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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원…택시…금속까지…249곳서 동시파업

    병원 파업 일주일째인 16일 민주택시노조와 금속노조까지 파업에 가세,노동계의 하투(夏鬪)가 총력투쟁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병원 노사는 이날 오후 4시부터 고려대의료원에서 협상에 나섰지만 주5일근무제 등 주요 쟁점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병원측은 이날 교섭에서 1일 8시간,주 40시간 근무에 토요일 외래진료유지 등을 담은 두 가지의 최종안을 노조측에 통보하며 “더 이상의 양보는 없다.”고 밝힌 뒤 오후 8시30분쯤 퇴장했다. 병원측이 제시한 최종안 중 첫 번째는 ▲1일 8시간 주 40시간 근무 ▲병원은 필요한 경우 토요일 외래진료 유지를 위한 방안을 강구할 수 있으며 노조는 이에 협조할 것 ▲생리휴가 무급화에 따른 월정액 수당 신설 ▲연차휴가 25일 초과분 금전보상 및 월차휴가 폐지 등이며,두 번째는 ▲1일 8시간 주 40시간 근무 ▲토요일 진료기능의 50%를 유지할 것 ▲생리휴가 무급화에 따른 보전방안 해당지부와 협의 등이다. 노조측은 협상안을 거부했으나 “교섭을 계속하면서 요구안을 조정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파업 장기화로 인해 일선병원에서 급식차질과 수술 축소 등으로 이날도 환자들이 큰 고충을 겪었다.일부 환자들은 “환자는 뒷전인 채 잇속 챙기기에 급급하다.”며 노사를 싸잡아 비난한 뒤 “신속한 해결을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서라.”고 요구했다. 병원파업에 이어 민주노총 산하 전국민주택시노조연맹도 ‘유류 부가가치세 환급분 전액지급’과 ‘택시제도 개선’ 등을 요구하며 이날 오전 4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갔다.택시노조는 그러나 이날 오후 9시20분쯤 건교부와의 교섭에서 진전된 내용이 있다며 파업을 일시 중지키로 했으나 서울 일부 택시회사와 광주·강릉지역에서는 계속 파업을 벌이고 있다. 택시노조는 ▲택시요금 인상계획 백지화 ▲유류비 사업자 전액부담 법제화 ▲사납금 폐지를 위한 전액관리제 강화입법 등을 요구하고 있다. 금속산업연맹 산하 금속노조도 ▲손배·가압류 금지 ▲최저임금 76만 6140원 보장 ▲구조조정시 노사합의 ▲임금인상(기본급 12만 5000원) 등을 요구하며 이날 오후 1차 4시간 경고파업을 벌였다. 노동부 관계자는 “이날 택시파업 90개 사업장 4568명을 포함,249곳 2만 6000여명이 전면 또는 부분파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파업을 벌이고 있는 병원노조와 민주택시,금속노조가 속해 있는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회 앞과 부산역,대구 국채보상공원 등에서 전국 동시다발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민주노총은 현재 진행 중인 파업 외에도 ▲23일 화학섬유연맹 ▲29일 금속산업노조연맹 등 2차연대파업을 선언한 상태다.여의도 집회에는 1주일째 파업중인 의료보건노조 3500여명을 비롯해 민주택시노조연맹 1500명,금속노조 500여명의 조합원 등이 참가했다. 유진상 유영규기자 jsr@seoul.co.kr˝
  • 車업계 내수살리기 ‘올인’

    자동차업계가 내수회복 진작을 위한 총력체제에 돌입했다. 국내 5개 완성차 업체는 지난달 내수판매가 5.5% 증가하는 등 내수활황 조짐이 일자 이달 들어 대대적인 판촉행사를 전개하고 있다.업체별로 20만∼100만원에 이르는 할인혜택을 주는 것은 물론 1년간 유류비(190만원 상당)를 지원하거나 상품권을 제공하는 등 물량 공세에 나서고 있다.특히 이달 판촉행사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승용차에 집중되고 있는 게 특징이다. 현대차는 이달 한달 동안 모델별로 20만(클릭,베르나)∼100만원(다이너스티)을 깎아주는 ‘가족사랑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아반떼와 EF쏘나타 등 중형승용차의 경우 할인프로그램을 신설해 아반떼는 64만원,EF쏘나타는 53만∼70만원을 할인해준다.재구매 고객에게는 10만∼20만원의 추가 할인혜택도 주어진다. 기아차는 모닝,쎄라토,옵티마,리갈,오피러스,X-트렉,쏘렌토 등 7개 모델을 대상으로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카니발은 1년간 유류비(190만원 상당)를 지원해주기로 했다.쎄라토는 64만원,옵티마는 117만원,리갈은 134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월 할부금을 ‘10만원+이자’로 최소화한 ‘알뜰할부’도 신설했다.또 지점 내방고객을 대상으로 1000명을 추첨해 PDP TV,냉장고,DVD플레이어 등을 제공하는 ‘쏘렌토 30만대 판매기념 사은대잔치’도 벌인다. GM대우차는 이달에도 ‘마이너스 할부’를 연장실시하고 최장 36개월간 무이자 할부도 병행하는 한편 차종별로 40만∼90만원씩 할인해준다.레조와 매그너스 구입 고객에게는 50만원어치 유류상품권을 증정한다. 르노삼성차는 SM5 40만원,SM3 50만원 할인에 더해 스승의 날을 맞아 교직원 및 교육행정·연구기관 공무원 고객에게는 3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그러나 쌍용차는 등록세·취득세 등 세금 지원 프로그램(코란도 밴,무쏘 밴),무이자 유예 할부 등 지난달 실시한 마케팅 방침을 유지키로 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1년 공짜시승 2400대1

