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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날로그&디지털 리포트] (4)디지털 단식 3주차

    [아날로그&디지털 리포트] (4)디지털 단식 3주차

    ■관계가 흔들린다 카톡한 선배 답 없다고 “버릇없어져” 오해…직장인에겐 불가능한 도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단식’ 마의 3주차, “하루빨리 SNS망으로 돌아오라”는 주변의 압력이 한층 고조됐다. 한 대학 선배는 오랜만에 전화를 걸어와 다짜고짜 “왜 카톡(카카오톡)을 씹느냐”고 따졌다. 사정을 들은 뒤에야 “안부를 묻는 카톡 문자에 답이 없기에 버릇없어졌다고 생각했다”며 머쓱해했다. SNS 단식 16일째 되는 날에는 어머니가 다급한 음성으로 전화해 놀라기도 했다. “할머니 기일이니 늦지 말고 오라”는 카톡 메시지를 이틀 전 보냈는데 당일까지 답이 없기에 무슨 일이라도 난 줄 알았다고 하셨다. 카톡 단체방에 올리면 그만일 친목 소모임 일정을 내게만 따로 전화해 알려준 후배나 ‘카톡 찌라시’를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SMS)로 보내준 회사 동기도 “언제까지 체험하는 것이냐”며 압박했다. SNS 끊기 체험을 하는 내게 “부럽다”고 말한 지인이 적지 않다. 언제, 어디에 있든 눈치 없이 울려대는 SNS의 감옥에서 자신들도 언젠가는 한번 탈출해 보고 싶다고 한다. 하지만 20~40대의 평범한 직장인인 그들은 결코 감행할 수 없는 도전이라고 한다. 상사의 카톡에 바로 응답하지 않으면 당장 잔소리가 날아오는 게 현실이다. 그러고 보니 주변에 더러 SNS를 쓰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데 대부분 현직에서 물러난 장·노년층이다. 체험이 계속될수록 인간관계에서 소외되거나 중요한 정보를 놓칠 것 같은 심리적 불안감도 커졌다. ‘취재원이 아주 중요한 정보를 카톡으로 보냈다면 어쩌지’, ‘친구가 꼭 알아야 할 자신의 신상 변화를 페이스북에 올리지는 않았을까’, ‘중요한 모임이 있었는데 나만 연락을 못 받았다면’ 따위의 가능성 높지 않은 추측이 머리를 어지럽혔다. 딱 5분 만이라도 카톡을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문득문득 일었다. 체험 2주차까지 점차 줄었던 스마트폰 사용 시간도 3주차에 접어들자 다시 늘었다. 시간이 갈수록 단식 의지가 약해지면서 습관처럼 스마트폰 화면을 켜게 됐는데 SNS를 확인할 수 없으니 대신 인터넷 검색을 많이하게 됐다. 체험 전 하루 평균 4시간 21분 쓰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단식 1~2주차에 2~3시간대로 줄었으나 3주차에는 다시 4시간대로 늘었다. 무엇인가 계속 검색하거나 읽지 않으면 불안했고 모두가 ‘멀티태스킹’(두가지 이상의 작업을 동시에 하는 것)하는 세상에서 혼자 멍하니 있거나 사색에 잠기는 순간마저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듯 느껴졌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자유가 불편하다 적응이 됐다, 좀 답답할 뿐, 지하철선 멍하니 있을 자유…한편으론 ‘체험의 끝’ 고대 스마트폰과 SNS 안 하기 체험 3주차.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더 이상 휴대전화를 습관적으로 열어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체험을 시작할 때만 해도 적응이 쉽지 않았다. 벨이 울리지도 않았는데 괜히 피처폰을 열었다가 덮었다가 하며 스마트폰 상실에 따른 아쉬운 마음을 달랬었다. 그러던 것이 시간이 지날수록 ‘헛수고’라는 현실을 깨닫게 되면서 전화기를 열어 보는 횟수가 줄었다. 자연스럽게 ‘참는’ 습관도 생겼다. 체험 전에는 대화를 하거나 책을 읽다가 궁금한 것이 있으면 곧장 스마트폰을 꺼내 검색을 하곤 했다. 지금은 웬만한 건 그냥 넘어간다. 약속 장소로 향하기 전 가방에서 노트북을 꺼내 빠른 길을 검색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여전히 짜증을 유발하지만 말이다. ‘정신의학적 변화’라고 할 만한 변화도 있다. 체험 전엔 전화가 오지 않았는데도 몸으로 진동을 느낀 것처럼 착각하는 일명 ‘유령진동 증후군’에 시달렸었다. 이런 횟수가 잦아지면서 ‘스마트폰 중독이 아닐까’라는 걱정을 했었다. 심지어 세수를 하다가 카카오톡이 울린 듯한 ‘카톡 환청’을 들었을 때는 ‘나도 중증이구나’ 싶었던 적도 있었다. 스마트폰을 쓰지 않는 지금은 이런 증상들이 거의 사라졌다. 감정 상태도 3주차에 들어서니 어느 정도 ‘안정기’에 접어드는 듯했다. 1주차 때는 스마트폰에서 벗어났다는 묘한 해방감과 정보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혼재했었다. 2주차는 짜증과 소외감이 커지면서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던 시기였다. 현재는 스마트폰이 울리지 않는 고요함과 여유로운 생활에 적응이 된 것도 같다. 하지만 답답함이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눈으로는 볼 수 있지만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유리병 안에 갇힌 느낌이라고 할까. 스마트폰을 끊었다고 해서 독서량이 크게 늘어난 것 같지는 않다. 직업상 노트북을 항상 가지고 다니는데 책까지 가지고 다니려니 짐이 됐다. 붐비고 시끄러운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독서에 집중하는 것도 어려웠다. 라디오를 듣거나 멍하니 있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어떤 지인은 이를 두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이제 1주일 뒤면 체험이 끝난다. 그러고 보니 스마트폰 없는 삶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됐다고 느끼면서도 한편으로는 체험이 끝나는 ‘D데이’를 세고 있었다. 어쩌면 나의 도전은 끝이 있기에 가능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여유가 생겨났다 또 노트북 쓰는 꿈꾸었다…직장서 아날로그 삶은 사치, 집에선 ‘가족 대화’란 선물 자주 찾는 서울 광화문의 한 기자실. 빈 좌석에 낯익은 노트북 컴퓨터 한 대가 놓여 있다. 날렵하면서도 검은 빛깔로 번쩍이는 금속 외관이 매혹적이다. 겉면에 엄지손톱만 한 캐릭터 스티커가 눈에 띈다. 2년 전 조카가 붙여준 것이다. 누가 볼 새라 좌석 칸막이 사이로 최대한 몸을 웅크린 채 노트북을 켰다. 옥빛 화면 하단의 이메일 아이콘을 조심스레 눌렀다. 굵은 글씨의 새 이메일들이 봄소식을 알리는 제비처럼 날아든다. 그런데 이번 달 메일은 도통 찾을 수가 없다. 고개를 들어 달력을 보니 3월 중순이다. 아뿔사, 또다시 꿈이었다. 디지털 단식 체험을 시작한 이후 벌써 두 번째다. 인류의 가장 위대한 능력은 ‘적응’인 것 같다. 마라톤 풀코스처럼 아득하고 고통스러울 것으로 여겨졌던 아날로그 생활도 3주차에 접어드니 어떤 식으로든 받아들이게 됐다. 무의식은 여전히 꿈을 동원해서라도 ‘디지털 세상’을 갈구하지만 의식은 ‘짜증’과 ‘부인’(否認) 등의 단계를 거쳐 ‘수용’으로 접어든 셈이다. 기자에게 노트북 컴퓨터는 ‘군인의 총’ 격이다. 당장의 기사 작성은 물론 지금까지 모은 연락처와 각종 자료, 메모들도 쌓여 있다. 몇해 전 노트북을 도난당했을 때 노트북이라는 하드웨어 자체보다 그 안에 있는 정보들을 몽땅 날려버릴까 전전긍긍했던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다. 체험 시작 전에 연락처 등은 미리 종이로 출력해 놨다. 하지만 매번 원고지에 기사를 쓰고 자료 등을 받을 때 오프라인을 통해야 하는 건 여전히 불편하다. 기존 기사나 데이터 등을 찾기 위해서는 일일이 도서관에 가야 한다. 업무 면에서 아날로그적 삶은 차라리 사치라는 게 지금까지의 결론이다. 대인관계의 경우 체험 전보다 약속이 절반 넘게 줄었다. SNS를 쓰지 않았더니 쓸 데 없는 만남이 준 것일까, 아니면 남들은 부지런히 교류하고 있는데 나만 소외되고 있는 것일까. 다행히 가까운 이들과의 만남과 통화는 여전히 이어졌다. 가족과 보내는 시간은 더 늘고 대화의 깊이도 더해졌다. 먼지만 쌓여 가던 책을 다시 펴든 것도 소득이다. 몇년간 외면하던 색소폰도 다시 잡았다. 시간 낭비라고 여기면서도 끊지 못했던 모바일 게임을 하지 않게 된 것도 달가운 ‘선물’이다. 결국 개인 생활 측면에서 아날로그적 삶은 불편할지언정 못 견딜 정도는 아닌 것 같다. 20대 중반까지는 아날로그적 삶에 익숙했다는 개인적 특수성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강아지사료 걱정이라면…‘헬로맘마미아’ 영양파우더

