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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따라 맛따라-서울 ‘송절주’

    “약주는 균이 살아 있어야 제 맛이 납니다.” 서울 송절주(서울 무형문화재 2호) 기능 보유자인 이성자(57)씨는 “요즘 나오는 약주는 살균 과정을 거치면서 효모균이 모두 죽어 마치 생수가 아닌 증류수를 마시는 느낌이 난다.”고 했다. “살균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장기 보관을 위해섭니다.더 이상의 발효를 막아 술이 쉬어버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지요.하지만 혀끝에 착착 달라붙어 살아 움직이는 듯한 맛 또한 죽어버립니다.” 이씨는 송절주를 1년에 서너번 정도만 담근다.그것도 팔기 위해서가 아니라 주변의 지인들이 부탁해서,또는 집에 찾아오는 손님들을 접대하기 위해서다.또 1년에 한 두번 서울 한옥마을에서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로서 송절주 빚는 법을 시연할때뿐이다. 이유는 살균 과정을 거치지 않아 장기보관이 어렵기 때문이다.상온에서 1주일만 지나면 금방 맛이 변해 유통과정을 거쳐 전국적으로 판매하기가 도저히 불가능하다.한때 대량생산도 해보았지만 미처 팔리기도 전에 술이 상해 절반 이상 반품이 들어와 엄청난 손해를 보기도 했다. 남들처럼 살균시설을 갖추면 상온에서도 1년 이상 보관이 가능하지만 이씨는 이를 포기했다.제맛을 잃은 술을 팔기 위해 생산하는 것은 자존심이 허락지 않았기 때문이다. 송절주(松節酒)는 이름 그대로 소나무 가지의 마디가 들어간 술이다.싱싱한 소나무 가지에서 잘라낸 마디와 솔잎,그리고 한약재인 당귀,진득찰을 넣고 삶은 물로 술을 빚는다.관절염과 피부 습진 등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알코올 도수는 16도. 송절주의 유래에 대한 정확한 고증은 없다.그러나 ‘임원십육지’‘규합총서’ 등에 소개된 것으로 보아 조선 중엽인 16세기 이후 빚어 마신 것으로 추정된다. 이씨의 시댁인 전의 이씨 집안에선 대대로 가양주로 송절주를 빚어 마셨다고 한다.이씨는 91년 작고한 시어머니 박아지씨로부터 송절주 기능을 전수받았다. “저나 시어머니 모두 술은 잘 못해요.시어머님은 시조부님께서 술을 워낙 좋아하셔서 집에 술이 끊기지 않도록 수시로 술을 빚으셨다고 해요.술빚는 솜씨가 좋아 근동에 소문이 자자했다고 합니다.” 송절주를 대량생산할 수 없어 시작한 것이 증류소주인 한주다.한주는 송절주를 증류해 얻는다. ‘한주’란 이름은 문화재보호재단에서 붙여줬다고 한다.송절주 생산이 어려워 이를 증류한 소주를 선보인 뒤 반응이 좋자 재단측에서 대량생산해 판매할 것을 권유했다고 한다. 고어체 아래아 ‘ㆍ’를 쓰는 ‘한’은 술을 내릴 때 소주고리에 맺히는 소주방울이 꼭 땀(한)과 같다는 의미와 함께 ‘크다’라는 뜻,또 한민족의 ‘한’의 의미를 혼합했다. 한주의 생산공장은 충북 옥천에 있다.처음엔 서울에서 생산했으나 깨끗한 지하수를 찾기 어려워 옥천까지 가게 됐다고.약주인 송절주는 상온에서 며칠만 놓아두어도 맛이 변하지만,증류소주인 한주는 오래 놓아둘수록 맛이 좋아진다고 한다. 송절주는 쌉싸름하면서 감칠맛이 특징.매운맛도 미세하게 느껴진다.입안을 가득 채우는 솔향도 좋다.증류주인 한주도 똑같지는 않지만 이같은 맛을 느껴볼 수는 있다.그래서 송절주 맛을 잊지 못하는 이들은 한주를 즐겨 마신다고 했다. 한주는 대부분 명절 선물용으로 나간다.일부 백화점이나 면세점에서도 인기 품목.그러나 대부분의 민속주가 그렇듯 고가의 도자기에 술을 담느라 값이 만만치 않다. 수요가 선물용에 몰려 있는 탓에 일반 유리병을 쓸 수도 없고,도자기에 계속 담자니 값이 비싸 대중화에 걸림돌이 된다.사소한 문제 같지만 이는 우리나라 민속주 업계가 풀어야할 공통 숙제다. 글 임창용기자 sdragon@ ■ 따라 빚으세요 술 재료:멥쌀,찹쌀,송절,솔잎,진득찰,당귀. 1.멥쌀 3㎏을 하룻밤 불려놓았다가 백설기를 찐다. 2.통밀누룩 2㎏을 가루로 만든다. 3.송절과 솔잎,당귀,진득찰을 넣고 삶은 물 6ℓ에 백설기와 누룩가루를 섞어 독에 담는다. 4.1주일 정도 발효시킨다(밑술 완성). 5.멥쌀 5㎏과 찹쌀 5㎏을 섞어 고두밥을 찐다. 6.고두밥 및 누룩가루 0.5㎏,약재 삶은 물 6ℓ를 밑술에 섞는다. 7.3주 정도 익히면 16도의 송절주가 완성된다. 8.용수를 박아 술을 떠내거나 보자기로 술덧을 짜내 병에 담는다. 9.보자기에 짜낸 술은 찌꺼기를 다시 가라앉히고 말간 빛깔이 나는 윗부분의 술만 따라 마셔야 송절주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 [씨줄날줄] 추기경의 감사/강석진 논설위원

    추기경에 관한 이야기를 몇달만에 다시 쓰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글 첫머리부터 이상하게 들리겠지만,그래서인지 추기경 기사를 다시 쓰고 싶지 않았다.지난 2월3일자 같은 난에 ‘비판대에 선 추기경’이라는 글을 썼었는데 오늘 다시 추기경에 관한 글을 쓰려니 무척 조심스럽다. 우리나라에서는 추기경이라는 단어를 대명사로 써도 아직은 괜찮다.한 분만 계시기 때문에 이름을 안 붙여도 누군지 다 안다.그 분이 지난 28일 동국대 불교경영자최고위과정에서 초청 강연을 하면서 “저를 비판한 분들께 감사드립니다.제게 교훈을 주는 말입니다.”라고 말했다.추기경이 최근 한 언론인과 가톨릭 신부로부터 각각 비판을 받은 데 대한 소회를 처음 공개적으로 털어놓은 것이다.추기경은 “지도자는 자기와 다른 생각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이면서 “정치권은 모든 이를 위해 목숨을 내걸었던 예수의 리더십을 보다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사회를 떠받치는 것은 건전한 토론문화다.토론 문화가 시민사회를 떠받치는 제구실을 하기 위해서는 책임있는 비판과 경청이 전제가 돼야 한다.작금 우리 사회는 남에 대한 비난은 즐겨 하되 자기에 대한 비판에는 귀를 닫으며,권리는 있되 책임은 지지 않으려는 풍토가 만연하고 있다는 지적들이 자주 제기된다.특히 인터넷 공간을 뒤덮는 일방적인 비난이나 익명의 욕설 섞인 글들로 인해 토론 문화는 멍이 들고 있다. 혹자는 나아질 것이라고 말하지만 혹자는 PC통신 시대에는 어느 정도 지켜지던 ‘네티켓’이 완전히 허물어졌다고 개탄한다.경실련 중앙위 의장인 서경석 목사도 얼마전 한 인터넷 언론에 띄운 글에서 민주화 세력이 정국 주도권을 쥐었지만 민주화 세력은 ‘민주주의 과잉’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과잉 현상은 인터넷 언어폭력과 포퓰리즘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주의를 환기시킨 바 있다.‘어둠’ 속에서 내뱉는 무책임한 비난과 욕설은 시민사회라는 유리병을 내려치는 망치와 같다. 추기경에 대한 칭찬은 차마 외람되다.“하느님께 갔을 때 ‘너는 세상에서 들을 칭찬 다 들었어.내가 해줄 칭찬은 없어.’라는 말씀을 들을까 걱정했다.”는 말까지 한 추기경에게 무슨 칭찬을 더 보태겠는가.다만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되돌아가야 할 건전한 토론 문화의 전범을 보여준 데 대해 감사의 말을 드리고 싶을 뿐이다. 강석진 논설위원 sckang@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 로맨틱…

