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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광장/ 뮤지컬

    ◆ 오페라의 유령 앙코르 콘서트 = 13일 오후7시30분,14일 오후 4시·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399-5888.‘오페라의 유령’에 출연한 주연 배우들이 서울 심포니 오케스트라,서울 필하모닉 합창단과 함께 뮤지컬 전곡을 선보이는 콘서트. ◆ 칼라바 쇼 = 29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금 오후 4시·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11시,일 오후 2시·5시(월 쉼)대학로 폴리미디어 씨어터(02)741-8357.김경남 연출.TV를 시청하는 한 가족의 하루를 중심으로 엮은 넌버벌 퍼포먼스. ◆ 김치꽃 만두 = 30일까지 평일 오전11시(단체)·오후2시,토·일 오후 12시30분·2시(9·23일 쉼)샘터 파랑새극장(02)763-8969.김유경 작,이재상 연출.김치를 싫어하는 아이를 위해 개발한 특별요리 김치꽃 만두의 이야기.어린이뮤지컬.극단 즐거운 사람들. ◆ 블루 사이공 = 7∼29일 화∼목 오후8시,금·토 오후 4시·8시,일 오후 2시·6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02)766-5210.김정숙 작,권호성 연출.전쟁의 후유증으로 죽어가는 베트남전 파병용사의 슬픈 사랑과 이별.공연기획이일공. ◆ UFO = 11월17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3시·7시(월 쉼)동숭아트센터(02)721-7610.주유소에 찾아든 외계인과 지구인의 이해와 우정.댄스와 서커스가 만난 넌버벌 퍼포먼스.PMC프로덕션. ◆ 유린 타운 = 22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일 오후 3시30분·7시30분(월쉼)예술의전당 토월극장 1588-7890.‘오줌마을’을 배경으로 화장실을 유료로 지배하는 자본가와 가진 것 없는 서민들의 한판 대결.극본,음악,연출 등 토니상 3개부문 수상작.신시 뮤지컬 컴퍼니. ◆ 델라구아다 = 무기한 화∼목 오후8시,금 오후 8시·10시30분,토 오후 7시·10시,일 오후7시 세종문화회관 델라구아다홀(02)501-7888.음악 무용 춤 서커스 노래가 있는 브로드웨이팀의 입체쇼. ◆ 지하철 1호선 = 연말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3시·7시(월 쉼)학전그린소극장(02)763-8233.옌볜 처녀 선녀의 눈을 통해 본 서울.2차 출연팀으로 전면 교체.극단 학전.
  • 6~15일 ‘과천 마당극제 2002’/ 다양한 색깔 마당극 만나보세

    ‘푸른 도시 과천에서 신명나게 놀아보자.’ ‘과천 마당극제 2002’가 6∼15일 경기 과천 일대에서 열린다.해외초청작 8개국의 10편,국내작 23편이 과천시민회관과 거리공연장 등지에서 ‘열린 무대’를 선보이는 것. 해외작은 실내·야외·거리극 등 색깔이 다양하다.특히 거의 접하기 힘든 쿠바의 작품을 만나는 기회다.엘 시에르보 엔칸타도 극단의 ‘해변의 새들’은 철창에 갇힌 새처럼 고통 속에서 몸부림치는 인간의 모습을 반라로 표현한 화제작이다.시끌벅적한 음악과 함께 알록달록한 광대들을 험상궂은 경찰관이 쫓는 콜롬비아 타제르 극단의 ‘공연하지 마!?’도 주목할 만한 작품.우리의 70,80년대와 비슷한 사회현실을 거리예술로 풍자해냈다. 거리의 공연예술가를 뜻하는 ‘버스커’(Busker)들도 과천을 찾는다.영국의 풍자 코미디 연기자 프레이저 후퍼,일본의 유랑예인 무라사키 슈지 등 해외의 유명 버스커들이 저글링·코미디·마술·마임 등을 펼칠 예정. 국내작은 사회성이 강한 작품과 전통극으로 나뉜다.분단 문제를 다룬 민족예술단 우금치의 ‘꼬대각시’와 놀이패 신명의 ‘꽃등 들어 님 오시면’,노동자문화에 관한 보고서인 극단 현장의 ‘꽃 피고 꽃 지는 줄 모르고’에는 우리 현실에 대한 고민이 녹아 있다.‘흥부네 박 터졌네’와 ‘창작 판소리한마당’은 모처럼 전통의 향기에 흠뻑 빠질 수 있는 무대.이밖에 어린이·청소년극도 준비돼 있다.전통놀이체험,페이스페인팅,인형제작과 조종 워크숍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유료 공연 티켓은 3000원,8회 공연을 관람할수 있는 패키지 티켓은 1만원.조직위 홈페이지는 www.madang.or.kr.(02)504-0947. 김소연기자 purple@
  • [인터넷 스코프] 인터넷 사이트의 성공비결

