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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년 전 황금보물에 수배령 내린 탈레반… 박트리아 유물의 비극

    2000년 전 황금보물에 수배령 내린 탈레반… 박트리아 유물의 비극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기원전 3세기부터 서기 1세기 시대의 보물인 ‘박트리아 황금보물’ 수배령을 내렸다고 워싱턴이그재미너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불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던 이 유물은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한 뒤 사라졌다.아프간 북부 박트리아 지역의 여성 무덤 5기와 남성 무덤 1기에서 1978년에 소련 고고학자들이 출토한 부장품 유물들은 정교한 금 공예품들과 상아, 조각, 유리병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2만 1145 조각의 금공예품이 출토 됐는데 이 중 높이 13㎝, 길이 45㎝의 금관은 삼국시대 신라 금관과 비슷한 형태라는 평가도 받는다. 그러나 이 금관은 분해가 가능한 조립식이며, 신라 금관보다 400~500년 전 앞서서 제작됐다는 차이가 있다. 또 다른 공예품들은 그리스, 이집트의 공예품들과 형태적 유사성을 띄기도 했다. 고대 문화의 융합판인 듯한 유물이 박트리아 지역에 집중적으로 매장되어 있었던 것은 이 지역이 고대 동서교역의 길목이었던 덕이 크다. 기원전 3세기 알렉산더 대왕의 동방원정 여파로 박트리아에 그리스 왕국이 세워졌는데, 이 시절의 공예품들이 매장되었다. 박트리아 보물은 발견 되자마자 수난을 겪었다. 발굴 이듬해인 1979년 소련이 아프간을 침공했고 혼란이 이어졌다. 결국 박물관 관계자들은 1989년 보물들을 카불의 대통령궁의 지하 3층 금고로 몰래 옮기는 결정을 내렸다. 바위로 만든 금고 앞에 7개의 자물쇠가 달린 철문을 세우고 콘크리트로 밀봉한 뒤, 열쇠를 나눠가진 7명의 열쇠지기가 보물을 지켰다.이렇게 감추지 않았다면 박트리아 보물은 이미 파괴됐을 수도 있다. 아프간 유물 중 수만점이 1996~2001년 탈레반의 1차 아프간 집권기에 파괴됐다. 탈레반은 동물과 사람 형상 유물을 파괴해 정신을 정화하는 것이란 명분을 내세웠는데, 심지어 2001년엔 고대 아프간 불교 미술을 상징하는 세계적 유산인 바미안 석불마저 폭파해 국제적인 비난을 샀다. 탈레반은 박트리아 보물이 있는 금고 근처까지 진입했지만, 열쇠지기 중 한 명이 그 안에 도자기들이 들어있다고 탈레반을 속였다. 일부 자물쇠는 꽂은 열쇠를 부러뜨리는 방식으로 망가뜨려 버렸다. 대통령궁 지하 금고에서 20년 넘게 잠자고 있던 박트리아 보물은 미국의 아프간 전쟁 이후 탈레반 정권이 축출된 다음인 2004년 다시 세상에 나왔다. 유물은 카불 박물관을 집으로 삼았지만, 여전히 불안한 아프간의 정세를 피해 전 세계 순회전시에 나섰다. 2016년엔 한국의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에서도 박트리아 보물 전시회가 열리기도 했다. 지난 2월부터 탈레반의 아프간 장악 직전까지 박트리아 보물은 카불 대통령궁에서 전시되고 있었지만, 현재는 실종됐다. 탈레반은 다시 보물을 찾겠다고 공개선언하며 아프간 바깥으로의 반출, 아프간 내에서의 이동 모두를 처벌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인류는 박트리아 보물을 다시 볼 수 있을까.
  • 해저 쓰레기 치우던 스페인 두 남자, 약 1500년전 로마금화 발견

    해저 쓰레기 치우던 스페인 두 남자, 약 1500년전 로마금화 발견

    스페인 동부 해안에서 휴가를 보내던 아마추어 프리다이버 두 명이 역사적으로 가치가 큰 로마시대 금화를 무더기로 발견해냈다. 미국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총 53개로 확인된 로마시대 금화는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4일 알리칸테주 하비아 포르티촐만(Cala del Portixol) 해변 앞 해저에서 쓰레기를 청소하던 두 남성에게 발견됐다.처남·매제지간인 루이스 렌스와 세자르 히메노는 해변에서 약 7m 떨어진 곳에서 먼저 금화 1개를 발견한 뒤 그것이 보물이라는 사실을 알고 이내 7개를 더 찾아냈고 나중에 45개를 추가로 발견했다. 이에 대해 루이스 렌스는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0센티모 동전처럼 생긴 것을 발견했다고 생각했었다”면서 “유리병의 목처럼 생긴 작은 구멍 속에 있었다”고 말했다. 그후 배로 돌아간 그는 동전을 자세히 보고 고대 그리스나 로마인의 얼굴과 같은 이미지를 발견하고 잃어버린 보물이라고 생각했다. 그러고나서 두 남성은 현장으로 다시 돌아가 코르크마개 따개와 스위스군 칼을 사용해 남은 보물들을 파냈다.이후 금화는 스페인 알리칸테대학교에 기증됐고 대학산하기관인 고고학역사유산연구소 연구자들의 분석으로 4세기 말에서 5세기 초 사이 로마시대에 주조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금화들의 상태가 매우 좋았던 덕분에 동전에 새겨진 비문을 통해 여러 로마 황제의 통치 시기의 금화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전문가들은 지금까지 로마 황제 발렌티니아누스 1세 금화 3개와 발렌티니아누스 2세 금화 7개, 테오도시우스 1세 금화 15개, 아르카디우스 금화 17개, 호노리우스 금화 10개를 확인했지만, 나머지 금화 1개 속 인물은 아직 밝혀내지 못했다. 하이메 몰리나 비달 알리칸테대 역사학과 교수는 “스페인을 비롯해 유럽에서 발견된 로마 금화 무더기 중 가장 많은 편에 속한다”면서 “이는 서로마제국 멸망의 마지막 단계를 이해하기 위한 새로운 정보를 풍부하게 제공할 수 있어 고고학적으로나 역사적으로 이례적인 발견”이라고 설명했다. 몰리나 비달 교수는 또 “금화 무더기를 발견한 지역에는 난파선 잔해가 없기에 야만인들이 1500년 전쯤 히스파니아(현재의 스페인) 해안에 도착했을 때 로마인에 의해 자발적으로 은닉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발견은 로마제국의 몰락에 관한 전후 사정을 말해준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번에 발견된 금화들은 현지 지역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사진=알리칸테대학
  • 바다 쓰레기, 작품이 되다

