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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서라] 숨진 수사관은 정말 고래고기 때문에 울산에 갔을까?

    [법서라] 숨진 수사관은 정말 고래고기 때문에 울산에 갔을까?

    [편집자주] 전국 최대 법원과 최대 검찰이 몰려 있는 서울 서초동에는 판사, 검사, 변호사뿐만 아니라 그들을 취재하는 기자들도 있습니다. 일반 국민의 눈으로 보는 법조계는 이상한 일이 참 많습니다. 법조의 뒷이야기와 속이야기를 풀어드리는 ‘법조기자의 서리풀 라이프’, 약칭 ‘법서라’를 토요일에 선보입니다.경찰의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수사가 청와대의 ‘하명 수사’라는 의혹으로 연일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울산 ‘고래 고기 사건’이 새삼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1일 대통령 민정비서관실의 특별감찰반 출신의 한 검찰 수사관(48)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수사관은 지난해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김 전 시장 측을 사찰하라는 하명에 따라 울산에 내려갔다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이에 청와대는 고래 고기 사건을 둘러싼 검찰과 경찰의 갈등 내용을 듣기위해 숨진 수사관 등 특감반원이 울산에 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의 설명으로 바로 이 고래 고기 사건이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불법 포획의 증거로 울산 경찰이 압수한 밍크고래 고기에 대해 울산지검이 ‘근거 부족’을 이유로 유통업자에게 돌려주자, 검·경 간의 갈등으로 번진 것이 바로 고래 고기 사건입니다. ■경찰, 27t의 불법포획 고래 고기 압수···검사가 21t 돌려줘 갈등2016년 4월 울산중부경찰서는 밍크고래를 불법 포획한 유통업자 6명을 검거하고 이들이 창고에 보관중이던 40억원 상당의 고래고기 27t을 압수했습니다. 하지만 울산지검은 압수한 고래고기 중 유통업자들이 불법으로 잡았다고 시인한 6t을 제외하고 나머지 21t은 증거부족으로 되돌려주었습니다. 당시 검찰은 “변호사를 통해서 받은 유통증명서를 토대로 고래고기를 환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것을 계기로 검찰과 경찰의 날선 대립이 시작됐습니다. 현행법상 고래 포획은 불법입니다. 다만 조업 중에 우연히 그물에 걸려야만 유통이 가능합니다. 당시 경찰은 적법한 포획인지를 판별하기 위해 압수한 고래 고기의 유전자 샘플을 체취해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 검사를 의뢰한 상태였습니다. 이 곳에 적법하게 포획된 고래의 유전자 샘플과 압수한 고래 고기 유전자를 일일이 비교해야 해서 시간이 드는 작업이었습니다. 검찰은 이 검사가 마무리되기 전에 “불법 여부를 입증할 수 없다”고 21t의 고래 고기를 돌려줬습니다. 경찰은 이런 검찰의 환부조치에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게다가 그해 12월 고래연구센터는 유전자 대조 결과 “모두 불법 포획한 고래로 추정된다”는 결과를 내놨습니다. 그러자 경찰은 재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유통업자가 변호사를 통해 제출했던 유통증명서가 가짜인 것을 확인하고 유통업자 A(67)씨를 구속했습니다. 또 불법 포획 여부를 확인하는 유전자 검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환부 지휘를 내린 검사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유통업자에게 고래 고기를 돌려받을 수 있도록 거짓 진술을 하게 한 혐의로 A씨의 변호사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갔습니다. 이 변호사는 울산지검에서 해양·환경 사건을 담당했던 검사 출신으로 전관예우 의혹이 일기도 했습니다. 해당 검사는 지난해 12월 경찰에 “기소할 수 없어 고래고기를 돌려줬다”는 서면 답변서를 보냈습니다. 변호사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고, 경찰이 변호사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은 검찰이 법원에 청구하지 않았습니다. 수사는 경찰이 유통업자들을 검찰에 송치하는 선에서 마무리된 상태입니다. ■‘하명 수사’ 논란 황운하 청장이 고래고기 사건 진두지휘이 사건을 진두지휘한 사람이 바로 ‘하명 수사’ 논란의 당사자이기도 한 당시 황운하 울산경찰청장(현 대전경찰청장)입니다. 황 청장은 청와대의 하명 수사에 따라 지난해 6월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있습니다. 그는 2017년 8월에 울산경찰청장으로 취임한 뒤 고래 고기 사건을 지휘했고, 경찰의 수사권 독립을 강력하게 주장해 왔습니다. 그래서 일각에선 이 사건이 수사권을 둘러싼 검·경의 해묵은 갈등이 표면화된 사례였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황 청장은 이 사건을 다룬 책인 ‘검찰은 왜 고래고기를 돌려줬을까’를 지난달 29일 공식 출판하기도 했습니다. 이 사건을 둔 검·경의 주장은 여전히 엇갈립니다. 경찰은 불기소 처분이 됐어도 수사를 계속할 필요가 있는 사건의 압수물은 공소시효가 완성될 때까지 계속 보관할 수 있기 때문에 21t의 고래고기를 되돌려 준 것이 위법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반면 검찰은 사건 처리에 지장이 없는 압수물은 공소시효 완성 전에도 처분할 수 있고 불필요나 압수는 최소화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숨진 특감반원 출신 수사관 휴대전화 두고 검·경 갈등 재연 다시 ‘하명 수사’ 의혹으로 돌아가보겠습니다. 숨진 수사관은 정말 이 고래 고기 사건을 청취하러 울산에 갔을까요. 그날의 행적을 밝히기 위해 검찰은 수사관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휴대전화를 두고도 검·경은 신경전을 벌이는 상황입니다. 검찰은 수사관이 사망한 바로 다음날인 지난 2일 이례적으로 유류품을 보관하던 서초경찰서를 압수수색해 휴대전화를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이에 반발해 지난 5일 휴대전화 분석결과에 대해 영장을 ‘역신청’했지만 검찰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고래 고기 사건에서 비화됐던 검·경의 갈등이 재연되는 모양새입니다. ‘하명 수사’ 의혹의 당락에 디지털 포렌식 결과가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집니다. 숨진 검찰 수사관이 청와대의 하명 수사에 따라 선거개입을 위해 울산에 내려간 것인지, 아니면 정말 고래 고기 사건을 청취하러 간 것인지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입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민주 특위 “짜맞추기 수사” 檢 압박… 한국, 靑 핵심 등 10명 고발

