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유리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트럭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존리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체조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4000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8,877
  • ‘불로소득자’ 확산시킨 건 사실 기업이야

    ‘불로소득자’ 확산시킨 건 사실 기업이야

    성경은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고 한다. 그러나 일하지 않은 자가 더 많이 버는 시대, 누구나 불로소득을 꿈꾸는 시대다. ‘조물주 위에 건물주’라는 우스갯소리가 그저 씁쓸하게 다가온다. 과거 토지를 기반으로 했던 불로소득은 점차 그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다. 책은 불로소득의 핵심으로 ‘경쟁이 제한적이거나 부재한 조건에서 희소 자산의 소유 또는 통제에서 발생하는 소득’을 뜻하는 ‘지대’(rent)를 꼽는다. 그리고 이 지대의 규모가 급격하게 커진 7개 부문을 살핀다. 토지 외에 금융, 자연자원, 지식재산권(IP), 플랫폼, 외주화 계약, 인프라가 해당한다. 그러면서 불로소득을 추구하는 행위가 자본주의가 경제생활을 지배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경고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불로소득주의가 신자유주의와 함께 성장한 점을 지목한다. ‘불로소득자’라는 용어가 일반적으로 개인의 이미지를 연상시키지만, 실제 현실에선 자본주의 기업과 기관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기업은 불평등한 불로소득자 임금 모델을 확산시켰고, 반노동·반노조 관행을 공고하게 만들었다. 임금 억압의 수단으로도 작동한다. 불로소득주의를 추구하다 보면 새로운 자산을 만드는 데 필요한 연구와 개발을 수행하는 것보다 지대를 창출하는 자산을 관리하는 데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불로소득자를 부러워하는 지경을 넘어 우리를 점점 더 가난하게 만든다는 의미다. 자본주의의 관점에서 봐도 지나친 불로소득 추구는 사실상 퇴행인 셈이다. 책은 이런 문제에 대해 독점 분야에서 경쟁정책을 도입해 이를 깨고 적극적인 조세정책을 펼쳐 생산적 투자를 촉진할 것, 산업정책과 경제구조를 진보적으로 전환할 것, 소유 구조를 재편해 과도한 민영화를 막고 공동체가 더 많은 자산을 소유할 것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있는 자들에게 유리한 경제정책이 쏟아지는 지금의 우리에게 책이 던지는 메시지가 자못 커 보인다.
  • [단독] 이해 못할 송도 외국인임대주택 매각… iH, 소송 져 수백억 날릴판

    [단독] 이해 못할 송도 외국인임대주택 매각… iH, 소송 져 수백억 날릴판

    인천도시공사(iH)가 민간임대사업자를 상대로 송도국제도시 내 외국인 임대주택(송도웰카운티3단지)120가구를 돌려달라고 제기한 항소심에서 패소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iH는 이번 패소로 수백억원을 날릴 처지에 놓였다. 서울고등법원 인천 제3민사부는 지난 1월 17일 열린 ‘소유권이전등기 말소등기 청구의 소’ 사건 선고 공판에서 민간임대사업자인 ㈜아이오에쓰와 아이오에쓰에 돈을 빌려준 ㈜우리자산신탁의 손을 들어줬다. iH는 “재판부가 ‘법리적으로는 문제가 있는 계약이지만 신의성실 원칙에서 보면 계약은 유지돼야 한다’며 원고(iH) 패소 판결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2022년 1심에서는 iH가 승소했다. 1심 재판부는 “공공임대주택은 임대개시일로부터 10년이 지난 뒤 공공주택사업자에게만 매각할 수 있으나 7년 밖에 지나지 않았고, 민간임대사업자와 매매계약해 무효”라고 판결했다. 이어 “아이오에쓰 등은 해당 주택들의 소유권이전등기의 각 말소등기절차를 이행하라”고 판시했다. 2심 판결에 따라 iH는 7년 전인 2017년 6월 아이오에쓰에 515억원에 매각한 외국인 임대주택 120가구를 다시 사들일 수 없을 가능성이 커졌다. iH는 지난달 7일 대법원에 상소했으나 판결이 뒤집어지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 해당 주택들의 현 시세가 1000억원을 웃도는데다 소송 비용 등까지 감안하면 2심 결과에 따른 iH의 손실액은 수백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 소송은 2021년 3~4월 인천시가 iH를 특정감사한 결과 위법 부당한 사실이 드러났고, 같은 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지적받으면서 시작됐다. 인천시는 감사보고서에서 “공사가 임대 개시일로부터 10년이 지나지 않은 외국인임대주택을 판매한 것은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iH가 송도 외국인아파트를 임대 개시한 것은 2009년이고 아이오에쓰에 매각한 것은 8년 뒤인 2017년이다. 특히 인천시 감사부서는 아이오에쓰가 매매계약 전인 2017년 2월 매각예정가격인 554억원에서 5% 할인된 526억원에 매입 희망 의사를 밝혔는데도, iH는 7% 할인된 515억 5200만원에 수의계약으로 매각한 사실도 밝혀냈다. 해당 아파트 매각 입찰이 유찰되자 경영회의 심의를 거치지 않고 사업개발본부장 전결로 아이오에쓰에 유리한 방식으로 대금납부 방법을 바꿔 매각한 사실도 드러났다. iH는 당시 입찰공고 조건과 다른 업체를 낙찰한 것 등에 대해 “(퇴직한) 담당직원의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 韓, 머나먼 남녀평등…OECD 국가 중 ‘유리천장 지수’ 12년째 꼴찌

    韓, 머나먼 남녀평등…OECD 국가 중 ‘유리천장 지수’ 12년째 꼴찌

    우리나라가 선진 29개국 가운데 일하는 여성에게 가장 가혹한 국가로 12년 연속 선정됐다. 8일 ‘여성의 날’을 앞두고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6일(현지시간) 발표한 ‘유리천장 지수’에서 한국은 조사 대상 29개국 가운데 이번에도 29위를 기록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일하는 여성의 노동 참여율과 남녀 고등교육·소득 격차, 여성 노동 참여율, 고위직 여성 비율, 육아 비용, 남녀 육아휴직 현황 등 지표를 반영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을 대상으로 2013년부터 유리천장 지수를 산정한다. 지수가 낮을수록 일하는 여성의 환경이 전반적으로 열악하다는 뜻이다. 한국은 12년 연속 꼴찌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1위는 아이슬란드가 차지했고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가 뒤를 이었다. 북유럽 국가들이 일하는 여성에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5∼10위는 프랑스, 포르투갈, 폴란드, 벨기에, 덴마크, 호주가 차지했다. 최하위권에는 스위스(26위)와 일본(27위), 튀르키예(28위)가 뽑혔다. 한국 지표를 보면 대부분 바닥권이었다. 남녀 소득 격차는 31.1%로 지난해에 이어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여성의 노동참여율은 남성보다 17.2% 포인트 낮아 튀르키예,이탈리아에 이어 27위를 기록했다. 관리직 여성 비율과 기업 내 여성 이사 비율 모두 뒤에서 2등이었다. OECD 평균 관리직 여성 비율은 지난해 33.8%에서 올해 34.2%로 올랐다. 그런데 한국(16.3%)과 일본(14.6%)은 여전히 실망스러운 수준이라고 이코노미스트는 지적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한국 여성이 다른 선진국 여성보다 심각한 소득 불평등을 겪고 있고 노동시장에서 소외당하고 사회적 권한 역시 작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이코노미스트는 꼬집었다.
  • 美, 한국산 철강 관세 또 올린다… “값싼 전기요금은 보조금”

