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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지 40~80/ 실버타운 서민엔 ‘그림의 떡’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장래가구 추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가구중 65세 이상 노인부부 가구는 2000년 58만 6000가구에서 2020년에는 147만 6000가구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2020년이면 우리 나라 전체 가구중 8.7%가 65세 이상의 ‘나홀로 가구’(독거가구)가 될 것으로 추계됐다. 노인부부 혹은 독거노인들이 살 만한 유료 노인복지시설의 양적 확대가 시급함을 보여주는 자료다.우리 나라에는 모두 296곳의 노인요양시설(양로원,요양원 등)이 있지만 대부분 극빈계층 대상의 무료시설이다. 반면 크고 작은 유료 노인복지시설은 9월 현재 46곳에 불과하다.유료노인복지시설은 유료양로시설과 유료요양,유료전문요양시설로 나눠지지만 기능은 크게 다르지 않다.요양시설은 양로시설에 간호시설이 좀 더 잘 갖춰진 개념이다. 대개의 실버타운은 보증금 1억∼2억원선에 월생활비 50만∼100만원선이다.경기도 용인시 기흥읍 삼성노블카운티처럼 보증금을 최고 7억8800만원,월이용료 230만원을 받는 대신 최고의 생활여건 및 건강편의를 제공하는 곳도 있다. 실버타운에 입소해 여생을 보내고 싶어하는 노인들이 많아졌지만 웬만한 중산층에게는 ‘그림의 떡’인 셈이다. 입소비용의 비현실성 때문에 실버타운에 입주한 노인들은 경제력을 갖추고 고등교육을 받은 선택받은 몇몇 ‘부자노인’에 불과하다.한 실버타운 관계자는 “이곳에 입주하려면 본인의 의향,자녀들의 동의,경제력 등 3박자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자녀들의 보살핌보다 실버타운에 입주해 독립적으로 살고 싶어도 가능하지 않은 원인은 무엇일까.서울지역의 아파트를 한 채 팔아 실버타운을 분양받는다 해도 현재의 턱없이 높은 월이용료를 감당할 수 있는 노인은 극소수에 불과한 실정이다. 실버타운은 1997년 이전에는 호화주택으로 분류돼 소유권이전 등기가 아예 불가능했다.노인복지법에는 노인복지시설 설치기준이 규정돼 있지만 건축법 등에는 노인시설에 걸맞은 건축기준이 갖춰져 있지 않은 것도 걸림돌이다. 국회보건복지위원회소속 이원형 의원은 ‘노인정책의 새로운 방향’이라는 정책자료집을 통해 “2010년이면 주거관련 실버시장 규모만 최대 14조원에 이를 정도의 큰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면서 “민간기업이 유료노인주거시설 사업에 활발하게 참여하게 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예산지원과 함께 각종 행정규제의 완화 등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 통합21 정책의장 전성철씨

    국민통합21은 3일 전성철(全聖喆·53) 세종대 경영대학원 교수를 당정책위원회 의장으로 내정했다. 한편 통합21은 이날 당의 주요정책 결정권을 의원총회가 갖는 등 원내정당화를 지향하는 당헌당규를 발표했다. 대표와 최고위원은 경선으로 뽑아 합의제 집단지도체제를 구성하며 ▲중앙당 조직 간소화 ▲유료 당원화 등이 주요 내용이다. 박정경기자 olive@
  • [작지만 강한 기업] 온라인 게임업체 웹젠

    많은 온라인 게임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성공 가능성은 영화보다 낮다.이런 국내 온라인 게임시장에서 남다른 개척정신으로 성공신화를 낳은 곳이 ‘웹젠’이다. 웹젠의 상품은 단 하나.화려한 3차원(3D)그래픽 게임 ‘뮤’다. 김남주(金南州·31)사장이 설명하는 뮤는 “오랜 시간 하기에 지루한 2D,조작이 어려운 3D 게임의 단점을 극복한 게임”이다. 화려한 3D 그래픽 게임은 많은 사용자들의 열망이었지만 엄두를 내기 힘들었다.보다 높은 사양의 컴퓨터가 필요하고 질감묘사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뮤의 출시는 2D 그래픽이 국내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시장을 장악하던 당시 상황에 비춰보면 하나의 ‘모험’이었다. 그래픽을 담당한 김사장을 비롯한 3명의 창립멤버는 머리를 싸맨지 8개월만인 지난해 5월 무료테스트인 오픈베타테스트를 선보였다.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섬세한 그래픽,향상된 서버기술과 장중한 음향이 첨가된 뮤를 두고 사용자들은 ‘리니지(엔씨소프트) 이후 최고의 온라인 게임’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달만에 회원수 15만명,동시접속자수 1만명을 돌파했다.이후 회원수가 100만명을 넘어서는 데 4개월로 충분했다.지난해 11월에는 유료서비스로 전환했다.이럴 경우 동시접속자가 10분의 1로 떨어지는 관행을 깨고 1만 6000명,매출 18억원을 기록했다.출시 이후 업계 기록을 줄줄이 경신하면서 올 상반기매출 140억원,순익 106억원,직원 120명의 회사로 성장했다. 뮤를 기점으로 온라인 게임이 3D 그래픽으로 바뀐 것은 말할 나위 없다.지난 7월에는 중국 인터넷업체 ‘더나인’과 계약금 50만달러,총매출 20%의 러닝로열티,합작법인 지분 49% 보유를 조건으로 수출계약을 체결했다.이어 타이완의 ‘IGC’와 2년간 계약금 230만달러,총매출 28%의 러닝로열티를 받고 계약했다.지난달 코스닥등록 신청도 마쳤다. “수많은 게임 개발자들이 그때그때 유행에 따라 애초의 디자인이나 스토리를 바꿉니다.결국 이도저도 아닌 게임들이 양산되는 것이죠.결코 사용자들의 관심을 끌 수 없습니다.” 김사장이 전하는 성공 비결은 ‘초지일관’인 셈이다. 초대 이수영사장의 바통을 이어받은 김사장은 개발자 출신답게 게임서비스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연말에는 일종의 성 쟁탈전인 ‘공성전’을 내놓을 계획이다. 김사장은 “웹젠이 국내 게임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자부심으로 앞으로도 튼튼한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인터넷 스코프] 새로운 지름길,바뀌는 세상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으나,1990년 하버드대학교의 중앙도서관인 와이드너도서관 정문과 후문에는 늙수그레한 이가 지켜서서 출입하는 학생들의 가방을 하나하나 조사했다.출입구에 전자감응장치를 하면 그러지 않아도 되는데 가방 조사하는 이들이 직장을 잃기 때문에 설치를 미루고 있다는 것이었다. 가방을 조사당할 때마다 새 기술의 도입과 그 영향을 생각해 보고는 했다.그리고 떠오르는 것은 영국에서 19세기 초에 일어난 러다이트 운동이었다.노동자들이 전국적으로 일으킨 기계파괴 운동이었다.주모자가 러드라는 사람이라고 해서 ‘러다이트 운동’이라고 불렸으나 가공인물이었다.노동자들의 격렬한 반기계운동에도 불구하고 기계화는 빠르게 진행되었다. 새 기술의 수용이 언제나 환영받는 것은 아니고 때로는 커다란 저항을 받기도 한다.근년의 사례로는 음악 파일의 공유 문제를 둘러싼 소동을 들 수 있다.미국의 냅스터 사이트가 저작권법 위반을 들고 나온 음반업자들의 제소로 서비스를 그만두었고,그와 비슷한,국내의 ‘소리바다’ 사이트가 법원결정에 따라 올해 7월31일 음악 파일 공유를 위한 서버 사용을 금지당했다.항의하는 네티즌들의 소리가 높았지만,법은 법이었다. 소리바다는 이제 메인 서버를 거치는 방식을 쓰고 있지 않다.업그레이드된 무료 프로그램 ‘소리바다2’를 다운받으면 메인 서버를 거치지 않고 사용자들끼리 음악 파일을 주고받을 수 있다.음악 파일 공유의 기회가 사라질 것을 걱정하던 젊은이들에게는 일대 희소식이지만,이마저 음반산업계가 가로막고 나올 가능성이 없지 않다. 냅스터나 소리바다는 어떤 점이 좋은가.첫째,원하는 곡을 쉽게 그리고 공짜로 구할 수 있다.둘째,이용자 스스로 마음에 드는 곡들만으로 앨범을 만들 수 있다.셋째,정보 공유라는 네티즌의 이상에 맞는다.이렇게 신나는 해결책,좋은 지름길을 알게 된 네티즌들더러 그 길로 가지 말란다고 해서 돌아가기는 어렵게 된 형편이다. 음반산업계의 반발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음반(요즘은 주로 CD지만) 판매가 줄어든다는 것이다.냅스터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 때,미국 대학가 음반가게가 실제로 한산해졌다.복사해도 음질에 손상이 없는 MP3 압축재생방식의 우수성과 무료로 음악 파일을 주고받는 시스템이 결합하는 것은 두려운 일임에 틀림없다. 카세트 테이프 녹음기의 보급으로 음반 판매가 줄어들 것이라고 음반 산업계는 걱정했지만,오히려 음악 산업을 엄청날 정도로 팽창하게 했다.반대와 금지가 아닌 흡수와 이용의 방법은 없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특히 소비자의 욕구를 등한히 할 수 없다.현재 음반 가게에서 고객의 요구로 곡목을 골라 편집해 주는 것은 불법이지만 이것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은 고려해 볼 만하다. 이용자들끼리 음악 파일을 공유하는 것은 단속하기는 어렵고 공유 바람은 자지 않을 것이다.음반업자들이나 음악가들에게는 좋은 시절이 끝나가는지도 모른다.그러나 비관적으로 볼 수만은 없다.방대한 양의 음악 CD나 DVD를 갖추고 유료로 빌려주거나 편집해 주는 음악도서관이 여기저기 생길 수도 있고 이를 통해 판매가 촉진될 수도 있을 것이다. 새 기술은 세상을 바꾼다.컴퓨터가 타자학원의 간판을 내렸고,성능 좋아지고 싸진 휴대전화가 잘 나가던 무선호출기 업체의 문을 닫게 했다.새 기술은 달음질칠 것이다.새 기술을 계속 반대하고 법의 힘을 빌려 막기 쉽지 않게 되는 때가 올지 모른다.편의성과 경제성이 크면 법적 강제력이 누르는 것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박강문 칼럼니스트 명예논설위원
  • 거주자 우선주차제 ‘삐걱’