    민주 특위 “짜맞추기 수사” 檢 압박… 한국, 靑 핵심 등 10명 고발

    설훈 “‘檢, 없는 의혹 만들어” 방어 나서 홍영표 “패트 수사 놓고 檢·한국 뒷거래” 한국당 “송철호 당선시키려 허위 첩보”검찰이 ‘하명수사’ 의혹에 대한 수사 강도를 높이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특별위원회를 꾸리고 검찰 수사를 방어하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민주당 검찰 공정수사 촉구 특별위원회는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첫 회의를 개최하고 검찰 수사에 대해 “개혁을 방해하기 위한 정치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특위 위원장을 맡은 설훈 최고위원은 “패스트트랙 폭력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의원을 7개월 넘게 기소하지 않으면서 짜맞추기 수사로 ‘하명수사’라는 없는 의혹을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영표 의원은 “검찰 측에서 비공식적으로 확인한 바에 따르면 내년 4월 총선 이후에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수사를 정리하겠다는 말이 나온다”면서 “패스트트랙 수사를 가지고 검찰과 한국당이 뒷거래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측근 비위 첩보 제보자가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라는 점이 드러나는 등 청와대 해명과 관련해 논란이 이어지자 당내에서도 검찰 수사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하명수사’ 관련 검찰 조사를 앞두고 숨진 특별감찰반원 출신 A검찰수사관의 유류품 및 휴대전화 압수수색을 거론하며 “검찰은 당사자 가운데 하나”라며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을 고쳐 매지 말아야 하듯 검찰은 작은 오해도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당 ‘친문(친문재인) 게이트 진상조사위원회’ 소속 곽상도·정태옥 의원과 김 전 시장은 이날 하명수사 의혹 및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과 관련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 여권 관계자 10명에 대한 당 차원의 고발장을 대검찰청에 제출했다. 하명수사 의혹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조 전 장관과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이광철 민정비서관 등 청와대 인사들과 송철호 울산시장, 송 부시장 등 6명을 고발했다. 한국당은 고발장에 “송 부시장은 당시 유력 후보였던 김 전 시장을 낙선시키고 송철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당선시키려는 목적으로 김 전 시장 주변인에 대한 허위 첩보 등을 청와대에 제공했고 청와대 민정수석실 등은 이를 가공·편집해 경찰에 수사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진실은 휴대전화 속에… 靑vs檢 ‘디지털 포렌식’에 명운 달렸다

    진실은 휴대전화 속에… 靑vs檢 ‘디지털 포렌식’에 명운 달렸다

    檢, 사망 다음날 유류품 압수는 ‘이례적’ 단순 확보 아닌 하명수사 핵심 증거로 봐 경찰 2명 참관하에 원본 통째 복사할 듯 사망 원인 놓고 청와대·검찰 진실게임 속 “문자·SNS만 복원돼도 둘 중 한쪽은 타격” ‘휴대전화는 알고 있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 하명 수사 의혹을 둘러싸고 연일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청와대와 검찰의 눈길이 한 대의 휴대전화에 쏠려 있다.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원으로 일하다가 지난 1일 숨진 A수사관이 남긴 것이다. 검찰은 A수사관이 사망한 바로 다음날인 지난 2일 유류품을 보관하던 서초경찰서를 압수수색해 휴대전화를 확보하고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 중이다. 휴대전화에 담긴 통화내역과 메시지 등 각종 단서를 통해 민정비서관실을 둘러싼 의혹이 어떤 방향으로 규명되느냐에 따라 청와대와 검찰의 명운이 엇갈릴 전망이다. 3일 검찰은 두 명의 경찰이 참관한 가운데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했다. 검찰은 휴대전화 원본을 통째로 압수하는 방식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의 발부로 휴대전화를 그대로 복사하는 ‘이미징’ 작업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잠금장치 해제 등 기술적인 문제를 해소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이미징이나 자료를 보는 단계까지 가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A수사관의 휴대전화는 청와대와 검찰의 미묘한 신경전을 ‘진실게임’ 양상으로 키우는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 보통 변사사건에서 검찰이 사망자의 유류품을 압수수색으로 확보하는 것이 이례적으로 여겨지는 이유에서다. A수사관이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고, 변사사건은 초기에 검찰 수사지휘를 받는 만큼 어차피 검찰로 넘겨질 증거품이었다. 게다가 일반적으로 변사사건을 담당하는 형사부가 아닌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가 영장을 청구했다. 단순히 A수사관의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서가 아니라 A수사관이 참고인 조사 대상이었던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을 조사하기 위한 목적이 담겼다는 것이다. 법원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한 것도 ‘수사의 필요성이 있는 혐의점이 상당하다’고 인정됐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A수사관은 하명 수사 의혹의 핵심으로 꼽히는 2017년 10월 1일 울산에 내려간 두 명의 특감반원 중 한 명이다. 그만큼 중요한 인물로 꼽히는 A수사관을 검찰은 지난 1일 불러 조사할 예정이었지만 그가 숨진 채 발견되자 급히 유류품을 확보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휴대전화를 통해 당장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뒤부터 사망 직전까지의 전화통화와 메시지 내역 등을 통해 사망 경위를 밝혀낼 수 있다. 더 나아가 특감반원으로 어떤 역할을 했고, 문제가 된 시점의 울산에서의 동선 등까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렌식을 통해 어떤 사실이 밝혀지든 청와대와 검찰 어느 한쪽은 분명한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청와대는 A수사관이 검찰 수사 과정에서 극심한 심리적 압박을 느꼈다는 다른 특감반원의 진술을 공개하는 등 검찰 수사에 화살을 돌리고 있다. A수사관이 울산에 다녀간 것도 고래고기 사건으로 검찰과 경찰의 갈등이 심해졌던 이유라고 설명하고 있다. 반면 검찰은 A수사관이 수사 과정부터 사망 직전까지 백 전 비서관 등과 어떤 연락을 주고받았는지, 울산에 가게 된 경위와 특감반원으로서의 역할을 파악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문자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시지만 복원하더라도 청와대 관계자가 수사 관련 압력을 줬는지가 나올 것”이라면서 “청와대 해명과 달리 김 전 시장 수사 건으로 울산에 내려갔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청와대의 선거 개입 의도가 드러나게 돼 폭발력이 매우 커 보인다”고 내다봤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박지원, ‘하명수사 의혹’ 백원우에 “공작에 개입할 분 아니다”