    美, 한국산 철강 관세 또 올린다… “값싼 전기요금은 보조금”

    미국 정부가 한국의 값싼 전기요금을 사실상 정부 보조금이라고 보고 한국산 철강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예고했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자국에 수출한 2022년산 후판(두께 6㎜ 이상 철판)에 각각 2.21%, 1.93%의 상계관세를 부과한다는 예비판정 결과를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가운데 전기요금 관련 반덤핑 마진율은 현대제철 1.47%, 동국제강 1.61%로 상계관세율의 66~83%를 차지한다. 상계관세는 수출국이 직·간접적으로 보조금을 지급해 수출된 품목이 수입국 산업에 실질적인 피해를 초래한다고 판단되는 경우 수입 당국이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해당 품목에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다. 미국은 지난해 8월에도 한국 후판에 대한 상계관세율을 기존 0.2%대에서 1.08%로 인상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2월 예비판정 당시 “한국의 값싼 산업용 전기요금이 철강업계에 사실상 보조금 역할을 하고 있다”며 관세 인상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우리 정부와 업계는 이 같은 미국의 관세 인상 결정을 바꾸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미국은 지난해 한국 후판에 대한 상계관세율을 1%대로 올린 데 이어 최근 2%대로 인상까지 예고했다. 우리나라는 낮은 산업용 전기요금은 일부 산업에만 유리하게 제공되는 보조금과는 다르다는 논리를 펴며 미국 정부에 대응해 왔다. 다만 한국의 전기요금은 다른 나라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 통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 산업용 전기요금은 메가와트시(㎿h)당 95.6달러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15.5달러에 못 미쳤다. 특히 2021년부터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음에도 전기요금 인상률이 이를 반영하지 못하면서 한국전력은 2년 넘게 원가 이하로 전기를 공급해왔다. 막대한 누적 적자가 쌓이면서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한전의 연결 기준 총부채는 204조원에 이른다. 산업부 관계자는 “아직은 예비판정이고 120일 정도 후에 최종판정이 나온다”며 “우리 고위급·실무급에서 미국 정부에 우리 입장을 설명하는 등 종합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반투명 칸막이 샤워실’ 월세 465만원짜리 원룸에 뉴요커 경악(영상)

    ‘반투명 칸막이 샤워실’ 월세 465만원짜리 원룸에 뉴요커 경악(영상)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부동산중개인이 지난 2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원룸에 현지 네티즌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그가 촬영한 영상을 보면 맨해튼 남쪽 소호 인근의 놀리타 지역에 위치한 이 원룸은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반투명한 유리블록이 ㄴ자 모양으로 쌓여 있다. 문제는 이 유리블록을 쌓은 안쪽 공간이 샤워실이라는 것. 샤워실 문이 없는 데다 바닥엔 타일도 없이 곰팡이가 핀 채 작은 배수구만 있었다. 샤워실 벽도 마치 공사를 하다 만 것처럼 타일이 절반 가까이 떨어져 나간 상태였다.샤워실을 원룸의 다른 공간과 분리하기 위해 쌓아 놓은 유리블록은 천장까지 이어지지도 않았다. 샤워실 바로 옆에 방문이 하나 있는데 그곳은 놀랍게도 좁디좁은 화장실이었다. 다행히 화장실 바닥은 타일이 제대로 깔려 있었는데 대신 거울이나 세면대, 심지어 조명도 없었다. 괴상망측한 샤워실과 화장실 바로 옆에는 냉장고와 조리대, 오븐 등 주방이 배치돼 있었다.6일 뉴욕포스트는 “적어도 저녁식사 준비 전에 씻기는 편하겠다”고 평했다. 더 놀라운 점은 최악의 구조를 가진 이 원룸의 임대료가 월 3495달러(약 465만원)에 달한다는 것이다. 이 원룸을 소개한 중개인은 뉴욕포스트에 “내가 본 매물 중 가장 이상한 곳”이라면서 “누구라도 생활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처음 이곳을 봤을 때 공사 중인 줄 알았다”라고도 했다. 네티즌들은 “이런 원룸은 법으로 금지해야 한다”, “뉴욕 임대시장은 대법원에 가야 한다”, “이래도 누군가 계약을 할 테니 집주인이 신경도 쓰지 않는 거겠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같은 건물 옆 방에 살고 있다는 한 네티즌은 “지난해 9월부터 4번이나 외부인 침입 사건이 있었다”면서 “그런데도 건물주는 자물쇠만 바꾸고 아무런 조치나 개선을 하지 않고 있다. 이곳에 절대 오지 마라”고 조언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이 원룸의 최근 임대 계약은 2020년으로, 당시 월세는 2100달러(약 279만원)였다. 중개인은 “소호 지역이라 이런 방도 결국 임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고급 호텔서 전갈에 은밀한 곳 무참히”…美남성, 소송 준비

    “고급 호텔서 전갈에 은밀한 곳 무참히”…美남성, 소송 준비

    미국 라스베이거스 고급 호텔에 묵었던 한 단골 투숙객이 호텔 방에서 전갈에 쏘여 은밀한 부위에 상처를 입었다며 호텔 측을 상대로 소송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미 CBS 계열 지역방송 KCAL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 사는 남성 마이클 파치는 지난해 12월 26일 라스베이거스의 5성급 호텔 베네시안 팔라조 타워에 투숙해 침대 위에서 잠을 자던 중 전갈에 쏘였다고 주장했다. 이 호텔은 라스베이거스를 찾는 국내 관광객들도 자주 이용하는 대표적인 호텔 중 한 곳이다. 사막 위에 세워진 라스베이거스에는 길거리에서도 종종 전갈을 발견할 수 있지만 호텔 방 안에서 발견된 것은 이례적이다. 그는 방송 인터뷰에서 “사건 당일 극심한 통증을 느껴 잠에서 깼으며 내 은밀한 신체 부위를 (전갈에) 여러 차례 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에는 그게 무엇인지 몰랐다”며 “마치 날카로운 칼이나 유리가 나를 찌르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욕실에 가서 팬티 안에 뭔가가 붙어 있는 것을 발견했고, 안경을 쓴 뒤 자세히 확인했을 때 그것이 전갈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고 강조했다.그는 즉시 호텔 직원에게 이 사실을 알렸지만, 호텔 측은 사과는커녕 아무런 조처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호텔에서 나온 그는 곧바로 병원을 방문해 자신의 은밀한 부위가 전갈에 쏘였음을 확인하는 진단서를 받았고, 현재 변호사와 함께 호텔 측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치를 대리하는 브라이언 브래그 변호사는 “5성급 리조트에 묵고 있는데 당신의 침대에 치명적인 전갈이 있다고 상상해보라”며 “이 경험은 그에게 여러 의학적·정신적인 문제를 남겼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가 과거에도 여러 번 묵었던 호텔에서 제대로 손님 대접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호텔 측은 성명에서 “고객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해 이 사건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며 “리조트에는 모든 사건에 관한 규약이 있으며 이번에도 그것이 준수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 대한항공 날개 꺾은 우리카드… 1위가 보인다

