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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료입장 90% 찍고도 370억 적자

    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 대회가 모터스포츠 불모지인 한국의 전남 영암에서 성공적으로 끝났다. 지난해 첫 대회 때의 미숙했던 대회 운영과 경주장 시설 미비, 교통문제 등을 교훈삼아 올해는 문제점이 대체로 보완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올해 대회도 여전히 전 국민적인 관심을 끌지 못했고, 수백억원대의 운영적자를 내는 등 풀어야 할 과제를 남겼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F1대회조직위원회는 지난 16일 결승전에 8만명 등 3일간 16만여명의 관람객을 유치함으로써 일단 ‘관중몰이’에 성공했다. 우려했던 교통문제는 환승주차장과 셔틀버스, 관람객들의 의식개선 등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몰라볼 정도로 크게 달라졌다. 스탠드 입장 때의 교통체증도 거의 사라졌다는 것이다. 지난해 비난을 받았던 ‘자유이용권’이 올해 대회에서는 사라진 덕분에 티켓 판매가 비교적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고가의 ‘패독클럽’(VIP 사교공간)이 절반 정도 빈 상황은 지난해와 마찬가지였다. 또 중간 가격대의 티켓 판매가 부진했던 점은 대책 마련이 필요한 부분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아울러 전남지역 기업들과 시·군 등에 사전에 표 구입을 강매하다시피 한 점도 별로 개선되지 못했다. 올해 대회 수입 270억원 중 티켓 판매가 180억원, 스폰서와 협찬 등을 통해 거둬들인 수익이 90억원이다. 티켓 판매는 3일간 입장객 16만명 중 약 90%가 티켓을 구입해 들어온 실구매자들인 것으로 조직위는 추산했다. 하지만 F1을 주관하는 포뮬러원 매니저먼트(FOM)에 개최권료(480억원)와 중계권료(160억원)로 올 한해에만 640억원을 내야 하고, 이 금액도 해마다 10%씩 인상되기 때문에 이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큰 과제로 남았다. 조직위 관계자는 “티켓 판매와 기업 스폰서가 늘어나면서 대회 수익구조가 지난해 대회보다 개선됐다.”면서 “개최권료와 중계권료 부담을 줄이고 국가 지원을 받으면 지방재정 부담도 훨씬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는 국고 지원에 대해 여전히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부산아시안게임에 720억원, 대구 하계U대회에 933억원, 올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527억원의 운영비를 지원했지만, 전남도가 F1 개최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에 요청한 300억원에 대해서는 한 푼도 예산에 반영하지 않은 것이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전 국민의 도움으로 F1 대회가 확실히 정착 단계에 들어갔다.”면서 “한 번 치르는데 500억원에 달하는 개최권료를 낮추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영암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한류열풍 미얀마서 제 6회 한국영화제 열린다

    한류열풍 미얀마서 제 6회 한국영화제 열린다

    미얀마에서 한국 드라마에 대한 인기와 관심이 날로 뜨거워져 가는 가운데 미얀마 양곤에서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제 6회 미얀마 한국영화제가 열린다. 주미얀마 대한민국대사관이 주최하는 미얀마 한국영화제는 한국의 문화 및 문화산업의 우수성을 미얀마 국민들에게 홍보하고 공감대를 넓히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2006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대사관에 따르면 미얀마에 2002년 한국드라마 ‘가을동화’가 방영된 이래 미얀마 국영 MRTV 및 Myawaddy TV와 정부-민간합작회사인 MRTV4 등이 매주 10여 편의 한국 드라마를 계속 방영해 한국 드라마에 대한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또 민간업체인 Forever Group의 유료채널은 물론 2011년 2월 신설된 민간 SKY Net 유료채널도 한국 드라마를 방송되고 있어 미얀마 국민들에게 한류열풍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는 데 일조하고 있다. 이번 영화제에는 각각 드라마 ‘대조영’과 ‘보석비빔밥’으로 인기를 끈 배우 최수종과 소이현이 특별 게스트로 초청돼 미얀마 팬들을 직접 만날 예정이다. 두 배우는 언론과의 기자간담회, 미얀마 MRTV4 및 Ruby FM 등 현지 TV 및 라디오 방송사와의 인터뷰를 가진데 이어, 영화제 개막식 및 리셉션 등에 참석한다. 한편 이번 영화제는 스포츠를 주제로 인간승리의 감동을 선사함과 동시에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한국 영화 맨발의 꿈 (감독: 김태균),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감독: 임순례), 킹콩을 들다(감독: 박건용), 천하장사 마돈나(감독: 이해준) 의 4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전문가용 특허정보 20종 내년 말까지 민간에 제공

