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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컴퓨터 생산자 재활용 추진

    내년부터 쓰다 버린 개인용 컴퓨터(PC)를 생산자가 스스로수거해 재활용하고,2003년부터는 PC가 생산자 책임 재활용의무대상 품목에 포함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14일 내년부터 PC 제조업체가 폐컴퓨터를 스스로회수해 재활용하는 자발적 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협약이 체결되면 PC 제조업체는 폐기물 예치금이 면제되는 대신 매년 목표량만큼의 폐컴퓨터를 회수한 뒤 재활용센터를 통해 처리해야 한다. 폐컴퓨터 발생량은 99년 23만대에서 지난해 39만대로 급증해 이중 67%는 재활용됐지만 나머지 12만8,000대는 매립됐다. 환경부는 지난 99년부터 TV와 냉장고,에어컨,세탁기 등 전자제품과 형광등,유리병,금속캔 등의 품목에 대해 제조업체가 자발적으로 폐기물을 회수,재활용하도록 생산자 단체와협약을 맺은 바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재활용표시제 ‘있으나마나’

    폐자원의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도입된 재활용가능표시제도가 업체들의 기피로 유명무실화되고 있다. 29일 인천지역 환경단체와 환경부 등에 따르면 소비자가 물품을 사용한 후 발생되는 폐기물의 재활용이 가능한지 쉽게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95년부터 재활용가능표시제도를 도입,시행하고 있지만 전체 재활용 승인품목 가운데 28.6%만이 재활용가능표시를 하고 있다. 재활용가능표시를 할 수 있는 폐기물은 배출량이 적거나 재활용 처리작업이 곤란해경제성이 없는 것을 제외한 고철류,유리병류,합성수지류 등환경부가 자원재생공사로부터 신청받아 승인한 1만953개 품목이다. 그러나 이들 재활용가능표시 품목 가운데 실제 재활용표시를 하고 있는 것은 3,129개에 불과하고 나머지 71.4%에 해당하는 7,824개는 재활용표시를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현상은 이 제도가 권장사항으로 기업이 지켜야 할의무가 없을 뿐더러 소비자들이 재활용가능 제품을 선호하지 않아 기업들조차 재활용이 가능한 재질의 제품생산을 꺼리기 때문으로 보인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재활용가능표시제도가 흐지부지된 데에는 정부의 관리소홀 탓도 있다”며 “표시제도를 의무화하는 방안과 함께 재활용표시 업체에 대한 인센티브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이천 도자기엑스포 타임캡슐 연인들 편지가 절반이상

    10년간 지하에 묻힐 도자기엑스포 타임캡슐에 사랑을 담은 연인들의 글이 몰려 관심을 끌고 있다. 세계 도자기 엑스포조직위는 이천행사장 곰방대 가마에서실시하고 있는 ‘타임캡슐 수장 이벤트’에 연인들의 갖가지 사연이 몰려들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 행사는 당초 일반 개인 및 단체가 소중한 메시지나 물건을 타임캡슐에 직접 담아 엑스포 폐장과 동시에 봉인해 10년후에 개봉,본인이 직접 회수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의외로 연인들이 상대에게 보내는 사랑의 편지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메시지는 500cc 투명 유리병에 원하는 내용물을 넣고 금속 뚜껑으로 밀랍,다이아몬드팁으로 병 외부에 고유 인식번호를 음각하고 곰방대 가마 제1봉에 묻혀있는 ‘흙 타임캡슐’ 위쪽 빈 공간에 매설하게 된다. 조직위원회측은 이 행사에 1만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고신청을 받고 있는데 참가비용이 유리병 1개당 1만5,000원으로 싸지 않은 가격임에도 이미 3,000여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이 가운데 절반 가량을 연인들의 편지가 차지하고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yoonsang@
  • 몸에 좋은 약술 담그기

    평소 기관지가 나빠 고생하는 주부 김순희씨(52)는 가을이되면 꼭 도라지술을 담근다.건조한 겨울철 내내 꾸준히 마시면 목이 한결 시원하기 때문이다. 주말산행을 즐기는 송정표씨(45·자영업)는 산에서 채취한머루, 오미자,더덕을 이용해 약술을 담그는 게 취미다. 결실의 계절 가을은 약술 담그기에 제격이다.과실도 흔해지고 식물은 저장양분이 많아 약효가 더 좋다. 약술은 생약성분의 양은 적지만 술이 상승작용을 일으켜,체내흡수와 혈액순환을 돕기 때문에 효과가 빠르다. 한가지 명심할 것은 약술이 기호음료의 역할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약’이라는 점.일반술이나 과실주와 달라 과음하면 ‘독’이 된다는 얘기다. 재료는 머루,다래,오미자,대추,모과 등 과실류는 물론 국화,도라지,표고버섯 등 무궁무진하다. 뿌리를 이용할 때는 겉껍질은 갉아버리고 속심도 버린다. 잔뿌리쪽이 좋고,잘게 썰면 생약이 더 잘 녹는다.과실은 신선하고 약간 덜 익은 것을 사용하고,꽃은 반쯤 피었을 때가좋다. 요즘 인기있는 도수 낮은 소주보다는 35도짜리 독한 소주가 알맞다.맛을 좋게 하려고 당분을 첨가하면 쉽게 상하고두통을 일으키므로 피해야 한다.부득이 넣을 때는 설탕보다꿀,포도당을 써야 한다. 유리병이나 항아리에 공기가 새지 않도록 밀봉해 뚜껑을꼭 닫은 뒤 비닐로 싸매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보관한다.하루 한두번 20∼30㎖씩 식전에 마시는 게 좋지만 식사 중에도 괜찮다. ◆ 만드는 법. ■구기자술:남성에게 좋은 술로 피로회복,허약 체질 개선,현기증에 효과가 있다.구기자와 잎은 그늘에서 반쯤 말리고뿌리와 껍질을 넣기도 한다. 재료를 항아리에 담고 재료의3배가량 술을 붓는다.4개월 정도면 마실 수 있다. ■국화술:예로부터 애용된 ‘불로장수의 술’로 식욕증진,장 청소에 효과가 있고 은은한 향기가 일품.써서 마시기가어려울 때는 물을 타거나 꿀을 넣는다. 작은 꽃은 송이째,큰 것은 꽃잎을 따 가제 주머니에 넣는다.물로 씻으면 곰팡이가 생기므로 젖은 천으로 가볍게 먼지를 닦는다.2∼3배의 술을 붓고 2개월쯤 두었다가 꽃을 꺼낸 뒤 다시 밀봉해 1∼2개월 더 익힌다. ■대추술: 정력증진,자양강장,이뇨제로 좋다.잘 익은 것을물에 씻어서 물기를 뺀 뒤 재료의 2∼3배 가량 술을 넣는다.5∼6개월동안 익힌다. 약술에 대한 좀더 자세한 내용을 알려면 강원도 고산약초(www.sim-mani.co.kr),겨레의 자연건강(www.nanum.pe.kr)등을 참고하면 된다. 허윤주기자
  • [전통주 이야기] (9)선운산 복분자주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개최된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공식 연회주’ ‘현대그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등 북한측 인사들에게 선물로 가져간 술’ 우리 전통 민속주 가운데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술 가운데 하나가 ‘선운산 복분자주(覆盆子酒)’다.동의보감에 강정제로 소개된 산딸기의 일종인 복분자로 빚은과실주다. 옛날 한 노인이 산속에서 먹음직한 열매를 배불리 따먹은뒤 집에 돌아와 소변을 보니 요강이 뒤집힐 만큼 힘이 넘쳤다고 해서 뒤집어질 복(覆) 요강 분(盆)자를 붙였다. 전북 고창지역에서 가양주로 내려온 이 술을 대량 생산하고 있는 곳이 고창군 부안면 용산리 선운산특산주(대표 張賢淑)다.선운산 복분자주는 고창 선운산의 비옥한 토질에서 서해안의 해풍을 맞고 자란 복분자로 담근다. 6월 중순까맣게 익은 복분자를 엄선,효모를 넣고 3개월간 발효시킨다.덜익은 열매가 섞이면 신맛이 나기 때문에 원료선택이 품질을 좌우한다. 발효가 끝나면 다시 8개월간 숙성시킨다.숙성과정에 특유의 풍미를 내는 회사만의 비법이 들어간다.발효와 숙성과정에서 햇빛을 보면 맛이 변하므로 어두운 실내에서 모든작업이 이뤄진다. 선운산 복분자주는 소주에 복분자 열매를 담그는 제품과는 달리 순수 발효주라 맛과 향이 뛰어나다. 복분자주 인기가 치솟으면서 생산이 수요를 따르지 못해구하기는 어렵다.16도 360㎖ 유리병(5,500원),19도 500㎖도자기병(3만원)·700㎖ 도자기병(3만5,000원) 등 3종류가생산된다.문의 (063)561-0209. ■한갑수 농림장관의 맛평가. 복분자주는 ‘선홍색의 붉은 빛깔과 산딸기의 그윽한 향기,혀에 와닿는 부드러움’으로 표현할 수 있다. 동의보감과 본초강목에 따르면 복분자는 몸의 피로회복을돕고 눈을 밝게 해 줄 뿐만 아니라 피를 맑게 해주는 효능이 있어 건강유지에도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식·일식·양식 등 어떤 종류의 식사와도 잘 어울리는 특성 때문에 식사를 하면서 함께 마시면 맛이 더 좋다. 술을 잘못하는 편이라 평소 와인을 선호했는데 최근에는복분자주를 주로 즐긴다. 과실주로서 서양의 포도주가 세계적으로 유명하지만 복분자주는 서양사람들조차 그 맛과향에 감탄한 술이다.외국손님을 초청할 때도 어김없이 복분자주를 내놓는다. 색과 향과 맛도 좋지만 독주가 아니라 술마시고 난 뒤 뒤끝도 없다.술이 부담스러운 사람,술을 즐기고 싶은 사람은복분자주를 한번 마셔볼 것을 권하고 싶다. 글·전주 임송학기자shlim@
  • [전통주 이야기] (5)서주