    대한항공 날개 꺾은 우리카드… 1위가 보인다

    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드의 송명근이 4연속 통합우승을 노리는 ‘선두’ 대한항공의 날개를 꺾었다. 서브 득점 4개를 포함해 분수령에서 작렬한 송명근의 강타가 경기 흐름을 돌렸다. 우리카드는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6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7-25 25-23)으로 제압했다. 미리 보는 ‘챔피언 결정전’에서 1위 대한항공이 난기류를 만났다. 우리카드는 승점 66점(22승11패)을 확보, 대한항공(승점 67·22승11패)을 승점 1점 차로 추격했다. 우리카드는 대한항공보다 한 경기 더 많은 3경기를 남겨 두고 있어 1위로 도약하는 데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우리카드의 ‘3각 편대’ 송명근(19득점)과 잇세이 오타케(15득점·등록명 잇세이), 아르템 수쉬코(9득점·등록명 아르템)가 대한항공을 흔들었다. 중앙에서는 박지우(8득점), 이상현(7득점)으로 지원했다. 반면 8연승에 마침표를 찍은 대한항공은 우리카드와 상대 전적 2승4패로 시즌을 마쳤다. 임동혁(19득점), 정지석, 김민재(이상 8득점)가 분전했으나 팀에 승리를 선물하지 못했다. 첫 세트를 이긴 우리카드는 2세트에서 대한항공 임동혁의 후위공격으로 세트 포인트를 허용했지만 이상현의 속공으로 따라붙었다. 이어 상대 정지석의 속공을 잇세이가 후위공격으로 응수해 25-25 동점을 만들었고 곧바로 송명근의 강타와 임동혁의 공격 범실로 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 초반에 7점 차로 앞섰던 우리카드는 21-20까지 대한한공의 거센 추격을 허용했다. 이후 한 점씩 주고받으며 매치 포인트에 선착한 우리카드는 잇세이의 강타로 ‘승점 6점과 같은 3점’을 챙겼다. 한편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이 한국도로공사에 세트스코어 2-3(13-25 25-17 25-18 11-25 10-15)으로 패했다. 승점 1을 확보한 현대건설은 승점 74점(24승9패)으로, 흥국생명(승점 73·26승7패)으로부터 선두를 하루 만에 되찾았다.
  • “러·중, 2035년 달표면에 ‘원전’ 건설 검토”…美와 우주 냉전 벌이나

    “러·중, 2035년 달표면에 ‘원전’ 건설 검토”…美와 우주 냉전 벌이나

    러시아와 중국이 2033년부터 2035년 사이 달 표면에 원자력발전소를 공동으로 건설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유리 보리소프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 사장 5일(현지시간) 밝혔다. 보리소프 사장은 이날 소치 인근 시리우스에서 열린 세계청년축제(WYF)에서 “언젠간 달에 정착촌을 설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 차관을 지낸 보리소프 사장은 러시아와 중국이 공동으로 달 탐사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으며, 러시아는 ‘핵 우주 에너지’에 대한 전문 지식으로 기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우리는 중국 동료들과 2033~2035년 사이 달 표면에 동력 장치를 운반하고 설치하는 프로젝트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리소프 사장은 “태양광 패널로는 미래의 달 정착지에 충분한 전력을 공급할 수 없지만, 원자력 발전으로는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매우 중대한 도전이다. (원전은) 인간이 개입하지 않아도 자동 모드로 돌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리소프 사장은 핵 추진 화물 우주선 제작 계획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원자로 냉각 방안 외에 이 프로젝트와 관련된 모든 기술적 문제는 해결됐다고 주장했다. 보리소프 사장은 “우리는 실제 우주 예인선을 개발하고 있다”며 “원자로와 고출력 터빈을 기반으로 한 궤도에서 다른 궤도로 대형 화물을 운반하고, 우주쓰레기를 수거하며, 다른 많은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이 거대한 구조물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 천연자원 채굴, 기지 건설, 인류 정착촌 설립 ‘달 개척’ ● 지구의 진영화 구도, 우주까지 확장…현대판 우주전쟁 이와 관련해 로이터는 과거 러시아가 달 채굴 야심을 드러낸 바 있다고 짚었다. 달 기지를 만들어 희토류 등 우주자원을 채굴하는 것이 목표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러시아 우주 프로젝트는 최근 몇 년간 좌절을 거듭했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8월 루나-25를 발사, 지하 얼음이 존재하는 달 남극을 연구·탐사할 예정이었으나 탐사선이 달 표면에 추락하는 바람에 실패했다. 당시 보리소프 사장은 “달 천연자원 개발 경쟁이 시작됐다”면서 “루나-26과 루나-27을 각각 2027년, 2028년까지 발사한다는 계획을 앞당기겠다”고 공언했다. 러시아는 2030년 달 착륙을 목표로 ‘우주 굴기(堀起)’에 속도를 내는 중국과 우주동맹도 공고히 하고 있다. 러시아 로스코스모스는 2021년 3월 중국 국가우주국(CNSA)과 국제달연구기지 건설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그해 6월 달 기지 건설을 위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보리소프 사장은 “러시아의 달 탐사선 루나-26과 루나-27을 발사하게 되면 중국과 함께 달을 연구할 계획”이라고 했다. 천연자원 채굴, 기지 건설, 인류 정착촌 설립을 목표로 하는 달 개척 프로젝트에서 러시아와 중국이 밀착을 강화하는 것은 미국과 그 동맹국을 상대로 한 현대판 ‘우주전쟁’으로 평가된다. ‘지구’의 진영화 구도가 우주까지 확장되고 있는 셈이다. 러시아투데이(RT)에 따르면 스티븐 와이팅 미군 우주사령관은 “중국이 놀라운 속도로 우주 기반 군사 능력을 개발하고 있다”고 했고, 중국 국방부는 “미국이 우주를 군사화하려는 위험한 움직임을 주도하고 있다”고 견제했다. 지난달에는 마이크 터너 미 하원 정보위원장이 러시아가 반(反)위성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핵탄두를 탑재한 미사일 요격체를 우주에 배치하려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이 우주 기반 무기 제한 협상 지렛대를 삼기 위해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고 대응했다.
  • “물난리 났는데 약탈이 웬 말?” 망가진 아르헨의 사회적 양심 [여기는 남미]

    “물난리 났는데 약탈이 웬 말?” 망가진 아르헨의 사회적 양심 [여기는 남미]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물난리가 난 남미의 한 도시에서 약탈사태가 발생했다. 당시 상황을 포착한 영상을 본 현지 네티즌들은 “서로 도와도 어려울 판에 약탈이 웬 말이냐”면서 공분했다. 5일(이하 현지시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유된 문제의 영상은 이틀 전인 3일 아르헨티나 지방 코리엔테스주(州)의 동명 주도 코리엔테스에서 촬영됐다. 영상을 보면 폭우로 도심에 침수가 발생해 성인 무릎이 잠길 정도로 물이 차올라 있다. 서둘러 대피해야 할 상황이지만 사람들이 몰려간 곳은 한 약국이었다. 약국에 들어간 사람들은 저마다 무언가가 잔뜩 담긴 비닐봉투를 들고 나왔다. 사람들이 가져간 건 각종 의약품과 위생상품이었다. 복수의 목격자에 따르면 폭우로 침수가 나면서 약국 문이 열렸다. 당시 현장에 있었다는 주민 호세는 “물이 차오르면서 약국의 정문인 유리문에 엄청난 압력을 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물난리가 난 날은 휴일인 일요일이었다. 텅 빈 상태로 문이 열린 약국은 약탈천국이 됐다. 또 다른 목격자 호세피나는 “잠겨 있던 약국의 문이 어느 순간 활짝 열렸고 사람들이 줄지어 들어가 물건을 잔뜩 들고 나왔다”고 말했다. 이날 코리엔테스는 도시 건립 후 최악의 물난리를 겪었다. 새벽 4시부터 약탈사태가 발생한 오전 9시까지 208mm 물폭탄이 떨어졌다. 아르헨티나 기상청에 따르면 코리엔테스의 예년 3월 강우량은 평균 155mm 정도다. 폭우는 정오까지 계속돼 이날 강우량은 280mm를 돌파했다. 침수지역의 수위는 성인 허리춤까지 상승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상서비스가 시작된 이래 코리엔테스에서 하루에 이렇게 많은 비가 내린 적은 없다”고 말했다. 엄청난 물폭탄이 떨어지면서 이날 도심에선 이례적으로 많은 이재민 800여 명이 발생했다. 코리엔테스는 이번 물난리를 도시 역사상 최악의 재난으로 규정하고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도시 곳곳이 침수되고 전력공급이 중단되면서 5일 코리엔테스의 학교엔 전면적인 휴업령이 내려졌다. 코리엔테스는 올해 들어 유난히 강우량이 늘어나 걱정이 많다. 코리엔테스 주정부에 따르면 1월부터 3일까지 63일간 코리엔테스의 누적 강우량은 590mm를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 583mm를 넘어섰다.
  • 용변 보는 내 모습이 훤히…“최근 추세” 고속도로 화장실 ‘경악’