    특허청은 13일 지식재산서비스업 활성화와 연구 개발 비용 절감 및 효율성 향상을 위해 심사관이 사용하는 전문가용 특허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민간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특허의 중요성이 커지고 기업 간 특허분쟁이 심화되면서 전문적인 특허정보 수요가 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특허정보를 무료로 검색할 수 있는 특허정보 검색서비스(KIPRIS)의 경우 2002년 200만건에서 지난해 2770만건으로 13.8배 증가했다. 특허정보 서비스업체의 정보 요구가 늘면서 DB 개발도 추진한다. 이에 따라 거절결정서와 선행기술조사보고서 등 기존 특허정보 12종에 등록특허 국문초록 등 8종을 추가해 총 20종을 유료로 제공키로 했다. 우선 연말까지 특허기술 번역 사전과 인용 정보 등 4종을 제공하고 내년 6월에 4종, 12월에 12종을 추가 공개할 계획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중국관광객이 몰려온다] 빈 사무실 호텔로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지만 숙박시설이 부족하고 음식과 언어소통 등에 대한 불만이 많아 지자체들은 유치 전략과 함께 문제점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하다. 서울시는 올해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의 숙박 수요를 5만 1087실로 추정하고 있지만 공급분은 2만 6507실로 2만 4580실이 부족하다. 턱없이 부족한 도심 관광호텔을 확충하기 위해 서울시는 옛 질병관리본부, 서울의료원 강남분원, 한국산업인력 공단 등이 이전하고 비게 되는 대규모 시유지에 호텔을 신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상암 DMC 미매각부지 8곳 중 공항철도 DMC역 근처에 있는 2만여㎡ 상업용지 3필지를 복합개발할 때 호텔을 필수 유치업종으로 해 사업계획을 공모할 예정이다. 특히 비어 있는 오피스텔과 사무실 등 기존 건축물을 관광호텔로 전환하는 것을 지원하고 있다. 명동 밀리오레가 숙박시설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인들의 또 하나 불만인 음식에 있어서도 대책을 세우고 있다. 구본상 서울시 관광과장은 “문제는 중국 단체관광객들이 먹을 것과 구경할 때가 없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서울형 관광상품 코스를 개발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면 5000원짜리 식사 대신에 1만원 이상짜리 메뉴를 두 끼 이상 먹을 경우 보조금을 지급하고, 유료관광지를 코스로 잡으면 여행사 측에 인센티브를 주는 형식이다. 관광안내원 등 통역 도우미 양성도 계획 중이다. 구 과장은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이미 매주 수·토·일요일 열리는 태권도 시범 정기공연에 중국어 통역사를 배치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는 아카데미식 관광안내원을 육성해 여행사에 공급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중국 관광객을 더 많이 유치하기 위해 세계 7대자연경관 도전에 따른 집중적인 홍보와 함께 상하이, 난징 등지의 직항노선 운항, 크루즈선 입항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강원도는 2015년까지 연간 중국인 관광객 50만명씩을 유치하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청소년·학생교류 관광상품, 기업체 인센티브 관광상품, 노인단체 교류 상품, 한류 드라마 관광지 관광상품, 개별여행 관광상품 등 5대 전략 관광상품을 내놓았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지상파 디지털 전환 자기부담금은 얼마

    지상파TV의 디지털 전환과 관련, 소득 수준 하위 50% 가운데 아날로그 수상기만 보유한 가구는 최대 10만 5000원을 부담해야 디지털 방송을 시청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방송통신위원회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정부는 소득 하위 50%에 대해 컨버터 대여비 6만원 중 3만원을 지원하고 안테나가 필요할 경우 설치 비용 9만원 중 1만 5000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디지털 수상기를 구입하지 않고, 유료방송에도 가입하지 않은 채 아날로그 수상기로 지상파 디지털 방송을 직접 수신하려는 시청자는 3만원을 들여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바꿔주는 컨버터를 달아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7만 5000원을 추가 부담하며 디지털 신호를 잡는 안테나도 세워야 한다. 앞서 방통위는 취약계층 중 아날로그 수상기로 지상파를 직접 수신하는 가구에 대해 컨버터를 무료로 제공하거나 디지털TV 구매 시 10만원을 지급하는 지원책을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다른 나라에 비해 지원규모가 작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경우 소득에 관계없이 전체 가구를 대상으로 컨버터를 구입할 수 있는 40달러짜리 쿠폰 2장을 제공했다. 6년 동안 15조원을 들여 디지털 전환을 마무리한 일본은 디지털 수상기를 사면 구입가의 10%를 다른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에코 포인트’로 돌려주는 파격적인 지원 정책을 실시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지원 대상을 소득 하위 70~80%까지 늘리고 컨버터 대여비는 1만~2만원, 안테나 설치는 3만원 수준으로 자기 부담 비용을 낮추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삼성전자 ‘反애플 脫구글 전략’ 본격화