    서주(薯酒)는 강원도 산골 화전민들이 감자를 원료로 빚어오던 발효주다. 평창군 대관령 일대 화전민의 산골생활 애환이 묻어 있는 서주의 전래는 정확히 알 수 없다.170년전 조선 순조 때감자가 전해진 이후로 짐작만 할 뿐이다. 당초 서주는 탁주로 전해져 오던 것을 홍성일(洪性一·61·진부면 하진부리)씨가 ㈜오대서주양조를 만들어 체계적으로 연구한 끝에 11년전 지금의 맑은 청주로 선보이게 됐다. 술은 감자 70%와 쌀 30%의 비율로 섞어 만들어진다.우선찐 감자를 잘게 부숴 누룩과 물을 섞어 3일동안 발효시킨다.여기에 고두밥에 누룩을 넣고 섞은 밑밥을 넣어 숙성시킨다.효소처리된 감자와 쌀을 항아리에 넣고 섭씨 15도 저온에서 다시 보름동안 발효시키면 맑은 청주를 얻을 수 있다.숙성시키는 과정에서 일정한 온도를 얼마나 잘 유지시키는가에 따라 술맛이 달라지기 때문에 큼직한 항아리 20여개를 땅속에 묻어 발효시켜오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술은 맑은 황갈색으로 보통 쌀로 만든청주보다 약간 짙은색을 띤다.술맛은 산뜻한 와인과 비슷하며 과일향을 풍긴다.알콜도수는 11∼13도로 낮은 편이다. 포장은 일반 시중용으로 나온 11도짜리 600㎖ 그린페트병(공장도값 1,250원)과 13도짜리 업소용 375㎖ 유리병(1,400원)이 있다.우편판매용으로 만든 13도짜리 700㎖의 도자기포장(1만원)도 나왔다.보관은 6개월∼1년. 홍 사장은 “러시아의 보드카,스웨덴의 스납스,핀란드의 코스텐코르바등 유명 술들도 감자를 원료로 만든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드물다”며 “월드컵 등 국제행사를 앞두고 우리 입맛에맞는 전통술 서주를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남익씨의 맛 평가. “술을 벗삼아 유유자적 살아오면서 서주를 마실 때의 향과 감칠맛은 어디에도 견줄 바가 못됩니다”평생 진부면에서 대규모 고랭지 밭농사를 지으며 토박이로 살아 오고 있는 김남익(金南益·64)씨는 정평이 나있는서주(薯酒) 애호가. 서주가 상품으로 나오기 전에는 소주를 비롯해 양주,고량주 등 이것저것 마셔왔지만 11년전 우연히 고향에서 나는서주를 알고부터는 서주 애호가로 변신했다.맛과 향도 일품이지만 부드럽고 뒷끝이 개운한 것에 반했단다. 서주를 마시면서 가끔은 홍 사장에게 술맛에 대해 조언하고 선조들이 만들던 색다른 방법과 새로운 아이디어도 전해주고 있다. 김씨는 “고향에서 나는 감자로 만든 서주야말로 신토불이 술”이라고 말했다. 평창 조한종기자
  • [Drive & Dining] 양평 용문 뱀탕집 골목

    *‘최고의 정력제’ 소문에 美·日·中서 주문하기도. “비얌이요 비얌!” 50∼60년대 서울 한복판에서도 볼 수 있었던 뱀장사들의 익살스런 호객행위.어렵던 시절 최고의 스태미너 식품이자 만병통치약으로 여겨졌던 뱀이 이제는 비아그라에 치이고 혐오식품으로 낙인찍혀 설자리를 잃고 있다. 그나마 수도권 외곽에 전문화된 뱀탕집들이 소규모 군락을이뤄 명맥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사회의 차가운 시선으로 손님이 뚝 끊겼고 업소도 크게 줄었다. 그러나 아직도 상당수 뱀탕집들이 뱀의 효능을 장담하며 뱀탕과 뱀술 등을 만들어 전통건강식품으로 팔고 있다.관련 인터넷 홈페이지(www.osman.co.kr)도 개설돼 뱀탕을 소개하고미국과 일본,중국 등지로부터 온라인 주문도 받아 ‘외화벌이’에도 나서고 있다. 효능을 굳이 믿지 않더라도 이번 주말에 뱀탕골을 찾아 아련한 옛추억을 더듬어 보는 것도 괜찮을 듯싶다. 수도권에서 뱀탕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곳은 양평.양평에서도 특히 용문이다.양평읍에서 횡성쪽으로 달리다 용문사 입구로 들어서면 주차장에 이르기까지 ‘보신원’과 ‘건강원’ 상호를 단 뱀탕집 10여곳이 눈에 들어온다. 90년대 초까지만 해도 20여곳이 자리잡고 있었으나 이제는수가 절반으로 줄었다.전시해 놓은 것은 주로 뱀술이고 탕은 주문을 받아 한약처럼 달여 봉지에 담아준다. ●뱀탕 최고의 스태미너 식품이라고 이곳 업소들은 말한다. 비아그라는 순간적인 효능을 가져오지만 뱀탕은 지속적이고몸도 강하게 한다는 주장이다.간이나 위장에 특효가 있고 결핵이나 당뇨환자에게도 효험이 높다고 한다. 뱀탕은 2주일간 복용하는 것이 기본.살모사와 독사,칠점사,화사(꽃뱀) 등 40∼50마리를 탕기에 넣고 5∼6시간 푹 고아낸 뒤 삼베에 감싸 짜낸다.누르스름하게 걸러진 엑기스를 진공포장하거나 주먹만한 크기의 플라스틱 용기에 나누어 담는다.하루 2∼3회 복용한다. 가격은 150만원 가량으로 비싼 편이며 가격과 제조방법에있어 대부분 업소가 동일하다.한 번에 2주일치 이상은 팔지않는다.경과를 보고 상태에 따라 추가로 주문을 받는다.재료 가운데 최고의 효험을 장담한다는 백사가 1마리 들어가면가격은 순식간에 3,000만원 이상으로 뛴다.백사는 석화사란뱀의 돌연변이로 원래 색깔이 흰 수입산 킹스네이크 등에 속지 않아야 한다고 한다. ●뱀술 주재료는 독사나 능사.2∼3ℓ짜리 유리병에 독사 3∼5마리 또는 크기에 따라 능사 1∼2마리를 넣고 술을 부어 진공상태로 6개월 이상 보관한다.술은 고량주나 알코올 도수가 높은 과일주를 사용한다. 뱀술은 불면증과 신경통,관절염에 특효라고 한다.따라서 뱀탕과 달리 스태미너 식품으로는 권하지 않는다.가격은 15만원선이다. 용문산 민속건강원 주인 장경석씨(50)는 “중국과 태국,일본 등지에서는 뱀요리집이 전통 건강식품으로 버젓이 자리잡고 있음에도 국내에서는 찬밥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며 “뱀탕도 보신탕 등과 함께 국민들의 정서를 반영한 전통먹거리로 자리잡길 바랄 뿐”이라고 말한다. 양평 윤상돈기자 yoonsang@
  • 알짜 그릇 고르는 요령