    박지원, ‘하명수사 의혹’ 백원우에 “공작에 개입할 분 아니다”

    “檢, 빠른 경찰 압수수색 ‘유류품 회수’ 의문”“항상 경찰이 1차 수사…檢이 警수사 중단”한국당 당직자 일괄 사퇴는 “김세연 내몰려고”한국당 필리버스터 카드에 “전략 부족”황교안·나경원에 “자기들만 위한 리더십”박지원 대안신당(가칭) 무소속 의원이 3일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별감찰단 출신의 검찰 수사관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 입장이 참 난처해질 것 같다”면서 “검찰에서 빨리 수사해서 결론을 내려줘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의 키맨으로 불리는 백원우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해 “공작에 개입할 분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에 대해 “검찰에서 철저히 수사해 밝히지 않는 한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 것”이라면서 “이런 민감한 문제는 검찰에서 철저히 빨리 수사를 해서 결론을 내려주는 것이 국민들 의혹을 적게 하는 일”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죽은 자는 말이 없기 때문에 그로부터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부탁하는 유서나 자기 휴대폰의 초기화를 말라, 이런 것들이 더욱 미궁에 빠지게 한다”고도 덧붙였다. 해당 수사관은 서울중앙지검에서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인 지난 1일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앞서 청와대 민정비서관이던 백 부원장이 따로 꾸렸다고 알려진 ‘백원우 특감반’의 6명 중 1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백원우 특감반’은 일부가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에 내려가 경찰의 김 전 시장 수사 상황을 점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 의원은 의혹의 중심에 선 백 부원장에 대해서는 “잘 알고 지내는 사이”라면서 “그러한 공작에 개입할 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저도 청와대 경험을 해봤지만 그러한 의혹을 어디에서 듣거나 또는 첩보가 있으면서 우선 판단해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반드시 하명해서 알아보라고 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검찰이 압수수색을 통해 서울 서초경찰서가 확보한 해당 수사관의 휴대전화 등 유류품을 확보한 것을 두고 “그 자체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자살 추정 사망과 같은) 그러한 사고에 대해서는 1차적으로 항상 관례적으로도 경찰이 수사를 해오는데 그렇게 검찰이 빨리 압수수색 등 사실상 경찰수사를 중단시켜버리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한편, 박 의원은 전날 자유한국당의 박맹우 사무총장을 비롯한 당직자들이 당의 쇄신에 동참하겠다며 일괄 사표를 던진 것을 두고는 “김세연 여의도 연구원장을 몰아내기 위해서 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핵심으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를 담은 검찰개혁 법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막기 위해 무제한 토론인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카드를 꺼내든 한국당에 대해서는 “전략 부족”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박 의원은 “황교안(대표), 나경원(원내대표) 두 분의 리더십은 자기들만 위해서 있는 것이지 국회나 국민을 위해선 없다고 본다”고 비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警 격앙… “檢, 숨길 일 있나”

    警 격앙… “檢, 숨길 일 있나”

    “수사 지휘 통해 추후 유류품 확보해도 돼” 檢 “사망원인 등 규명 위해 영장 받아 집행” 김기현 측근 불기소에 반박 보고서 작성검찰이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의 참고인이었다가 사망한 검찰수사관 A씨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해 가자 이를 보관하던 경찰이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검찰이 감출 일이 없다면 무리하게 압수수색할 이유가 있느냐”는 반발이다. 2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경찰서 형사팀을 찾아 전날 숨진 채 발견된 서울동부지검 소속 A씨의 휴대전화와 메모(유서) 등 유류품을 가져갔다. 검찰 측은 전날 극단적 선택을 한 A씨의 사망 원인을 밝히고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등을 규명하는 데 필요하다고 판단해 휴대전화 확보를 위해 압수수색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경찰은 “대단히 이례적인 압수수색”이라며 각을 세웠다. 경찰은 이날 낸 공식 입장을 통해 “A씨의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 감식, 주변 폐쇄회로(CC)TV 확인, 부검, 현장 메모와 휴대전화 분석 등을 진행하고 있었다”며 “경찰에서 (A씨가) 사망에 이르게 된 경위를 명확히 밝히는 것은 당연한 절차로, 휴대전화 포렌식 과정 참여 등 필요한 수사 협조를 검찰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미 절차대로 수사 중인데 검찰이 불필요하게 개입했다는 불만이 섞여 있다. 경찰 고위 관계자는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도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무슨 이유로 긴급하게 유류품을 가져가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면서 “검찰이 ‘하명수사’ 의혹 등과 관련해 오히려 숨겨야 하는 사실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경찰 관계자도 “검찰이 공식적 수사 지휘를 통해 휴대전화나 유서 등 유류품을 추후 확보할 수 있는데도 압수수색까지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압수수색의 필요성과 상당성을 법원에 소명해 발부된 영장을 신속히 집행했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 하명 의혹을 받는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수사와 관련해 경찰이 당시 검찰의 불기소 결정에 반박하는 내용의 자체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에는 ‘구체적인 수사 대상과 방법에 대한 지휘 내용이 없었다’, ‘압수수색 영장이 명확한 설명 없이 반려됐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靑 “백원우 별동대 없었다”… 檢, 서초署 이례적 압수수색

