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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프리뷰] ‘사랑에 빠진 것처럼’

    [영화프리뷰] ‘사랑에 빠진 것처럼’

    학비를 벌려고 성매매를 포함한 ‘에스코트 걸’로 일하는 아키코(다카나시 린)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노교수 다카시(오쿠노 다다시)를 만나러 간다. 하지만 노교수가 원한 건 육체적인 접촉이 아니었다. 둘은 밤새 대화를 나눈다. 이튿날 아키코를 학교로 데려다 주던 다카시는 아키코의 남자 친구 노리아키(가세 료)와 만난다. 다카시는 노리아키에게 “아키코의 할아버지”라고 소개한다. 여자 친구에게 시도 때도 없이 전화를 하고, 그가 있는 곳을 확인하려고 화장실 바닥의 타일 개수까지 세어 보게 할 만큼 집착하는 사내로부터 아키코를 보호하고 싶었던 것. 하지만 노리아키는 점점 다카시의 정체에 대해 의심을 품게 된다. 이란의 거장 아바스 키아로스타미가 일본 스태프·배우들과 일본에서 찍은 ‘사랑에 빠진 것처럼’은 제목처럼 말랑말랑한 사랑 얘기는 아니다. 관계에 서툰, 혹은 관계를 갈망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다카시가 아키코에게 바라는 것은 육체적 관계가 아니다. 잠시 욕망을 억눌렀을지도 모르지만, 인간적인 관계를 원하는 듯 보인다. 손녀딸을 대하듯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고, 위험(?)을 무릅쓰고 들짐승 같은 남자 친구 앞에 직접 나선다. 노리아키가 던진 돌에 의해 다카시의 집 유리창이 산산조각 나듯 그의 ‘유사 할아버지’(혹은 보호자) 역할은 한낱 꿈에 불과했는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다카시의 욕망은 사랑이 아니었던 걸까. 딱 하루 동안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극적인 반전도 없다. 중요해진 건 공간의 변화다. 영화 속 공간은 아키코가 친구를 만나는 카페, 다카시를 찾아가는 아키코가 탄 택시, 아키코를 학교에 데려다 주는 다카시의 승용차, 아키코와 함께 머무르는 다카시의 집 등 네 곳뿐. 카메라의 시선은 늘 창문 밖에서 안쪽을 향하고 있다. 관계 맺기에 서툰 아키코와 다카시 등 주인공들이 폐쇄된 공간에 스스로 들어가 잔뜩 움츠린 모양새를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젊음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면서 가족이나 남자 친구와도 거리를 두는 아키코나 무료하고 외로운 삶 속에서 돈으로 산 여자에게 정신적인 위안을 얻으려는 다카시는 일그러진 소통이란 측면에서 다르지 않다. 반면 고교를 중퇴하고 자동차 정비공으로 살아가는 노리아키는 영화 속에서 늘 공간의 창(다카시의 승용차와 집) 밖을 맴돈다. 타인을 대하는 노리아키의 방법은 거칠지도 모른다. 하지만 솔직하고 적극적으로 세상과 관계를 맺고자 하는 유일한 인물은 노리아키다. 가세 료는 “요즘 세태가 사람이 사람과 마주 보고 만나는 걸 점점 꺼린다. 다른 주인공들과 달리 노리아키는 적어도 현실과 마주 보려는 의지를 갖춘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70살의 노감독은 영화를 통해 어떤 설명도, 결론도 내리지 않는다. 109분의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세 인물이 겪는 하루의 궤적을 그저 좇을 뿐이다. 그러다 가장 역동적인 한 장면으로 덜컥 끝내 버린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美 오바마 선거 사무실 총격받아···사상자는 없어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콜로라도주 덴버 선거 사무실에 총격이 가해졌으나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현지 경찰이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라켈 로페스 덴버 경찰 대변인은 “지난 11일 오후 오바마 대통령의 선거 사무실에 총알 한 발이 날아들어 유리창이 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사무실에 직원들이 있었으나 사상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로페스 대변인은 “직원이 신고를 해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사건과 연루된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의 정체를 감시카메라 화면을 이용해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료송출밸브 열리며 화산 폭발하듯 불산 분출”