    두릅·냉이 등 봄나물을 화사한 봄그릇에 담으면 식탁도 아름다워지고 식욕까지 돋우지 않을까.최근 서울 남대문 시장의 그릇도매 시장에는 봄식탁을 꾸미려는 젊은 주부들과 예비 신부들이 몰리고 있다.인테리어 디자이너라는 직업 때문에 만 10년째 남대문 그릇도매상가 구석구석을 훑어왔다는맞춤부엌업체 ‘넵스’의 디자이너 이승언(33)실장의 센스를 훔쳐보자.그는 “엄청난 양의 그릇들이 아무렇게나 쌓여있기 때문에 꼼꼼히 둘러보지 않으면 ‘진주찾기’는 쉽지 않다”고 조언한다. ◆최근 그릇의 경향과 선택요령=행남자기·한국도자기 등 국내 브랜드는 봄을 맞아 파스텔톤의 꽃들로 접시 가장자리를장식한 식기를 많이 선보였다. 이 실장은 “그릇을 질리지 않게 오래 쓰려면 화려한 무늬보다 잔잔하고 은은한 것이 좋다”고 말한다. 특히 어떤 식기와도 조화를 이룰 수 있는 흰색 식기 마련은 기본이다.흰색은 제조사에 따라 푸르스름한 빛이 나는 청백색,우유빛이 나는 유백색,노르스름한 아이보리색 등으로 차이가 나기 때문에 빛깔을 맞춰야 통일감을 가질 수 있다.푸드 스타일리스트 조은정씨는 “식기로는 유백색이 좋다”고한다. 흰 식기에 세팅할 화려한 식기는 짝수로 사야 활용하기 좋은데 손님용으로는 보통 6개 정도가 적당하다. ◆어디로 갈까=남대문 그릇상가는 C동 중앙상가와 D동 대도종합상가 3층.이 실장이 자주 가는 곳은 한국도자기·행남자기 등 국내 브랜드와 수입 식기를 한목에 쇼핑할 수 있는C동 3층이다. 한국도자기 총판인 ‘현대혼수’(02-752-1721)를 들르면 다른 곳보다 이 회사 제품을 비교적 싸게 살 수 있다.현대 혼수의 박병수 사장은 “쓰다가 깨진 접시나 크리스탈 와인잔의 경우 받침대만 가져와도 무료로 바꿔준다”고 밝혔다.‘영일상사’(02-777-3455)와 ‘결혼이야기’(02-752-1121)도각 브랜드별로 준비하고 있다. 가격은 시중가보다 30∼40% 싸다.공기 대접 등 54피스 한세트 가격은 15만∼30만원.낱개 판매는 5,000∼1만원이다. 코렐이나 비젼은 지하 1층 상가에서 판매한다. 스테인레스 용품은 소품까지도 ‘삼일상가’(754-4625)가좋은 편.수저도 도매한다.레몬짜는기구,얼음송곳,칵테일 만드는 도구 등 일제 수입품은 ‘중앙상가’(02-777-3111)에구비돼 있다. 개당 5,000인 우동그릇,2만2,000하는 무쇠 전골냄비는 ‘현대기물’(02-753-0229)에서 판매한다.교자상 등은 ‘전통칠기사’(02-752-6729)에서 3만∼6만원에 판다. ◆식탁 위의 소품들=흰색 식기를 화려하게 하려면 노란색·코발트 블루 등의 개인매트와 헝겊냅킨를 활용한다.매트와냅킨은 동대문종합상가에서 올이 굵은 면소재의 옥스포트지를 사서 직접 만들면 싸다.매트는 가로 60㎝,세로 30㎝,냅킨은 가로세로 40㎝의 크기로 만든다. 식탁을 이쁘게 꾸미려면 유리병이나 유리잔에 노란색 후레이지아나 물에 뜨는 작은 향초를 넣어 식탁위에 두면 좋다. 문소영기자 symun@
  • 콩·새우·생선·닭뼈 활용하기

    늘먹는 국과 찌개도 국물로 변화를 주면 색다른 맛을 즐길수 있다. 국 국물은 보통 고기,생선,멸치,조개나 뼈 우려낸 것을 사용하는데국물내는 법에 따라 국맛이 달라진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기본국물에 간단한 아이디어만 더하면 국맛은 한결 좋아진다.평소 국물을 넉넉하게 준비해놓으면 손쉽게 국을 끓일수 있다. 한복려씨가 추천하는 콩, 새우,생선,닭뼈 등으로 우려낸 국물내기비법을 소개한다.가격이 저렴해 부담이 적고 국물 맛도 담백하고 시원하다. ◆콩다시마 장국(된장찌개용). ◆재료=다시마20g,대두200g,물10컵 ◆만들기①다시마는 표면의 소금기를 제거한 뒤 적당한 길이로 잘라 물에 10시간 담가뒀다 건져낸다.냄비에 다시마 우린 물을 넣고 끓인다. ②콩은 프라이팬에 넣고 약한 불에서 천천히 노릇노릇해질때까지볶아준다.콩이 타지 않도록 주의한다.다시마 우린 물이 끓을때 볶은콩을 넣어준다.③콩을 넣고 바로 불을 끈다.콩이 가라앉을때까지 20분정도 둔다.④체에 면보를 깔고 걸러준다. ◆보리새우장국(해물된장찌개·된장국·매운탕용).◆재료=보리새우30g,다시마 10g,물5컵 ◆만들기①보리새우는 물에 씻어 체에 밭쳐놓는다. ②냄비에 물과 보리새우,다시마를 넣고 10시간 가량 담가놓는다.③새우와 다시마 물이 우러나면 다시마는 건져내고 센불에 끓여준다.한번 끓어오르면 거품을 걷어내고 바로 불을 끈다.④체에 면보를 깔고 장국을 걸러준다. ◆생선육수(해물된장찌개·매운탕용). ◆재료=생선(머리·뼈 등)500g,다시마20g,물10컵 ◆만들기①생선 머리와 뼈는 깨끗이 씻어 종이 타월로 물기를 걷어내고 그릴에 넣어 약한 불에서 서서히 노릇하게 구워낸다. 뼈속까지익혀야 비린 맛이 덜난다.②냄비에 물과 생선 뼈와 머리,다시마를 넣고 강한 불에서 끓인다.③한번 끓어오르면 다시마를 건져내고 약하게 줄인 뒤 거품을 걷어내면서 서서히 끓여준다.오래끓일수록 깊은맛이 우러난다.④체에 면보를 깔고 육수를 걸러준다. ◆닭육수(모든 국물요리용). ◆재료=닭(목·뼈 등)1㎏,다시마20g,물20컵◆만들기①닭의 목·뼈를 깨끗이 씻어 그릴에 넣고 약한 불에서 서서히 노릇하게 구워낸다.②구운 닭의목·뼈와 물,다시마를 넣고 센불에서 끓여준다.③국물이 끓어오르면 다시마는 건져내고 거품과 기름을 걷어준다.④계속해서 거품을 걷어주면서 약한 불에서 물의 양이 ½이 될때까지 천천히 끓여준다. ◆보관은 이렇게걸러낸 국물은 유리병에 보관한다.오랫동안 보관하려면 깨끗이 씻어 말린 우유팩이나 비닐 등에 한번 먹을 분량씩 담아냉동실에 넣어얼려두면 두고두고 먹을 수 있다. 강선임기자 sunnyk@
  • 1회용품 금지 위반 적발 즉시 과태료