    강아지사료 걱정이라면…‘헬로맘마미아’ 영양파우더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 A씨는 “강아지가 어리고 약해 사료를 잘 먹지 않아 걱정이 많아 친구소개로 알게 된 헬로맘마미아를 1:1로 맞춤 상담받았다. 헬로맘마미아 영양파우더를 먹인 후 강아지가 건강해지는 것이 눈으로 보여 만족스럽다”라며 “건강도 중요하지만 강아지 입맛에 잘 맞는지도 중요한 부분인데, 이전보다 사료를 훨씬 잘 먹어 기쁘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H씨는 “강아지 귓병 때문에 병원을 갈까 하다가 사정이 여의치 않아 후배소개로 헬로맘마미아 영양파우더를 먹이게 됐다. 입 냄새, 응가 냄새가 덜해지고 귓병이 거의 다 나았다”라며 “펫푸디스트가 직접 1:1 맞춤상담으로 강아지 상태에 맞게 영양파우더를 만들어 주니 더욱 믿음이 간다”라고 말했다. 국내 1호 펫푸디스트(음식으로 반려동물을 도와주는 사람) 조향선 씨가 2년 동안 연구 끝에 발명한 명품 영양파우더 ‘헬로맘마미아’가 반려동물 주의 큰 사랑을 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헬로맘마미아는 사료용 파우더 형식의 영양보충제로, 바다의 산삼이라 불리는 ‘스피루리나’를 함유해 특허발명출원한 제품이다. 스피루리나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항당뇨, 항콜레스테롤, 항암, 면역 증강, 살균 작용, 피부 건강 등의 효과를 인정 받았다. 영양파우더 헬로맘마미아는 화학합성 물질이나 첨가제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100% 천연재료로 만들어졌다. 스피루리나 외에도 유기농 아사이베리, 유산균, 유기농 치아씨드, 유기농 바질 등이 포함돼있어 반려동물의 건강을 책임진다. 실제로 헬로맘마미아를 1~3개월 이상 급여한 임상실험 결과 반려동물의 분비물 및 냄새가 덜해졌으며, 건강한 변, 윤기나고 풍성한 모질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헬로맘마미아는 하루 급여량을 접시에 담아 먹이거나 강아지 사료에 뿌려서 비빈 후 먹이면 된다. 좋아하는 강아지 간식에 뿌려서 먹일 수도 있는데, 이는 이제 젖을 떼 이유식을 하거나 음식을 먹기 힘든 반려동물에게 좋은 방법이다. 환경호르몬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유리병에 담은 영양 파우더 헬로맘마미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www.헬로맘마미아.com)와 대표전화(033-672-235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샴페인병 1만2000개로 만든 러시아 ‘유리벽 주택’

    샴페인병 1만2000개로 만든 러시아 ‘유리벽 주택’

    샴페인 병으로 만든 주택이 언론에 소개돼 화제다. 러시아 첼랴빈스크에 세워진 이색 주택은 벽이 온통 초록색이다. 약간씩은 색이 다르지만 빈 병을 그대로 사용하다 보니 자연히 이런 색을 띄게 됐다. 단층 집 벽을 둘러싼 벽을 세우는 데 사용된 샴페인 병은 모두 1만2000여 개. 겉으로 보면 그저 병을 쌓아 벽을 올린 것 같지만 실제로는 크기를 맞추기 위해 일일이 병을 자르는 고된 작업이 필요했다. 샴페인 병으로 세운 벽에 창문을 달고 지붕을 올려 완성한 주택은 첼랴빈스크의 주민 하미둘라 일치바에프(52)의 작품이다. 정성껏 지은 집에 그는 '오즈의 성'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하미둘라는 왜 이런 집을 지었을까? 원래 그는 유리병 공예에 관심이 많았다. 주로 사용하던 재료는 맥주병과 보드카병이다. 빈병을 이용한 공예에 남다른 손재주를 보인 그에게 자식들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언젠가는 집을 한번 지어보라며 아버지를 격려했다. 그런 그가 작심하고 집짓기에 착수한 건 사고로 둘째 아들을 잃으면서다. 하미둘라는 생전에 아버지에게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던 아들을 기념하는 샴페인병 집을 짓기로 했다. 그로부터 꼬박 3년간 하미둘라는 빈병을 모으고 절단하는 작업을 계속했다. 샴페인을 사다 마시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지역 식당에서 모아준 병을 사용했다. 이렇게 작업한 빈병으로 그가 완성한 주택은 99m2 규모. 병과 병 사이에는 화학처리한 물질을 채워 보열효과를 높였다. 독특한 공법 덕분에 병이 깨질 경우 쉽게 교체할 수 있게 됐다. 건축비용도 크게 절약했다. 하미둘라는 "일반적인 건축자재를 사용했을 때보다 최소한 5배 정도 건축비용을 줄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하미둘라는 주택의 건실함(?)도 자신했다. 그는 "워낙 튼튼하게 지어 최소한 100년은 지금의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18살 짧은 생을 살고 간 둘째 아들을 기리기 위해 만든 집을 하미둘라는 큰 아들에게 선물했다. 큰 며느리는 시아버지가 선물한 집에 가구부터 들여놓아야 한다며 본격적인 새 집 살림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발레리즈보나레브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요리·청소·빨래 ‘뚝딱’…함께 살며 홀로 서다