    우리의 인터넷은 사용자 수 및 활용도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고,초고속인터넷 보급률 등 몇 가지 기준에서는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이렇게 되기까지에는 사업자의 적극적인 마케팅,정보사회 발전을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문화적 특성 등이 동인(動因)으로 지적된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의 인터넷 사이트들은 얼마나 성공적인가.즉 인터넷 사이트들이 얼마나 사용자를 유인하고,어느 정도 그들을 유지하고 있는가. 성공적인 사이트들은 사용자 유인에 비해 유지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특징을 보인다.유지가 높다는 것은 사용자에게 가치 있는 정보나 서비스를 충분히 제공하고 있다는 의미다.이러한 사이트는 콘텐츠 유료화나 부가서비스 제공등을 통한 향후 인터넷 비즈니스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사이트 이용자에 대한 유인과 유지 정도를 살펴보기 위해 인터넷 이용자의 패널 자료를 토대로 상위 50위 국내 사이트에 대한 방문 및 재방문의 정도를 측정해 보았다.그 결과 유지 측면에서 성공적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 경우는 10여개에 불과했다.대부분의 사이트에서 사용자의 유인에 비해 기존 고객의 유지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나마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는 사이트는 다음·네이버·야후 등 포털 사이트와 카드·경제지·음악다운로드 등 전문사이트로 나타났다.포털 사이트는 특성상 사람들이 자주,계속적으로 방문하는 사이트이므로 유지가 높게 나타난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또한 전문사이트들이 성공적으로 이용자를 유지하는 것은 사이트의 노력보다는 업종의 속성을 반영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렇다면 인터넷 사이트에서 이용자의 유지가 상대적으로 낮은 이유는 무엇인가.무엇보다도 인터넷 사이트들이 지금까지 고객 충성도 제고보다 신규고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을 주로 해온 점을 지적할 수 있다. 이렇다 보니 인터넷 사용자들은 신규 가입에 따른 이득을 얻기 위해 사이트를 자주 바꾸는 경향이 있었다.그 결과 고객의 사이트에 대한 충성도가 떨어지고 사이트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게 되며,사이트 운영자는 이탈 회원을 보충하기 위해 또다시 신규 회원 유치를 위한 판촉을 벌여 수익성은 점점 악화됐다. 인터넷 이용자가 2600만명에 이르러 양적 증가가 거의 정점에 다다른 현실에서 향후 인터넷 사이트는 단순히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에서 고객의 충성도를 높이는 전략을 사용해야 한다.이를 위해 인터넷 사이트는 다음 몇 가지 점을 고려해야 한다. 첫째,사이트 이용의 편의성이다.이를 위해 온라인 환경에서 사용자가 어떤식으로 사이트를 탐색하고,전환하며,물건을 구매하는지에 대해 보다 깊은 이해가 전제돼야 한다. 둘째,개인화의 제고이다.웹 사이트의 개인화는 계속 언급되는 개념이나 사용자가 실제로 다른 사람과 차별화되고 자신의 요구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받는다고 느끼는 경우는 매우 드문 형편이다. 셋째,콘텐츠는 무엇보다 중요하다.내용이 충실하고 양적으로 풍부한 콘텐츠를 가진 사이트가 그렇지 않은 사이트에 비해 사용자 유지 및 구매 전환비율이 높은 사례는 온라인 환경에서 흔히 발견된다. 우리 인터넷은 성장기를 벗어나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다.그간의 노력 끝에이룬 인터넷 강국의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 인터넷 비즈니스는 사용자 유인보다 고객의 충성도 제고에 초점을 맞추고,정부는 인프라 확충보다 인프라 활용도 제고에 집중하는 전략과 정책이 요구된다. 윤창번 정보통신 정책연구원 원장
  •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이화령터널

    경북 문경읍과 충북 괴산군 연풍면을 잇는 이화령터널은 국내 유일의 국도(3번국도)상에 있는 유료터널이라는 점에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곳이다.이터널을 지나려면 통행료 1300원을 내야 하고 요금 수수과정에서 적지 않은차량의 지·정체가 유발되고 있어 실효성면에서도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곳이다. 이화령터널은 총연장 1544m로 지난 94년 12월부터 공사를 시작,4년 만인 지난 98년 11월 완공됐다. 두산건설(세재개발)이 터널공사를 맡았으며 98년말 완공 당시를 기준으로모두 844억원(민자 720억원 포함)의 공사비가 투입됐다.이화령터널은 20년동안 두산에서 터널 영업을 한 뒤 국가에 기부 채납키로 돼 있다. 문제의 발단은 잘못된 교통영향 평가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다.두산건설은완공 후 일일 교통량이 2만 4000대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30%에도 못미치는 8200대에 이르자 99년 3월부터 터널공사 시행기관인 부산국토관리청을 상대로 여러 차례 이의제기를 신청했다.교통영향 평가는 부산국토관리청에서 민간단체에 용역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두산측이 지난해 2월 연간 79억원의 적자가 발생한다며 정식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할 움직임을 보이자 부산국토관리청은 두산측을 상대로 여러차례 협상 끝에 677억원에 매입키로 한다는 협약을 체결하기에 이르렀다.아울러 매입금을 올 3월31일까지 두산측에 지불한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장관의 재가와 예산확보 과정 등의 관련 규정을 무시하고 협약이 체결됐다는 것이 감사원의 지적이다.업계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정부고위 실세가 개입되면서 부산청에서 서둘러 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정부 실세는 두산 고위관계자와 학연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감사원은 이와 관련된 첩보를 입수하고 올 2월부터 정밀감사에 들어갔으며 김윤기 전 건교부장관을 비롯,건교부 및 업자측 관계자 20여명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게 됐고 감사가 시작되자 건교부가 부랴부랴 협약을 백지화했다. 이와 관련,부산국토관리청의 한 관계자는 “담당자의 실수로 잘못된 계약을 맺은 것은 사실이지만 모든 것이 원상태로 됐는데 문제삼지 말아달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잘못된 민자사업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지적했다. 김문기자 km@
  • 위성교육방송 ‘에듀TV’ 오늘 개국

    입시전문 위성교육방송 에듀TV(www.iedutv.co.kr)가 2일 정규 방송을 시작한다. 에듀TV측은 “사교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범했다.”면서 “국어·외국어·수학·사회 등 과목별 전문채널 5가지를 통해 입시생들에게 깊이 있는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5가지 채널은 다시 내부적으로 지리 사회 국사 윤리 물리 경제 화학 생물 식으로 분류해 사실상 전 과목을 망라했다. 따라서 중·고생들의 전과목 학습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또 대성·종로·한샘 등 서울시내 유명 학원 강사 300여명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수신은 위성방송이나 케이블TV를 통해 가능하며 시청료는 매달 3만원을 내는 유료회원제로 운영된다.가입문의는 1544-0211.
  • 문화광장/뮤지컬

