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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영국 Arm과 동맹 강화…‘2나노 파운드리’ 시장 치고 나간다

    삼성전자, 영국 Arm과 동맹 강화…‘2나노 파운드리’ 시장 치고 나간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분야 1위 대만 TSMC를 맹추격하는 삼성전자가 2나노(㎚·10억분의 1m) 파운드리 시장 선점을 위해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과 협력을 강화한다. Arm의 차세대 시스템온칩(SoC) 설계 자산(IP)에 삼성전자의 최첨단 공정 기술을 심어 고성능 칩을 설계하는 업체(팹리스)를 최대한 많이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21일 Arm의 차세대 설계 자산을 자체 개발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에 최적화한다고 밝혔다. 이렇게 최적화를 해놓으면 팹리스의 제품 개발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파운드리 고객 유치 경쟁에서도 유리할 것이란 계산이 깔려 있다. GAA 기술은 공정 미세화로 트랜지스터(게이트를 통해 전류 흐름을 조절하는 역할)의 성능이 떨어지는 걸 막아주고,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을 높여주는 기술이다. 기존 3차원 ‘핀펫’ 공정보다 전류 조절이 더 정교해지고 확실하게 전류 제어가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미세 회로 구현을 위해 필수적인 기술로 삼성전자는 2022년 6월 3나노 공정에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 현재 GAA 기반 3나노 1세대를 양산 중이다. 반면 TSMC가 양산하는 3나노는 기존 ‘핀펫’ 트랜지스터 구조다. 삼성전자와 TSMC의 시장점유율 격차는 45.5%(지난해 3분기 기준)포인트로 여전히 크지만, Arm과의 협력을 통해 2나노 시장에서 치고 나가면 ‘파운드리의 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엿보인다. 반도체 설계도를 만드는 회사인 Arm의 중앙처리장치(CPU)는 성능이 뛰어나면서도 전력 소모가 적다는 평가를 받는다. 효율적인 구조로 설계를 한 덕분이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등장 이후 AI 반도체 시장이 커지면서 Arm이 더 주목받는 것도 갈수록 ‘초고성능, 초저전력 스펙’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Arm의 협력은 10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Arm의 중앙처리장치 CPU IP에 다양한 파운드리 공정을 적용해 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2022년 10월 Arm 최대주주인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만나 포괄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2026년까지 전세계 파운드리 시장의 성장률은 연평균 13.8%로 예상된다. 특히 3나노 이하 최첨단 공정의 연평균 성장률은 64.8%로 삼성 입장에서는 이 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 파운드리 매출은 전년 대비 최대 2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AI 반도체 수요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고 했다. 파운드리 시장이 커지면서 후발주자인 미국 인텔도 사업 확대에 나섰다. 인텔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파운드리 공정 기술 로드맵 등 운영 전략과 포트폴리오를 소개하는 행사를 연다. 자체 AI 칩 개발을 추진 중인 오픈 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도 참석한다.
  • 현대차 강남사옥 105층→55층으로… 마천루 대신 실용성 택했다

    현대차 강남사옥 105층→55층으로… 마천루 대신 실용성 택했다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표방하며 현대자동차그룹이 강남구 삼성동에 조성하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당초 계획했던 105층이 아닌 55층으로 낮아진다.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송파구 신천동 롯데월드타워의 등장으로 국내 최고층이라는 상징성이 퇴색된 만큼, 실용성을 택해 빠른 추진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21일 업계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 설 연휴 직전에 GBC 건립에 대한 설계변경을 시에 제출했다. 당초 높이 약 569m, 105층 1개동과 중층(35층) 1개동, 저층 3개동 등 모두 5개동으로 건립 예정이었던 GBC를 높이 약 242m, 55층의 타워 건물 2개동과 저층(6~10층) 4개동으로 변경하는 내용이 골자다. 현대차그룹은 55층의 타워 2개동을 그룹 통합사옥으로, 저층 4개동은 MICE, 문화·편의시설 등으로 각각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존 설계안에서 55층으로 낮추는 변경안을 제출했고, 이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면서 “내부 검토를 거친 이후에 변경안에 대한 수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 그룹 미래전략 등을 반영한 실용적이고 효율적인 동시에 지속가능성이 보장된 새로운 공간 계획의 필요성이 제기됐다”면서 “변경 인허가와 관련해 시와 긴밀히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2014년 9월 약 10조 5500억원을 들여 삼성동 한국전력 용지를 매입하고 GBC 건립을 발표했다. GBC 건립은 그룹사를 통합 관리할 컨트럴타워를 원했던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숙원사업이기도 했다. 이후 시의 환경영향평가,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2020년 5월 착공에 들어갔지만, 초고층 설계에 대한 재검토에 들어가며 공사가 지연되고 있던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미래 모빌리티 투자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정의선 그룹 회장이 상징적인 의미보다는 실용성에 방점을 둔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롯데월드타워가 123층으로 들어서면서 국내 최고층 건물이라는 상징성도 빛이 바랜 상황이다. 실제로 설계 변경안이 적용될 경우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추가로 허가를 받아야 하는 사항이 많아지고 보강을 위한 자재가 더 많이 들어가는 105층 건물 한 동을 짓는 것보다 55층 2개동을 짓는 것이 공사비 측면에선 유리할 것”이라면서 “높은 건물 한 동보다 낮은 건물 두 동이 활용도나 확보되는 부동산의 수 측면에서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GBC 공사 현장에서는 흙막이 공사를 완료하고 굴토공사가 진행 중이다.
  • 가야고분군 관리기구 입지 용역, 특정지역 밀어주기 ‘논란’

    가야고분군 관리기구 입지 용역, 특정지역 밀어주기 ‘논란’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가야고분군의 체계적인 보존·관리·활용을 위한 관리기구 입지 용역이 특정지역에 유리하게 진행돼 반발을 사고 있다. 가야고분군 세계유산통합관리지원단은 지난 16일 경남연구원에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기구 설립 및 운영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지원단은 가야고분군이 있는 경남·경북·전북도와 7개 기초지자체가 공동 설립한 기구로 현재 경남도청 소재지인 창원에 있다. 이번 용역을 수행한 한국지식산업연구원은 보고회에서 통합관리기구의 입지로 경남 김해시를 1순위로 평가했다. 김해 253.02점, 함안 252.38점이었고 대가야의 수도 경북 고령은 111.11점으로 7개 시군 중 6위에 그쳤다. 이에 경북도와 고령군, 전북도 등은 납득하기 힘든 잣대가 적용됐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평가 지표를 보면 인구(인구 규모, 인구 밀도, 증가율) 및 지역경제(지방세, 재정자립도, 지역 총생산) 항목이 각 3개이고 고분군 보존관리에 필요한 항목은 고분군 간 이동 거리가 유일하다. 이는 도시 규모가 클수록 절대적으로 유리한 평가 구조로 결국 특정 지역 밀어주기란 의구심이 나온다. 지난해 김해 인구는 53만명으로 두 번째로 많은 함안(6만명)의 약 9배, 고령(3만명)의 17배 이른다. 김해는 지역경제 지표에서도 다른 도시들에 앞서 7개 중 6개 지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조백섭 고령군 문화유산과장은 “고분군 보존 관리와 홍보, 운영계획을 수립할 통합관리기구 입지가 도시 규모가 큰 지역으로 결정되는 것을 납득할 수 없으며, 균형발전 측면도 철저히 외면됐다”면서 “지역 간 불화 소지가 있는 입지선정 지표와 이를 활용한 점수화·서열화 관련 내용은 용역보고서에서 삭제하되 지자체 현황 및 분석을 통한 장단점을 제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권미선 경북도 문화유산과 세계유산업무담당 사무관은 “평가 지표가 불합리하다는 점을 중간보고회 등을 통해 강력하게 지적했으나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과연 누구를 위한 용역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가야고분군 세계유산통합관리지원단은 경북도와 고령군 등의 반발이 거세지자 용역 기간을 지난 20일에서 다음달 11일까지 20일간 연장했다.
  • 사유리 친오빠도 ‘맑눈광’ 훈남이었다…전격 공개