    삼성전자 ‘反애플 脫구글 전략’ 본격화

    삼성전자의 ‘반(反)애플’, ‘탈(脫)구글’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에서 삼성전자가 애플과 구글을 견제하는 연합전선의 맹주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28일(현지시간)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양사의 ‘특허 공유’(크로스 라이선스)를 체결하고 전략 파트너로 포괄적 협력을 하기로 합의했다. 같은 날 인텔 진영과는 스마트기기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차세대 운영체제(OS)인 ‘티젠’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하드웨어 부문에서 최강자인 삼성전자로서는 애플을 뺀 MS-인텔과 모두 손잡게 된 것이다. 삼성전자는 MS를 우군으로 끌어들이면서 특허료 부담을 덜고 MS가 보유한 특허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MS에 안드로이드 OS가 탑재된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대한 특허료를 지급해야 한다. 그러나 MS의 윈도폰 개발 및 차세대 OS인 윈도8 협력 등을 통해 특허료 금액을 대폭 낮춘 데다 방대한 MS의 특허도 활용하는 권리를 갖게 됐다. 특허료의 경우 이미 MS와 대당 5달러로 지급 계약을 맺은 타이완 제조사인 HTC보다 낮은 금액으로 조율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MS 특허 사용으로 애플과의 글로벌 소송전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PC 운영체제뿐 아니라 소프트웨어(SW) 업계의 제왕인 MS가 지원군이 되면서 삼성전자의 약점으로 꼽혀온 SW 부문의 특허 기술도 상당부분 보강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인텔 및 리눅스 재단 등 인텔 진영과 함께 PC와 모바일에 모두 적용할 수 있는 개방형 OS인 티젠도 공동 개발한다. 내년 1분기에 첫 버전을 발표하고 하반기부터는 티젠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10월부터는 윈도폰 7.5인 ‘망고’를 탑재한 ‘옴니아W’도 선보인다. MS-인텔과의 동맹으로 삼성전자는 모토롤라 인수 이후 삼성의 강력한 잠재적 경쟁자로 부상한 구글을 견제하려는 ‘OS 다변화’ 전략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 구글은 모토롤라 인수를 통해 특허 1만 7000건을 손에 쥐었고 애플과 마찬가지로 OS(안드로이드)-단말기(모토롤라)-콘텐츠 장터(안드로이드마켓)로 수직통합형 사업 구조를 구축했다. 이 경우 안드로이드 OS 유료화 가능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뿐 아니라 MS의 윈도폰 OS, 자체 개발한 바다, 인텔의 티젠 등 모두 4개의 OS를 확보한 만큼 향후 구글 의존도를 낮추는 탈구글 행보도 가속화하게 된다. 현재 삼성전자의 안드로이드폰 비중은 90%에 달한다. 삼성 측도 “MS와의 협력으로 윈도폰의 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하고 있다. 산업연구원이 이날 펴낸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구도 변화 전망과 국내산업에 대한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구글-MS가 각축전을 벌이는 모바일 OS 시장 구도에 따라 삼성전자 등 국내 제조사의 명암도 갈리고 있다. 1강(애플) 2약(구글, MS) 구도가 되면 애플은 지배적 사업자의 위상을 누리며 부품 조달 다변화에 적극 나설 가능성이 높다. 애플은 최근 A5, A6 등 모바일 프로세서 칩을 타이완 업체에서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삼성전자와 이미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서산, 해미읍성 관람 유료화 추진

    천주교 박해성지로 유명한 충남 서산 해미읍성이 2013년부터 유료화될 것으로 보인다. 서산시는 29일 전남 순천시 낙안읍성과 경남 진주시 진주성 등 다른 지역 읍성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입장료와 주차료를 받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적 제116호인 해미읍성에는 민속가옥촌, 옛 병영, 장터와 승마·활쏘기·민속놀이 체험장 등이 있어 다양한 옛 문화를 즐길 수 있다. 올해부터는 매주 둘째·넷째주 일요일마다 상설공연장에서 줄타기와 재주넘기, 전통무예, 풍물놀이 등 전통 난장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해 해미읍성 입장객은 75만명이었고, 올해 9월까지 56만명에 이르는 등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서산시 관계자는 “사적지의 효율적인 관리와 관광객에게 좀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유료화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입장료는 어른 1인당 2000원씩 받고 있는 낙안읍성과 진주성 등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스마트 앱 3개월내 환불 가능

    기능상 문제가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이하 앱)은 앱스토어 사업자와 관계없이 구입 후 3개월 이내 환불이 가능해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7일 기능에 문제가 있는 앱의 환불 기간을 구매 완료 후 24시간 이내로 제한해 온 앱스토어 사업자 티스토어(SK텔레콤), 오즈스토어(LGU+) 등 2개사가 환불 규정을 전자상거래법에 따라 자진 시정했다고 밝혔다. 전자상거래법상 기능에 문제가 있거나 사용이 불가능한 경우 공급받은 날로부터 3개월, 문제를 인지한 날부터 30일 이내에 청약 철회가 가능하다. 또 공정위는 2개사를 포함해 올레마켓(KT), 삼성앱스(삼성전자) 등 4개 앱스토어 사업자에게 앱 판매자의 신원 정보를 제공토록 조치했다. 오는 12월에는 전자상거래 소비자보호지침을 개정, 앱스토어 사업자에게 유료 앱을 판매할 경우 무료 체험판 등 한시적 또는 일부 이용하는 방법을 제공하도록 권고키로 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의왕~과천 통행료 징수기한 연장 보류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제261회 임시회 1차회의를 열어 의왕~과천 유료도로의 통행료 징수기한 연장<서울신문 8월 1일자 보도>과 관련한 ‘경기도 유료도로 통행요금 징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의 처리를 보류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건교위는 의왕~과천 유료도로의 운영과 관련한 세부 자료 검토, 이용주민들의 충분한 이해 등이 필요하다며 조례안 심의를 다음 회기로 미뤘다. 도는 1992년 개통한 의왕~과천 유료도로의 건설비와 확장·포장공사 등의 원리금 상환을 위해 통행료 징수기한을 애초 11월 30일에서 내년 12월 31일로 1년 1개월 연장하는 내용의 개정조례안을 제출했다. 이날 심의에서 건교위원들은 “도가 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못한 탓에 징수기한 연장 조례안을 내 행정 신뢰도를 떨어뜨렸다.”고 말했다. 손성오 도 건설본부장은 “(조례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도로이용자가 아닌 일반 도민이 원리금 214억원을 부담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청각장애인학교 성폭력 다룬 영화 ‘도가니’ 뜨겁다

