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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격증 취득열풍’가라앉나

    외환위기 이후 직장을 그만둔 퇴직자들과 젊은 층이 몰리면서 거세게 일었던 자격증 취득 열풍의 ‘거품’이 서서히 빠지고 있다.자격증을 따고도 활용하기 어려운 자격증에 지원자가 급감하고 학원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학원 수강생 감소에는 인터넷 강의 탓도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원자 24% 감소 24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지난 97년 228만 9216명이던 국가자격시험 지원자 수는 98년 286만 6351명,99년 285만 5397명 등으로 20% 급증했다.공단 관계자는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에 실직자를 비롯,직장인들이 자격증 취득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지원자 수는 2000년 263만 7932명,2001년 245만 427명,2002년 218만 6248명 등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지난해 지원자 수는 98년에 비하면 24% 감소한 것이다.이같은 추세는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공단 관계자는 “일부 자격시험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자격시험에서 지원자가 줄어드는 추세”라면서 “여러가지 자격증을 취득하기보다는 자신에게 꼭 필요한 자격증을 선별해 지원하는 경향이 굳어지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경기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자격증 취득을 위해 무작정 비용을 지출할 수 없는 것도 한 이유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관련 자격증도 ‘시들’ 최근 2∼3년 동안 AICPA(미국공인회계사)와 CFA(국제재무분석사),FRM(국제재무위험관리사),투자상담사 등 금융관련 자격증 취득이 ‘붐’을 이뤘다.하지만 올해는 이같은 열기가 많이 식었다. 직장인 이모(31)씨는 “AICPA시험을 1년 넘게 준비하다 최근 포기했다.”면서 “국제자격증의 경우 자격증 취득보다 영어 구사능력과 경력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막상 자격증을 취득해도 쓸모가 적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취업 준비 중인 김모(26·여)씨는 “투자상담사 등 2개의 자격증을 어렵게 땄지만 취득한 자격증이 영업직에만 한정돼 있는 등 직장을 구하는 데 별로 도움이 안된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이같은 수험생들의 인식 때문에 학원 강의에서 빈 자리는 갈수록 늘어가고 있다.금융관련 자격증을 전문으로 하는 K학원의 경우 지난해 평균 2300∼2400명이던 수강생이 1600∼1700명 선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학원 관계자는 “최근 자격증 취득 열기가 감소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수험생들이 수강료가 비싼 학원 강의보다 저렴한 인터넷 강의에 몰리는 탓도 크다.”고 말했다.이 학원의 경우 인터넷 동영상 강의에 전체 회원의 70% 이상이 몰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뚜렷한 온라인 강세현상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26만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린 공인중개사 시험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지원자 수가 2001년(12만여명)보다 두배 이상 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학원 수강생도 같은 비율만큼 늘 것 같지만 상황은 그렇지 않다. 서울 노량진 H학원의 경우 지난해 2000여명이던 수강생이 올해는 30% 이상 감소한 1200∼1300명에 그치고 있다.대신 인터넷 동영상 강의를 수강하는 유료 회원은 지난해보다 40∼50% 증가했다. 학원 관계자는 “수험생들이 학원 강의보다 동영상 강의를 선호하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면서 “경기 탓도 있겠지만 합격률이 7%에 불과한 현실에서 수험비용을 낮추는 것도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수험생 정모(42)씨는 “온라인 강의는 학원에 나올 필요 없이 원하는 시간에 들을 수 있고,비용도 오프라인 강의의 절반 수준이기 때문에 굳이 학원 강의를 들을 필요가 없다.”면서 “비용과 편의 측면에서 온라인 강좌가 낫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것같다.”고 말했다.이 때문에 대부분의 자격증 관련 학원들은 오프라인뿐만 아니라,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
  • 화물연대 파업 / ‘시멘트 운송료 인상’ 최대 쟁점

    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가 지난 5월에 이어 또다시 운송거부를 선언,시멘트 및 수출용 컨테이너 수송 등에 비상이 걸렸다.그러나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지난 5월 때처럼 주요 항만이나 도로 등을 점거하거나 운송을 방해하는 등의 불법행동은 벌이지 않아 국가물류망이 마비되는 극단적인 상황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파업,왜 또 일어났나 화물연대는 지난 5월 이후 ▲컨테이너 화물 ▲특수화물(BCT) ▲일반화물 등 3개의 분야별로 협상을 벌여왔다.이 가운데 시멘트(BCT·벌크 시멘트 트레일러) 운송료 인상문제가 이번 운송거부의 최대 쟁점이다. 화물연대는 운송료 협상을 놓고 중앙교섭을 통해 일괄 타결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운송사업자측은 업체별 개별협상을 주장하고 있어 의견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지난 19일과 20일 밤 양측이 만나 밤샘 협상을 벌였으나 실질적인 인상료 폭은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향후 전망 화물연대는 21일부터 2만여 조합원이 전면 운송거부에 들어갔지만 운송사측이 협상안을 제시하면 언제든지협상을 벌이겠다는 입장이다.또 여론을 의식,지난 5월 운송거부때처럼 주요 항만이나 도로,거점지역 등을 점거하거나 비화물연대 소속 차량의 운행을 방해하는 등의 불법행위는 하지 않을 것을 선언했다. 한편 컨테이너 운송사측 대표 12명은 비 화물연대 관계자 등과 22일 오전중 만나 운송계약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협의결과에 따라 이번 운송거부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될 전망이다.한 관계자는 “컨테이너 운송사측이 기존의 화물연대와 운송계약을 파기할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정부,비상수송대책 마련 비상수송대책본부가 마련된 건설교통부는 운송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선 비화물연대 소속 차량들을 최대한 동원하고 자가용 화물차의 유료 운송허가를 통해 추가 수송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비 화물연대 차량은 전체 컨테이너 화물차량 2만 5000대 가운데 1만 8000대,특수화물(BCT) 차량의 4100대 가운데 3100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철도의 경우 여객열차 6개 열차를 화물열차로 전환하는등 23개 열차(508량)를 추가 투입했다. 김문기자 km@
  • 온라인백신 유료화 움직임/하우리 “무료배포 중단” 안철수硏등 “시기상조”

    바이러스로 인한 인터넷 대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국내 유명 백신업체가 웜(worm)등 컴퓨터 바이러스 전용백신의 무료공급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해 파장이 일고 있다. 백신업체 하우리측은 최근 “전용백신 무료배포는 백신시장을 축소하고 사용자의 정품 사용의지를 약화시키는 등 부작용이 크다.”면서 “‘백신은 무료’라는 인식을 바꾸고 업계의 발전을 위해 무료백신 배포 중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하우리측은 “인터넷에서 대형 보안사고가 날 때마다 정부가 사고조사와 분석,전용백신 제작과 배포 등을 민간업체에 전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하우리는 다음달부터 전담팀을 구성,유료화 준비작업을 시작한다. 국내 백신업체 가운데 자체 엔진을 개발해 백신을 생산하고 있는 회사는 하우리와 안철수 바이러스 연구소,에브리존 등 3곳 뿐인 데다 실제 바이러스 대란 때마다 정부가 민간업체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유료화’ 선언은 적잖은 파문을 일으킬 전망이다. 하지만 다른 2개 업체는 ‘아직 유료화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안철수바이러스연구소측은 “공익을 생각한다면 무료백신 공급을 단기간에 중단하기는 어렵지 않느냐.”고 반문했다.에브리존 홍승균 이사도 “심정적으로는 하우리의 결정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현재로서는 유료화 계획이 없다.”면서 “아직까지는 무료백신을 제공해 네티즌을 도와주는 것이 마케팅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보통신부 정보통신기반보호대응팀 관계자는 “회사가 업계의 상황을 고려해 결정한 사항이라면 정부가 무료로 전용백신을 공급하라고 강제할순 없지 않느냐.”면서 “기업이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 비법 전수? 범죄 조장/유료 정보 사이트 콘텐츠 위험수위… 사기도박등 악용 우려