    용변 보는 내 모습이 훤히…“최근 추세” 고속도로 화장실 ‘경악’

    최근 개통한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 천장이 유리로 설치돼 밤 시간대 칸 내부가 훤히 보인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7일 개통한 포천화도고속도로 수동휴게소 화장실은 햇빛이 잘 들어오도록 유리 천장이 설치됐다. 그러나 이 화장실을 사용한 시민에 의해 문제점이 발견됐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9시쯤 10살 아들과 함께 이 휴게소 화장실에 들렀는데, 볼일을 보고 있을 때 아들이 “천장에 아빠의 모습이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천장을 올려다보니 자기 모습이 천장 유리에 선명하게 반사되고 있었다.천장 유리가 낮에는 햇빛이 통과해 화장실 칸 내부를 볼 수 없지만, 해가 지고 밤이 되면 불이 켜진 내부가 유리에 비치는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여자 화장실도 똑같았다. 화장실을 설계한 건축사무소 책임자는 “채광을 위해 유리로 천장을 만들었다. 자연 친화적으로 천장을 뚫어서 빛이 들어오게 하는 게 요즘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의 추세”라면서도 “비침 현상은 예상 못 했다”고 밝혔다. 포천화도고속도로 운영 회사와 관할 관청인 남양주시도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가능한 한 이른 시일 안에 조처한다는 방침이다. A씨는 “내가 화장실 안에 있을 때는 다행히 다른 사람은 없었고, 아들이 비침 현상을 발견했다. 누가 봐도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상황”이라며 “성적 수치심까지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3월 6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3월 6일

    쥐 48년생 : 모든 것이 뜻대로 이루어진다. 60년생 : 하는 일에서 큰 수익 있다. 72년생 : 일을 추진하면 결과가 크겠다. 84년생 : 행운의 여신이 찾아온다. 96년생 : 자신 있게 밀고 나가도 좋다. 소 49년생 : 일찍 귀가하는 것이 좋겠다. 61년생 :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하지 마라. 73년생 : 서두르지 않아도 잘 진행된다. 85년생 : 새로운 사람을 만나니 즐겁다. 97년생 : 신체리듬을 잘 조절하라. 호랑이 50년생 : 일이 쉽게 이루어지는구나. 62년생 : 귀인이 가까이에 있다. 74년생 : 생각했던 일들이 서서히 이루어진다. 86년생 : 재물운이 좋아 소득 많겠다. 98년생 : 부러울 게 없는 신세다. 토끼 51년생 : 매사 뜻한 대로 되겠다. 63년생 : 큰 결실이 있으니 기대하라. 75년생 : 정신없이 바쁜 하루가 되겠구나. 87년생 : 가는 곳마다 이익이 있다. 99년생 : 고생 끝에 낙이 오겠다. 용 52년생 : 신수가 태평하니 걱정은 별로 없다. 64년생 : 뜻한 바대로 이루어진다. 76년생 : 기회는 또 돌아오니 걱정마라. 88년생 : 오해 풀리고 기쁜 소식 있다. 00년생 : 건강만 잘 지키면 걱정할 것 없다. 뱀 53년생 : 대인관계에 신경 써야겠다. 65년생 : 지인과의 갈등 잘 극복된다. 77년생 : 윗사람으로부터 희망찬 소식 들려온다. 89년생 : 주위 도움으로 일 해결된다. 01년생 : 축하 받을 일이 생긴다. 말 54년생 : 마음이 급해도 서두르지 마라. 66년생 : 적극적으로 일을 추진하라. 78년생 : 어려움이 닥쳐도 방도 생긴다. 90년생 : 신수가 좋으니 행운 있겠다. 02년생 : 허영을 버리는 것이 가장 중요. 양 43년생 : 서두르지 않아도 풀리겠다. 55년생 : 무리하게 재물 욕심 부리면 망신당한다. 67년생 : 서서히 귀한 운이 다가온다. 79년생 : 힘들수록 용기 내야 한다. 91년생 : 마음을 가다듬고 마무리를 잘하라. 원숭이 44년생 : 솔직한 태도가 필요하다. 56년생 : 향락을 탐하다가는 망신수. 68년생 : 때를 기다리는 것보다 움직이는 것이 좋다. 80년생 : 스스로 진퇴를 분명히 하라. 92년생 : 안정을 취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 닭 45년생 : 작지만 기쁜 일이 생긴다. 57년생 : 재물운이 좋으니 대길한 날. 69년생 : 심신이 피곤하지만 내일은 밝다. 81년생 : 경솔하게 행동하다 구설수. 93년생 : 친구의 유혹에 넘어가지 마라. 개 46년생 : 돌발 사고 주의하면 기쁨 있다. 58년생 : 자존심을 내세우지 않는 게 좋다. 70년생 : 어려운 일이 생기나 주위 도움으로 풀린다. 82년생 :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라. 94년생 : 많은 사람을 만나니 즐거운 하루. 돼지 47년생 : 주변과의 화합으로 도움받는다. 59년생 : 가족 간의 화합 도모하라. 71년생 : 한발 물러서면 열 가지 유리하다. 83년생 : 차분하게 자기 일만 하면 명예 따른다. 95년생 : 가까운 사람에게 구설수 조심.
  • “동탄의 스피커” 이준석, 현대차·삼성전자 출신과 대결

    “동탄의 스피커” 이준석, 현대차·삼성전자 출신과 대결

    “동탄의 스피커가 되겠다”며 경기 화성을 출마를 선언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국내 굴지의 대기업 현대차와 삼성전자 출신 인사와 맞붙게 됐다. 국민의힘은 5일 화성을에 당 영입인재인 한정민 삼성전자 연구원을 깜짝 공천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이 공영운 전 현대차 사장을 공천한 데 이어 국민의힘이 한 연구원을 공천하면서 화성을 선거 구도가 형성됐다. 화성을은 전통적으로 보수의 험지로 꼽히는 곳이지만 국민의힘은 화성을이 전략적인 후보 배치가 필요하다고 여겼다. 1984년생으로 고려대를 졸업하고 삼성전자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한 연구원의 공천은 이런 고민의 결과물이다. 나이로는 이 대표와 비슷하고 전문성 면에서는 공 전 사장과 겨룰 인재라는 분석이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한 연구원에 대해 “10년 이상 삼성전자에 근무했고, 지역 봉사활동을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곳 유권자 평균 연령이 34세 정도 된다고 해서 아무래도 젊은 전문가를 공천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게 구도인데 한 연구원이 가장 유리하게 싸워 줄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주요당 후보들이 결정되면서 화성을에서는 격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소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를 빗대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에서 누군가가 동탄을 외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 이 대표는 현대차, 삼성전자 출신 인재와 맞붙는 상황이 됐다. 굴지의 기업 출신 이력은 없지만 이 대표는 국민의힘에서 당 대표까지 지낸 바 있다. 여야 모두 ‘반도체 벨트(경기 수원·화성·용인·평택 등)’에 공을 들이는 데다 화성을이 인구 대비 노인수가 적은 젊은 도시라는 점에서 격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 UCL 5회 우승 호날두, ACL 탈락하나…크레스포 지휘봉+박용우 풀타임 알아인에 8강 1차전 덜미