    청각장애인학교의 성폭력 사건을 다룬 영화 ‘도가니’(포스터)가 스크린에 걸리기도 전부터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유료 시사회에 8만여명의 관객이 몰리는가 하면 주말(24~25일)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 영화를 계기로 아동 성범죄 사건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 영화는 22일 개봉된다. 21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22일 개봉하는 영화 도가니의 주말 예매율이 21일 오후 40%를 넘기며 1위에 올랐다. 작가 공지영의 소설을 영화화한 도가니는 광주 광산구에 위치한 청각장애인학교인 인화학교의 교장 김모(62)씨를 포함해 교직원 3명이 지난 2005년부터 청각장애 4급인 박모(13)양 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상습적인 성폭행과 학대를 저지른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당시 가해자들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가 항소심에서는 “피고인이 동종의 전과가 없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을 고려했다.”는 이유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났다. 이 때문에 사회적 파장도 만만찮았다. 영화 도가니를 본 네티즌들은 여아를 무자비하게 성폭행한 조두순과 김길태, 김수철 사건의 악몽을 떠올리고 있다. 또 지난달 밝혀진 전남 순천의 ‘한약방 원장 성추행 사건’도 다시 이슈로 떠올랐다. 네티즌들은 한약방 원장이 중학생 자매를 10년간 지속적으로 성추행했는데도 검찰이 ‘도주의 우려가 없다.’며 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조치는 부당하다는 의견을 올리고 있다. 아동 성폭력 범죄의 공소시효 폐지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영화 도가니 개봉과 맞물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지난 5월 시작한 ‘미성년자에 대한 성폭력범죄 공소시효 폐지 서명운동’에 네티즌들의 뒤늦은 서명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딸 셋을 둔 어머니로서 아동 성범죄를 두고 볼 수 없다.” “아이들의 인생을 송두리째 밟아 놓은 범죄자들은 용서받아서는 안 된다.” 등의 댓글을 달고 있다. 이민영·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실시간 주가 정보 무료로

    네이버는 다음 달 증시 첫 거래일인 4일부터 PC와 모바일에서 종목 시세 등의 실시간 증권 정보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와 증권 전문 사이트들이 시세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는 20분이 지연된 시세로, 실시간 정보를 확인하려면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증권사의 홈트레이딩 서비스를 거쳐야 한다. 네이버는 코스콤과 증권 정보 신상품 계약을 체결해 증권사를 통한 복잡한 인증 절차나 비용 부담 없이도 PC와 모바일에서 체결가와 거래량 등 실시간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경인운하 유지·관리 年200억 더 든다

    경인운하 유지·관리 年200억 더 든다

    정부가 경제성을 앞세워 추진해온 경인운하(아라뱃길)가 자칫 세금을 빨아먹는 ‘블랙홀’로 돌변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갑문, 주운수로에 대한 유지·관리비가 매년 200억원씩 국고에서 지출되는 등 추가비용을 간과했다는 설명이다. 21일 국회 국토해양위 소속 강기갑(민노당) 의원실이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인운하 사업을 추진 중인 수자원공사는 향후 비수익성 시설인 갑문과 주운수로 등의 유지·관리비를 국고에서 지원받기 위해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이다. 수자원공사는 이미 자체 재정 2조 2500억원을 경인운하 사업에 투입한 상태다. 비수익성 시설은 항만, 마리나 등 수익성 시설과 달리 수익금으로 운영할 수 없어 전액 국고지원이 불가피하다. 앞서 수자원공사는 경인운하 사업비 중 토지보상비 3300억원과 유료도로의 경관도로 전환으로 인한 손실 2000억원 등 모두 5300억원의 사업비를 국고에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이에 따라 수공이 요구한 사업비와 비수익성 시설에 대한 유지·관리비는 투자비 회수 기간으로 설정한 42년을 기준으로 모두 1조 37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008년 ‘경인운하사업 수요예측재조사, 타당성재조사 및 적격성조사’에서 추정했던 비용보다 3배 이상 불어난 것이다. KDI는 당시 재무분석에선 3474억~4169억원만 투입하면 목표 수익률 6.06%를 달성, 42년 뒤 이를 회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투자비 회수기간은 126년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 강 의원실 관계자는 “정부가 2009년 1월 경인운하사업을 재개하면서 ‘항만하역료 등 일정한 수익을 통해 국고지원 없이 안정적인 유지관리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던 것을 뒤엎는 것”이라며 “갑문 등의 설치가 잇따르면서 오히려 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주말박스 오피스] ‘최종병기 활’ 정상 탈환…700만 돌파 ‘눈앞’

    ‘최종병기 활’이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탈환했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김한민 감독의 ‘최종병기 활’은 지난 16~18일 전국 466개 상영관에서 29만 2931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는 658만 9663명. 추석 연휴 정상을 차지했던 ‘가문의 영광 4-가문의 수난’은 475개관에서 25만 8466명을 모아 한 계단 내려앉았다. 짐 캐리 주연의 ‘파퍼씨네 펭귄들’이 17만 2668명으로 3위, 곽경택 감독의 멜로 영화 ‘통증’이 10만 5016명으로 4위에 올랐다. 오는 22일 개봉하는 ‘도가니’는 유료시사회로 221개관에서 8만 146명을 모아 5위로 진입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테마로 본 공직사회] ‘공직 청렴도 제고’ 국내외 사례