    사유리 친오빠도 ‘맑눈광’ 훈남이었다…전격 공개

    사유리가 친오빠 사진을 깜짝 공개했다. 20일 SBS ‘강심장VS’에 출연한 사유리는 어릴 적 오빠와의 일화를 풀었다. 사유리는 “내가 친오빠를 싫어한다. 둘이 많이 싸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언젠가 둘이 차를 타고 슈퍼를 갔는데 거기서도 오빠랑 엄청 싸웠다”고 설명했다. 사유리는 “싸우고 난 뒤 또 오빠가 운전하는 차를 같이 타고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거다. 따로 가고 싶어도 돈이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빠 얼굴 보기 싫어서 차 트렁크에 탔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사유리는 “사실 그렇게 하면(트렁크에 타면) 안 되는데 같이 가기 싫어서 트렁크 안에 30분이나 있었다. 오빠는 운전하고”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전현무는 “두 사람 다 대단하다”며 혀를 내둘렀고, 사유리는 “30분 동안 트렁크 안에서 토마토랑 같이 덜컹거리면서 갔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 전현무에게 술 취해 막말했다는 후배…“바로 손절했다”

    전현무에게 술 취해 막말했다는 후배…“바로 손절했다”

    방송인 전현무가 술에 취해 자신에게 막말을 한 후배와 손절했따며 자신만의 인맥 정리 방법을 밝혔다. 2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VS’는 ‘멘탈 전쟁: 유리가 강철을 이기는 법’ 특집으로 꾸며져 ‘강철멘탈’로는 댄서 모니카, 전 스켈레톤 선수 윤성빈, 방송인 사유리가, ‘유리멘탈’로는 배우 김병옥, 댄서 립제이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전현무는 모니카에게 “선 넘은 친구와 손절하고 싶을 때, 대놓고 이야기를 하는 편이냐 아니면 그냥 인연을 끊어버리냐”고 물었다. 모니카는 “저에 대한 뒷담화는 그냥 넘어갈 수 있다. 그런데 이간질을 하는 거는 끝까지 잡아서 삼자대면을 하고 마무리를 짓는다”고 했다. 이어 “이간질에 대해서는 공론화를 시켜버린다. 페이스북에 대놓고 글을 올린 적도 있다”고 했다. 윤성빈은 “저는 단도직입적으로 ‘연락하지 말라’고 말한다. 그러나 김병옥은 ”손절하고 싶은 친구가 있는데, 방법을 몰라서 지금까지도 못하고 있다“고 진지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현무도 경험담을 꺼냈다. 그는 ”저는 냉정한 편이다. 친하게 지내던 동생이 술을 마시고 막말을 하면서 실수를 한 적이 있다. 다음 날 ‘제가 실수 했나요?’라고 물어보길래 ‘아니야, 그럴 수 있지’라고 하고서는 바로 번호를 바꿔버렸다“고 전했다. 전현무는 ”저는 손절할 사람들 리스트를 만들어놓고 한꺼번에 확 정리를 하는 스타일이다. 인맥 청소를 한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전현무는 ”아무리 술에 취했다고 해도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은 그 사람의 일부라고 생각한다“면서 ”이후에 우연히 만나서 번호를 물어보길래, 안 알려줬다“고 덧붙였다. 전현무의 말에 사유리는 공감하면서 ”술에 취해서 크케 실수를 하는 사람은 언젠가는 술에 취하지 않았을 때도 실수를 할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현아는 ”저는 실수인 척 휴대전화 번호 한자리만 다르게 알려준다“고 팁을 전했고, 이를 들은 전현무는 ”제가 그 방법을 쓰다가 12자리를 알려준 적이 있다“고 실수담을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 보닛 위에 큰 소파 싣고 달린 운전자 “옆 차선 보고 주행했다”

    보닛 위에 큰 소파 싣고 달린 운전자 “옆 차선 보고 주행했다”

    보닛 위에 소파를 올린 채 도로를 달리는 차량의 모습이 공개됐다. 20일 JTBC ‘사건반장’에는 지난 12일 오전 1시쯤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인근에서 촬영된 한 영상이 소개됐다. 영상에는 보닛 위에 소파를 올리고 청 테이프로 고정한 차량이 도로를 달리는 모습이 담겼다. 큰 소파가 차량의 전면 유리창을 가려 주행하는데 아슬아슬해 보인다. 이를 목격한 제보자는 해당 차량을 5㎞가량 쫓아가다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차량은 멈춰 섰다. 다행히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운전자는 친구에게 소파를 가져다주기 위해 주행했으며 “옆 차선을 보고 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포착] 창고 안으로 날아들어가 ‘쾅’…우크라 드론, 러 탱크 파괴

    [포착] 창고 안으로 날아들어가 ‘쾅’…우크라 드론, 러 탱크 파괴

    우크라이나군의 드론이 창고 문으로 들어가 안에 보관돼 있던 러시아군의 각종 무기들을 파괴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21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군이 드론 공격을 통해 러시아군의 탱크와 대공포, 보병전투차량들을 파괴하는 전과를 세웠다고 보도했다. 최근 친우크라이나 텔레그램 채널에 공개된 해당 영상은 기존의 드론 공격 모습과는 다르다. 일반적으로 들판 등 사방이 열려있는 공간에서 드론 공격이 이루어진 것과는 달리 열린 창고 안으로 들어가 자폭하는 모습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실제 해당 영상을 보면 원격조정되는 우크라이나군의 드론이 열려있는 큰 창고 문으로 유유히 날아 들어가 러시아군의 탱크 등이 발견되자 그대로 자폭한다.이에대해 미국 외교정책연구소 롭 리 선임연구원은 “창고 입구에 값싼 그물이라도 설치했다면 큰 손실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이렇게 많은 군사장비를 최전선에 그대로 노출시킨 것은 러시아군이 그만큼 안주하고 있다는 표시”라고 분석했다. 친우크라이나 채널인 와일드 호넷은 이 공격은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도네츠크주(州) 스타로믈니브카에서 이루어졌으며 러시아의 T-72 탱크 2대, S-60 대공포 2문, BMP-3 보병 전투 차량 1대, 트럭 2대 등이 파괴됐으며 창고 전체가 전소됐다고 밝혔다.이처럼 서구언론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의 전과가 속속 보도되고 있지만 전황이 유리하지는 않다. 특히 얼마 전 우크라이나군은 도네츠크주 한복판에 있는 아우디이우카를 잃었다. 아우디이우카는 도네츠크의 러시아 통제 지역과 가까운 요충지로 개전 초기부터 교전이 잦았던 지역이다. 러시아군은 지난해 10월부터 이곳에 병력을 집중해 최근에는 이 지역을 3개 방면에서 에워싸고 모든 화력을 퍼부으면서 결국 아우디이우카를 손에 넣었다.
  • 에스토니아 정보당국 “장관 차량 파손 배후는 러시아”