    바다 쓰레기, 작품이 되다

    미국 현대미술가 마크 디온은 지난 8월 한국 민간환경단체, 공공기관과 협업해 남해안과 서해안 일대에서 해양 쓰레기를 주웠다. 플라스틱 부표, 어망, 유리병 등 해양 환경을 훼손하는 잔해물이 끝없이 나왔다. 그는 이렇게 수집한 쓰레기 일부를 박물관이나 과학 실험실에서 볼 법한 방식으로 진열장에 가지런히 배치해 ‘해양 폐기물 캐비닛’ 설치 작품을 완성했다. 자연과 환경을 주제로 작업하는 마크 디온의 국내 첫 개인전 ‘한국의 해양생물과 다른 기이한 이야기들’이 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바라캇컨템포러리에서 개막했다. 그는 아마추어 생태학자이자 고고학자, 수집가로 전 세계를 탐험하며 환경 파괴, 동식물 멸종 위기를 유발하는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비판을 담은 작업 세계를 펼쳐 왔다. 캐비닛 연작은 1996년 독일의 발트해와 북해를 여행하며 수집한 오브제들을 진열한 데서 시작됐다. 이듬해 이탈리아 베네치아 운하에서 수집한 사물을 베네치아비엔날레에서 선보였고, 1999년 영국 런던 템스강의 수집품을 모은 테이트모던 전시와 2000년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 확장 공사 현장에서 주운 오브제들을 진열하는 작업으로 이어졌다. 전시장에서 만난 작가는 “2년 전 갤러리의 전시 제안을 받고 한국 지도부터 펼쳐 봤다”면서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나라여서 해양 문화에 특별히 관심을 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선반과 서랍 안에 정교하게 진열된 해양 쓰레기들은 생태계 파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동시에 인간의 손에서 태어났지만, 인류보다 더 오래가는 사물의 속성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그는 “폐기물로 인한 한국 해양의 문제는 미국이나 멕시코 등 다른 나라들과 유사하다”며 “인류가 하나의 바다를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해양생물학자의 연구실을 연상케 하는 설치 작품 ‘한국의 해양생물’도 흥미롭다. 20세기 초 과학자와 예술가들이 영감을 주고받으며 학문적 성과를 이루던 해양 선박연구실을 재현했다. 낡은 철제 캐비닛에는 다양한 해양생물 표본들이 놓였고, 여러 개의 작업대에는 해양생물을 기록하기 위한 그림 도구들이 자리잡고 있다. 작가는 황학동 풍물시장에서 세월의 흔적이 깃든 소품을 직접 구했고, 수산시장에서 해양생물을 구입해 표본으로 만들었다. 세밀화가 3명이 연구원처럼 해양생물 그림을 그리는 퍼포먼스도 전시의 일부로 진행된다. 작가는 “작업 과정을 보여 주는 것이 지난 30여년간 내 작업의 핵심”이라면서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관람하는 완성된 작품 이면에 어떤 과정이 있는지 직접 보고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선 해양생물의 행태를 기술한 대형 신작 드로잉 작품들과 해양 파괴로 인한 산호 백화현상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핏빛 산호’, 석유 화학물질인 타르를 뒤집어쓴 공룡과 황새 조각 작품 등을 만날 수 있다. 오는 11월 7일까지.
  • “아시안 계집X!” 美서 또 증오범죄…매주 강도 및 무단침입 발생(영상)

    “아시안 계집X!” 美서 또 증오범죄…매주 강도 및 무단침입 발생(영상)

    미국에서 또다시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범죄가 발생했다. 미국 ABC7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서부 오클랜드의 차이나타운에서 식료품점을 운영하는 한 주인은 이달 초 행인으로부터 인종차별적 증오범죄 피해를 입었다. 공개된 영상은 매장 입구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녹화된 것으로, 흰색 옷을 입은 여성이 중국 식료품점 앞을 지나가며 행패를 부리는 모습을 담고 있다. 여성 행인은 가게 앞에서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고, 이에 놀란 식료품점 주인과 여성 직원들이 입구 밖으로 뛰어나왔다. 여성 행인은 곧 매장에서 파는 유리병을 집은 뒤 이를 식료품 가게 사람들을 향해 던지기까지 했다. 중국계 미국인인 식료품점 가게 주인은 곧바로 의자를 집어 들고 방어태세를 취했다. 문제의 여성은 병을 던지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가게 여성 직원을 향해 “아시아 계집X”, "중국으로 돌아가!" 등의 욕설을 내뱉고 현장을 떠났다.식료품점 주인인 웨인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지난 20년간 이 지역에서 가게를 운영해왔지만, 이렇게 자주 증오범죄가 발생한 적은 없었다”면서 “매주 (아시아계를 노린) 강도 및 무단 침입 사건이 발생한다. 사람들의 발길이 이전보다 절반으로 줄었다. 모두 (인종차별과 증오범죄의 대상이 될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며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이후 경찰에 체포된 문제의 여성은 지난해에도 기물 파손과 폭행 등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체포된 여성은 증오범죄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으며, 정신과 치료 필요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ABC7뉴스는 “오클랜드의 차이나타운 상인들은 최근 몇 달 동안 인종차별에 기반한 강도와 기물파손 등의 피해를 여러 차례 입었다”면서 “이번에 체포된 여성은 이미 해당 지역에서 잦은 인종차별적 행동과 발언으로 주민들을 공격해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증오범죄 신고사이트인 ‘스톱 AAPI 헤이트’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지난해 3월 19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범죄가 9081건 보고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계가 43.5%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고, 뒤이어 한국계가 16.8%, 필리핀계가 9.1%, 일본계가 8.6%, 베트남계가 8.2%로 나타났다. 증오범죄는 31% 이상이 공공장소에서 발생했으며 30%는 사업장에서 일어났다. 
  • 中 쑨양에 “패배자” 모욕당했던 英 수영선수, 금메달 목에 걸었다