    주택가 골목길의 주차난과 주차공간을 둘러싼 주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거주자 우선주차제’가 제도·관리상 허점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거주자 우선주차제’는 폭 5.5m 이상 이면도로 중 소방차가 다닐 수 있는 곳에 한해 장애인,근거리 거주자,장기 거주자,소형차주 등에게 유료로 주차구획을 배정하는 제도.지난해 11월 서울지역을 대상으로 본격 시행됐고,인천에서도 오는 2004년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그러나 같은 동네라도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제도시행 여부가 엇갈리고 있는 데다 시행시기가 미뤄진 곳에도 당초 구청측이 마련한 주차선과 안내표지판 등이 그대로 남아 있어 주차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주택이 신설되면서 기존 주차공간이 모자라 아예 제도를 폐지하는 곳도 있다. 서울 구로구 개봉2동에 사는 회사원 박모(31)씨는 “집앞에 차를 세웠더니 이웃 주민이 안내표지판을 가리키며 ‘돈내고 가입했으니 주차하지 말라.’고 말했다.”면서 “동사무소에 문의한 결과 지난 4월 시행이 전면 중단된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다.박씨는“구청이 주차시설물을 방치하는 바람에 얌체 주민이 주차공간을 임의로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포구는 주민 호응도나 주차공간,민원 등을 감안해 구 전체를 5개 구역으로 나눠 단계적으로 우선주차제를 시행하고 있다.이 때문에 합정동·동교동·서교동은 왕복 6차선 양화로를 사이에 두고 각각 우선주차제 시행구역과 미시행 구역으로 나뉘는 바람에 주민들이 혼선을 겪고 있다. 구로구 개봉2,3동은 지난해 11월 우선주차제를 시범 실시했지만 다세대 주택과 빌라 등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해졌다.주차공간을 확보하지 못한 주민들이 거세게 항의하자 구청측은 아예 이 지역에 한해 우선주차제를 폐지해 버렸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시 전역으로 제도를 확대하기에 앞서 관리상 허점을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지연기자 anne02@
  • [밀레니엄] 고령화사회 고용대책