    요리·청소·빨래 ‘뚝딱’…함께 살며 홀로 서다

    지난 18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연립주택. 민간복지시설인 ‘다운복지관’이 운영하는 그룹홈(장애인 공동생활가정) 4곳에서 거주하는 발달장애인 13명이 회의를 열었다. 안건은 그룹홈 식구들이 다음달 여행 갈 곳을 선정하는 것. 자치회장을 맡은 김성민(29·여·지적장애 3급)씨가 안건을 말하자 열띤 반응이 이어졌다. “제주요” “춘천!” “나주는 안 되려나? 하하하.” “의견을 내주세요”라는 성민씨의 말에 김지환(36·지적장애 3급)씨가 손을 번쩍 들더니 “의견!”이라고 외쳤다. 지환씨는 성민씨에게 귓속말을 했다. “(강동구) 상일동 가자고 하네요. 자기 집.” 일제히 웃음이 터졌다. 한 시간 가까운 논의 끝에 강릉으로 결론났다. 회의가 끝나자 성민씨는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느릿느릿 현관문 밖으로 나가자 배원경(39·여·지적장애 3급)씨와 정홍인(33·지적장애 1급)씨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들은 사회재활교사와 함께 공릉동에 있는 보금자리 ‘다운인의 집’으로 옮겼다. 32평(105.6㎡) 규모의 아파트에 마련된 다운인의 집은 2004년 설립됐다. 가족 품을 떠나 자립심을 키우고 사회구성원으로 적응하자는 취지다. 성민씨 어머니 이순성(58)씨는 20일 “집에만 있으면 엄마, 아빠가 다 해주니 공주가 된다”며 “떨어져 살아야 자립심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정씨의 어머니 조미혜(60)씨는 “자식보다 하루라도 더 살면서 보호해 주고 싶은 마음이지만 현실적으로 힘드니 스스로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치고 싶었다”고 밝혔다. 다운인의 집에서는 모든 집안일을 스스로 한다. 지환씨는 “쓰레기 분리배출도 하고 쓸고 닦는 일도 직접 한다. 빨래까지 한다”며 활짝 웃었다. 집안일이 끝나면 각자 여가를 즐긴다. 성민씨는 “스트레칭도 하고 실내 자전거로 운동도 한다”고 전했다. 배씨는 “서태지 음악을 자주 듣고 TV의 가요 순위프로그램을 즐겨 본다”고 말했다. 이들은 일상에서도 자립을 꿈꾼다. 배씨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에서 매실액 담는 유리병을 포장하는 일을 하고 성민씨는 다운복지관의 평생교육대학에 들어가 댄스, 미술, 도예를 배운다. 지환씨는 다운복지관에서 환경미화원으로 일한다. 동고동락한 지 10년 가까이 되다 보니 서로 ‘가족’처럼 여긴다. 지환씨가 더 몸이 불편한 정씨의 면도, 세수, 목욕을 돕는 식이다. 동네 주민과도 여느 이웃처럼 지낸다. 김옥휘 재활교사는 “가끔 음식을 만들어서 아파트 이웃에게 돌리고 근처 음식점·노래방을 이용하며 안면을 튼 덕에 주민들의 거부감은 없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들은 여전히 사회적 편견에 시달리고 있다. 지환씨 어머니 고옥정(66)씨는 “지나가다가 아들을 빤히 쳐다본 뒤 ‘왜 이렇게 생겼냐’고 묻는 사람이 여전히 많다”며 고개를 떨궜다. 이어 “비장애인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상 행동을 하면서 장애인이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 보이는 행동은 싸늘하게 본다”며 “아이들을 편견 없이 봐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21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다운증후군의 날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용어 클릭] ■다운증후군 21번 염색체 수가 1개 더 많아서 나타나는 유전성 질환으로, 특징적인 얼굴 때문에 눈에 잘 띈다. 신생아 600~800명 가운데 1명꼴로, 국내에서 연간 600명 이상이 태어난다. 다운증후군을 비롯한 지적 장애인은 2013년 현재 17만여명으로 추산된다.
  • [현장 행정] 市 ‘쓰레기 직매립 제로’ 본격 시동

    [현장 행정] 市 ‘쓰레기 직매립 제로’ 본격 시동

    “여러 종류의 비밀봉지와 음식물쓰레기, 유리병 등이 종량제봉투에 들어 있네요. 제대로 분리 수거된 게 하나도 없어요.” 26일 오후 3시 50분 마포구 자원회수시설에 도착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당일 반입된 종량제봉투 내용물을 확인한 뒤 생활쓰레기 재활용 분리 배출을 강조했다. 박 시장과 박홍섭 마포구청장이 무작위로 뜯은 20여개의 종량제봉투에서는 형체를 알 수 없는 썩은 음식물, 플라스틱 용기, 신문지, 옷 등이 악취를 풍기며 쏟아졌다. 박 시장은 “생활쓰레기 재활용률이 65%라고 하는데 현실적인 수치가 아닌 것 같다”면서 “2017년까지 생활쓰레기 직매립 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일회용 비닐을 사용하는 문화부터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점검은 다음달부터 이뤄지는 서울시의 가정·사업장·공공기관 등의 쓰레기 분리 배출 관리 강화를 앞두고 진행됐다. 올 들어 ‘자치구별 반입량관리제’를 시행한 데 이어 재활용 가능한 자원이 종량제봉투에 섞여 버려지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이다. 쓰레기 함께 줄이기 운동본부 위원, 주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릍 통해 전 세계에 서울을 홍보하는 외국인 사절단 ‘글로벌 서울메이트’ 등 100여명도 참여했다. 박 시장은 이들과 함께 현장에서 정책토론회를 갖고 ‘버려지는 재활용 가능자원의 실태’와 ‘2016년까지 생활쓰레기 20% 어떻게 줄일 것인가’를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시는 이를 위해 다음달부터 4개 자원회수시설에 감시요원을 두 명씩 추가 배치하고 검사를 강화한다. 일정 기준을 초과하면 1차 경고하고 2차 위반 땐 개별차량 및 대행업체에 대해 최대 5일까지 반입을 정지한다. 편의점, 패스트푸드점 등 분리수거를 하지 않는 사업장에는 최대 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아울러 오는 4월부터 폐비닐 전용봉투를 2000만장 제작해 자원 분리 배출이 상대적으로 미흡한 주택가 재활용정거장, 명동, 홍대입구, 신촌 등 상가 중심으로 보급한다. 재활용정거장도 올해 1000개 늘려 2000개로 확대한다. 특히 하루 300㎏ 이상 생활쓰레기를 배출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오는 7월부터 배출자 상호, 전화번호를 기재하는 ‘종량제봉투 실명제’를 실시한다. 이행하지 않으면 쓰레기를 수거하지 않는 등의 제재가 이뤄진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식음료 특집] 대상, 천연재료+콩 발효액+야채육수 ‘신의 한수’