    |싱가포르 연합|정부 차원에서 결혼과 출산을 권장하고 있는 싱가포르에서 로맨틱한 분위기와 사랑의 감정을 북돋우는 향수가 7일 시판에 들어갔다. 남성용과 여성용 모두 ‘로맨싱 싱가포르 오 드 파퓸’으로 명명된 이 향수는 꽃향기류(類)의 향수로 한 대학 학생들에 의해 개발됐으며 조그마한 이탈리아제 유리병에 담겼다. 결혼과 출산을 권장하는 웹사이트 ‘로맨싱 싱가포르’는 “이 우아한 향수는 독특하게도 로맨스와 사랑의 정신을 사로잡는다.”며 “맥박이 뛰는 지점에 가볍게 문지르거나 감각이 이끄는 대로 분무하라.”고 설명했다. 정부 당국자들은 올해 더 많은 국민들이 침대에 이끌려감으로써 신생아를 필요로 하는 정부를 구제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리시엔룽 싱가포르 부총리는 출산율 저하가 정부의 올해 3대 우선과제 가운데 하나라고 밝힌 바 있는데 작년 한해 3만 7633명의 신생아가 탄생,사상 최저의 출산율을 기록했다.작년 싱가포르에서 출생한 신생아 수는 경제와 국방,노동에 필요한 5만명보다 적은 수다.˝
  • 농민 3000여명 상경 ‘FTA반대’ 격렬시위

    성난 농심(農心)이 다시 한번 여의도 국회 주변을 뒤흔들었다.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를 막기 위해 전국에서 모인 농민 3000여명(경찰 추산)이 29일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경찰과 대치하며 시위를 벌였다.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소속 대학생 300여명도 가세했다.농민시위는 30일까지 이틀간 계속될 예정이다. ●볏가마 불태우며 거칠게 항의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9개 농민단체로 구성된 전국농민연대(상임대표 송남수)는 이날 오후 국회 앞에서 ‘전국농민 결의대회’를 갖고 한·칠레 FTA 비준 거부를 촉구했다. 일부 농민들은 볏가마 10여개를 쌓은 뒤 불을 붙여 화형식을 벌였다.농민 수백명은 오후 4시쯤 국회의사당 쪽으로 접근하려다 경찰이 전경버스로 차단벽을 설치하고 가로막자 대나무 깃발과 각목 등을 휘두르며 맞섰다. 농민과 한총련 학생 등 100여명은 국회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돌을 던지며 경찰과 1시간 남짓 대치했다.경찰은 살수차를 동원,시위대에 물을 뿌리며 해산을 시도했다.일부 농민은 지하철 국회역공사장에 놓여있던 원통형 나무에 불을 붙여 경찰차량쪽으로 굴리는가 하면 경찰을 향해 고춧가루를 뿌리기도 했다. 특히 오후 5시쯤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농민들에게 ‘돌을 던지지 말고 평화적인 시위를 하라.’고 요구하던 경찰이 해산을 시도하자 농민들이 지하철 국회역 공사장 주위에 있던 유리병과 돌,각목,철근 등을 던졌다.경찰도 방패와 진압봉을 휘두르면서 30분 남짓 진퇴를 반복했다.이 과정에서 경찰은 폭력시위를 벌인 혐의로 농민 36명을 연행했다.앞서 한국농업경영인연합 김흥기 부회장 등 농민 9명은 집회가 시작되자마자 국회 본관 앞으로 몰려가 기습시위를 벌이다 곧바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날 오후 8시쯤 정리집회를 갖고 자진해산한 농민 가운데 1200여 명(경찰추산)은 귀향하지 않고 지하철 여의도·신길역 구내 등에서 노숙 투쟁을 벌였다.이들은 국회 본회의가 개의되는 30일 오전 10시 다시 국회 주변에 모여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농민들은 80여대의 전세버스에 나눠타고 여의도로 모인 뒤 ‘한·칠레 FTA 강행처리 결사반대’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와 깃발을 흔들며 ‘국회비준 저지’등의 구호를 외쳤다.농민 130여 명은 오전 정대철·이부영 의원 등 서울지역 열린우리당 소속 국회의원 지구당사 10곳에 들어가 한·칠레 FTA 비준 거부를 요구했다. ●“FTA 찬성의원 상대로 낙선운동 펼칠 것” 전국농민연대 송남수 대표는 대회사에서 “지난 26일 국회 외교통상위에서 망국적인 농업포기 협정에 동의한 국회의원 12명을 ‘농민의 12적’으로 규정,내년 4월 총선에서 낙선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농민들은 결의문을 통해 “우루과이 라운드 출범이 한국농업에 대한 사형선고였다면,농업강국 칠레와의 협정은 한국농업에 대한 사형집행이나 다름없다.”면서 “비준안을 막아내지 못한 정당에게도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경찰은 여의도 일대에 전·의경 51개 중대 5000여명을 투입,국회와 각 정당 당사 등을 경비했다.또 검문검색을 통해 농민들이 소지한 각목과 대나무 깃발 등 불법 시위용품 89점을 회수했다. 이영표 이유종기자 tomcat@
  • ‘핑거로즈’ 키우기/“유리병 속 꼬마장미 정말 귀여워요”

    “공부하는 틈틈이 플라스틱 병 속의 쬐꼬마한 장미꽃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져요.무엇보다 장미꽃이 필 때까지 기다리는 재미가 쏠쏠합니다.꽃망울이 생길 때는 정말 귀엽거든요.장미꽃이 피기까지는 대략 2개월이 걸리는데 이를 통해 인내심도 배우고 있습니다.” 조채원(14·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매원중 2년)양은 요즘 유리병 속의 작은 애완 식물로 불리는 ‘핑거로즈’ 생각뿐이다.지난 7월 구입한 핑거로즈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앙증맞고 귀엽고 신기해 수업시간 중에도 눈에 아른거릴 정도로 푹 빠졌기 때문이다. 핑거로즈가 새로운 애완 식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국내에 첫선을 보인지 1년6개월만에 핑거로즈 마니아들이 1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귀엽고 신기하고 앙증맞으면서도 관리해야 할 필요가 전혀없어 집안이나 사무실 책상 위에 올려놓고 감상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다만 직사광선은 피해야 한다. 지난해 3월 한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된 핑거로즈는 무균 상태의 유리병 속에서 물이나 영양분 공급 없이 3∼6개월간 성장하는 살아 있는 식물.식물에 필요한 영양분과 수분은 유리병 속의 젤(GEL)에서 공급받으며 실내 조명만으로 성장한다. 어느 정도 성장하면 화분으로 옮겨 심어 기를 수도 있다.장미와 문리버,바이컬러(무늬심비디움),네오(소엽풍란),심비디움 등 5개 종류가 있다.가격은 1만 2000∼1만 8000원. 신기한 것을 좋아해 지난달부터 핑거로즈를 기르고 있다는 ‘왕초보’ 이중호(27·영남대 4년)씨는 “디자인이 예쁘고 앙증맞은 데다 갖고 다닐 수 있으므로 보고 싶을 때는 언제나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조그마한 꽃이 조금씩 조금씩 자라나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키우는 재미도 있고 생명의 신비감을 느낀다.”고 말한다. 올해 초 친구로부터 선물을 받아 키우고 있는 김경은(22·여·성균관대 4년)씨는 “다른 애완 식물은 물 주기 같은 것들에 제법 신경을 써야 하는 등 잔 손질이 많은데 비해 핑거로즈는 그냥 창가에 놔두면 저절로 자라기 때문에 손댈 필요가 없어 ‘게으른 사람’이 기르기에 더없이 좋다.”며 “식물이 앙증맞고 귀엽고 깜찍하기 때문에 젊은 연인들간 선물로 많이 주고받고 있다.”고 강조한다. 핑거로즈를 사려면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서울 잠실 롯데월드,현대백화점 서울 미아·울산점,경기 수원역사점,대구 교보점,월마트 서울 강남점·인천점 등을 찾으면 된다.온라인 매장은 CJ몰(www.cjmall.com)·LG이숍(www.lgeshop.com)·인터파크(www.interpark.com)·삼성몰(www.samsungmall)·롯데닷컴(www.lotte.com) 등을 방문하면 된다. 글 김규환기자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
  • 낙과 이용한 배추 생절이·사과잼/입맛 돋우고 과일농가 돕고