    한국사회는 빠르게 고령화되는데 일터에서는 60대는 물론 50대만 해도 찾아보기 힘들다.공기관과 기업의 감원기준이 나이로 정해져 이들이 지난 수년간 집중 밀려난 탓이다.우리 사회는 이들의 원숙한 사회 경험을 재활용할 준비도 되어있지 않다.미·일의 노령층 재고용 실태와 한국의 후진성을 진단해본다. ■유연한 노동시장 구축 서둘러야 “외환위기가 몰아닥쳐 금융권마다 구조조정 회오리바람에 휩싸였을 때 감원 기준이 무엇이 될 것인지를 놓고 조직원들은 저마다 마음졸였다.하지만 인사담당자들에겐 답이 빤히 보였다.정년이 코 앞인데다 생산성에 비해 높은 임금을 받는 고령자 순으로 정리할 수 밖에 없었다.비용절감 측면에서 합리적일 뿐만 아니라 사회 통념상으로도 가장 무리없는 선택이었기 때문이다.”한 은행 관계자의 회고다. 요즘의 고용시장 자화상도 별반 다르지 않다.고령화 사회의 급속한 진전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의 연령 차별은 여전히 뿌리깊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0년 7%를 돌파한 우리나라의전체 인구 대비 65세 이상 고령층 비율이 오는 2020년에는 15%를 뛰어넘을 전망이다.세계적으로 유례없이 가파르게 노년층이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불행히도 이들이 갈 곳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노동연구원 허재준(許裁準) 박사에 따르면 외환위기가 발생한 97년 말 10인 이상 사업체의 55세 이상 상용 근로자수는 97년 초에 비해 7만 2000명 감소했다. 전체 55세 이상 근로자의 19.5%로 다섯명중 한명꼴로 직장을 잃은 셈이다.이 가운데 경기가 호전된 2000년 이후 회복된 자리는 5만 4000개였다.허 박사는 “외환위기를 겪으며 사회에서 가장 먼저 내몰린 노년층이 그 이후에도 좀처럼 직업현장으로 복귀할 기회를 갖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유럽 등이 오래 전부터 고령화 고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정년 철폐 등 시스템 구축작업을 차곡차곡 진행해온 반면 우리사회의 대응 수준은 안일하기까지 하다. 최근 들어서야 정부와 여당 등을 중심으로 정년 연장,고령자 취업비율에 따른 보조금 지급 등 정책 대안들을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기업체에 대한 인센티브 지급 등은 저소득층을 위한 사회보장과 고령자 고용대책을 혼동한 데서 나온 단기 처방에 불과하다. 연공서열급 폐지,임금피크제(생산성 증감에 따라 급여가 연동돼 오르내리는 임금 설계) 도입 등 시장지향적 고용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정부는 무기력하기만 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이같은 정책 부재가 결국 외환위기로 내몰린 고령자들을 다시는 직업현장에 되돌아오지 못할 가장 큰 피해자로 만들어버렸다. 고령화 고용문제는 전체 노동시장의 유연화와 떼어 생각할 수 없다.숭실대 경제국제통상학부 조준모(趙俊模) 교수는 “최근 공직자 정년 연장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지만 합리적 인사평가제,생산성에 따른 급여체계 등이 정착되지 않고서는 늘어난 정년이 오히려 고용시장 진입장벽을 더욱 높이는 역효과를 불러 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기존 조직 문화에선 일단 정규직으로 취직만 되면 정년까지 철밥통을 보장받았다.소속 자체가 진입장벽인 이런 고용구조 아래에서는 외부인력들은 아무리 능력자라도 일거리 얻기가 별따기다.내부 직원들의 생산성 향상은 뒷전이다.오랫동안 기득권에 안주하다 정년퇴직한 이들이 갈 곳은 집과 노인정뿐일 수 밖에 없다. 일부 고령자들의 직업의식도 문제라는 지적이다.조 교수는 “일본에선 퇴직한 은행 지점장들이 창구에서 세금받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면서 “‘이만큼의 직위에 올랐던 내가 허드렛일은 할 수 없다’는 권위 의식이 하루빨리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일본에선 - 서비스분야 ‘노인천국' 개인저축 절반이 노인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은 세계 제1의 ‘노인천국’이다.노령화와 노령화 정책 모두 선진국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노인도 많지만 노인들이 살기에 편한 곳이 바로 일본이다. 지난 9월말 현재 65세 이상 노인은 2362만명이다.총 인구 1억 2647만명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8.5%로 선진 7개국(G7)가운데 가장 높다.75세 이상은 사상 처음으로 1000만명을 돌파했다. 5.4명에 1명 꼴인 노인은 21세기 중반에 이르면 3명에 1명꼴로 급속히 늘어난다.이를 감안해 일본 정부는 2000년부터 고령자를 겨냥한 ‘골드 플랜 21’을 시행하고 있다. 골드 플랜은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장기요양 보험인 ‘개호(介護)보험’을 축으로 하고 있다. 나라가 보험재정의 50%를 부담하는 개호보험은 가족이 꺼리는 노인 봉양을 사회가 떠맡는 것이다.재정의 나머지 절반은 40∼64세의 연령층과 65세 이상 노인연금 일부를 보험료로 전환해 충당하고 있다.노인 스스로가 보험료 일부를 부담하는 셈이다. 일본은 1970년대 초반 노인보험료를 국가가 전액 부담하는 정책을 내놨다가 실패했다.노인이 급속히 늘어난데다,노인 의료비가 전체 의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컸던 것이 계산 착오였다.하지만 개호보험으로 노인들은 노후 걱정없이 보낼 수 있게 됐다. 노인의 일자리도 상당하다.통계로 나타나지는 않지만 아르바이트는 어디서든 손쉽게 구할 수 있다.유료 도로의 톨게이트 징수원의 상당수는 노인이고,운전이 괜찮을까 싶은 백발의 노인들이 태연하게 택시를 몬다.뿐만 아니라 청소원,경비원,식당 등 사회 구석구석에서 노인들의 활약은 두드러진다. 생산성을 크게 요구하지 않는 서비스 분야에서 노인을 고용하는 측에서도 적은 비용으로 꼼꼼하고 성실하게 일해주는 이들이 고맙다.최근에는 ‘60세인 정년을 65세로 늘려야 한다.’고 일본 최대의 노조인 렌고(連合)가 제기했다. 하지만 가까운 미래에 실현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노인 복지정책은 빈틈없지만 일본의 고민은 크다.노령화로 국가의 활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아이를 적게 낳는 소자화(少子化)와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노령화로 일본 인구가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계산도 있다. 그래도 일본의 노인은 천덕꾸러기는 아니다.총 개인저축 1411조엔(약 1경 4110조원)의 절반을 이들 노인이 쥐고 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이들의 지갑에서 돈을 끌어내기 위한 각종 실버산업이 10년 장기 불황을 겪는 일본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력의 한 축이다. marry01@ ■미국에선 - 정년퇴직 법으로 금지 채용도 나이제한 없어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에는 정년이란 게 없다.구조조정에 따른 정리해고는 가능하지만 나이가 차면 무조건물러나야 하는 퇴직제도는 법으로 금지돼 있다.‘고용에서의 연령차별금지법(ADEA)’이 확고하기 때문이다.1967년 미 의회가 제정한 이래 1980년대 중반까지 정년을 70세로 연장했다.1987년 1월부터는 공공이나 민간부문 가릴 것 없이 정년제를 폐지했다.다만 소방관이나 경찰관 등 특수직은 나이를 이유로 해고할 수 있다. 근로자를 채용할 때도 나이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미 신문의 구직란에 ‘몇살 이상 또는 이하’라는 표현은 실을 수가 없다.한국의 신입사원 채용처럼 ‘몇년 이후 출생자’로 자격을 제한했다가는 기업주가 당장 쇠고랑을 차거나 벌금을 물게 된다.페루에서 최근 워싱턴 주변으로 이민온 마리오 아퀴나스(58)는 자동차 판매업소의 경리사원으로 취직했다.면접만 간단히 치른 뒤바로 다음날부터 일을 시작했다.주당 530달러씩 한달에 2300달러 가량을 번다.나이에 비하면 적지 않는 보수다.젊은 사람들에게 밀려 일자리를 찾지 못하던 페루의 현실과는 너무 다르다. 나이를 빌미로 근로자의 일할 권리를 포기하도록 강요하거나 암묵적인 압력을 가한 것으로 비춰질 경우 불법행위로 처벌받는다.불가피하게 조기 퇴직을 실시할 경우 인센티브에 대한 정보를 모든 사원에게 정확하고 공평하게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조기퇴직은 쉽지 않다. 이런 탓에 공공기관이나 지역 도서관,관광센터,대형 쇼핑몰의 안내소 등에서 백발 노인들의 일하는 모습을 찾기란 어렵지 않다.경쟁력과 취업기술이 없는 노인들을 위해 연방 및 주·지방 정부가 마련한 일자리다.별도의 예산으로 수당을 지급한다.55세 이상이 가능하지만 60세 이상의 저소득층이 우선 대상이다.공공기관이나 비영리법인 등에서 노인들의 전문직 경험을 활용하는 프로그램도 많다.수당은 없지만 교통비와 식비를 지급하기 때문에 노인들의 여가활동으로 활용되고 있다.노인들만을 대상으로 한 레크레이션·관광·식사제공 프로그램은 카운티 단위의 자치단체가 무료로 운영한다.65세 이상의 저소득층 노인에게는 생활비와 임대주택을 제공한다.한달에 임대료와 주택관리비 등을 빼고 나면 500달러 안팎을 용돈으로 쓸 수 있다.물론 고소득 퇴직자들은 골프를 즐기거나 여생을 휴양지 주변에서 보낸다. 유럽 국가들은 정년을 65세로 늘리고 있다.조기 퇴직하면 국가의 사회보장부담이 늘기 때문에 기업주가 되도록 근로자의 정년을 채우게 하는 추세로 발전하고 있다.5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조기퇴직을 강요당하는 한국의 분위기와는 완전히 딴 판이다. mip@