    “노하우를 알려드립니다.” 온라인에서 돈을 받고 각종 비법을 전수해주는 사이트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사기도박 수법,포상금을 받는 방법,카드를 돌려 막는 법 등 내용도 다양하다.일부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정보는 자칫 범죄에 악용될 수도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사기도박 수법 그대로 재현 최근 문을 연 블랙○○(www.black○○○.net)는 ‘사기도박의 실체를 보여준다.’면서 한달 3만원의 정보이용료를 받고 유료회원에게 동영상을 통해 실제 사기도박 현장을 보여주고 있다. 사이트에서 소개되는 사기도박 방법은 모두 200여가지.포커,고스톱,훌라,바둑이(포커로 하는 도박의 일종)등 도박의 종류에 따라 자세한 수법을 설명해 준다.카드에 미리 표시를 해두는 마킹(marking)수법,적외선카메라나 도청기 등을 이용한 전문 사기도박 방법까지 등장한다.회사측은 “사기도박에 피해를 당하지 말라는 취지”라면서 “다른 의도는 없다.”고 주장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관계자는 “경찰생활 10년이지만 실제 사기도박수법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면서 “사기도박 수법을 전수하는 도구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이 관계자는 “사이트에서 명백한 불법행위가 이뤄지는 지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상금 받는 방법 안내 ‘대한민국 정부에서 보장되는 포상금이 여러분을 기다립니다.’라는 문구로 유료회원을 유혹하는 ‘포상금 파파라치’전문 사이트도 생겼다.○○넷(www.○○○○○○.net) 이라는 사이트는 불법자판기를 적발하는 ‘자파라치’,쓰레기 무단 투기를 감시하는 ‘쓰파라치’,농지 용도변경 사례를 신고하는 ‘농파라치’,청소년 유해환경을 신고하는 ‘청파라치’ 등 10여가지가 넘는 파파라치 종류를 소개하고 있다.신고양식,불법 구별법,신고방법,증거수집법 등도 자세히 싣고 있다. ‘포상금 파파라치’로 활동하기 전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포상금 예산이 책정돼 있는지,1인당 포상금 지급한도가 있는 지 등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는 조언까지 하고 있다. ●카드연체자 대상 정보 제공 카드 연체를 막는 방법을 알려 주는 ‘연체자 정보제공 사이트’도 등장했다.W사(www.wa○○○○○.co.kr)는 홈페이지를 통해 ‘국내의 모든 은행대출 방법’,‘모든 카드를 골드카드로 전환하는 방법’,‘카드한도를 3000만원으로 증액하는 방법’,‘신용카드 수수료 없이 현금화하는 비법’,‘다 쓴 카드 다시 사용하는 방법’ 등을 제공하고 한달 2만원의 정보이용료를 받는다.주로 스펨메일로 광고를 보낸 뒤 회원을 모집한다.은행 관계자들은 “카드연체자가 편법을 동원하는 것은 급한 불을 끄기 위한 궁여지책”이라면서 “편법은 오히려 연체의 악순환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보통신윤리위원회 관계자는 “정보제공이라는 미명 아래 악용의 소지가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돈을 챙기는 것은 ‘비뚤어진 상혼의 전형’”이라면서 “인터넷 콘텐츠는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되는 점을 고려해 공개되는 정보내용과 함께 악용 여부 등에 대해서도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책 / 서울 도시계획 이야기

    손정목 지음 한울 펴냄 서울 도시계획의 산증인인 손정목(75·전 서울시립대 교수)씨가 한국전쟁 이후 지금까지 서울 도시계획 반세기의 증언을 담은 ‘서울 도시계획 이야기’(도서출판 한울,전5권)를 펴냈다.지난 70년부터 77년까지 서울시 기획관리관과 도시계획국장을,그리고 22년간 중앙도시계획위원을 지내면서 각종 도시계획에 참여,겪거나 알게 된 ‘비화’들을 소개한다. 서울시의 모습이 가장 달라진 시기는 1966년 김현옥 시장부터 양택식·구자춘시장을 거친 1980년까지의 15년간이다.이른바 강남개발의 첫 단추는 1966년 제3한강교 건설이었다.강남개발은 단순한 인구과밀 억제책이 아니라 전쟁이 다시 일어날 경우 6·25 당시 서울시민이 피란을 가지 못했던 것 같은 상황을 막기 위해 시작된 것.여기에 1968년 착공된 경부고속도로 주변 영동지역에 400만평이 구획정리사업지구로 지정되며 허허벌판이던 강남개발은 탄력을 받았다. 지금은 역사의 유물이 된 청계고가도로는 어떤 사연을 안고 있을까. 청계고가도로는 김현옥 서울시장이 부임 이듬해인 1967년,미아리고개∼청계천로∼신촌 등을 연결하는 유료 고가도로를 건설하면 교통 흐름이 원활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즉흥적으로 추진하게 된 것이다.예산도 설계계획도 잡히지 않은 데다 반대가 많아 고가 규모는 크게 축소됐지만 김 시장은 골격 자체는 절대 양보하지 않았다.박정희 대통령의 ‘워커힐 내왕’을 위한 길이었기 때문이다.군사정권 4대 의혹의 하나인 워커힐은 원래 미군장병 3만명의 휴가유치를 위해 건설된 것으로,당시 박 대통령은 개관된지 얼마 안된 워커힐을 자주 찾았다.1970년 양택식 시장으로 바뀐 뒤에도 청계고가도로 공사는 계속됐다. 저자는 충청권 행정수도 계획의 전모도 소상히 밝힌다.박정희 대통령은 1977년 서울특별시 연두순시에서 갑작스럽게 ‘임시행정수도’를 만들겠다고 발표한다.천원·장기·논산 3곳으로 압축된 후보지는 결국 충남 공주의 장기지구로 사실상 내정됐다.일본의 세계적인 건축가 구로카와 기쇼가 참여했고 1979년 5월 ‘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종합보고서’가 박 대통령에게 제출됐다.소요기간 15년에 총투자비용은 5조5000억여원.당시는 석유파동으로 세계경제가 꽁꽁 얼어붙어 있었다.행정수도 건설은 엄두낼 수 없었던 상황.박 대통령은 순수 중앙행정기능만 대전으로 옮기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 책에는 도시계획 자체에 대한 가치판단은 전혀 담겨 있지 않다.다만 역사를 기록하고 전달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각권 1만 2000원. 김종면기자
  • 인터넷 튜닝族 “e세상 내 입맛대로”