    태풍 ‘매미’의 영향으로 농민들 특히 과일 농가의 시름이 깊다.낙과(落果)가 많아 제값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주부들은 사실 이런 낙과 사기를 꺼린다.충분히 익지 않아 맛이 떨어지는 까닭이다.유난히 비가 잦았던 올해에는 낙과는 아니지만 맛이 떨어지는 과일이 많다.이런 과일을 10∼20%의 싼 가격으로 사서 활용하는 것도 생활의 지혜이다. 과일은 조리를 하거나 양념을 칠 필요가 없는 완전 식품.하지만 낙과나 덜 영근 과일의 경우는 완전하다고 할 수 없으므로 잼 등의 음식을 만들어 먹으면 좋다. 홍종원(55) 한국출장조리사회 회장은 “생절이에 낙과를 넣으면 배추의 싱싱한 맛이 한결 돋보인다.”면서 “생절이엔 돼지고기가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홍씨에게 요리 지도를 받으러 온 인성완(29·여)씨는 “태풍으로 고랭지 배추밭의 피해도 많았다.”고 거들었다.다음은 홍 회장이 인씨에게 알려준 ‘배·배추 생절이’와 ‘돼지편육’,‘사과잼’ 조리법이다. ●배·배추 생절이 재료 배(사과) 2개,배추 100g,쪽파 30g,붉은 고추 1개,양념장(간장·식초·3큰술씩,설탕·고춧가루·다진 파 2큰술씩,다진 마늘·깨소금 1큰술,참기름 ½작은술) 조리법 (1) 배는 껍질을 벗기고 씨를 도려낸 다음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2) 배추는 다듬어 씻어 4∼5㎝ 길이로 썰고,쪽파는 4㎝ 길이로 잘라 놓는다.(3) 붉은 고추는 반을 갈라 씨를 털어내고 2㎝ 길이로 채썬다.(4) 분량의 양념장 재료를 섞어 양념장을 만든 다음 배·배추·파·고추를 넣고 가볍게 버무려 담아낸다. ●돼지편육 재료 돼지 다릿살 600g,생강 30g,마늘 3쪽,된장·간장 1큰술씩,대파 ½개,양파 ¼개,소금 1작은 술 조리법 (1) 냄비에 생강·마늘·된장·소금·간장·양파와 대파 썬 것을 넣고 물 8컵을 붓고 끓인다.(2) (1)이 끓으면 돼지고기를 넣은 뒤 뚜껑을 덮고 1시간가량 삶아 건져 냉수를 뿌려 편으로 썰어 싸먹는다.삶은 고기에 찬물을 뿌리면 고기 표면의 미끈거리는 기름기가 제거되고 고기가 마르지 않아 질감이 좋아진다. ●사과잼 재료 사과 4㎏,설탕 2㎏ 조리법 (1) 사과를 잘 씻어 껍질을 벗기고 속(씨)을 파낸 다음 얇게 썬다.낙과의멍든 부위도 잘라낸다.(2) (1)을 두꺼운 냄비에 넣고 졸인다.철제 냄비는 색채가 변하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3) (2)에 설탕을 3번에 나눠 넣으면서 마지막 설탕을 넣을 때 불을 강하게 한 다음 나무주걱으로 저으면서 끓인다.눌어붙지 않도록 유의할 것.(4) (3)이 알맞게 졸여지면 뜨거운 잼을 유리병에 담아 뚜껑을 닫고 밀봉해 거꾸로 세워 자연상태에서 식힌다.다 식은 뒤 거품이 생기면 뚜껑을 열고 스푼으로 떠낸다. ● 장소제공 한국식생활연구회 글 이기철기자 chuli@·사진 도준석기자 pado@ ●홍종원 출장조리사회장 개업·집들이·야외 결혼식 등과 같은 행사 때의 출장요리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지난 89년 한·양식 조리사 자격증을 딴 그는 전국 수산물 요리대회 등 수차례의 요리대회에서 입상했다.KBS의 ‘요리는 즐거워’에 출연하는 등 신문과 방송의 요리코너를 맡기도 했다.
  • [씨줄날줄] 쓰레기 고고학

    미국 버클리대학의 로위 인류학 박물관에는 200만점에 이르는 ‘쓰레기’들이 보관돼 있다.샌프란시스코시가 1900년대 초 지진피해 후 재건하면서 하수도와 하천 등에서 발굴한 쓰레기들이다.고고학자와 인류학자들은 유리병·유리조각·숟가락·쇳조각 등 쓰레기 자료들을 지금도 분류·연구하고 있다.80년대 5년 동안 미국에 있을 때 이 자료들을 연구했던 배기동 한양대 박물관장은 “병의 제작기술이 크게 발전한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인도의 모헨조다로 유적지도 하수구 발굴을 통해 도시의 성격을 알 수 있었다고 한다. 버려진 쓰레기들을 발굴해 당대의 생활·문화나 산업발전 등을 연구하는 학문을 ‘쓰레기 고고학’(garbage archaeology)이라고 한다.청계천 바닥 퇴적층에 대한 발굴을 계기로 쓰레기 고고학이 화제가 되고 있다.쓰레기 고고학을 학문적으로 발전시킨 사람은 미국의 고고학자 윌리엄 랏제다.그는 하버드대 학생때인 1971년 졸업논문을 쓰기 위해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쓰레기장을 발굴했다.그는 쓰레기 고고학을 통해 도시사람들의 생활상을 복원하고 산업의 발전과정을 연구했다. 랏제 애리조나대 교수가 쓰레기 고고학을 발전시키는 데 큰 공헌을 했지만 쓰레기장의 ‘학문적 발굴’은 우리나라가 더 빨랐다.조유전 문화재위원(전 국립문화재연구소장) 등 5명은 1965년 부천 신앙촌 쓰레기장을 발굴했다.조 위원 등 5명의 당시 서울대 인류학과 학생들(고고학 전공)은 김원룡 교수의 지도 아래 졸업논문을 쓰기 위해 이 발굴작업을 했다.그들의 실험적 발굴작업은 당시 적지않은 국제적 관심을 끌며 1966년 미국 인류학회지에 실렸다.한국의 잡지 ‘문화재’에도 보도됐다. 중앙문화재연구원은 청계천 바닥의 발굴을 위한 준비단계로 시굴(試掘) 작업을 지난 9월30일에 시작했다.11월 말까지 시굴작업을 마치고 본격적인 발굴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청계천변은 조선시대 서민과 천민 등 하류층의 생활무대였다고 한다.청계천(5.84㎞) 바닥 발굴로 조선후기 생활상을 복원할 수 있을 것으로 고고학계는 보고 있다.쓰레기 자료들을 모아 로위 인류학 박물관과 같은 박물관을 만드는 것도좋을 듯하다. 이창순 논설위원
  • 추석 노리는 가짜 국산/중국산 조기·인삼 속여 판 일당 덜미

    추석을 앞두고 중국산 조기와 인삼을 국산이라고 속여 시중에 유통시킨 업자들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외사과는 7일 중국산 조기를 영광굴비로 속여 백화점과 할인매장 등에 판매한 수산물유통업자 양모(43)씨를 수산물품질 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구모(5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이들은 지난 2월부터 부산 소재 6개 수산업체로부터 중국산 조기 4t을 구입한 뒤 전남 영광에서 이를 말려 서울 서초구 양재동과 경기 분당 등지의 백화점과 할인매장에 납품,1억 30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중국산 조기 15∼20마리를 ‘법성포 영광굴비(국내산)’라는 문구가 적힌 상자에 넣어 매장에 공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이날 중국산 인삼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D인삼 대표 이모(61)씨에 대해 농산물품질 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회사 직원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이들은 지난 1월부터 국산 인삼의 30% 가격인 중국산 인삼 진액 2.1t,시가 1억2000만원어치를 수입한 뒤 ‘순한국산 100%’라는 포장지가 붙은 유리병에 넣어 호텔 면세점과 남대문시장 등에 팔아 6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국산 인삼 드링크 제품보다 10∼20% 싸게 파는 점을 수상히 여겨 추적 조사한 끝에 이들을 검거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재활용 ‘생산자 책임제’ 겉돈다