    ◆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9월4일까지 오후 4시·8시(31일 오후 3시·7시·11시)세종문화회관 대극장 1588-7890.한익평 연출.50년대 뉴욕의 뒷골목이 배경.유색인종을 배척하는 제트파의 리더 토니와 푸에르토리코 이민자 마리아의 비극적인 사랑.서울시뮤지컬단. ◆ UFO=11월17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3시·7시(월 쉼)동숭아트센터(02)721-7610.주유소에 찾아든 외계인과 지구인의 이해와 우정.댄스와 서커스가 만난 넌버벌 퍼포먼스.PMC프로덕션. ◆ 유린 타운=31일∼9월22일 평일 오후7시30분,토·일 오후 3시30분·7시30분(월 쉼)예술의전당 토월극장 1588-7890.‘오줌마을’을 배경으로 화장실을 유료로 지배하는 자본가와 가진 것 없는 서민들의 한판 대결.극본,음악,연출 등 토니상 3개부문 수상작.신시 뮤지컬 컴퍼니. ◆ 갬블러=9월7일까지 화·목·금 오후7시30분,수·토·일 오후 3시30분·7시30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1588-7890.에릭 울프슨 작,임영웅 연출.카지노를 배경으로 한 사랑과 배신,성공과 좌절.신시 뮤지컬 컴퍼니. ◆ 풋 루스=9월29일까지 화·목 오후7시30분,수·금·토·일 오후 4시·7시30분(월 쉼)연강홀(02)766-6551.이종훈 연출.춤을 사랑하는 한 고교생이 보수적인 시골마을에서 화합을 이끌어내는 과정을 그린 98년 브로드웨이 흥행작.뮤지컬컴퍼니 대중. ◆ 칼라바 쇼=9월29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금 오후 4시·7시30분,토 오후4시·7시30분·11시,일 오후 2시·5시(월 쉼)대학로 폴리미디어 씨어터(02)741-8357.김경남 연출.TV를 시청하는 한 가족의 하루를 중심으로 엮은 넌버벌 퍼포먼스. ◆ 델라구아다=무기한 화∼목 오후8시,금 오후 8시·10시30분,토 오후 7시·10시,일 오후7시 세종문화회관 델라구아다홀(02)501-7888.음악 무용 춤 서커스 노래가 있는 브로드웨이팀의 입체쇼. ◆ 지하철 1호선=연말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3시·7시(월 쉼)학전그린 소극장(02)763-8233.옌볜 처녀 선녀의 눈을 통해본 서울.2차 출연팀으로 전면 교체.극단 학전.
  • ‘사이버 38선’ 무너진다, 北 개방 물결타고 접촉 활발

    “북한 부인들도 바가지를 긁나요?”“긁고 말고요.남편이 왼땅을 볼까봐서(다른 여자에게 한눈을 팔까봐서)….ㅋㅋㅋ.우리 아내는 괜찮아요.” 지난달 5일 남한의 한 잡지사 기자가 북한 프로그래머 백학민(34)씨와 나눈 인터넷 채팅 내용의 일부다.남북의 네티즌이 처음으로 대화를 나누는 순간이었다. 남북간 화해와 개방의 물결을 타고 사이버 공간에서 ‘38선’이 무너지고 있다. 지난 5월 평양 시내 문수네거리에 북한의 첫 PC방이 문을 연 데 이어 남북이 합작한 각종 인터넷 사이트가 인기를 끌면서 남북 네티즌간 교류와 접촉이 활발해지고 있다.북한이 오는 10월 주민들에게 인터넷을 전면 개방할 것으로 알려진 데다 8·15 민족통일대회에 이어 9월29일 개막될 부산아시안게임에 북한 선수·응원단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어서 사이버 공간의 훈풍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네티즌들은 “사이버 공간의 벽이 무너지면서 오프라인의 통일 여건도 무르익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북한은 최근 남한의 IT회사와 합작,바둑·카지노·복권 등의 사이트를개설했다.노동신문 등 종전 북한의 사이트가 정치 선전에 치우친 반면,최근 사이트들은 개방 분위기를 반영하듯 유료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15일 북한이 개설한 바둑 사이트(www.koryobaduk.com)는 전문 기사를 초청,매일 1차례 이상 회원과의 대국을 주선한다.회원과 기사가 채팅을 할수도 있다. 최근 문을 연 북한의 카지노 사이트(www.dkcasino.com)에는 2600여명이 회원으로 등록했다.‘세계에서 가입비가 가장 저렴한 카지노’라고 홍보하며,한국어는 물론 중국어·일본어·영어 서비스까지 제공한다.남한측 사이트 운영자는 “회원 가운데 남한 사람이 많지만,일부 북한 주민들도 이용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사이버 열기가 확산되면서 북한은 복권 사이트(www.dklotto.com),조선관광사이트(www.travel.dprkorea.com/korean/) 등을 속속 개설하고 있다.최근에는 6·15 공동선언 2주년 특집사이트(www.korean.dprkorea.com/special/615/)를 만들어 화해 분위기를 인터넷으로 옮겨놓았다. 남북 합작인 조선복권합영회사가 차린 평양의 PC방은 평양주재 외교관이나 서방의 방북단은 물론 일부 평양 주민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회사의 남측 파트너인 ㈜훈넷 관계자는 “‘펜티엄 4급’컴퓨터 10대를 이용,자유롭게 사이버 공간을 항해할 수 있다.”면서 “한글소프트웨어를 비롯,언어별·국가별 윈도까지 갖춰져 있어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고,이용자제한도 없다.”고 전했다. 북한발(發) 인터넷 바람에 화답하듯 남한 네티즌들은 최근 북한 연예인 팬클럽을 처음으로 결성했다.8·15 민족통일대회 때 방문,빼어난 미모로 주목받았던 북한예술단원 조명애씨가 주인공.‘조명애 팬클럽’(cafe.daum.net/cma1004)에는 개설 1주일 만에 6000여명의 네티즌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그러나 사이버 공간의 남북간 교류에도 법적 제약이 따른다.통일부는 북한주민과 채팅을 하려면 사전 접촉승인을 받아야 하고,접촉 내용도 보고해야한다는 입장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남한 사람이 많이 가입한 일부 사이트에서 탈법행위가 있는지를 주시하고 있다.”고 경고했다.국가정보원측은 “규제 기준이 명확하진않지만 ‘이적 의도’가 중요한 잣대”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은 당국의 태도가 너무 경직돼 있다며 시대 분위기에 걸맞게 북한 인터넷 이용 기준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통일부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백승호씨는 “친선 바둑조차 막으려는 것은 네티즌의 통일 열망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네티즌 강학석씨도 “오는 10월 북한에 인터넷이 개방되면 통일부의 사전허가제는 별다른 의미를 갖지 못할 것”이라며 유연하게 대응해줄 것을 호소했다. 수원대 신문방송학과 박종수 교수는 “인터넷을 통한 민간교류는 북한 개방을 앞당기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모호한 이적성 문제를 빌미로 인터넷에서마저 냉전의 장벽을 쌓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구 유영규기자 whoami@
  • 타사로 바뀐 휴대폰번호 종전번호로 연결해 준다