    에스토니아 정보당국 “장관 차량 파손 배후는 러시아”

    에스토니아 정보당국이 러시아의 지시를 받아 자국 내무장관 등의 차량을 파손한 혐의 등으로 용의자 10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수사하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ERR방송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에스토니아 국내보안국(ISS)은 지난해 12월 초 라우리 래네메츠 내무장관과 뉴스포털 ‘델피’의 러시아어 편집장 안드레이 슈마코프의 차량 파손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러시아 당국의 개입 정황을 파악했다. ISS는 러시아 정보기관이 러시아 뿐 아니라 SNS로 용의자들을 모집한 뒤 에스토니아 장관과 언론인 차량 유리창을 부수고 기념비를 파손하는 등 범죄를 저지르도록 지시했다고 보고 있다. 에스토니아 당국은 용의자 대부분이 전과가 있으며 현재 6명이 구금돼 있다면서도 형사 절차가 진행되고 있어서 더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트리누 올레프 담당 검사는 “체포된 사람들은 러시아와 에스토니아 국민이며, 일부는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래네메츠 장관은 “러시아 하이브리드 공격의 일환”이라며 “학교를 폭파하겠다는 이메일 위협이나 사이버 공격과 다르지 않다. 주된 목표는 사회를 분열시키고 단합을 해치는 것”이라고 말했다.카야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는 엑스(옛 트위터)에 “러시아의 하이브리드 작전을 성공적으로 저지했다. 우리는 러시아가 모든 민주주의 사회를 표적으로 삼는다는 걸 안다”며 “우리의 대답은 그들의 방식을 공개하는 것”이라고 썼다. 에스토니아와 핀란드 등은 러시아가 ‘난민 밀어내기’와 각종 시설 파괴 등 하이브리드 전술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인 인접 국가들 사회 불안을 야기한다고 주장한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중립노선을 포기하고 지난해 4월 나토에 합류한 핀란드는 러시아가 제3국 출신 망명 신청자를 밀어내고 있다며 국경검문소 8곳을 모두 폐쇄했다.
  • 가야고분군 통합관리기구 용역 ‘시끌’…특정 도시(경남 김해) 밀어주기 논란

    가야고분군 통합관리기구 용역 ‘시끌’…특정 도시(경남 김해) 밀어주기 논란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가야고분군의 체계적인 보존·관리·활용을 위한 용역이 특정지역(경남 김해)에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진행됐다는 반발을 사고 있다. 가야고분군 세계유산통합관리지원단은 지난 16일 경남연구원에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기구 설립 및 운영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가야고분군 세계유산통합관리지원단은 가야고분군이 있는 경남·경북·전북도와 7개 기초지자체가 공동 설립한 기구로 현재 경남도청 소재지인 창원에 있다. 이번 용역을 수행한 한국지식산업연구원은 이날 보고회에서 통합관리기구의 입지로 김해시를 1순위로 평가했다. 김해 253.02점, 함안 252.38점이었고 대가야의 수도 경북 고령은 111.11점으로 7개 시군 중 6위에 그쳤다. 이에 경북도와 고령군, 전북도 등은 용역 과정에서 납득하기 힘든 잣대가 적용됐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평가 지표를 보면 인구(인구 규모, 인구 밀도, 증가율) 및 지역경제(지방세, 재정자립도, 지역 총생산) 항목이 각 3개이고 고분군 보존관리에 필요한 항목은 고분군 간 이동 거리가 유일하다. 이는 도시 규모가 클수록 절대적으로 유리한 평가 구조로, 결국 특정 지역 밀어주기란 의구심이 나온다. 지난해 말 기준 김해 인구 53만명으로 두번째로 많은 함안(6만명)의 약 9배, 고령(3만명)의 17배 이른다. 김해는 지역경제 지표에서도 다른 도시들에 앞서 7개 중 6개 지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조백섭 고령군 문화유산과장은 “고분군 보존 관리와 홍보, 운영계획을 수립할 통합관리기구 입지가 도시 규모가 큰 지역으로 결정되는 것을 납득할 수 없으며, 균형발전 측면도 철저히 외면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지역 간 불화 소지가 있는 입지선정 지표와 이를 활용한 점수화·서열화 관련 내용은 용역보고서에서 삭제하되 지자체 현황 및 분석을 통한 장·단점을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권미선 경북도 문화유산과 세계유산업무담당 사무관은 “이번 평가 지표가 불합리하다는 점을 중간보고회 등을 통해 수차례 강력 지적했으나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과연 누구를 위한 용역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가야고분군세계유산통합관리지원단은 경북도와 고령군 등의 반발이 거세지자 이번 용역 기간을 이달 20일에서 3월 11일까지 20일간 연장했다.
  • 몰래 마약하고 몰래 출산한 유명인들…알고 보니 ‘한식구’

    몰래 마약하고 몰래 출산한 유명인들…알고 보니 ‘한식구’

    방송인 사유리가 로버트 할리가 같은 소속사에 속해 있다고 밝혔다. 20일 방송된 SBS ‘강심장VS’에는 모니카, 사유리, 윤성빈, 김병옥, 립제이가 출연했다. 이날 사유리는 비혼 출산, 자발적 미혼모 선택에 대해 “남에게 피해를 주는 거 아니고 자기가 확신 있으면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아기 낳을 때 단 한 명도 괜찮다고 안 했다. 제 인생 최고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세윤이 “자발적 경찰로 활동하고 있냐”고 묻자 사유리는 “로버트 할리와 친한데 항상 지켜보고 있다. 저번에도 집에 가서 검사하고 왔다. 어떤 것이 있는지”라고 답했다. 사유리는 그러면서 “같은 소속사고 소속사에 둘밖에 없다. 몰래 마약 하는 사람, 몰래 출산하는 사람 둘밖에 없다. 대표가 우리 때문에 결혼을 못 했다. 시집보내고 싶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 [의정광장]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다