    생활폐기물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생산자 책임 재활용제도’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높다. 환경부는 올해초부터 생활용품 18개 품목에 대한 생산자 책임 재활용(EPR)을 의무화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법’을 시행하고 있다. 한정된 자원을 재활용한다는 취지에서 업계와 국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만,제도상 미흡한 점이 한둘이 아니어서 얼마나 실효를 거둘지는 의문이다. ●여전히 낮은 재활용률 생산자 책임 재활용제도는 생산자가 출고량 전체에 대한 재활용 비용을 정부에 예치하고 재활용 실적에 따라 환급받던 ‘폐기물 예치금 제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제도이다.생산자는 제품이나 포장재의 폐기물에 대해 일정량의 재활용 의무를 가지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재활용에 소요되는 비용 이상의 부과금을 물어야 한다. 지금까지 제품 생산자들은 판매 시점까지만 책임지고 사용 후 발생하는 폐기물은 소비자 책임으로 처리비용도 소비자들이 고스란히 떠안았다. 재활용 의무량을 지키지 못한 제품 생산자는 미달성된 분량에대해 회수 및 재활용 전 과정에 들어가는 비용의 115∼130%를 부과금으로 물도록 돼 있다. 현재 생활폐기물은 47%가 소각·매립되고 있으며 재활용률은 41%에 불과하다. 환경부 관계자는 “제도가 정착되면 2011년에는 매립·소각비율이 17%로 줄어들고 재활용률도 53%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원금 등 인센티브 있어야 재활용 의무대상은 종이팩·유리병·금속캔·합성수지 등 18개 품목이다.TV·냉장고·에어컨·세탁기·컴퓨터 등 가전제품과 타이어·윤활유·형광등·전지류 등과 컵라면 용기 등 합성수지 제품도 대상에 포함된다.휴대전화 단말기와 오디오 등은 2005년부터 적용된다. 하지만 재활용 의무 수거품목 가운데 화장품류 및 비닐포장 완충재,계란받침대,치즈 포장재 등은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다.또 일부 지자체에서는 자원 재활용에 따른 시설과 예산부족으로 수거운반 차량과 인력난 등을 겪고 있어 제도의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 기존 재활용 업체들의 불만도 크다.재활용 업체들은 대부분 생산자의 하청구조 형태로 운용되고 있어 처리비용을 100% 받아내기란 쉽지 않은 실정이다.따라서 정부가 재활용공제조합(현재 10여곳)측에 부담금의 가이드라인을 정해 줘야 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한국자원재생·재활용협회는 “제품의 수집·운반·선별·중간 처리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손이 많이 가는 품목에 대해서는 지원금 혜택 등이 주어져야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진상기자 jsr@
  • 국제 플러스 / 日 조총련계 신협 화염병 공격당해

    |요코하마 연합|일본 가나가와현(縣) 후지사와시(市)의 조총련계 하나신용조합 지점이 31일 새벽 화염병 공격을 받았다고 경찰이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께 하나신용조합 지점에서 침입경보가 울려 출동해보니 지점 출입문이 파손된 가운데 현장에서 화염병으로 보이는 깨진 유리병과 불에 탄 헝겊조각이 발견됐다.이에 앞서 지난 30일에는 니가타현 니가타시의 조총련 니가타본부 건물에서 총알이 발견되고 하나신용조합 니가타 지점 부근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발견되는 등 ‘조선인’ 관련 시설에 대한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 장바구니

    ●신세계백화점은 26일부터 여름 신사복을 20만원대에 판매하는 ‘여름 신사정장 시즌 최저가전’을 연다. ●그랜드백화점 경기 일산점은 25∼31일 ‘가을맞이 신상품전’과 ‘여름상품 떨이전’를 실시한다.가을 신상품전에서는 빈폴 남방 10만 8000원·바지 10만3000원,베네통 청바지 16만 9000원,톰보이 바지 9만 8000원에 판매된다. ●행복한세상백화점은 27일까지 ‘환경 바자회’를 연다.환경테마 전시에서는 유리병·플라스틱·폐타이어·캔·음식물 쓰레기 등의 재활용 과정을 볼 수 있고,아나바다 장터에서는 옷·책이나 일상용품 등을 판매하거나 교환할 수 있다. ●롯데마트는 25∼27일 롯데백화점 카드로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상품권을 증정하는 ‘롯데마트 상품권 사은 대잔치’를 실시한다.10만원 이상 구입할 때 10만원을 단위로 1만원권 상품권 증정한다.단 관악점은 제외. ●LG마트는 31일부터 8월 10일까지 ‘망고 상품 모음전’을 펼친다.생과일 망고를 비롯, 열풍의 원조라 할 수 있는 ‘망고쥬스’,‘프레스코 망고 슬라이스’(통조림),‘망고맛 젤리’,‘망고맛 캔디’,‘망고 설레임’(아이스크림),‘망고 아이스’ 등 20여종의 망고상품이 준비됐다. ●CJ몰(www.CJmall.com)은 오는 30일까지 매일 5% 할인쿠폰 7000장과 1만원 할인쿠폰 1만 3000장 등 모두 2만장의 바캉스 할인쿠폰을 증정한다. ●Hmall(www.Hmall.com)은 오는 8월 중순까지 ‘여름 건강용품 대축제’를 연다.삼계탕 등 건강보양 식품을 비롯해 별미음식,여름 건강용품 등을 최고 30% 저렴하게 판매한다. ●워커힐 면세점은 오는 8월17일까지 여름맞이 특별세일 ‘서머 페스티벌’을 실시한다.구치·페라가모·휴고보스 등의 선글라스·샌들·수영복 등 여름 용품을 최고 40%까지 할인 판매한다. ●오뚜기는 천연 복분자로 만든 프리미엄급 기능성 음료 ‘복분자쥬스’를 내놓았다.180㎖ 950원.(02)528-1960. ●LG생활건강은 배수구 세정제 ‘홈스타 배수구캡’을 발매한다.전용캡과 교체형 카트리지로 구성된 세트가 3800원대.080-023-7007 ●유유후마킬라는 건전지를 사용하는 전자모기향 ‘어디서나 베이프’를 출시했다.하루 8시간 사용시 2개월(총 480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다.한 세트 1만 3000원,리필용 6500원.(02)566-0627. ●일화는 부드러운 멜론의 향기와 맛을 살린 음료 ‘메론’을 내놓았다.가격은 180㎖ 800원,1.5ℓ 2500원. ●인터파크는 장애인과 노인을 위한 ‘실버·장애인 보조 전문상품’ 코너를 열었다.전동스쿠터·휠체어·목욕 관련 용품·보조기구 등 8개 카테고리,210여개 상품을 시중보다 20% 정도 저렴하게 판매한다.
  • 항암·노화억제·당뇨예방·미용효과… / 토마토는 ‘영양 덩어리’