    휴대전화 이용자가 가입 업체를 바꿔 번호가 변경돼도 종전 번호로 연결시켜주는 서비스가 오는 11월부터 실시된다. 정보통신부는 22일 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휴대전화 3사가 ‘타사 전출가입자 번호안내 및 자동연결서비스’ 시행 방안에 합의,11월1일부터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지금까지는 자사 번호를 변경한 경우에만 유료 서비스(월이용료 3000원)를 안내해 왔다. 이용 희망자는 기존 휴대전화 가입을 해지한 뒤 5일 안에 종전 사업자의 대리점에 서비스 신청을 하면 된다. 정기홍기자 hong@
  • 문화광장/ 뮤지컬

    * 달과 푸른 장미= 22·23·26일 오후 3시·7시, 24·25일 오후 3시·6시 알과핵 소극장(02)3452-1170.손춘익 원작,김일준 연출.산동네에 사는 척추장애인 소녀가 가꾸는 희망.록가수 이덕진 출연. * 유린 타운= 31일∼9월22일 평일 오후7시30분,토·일 오후 3시30분·7시30분(월 쉼)예술의전당 토월극장 1588-7890.‘오줌마을’을 배경으로 화장실을 유료로 지배하는 자본가와 가진 것 없는 서민들의 한판 대결.극본,음악,연출 등 토니상 3개부문 수상작.신시 뮤지컬 컴퍼니. * UFO= 11월17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3시·7시(월 쉼)동숭아트센터(02)721-7610.주유소에 찾아든 외계인과 지구인의 이해와 우정.댄스와 서커스가 만난 넌버벌 퍼포먼스.PMC프로덕션. * 로미오와 줄리엣= 22·23일 오후 3시·7시30분,24·25일 오후 3시·7시 예술의전당 토월극장(02)523-0984.유희성 연출.셰익스피어 작품을 국내 최초로 창작뮤지컬화.서울예술단. * 풋 루스= 9월29일까지 화·목 오후7시30분,수·금·토·일 오후 4시·7시30분(월 쉼)연강홀(02)766-6551.이종훈 연출.춤을 사랑하는 한 고교생이 보수적인 시골마을에서 화합을 이끌어내는 과정을 그린 98년 브로드웨이 흥행작.뮤지컬컴퍼니 대중. * 칼라바 쇼= 9월29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금 오후 4시·7시30분,토 오후4시·7시30분·11시,일 오후 2시·5시(월 쉼)대학로 폴리미디어 씨어터(02)741-8357.김경남 연출.TV를 시청하는 한 가족의 하루를 중심으로 엮은 넌버벌 퍼포먼스. * 델라구아다= 무기한 화∼목 오후8시,금 오후 8시·10시30분,토 오후 7시·10시,일 오후7시 세종문화회관 델라구아다홀(02)501-7888.음악 무용 춤 서커스 노래가 있는 브로드웨이팀의 입체쇼. * 지하철 1호선= 연말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3시·7시(월 쉼)학전그린 소극장(02)763-8233.옌볜 처녀 선녀의 눈을 통해본 서울.2차 출연팀으로 전면 교체.극단 학전.
  • [대~한민국 24시] 제주국제공항

