을 선포했고, 일본 사회에는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거나 ‘방화한다’는 등 유언비어가 퍼져 약 6000명으로 추산되는 조선인이 자경단 등에 의해 살해됐다. 고이케 지사는 취임 첫해인 2016년 조선인 희생자 추도식에 추도문을 전달한 뒤 바로 중단했다. 간토대지진 조선인 희생자 추도식 실행위원회는 지난달 31일 고이케 지사에게 추도문을 송부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도쿄도는 이달 15일 문서를 통해 거부했다. 도쿄도는 “극도로 혼란스러운 와중에 희생되신 모든 분께 애도의 뜻을 표한다”는 고이케 지사의 말을 전달면서도 추도문을 보내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진 않았다. 도노무라 교수는 “재일 조선인의 존재를 당연하게 여기고, 그들을 의식하면서 다음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 그 과정에서 조선인 학살이 화제로 등장한다면 옛 일본 군국주의 교육이 이상했다고 이야기하면 좋겠다”고 끝을 맺었다.
  • ‘50년 주담대’ 연령 제한 앞두고 막차 타볼까

    ‘50년 주담대’ 연령 제한 앞두고 막차 타볼까

    금융당국에서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가입 시 나이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하자 규제를 도입하기 전 상품에 가입하려는 차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18일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50년 만기 주담대 고정(혼합)형 금리는 연 3.75~5.98%로 집계됐다. 5대 은행 중 금리 하단은 혼합형을 기준으로 국민은행의 ‘KB주택담보대출’이 3.75%로 가장 낮고 이어 농협은행의 ‘채움고정금리모기지론’이 3.98%, 우리은행의 ‘우리아파트론‘이 4.19%, 하나은행의 ‘하나원큐아파트론’이 4.32%, 신한은행의 ‘신한주택대출(아파트)’ 4.67% 순이다. 대다수 은행은 기존 주담대와 50년 만기 주담대의 금리 수준이 같다. 다만 차주 입장에서 상품의 만기가 길면 월 상환액이 줄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안에서도 대출한도를 늘리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만기가 길어질수록 갚아야 할 총이자 규모는 증가한다. 금융당국은 50년 만기 주담대가 DSR 규제를 우회하면서 가계대출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됐다고 보고 만 34세 미만으로 나이를 제한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행의 ‘7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7월 중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보다 6조 원 증가한 1068조 1000억원이다. 지난 10일 우리은행을 제외한 5대 시중은행에서 취급한 50년 만기 주담대의 금액은 1조 2379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현재 고연령자의 가입 수요가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지는 않아 나이 제한 방침이 실효성이 없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에 따르면 “나이 제한 우려로 방문하는 고객은 아직 없었다”며 “고객들이 상담하면서 더 좋은 조건으로 대출받기 위해 DSR이 유리한 50년 만기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은 지난달 농협은행(5일)을 시작으로 하나은행(7일), 국민은행(14일), 신한은행(26일) 순으로 50년 만기 주담대 상품을 내놓았고 우리은행은 지난 14일부터 취급했다. 한편 인터넷은행 중에서는 카카오뱅크가 최근 주담대 기간을 50년으로 늘렸다. 18일 기준 주담대 상품의 혼합형 금리는 연 3.94~6.57%로 금리 하단이 국민은행을 제외한 다른 시중은행들보다 낮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8월 18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8월 18일