    “연료송출밸브 열리며 화산 폭발하듯 불산 분출”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4단지 화학공장 불산 누출 사고는 탱크로리에 담긴 불산을 저장고로 옮기는 작업을 하던 ㈜휴브글로벌 직원들의 실수로 연료송출밸브가 갑자기 열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지방경찰청은 9일 지난달 27일 오후 3시 43분쯤 사고 발생 당시 작업 현장에서 5m쯤 떨어진 이 회사 건물벽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복원해 공개했다. 이 CCTV에 따르면 가스 누출 3분여쯤 사고 현장에서는 작업 반장인 최모(30)씨와 이모(26)·박모(24)씨 등 3명이 약 20t짜리 탱크로리 위에 올라서서 탱크로리의 불산을 공장 바닥에 고정 설치돼 있는 저장고로 옮기는 작업을 했다. 공기를 불어넣어 탱크로리 속 연료를 저장고로 밀어내는 방식으로, 순서는 에어호스 연결→연료 송출호스 연결→에어밸브 열기→연료 송출밸브 열기 등의 순이다. 이어 최씨는 공장을 찾은 펌프 수리기사 이모(41)씨를 만나기 위해 탱크로리에서 내려 왔고, 나머지 2명은 작업을 계속했다. 잠시 뒤 탱크로리 연료 송출구 쪽에서 갑자기 화산이 폭발하듯 하얀 가스가 뿜어져 나왔다. 작업자 2명은 분출하는 고압에 의해 순식간에 공장 바닥으로 튕겨 떨어졌다. 현장에 있던 이들 4명은 모두 숨졌다. 탱크로리 바로 옆 건물에 있던 또 다른 직원 이모(49)씨는 유리창으로 들어온 불산 가스를 마신 뒤 공장 뒤편으로 탈출하다가 인근 밭에 쓰러져 그 자리에서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 회사 허모(48) 대표와 공장장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이들이 작업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 밝혀지면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경북경찰청 김봉식 수사과장은 “불산 가스 누출 사고는 작업 직원들이 연료송출 호스를 연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실수로 일자형 밸브를 건드려 일어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구미 불산 누출사고에 대해 관계 부처의 보고를 받은 뒤 정부의 안이한 대처를 강하게 질타했다. 이 대통령은 “교통사고가 난 정도로 너무 소홀히 했다. 피해에 대해 어떻게 보상한다는 것은 나오는데 지난달 27일 사고 이후 다음 날 바로 (경보를) 해제하게 된 경위나 책임 등에 대해서는 왜 언급이 없느냐.”면서 “초기 대응이 미흡했던 경위를 비롯해 책임소재를 국무총리실이 분명히 밝히도록 하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 보고된 부처 대비나 대처 이외에 법적, 제도적으로 이런 위험물질을 관리하는 데 보완조치가 있는지 모두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구미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커튼 만들 수 있는 태양전지 나왔다

    커튼 만들 수 있는 태양전지 나왔다

    국내 연구진이 건물 유리창이나 자동차 선루프 등에 자유자재로 붙일 수 있고 커튼으로도 만들 수 있는 태양전지를 개발했다. 기존 제품에 비해 활용도가 월등히 높아 이른 시일 내에 상용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20일 광전하이브리드연구센터 고민재(오른쪽) 박사와 고온에너지재료연구센터 최인석(왼쪽) 박사 공동연구팀이 ‘투명하면서 휘어지는 염료감응 태양전지’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저널 ‘에너지&환경과학’ 10월호 표지 논문으로 실렸다. 염료감응 태양전지는 값싼 염료를 이용해 기판 위에 태양전지 모듈을 인쇄하는 차세대 태양전지다. 투명하면서도 다양한 색상을 낼 수 있어 산업 활용도가 높고 그동안 보급된 실리콘 태양전지에 비해 제작·설치가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가공 과정의 제약 등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KIST 연구팀이 만들어 낸 플라스틱 염료감응 태양전지는 기존 제품과 달리 플라스틱 위에 자유자재로 모듈을 그릴 수 있는 것은 물론 1000회 이상의 반복적인 휨 테스트에서도 균열이나 효율 감소가 나타나지 않았다. 고 박사는 “이 태양전지는 휴대용 전자기기나 건물의 창문, 의류, 자동차 선루프는 물론 커튼에도 부착할 수 있다.”면서 “언제 어디서나 전기를 생산해 쓸 수 있는 ‘스마트 그리드’ 시대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中 ‘비상’…18일 대규모시위 예고, 日 ‘다급’…美에 ‘지원 사격’ 호소