    UCL 5회 우승 호날두, ACL 탈락하나…크레스포 지휘봉+박용우 풀타임 알아인에 8강 1차전 덜미

    유럽 챔피언스리그(UCL)에서 5차례 우승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첫 도전에서 8강 탈락 위기를 맞았다.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는 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ACL 8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왕년의 골잡이 에르난 크레스포 감독이 지휘하고 한국 국가대표 박용우가 풀타임을 소화한 알아인(UAE)에 0-1로 덜미를 잡혔다. 알나스르는 경기 초반 호날두와 사디오 마네를 앞세워 공세를 펼쳤으나 먼저 위기를 맞았다. 전반 28분 알아인의 카쿠에게 골문을 열어줬다. 비디오 판독(VAR) 결과 카쿠에게 땅볼 크로스를 연결한 수피안 라히미가 앞서 골킥을 받을 때 오프사이드였던 것으로 확인되어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가슴을 쓸어내린 것도 잠시. 알나스르는 카쿠와 라히미를 또 놓치며 전반 44분 선제 결승 골을 얻어맞았다. 카쿠가 박스 왼쪽 공간으로 찌른 침투 패스를 라히미가 파고들어 골키퍼까지 제치고 골망을 흔들었다. 라히미는 후반 17분 알나스르 뒷공간을 파고들며 또 골망을 흔들었으나 다시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전반은 팽팽했으나 후반은 알나스르 분위기였다. 알나스르는 그러나, 후반에만 10개의 슈팅을 날리고도 동점 골을 끝내 터뜨리지 못했다. 후반 추가 시간 4분에는 에므리크 라포르테가 상대 박스 안에서 자리를 다투다 알아인 선수를 팔꿈치로 가격해 레드카드를 받으며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날 호날두는 전반 6분 빗맞은 바이시클 킥으로 골문을 노린 것을 시작으로 5개의 슈팅을 날렸으나 소득이 없었다. 전반 45분 오른쪽 측면에서 왼발 강슛, 후반 35분 문전에서 결정적인 오른발 강슛을 날렸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땅을 쳤다. 호날두는 후반 추가 시간 10분 알아인 골키퍼가 앞으로 나와 있는 것을 보고 하프라인에서 장거리 슛을 날렸으나 골대를 살짝 빗나가 아쉬움을 남겼다. 알나스르는 오는 12일 열리는 안방에서 열리는 8강 2차전에서 역전을 노린다. 물론 알아인이 유리한 상황이다. 알아인은 무승부만 거둬도 대회 4강에 오른다. 박용우는 이날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알나스르의 공격을 막아내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말 아르헨티나 골잡이 출신 크레스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알아인은 자국 리그에서는 알와슬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 ‘박용우 풀타임’ 알아인, ACL 8강 1차전서 호날두의 알나스르 제압

    ‘박용우 풀타임’ 알아인, ACL 8강 1차전서 호날두의 알나스르 제압

    박용우가 풀타임으로 출전한 아랍에미리트(UAE)의 알아인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버틴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알아인은 5일(한국시간) UAE 알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1차전 알나스르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44분 수피안 라히미의 결승골을 지켜 1-0으로 이겼다. 알아인은 오는 12일 열리는 8강 2차전에서 최소 무승부 이상 거둘 경우 4강에 진출하게 된다. ACL은 서아시아 지역의 클럽과 동아시아 지역의 클럽팀이 결승에서 우승을 다툰다. 동아시아 지역 8강에서는 울산 HD와 전북 현대의 맞대결이 5일 펼쳐진다. 박용우는 이날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로 나와 호날두, 사디오 마네 등 쟁쟁한 공격수들을 막아내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알나스르는 호날두가 주장 완장을 차고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알나스르는 전반 추가시간 수비수 애머릭 라포르테의 퇴장이 뼈아팠다. 알아인은 전반 44분 라히미의 선제 결승골로 앞서갔다. 알레한드로 로메로의 침투 패스를 라히미가 알나스르 골키퍼까지 제친 뒤 밀어 넣었다. 반격에 나선 알나스르도 호날두가 전반 막판 박스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으나 알아인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호날두는 후반에도 여러 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총공세를 펼치던 알나스르는 후반 49분 비디오판독(VAR) 끝에 라포르테가 팔꿈치로 알아인 선수를 가격한 것이 드러나 퇴장을 당하며 추격 동력을 잃었다. 호날두는 이날도 원정팀 팬들로부터 ‘메시’ 연호를 들어야 했다. 하프타임 때 고개 숙여 들어가는 호날두를 향해 관중들은 그의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연호하며 조롱했다.
  • 전북 국회의원들 “선거구획정 기준 인구수를 유권자수로 변경 법안” 준비

    전북 국회의원들 “선거구획정 기준 인구수를 유권자수로 변경 법안” 준비

    더불어민주당 전북지역 국회의원들이 4일 선거구획정 과정에서 지역 대표성이 반영될 수 있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인구수를 기준으로 선거구를 획정하는 현행 법을 유권자수로 변경하는 법안도 제출할 계획이다.전북에 지역구를 둔 의원들은 이날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북 의석 10석 사수라는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했다지만 지금의 공직선거법은 그야말로 인구만을 기준으로 선거구를 정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회견에는 한병도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안호영 의원, 이원택 의원, 윤준병 의원, 김성주 의원이 함께했다. 안 의원은 “지방 소멸이 가속하면서 농산어촌의 선거구가 줄어드는 위기 상황에 빠진다”며 “선거구획정에 인구 대표성과 더불어 지역 대표성을 같이 감안할 수 있는 선거법 개정 방법을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도 “앞으로 선거구조정에 대한 법이 바뀌어야 한다고 보는데 인구대표성과 지역대표성 등에서 인구수가 아닌 유권자 수로 바꿀 수 있도록 법안을 발의했다”면서 “농산어촌은 아이들, 청소년이 적고 고령화한 유권자가 많기 때문에 (타지역 선거구와) 균형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선거구획정에서 지역 주민들, 유권자들의 요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문제를 어떻게 보완할 것인가, 여당에 유리하고 야당에 불리한 선거구획정안이 제시됐을 때 협상이 진행되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이 2가지에 대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교훈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 “우리가 유리한 김어준 조사서도 진다” 술렁인 민주당 지도부