    내년 7월부터 1회용품 사용 금지 의무를 지키지 않는 음식점과 호텔을 비롯한 숙박업소 등은 위반 즉시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한다.빈병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는 제조자 및 판매자도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또 오는 2003년부터는 TV·냉장고를 비롯한주요 가전제품 등의 생산자 및 수입업자(판매업자)는 해당 제품을 재활용해야 하는 ‘생산자 책임 재활용제도’가 도입된다. 정부혁신추진위원회는 28일 기획예산처에서 제4차 본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으로 된 환경부의 개선방안을 확정했다.이에 따라 환경부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을 개정할 방침이다.환경 개선을 위해 위반자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의무를 부과하는 내용으로 관련 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현재는 1회용 컵과 용기·수저 등의 사용 금지를 어기는 음식점과 1회용 면도기·치약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는 규정을 지키지 않는 호텔과 목욕탕 등에 대해 시정하도록 한 뒤에도 이행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소비자가 유리로 된 술과청량음료 병을 반환하는 데도 보증금을 내주지 않는 제조자 및 판매자에게도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리기로 했다.또 ‘빈병 보증금’을 ‘빈 용기 보증금’으로 바꿔 유리병 외에 재사용이 가능한 다른 용기에도보증금을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현재 빈병 보증금액은 병당 40∼50원이다. 정부는 또 2003년부터 TV·냉장고·세탁기·에어컨·컴퓨터·오디오 등 가전제품과 종이팩·금속캔·유리병 등 포장재,타이어·형광등·전지류 등 재활용이 가능한 품목의 생산자와 수입업자에게 직접 재활용 의무를 부과할 방침이다. 소비자가 새로 구입하는 제품과 같은 종류의 제품을 회수하도록 요청하면 판매자는 반드시 회수하는 게 의무화된다. 곽태헌기자 tiger@
  • TV속으로 ‘쏙’ … 나도 주인공

    아버지는 어린시절 윈도우 밖에서 침흘리고 쳐다만 보던 전파상안으로 걸어들어가 이것저것 만져보느라 정신없고,어머니는 한참 재밌게본 드라마 ‘국희’의 태화당 빵집이 눈앞에 나타나니 신기하기만 하다.누나는 뉴스센터에서 마이크잡고 “오늘의 뉴스를 말씀드리겠습니다…”지칠줄 모르고 동생은 ‘뽀뽀뽀’인형에 장단맞춰 노래부르느라 신바람났다.나는 ‘세친구’윤다훈형 팔뚝에 매달려 기념촬영 찰칵. MBC가 창사 40돌을 맞아 그간의 화제작부터 방송의 미래까지 한자리에 모아놓은 ‘방송 어드벤처 2001전’을 마련했다.23일부터 새해 1월15일까지 삼성동 코엑스(COEX)인도양관 2,400평 공간이 전시터.여기에는 총 제작비 40억에 10여개 방송·디지털관련 기업들이 협찬했다. 방송 기기전은 종종 있었지만 방송사 소프트웨어를 총망라한 이같은테마파크는 귀한 체험을 준다.라디오부터 흑백·컬러TV 시대까지 MBC히트작의 영상·세트·그래픽·미니어처 등이 아기자기한 이벤트에곁들여 펼쳐지고 위성·인터넷 등 방송의 미래상도 만나볼 수 있다. 전시관에 들어서면 일단 MBC 미술센터팀이 세워올린 아현동 굴레방다리 밑으로 70년대 작은도시가 오밀조밀 펼쳐진다.곳곳에 방송이 독점적 파워를 행사하던 당시의 대중문화 정경이 녹아숨쉬는 미니박물관이다.한귀퉁이 ‘별밤다방’에선 역대 별밤지기들이 추억의 팝송을쏟아내고 ‘국희’오픈세트 곁으로는 “한번 들러보세요”외치는 ‘명성극장’호객꾼들이 법석이다. 의녀로 분한 도우미와 세친구 캐리커처를 따라 들어가면 ‘전원일기’‘허준’‘세친구’등의 오픈세트.브라운관에선 절대 모르던,드라마 만드는 ‘공정’을 엿보는 재미가 여간아니다.‘뽀뽀뽀’손인형,‘캔디’‘마징가제트’등 만화영상들이 손짓하는 키즈파크,관람객들이 원타임 뉴스·기상캐스터가 돼 보는 뉴스센터,설탕 유리병,스폰지연탄 등 특수분장 비밀을 까발린 분장지대 등도 놓칠수 없는 구경거리. 인터넷·데이터방송,입체TV,인터넷 카페,멀티미디어 극장,환상의 시뮬레이션 등 M 퓨처관에선 미래방송의 전모가 드러난다.‘생방송 음악캠프’현지생방송 등이 펼쳐지며 날마다 TV스타도한명씩 나타난다. 브라운관안으로 걸어들어가는 방송체험이라 할만하다. MBC는 첫행사 반응이 괜찮으면 테마파크전의 연례화도 검토할 계획.2005년 완공되는 일산 제작센터에는 같은 컨셉의 방송영상관을 상설화한다.문의 (02)780-0101. 손정숙기자 jssohn@
  • 文振기금 2002년 없앤다

    2002년부터 농지전용부담금과 산림전용부담금이 폐지된다.수도권 이외 지역에는 개발부담금과 영화관·공연장 등의 입장료에 부과되는문예진흥기금도 폐지된다.또 내년에는 부담금 신설을 막고 징수·관리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부담금관리기본법’이 제정된다. 기획예산처는 3일 이같은 내용의 준(準)조세 정비 계획을 확정,발표했다.예산처 김병일(金炳日) 차관은 “기업과 국민에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준조세를 정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농지전용부담금 등 11개 준조세성 부담금이 폐지되거나 개선되면 연간 3,270억원의 부담 절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그동안 준조세 정비를 강조해왔다.전국경제인연합회 등 재계도 준조세 정비를 꾸준히 건의해왔다.정부는 이에따라 재계가 정비대상으로 건의한 준조세성 부담금 8개 중 과밀부담금과 광역전철분담금을 제외한 6개를 수용했다. 동일한 대상에 중복 부과되는 농지전용부담금과 산림전용부담금은각각 대체농지조성비와 대체조림비로 통폐합된다. 또 택지개발이나공단 및 관광단지 조성 등으로 생긴 개발이익의 25%를 개발부담금으로 부과해온 것도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는 폐지키로 했다. 영화관·공연장·박물관·미술관·고궁 등의 입장요금 중 2∼6.5%를 강제로 부과해오던 문예진흥기금은 2002년부터 없애고 일반 예산에서 지원된다. 여권을 신규로 발급받을 때 1만5,000원,재 연장을 받을 때 5,000원을 내는 국제교류기여금도 없어진다. 진폐근로자에 대한 진폐위로금 등을 지급하기 위해 석탄사업주에게부과해온 진폐사업주부담금도 폐지된다.의료보험사업자(국민건강보험공단)가 의료보험 예방보건사업비 명목으로 5%를 건강증진기금 부담금으로 내는 것도 폐지된다. 재활용이 쉬운 종이팩,유리병 등의 제조업자에게 미리 부과한 뒤 회수실적에 따라 반환해주는 폐기물처리 예치금제도는 폐지하는 대신,회수 목표에 미달하면 부과하는 사후 재활용부과금 제도로 바뀐다. 예산처는 또 ‘기부금품 모집규제법’을 개정,공무원이 기부금품 모집행위를 했을 때에는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을 신설할 방침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음료업계 ‘황금빛 모과’ 바람 분다