    제주관광의 시작이요 끝인 제주국제공항.하루 200여편의 국내·국제선 여객기가 뜨고 내리는 이곳은 명실상부한 제주의 현관이다.공항 이용객은 지난해 연간 823만여명,하루 평균 2만 2000여명 꼴이다.올해는 월드컵과 주 5일 근무제 등을 계기로 사상 처음 연간 1000만명을 돌파하리라는 예상도 나온다.제주공항은 1942년 1월 일제가 군비행장으로 개항,1949년 1월 민간항공기인 KNA가 최초로 취항한 데 이어 1958년 1월 대통령령으로 제주비행장이라는 명칭을 부여받았다.그로부터 반세기,이제 제주공항은 비행기가 연간 5만 5000여 차례 운항하고 천차만별의 사람들이 백태의 양상을 보이는 격세지감의 현장으로 탈바꿈했다. 국제관광지 제주도의 관문,제주국제공항의 아침은 여명이 다할 즈음 첫 출발·도착편 비행기와 승객들을 안전하게 보내고 받으려는 새벽 근무 에어사이드 요원들의 잰 몸놀림으로 시작된다.소방·항무통제·관제·레이더 등등. 이어 6시 30분쯤 20여명의 환경미화원들이 청사 안팎을 쓸고 닦을 때 항공사 발권직원과 임검경찰,수하물 검색요원 등 ‘공항 사람들’이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오전 7시 제주발 서울행 첫 비행기를 타려는 승객들이 공항 고가도로를 통해 한사람 두사람 도착하면서 공항은 서서히 제 모습을 그려간다. 그러나 4만 6600여㎡의 3층짜리 거대한 청사건물은 구둣발을 크게 내딛지않아도 울릴 정도로 적막하다.상가도 식당도,청사 맞은편과 왼편 5만여㎡의 유료 주차장도 아직은 텅 비었다.3층 출발대합실 오른쪽 구석에 자리잡은 스낵코너에서만 커피잔이 달그락거릴 뿐이다. 일반적으로 첫 비행기 손님들은 ‘급한 사람들’이다.제주에 왔다 서울로 돌아가 긴급히 볼 일이 있거나 일을 보고 그날 다시 내려 올 제주사람들,아니면 인천국제공항으로 달려가 국제선 수속을 밟을 사람들이 대부분이다.그래서인지 승객들의 복장은 낮이나 저녁편 출발 승객들에 비해 비교적 단정하고 얼굴도 무표정한 쪽이다. 서울에서 출발한 첫 여객기가 도착하고 제주발 서울행 2∼3회차 비행기가 뜨는 오전 8시를 전후한 시각,고요하던 공항은 드디어 작은 소음들로 깨지기 시작한다. 제주공항에 상주하는 경찰·세관·검역소·병무청·출입국관리사무소 등 16개 국가기관과 82개 국영기업 및 사기업체 직원수는 2100여명.이 가운데 당일 근무자 1200여명이 꾸역꾸역 들어오는 것도 이때부터다. 대합실 3층에 있는 서점과 구두미화소,선물의 집,약국,토산품 판매점,농특산 마트 등 공항 상가들도 어느새 포장을 젖히고 손님받기에 들어갔다. 이어 5분에서 10분 간격으로 비행기가 도착하고 뜨는 오전 9∼10시,1층 국내선 도착대합실과 3층 출발대합실은 가고 오는 사람들로 점차 소란스러워가고 청사 앞 교통경찰들의 호루라기 소리도 덩달아 바빠진다. 주차장 곁 승차대에서부터 ‘부산 아시아경기대회’‘36억 아시아인의 스포츠 대축전’‘WEL-COME TO ASIAN GAME’이라 적힌 부산아시안게임 회전식 선전탑이 서 있는 공항 입구까지 100여m는 벌써 말쑥하게 세차를 마친 개인택시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낮12시 지나 정기편 외에 특별기와 연착된 비행기마저 내려 승객들이 한꺼번에 출구로 쏟아질 즈음 대합실 로비는 그야말로 ‘난장’이다. 2번 출구쪽으로 내국인 면세점을 만드느라 공사중인 요즘은 장소가 비좁아 특히 더하다. ‘최○○씨 △△△여행사’‘○○친목회 ▲▲관광’‘○○로터리클럽 ××투어’ 등 이름이나 소속이 적힌 피켓 수십개가 출구앞에 난무한다.자기승객을 먼저 찾으려는 몸싸움들도 치열하다. 나온 승객을 미처 찾지 못해 탑승 여부를 확인하며 핸드폰을 마이크로 착각한 듯 마구 소리를 질러대는 사람들,짐 찾으랴 마중객과 인사하랴 대합실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바쁜 승객들,“흩어지지 말고 나를 따라오라.”면서 혼자 잰 걸음으로 나가는 여행사 가이드들의 모습 등 여러 ‘가관’은 주 5일근무제에 막바지 피서철까지 겹친 요즘 제주공항 도착대합실 로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광경이다. 신혼부부 등 ‘알짜’손님을 끌기 위해 호객꾼들이 은밀히 움직이는 것도 이 때다.그 엉킴과 북적임 속에서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여행 온 사실을 어떻게 알고 접근하는지,추려내는 솜씨가 가히 혀를 내두를 지경이다. 비슷한 시각 3층 출발대합실도 시끄럽긴 하지만 가는 사람들이라서 그런지 아랫쪽보다는 훨씬 덜하다. 그래도 항공사 발권카운터 앞은 북새통이다.좌석번호를 배정받으려는 사람들,미처 예약하지 못한 대기승객들,그리고 마일리지를 확인해 달라는 사람들까지 한꺼번에 매달리는 바람에 창구 여직원의 “차례로 하세요.”소리는 아예 쉬어버렸다.창구를 막지 않고 세로로 줄을 선다면 수속시간이 훨씬 빨라질 텐데 그놈의 ‘조급증’이 수속을 더욱 더디게 만드는 셈이다. 국제선쪽은 지난 11∼18일의 일본 오봉절 연휴가 끝나면서 다소 한가해졌다.연휴 때는 도쿄(東京)·오사카(大阪)·나고야(名古屋)·후쿠오카(福岡)·히로시마(廣島) 등지에서 하루평균 600명씩의 일본인 관광객들이 몰려오고 떠나는 통에 출입국관리사무소,세관,검역소 등 CIQ 요원들은 냉방 사실마저 느끼지 못할 정도였다. 국제선 대합실의 꼴불견은 ‘엔화’를 의식한 여행사와 호텔직원들의 지나친 몸사리기다.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은 우리식대로 인솔해 가는데 반해 일본인들에 대해서는 지나치리만큼 저자세다.상대가 상대인 만큼 ‘이랏샤이 마세(어서 오십시오)’‘우레시이 데스(반갑습니다)’라는 인사와 피켓 글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여행사 가이드나 호텔 판촉담당 직원들의 ‘허리 90도 굽히기’는 광복 57주년을 무색케 할 정도다. 그러나 제주공항에 소란과 무질서,꼴불견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점심시간을 전후한 시각,불고기 정식,낙지덮밥,갈비탕,옥돔구이 정식,생선초밥,전복죽,새우튀김 정식 등을 파는 2층 식당과 팥빙수,돈가스,햄버거,프라이드치킨 따위를 파는 그 곁 패스트푸드점은 식사하고 차를 마시며 담소하는 모습들로 메워진다.커피·햄버거·보리빵·음료·샌드위치를 파는 스낵코너들도 마찬가지. 대합실 주변 상가에서 선물을 사거나 눈요기를 즐기는 승객들도 많다.제주특산품 매장의 제주한란·풍란코너,제주보리빵 코너,제주 도자기숍,제주갈옷 판매점,옥돔판매장,돌하르방 코너 등은 특히 인기다. 시간이 넉넉한 축은 동백나무와 귤나무,와싱토니아 등 제주 자생수목과 아열대식물이 가득한 공항공원에서 사진을 찍거나 청사 2층 ‘작은 박물관’에 진열된 ‘가야시대 투구’‘농경문 청동기’‘통일신라시대 토용(土俑)’등 진귀한 우리 유물과 사료를 감상하는 여유도 보인다. 제주 출발 첫 비행기가 서울행이었듯 마지막 도착편도 오후 9시45분 도착 서울발 대한항공 KE1269편이다. 서둘러 나오는 승객들 틈에 월드컵과 함께 국민복 1호로 등장한 ‘Be The Reds’가 박힌 붉은악마 티셔츠가 유난히 눈에 띈다. 오후 10시 넘어 대부분의 ‘공항 사람들’이 물러가고 10시30분쯤 관광협회 소속 직원들이 마지막 퇴근채비를 차릴 무렵 공항청사는 다시 어제처럼 적막으로 무거워진다. 유도로등과 활주로등,비행기 진입등,그리고 비행장 등대 불빛이 을씨년스러워지는 가운데 공항은 어둠으로,밤으로 다가간다. 그러나 이 불들이 밝혀주고 있는 한 공항은 잠들지 않는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인터넷 스코프] 법정으로 간 인터넷