    “우리가 유리한 김어준 조사서도 진다” 술렁인 민주당 지도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지난 3일 밤 최고위원회의에서 방송인 김어준씨가 대표로 있는 여론조사업체 조사에서 민주당 우세 지역의 지지율이 뒤집혔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동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뒤지고 있다는 발표가 나오는 가운데 친야 성향으로 분류되는 김씨 업체가 시행한 조사에서조차 야당에 불리한 결과가 나오자 뒤늦게 자성에 들어간 모양새다. 4일 정치권과 한국일보 등에 따르면 전날 밤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민주당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여론조사 동향과 관련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먼저 정청래 최고위원이 “‘여론조사 꽃’에서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가 곧 나오는데 서울 동작갑에서 우리가 10% 포인트가량 지는 것으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재명 대표가 “진짜 (동작갑이) 진다고 나왔느냐”고 물었고, 서영교 최고위원 등 다른 회의 참석자들도 “동작갑과 여론조사 꽃 모두 우리가 유리한 곳인데 사실이냐”며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론조사 꽃’은 방송인 김어준씨가 지난 2022년 직접 설립한 여론조사 업체로 지난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당시 민주당의 승리 가능성을 1%대 근소한 차이로 예측해 화제가 됐었다. 실제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리얼미터 정당별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조사 결과에 대한 물음에 “저희들의 부족함에 대해 국민들께서 질책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하지만 이날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방송에서 동작갑의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이 42.5%로 국민의힘(39.5%)에 오차 범위 안에서 경합 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동작갑에는 민주당 ‘친명’(친이재명)계 재선인 김병기 의원과 국민의힘에서는 장진영 변호사가 각각 공천됐고 민주당을 탈당한 3선 전병헌 전 의원도 후보로 나선 곳이다. 정 의원이 어떤 경로로 여론조사 결과를 사전에 입수했는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전날 언급한 내용과 실제 조사 결과가 달라 논란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정 최고위원 측은 “전날 최고위 직전, 전화로 조사 결과를 전달 받는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다”며 “영등포을 지지율을 동작갑으로 전달 받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조사 결과에서 김민석 의원이 현역인 서울 영등포을은 민주당 36.2%, 국민의힘 47.4%로 10%포인트 이상 국민의힘이 앞섰다. 한편, 이날 ‘여론조사 꽃’에서 발표한 서울 지역 49개 선거구별 총선 판세에 따르면 절반이 넘는 29개 지역구(표본 수 미달 동대문갑·광진을 제외)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북갑(52.1%) ▲강북을(65.7%) ▲노원갑(54.6%)▲노원을(54.8%) ▲노원병(50.3%) ▲성북갑(52.6%) ▲중랑을(52.5%) ▲은평갑(53.7%) ▲은평을(51.5%) ▲서대문을(54.8% ) 등 10곳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과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를 점한 곳은 ▲영등포을(47.4%) ▲서초갑(48.5%) ▲서초을(49.6%) ▲강남갑(50.2%) ▲강남을(48.2%) ▲강남병(57.2%) 등 6곳에 불과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서울시 49개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2만 4500명을 대상으로 2월 19일부터 20일까지 실시했으며 조사 방법은 유무선 혼용 ARS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신뢰수준 95%, 표본오차는 ±4.4% 포인트로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민주당 광양지역, 뜬끔 없는 ‘여성전략특구 지정’에 시민들 의아

    민주당 광양지역, 뜬끔 없는 ‘여성전략특구 지정’에 시민들 의아

    더불어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가 여성전략특구로 지정되면서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이 지난 2일 전략공천되자 광양지역이 발칵 뒤집히고 있다. 대다수 시민들은 뜬끔 없는 여성전략특구라는 말도 황당하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서동용 현 의원에 비해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권향엽 예비후보를 단수 공천한 결정에 더 납득하지 못한다는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 3일 광양읍내와 광양중마동 상가에서 만난 시민들은 “지금 광양은 광양제철소와 인근 산단 기업들을 중심으로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의 상승세가 아주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며 “현역 의원보다 지지율이 훨 낮은 권향엽 후보의 단수 공천은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지기로 결심한 것 아니고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구례 민주당원 장모 씨는 “당원 생활 30년 이지만 이런 어처구니 없는 경우는 처음이다”며 “주변에서 권리당원 탈퇴하자는 말을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 더구나 순천 신대지구 유권자들은 순천지역이 기대했던 2개 선거구로 분구되지 못하고, 신대지구가 포함된 순천 해룡면이 21대 총선처럼 광양지역에 포함된 사실을 연일 성토하고 있다. 주민들은 “해룡면의 5만 5000여명 인구를 감안하면 순천과 어느 정도 연관이 높은 후보자를 내세워야하는데도 연고가 약한 권 예비후보의 단수 지정은 순천시민들까지 우롱한 처사다”고 반발하고 있다. 특히 지역 정가에서는 민주당이 광양 옥곡면 출신으로 순천고를 졸업한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인재 영입을 해놓고도 아무 활용도 하지 않은 점에 대해 선거전략이 너무 허술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하고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위원장을 맡았던 정교수는 사법연수원생 시절 “군사반란죄는 헌법상 대통령 재직 중 공소를 제기할 수 없으므로 대통령 재직기간을 공소시효 계산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해 전두환을 단죄하고 헌법재판소의 5·18 특별법 합헌 판결을 이끌어내는데 단초를 마련한 인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김모(59·광양읍)씨는 “민주당이 사법개혁과 검찰개혁 적임자로 정한중 교수를 영입해 주변에서는 이분에 대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데 선거 무대에 등장도 시키지 않고 있는 점도 이해할 수 없는 민주당의 형태다”고 꼬집었다. 이날 오후 서동용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 예비후보는 민주당 영입 인재도 아니어서 전략공천이 성립할 수 없고, 일부 여론조사에서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보다도 낮게 나오는 상황이다”며 “당 지도부는 잘못된 이번 전략공천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권향엽 예비후보는 “저는 전남에서 유일한 더불어민주당 여성 후보로 확정됐다”며 “46년 동안 전남에서 지역구 여성 국회의원이 배출되지 못했지만 그 유리천장을 깨고 이번 총선에서 전남 최초 여성 국회의원의 새 역사를 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정재정의 독사만평] 쿠바 수교와 아바나의 추억