    쥐 36년생 : 신용을 철저히 지켜라. 48년생 : 생기가 가득하니 행운 따른다. 60년생 : 주변 사람과 의논하여 처리하라. 72년생 : 집안에 부귀가 가득하구나 84년생 : 약속이 미루어지거나 재물 나간다. 소 37년생 : 일의 마무리를 잘해라. 49년생 : 동남쪽에서 기쁜 일 있겠다. 61년생 : 상하에 충돌이 발생하니 주의 73년생 : 약속이나 일이 꼬이기 쉽다. 85년생 : 주위 사람으로부터 인기가 많다. 호랑이 38년생 : 귀인이 도와주니 앞길 순탄 50년생 : 노고가 심한 만큼 큰 보람 있다. 62년생 : 너무 한 가지 일에 집착하지 말라. 74년생 : 손님이 밀어닥친다. 86년생 : 힘을 내면 곧 좋은 일 있다. 토끼 39년생 : 남의 수중에 돈은 믿지 마라. 51년생 : 건강 상태를 한번 더 체크하라. 63년생 : 가족의 의견과 달라 고민한다. 75년생 : 마음이 심란해지겠다. 87년생 : 생각보다 일이 잘 진행된다. 용 40년생 : 목표를 정해 행동에 옮겨라. 52년생 : 비밀을 확실하게 지켜라. 64년생 : 서두르면 일을 망친다. 76년생 :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다. 88년생 : 행동하기 전에 생각을 철저히. 뱀 41년생 : 자포자기하면 위험하다. 53년생 : 재물을 잃거나 구설수에 오른다. 65년생 : 친구의 나쁜 유혹에 빠지지 말라. 77년생 : 이동해도 별 탈 없구나. 89년생 : 도와줄 사람 많으니 걱정 없다. 말 42년생 : 쉽게 생각하다 모두 잃는다. 54년생 : 기분전환이 필요한 때구나. 66년생 : 자녀에게 애정 표현 잘해야겠다. 78년생 : 느긋한 마음은 실패하기 쉽다. 90년생 : 운기가 왕성하니 재물 이득 있다. 양 43년생 : 급히 서두르다 망신당한다. 55년생 : 한탄할 일 생기나 대책 마련에 힘써라. 67년생 : 물러나서 지키는 게 유리하겠다. 79년생 : 주위의 부추김에 넘어가지 마라. 91년생 : 차근차근 실행함이 좋겠다. 원숭이 44년생 : 분수를 지키는 것이 현명하다. 56년생 : 남의 말에 넘어가기 쉽다. 68년생 : 현실 안주보다 적극성이 필요 80년생 : 빈틈이 많아 실수할 수 있다. 92년생 : 사기수가 있으니 주의하라. 닭 45년생 : 자신의 뜻한 바 이루어진다. 57년생 : 이득이 넘치니 힘껏 실천하라 69년생 : 새로운 것에 도전하지 마라, 81년생 : 외출이나 운전에 주의하라. 93년생 : 서두르면 안 되는 날이다. 개 46년생 : 문서나 금전으로 소득 있다. 58년생 : 근심이 생기겠고 구설수 조심. 70년생 : 새로운 일을 시도해도 좋겠다. 82년생 : 생각해 둔 일을 천천히 시작하라. 94년생 : 주변의 충고를 받아들여라. 돼지 47년생 : 일이 잘 추진되는구나. 59년생 : 일이 막힐수록 서두르지 마라. 71년생 : 웃는 날이 서서히 다가온다. 83년생 : 기쁜 일이 생기니 기대하라 95년생 : 적극적으로 행동하면 대길
  • 시간은 느림, 공간은 그림, 행복은 울림

    시간은 느림, 공간은 그림, 행복은 울림

    시간이 더디 흐르는 것 같다. 정말 그렇다. 사람들은 느릿느릿 걷고 엘리베이터도 천천히 오르내린다. 집 벽의 색조는 화사한 파스텔톤이다. 꼭 팀 버턴의 영화 ‘가위손’에 등장하는 마을 같다. 장난스럽고 실재하지 않는 느낌, 그러면서도 현실 속에 있는 ‘마을’(빌라쥬). 그게 요즘 부산 동쪽에서 ‘뜨고’ 있는 리조트, 빌라쥬 드 아난티(불어로 ‘아난티 마을’)다. 꼭 이곳에 묵지 않더라도, 건물도 보고 마을도 구경할 겸 찾아볼 만하다.시간이 더디게 흐르는 것엔 사실 이유가 있다. 공간이 넓어서다. 200만t의 흙을 쌓아 얼추 건물 10층 높이(약 38.5m)로 대지를 높였다. 그 밑으로 주차장을 넣었고 위로 리조트 시설을 세웠다. 그 덕에 지상의 공용 공간이 확 늘었다. 주변에 차가 없으니 빠름을 견줄 만한 물체가 없다. 사람과 사람은 멀찍이 떨어져 엇비슷한 속도로 걷는다. 그러니 슬로 모션처럼 느껴질 수밖에. ●펜트하우스·객실·수영장만 88개 건물은 죄다 복층 구조다. 한 층이 사실상 2개 층인 셈이다. 엘리베이터가 올라갈 때 한 층을 지나는 속도가 느리게 느껴지는 건 엘리베이터의 속도가 느려서가 아니다. 1층을 2층처럼 올라가니 느려 보이는 거다. 빌라쥬 드 아난티의 첫인상은 이랬다. 리조트의 전체 규모는 16만㎡(약 4만 8400평)다. 278객실의 펜트하우스(매너하우스, 클리퍼, 맨션)와 114객실의 호텔 ‘아난티 앳 부산’으로 이뤄졌다. 펜트하우스는 회원 전용이다. 독채 빌라 형태의 매너하우스(94채), 범선의 돛을 형상화했다는 클리퍼(4개 동), 온천과 수영장을 특화한 맨션 등으로 나뉜다. 