    中 쑨양에 “패배자” 모욕당했던 英 수영선수, 금메달 목에 걸었다

    2년 전 중국 유명 선수에게 “패배자”라는 모욕적인 발언을 듣고 보이콧을 선언했던 영국 수영 국가대표 에이스 던컨 스콧이 2020도쿄올림픽에서 웃음을 되찾았다. 스포츠 정신을 무시하고 스콧에게 모욕적 발언을 한 중국 선수는 중국 수영 스타 쑨양이었다. 쑨양은 2019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리투아니아의 다나스 랍시스(1분44초69)에 한발 늦게 터치패드를 찍었지만, 랍시스의 실격 판정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이 경기에서 공동 동메달을 차지한 스콧은 시상대에 서지 않았다. 쑨양을 포함한 메달리스트들과 멀찌감치 떨어져 기념사진도 찍지 않았다. 심지어 쑨양이 먼저 건넨 악수와 사진 촬영도 거부했다. 그러자 쑨양은 시상대에서 노려오면서 스콧에게 “넌 패배자야, 난 이겼고”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국제수영연맹(FINA)는 두 사람 모두에게 “부적절한 행동”이라며 경고 처분을 내렸지만, 여론의 비난은 스콧이 아닌 쑨양에게 향해 있었다. 쑨양은 2018년 9월 국제 도핑시험관리(IDTM) 직원들이 도핑검사 샘플을 채집하기 위해 자택을 방문하자 경호원들과 함께 망치를 이용해 혈액이 담긴 도핑용 유리병을 깨뜨렸는데 관대한 처분을 받고 당시 대회에 출전했다. 2014년에도 금지약물 복용 의혹을 받고도 3개월 출전 정지의 ‘경징계를 받아 논란이 있었다. 스콧을 포함해 세계적인 수영 선수들의 시선이 그토록 냉랭했던 이유다.  2년이 흐른 지난 최근, 스콧은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환한 웃음을 되찾았다. 쑨양이 지난해 2월 도핑 검사 방해 혐의로 자격정지 4년 3개월 처분을 받고 도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 상황에서 열린 ‘클린’한 경기였다. 영국 현지 언론은 “2019년 한국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에서 논란이 된 지 2년 만에 도쿄에서 유쾌한 장면이 나왔다”면서 스콧이 동료 선수들과 환하게 웃는 모습의 사진을 일제히 보도했다. 한편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쑨양은 도핑 의혹과 관련해 여전히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고향인 중국 항저우에서 열릴 2022년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할 수 없게 된 쑨양은 오는 2024년에 열리는 파리 올림픽에서 다시 도전장을 내밀겠다고 선언했다.
  • 요거프레소, 병 음료 라인업 강화 ‘순수 밀크티 보틀’ 2종 출시

    요거프레소, 병 음료 라인업 강화 ‘순수 밀크티 보틀’ 2종 출시

    디저트 카페 브랜드 ‘요거프레소’가 신메뉴 ‘순수 밀크티 보틀’과 ‘순수 카페 밀크티 보틀’을 출시했다.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보틀 음료 라인업 강화를 위해 마련된 이번 신메뉴는 투명한 유리병에 담긴 병음료 타입으로 제작되어 감성과 휴대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것이 특징이다. 요거프레소 보틀 음료 시리즈는 딸기와 바나나 그리고 고소한 우유가 만난 ▲순수 우유 보틀 딸기바나나, 진한 요거트의 상큼 달콤한 맛이 인상적인 ▲순수 우유 보틀 딸기바나나 요거트, 마지막으로 딸기 과육이 매력적인 ▲순수 우유 보틀 딸기, ▲순수 우유 보틀 딸기 요거트까지 총 4종으로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이에 이번 신메뉴 출시를 통해 향긋한 밀크티와 우유가 조화를 이룬 ‘순수 밀크티 보틀’과 에스프레소로 풍미를 더한 ‘순수 카페 밀크티 보틀’이 추가되어 총 6종의 라인업이 완성됐다. 요거프레소 관계자는 “언제 어디서나 요거프레소를 즐기실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 중”이라며 “앞으로도 맛과 비주얼을 갖춘 요거프레소 음료들을 더욱 간편하게 만나 보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카페 프랜차이즈 요거프레소의 다양한 보틀 시리즈는 일부 매장을 제외한 전국 요거프레소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 파렛트 등 17개 생산자책임재활용 품목 추가

    파렛트 등 17개 생산자책임재활용 품목 추가

    역회수 등 회수·재활용 체계를 갖춘 산업용·영농필름 등 4개 품목이 내년부터 생산자책임재활용(EPR) 의무대상에 우선 포함된다.환경부는 20일 EPR 의무대상 품목 확대를 담은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재활용촉진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21일부터 4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추가 품목은 파렛트·안전망·어망·로프·산업용 필름·영농필름 등 17개다. 이에 따라 재활용촉진법 상 재활용 의무대상은 기존 종이팩·유리병 등 포장재 4종과 형광등·수산물 양식용 부자(浮子) 등 제품 8종(전기·전자제품 제외)을 포함해 29개로 늘게 됐다. 앞으로 파렛트 등을 생산하는 사업자는 매년 환경부가 산정하는 재활용 의무량을 회수·재활용해야 한다. 또 생산자는 회수·재활용에 드는 비용(분담금)을 부담해 선별업체·재활용업체를 지원한다. 직접 회수해 재활용하거나 위탁 회수·재활용하면 분담금을 공제받을 수 있다. 재활용의무량 미달성 업체에 대해서는 한국환경공단이 공제조합 또는 의무생산자에게 재활용부과금을 부과한다. 추가 품목은 플라스틱 폐기물 회수·재활용 자발적 협약을 통해 관리, 회수·재활용 체계가 구축된 제품이다. 파렛트는 한국파렛트컨테이너협회가 매년 자발적 협약을 체결해 폐기물 수거 및 적정 처리를 해왔다. 환경부는 자발적 협약 제도를 토대로 회수·재활용 체계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산업용 필름, 영농필름, 생활용품 20종, 교체용 정수기 필터 등 4개 품목은 2022년부터 우선 적용하고 나머지 13개 품목은 2023년부터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개정안은 환경부 누리집(www.m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동곤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그동안 폐기물 처리비용만 지불하던 플라스틱 제품 생산자에게 적극적인 회수·재활용 의무를 부여하는 것”이라며 “회수·재활용 체계를 갖춘 제품은 단계적으로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 적용 대상으로 전환해 순환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 흡연 청소년 훈계했다 욕설만 듣자 격분…30대, 폭행으로 집행유예