    인터넷과 관련된 사회적 이슈는 한번 터질 때마다 어김없이 아주 복잡한 양상을 나타낸다.일단 당면 이슈를 둘러싸고 기존 오프라인 질서에 기반을 둔 전통적인 가치관과 온라인 패러다임에 근거한 새로운 가치관 사이에서 정면충돌이 일어난다.여기에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정보통신 기술의 추이와 사회적 영향을 둘러싼 논란이 가세하며,해당 이슈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여러집단의 현실적 이해관계까지 얽히게 되면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꼬이게 마련이다.그러다 보니 결국 찾게 되는 곳이 법정이다. 최근 몇 년간 치열한 쟁점이 되었던 인터넷 공간의 주요 이슈들에 대한 사법부의 판결이 속속 내려지고 있다.먼저 저작권 문제와 관련,소리바다 사이트가 법원으로부터 음반복제 등 금지 가처분 결정을 받음으로써 서비스가 중단되는 사태에 이르렀다.또한 표현의 자유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른바 ‘불온통신'에 대한 규제를 명시하고 있는 전기통신사업법 제53조에 대하여 헌법재판소가 위헌판결을 내림으로써 해당 조항에 대한 개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그리고얼마 전에는 정보통신윤리위원회와 청소년보호위원회에 의해 청소년 유해 매체물로 지정·고시된 데 항의하여 사이트를 자진 폐쇄했던 동성애커뮤니티 엑스존이 청구한 무효확인 소송에서 법원이 원고인 엑스존에 패소판결을 내린 일도 있었다. 하지만 사법부의 판결로 모든 사태가 종료되는 기미는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비록 소리바다 서비스는 중단됐지만 네티즌들은 윈맥스(WinMX)나 당나귀(eDonkey) 같은 외국의 P2P 프로그램으로 몰려가 여전히 무료로 mp3 음악파일을 다운로드받고 있다.소리바다에게 음반 판매량 감소의 책임을 물음으로써 mp3 파일의 유료화를 유도하려던 음반협회의 당초 의도가 보기 좋게 빗나간 셈이다.mp3 파일을 둘러싼 저작권 논란은 앞으로도 제2,제3의 소리바다를 대상으로 계속될 전망이다. 표현의 자유 문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정보통신부는 기존의 ‘불온통신'이란 모호한 개념을 ‘불법통신'으로 구체화시키고,여전히 이에 대한 명령권을 정통부 장관이 행사하도록 한 개정안을 입법예고함으로써 오히려 보다 직접적인규제를 행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그리고 엑스존의 패소는 어디까지가 불법정보이고,어떤 것이 청소년 유해 매체물인가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말해주고 있다. 사실 인터넷 공간에서의 저작권이나 표현의 자유와 같은 문제는 디지털이라는 낯선 환경 속에서 나타난 전혀 새로운 이슈이고,따라서 이제 막 그 표준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그리고 이러한 표준이란 사법부의 판결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들의 문화적·정서적 합의를 통해서 형성되는 것이다.애초부터 사법부가 할 수 있는 일이란 법정에 올라온 개별 사건에 대한 법률적 판결 그 이상을 넘기 힘들다.이러한 판결이 향후 제기될 유사한 현안을 판단하는 하나의 지표가 될 수는 있을지언정 그것이 곧 사회적 공감대의 형성을 약속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이해 당사자들이야 오죽했으면 재판까지 몰고 갔는지 그 심정을 헤아리지 못할 바는 아니다.하지만 법정으로 가기 전에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했는지,그리고 충분한 공론화의 과정을 밟았는지 다시금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지나친 사법부 의존증은 인터넷에서 스스로의 자율 의지를 얽어매는 족쇄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민경배/ 사이버문화연구소 소장
  • 지도안에 인구·주택현황까지 담아 ‘살아있는 지도’ 만든다

    인터넷으로 자신이 원하는 동네의 지도와 함께 가구수·주택 현황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살아있는 지도’가 만들어진다. 통계청은 지난 2000년 인구·주택총조사 자료와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접목한 통계지리정보시스템 개발에 착수,내년 하반기부터 인터넷(www.nso.go.kr)을 통해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통계지리정보시스템은 기존 시·군·구로 한정된 각종 통계를 동 단위까지확대,현장에 가지 않더라도 지도와 함께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전국을 31만 4500개 기초 단위구(1단위구 평균 30가구)로 세분화해 골목길은 물론 각 가구의 담장과 입구,가족 수와 연령,학력수준 등 인구·주택총조사 전수 20개 항목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통계청은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기초구 단위 이상의 통계만 제공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학생 등 일반 이용자는 책자에 실린 통계표를 분석하는 불편없이 인터넷에서 지역별 인구·주택 통계를 얻을 수 있으며 사업자들은 지역의 인구 및 노령화,연령대(학생수 포함) 등에 대한 정보 취득이 수월해져 업종선택 등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통계청 인구조사과 임명선 사무관은 “통계지리정보시스템은 국민들이 인구·주택 총조사 정보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도입된다.”면서 “통계의 이해를 높이고 시각적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통계청은 현재 GIS와 데이터 연결작업을 진행중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인구·주택총조사 및 농업총조사 결과를 서비스하는 데 이어 향후 사업체 조사결과도 검색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무료로 제공되는 기본 자료와는 별도로 상권 분석 등 심층 분석자료를 유료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파렴치’ 애널리스트, 자신이 사놓은 종목 매수추천