    오전 8시30분.북적거리는 지하철을 빠져나온 정창근(31·컴퓨터 프로그래머)씨가 회사에 도착해 컴퓨터를 부팅하는 순간 모니터엔 몰디브의 반얀트리 해안풍경이 떠오르고 파도소리가 들린다. ●아이콘에서 글씨체까지 “모두 바꿔” 정씨는 지난해 겨울 신혼 여행지에서 캠코더에 담아온 비디오 테이프를 편집해 ‘동영상 바탕화면’을 만들고 이에 어울리게 아이콘과 글씨체까지 바꿨다. 정씨가 ‘나만의 컴퓨터 환경’을 위해 투자한 비용은 프로그램 가격을 합쳐 5만원 정도.정씨는 “회사 생활의 대부분을 컴퓨터와 씨름하는 상황을 고려하면 의미있는 투자”라면서 “공개자료실 등을 이용하면 비용없이도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귀띔했다. 인터넷에서 튜닝(tunning·조정,적합화) 바람이 거세다.휴대전화나 자동차,PC 등 일반적으로 하드웨어를 중심으로 이뤄졌던 튜닝이 인터넷 안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배경화면과 아이콘은 물론 윈도의 성능을 최적화하는 윈도 튜닝,메신저와 개인 홈페이지 튜닝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윈도 튜닝 바람 윈도 튜닝동우회 ‘마이테마’에는 (www.mytheme.net) 정씨처럼 스스로 인터넷 환경을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지난해 6월 오픈한 뒤 이곳을 다녀간 방문자 수만 80만명이 넘는다. 회원은 독특함을 추구하는 10∼20대가 많다.운영자 김영진(22)씨는 “갈수록 이용자 수가 늘고 있으며 밋밋한 윈도 환경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면서 “외국 네티즌과 교류하며 각종 아이콘,바탕화면 등을 받아 커뮤니티에 전파하는 열성회원도 많다.”고 말했다. 윈도 튜닝은 단지 모양을 바꾸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컴맹들에게는 위험하다.’는 전문가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엔진을 개조하는 것처럼 CPU나 RAM 등 주요 부품의 성능을 높이거나 인터넷의 속도를 향상시키는 프로그램 등이 각종 공개자료실에 즐비하다. ●자기만의 메신저·미니 홈페이지 인기 인터넷에선 휴대전화와 같이 이용되는 인스턴트 메신저를 치장하는 것도 인기다.지난달 MSN측이 개인별 맞춤 기능을 강화시킨 MSN 메신저6.0을 출시하면서 메신저계에도 ‘튜닝’ 바람이불기 시작했다.이용자의 사진이나 캐리커처 등을 공개하는 것은 물론 직접 이모티콘을 만들어 사용하거나 대화창 화면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게 하는 기능 등은 개성있는 연출을 가능케 해 인기를 끌고 있다.버디버디나 ICQ 등 인스턴트 메신저 경쟁사들도 튜닝 기능을 담은 새로운 버전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홈페이지를 쉽게 만들고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는 면에서 미니 홈페이지도 주목을 끌고 있다. 복잡한 과정없이 각종 유료 아이템을 구입하는 것만으로 미니 홈페이지를 바꿀 수 있는 싸이월드 미니홈피(www.cyworld.com)와 세이클럽 홈피(hompy.sayclub.com) 등의 한달 이용자가 이미 800만명을 넘어섰다. MSN 홍보를 맞고 있는 권혜진 실장은 “본인만의 인터넷 환경을 요구하는 ‘튜닝족’을 붙잡기 위해 업계가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면서 “컴퓨터가 일상이 되어버린 젊은 세대에게 인터넷 튜닝은 개성을 표현하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질높은 학원수준 에듀넷을” “교사 계약제로 강사와 경쟁”/‘사교육비 경감’ 국민 제안 봇물

    ‘사이버 교육을 활성화하자.’ 사이버 교육이 사교육을 줄이기 위한 주요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교육인적자원부는 17일 교육부 홈페이지에 개설한 ‘사교육비 경감대책 국민제안센터’에 올라온 제안 내용을 중간 분석한 결과,유효 항목 136개 중 ‘맞춤형·수준별 콘텐츠 개발·제공과 사이버 가정학습체제 서비스 확대 개편’을 요구하는 제안이 21개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초등 저학년의 방과후·방학 중 보육을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20건으로 뒤를 이었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안선회 정책위원은 학교 현장과 교육방송(EBS)을 결합한 ‘열린 사이버학교’를 제안했다.그는 “과목별로 최고의 현직교사를 추천받아 심사를 거쳐 2∼5명씩 선정,EBS인터넷망이나 방송망을 통해 무료 강의를 제공하자.”고 주장했다. 자신을 ‘김 교사’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수능시험이 교과서 밖에서 출제돼 학원으로 몰리는 만큼 교육방송에서 다루는 내용만을 출제하자.”는 의견을 냈다.박석빈씨는 “초고속 인터넷을 활용,정부 재원으로 인터넷으로 강의하고 인터넷에서 문제를 푸는 인터넷 학교를 만들어 학생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 운영하는 에듀넷부터 다른 유료 사이트처럼 질을 높여야 한다.”는 제의도 있었다. 기본 수업외 추가수업을 하는 교사들에게 인센티브를 줘 과외를 막자는 의견도 나왔다.한 네티즌은 “기본 수업이 끝난 뒤 보강수업 형태로 4시간 정도 진행하고 학교에 내는 돈을 늘려 추가 수업을 하는 교사에게 돌아가도록 하자.”고 말했다. 정은교씨는 “초·중등 교육과정을 축소하고 방과 후 지도에 대한 학교 자율권을 확대해 학부모단체나 시민단체,지역사회가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사들의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교사개혁’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교사들의 퇴출 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면서 “교사들도 계약제로 바꿔 학원강사와 경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게시판에는 이밖에도 톡톡 튀는 다양한 의견이 올랐다.이동휘씨는 사범대와 교대 학생들을활용한 ‘튜터자원봉사제’ 도입을 제안했다.우열반과 월반제 확대,교육과정 축소,학원비의 카드 사용 의무화,수능의 자격고사화,대안학교 확대 등의 의견도 나왔다. 교육부는 국민제안센터에 올라온 내용 가운데 현실성이 있는 제안들을 정책으로 채택할 방침이다.특히 사이버교육과 관련,에듀넷과 교육방송(EBS)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교육부 정봉섭 학교정책기획팀장은 “다양한 의견들을 종합,연말까지 구체적인 사이버 교육 활용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메트로 플러스 / 추석 귀성버스 운행

    경기도 안양시는 추석 귀성객의 편의를 위해 각도 향우회와 공동으로 유료 귀성버스를 운행한다.노선은 ▲부산·마산·안동 등 영남권 15개 지역 ▲광주·목포·전주 등 호남권 11개 지역 ▲충청권 4개 지역 등 모두 29개다.요금은 충청권 7000원,호남권 1만원,영남권 8000∼1만 5000원.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충청향우회(031-473-5955),영남향우회(445-4238),호남향우회(447-9911)에서 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다.
  • ‘발신번호표시’ 무료 가능하다

    휴대전화 발신자번호표시(CID)는 현행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방식에 내장된 기본 기능임에도 불구,이동통신사업자들과 정부가 이를 숨기고 유료화를 강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적지않은 파문이 예상된다. 서울YMCA 등 시민사회단체의 모임인 ‘발신자번호표시 무료화 소비자행동’은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동통신 방식은 CID를 기본값으로 제공하고 있는데도 이통 3사와 정부가 이를 숨기고 유료화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적용하고 있는 CDMA방식은 통화과정에서 기지국과 교환기가 전화연결에 필요한 기본정보인 AWI(Alert With Information,호 기본정보)를 통화 개시전 발신자와 수신자의 단말기에 전송하는데 이 AWI안에 이미 발신자 전화번호가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이들은 이밖에 미국·영국·일본·프랑스 등 주요 10개국의 통신사업자 16곳을 조사한 결과 14곳이 CID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이동통신사들은 “나머지 부가서비스의 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CID 요금징수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
  • 취업 직종으로 승부