    [식음료 특집] 대상, 천연재료+콩 발효액+야채육수 ‘신의 한수’

    해마다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 자연 조미료 시장을 주도하는 대상이 이번에는 발효 기술을 더한 액상 조미료를 들고나와 주목받고 있다. 자연 조미료 시장은 2012년 238억원, 2013년 400억원, 지난해 450억원, 올해는 500억원으로 시장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그 중심에 선 대상 청정원의 ‘맛선생’은 2007년 출시 당시 마늘과 파, 다시마, 버섯 등 원재료 입자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유리병 용기를 도입해 편의성을 더했다. 한우, 해물, 멸치 가쓰오, 오색자연(야채) 등 맛도 4가지로 다양화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여기에 대상은 최근 급성장 중인 액상조미료 시장에 자연 조미료와 순창 브랜드 전통의 자연숙성 양조 기술을 더한 발효 조미료 ‘요리의 한수’ 2종을 새롭게 내놨다. ‘콩과 야채로 순하고 담백한 요리에 한수’는 은은한 감칠맛으로 국, 죽, 나물무침 등에 적합하다. ‘소고기와 야채로 진하고 깊은 요리에 한수’는 육류나 야채 전골, 조림, 구이에 더 깊은 맛을 내준다. 요리의 한수는 천연재료와 콩발효액에 야채육수를 주원료로 사용해 기존 액상조미료보다 간장 향이 적고 감칠맛은 뛰어나다는 평가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불상에 유리병 투척하는 여성 포착, 도대체 왜?

    불상에 유리병 투척하는 여성 포착, 도대체 왜?

    불교 사찰 안 불상에 유리병을 던지는 여성의 모습이 포착돼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7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 등은 캘리포니아주 산타아나 소재 ‘흐엉띡(Huong Tich) 불교사찰’의 불상을 훼손하는 아시아계 여성의 모습이 같은 날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산타아나 경찰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흰 원피스 차림의 여성이 길을 건너 불교사찰 울타리 밖에 서서 주위를 살핀다. 여성은 한적한 틈을 타 사찰 중앙에 있는 불상을 향해 유리병을 투척 후 사라진다. 경찰은 ‘흐엉띡(Huong Tich) 불교사찰’이 반달리즘(Vandalism·문화·예술 및 공공시설을 파괴하는 만행)의 표적이 된 것은 최근 3주 동안 10차례 이상이 된다면서 주로 유리병을 던지는 방법을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훼손된 불상은 대리석 불상 3점으로 피해규모는 1,100만 원 상당이다. 한편, 경찰은 해당 영상 속 여성이 불상을 훼손하는 모습이 세 차례나 찍혔다면서 나머지 사건들도 이 여성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범행의 동기는 종교에 대한 반감이나 혐오로 보고 있다. 주지 승려인 엘리스 응우옌(Alice Nguyen)은 “지금까지 이런 일은 처음이다”며 “매일 평화와 행복을 달라고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해당 영상을 공개하고 범인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사진·영상=CBS Los Angeles/dbxbqm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중요부위에 마약 숨겼던 美여성 결국 사망

    중요부위에 마약 숨겼던 美여성 결국 사망

    자신의 중요 부위에 코카인 등 마약을 숨긴 채 감옥에 수감되었던 여성이 결국 마약 과다 복용 등으로 수감 1주일여 만에 숨졌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25일(이하 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국 플로리다주에 거주하는 여성인 에이플 롤리슨(31)은 지난 16일, 한 공원에서 마약을 복용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후 그녀는 포크 카운티 교도소로 이송되었으며 수감 생활을 하면서 보안 검사를 받던 도중 다시 자신의 중요 부위 안에 코카인 등 마약을 숨긴 것이 들통 나고 말았다. 이에 현지 병원으로 롤리슨을 긴급 후송한 교정 당국은 의사의 집도 하에 코카인 등 마약이 든 긴 유리 튜브와 작은 병들을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조사 결과 일부는 빈 용기만 남아 있어 이미 롤리슨이 수감 생활을 하면서 몰래 이 마약을 복용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현지 당국은 전했다. 이후 롤리슨은 교도소로 후송되었으나 다시 심각한 상태를 보여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지만,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고 관계 당국은 밝혔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그녀가 중추자극제, 코카인, 마리화나 등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며 자세한 것은 부검 결과가 나와봐야 알지만, 약물 과다 복용으로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녀의 가족과 지인들에 따르면 롤리슨은 20년 이상 마약에 중독되어 살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그녀가 중요 부위에 숨긴 마약 제거 수술을 받기 위해 입원한 병실에서도 마약이 든 작은 유리병과 코카인 등이 발견되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대학실험실 보관 인간 뇌 100개 증발” 대소동