    흡연 청소년 훈계했다 욕설만 듣자 격분…30대, 폭행으로 집행유예

    30대 남성이 담배 피우던 청소년을 훈계하다가 욕설만 돌아오자 홧김에 흉기를 휘둘렀다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30대 남성 A씨는 지난해 10월 21일 저녁 자신의 집 인근 공원에서 담배를 피우던 10대 남학생 2명을 발견하고 다가가 “담배 피우지 말라”고 말했다. 그러나 학생들로부터 욕설만 듣게 되자 A씨는 격분했다. 그는 공원 옆 상가 노래방으로 자리를 옮긴 10대들을 찾아가 1층으로 데리고 나온 뒤 유리병을 휘두르며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수상해와 폭행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대전지법 형사1단독 조준호 부장판사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보호관찰과 80시간의 사회봉사도 함께 명령했다. 조 부장판사는 “범행 방법의 위험성이 크다”면서도 “피해자들과 합의한 점과 범행 경위 등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 쑨양도 아웃, 도쿄 물갈이

    쑨양도 아웃, 도쿄 물갈이

    올림픽 수영에서 금메달을 3개나 따낸 중국의 수영 스타 쑨양(30)이 도쿄올림픽에는 나서지 못한다.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23일(한국시간) “재심 재판부가 쑨양에게 4년 3개월의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당초 8년에서 절반가량 줄었지만 쑨양은 도쿄올림픽에는 나설 수 없다. 징계 시작은 지난해 2월부터라 2024년 파리대회에는 참가가 가능하지만 1991년생인 나이를 감안하면 선수 생활을 이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쑨양은 2018년 9월 망치로 혈액 샘플이 담긴 유리병을 깨고 검사보고서까지 찢는 등 도핑 샘플 채취를 방해해 세계반도핑기구(WADA)에 의해 2019년 3월 CAS에 제소됐다. 그 사이 쑨양은 2019년 7월 광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 출전, 남자 자유형 200m와 400m에서 금메달을 땄다. 하지만 다른 선수의 ‘시상대 보이콧’ 등으로 주목받았다. CAS는 지난해 2월 쑨양에게 8년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고 재심 재판부도 이날 4년여의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다.쑨양은 박태환의 ‘라이벌’로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3개를 딴 세계적인 수영 스타다. 2012년 런던대회 자유형 400m에서 박태환이 은메달을 땄을 당시 금메달리스트가 쑨양이었다. 그는 1500m에서도 세계기록으로 우승,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쑨양의 도쿄행이 불발되면서 자유형 400m 종목은 ‘무주공산’이 됐다. 박태환은 물론이고 ‘디펜딩 챔피언’ 맥 호턴(호주)도 대표선발전에서 탈락했기 때문이다. 그는 5년 전 리우대회 당시 ‘약물 사기’(Drug Cheat)’라며 쑨양을 깎아내리기도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정대운 경기도의원, ‘경기 꿈의 학교 업사이클 원예 및 생태체험 교실’ 참석

    정대운 경기도의원, ‘경기 꿈의 학교 업사이클 원예 및 생태체험 교실’ 참석

    경기도의회 정대운 의원은 지난 16일 ‘경기 꿈의 학교 업사이클 원예 및 생태체험 교실’에 참석, 수업받는 학생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 꿈의 학교 업사이클 원예 및 생태체험 교실’은 경기도 관내 2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생활 속에서 흔히 버려지는 물건들의 재활용품을 소재로 원예와 공예를 결합한 업사이클링 원예 창작 활동을 펼쳐가는 것과 동시에 광명시 관내의 공원, 둘레길 등 자연을 탐방해보는 친환경적인 원예 생태 프로그램이다. 경기 꿈의 학교 업사이클 원예 및 생태체험 교실활동으로는 캔과 유리병 등재활용 원예작품과 프리저브드플라워 소품만들기, 버섯 키우기 등의 원예 창작 활동과 지역 생태체험 중 주변 공원, 하천 주변 환경 정화 활동은 물론 EM 흙공 제작 및 하천 던지기 등 친환경적인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경기 꿈의 학교 업사이클 원예 및 생태체험 교실’ 담당인 윤은주 선생님은 “그간 수업을 통해 만든 다양한 업사이클 창작물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등 소외계층분들께 나눔하거나 더불어 활동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본 수업을 통해 배운 내용들을 학교나 지역사회의 방과 후 교실, 복지센터 등과 연계해 활동하는 등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과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그간의 운영 성과와 향후 포부를 밝혔다. 안전교육시간을 함께 한 정대운 의원은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고민해보며 다양한 창작 활동을 경험하는 것과 더불어 우리 생활과 밀접한 지역 내 자연 생태 체험으로 향후 학생들의 진로 방향성 범위의 확대를 꾀하며 학업 스트레스와 코로나19로 지친 마음까지 보듬어 주는 심리적 안정 효과도 기대된다”며 “코로나로 인해 지친 우리 학생들들이 슬기롭고 씩씩하게 사랑, 존중, 신뢰를 바탕으로 꿈을 이뤄나가길 바란다”고 참석학생들을 독려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모더나 기술 이전 아닌 완제품 위탁생산… 2·3분기 수급 불투명