    GM대우차가 지난 1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시승 평가단’ 행사에 신청자가 무려 123만명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GM대우차는 지난 3월초에 시작해 지난 달 30일에 마감한 시승 평가단 2차 모집에 61만명이 신청을 마쳤다고 2일 밝혔다.1월말과 2월초의 1차 모집때는 62만 8000명이 접수했다.모두 123만명이 시승 평가단에 응모한 셈이다.2차 당첨자는 이달중에 발표된다. 이번 2차 선정자들에게는 마티즈 100대,칼로스 100대,라세티 150대,매그너스 50대,레조 100대가 배정된다. GM대우차는 1차때에 이어 이번에도 500명을 추첨으로 선발해 시승 평가단으로 발족시킬 예정이다.경쟁률은 무려 2400대 1에 이른다. GM대우가 실시한 1000명 무료 시승 프로그램은 회사 출범 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GM대우 차량의 품질과 성능을 고객들이 직접 확인토록 하기 위해 닉 라일리 사장이 직접 기획했다.세계 자동차업계 역사상 최대 시승 프로그램이다. 시승 평가단원으로 선정된 고객은 GM대우의 승용차 중 원하는 한 개 차종에 대해 1년간 무료 시승하면서 차량의 성능과 품질을 평가하는 GM대우의 시승 평가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차량 등록 및 보유에 따른 보험료 및 자동차세 등 각종 공과금은 GM 대우에서 전액 부담하며 유류비·통행료·주차비 등 운행에 따른 경비만 본인이 부담하면 된다. 시승 평가단 모집에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응모한데는 경제위기가 한 몫했다는 분석이다.경제상황이 좋지 않아 신차 구입을 미루는 사람들이 ‘로또복권’에 응모하는 기분으로 접수했다는 분석이다. 1년 뒤 40% 가량 할인된 중고차값에 시승차를 직접 구입할 수 있는 것도 참여 열기를 높였다.1차 시승 평가단에 선발된 사람들의 시승차가 눈에 띄면서 홍보효과가 극대화된 점도 분위기 띄우기에 큰 역할을 했다.GM대우는 이번 모집 이벤트가 성공적인 결과를 거뒀다고 자평하고 상당 부분 불황을 겪고 있는 내수 판매로 직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기고] ‘車덜타기’로 高유가 극복하자/정장섭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이 한달째 계속되고 있다.최근 중동산 두바이유의 가격은 지난해 이라크전 직전의 유가보다도 높은 배럴당 31.91달러까지 치솟았다.OPEC의 감산선언과 세계적인 석유수요 증가,그리고 달러화 약세 등으로 인해 발생한 이번 고유가는 마침 불어닥친 전세계적인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과 겹쳐 우리 경제에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고유가 사태는 지난해 이라크전으로 인한 고유가 사태와는 다소 양상이 다르다.이번 고유가는 석유수급의 차질을 불러일으킬 요인이 없으며,수요와 공급간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가격상승이 지나쳐서 나타난 현상이다.따라서 지금의 고유가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만 가지고 허둥지둥 대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더구나 많은 전문가들이 2·4분기 이후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어느 정도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만큼 현명한 에너지소비를 통해 이번 고유가를 극복해 나가는 지혜가 필요할 것이다. 이렇게 국제유가가 급등하면 무엇보다도 동반 상승하는 국내유가가 우리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실제로 최근 휘발유나 경유의 가격은 지난해 10월에 비해 ℓ당 100원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이러한 유가인상으로 인한 자동차 운전자들의 부담이 적지 않다.더구나 100% 수입품인 석유를 직접적으로 소비하는 만큼 이러한 자동차의 에너지절약은 국가적으로도 매우 중요하다. 이 때문에 정부에서는 자동차 등급표시대상을 확대하고 체감연비에 근접하도록 자동차 연비 측정기준을 개선하는 등 자동차의 연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또한 하이브리드 자동차 개발을 지역에너지사업의 국고보조금 지원대상에 포함시켜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자가용 승용차의 등록대수가 1000만대를 넘어서고 있는 지금 우리의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최근의 고유가를 극복하기 위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자동차의 적정한 사용과 경제운전의 실천이다. 요즘과 같은 고유가 상황에서는 무엇보다도 손쉬운 대처방법은 차량운행을 약간 줄이는 것이다.자동차 부제운행에 참여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자동차 함께 타기(카풀)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것은 최근의 고유가에 대처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물론 생계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어서 이것이 어려운 경우가 많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단순히 출퇴근용으로만 승용차를 사용하고 있고,더구나 ‘나홀로’ 차량을 운행하고 있다면,이러한 부제운행에 동참할 필요가 있다.더구나 우리나라에서는 교통정체 때문에 발생하는 교통혼잡 비용이 서울에서만 5조 3000억원,전국적으로는 22조원 이상이나 된다는 점을 생각해본다면,꼭 고유가가 아니더라도 차량정체와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서도 차량운행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은 여러 모로 유익한 점이 많다. 주행중의 운전습관도 매우 중요하다.같은 차라도 급출발,급가속을 자주 한다거나 불필요한 짐을 싣고 다니면 연료소비가 늘어나게 된다.또 필요 이상으로 공회전을 시키는 것도 연료낭비와 환경오염의 주범이다.그렇기 때문에 올해부터는 서울지역의 자동차 공회전 규제 표지판이 있는 장소에서 허용시간 이상 공회전하면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차량 공회전을 규제하고 있다.이러한 경제운전을 실천하면 주유할 때 받는 각종 할인서비스 못지않은 유류비 절약이 가능하다. 최근의 고유가 사태로 우리 사회에서는 에너지절약의 필요성과 효과적인 에너지절약 방법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오고가고 있다.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러한 에너지절약이 고유가시대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반복되는 고유가 상황에 대처하는 것은 물론이고 기후변화 협약에 대응하고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도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실천에 옮기는 자세가 필요한 때이다. 정장섭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 “車 사려면 지금”특소세 인하로 9만~200만원 내려