    공직자의 청렴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은 비단 한국의 일만은 아니다. 국민권익위는 공직자의 청렴도 제고를 위한 모범 국가로 뉴질랜드와 캐나다를 꼽고 있다. 뉴질랜드는 국제투명성기구(TI)가 2010년 세계 178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부패인식지수’(10점 만점)에서 9.3점을 기록하며 덴마크와 함께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부패인식지수는 점수가 높을수록 청렴함을 의미한다. 당시 한국은 5.4점(39위)을 기록하며 이 조사에서 2년 연속 청렴도가 하락했다. 뉴질랜드는 특히 공무원과 정치인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자세히 공개하고 부정하게 사용한 자에 대해서는 징계가 무겁기로 유명하다. 장관급 공무원이 사용한 법인카드의 사용처를 인터넷을 통해 공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비리를 적발, 비리 수준에 따라 상응하는 처벌을 내린다. ●부정 사용 드러나면 직위 박탈 필 히틀리 전 수산양식부 장관은 지난해 가족들의 여행경비와 아내가 마신 와인값을 법인카드로 결제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장관직에서 물러나야 했고, 같은 해 뉴질랜드 야당인 노동당은 장관 재직 때 법인카드를 부정하게 사용한 3명에 대해 예비내각의 장관직을 박탈하고 당내 서열을 강등한 바 있다. 당시 노동당의 셰인 존스 의원은 호텔 투숙 시 유료 성인영화를 시청한 것이 징계 사유에 포함됐고 크리스 카터 의원은 사적인 용도로 꽃을 구매하고 국외여행 중 마사지를 받았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았다. 또 미타 리리누이 의원은 골프 클럽을 구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캐나다는 2003년부터 전 부처 고위 공무원의 여행경비 및 접대비 사용 내역을 정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통합 공개하고 있다. 여기에는 집행목적, 참석자, 장소, 일자 등이 포함되며 분기별로 상세하게 공개된다. 국내에서는 각 기관별로 클린카드 외에도 청렴 식권제도, 행동강령 자가 측정 등을 도입해 공직자의 청렴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산림청 ‘행동강령 자가 측정’ 효과 한국공항공사는 기관을 방문한 민원인과 같이 식사할 경우 부패요인을 차단하기 위해 기관 예산으로 마련한 청렴 식권으로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청렴 식권제도를 실시하고 있으며, 산림청은 경조사 등 일상에서 위반하기 쉬운 행동강령 규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자체적으로 행동강령을 측정하는 ‘행동강령 자가 측정’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는 비용부담이 적어 2010년 43개 공공기관이 도입하는 등 공직사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밖에 공정거래위원회는 청렴 활동 내용에 따라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청렴마일리지 제도’를 도입, 청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직원에게는 플러스 마일리지를 주고 반부패 청렴 활동에 소극적이거나 청렴의무를 위반한 직원에게는 마이너스 마일리지를 부여하고 있다. 이 제도 역시 다른 기관으로 활발히 확산되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방송 콘텐츠 점수 매긴다

    이르면 내년부터 방송 콘텐츠 경쟁력에 대한 정부 평가가 이뤄진다. 15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콘텐츠 경쟁력 평가방안 연구가 정책 용역사업으로 발주돼 진행되고 있다. 방통위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올해 안에 객관적인 평가 지표를 마련해 이르면 내년 첫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평가 대상은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사와 유료방송의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및 위성방송의 자체제작 채널이다. 방송업계 관계자는 “옥석 가리기 차원에서 유료방송 쪽에서 오래전부터 요청했던 사항”이라면서 “하지만 종합편성 채널이 출범하는 시기와 맞물려 또 다른 종편 밀어주기는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국내 타악기 달인들 다 모인다

    국내 타악기 달인들 다 모인다

    국내 최정상 타악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타악인들의 축제 ‘타악아트마켓’이 막을 올린다. 서울시는 14일부터 21일까지 8일간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타악아트마켓 기획공연’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공연은 매일 오후 7시 30분 시작한다. 타악아트마켓은 타악공연팀이 창의성 있는 작품을 선보이고, 국내외 기획사와 축제관계자가 공연팀을 평가해 섭외하는 형식으로 타악공연의 수요와 공급을 만들어가는 ‘타악 예술시장’이다. 이번 공연에는 지난해 서울드럼페스티벌 타악아트마켓 우수 참가팀과 올해 메인 공연팀 등 국내 타악을 대표하는 전문타악팀이 참가해 예술적 수준의 공연과 열정을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14일 신나는 타악과 함께 관객들의 흥을 돋우는 ‘광개토 사물놀이’ 공연을 서막으로, 15일 가장 남성적인 농악 ‘금산농악’ 공연, 16일 연희예술의 지존 ‘뿌리패’ 공연, 17일 한국무용과 타악의 만남인 조남규·송정은 무용단 공연이 펼쳐진다. 18일과 19일에는 각각 ‘타악궤범프로젝트’ 공연과 세계 유일의 여성으로만 이루어진 타악그룹 ‘드럼캣’ 공연이 관객을 유혹하고, 20일에는 흥겨운 멜로디와 재치 있는 퍼포먼스로 시민 관객의 웃음을 책임질 ‘잼스틱’ 공연을 만날 수 있다. 21일에는 한국과 호주의 수교 50주념을 기념해 초청된 호주 타악팀 ‘시너지’ 공연이 22일에는 ‘타악창작곡 릴레이 세계타악창작향연’이 기다린다. 공연은 유료 공연과 무료 공연으로 운영되며, 공연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드럼페스티벌홈페이지(www.seouldrum.go.kr)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감동·메시지·여운 기대 마세요… 보고 즐기면 그뿐”

    “감동·메시지·여운 기대 마세요… 보고 즐기면 그뿐”