    ‘이번엔 황금빛 모과 바람?’ 음료업계 라이벌 해태음료와 롯데칠성음료가 나란히 모과음료 신제품을 내놓았다. 해태는 ‘참매실’ 시리즈 후속타로 ‘참모과’를,롯데는 ‘모메존알로에’ 후속타로 ‘모메존 모과’를 각각 출시했다.약속이나 한 듯180㎖ 용량에 똑같이 700원이다. 해태는 황색 유리병을 사용,모과의 황금빛을 한층 강조했고,롯데는녹색 용기에 담아 은근히 건강음료임을 내세웠다. 모과는 흔히 ‘네번 놀래키는 과일’로 불린다. 맨처음에는 못생긴외형에 놀라고,두번째는 외형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은은한 향기에놀라고,세번째는 향기에 취해 덥썩 베물었다가 고약한 맛에 놀라고,네번째는 고약스런 맛에도 불구하고 한약재로 쓰인다는 데 놀란다. 비타민C,사과산,주석산,구연산 등이 함유돼 있어 옛부터 피로회복,신진대사 촉진,신경통,감기 등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점에 착안해 업계가 ‘찬바람에 감기를 예방하고 피부도 보호하는’ 일석이조 음료로 고안해낸 것이다. 해태음료는 모과 특유의 새콤달콤한 맛을 그대로유지하기 위해 다른 과즙이나 향은 일절 첨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 폐기물 반환 예치금제도/ 폐기물, 생산자가 책임지고 처리 유도

    *개선방안. 오는 2003년부터 생산·수입업자가 폐기물 처리비용을 정부에 미리맡기고 처리한 양만큼 돈을 받아가는 폐기물반환예치금제도가 없어진다.대신 생산·수입업자가 폐기물을 일정 비율 이상 처리하지 못했을 경우 사후에 처리비용을 물리는 사후부과금제도가 시행된다.생산·수입업자가 폐기물을 책임지고 회수·처리하는 제도가 도입되면 폐기물 수거 및 재활용이 지금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현재 재활용이 가능한 품목에 대해서는 폐기물반환예치금제도,재활용이 어려운 품목에 대해서는 재활용에 드는 비용을 생산·수입업자에게 물리는 재활용부담금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환경부는 사후부과금제도 도입에 앞서 폐기물반환예치금 대상 품목도 6종,12품목에서 7종,16품목으로 확대하고,생산·수입업자가 폐기물 1개(또는 ℓ나 ㎏)를 처리하는 비용도 상향 조정할 방침이다.현재 폐기물반환예치금 대상 품목은 종이팩,금속캔,유리병,PET병,수은전지,산화은전지,타이어,윤활유,TV,세탁기,에어컨,냉장고 등 12개.앞으로 살충제 용기,화장품용기,형광등,리튬전지 및 니켈·카드뮴 등 4개 품목이 추가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또 예치금 반환율도 상향 조정함으로써 업자들의 회수·처리를 촉진할 방침이다.생산·수입업자들은 현재 폐기물을 회수·처리한 뒤 환경부로부터 반환받는 예치금 액수가 너무 적은 탓에 폐기물반환예치금제도를 외면하고 있다. 현재 반환금은 실제 처리비용의 30%가 채 안되기 때문이다.예를 들어 업자가 250㎖ 짜리 우유팩 1개를 회수·처리할 경우 실제로 드는 돈은 4.02원인 데 반해 환경부로부터 돌려받는 돈은 0.3원(7.47%)에 지나지 않는다.폐기물을 많이 회수·처리하면 할수록 업자들이 더 손해를 보는 것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 반환된 예치금은 품목별로 평균 43.6%에 머물렀다. 나머지는 정부의 환경예산특별회계에 귀속됐다. 환경부는 또 제품 생산·수입업자 또는 포장재 생산업자에게 회수·처리 책임을 지우는 생산자재활용책임제도도 2003년부터 도입한다. 생산자재활용책임제도란 생산·수입업자가 분리 수거한 폐기물을 스스로 처리하거나 업종별 재활용사업공제조합에 맡겨 재활용하도록 하는 것을 가리킨다.환경부가 생산·수입업자에게 책임을 지우려는 이유는 생산자가 제품의 설계·생산단계부터 환경친화적 소재를 선택하고 디자인이나 포장 개선 등을 통해 폐기물 발생량을 원천적으로 줄이며,자체 판매망을 갖고 있어 폐기물을 가장 잘 회수할 수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이 제도는 현재 독일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 일부 나라에서 시행 중이다. 문호영기자 alibaba@. *가전3사 폐기물 회수·처리 협약체결. 환경부는 2003년 사후부과금제도 시행에 앞서 업종별 생산업자 단체들과 자발적 협약을 맺어 사후부과금제도를 먼저 시행할 방침이다.생산·수입업자 스스로 폐기물을 일정 비율 이상 처리하기로 환경부와약속을 맺은 뒤 그 약속을 실천하면 폐기물반환예치금의 예치 의무를면제하는 것이다. 현재 자발적 협약이 체결된 사업자는 가전 3사.삼성·LG·대우전자는 내년부터 자기들이 생산한 제품의 포장재나 다 쓰고 난 제품을 스스로 회수·처리하기로 지난 6월1일 환경부와 협약을맺었다.또 지난 9월27일 회수·재활용센터 운영과 폐기물반환예치금 면제 신청 등을 대행할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를 발족시켰다.가전 3사는 난지도 매립지에 있는 자원재생공사의 폐가전제품처리공장을 인수,충남 아산에있는 기존의 공동 폐가전제품처리공장과 함께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하지만 가전 3사의 이같은 계획은 한국전자산업진흥협회 설립 허가권을 둘러싼 환경부와 산업자원부 간의 이견 때문에 늦어지고 있다. 환경부는 또 10월 중 형광등 제조업체와도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6개 국내 업체로 구성된 한국형광등재활용협회는 지난 6월12일 환경부로부터 설립 허가를 받았다. 이 협회는 내년부터 폐기물반환예치금을 면제받는 대신 스스로 폐형광등 회수·처리에 나서게 됐다. 문호영기자. *폐기물 반환 예치금 품목 확대 논란. 환경부가 노트북PC·휴대폰 등에 들어가는 리튬이온전지를 폐기물반환예치금 대상 품목에 포함시키려는 데 대해 삼성SDI·LG화학 등 생산업체들이 반발하고 있다.업체들은 많은 돈을 들여 리튬이온전지를국산화했는데 환경부가 이를 격려하기는 커녕 오히려 괴롭히려 한다고 비난하고 있다. 매립해도 아무런 해가 없는데도,근거없이 환경에 해롭다며 규제하려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산업자원부도 리튬이온전지를 회수·처리하는나라가 한 곳도 없다며 업체들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다. 환경부가 리튬이온전지를 폐기물반환예치금 대상 품목에 포함시키려는 이유는 리튬이온전지가 폭발성은 없지만,구리·니켈 등 중금속을포함하고 있을 뿐 아니라,전지 내부의 유기 전해액을 매립할 경우 토양 오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 또 전지 1개에 3.5g 들어 있는 코발트 성분은 유해성은 없지만 희귀금속인데다 회수가치가 전지 1개당 116원이나 된다.이에 따라 환경부는 업체들이 리튬이온전지를 1개 생산할 때 환경부에 맡겨야 하는 폐기물반환예치금을 116원으로 정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외국에서는 리튬이온전지를 회수해 재활용하지 않는다는산업자원부 주장에 대해,오스트리아는 품목의 구분없이 모든 전지류를 재활용하도록 하고 있으며,재활용하지 않을 경우 유통을 금지시키고 있다고밝히고 있다. 일본도 생산업체에 재활용 의무를 지우지 않고 있으나,소니(SONY)사는 직접 회수해 재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환경부는 다만 실제 회수·처리비용이 1개당 500원 가량 들기 때문에 예치금 116원을 돌려받더라도 나머지 384원이 업체의 부담으로 돌아가는 것은 인정하고 있다.이에 따라 가전 3사처럼 폐기되는 리튬이온전지 전량을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 비율 이상을 처리하면 예치금을 면제해 주는 자발적 협약을 맺을 것을 권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리튬이온전지는 국내 생산량이 미미해 대부분을수입하고 있기 때문에 예치금이 부과되는 전지는 주로 외국산”이라면서 “리튬이온전지를 폐기물반환예치금 대상 품목에 포함시킬 경우국내산이 외국산보다 가격경쟁력에서 우위에 서는 효과도 기대할 수있다”고 말했다. 문호영기자
  • 경기장 캔음료수 반입 허용