    中 ‘비상’…18일 대규모시위 예고, 日 ‘다급’…美에 ‘지원 사격’ 호소

    일본의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국유화에 항의하는 중국 내 반일 시위가 격화되면서 중국과 일본 모두 비상이 걸렸다. 중국은 반일 시위가 자칫 ‘반정부 시위’로 변질되지 않을까 우려하며 통제에 나섰고, 중국 내 일본인 및 일본 기업은 극도로 긴장한 채 시위 양상 변화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은 “센카쿠열도 등 동중국해 도서는 미·일 상호방위조약에 해당한다.”며 미국 측에 ‘지원사격’을 호소해 중국 측의 반응이 주목된다. 중국 정부는 17일 폭력 시위대 검거 소식과 함께 ‘시위는 용납하되 폭도는 엄벌한다.’는 강경 입장을 밝혔다. 광저우(廣州) 공안국은 17일 전날 반일시위를 빌미로 길거리에 주차 중이던 일제 차량과 일본 상점 유리창 및 광고판을 파손한 혐의로 11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베이징시 공안(경찰)국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를 통해 이성적 항의에 나설 것을 촉구하며 타인의 합법적 권리를 침해하는 행동은 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당국이 폭력 시위 엄단 조치를 밝힌 것은 일부 시위 현장이 통제가 안 될 만큼 과격 양상을 띠고 있고, 이는 자칫 반정부 시위로 확산될 위험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16일 광둥(廣東)성 선전(深?) 시위의 경우 시위대가 공산당위원회 건물로 몰려가 돌멩이 등을 투척하는 등 반정부 양상을 보였다. 한편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중국 유일의 전국망인 중앙 인민 라디오 인터넷판을 인용, 중국 저장성과 푸젠성의 어선 1000척이 17일 센카쿠열도를 향해 출항해 이르면 이날 센카쿠열도 부근 해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들 어선은 지난 6월 1일 시작된 동중국해 조업 금지 기간이 끝나는 16일에 출항할 예정이었지만 태풍 때문에 하루를 연기해 17일 출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내 일본인과 일본 기업들은 사실상 패닉 상태에 빠졌다. 17일에는 반일 시위가 잠시 주춤했지만 만주사변 81주년인 18일 전국적으로 대규모 반일 시위가 예고돼 있어 외출을 삼가고, 영업을 중단하는 등 시위 양상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유니클로는 18일 중국 내 19개 매장의 문을 닫는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전날보다 12곳 늘어난 수치다. 파나소닉도 생산라인이 파괴된 칭다오와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의 전자부품 공장 가동을 18일까지 중단할 예정이다. 마쓰다 자동차는 난징(南京) 공장 가동을 18일부터 4일간 멈출 계획이다. 유통업체 이온도 시위대의 습격으로 매장 물품 등을 약탈당한 칭다오의 대형마트 ‘자스코 황다오(黃島)점’ 영업을 중단했으며 영업 재개가 불투명한 상태다. 또 다른 유통기업인 세븐아이홀딩스도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의 ‘이토요카도’ 슈퍼마켓 13곳과 세븐일레븐 편의점 198곳의 영업을 중지할 예정이다. 일부 일본계 백화점과 슈퍼마켓은 시위대의 습격 및 약탈 표적이 될 것을 우려해 아예 간판을 내리기도 했다. 시위로 인해 직접적 피해를 입은 기업이 아니더라도 직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휴업하는 곳이 늘고 있다고 일본 교도통신은 전했다. 반일시위가 일본의 중국 침략이 본격화된 9·18 만주사변 81주년과 겹치면서 중국에선 일본 침략 역사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 만주사변 발발지인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의 9·18역사박물관에는 최근 관람객이 급증해 하루 평균 1만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인터넷을 중심으로 18일 반일시위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글들이 확산되면서 중국 내 일본 공관과 일본인들이 극도로 긴장하고 있다. 한편 겐바 고이치로 일본 외무상은 이날 도쿄에서 리언 패네타 미 국방장관과 회담을 마친 뒤 중국과 영토분쟁을 빚고 있는 동중국해 도서가 미·일 상호방위조약에 해당한다는 데 일본과 미국 정부가 동의했다고 밝혔다. 겐바 외무상의 이 같은 발언은 중국과의 센카쿠 분쟁에서 미국 측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쿄 이종락·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rlee@seoul.co.kr
  • ‘정신착란 동료’ 경찰, 알고도 쉬쉬

    정신착란 초기 진단을 받고도 업무를 계속해 온 경찰 간부가 이유 없이 시민을 폭행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해당 간부는 항공대 소속으로 최근까지 헬기를 조종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17일 길거리에서 시민을 폭행하고 차량을 부순 항공대 소속 A(55) 경감을 상해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A 경감은 이날 오후 1시 15분쯤 청주시 흥덕구 개신동에서 특별한 이유 없이 우산을 휘둘러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3대의 앞 유리창 등을 부수고 운전자들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경감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2명에게도 우산을 휘두르는 등 공무집행 방해 혐의도 받고 있다. 충북경찰청은 가족의 동의를 받아 이날 A 경감을 정신병원에 입원시켰다. 하지만 경찰 측은 이미 A 경감이 정신적인 질환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도 업무배제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A 경감은 지난 15일에도 오후 6시쯤 흥덕구 산남동 청주지검 앞에서 “나를 음해한 직원들을 처벌해 달라.”는 시위를 벌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구대 직원들의 권유로 귀가했다. A 경감은 이튿날 오후 충북경찰청에 전화를 걸어 “병원에서 정신착란 초기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지만 당시 충북경찰청 관계자는 입원치료를 권유했을 뿐 정확한 병명조차 확인하지 않았다. 또 A 경감을 전보 발령하지 않고 경찰 헬기를 조종하는 직책도 그대로 유지하도록 했다. A 경감은 항공 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항공대에서 지난달 중순까지 헬기를 조종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경찰청 관계자는 “조만간 A 경감을 의원 면직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경제프리즘] ‘묻지마 폭행’ 자화상?… 강력범죄보험 가입 700만명 육박