이 안에 별도 수영장만 88개다. 외부에도 대형 수영장 등 5개의 수영장을 갖췄다. 공급되는 물은 모두 온천수라고 한다. ●“행복했던 1950~1960년대 표현” 매너하우스 등 독채 빌라들이 몰린 회원 전용 마을은 유난히 밝은 색조를 띠고 있다. 이만규 대표는 이를 “행복했던 1950~1960년대를 표현한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당시는 과거의 전통이 남아 있으면서도 폭발적 성장을 거듭했던 기간”이다. 우리는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인류 전체 역사에선 풍요로웠던 레트로의 시대라는 것이다. 그 시대를 연상하며 과감하고 자신감 넘치는 색감을 사용한 것이란 설명이다.펜트하우스에 견줘 호텔은 누구나 머물 수 있는 공간이다. 여기도 객실은 여느 호텔과 다르다. 114개 모든 객실이 스위트룸처럼 느껴진다. 복층 구조라서다. 얼추 7m에 달한다는 거실 통창 너머로 걸개그림 같은 동부산의 풍경이 매달린다. ●편집숍·갤러리 등 복합문화공간 여러모로 고급스러운 숙소지만 없는 것도 있다. TV와 에어컨이다. TV야 여유로운 시간을 위해 없앨 수도 있다지만, 에어컨은 그럴 수 없다. 이미 유엔에서 지구가 온난화를 넘어 열대화가 됐다고 선언했으니 에어컨은 사실상 필수 생존 설비다. 아난티에선 에어컨 없이도 냉난방이 가능하다. 태양열,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천장과 바닥에 냉온수를 순환시키는 친환경 설비를 들였기 때문이다. 에어컨을 설치할 때보다 비용은 곱절 이상 들었지만 탄소 배출량은 확 줄었단다.리조트 중간쯤엔 ‘엘.피. 크리스탈’이 있다. 프런트뿐 아니라 각종 편집숍, 갤러리 등이 몰려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여느 리조트의 로비와 차별화하려는 단단한 의지가 엿보인다.●공용공간 ‘G스퀘어’ 옛 5일장터 건물 밖은 곳곳이 공용 공간, 이른바 ‘G스퀘어’다. 이 대표는 이를 사람과 사람이 오가고 만나는 우리의 옛 5일 장터에 비유했다. 이 공간에도 설치미술작품 ‘서리얼 뉴니스’(surreal newness·초현실적 아름다움), 미로공원 등 볼거리들이 꽤 많다. 개장을 기념해 G스퀘어에선 매주 금요일 밤 라이브 음악 공연이 펼쳐지고 토요일엔 퍼커션 밴드가 타악기를 연주하며 행진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아난티 컬처클럽에선 ‘마음 매트릭스’ 전시가 열린다.●해변열차·시랑대 등 명소 투어도 리조트 앞 송정해변은 요즘 젊은이들이 서핑을 즐기러 많이 찾는 곳이다. 강습하는 곳도 많다. ‘핫플’은 역시 블루라인파크다. 옛 동해남부선 미포~송정 구간(4.8㎞)의 철길을 활용한 관광 시설이다. 송정역까지 운행하는 건 해변열차다. 모든 좌석을 바다 쪽으로 돌리고 전면에 통유리창을 설치했다. 탁 트인 시야를 통해 바다 풍경과 만날 수 있다. 철로 위에 새로 조성한 공중 레일로 운행하는 스카이캡슐은 미포~청사포 구간(2㎞)만 오간다. 인근 ‘시랑대’는 웅장한 해안 절벽과 시원한 바다 전망이 어우러진 곳이다. 기장 8경 중 한 곳으로 용녀와 미랑 스님의 전설이 얽혀 있다. 기장의 명소인 해동용궁사 바로 옆에 있다. 이 계절에 꼭 찾아야 할 명소 한 곳 덧붙이자. 부산진구 양정동의 배롱나무다. 수령이 900년 가까울 만큼 살아낸 역사가 오래된 데다 자태도 고와 배롱나무 가운데선 유일하게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지정 당시(1965년) 문화재 명칭은 ‘부산진 배롱나무’였다. 요즘엔 지명을 따 ‘양정동 배롱나무’, ‘화지공원 배롱나무’ 등으로 불린다.●900세 다 된 배롱나무도 꼭 봐야 화지공원은 원래 동래정씨의 선산이었다. 정씨 가문에서 묘역으로 가꾸다 시민들에게 개방하면서 화지공원이라 불리게 됐다. 배롱나무는 동래정씨 2대 조로 알려진 정문도 공의 묘 앞에 있다. 고려 중엽 때 묘 앞 동서 양쪽 방향에 한 그루씩 식재됐는데, 원줄기는 썩고 변두리 부분에서 새 가지가 돋아 현재의 모습으로 자랐다고 한다. 부산진구에 따르면 최근 측량 결과 동쪽 나무는 높이 8.9m, 서쪽 나무는 7.7m 정도다. 올해도 이 늙은 배롱나무는 형형한 붉은 꽃을 틔워 냈다. 열흘 붉은 꽃은 없다지만 배롱나무의 꽃은 다소 다르다. 백일 넘게 피고 지기를 반복한다. 그래서 백일홍 나무라 불리기도 한다. 무엇보다 사방으로 고르게 펼친 나무의 품이 인상적이다. 부디 추정 수령 900년이 되는 2065년을 넘어 1000세까지 장수하길 빈다.