    靑 “백원우 별동대 없었다”… 檢, 서초署 이례적 압수수색

    당시 울산시장 사건 수사와 무관 ‘선긋기’ 특감원 휴대전화 확보… 경찰, 강력 반발청와대는 2일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 민정수석실은 법과 원칙에 따라 업무를 수행했을 뿐이며 ‘백원우(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별동대’ 가동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전날 숨진 채 발견된 검찰수사관 A씨가 백 전 비서관 밑에서 직제에 없는 특별감찰반원으로 일했으며,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에서 김 전 시장 관련 수사 상황을 점검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숨진 검찰수사관은 백 전 비서관 산하 특별감찰반에서 ‘(대통령) 특수관계인’ 담당 업무를 했던 2명 중 1명”이라면서도 “직제상 없는 일이라든지, 비서관의 별동대라든지 등의 억측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은 대통령비서실 직제령에 따라 친인척·특수관계인 담당 업무를 했지만 2018년 1월 민정수석실의 행정부 내 기관 간 엇박자 및 충돌 실태 점검 당시 검경 갈등의 대표적 사례였던 ‘울산 고래고기 사건’ 조사에 업무 지원 차원에서 투입됐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민정비서관실 직원들의 ‘울산행’은 ‘울산시장 사건’ 수사와 무관하며 업무 범위를 벗어나지 않은 활동이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A씨가 울산지검에서 수사를 받기 전날인 지난달 21일 민정비서관실 동료와의 통화에서 “울산지검에서 오라는데 갈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며 “우리는 ‘울산 고래고기’ 때문에 간 것밖에 없는데 왜 부르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한편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A씨를 부검한 결과 ‘특이 외상이 보이지 않는다’는 1차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관련성은 없어 보인다”고 했다. 사망 시점은 검찰 출석을 하루 앞둔 지난달 30일 오후 1~2시쯤으로 추정됐다. 검찰은 사망 원인과 관련 의혹을 규명하는 데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서울 서초경찰서를 압수수색해 A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이에 경찰은 “(검찰 입장에서) 공개돼서는 안 될 통화 내역이나 문자메시지가 있는 게 아니라면 이렇게까지 할 이유가 없다”며 “고인의 유류품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이춘재 살해 자백’ 화성 초등생 유골 수색 소득없이 끝나

    ‘이춘재 살해 자백’ 화성 초등생 유골 수색 소득없이 끝나

    화성연쇄살인사건 피의자 이춘재(56)가 살해해서 유기했다고 자백한 ‘화성 실종 초등학생’에 대한 유골 수색 작업이 9일 만에 마무리됐다. 경찰은 연인원 1180명과 지표투과 레이더(GPR) 5대 등 장비 17종 692점을 투입하고 유족의 요청에 따라 수색지점을 확대해서 수색했지만 의미 있는 내용물은 나오지 않았다. 9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화성시 A공원 일대 6942㎡(2100여평)를 대상으로 1989년 실종 당시 초등학교 2학년이던 김모(8)양의 유골 수색 작업을 진행했다. A공원 일대는 김양이 실종 당시 입고 있던 치마와 책가방 등 유류품들이 발견된 야산이다. 이곳은 이춘재가 유류품과 함께 김양의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한 곳과는 100여m가량 거리가 있지만, 그가 지목한 곳은 현재 아파트가 들어서 있어 발굴작업이 불가능하다. 경찰은 수색 범위를 5㎡씩 나눠 지표투과 레이더(GPR)와 금속탐지기로 특이사항을 체크하는 방식으로 수색을 진행했다. 9일간의 수색작업에서 경찰은 지표투과 레이더 반응 169곳과 금속탐지기 반응 92곳 등 261곳의 특이사항을 찾아 발굴 조사를 진행하고, 1980㎡(600여평)는 굴착기를 이용한 전면 발굴작업을 벌였으나 15종의 동물 뼈 255점을 발견한 것 외에는 의미있는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불상의 뼈 1점을 찾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맡길 계획이나 묘 이장지 추정 지점에서 발견돼 사건 관련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오랜 시간을 들여 빠짐없이 수색했으나 유의미한 결과를 찾지는 못했다”며 “추가 수사를 통해 또 다른 의심지가 떠오를 경우 다시 발굴조사를 재개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춘재 ‘화성 실종 초등생’ 유골 수색작업, 성과 없이 종료

    이춘재 ‘화성 실종 초등생’ 유골 수색작업, 성과 없이 종료

    6900여㎡ 수색해 동물 뼈 255점만 발견“의심지역 추가 확인하면 재수색 검토”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춘재(56)가 자백한 ‘화성 실종 초등학생’ 유골 수색 작업이 별다른 성과 없이 9일 만에 종료됐다. 경찰은 연인원 1180명과 지표투과 레이더(GPR) 5대 등 장비를 투입하고 유족의 요청에 따라 수색지점을 확대하는 등 수사력을 집중했지만 의미 있는 내용물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9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화성시 A 공원 일대 6942㎡를 대상으로 1989년 실종 당시 초등학교 2학년이던 김모(8)양의 유골 수색 작업을 진행했다. A 공원 일대는 김양이 실종 당시 입고 있던 치마와 메고 있던 책가방 등 유류품들이 발견된 야산이 있던 곳이다. 이곳은 이춘재가 유류품과 함께 김양의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한 곳과는 100여m가량 거리가 있지만, 그가 지목한 곳은 현재 아파트가 들어서 있어 발굴 작업이 불가능하다. 경찰은 수색 범위를 5㎡씩 나눠 페인트를 칠하듯 지표투과 레이더(GPR)와 금속탐지기로 특이사항을 체크하고, 해당 지역을 발굴해 지질 분석을 하는 방식으로 수색을 진행했다. 9일간의 수색 작업에서 경찰은 모두 261곳의 특이사항을 찾아 발굴 조사를 진행하고, 1980㎡는 굴착기를 이용한 전면 발굴 작업을 벌였으나 15종의 동물 뼈 255점을 발견했을 뿐 유의미한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이 과정에서 불상의 뼈 1점을 찾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맡길 계획이나 이 역시 묘 이장지 추정 지점에서 발견돼 사건 관련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은 이날 해당 지점에 대한 수색 종료를 선언했으나, 추가 수사를 통해 또 다른 유기 의심 지역이 확인될 경우 추가 발굴조사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수사를 통해 또 다른 의심지가 떠오를 경우 다시 발굴 조사를 재개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춘재가 자신이 저질렀다고 자백한 화성 8차 사건에서 범인으로 검거돼 20년간 복역한 윤모(52)씨는 오는 13일 재심을 청구하기로 했다. 윤씨의 재심 조력자인 박준영 변호사는 8일 오후 “화성연쇄살인 8차 사건의 재심을 13일 오전 10시 수원지법에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독도 추락 헬기 기상악화로 수중 탐색 중단…해상 수색은 계속