    “대학실험실 보관 인간 뇌 100개 증발” 대소동

    대학 실험실에서 연구용으로 유리병에 담겨 보관 중이던 사람의 뇌 100여 개가 분실되었다는 내용이 3일(이하 현지시간) 알려져 미 언론들이 대서특필하는 등 소동이 일었으나, 얼마 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한바탕 대소동으로 끝나고 말았다. 미국 텍사스대학 오스틴 캠퍼스의 실험실을 담당하고 있던 팀 샬럿 교수 등은 3일 이 연구소 지하에 보관되어 있어야 할 100여 개의 사람 뇌가 담긴 견본들이 없어졌다고 언론에 알렸다. 이들 교수는 “누군가가 이 뇌들을 가져간 것으로 보인다”며 “학생들이 할로윈 장식을 위해 가져갔는지 전혀 행방을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한 지역 신문에 실린 이들 교수의 언급은 순식간에 미국 대다수 주류 언론에 실리면서 파장이 확대했다. 더구나 보관되었던 뇌 중에는 1966년 이 대학에서 16명을 총으로 사살한 대학살을 벌이다 경찰에 의해 사살된 찰스 위트만의 뇌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언론의 관심을 끌었다. 당초 이 실험용 뇌들은 인근 종합병원 등에서 기증받아 알츠하이머병 연구 등에 사용되기 위해서 이 대학에 보관되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총 200여 개에 달했으나 보관 시설 부족으로 일부는 동물 연구센터 등에 보관되었고 100여 개는 이 대학 지하 시설에 보관되어 있었다고 교수들은 주장했다. 언론 보도 등을 통해 파문이 확대하자 대학 측은 즉각 진상조사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 같은 소동은 채 하루가 가기 전에 끝나고 말았다. 관련 보도를 본 같은 텍사스대학의 샌안토니오 캠퍼스 관계자가 그 견본들은 자신들 대학 캠퍼스에 보관되어 있다고 알려 오면서 언론을 통해 확산하던 소동은 막을 내리고 말았다. 미 언론들은 오래전에 보관된 샘플이라 해당 교수들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며 더구나 이들 뇌 샘플 중 일부는 보관할 가치가 없어 이미 10여 년 전에 폐기되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소동 과정에서 다시 한 번 부각된 위트만의 뇌는 어느 것인지, 어디에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유리병에 보관 중인 사람의 뇌 (자료 사진)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신세계그룹 정재은명예회장·정유경부사장, 새로운 주류 트렌드 선도

    신세계그룹 정재은명예회장·정유경부사장, 새로운 주류 트렌드 선도

    혼자 사는 나홀로족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1990년 전체 가구의 9%에 불과했던 1인 가구 비중이 2013년엔 25.9%로 급증한 것이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빠른 증가세이며 이미 4인 가구 비율을 넘어섰다. 이에 맞춰 가구, 가전 업체들은 물론 찌개, 국, 반찬, 과일 등을 생산하는 식자재 업체까지 1인용 제품 생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나홀로족’ 라이프스타일은 새로운 음주 트렌드도 만들어냈다. 또한 프리미엄 급으로 분류되는 싱글몰트 위스키가 500ml를 출시했으며 최근에는 보드카 브랜드 ‘스미노프’에서 200ml 포켓 사이즈를 선보였다. 산사춘S는 도수를 7도로 낮추고 별자리를 연상하는 타이포그래피로 디자인한 용기로 젊은층을 공략한다. 2000년 남북 정상회담 때 건배주로 유명한 ‘문배주’(중요무형문화재 86-1호)는 지난해 전통적인 도자기 대신 휴대성을 강조한 유리병으로 용기를 바꾸고 술 양도 줄였다. 빨대를 꼽아 마시는 소용량 스파클링 와인 ‘코돈 니그로’는 출시 시점부터 젊은층을 노려 클럽, 바 등을 공략하고 있다. 또한 신세계그룹(기업인 정유경 부사장, 정재은 명예회장) 측에 따르면 신세계L&B가 판매하는 칠레와인인 G7의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첫 밀리언셀러 와인의 탄생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G7 와인은 와인 대중화를 위해 2009년 처음 출시된 칠레와인으로 출시 첫해 22만병의 판매를 시작으로 매년 큰폭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100만병 기록은 그동안 국내 대표와인으로 알려져 있던 몬테스알파(칠레산), 1865(칠레산)도 아직 달성하지 못한 대기록으로 이를 달성하게 되면 국내 최초의 밀리언셀러 와인으로 국내와인시장의 왕좌에 오르게 되어 신세계그룹(정유경 부사장, 정재은 명예회장)측이 특히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최근 와인수입업체 신세계그룹(기업인 정유경 부사장, 정재은 명예회장) 계열사인 ㈜신세계 L&B는 남아공 산 스파클링 와인 ‘미안더(Meander)’ 화이트 모스카토, 핑크 모스카토 2종을 출시했다. 향이 가장 진하고 달콤한 맛을 내는 모스카토 포도품종 100%를 사용했으며 알코올 도수가 5.5%로 맥주와 비슷해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비슷한 스타일의 경쟁상품에 비해 가격도 15% 가량 낮췄다. 와인오프너, 와인 잔도 필요 없이 맥주처럼 간편하게 따서 마실 수 있다. 특히 모스카토 품종 와인은 신세계그룹 기업인 정유경 부사장과 정재은 명예회장도 평소 즐겨 마시는 와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신세계그룹(기업인 정유경 부사장, 정재은 명예회장) 관계자는 “술을 못하는 여성들이나 남성들뿐만 아니라 가볍게 마실 와인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호응도가 매우 높다”며 “가벼운 술자리를 권하는 최근 추세, 간편하게 마실 거리를 찾는 캠핑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로 보아 저도주, 저용량, 캐주얼 와인 시장을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안더 화이트 모스카토, 핑크 모스카토는 전국 이마트 외 와인바, 주류전문 숍에서 판매하고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절벽서 ‘쓰레기 줍는’ 스파이더맨, 中서 포착

    중국에서 환경보호를 위해 절벽을 타는 ‘환경미화원 스파이더맨’의 모습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고 현지 언론인 다허망이 19일 보도했다. ‘환경을 생각하는 스파이더맨’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은 아름다운 절경으로 유명한 허난성의 주롄산이다. 이곳에 가면 빨강색과 파랑색으로 이뤄진 옷과 가면을 쓰고 절벽을 오르내리는 남성 2명을 만날 수 있다. 이 남성들이 영화 속 영웅처럼 위험천만한 절벽에 매달려 하는 일은 위험에 처한 시민을 돕는 것이 아니라 쓰레기를 줍는 일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환경을 사랑하는 이들 ‘스파이더맨’의 나이가 40대 중반이라는 사실이다. 올해 45세의 환경미화원 류젠청씨와 장청칭씨는 160m에 달하는 높은 절벽을 오르내리며 관광객들이 버린 쓰레기를 줍는다. 과거에는 그저 작업복을 입고 쓰레기를 주웠지만, 스파이더맨 복장으로 청소를 시작한 뒤로 관광객들의 주목을 받았고 동시에 환경보호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효과를 얻었다. 중국의 최대 명절인 국경절(10월 1일) 기간, 두 ‘스파이더맨’은 비닐봉지나 플라스틱, 유리병 등 이곳에 버려진 쓰레기 2t 가량을 수거했다. 눈에 띄는 복장 때문에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두 사람은 색다른 ‘명인’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주롄산 관리소의 한 관계자는 “관광객들에게 환경보호에 대한 주의를 주고 쓰레기를 버리지 않게 하는 것이 ‘스파이더맨’ 이벤트의 가장 큰 목적”이라면서 “류씨와 장씨 두 사람은 매일 1번 쓰레기를 줍기 위해 목숨을 걸어야 하는 위험한 일을 도맡고 있다”고 전했다. 류씨와 장씨는 “사실 관리소에서 이런 아이디어를 제안했을 때 매우 생소했다. 우리는 ‘스파이더맨’이라는 영화를 본적이 없기 때문”이라면서 “그저 분장을 하고 일을 한다고 생각했을 뿐인데 이런 큰 관심을 받을 줄은 몰랐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관광객들에게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줄 수 있다면 그들에게 웃음거리가 되는 것은 대수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난파선서 발견된 170년 된 맥주, 실제 판매 예정