  • ‘불가역적’ 대북 공조·한일 훈풍… 3국 정상 ‘외교 정점’ 찍는다

    ‘불가역적’ 대북 공조·한일 훈풍… 3국 정상 ‘외교 정점’ 찍는다

    1943년 5월 윈스턴 처칠 영국 총리와 프랭클린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은 ‘이곳’에서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구상했다. 1978년 9월 지미 카터 미 대통령 중재로 ‘이곳’에 온 안와르 사다트 이집트 대통령과 메나헴 베긴 이스라엘 총리는 비밀협상 끝에 요르단강 서안의 총성을 멈췄다. 현대사 변곡점마다 물꼬를 튼 미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18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머리를 맞댄다. 세계의 이목이 쏠리는 첫 단독 한미일 정상회의를 마주하는 세 정상의 머릿속을 헤아려 봤다. 2년차 대외정책 디테일 채우는 尹한미관계 정상화→한일 복원→한미일 3각 공조 완성북핵 맞설 ‘입체적 안보’ 재편 넘어 경제협력도 강화 하루 앞으로 다가온 한미일 정상회의는 ‘한미동맹 강화→한일 관계 복원→한미일 3각 공조 완성’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집권 2년차 대외정책 구상에 정점을 찍는 ‘빅이벤트’라는 평가가 17일 대통령실 안팎에서 나온다. 지난 4월 미국 국빈 방문을 통해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확인한 윤 대통령은 5월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으로 ‘셔틀외교’를 완전히 복원한 뒤 같은 달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때 한일·한미일 연쇄 정상회담으로 3국 협력에 깊이를 더했다. G7 계기 한미일 회담은 “3국 공조를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시키자”는 합의와 함께 5분여 만에 종료됐는데, 3국 정상은 이번 회의에서 G7때 풀어내지 못한 ‘디테일’을 채우고 더욱 공고한 협력을 다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이 이토록 한미일 공조 강화와 이번 정상회의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뭘까. 남북 대화가 단절된 가운데 고도화하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려면 지금껏 제한적 정보 공유를 했을 뿐 사실상 별개로 움직여 온 한미·한일 안보 협력을 입체적이고 유기적으로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 대선에서 미국 우선주의와 동맹 경시 성향이 짙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복귀를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의 핵심 외교 기조인 ‘가치외교’와 한미일 3각 공조가 역진 불가능하도록 서둘러 궤도에 올려놓아야 한다는 절박함도 느껴진다. 아울러 미중 갈등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자유 진영 대 전체주의 진영’ 내지는 ‘신냉전 질서’로 글로벌 질서가 재편되는 상황에서 전략적 모호성 대신 미국, 일본과 확실하게 손을 잡는 쪽을 택한 측면도 있다. 경제적 이해관계와도 무관치 않다.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고, 미국의 대중 견제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대중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유럽 등 서방이나 일본과는 협력을 강화할 유인이 커졌다.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은 17일 브리핑에서 “세 나라는 전 세계 7개뿐인 3050클럽(국민소득 3만 달러, 인구 5000만명 이상 국가)에 속해 있다. 세 나라의 국내총생산(GDP)은 세계의 3분의1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한미일 정상회의가 유의미한 외교 성과로 평가받는다면 잇따른 국내 정치 악재를 돌파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내년 총선까지 8개월가량 남은 상황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 박스권에 갇혀 있기 때문이다. 전에 없던 ‘뉴 시프트’ 여는 바이든3국 파트너십 강화로 ‘대중 견제’ 인태 전략 공고화최고 수준 북핵 대응 협의체 만들되, 대화에도 방점 미국 백악관은 18일(현지시간)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가 새 시대를 여는 ‘뉴 시프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은 중국 견제 수단이었는데, 한미일 파트너십은 이 지역 안보·경제 양자 측면에서 모두 필수 조건이었다. 하지만 한일 관계의 특수성 때문에 함부로 간섭하기 어려웠던 미국은 이번 회의를 통해 한층 넓고 깊어진 ‘동맹과 파트너십’을 인태 지역에서 구가할 전망이다.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은 16일(현지시간) 브루킹스연구소 대담에서 “지난 몇 달간 한일 정상의 용기 있는 결단을 지켜봤다”며 “(이번 회의가) 21세기 3국 관계의 본질적 의미를 규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일 정상의 과거사 해결 노력에 대해 “숨이 멎는 듯한(breathtaking) 유형의 외교”라고 평가했고, 람 이매뉴얼 주일미국대사는 “(회의 다음날인) 19일과 (전날인) 17일은 완전히 다른 날이 될 것”이라고 했다. 