  • 유료화 반발 네티즌 “짐 싼다”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프리챌(www.freechal.com)이 최근 유료화를 선언하자 네티즌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국내 인터넷 업체에서 커뮤니티 활동을 유료화한 것은 처음이어서 그 반발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 주목된다.1000만여명의 회원과 110여만개의 커뮤니티를 보유한 프리챌은 다음(www.daum.net)과 함께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커뮤니티 사이트. 口프리챌 “유료화한다”,네티즌들 “차라리 짐 싼다” 프리챌은 최근 각 커뮤니티의 마스터들로부터 월 3000원씩의 사용요금을 받는 등 커뮤니티 운영,개인 대 개인(P2P)파일 공유,홈페이지 등 제공서비스를 유료화하겠다고 발표했다.프리챌의 전제완 사장은 “그 대신 광고삭제,e메일 용량 확대 등을 통해 서비스의 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벌써부터 프리챌을 대체할 무료 사이트를 찾고 있다.네티즌 김성윤씨는 최근 커뮤니티 회원들과 함께 싸이월드(www.cyworld.com)로 보금자리를 옮겼다.싸이월드는 프리챌이 유료화를 선언하자 “커뮤니티 서비스를 평생 무료로 제공하겠다.”며 가장 발빠르게 대처하고 나선 사이트. 일부 네티즌들은 또 프리챌의 게시판을 통째로 옮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한글패치나 매뉴얼과 함께 소개하며 ‘넷 상의 대이동’을 촉구하고 나섰다.이 프로그램으로는 사이트 홈페이지와 그에 딸린 모든 디렉토리·파일 등을 고스란히 옮길 수 있다.드림위즈(www.dreamwiz.com)는 아예 커뮤니티 자료실에 백업 프로그램을 올리고 프리챌 게시판을 드림위즈로 옮겨오는 법을 친절히 가르쳐 주고 있다. 口대안 사이트들 줄이어 싸이월드는 ‘커뮤니티 용량 무제한,평생 무료’와 그림 그리기·음악 듣기·파일첨부 등 다양한 게시판 기능을 주무기로 들고 나왔다.드림위즈는 소모임 기능,설문조사,일정 관리 등 아기자기한 기능과 메신저 ‘지니’를 앞세워 ‘제2의 프리챌’로 부상하고 있다. 이밖에도 게시판의 권한 관리가 가능한 세이클럽(www.sayclub.com),인터넷방송을 지원하는 끼리커뮤니티(www.kiri.co.kr),중고생 이용자가 많은 엔티카(www.entica.com) 등 다양한 사이트가 급격히 세를 불리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프리챌의 유료화 후 대안 사이트들의)커뮤니티 개설수가 평소 50∼600개에서 2000개 정도로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채수범기자 lokavid@
  • 축제 속으로/ 보성 소리축제-부산 세계 합창올림픽-원주 세계 평화 팡파르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한껏 만끽할 수 있는 음악축제가 전국 곳곳에서 선보여 풍요로움을 더하고 있다.전남 보성에서는 녹차밭을 배경으로 한 판소리가,강원도 원주에서는 세계 군악대가 펼치는 웅장한 팡파르가,부산에서는 아름다운 하모니가 울려퍼진다.가족들과 나들이를 겸해 음악에 흠씬 취해보자. ■보성 소리축제 - 녹차향에 취하고 가락에 덩실 덩실 귀뚜라미가 울어대는 가을밤,구성진 판소리 가락이 남녘의 녹차밭을 적신다. ‘제5회 보성 소리축제’가 25∼26일 녹차밭을 배경으로 막이 올라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맘을 들쑤셔 놓고 있다.텔레비전의 ‘수녀와 비구니’ 광고로 널리 알려진 오롯한 차밭 길을 걸어보면 어떨까. ◆보성소리 전남 보성은 녹차와 함께 판소리의 고장이다.보성소리는 동편제,서편제와 함께 국내 판소리를 대표하는 유파의 하나다.밋밋하고 남성적인 동편제와 애간장을 녹이고 부침세가 심한 서편제를 아울러 장점만을 추스른 독특한 소리다. 조선조 말 서편제의 비조로 흥선대원군이 ‘천하제일’이라 칭송했던 강산 박유전 선생이 보성에서 소리꾼을 길러냈다.보성소리 창시자는 정응민(鄭應珉·1896∼1964)이다.정응민은 강산의 가르침을 받은 백부 정재근을 사사해 보성소리를 완성했다.그의 제자로는 성창순·성우향·조상현·정권진 등이 계보를 잇는다.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25일 보성체육공원내 체육관에서 식전행사로 농악 한마당과 사물놀이가,식후에는 충북 영동군 난계국악단 초청공연,여수 민속예술단의 모듬북과 전통춤 공연이 이어진다. 특히 오후 2∼4시 천하제일 명창무대는 축제의 백미로 기대를 모은다.국창조상현과 송순섭·김일구·김영자·유영혜가 차례로 나와 심청가·적벽가·수궁가·춘향가·흥보가 등 판소리 다섯바탕을 한대목씩 불러 제껴 무대를 달군다. 또한 25일에는 공원내 서편제·보성소리 전수관에서 대통령상을 놓고 명창부와 일반·신인·중고등·초등부 등 5개 부문에 걸쳐 기량을 겨루는 예선전이 26일 본선을 앞두고 열린다.명창부 대상인 대통령상은 상금 1000만원이다. 한편 하루 2시간씩 열리는 소리난장은 관광객 참여마당이다.누구나 소리 한대목을 부르고 기념품을 받으며 우수자에게는 따로 푸짐한 상품이 주어진다. ◆가볼 만한 곳 보성읍내에서 승용차로 10분거리인 봇재 주변,득량만이 내려다 보이는 이곳에는 만져보고 싶은 드넓은 녹차밭이 펼쳐져 있다.셔틀버스를 타고 인근 유적지와 연계한 판소리 성지순례도 좋다.체육공원∼다원∼소리 유적지∼해안도로∼율포 해수 녹차탕∼정응민 생가∼웅치 휴양림∼서재필 박사 기념공원∼대원사∼백민 미술관을 돈다. 이밖에 대마·쪽물 물들이기 체험장,녹차 시음장,향토 특산물 직판장과 음식점에서 눈요기를 하고 배고픔을 달랜다.득량만의 가을 진객인 전어 무침을 빠트려선 곤란하다.축제에 앞서 24일 회천면 영천리 도강마을에서는 8억원을 들여 3년만에 복원한 정응민 선생 생가 준공식이 열린다. 하승완(河昇完) 군수는 “격조 높은 소리축제를 통해 판소리 본향으로서 위상을 세우고 소리문화의 저변확대는 물론 보성소리 유적지와 녹차밭,해수녹차탕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보성 남기창기자 kcnam@ ■부산 세계 합창올림픽 - 25개종목 독특한 하모니 선사 “깊어가는 가을,합창의 바다에 푹 빠져보세요.” 아시아경기대회에 이어 합창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초대형 ‘합창올림픽’이 부산에서 열려 가을 정취를 더욱 진하게 발산하고 있다. 지난 19일 개막된 ‘2002 부산 세계합창올림픽’은 오는 27일까지 부산벡스코,문화회관,시민회관,금정문화회관,을숙도문화회관,중앙교회 등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일반인들에게 다소 생소한 세계 합창올림픽은 격년제로 열리며 올해가 2회째.첫번째 대회는 2년전 오스트리아 리츠에서 열렸다. 올림픽정신 아래 서로 다른 문화와 가치관을 지닌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 합창을 통한 인류의 평화적인 대통합을 이루는 세계 최대 합창제다. 국제합창올림픽위원회(ICOC)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39개국 175개팀,6958명이 참여해 아름답고도 웅장한 하모니를 선사한다. 25개 종목별 경연이 치러지며 올림픽과 같이 금·은·동메달이 수여된다.경연 부문은 어린이,청소년,혼성,여성,남성,민요,재즈와 팝,종교음악,현대음악 등이다. 행사기간동안 경연외에도 특별 이벤트인 챔피언콘서트,주제별로 무대에 서는 갈라합창콘서트,불교음악페스티벌,거리 갈라콘서트,음악박람회,우정음악회,세계합창심포지엄 등이 열려 부산을 축제의 마당으로 달군다. 특히 불교음악페스티벌은 우리 고유의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금정산 범어사에서 개최된다. 만남의 콘서트는 세계유수의 합창단들이 교회·학교·기업체 등과 함께 부산역 광장,백화점 등 시내 14곳에서 부산 시민들을 만나 자국의 전통음악을 들려준다. 국내 최초로 열리는 음악박람회는 음악전문전시회로 아시아 최대 규모다.세계 40개국에서 음악전문가,바이어 등 2만여명이 참석한다. 우정의 음악회는 벡스코 등 각 경연장 야외 특설무대에서 참가자들이 합창으로 우정을 나누는 화합의 무대다.합창단들은 이 무대를 위해 20분짜리 특별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개·폐막식을 비롯한 경연은 모두 무료이나 부대행사는 유료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원주 세계 평화 팡파르 - 웅장한 선율 군악대 진수 보여 “세계 군악대와 함께 사랑과 평화의 선율을 느껴보세요.” 지구촌 화합의 군악대 축제인 ‘2002 세계평화팡파르’가 23일부터 28일까지 강원도 원주 치악체육관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화려하고 번쩍이는 군악대원들의 복장과 절도 있는 행진,웅장한 선율이 단풍이 장관인 원주의 가을거리와 어우러져 관광객을 유혹한다. 행사기간동안 특설무대에서 하루 2차례씩의 정기연주외에 거리퍼레이드가 매일 원주 시가지를 수놓게 된다. 가족이나 연인끼리 원주를 찾아 각국의 독특한 군악대 마칭에 빠져 보는 보는 것도 좋은 올 가을의 추억거리가 될 것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00년 처음 선보인 후 2년만에 열리는 행사로 참가국가도 많고 내용도 알차게 꾸며졌다고 주최한 강원도와 원주시,1군사령부 관계자들이 자랑한다. 참가국과 팀은 국내 육·해·공·해병대 등 5개팀을 비롯해 프랑스,러시아,미국,몽골,일본,영국,뉴질랜드,태국 등 모두 9개국 13개팀,773명의 군악대원들이 참가한다. 이들 가운데 일본의 자위대와 몽골의 국방부 군악대가 처음 참여하고 러시아 극동함대오케스트라는 군악대 이상의 연주실력으로 정평이 나 있다.특히 이번 행사는 아시아 유일의 군악축제일 뿐 아니라 세계 최대 규모의 군악축제로 관심을 더하고 있다.영국의 ‘에든버러 타투’(Tattoo)와 캐나다의 ‘노바스코시아 타투’에 이은 아시아권을 대표하는 타투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강원도와 원주시도 행사를 격년제로 정례화해 관광상품으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22일 전야제 행사는 원주시청앞에서 원주천 둔치까지 1.5㎞에서 거리퍼레이드가 펼쳐지고 도립무용단과 유명 가수들의 공연도 함께 열린다. 23일 개막식 당일부터 6일간 치악체육관에서 펼쳐지는 ‘내셔널 데이’(National Day) 공연행사에는 매일 2개팀씩 나서 각국의 독특한 연주솜씨를 뽐낸다.시간은 오후 2시와 7시 두차례 100분씩 공연된다.공연 중간에는 우리나라 1군사령부와 국방부,해병대,여군의장대의 시범이 있어 관람객들을 즐겁게 한다. 분단국가의 화합과 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철원 노동당사 앞(24일, 육군·뉴질랜드팀)과 고성 통일전망대(27일, 육군·일본 육상자위대),서울 용산 전쟁기념관(25일, 육군·러시아),원주북원여고(27일, 프랑스·러시아)에서도 하루 두차례씩 공연이 이어진다. 행사장인 치악체육관 주변에는 군악대 홍보관이 별도로 마련돼 각국의 군악대 사진과 VTR영상,군복 등이 전시되거나 상영된다. 입장권은 현장에서 구입하면 어른 6000원(예약 4000원),어린이 3000원(예약 2500원)이고 65세이상 노인이나 장애인,국가유공자,20인이상 단체는 우대된다.(033)741-2801∼4.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
  • 강릉시, 청사임대 수해복구비 마련