    난파선서 발견된 170년 된 맥주, 실제 판매 예정

    약 170년 전 바다 속에 가라앉은 난파선 안에서 발견된 맥주를 재가공해 실제로 판매하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벨기에 루벤 대학 양조 기술 연구진들이 170년 전 바다에 가라앉은 맥주를 실제 판매 가능한 제품으로 재가공하는데 성공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4년 전, 핀란드와 스웨덴 사이 알랜드 군도 근해 수심 50m 지점에서 한 난파선이 발견됐다. 당시 수중 다이버들은 이 난파선 안에서 145개의 샴페인과 5개 맥주를 발견했는데 조사 결과, 이 알코올음료들의 제조년도는 1842년도였다. 그중 벨기에 루벤 대학 양조 연구진이 주목한 것은 170년 묵은 5개의 맥주였다. 물론, 이 170년 된 알코올 물질을 그대로 시장에 내놓는다는 것은 아니다. 연구진은 수년에 걸쳐, 해당 맥주 속에 남아있는 맥아성분, 효모, 박테리아를 추출하고 이를 분석·응용해 170년 전 제조방식 그대로 재현된 19세기 맛이 담긴 맥주를 만들어냈다. 연구진에 따르면, 해당 맥주는 170년 전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맥아성분은 차이가 나기에 쓴맛과 단맛 모두 약간 덜하고 알코올 함량도 4.7% 정도다. 루벤 대학 연구진은 총 1500리터에 달하는 맥주를 생산해냈고 이를 19세기 방식 그대로 만들어진 유리병 1700개에 담았다. 맛은 물론 형태와 분위기까지 170년 전으로 되돌린 것이다. 또한 대중들도 머지않아 이 19세기 맥주 맛을 직접 느껴볼 수 있게 된다. 핀란드의 대표적 맥주브랜드 스톨하겐(Stallhagen)은 해당 맥주를 병당 90파운드(약 15만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사진= ⓒ AFPBBNews=News1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부산 119 폭행 연이어 발생…출동했다가 노래방 손님 던진 병 파편에 맞아

    부산 119 폭행 연이어 발생…출동했다가 노래방 손님 던진 병 파편에 맞아

    ‘부산 119 폭행’ 부산 119 폭행 사건에 대한 분노가 들끓고 있다. 추석 연휴 기간에 출동한 119대원이 연이어 폭행을 당해 부상을 당했다. 부산소방안전본부는 지난 9일 오후 10시 40분쯤 연제 119안전센터 소속 A(44) 대원과 B(42) 대원이 연제구의 한 노래방 객실이 문이 고장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문을 열던 중, 객실에 갇혀 있던 손님이 던진 유리병 파편에 맞아 상처를 입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 대원은 얼굴에 유리 파편이 박히고 귀가 찢어지는 등의 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구토 증세 등 후유증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9일 밤 중구의 한 편의점에서 몸이 아프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부민 119안전센터 구급대 C(30) 대원이 술에 취한 것으로 보이는 신고자에게 폭행을 당해 상처를 입었다. 부산소방안전본부의 한 관계자는 “가해자들을 상대로 ‘소방활동방해죄’ 등을 적용해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산 고잔동에서 느끼는 정통 이탈리아 요리의 맛. 피자∙파스타 맛집 ‘빈체로’

    안산 고잔동에서 느끼는 정통 이탈리아 요리의 맛. 피자∙파스타 맛집 ‘빈체로’

    1980년대 중후반 외국에서 피자 브랜드가 국내에 들어오면서 피자는 선진과 부를 상징하는 먹거리였다. 그 당시 어린이날 아이들이 가장 먹고 싶어하던 메뉴도 바로 피자였다. 피자는 1889년 이탈리아의 마가리따 여왕이 나폴리에 방문했을 때 밀가루 빵 위에 하얀 치즈, 푸른 바질, 붉은 토마토를 얹은 피자를 진상한 데서 유래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선 2~3만원대의 4대 프랜차이즈 피자와 5000원대의 저가 브랜드 피자로 양분되어 있다. 하지만 너무 흔한 맛은 쉽게 질리는 법. 최근엔 참신한 맛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트렌디한 소비자들의 입맛을 자극하는 피자 맛집이 늘고 있다. 경기도 안산시 고잔동에 있는 ‘빈체로’도 그 중 하나다. 피자∙파스타 맛집 ‘빈체로’는 나폴리 스타일의 캐주얼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원목테이블, 전체적으로 붉은 계통의 인테리어와 깔끔한 조명은 흡사 북유럽 느낌을 주기도 한다. 이런 깔끔하고 쾌적한 분위기 때문에 이 곳엔 특히 여성 손님이나 데이트 중인 커플이 눈에 많이 띈다. 또 서빙 직원들의 활기찬 표정과 인사는 이 곳을 젊음과 생동감이 넘치게 한다. 빈체로의 모토는 ‘HAPPY HOUR ALL DAY’이다. 이를 위해 빈체로는 푸짐한 양, 합리적인 가격, 친절한 서비스로 고객에게 다가간다. 메인 요리를 주문하면 음료와 후식이 함께 제공된다. 식전빵으로 제공되는 마늘빵도 흉내만 내는 게 아닌 크기와 길이가 남다른 빵이 나온다. 작은 유리병에 제공되는 수제피클도 양이 많아서 먹을만큼 덜어 먹으면 된다. 피자, 스파게티 등의 메인요리도 양이 워낙 많아서 남은 걸 포장해가는 모습도 심심찮게 보게 된다. 메인요리도 만원 내외로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어 양에 비해 매우 저렴한 편이다. 우천시 우산을 직접 받아서 비닐을 씌어주는 모습이나 언제든 밝게 다가와 반응하는 서비스도 일품이다. 여기에 합리적인 고객을 위해 고객이 직접 자신의 메뉴를 선택하고 작성하게 하여 주문이 틀릴 염려가 없게 하는 ‘셀프주문서’도 빈체로만의 특색 중 하나다. 피자 맛집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인기 추천 메뉴는 시금치피자와 고르곤졸라 피자다. 12500원에 제공되는 ‘시금치피자’는 건강을 생각하는 고객들이 주로 찾는데, 쫄깃한 도우와 치즈, 토마토, 시금치 외에 다양한 토핑이 어우러진 맛의 조화가 일품인데다 시금치 냄새가 전혀 안 나고 또띠아처럼 말아 먹는 형태라 싸먹는 재미도 있다. 파스타 중엔 ‘알리오 올리오’를 추천한다. 구운 마늘이 많고 올리브 향이 깃든 맛이 깔끔해 파스타 본연의 맛을 찾는 고객들이 주로 찾는다고 한다. 이외에도 분위기 좋은 나폴리식 레스토랑답게 좀처럼 보기 힘든 비라 모레띠, 도피오 말토 같은 이탈리아 정통 맥주도 이 곳에서 맛볼 수 있는 이탈리아의 맛이다. 이에 안산 신도시나 중앙동 주민들이나 한양대학교 안산캠퍼스 학생들이 뉴코아아울렛이나 롯데백화점, 호수공원, 안산시청 등지에 갔다가 분위기 좋은 모임장소로 패밀리레스트랑 대신 이 곳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그 중 한 주민은 “여긴 웨이팅이 일반적인 곳이에요. 3~4시쯤 와도 손님이 꽤 많더군요. 안산에서 맛집 베스트 10 안엔 들 거에요.” 라고 전한다. 피자가 맛있기로 유명한 집인 만큼 피자 포장시 20% 할인이 있으니 매장에 들어갈 여유가 없거나 집에서 가족과 함께 오봇하게 식사를 하려할 때 고려할 만 하다. 지하주차장은 2시간 무료, 식당 바로 뒤 공영주차장은 1시간 무료 제공되는 등 주차공간도 넉넉히 제공되어 자동차 이용 고객도 여유롭게 나폴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뉴스팀
  • 포장재 재활용 정책 강화한다