    ‘직장보다는 직종’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지면서 진로를 선택할 때 흔히 듣는 말이지만 적성에도 맞고 유망한 직업을 찾기란 말처럼 그리 쉽지 않다.하지만 사회와 사람들의 변화 흐름과 욕구를 잘 살펴보면 어떤 일을 하는 것이 좋을지 찾아낼 수 있다.건강과 문화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다이어트 프로그래머와 공연기획자를 직접 만나 이들이 몸담은 직종의 전망을 들어봤다.이들은 스스로 다이어트 프로그래머란 직업을 만들어 내고,밑바닥 스태프부터 시작해 기획자까지 오르는 적극성을 공통점으로 갖고 있었다. ■공연기획자 한윤호씨 공연기획자 한윤호(사진·27)씨는 대학교 3학년 때 아르바이트로 시작한 일이 ‘업(業)’이 됐다.공연기획사 좋은콘서트에 학교 선배의 소개로 몸을 담은 것이 벌써 3년째를 맞았다.처음에는 가수 이문세의 2001년 독창회에서 야광봉을 파는 일부터 했다.대기실을 청소하고 짐도 나르다가 이제는 성시경,드렁큰 타이거,싸이 등 인기가수의 콘서트를 기획하고 있다. 한씨는 “만원짜리 음반은안 팔려도 오만원짜리 공연표는 팔린다.”며 공연기획자의 직업 전망이 밝다고 소개했다.심각한 불황에 허덕이는 음반 시장의 활로를 공연을 통해 찾으려는 가수들이 많고,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의 숫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의 브로드웨이나 영국의 웨스트엔드처럼 국내 공연산업이 아직은 산업이라고 부를 만한 규모는 못 된다.공연기획자도 체계를 잡아가는 직업이다.현재 국내에서 대규모로 대중 가수의 공연을 기획하는 기획사는 6∼7개 정도다. 공연기획자는 한씨처럼 공연장 스태프부터 시작하거나 기획사에 공채로 입사한다.공연기획서를 들고 기획사에 무작정 찾아가 일을 하는 경우도 있다.공연기획자의 초임 연봉은 1800만∼2000만원 수준.대학의 연극영화과 등에 관련 강의가 개설돼 있으며 사설학원에서 교육 과정을 운영 중이다. ‘난타’를 기획한 송승환씨처럼 성공한 공연기획자가 되느냐는 오로지 본인의 역량에 달렸다고 한씨는 소개했다.이름을 얻으면 프리랜서 공연기획자로 활동할 수 있고,기획사를 직접 차리는 창업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공연기획자가 하나의 공연을 준비하는 데 걸리는 기간은 대략 두달에서 여섯달 정도.우선 가수의 특징을 잡아 공연의 주제부터 정한다.예를 들어 싸이는 ‘원 나잇 스탠드’,드렁큰 타이거는 ‘무브먼트’ 식으로 공연의 이름부터 붙이는 것이다.사전에 가수의 팬층과 타깃이 되는 관객층 분석은 필수다. 한씨는 “몇날 밤을 샌 힘든 준비과정을 거쳐 막이 오르는 무대를 보면 그동안의 고생이 함성소리속에 묻힌다.관객의 함성이 마약과 같다.”고 말했다.그가 꼽는 공연기획자가 갖춰야 할 자질은 첫째, 음악을 좋아해야 한다는 것이다.본인은 다룰 줄 아는 악기도 없고,음정도 불안하다면서 그저 음악만 좋아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둘째는 의사소통 능력.공연기획자가 하나의 공연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 만나야 할 사람은 조명 스태프부터 가수까지 무수히 많다.이들로부터 원하는 것을 얻어내려면 때로는 고개를 숙이고 자존심도 없애야 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셋째는 일에 대한 열정이다.사무실에 박혀 있는 것보다 ‘현장’에서의 열기를 느끼며힘든 일을 즐기는 ‘헝그리 정신’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한씨의 앞으로 목표는 ‘관객·가수·스태프 모두가 행복한 좋은 공연’을 만드는 것이다.우리나라 공연시장이 커져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콘서트처럼 몇만명의 관객이 운집하는 대형 공연이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윤창수기자 ■다이어트 프로그래머 이경영씨 “다이어트 프로그래머는 스스로 살을 2∼3㎏쯤 힘들여 빼 본 사람이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이어트 프로그래머 이경영(사진·30)씨는 90㎏까지 나갔던 몸무게를 스스로 만든 6개월짜리 프로그램으로 50㎏으로 감량한 경험이 있다. 대학에서 식품영양학을 전공한 이씨는 컴퓨터통신으로 다이어트 상담을 하다가 올 3월 서울 압구정동에 본인의 이름을 걸고 다이어트 센터를 냈다. 다이어트 프로그래머란 식이요법,운동,정신상담 등 다이어트에 관한 각종 사항을 처방하고 관리해주는 직업이다.영양학,인체생리학,스포츠학,근육학 등의 지식이 필요하고 추가로 마사지나 피부관리를 배우면 좋다. 대학에서 피부관리학과,영양학과,체육학과 등을 졸업하고 다이어트 프로그래머로 나설 수 있다.사설 학원에서 6개월짜리 양성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남성의 경우 운동시설에서 코치 등으로 일하면서 다이어트 프로그래머를 병행할 수 있다. 이씨는 “미용에 관심이 많고 친구들의 말을 잘 들어주는 여성이라면 해볼 만한 일”이라고 다이어트 프로그래머를 소개했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은 정신적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므로 엄마처럼 푸근한 성격으로 고객들을 꾸준하고 성실하게 돌볼 수 있는 사람이 좋다는 것이다.다이어트 프로그래머로 살빼기센터 등에 취업하면 초봉은 80만원 정도 받는다. 이씨가 다이어트 프로그래머가 되겠다고 결심한 것은 96년 대학을 졸업한 뒤 여행 안내원으로 미국에 갔을 때였다.일단 뚱뚱한 사람이 너무 많은 것에 놀랐다.특히 한인 2세도 120∼150㎏까지 나가는 것을 보고 비만이 유전적 요인이 아니라 식습관에 달려있다고 판단했다. 한국 사람의 식습관도 점점 서구화됨에 따라 비만 인구가 늘어날 것이라 예측하고 다이어트 프로그래머로 일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컴퓨터통신 코코텔에서 상담을 하거나 칼럼을 쓰고 다이어트에 관한 강의도 했다. 다이어트 프로그래머에게 사람들이 많이 묻는 것은 ‘운동할 때 땀복을 입는 것이 좋은가.’‘수영을 하면 왜 살이 잘 안빠지나.’와 같은 사소하지만 궁금한 것들이다.이 때 물 속에서는 인체가 열을 방출하지 않으려고 하므로 유선형의 생선처럼 몸매가 다듬어지지만 살빼기는 힘들다고 알기 쉽게 설명하는 게 이씨의 몫이다.마라톤 선수를 보면 알 수 있듯 달리기를 할 때는 땀복보다 노출이 심한 탱크톱을 입는 것이 운동 효율을 높인다는 것이다.다이어트 프로그래머는 발마사지,피부관리,다이어트 식품 상담원 등 스스로의 경력을 다양하게 확장할 수 있다. 이후에는 이씨처럼 직접 다이어트 관리센터를 창업할 수 있다.이씨의 다이어트 센터는 유료(월 회비 100만원) 회원이 6개월만에 150여명으로 불어날 정도로 성업 중이다.다이어트 프로그래머의 관리를 받으면 보통 두달에 7∼8㎏ 정도의 몸무게가 빠진다고 한다. 이씨는 진로 때문에 고민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직업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져라.”고 조언했다. 글 윤창수기자 geo@ 사진 강성남기자 snk@
  • 오피니언 중계석/참여정부시대 방송법 개정 방향