    빠르면 오는 12월부터 야구·농구 등의 경기장에 플라스틱이나 캔에든 음료수를 갖고 들어갈 수 있게 된다. 경기 입장권을 구입한 뒤 개인 사정으로 관람을 못할 경우 현금으로환불받는다.경기장에서 관객이 사고를 당하면 본인의 과실이 없는 한프로구단이 치료 및 손해배상 책임을 져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1일 야구·축구·농구 등 28개 프로구단 등의 경기장 입장권 약관을 심사해 이같은 불공정 사항을 시정하도록 했다. 아마추어 경기단체에도 같은 시정조치를 내릴 예정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술과 유리병은 안전사고 예방과 경기장 질서유지를 위해 계속 금지된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단체할인·매진 등의 경우 해당약관이 환불을 제한함으로써 관객들은 연간 입장권 수입액의 약 5%인 11억4,500만원의 손해를본 것으로 추정했다. 공정위는 경기장에서 파울볼 등으로 관객이 부상을 당했을 때 관객의 잘못이 없을 경우 경기 주최측이 치료와 손해배상 책임을 지도록했다.한국프로야구위원회의 경우 현재 입장권 약관에 ‘관객의 부상에 대해 주최측이 현장의 응급치료만 책임지고 그 뒤의 책임은 지지않는다’고 정하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황석영의 맛따라 추억따라](14)낯선 땅에서