    [의정광장]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다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다. 1960년 미국을 휩쓴 여성운동의 구호였다. 남성의 전유물이었던 ‘정치 영역’과 ‘정치 행위’ 그리고 여성의 정치 진입을 사실상 불허했던 관습과 규범에 맞서 우리 삶의 가장 사(私)적인 것이야말로 정치의 영역에서 다뤄야 한다고 당당히 외쳤다. 다시, 이 명제는 오늘의 대한민국 지방자치의 나아갈 방향을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 지방의회는 주민들이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는 민주주의 이상을 실현하는 곳이다. 또한 생활 정치의 장이다. 여성의 정치 참여는 누적된 지역 사회 문제를 비롯해 역사적으로 혜택받지 못한 집단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계기가 됐다. 교육 및 청소년 문제, 일자리 및 취약계층 문제 등을 근원적으로 해결하고자 개인적인 것이 정치화되는 시작점이 된 것이다. 여성의 정치 참여는 이제 필수조건이며,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에 의해 더 좋은 대안들이 모색되고 실현되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대한민국은 남녀 고등교육 격차, 소득 격차, 여성의 노동 참여율, 고위직 여성 비율, 육아 비용 등 세부 지표로 일하는 여성의 환경을 평가하는 ‘유리천장지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1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2022년 정치 권한 부여, 건강, 교육, 경제 참여 등에서 남녀의 조화를 평가하는 세계경제포럼(WEF)의 성 격차지수(GCI)도 전체 146개국 중 99위에 불과하다. 심지어 ‘정치유리천장’은 일반 사회의 인식보다 보수적인 영역의 특성이 가중돼 정치권에 온 여성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 여성의 정치 진출에서도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해 2018년과 2022년 광역의회 여성 당선자 현황을 보면 부산, 울산, 경남에선 오히려 역주행을 했다. 2022년 르완다 키갈리에서 개최된 국제의회연맹의 주제는 ‘양성평등 및 젠더감수성을 갖춘 의회’였다. 이제 단순히 수치로 보이는 여성의 대표성을 벗어나 구조·운영·업무수행·환경 등에 있어서 여성과 남성 모두의 필요와 이익에 응답하는 의회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정치는 50~60대 남성 그리고 특정 전문직역 경험자들이 과다 대표되는 경향이 계속되고 있다.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라면, 이분들의 관점과 이해관계가 정치 영역에서, 정치가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다면 우리 공동체 전 부문에 과하게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여성 정치인이다. 여성으로서, 엄마로서 절감하는 부분들이 우리 서울시정 등에 제대로 투영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것이 나를 선출해 준 주민들의 뜻이라 믿는다. 나는 3선 광역의원이 됐다. 이제는 청년층, 사회적 목소리가 크지 않은 여러 직역 출신들의 정치 진출과 정치권에서의 성장을 돕고 함께해 나갈 것이다. 그것이 지방의회가 생활정치를 하라는 주권자의 명령을 실현하고 3선의 영예를 준 지역 주민들의 과분한 사랑에 대한 나의 실천적 응답이라고 믿는다. 최호정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 “신약·난치병 연구의사 키운다”… 의대 유치에 사활 건 포항공대