    재배기술의 발달로 한겨울에도 토마토를 먹을 수 있지만 맛과 영양에선 제철인 요즘을 따라 올 수 없다.영양의 보고인 ‘토마토가 빨갛게 익으면 의사는 얼굴이 파래진다.’는 서양 속담 속에는 토마토의 효능이 상징적으로 들어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채소인 토마토가 국내에 도입된 것은 약 400년 전.1614년 편찬한 이수광의 지봉유설에는 토마토를 ‘남만시(南蠻枾)’로 기록하고 있어 최소한 그 이전에 이미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남미가 원산지인 토마토가 국내에서 본격 재배된 것은 1950년대 이후다.서양에서는 채소로서 요리법이 다양하게 발달했지만 우리에겐 기껏해야 샐러드나 주스로 먹는 정도다. 토마토를 처음 먹으면 풋내같은 토마토 특유의 냄새가 나지만 계속 먹으면 괜찮아진다.풋내가 싫어 설탕에 찍어 먹으면 맛은 좋을지 몰라도 비타민B가 파괴된다.토마토에는 단맛과 신맛,짠맛이 있다.단맛의 주성분은 과당과 포도당,신맛은 시트르산과 말산이다.짠맛은 음식을 조리할 때 소금을 적게 써 혈압상승을 줄일 수 있다. 토마토에는비타민류와 미네랄류가 매우 풍부한 영양의 보고다.생 토마토 100g에는 베타카로틴 형태의 비타민A가 열매채소 가운데 호박 다음으로 많다.비타민C도 11㎎이나 있다.토마토의 비타민C는 열에 의한 손실이 많지 않아 생식만 고집할 것은 아니다.또 비타민B1 0.04㎎,비타민B2 0.01㎎ 등도 있다. 주목할 만한 것은 비타민P와 비타민H.비타민P는 모세혈관을 강화해 고혈압을 예방하거나 비타민C의 흡수를 도와 피부를 아름답게 해 주는 미용효과가 있다.비타민H 역시 피부 트러블 개선에 효과적이다.비타민C와 상승효과를 발휘해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고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한다.골다공증에 좋은 비타민K도 있다. 또한 토마토에는 15종류의 미네랄이 들어있다.이들 가운데 칼슘 9g,칼륨이 178㎎,인 19㎎,철 0.3㎎ 등의 순으로 많다. 토마토에 있는 셀레늄은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무기질이다.비타민E(토코페롤)와 마찬가지로 과산화지질을 분해해 간암이나 B형 간염의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학계에 보고된 바가 있다. 식이섬유인 펙틴이 많아 소화에 좋고 대장암예방에 효과가 있다.토마토를 삶으면 섬유소가 증가한다.아침에 토마토 주스 1잔씩을 마시면 변비를 예방할 수 있다. 토마토에 붉은 색을 내는 리코핀은 항암성분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리코핀은 노화방지,항암,심혈관질병 예방,혈당저하에 효과가 있고 항산화력은 베타카로틴의 2배에 이른다는 것. 리코핀은 덜 익은 토마토보다는 잘 익은 것에 더 많다.미국 하버드대학 에드워드 지오바누치 박사의 연구결과 토마토를 많이 먹는 사람의 피속에는 리코핀의 함량이 높아 암 발생률이 낮았다고 한다.이쯤되면 빨갛게 익은 토마토 때문에 할 일이 없어진 의사들의 얼굴이 파랗게 질릴만하다. 고기나 생선 등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 토마토를 곁들이면 위속에서 소화를 촉진하고 위의 부담을 가볍게 한다.또한 산성식품을 중화한다.토마토가 위벽에 음식이 달라 붙는 것을 막아 위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육식이나 산성식품을 많이 먹는 사람은 토마토주스를 마시는 것이 좋다. ●토마토를 고르는 요령 좋은 토마토는 껍질에 탄력이 있고 외관상 광택이 나고 단단하면서 무거운 것이 좋다.일반 토마토는 지나치게 큰 것보다 200g 내외가 좋다.잘 익은 토마토가 영양가가 더 높기 때문에 빨갛게 잘 익은 것을 골라야 한다.푸른 빛이 도는 토마토는 상온에 두고 완전히 익히는 것이 좋다.또 같은 양이라면 방울 토마토가 더 낫다.비타민과 미네랄 등의 함유량이 일반 토마토를 웃돌기 때문이다. 반면 토마토가 각이 져 있으면 내부가 비어 있는 경우가 많아 좋지 않다.색깔이 선명하지 않거나 모양이 기형적인 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한귀정 농촌생활연구소 연구관,박은혜 건강요리연구가 이기철기자 chuli@ ■토마토 요리 3題 신선한 토마토에는 리코핀이 많이 들있지만 그냥 먹으면 체내 흡수율이 떨어진다.열을 가하면 리코핀이 토마토의 세포벽 밖으로 빠져나와 체내 흡수가 잘 된다고 한다. 토마토는 생것으로도 먹지만 케첩,퓨레,소스 등으로 가공하기도 하고 덜익은 것은 피클로도 이용된다. 방울 토마토로 피클을 만들려면 방울 토마토(50개)의 꼭지를 떼낸 후 물에 깨끗이 씻는다.레몬(1개)는 껍질째로 잘게 썰고 양파는 1개를 굵게 채 썰어 준비한다. 밀폐가 가능한 유리병에 방울 토마토와 레몬,양파,월계수잎 5장,바질 1개,통후추 1큰술을 넣어둔다.냄비에 물 3컵,설탕·소금 각 1컵을 넣고 끓이다가 식초 2컵을 넣고 다시 끓여 병에 붓고 밀폐한다.6일쯤 지나 국물만 따라내 끓인 다음 식혀서 병에 다시 부어 밀폐시켜 놓는다.열흘정도 지나면 맛이 우러나 먹을 수 있다.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먹을 때 토마토 피클을 곁들이면 소화에 좋다. ‘토마토 라이스’를 준비할 땐 쌀 2컵을 물에 20∼30분 가량 불려 놓는다.물 2컵,올리브 기름 2큰술,얇게 저민 마늘 2큰술,토마토 4개,당근·옥수수·파와 소금 약간을 준비한다. 토마토는 껍질을 벗겨 다져 놓고,당근·옥수수·파는 잘게 다져 준비한다.냄비에 올리브 기름을 두르고 마늘을 향이 나도록 볶은 다음 불린 쌀을 넣어 끈기가 느껴질 때까지 볶다가 물과 다진 토마토를 함께 넣고 뚜껑을 열어둔 채 끓인다.10분쯤 끓이다가 불을 약하게 해 당근과 옥수수·파 등 잘게 다진 야채를 넣고 뜸을들여 완성한다. ‘토마토 두부찜’을 만들 땐 토마토(3개)는 통째로 사용하되 안을 파 낸다.두부(⅓모)는 1㎝ 크기의 주사위 모양으로 썰어 준비한다.속을 파낸 토마토 안에 두부를 넣고 간장을 약간 넣어 간을 맞춘다. 잘게 썬 파를 위에 올린 다음 알루미늄 포일에 싸서 10분쯤 찐다.체력이 약한 사람이나 냉증에 시달리는 사람에게 좋다.
  • 잘담근 과실주 ‘보약’ 안부럽다

    술을 담글 수 있는 과실이 많이 나오는 시기다.매실,앵두,오디,산딸기,버찌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과실은 이달을 넘기면 구하기 힘들어 과일주 담그기가 어렵다.과일주는 색깔이 곱고 맛이 부드러워 술을 못하는 이들도 마실수 있다. 요즘 한창 나오는 매실은 예로부터 ‘약술’로 담가 마셨다.매실에는 구연산,사과산 등이 많아 소화불량이나 피로회복에 좋다.그래서 술이라기 보다는 약으로 더 많이 활용됐다. 매실주는 봄에는 춘곤증으로 인한 피로를 풀어주고 여름에는 갈증과 더위를 막아준다.가을에는 감기나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며 겨울에는 추위를 덜 타게 하는 효과가 있다. ‘매실 명인’ 홍쌍리씨는 “매실 1㎏에 소주 3.6ℓ의 비율이 적당하다.”며 “손가락 두마디 크기의 감초 2개를 넣어주면 단맛이 강하지 않으면서 뒷맛이 깨끗하다.”고 말했다.매실주는 최소한 3개월 이상 숙성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과일주를 담글 땐 신선한 과실을 골라 깨끗이 씻어 물기를 완전히 빼야 한다.물기가 있으면 발효되지 않고 부패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또알코올 도수 30도 이상의 과일주 전용 소주를 써야 한다.용기는 유리병이나 항아리 등이 좋으며,완전히 밀봉해야 발효가 잘되고 과일의 향미 또한 오래 보존할 수 있다. 설탕은 기호에 따라 넣을 수도 있다.산딸기처럼 과육이 무른 것을 오래 두면 술이 탁해지므로 일정기간 숙성한 다음 산딸기를 건져낸 뒤 재숙성해도 된다. 폐기능을 강화하고 기침에 효험이 있는 앵두주는 앵두 300g에 소주 950㎖의 비율로 3개월 정도 숙성시키면 된다.앵두는 고유의 향이 없으므로 레몬이나 매실을 함께 섞어 담그면 색깔과 함께 향까지 좋다. ‘복분자’로 잘 알려진 산딸기는 봄이 제철.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비타민C가 풍부한 산딸기로 술을 담글 땐 산딸기 1㎏에 소주가 1.8ℓ면 된다.씻은 산딸기를 소쿠리에 밭쳐 물기를 잘 빼야 한다.산딸기주는 그대로 먹어도 되지만 색이 탁해지므로 어느 정도 숙성된 다음 고운 거즈로 걸러 내면 맑은 술이 된다.이를 다시 숙성해도 된다. 이기철기자
  • [먹고 사는 이야기] 민들레야 민들레야