    태풍 ‘루사’로 엄청난 피해를 본 강원도 강릉시가 턱없이 부족한 재해 복구비를 확보하기 위해 자구책 마련에 심혈을 기울여 눈길을 끈다. 강릉시는 17일 미발주 신규사업을 유보하고 각종 경상경비를 절감해 50억원 가량을 복구비에 충당키로 하는 한편 시청 건물(지하 1층,지상 18층)을 유상 임대하는 방안까지 마련했다.재정이 가뜩이나 열악함에도 불구,전체 수해 복구비 9730억원 가운데 무려 719억원을 지방비로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무료로 개방했던 시청사내 부속공간인 대강당과 대회의실,소회의실,로비 등도 유료화하는 한편 시청사 건물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등록해 수익사업을 벌이기로 하는 등 수해복구비 마련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 [인터넷 스코프] 서비스 유료화로 가는 길

    수많은 네티즌들이 즐겨 찾던 한 유명 커뮤니티 사이트가 얼마전에 전격적으로 서비스 유료화를 선언했다.앞으로 대략 한 달 뒤부터는 커뮤니티의 이용자가 월 3000원씩의 이용료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그동안 무료로 잘 썼던 사이트에서 느닷없이 돈을 내라고 하니 네티즌들이야 당연히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다.그래서 이 사이트의 게시판에는 유료화 조치를 성토하는 네티즌들의 글이 매일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커피 한 잔 값도 안 되는 3000원 때문에 불평을 늘어 놓는 것이 자칫 옹졸해 보일 수도 있겠다.그래도 싫다는 이용자들이야 다른 무료 커뮤니티 사이트로 옮기면 그만이다.기업 입장에서 생각해 봐도 흔한 말로 ‘땅파서 장사’하는 것도 아니고,또 자선사업을 하겠다고 회사차린 것도 아닐 테니 돈 벌겠다고 유료화를 선언하는 것이야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이번 유료화 조치는 그 과정이나 방법면에서 여러 가지 아쉬운 점을 노정했다. 우선 유료화의 선언 자체가 너무 일방적이고 기습적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이다.커뮤니티 사이트에서 기업과 회원은 단순한 주인과 고객의 관계를 넘어 상호 공생 관계이다.그런데 사전에 회원들과 아무런 의사소통 과정이 없었고,최소한의 양해조차 구하지 않은 채 어느날 느닷없이 유료화를 선언해버렸기 때문에 뒤통수를 얻어맞은 기분이라는 것이 지금 대다수 이용자들이 느끼는 심정이다. 더욱 중요한 문제는 이곳 커뮤니티의 회원들이 그동안 꾸준히 축적해 놓은 수많은 데이터들이 유료화의 볼모로 이용되었다는 점이다.단순히 생각하면 유료화가 싫은 사람들이야 다른 무료 사이트로 옮겨가 버리면 그만이겠지만,현실적으로 이게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다.게시판에 쌓인 수많은 글과 각종 파일들,어렵사리 모아놓은 회원들,그리고 이들과 함께 나누었던 온갖 사연과 추억들을 아무런 미련없이 다 팽개치고 훌쩍 다른 곳으로 떠난다는 것이 어디 그리 쉬운 일이겠는가.그게 싫으면 요금을 낼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비록 유료화가 대세라고 해도 그 과정에서 적어도 몇 가지 기본 원칙만은 확실하게 지켜져야겠다.첫째,이번처럼 일방적인 유료화 선언이 아니라 이용자들과 충분한 의사소통을 거쳐 서로 납득할 수 있는 선에서 유료화 수위를 조절해야 한다.무료 서비스로 회원들을 모아놓은 뒤 이들이 쌓아놓은 데이터를 볼모 삼아 전격적으로 유료화를 감행하는 식의 악순환이 되풀이된다면 네티즌들의 불만과 잡음은 계속 끊이지 않을 것이다. 둘째,기존 무료 서비스와는 질적으로 확실히 다른 업그레이드된 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한다. 이것은 단순히 메일용량을 좀 더 늘려주고 무료 게시판에 붙은 배너광고를 없애주는 수준의 이상을 의미한다.즉 네티즌들이 기꺼이 돈을 내고도 이용할 마음이 들 수 있을 정도의 고급 정보,질 높은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유료화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유료화를 원치 않아서 더이상 서비스를 받지 않겠다는 이용자들에게는 확실한 사후 보장 조치를 마련해 주어야 한다.유료화를 거부하는 회원들에게 갈 테면 가라는 식으로 나올 것이 아니라,이들을 위한 기본적인 애프터서비스를 기업이 제공해 주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다.여기에 덧붙여 이들에 대한 개인정보 자료를 고객 데이터베이스에서 완전히 삭제해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민경배 사이버문화연구소 소장
  • 중화권 “한국 온라인게임 최고”