    “신약·난치병 연구의사 키운다”… 의대 유치에 사활 건 포항공대

    의사과학자 양성해 미래 산업 준비감염병 백신·치료제 개발 경쟁력바이오·헬스케어 시장 선점 유리 스마트병원 통해 지역 의료 개선기반 갖춘 포스텍, 열정으로 뭉친 市 방사광가속기·극저온전자현미경신약 개발 위한 단백질 분석 유리4년 전부터 연구용역·유치위 활동 경북 포항시가 포스텍(포항공대) 의과대학 설립에 역량을 집중하며 속도를 높이고 있다. 포스텍 의대가 시가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역점을 둬 추진하는 ‘바이오·헬스신산업’의 혁신을 이끌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주목받는 글로벌 바이오·의료 분야를 견인할 마중물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시는 2조 달러(약 2600조원)로 추산되는 글로벌 바이오·의료시장에서 대한민국이 강국으로 도약하려면 포스텍 의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국가와 지역 차원에서 절실한 과제 포스텍 의대 설립이 시급한 이유는 경북 지역 의료 여건 개선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차세대 국가전략기술이자 포항이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육성하는 ‘바이오산업’을 이끌 핵심 인재인 ‘의사과학자’를 양성,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포항시는 20일 밝혔다. 의사과학자는 의사면허를 가지고 치료제·백신 등 신약 개발과 난치병 극복 등 과학 연구에 집중하는 ‘연구의사’ 과학자다.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코로나19 대유행에서 의사과학자의 중요성이 드러났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총성 없는 국가 간 전쟁’으로 번지면서 백신은 단순 예방용 치료제를 넘어 중요한 국가경쟁력이 되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은 백신 개발에 성공했지만 우리나라는 백신을 대신 만들어 주는 역할에 그쳤다. 치열한 백신 개발 경쟁에서 우리나라의 개발 속도가 더딘 이유는 바로 공학적 능력을 바탕으로 질병 연구 및 임상 등을 수행하며 과학과 의학을 연결해 줄 의사과학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환자 진료 역량만을 강조해 온 탓에 우리나라는 임상의사를 양성하는 의과대학이 대부분이다. 환자 치료술은 뛰어나지만 치료제나 백신 개발 역량은 턱없이 부족하다. 기초의학 분야 연구가 우선순위에서 밀리며 최근 5년간 국내 의대에서 배출한 의사과학자 수는 정원 대비 1%도 안 되는 수준이다. 현 교육 여건에서는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기 어려운 만큼 글로벌 경쟁에서 버티려면 ‘국가적 어젠다’ 차원에서 세계 수준의 공학 연구 및 교육 인프라를 갖춘 포스텍에 공학을 기반으로 한 ‘연구 중심 의과대학’을 설립해야 한다는 게 포항시와 포스텍의 논리다. ‘백신주권’뿐만 아니라 현재 2조 달러로 추정되며 성장이 가속화되는 바이오의약품을 비롯한 글로벌 헬스케어시장에서 대한민국이 이를 선점하고 글로벌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도 의사과학자 양성이 절실하다. 생물학 기초를 연구하는 과학자와 임상 현장에 있는 의사, 임상과 연구를 연계해 ‘축구 경기에서 미드필더’와 같은 역할을 하는 의사과학자가 원팀을 이뤄야 한국이 바이오·헬스케어 강국으로 갈 수 있다는 의미다.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환자 수와 의료 수요가 폭증하고, 최근 인공지능(AI)·로봇 등의 공학적 기술을 활용한 의료가 발전하는 상황 역시 의사과학자를 양성해야 할 중요한 배경이다.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드러난 지역의 열악한 의료 현실도 포스텍이 의대를 설립해야 할 당위성 중 하나다. 경북 지역은 대부분의 의료지표가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2020년 기준 치료 가능 사망률이 전국 1위(57.8%)다. 전국에 총 42곳인 상급종합병원은 한 곳도 없다.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1.4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16위에 머문다. 포항이 추진하는 ‘연구 중심 의대+스마트병원(스마트기술을 접목한 포스텍만의 특화된 병원)’이 설립되면 경북의 의료의 질을 한층 올릴 것으로 본다. 포항시 관계자는 “한국의 글로벌 바이오 강국으로의 도약과 지역 의료 여건의 개선을 통한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국가 및 지역 차원에서 추진되는 포스텍 의대 설립에 대한 필요성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포항시와 포스텍은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R&D) 인프라와 연구 역량을 가진 포스텍이 ‘공학과 의학의 융합’을 통한 미래형 의사과학자 양성과 기초의학 연구의 최적지라고 강조한다. 포스텍은 생명의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과 연구 성과를 이미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화학과·신소재공학과·기계공학과 등 다수의 학과에서도 의학·바이오 분야를 연구 중으로 ‘공학과 의학의 융합’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포항시·포스텍의 차별화된 경쟁력 초대형 국가연구시설인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4세대 방사광가속기연구소를 필두로 극저온전자현미경을 보유한 세포막단백질연구소, 생명공학연구센터, 나노융합기술원 등이 있다. 특히 방사광가속기와 극저온전자현미경은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질병을 일으키는 단백질의 구조를 분석하는 최첨단 장비로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높은 연구 인프라다. 또한 바이오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바이오 오픈이노베이션 센터, 유망한 벤처·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체인지업 그라운드 등 우수한 바이오헬스 연구·육성 인프라와 3000명 이상의 풍부한 이공계 석박사급 인력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 역량과 바이오 창업 생태계까지 보유하고 있다. 포스텍 관계자는 “의과대학이 포스텍에 설립되면 대기업과도 폭넓은 융합 교육·연구 연계가 가능해진다”며 “연구 중심 의대가 설립되면 지역 바이오 인프라와의 협업을 통해 의사과학자 양성과 바이오신약·의료기기 개발까지 가능해지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된다”고 설명했다. ●연구용역·해외 견학 등 꾸준한 준비 포항시는 포스텍, 경북도와 힘을 합쳐 공학 기반인 포스텍 의대를 유치하기 위해 수년 전부터 연구용역, 해외 선진 도시 견학 등 꾸준한 준비를 해 왔다. 먼저 유치 타당성 확보를 위해 2020년 7월 ‘의과대학 설립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시작으로 같은 해 8월 유치에 대한 열망을 한데 모아 포항시·경북도·포스텍을 비롯해 정치·경제·의료·학계 등 각계각층이 참여한 ‘포항 의과대학 유치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지난해 7월에는 포스텍이 의대 전 단계인 ‘의과학대학원’ 신설계획을 발표하며 연구 중심 의대 유치에 한층 다가섰다. 특히 지난해 11월 포항시는 포스텍과 함께 바이오산업의 세계적 중심지인 미국 보스턴 등을 방문해 세계 최고 바이오 클러스터 육성 과정과 정보를 습득하고 전략을 벤치마킹했다. 코로나19 백신 ‘모더나’를 만든 세계적 바이오 클러스터 ‘랩센트럴’과 세계 최초 공학 기반 의대를 설립한 일리노이대에서는 바이오산업의 세계적 트렌드인 ‘공학과 의학의 융합’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경북도, 포스텍과 함께 ‘국가 바이오·의료산업 선도를 위한 의사과학자 양성 및 의학교육 혁신 정책세미나’를 개최해 연구 중심 의대 설립을 통한 의사과학자 양성이 시급하다는 여론을 불러일으켰다. 시는 앞으로도 중앙부처 및 의사협회 등과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 가면서 ‘대선 공약’에 포스텍 의대 설립이 반영되도록 할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바이오 연구기관이 잇따라 설립되고 포스텍의 생명공학 등 우수한 연구 역량과 인프라가 구축된 포항은 의대와 스마트병원 설립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포항에 의과대학을 반드시 유치해 바이오·헬스산업 혁신 성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 無학과 후유증… 인기 학과 몰리고 대학 서열화 부추기기도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無학과 후유증… 인기 학과 몰리고 대학 서열화 부추기기도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정부, 무학과 선발 인센티브 검토선택권 보장·융합인재 양성 취지‘뭘 공부할까’보다 대학 이름 중시첨단학과·의대 증원에 이탈 우려 최근 대학가에서 ‘무(無)전공’, ‘광역 모집’ 등 전공 ‘벽 허물기’가 한창이다.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을 폭넓게 보장하고 융합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정원 확보도 못 한 비수도권 대학이 즐비한 상황에서 수도권 대학의 첨단학과 증원, 의대 정원 확대와 겹치면 지방대 생존 기간을 더 줄일 거라는 우려도 나온다. 19일 교육계에 따르면 정부는 2025학년도부터 수도권 대학과 거점 국립대·국가 중심 국립대가 무학과 선발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확대할 경우 재정적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학생 선발 방식을 재정 지원과 연계하면서 사실상 강제성을 띤 정책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방대 입장에선 무전공 선발 확대를 마냥 반기기 어렵다. 인기 학과 쏠림 현상이 강화되고 대학 이름이 더 중시되는 등 후유증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전북 지역 A 사립대 관계자는 “정부 방침에 따라 무학과제를 도입할 수밖에 없지만 소규모 대학으로선 무학과제를 준비하는 작업도 만만치 않다”고 토로했다. 경남 지역 B 사립대 관계자도 “대학 서열화가 고착화한 상황에서 무학과제 모집은 ‘브랜드 파워’가 센 서울·수도권 대학에 더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교수들 역시 인기 전공 쏠림 현상을 우려한다. 전국교수연대회의는 “대학을 선택하는 기준에서 결국 ‘무엇을 공부할까’보다 대학의 이름이 중요해져 서열화는 더욱 공고해지고, 지역 대학은 고사의 길을 걸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교육부 출입기자단이 지난 6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학 총장 세미나에 참석한 총장 1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부정적 의견이 많았다. 정부가 무전공 선발을 25%까지 확대 추진하는 것에 대해 총장 47명(46.1%)이 ‘정부가 목표치를 제시하는 것 자체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다소 높다고 본다’고 응답한 총장도 23명(22.5%)에 달했다. 총장 10명 중 7명이 무전공 선발 확대에 우려를 표한 것이다. 19년 만에 의대 문호가 넓어진 점도 지방대 무전공 재학생들의 대거 이탈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최상위권 대학 재학생들은 의약 계열로 갈아타기 위해 반수를 선택하고, 인서울 대학 재학생들은 주요 상위권 대학으로, 지방 소재 대학 재학생들은 인서울 대학으로 빈자리를 채워 갈 수 있어서다. 비수도권 의대에서 수도권 상위권 의대로 진입하기 위한 이탈이 늘어날 여지도 많다. 종로학원이 2022년 의대 중도탈락 규모를 분석한 결과 비수도권 27개 의대의 중도탈락 인원은 139명이었다. 전국 39개 의대 중도탈락 인원인 179명의 77.7%이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의대에서도 반수를 통해 거주 중인 광역 시도 핵심 대학을 벗어나 서울 소재 상위권 의대로 갈아타는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 현상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 ‘차량 인감’ 번호판 봉인… 62년 만에 역사 속으로

    ‘차량 인감’ 번호판 봉인… 62년 만에 역사 속으로

    자동차의 인감도장으로 불리는 ‘자동차번호판 봉인제’가 62년 만에 폐지된다. 기술 발달로 번호판 도난과 위·변조를 봉인 없이 실시간으로 가려낼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이런 내용이 담긴 개정 자동차관리법을 오는 20일 공포한다고 밝혔다. 자동차 봉인이란 후면 번호판을 쉽게 떼어 낼 수 없도록 정부를 상징하는 무궁화 문양 스테인리스 캡으로 고정하는 것을 뜻한다. 자동차번호판의 도난 및 위·변조를 막기 위해 1962년 도입됐다. 그러나 정보기술(IT)의 발달로 봉인 없이도 번호판 도난 및 위·변조 차량의 실시간 확인이 가능해지면서 봉인제 폐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봉인을 발급하거나 재발급하려면 원칙적으로는 차량 소유주가 직접 차량등록사업소에 방문해야 한다. 평균 2000원(2021년 기준 신규 174만 3000건, 재발급 7만 8000건), 연간 36억원의 사회적 비용이 발생한다. 시간이 지나며 봉인 부식으로 녹물이 흘러 번호판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았다. 자동차번호판 봉인제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 일본에서 시행한다. 자동차번호판 봉인제는 법 공포 1년 뒤인 내년 2월부터 폐지되지만 번호판을 차량에 고정하는 방식은 유지된다. 임시운행허가증 부착 의무도 사라진다. 그동안에는 차량 등록을 하지 않고 임시 운행하려면 앞면 유리창에 임시운행허가증을 부착해야 했는데 운전자 시야를 방해하고 개인정보가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현재는 임시운행허가번호판으로 임시 운행 차량 식별이 가능해 앞유리 부착 의무를 없애기로 했다. 개정 자동차관리법 공포 3개월 뒤인 오는 5월부터 시행된다. 한편 국토부는 교통사고 후 음주측정에 불응하는 행위도 음주운전으로 간주해 보험사가 피해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을 음주측정 불응자에게 구상할 수 있도록 한 개정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도 20일 공포한다.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 불응자가 음주운전에 준해 처벌받는 것과 같이 앞으로 음주측정 불응자는 자동차보험 측면에서도 보호받기 어려워진다.
  • 푸틴이 죽였나…“나발니 시신 기습 반출 정황” [포착]