미국은 명시적으로 중국을 겨냥한 언급은 하지 않되 3국 공조를 불가역적으로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3국 정상회의는 사실상 중국을 겨냥해 창설된 쿼드(미국, 일본, 호주, 인도 4자 안보 협의체)와는 다르지만 실질적으로는 중국과 러시아, 북한 등 급변한 인태 지역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안보를 비롯한 전방위 공조를 본격화한다는 의미가 있다. 존 커비 NSC 전략소통조정관이 이날 국무부 외신센터(FPC) 브리핑에서 “이번 회의는 3국 간 공식 동맹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이미 한국, 일본과 개별적인 동맹 관계를 맺고 있다”고 설명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에 따라 한미일 공동성명에는 인태 질서 구축을 위한 최고 수준 협의체로서 북핵 대응과 안보, 첨단기술, 인적교류 등에 대한 협력 구축이 포함될 전망이다. 북한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대화 테이블이 열려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핵미사일 개발이 아닌 외교가 유리하다는 점을 인식시키는 데 방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은 ‘미래에 3국 정상 누구도 국내 정치 사정으로 이런 공조가 후퇴하지 않도록 묶어 놓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커비 조정관은 “3자 협력 증진은 전력 질주가 아닌 마라톤”이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 협력을 강화하는 데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흔들림 없는 공조’ 띄우는 기시다회의 정례화로 정권 바뀌어도 ‘한일 관계 안정’ 기대 공식 의제선 빠졌지만 오염수 방류 이해 구할 수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8일(현지시간) 한미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안보 분야에서 3국의 공조가 흔들림 없이 유지되는 틀을 만드는 것에 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17일 오후 출국 전 기자회견에서 “우리나라(일본)를 둘러싼 안보 환경이 엄격해지는 상황에서 한미일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매우 의미 있다”며 “법의 지배에 의한 자유롭고 열린 국제 질서가 흔들리는 중에 과거보다 단단해지고 있는 미국 및 한국과의 관계를 토대로 3국의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는 역사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과 흉금을 터놓고 이야기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측은 한미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3국 간 안보 협력 강화 및 회의 정례화 등이 한일 관계에 정권 교체라는 변수가 생겨도 변하지 않는 협력의 틀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강조한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일 관계 개선이 급물살을 탔지만 4년 후 한국 대선에서 정권교체가 일어나 지금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는 불안함이 적지 않다. 요미우리신문은 “한미일 회의 정례화는 정권의 사정에 좌우되지 않는 중층적이고 안정적인 틀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며 “한국에서 반일 색이 강한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한일 관계가 악화한 과거의 상황을 되풀이하지 않고 3개국의 협력 관계를 더 심화시키려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시다 총리가 중국과 북한을 견제하기 위해 가장 큰 동맹국인 미국 외에 한국과도 연계를 강화하려 하지만 변수도 있다. 이르면 이달 말 방류 계획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문제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 방류로 모처럼의 관계 개선 분위기가 깨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7월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에게 오염수 방류에 대한 이해를 구했지만 한국 반대 여론이 심각하다. 이 때문에 일본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오염수 관련 한미 정부의 지지를 꾀했지만 우리 정부로선 부담이 클 수밖에 없고 결국 최종 의제에서는 빠지게 됐다. 하지만 오염수 방류가 한일 최대 현안이라는 점에서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과 자연스럽게 이 문제를 거론하며 또다시 이해를 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기시다 총리는 오염수 방류 시점에 대해 “현재 구체적인 시기나 프로세스 등에 대해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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