    모더나 기술 이전 아닌 완제품 위탁생산… 2·3분기 수급 불투명

    삼바, 3분기부터… ‘백신 허브’ 도약 기반원액 유리병 담고 포장 등 완제품 공정 모더나, 시설 투자·인력 채용 등 미확정산업부 “양해각서 체결 통해 의지 확인” 당국 “장기적 대량 생산기지 구축 의미”전문가 “장기적 백신 공급 안정성 기여”삼성바이오로직스가 3분기부터 전령리보핵산(mRNA) 플랫폼의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하기로 합의함으로써 이제 한국은 아스트라제네카·노바백스·스푸트니크V·모더나 등 4개 백신 위탁생산국이 됐다. ‘글로벌 백신 허브’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은영 중앙사고수습본부 백신도입사무국장은 23일 브리핑에서 “한미 정상이 맺은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은 미국의 우수한 기술과 한국의 생산 능력이 합해져 장기적인 대량 생산기지를 구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mRNA백신의 핵심기술을 이전받는 것은 아닌 데다, 모더나가 약속한 국내 백신생산 시설 투자, 인력 채용 규모 등 세부 내용은 확정되지 않아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탁생산은 모더나가 보낸 원액을 유리병에 담는 과정으로 바이알 무균충전, 라벨링, 포장 등을 거쳐 완제품을 만드는 공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곧바로 모더나 백신 완제 공정 기술 도입에 착수할 예정이지만 원료의약품 자체를 생산하는 것은 아니어서 mRNA 핵심기술 이전과는 거리가 있다. 핵심 공정인 원료 위탁생산은 스위스 제약사 론자 등이 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아 생산·유통·공급까지 책임지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의 계약이다. 다만 정 국장은 “국내에서 mRNA 백신을 위탁생산 기반을 처음 갖췄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장기적인 백신 생산 기반을 확대하고 공급의 안정성을 주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2분기, 3분기 수급에 바로 영향을 주진 못하겠지만 중장기 백신 수급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보건연구원과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외 다른 감염병 mRNA 백신까지 함께 연구하기로 양해각서를 맺었다.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은 “국내 mRNA 백신 원천기술을 조속히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한국이 모더나 백신 비핵심공정을 담당하기로 한 상황에서 연구협력이 언제 가시화해 핵심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지 현재로서는 기약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위탁생산을 제외한 다른 합의의 경우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지 않았다. 모더나는 mRNA 백신 생산시설 투자와 한국의 고급인력 채용을 약속했는데 언제, 얼마나 투자 또는 채용할지는 양해각서에 명시하지 않았다. 구체적 내용은 추가 협의를 통해 확정된다. 문동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모더나가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한국에 백신 생산시설을 설립하고 잠재적인 한국 내 투자·생산시설을 갖추겠다는 의지를 확인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부는 후속 실무 협의를 진행할 ‘전문가그룹’을 신속히 구성하기로 했다. 모더나를 비롯해 노바백스·얀센 백신의 구체적인 국내 도입 일정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더나 백신이 이번 주 초도물량이 정해져 들어올지가 관건이다. 정 국장은 “기존에 수립한 분기별 백신 접종 계획대로 접종 일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1년 전 담근 ‘뱀술’…뚜껑 여는 순간 튀어 올라 사람 물었다

    1년 전 담근 ‘뱀술’…뚜껑 여는 순간 튀어 올라 사람 물었다

    건강을 위해 ‘뱀술’을 담갔다가 뱀에 물려 사망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0일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흑룡강성에 거주하는 남성 A씨가 뱀술을 담근 유리병을 열었다가 목숨을 잃었다. A씨에게는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아들이 있었다. 뱀을 넣어 만드는 뱀술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 대만, 일본 등 아시아 국가에서 최고 보양식으로 꼽힌다. 그는 아들을 치료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시도한 끝에 뱀술을 만들었다. A씨는 살아있는 뱀으로 만든 뱀술을 사용하면 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뱀술을 잘 아는 친구를 통해 독사 3마리를 구해 약용 포도주로 술을 담갔다.1년 후, 뱀술이 잘 숙성됐을 것이라 생각한 그는 뱀 술이 담긴 병을 열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마자 독사 한 마리가 튀어 올라 그를 물었고, 그는 결국 사망했다. 전문가들은 “병이 제대로 밀봉되지 않아 알코올이 날아간 것 같다”며 “그 사이로 공기가 유입되면서 뱀이 살 수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지구를 망치는 것은 기후변화가 아니다?

    지구를 망치는 것은 기후변화가 아니다?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마이클 셸런버거 지음/노정태 옮김/원부키/664쪽/2만 2000원 기후변화를 상징하는 가장 극적인 장면 중 하나는 아마 굶주린 북극곰 동영상일 것이다. 2017년 말 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은 비쩍 마른 북극곰의 모습을 ‘기후변화는 이런 것’이라는 자막과 함께 보여 줬다. 이후 뭔가 행동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위기감이 지구촌을 휩쓸었다. 한데 실제 북극곰의 개체수가 심각하게 줄어드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은 이런 기후변화 위기론을 회의적인 시각으로 해부했다. 주류 환경론자들의 주장을 뒤집는 내용들이 가득하다. 기후변화 회의론자인 저자는 “정작 지구를 망치는 건 그들”이라는 주장까지 서슴지 않는다. 일견 ‘도널드 트럼프류’의 황당한 주장처럼 보이지만, 과학적 근거와 논리는 퍽 단단하다. 북극곰에게 위협은 북극의 얼음 면적 감소가 아니라 사냥이다. 현재 남은 북극곰은 2만 6000여 마리로 추산되는데, 1960년대부터 2016년 사이 사냥당해 죽은 북극곰은 두 배가 넘는 약 5만 3500마리에 달한다. 정말 북극곰을 위한다면 사냥을 막아야 한다. 얼음 면적을 늘리는 건 헛다리 짚는 일이란 얘기다. 책은 이후로도 머리가 지끈거릴 이야기들을 이어 간다. “지구를 지키는 건 원자력”, “신재생에너지가 자연을 파괴한다” 등 익숙한 통념과 정반대되는 과학적 사실들 “플라스틱병보다 유리병 생산 과정에 몇 배의 탄소가 발생하고 에너지가 소요된다”는 식의 역설들과 거푸 마주해야 한다. 특히 원자력에 대한 저자의 신뢰는 거의 신앙 수준이다. 탈원전이 근간인 우리로선 거북스러울 수밖에 없지만, 곱씹어 볼 필요는 있는 듯하다. 저자는 기본적으로 환경과 기후 위기에 대한 정보 대부분이 부정확하다고 본다. 여기에 과학의 탈을 쓴 공상과 이른바 ‘환경 양치기’들의 극단적이고 과장된 경고가 정보의 왜곡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거다. 저자는 “모두를 위한 자연과 번영이 중요한 가치”라며 “결국 환경 휴머니즘이 환경 종말론을 이겨 낼 것”이라고 말했다. 손원천 선임기자 angler@seoul.co.kr
  • 가위로 코 끝을…미얀마 군부의 고문 받다 살아 돌아온 19세 청년