    *고소하고 쫀득한 영암 '어란' 술안주로 그만. 동섭이는 그 무렵에 생업에는 뜻을 잃고 서화를 모은다 수석을 주으러 다닌다 분재를 가꾼다 하면서 유신시대를 보내고 있었는데 나중에는 농민회 일도 뒷바라지를 하게 되었다.하여튼 그가 연말에 내게 작은 단지 두 개를 보내왔는데 이것이 기가막힌 전라도 특산품들이었다. 그 훈제 소시지처럼 생긴 것은 바로 그 유명한 영암 ‘어란’이었다. 영암은 예로부터 영산강이 내륙 깊숙히 들어오는 영산포를 끼고 있고 서쪽에는 너른 갯벌을 지니고 있었다.바다에서 잡히는 숭어가 아니라 갯벌에서 잡히는 숭어를 참숭어라고 따로 부르는데 영양이 풍부한 갯벌에서 잡힌 숭어는 특히 아랫배가 축 처질 정도로 큼직한 알집을 배고 있기 때문이다.거의 엄지와 가운데 손가락의 한 뼘만한 크기의 알이다.보통 숭어는 바다에서 그물로 잡지만 참숭어는 물이 들면서갯벌의 생물을 먹으러 들어오기 때문에 물때를 맞춰 미리 나가 기다리다가 낚시를 띄워 잡는다. 숭어의 알을 내어 우선 맛 좋은 간장에 하루 이틀 담가 둔다.장이배면 건져내어 한식경쯤 찬물에 담가 두었다가 다시 건져서 보름쯤 그늘에서 말린다.그것을 무거운 돌로 눌러 두었다가 다시 말린다.말리는 동안에 틈틈히 참기름을 바른다.바르고 말리고 하기를 다시 한 스무날쯤 하고나면 전라도 말로 ‘짠닥짠닥’한 진갈색의 어란이 완성된다.어란은 예전부터 궁중 진상품이었을 정도로 귀한 식품이었다.어란을 칼로 얇게 저며서 술상에 안주로 내는데 고소하고 감칠맛 있고쫀득거리는 것이 소주에도 좀처럼 속이 패이지 않는다. 그리고 다른 항아리에 들었던 것이 ‘토하젓’이었다.토하젓은 장성것이 옛적부터 으뜸이라 하는데 민물새우로 담근 젓이다.산에서 흘러내린 맑은 물을 모아둔 저수지에서 채로 떠내는데 내장이 비칠 정도로 말가서 가뭇가뭇 눈의 검은 점들로만 분간을 할 수가 있을 정도다.이것들을 소금 넣고 저리면 익힌 것처럼 이내 붉은 색으로 변한다. 요즘은 도시 사람들에게도 알려져서 토하젓이라고 유리병에 조금씩넣어 판매하고 있는데 새우의 몸집이 모조리 분해되어 뭉그러져 있다.진짜배기 토하젓은 새우의 몸체가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어야 싱싱한 향내가 난다.젓갈이 콤콤하겠지 같잖게 향내라니 무슨 소리냐고 하겠지만 토하젓을 집어 씹어보면 몸이 탁탁 터지면서 향긋한 흙냄새가 난다.그래서 토하젓이다. 흙냄새가 나지않는 토하젓은 일반 새우젓이나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다.이 토하젓을 한 젓가락씩 집어다 밥에 살살 비벼 먹으면 기가 막힌데 얼른 먹어야지 비벼서 잠깐 놓아두면 이내 밥알이 삭아 버린다. 그래서 소화제라고도 부른다. 그리고 당시의 모 기관 지부에서 내게 말썽부리지 말라고 설에 보내온 것이 있었다.멸치 한 상자였다.한 포대도 아니고 라면 박스 반만한 크기의 종이함에 들어있던 것이다.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그냥볶아 먹고 국에 넣어 먹고 했는데 식구가 하는 말이 ‘내장 따내기가 어쩐지 아깝다’는 것이었다.뭐가 아까우냐,했더니 좀 보라고 하며멸치를 내밀길래 들여다보니 모두가 똑같이 알을 배고 있었다.그것도 그냥 통통한 게 아니라 미어져 터질 듯이 알을 배고 있었다. 나중에 여기 사람들에게서 들으니 이게 바로 ‘칠산멸치’라는 것이다.목포 건어물 시장에 가서 이것을 찾으면 주인이 아주 특별한 단골이나 기관장들에게만 겨우 한 상자씩 내어다 준다고 하였다.이것을통째로 몇 마리만 넣으면 국이나 찌개 맛이 감칠맛 있게 깊어진다고하였다.대개 잡는 철이 보통 멸치와는 다른데 언제가 적기인지는 오래전 일이라 잊었다.다만 알을 낳으러 조기처럼 칠산 앞바다에 몰려올 제 잡는데 거의 모두 알을 배었지만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 나중에 다시 선별을 한다는 것이다. 광주 같은 도회지에서도 한 두 집 볼 수가 있지만 읍내 장터 모퉁이의 ‘짱뚱이 탕’도 강원도와 충청도의 곰치 또는 물텀벵이 탕처럼해변에서 흔한 허드레 물고기로 끓이는 아침 해장국이다.짱뚱이는 경기도 해안 지방에서 ‘망둥이’라고 부르는 그 놈이다.망둥이는 주로 갯벌에 사는데 바닷물이 빠지면 구멍을 파고 들어가 밀물이 들어올때까지 은신한다.어떤 때에는 갯가의 부들이나 왕골 줄기에 으젓하게 올라가 바람을 쐬기도 한다.두 눈이 퉁방울처럼 솟아올라 뒤룩거리고 생명력이 강해서 내장을 다 빼고물에 담가 두어도 한나절을 아가미를 펄덕거리며 살아 있다.숭어가 뛰니까 무엇도 뛴다는 그 망둥이요 짱뚱이다.나는 고등학생 때에 어느 여름방학에 대부도에 외가가있는 친구와 함께 놀러가서 일주일 동안 질리지 않고 망둥이 낚시질을 한 적이 있었다.망둥이 낚시는 찌고 뭐고 아무 필요가 없다.그냥낚시에 갯지렁이를 아무렇게나 꿰어 무릎에 찰랑찰랑한 바닷물에 담그면 정신없이 물어댄다.낚아 올리고 떼어내어 옆구리에 찬 바구니에 넣고 또 던지고를 되풀이 한다.잠깐 오후에 나가서 사오십마리씩을낚을 수가 있었다.이 짱뚱이를 추어탕 끓이듯이 푹 고아서 거의 가루가 된 것을 체에 걸러 씰가리(우거지) 넣고 얼큰하고 구수하게 끓인게 짱뚱이 탕이다. 어디 한 두 가지 뿐이겠는가.이 고장의 웬만한 한정식 집에 가서 얼른 상 위를 한바퀴 둘러보노라면 맛깔스런 음식이 좌악 깔렸다.그중에 다른 지방에는 없는 고기 요리가 있으니 바로 ‘떡갈비’다.창평엿으로 유명한 담양 떡갈비가 맛이 좋다고 하는데 아마도 우시장이커진 뒤의 일일 것이다.떡갈비는 효도 음식이라고도 하며 그 이유는노인들도 자시기가 좋아서라고 한다.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갈비살을 말끔하게 발라내어 칼로 존다.다진 것은 아니지만 조아 놓은 갈비살을 배며 갖은 양념에 재었다가 뭉쳐서 굽는데 뼈나 힘줄이 붙어있지 않아서 이가 좋지 않은 이들도 안심하고 먹을 수가 있다. ‘죽순 백숙’은 담백하고 느끼하지 않은 영계백숙이다.삶아서 쓴맛을 우려낸 죽순을 닭의 뱃속에 찹쌀 마늘과 더불어 넣고 푹 곤 것인데 닭살과 죽순이 어우러져 구수하고 맵고 짜지 않아서 아이들 보양식으로도 좋다. 이제 젓갈 얘기나 하고 그쳐야지 이러다가는 온통 전라도 음식 자랑만 거들다가 말겠다.젓갈을 주 반찬으로한 한정식 집도 읍내마다 많을 정도니까 전라도가 가히 젓갈의 고장임을 알겠다.멸치 황새기 젓은 어디나 있는 것이고 갈치 속젓이나 돔베젓은 전라도 특유의 것이다.토하젓은 이미 나왔고 전어 밤젓은 그 고장 사람들뿐만 아니라 타관 사람들도 한 젓가락 맛을 보면 우리나라 이밥 반찬의 진수를 깨닫게 된다.또한 참게장은 앞에서도 나왔지만논이나 방죽에서 잡아다가 항아리에 다진 쇠고기를 넣어 며칠간 먹인 다음에 그대로 장을 부어 담근다.참게 뚜껑 하나로 고봉 밥을 먹어 치운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밥 도둑놈’이다.대구아가미젓은 무와 같이 담가서 아삭이는 맛이 좋고 갈치젓은 담가서 무쳐 먹기도 하지만 전라도에서는 멸치 젓국과 함께 김장에도 넣는다.서산 어리굴젓이 신선하게 속성으로 발효 시켜서 먹는다면 전라도 굴젓은 보다 맵고 짜게 담가서 오랫동안 발효 시킨다. 설록이니 작설이니 하는 차로부터 모과차니 유자차니 하는 것들이며,항아리에 닭고기 뼈를 넣어 두어 지네를 모은 다음에 그대로 담그는지리산 오공주며,쌀로 내린 소주에 진달래를 담가 오래 묵힌 진도 홍주며,독하지만 얼른 깬다는 영광 토주며,하는 마실 것들도 한 두 가지가 아니다. 황석영
  • 金대통령 CNN 문답 “통일 절대 서두르지 않을 것”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8일 미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번이산가족 상봉이 사고없이 끝나 다행스럽게 생각하며,북한도 이를 평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또 “남북 이산가족의 개별 상봉은 처음있는 일로 만족스럽게 여기고 있다”고 속내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다음은 회견내용. ●이산가족 상봉을 평가해달라. 아무런 사고없이 진행돼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평가를 받고있어 기쁘다. ●제일 먼저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한 이유는. 이산가족 상봉은 세계 유례가 없는 것이다.1,000만 가까운 이산가족이 50년 동안 서로 만나지도 못하고 살아왔다.무엇보다 이산가족 1세대가 세상을 떠나고 있어 그 한을 풀려면 시간이 급했다. ●통일을 서두를 생각인가. 남북정상회담에서 중요한 합의는 서로 전쟁을 하지말고 평화적으로 지내자는 것이다,적화통일이나 흡수통일은 안된다. 욕심 때문에 서두르면 일을 그르칠 수 있다.절대 서두르지 않을 것이다. ●생전에 통일이 될 것으로 보는가. 그렇게 되길 바라지만 완전통일은 30년 이상 걸릴 것이다.내 생애에 완전 통일은 어렵다. ●향후 남북관계 전망은.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조치들을 중심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 군사직통전화,국방장관급회담,군사위원회설치 등도 논의할 것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신뢰정도는. 한번 만나 믿는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그렇게 여기고 있다.우리와 다른 체제의 지도자이나 김 위원장은 대화가 가능하고,말을 잘 알아들으며,총명하다. ●김 위원장과 직접 대화하나. 장관회담을 통하거나,필요하면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북측의 미국과의 관계개선 의지는. 김 위원장은 미국과 관계를 개선하려는 의지를 갖고있다는 인상을 받았다.한반도에 주한미군 문제가 나왔을 때 미군을 비난하거나 욕을한 적이 없다.나도 김위원장에 미국과 관계를 개선하도록 얘기했다. ●북한 미사일 문제를 중재할 용의는. 거기까지 생각해 보지 않았다. 미국과 북한간 직접 풀어갈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테러국가 해제 문제도 우리가 간섭할 영역이기 보다는 서로가 풀면 된다. ●미사일 개발문제를 놓고 김위원장이 농담을 했다고 했는데. 잘 모르겠다. 양승현기자 yangbak@. *CNN 다노나카 앵커 실향민 후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18일 특별 인터뷰를 가진 미국 CNN 방송의달튼 다노나카(46) 앵커는 실향민 후손이다. 그는 부친이 일본계 미국인이지만 어머니는 한국계.하와이 태생인다노나카 앵커는 어릴 때 ‘아리랑’을 7절까지 외웠으며 곧잘 한국인 손님들 앞에서 노래도 불렀다고 한다. 77년 일리노이 대학을 졸업하고 하와이로 돌아오자 외할머니 김순내씨는 그에게 “어머니(다노나카의 외증조모)가 돌아가실 때 뼈를 평양에 있는 남편 무덤 곁에 묻어달라고 유언했다”며 “나도 고향에돌아가 죽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외증조모는 1904년 다섯살 난 딸(외조모)을 데리고 하와이행이민선을 탄 뒤 1940년 세상을 떠났고,어머니의 유해를 모시고 고향땅을 밟고 싶어했던 외조모도 83년 84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CNN 아시아 본부의 앵커로 홍콩에서 근무중인 그는 이번에 김 대통령의 인터뷰를 위해 서울에 오면서 흙이 담긴 유리병 두 개를가지고왔다. 하와이에 있는 외증조모와 외조모의 무덤에서 퍼온 흙이다.그는 우리 정부 관계자들에게 “이 흙이라도 그들이 태어난 고향에 뿌려질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말했다. 양승현기자
  • 재활용품 정보 네트워크 만든다