    푸틴이 죽였나…“나발니 시신 기습 반출 정황” [포착]

    옥중 사망한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 시신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그의 시신을 한밤중 기습 반출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18일(현지시간) 러시아 독립매체 ‘메디아조나’가 보도했다. 나발니가 수감됐던 교도소는 그의 시신이 다른 지역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하고, 해당 병원은 “시신이 없다”고 하는 상황에서 메디아조나가 확보한 자료는 시신의 소재를 밝힐 중요한 단서가 될 전망이다.● 교도소 “부검 위해 병원으로” 병원 “시신 없다”…시신 어디에 16일 러시아 연방교정청(FSIN)은 시베리아 야말로-네네츠주 제3교도소(IK-3)에 수감 중이던 나발니가 이날 오후 2시 17분쯤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교정당국은 “나발니가 산책 후 몸 상태가 좋지 않았고 거의 즉시 의식을 잃었다”고 했다. 또 의료진이 30분 넘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결국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절차에 따라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17일 사망통지서를 받은 나발니의 모친은 곧장 교도소를 방문했으나 시신은 확인하지 못한 채, ‘돌연사 증후군’이 사인이라는 통보만 받았다. 교도소 관계자들은 “1차 검시에서 사인에 대한 결론이 나지 않아 2차 검시를 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발니의 모친은 시신이 교도소에서 45㎞가량 떨어진 살레하르트로 옮겨졌다는 교정당국 직원의 귀띔에 따라, 그 마을의 유일한 영안실을 찾았으나 역시 “시신이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 하지만 18일 러시아 독립매체 ‘노바야 가제타 유럽’은 나발니의 시신이 살레하르트 임상병원 영안실로 옮겨진 게 맞다고 보도했다. 이 병원은 IK-3 교도소에서 가장 가까운 러시아의 부검 가능 국영의료기관이다. 나발니의 시신이 살레하르트에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단서는 메디아조나가 확보한 영상 자료에서도 확인됐다.● “가장 가까운 국영의료기관으로 심야 기습 반출된 듯” 나발니가 수감돼 있던 IK-3 교도소에서 살레하르트로 가려면, 교도소와 가장 가까운 마을 라비트난기를 거쳐 오브강(江) 빙판길을 건너야 한다. 라비트난기와 살레하르트 사이에는 오브강이 흐르는데, 다리는 따로 없으며 여름에는 페리를 이용하고 겨울에는 꽝꽝 언 강을 도로 삼는다. 헬기 수송을 제외하면 이 빙판이 IK-3 교도소와 살레하르트를 잇는 유일한 길이다. 메디아조나가 라비트난기 쪽에서 강 방향으로 향하는 도로와, 살레하르트로 진입하는 길목을 비추는 라이브캠을 분석한 결과 16일 밤 11시 55분부터 17일 0시 사이 FSIN 차량을 포함한 호송대가 라비트난기에서 빙판길을 건너 살레하르트로 넘어갔다. 경찰차 각 한대씩이 호송대 선두와 후미에 붙었고, 녹색 줄무늬가 선명한 FSIN 버스와 민간 번호판을 단 회색 세단이 함께 이동했다. 호송대는 도로의 다른 차량보다 눈에 띄게 느리게 움직였다. 선두 경찰차는 주기적으로 속도를 줄였고, 호송대 다른 차량이 뒤처지지 않도록 운행을 멈추기도 했다. 메디아조나는 이날로부터 7일 전까지의 라이브캠 동영상을 확보해 분석했는데 살레하르트로 넘어간 다른 교정당국 차량은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호송대가 나발니의 시신을 살레하르트로 옮겼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주요 언론이 나발니 시신의 행방에 관심을 쏟는 이유는 부검 시기가 정확한 사인 규명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돌연사 증후군”…시신 소재·부검 시기, 사인 규명과 직결 러시아 교정당국은 나발니 사인이 돌연사 증후군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돌연사 증후군은 뚜렷한 원인 없이 심장마비로 인한 ‘급사’를 일컫는 포괄적인 용어다. 그러나 나발니 측근들은 그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시로 살해됐으며, 러시아 당국이 그 흔적을 숨기기 위해 의도적으로 시신을 넘겨주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문제는 부검이 지연될수록 사인이 미궁에 빠질 가능성과 결과에 대한 신빙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이다. 노바야 가제타 유럽에 따르면 교정당국이 나발니 사망을 발표한 지 이틀이 훌쩍 지난 18일 현재까지도 부검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터프스 메디컬 센터의 전문의 콘스탄틴 발로노프는 BBC에 “시기적절한 부검만이 급사의 원인을 밝힐 수 있다. 사망 후 최소 24시간 이내에 부검을 실시했어야 했다. 생검 등 다른 검사 결과를 기다릴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발로노프는 “혈전색전증으로 사망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혈전색전증보다는 급성관상동맥증으로 인한 돌연사가 더 흔한데, 이를 확인하려면 하루 안에 부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만약 혈전색전증으로 인한 사망이라면 부검에서 거대한 혈전이 발견될 것이다. 자연사라면 절차대로 부검하고 시신을 공개하는 게 러시아에 더 유리하다는 말”이라고 짚었다. 발로노프는 “결론적으로 부검이 늦어질수록 명확한 사인 규명 가능성도 작아지는데 나발니 시신에 대한 부검이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은 게 의문이다. 중독 등 다른 외부 원인의 영향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신을 공개하지 않는 건 숨길 게 있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한편 노바야 가제타 유럽에 따르면 교도소에 출동했던 익명의 구급대원은 나발니의 시신에서 멍 자국을 발견했다. 다만 이 제보자는 나발니 몸의 멍 자국들은 경련과 관련 있다면서 “다른 사람들이 경련을 일으킨 사람을 붙잡았을 때 경련이 너무 강하면 멍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또한 나발니의 가슴에 든 멍은 심폐소생술(CPR)을 시도한 흔적이라며 “그들(교도소 직원들)은 그(나발니)를 살리려고 노력했지만 아마도 심장마비로 사망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 정보통신정책연구원, ‘2023년 방송 프로그램 외주제작 거래 실태 보고서’ 발간