    최근 ‘묻지마 범죄’가 잇따르면서 강력범죄보험(강력범죄피해보장특약)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 ‘왕따보험’과 더불어 우리 사회의 우울한 단면을 반영하는 씁쓸한 세태다. 4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강력범죄보험의 가입 건수는 올 6월 유효계약 기준으로 삼성화재 81만 2721건, 현대해상 127만 3592건, LIG손해보험 77만건, 동부화재 114만 1047건, 메리츠화재가 149만 7022건이다. 상위 5개사의 가입자 수만 약 550만명이다. 군소 보험사까지 합치면 가입자 수가 690만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추산이다. 강력범죄보험은 고객이 살인, 폭행 등을 당했을 때 100만~300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한다. 가입비는 30~300원 수준이다. 통합보험, 운전자보험, 어린이보험 등에 주로 끼워 파는 특약 형태다. 가입비가 저렴하고 특약 형태라 가입 사실 자체를 잊고 지내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한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세상이 하도 흉흉하다 보니 무심코 지나쳤던 강력범죄특약의 보상 범위를 묻는 고객이 많아졌다.”면서 “국민 대다수가 1~2개의 보험에는 가입해 있는 만큼 보험증서를 잘 살펴보면 태풍이나 강력범죄 피해에 보상받을 수 있는 특약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풍으로 아파트 등의 유리창이 깨졌을 경우 ‘풍수재특약’에 가입해 있다면 보상받을 수 있다. 건물이나 가재도구 등의 손상과 긴급 피난 비용도 보상해준다. ‘학원폭력피해보장특약’은 왕따나 학교 폭력 등에 대해 100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해준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옛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 내부 첫 공개

    옛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 내부 첫 공개

    미국 수도 워싱턴DC의 ‘로건 서클 역사지구’ 15번지 옛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의 내부가 102년 만에 공개됐다. 당시 명칭이 ‘대조선주차 미국 화성돈 공사관’(大朝鮮駐箚 美國華盛頓 公使館)이었던 3층짜리 빅토리아 양식의 건물은 대한제국 시절인 1891년 11월 고종 황제가 당시로서는 거금인 2만 5000달러를 하사해 매입한 뒤 1905년 11월 을사늑약이 체결돼 일제에 외교권을 박탈당할 때까지 14년간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으로 사용됐다. 문화재청과 문화유산국민신탁(이사장 김종규)은 당시 일제로부터 단돈 5달러를 받고 강제 매각당한 이 건물을 최근 350만 달러(약 39억원)에 매입하기로 했고, 경술국치 102주년인 29일(현지시간) 현지 조사단을 파견해 건물 내부 상태를 정밀 검사했다. 이날 공개된 내부 모습 역시 건물 외부와 마찬가지로 100년의 세월이 무상할 만큼 당시의 흔적들이 오롯이 남아 있었다. 조사단이 접견실과 집무실, 주방과 식당 등으로 사용된 1층을 둘러본 결과 벽면에 붙어 있는 세 개의 벽난로와 타일 문양, 벽체와 천장을 잇는 몰딩 장식, 샹들리에가 걸린 천장 부분의 타원형 테라코타 등 사진 속 원형이 대부분 남아 있었다. 내부 골조나 벽체를 허물지 않고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 공사의 침실과 휴식 공간으로 사용됐던 2층 역시 유리창 구조와 정교하게 깎은 나무를 조립해 만든 창문 가리개 등이 당시 모습 그대로 보존돼 있었다. 3층은 중간 벽이나 칸막이 없이 완전히 터진 공간으로 당시 미국 정부 관계자나 외국 외교사절을 초청해 연회를 열거나 각종 이벤트를 벌이는 다용도 공간으로 쓰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재청은 올해 안으로 건물 내·외부에 대한 정밀조사를 마친 뒤 전문가와 재미교포 사회의 의견 수렴을 거쳐 건물을 한국 전통문화 전시 및 홍보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연합뉴스
  • 경기도 쇠구슬 테러범은 고3 “입시 스트레스에 시달려서…”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경기 남양주시 모 아파트 유리창에 날아든 200여개의 쇠구슬은 성적 부진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풀지 못해 고민하던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이 쏜 것으로 밝혀졌다. 남양주경찰서는 30일 박모(17)군의 집을 압수수색해 새총 12점과 사용하다 남은 쇠구슬 422개 등을 발견했고, 박군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그동안 쇠구슬의 탄착흔과 충격 각도 등을 분석해 발사지점을 추정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군은 지난해 2월 새총과 쇠구슬을 구입해 깡통을 쏘며 스트레스를 풀었다. 올 들어 3학년이 된 박군은 목표한 대학에 입학하기 어려운 성적이 나오자 더 심해진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3월 2일 자신의 방 베란다에서 이웃의 아파트 유리창을 파손시켰다. 100여m 떨어진 목표물에도 명중하자 희열을 느낀 박군은 다른 아파트나 경비실을 향해 무차별 새총사격을 가해 총 59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까지 4개월 동안 발사한 쇠구슬은 10회에 걸쳐 200여발로 추산된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택배기사요” 속여 주택 침입…여고생 성폭행한 30대 구속