    자동차를 새로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은 구매시기를 앞당기는 게 유리할 것 같다.지난달 말부터 특소세가 인하돼 차종별로 9만∼200만원의 할인혜택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달 들어서도 업체들이 내수 부진 타개를 위해 파격적인 할부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수시상환 할부’ 및 ‘새로운 CS(고객만족)’ 할부를 이달에도 지속한다.트라제·테라칸 구입고액에게 각각 80만원과 3%를 할인해준다.장애인 고객에게는 2%,신규면허자·대학생·대학원생·경차 이용차·여성 구입자에게는 20만원을 깎아준다.기아차는 선수금으로 10만원 가량만 내고 추후에 다양한 방식으로 상환할 수 있는 ‘세븐 펀치’ 할부 프로그램을 연장 실시한다.카니발 고객에게는 천연가죽시트(100만 상당)를 장착해준다. GM대우차도 올 1월 처음 도입한 ‘마이너스 할부’를 이달에도 계속 실시한다.쌍용차는 이달 무쏘 SUT와 코란도 밴 구입 고객에게 취득세,등록세,자동차세 등 100만∼160만원을 지원해주는 ‘스마일 코리아 페스티벌’을 갖는다. 르노삼성차는 SM5 구입시 유류비 지원 명목으로 40만원을 할인해주며,SM3 소유자가 SM5를 재구입할 경우 30만원을 추가로 지원해준다.옵션인 텔레매틱스를 선택하는 고객은 50만원을 더 지원받을 수 있다.SM3도 유류비 50만원,신규면허취득자 30만원,재구매 30만원,텔레매틱스 50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소세 인하조치로 최대 혜택을 입은 수입차 업계도 파격 판촉 마케팅을 병행하고 있다.BMW코리아는 모델에 따라 300만원에서 최고 600만원까지 할인해주고 있다.다임러크라이슬러도 차량가의 20% 이상 파손시 신차로 교환해주는 프로모션을 실시 중인데,재구매 고객에게는 2%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이종락기자 jrlee@˝
  • 車내수 봄바람 불어라

    극심한 내수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자동차업계가 봄을 맞아 공격적인 판촉전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수시상환할부,현금할인제 등 다양한 이벤트를 쏟아내고 있다. 현대차는 이달초 ‘수신상환 할부’와 ‘새로운 CS(고객만족) 할부’를 도입했다.수시상환 할부는 고객이 18개월동안 원하는 만큼 할부금(금리 8.5%)을 나눠 수시로 낼 수 있는 제도다.새로운 고객만족할부는 차량가격의 70% 이내에서 6개월 동안 무이자로 나눠 낸 뒤 이후에 나머지 할부금(금리 8.25%)을 수시로 원하는 만큼 낼 수 있도록 했다.또한 클릭·베르나·아반떼 구입고객에게 20만원을 할인해 주는 것을 비롯해 테라칸·트라제·라비타·EF쏘나타,리베로(30만원),다이너스티(100만원),스타렉스 구입고객에게 120만원 상당의 오토기어를 무료로 장착해 준다.기아차는 선수금으로 10만원가량만 내고 추후에 다향한 방식으로 상환할 수 있는 ‘세븐펀치 할부’ 프로그램을 지난달에 이어 연장 실시한다.오는 18일까지 경차 ‘모닝’을 구입하는 여성고객 선착순 300명에게 10만원 상당의 기념품 또는 운전교습비를 지원한다. GM대우차도 올 1월 처음 실시한 ‘마이너스 할부’를 이달에도 계속 실시한다.마이너스할부를 선택하지 않은 고객에게는 차종에 따라 50만∼130만원까지 할인해 준다. 쌍용차는 ‘굿뉴스! RV March 페스티벌’ 프로그램을 신설해 이달내 RV(레저용 차량) 출고 고객에 한해 중고차 보상비 40만원(렉스턴),유류비 30만원(코란도),창업 성공기원금 30만원(무쏘) 등을 지원한다.르노삼성차는 30만원씩 차량 가격을 할인해 주며,SM5 개인택시 구입자에게는 ABS(53만원 상당)를 무료로 장착해 준다.특히 2003년형의 경우 SM5는 40만원,SM3는 30만원,SM5 택시 차량은 70만원씩 추가로 깎아 준다. 이종락기자 jrlee@˝
  • 항공·정유업계는 즐거운 비명/환차익에 수백억 공돈

    ‘우리는 웃는다.’ 환율 하락으로 수출업계가 울상인 반면 외화 부채가 많거나 달러 결제가 많은 항공·정유 업종은 앉아서 짭짤한 ‘가외 소득’을 올리고 있다.원화가치 급등에 따라 환차익이 발생한 덕분이다.환차익은 크게 ‘외환차이익’과 ‘외화환산이익’으로 나뉜다.외환차이익은 해외영업 활동으로 원화보다 달러 결제비용이 많을 때 생긴다. 원유를 수입해 달러로 결제하는 정유·화학업계나 유류비 지출이 많은 항공업계가 이에 해당한다.외화환산이익은 외화 부채가 많은 기업에 생기는 것으로,달러 부채를 원화로 계산하면 평가 차익이 발생해 장부상으로 이익이 남는 것이다. 대한항공은 외화부채가 42억달러로 원·달러 환율이 10원 떨어지면 외화환산이익이 476억원,외환차이익은 103억원 생긴다.연초 기준 환율(1200원)로 계산하면 지금까지 1000억원 이상의 ‘가욋돈’을 챙겼다는 분석이다.아시아나항공도 환율이 10원 하락하면 159억원의 ‘공돈’이 들어온다.대한항공 관계자는 그러나 “환율 등락이 해마다 있는 만큼 단순히 올해만 비교할것은 못된다.”면서 “수년간의 환율 변동을 살펴보면 환차익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밝혔다 정유업계도 환율 하락으로 혜택을 보고 있다.SK㈜는 외화 차입금이 15억달러로 환율이 10원 떨어지면 환차익이 150억원가량 발생한다. 특히 연간 9조원어치의 원유를 수입하는 만큼 외환차이익이 외화환산이익보다 더욱 짭짤하다.관계자는 “자체 분석 결과,상반기까지의 환차익은 39억원 생겼다.”면서 “하지만 하반기 들어 환율 급락이 예상보다 커 환차익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증권 주익찬 애널리스트는 “환율 하락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들 업종은 대표적인 수혜주로 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
  • 14개시도 특별재해지역으로