    “민들레야,민들레야,일편단심 민들레야”라는 노랫말이 들어간 대중가요가 있을 정도로 민들레는 우리와 친근한 식물 중의 하나이다. 예로부터 길가나 언덕 등 주변에서 흔하게 퍼져 자라던 민들레는 생명력이 강인하고 절개가 굳다. 또한 민들레 잎은 가위질한 것처럼 들쭉날쭉한데 전설에 의하면 남편을 여읜 아내의 마음이 이런 잎이 되었다고 한다.민들레의 꽃대는 연통처럼 생겼다.전쟁터에 나간 남편을 연통 위에 올라서서 기다리던 아내가 죽어 이런 꽃대가 되었다는 애틋한 이야기가 전해온다. 이러한 민들레를 한방에서는 ‘포공영’이라는 이름으로 부르며 예로부터 열독을 식히고 종기를 가라앉히며 소변을 잘 보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보아,각종 염증이나 종기 및 감염질환에 많이 써왔다. 특히 여성의 냉증 및 월경불순과 외음부 염증이나 젖몸살이 있을 때 아주 효과가 좋다.실제로 ‘동의보감’에서는 ‘유방이 붓고 아플 때 민들레를 찧어 인동 덩굴과 함께 진하게 달여 청주를 조금 넣고 먹으면 잠을 자게 된다.잠을 자고 나면 곧 편안해진다.또 찧어 아픈 곳에 붙이면 곧 삭는다.’고 적혀 있어 그 효과가 좋음을 알 수 있다. 일전에 폐암에 걸려 항암요법을 받던 아주머니 한 분이 계셨는데,시골에 있는 동생이 직접 캐온 민들레를 달여 매일 수시로 복용했더니 암세포가 현격히 줄었다며 자랑한 적이 있다. 물론 언니를 낫게 하겠다는 동생의 지극 정성이 가장 중요했지만,민들레가 가지고 있는 항암효과도 한 몫을 했다고 본다.그런 의미에서 보면 유방에 생기는 혹이나 종양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으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또한 민들레 술은 위를 튼튼히 하고 장을 깨끗이 하며 열을 내리고 가래를 삭이는 효력이 있어 허약 체질이나 위장이 약한 사람,설사나 변비 등이 있는 사람에게 특히 좋으며 해열제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고 한다.꽃이 활짝 피기 전에 채취해서 뿌리째 담그는 것이 좋으며,설탕은 넣지 않거나 조금만 넣어야 한다. 보통 4∼5월에 꽃을 따서 술을 담그는데,민들레꽃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뒤 항아리나 유리병에 담고 소주 등 독한 술을 재료의 2∼3배 가량 부은 후,밀봉해 냉암소에 2∼3개월 정도 둔다.기관지염,천식,해수,가래가 많은 사람도 민들레 술을 꾸준히 마시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어린잎은 나물로 무쳐 먹기도 하고,기름에 볶아먹기도 하며,민들레 말린 뿌리와 잎을 각각 5g씩 달여 식전에 한 컵씩 두세 차례 마시면 소화불량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이렇게 민들레는 비교적 큰 부작용이 없어 예로부터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이용되어 왔으나 비교적 쓴맛과 찬 성질을 지니고 있어 장기간 복용하면 설사복통을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고,몸이 허약하거나 찬 사람은 과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장동민 하늘땅한의원 원장
  • 경찰 ‘13일의 금요일’ 비상

    오는 13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릴 ‘효순 미선 1주기 추모대회’를 앞두고 경찰이 고민에 빠졌다. 수만명이 도심에 모여 벌이는 대규모 행사여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데다 ‘추모행사’라는 성격상 집회를 불허하거나 강경하게 대응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미군장갑차 여중생 고 심미선 신효순 살인사건 범국민대책위원회’는 10일 촛불시위를 여는 등 13일까지 매일 촛불시위나 길거리 토론회를 가지면서 분위기를 띄운다는 계획이다.경찰은 대규모 군중이 미 대사관쪽으로 몰려가는 상황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여중생 범대위측도 13일에는 미 대사관까지 촛불대행진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특히 최근 일본이 ‘유사법제’를 통과시킨 것과 관련,10일 오전 8시쯤 대학생 10여명이 종로구 운니동 일본문화원에 기습적으로 페인트가 든 유리병을 던지는 등 반전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촛불시위가 과열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찰은 보고 있다.자칫 물리적 충돌이 일어날 우려도 있다는 판단이다. 이와 관련,경찰은 집회 참가자들이대규모로 미 대사관 진출을 시도하면 불법 집회로 간주,적극 대응하고 미 대사관 주변에 경찰 버스를 3중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또 13일에는 전국노점상총연합회와 고엽제피해자대책위원회도 각각 수천명이 참여하는 집회를 가질 예정이고,한국·칠레간 자유무역협정(FTA) 국회비준 문제를 둘러싼 전국농민회총연맹의 상경 집회와 궤도연대 파업,전교조의 대규모 집회 등도 잇따를 전망이어서 경찰은 더욱 전전긍긍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일부 촛불시위 참가자들이 경찰에게 초나 미숫가루를 던지는 등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군중이 격앙할 우려가 있어 강력하게 맞대응하기 어렵고 국민정서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키위젤리 만들기 / 사과의 20배 ‘비타민C의 왕’ 키위

    ‘비타민C의 챔피언’ 키위를 즐겨 먹는 어른들은 극히 드물다.기껏해야 확 갈아서 주스를 만들어 마시는 정도다. 키위는 과일중 비타민C가 월등히 많다.키위에 들어있는 비타민C 함유량은 100g당 80㎎으로 같은 크기로 비교할 경우 사과의 20배,귤의 5배다.비타민C는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힘이 강하므로 키위를 많이 먹으면 좋다. 키위는 100g당 2.9g의 섬유질을 함유하고 있다.생으로 먹는 과일 중에서 식물성 섬유질 비율이 가장 높은 편이다.변비 개선과 대장암 예방에 효과적이며 콜레스테롤 감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키위에 다량 함유된 칼륨은 혈압을 낮춰주고 단백질 분해 효소인 악티신을 함유해 육류의 소화를 촉진,위의 더부룩함을 해소해 준다. 하루 1개(120g)를 상식하면 지나친 흡연으로 인해 부족해지기 쉬운 비타민C를 보충할 수 있다.또한 여자들에겐 기미나 주근깨 예방과 피부를 부드럽게 하는데 더없이 좋은 과일이다. 키위를 젤리처럼 만들어 두고두고 먹을 수 있다. ● 이렇게 하세요. 재료: 키위 4개,설탕 1컵. (1) 익지 않은 키위를 동그랗게 썬 다음 쟁반에 깔고 설탕을 뿌린다.하루 정도 그대로 둘 것. (2) 물이 흘러 나오면 그 물을 밭쳐서 조린다.식으면 다시 키위 위에 설탕을 뿌린다. (3) (2)에 3시간 정도 담갔다가 키위를 건져서 그늘에서 말린다. (4) 키위에 설탕을 뿌려서 유리병에 담아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이기철기자
  • 비타민 풍부한 딸기 양갱으로 먹어보자

    비타민의 보고 딸기가 제철이다. 손질도 간단하고 당도도 감의 50%로 적당한 데다 간편하게 비타민을 섭취할 수 있다. 특히 비타민C를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는 과일 중 하나다.100g당 80㎎으로 키위와 비슷하다.비타민C는 스트레스 해소에 좋고 암 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여자들에겐 기미나 주근깨를 예방하는데도 효과적이다. 칼륨도 100g당 200㎎으로 오렌지(190㎎)보다 풍부해 고혈압 예방에도 좋다.칼륨은 근육의 흥분이나 신경반응의 진정에 효과가 있다. 알이 굵은 딸기 4∼5개면 하루 필요한 비타민C 50㎎을 충분히 공급받을 수 있다. 딸기는 설탕이나 크림없이 그냥 먹는 게 좋다.그러나 아침식사의 디저트로 먹을 때에는 우유를 곁들여 비타민과 미네랄을 보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잘 익은 딸기를 고르려면 선홍색이 또렷하고 윤기가 나며 씨가 고르게 분포돼 있으며 꽃받침 전체가 젖혀 있어야 한다. 딸기가 많을 땐 물기 없는 랩에 싸서 냉동시켜 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어 주스로 만들어 먹어도 좋다. 딸기 즙은 딸기를 냄비에 넣고 약한 불에끓여(딸기가 400g일 경우 5분가량) 식힌 뒤 건데기를 건져내면 된다.충분히 만들면 두고두고 쓸 수 있다. 딸기 잼은 딸기(⅔는 믹서로 갈고,⅓은 통째)가 센불에 끓기 시작하면 설탕(딸기 양의 60%)을 넣고 부글부글 더 끓인다.딸기가 눋지 않도록 빨리 저어줘야 한다. 딸기 잼에 레몬 ¼조각(딸기 1㎏기준)의 즙을 넣어주면 딸기 색과 향이 더 좋아진다.뜨거울 때 유리병에 담아 마개를 막고 하루 정도 거꾸로 세워두면 공기가 빠져 진공 상태가 된다. 딸기의 주산지 충남 논산시청 농업기술센터의 박상숙 농촌지도사가 아이들이 좋아하는 딸기 양갱(사진) 만드는 법을 알려줬다. ●딸기양갱 재료 딸기즙 ½컵,한천 1컵,설탕 1컵,물 1컵,생딸기 5∼6개,식용유 약간. ●만드는 법 (1) 한천을 찬물에 20분가량 불린다. (2) 깊은 팬에 불린 한천 1컵,물1컵을 넣고 나무주걱으로 잘 저어 녹인다. (3) 한천이 다 녹으면 딸기즙과 설탕을 넣고 잘 저어 10분가량 조린 후 체에 한번 내린다. (4) 양갱틀에 식용유를 바르고 생딸기를 저며 넣은 다음 (3)의 양갱을 부어 차게식혀 상에 낸다.양갱틀이 없으면 베이킹 컵도 좋다.넓은 접시에 (3)을 부어 칼로 예쁘게 잘라줘도 된다. 이기철기자
  • 브로콜리 초절임/ 아삭아삭한 맛 영양덩어리