    독도 추락 헬기 기상악화로 수중 탐색 중단…해상 수색은 계속

    독도 헬기 추락사고 발생 8일째인 7일 수색 당국이 기상악화로 사고 해역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동해 중부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또 사고 해역에는 3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이로 인해 사고 해역에는 원격 무인잠수정(ROV)을 활용한 수중 수색은 중단된 상황이다. 해군 측은 “기상이 좋지 않아 수중 수색을 일시 중단하고 있다”며 “그러나 청해진함과 광양함에서 해상 수색은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상 수색은 기체 발견 지점 주변 해역을 8개 구역으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청해진함과 광양함 등 대형함정 6척을 투입해 실종자와 유실물 탐색했다. 이 밖에 항공기 4대와 독도경비대원 10명도 독도 인근 해안 등을 수색했다. 야간 수색에는 함선 8척과 항공기 3대를 투입해 해상·항공 수색을 이어간다. 원활한 해상 수색을 위해 조명탄 270발을 투하할 계획이다. 수중 수색은 기상 여건이 나아지는 대로 재개할 계획이다. 한편 전날에는 야간 수색 도중 일부 유류품이 발견되기도 했다. 동체 발견 지점으로부터 677m 떨어진 곳에서 기동복 상의 한 벌을 인양했는데 서정용 정비실장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지난달 31일 환자와 보호자, 소방대원 5명 등 7명이 탑승한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 1대가 독도에서 이륙한 지 불과 2∼3분 만에 바다로 추락했다. 헬기는 독도 인근에 있던 어선에서 손가락이 절단된 응급환자를 태우고 육지를 향하다 사고가 났다. 수색 당국은 지금까지 이종후(39) 부기장과 서정용(45) 정비실장, 조업 중 손가락이 절단돼 이송되던 선원 A(50)씨의 시신 3구를 수습해 계명대 동산병원 등에 안치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경찰 “화성 8차 사건 수사, 법원 재심 결정 전에 마무리 방침”

    경찰 “화성 8차 사건 수사, 법원 재심 결정 전에 마무리 방침”

    경찰이 이춘재(56)를 경기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피의자로 입건하면서 화성 ‘8차 사건’ 범인으로 기소돼 처벌을 받았던 윤모(52)씨가 재심을 청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경찰이 이 사건에 대해 법원이 재심 개시를 결정하기 전에 수사를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배용주 경기남부경찰청장은 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씨가 다음 주 중에 재심을 청구하겠다고 하는데 그 전에는 (수사를 마무리하기가) 물리적으로 어렵고 (윤씨의 재심) 청구 이후 법원이 재심 개시 결정을 하기 전까지는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씨는 1988년 9월 발생한 화성 ‘8차 사건’의 진범으로 기소돼 20년 동안 교도소에서 복역하다가 2010년 1급 모범수로 석방이 됐다. 그런데 이춘재가 8차 사건도 본인이 저질렀다고 주장하면서 윤씨가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화성 8차 사건은 1988년 9월 16일 경기 화성군 진안리에서 당시 13세 소녀가 집에서 성폭행을 당한 뒤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앞서 윤씨는 전날 화성 8차 사건에 대한 4차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윤씨의 재심 청구 준비를 돕고 있는 박준영 변호사는 “다음 주 중에 재심을 청구할 예정인데 경찰이 그 전에 8차 사건만이라도 마무리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행 형사소송법상 재심을 청구할 수 있는 사람은 유죄 선고를 받은 사람과 유죄 선고를 받은 사람의 법정대리인, 유죄 선고를 받은 사람이 사망하거나 심신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그 배우자·직계친족 또는 형제자매, 검사 등이다.배용주 청장은 이 사건의 수사 진행 상황과 관련해 “현재까지 과거 윤씨를 수사한 전·현직 경찰 수사관 30여명을 상대로 강압수사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 조사했지만 아직 특별한 진술을 받은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춘재는 경찰 조사에서 화성 살인사건 10건을 포함해 모두 14건의 살인과 30여건의 강간·강간미수 범죄를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기존 화성 사건 10건 외에 이춘재가 자백한 4건의 살인사건은 1987년 12월 수원 여고생 살인사건, 1989년 7월 화성 초등학생 실종사건, 1991년 1월 청주 여고생 살인사건, 1991년 3월 청주 주부 살인사건 등이다. 경찰은 이 중 화성 초등학생 실종사건의 실종자 유골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은 당분간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이 사건은 1989년 7월 18일 화성군 태안읍에 살던 당시 초등학교 2학년 김모양이 학교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실종된 사건으로, 같은 해 12월 김양이 실종 당시 입고 나갔던 치마와 책가방이 태안읍 병점5리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지난 1일부터 김양의 유류품이 발견된 야산이 있었던 현장에서 유골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이춘재가 자백한 살인사건 가운데 증거물에서 그의 DNA가 나온 것은 일부인데, 8차 사건을 비롯해 DNA가 나오지 않은 사건들에 대해선 현재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진실을 규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경찰 “화성 8차사건 재심개시 결정 전에 수사 마무리”

    경찰 “화성 8차사건 재심개시 결정 전에 수사 마무리”

    배용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은 5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화성 8차사건’ 범인으로 검거돼 20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고 주장하는 윤 모(52) 씨 변호인이 다음 주 중에 재심을 청구하겠다고 하는데 그전에는 물리적으로 어렵고 법원이 재심 개시 결정을 하기 전까지는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배 청장은 “현재까지 과거 윤씨를 수사한 형사과에서 근무한 전·현직 수사관 30여명을 상대로 강압수사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 조사했지만, 아직 특별한 진술을 받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윤씨는 이 사건에 대해 최면 조사를 포함해서 4차례에 걸쳐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윤씨의 재심 청구를 돕는 박준영 변호사는 “다음 주 중에 재심을 청구할 예정인데 경찰이 그 전에 8차 건만이라도 마무리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 청장은 또 “지난 4일 최면 조사에서 윤씨가 당시 상황에 대해 진술한 게 있지만 최면에 대한 심리적 방어기제 때문인지 확실한 최면 상태에 이르지 못해 유의미한 기억은 끌어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화성사건의 피의자인 이춘재(56)가 10건의 화성사건 외에 추가로 자백한 4건의 살인사건 가운데 하나인 ‘화성 실종 초등생’의 유골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은 당분간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경찰은 지난 1일부터 김양의 유류품이 발견된 야산이 있었던 현재 화성시 A공원 일대에서 유골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유골을 발견하지 못하고 1차 수색 작업을 마무리했지만 부모들의 수색 범위를 넓혀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여 당분간 계곡 왼쪽으로 수색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1989년 7월 화성 태안읍에서 학교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당시 초등학교 2학년 김모(8) 양이 실종된 뒤 같은 해 12월 인근 야산에서 옷가지와 책가방 등 유류품만 발견된 이 사건은 이춘재가 김양을 살해하고 야산에 유기했다고 자백하기 전까지 실종사건으로 분류됐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춘재 살해 ‘ 화성 실종 초등생’ 유골 사흘째 수색