    “택배가 왔다.”고 속여 문을 열게 한 뒤 여고생 등을 성폭행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28일 김모(35)씨를 강도 강간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일 낮 12시쯤 택배기사라고 속여 인천 남구 한 주택에 침입한 뒤 여고생 A(19)양을 흉기로 위협, 성폭행하고 현금 13만원을 훔쳐 달아나는 등 올 들어 여성 2명에게 같은 수법의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여자가 혼자 있는 낮을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다. 김씨는 지난 6월 남구 한 주택 1층 유리창을 부수고 들어가 귀금속 260만원어치를 훔치는 등 여덟 차례 빈집을 털어 7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의 DNA 감정을 의뢰하는 등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최근 실직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서울·경기 최고 200㎜ 폭우 ‘초비상’

    서울·경기 최고 200㎜ 폭우 ‘초비상’

    매미와 루사를 능가하는 초특급 태풍 볼라벤이 서해안을 따라 북상해 28일 오후 2~3시쯤 수도권에 근접할 것으로 보여 큰 피해가 우려된다. 볼라벤은 우리나라를 지나는 동안 중심기압 최대 950~960헥토파스칼(h㎩), 초속 40m의 위력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강풍 반경도 400㎞를 넘어 서울과 수도권은 물론 전국이 볼라벤의 위력에 빠져들게 됐다. 특히 서·남해안에는 초속 50m 안팎의 강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만조가 겹쳐 해일 가능성도 높다. 기상청은 28일 오전 7~8시 전남 완도에 최대 114.6㎝, 진도에 79.8㎝ 높이의 해일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태풍이 지나간 뒤에도 내륙 쪽으로 서풍이 불면서 인천에 80.5㎝ 높이의 해일이 발생할 것으로 보여 침수 피해가 우려된다. 서울·경기·남부·중부 지역에도 50~20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서해안 일대의 일부 고속도로도 통제될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상황에 따라 28일 서해안 고속도로의 서해대교 운행이 통제될 수 있다고 밝혔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서해대교 운행이 통제되면 목포 방향 서평택나들목, 서울 방향으로는 송악나들목 지점이 통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인천교통공사도 28일 출퇴근 시간대 시민 이동 편의를 위해 지하철 집중 배차 시간을 연장하고 열차 운행 횟수를 늘리기로 했다. 출근 시간대를 기존 오전 7~9시에서 오전 7~10시로, 퇴근 시간대는 오후 5~8시에서 오후 5~9시로 각각 1시간씩 연장한다. 서해안 연안 바닷길은 27일부터 배편이 끊겼고 항공편 결항도 속출했다. 각 가정에서는 태풍에 대비해야 한다. 창문은 빈틈없이 닫아야 하며 유리창에 엑스(X)자 형태로 청테이프를 붙이거나 젖은 신문지를 전면에 부착하면 강풍에 의한 파손을 막을 수 있다. 대피할 때는 수도와 가스밸브를 잠그고 전기차단기를 반드시 내려야 하며 전신주나 가로등, 신호등과는 멀리 떨어지는 것이 좋다. 또 농촌에서는 시설 피해가 없도록 조치하고 선박은 단단히 결박해 파도에 밀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태풍 볼라벤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27일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1시간 동안 11만 4058명이 기상청 홈페이지에 접속해 사상 최고 접속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상청은 사재기를 부추기는 등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한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김동현·신진호·명희진기자 sayho@seoul.co.kr
  • [프로축구] 성남 꺼지지 않은 ‘8위의 꿈’

    [프로축구] 성남 꺼지지 않은 ‘8위의 꿈’

    성남이 제주 원정길에서 기적같은 드라마를 쓰며 스플릿시스템 상위 8위 희망을 살렸다. 성남은 2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29라운드에서 후반 종료 직전 자엘의 천금 같은 역전골로 2-1 승리를 거두며 벼랑 끝 위기를 탈출했다. 폭우란 복병도 성남의 끈질긴 희망의 불씨를 끄지 못했다. 이날 날씨는 성남을 외면했다. 경기를 앞두고 갑자기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엄청난 폭우로 변했다. 강풍까지 동반되면서 기자석 주변 지붕 가림막으로 관중이 몰렸고, 심지어 기자석 바로 뒤 유리창이 비바람에 깨질 정도였다. 이미 상위그룹 8위를 확보한 제주가 폭우 속에 선취골을 뽑았다. 꽃미남 송진형이 전반 26분에 강수일의 패스를 받고 힘들이지 않고 날린 슈팅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반면 11위(승점33)로 갈 길 바쁜 성남의 공격은 뒤늦게 발동이 걸렸다. 에벨톤이 후반 39분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세운 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 자엘이 헤딩골을 성공시켰다. 인천은 전주 원정에서 한교원과 남준재의 골을 묶어 전북을 2-1로 꺾고 상위그룹 마지노선인 8위에 다시 올라섰다. 승점 39를 기록해 대구(승점 39)를 골득실 차로 제쳤다. 공교롭게도 8위 자리 하나를 놓고 싸운 인천, 대구, 경남, 성남 4팀은 29라운드에서 승점 3을 따내 26일 마지막 한 경기까지 피말리는 혈전을 벌이게 됐다. 만약 인천, 대구, 경남이 모두 지고 성남이 대승을 거둔다면 정말 극적인 드라마가 연출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수원은 후반 추가시간 하태균의 극적인 동점골을 앞세워 대전과 2-2로 비겼다. 서귀포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삼척서 가스폭발 37명 중경상