    방송위원회는 지난 7월23일 방송법 개정안 시안을 발표했다.그러나 방송위안은 여러가지 전향적 조항에도 불구하고 지상파 방송의 독과점에 대한 제어 방안 미비 등의 문제점이 있다는 의견들이다.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는 언론개혁시민연대 주최로 ‘언론법 개정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토론회가 열린다.성공회대 최영묵교수의 ‘참여정부 시대의 방송법 개정 방향’이라는 제목의 발표를 요약한다. 2000년에 만든 현행 방송법은 방송의 독립성,공익성 강화,뉴미디어 시대 대비,시청자 권익보호 등이 이념의 근간이었다.그러나 방송 관련 총괄행정기구인 방송위원회는 독립된 기구로 보기가 어려웠다.방송위원의 임명권을 갖고 있는 대통령이나 국회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또한 공영과 민영,무료 지상파와 유료 유선 방송 등을 불문하고 동일하게 ‘공익성’을 적용하는 바람에 방송사업자들의 불법행위가 공공연히 발생하고 방송위의 규제나 처벌에 불복하는 경우가 많았다.취약한 시장경쟁 조정 기능,제한적인 시청자 주권 및 참여,미흡한 사업자 제재 등도 방송법의 한계로 지적되었다. 이에 따라 새 방송위는 방송과 통신의 융합에 따른 새로운 미디어 서비스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한편,방송영상정책과 관련해 문화관광부 장관과 ‘합의’토록 했던 부분을 ‘협의’토록 하는 등 방송위 권한을 강화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개정안을 제시했다.그러나 한국방송학회는 방송위의 개정안과 관련,지상파 광고 시장의 연장과 중간광고를 허용할 수 있는 근거조항은 독과점 지상파 방송사에 대한 특혜라는 의견을 제시했다.새로운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데이터 방송과 ‘별정방송사업’ 등 신규사업 영역에 사실상 지상파 방송사업 이외의 진입을 막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주장했다.또한 방송위원회의 권한 강화는 일반 시청자의 동의를 얻어야 가능하다는 점,지역방송 문제 대책 결여,위원회의 기능과 도덕성을 약화시킬 수 있는 권한 위임조항의 신설,정부와 국회 등의 의견 수렴 결여 등도 지적했다.전체 방송 구도에 대한 청사진이 보이지 않고 지상파 방송을 뒷받침하는 ‘지상파지원법’의 인상을 준다는 의견도 있었다. 아울러 시청자단체에서는 현행 방송법의 모호성과 책임 소재의 불분명으로 4년간 소모적인 공방을 낳았다며 시청자주권을 실질적으로 보호하기 위해서는 ▲시청자 의견 반영 ▲간접광고·협찬고지 규제 강화 ▲방송위원 추천사유 공개 ▲시청자 영역의 강화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해왔다. 이러한 정황을 고려해 현행 방송법은 다음과 같은 사항을 고려해 빠른 시일 내에 개정할 필요가 있다. 첫째,방송통신 융합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방송,통신 관계 법령의 통합과 정비를 추진하되 방송의 공익성과 다양성,공정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특히 방송의 공익적 측면이 통신의 산업논리에 의해 약화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둘째, 현행 방송법은 공영방송과 상업방송,지상파와 뉴미디어 방송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으나 미디어별로 규제를 차별화해야 한다.예컨대 사적 소유 구조이지만 공공재인 전파를 사용하고 있는 SBS와 같은 상업방송에 대해서도 사회적 의무를 부과해야 한다. 셋째,중앙행정기구이자 합의제 행정기구,독립규제위원회의 위상을 동시에 갖고 있는 방송위원회의 권한과 의무를 보다 명확히 해 관련부처와의 쓸데없는 갈등과 마찰을 줄여야 할 것이다. 넷째,위성방송사업자(Sky Life)가 지난해부터 지상파방송사의 위성방송 재전송을 요구하고 있는데,재전송을 승인하면 지역방송은 심각한 타격을 입는다.지역 민방의 생존 차원의 정체성과 보호장치 마련이 시급하다. 다섯째, 시청자 제작 프로그램 편성 조항과 시행령을 정비하거나 신설할 필요가 있다.사회적 경제적 약자인 시청자에게 방송접근권을 보장함으로써 건전한 여론 형성에 기여할 수 있다. 이밖에 방송위원과 KBS이사회,MBC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EBS사장 등 주요 공영방송 책임자 선임에 있어 정치적 독립성과 전문성,도덕성 등이 검증될 수 있도록 추천 기준과 사유를 법제화해야 한다.
  • 10%에 도전한다 / 성공률 낮은 게임사업 투자 열풍 10%에 도전한다

    “너희 회사도 게임사업 하니? 우리도 게임하는데….” 요즘 정보기술(IT) 홍보담당자들의 모임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대화 내용이다. 새로 게임사업에 뛰어드는 인터넷 벤처기업이 크게 늘고 있다.국내 게임시장이 올해만도 4조원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오는 2005년까지 연 평균 15% 이상의 신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짭짤한 수익시장’으로 부상하기 때문이다. ●대형 포털들,게임사업 앞다퉈 진출 최근 들어 한게임과의 합병 이후 독주하고 있는 NHN의 성장세에 자극받은 다음,야후,엠파스,프리챌,마이클럽 등의 포털업체들이 전격 게임산업 진출을 선언했다. 네오위즈는 다음 달 1일 새로운 게임사이트 ‘피망’을 열어 대형 온라인 게임을 서비스하는 등 본격적인 게임사업을 전개한다. 또한 이들과는 별개로 인터넷 주소 등록업체인 아사달,솔루션업체인 이네트와 이모션,연예산업을 하는 예당엔터테인먼트도 게임사업에 뛰어들었다.소프트웨어 업체인 나모인터렉티브의 박흥호 전 사장은 온라인게임을 개발 중이다. 시장이 이렇다 보니 3000여개에 달하는 기존 게임업체들은 집중적인 기업 인수합병(M&A)의 대상이 되고 있다. 네오위즈는 낚시게임과 온라인게임인 ‘루시아드’를 개발한 게임회사 타프시스템을 인수했다.또한 인티즌은 드림웨어,아사달은 에뮬존,이네트는 KRG소프트,예당엔터테인먼트는 ‘프린스톤테일’을 개발한 트라이글로우픽처스의 ‘사냥’에 성공했다.엠파스는 게임사 에스디엔터넷,티쓰리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개발인력 몸값,천정부지 너도나도 게임산업을 하겠다는 회사가 늘면서 게임 개발인력의 몸값도 덩달아 치솟고 있다.전세계 10개국에 진출한 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의 한 개발자는 국내 최고의 경쟁 업체로부터 1억원의 연봉을 제시받았지만 연줄때문에 새로 게임사업을 시작한 인터넷 솔루션 업체로 옮겼다.연봉은 1억원이 안되지만 스톡 옵션,성과급 등을 두둑히 약속받았다고 한다. 한두명의 개발인력이 일주일이면 간단한 캐주얼 게임을 완성할 정도로 게임사업분야는 진입장벽이 낮은 편이다.하지만 올 하반기에만 300여개가 쏟아질 것으로예상되는 온라인게임이 시장에서 성공하는 비율은 10%정도에 불과해 유료화를 거쳐 돈을 벌기란 쉽지 않다. 일부 온라인게임 업체들의 주가가 치솟고,게임 포털사이트들이 50% 이상의 순익을 거두고 있지만 이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오상연 게임 브랜드 매니저는 “게임포털은 한게임,넷마블,세이클럽 등 3강으로 시장이 정형화돼 5위 이하의 업체들은 수익을 내기가 힘들 것”이라면서 “게임사업은 한솔,쌍용 등 대기업도 진출했다 실패한 경험이 있는 만큼 전문성이 없는 ‘묻지마 투자’로는 성공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유료 온라인게임 이용료 편법 부과 어른까지 울린다