    최근 일본에선 브로콜리 초절임이 단무지의 아성을 무너뜨릴 정도로 각광받고 있다. 브로콜리가 함유한 ‘설포라페인’이란 성분 때문이다.설포라페인은 위암과 위궤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박테리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를 죽이고 암세포를 몰아내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녹황색 채소 브로콜리는 영양 덩어리다.비타민C 함유량은 레몬의 2배,철분은 채소 가운데 가장 풍부하다.철분을 비타민C와 함께 먹으면 흡수율이 높아진다.동맥경화와 대장암을 예방하는 식물성 섬유도 무척 많다. 브로콜리는 꽃봉오리보다 줄기가 영양가가 더 높다.데치기 전에 소금물에 30분 가량 담가두면 봉오리속의 먼지나 오물을 제거할 수 있다.껍질을 벗긴 뒤 얇게 썰어 데치면 먹기 편하다. 브로콜리는 오래 보관하면 꽃이 피는 경우가 있어 못 먹게 되므로 미리 피클이나 장아찌로 만들어두면 오랫동안 두고두고 먹을 수 있다. 그러나 브로콜리는 날 것으로 먹기는 좀 거북스럽다.또 기름에 볶으면 칼로리가 높아지기 때문에 피클이 최고.콜리플라워나 월계수,마늘 등을 함께 넣고 감식초에 재우면 좋다.이때 한약재인 정향(丁香)을 함께 넣으면 위를 보하고 한기를 없애주며 소화를 촉진할 수 있다.만드는 방법은 양배추 피클과 거의 같지만 아삭아삭 씹히는 맛은 더 낫다.또 새콤달콤한 맛이 입맛을 돋워준다. ●재료 브로콜리(중) 2송이,콜리플라워(중)2송이,마늘 3쪽,월계수잎 2장,정향 5개,통후추 15개,물 4컵,설탕·식초 ½컵씩,소금 2큰술. ●만드는 법 (1) 냄비에 물·설탕·식초·소금을 넣고 끓이다가 마늘·월계수잎·정향·통후추를 넣는다. (2) 브로콜리와 콜리플라워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유리병에 담는다. (3) (1)의 끓인 물을 식혀서 (2)에 붓는다. (4) 3일 뒤 (3)의 국물만 따로 끓인 뒤 식혀서 다시 붓는다. (5) (4)를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조금씩 꺼내 먹는다. 이기철기자
  • [男男女女] 性 고정관념 이제는 벗자

    최근 방송을 탄 모 캐주얼브랜드 광고다.한 여성이 사람과 비슷한 목각인형 두 개를 들고 이리저리 움직이면 그에 따라 남자들이 춤을 춘다. 얼마 전 나온 광고에서는 집안 여인네들이 무슨 일을 하든 전혀 관여하지 않고 아랫목에 가만히 앉아 술상을 받을 법한 나이 지긋한 ‘집안 어르신’들이 명절음식을 준비한다.며느리한테 맛을 한번 봐달라 권하기도 하고…. 또 어느 청바지 광고에서는 남자가 들어 있는 유리병을 뒤흔든다.장난감마냥….광고만 보면 ‘오오,이것은 남녀평등의 세상을 넘어선 여성상위시대의 도래다!’ 과연 현실도 그럴까. 명절,제사,어른 생신 등 큰일이 돌아오면 집안일을 걱정하는 건 역시 여자다.“올해는 물가가 많이 올랐으니까 음식 종류를 조금 줄여볼까.”라든가,“점심은 매운탕을 먹고,저녁에는 찌개를 끓여 대접하자.”라는 말,남자들은 거의 하지 않는다. 어느 회사에서는 사무실 청소는 막내가 전담한다.막내가 남성이라면 허리 꼿꼿하게 펴고 진공청소기를 돌리면 청소 끝.하지만 막내가 여성이라면 업무는 하나가 추가된다.사무실 책상에 물걸레질 하기.여성은 손에 물 묻히는 게 당연하지만 남자는 그러면 안 된다는 생각인 걸까? 왜 그래야 하는건지 이유는 아무도 모른 채 그냥 그렇게 할 뿐이란다. 또 다른 회사에서는 걸려오는 전화는 꼭 여성이 받아야 한단다.칙칙한 남자 목소리보다는 아름답고 생생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와야 전화를 건 상대방의 기분을 좋게 할 수 있다나. 역시 현실에서 여성은 감상의 대상이거나 집안일에 헌신하는 주부의 모습에 가까운 게 아닐까.예전의 양주 광고처럼 섹시하고 남자를 유혹할 만한 도발적 미모를 뽐내거나 세제 광고처럼 남편의 셔츠를 새하얗게 빨고,음료 광고에서처럼 가족을 위해 칼슘이 첨가된 음료를 찾으며 행복을 느끼는 게 현실 속 여성의 모습인 듯하다. 여성이 남성보다 대접을 받고 남성을 좌지우지하는 여성상위시대가 와야 한다는 말이 아니다.여성이 남성에게 가사노동의 도움을 받는 식으로 여성의 자유나 독립,권력이 보장돼야 한다는 말도 아니다. 승리자인 여성,항복하는 남성의 관계를 주장하는 것은 건강한남녀관계를 방해하고,오히려 남녀를 적대적으로 바꿀 뿐이라는 것,알고 있다.그래서 이런 광고를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끼거나 ‘언제 이런 사회가 올까.’라고 막연하게 기대하지 않는 것이다.다만 요즘 광고에서 드러나는 것처럼 여성과 남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리길 기대한다. 여성은 나약하고 지나치게 감정적인데다 신경질적이며 남성과 어린이의 뒤치다꺼리를 한다거나,남성은 강하고 통 크고 이성적·논리적이며 진취적이라는 개념에서 벗어나보자.그것이 남성중심의 가부장제를 깨뜨리고 여성우위를 부당하게 주장하는 것보다 자연스러운 남녀평등을 이루는 방법이 아닐까. 최여경기자 kid@
  • 문화광장