    1990년대 중반 ‘덤 앤드 더머’, ‘마스크’(1994) 등 흥행영화를 들여온 선구안 좋은 수입업자였다. 팝 가수 마이클 잭슨 첫 내한(1996) 등 굵직한 공연을 성사시킨 솜씨 좋은 기획자이기도 했다. 그런데 영화에 대한 갈증이 풀리지 않았다. 자신의 이름을 딴 회사를 차린 뒤 1997년 ‘할렐루야’를 시작으로 24편의 영화를 만들었다. 드라마 ‘아이리스’와 ‘아테나’도 제작했다. 정태원(47) 전 태원엔터테인먼트 대표 얘기다. 지난봄 그가 ‘가문의 영광 4-가문의 수난’ 감독을 맡겠다고 나섰을 때 사람들은 의아해했다. 제작자가 직접 메가폰까지 잡는 것은 흔치 않기 때문. 게다가 시리즈 3편인 ‘가문의 부활’ 흥행성적이 기대에 못 미쳤기에 부담이 큰 상황이었다. 영화가 개봉한 7일, 서울 신사동 태원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서 ‘감독’ 정태원을 만나 봤다. ‘가문의 수난’은 8일 현재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왜 메가폰을 잡았나. -처음부터 연출할 생각은 아니었다. 2·3편을 찍은 정용기 감독이 이미 다른 작품(‘커플스’)에 착수했더라. 정 감독과 함께하려면 12월 말이나 개봉이 가능했다. ‘9월 개봉’ 전통(‘가문’ 시리즈는 2002년 1편부터 계속 9월에 개봉했다)을 깨고 싶지 않았다.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의 박성균 감독과도 얘기했는데 컨셉트가 안 맞았다. 시간은 두달 남짓, 시리즈와 배우들을 꿰뚫고 있는 사람이 나밖에 없었다. →아무리 ‘가문’ 시리즈가 총 1400만명 넘게 동원한 ‘추석영화의 강자’라고는 해도 감독 데뷔가 적잖이 부담됐을 텐데. -솔직히 연출 공부를 따로 한 적은 없다. 하지만 사무실에서 뒷짐 지고 있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현장을 안다고 확신했다. →미안한 얘기지만 기자 시사 반응은 좋지 않았다. -그래서 (기자 시사회를) 안 하려고 했다(웃음). 배급사에 기자 시사 대신, 개봉 2주 후에 간담회를 하자고 했다. 흥행에 참패한다면 (감독으로서) 비난받아도 좋다. 그런데 관객이 보기도 전에 혹평이 난무하면 선택 자체가 제한될 수밖에 없다. 다행히 관객 반응은 긍정적이다. 추석 영화 3편(‘가문의 수난’, ‘통증’, ‘챔프’) 가운데 유료시사 관객이 가장 많았다. 트위터 입소문도 상당히 괜찮다. →평단은 몰라도 관객 반응에는 자신 있는 모양이다. -난 20년 가까이 관객 반응만 보면서 살아온 사람이다. 제작단계부터 관객 입맛에 맞췄다. (어떤 영화를 보여줄지 사전통보 없이 하는)블라인드 시사를 3차례 하면서 편집 방향을 잡았다. 예컨대 탁재훈이 침 뱉는 장면이 있었다. 시사회 뒤에 ‘더러워서 삭제하면 좋겠다’와 ‘괜찮다’를 놓고 설문조사를 했더니 반반이더라. 그래서 없앴다. 그런 식으로 사라진 장면이 꽤 된다. →저급한 ‘화장실 유머’라는 냉소도 있다. -웃음에는 저급, 고급이 따로 없다. 길을 걷다 바나나 껍질을 밟고 넘어지면 조건반사처럼 웃는 게 사람이다. 영화 속 ‘화장실 유머’, 특히 정준하가 방귀로 사람을 기절시키는 장면에서 아이들은 (웃음이) 터진다. 어른들도 다르지 않다. 팍팍한 세상 아닌가. 스트레스 받는 이들이 ‘가문의 수난’을 보고 웃고 갔으면 좋겠다. 난 대놓고 말한다. 감동, 메시지, 여운이 없는 ‘3무’(無) 영화라고. 감동 이런 걸 원하면 다른 영화를 보면 된다. (아무 생각 없이 즐기는) 팝콘무비에서 의미를 찾고 평가를 하려드는 건 당황스럽다. →그래서 관객이 얼마나 들 것 같나. -숫자는 잘 못 맞힌다. 순제작비가 32억원이고 마케팅비까지 하면 50억~52억원쯤 들었다. 140만명이 손익분기점이다. 3편 ‘가문의 부활’(320만명)보다는 잘돼야 하지 않겠나. 내가 시리즈의 맥을 끊었다는 얘기는 듣고 싶지 않다. →이전 시리즈와 차이가 있다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착한 코미디다. 전작들은 흥행은 됐지만, 과도한 폭력과 욕설, 민망한 성적 단어들이 있었다. 4편에서는 조폭 코미디 요소를 순화시켰다. →또 감독을 할 생각인가. -이번 영화가 중요하다. 다음에는 좋은 책(시나리오)을 구하든, 직접 쓰든 쫓기지 않고 해봤으면 좋겠다. 이번엔 워낙 시간이 촉박해 돌아볼 겨를도 없이 두어달 만에 찍었다. 그런 면에서는 혹평을 받아도 할 말이 없다. 연결 장면인데 햇볕이 쨍쨍하다가 안개가 끼었다. 정상적이라면 (안개가 걷히기를) 기다렸다가 찍어야 하지만 시간이 없어 김수미씨가 “왜 갑자기 안개가 끼고 지랄이야.”라는 대사를 치고 가야 했다(웃음). →신문 문화면 못지않게 사회면에도 등장 빈도가 높은데(그는 1월에 걸그룹 카라의 분열 배후로 지목됐고, 5월에는 코스닥 우회상장 과정에서 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한숨을 내쉬며) 답답하다. 상장은 할 생각도 없었다. 받을 돈 대신 떠안은 회사가 (우회상장 통로로 지목된) 스펙트럼DVD였다. 회사 덩치 키우는 데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정리하려고 했다. 그런데 지인 소개로 알게 된 투자자가 사채업자와 기업사냥꾼이었다. 카라 멤버 모친과는 식당에서 소개받아 인사한 게 전부다. 그 어머니와 동업을 한 건 우리 회사 부사장이던 또 다른 정씨인데 황당했다. 툭하면 이름이 오르내려 회사 이름을 바꿔야 하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다. (태원엔터테인먼트) 지분은 다 팔았고, 사무실 방도 뺐다. →지분은 왜 팔았나. -원래 회사를 키우고 살림하는 데는 관심이 없었다. 여동생(정재희)에게 다 넘겼다. 연출이든, 제작이든 영화만 생각했으면 좋겠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삼성, 소기업 10만개사에 ‘지식 콘텐츠’ 기부