    이춘재 살해 ‘ 화성 실종 초등생’ 유골 사흘째 수색

    화성연쇄살인사건 피의자 이춘재(56)가 살해후 유기했다고 자백한 ‘화성 실종 초등생’의 유골을 찾기 위한 수색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화성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는 3일 오전 경기 화성시 A공원에서 1989년 실종 당시 초등학교 2학년이던 김모(8) 양의 유골 수색 작업을 재개했다. 이날 작업에는 30여 명이 동원됐다.작업은 전날까지 50%가량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0년간 단순 실종사건으로 처리됐던 이 사건은 최근 이춘재가 화성 사건 조사과정에서 김양을 살해했다고 자백함에 따라 현재 재수사가 이뤄지고 있다. 사흘째 유골 수색작업을 진행 중인 A공원은 사건 당시 김 양의 유류품이 발견된 야산이 있던 곳으로,3600여㎡ 규모이다. 경찰은 지난 1일부터 지표투과 레이더와 금속탐지기 등을 동원해 특이사항을 체크하고,특이지점에 대한 지질을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전날 전체 구역을 5㎡씩 나눠 세분화한 뒤 페인트를 칠하듯 지표투과 레이더와 금속탐지기로 한 줄씩 특이사항을 체크했다. 지표투과 레이더는 초광대역(UWB) 전자기파를 발사해 최대 3m 아래의 내부 구조물을 탐지하는 비파괴탐사기구다. 김양은 1989년 7월18일 경기 화성군 태안읍에서 학교 수업을 마치고 귀가 중에 실종됐다. 같은 해 12월 야산에서 참새잡이를 하던 주민들이 김양의 것으로 추정되는 치마와 책가방 등 유류품 10여 점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당시 경찰은 유류품 발견 사실을 부모에게 알리지 않고 단순 실종사건으로 처리 30년간 미제사건으로 남았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춘재 살해 ‘화성 실종 초등생’ 이틀째 유골 수색

    이춘재 살해 ‘화성 실종 초등생’ 이틀째 유골 수색

    경찰이 2일 화성연쇄살인사건 피의자 이춘재(56)가 살해한 것으로 확인된 ‘화성 실종 초등학생’ 유골을 찾기위해 경기 화성시의 A공원을 이틀째 수색하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의 수색 작업이 이뤄지는 지역은 A공원 일대 3600여㎡ 규모로 김양의 유류품이 발견된 야산이 있던 곳이다. 이곳은 이춘재가 유류품과 함께 김 양의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한 곳과는 100여m가량 거리가 있다. 그러나 그가 지목한 곳은 현재 아파트가 들어서 있어 발굴이 불가능하다.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전날 지표투과 레이더와 금속탐지기로 체크한 특이 지점을 10㎝씩 아래로 파내 지질을 분석하는 방식 위주로 이뤄졌다. 경찰은 전날 전체 구역을 5㎡씩 나눠 세분화한 뒤 페인트를 칠하듯 지표투과 레이더와 금속탐지기로 한 줄씩 특이사항을 체크했다. 지표투과 레이더는 초광대역(UWB) 전자기파를 발사해 최대 3m 아래의 내부 구조물을 탐지하는 비파괴탐사기구다. 김 양의 부모 등 유가족들은 전날 발굴작업이 착수되기에 앞서 수색 지역 앞에서 헌화하며 김 양의 명복을 빌었다. 유가족들은 이날도 A공원을 찾아 수색 진행 과정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김양은 1989년 7월18일 경기 화성군 태안읍에서 학교 수업을 마치고 귀가 중에 실종됐다. 같은 해 12월 야산에서 참새잡이를 하던 주민들이 김양의 것으로 추정되는 치마와 책가방 등 유류품 10여 점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당시 경찰은 유류품 발견 사실을 부모에게 알리지 않고 단순 실종사건으로 처리 30년간 미제사건으로 남았다. 이춘재가 ‘화성연쇄살인사건’ 10건 외에 4건의 살인사건을 추가 자백하면서 실종된 화성 초등학생도 희생된 것으로 드러났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화성 실종 초등생’ 30년만의 수색에 아버지 울분 터뜨려

    ‘화성 실종 초등생’ 30년만의 수색에 아버지 울분 터뜨려

    화성연쇄살인사건의 피의자 이춘재(56)가 자신의 범행이라고 자백한 ‘화성 초등생 실종사건’의 피해자 시신 발굴이 시작됐다. 현장에 나온 유족들은 30년만에야 이뤄진 수색 작업에 울분을 터뜨리며 “유골이라도 찾아 원한을 풀어주고 싶다”고 간절히 바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2일 오전 9시 경기 화성의 한 공원에서 실종사건 피해자 김양의 시신 발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성 초등생 실종사건은 화성살인 9차 사건이 발생하기 1년여 전인 1989년 7월 18일 화성 태안읍에서 학교 수업을 마치고 귀가 중이던 김양이 실종된 사건이다.이후 같은 해 12월 참새잡이를 하던 마을주민들이 한 야산에서 김양의 것으로 추정되는 치마와 책가방 등 유류품 10여점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야산이었던 이곳은 현재 공원으로 바뀌었다. 이춘재는 경찰 대면조사에서 김양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시신과 유류품을 범행 현장 인근에 버렸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이춘재가 진술한 곳은 해당장소와 100여m 떨어진 곳으로, 현재는 아파트가 들어서 발굴작업이 불가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전날 지표투과레이더가 ‘이상지형’으로 감지한 곳을 중심으로 발굴을 시작했다. 이 레이더는 주파수를 땅속으로 보내 지표 내부의 변형 여부를 탐지하는 장비로 최대 3m까지 지층 형태를 파악할 수 있다.발굴 작업에는 경기남부청 과학수사대 및 형사과 등 70여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이 날 현장에서 김양의 아버지는 자리에 주저 앉아 “좀만 더 (수색이)빨리 이뤄졌어도…왜 이렇게 늦게 하는 것이냐”며 “(당시 야산의 모습이) 이렇게 변할 줄 상상도 못했다. 그때는 얼마나 산이 높았는데…”라면서 흐느꼈다. 이어 “그 때 (김양의) 옷이 발견됐으면 바로 감식이 이뤄졌어야 했던 것 아니냐”며 “지금 죄없는 후배 경찰들이 왜 이런 고생을 해야하나, 당시 경찰들을 불러 발굴작업을 하면 더 빨리 진행될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양의 고모는 “우리 아이 찾아달라. 원한이라도 풀게 해주고 싶다. 유골이라도 찾을 수 있도록 기대하고 있다”며 울분을 토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경찰, 이춘재가 살해 자백한 ‘실종 초등생’ 유골 수색 재개