    포장재 재활용 정책 강화한다

    제품을 생산하는 단계부터 제품이 담길 포장재가 나중에 어떻게 재활용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하는 방향으로 포장재 재활용 정책이 강화된다. 환경부가 합성수지(플라스틱) 재질 포장재 재활용의무 대상품목을 확대하고 ‘포장재 재질·구조 개선 등에 관한 기준’을 제정하면서 폐자원 회수 및 재활용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에 따르면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에 따라 올해부터 재활용의무 대상품목으로 완구류와 문구류, 공구류, 방향제, 자동차용품 등에 사용되는 합성수지 재질과 비료·사료포장재 등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포장재 생산자는 공제조합에 재활용 분담금을 납부하거나 직접 또는 재활용업체에 위탁해 회수, 재활용을 실천해야 한다. 재활용의무 대상기업이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품목별로 공제조합에 내는 분담금의 2~7배에 달하는 재활용 부과금이 부과된다. 또 지난달 30일부터 포장재 재질·구조기준 등이 시행되면서 기업들이 제품의 설계·생산 단계부터 재활용을 고려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됐다. 제품 생산자나 포장재를 이용한 제품의 생산자에게 재활용의무를 부여한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RP)가 2003년 도입된 이후 재활용 기반 시설 및 재활용률이 높아졌다. 2002년 93억 8000만t이던 재활용 실적은 2012년 151억 9000만t으로 62% 증가했다. 재활용률이 1% 상승하면 비용절감액은 635억원, 페트병 1개를 자원순환형 포장재로 재질·구조 개선할 때 수백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환경부는 재활용률을 높이고 회수량을 더 증가시킬 수 있도록 2017년까지 매년 재활용의무율을 고시하고 기업 성과 평가 및 분담금을 차별화하는 방안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활용에 대한 기업과 소비자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그동안 기업은 재활용이 아닌 소비자 선호도 등만 판매 전략에 반영하면서 금속마개나 재활용이 어려운 복합재질을 사용, 재활용 비용 증가 및 재활용 제품의 품질 저하를 불러온 게 사실이다. 공제조합은 기존 플라스틱과 유리병·종이팩 등에 학용품, 포대 등이 의무 대상에 포함되면서 올해 포장재 출고(예상)량 136만 9000t 가운데 72.6%인 99만 4000t을 수거해 재활용하기로 했다. 나아가 2017년까지 생활 폐자원 회수율을 80%까지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체적으로 포장재 재질·구조 개선 및 기술 개발 등 관련 연구도 강화한다. 장기적으로 재생원료의 고급화와 활용 분야 확대를 통해 재활용 산업을 국가 경제의 성장 원동력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최주섭 공제조합 이사장은 “자원이 소비된 뒤 폐기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자원으로 선순환될 수 있도록 의무 생산자와 재활용 사업자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정홍원 총리, 직원들과 함께 부정부패 척결 다짐

    정홍원 총리, 직원들과 함께 부정부패 척결 다짐

    지난 23일 충남 천안시 교보생명연수원에서 열린 부패 척결 워크숍에서 정홍원(가운데) 국무총리가 총리실 직원들과 함께 결의문을 유리병에 넣고 있다. 국무총리실 제공
  • [기고] 넝마주이와 엿장수, 자원순환 선구자/윤승준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이사장

    [기고] 넝마주이와 엿장수, 자원순환 선구자/윤승준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이사장

    중세 유럽에서는 쓰레기와 배설물을 그냥 거리에 버렸다. 프랑스의 루이11세조차 밤길을 걷다가 주민이 버린 요강 물을 뒤집어쓸 정도였다(쓰레기, 문명의 그림자, 이은진). 거리는 동물의 사체 등 온갖 종류의 쓰레기에서 나오는 악취가 진동했다. 정부는 주민들에게 집앞의 쓰레기 청소의무를 부여하거나 세금을 받아 해결하려 했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넝마주이(rag-picker), 이들은 길거리에 버려져 있는 천과 헝겊, 종이 등을 주어 생계를 유지했는데 19세기에서 20세기까지 활동했다. 우리나라에서는 1920년대에 등장했으며 재활용 가능한 자원을 모아서 고물상에 판매했다. 비록 규모는 작지만 실질적 의미의 자원재활용이 시작된 것이다. 필자는 시골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마을 어귀에서 엿장수 가위 소리가 들리면 집에 있는 깡통, 소주병, 헤어진 고무신을 찾아 다녔다. 엿을 바꾸기 위해서다. 언젠가 구멍 난 냄비로 엿을 바꿔 먹었다가 어머니에게 혼이 난 기억이 난다. 조그마한 구멍은 메워서 다시 쓸 수 있는데 이를 엿 몇 가락과 교환했다는 것이다. 넝마주이들이 거리에서 재활용 가능한 자원을 모았다면, 엿장수는 가정에 있는 자원을 모았다. 따라서 어린 시절에는 버리는 물건이 거의 없었다. 그러나 소득이 증가하고 소비가 미덕인 사회가 되면서 쓰레기가 넘쳐 나기 시작했다. 가정에서 버리는 쓰레기의 3분의1이 포장재다. 부피로 보면 반 이상을 차지한다. 주로 스티로폼, 플라스틱, 종이팩, 페트병, 금속 캔, 유리병 등이다. 이들은 분리배출만 잘되면 발전소 연료, 하수관, 섬유, 각종 생활용품으로 재활용된다. 최근까지 쓰레기 처리는 정부와 국민들의 몫이었다. 우리나라는 1961년 ‘오물청소법’이 제정되면서 정부가 보건, 위생차원에서 분뇨와 쓰레기를 수거해 처리하기 시작했다. 이에 소요되는 비용은 국민들이 내는 세금에서 충당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폐기물은 기업이 제품을 생산, 유통시키거나 소비되는 과정에서 배출된다. 오염은 기업이 발생시키지만 그 처리는 국민과 정부의 부담이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환경정책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오염자부담원칙’이다. 발생된 오염을 국민의 세금이 아니라 오염 원인자의 부담으로 처리하는 것이다. 가정의 포장재 폐기물에 대해서도 생산기업이 처리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가 그것이다. 기업이 TV, 냉장고를 가정에 설치하고 나서 포장재를 직접 회수해 재활용하거나, 회수·선별 및 재활용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불하는 제도다. 국민, 기업, 정부가 자원 재활용을 위해 함께 손을 잡으면서 그간 소각되거나 매립되던 폐기물이 소중한 자원으로서 우리 경제활동에 다시 투입돼야 마땅하다. 그러나 기업의 분담금이 실제 재활용에 들어가는 비용에 못 미쳐 재활용업계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생산기업들도 현실에 맞는 수준의 책임을 다하기를 기대해 본다.
  • 쓰레기의 반란 “예술이네”