    서울 개포동에 사는 주부 김모씨는 최근 아이의 휴대전화 이용료를 내다가,문득 M사가 청구한 9900원의 내역이 궁금해졌다.김씨는 M사에 문의해보고 깜짝 놀랐다.아이가 석달 전에 그만둔 모 온라인게임의 월정액 요금을 계속 내온 것이다.그러나 업체측은 “해지 신고를 하지 않으면 요금이 자동으로 청구된다는 사실을 사이트에서 고지했다.”는 답변만 되풀이할 뿐이었다. ●이용료,이렇게도 받고 저렇게도 받고 게임업체들이 만원 미만의 게임료를 상세 내역 없이 대행사를 통해 통합청구하고 있어 부모들은 무심코 납부하고 있다.통신위원회(위원장 윤승영)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통신민원신고센터에 접수된 민원 중 온라인 게임업체가 부모의 동의 없이 미성년자를 가입시킨 뒤 이용 요금을 청구하는 등의 피해 사례가 지난해 같은 기간 13건에서 600여건으로 크게 늘었다.한국소비자연맹측은 이와 관련,“온라인 게임을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표시하지 않으면 자동적으로 더 하는 것으로 정해놓고 게임료를 청구하는 약관은 불공정할 뿐 아니라 고객들을 속이는 것”이라면서 “약관규제법 위반으로 심사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신사동 이모씨의 사례는 조금 다르다.무료라고 선전하는 온라인 게임 ‘임진록 온라인:거상’(巨商)에서 아이가 아이템을 3만원어치나 구입한 것을 확인했다.이는 유료 온라인 게임료의 월정액을 넘어서는 것이다.이씨는 업체에 항의했지만 “게임은 무료이지만 아이템 구입은 게이머의 자유”라는 얘기만 들었다.그러나 이씨는 “아이가 구입한 ‘귀화의 서약’(1만 5000원)은 무역을 하기 위해 계속 국적을 바꾸어야 하는 거상의 특성상,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으로 구입해야 한다.”고 항의했다.게다가 ‘귀화의 서약’은 한번 쓰면 사라지는 일회용 아이템이다.거상 게시판에서는 “게임 초반에 (현실 속의) 돈을 좀 쓰는 편이 진행이 훨씬 쉽다.”고 권하고 있다. 거상을 서비스하는 감마니아코리아 관계자는 “대다수의 이용자들이 아이템 유료 판매를 지지하고 있다.”면서 “다른 온라인 게임처럼 음지에서 수백만원이 거래되는 것에 비하면 훨씬 저렴하고 안전하다.”고 강변했다. ●업체들 “부분유료화는 윈윈 게임” 넥슨,제이씨엔터테인먼트,엠게임,조이온 등 대표적인 온라인 게임업체들은 요즘 수익 구조의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기존의 월정액 회원비를 받는 유료 서비스제에서 탈피해 아바타·아이템 판매 등의 부분 유료화로 수익을 창출하는 것. 이를테면 조이온의 무료 게임 ‘올인 포커’에서 사이버머니를 충전하려면 30분마다 무료 충전을 받든가,만원짜리 ‘금주머니’ 등을 구입하여야 한다.(유료로 충전되는 사이버 머니 액수는 무료 충전 액수의 몇 백배를 상회한다.)또 아바타 구입 등을 통해 사이버머니를 충전할 수도 있다.포커·고스톱 등 사이버머니를 주고받는 게임업체들은 대부분 이런 식으로 부분 유료화를 마쳤다. 넥슨의 메이플스토리,넷마블의 다크에덴·노바1492,조이온의 거상,엠게임의 드로이얀온라인·네오다크세이버 등은 아예 게임 내의 아이템을 유료화했다.게임 내의 옷이나 액세서리,일정시간 동안 강력한 효과가 유지되는 무기 등이 그것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최근에는 게임 자체의 유료화보다는 아이템 등을 통한 부분 유료화를 선호한다.”면서 “게이머들에게는 선택의 폭을 넓혀줄 수 있고,업체들에는 유료화에 따르는 가입자 감소 등의 사업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 “제도 보완 시급” 기독교윤리실천운동본부 등 10여개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온라인게임문화포럼은 지난 2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청소년의 온라인 결제 문제점과 대책’을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이들은 “최근의 온라인 결제를 둘러싼 문제점들은 정보통신부의 무책임한 결제 제도 도입 및 운영에 적지않은 책임이 있다.”면서 “관련 제도를 정비하도록 정부에 건의하고 법정 소송 등의 활동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공병철 한국사이버감시단 단장은 “네이트,다음,프리챌 등 주요 사이트 모두가 최고 충전액이 수십만원이거나 결제수단별로 최고 충전액을 따로 지정하고 있어 청소년들이 한달에 수백만원까지 쓸 수 있다.”면서 “사업자들이 무분별하게 돈 버는 데만 급급한 것이 문제”라고 비판했다. 정완용 경희대 법대 교수는 대책으로 ▲미성년자 결제시 법정대리인의 동의절차를 확실히 거치도록 사업자 약관에 명시 ▲휴대전화 결제시 결제한도 지정 ▲통합청구시 서비스 항목별로 구체적인 요금 내역을 명시할 것 등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한경종 공정거래위원회 전자거래보호과 사무관은 “대금결제와 관련해 통지를 의무화하고,합산 청구시 이용 서비스별로 자세히 청구하도록 하는 등의 조항을 소비자보호지침에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통신위원회 조사1과 관계자는 “현재 기술 수준으로는 미성년자들의 전화 결제를 막을 수 없지만,신고(02-1338,인터넷 www.kcc.go.kr)를 하면 부모가 동의하지 않은 부분은 돌려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
  • 청남대 관람 새달16일부터 5000원

    청남대가 다음달 16일 재개방되면서 입장료가 유료화된다.청남대관리사업소는 청남대 입장료를 어른 5000원,군·경과 청소년 4000원,노인 및 어린이 3000원 등으로 각각 결정하는 내용의 ‘청남대 운영조례’를 제정했다고 24일 밝혔다. 하루 입장객도 800명에서 1000여명으로 늘려 연간 30만명의 관람객을 유치할 계획이다.청남대측은 입장료 유료화로 연간 12억원의 수입이 예상되나 인건비 등 관리비용이 2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여 8억원 정도 적자가 날 것으로 예상했다.청남대측은 “인근 주민들의 관람 요구가 잇따라 현장판매와 인터넷 접수를 반반씩해 관람객을 받겠다.”고 말했다. 청남대 이천열기자 sky@
  • [화제의 사이트] www.opinity.com/t9.asp

    ‘술자리나 회의석상,맞선 자리에서 뭔가 재미있는 말을 던지고 싶다.하지만 알고있는 유머도,타고난 말재간도 없다.입을 떼기가 두렵다.’ 당신이 이렇다면 오피니티의 유머교양서비스(www.opinity.com/t9.asp)를 클릭해 봐라. ‘유머에도 품격이 있다.’는 모토를 내세우는 이 사이트는 음란패설 등이 주류를 이루는 일부 유머사이트와는 달리 ‘품위 있는 유머’로 네티즌들을 유혹하고 있다.제공되는 유머자료는 웃음의 강도,교양지식의 첨부 여부,품위,야한 정도,사용할 수 있는 연령층 등에 따라 구분해 정리,회원들은 필요에 따라 자료를 검색할 수 있다. 내용이 짤막해 말주변이 없는 사람도 쉽게 대화 속에서 인용할 수 있고 문자메시지와 이메일로도 새로운 유머를 제공하기 때문에 내용을 일일이 외울 필요도 없다.갑작스럽게 유머가 필요한 회원을 위해 전화상담을 통해 직접 얘깃거리를 골라 주는 서비스도 조만간 실시할 예정이다. 다만 단점은 무료와 유료회원을 구분,정보와 서비스 제공의 차이를 두고 있다는 점이다.유료회원은 한달에 3300원을내야 한다. 하지만 오피니티 관계자는 업무적인 만남 등에 이용할 수 있는 내용과 정보를 담은 고급 유머를 주는 만큼 비싸지 않다고 주장한다. 또 “백악관은 대통령 연설문에 넣을 짤막한 유머 몇 줄을 구하기 위해 몇백 달러를 지불한다.”면서 “생활 속의 유머는 단순히 말장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업과 교제를 위해 충분한 가치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유영규 기자
  • 이혼 절차도 3일이면 ‘끝’/서류 수속 대행사이트 첫선 ‘너무쉬운 이혼’ 조장 우려도