    삼성, 소기업 10만개사에 ‘지식 콘텐츠’ 기부

    삼성이 공생 발전 차원에서 지방 소기업 10만개사에 삼성경제연구소(SERI)가 가진 기업 경영정보 등을 제공하는 ‘지식나눔 서비스’를 펼친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중소기업중앙회와 지방 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식정보 나눔 협약’을 체결하고 10월부터 10만개사에 동영상 교육 콘텐츠인 ‘세리프로’(SERIPRO·www.seripro.org)를 무료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삼성경제연구소가 기업체 간부 교육을 위해 개발한 이 프로그램은 삼성의 20개 계열사와 수도권 200여개 기업에서 활용하고 있다. 유료회원의 경우 연회비가 1명 기준 40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총 400억원 규모의 지식 콘텐츠를 기부하는 셈이다. 대상은 서울과 수도권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임직원 교육 여건이 좋지 않은 지방에 소재한 직원 30명 미만의 소기업으로 오는 19일부터 중소기업중앙회 홈페이지 및 지역본부에서 신청을 받아 최종 선정된 5만개사를 대상으로 10월부터 1년간 서비스하고, 이어 내년 9월에 같은 방식으로 다시 5만개사를 선정해 1년간 무상 지원한다. 성과가 좋으면 2년 뒤에도 이 서비스를 계속 이어가고, 대상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기영 삼성경제연구소장은 “요즘 경제계의 화두가 동반성장, 상생경영 등인데 단순한 물적 지원이 아니라 예산 부족 등으로 간부 등의 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 중소기업에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학습기회를 제공하는 등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리프로’는 차세대 기업 리더의 필수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인터넷 기반 멀티미디어 지식 서비스로, 삼성경제연구소 전 연구원과 분야별 최고 전문가가 나와 최신 지식을 5~6분 분량의 동영상으로 압축해 브리핑한다. 경제, 경영, 산업, 교양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매일 3개씩 제공한다. 약 3000개의 콘텐츠가 누적돼 있으며 연간 600여개를 새로 제작하고 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정보 격차 해소에 기여하고 고군분투하는 지방 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자양분이 될 지식자원을 무상으로 나눈다는 점에서 독창적인 동반성장 지원 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아이패드가 기다린 앱’ 파오인, 앱스토어 1위 고수

    ‘아이패드가 기다린 앱’ 파오인, 앱스토어 1위 고수

    국내 최대의 신문·잡지 콘텐츠를 제공하는 ‘파오인’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출시 1주일 만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순위 차트 1위를 차지하여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파오인은 일 1만 건에 달하는 내려받기(다운로드)가 이뤄지고 있어 신문·잡지의 디지털화된 콘텐츠가 아이패드 사용자들에게 크게 사랑받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다양한 콘텐츠와 편리한 장치(디바이스)가 결합하면 사용자들이 기존 오프라인에서 활용하던 콘텐츠가 디지털 디바이스 환경에서도 충분한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파오인은 일간지, 경제지, 스포츠지, 전문지, 지방지 등 주요 신문 50여 종과 시사·경제, 여성·패션, 스포츠, 자동차 등 100여 종의 잡지를 구독할 수 있는 국내 최대 다매체 제공 아이패드용 앱이다. 파오인이 사용자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크게 2가지 정도로 요약된다고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국내 최대 다매체를 서비스하고 있다는 점. 기존 아이패드 사용자는 자신이 필요로 하는 신문·잡지 콘텐츠를 이용하기 위해 매체별로 앱을 다운로드 받아 사용해야만 했다. 그러나 이제 파오인 하나로 다양한 신문과 잡지를 한번에 이용할 수 있어 그러한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이는 다양한 콘텐츠들이 모여 서로에게 시너지를 주고 있다는 점에서 각 매체 별로 단독으로 추진하던 뉴디바이스 사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는 사용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신문·잡지를 구독하기 위한 편리한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 기존 앱과는 달리 지면을 다운로드 받으면서도 바로 신문과 잡지를 볼 수 있는 실시간 스트리밍 기법이 적용돼 있어 사용자 대기 시간이 없고 신문과 잡지를 보는 뷰어의 경우 지면의 느낌을 살려 사용자에게 친숙한 UI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한 번 본 신문과 잡지는 보관함을 통해 네트워크에 연결돼 있지 않은 상태나 비행 상태(에어플레인 모드)에서도 다시 볼 수 있어 장시간 비행이나 여행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파오인을 다운로드 받아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들의 반응 또한 매우 긍정적이다. 대화명 ‘신문맨’을 사용하는 한 사용자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앱이 나왔다. 150종 이상 신문, 잡지가 서비스되다니… 이제 신문, 잡지를 무겁게 들고 다닐 일 없고 아이패드가 정말 쓸모있는 기계가 됐다.”고 밝히고 있다. 파오인 개발사인 비플라이소프트(대표 임경환)는 “단순히 다운로드 숫자에 만족하지 않고 매체와 협력해 뉴디바이스 환경에서 새로운 유료화 모델을 정착시켜 미디어 산업계와 윈윈 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파오인은 현재 아이패드와 갤럭시탭 등에서 이용 가능하며 애플의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마켓에서 파오인 또는 Paoin으로 검색 후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출처: 비플라이소프트(www.paoin.com) ※본 콘텐츠는 기업 제공 자료로 서울신문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서울광장] 이제 국민을 좀 대접하라/오병남 논설실장