    삼척서 가스폭발 37명 중경상

    강원 삼척시 상가 밀집지역의 한 노래방 건물에서 대형 가스폭발 사고가 발생해 주변 주민들이 날벼락을 맞았다. 37명이 중경상을 입고 일대 100여m의 건물과 점포 56곳이 부서졌다. 17일 오전 6시 57분쯤 삼척시 남양동 상가 밀집지역에 있는 지상 2층, 지하 1층의 한 노래방 건물에서 가스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건물 주인 김광욱(67·삼척시의회 부의장)씨와 노래방 업주 함모(55·여)씨 등 37명이 다쳐 119구조대 등에 의해 인근 4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다. 사고 직후 건물주 김씨와 노래방 업주 함씨는 지하 1층과 지상 2층에서 각각 구조됐다. 사고가 난 건물에는 4~5개의 음식점이 입점해 있었으나 영업을 하지 않는 새벽시간이어서 더 큰 인명 피해는 없었다. 폭발 충격으로 사고 발생 지점에서 반경 약 100m 지역까지 건물 12개동 48개 점포와 일반주택 8채의 벽이 심하게 부서지거나 유리창이 깨져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주변에 주정차해 있던 차량 13대도 파손됐다. 사고가 발생한 건물은 강력한 폭발로 건물 지하 1층 상판이 내려앉았고 건물 입구와 벽이 심하게 무너졌다. 폭발사고가 난 곳이 음식점 등 상가 밀집지역이어서 건물 피해가 컸다. 부상자 이모(47)씨는 “동료와 아침 식사를 하던 중 맞은편 건물에서 ‘펑’ 하는 폭발음이 들리고 식당 유리창이 깨지면서 파편이 날아들어 다쳤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고가 난 건물 옆에 거주하는 공덕판(68)씨는 “옥상에서 고추를 널고 있는데 옆 건물에서 ‘꽝~’ 하는 굉음이 난 뒤 콘크리트 더미가 머리 위로 날아왔다.”며 “죽을 것 같아 한동안 엎드려 있다가 일어나 보니 주변이 온통 파편들로 뒤덮여 마치 전쟁터 같았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기보다 무거운 다량의 LP가스가 오랜 기간 누출돼 지하 1층 등에 잔류해 있다가 화기와 접촉하면서 폭발한 것이 아닌가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삼척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은평구 방학맞이 교실 대청소

    은평구가 여름방학을 활용해 지역 내 초·중·고교 교실의 묵은 때를 벗긴다. 구는 예산 3억 4800만원을 들여 지역 내 45개 학교에 대한 교실대청소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청소는 지난 5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청소전문업체 4곳이 맡는다. 구는 방학기간을 활용해 교실 내 형광등 갓과 에어컨, 선풍기, 사물함, 창틀, 유리창, 화장실 등 교실 구석구석 찌든 때와 먼지, 해충 등 학생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유해물질 등을 제거할 방침이다. 지난 8일 연신중학교 등 35개 학교가 청소를 마쳤으며, 나머지 학교도 개학 전에 청소를 다 마무리할 예정이다. 교실대청소 사업은 올 초 구 교육경비보조금 사업방향 논의 과정에서 참여예산위원회 교육청소년분과위원들이 제안하고, 이를 학부모참소리단, 교육복지네트워크 단체 등과 논의한 결과 교육환경개선 1순위 사업으로 선정해 실시하게 됐다. 김우영 구청장은 “교실대청소는 주민참여예산제를 통해 주민들이 직접 제안한 사업으로 전국에서는 우리 구에서 처음 시도하는 것”이라면서 “학생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열심히 공부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20대男, 고시원 옆방女 건드렸다가 6년전 일이…