    경찰, 이춘재가 살해 자백한 ‘실종 초등생’ 유골 수색 재개

    화성연쇄살인사건 피의자 이춘재가 살해했다고 자백한 ‘화성 실종 초등학생’의 유골 수색을 경찰이 이틀째 이어가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989년 당시 초등학교 2학년이었던 김모(8)양의 유골 발굴작업을 2일 오전 9시 화성시 한 공원 일대에서 다시 시작했다. 발굴작업이 이뤄지는 장소는 김양의 유류품이 발견된 야산으로 현재는 공원이 조성돼 있다. 다만 이춘재가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한 곳과는 100여m가량 떨어진 곳이다. 이춘재가 지목한 장소에는 현재 아파트가 들어서 있어 발굴이 불가능하다. 김양은 1989년 7월 7일 낮 12시 30분쯤 화성 태안읍에서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실종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포토인사이트] 이춘재 살해 초등생 유골 수색하는 경찰

    [포토인사이트] 이춘재 살해 초등생 유골 수색하는 경찰

    화성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이춘재가 자신의 범행이라 자백한 화성 실종 초등생 김모양의 유골을 찾기 위한 경찰의 수색작업이 진행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수사본부는 1일 오전부터 경기 화성시의 한 공원에서 수색작업을 벌였다. 이 공원은 과거 김 양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류품이 발견됐던 곳이다. 이춘재가 지목한 곳은 당시에는 야산이었으나 현재는 아파트등이 들어서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9.11.1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30년 전 진실 찾아라”…이춘재 살해 초등생 유골 수색

    “30년 전 진실 찾아라”…이춘재 살해 초등생 유골 수색

    경찰이 화성연쇄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춘재(56)가 살해해 유기했다고 자백한 ‘화성 실종 초등생’ 김모 양(당시 9세)의 시신을 찾기 위한 발굴작업에 들어갔다. 경기남부경찰청은 1일 오전 9시부터 경기 화성시의 A공원에서 김양 시신찾기 수색작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김양은 1989년 7월18일 경기 화성군 태안읍에서 학교 수업을 마치고 귀가 중에 실종됐다. 같은 해 12월 야산에서 참새잡이를 하던 주민들이 김양의 것으로 추정되는 치마와 책가방 등 유류품 10여 점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당시 경찰은 유류품 발견 사실을 부모에게 알리지 않고 단순 실종사건으로 처리 30년간 미제사건으로 남았다. 현재 공원으로 바뀐 당시 야산은 이춘재가 유류품과 함께 김양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한 곳과는 100여m 정도 차이가 있지만, 그가 지목한 곳은 현재 아파트단지로 개발되어 있어 발굴작업이 불가능하다. 경찰은 30년의 세월이 흐른 데다 이춘재가 진술한 유기장소와는 거리가 상당히 떨어져 유골 발굴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A공원 일대 3600여㎡를 대상으로 병력 100여명과 지표투과레이더(GPR· Ground Penetrating Radar) 3대, 금속탐지기 3대 등 장비를 투입해 본격적으로 수색작업을 벌인다. GPR은 주파수를 땅속에 투사해 지표 내부에 변화가 있는지, 변형됐는지 등 일반적인 지층형태를 탐지해내는 장비다. 지표투과 레이더는 초광대역(UWB) 전자기파를 발사해 최대 3m 아래의 내부 구조물을 탐지하는 비파괴탐사기구다. 작업은 전체 구역을 5㎡씩 나눠 세분화한 뒤 페인트를 칠하듯 지표투과 레이더와 금속탐지기로 한 줄씩 특이사항을 체크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수색작업은 오후 늦게까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투과작업을 마치면 2일부터 특이사항이 발견된 곳을 10㎝씩 아래로 파내 지질을 분석하는 작업이 이어질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정된 모든 구역을 수색할 수 있도록 각 구획에 번호를 매겨 빠지는 부분 없이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며 “특이 지형이 몇 개가 나오든 모든 지점을 수색할 계획이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춘재는 경찰 대면조사에서 김양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시신과 유류품을 범행 현장 인근에 버렸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이춘재가 진술한 곳은 현재 아파트가 들어서 있다. 경찰은 이춘재 자백과 지도를 토대로 김양이 유기된 장소를 특정하기 위해 사전 조사를 벌여 왔다. 한편 김양의 부모 등 유가족들은 발굴작업에 앞서 수색 지역 앞에서 오열하며 헌화하고 명복을 빌었다. 세월이 지나 70대 노인이 된 김양의 아버지는 “무슨 말을 해… 자식 잃은 죄인인데 무슨 말을 해요”라며 말문을 잇지 못했다. 김양의 고모는 “30년을 폐인처럼 살아왔다. 아무리 암울한 시대일지언정 살인을 단순 가출로 취급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당시 수사를 맡았던 그분들 정말 얼굴 한번 보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7명 실종’ 추락 소방헬기 수색에 잠수대원 31명 투입…수심 72m