    ☆콘서트 ■ 이은미의 내추럴 20·21일 오후8시,22일 오후 4시·8시,23일 오후6시 대학로 폴리미디어씨어터(02)784-2602. ■ 전인권 록콘서트 행진 22일 오후7시 장충체육관(02)3272-2334. ■ god의 100일간 휴먼콘서트 3월30일까지 목·금 오후7시·토·일 오후5시 팝콘하우스(02)6005-6827. ☆연극 ■ 웁스! 3월2일까지 화∼목 오후7시,금∼일 오후 4시·7시 바탕골소극장(02)745-8888.닐 사이먼 작·남궁연 연출.급진적 웹진을 발행하는 청년과 애국심이 몸에 밴 처녀가 빚는 블랙코미디.전창걸,김시원 등 출연.극단 예군. ■ 집 20·21일 오후7시30분,22·23일 오후4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02)2274-3507.박근형 작·연출.13평짜리 반지하 집에 사는 별난 가족의 좌충우돌.국립극단. ■ 매디슨 카운티의 추억 4월20일까지 화·목·금 오후7시,수·토·일 오후 3시·7시 소극장산울림(02)334-5915.로버트 제임스 월러 작,임영웅 연출.짧지만 격렬한 사랑을 담은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무대화.손숙·한명구 출연.극단 산울림. ■ 스노우 쇼 20·21일 오후8시,22일 오후 3시·7시,23일 오후 2시·6시(월 쉼) LG아트센터(02)2005-0114.사랑·실연·고독에 관한 에피소드가 모인 환상적인 마임극.광대극의 계보를 잇는 러시아 슬라바 폴루닌 초청공연. ■ 미친 햄릿 3월9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 3시·6시(월 쉼) 열린극장(02)743-6474.김민호 작·연출.군사분계선에서 몽환적인 환상으로 교차하는 햄릿의 이야기.극단 청년. ■ 붓다를 훔친 도둑 3월2일까지 화·수 오후7시30분,목∼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4시30분 알과핵소극장(02)357-5355.원철스님 작,송미숙 연출.호시탐탐 훔칠 기회만 노리는 아이와 스님의 좌충우돌.중견배우 이호재 출연.극단 예삶. ■ 아트 20·21일 오후7시30분,22일 오후 4시·7시,23일 오후 3시·6시(월 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516-1501.야스미나 레자 작,이지나 연출.세 중년남자가 펼치는 우정·예술에 관한 대화.루트원. ■ 오프로드 3월2일까지 월∼수 오후7시30분,금∼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리듬공간소극장(02)744-8617.신근호 작,공재민연출.교통사고로 가족을 잃은 광섭과 시각장애가 찾아온 피아니스트 진석의 마지막 여행.극단 금병의숙. ■ 19 그리고 80 3월16일까지 화·목·금 오후7시30분,수·토 오후 3시·7시30분,일 오후3시 설치극장정미소(02)3673-2001.콜린 히긴스 작,장두이 연출.80세 할머니와 19세 청년의 사랑을 통해 본 삶의 아름다움.월간객석. ☆뮤지컬 ■ 해상왕 장보고 22일∼3월16일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3시30분·7시,일 오후3시30분(28일,3월1·2·3·10일 쉼)국립극장 해오름극장(02)762-6194.김지일 작,김진영 연출.통일신라시대 동아시아에 평화적인 무역항로를 개척한 장보고의 활약과 사랑.유럽서 호평 받은 창작뮤지컬.극단 현대극장. ■ 짱따 28일까지 월∼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4시30분(24일 낮공연 쉼)문예진흥원 예술극장 소극장(02)760-4800.김혁수 작·연출.‘짱’이 되고 싶은 친구들과 ‘왕따’가 되고 싶지 않은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은 성장뮤지컬.극단 금병의숙. ■ 카르멘 20·21일 오후7시30분,22일 오후 4시·7시30분,23일 오후 3시·6시30분 문화일보홀(02)762-0810.고선웅 작,양정웅 연출.순진한 병사 돈 호세와 유혹의 화신 카르멘을 새롭게 해석한 창작뮤지컬.극단 갖가지. ■ 인당수 사랑가 20·21일 오후7시30분,22·23일 오후 4시30분·7시30분(월 쉼) 학전블루소극장(02)762-0810.박새봄 작,최성신 연출.춘향가와 심청가를 모티브로 재창조.인형극,창극,연극이 어우러진 창작뮤지컬.마고극장. ■ 삼신할머니와 일곱 아이들 3월2일까지 오후 2시·5시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02)730-3637.이강백 작,송용일 연출.딸부잣집에 막내가 생기고 삼신할머니는 또 여자아이임을 알려주는데….생명 존중을 다룬 가족뮤지컬.극단 십년후. ■ 풋루스 3월2일까지 화·목 오후7시30분,수·금·토·일 오후 4시·7시30분 연강홀(02)766-8551.딘 피치포드 작,이종훈 연출.춤을 사랑하는 한 고교생이 보수적인 시골마을에서 화합을 이끌어냄.브로드웨이 흥행작.뮤지컬컴퍼니 대중. ■ 55size 500cc 5cup 3월16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4시30분(월 쉼)창조콘서트홀(02)923-2131.김영수 작·연출.단식원에서 벌어지는 살빼기 대작전.소극장 뮤지컬.극단 신화. ☆미술 ■ 제1회아트서울전 27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02)514-9292.공모전 과정을 통해 선정된 작가들이 참여한 아트페어.도정숙·백원선·김숙자 등 출품. ■ 이진희 개인전 23일까지 서울갤러리 1전시실(02)2000-9737.풍경·인물·정물화를 중심으로 한 작가의 첫 개인전. ■ 운보 김기창전 28일까지 우림화랑(02)733-3738.‘청산목동’‘미인도’등 유작 29점. ■ 이설자 개인전 25일까지 인사갤러리(02)735-2655.한지 위에 그린 율동적 추상의 세계.‘자연·느낌’연작이 전통 수묵화의 기운을 느끼게 한다. ☆클래식 ■ 김이정 바이올린 독주회 20일 오후8시 금호아트홀(02)780-5054.피아노 최승혜. ■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21일 오후7시30분,22일 오후3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3452-1100.지휘 새뮤얼 월.협연 21일 노블레스 콰르텟,22일 피아니스트 헬렌 황. ■ 다니엘 리 첼로 리사이틀 20일 오후7시30분 대구시민회관(053)656-1934,21일 오후7시30분 대전대덕과학문화센터 1588-4446,22일 오후8시 금호아트홀(02)6303-1919,24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751-9606.피아노 로버트 코닉. ■ 공원영 피아노 독주회 22일 오후3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2265-9235. ■ 장훈순 귀국 오보에 독주회 23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2265-9235.바이올린 김재윤,비올라 이현정,첼로 정진,쳄발로·피아노 명지영. ■ 새 봄을 여는 슈만 23일 오후6시 경기도 남양주시 두물워크숍(031)592-3336.피아노 윤철희,바이올린 배상은,첼로 현혜진,비올라 최예선. ■ 홍민자 파이프오르간 독주회 24일 오후7시30분 명동성당(02)583-6295. ■ 메조소프라노 경미숙 독창회 25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소극장(02)586-0945.피아노 정미애. ☆어린이 ■ 어린왕자-지구여행기 21일∼3월2일 오전11시·오후 2시·5시 아리랑소극장(02)3673-2086.생 텍쥐페리 작,김명규 연출.어린이가 직접 연기하는 영어뮤지컬.극단 서울. ■ 하우스 오브 테일즈 28일까지 평일 오후 2시·4시,토·일 오후 1시·4시(월 쉼)코엑스 그랜드컨퍼런스룸(02)583-4564.짐 마틴·고재형 작,짐 마틴 연출.동화의 집에 사는 친구들의 갈등과 화해.미국 어린이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출연 배우 내한공연.영어 손인형 뮤지컬. ■ 큐빅스 3월16일까지 오후 3시·5시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02)3442-0747.오세형 작,김진만 연출.미래도시 버블타운에서 펼치는 주인공 하늘과 로봇 큐빅스의 모험담.애니메이션을 뮤지컬로.개그우먼 김지혜 출연.NG앙상블. ■ 내 친구 플라스틱 28일까지 평일 오후 2시·4시,토·일 오후 1시·3시(월 쉼)동영아트홀(02)382-5477.공동창작,임도완 연출.유리병이 병플루트로,계란판이 다양한 얼굴로….재활용품을 활용한 놀이 연극.극단 사다리. ■ 토토 3월2일까지 화∼일 오후 1시·4시(금 오후 4시·7시30분)동숭아트센터 동숭홀(02)766-3390.정태영 작·연출.쓰레기 별 화성을 구하러 떠나는 지구 소년 토토의 모험.뮤지컬.극단 동숭아트센터. ☆무용 ■ 아바타 처용 26·27일 오후7시30분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02)778-3435.손인영 NOW무용단 2003 시즌 정기공연.■ 봄날,우리 춤 속으로 3월4·5일 오후7시30분 호암아트홀(02)2263-4680.공연기획 MCT의 창립 8주년 기념 우리춤 스타 초대전. ■ 행초 3월 8·9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02)780-6400.중국어권 최초의 현대 무용단인 ‘클라우드 게이트 댄스시어터’의 첫 내한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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