    정보통신정책연구원, ‘2023년 방송 프로그램 외주제작 거래 실태 보고서’ 발간

    정보통신정책연구원(원장 배경율, 이하 키스디)은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김홍일, 이하 방통위)와 방송 외주제작 거래 관행 전반을 점검한 ‘2023년 방송 프로그램 외주제작 거래 실태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22년 한 해 동안 방송사업자(이하 방송사) 8개사(지상파 4개사, 종편PP 4개사)와 외주제작 거래 경험이 있는 외주제작사(이하 제작사) 97개사를 대상으로 외주제작 거래 관행에 대한 개선 필요성, 제작비 적정성, 권리 귀속 등에 대해 설문조사와 심층인터뷰를 진행한 결과이다. 방통위와 키스디는 방송사 대상 조사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은 제작사 대상 조사를 담당했으며, 보다 세부적인 결과 도출을 위해, 장르(드라마, 예능, 정보·교양·다큐(이하 교양)) 및 방송사(지상파방송사업자(이하 지상파), 종합편성방송채널사용사업자(이하 종편PP)) 유형을 구분해 진행했다. ◆ 방송사, 외주제작 시 서면계약서 활용 비율 100%, 표준계약서 활용 비율도 100% 방송 프로그램 외주제작 시 표준계약서 활용에 대해 방송사는 모든 장르에서 전년과 동일하게 표준계약서를 100% 활용한다고 응답했으나, 제작사는 ▲드라마 부문 지상파 100.0%, 종편PP 66.7% ▲예능 부문 지상파 88.9%, 종편PP 86.7% ▲교양 부문 지상파 87.5%, 종편PP 92.9% 수준으로 방송사별, 장르별로 차이를 보였다. 전체 장르의 외주제작 계약 중 표준계약서 활용비율은 전년 대비 3.1%P 감소한 88.7%로 나타났다. ◆ 지상파와 거래하는 제작사가 외주거래 관행 개선이 가장 필요하다고 인식 방송 프로그램 외주거래 관행 개선 필요성에 대해 ▲지상파와 거래하는 제작사는 5점 만점에 드라마 3.71점, 교양 3.75점, 예능 3.59점 ▲종편PP와 거래하는 제작사는 예능 3.50점, 드라마 3.33점, 교양 2.92점 순으로, 지상파와의 거래 관행 개선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더 높게 나타났다. (1점 전혀 필요하지 않다∼5점 매우 필요하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제작사는 전반적으로 거래 관행 개선 필요성을 높게 인식하고 있었으며 ▲제작비(지상파 4.11점, 종편PP 3.66점) ▲권리/수익 배분 관련(지상파 4.03점, 종편PP 3.34점) ▲협찬/광고 관련(지상파 3.85점, 종편PP 3.16점) ▲책임 귀속, 손해배상 관련(지상파 3.55점, 종편PP 3.13점) ▲계약 변경, 취소/반품, 해제/해지 관련(지상파 3.52점, 종편PP 3.13점) ▲지급보증 관련(지상파 3.26점, 종편PP 2.97점)의 순으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반면 방송사는 필요성에 대해 다소 낮게 응답하여 제작사와의 인식 차를 확인할 수 있었다. ▲지상파는 드라마 2.33점, 예능 1.33점, 교양 1.33점 ▲종편PP는 드라마 2.72점, 예능 2.00점, 교양 2.00점으로 외주제작 거래 관행의 개선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특히 지상파와 거래하는 제작사는 거래 관행의 개선이 더 필요하다고 응답(평균 3.72점)했지만, 지상파는 개선이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평균 1.63점)하여 인식의 차이(2.09%p)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제작사는 전년 대비 외주거래 관행이 개선되었다고 응답하여 방송사-제작사간 인식의 차이는 줄어들었다. (지상파 ‘202년 2.25점 → 2023년 2.09점 차이, 종편PP 2022년 1.58점 → 2023년 1.03점 차이) ◆ 일부 드라마를 제외한 대부분의 권리 방송사가 보유하는 것으로 나타나 저작재산권, 자료이용권, 판매권 등의 권리 귀속에 대한 조사 결과, 방송사와 제작사의 응답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상파와 종편PP 모두 드라마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권리를 방송사가 가지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제작사 역시 유사하게 응답했다. 드라마 제작사의 파워가 커지면서 일부 드라마에 대한 제작사의 권리 귀속이 현실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장르는 여전히 권리의 대부분을 방송사가 보유하고 있었다. ◆ 방송사·제작사 모두 OTT로 인해 외주제작 환경이 불리해졌다고 인식 방송사와 제작사 모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등장으로 외주제작 환경이 불리해졌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방송사는 ▲드라마의 경우, 5점 만점에 지상파 1.00점, 종편PP 2.00점 ▲예능의 경우, 지상파 1.00점, 종편PP 2.00점 ▲교양의 경우, 지상파 1.75점, 종편PP 2.00점으로 불리하다고 응답했다. 방송사 유형별로 살펴보면 종편PP에 비해 지상파의 위기감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상파 평균 1.30점, 종편PP 평균 2.00점) 제작사 역시 드라마를 제외한 나머지 장르에서 모두 불리해졌다고 응답하였으며, 이 중 지상파와 거래하는 드라마 제작사만 상대적으로 유리해졌다고 응답했다. (평균 3.50점)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드라마의 경우, 지상파 3.50점, 종편PP 3.00점 ▲예능의 경우, 지상파 2.78점, 종편PP 2.73점 ▲교양의 경우, 지상파 2.67점, 종편PP 2.79점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년도에는 상대적으로 큰 변화가 없다고 인식했으나, 금년도에는 위기감이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제작사 평균 3.03점 → 2023년 2.78점)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017년 12월 문체부·방통위 등 5개 부처가 발표한 ‘방송 프로그램 외주제작시장 불공정 관행 개선 종합대책’의 하나로 진행됐으며, 키스디와 콘진원이 공동 수행해 매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3년 방송 프로그램 외주제작 거래 실태 보고서’는 키스디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 월 100만원씩 내고 사생활 오픈? ‘4면 통창’ 도쿄 소형 아파트 논란

    월 100만원씩 내고 사생활 오픈? ‘4면 통창’ 도쿄 소형 아파트 논란

    일본 수도 도쿄의 한 작은 아파트가 온라인상에서 화제와 논란을 동시에 일으켰다. 18일(현지시간) 인디아 타임스 등에 따르면, 최근 한 유튜버가 도쿄에서 가장 미친 작은 아파트라며 벽면 4개가 모두 통유리창으로 된 주거 공간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도쿄 렌즈(놈 나카무라)라는 이름의 이 유튜버는 지난 11일 해당 게시물에서 “작은 아파트들은 흔하지 않지만, 이 작은 아파트는 완전히 속이 비쳐 새롭다. 더 말도 안 되는 부분은 가격이 얼마나 비싼지…”라면서 “일본의 마이크로 아파트 시장은 이제 막 새로운 (수요) 층을 얻었지만 이유는 무엇일까”라고 썼다. 이 영상에서 그는 해당 아파트 안을 이리저리 살피며 침대 뿐 아니라 옷이나 주방 용품 등 물건을 어디에 둬야 할지도 모르겠다며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그는 이 아파트가 도쿄의 프리미엄 지역에 자리잡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임대료는 거의 800달러(약 106만 원)에 달한다고 전했다.세상 신박한 구조로 빠졌다는 도쿄 원룸 화제👀도쿄 히로오역에서 도보 14분 거리에 위치한 4면이 모두 창문인 6.2평 아파트가 화제다. 이 집의 월세 119000엔(약 106만원), 관리비는 3000엔(약 3만원)이다.🌏 지구촌 이야기가 궁금해? 케찹 나우뉴스👥 실시간 세계 이슈를 공유합니다www.youtube.com실제 현지 한 부동산 업체 게시물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는 도쿄 시부야에서 대사관이 많이 위치한 히로오 지역에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특히 이 아파트의 전용 면적은 20.5㎡(6.2평)에 불과하지만, 월세는 무려 11만9000엔(약 106만 원)이다. 해당 영상은 공개된지 일주일 만에 조회 수 83만 회를 넘었고 댓글 수는 무려 2600개를 돌파했다. 대다수 누리꾼들은 영상 속 아파트에 대해 안전과 건강 면에서 구조 뿐 아니라 가격도 터무니없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이곳의 세입자는 블랙 미러와 같은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을 받을 것 같다고도 말했다.
  • 트럼프 6000억원 벌금 폭탄… 지지자들 “대신 내주자”