    [서울광장] 이제 국민을 좀 대접하라/오병남 논설실장

    대한민국 국민은 착하다. 광복 이후 66년간 가난과 전쟁, 군사독재의 질곡 속에서도 개미처럼 근면했고, 민주주의 대장정을 멈추지 않았다. 더구나 나라가 어렵거나, 큰일을 치를 때면 늘 세계가 깜짝 놀랄 민도를 보여줬다. 외환위기 때 들불처럼 일어난 ‘금 모으기’는 드라마보다 더 극적이었다. 이리 착한 국민의 피땀 덕분에 대한민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독립한 나라 가운데 유일하게 산업화와 민주화를 모두 이뤘는지 모른다. 대접받을 만한, 아니 대접받아야 할 국민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달리는 말에 채찍 든다고 했던가. 박정희정권 시절 지상명령처럼 외친 수출 100억 달러-1인당 국민총생산(GNP) 1000달러는 무역규모 1조 달러(세계 9위)-1인당 국내총생산(GDP) 2만 달러로 바뀌었지만 쉼 없이 달려온 국민을 다독이고, 격려하고, 대접하는 일은 사뭇 소홀한 듯하다. 삶의 질 지표가 2000년 이후 줄곧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주요20개국(G20)에 속한 39개국 가운데 27위에 정체돼 있는 사실이 하나의 방증이다. 최근 이념전쟁으로 변질돼 헛배만 부른 복지논쟁도 착한 국민에게는 섭섭하고 피곤한 일이다. 뒷감당도 못하면서 일단 저지르고 보자는 식의 ‘표(票)퓰리즘’은 마땅히 경계해야 한다. 하지만 중산층이 무너진 가운데 노숙자가 하루에 한명꼴로 숨지고, 노인 빈곤율과 자살률이 세계 1위인 현실에서 복지에 대한 비전 제시는 없이 이제 막 움튼 복지의 싹을 잘라내기라도 하려는 듯한 태도는 곤란하다. 열심히만 살면 나라가 잘되고, 그 나라가 자신을 대접해 주리라는 기대를 배반하는 것만큼 가혹한 일은 없다. 이쯤에서 착한 국민을 위해 나라가 무엇을, 어떻게 대접할 것인가를 좀 더 깊이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비록 거창하지는 않더라도 지금 나라가 국민을 위해 최소한 무엇을 대접하려고 노력한다는 믿음은 줘야 한다. 복지선진국의 길은 멀고 험난하다. 일단 할 수 있는 일부터라도 챙겨 보라. 가까운 예로 시민단체들이 10여년 전부터 줄기차게 요구해온 경인·경부고속도로 등의 무료화도 해볼 만하다. 지난 1968년 12월 21일 우리나라 최초로 개통된 경인고속도로와 1970년 개통한 경부고속도로는 이미 법률상으로도 통행료 징수기간을 한참 넘겼다. 현행 유료도로법은 30년 이내에서 통행료 수납기간을 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통행료 총액도 건설유지비 총액을 초과할 수 없다. 개통 30년을 넘긴 고속도로는 모두 9곳이다. 이 가운데 건설유지비 총액까지 회수한 곳은 경인선·경부선을 비롯해 울산선(1969년)·남해2지선(1981년) 등 4곳이다. 한국도로공사와 국토해양부는 전국의 고속도로를 하나의 도로로 보는 통합채산제를 근거로 10년 넘게 고개를 가로젓고 있다. 일본 민주당 정권이 지난 6월 고속도로 무료화를 2년 만에 접어 ‘폐지 불가’ 입장은 더 단단해질 것 같다. 하지만 지난 6월 1일 인천 경실련 등 4개 시민사회단체와 30명의 공익소송인단이 2000년 이후 11년 만에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부과처분 취소 소송을 내는 등 폐지 공세도 거세지고 있다. 총체적인 해법이 마련되지 않으면 갈등은 갈수록 증폭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전면적인 무료화가 여의치 않다면 사실상 고속도로 기능을 상실하는 명절 때만이라도 통행료 징수를 멈추는 건 어떨까. 사흘 뒤면 민족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 연휴가 시작된다. 이번에도 전국의 고속도로는 고향 가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룰 것이다. 통행료를 받지 않는다고 더 몰려들 가능성은 희박하다. 어차피 주차장을 방불케 할 것이 분명하니 말이다. 팍팍한 삶 속에서 명절은 오아시스 같은 것이다. 올해 한가위는 유럽·미국발 글로벌 경제쇼크,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 고통 속에 맞는 것이어서 더욱 그렇다. 고향을 오가는 동안만이라도 전국의 고속도로를 무료 개방해 한시름 덜어주면 좋겠다. 이제 우리 국민도 좀 대접받을 때가 됐다. obnbk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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