    정부는 당초 예정보다 빠른 22일 태풍 ‘매미’로 피해를 입은 전국 일원을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하기로 했다.특별재해지역 대상지역은 서울·인천을 제외한 부산 등 전국 14개 시·도와 156개 시·군·구,1657개 읍·면·동이다. 행정자치부는 21일 오후 허성관 행자부장관 주재로 재해대책위원회를 열어 특별재해지역 선포 건의안을 확정,22일 오전 노무현 대통령에게 이를 건의하기로 했다. 한편 올해부터 특별재해지역에서 복구작업에 참여해 자원봉사를 하면 기부금으로 인정돼 100% 소득공제를 받는다. 또 독학학위 취득제도나 학점은행제를 통해 학위를 이수하는 데 드는 경비도 대학교육비와 마찬가지로 내년부터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진다.재정경제부는 21일 올해 정기국회에서 소득세법 관련 규정을 개정해 자원봉사용역 소득공제는 올해부터,학위 취득 관련 교육비는 내년부터 각각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태풍 ‘매미’와 같은 특별한 재해의 복구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자원봉사 용역중 노력봉사에 대해 1인당 일당 5만원 수준의소득공제를 인정해 주기로 했다. 사업자가 노동력과 함께 장비를 제공할 경우,일당 5만원 외에 유류비 등의 직접적 물건비는 발생비용 전액에 대해 소득공제를 허용하기로 했다. 개정안은 또 현업에 종사하면서 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는 학점은행제와 독학 학위를 취득하는 교육비 전액에 대해서도 소득공제를 해주도록 했다. 현재 학점은행제를 통해 학위취득을 준비하는 사람은 10만명가량으로,연간 교육비는 평균 200만원쯤 든다.독학 학위제는 1000명가량의 학생들이 연간 평균 100만원가량의 학비를 쓰고 있다. 주병철 장세훈기자 bcjoo@
  • “유류인상분 반환약속 지켜라”버스·택시업계, 정부에 촉구

    경영난을 겪고 있는 버스·택시업계의 최대 현안은 유가 인상분 100%의 반환 여부다.유가 인상분이란 정부가 유류소비 절약 등을 이유로 2001년 7월부터 2006년 6월까지 유류세(교통세+교육세+주행세)를 단계적으로 올리는 데 따른 버스·택시의 추가 유류비용을 일컫는다.업계는 정부에 대해 당초 약속한 대로 인상분 전액을 돌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2년이 지나도록 인상액의 50%만 유가보조금 형태로 지급하고 나머지는 요금인상을 통해 보전해 주겠다며 차일피일 미뤄온 정부의 행태는 비난받아 마땅하다는 것이 업계의 주장이다.수익성 악화로 한계상황에 직면한 업계의 회생을 위해서는 유가 인상분 100% 반환이 불가피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7일 경기도 일산 교통개발원에서 열린 ‘운송업 제도 개선 방안’이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이 문제를 놓고 논란을 벌였다.재정지원 등을 통해 업계의 어려움을 덜어주어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2002년 기준으로 버스업계의 연간 총 적자액은 8396억원,법인택시는 3440억원에 이를 만큼 경영난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가 보조금 지급 방법에 대해서는 참석자마다 견해가 다소 달랐다.교통개발원의 강상욱·모창환 책임연구원은 2003년 7월부터 2004년 6월까지 한시적으로 유가 추가인상분에 대해 100%를 지급하고 그뒤는 현행대로 50%를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화물연대의 집단운송 거부 사태 수습과정에서 채택된 방안을 원용한 것이다. 이에 대해 버스와 택시의 대중적 성격을 고려할 때 화물업종과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업계는 반박했다.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황의종 회장은 “고질적인 버스업계의 적자 구조를 타파하려면 정부가 약속대로 인상분 전액을 업계에 반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토론회에서 강상욱 연구원은 버스외부 광고사업과 관련,“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수익금을 운전자 처우개선 용도로 활용토록 하려면 광고사업 주체를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로 단일화해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문기자 km@
  • 푸짐한 선물·취득세 절반지원은 ‘덤’ “차 6월에 사세요”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내수진작을 위한 판촉전에 돌입했다.지난해에는 특별소비세 감면 혜택으로 차를 사려는 사람들이 몰려들었지만 올해는 차 회사들이 스스로 팔을 걷어 붙여야 하는 형편이다. 현대차는 6월 한달간 뉴EF쏘나타를 사는 고객에게 57만원 상당의 CD 플레이어를 주며,다이너스티와 에쿠스를 출고하는 고객에게 하얏트호텔 1박2일 여름 패키지(숙박 및 식사)를 제공한다.기타 차종은 취득세의 50%(차 값의 1%)를 할인해준다. 레저용차량(RV)인 테라칸,갤로퍼를 사면 ABS를 무상으로 장착해주며,라비타는 엔진오일을 10회 교환할수 있는 교환권을,싼타페는 경유 400리터를 넣을 수 있는 쿠폰을,트라제는 취득세(차가의 2%)를 할인해준다.상용차는 소형트럭 10만원,미니버스 15만원을 할인해준다. 또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군인(군무원),경찰,보훈대상자,국가유공자가 승용 및 RV 전차종을 출고할 경우 취득세의 50%(차가의 1%)를 지원해준다. 또 미용실,피부관리실 등 여성전용업종에 몸담는 고객이 클릭,베르나,뉴아반떼XD,투스카니,뉴EF쏘나타 등을출고하면 취득세의 50%(차가의 1%)를 할인해준다. 기아자동차는 6월 한달간 드림 페스티벌을 실시한다.기아차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20만원 상당의 강원도 고성 봉수대 해수욕장 오토 캠프촌 2박3일 이용권(7월25일∼8월17일)을 무료로 준다. 또 비스토,리오,스펙트라,스펙트라윙,옵티마,리갈,프레지오를 36개월 이하 할부로 살 경우 금리를 5%에 적용해준다. 또 봉고(1톤·1.3톤) 출고 고객에게는 최대 18개월 무이자 할부를 시행한다.금리인하나 무이자 혜택이 필요없는 고객에게는 취득세(차값의 1.8%)를 지원한다.또 스펙트라,스펙트라 윙,옵티마,리갈,카니발을 구입하면 동승석 에어백 금액에 해당하는 돈을 할인해준다.스펙트라·스펙트라 윙은 29만원,옵티마·리갈은 38만원,카니발은 31만원 할인된다.카렌스,엑스트렉 구입고객은 알루미늄 휠 금액에 해당하는 28만원을 할인 받는다. GM대우차도 ‘내 맘대로 페스티벌’을 실시,푸짐한 할인혜택을 준다.레조를 사면 1년 유류비(1800㎞)에 맞먹는 100만원 상당의 LPG주유권을 주고,라세티와 칼로스를 사면 66만∼86만원 상당의 에어컨을 무료로 달아준다.또 매그너스 구입자에겐 5년 동안(또는 10만㎞이내) 엔진오일 등 소모품을 무상으로 교환해준다. 쌍용차는 렉스턴을 사면 60만원 상당의 에어백을,코란도를 사면 에어컨(56만∼66만원)을 무상으로 준다. 한편 르노삼성차는 전국 각 영업지점을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50만원 상당의 소니 디지털 카메라를 준다. 주현진기자
  • 개신교 목회자 사례비 첫 공개 반응 / “금기 깬건 환영? 금액은 좀 문제”