    가위로 코 끝을…미얀마 군부의 고문 받다 살아 돌아온 19세 청년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위가 지난 2월부터 이어지는 가운데, 군부에게 체포돼 수용소에서 고문을 당하다 살아 돌아온 19세 청년의 증언이 공개됐다. 안전상의 이유로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19세 청년은 지난 2월 1일 시위가 시작된 뒤 미얀마 군부에 의해 구금된 4400명의 시민 중 한 사람이다. 이 청년은 군사 구금 수용소에서 3일을 보내며 떠올리기조차 어려운 끔찍한 고문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이 청년은 오토바이를 타고 양곤 시내로 돌아오고 있었다. 이때 군경이 양곤의 한 마을로 들이닥쳐 총격을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80명 이상이 사망했다. 당시 군인들은 살아남은 마을 사람들을 수색하던 중 방패를 들고 있는 이 청년을 발견하고는 곧바로 체포해 끌고 갔다. 군부대에 끌려간 이 청년은 손이 묶인 채로 케이블과 유리병, 총 등의 물건으로 반복적인 구타와 고문을 당했다. 그는 “사령관이 작은 가위로 귀나 코 끝, 목 등을 잘라냈다. 유리병으로 머리를 치고, 총구를 겨누며 위협했다”면서 “너무 고통스러운 나머지 차라리 죽여달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렇게 3일 밤낮을 고통 속에 보내다 다시 집으로 돌아온 이 청년은 3주가 지난 현재까지도 제대로 걷거나 혼자 단추를 채우기 어려울 정도의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그는 CNN과 한 인터뷰에서 “모든 게 끝이고, 나는 곧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마음을 바꿔먹었다. 고통스러웠지만 여기서 살아나가야만 다시 시위를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참가했다가 끌려가 고문을 당한 것으로 확인된 사람이 위의 19세 청년 한 명만은 아니다. 일부는 지독한 고문으로 얼굴이 망가져버렸고, 목숨을 잃은 사람들도 다수다. 다만 이번 인터뷰는 고문을 받다 풀려난 생존자의 생생한 증언이라는 점에서 더욱 큰 충격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지난 17일, 한 여성이 한밤중 집으로 쳐들어 온 군경에 의해 체포됐는데, 이후 이 여성의 어머니는 고문으로 입술이 터지고 눈에 멍이 들고 얼굴이 부어오른 딸의 사진을 확인하고는 억장이 무너져 내리는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런 충격적인 체포·고문 전후의 사진을 공개한 주체가 다름 아닌 군부 측이라는 사실이다. CNN은 “미얀마 군부는 시위에 참여하는 시민들에게 경고를 하기 위해, 자신들이 저지른 잔혹한 행위에 대한 부끄러움도 없이 이런 사진을 공개했다”고 비판했다. 미얀마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 총선에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았다. 지난 2월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시작됐고, 군부는 시민들에게 무차별적인 진압을 가하고 있다. 28일 기준, 군경에 의해 목숨을 잃은 사람은 최소 756명, 구금된 사람은 4500여 명에 이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칭따오 마스터 리미티드 비어’ 출시… 딱 2021개

    ‘칭따오 마스터 리미티드 비어’ 출시… 딱 2021개

    주류 수입·유통업체 비어케이는 칭따오가 프리미엄 맥주 ‘칭따오 마스터 리미티드 비어’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제품은 1903년 설립돼 100년 이상 이어온 칭따오 맥주 역사를 기념하는 제품으로 2021개 한정 출시된다. 알코올 도수는 기존 라거 맥주보다 높은 6%다.와인병을 연상시키는 유리병 전면에는 ‘백 년의 여행’(白年之旅)이라는 문구가 붙었다. 권위와 성공을 상징하는 말 그림도 부착했다. 칭다오 관계자는 “100년 이상의 시간 동안 맥주 양조에 온 힘을 쏟은 칭따오의 철학과 기술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제품의 맥아는 독일에 있는 칭따오 전용 맥아 생산지에서 엄격히 관리 재배된 보리 가운데 4종을 엄선했다. 신선도 유지를 위해 중국 칭따오 브루어리로 항공 배송한 후, 48시간 숙성과 5번 굽는 까다로운 공정을 거쳤다. 유럽산 노블 홉을 사용해 우아하고 풍부한 향과 쓴맛의 균형을 맞췄다. 쌀은 도정한지 3일 이내의 신선한 것만을 사용했고, 물은 최적의 산도(pH)와 미네랄 성분 등을 체크한 후, 2회의 적합도 검사를 거쳐 합격한 것을 이용했다. 제품에는 칭따오 브루어리의 최고 비어마스터의 서명이 담긴 품질보증서가 동봉돼 있다. 편의점 등 일부 채널에서 스마트 오더로 구매할 수 있으며, 가격은 병당 4만원대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마이크로칩부터 투석필터까지…SF같은 美 코로나19 대책 기술