    ‘한국 온라인 게임 띵호아!’ 중국,타이완 등 중화권에 진출한 국내 온라인 게임이 현지 게이머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진출에 성공한 가장 대표적인 게임은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거둔 CCR의 ‘포트리스2 블루’.CCR측은 중국 본토에서 시범서비스를 시작한지 두달만인 9월말 현재 누적회원 500만명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하루 평균 8만 5000명씩 회원이 증가한 셈이다. 회원들이 폭주함에 따라 중국측 서비스업체는 12대의 서버를 추가로 증설하는 등 현재까지 모두 42대의 게임전용 서버를 운영하고 있다. 윤석호 사장은 “중국의 신세대 여성들이 새롭게 게임에 참여하고 있어 유료화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대표적인 온라인 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는 타이완을 집중 공략중이다.2년전부터 타이완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리니지’는 현재 동시접속자가 최대 16만명을 웃도는 등 타이완 전체 온라인 게임시장의 60%를 장악했다.이같은 여세를 몰아 지난 3일 소니엔터테인먼트의 ‘에버퀘스트’를 현지에서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김택진 사장은 “타이완 온라인 게임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의 게임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중화권에서 국내 온라인 게임의 인기가 치솟자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은 다음달 13∼14일 타이완 현지에서 타이완 게임시장 공략을 위한 ‘투자수출상담회’를 열어 국내 업체들의 진출을 돕기로 했다. 박홍환기자
  • 방과후 사교육 대신 ‘특별활동’, 서울 양천구 신서초등

    지난 8일 오후 서울 양천구 신서초등학교 4학년3반 교실.한국마술협회 강사인 함현진씨가 초록색 손수건에서 종이꽃을 피워올리자 이를 지켜보던 아이들의 입에서 탄성이 터져나왔다. 아이들도 지난 시간에 배운 카드 마술을 서로 뽐내며 즐거워했다. 이 학교는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올해 ‘방과 후 특별활동 선도학교’로 지정됐다.아이들에게 인기있는 마술을 비롯해 체스,풍선 공예 등 69개의 다양한 강좌가 ‘특기·적성교육’‘동아리’‘자율·선택활동’이란 이름으로 주 1∼2시간씩 수업이 끝난 오후에 자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학교 6학년 김은혜(12)양은 요즘 가야금에 푹 빠져있다.매주 수요일 방과후 1시간씩 김보영교사가 지도하는 가야금 동아리에 참여하고 있다.김양은 “영어,수학 등을 배우러 5개 학원에 다니고 있지만 가야금은 내가 선택한 과외활동이라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라고 말했다.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 계발을 돕는 특별활동 프로그램들이 특히 초등학교에서 절실히 요구된다.그러나 학부모의 이해부족과 학교측의 여건 미비등으로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시범학교로 지정된 신서초등학교는 명예 학부모 교사제도를 도입하고,지역사회 인사와 시설물을 적극 활용하는 방식으로 사교육의 일부를 학교안으로 끌어들이는데 성과를 거두고 있다.김근흠(57) 교장은 “기능적인 측면에선 사교육과 경쟁이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창의성,인성교육의 시각으로 보면 훨씬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지난 7월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보니 87%가 방과 후 특별활동 프로그램이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었다’고 응답했으며,‘사교육비 절감에 기여했다’는 의견도 20%나 됐다고 한다. 이 학교가 운영중인 방과 후 특별프로그램중에서 특기·적성교육은 아이들이 월 2만∼3만원을 내고 주 2회 외부강사로부터 배우는 유료 수업이고,동아리활동과 자율·선택활동은 주 1회 교사와 지역인사,학부모 명예교사가 참여하는 무료 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연구부장 임세훈(39) 교사는 “아이들이 수업이 끝나기 무섭게 이 학원,저 학원으로 끌려다니는 대신 학교에서 자기가 하고 싶은 과외활동을 손쉽게 배우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앞으로 인근 목동 아이스링크,수영장 등 지역 시설물도 특별활동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현재 서울 시내 66개교에서 시범 실시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내후년쯤 모든 학교에 확산될 전망이다. 이순녀기자 coral@
  • “정보는 곧 돈”인터넷서비스 유료화 삼성경제연구소 추진

    ‘정보는 돈이다.’ 삼성경제연구소가 4일 무료 회원제인 인터넷 홈페이지(www.seri.org) 서비스를 유료 회원제로 바꾸기 위해 설문조사를 시작했다. 연구소는 이날 회원들에게 유료화 이후에도 홈페이지를 이용할지와 적정한 회비 수준 등을 묻는 이메일을 일제히 보냈다. 특히 ‘무료 서비스 정책이 지식의 공유·확산에는 기여하고 있지만 국내지식시장의 발전에 지장을 준다는 견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며 유료화 추진배경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연구소측이 구상하고 있는 회비는 월 5000∼2만원 정도이다. 삼성이 일반회원을 상대로 한 인터넷 서비스를 유료화하려는 것은 프리미엄 서비스인 ‘세리CEO’(www.sericeo.org)의 성공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기업체 CEO급 간부들을 대상으로 대학의 최고경영자 수준 강의 등을 동영상으로 제공하는 ‘세리CEO’는 연 120만원의 회비에도 불구,회원이 2000명을 넘어선 상태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외부 및 그룹 내부 용역업무와 자본금 이자수익,인터넷수익 등을 통해 지난해 2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이통사, 휴대폰 보조금 미끼 유료 무선인터넷 강요 불법상술에 소비자 ‘봉’