    국내 개신교 사상 최초로 목회자의 사례비 내역이 공개돼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사례비란 목회자가 목회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회에서 지급하는 생활비.쉽게 말하면 교회에서 주는 봉급이다. 그동안 교회의 사례비는 일반인과는 다른 성직의 특성과,성직자 급여수준 공개가 불러올 사회적인 파급 효과 탓에 교계에서는 공개가 철저히 금기시됐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 운영위원 등으로 구성된 목회자사례연구회는 지난 3개월간 ‘높은뜻숭의교회’를 대상으로 조사해 지난달 27일 이 교회 주일예배에서 사례비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숭의교회 목회자에 국한됐지만,목회자 사례비 수준과 범위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을 제시한 첫 사례란 점에서 교계 안팎의 큰 반향을 몰고 올 전망이다. 연구회가 △목회자도 가정을 갖고 있는 생활인이란 점과 △교회는 신앙 공동체라는 두 가지 큰 기준에서 조사해 제시한 바에 따르면 숭의교회 목회자들이 받을 적정한 사례비는 숭의대학 교수 연봉의 85% 수준.교육기관이 교회와 가장 유사한 비영리조직이라는 점과,교인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85%가 숭의대학 평교수 연봉을 기준으로 삼아 교수 연봉에 비해 15% 정도의 차등을 두는 것이 합당하다고 답변한 것을 참고했다는 설명이다. 숭의교회 당회는 연구회의 제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켜 내년 1월부터 실제 적용키로 했다. 현재 숭의대학 교수 연봉은 35세의 경우 3500만∼4000만원,40세는 4000만∼4500만원,45세는 5000만∼5500만원,50세는 6000만∼6500만원,55세는 7000만원 수준이다.이 기준에 따라 이 교회 목회자들은 내년부터 전체적으로 30% 정도 깎인 사례비를 받는다. 그러나 사례비 외에 여러 보조금이 많고,종교와 관련한 세제혜택 등을 감안하면 목회자가 실제 받는 액수는 훨씬 늘어난다.사택의 경우 교회에서 전세금을 전액 지원하며,접대비 지원비 도서비 차량관련 비용 및 교육비 등 목회활동비는 영수증 처리한다. 차량은 교회 명의의 공용 차량을 각 목회자에게 제공하며 차량유지비 자동차세 보험료 유류비 소모품비 세차 등 기타 유지 관리비의 실비 지급을 원칙으로 한다.자녀학자금은 중고대학생 학비의 70%를 지원하며 퇴직금의 경우 퇴직 전 1년간 평균 월 기본급에 목회 연수를 곱하여 지급한다. 이같은 사례비 내역이 교계지를 통해 알려지자 신자들은 일단 공개에 대해 환영하면서도 그 액수에 대해서는 불만을 털어놓고 있다. 개신교 인터넷 신문 뉴스앤조이에 ‘마라나타’라는 ID로 글을 올린 한 신자는 “큰 교회의 목사님 사례비,목회활동비,도서비,사택유지비 등등 도대체 목회자들이 받는 총액은 얼마나 되는가?”라고 물었다. ID ‘글쎄’의 네티즌도 “평신도는 연봉으로 모든 것을 다 해결하지만 목회자는 움직이는 모든 것을 지원해 주므로 실제 연봉은 배는 될 것이다.목회자 대접을 잘해야 하지만,시장에서 콩나물 장사해서 내는 헌금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김명수라는 신자도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살고자 힘쓰고 있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의 월급이 너무 많은 것 같다.하나님은 ‘부자는 천국에 들어가기가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보다 더 힘들다.’고 하셨다.”라고 토로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SUV(지프형 스포츠레저 車) 마니아는 좋겠네!