    [정재정의 독사만평] 쿠바 수교와 아바나의 추억

    지난달 13일 정부는 쿠바와의 국교를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쿠바가 1949년 한국을 승인했다가 1959년 사회주의 혁명으로 단교한 이래 65년 만에 이루어진 외교 성과다. 반면에 북한은 형제국가라 자랑하던 쿠바가 한국과 수교했으니 외교 실패라 할 수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한국을 동족관계가 아닌 적대국가로 매도한 직후여서 그 타격은 더 클 것이다. 한국과 쿠바의 수교 소식을 듣는 순간 불현듯 27년 전 아바나의 기억이 떠올랐다. 나는 1997년 2월 중순 쿠바를 여행하고 있었다. 2월 12일 날짜도 생생히 기억한다. 그날 호텔 텔레비전에서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역임한 황장엽(1923∼2010)이 수행원 김덕홍과 함께 베이징의 한국대사관에 망명했다는 뉴스가 흘러나왔다. 깜짝 놀랐다. 황장엽은 이른바 주체사상을 체계화하고 김정일의 스승으로서 후계 작업을 주도하던 인물이다. 북한 권력 서열 13위에 오른 핵심 인물이었다. 일본 도쿄에서 열린 주체사상연구회 국제 세미나에 참석했다가 베이징으로 왔다고 했다. 그런 황장엽이 한국에 망명하다니 북한이 정말 위기에 빠진 것이 아닌가, 그런 놀라움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그 며칠 전 서울에서 만났던 연변대학의 김모 교수는 은밀하게 말했었다. 기차로 북한을 오가다 보니 산기슭에 엎어져 죽은 시체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는 것이다. 기차는 시속 20㎞로 느린 데다 정전으로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겨울산은 헐벗어 주변을 잘 볼 수 있었단다. 그는 중국 국적을 가진 공산당원으로서 북한을 자주 왕래하며 현지 사정을 상세히 파악하고 있었다. 고난의 행군 3년여 동안 200만명 이상이 굶어 죽었다는 게 헛소문이 아니라고 했다. 황장엽 망명과 그 교수의 말이 겹쳐 묘한 긴장감과 기대감이 발동했다. 일행 몇 명이 고급 지역에 위치한 북한 대사관을 찾아갔다. 굳게 닫힌 대문 틈으로 대사관 안을 들여다보니 의외로 내부는 태연했다. 그렇겠지. 수만 리 떨어진 쿠바와는 상관없는 일 아닌가. ‘꾸바 공화국 주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대사관’이라는 동판이 부착된 높은 담벼락에는 김정일의 동정을 보여 주는 큰 사진이 즐비하게 걸려 있었다. 아름다운 아바나 구시가지는 역사의 향기를 물씬 풍겼다. 고색창연한 콜럼버스 묘지는 쿠바가 400년 동안 스페인의 식민지였음을 웅변했다. 혁명광장 건물 벽면을 가득 채운 체 게바라의 얼굴은 쿠바가 사회주의 혁명을 계승하고 있음을 일깨웠다. 그러나 아바나 거리의 아름다움은 50m쯤 떨어져 봤을 때까지였다. 가까이 가 보면 건물은 낡아 무너질 듯했고 페인트가 벗겨져 곰팡이가 끼어 있었다. 50년 동안 물자 부족으로 보수와 색칠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거리를 달리는 자동차들도 한 세대 전의 모델이었다. 관광객들 눈에 낭만적이었을 뿐 현지인들은 불편하기 짝이 없는 생활이었다. 바라데로 해변은 끝없이 펼쳐진 백사장과 코발트빛 해수욕장을 낀 천혜의 휴양지였다. 모래는 밀가루처럼 곱고 바다는 유리창처럼 맑았다. 그러나 손님은 프랑스인 몇뿐이었다. 미국 휴양객들로 붐비던 멕시코 칸쿤과는 하늘과 땅 차이였다. 예약 없이 식당에 들렀더니 간단한 점심을 준비하는 데 두 시간 걸렸다. 종업원이 여기저기 수소문해서 식재료를 조달했다. 미국의 제재 때문이라고 말끝마다 불만을 터트리던 안내원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그럼에도 쿠바의 가능성은 크다. 한국보다 1만 5000㎢나 넓은 국토의 대부분이 기름진 평지인 데다 북회귀선에 걸쳐 있어 1년에 2·3모작이 가능하다. 쿠바가 노선을 바꿔 외국의 자본과 기술을 활용하면 1000만명 가량의 쿠바인은 곧 잘 먹고 잘 살게 될 것이다. 늦게나마 한국과의 수교가 시발점이 되기를 기원한다. 정재정 서울시립대 명예교수
  • “바흐 만나 올림픽 의지 피력… 두 번째 서울올림픽 향해 뛴다”

    “바흐 만나 올림픽 의지 피력… 두 번째 서울올림픽 향해 뛴다”

    올림픽 ‘스포츠 외교’ 시동인프라 충분해 경제성 확실글로벌 톱5 도시 도약 기대닻 올린 ‘이승만기념관’ 건립알려지지 않은 공과 재조명송현광장 10분의1 면적 불과도시 경쟁력 끌어올리기 총력리버버스 등 한강 곳곳 혁신용산국제업무지구도 재추진 오세훈 서울시장은 ‘보수주의자’를 자처한다. 가끔 자신이 속한 국민의힘이나 보수 진영에서 그의 성향을 의심하는 발언이 나오면 ‘내가 진짜 보수’라며 팔을 걷고 토론을 하자고 할 정도다. 오 시장의 정책은 기존 보수의 것과는 다르다. “보수의 가치가 노력에 대한 보상 시스템에 있다면 약자를 품는 것은 보수의 의무”라는 ‘동행’에 대한 신념 때문이다. 출시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기후동행카드나 ‘약자와의 동행’ 정책 등은 이러한 소신의 결과물이다.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의 송현광장 건립을 찬성하면서도 이 전 대통령의 공과 과 모두를 보여 줘야 한다고 여기는 것도 ‘합리적 보수’를 지향하는 까닭이다.서울의 경쟁력을 높이는, 곧 ‘매력 서울’을 만들기 위한 발걸음도 재촉하고 있다. 리버버스 등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2022년 하반기에 추진 의사를 밝혔던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전을 올해부터 재개한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의 교감도 마쳤다. 오 시장은 지난달 2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림픽은 서울이 ‘글로벌 톱5 도시’로 도약하고 한국이 세계 선도국가로 올라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2036 올림픽 유치해 ‘매력 서울’ 도약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작업은 어떻게 돼 가고 있나. “지난 1월 말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현장에서 2036년 올림픽 유치를 위해 바흐 위원장을 만나 (우리의) 유치 의지를 피력했다. 바흐 위원장도 긍정적인 분위기였다. 서울에서 열리는 두 번째 올림픽이 서울을 더 세계적이고 매력 넘치는 도시로 만들 것이다. 2025년 말 결정을 앞두고 꼼꼼히 준비하겠다. 본격적인 유치전은 올해 상반기에 시작될 것이다.” -서울의 강점은 무엇인가. “일단 경제성이 확실하다. 이미 잠실도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올림픽을 치를 수 있는 시설이 충분히 확보된 상태에서 대회를 유치하는 것이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다.” -서울 올림픽 유치에 따른 효과는. “두 번째 올림픽을 유치하면 관광객 증대, 인프라 개선으로 서울이 ‘글로벌 톱5 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이 마련되는 동시에 경제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다. 한국이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서울시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올림픽을 2회 이상 연 나라는 미국, 영국, 일본 등 6개 국가인데 평균 50년 만에 두 번째 대회를 개최했다. 서울이 2036년의 주인공이 된다면 88서울올림픽 이후 48년 만에 여는 것이니 시기 면에서도 적당하다.” -송현광장에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을 건립하겠다고 했는데. “얼마 전 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이 전 대통령의) 공과 과를 5대5로 다루겠다’고 하더라. 그러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 송현동 부지는 서울광장 3개 크기다. 이승만 기념관이 송현광장에 들어간다고 해도 10분의1에 불과하다. 높이도 3층 정도밖에 짓지 못한다. 이건희 기증관과 이승만 기념관이 동쪽과 서쪽에 지어진다고 해도 송현광장의 경관은 그대로 보존될 것이다. 다큐멘터리 ‘건국전쟁’에 이어 ‘기적의 시작’도 상영된다. 공론화 작업이 어느 정도 되면 시민들의 의견도 직접 들어 보려고 한다.” -일각에선 과가 더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승만 전 대통령이 추진한 토지개혁이 6·25 전쟁에서 나라를 지키는 데 결정적인 동기부여가 됐다는 점을 국민의 90%는 모른다. 역사는 기록한 자의 것이다. 역사는 한번 배우면 고정불변이라는 고정관념도 있지만, 역사는 새로운 사료의 발견이나 해석의 변화 때문에 얼마든지 다시 쓰여질 수 있다. 인식의 차이가 거부감을 만들고 있는 것 같다.” ●“기후동행카드, 경기도도 동참해야” -기후동행카드가 히트를 치고 있다. 그런데 예상보다 인기를 끌면서 재정에 문제가 없을지 걱정이다. “2월 26일 기준으로 46만 8000만장이 팔렸으니 목표인 50만장은 곧 달성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5월부터는 기후동행카드로 서울대공원, 식물원 등 문화시설도 할인받을 수 있게 하겠다. 히트를 치면서 1년에 1000억원 이상 필요할 것 같다. 시범사업으로 마련한 재원 400억원의 나머지 금액은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하려 한다. 적지 않은 예산이지만 기후대응과 함께 교통 복지 차원에서 가치가 있다.” -기후동행카드에 경기도 주민들도 관심이 많다. “알고 있다. 사실 좀 안타까운 부분이 있다. 경기도는 시군의 기후동행카드 사업 참여가 자율적인 결정 사항이라지만 실상은 논리적이지 않다. 시뮬레이션을 했을 때 경기도 시군이 기후동행카드에 들어오면 서울의 재원 분담 비율은 최소 60~70%다. 기초지자체와 분담하는 경기도의 부담은 그렇게 크지 않다. 서울시가 더 부담하겠다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경기도가 경기패스만 강조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대중교통 이용이 적은 사람은 케이패스, 경기패스가 유리하고 많은 사람은 기후동행카드가 유리하다. 기후동행카드의 혜택은 수도권 주민 모두가 누릴 권리가 있다.” -10월부터는 기후동행카드에 한강리버버스도 포함된다. “한강리버버스는 한강 332㎞의 물길을 생활공간, 여가공간으로 바꿀 것이다. 수상교통 측면에서 한강을 더이상 적막강산으로 둘 수 없다. 요트, 유람선 활성화 등 한강 교통체계 내실화와 함께 관광객과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물 사업이 준비되고 있다. 통상 리버버스만 떠올리지만, 리버버스 정류장이 모두 카페로 만들어져 사계절 한강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될 수 있다. 또 올해 열리는 국제정원박람회, 쉬엄쉬엄 한강 철인 3종 경기로 시민과 함께 한강을 매력적인 공간으로 바꿀 것이다.” -새로 발표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계획은 이전 계획과 어떻게 다른가. 성공을 자신하는 이유는. “세 가지가 다르다. 이전에는 서부 이촌동이 포함돼 보상에 대한 부담이 컸다. 두 번째로 처음 용산 개발을 추진 할 때는 2008년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가 터지면서 글로벌 금융위기가 왔다. 세 번째로 당시엔 통개발이었지만 이번에는 코레일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기초 인프라를 조성한 뒤 20개로 사업을 나눠서 진행한다. 이렇게 되면 위험이 분산된다. 실패 가능성을 거의 차단했다.” -전셋값이 다시 오르고 있다. 서울 주택 공급이 멈췄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임기 내 주택 공급은 어느 정도 규모로 이뤄지나. “2026년까지 27만호를 공급하기 위해 지난 2년간 7만 1000호의 구역 지정을 완료했다. 신속통합기획은 신림 1구역을 시작으로 115개 구역을 선정했고, 모아타운은 6월 착공하는 강북구 번동을 시작으로 85곳을 선정했다. 그동안 멈춰 왔던 서울의 재건축, 재개발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빠른 행정 지원을 지속하겠다.” ●약자를 품는 건 보수의 의무 -4월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소속 지자체장으로서 판세에 대한 평가는. “국민의힘의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구성원으로서 당이 잘되기를 바라지만 지자체장으로서 엄정 중립을 지키고 있다. 다만 선거가 두 달 남은 시점에서도 무당층 비율이 상당히 높은데 민심을 얻기 위해선 민생 정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싶다. 특히 약자의 눈높이에서 필요한 정책이 나와 서울시도 함께 추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 -총선 이후에는 메가시티 논의가 본격화되나. “서울에 인접한 11개 경기도 기초지자체에 출마하는 국회의원 후보가 어떤 공약을 하느냐가 논의의 재출발 시점이다. 지켜봐야 한다. 관련 기초지자체의 요구가 있을 때 서울시가 검토할 수 있다.” -지금 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보수의 가치는. “보수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누구나 노력을 통해 성과를 이룰 수 있는 사회 시스템과 보상이 확실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비전과 계획에 있다. 보수의 존재 가치가 노력에 대한 보상 시스템에 있다면 ‘약자와의 동행’은 보수의 의무다. 약자가 계층 이동의 사다리를 타고 새로운 기회를 찾도록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제도는 보수만이 제대로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월 200만원’ 학원 북적…의대 열풍에 자사고 몰리는 학생들[거꾸로 가는 교육]