    이혼율이 증가하는 시류에 편승,클릭만 하면 이혼에 필요한 각종 업무를 대행해주는 인터넷 사이트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일부에서는 이혼 대행 서비스가 자칫 이혼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풍토를 조장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지난 19일 문을 연 ‘디보스헬프’(www.divorcehelp.co.kr)는 이혼을 결심한 부부가 온라인을 통해 몇 가지 기재사항을 입력하면 이혼에 필요한 각종 서류와 증인 등을 마련해 준다.지금껏 일부 사이트가 이혼 관련 법률을 상담하는 서비스를 해왔지만 유료로 이혼 업무를 봐주는 사이트는 처음이다. 의뢰 부부는 배달된 서류를 갖고 가정법원에 가서 도장만 찍으면 된다.각종 서류는 등기를 통해 이틀 안에 의뢰인의 집으로 배달되기 때문에 3일 정도면 합의이혼이 가능하다.수수료는 10만∼13만원선.회사 관계자는 “이혼을 결심한 뒤에도 서류나 증인을 구하기 위해 뛰어다니는 것은 심적으로 고통스러운 일”이라면서 “이를 대행해주는 것일 뿐 이혼을 조장하려는 의도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2년전 이혼한 회사원 유모(36)씨는 “이혼을 준비하는 과정이 힘들고 번거롭지만 부부에게 다시 한번 고민하는 시간과 기회를 준다.”면서 “대행서비스가 쉬운 결단을 유도한다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밝은가정협의회 조동춘 회장은 “이혼하지 않고 사는 것이 올바른 결정이라고 말할 순 없지만 자녀와 본인을 위해서라도 쉽게 이혼 도장을 찾는 풍토는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4만 5300여쌍이 이혼,10년 전 5만 3500여 쌍에 비해 2.5배나 증가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교육채널 무료 체험행사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는 여름방학을 맞아 유료 교육채널을 1개월간 무료로 체험하는 행사를 연다. 21일부터 시작되는 이 행사는 스카이라이프 가입자를 대상으로,수능 전문방송 ‘스카이수능’,중고생 학습전문 ‘EDU 1,2,3’,어린이 영어전문 ‘키즈톡톡’,영어 교육전문 ‘잉글리쉬TV’ 중 원하는 채널 1개를 한 달 동안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먼저 가입신청을 한 뒤 행사에 참가할 수 있다.(02)1588-3002.
  • 무더위 날릴 공포영화 총집합/케이블·위성채널 납량특집

    ‘잠 못드는 여름밤은 공포영화와 함께’ 케이블·위성채널이 한여름 무더위를 가시게 할 오싹한 공포물로 다양한 납량 특집을 마련했다. 먼저 홈CGV는 지난 20일 ‘콜로보스’를 내보낸 데 이어 24일까지 매일 새벽 1시15분에 공포영화 4편을 방송한다.뱀파이어의 영혼이 깃든 오토바이를 소재로 한 엽기코미디 ‘뱀파이어 모터사이클’(21일),저주받은 목각인형 때문에 연쇄살인범으로 몰린 남자를 주인공으로 한 ‘할로윈 나이트’(22일)가 전파를 탄다. 이어 150년 된 여자뱀파이어의 생애를 그린 ‘뱀파이어의 분노’(23일),게임과 관련한 연쇄살인범의 얘기를 담은 ‘블러디 머더’(24일)가 잇따라 방영된다. OCN은 ‘뉴 나이트메어’‘오멘2’‘매드니스’ 등 공포영화의 고전으로 불리는 작품 3편을 준비했다.‘나이트메어’의 완결편인 ‘뉴 나이트메어’는 23일,몸속에 침입한 사탄의 힘으로 부모를 살해하는 소년 데미안의 얘기를 그린 ‘오멘2’는 28일,그리고 샘 닐 주연의 ‘매드니스’는 30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수퍼액션은 28일부터 30일까지매일 밤 12시30분 ‘헌티드 힐’과 ‘스크림’1·3편 시리즈를 마련한다.‘헌티드 힐’은 공포의 전설이 깃든 성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을 독특한 시각적 이미지로 그렸고,‘스크림’시리즈는 광기어린 10대의 살인을 소재로 한 웨스 크레이븐 감독의 대표작이다. 유료영화채널 캐치온은 31일부터 2일까지 매일 오후 10시 ‘좋은 아들’‘검은 물밑에서’‘캠퍼스 레전드2’를 차례로 방송한다.‘좋은 아들’은 ‘나홀로 집에’의 아역배우 매컬리 컬킨이 사이코로 등장하는 스릴러물이고,‘검은 물밑에서’는 두 모녀가 낡은 아파트에 이사오면서 겪게 되는 기이한 일들을 그렸다.‘캠퍼스 레전드2’는 대학교 괴담을 소재로 한 저예산 호러물.이와 함께 애니메이션채널 투니버스도 25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에 미스터리 추리만화인 ‘소년탐정 김전일2’와 일본 옴니버스 TV시리즈인 ‘학교괴담’을 방송한다. 이순녀기자 coral@
  • 창간99주년 특집-외국언론인 인터뷰