    SUV량)가 새 봄을 맞아 기지개를 켜고 있다. 2005년 경유승용차 도입으로 휘발유값의 85%까지 뛸 것으로 예상됐던 경유값 인상안이 잠정 보류되면서 주춤했던 SUV의 인기가 되살아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휘발유 엔진을 단 외제 SUV들도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나서 SUV 시장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지난 2월 말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SUV시장 점유율은 21%로 전년보다 36.3% 신장했다. ●SUV 메리트,2007년까지 누린다? SUV는 차체가 커 안전성이 뛰어나고,일반 세단과 달리 4륜 구동이 가능해 비포장 도로와 눈·비길에 강하다. 그래서 장거리 여행을 좋아하는 젊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유지비도 동급 배기량의 승용차보다 40% 가량 싸다. 예컨대 같은 2000㏄급 디젤엔진 SUV와 승용차를 비교할 경우 차값만으로는 SUV가 200만원 이상 비싸다.그러나 자동차세,유류비 등이 저렴해 1년 뒤에는 그 격차를 70만원까지 줄일 수 있고,1년 반이면 상황이 역전된다. 경유값은 휘발유값의 60% 수준이고,자동차 세금도 승용차보다 4배 정도 싸다. 디젤엔진의SUV에 적용되는 환경개선부담금까지 합해도 연 13만원선인 반면 승용차는 52만원대다. 그러나 2005년부터 세금이 단계적으로 인상돼 2007년이면 승용차와 같아진다는 점을 알아둬야 한다. 2001년 자동차관리법이 개정되면서 7∼10인용 승합차가 승용차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저렴한 세금을 물던 7∼9인승이 승용차로 바뀌면서 승용차 세금(배기량×220원)을 내야 한다.2005년부터 3분의 1씩 적용해 2007년이면 똑같아 진다. ●외제 SUV도 인기 돌풍 외제 SUV는 대부분 5인승으로 세금이 승용차와 같고 휘발유용이 많다.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SUV는 모두 1860대가 팔려 전체의 12%를 차지했다.전년보다 140%나 성장한 것이다. 지난달 13일 출시된 렉서스 RX330은 15일만에 60대가 팔리는 등 모두 101대가 계약됐다. V6 VVT-i 엔진을 장착한 4륜구동 차량으로 시속 100㎞까지 도달 시간은 8.2초,최대 출력은 233마력이다.판매 가격(부가가치세 포함)은 6420만∼6680만원. 지난달 말 포르셰가 내놓은 첫 SUV인 ‘카이엔 S’와 ‘카이엔 터보’의 예약 판매율은 출시 당일 72.7%를 기록했다. 국내에 한정 출시된 22대 중 16대가 당일 팔렸다.V8기통 엔진에서 나오는 340마력의 힘에 시속 240∼264㎞의 속도를 자랑한다.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5.6∼7.2초다. 기존 SUV의 힘에 순발력까지 갖췄다.가격은 터보와 S모델이 각각 1억 7160만원과 1억 6500만원. ●마니아 관심끄는 SUV 올 하반기에도 외제 SUV의 공략이 이어질 전망이다.볼보 최초의 SUV인 XC90은 오는 5월1일 수입차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뒤 7월부터 국내 시판된다.지난 1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값은 7000만∼8000만원. 8월 초 나오는 폴크스바겐의 투아렉은 전자식 4륜구동으로 충격을 흡수하는 전자제어식 쇼크 충격장치 등을 갖춰 안락한 승차감이 돋보이는 데다 최고 250㎞까지 속도를 낸다.가격은 8000만∼1억 5000만원. 오는 11월에는 포드의 7인승 대형 SUV인 링컨 에비에이터가 나온다.럭셔리 SUV로 고급스러운 내관과 다양한 편의장치가 돋보인다.GM코리아도 오는 10월과 11월 각각 캐딜락 럭셔리 SUV 모델인 에스칼레이드와 중형 SUV인 캐딜락 SRX를 선보인다. 주현진기자 jhj@
  • 경유승용차 2005년 시판’ 안팎/승용차시장 급속재편 예고

    오는 2005년부터 경유 승용차 시판이 허용될 것으로 보여 승용차 시장이 급속 재편될 전망이다. 민·관 전문가로 구성된 경유차 환경위원회는 최근 경유 승용차 배출가스 허용기준을 낮춰 오는 2005년부터 경유 승용차 시판을 사실상 허용키로 했다.관계부처 협의와 관련법 개정 등 최종 결정과정을 남겨두고 있지만 환경위의 결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경유 승용차를 생산하는 현대·기아자동차의 시장 선점이 예상되는 가운데 GM대우·르노삼성·쌍용자동차 등 나머지 업체들은 고전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배출가스기준 완화 배경 우리나라 경유 승용차 배출가스허용기준은 EU(유럽연합) 등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높았다.지난 1993년 배출가스 기준치를 대폭 강화한데 이어 99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배출가스기준을 마련,적용해왔다.이는 외국 경유 승용차의 국내 진입을 막기 위한 고육책이었다.국내 업체들은 몇년전까지만 해도 경유 승용차 엔진을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다.그러나 최근 유럽 각국이 진입장벽 철폐를 주장하며 강도높은 통상압력을 가해온데다 현대·기아차 등도 디젤 승용차 엔진을 개발함에 따라 지난해부터 배출가스기준 완화방안이 검토되기 시작했다. ●승용차시장 재편 예고 환경위의 결정대로 배출가스기준이 완화될 경우 2005년부터 경유 승용차 시판이 전면 허용된다.물론 유로-3와 유로-4 기준에 따라 각각 50대 50의 비율로 경유 승용차를 생산해야 하지만 매연여과장치(DPF)만 부착하면 이같은 제한을 받지 않는다. 이에 따라 휘발유 승용차에 비해 경제성이 뛰어난 경유 승용차의 판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다목적 승용차로 분류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포함한 RV(레저용 차량)의 승용차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이미 40%에 육박한 상태다.여기에 세단형 경유 승용차까지 가세할 경우 오는 2006년 이후 경유 승용차는 전체 승용차시장의 절반을 넘어설 전망이다. 서유럽도 지난해 경유 승용차의 수요가 전체 승용차의 30%를 웃돌았다.이같은 추세라면 2005년 40%,2010년 50%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미국에서도 최근 경유 승용차를 찾는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자동차업체들이 디젤 승용차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오는 2010년 경유 승용차 시장점유율이 승용차시장의 20%까지 높아질 것으로 현지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자동차업계 강력 반발 자동차업계는 그동안 배출가스 허용기준 완화방안을 두고 상반된 입장을 보여왔다.현대·기아차는 일단 내년부터 유로-3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반면 GM대우·쌍용·르노삼성차 등 나머지 업체들은 유로-3을 건너뛰고 오는 2006년 이후 유로-4 기준을 곧바로 적용하자는 입장이었다.이번 결정에 대해 현대·기아차는 “국제 수준에 비해 터무니없이 높은 규제를 뒤늦게라도 완화한다는 의미 외에 자동차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도 허용시기를 2005년 이후로 늦출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반면 GM대우 등 나머지 업체들은 “어차피 오는 2006년 이후 유로-4 기준을 적용해야 하는데 굳이 그 이전에 유로-3 기준을 적용해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이는 특정업체의 시장 선점을 사실상 인정해주는 변칙적 결정에 불과하다.”고 폄하했다. 전광삼기자 hisam@kdaily.com ◆경유·휘발유車 기름값 비교 경유 자동차의 최대 강점은 휘발유 자동차에 비해 경제성이 높다는 점이다. 경유차의 경우 엔진 개발비가 많이 들어가 차값은 휘발유에 비해 비싸지만 휘발유가격이 ℓ당 1200원대인데 비해 경유가격은 700원대에 불과,연료비 부담이 훨씬 적다.휘발유차의 한달 유류비가 60만원 정도라면 경유차는 35만원에 불과해 3년만 타면 900만원을 아낄 수 있다는 계산이다.게다가 경유차는 휘발유차에 비해 연비가 높고 중고차 가격도 비싸다. 그러나 정부의 에너지 가격정책에 따라 경유가격이 오는 2006년 7월까지 휘발유의 75%까지 단계적으로 오르게 된다.환경위원회는 한발 나아가 85%까지 높여야 한다고 주장,경유값이 더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럴 경우 경유차의 경제성이 약화될 수밖에 없다.2006년 7월 이후 3년간 경유차를 탈 경우 휘발유차 대비 기름값 절감액은 540만원으로 줄게 된다. 전광삼기자
  • 학교 난방비등 5900만원 교장이 ‘꿀꺽’