    자신이 미리 사놓은 주식종목을 적극 매수추천한 뒤 주가가 오른 틈을 타이를 팔아치운 ‘파렴치한’ 애널리스트가 적발됐다. 또 증권사 직원이 이른바 ‘사이버 고수’로 활동하면서 자신이 일임매매로 매수한 종목을 인터넷 증권정보 사이트에 적극 추천한 뒤 이를 되판 사례도 적발돼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금융감독원은 16일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에 대한 검사 결과,기업분석 보고서를 부당하게 이용한 H투자신탁증권 애널리스트 이모씨와 H증권 투자상담사 이모씨에 대해 정직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금감원이 지난 13일부터 국내외증권사 및 애널리스트 모두에 대해 일제조사를 벌이고 있어 이같은 위법사례 적발은 늘어날 전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7월 인척 명의로 주식계좌를 튼 뒤 올 3월까지 1억여원의 자금으로 코스닥 주식을 매수,자신이 산 종목을 적극 매수추천한 보고서를 7차례나 발표했다.이씨는 이미 회사를 그만뒀다. 투자상담사 이씨도 고객 2명으로부터 7억 8800만원을 위탁받아 주식 일임매매를 일삼았다.그는 유명 인터넷증권정보 사이트 P사의 유료 종목추천코너에서 ‘사이버 고수’로 활약,자신이 사놓은 종목을 ‘대박 가능종목’ ‘급등 예상주’로 추천하는 수법을 썼다.하지만 금감원은 두사람이 거둔 시세차익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금감원은 지난달 주가조작 혐의로 대표이사가 검찰에 고발된 래가로파트너스 투자자문(옛 룩슨투자자문)의 등록도 취소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소리바다 없어도 ‘소리’있다

    지난달 31일 ‘소리바다’가 폐쇄된 뒤 네티즌들은 음반을 구입해서 노래를 들을까? 대답은 긍정적이지 않다.소리바다 없다고 MP3 못 구할까 보냐는 듯 네티즌들은 새로운 P2P(Peer to Peer)프로그램을 찾아 나섰다.또 일부에서는 소리바다 살리기 운동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새 소리바다 찾기= 소리바다 이후 가장 인기를 끄는 프로그램은 ‘윈엠엑스’.지난달 31일 검색기능이 중단된 소리바다 게시판에는 윈엠엑스를 소개하는 글과 매뉴얼,사용기 등이 수십가지씩 올라왔다.윈엠엑스는 소리바다와 유사한 기능을 가진 P2P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가 처음 소리바다 자유게시판에 올라올 때만 해도 윈엠엑스 상에서 공유되는 한글이름 파일은 거의 없었다.그러나 13일 현재‘나훈아’‘심수봉’‘god’등 한국가수 이름 검색어에 반응을 보인다.한국인 접속자 수가 크게 늘어났다는 뜻이다. 영어권 프로그램인 윈엠엑스 대중화에 가장 큰 장애요소인 언어장벽도 네티즌끼리 힘을 합해 해결에 나섰다.윈엠엑스MP3(www.winmxmp3.wo.to)에서는 윈엠엑스 한글사용설명서와 윈엠엑스를 한글화해 주는 패치 프로그램을 올려놓았다.통신망 나우누리에도 한글패치가 올라와 매일 높은 다운로드 수를 기록한다.이밖에 ‘이동키’등이 소리바다의 대안으로 네티즌의 눈길을 끌고 있다.[별표 참조] ◇소∼리바다! 짝짝짝짝짝!= 소리바다 되살리기 운동도 활발하다.‘승주의 소리바다 지킴이’(www.soundsea.ce.ro)에서는 운영자 엄승주씨가 소리바다 폐쇄를 반대하는 응원가를 작사·작곡·노래했다.이 응원가는 “니네(음반사)들이 만든 음반이 만원 값어치나 하는 거냐.”라며 음반시장 불황은 음반사책임이라고 주장한다.네티즌 ID 세인트4477은 “소리바다때문에 음반시장 불황이라는 말은 짜파게티때문에 자장면 안 팔린다는 말과 똑같다.”며 소리바다 폐쇄를 강하게 비판했다. ◇앞으로 어떻게 될까 = 윈엠엑스가 소리바다와 가장 크게 다른 점은 다양한 파일을 폭넓게 공유할 수 있다는 점.즉,소리바다가 주로 MP3 위주로 파일을 공유한 데 비해 윈엠엑스는 영화·게임 등 다양한 파일을 공유한다.따라서 MP3파일 공유를 목적으로 윈엠엑스 류의 P2P프로그램이 일단 대중화하면 다른 대용량 파일의 공유도 손쉽게 이루어진다.즉 저작권 침해가 단순히 음악 저작권에만 국한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한국음반협회 박경춘 회장은 “정부당국과 협조해 소리바다와 유사한 사이트를 지속적으로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일부 관계자들은 “설령 윈엠엑스를 단속하는 데 성공하더라도 네덜란드에서 이미 합법화된 카자(KaZaA)나,냅스터와는 달리 중앙서버가 필요 없는 베어쉐어(Bearshare)모피어스(Morpheus)까지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유료화,가능한가= 예당·대영에이브이 등 국내 유수 음반사들이 최근 소리바다와 인수협상을 벌이거나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혀 소리바다가 유료화할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그러나 소리바다와 같은 P2P서비스를 유료화하는 데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각 개인이 만든 MP3 파일은 품질이 고르지 않은데다 통제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국내외 수백만곡에 이르는 음악을 저작권 계약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결국 인수에 참여한 몇몇 음반사가 라이센스를 가진 음악만 제공하는 부분 서비스가 돼 소비자들에게 외면받을 가능성이 큰 것이 현실이다. 채수범기자 lokavid@
  • 日고속도 영구 유료화 추진

    (도쿄 연합) 일본 정부의 ‘도로관계 4개 공단 민영화 추진위원회’는 고속도로 톨게이트 요금을 영구화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결정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7일 보도했다. 위원회는 전날 열린 회의에서 현재의 공단들을 민영화할 경우,민간회사는 고속도로 이용료 수입 없이는 재정적으로 버틸 수 없다는 현실론에 입각해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 위원회는 고속도로 이용료의 영구화에 따른 이용자들의 반발을 의식해 요금을 인하하는 문제도 아울러 검토하기로 했다. 그러나 위원회의 이런 방안은 고속도로 정책의 근간을 흔드는 정책전환이될 수 있어 실현 여부가 주목된다.
  • 방송사 유료 ARS 퀴즈‘시청자가 봉?’