    “단말기 보조금 줄게,무선인터넷 유료서비스 가입해라.” 서울 흑석동에 사는 박모씨는 최근 휴대폰을 사기 위해 판매점에 들렸다가 황당한 경험을 했다.휴대폰 단말기 10만원을 깎아줄테니 무선인터넷 유료서비스를 3개월만 사용하라는 것. 판매점 관계자는 “서로 남는 장사 아니냐.”며 “무선인터넷 유료서비스에 가입 안하면 전화 개통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이동통신사들의 단말기 보조금 부활과 함께 무선인터넷 유료가입 강요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불법행위 판친다-KTF는 일선 대리점에 휴대폰 신규가입자 수에 따라 매월,연말에 포상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보조금을 부활시켰다. 또 무선인터넷 ‘매직엔 2000’ 등 유료서비스를 강제적으로 가입시켜 불법행위를 하고 있다.무선인터넷은 전화가 개통되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지만 유료서비스는 선택사항이다. 본사에서는 대리점의 불법행위를 조사한다고 밝혔지만 지금까지 한건도 적발하지 못했다.KTF측은 “일부 대리점에서 실적을 올리기 위해 포상금을 활용한 보조금 지급과 무선인터넷 유료서비스 가입을 강요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본사와는 무관하다.”고 발뺌했다. 그러나 현실은 이와 다르다.최근 보조금 혜택으로 단말기를 싸게 구입한 최모씨는 “무선인터넷 유료서비스 ‘옐로우(Yellow)’를 해지하기 위해 KTF고객안내센터로 문의한 결과 대리점이 지시한대로 가입을 안하면 불이익이 간다는 설명을 들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SK텔레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신규 가입자에 대해 자사 무선인터넷 ‘네이트’ 가운데 유료서비스를 끼워팔고 있다. ◆폭발적 성장-이통3사의 무선인터넷은 유료가입자가 대폭 늘면서 폭발적인 매출 신장세를 구가하고 있다.SK텔레콤은 지난해 가입자 863만명에서 올 상반기 400만여명이 증가한 1297만명을 확보했다.매출액도 2944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전체매출액 3274억원에 육박했다.KTF는 지난 6개월새 가입자 60만명,매출액 500억원이 늘었다.LG텔레콤도 올 상반기 매출액(983억원)이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소비자만 ‘봉’-이통사들이 신규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해 지급하는 보조금은 결국 소비자에게 피해가 고스란히 전가된다. 중도에 휴대폰 해지가 불가능하고 무선인터넷 유료서비스 가입으로 그만큼 비용이 더 들어가기 때문이다.특히 고객의 동의없이 각종 유료서비스에 가입시키는 불법행위도 늘고 있다. 정보통신부 통신민원신고센터 관계자는 “최근 이통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공짜 핸드폰이나 보조금 핸드폰 구입에 따른 피해신고가 늘고 있는 추세”라며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복지 40~80/ 용돈 벌고 건강 다지고 ‘신바람 실버’

    ■노인들 위한 이색직업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들에게 맞는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노인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프로그램들이 각광 받고 있다.일자리를 찾은 노인들은 움직이니까 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용돈도 생겨서 좋다고 말한다.이색직업에 뛰어든 노인들을 만나본다. ◆우리는 숲전문 해설가-“숲은 우리에게 여러가지 이로움을 줍니다.집중호우 때 빗물을 저장할 뿐만 아니라 거대한 공기청정기 역할도 합니다.” 숲해설가로 나선 이규삼(71)씨가 지난달 28일 토요일 오전 서울 수락산 기슭의 산림공원에서 자연학습에 나선 중학교 학생들에게 설명을 하고 있었다. 이씨는 서울 종로시니어클럽이 퇴직교사들을 위해 마련한 3개월 과정의 ‘숲 생태 해설가 학교’를 수료한 뒤 매주 토요일 이곳에서 설명을 하고 있다.시니어클럽 소속 숲해설가들은 대부분 60∼70대의 전직 교사들. 현재 시니어클럽 수료생 40여명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노교사들은 평소 등산을 즐기고 동식물에 대해서도 풍부한 지식을 습득,여느 생태학자 못지않다. 수락산과 불암산 인근의 재현·온곡·중계 중학교에서는 매주 토요일 생태체험교실을 여는데 숲해설가들은 3인 1조로 반별 현장수업을 진행한다.하루 3시간 가량 현장에서 강의하고 각각 4만원의 강사료를 받고 있다. 이씨는 “정년퇴직 후 다시 학생들을 만나 수업을 할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며 “숲의 이로움에 대해 설명도 해주고 정기적으로 이곳저곳 산속을 돌아다니다 보니 건강에도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자랑했다. 유료로 숲해설가 교육과정이 마련된 곳도 있다.‘숲해설가협회’에서는 30만원의 교육비를 받고 1년에 두 차례 전문 숲해설가를 배출하고 있다.현재 100여명이 국립수목원을 비롯,전국 자연휴양림,서울의 남산,관악산,수락산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실버 퀵서비스-노인들이 각종 서류나 꽃배달 등의 심부름을 해주는 실버퀵서비스 사업 역시 노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65세 이상 노인들은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데다 용돈도 벌 수 있어 갈수록 지원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실버 퀵서비스 사업은 노인들이 별로 힘들이지 않고 용돈을 벌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개인은 물론 사회복지관 등에서도 사업에 나서고 있다.현재 활발히 사업을 전개하는 곳은 개인업체인 ㈜SQS를 비롯,서울 종로사회복지관과 종로시니어클럽,사랑의 전화 복지재단 등이다. 이 가운데 지난해 6월초 ‘테제배’란 이름으로 문을 연 ㈜SQS(대표 배기근·서울 중구 을지로 5가)는 성공 케이스로 꼽힌다.65세 이상 노인 70여명이 소속돼 있는데 능력에 따라 각각 50만∼100만원까지 수입을 올리고 있다.성공모델로 알려지면서 요즘은 전국의 단체와 개인 등의 문의와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이곳에서 최고령자로 1년 넘게 일하고 있는 김형표(83)씨는 “하루 3∼4건을 처리하는데 목적지를 두고 찾아갈 곳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즐겁다.”고 말했다.오래 근무하다 보니 요령도 생겨 월평균 100만원 이상 수입을 올리고 있다. ◆목욕하고 돈도 벌고-국내 사우나 찜질방으로서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실로암랜드(서울 서부역앞)에서 일하는 노인들은 신바람이 나 있다.24시간 사우나에서 건강도 다지고 월급도 받기때문이다.이곳에는 65세 이상 노인근로자 70여명이 하루 3교대로 근무하는데 한달 수입은 70만∼120만원.주차 안내부터 탈의실·불가마·수면실·휴게실 등의 정리정돈까지 분야별로 월급이 차등 지급된다. 실로암 오은탁 본부장은 “젊은 사람들보다 신속성은 없지만 성실하고 책임감있게 일해 계속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명백화점 간부를 지냈다는 박영일(69)씨는 “사우나와 헬스 등으로 건강도 지키고 월급도 받아 손자들에게 용돈을 줄 수 있는 게 큰 즐거움”이라고 말했다.공직자였던 유진호(72)씨는 “노인복지는 일할 수 있는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것이 가장 큰 선물”이라며 정부차원에서 일자리 마련에 힘써 줄 것을 주문했다. 유진상기자 jsr@ ■시니어 클럽이란 - 65세이상 노인·퇴직자 일자리 제공 시니어클럽(Senior Club)은 65세가 넘는 노인과 퇴직자들에게 창업거리나 일자리를 제공하고 봉사활동을 소개하는 취지로 지난해 7월 발족됐다.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후원을 받아 민간기관이 대부분 위탁 운영하고 있다. 서울 종로를 비롯,대구·부천·충주·동해 등 전국적으로 5곳에서 활발하게 운영돼 왔으며 올해 8월 서울의 남부와 부산,대구,광주,구미 등 7곳에도 새로 생겼다.연말까지 8곳이 더 생겨 23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시니어클럽에서는 지역 형편에 맞게 노인들에게 다양한 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종로시니어클럽은 ‘숲 해설가’와 ‘실버 퀵서비스’,‘간병인’ 등의 일자리를 노인들에게 마련해 주고 있다.대구 시니어클럽 역시 간병과 어린이 돌보기 등을 소개해 준다. 충주시니어클럽 소속 회원들은 유기농채소를 재배해서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2200여평의 농장을 임대해 상추·케일·치커리 등 기능성 쌈채소를 재배해서 택배로 전국 가정에 배달해 주고 있다. 부천 시니어클럽의 ‘손주사랑’은 동화구연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초·중·고급으로 나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교육을 마치면 동화구연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주선한다. 유진상기자 jsr@
  • 견인서비스등 유료전환 담합 손보업계 과징금 27억 부과