    경기 안성시교육청은 25일 안성지역 사립학교인 A중학교가 교사 수당과 유류비 등 모두 5900여만원을 횡령한 사실이 자체 감사결과 드러나 교장 김모씨 등 학교 관계자 2명을 수원지검 평택지청에 횡령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감사결과에 따르면 학교측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지급됐던 유류비 중 1300여만원을 가로채는 바람에 교실에 난방용 기름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학생과 교사들이 겨울 내내 추위에 고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측은 또 특기적성교육과 국·영·수 심화학습 수강료 등을 교사들의 통장에 입금시킨 뒤 교사들한테 되받는 수법으로 모두 960여만원을 횡령했다.게다가 시교육청에서 방송 시설 장비 구입비로 1000만원을 지원받고도 기존 장비를 보수한 뒤 새 장비를 설치한 것처럼 사진을 찍어 교육청에 보고한것으로 감사결과 밝혀졌다. 이에 대해 김 교장은 “시교육청의 감사 지적에 따라 전액을 원상회복 조치했으며 관련 소명자료를 검찰에 제출했다.”고 해명했지만 교사들은 “감사가 시작되자 횡령한 돈을 물어냈다가감사가 끝난 뒤 다시 걷어갔다.”며 반발하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유가 폭등 ‘수익성 악화’ 비상

    중동산 두바이유를 비롯한 국제유가가 연중 최고치인 28달러대에 육박하는 등 폭등세를 보임에 따라 우리 경제에도 비상이 걸렸다.아직 미-이라크전 개전 가능성은 적지만 산업계는 미국발 경제위기가 자칫 고유가 시대를 부르지 않을까 우려하며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고유가 지속되나-지난 24일 현지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27.64달러로 2000년 11월30일 27.65달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올초보다 10달러 이상 치솟은 가격이다.북해산 브렌트유와 미국산 서부텍사스중질유도 30달러 안팎의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가 가장 많이 수입하는 두바이유의 폭등세는 최근 미국이 이라크의 무기사찰 수용 입장을 거부,전쟁 가능성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하더라도 수급상황에 큰 문제가 없지만 투기수요 및 심리적 불안요인 등에 의한 유가폭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석유공사는 전쟁이 단기간에 끝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대체생산에 나설 경우 국제유가는 일시적 폭등후 1∼2개월만에 안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하지만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번져 장기전으로 이어지고 OPEC가 증산을 거부할 경우 유가는 40달러선까지 폭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거시지표 악화-우리나라의 원유수입량은 연간 8억배럴 규모다. 산술적으로 유가가 배럴당 1달러 오르면 8억달러를 추가 부담해야 한다.연초에 비해 유가가 10달러가량 오른 점을 감안하면 80억달러를 더 줘야 하는 셈이다. 유가 상승은 물가·수출 등 거시경제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유가가 연 평균 1달러 오르면 소비자물가는 0.15%포인트 상승하고,무역수지는 7억 5000만달러 감소한다.이로 인해 경제성장률도 0.1%포인트 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계 비상-기업들은 유가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유가 변동에 영향을 많이 받는 정유·항공·해운·철강·화학업계는 이라크전 발발에 따른 유가폭등에 대비,모니터링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원유 및 석유화학 기초원료 다변화와 장기공급계약체결 등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항공산업의 경우 매출원가에서 유류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20∼22%에 달해,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경우 연 평균 유가가 1달러 오르면 순이익이 각각 375억원,118억원 감소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과 LG,SK,현대·기아차그룹 등 주요 대기업들도 최근의 유가불안이 원가와 판매에 미칠 영향은 물론 경제환경 변화에 대해서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아울러 에너지 비용절감,원료 공급처 다변화 등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高유가시대 오나”초긴장

    미국의 이라크 공격 가능성 등으로 인해 국제유가가 폭등하면서 산업계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유가 폭등이 미국 경제 불투명과 환율 하락 등에 이은 또다른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최근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 중질유가 배럴당 30달러,두바이유는 26달러 선을 오르내리고 있다.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시작될 경우 일시에 40달러 이상으로 폭등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따라 유가 변동에 민감한 항공·운수·석유화학·전력·철강업종을 중심으로 수익 구조가 크게 악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화학·정유 등 관련업계는 유가 모니터링 체제를 강화하고 석유화학 기초원료의 다변화와 원유 장기공급 계약 체결 등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류비가 원가의 20% 정도를 차지하는 항공·운수업계는 유가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석유화학업계는 기초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t당 230달러대에서 240달러대로 치솟자 에틸렌 등 관련 제품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정유업계도 원유가 인상으로 제품가격의 인상 압박을 받고 있으나 수입사 등과 경쟁이 심해 인상요인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등 2중고를 겪고 있다. 이밖에도 삼성·LG·SK·현대자동차 등 주요 대기업들도 최근의 유가불안이 원가 및 판매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면서 이에 따른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지자체 신용카드 사용 확대

    행정자치부는 지방자치단체가 유류비,전화비를 비롯한 공공요금,소모품 구입비 등을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신용카드 사용·관리요령’개정안을 확정,다음달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업무추진비(일명 판공비),물품구입비 등에만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었다. 또 지자체가 인터넷을 이용,물품을 구매할 때 신용카드 사용 한도를 300만원 이하로 확대했다.지금까지는 100만원 이하의 물건만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마을버스요금 50원 오른다