    마이크로칩부터 투석필터까지…SF같은 美 코로나19 대책 기술

    미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 소속 연구진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감지할 수 있는 마이크로칩과 환자 혈액에서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투석 필터를 개발했다. 이는 SF영화에서나 볼 법한 기술이지만, 이들 연구자가 오래 전부터 이런 전염병을 막기 위해 애써온 덕분이다. 11일(현지시간) 미 CBS방송 시사프로그램 ‘60분’(60 Minutes)에 따르면, DARPA의 최신 발명품인 마이크로칩은 코로나19의 감염 여부를 증상 발현 전 감지할 수 있지만 이를 이식한 사람을 감시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우려를 불러일으킨다. 이에 대해 관계자들은 인터뷰에서 국방부는 국민의 일거수일투족을 추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그 이상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방송에서는 DARPA 대유행 대책반 반장으로 육군 감염증 전문의인 매트 헵번 대령이 혈액을 지속해서 검사하도록 설계한 세포 조직 같은 젤을 공개했다. 이를 피부 밑에 주입하면 체내에서 일어나는 화학 반응을 알 수 있는데 만일 신호가 나타나면 하루가 지나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이 헵번 대령의 설명이다.헵번 대령은 또 “우리는 1271명의 선원이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인 USS 시어도어 루스벨트호(핵추진 항공모함)에서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투쟁에서 영감을 받았다. 그것은 마치 엔진 경고등 같다”면서 “신호가 나타난 선원은 스스로 채혈해 자가 검사를 시행하고 그 정보는 3~5분 안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진단과 치료 시간을 단축하면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군인들은 이 새로운 발명품에 대해 회의적인 가능성이 크다. 지난 2월 뉴욕타임스는 미군의 3분의 1이 백신 접종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그때 백신을 거부한 군인들은 백신에 접종자를 감시하기 위해 고안한 마이크로칩이 들어있거나 체내 면역체계를 영구적으로 무력화할 것 또는 정부에 의한 어떤 통제 수단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반면 헵번 대령이 이끄는 연구진의 또 다른 발명품인 투석 필터는 이미 현장에서 쓰이고 있다. 이는 ‘16번 환자’(Patient 16)라고만 알려진 한 군인의 배우자가 장기부전과 패혈증성 쇼크로 중환자실에 입원했을 때 4일간 이 실험적인 치료를 받고 나서 완쾌한 사례로 효과가 입증됐기 때문. 이에 따라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이 필터에 대해 긴급사용승인을 허가했고 이 기술은 지금까지 300명에 달하는 중증 환자를 치료하는데 사용됐다. 이 프로그램에는 DARPA 외에도 국방부의 또 다른 기관의 성과가 소개됐다. 전 세계의 병원체에 감염된 군인의 신체 조직 표본을 연구하는 합동병리연구소(JPC)는 100년 전 스페인 독감에 감염된 환자들의 조직을 보유하고 있었고 지난 2005년 뉴욕 마운트시나이 병원,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팀과 함께 이 바이러스를 재현하는데 성공했다. 이들은 또 스페인 독감 생존자들을 찾아내 이 치명적인 바이러스에 관한 항체도 만들었다. 팀의 일원인 제임스 크로 박사는 기록적인 시간 안에 한 바이알(유리병)의 혈액 속에서 항체를 발견하는 방법을 발견했다. 이 덕분에 보통 6개월에서 24개월이 걸리는 기간을 78일로 단축할 수 있었다. 그가 개발한 기술은 코로나19에 관한 항체를 만드는 데 크게 도움이 됐다. 현재 이들은 항체의 실제 증식을 앞당기는 방법을 알아내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에 대해 크로 박사는 “우리는 생존자들의 혈액 표본부터 시작해 이 모든 것을 끝내고 60일 안에 치료제를 주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백신 개발 최선두에 있는 백신 연구 전문가로 미국 월트리드육군연구소(WRAI)의 케이본 모자라드 박사는 현재 모든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만능 백신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 모자라드 박사는 이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만능 백신은 SF가 아니라 과학적 사실”이라면서 “우리에게는 이를 당장 실현하기 위한 도구와 기술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직 확인되지 않은 치명적인 바이러스에 관한 예방 접종을 사람들에게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라면서 “우리가 본 적도 없고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살인적인 바이러소로부터 우리는 보호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미 CBS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감자튀김을 케첩없이?…코로나로 일회용 케첩 수요 폭발

    감자튀김을 케첩없이?…코로나로 일회용 케첩 수요 폭발

    코로나19 사태로 미국인들이 감자튀김이나 햄버거를 먹을 때 케첩을 포기해야 하는 사태가 생길 수도 있다고 AFP통신이 7일 보도했다. 코로나 대유행으로 미국 대부분 식당이 음식을 배달시키거나 포장해서 가져가는 주문에 의존하면서 일회용 케첩 소비량이 매우 증가했다. 가장 많이 팔리는 케첩인 하인즈 케첩을 제조하는 크래프트 하인즈사의 대표인 스티브 코넬은 “배달과 포장이 폭증하면서 일회용 케첩 수요가 늘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일회용 비닐 포장에 담긴 케첩은 플라스틱이나 유리병에 담긴 케첩을 대체했다. 하인즈사는 이러한 경향에 맞춰 생산 라인을 이미 교체했음에도 일회용 포장에 담긴 케첩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태다. 하인즈사는 25%나 생산량을 늘려 일 년에 120억 개의 개별 포장 케첩을 생산하고 있다. 또 식당들의 요구에 따라 손을 대지 않고도 케첩이 나오는 용기도 개발 중이다. 지난해 1월 대비 일회 포장 케첩의 가격은 13%나 증가했다. 식당에서는 감자튀김을 케첩 없이 내놓는 대역죄를 피하고자 대안을 찾고 있다.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식당을 경영하는 한 미국인은 “어떻게 감자튀김을 하인즈 케첩 없이 팔 수 있나요?”라며 걱정하기도 했다. 그는 하인즈 케첩을 다른 상표의 제품으로 바꾸고 나서 손님들에게 사과했다. 코로나19는 화장지, 반도체, 실내 운동기구인 펠로톤 바이크 등의 세계적인 공급 부족을 가져왔다. 세계 무역 물량의 12% 정도가 지나다니는 수에즈 운하가 거대한 컨테이너선에 일주일 동안 가로막힌 것도 커피, 가구 등의 공급 부족 사태를 낳은 바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여성친화 기업’ 샘표 여가부 장관 표창

    ‘여성친화 기업’ 샘표 여가부 장관 표창

    샘표가 여성가족부 주최 새일센터 우수기관 및 유공자 포상식에서 여성 취업률 제고와 복지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여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샘표는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여성을 적극 채용하고 육아휴직과 정시 퇴근을 장려하는 사내 문화를 조성해 출산, 양육으로 인한 여성 인재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앞서 샘표는 1980년 업계 최초로 페트병을 도입할 때 유리병 세척 일을 하는 계약직 여사원들이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하자 전부 정규직으로 전환한 바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우리 애 좀 보세요” 새끼 자랑나선 멸종위기 혹등돌고래 (영상)

    “우리 애 좀 보세요” 새끼 자랑나선 멸종위기 혹등돌고래 (영상)