    차량사고때 긴급견인과 비상급유 등을 무료로 해 주던 보험서비스를 유료화하기로 담합한 손해보험협회와 삼성화재 등 10개 손보사에 시정명령과 함께 27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6일 손해보험업계가 긴급출동서비스 폐지를 담합한 사실을 적발하고 이같은 시정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손보협회와 삼성,LG,동부화재,현대해상 등 10개 손보사들은 1998년 신규계약분부터 엔진오일 보충,전조등.브레이크 교환 등 자동차보험 가입자에게 제공하던 긴급출동서비스중 ‘기타 응급조치’를 전면 폐지키로 담합했다. 이어 2000년 11월부터는 ‘기타 응급조치’ 서비스 폐지후에도 무료로 제공되던 긴급견인 및 비상급유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없애고 2001년 상반기부터는 이를 9000∼1만 4000원 가량의 보험료를 추가지급하도록 특약형태를 바꾸는 등의 수법으로 지난 6월까지 1100억원의 이득을 챙겼다. 이에따라 공정위는 손보협회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1억 8600만원을,10개 손보사에는 시정명령과 함께 25억 3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한편공정위는 2000년 12월∼2002년 2월 동양화재(440건)을 비롯,삼성,LG,동부,제일화재와 현대해상 등 6개 손보사들이 주로 법인영업 과정에서 700여건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사실을 적발하고 이들 회사에도 시정명령 등의 조치를 내렸다. 주병철기자 bcjoo@
  • 휴대전화용 ‘소리바다’ 나온다

    이제 휴대전화를 이용해 ‘소리바다’처럼 음악·게임·그림파일을 다른 사람들과 교환할 수 있게 된다. 프랑스의 아페라는 최근 휴대전화 통신망을 P2P(Peer to Peer)네트워크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아페라의 P2P 시스템은 휴대전화 사용자들에게 데이터 저장공간을 제공한다.그 공간에 화상·동영상·이미지·음악·게임 데이터 등을 업로드해 다른 휴대전화 사용자들과 파일을 교환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같은 기술이 일반화하면,예컨대 동영상·벨소리 같은 유료 콘텐츠를 사용자들끼리 휴대전화를 통해 무료교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페라의 P2P시스템은,WAP(Wireless Application Protocol·인터넷 웹페이지를 휴대전화가 보여줄 수 있게 바꾸는 휴대전화용 통신규약)을 쓰는 휴대전화라면 어디서든 사용 가능하다.게다가 아페라 이용자는 아페라 시스템에 가입하지 않은 일반 WAP 휴대전화 이용자에게도 파일을 보낼 수 있다. 이동통신사들은,사용자가 대용량의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전송하느라 휴대전화 사용시간을 늘리면 수익이 늘어나기 때문에 아페라 시스템에 적극 찬성할 것으로 보인다.개인사용자도 다양한 콘텐츠를 쉽게 공짜로 즐길 수 있으므로 환영할 것이다.반면 휴대전화용 콘텐츠 제작업체는 심각한 타격을 입게돼 저작권 침해를 둘러싼 또 하나의 ‘소리바다’ 논란이 예상된다. 채수범기자 lokavid@
  • “”경인운하 건설 중단을””, 시민단체 “”중복 과잉투자””

    경인운하 건설 백지화를 위한 수도권 시민공대위(환경정의시민연대·인천환경운동연합 등)는 19일 “건설교통부가 경제성 재평가 결과를 조작하려 하고 있다.”며 “경제적 타당성이 없는 경인운하 건설사업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경인운하 건설의 경제성 분석의 허구’란 자료를 통해 운하를 이용하게 될 물동량이 전혀 없고 운하 건설 예정지 구간에는 신공항고속도로(8차선),신공항철도(복선),4차선 유료고속도로 관리도로 등도 동시에 들어설 계획이어서 중복 과잉투자라고 말했다. 아울러 건교부는 경인운하 인천터미널 부지로 쓰일 수도권 쓰레기매립지 86만평에 대해 양도를 요청했는데 이를 대체하려면 소각장 건설 등 3조5000여억원의 추가비용이 발생된다고 주장했다. 또 경인운하 건설로 신설되거나 확장돼야 할 도로 건설비용이 1조 3970여억원이 드는데도 건교부와 ㈜경인운하측은 이 비용을 해당 지자체에 떠넘기고 비용산정에서 의도적으로 누락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유진상기자 jsr@
  • 아리랑TV 16일부터 홍콩 전역에 방송

    아리랑TV가 16일부터 ‘홍콩 케이블TV’를 통해 홍콩 전역에 실시간 방송된다.아리랑TV가 해외에서 실시간 방송되는 것은 일본의 NHK World,독일의 DW,프랑스어권의 TV5에 이어 네 번째.이는 지난달 ‘홍콩 케이블TV’가 한국 일본 독일 프랑스 등 4개국의 위성TV를 모아 ‘International Pack’을 만들면서 이뤄졌다. 이에 따라 홍콩에서는 케이블 TV 가입자가 채널번호를 49번에 맞추면 아리랑 TV를 시청할 수 있다.기존 유선방송 가입자는 매달 수신료 168홍콩달러를 내야 한다. 1993년 정부로부터 케이블 사업 독점권을 취득한 홍콩 케이블TV는 케이블 가입가구 60만을 보유한 홍콩 최대의 유료TV 사업자이다.홍콩 전체 가구 200만중 케이블 가입가구는 30%에 이른다.
  • 국감 뉴스라인/ 성폭력 피해자 13%는 남성 주민등록 도용 3년간 1만건

    ◇남성 성폭력 피해가 꾸준히 증가,지난 2000년 이후 전체 성폭력 피해자의 13%가 남성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청이 15일 국회 행정자치위 박종희(朴鍾熙·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0년 발생한 성폭력 피해자 9775명 가운데 12%인 1174명이 남성이었다.지난해는 9501명 중 1244명(13.1%),올들어 7월까지는 5309명 중 755명(14.2%)이 남성이었다.연령별로는 20세 이하 남성 미성년자가 2000년 75명,지난해 66명,올들어 7월까지 44명 등 모두 185명으로 전체 남성 성폭력피해자의 5.8%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3년간 전체 남성피해자 3173명 중 절반가량인 1528명이 성폭력 피해사실의 공개를 꺼려 신원미상으로 신고하는 등 성폭력 피해사실을 숨기려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기정통위 소속 한나라당 김진재(金鎭載) 의원이 15일 정보통신부등의 국감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개인정보 침해실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정보 침해와 관련된 신고 및 상담 건수는 모두 1만 4181건으로 2000년 2297건의 6.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접수 내역 가운데는 영리목적 광고성 정보전송(스팸메일)이 1만 6241건으로 가장 많아 인터넷 이용자들의 정신적 고통과 경제적 피해를 가중하고 있다고 김의원은 지적했다.특히 신용카드 발급이나 유료사이트 무단 사용 등 범죄행위에 직접 이용될 수 있는 주민등록번호 도용이 심각해 지난 3년간신고·상담건수가 1만여건에 이른다고 김 의원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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