    서울시내 마을버스 요금이 50원 오를 전망이다. 20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시정개발연구원 도시교통연구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서울시 마을버스 운송사업 합리화 방안’을 수립,오는 22일 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시와 마을버스 및 시내버스업계,시민단체 등이 참가한 가운데 공청회를 개최키로 했다. 방안에 따르면 인건비·유류비 등 마을버스에 대한 원가와수입금 등을 감안,현재 어른을 기준으로 300원을 받던 요금을 50원 인상해 현금은 350원,교통카드는 30원 할인된 320원으로 각각 조정한다는 것. 대신 그동안 100원 인상을 요구해 온 마을버스업계에 대해서는 교통카드요금 할인액과 교통카드시스템 설치비 부담액을 시가 지원해 주며 향후 적용될 지하철 및 시내버스에서의 마을버스 환승할인 손실액도 시가 보전해 주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와함께 전체 마을버스 253개 노선 중 시내버스와 중복되는 56개 노선의 정류장 축소방안도 개별 노선에 대한 실사와 주민의견 수렴을 거쳐 재조정하기로 했다. 이후 정류장 감축 수가 적은 노선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하고축소 대상이 많은 노선에 대해서는 주민들의 불편과 추가적인 요금인상 요인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노선 변경이나 신설이 이뤄진 뒤 시행할 계획이다. 교통개발연구부는 이밖에 학교나 병원,시장 등 어린이와 학생,노약자가 많이 이용하는 노선은 정류장 감축 대상에서 제외되도록 하고 마을버스산업 합리화를 위해 각종 융자 및 보조사업 대상에 마을버스를 포함시키는 방안도 마련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가뭄농촌 재난지역 준하는 지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2일 “앞으로 가뭄이 지속돼 농작물 피해가 극심한 지역에 대해서는 재난지역에 준하는 특별지원대책을 강구하겠다”면서 “학자금 지원,세금 감면,영농자금과 농가 가계안정자금 지원 등 각종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한 뒤 가뭄 극복을위한 대국민 담화를 발표, “재해대책비를 필요한 만큼 확보해 적기에 지원하겠다”면서 “양수기, 관정,급수용 차량등에 필요한 유류비와 전기요금을 전액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가뭄 극복 비상대책위원회’를 설치해 바로 운영토록 하겠다”면서 “민·관·군 총력 대응체제를 갖추어 가뭄 극복에 최선을 다할것”이라고 덧붙였다김 대통령은 “정부는 이번 물부족 사태를 계기로 항구적이고 근본적인 물문제 종합대책을 빠른 시일 내에 확정해 추진하겠다”면서 “농촌용수개발 10개년 사업을 차질없이 마무리하고 환경보존과 병행하는 댐 건설과 중·소규모 저수지 건설을 추진해 물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우리 국민은 예로부터 어려울 때마다 서로힘을 모아 고난을 극복해온 자랑스런 전통을 갖고 있다”면서“IMF 외환위기 때 ‘금모으기 운동’으로 국난 극복에나섰듯 이제 다시 한번 이 위대한 정신을 되살려야 한다”고 가뭄 극복을 위한 전국민의 동참을 호소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國·富·도·둑”

    국세청이 18일 탈세한 자금을 해외로 빼돌린 혐의자에 대해 대대적인세무조사에 나선 것은 ‘지도층의 외화 유출행위에 사전 쐐기를 박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자칫 기업활동을 위축시키거나 외국인의 인식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주더라도,정상적인 법집행을 통한 외화유출 차단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국세청이 밝힌 외화유출 수법을 살펴본다. ■수출대금 미회수 한국에 모기업을 둔 김모씨는 A국 현지법인으로부터 상품을 수입해 C국 자회사에 수출하는 중계무역업자.그러나 수출금융을 일으켜 수입대금은 정상결제하고,수출대금 1억3,100만달러는회수하지 않고 자신이 국적을 지닌 D국에 유출시켰다. 컴퓨터 주변기기를 생산하는 중견업체 사장 김모씨도 수출입가격 조작으로 3,000만달러를 해외로 빼돌렸다. ■국내 부도후 해외 경영 기업주 최모씨는 해외에 1,200만달러를 투자,종업원 1,000명을 거느린 자회사를 차렸다.99년 3월 국내 모기업을 고의로 부도처리한뒤 현지법인을 정상경영하고 있다.20여차례 오가며 돈을 유출하고 국내 은닉재산으로 2개 법인을 세워 사업중이다. ■해외 중개수수료 탈루 외국계 화학사의 국내 판매점인 B상사 대표이모씨는 외국사로부터 받은 수수료를 전액 신고누락했다.이중 40%정도만 국내로 송금해 이 가운데 3분의 1만을 신고했다.빼돌린 돈으로가족이 48회 해외여행하고 자녀 유학경비 등으로 사용했다. ■조세피난처 이용 국내 중견기업인 A사는 97년 파나마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이를 통해 해외에 숨긴 1,500만달러를 적자인 국내 계열사에 외국인투자를 위장해 유상증자에 참여했다.1년2개월후 이 계열사는 재무상태가 더욱 악화됐지만 페이퍼컴퍼니로부터 고가로 자기주식을 취득케 해 모두 2,600만달러를 빼돌렸다.A사는 나중에 국내 계열사를 매각했으나 200억원의 손실이 났다. ■탈루소득으로 해외골프여행 화물운수업자 박모씨는 자신의 개인기업인 화물차업체에 차량임차료를 과다 지급하거나 화물차업체가 유류비 등을 과대계상하는 수법으로 탈세했다.이 돈으로 고급승용차,골프회원권 등을 구입했으며 98년이후 7차례에 걸쳐 부인과 함께 해외골프여행을 했다. ■벤처기업주의 외화유출 1억원으로 소프트웨어 벤처기업을 창업한김모씨는 코스닥 활황에 편승,미등록기업인 자신의 기업 주식을 장외에서 판 뒤 양도소득 80억원을 탈루했다.이어 가족과 함께 위장 해외이주신고를 한뒤 150만달러를 불법유출시켰다. 박선화기자 p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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