    20대男, 고시원 옆방女 건드렸다가 6년전 일이…

    공소시효를 넘기기 직전의 절도범들이 범행 현장에 흘린 피 한 방울 때문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2006년 성인 오락실에 침입해 현금 수천만원을 털어 달아난 신모(26)씨 등 일당 4명을 6년 만에 붙잡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신씨 등 2명은 2006년 6월 경기 평택의 한 성인 오락실에 들어가 유리창과 방범창을 망치로 부수고 환전소에 침입했다. 이들이 범행을 저지르는 사이 당시 오락실 종업원으로 일하던 이모(40)씨 등 공범 2명은 업주 김모(55)씨에게 “커피나 마시러 가자.”며 자리를 비우도록 유인했다. 미리 준비한 가방에 2700만원 상당의 현찰을 옮겨 담던 범인들은 범행 중 다른 종업원에게 현장이 발각되자 가방만 챙겨 도주했다. 그것으로 끝난 것 같았다. 그러나 경찰은 현장 감식에서 절도범들이 유리창을 부수는 과정에서 흘린 것으로 보이는 피 한 방울을 발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이 혈흔의 주인공은 붙잡지 못했지만 유전자 정보는 경찰 손에 있었다. 감쪽같던 이들의 범행은 지난 5월 신씨가 성추행 혐의로 강북경찰서에 입건되면서 들통났다. 신씨는 자신이 거주하던 강북구 미아동의 한 고시원에서 옆방에 사는 여성 A(23)씨의 몸을 더듬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신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풀어줬지만, 조사 과정에서 그의 동의를 얻어 입속 점막조직인 구강상피세포를 채취할 수 있었다. 경찰은 이 점막조직을 분석하기 위해 국과수로 보냈다. 그랬더니 뜻밖에 신씨의 유전자가 2006년 오락실 절도 현장에서 채취한 혈액과 일치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경찰은 즉각 나서 신씨를 붙잡은 데 이어 이씨 등 공범 3명도 모두 검거, 구속했다. 2006년에 벌인 절도 행각의 공소시효가 10개월밖에 남지 않은 시점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갈수록 지능화·조직화하는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과학수사가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20대男, 고시원 옆방女 건드렸다가 6년전 일이

    20대男, 고시원 옆방女 건드렸다가 6년전 일이

    공소시효를 넘기기 직전의 절도범들이 범행 현장에 흘린 피 한 방울 때문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2006년 성인 오락실에 침입해 현금 수천만원을 털어 달아난 신모(26)씨 등 일당 4명을 6년 만에 붙잡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신씨 등 2명은 2006년 6월 경기 평택의 한 성인 오락실에 들어가 유리창과 방범창을 망치로 부수고 환전소에 침입했다. 이들이 범행을 저지르는 사이 당시 오락실 종업원으로 일하던 이모(40)씨 등 공범 2명은 업주 김모(55)씨에게 “커피나 마시러 가자.”며 자리를 비우도록 유인했다. 미리 준비한 가방에 2700만원 상당의 현찰을 옮겨 담던 범인들은 범행 중 다른 종업원에게 현장이 발각되자 가방만 챙겨 도주했다. 그것으로 끝난 것 같았다. 그러나 경찰은 현장 감식에서 절도범들이 유리창을 부수는 과정에서 흘린 것으로 보이는 피 한 방울을 발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이 혈흔의 주인공은 붙잡지 못했지만 유전자 정보는 경찰 손에 있었다. 감쪽같던 이들의 범행은 지난 5월 신씨가 성추행 혐의로 강북경찰서에 입건되면서 들통났다. 신씨는 자신이 거주하던 강북구 미아동의 한 고시원에서 옆방에 사는 여성 A(23)씨의 몸을 더듬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신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풀어줬지만, 조사 과정에서 그의 동의를 얻어 입속 점막조직인 구강상피세포를 채취할 수 있었다. 경찰은 이 점막조직을 분석하기 위해 국과수로 보냈다. 그랬더니 뜻밖에 신씨의 유전자가 2006년 오락실 절도 현장에서 채취한 혈액과 일치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경찰은 즉각 나서 신씨를 붙잡은 데 이어 이씨 등 공범 3명도 모두 검거, 구속했다. 2006년에 벌인 절도 행각의 공소시효가 10개월밖에 남지 않은 시점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갈수록 지능화·조직화하는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과학수사가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종로 금은방털이범 공개수배

    서울 종로경찰서는 30일 서울 종로구 종로3가의 A금은방을 턴 용의자 2명을 공개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 26일 오후 9시 58분쯤 종로 3가 금은방 거리의 영업이 종료될 시간대에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나 금은방 유리창을 보도블록으로 깨고 진열대에 놓인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과 도주는 불과 10초 안에 이뤄졌다. 경찰은 범행 당시 범인들이 찍힌 폐쇄회로(CC)TV와 함께 키 170㎝에 20~40대 남성을 공개 수배했다. 조사 결과, 이들이 훔친 귀금속은 금목걸이와 팔찌 등 모두 40여점으로 금 420돈에 달했다. 금액으로 1억여원어치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피한방울 때문에… 6년만에 잡힌 도둑들