    야생 혹등돌고래가 새끼 자랑에 나섰다. 16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호주판은 퀸즐랜드 바다에 혹등돌고래 한 마리가 새끼를 데리고 나타났다고 전했다. 지난 10일 퀸즐랜드 틴 캔 베이의 한 해변 카페에 암컷 혹등돌고래 한 마리가 갓 태어난 새끼를 옆에 끼고 등장했다. 돌고래 먹이주기 장소로 유명한 이곳에서 고래는 새끼를 자랑하듯 방문객 주변을 맴돌았다. 어미 꽁무니를 쫓아 서툰 꼬리질을 하는 새끼는 태어난 지 겨우 하루 정도 되어 보였다.카페 관계자는 “종종 새끼를 몰고 오는 어미 고래가 있긴 하지만, 이렇게 갓 태어난 새끼를 데리고 온 고래는 처음”이라면서 “아주 뜻밖이었다. 어미인 ‘엘라’ 배가 불룩해서 임신했나 싶은 생각은 했는데 이렇게 빨리 새끼와 나타날 줄 몰랐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로 어미와 새끼는 매일 같이 해변 카페를 찾고 있다. 2m 이내로 붙어 다니며 방문객 시선을 끌고 있다. 새끼는 앞으로 4년은 더 어미 곁에 머물 것이다. 어미를 그림자처럼 쫓아다니는 새끼에게는 ‘섀도’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말 그대로 그림자라는 뜻이다. 새끼의 성별을 확인하기 위해 곧 해양연구원들이 틴 캔 베이를 찾을 예정이다.해당 카페는 퀸즐랜드주에서는 유일하게 돌고래 먹이주기 장소로 허가를 받았다. 배고픈 돌고래 8마리가 이곳을 찾아 방문객이 던져주는 물고기를 받아먹곤 한다. 지난해 방문객에게 선물 공세를 펼쳐 관심을 모은 29살 돌고래 ‘미스틱’이 자주 들르는 곳이기도 하다. 당시 미스틱은 더 많은 먹이를 먹기 위해 바다에서 주운 산호초, 조개껍데기, 유리병 등을 주워다 방문객 품에 안겨 환심을 샀다. 호주 북부와 파푸아뉴기니에 서식하는 오스트레일리아혹등돌고래(학명 Sousa sahulensis)는 2014년 7월 ‘해양포유류과학’(Marine Mammal Science)에 과학적으로 처음 기재되었다. 현존하는 성체는 약 1만 마리 수준이며, 개체 수는 지속적인 감소 추세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 멸종위기 취약종(VU)으로 올라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밧줄로 꽁꽁”…호랑이상어를 옭아맨 플라스틱쓰레기의 저주

    “밧줄로 꽁꽁”…호랑이상어를 옭아맨 플라스틱쓰레기의 저주

    천하의 호랑이상어도 플라스틱 쓰레기의 습격은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19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는 미국 하와이섬 앞바다에서 폐밧줄에 꽁꽁 묶인 호랑이상어가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하와이섬 수중사진작가 제이슨 라퍼티(36)는 얼마 전 카일루아코나시 앞바다에 다이빙을 나갔다가 거대 호랑이상어와 마주쳤다. 라퍼티는 “막 다이빙을 시작한 찰나 커다란 그림자 하나가 나타났다. 호랑이상어였다”고 밝혔다. 최대 몸길이 9m, 최대 몸무게 1.5t의 호랑이상어(뱀상어, 학명 Galeocerdo cuvier)는 뱀상어속 흉상엇과에 속한다. 태평양과 대서양, 인도양의 열대 및 온대 해역에 광범위하게 분포하며, 등과 배에 나 있는 줄무늬가 호랑이를 닮아 호랑이상어라고 불린다. 성질이 난폭해 사람을 공격하기도 하지만, 먹이로 여기지는 않아서 사람이라는 것을 확인하면 굳이 공격하지는 않는다.라퍼티가 환상적인 줄무늬에 넋을 빼앗긴 사이 호랑이상어는 어느새 코앞까지 다다랐다. 그런데 어딘가 좀 이상했다. 여느 호랑이상어와 달리 마른 몸집이 눈에 띄었다. 라퍼티는 “주변을 맴도는 상어를 보다 심장이 내려앉았다. 상어가 가까이 다가올수록 얼마나 말랐는지 한눈에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상어 옆쪽으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체가 딸려오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커다란 밧줄이었다. 몸 전체를 옭아맨 밧줄이 가죽을 파고들면서 상어는 심한 열상을 입었다. 오른쪽 지느러미 밑 쪽으로 뼈가 튀어나왔을 정도로 상태는 심각했다. 라퍼티는 “상어가 왜 저체중에 이르렀는지 알 수 있었다. 밧줄이 너무 꽉 조여 식욕이 감퇴한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밧줄을 끊어주기 위해 상어를 쫓아다니며 몇 분간 헤엄을 친 라퍼티는 그러나 상어를 구해주지는 못했다. 맨손으로 끊어내기에는 밧줄이 너무 두껍고 질겼다. 절단 장치를 가지고 상어를 목격한 지점을 다시 찾았을 때 상어는 이미 어디론가 사라진 뒤였다. 며칠 후, 상어가 다시 나타났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번에는 상어를 목격한 주민들이 나섰지만 역시 밧줄은 끊지 못했다. 그래도 라퍼티와 주민들 노력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던 건지 다행히 마지막으로 목격됐을 때 상어는 밧줄 없이 자유롭게 헤엄치고 있었다는 전언이다.라퍼티는 “이빨이 단단해 바다거북 등껍질도 부숴 먹을 수 있는 호랑이상어조차 플라스틱 쓰레기 앞에서는 미약한 존재였다”면서 “우리가 무심한 사이 해양 생물이 플라스틱 쓰레기로 얼마나 고통받고 있는지, 쓰레기 처리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 사례”라고 지적했다. 라퍼티의 지적처럼 하와이를 비롯해 몰디브, 발리 등 천혜의 자연을 자랑하는 휴양지 바다까지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로 고역을 치르는 중이다. 지난 8일 인도양 섬나라 몰디브 바다에서도 폐밧줄에 꽁꽁 묶인 고래상어가 포착됐다. 다이버가 나서서 밧줄을 끊어주려 했으나 너무 단단해 구조에는 실패했다. 쪽빛 발리는 우기에 접어들면서 해변으로 몰려든 쓰레기로 바다 전체가 몸살을 앓고 있다.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매년 1000만t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신규로 바다에 유입된다. 이미 바다로 흘러든 플라스틱 쓰레기를 모아 70m 높이로 쌓으면, 그 면적은 맨해튼 섬을 통째로 뒤덮고도 남을 정도다. 2050년이면 바다에 물고기보다 쓰레기가 더 많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한다. 문제는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가 분해되는 데 길게는 수 세기가 소요된다는 점이다. 미국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종류별 분해 기간은 우유팩은 5년, 비닐봉지는 10년~20년, 종이컵은 30년, 플라스틱 빨대는 200년, 페트병은 450년 수준이다. 스티로폼은 500년, 낚싯줄은 무려 600년이 걸린다. 유리병은 추정 불가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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