    트럼프 6000억원 벌금 폭탄… 지지자들 “대신 내주자”

    공화당 유력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4억 5000만 달러(약 6000억원) 상당의 벌금을 물게 됐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지방법원의 아서 엔고론 판사는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민사 사기 혐의와 관련해 뉴욕주에 3억 6400만 달러의 벌금을 내라고 판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는 3억 5500만 달러,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에게도 각각 400만 달러, ‘트럼프의 회계사’로 불렸던 앨런 와이셀버그에게도 1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번 판결은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이 2022년 9월 트럼프 전 대통령과 트럼프그룹이 은행과 보험사로부터 유리한 거래조건을 얻기 위해 보유 자산 가치를 허위로 부풀려 신고했다면서 제기한 민사소송의 결과로 나왔다. 이날 판결에서 엔고론 판사는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으로 3년간 뉴욕주 내 사업체에서 고위직을 맡을 수 없도록 금지했다. 지난달 26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28년 전 성추행 피해자 진 캐럴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8330만 달러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이 벌금과 합하면 그가 한 달 내 지불할 벌금은 4억 5000만 달러로 늘어난다. 현지 매체가 가장 최근 연간 재무제표인 2021년 6월 말 기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유한 현금, 주식이나 현금 등가물은 2억 9400만 달러 규모로, 벌금을 모두 납부하려면 일가가 보유한 각종 부동산 자산을 담보로 돈을 빌리거나 자산을 매각해 현금을 마련해야 할 수도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판결에 대해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선거 개입이자 마녀사냥”, “엉터리”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즉각 항소하고 고위직 수임을 금지한 명령의 효력을 중단하는 가처분 신청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벌금을 내주겠다며 모금에 나섰다. 미국 부동산사업가 그랜트 카돈의 부인 엘레나 카돈은 이날 ‘고펀드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벌금액 모금 사이트를 개설해 24시간 만에 8만 4354달러(1억 1000만원)를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 의협 “의대 정원 늘려도 의사고시서 40% 탈락 가능성… 결국 우리가 이긴다”

    의협 “의대 정원 늘려도 의사고시서 40% 탈락 가능성… 결국 우리가 이긴다”

    의대 증원 문제를 둘러싼 의정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는 가운데 의사 단체들은 최종 승자는 자신들이 될 것이란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연 2000명 파격 증원안의 문제점을 정부도 모르지 않는 만큼 결국 절충안을 내놓을 것이라는 논리다.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지역의사회 관계자는 18일 “파업은 정부가 전공의 집단 사직서 수리 금지 등으로 막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연간 2000명 증원은 6년 뒤 또 다른 문제를 남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등에 따르면 의사고시 합격률은 95%에 이른다. 2018부터 2023년까지 의사고시에 1만 9291명이 응시해 1만 8311명이 합격했다. 이 관계자는 “난이도가 유지된다면 의대 정원이 늘어나도 (학력 수준이 떨어져) 합격률은 낮아질 것”이라며 “(로스쿨 사례에서 보듯) 합격률이 60% 초반으로 떨어진다면 배출되는 인력은 현재와 엇비슷한 숫자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응시인원 3358명에 증원된 2000명을 포함하더라도 합격률이 60%로 낮아지면 의사면허를 받을 수 있는 인원은 3215명으로 지난해(3181명)와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의사 국가시험은 필기와 실기시험으로 치러진다. 절대평가 방식으로 40점 이하를 받은 과목이 하나도 없이 전 과목 평균이 60점을 넘겨야 한다. 하지만 실기시험의 경우 의과대학 교수로 구성된 합격선 심의위원회의 ‘주관’이 들어가 점수가 매겨진다. 사실상 상대평가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의대생들의 현역 입대 가능성도 거론된다. 통상 의대생들은 전공의 수련을 마치고 군의관·공보의로 병역을 해결했다. 복무 기간이 군의관은 38개월, 공보의는 37개월로 길지만 학업에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긴 복무 기간과 300만원이 넘지 않는 월급을 감안하면 현역병에 비해 메리트가 없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 관계자는 “결국 공공의료 인력 수급만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무엇보다 전공의 1만 5000명 전체가 아닌 응급실·중환자실 전공의 일부만 병원을 떠나도 환자 생명이 위협받는 의료 현실은 정부를 압박하는 의사들의 최대 무기다. 정부는 ‘PA(진료보조) 간호사’ 활용을 들어 의사들을 압박하지만 법적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 PA 간호사는 의사 역할을 일부 대신해 수술, 검사, 진료 등을 보조한다. 1만명이 활동하고 있지만 관련 규정이 없다. 의협이 작심하고 문제를 제기하면 PA 간호사 활용 카드가 무위로 돌아갈 수 있다.
  • 대법 “본인부담상한액 넘는 의료비, 실손보험 지급 제외”

    대법 “본인부담상한액 넘는 의료비, 실손보험 지급 제외”

    지출한 의료비 중 국민건강보험법상 본인부담상한액을 초과한 부분은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추후 환급받을 수 있으므로 실손의료보험 지급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대법원 판단이 처음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김모씨가 현대해상화재보험을 상대로 낸 보험금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창원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18일 밝혔다. 2008년 11월 현대해상 1세대 실손보험에 가입한 김씨는 2021년 8월부터 10월까지 총 세 차례 각기 다른 병원에 입원해 도수치료를 모두 16회 받고 보험금을 입원치료비로 지급해 달라고 청구했지만 거절당했다. 보험사는 이 중 111만원에 대해서는 본인부담상한액을 초과한 금액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의료비 본인부담상한제는 의료비 중 환자 부담금(비급여 등은 제외)이 연간 일정 수준 이상 되면 초과분을 건보공단이 돌려주는 제도다. 막대한 의료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마련됐다. 1심은 보험사 손을 들어 줬지만 2심 법원은 약관이 모호할 경우 가입자에게 유리하게 해석한다는 원칙을 내세워 보험사에 지급 책임이 있다고 판결했다. 하급심 판단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대법원은 “본인부담상한액을 초과해 건보공단에서 환급받은 것은 특약의 보상 대상이라고 할 수 없다”며 사건을 다시 심리하도록 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이 판결은 2009년 10월 제정된 실손의료보험 표준약관 시행 전 체결된 실손의료보험 사안에만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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