    공소시효를 넘기기 직전의 절도범들이 범행 현장에 흘린 피 한 방울 때문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2006년 성인 오락실에 침입해 현금 수천만원을 털어 달아난 신모(26)씨 등 일당 4명을 6년 만에 붙잡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신씨 등 2명은 2006년 6월 경기 평택의 한 성인 오락실에 들어가 유리창과 방범창을 망치로 부수고 환전소에 침입했다. 이들이 범행을 저지르는 사이 당시 오락실 종업원으로 일하던 이모(40)씨 등 공범 2명은 업주 김모(55)씨에게 “커피나 마시러 가자.”며 자리를 비우도록 유인했다. 미리 준비한 가방에 2700만원 상당의 현찰을 옮겨 담던 범인들은 범행 중 다른 종업원에게 현장이 발각되자 가방만 챙겨 도주했다. 그것으로 끝난 것 같았다. 그러나 경찰은 현장 감식에서 절도범들이 유리창을 부수는 과정에서 흘린 것으로 보이는 피 한 방울을 발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이 혈흔의 주인공은 붙잡지 못했지만 유전자 정보는 경찰 손에 있었다. 감쪽같던 이들의 범행은 지난 5월 신씨가 성추행 혐의로 강북경찰서에 입건되면서 들통났다. 신씨는 자신이 거주하던 강북구 미아동의 한 고시원에서 옆방에 사는 A(23·여)씨의 몸을 더듬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신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풀어줬지만, 조사 과정에서 그의 동의를 얻어 입속 점막조직인 구강상피세포를 채취할 수 있었다. 경찰은 이 점막조직을 분석하기 위해 국과수로 보냈다. 그랬더니 뜻밖에 신씨의 유전자가 2006년 오락실 절도 현장에서 채취한 혈액과 일치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경찰은 즉각 나서 신씨를 붙잡은 데 이어 이씨 등 공범 3명도 모두 검거, 구속했다. 2006년에 벌인 절도 행각의 공소시효가 10개월밖에 남지 않은 시점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갈수록 지능화·조직화하는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과학수사가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워이~ 오지마라 독수리있다”

    “워이~ 오지마라 독수리있다”

    철새 도래지인 부산 사하구 하단동 을숙도에 위치한 낙동강 하구 에코센터 건물 유리창에는 맹금류 모양의 검은색 스티커가 여러 장 부착돼 있다. 이른바 새들이 건물의 대형 유리창에 부딪치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버드 세이버(Bird Saver)다. 에코센터는 조류 충돌 사고 방지를 위해 2009년 정문출입구와 통유리창 등에 반사되지 않는 독수리 모양의 검은색 스티커 55장을 붙혔다. 이후 조류 충돌 사고는 일어나지 않고 있다. 2008년 한 해 동안 비둘기 등 7마리의 새들이 이 건물 유리창 등에 부딪쳐 이 중 3마리가 숨졌다. 부산시는 25일 도심 대형 건물 유리창에 조류 충돌 사고가 빈번하자 예방책으로 버드 세이버 부착을 의무화하는 건축심의 기준을 마련,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조형미를 강조하는 차원에서 유리창이 큰 건물이 늘어나면서 유리 건물 주변에 나무나 숲, 조경수가 있으면 새들이 유리에 비친 녹지공간과 하늘을 실제로 착각하고 날다가 부딪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이 심의기준에 따르면 앞으로 산, 바다, 강 등 자연과 인접한 대형 유리창이 있는 건축물에는 반드시 맹금류 모양의 그림자를 유리에 붙여 조류 충돌을 방지해야 한다. 부산에서는 해운대 마린시티 등을 중심으로 대형 유리가 설계된 고층 건물들이 경쟁적으로 들어서고 있다. 부산에서는 매년 수많은 새가 건물에 부딪쳐 목숨을 잃는다. 에코센터 부산야생동물치료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치료를 받은 730건 중 새가 건물에 충돌한 경우가 218건(29.9%)으로 가장 많았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앞으로 새가 건물에 충돌하는 사례가 많이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고인돌가족 ‘무공해 자동차’에 등록불가 처분

    고인돌가족 ‘무공해 자동차’에 등록불가 처분

    석기시대 유물(?)이 그대로 복원됐지만 신나게 길을 달리진 못하게 됐다. 영화 ‘고인돌 가족’에 등장하는 ‘무공해 자동차’ 복제품에 독일 당국이 주행금지명령을 내렸다고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영화에 나오는 차량과 똑같은 자동차를 만들었지만 원시적 드라이브의 꿈을 접게 된 주인공은 자동차엔지니어 세바스티안 트랭거. 독일 경찰은 “안정성이 확실하지 않다.”며 그의 작품에 주행금지처분을 내렸다. 폴크스바겐 폴로를 개조해 완성된 ‘석기시대 자동차’는 외견상 영화에 사용된 소품과 동일하다. 나무로 프레임이 제작돼 있고, 표범 무늬 시트가 깔려 있다. 유리창은 없어 사방이 뚫려 있다. 다른 게 있다면 동력. 영화에 나오는 무공해 자동차는 열심히 페달을 돌려야 하지만 복제품엔 엔진이 달려 있다. 그러나 바퀴는 살짝 숨겨져 있어 보이지 않는다. 당국은 기본적인 장치가 구비돼 있지 않다는 이유로 차량등록을 불허했다. 차량을 등록할 때 라이트와 와이퍼 개수 등을 신고해야 하지만 실제 모델에 충실한 트랭거의 작품엔 이런 장치가 없다. 트랭거는 “영화에 나오는 자동차를 보고 세세한 부분까지 똑같이 만들었다.”며 아쉬워하면서도 “주행을 포기하고 전시회 등에 출품하고 있는데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고인돌 가족(원제 The Flintstones)’은 1994년 개봉, 흥행한 코미디영화다. 사진=메트로 손영식 해외통신원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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