    ‘월 200만원’ 학원 북적…의대 열풍에 자사고 몰리는 학생들[거꾸로 가는 교육]

    새 학기를 앞둔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중학생들이 드나드는 학원 외벽과 게시판에는 영재학교와 전국단위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준비반 모집 광고가 빼곡했다. 자사고 입시학원으로 유명한 A학원에는 “최근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는 문구와 함께 민족사관고와 상산고, 용인외대부고, 하나고 같은 자사고 대비반 시간표가 줄지어 붙어 있었다. 학생들은 주말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평일엔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수학·과학·영어 학습과 면접 준비 등에 몰두한다. 자녀가 민족사관고를 준비하는 학부모 김모(43)씨는 “전엔 100만원대에 영어·수학을 다녔는데 자사고 대비 학원은 (학기 중) 월 200만원 이상 든다”며 “자사고에 이미 입학한 학생들도 주말마다 (대치동에) 나와 내신 과외를 별도로 받는다”고 말했다. 전국단위 자사고와 특수목적고(특목고) 입시를 준비하는 초·중학생들이 최근 서울 학원가로 몰리고 있다. 정부가 지난 1월 자사·특목고 존치를 확정한 데다 의대 정원 확대가 맞물리며 ‘대입 실적’이 좋은 자사·특목고에 관한 관심이 더 높아지는 분위기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자사고 준비를 했다는 최모(14)군은 “친구들의 80%는 자사고에 가고 싶어 한다”며 “의대 정원이 늘어난다고 하니 인기가 더 많아진 것 같다”고 전했다. 하나고를 지망한다고 밝힌 이모(14)양도 “자사·특목고에서 대학에 갈 확률이 높고 의대에 가는 인원이 원래 많았으니 (학생들이) 더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전국단위 자사고 10곳의 평균 경쟁률은 윤석열 정부가 폐지 백지화를 밝힌 후 꾸준히 올랐다. 2022학년도에 1.57대1이던 경쟁률은 올해 1.86대1로 상승해 최근 6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경쟁률 1위 용인외대부고(2.99대1)와 올해 최고였던 하나고(2.84대1)는 경쟁률이 3대1에 육박한다. 사교육비 지출도 늘어날 조짐이다. 통상 학원가에서는 자사·특목고반 학원비가 일반고반보다 2~3배 비싼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교육부·통계청의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사고 진학을 원하는 초등학생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58만원으로, 일반고(33만원)나 특성화고(30만원) 준비생의 두 배에 가까웠다. 구본창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대안연구소장은 “자사·특목고는 선행학습을 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고 면접 등 추가 비용이 든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2028 대입제도 개편안이 자사고 열풍을 더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한다. 새 제도에서는 고교 내신 상대평가가 현 9등급에서 5등급으로 바뀌고 절대평가를 함께 기재한다. 내신이 5등급으로 넓어지니 일반고보다 내신 경쟁이 치열한 자사·특목고의 불리함이 줄면서 지원자가 많아질 거라는 얘기다. 자사고에 재학 중인 진모(17)군은 “5등급제로 바뀌면 자사고생 입장에서는 좋다”며 “수학 두 문제를 삐끗해 5등급까지 추락한 적이 있는데 내신이 통폐합되면 안정적으로 내신 관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쏠림이 심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정제영 이화여대 교육학과 교수는 “어느 학교든 내신 1등급이 똑같이 늘어나기 때문에 특정 학교가 유리하다고 볼 수 없다”며 “학생의 특성에 맞게 진로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