    방송사가 시청자 참여라는 명분으로 운영하는 유료 ARS 퀴즈가 지나치게 상업적으로 변질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시청자 단체 ‘매체 비평 우리 스스로’(매비우스)가 지난달 방송3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방송3사는 모두 22가지 정규 프로그램에서 유료 ARS 퀴즈를 운영중인 것으로 나타났다.방송사 별로는 SBS가 11,KBS 8,MBC가 3 프로그램에서 운영하고 있으며,이 가운데 60%가 연예ㆍ오락 프로그램이다. 문제는 ARS 퀴즈가 통화료와 정보이용료 등 적지 않은 비용을 시청자에게 부담시킨다는 점.게다가 문제 수준 역시 전혀 ‘퀴즈’라고 볼 수 없는 말장난 수준이어서 순전히 돈벌이를 위한 것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실제로도 방송사가 ARS 퀴즈를 운영하는 이유는 돈이 되기 때문.ARS 퀴즈로 발생한 수익은 보통 방송사와 ARS 업체가 7대3으로 나눠 가지므로 방송사로선 매력적인 돈벌이가 아닐 수 없다. ARS서비스는 30초당 50∼100원의 이용료가 부과된다.따라서 퀴즈에 한번 응모하는 데 2분이 걸린다고 가정하면 세금을 포함해 최대 600원이 든다.그 결과 방송사들은 ARS퀴즈로 1년에 6000만∼1억원의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돈이 되니 시청자들을 끌어들이려고 점점 유치한 문제를 내놓는 악순환이 이어진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또 KBS ‘풍물기행 세계를 가다’,SBS ‘콜럼버스 대발견’등 10가지 프로그램은 방송에서 상품내역과 당첨자 고지를 전혀 하지 않아 시청자들이 당첨여부를 알려면 또다시 유료전화를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보고서는 이밖에도 방송심의 규정이 정한 ‘비용 부담 금액 사전고지’와‘어린이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의 사행심 조장 불가’조항을 어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매비우스는 “지상파 방송사들이 공영방송으로서의 자격을 갖추려면 시청자의 방송참여를 명분으로 한 수익 챙기기 보다 진정한 시청자 주권을 실현하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부터 고민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주현진기자 jhj@
  • 파주시 청사 주차장 유료화 계획 재검토

    파주시청사 주차장 유료화 계획이 무기 연기됐다. 파주시는 30일 “민원인에게 오히려 불편을 끼칠 수 있고 수익성도 따져 봐야 한다.”는 이준원(李準源)시장의 의견에 따라 유료화를 전면 재검토하고있으며,이는 사실상 백지화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말 청사 주차장 유료화 방침을 세우고 3층 규모의 주차 타워를 건설한 데 이어 시설 보완 등 마무리 공사를 끝낸 뒤 올 9월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이에 따라 5000만원을 들여 다음달 말까지 마치려던 정문 요금 징수시설 설치와 관련 조례 제정이 중단됐다. 파주시청사는 지역내 아파트 건설 등으로 인구가 급증하면서 민원인 내방이 크게 늘어 극심한 주차난을 빚고 있다. 파주 한만교기자
  • 日 ‘원기리 전화’ 골치

    (도쿄 연합) 요즘 일본에서는 착신음이 한번만 울리고 끊어지는 전화가 대규모 통신장해를 일으키거나,수신자에게 엄청난 통화료 부담을 안기는 등 사회문제화되고 있다. 영어의 ‘원(ONE)’과 일본어의 ‘기리(끊다)’를 합성한 ‘원기리’ 전화란 사업자들이 전화를 걸면 상대 전화의 액정화면에 발신자의 전화번호가 남는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착신음이 한번만 울리고 전화가 끊어지면 수신자는 무심코 액정에 남은 전화번호에 전화를 걸게 되고,연결된 전화에서 나오는 녹음 테이프의 성인용 유료 프로그램을 듣다보면 엄청난 통화료를 지불해야 하는 것이다. ‘원기리’ 전화가 늘다보니 일본에선 알지 못하는 번호가 찍히면 전화를 되걸지 않는 게 상식이 되고 있다. 그러나 오사카(大阪) 등 간사이(關西)지방에서는 29일 ‘원기리’ 전화의 대량발신으로 인해 516만회선이 4시간 통화불능 상태에 빠졌다. NTT 니시니혼(西日本)측은 회선 추적을 통해 문제의 사업자를 찾아내 회선사용을 강제로 중지시킨 뒤 형사고발을 검토 중이다.
  • 수능 D-100/ 입시전문기관 온라인 상품 줄이어

    수능 D-100일을 겨냥한 입시전문기관들이 앞다투어 온라인 상품을 내놓고 있다. 수능 상품들은 수험생의 적성·소질에서부터 취약한 수능 영역,전공선택·졸업후 진로,직업 선호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수능시험에 대한 마무리 강의 및 모의 시험도 빼놓지 않고 있다.대부분 사이트의 정보제공은 유료로 이뤄진다. 에듀토피아는 대학전공선택 검사를 통해 수험생들에게 전공·직업·활동 등 3개 분야의 선호도를 진단해 준다. 디지털 대성은 올해 치러진 모의고사를 이용,수험생들이 스스로 수준을 점검하고 취약 영역을 보완할 수 있도록 한다.
  • [2002 길섶에서] 아버지의 낚시

    교사였던 아버지를 따라 처음 낚시에 입문(?)한 것은 고향의 중학교 1학년 여름방학 때의 일이다.방학 내내 찌가 물 위로 얼마큼 치솟았을 때 낚싯대를 채어올려야 하는지,포인트(고기가 많이 있을 만한 곳)는 어떻게 찾는지를 어렵사리 배운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누런 참붕어를 낚아올릴 때의 손맛에 푹 빠져 어머니의 성화에도 아버지를 줄기차게 따라나섰다.그 짜릿했던 낚시는 도회지 상급학교로 진학을 하면서 내게서 차츰 멀어져갔다. 그러던 것이 사회에 나오면서 내 취미란을 메우게 됐다.‘조기교육의 중요성’도 일깨워줬다.요즈음은 대부분 유료낚시터여서 그 옛날 정취를 찾기 어렵지만,어디 가든 고수로 통했다. 얼마전 한강철교 위를 달리는 지하철 안에서 비내리는 한강을 무심코 내다봤다.그 때 여러 대의 낚싯대를 드리우고 유유히 흐르는 강물을 응시하는 낚시꾼의 모습이 정겹게 다가왔다.아버지를 너무 잊고 지낸 반성이 가슴 가득 밀려왔다.낚시하던 첫날,진득이 기다릴 줄 아는 지혜를 가르치셨는데. 양승현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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