    서울시는 내년까지 종이,플라스틱,유리병,고철,캔 등 재활용품류에대한 수거 및 재생,판매를 활성화하기 위해 관련 정보를 수록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네트워크에는 민간수집상이 취급하는 품목과 가격동향,처리·보관규모 등 재활용쓰레기에 관한 모든 현황이 데이터베이스화돼 수록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같은 계획에 따라 우선 올해말까지 기존의 재활용 분리품목 가운데 재활용이 힘든 플라스틱류에 관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이어 내년에는 나머지 종이나 유리,캔,철 등의 재활용 정보를 수록한 네트워크를 갖출 계획이다. 문창동기자 moon@
  • 30만원짜리 국산술 등장

    한병에 30만원을 호가하는 국산 술이 나온다.수원시는 살아있는 누에에서자란 동충하초를 원료로 빚은 ‘동충하초주’를 오는 23일부터 본격 시판한다고 19일 밝혔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농협과 합작으로 설립한 주류제조회사인 ㈜효원이농촌진흥청 자사곤충연구소로부터 동충하초를 독점 공급받아 98년부터 술 개발에 착수,최근 성공했다”고 말했다.이번에 선보이는 동충하초주는 45%짜리 곡물증류 알코올로 동충하초의 유효 성분을 최대한 추출한 뒤 원액을 병에담아 30일간 숙성시켜 만든 것이다. 용비어천가 첫 구절에 나오는 뿌리의 고어 ‘불휘’로 이름 지어진 동충하초주는 맑고 투명한 호박색을 띠고 있다. 불휘는 500㎖들이 4각 투명 유리병(시판가 4만5,000원)과 700㎖들이 4각 도자기병(6만7,000원),800㎖ 체코제 크리스탈병(30만원) 등 3종류로 판매된다. 시는 수원과 서울 강남·서초 등 3곳에 불휘 전문 매장을 열었으며 3종류중 최고의 품질,국내 최고가격으로 출시되는 800㎖들이 제품은 오는 9월 추석명절을 앞두고 시판할 계획이다. 수원김병철기자 kbchul@
  • ‘매실’ 입맛 업 그레이드…복더위도 거뜬

    6월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여름더위가 벌써부터 만만치 않다.잃어버린 입맛과 기력을 단번에 되찾아줄 여름음료를 꼽자면 매실을 따라올 만한 것이 없다.꿀에 타 시원하게 들이키는 매실주스 한 잔이면 복더위도 거뜬하다. 요즘 통통하게 살이 오른 매실이 제철이다.구연산 함량이 가장 많아지는 6월초에 따 들이기 시작해 이달 말쯤엔 거의 수확이 끝난다. 주산지인 남부지방의 우박,가뭄으로 올해 작황이 신통치 않아 가격이 예년보다 올랐다.특히 인기 드라마 ‘허준’에서 얼마전 매실의 효험이 소개된 뒤날개 돋힌 듯 팔려나가고 있다. 전남 광양 청매실농원의 박현려실장은 “특품 기준으로 1kg당 4,000∼5,000원을 호가하지만 일부 농장에서는 벌써 예약판매가 끝난 상태”라며 “매실주나 엑기스 만드는 법 등을 묻는 주부들의 전화에 일일이 답하느라 목이 쉴지경”이라고 즐거운 비명이다. 체내에 축적된 유해독소를 제거하는 식품으로 알려진 매실은 장을 튼튼하게해 소화를 돕고 변비,설사,복통을 없애며 동맥경화,고혈압,정신불안 예방 효과도 있다.풍부한 구연산은 피로회복을 돕고 육류와 쌀을 위주로 먹는 현대인의 산성화한 체질을 알칼리성으로 회복시켜 준다.특히 여성들이 꾸준히 먹거나 매실식초를 넣은 물로 세안하면 기미,잡티를 없애주는 등 미용효과도뛰어나다.이런 까닭에 매실주는 예로부터 ‘불로장생의 비주’로 궁중시녀들에게 음료로 허락돼 ‘여인의 술’이라고도 불린다. 매실주,엑기스,장아찌 등 가공제품은 청매실농장(www.maesil.co.kr), 광양매실영농조합(www.maesilju.co.kr), 협성농산영농조합(www.food4you.co.kr) 등에서 인터넷을 통해 주문할 수도 있지만 직접 만드는 방법도 그리 어렵지 않아 도전해 볼 만하다. [매실주] 단단하고 상처가 없는 청매실 1kg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완전히 빼고 유리병이나 항아리에 넣는다.알코올도수 30도 이상의 과실주 전용소주 3. 6ℓ를 붓는다.밀봉해서 3개월이상 둔 다음 마신다.1년이상 숙성시켜야 떫은맛이 없는 제맛을 느낄 수 있다.매일 조금씩 반주삼아 마시면 위장이 튼튼해지고 식욕부진,만성피로,메스꺼움에도 효과적이다. [매실엑기스] 청매실 10kg을 강판,또는 주서기에 갈아 마포나 가제에 밭여즙을 짜낸다.스테인레스 냄비에서 약한불로 주걱으로 천천히 저어가며 조린다.즙의 색깔이 흑갈색으로 변했을 때 주걱이나 젓가락으로 떠보아 실처럼되면 불을 끈다.병에 담아 상온에 보관해놓고 먹는다.벌꿀이나 설탕 한두 스푼과 함께 차로 먹거나,1찻술씩 식후에 꾸준하게 먹으면 만성설사,변비,위염,피로회복 개선에 도움이 된다[매실잼] 매실엑기스 만들 때 나온 과육 1kg에 매실즙 50g을 넣는다.물 50㏄가량을 부은 뒤 약한 불에 올려 과육이 부드러워질 때까지 끓인다.한숨 끓어오르면 흑설탕 400g을 넣고 잘 저어가며 다시 끓인다. 과육이 설탕을 흡수해투명한 빛깔이 되면 다시 흑설탕 300g을 넣어 잘 저어준다. 매실과육이 졸아들어 서로 잘 엉기면 찬물에 떨어뜨려 본다.물속에서 풀어지지 않고 바닥에엉긴 채 가라앉으면 완성된 것.뜨거운 상태에서 병에 넣어 뚜껑을 연 상태로식혀 냉장고에 넣어 두고 먹는다[매실발효음료] 청매실 1kg과 설탕 1kg을 먼저 고루 잘 섞은 다음 용기에 넣는다.용기에넣은 청매실에 200g의 설탕으로 설탕마개를 만든 다음 잘 밀봉하여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약 2∼3개월이 지난 뒤 과육과 씨가 쪼글쪼글해졌을 때 매실을 건져낸다.매실발효 음료는 차게 마시는 것이 좋다. [매실장아찌] 청매실 1kg을 길이로 6등분하여 칼집을 넣어 씨를 발라낸다.이렇게 발라낸 청매과육에 설탕 400g을 뿌려 고루 잰다.맨 윗부분에 설탕 200g을 두껍게 덮어 공기가 통하지 않도록 한다.15∼20일 정도 서늘한 곳에 보관하면 아삭아삭하고 쫄깃한 장아찌가 완성된다. 허윤주기자 r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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