    쓰레기의 반란 “예술이네”

    “정크아트도 체험하고 봉사점수도 챙기세요.” 서울 강남구가 여름방학을 맞아 1일부터 율현동 ‘강남환경자원센터’를 어린이 및 청소년들에게 개방하고 재활용 체험학습을 진행한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강남환경자원센터는 버려진 재활용품을 선별해 자원으로 판매하는 한편, 시민들이 재활용품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한 곳이다. 전시장, 풋살경기장, 어린이 놀이시설 등도 갖췄다. 이번에 열리는 체험학습은 강남환경자원센터 개관 후 첫 프로그램이다. 우선 학생들은 올해 강남구 정크아트 공모전 수상작을 무료로 만나볼 수 있다. 정크아트(Junk Art)는 일상 생활에서 생긴 폐품이나 잡동사니를 소재로 제작하는 미술을 말한다. 은상을 탄 ‘강남스타일’의 경우 폐고철, 폐플라스틱, 센서, 발광다이오드(LED) 등으로 만들었다. 노래에 따라 두 팔을 흔들면서 빛을 낸다. 낡은 양은 냄비를 활용한 대상 수상작 ‘영양의 재탄생’, 폐유리병, 레코드판, 철근, 자동차 하체, 키보드, 폐목재, 병뚜껑, 식판 자동차 부품 등으로 만든 개, 고릴라, 악어, 뱀도 선보인다. 또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운영하는 ‘재활용 체험교실(2시간)’에 참여할 경우 자원봉사 시간이 인정된다. 재활용품 선별작업 체험, 재활용품 분리배출 교육 등을 받는다. 오전 10시~오후 4시 운영하며,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은 강남구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청소년들에게 자원 재활용과 환경에 대한 관심을 일깨우고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포장재 재활용 세부기준 마련

    포장재의 재활용을 촉진하고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개선책이 마련됐다. 포장재의 재활용에 대한 세부적인 기준을 마련해 생산업체 선택의 폭을 확대하고 우수 기업에 대한 다양한 인센티브도 제공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29일 ‘포장재 재질·구조 개선 등에 관한 기준’과 ‘재활용 의무 이행 인증절차 및 인증표시 등에 관한 고시’를 제정해 30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업이 생산한 제품과 포장재에 대한 재활용 의무를 기업에 부여한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를 2003년에 도입한 후 재활용 기반 시설과 재활용이 확대됐다. 재활용 실적은 2002년 93억 8000만t에서 2012년 151억 9000만t으로 62% 증가했다. 그러나 금속 마개를 사용하거나 재활용이 어려운 복합 재질이 계속 사용되는 등 기업이 재활용의 용이성보다 소비자의 선호도 등을 판매 전략으로 채택해 재활용 비용이 증가하고 재활용 제품의 품질이 저하되는 문제가 제기됐다. 이로 인해 재활용이 어려운 PVC 제품은 1㎏당 분담금이 880원인 반면 플라스틱 단일 재질 제품은 1㎏당 분담금이 170원에 불과하다. 이번에 제정된 포장재 재질·구조 개선 기준은 종이 팩, 금속 캔, 유리병, 페트병, 플라스틱, 발포스티렌 등 6개 포장재를 대상으로 몸체, 라벨, 마개, 기타 자재 등 4개 항목별로 재활용 용이성을 평가해 3단계로 분류하고 생산자의 준수 사항을 명시했다. 재활용이 어려운 2, 3등급 제품을 사용하는 생산업체에는 재활용이 용이한 1등급 적용을 권고하는 한편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과 협의해 분담금을 차별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환경부가 2012년부터 2년간 공제조합, 8개 생산자와 함께 페트병 제품을 대상으로 재질·구조 개선을 위한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1개 품목에 대한 개선 시 2020년까지 20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제품 생산 및 재활용 용이성과 구조 개선 유도를 위한 분담금, 지원금 등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생산자가 출고한 제품이나 포장재 전부를 회수해 재활용하거나 이에 대한 부담금을 분담하면 인증마크를 부착하는 재활용 의무 이행 인증제도를 도입한다. 인증 대상은 10개 품목이며 유효기간은 2년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스트레스 풀려면? 이탈리아서 ‘분노방’ 인기

    스트레스 풀려면? 이탈리아서 ‘분노방’ 인기

    최근 이탈리아에서 가구를 부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공간이 생겨 인기를 끌고 있다고 지난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분노방’이라 불리는 이곳은 미국의 앵거룸(anger room)이라는 공간을 본떠 창업가 카스타그놀리가 이탈리아 북부 포를리에 만든 스트레스 해소 공간이다. 감정이 억눌린 사람들이 물건들을 부수면서 스트레스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영상을 보면, 헬멧과 장갑을 착용한 남성이 신나는 음악이 울려 퍼지는 방 안에서 야구 배트로 가구와 유리병들을 산산조각 낸다. 이처럼 ‘분노방’은 1시간에 35유로(한화 약 5만 원)를 내고 방 안의 중고 가구들을 마음껏 때려 부술 수 있다. 카스타그놀리는 “방 안의 가구들을 부수는 것은 화를 분출하는 훌륭한 방법이다”고 말하면서 분노방을 이용하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안정감을 되찾게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분노방은 주부나 학생을 비롯해 사장, 직원, 자영업자들까지 사회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폭넓게 이용할 만큼 이탈리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한 번 이용해 본 사람들은 한 달에 한 번씩은 꼭 이곳을 다시 찾는다고 한다. 최근에 와서는 생일이나 졸업, 깜짝파티의 공간으로도 많이 이용된다고 한다. 현대인들이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안고 사는지 짐작해 볼 수 있다. 사진·영상=bahattin bozdoğan/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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