    뉴스, 사설과 분리 독립적으로 취급 신문제작과 회사수익·광고는 별개 참여정부 출범 이후 정부와 언론,특히 신문과의 관계 재정립 논의가 활발하다.이와 함께 신문들의 논조를 둘러싼 진보와 보수 논쟁도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일부 신문들이 지면을 통해 특정 이념을 대변·확산시킨다는 비난과 함께 소수의 보수 성향의 신문들이 신문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현 신문산업에 대한 개혁의 목소리도 높다.신문의 진보·보수 논쟁은 과연 필수적인가.미국과 유럽의 권위지인 워싱턴 포스트 편집국장과 프랑스의 르 몽드 편집 부국장으로부터 신문의 색깔론과 신문의 정도(正道)에 대해 들어봤다. ■워싱턴 포스트 스티브 콜 편집국장 |워싱턴 백문일특파원|“공정성을 바탕으로 권력을 견제하고 국내·외에서의 리더십을 추구할 뿐 이념적 색채는 없다.”500만부를 찍는 워싱턴포스트의 편집국장 스티브 콜은 뉴스에 보수주의나 진보주의와 같은 이념이 배어들 틈은 없다고 단언한다. 44세의 젊은 나이로 편집이사인 레너드 다우니에 이어 편집국 서열 2위인 그는“사설은 색채를 띨 수 있으나 뉴스는 다양한 시각을 바탕으로 엄정한 중립성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1990년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관한 기사로 퓰리처상을 탄 그는 입사 13년만인 1998년 편집국장이 됐다.기자 700명이 일하는 본사 편집국 사무실에서 그를 만났다. 한국에선 정부와 언론간 관계 설정을 놓고 논쟁이 뜨겁다.워싱턴포스트는 정부 정책을 어떤 잣대로 평가하나. -포스트는 정부 정책에 특정한 이념이나 입장을 취하지 않는다.모든 측면에서 의문점을 던진 뒤 공정하고 완벽하게 검토할 뿐이다.논설실은 편집국과 상의 없이 정부 정책에 어떤 입장을 취할지 결정하고 따른다.신문의 색채는 사설에서 나오고 보수나 진보 성향을 띠는 게 일반적 아닌가. -편집국엔 이념적 잣대가 없다.있을 수도 없다.우리는 다양한 관점에서 뉴스를 분석하고 편집하려 노력한다.핵심은 균형을 이루는 것이다.신문이 사설 때문에 특정 이념을 갖는다고 보지는 않는다. 일반 기사와 신문의 논조가 다르면 신문의 신뢰성에 흠이 되지 않는가. -오히려 정반대라고 생각한다.뉴스를 사설과 분리해 독립적으로 다루는 게 중요하다.사설이나 독자면의 글 때문에 편집국에서 기사 가치에 대한 결정을 바꾼 적은 한번도 없다.편집국과 논설실간에 의견을 교환하거나 정보를 공유하지 않는다.그럴 필요도 없다. 신문사 오너가 신문제작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는 없나. -포스트의 경우 오너가 편집자들을 고용하고 해고할 권리는 갖고 있더라도 결코 편집국의 의사결정 과정에 개입하는 일은 없다. 한국에선 일부 오너들이 편집에 간여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많은 나라에서 이같은 이슈가 제기된다고 생각된다.오너나 민간기업,정치 집단 등 다양한 부문의 이익에 관심을 가질 때 공익은 실현되기 어렵다. 특정 기사가 광고주와의 이해관계와 충돌할 경우 어떻게 처리하나. -편집국에서 뉴스의 가치와 게재 여부를 결정할 때 광고는 고려 대상이 아니다.신문을 만드는 것과 회사의 수익이나 광고주와의 이해관계는 100% 무관하다고 보면 된다. 얼마전 뉴욕타임스가 ‘사기성 기사’를 내보내 편집국장이 사임했다.기자의 도덕성 문제를 어떻게해결하나. -기만적이고 교활한 개인에 의해 쓰여지는 사기성 기사를 잡아내기란 쉽지 않다.우리는 이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편집자와 기자들과의 대화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젊은 사람들은 신문을 읽지 않는다.새로운 매체의 시대에서 신문이 생존할 방법이 있다면. -포스트는 웹 사이트(washingtonpost.com)에 투자를 많이 한다.웹 사이트에 양질의 뉴스를 공급하기 위한 전담 부서도 만들었다.인터넷에 포스트의 최고 기사를 공급,미래의 젊은 독자를 확보하기를 바란다. 인터넷을 보는 것과 미래의 신문 구독자가 되는 것과는 별개가 아닌가. -그렇다.인터넷은 현재 구독자를 창출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원천이라고 생각한다.따라서 우리는 사이트의 콘텐츠와 신문 기사와의 연관성을 증대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단언컨대 웹 독자 가운데 상당수는 콘텐츠를 보고 신문을 선택한다고 본다. 웹사이트를 유료로 운영할 계획은. -현재로선 그러한 계획이 없다. 신문제작에서 최우선 고려사항은. -지역과 국제사회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다.다양한매체시대에 신문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누구도 쓰지 않는 이야기를 다루며’,‘누구도 가지 않는 장소에 접근하고’,‘누구도 묻지 않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mip@ ■르 몽드 알랭 프라숑 편집부국장 |파리 함혜리특파원|“창간 이래 우리의 사시(社是)는 ‘모든 권력으로부터의 독립’이다.이것은 60년 가까이 지켜온 르 몽드의 전통이자,프랑스의 대표적 권위지로서 지위를 고수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프랑스 최고의 권위지 ‘르 몽드’의 알랭 프라숑(51) 편집국 부국장은 “정치권력이나 자본으로부터의 철저한 독립을 원칙으로 삼고 있으면서도 중립적이고,또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때로는 외부의 공격을 받기도 하지만 언론 본래의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저버리지 않는다.”고 말했다.파리 ‘르 몽드’ 본사 편집국에서 프라숑 부국장을 만났다. 프랑스 언론은 분명한 색깔과 논조를 갖고 있다.르 몽드의 성격은. -우리는 중도(혹은 중도 좌파) 신문을 지향한다.르 몽드는 1995년에 이어 지난해 대통령 선거를 전후해 극우파에 대항하는 좌파연합을 주도했다.그렇다고 르 몽드를 열성적으로 정치 참여를 추구하는 신문으로 규정해선 곤란하다.우리는 균형감각을 잃지 않고 사회에 대해 비판을 가한다. 중도 우파인 현 정부와의 관계는. -우리는 모든 면에서 엄격하게 중립을 지키고 있다.정부를 의도적으로 비난하는 일은 없다.대통령과 정부의 정책과 견해를 충분히 싣는다. 르 몽드의 정치적 색채는 어디에서 나오나. -사설이다.하지만 우리가 정치적인 색채를 드러낼 수 있는 부분은 극히 적다.사설은 안쪽으로 배치되고 지면도 적은 편이며 익명으로 실린다.르 몽드가 프랑스 최고 권위지로서 명성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르 몽드가 어떤 외압에도 굴하지 않는 독립언론이기 때문이다.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독특한 소유구조 덕분이다.르 몽드는 창간(1944년)과 함께 권력과 자본으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했다.다른 신문과 다른 점은 직원들이 5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다는 점이다.기자들이 33%를 차지한다.이는 우리 신문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중요한 무기다. 사원지주제는 신문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기자들이 최대주주라는 것은 기자들이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힘을 갖는다는 의미다.우리는 사장을 직접 선출한다. 노조가 신문제작에 영향을 미치나. -노조는 신문의 정치적인 색채나 지면제작과 아무 관련이 없다.노조는 급여,휴가 등 근무조건과 관련해 사회·경제적 권리를 요구할 뿐이다. 지난 2월 출간된 ‘르 몽드의 이면’의 저자들은 르 몽드가 언론의 힘을 남용했다고 비난했는데. -르 몽드는 창간 이후 줄곧 공격의 대상이었다.좌파 정부든,우파 정부든 모두 우리를 싫어한다.우리가 거만하게 비쳐졌을 수도 있지만 큰 이유는 우리가 독립언론을 지향하기 때문이다. 사실 여부를 떠나 르 몽드의 명성이 손상을 입었을 텐데. -그렇다.손상된 명예를 조기에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은 한가지다.언론 본래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것이다.선입견이나 고정관념도 배제하고 사실에 근거한 좋은 기사를 쓰고,좋은 분석을 하며,좋은 기획기사를 쓰는 것이다.문제의 복합성과 상황을 받아들임으로써 세계에 대해 정직한 시선을 제공하는것이 바로 ‘봉 주르날리슴(bon journalisme)’이다. 프라숑 부국장은 1974년 AFP통신에서 기자생활을 시작,이란·영국·미국 특파원을 거친 국제문제 전문가로 1985년부터 르 몽드에서 일하고 있다. lotus@
  • 여행사대행‘불가’·단기연수자도 인터뷰/美비자심사 21일부터 강화

    미국 비자신청 절차가 21일부터 더욱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먼저 여행사를 통한 비자 신청은 할수 없게 됐다.여행사대행 제도를 통한 비자 인터뷰 면제 편의가 없어짐에 따라 인터뷰 대상자가 크게 늘어나게 됐다.그만큼 기다리는 시간도 늘어난다. 16세에서 55세 사이 미국을 여행하려는 사람은 물론,그동안 인터뷰가 면제됐던 단기 어학연수 프로그램 참가자도 인터뷰를 해야 한다.15세 이하 56세 이상이어도 모든 유학생(F·M)이나,문화교류 비자 신청자는 인터뷰를 받아야 한다. 주한 미국 대사관측이 15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새롭게 바뀐 비이민 비자(NIV)신청 제도에 따르면 인터뷰 면제 대상자의 경우도 반드시 DHL이나,한진택배 등 지정 택배사를 통해 서류로만 절차를 밟도록 했다. 인터뷰를 신청할 때에도 신청자가 직접 유료전화를 걸어 인터뷰 일시를 예약해야 한다. ▲비이민 비자 만료 1년내 같은 비자를 갱신하거나 ▲‘회사 추천 프로그램(BRP)’을 통한 관광·방문 비자(B1·B2)▲‘대학 추천 프로그램(URP)’을 통한 관광·방문 비자 ▲국적항공사 승무원비자 (C1·D)▲청원서를 받아야 하는 취업비자(H1B·L·O·P·Q) ▲외교관과 정부관리의 관용비자 신청자의 경우 인터뷰가 제외된다. 버나드 알터 주한미국 총영사는 “9·11테러 이후 미 국경 안보를 위해 전세계에 동시에 취해진 조치”라면서 “시간적 여유를 두고 비자를 신청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기계식 전화 예약의 불편을 덜기 위해 앞으로 인터넷을 통한 인터뷰 예약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수정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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