    ‘7명 실종’ 추락 소방헬기 수색에 잠수대원 31명 투입…수심 72m

    헬기, 전날 응급환자 태운 뒤 이륙 2~3분 만에 해상 추락소방대원 5명, 환자 등 탑승환자를 이송하다가 독도 인근 해상에서 전날 밤 추락해 소방대원 5명을 포함해 7명이 실종 상태인 소방 헬기를 수색하고 있는 소방청은 잠수대원 31명과 수중탐지기를 총동원해 수색에 나섰다. 성호선 영남119특수구조대장은 1일 경북 포항남부소방서에서 사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오전 8시 30분부터 잠수대원 31명을 추락 현장에 투입했다”면서 “여기에는 심해 잠수를 할 수 있는 중앙119구조본부 12명, 해경 9명, 경북도소방 10명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추락 지점으로 추정되는 해역 수심이 72.2m라고 밝혔다. 소방당국, 경북도소방본부, 독도경비대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28분쯤 독도에서 손가락이 절단된 응급환자를 태운 뒤 이륙 2~3분 만에 바다로 추락한 소방헬기에 대해 헬기와 해경 함정, 해군 함정 등 장비 40대가 동원돼 수색작업을 펼쳤다. 사고 당시 헬기에는 환자와 보호자, 소방구조대원 5명 등 모두 7명이 탑승해 있었다.당국은 인근 어선도 수색 작업에 동원되는 등 밤샘 수색을 벌였지만 사고 해상의 수심이 깊고 강풍, 황사 등 수색에 어려움이 많아 현재까지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성 대장은 “오전 7시 기준으로 헬기 8대와 초계기 2대, 선박 14척을 수색에 동원했다”면서 “앞으로 영역이 넓어지면 중앙119구조본부 잠수대원 12명을 2차로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오후 3시부터 수중탐지기를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까지 특이사항은 없고 발견한 유류품이 없다”면서 “헬기가 그동안 못 떴는데 오전 8시부터 헬기 이동이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사고가 난 독도 인근 해역을 포함한 동해중부 먼바다는 당분간 비 소식이 없고 구름이 많은 편이다. 풍속은 초속 8∼12m이고, 파고는 1.5∼3m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사고 원인과 관련해 성 대장은 “헬기에 블랙박스와 보이스 레코더(음성 기록장치) 장비가 있어 동체가 나와야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는 9월 23일부터 10월 18일까지 제작사인 에어버스사가 자동 회전축을 정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 대장은 “주기어장치 사용 1000시간이 넘으면 정비가 의무사항이어서 정비 후 시험비행을 거쳐 안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추락한 사고 헬기는 2016년 3월 도입한 프랑스 유로콥터사(현 에어버스헬리콥터스)의 EC-225 기종으로 소방청에서는 해당 기종을 인명구조·산불 진화·응급환자 이송 등 용도로 2대 운용하고 있었다. 동일 기종으로는 처음 발생한 추락사고지만, 지난 2월 같은 회사에서 만든 다른 기종인 AS365-N3 기종이 경남 합천댐 인근에서 훈련 중 추락했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영상] 독도 해상서 소방헬기 추락…소방당국 “잠수대원 31명 투입”

    [영상] 독도 해상서 소방헬기 추락…소방당국 “잠수대원 31명 투입”

    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헬기를 수색 중인 소방청은 잠수대원과 수중탐지기를 동원해 수색에 온 힘을 쏟기로 했다. 성호선 영남119특수구조대장은 1일 경북 포항남부소방서에서 사고 관련 브리핑을 열고 “오전 8시 30분부터 잠수대원 31명을 추락 현장에 투입했다”며 “여기에는 심해 잠수를 할 수 있는 중앙119구조본부 12명, 해경 9명, 경북도소방 10명이 포함됐다”고 전했다.소방당국은 추락 지점으로 추정되는 해역 수심이 72.2m라고 밝혔다. 성 대장은 “오전 7시 기준으로 헬기 8대와 초계기 2대, 선박 14척을 수색에 동원했다”며 “앞으로 영역이 넓어지면 중앙119구조본부 잠수대원 12명을 2차로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오후 3시부터 수중탐지기를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까지 특이사항은 없고 발견한 유류품이 없다”며 “헬기가 그동안 못 떴는데 오전 8시부터 헬기 이동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기상청에 따르면 사고가 난 독도 인근 해역을 포함한 동해중부 먼바다는 당분간 비 소식이 없고 구름이 많은 편이다. 풍속은 초속 8∼12m이고, 파고는 1.5∼3m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 성 대장은 “헬기에 블랙박스와 보이스 레코더(음성 기록장치) 장비가 있어 동체가 나와야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추락한 사고 헬기는 2016년 3월 도입한 프랑스 유로콥터사(현 에어버스헬리콥터스)의 EC-225 기종으로 소방청에서는 해당 기종을 인명구조·산불 진화·응급환자 이송 등 용도로 2대 운용하고 있었다. 사고 헬기는 9월 23일부터 10월 18일까지 제작사인 에어버스사가 자동 회전축을 정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 대장은 “주기어장치 사용 1천시간이 넘으면 정비가 의무사항이어서 정비 후 시험비행을 거쳐 안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화성 실종 초등생 옷 찾고도 30년간 실종 처리

    화성 실종 초등생 옷 찾고도 30년간 실종 처리

    당시 경찰 ‘가출인’ 판단한 이유 못 찾아 이춘재 DNA 8차·10차 사건서 미검출화성연쇄살인사건의 피의자 이춘재(56)에게 살해된 것으로 밝혀진 ‘화성 실종 초등생 사건’을 당시 경찰이 단순 실종 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전담 수사본부는 24일 브리핑을 열고 당시 경찰이 실종된 초등생 김모양의 옷과 책가방 등 유류품까지 발견했음에도 부모에게 알리지 않고 단순 ‘가출인’으로 분류해 실종 처리했다고 밝혔다. 1989년 7월 경기 화성군 태안읍에서 당시 8세인 김양이 실종된 사건으로 8차 화성 사건 발생 10개월 뒤 벌어지면서 화성 사건과의 연관성이 제기됐다. 당시 김양의 부모는 두 차례에 걸쳐 수사를 요청했음에도 단순 실종사건으로 처리돼 지난 30년간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았다. 당시 김양의 유류물들은 실종 5개월여 만인 같은 해 12월 참새를 잡으러 나가던 주민들에 의해 발견됐다. 주민들은 김양이 입고 있던 치마와 책가방 등 유류품 10여점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경찰은 이 중 유류품 7점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맡기면서도 유류품 발견 사실을 김양의 부모에게 알리지 않았다. 수사본부는 과거 수사기록을 살피는 과정에서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 다만 당시 경찰이 어린 학생을 가출인으로 판단한 이유는 찾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최근 이춘재는 조사에서 “김양을 살해한 뒤 시신과 유류품을 범행 현장 인근에 버리고 달아났다”고 진술했다. 한편 이춘재의 DNA가 화성 8·10차 사건 증거물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춘재가 과거 범인이 잡혀 처벌까지 받은 8차 사건을 비롯한 화성 사건 10건 등 14건의 살인 사건을 저질렀다고 자백함에 따라 국과수에 증거물에 대한 재감정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8차 사건 범인으로 몰려 억울한 옥살이를 한 윤모씨의 변호인이 재심 청구를 위해 요청한 당시 수사기록과 재판기록, 그리고 이춘재가 진술한 내용 등 자료 중에서 현재 수사에 지장을 받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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