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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젠틀맨’ 뮤직비디오 KBS 방송불가 논란

    ‘젠틀맨’ 뮤직비디오 KBS 방송불가 논란

    가수 싸이(36)의 신곡 ‘젠틀맨’의 뮤직비디오에 대해 KBS가 방송 불가 판정을 내려 논란이 되고 있다. KBS 관계자는 18일 “심의 결과 공공시설물 훼손을 이유로 ‘젠틀맨’ 뮤직비디오에 방송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면서 “뮤직비디오 도입 부분에서 싸이가 주차금지 시설물을 발로 차는 부분이 문제가 됐다”고 밝혔다. KBS 심의실은 뮤직비디오 전체 분량 3분 54초 가운데 제작사가 제출한 1분 19초짜리 버전을 심의했다. 심의 결과는 전체 버전에도 적용된다. KBS 관계자는 “공공시설물 훼손은 방송 부적격 기준 가운데 하나”라며 “대중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방송 부적격으로 결론 내렸다”고 설명했다. 방송 부적격 판정이 나면 보도용을 제외하고는 KBS에서 방송될 수 없다. KBS는 “향후 뮤직비디오 제작사 측에서 문제가 된 부분을 수정해 제출할 경우 재심의를 통해 방송 적격 여부를 다시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싸이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내용을 수정하면서까지 재심의를 받을 이유가 없다고 본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SBS는 일부 편집을 거쳐 12세 시청가 등급으로 방송하기로 했다. MBC는 이날 심의용 편집본을 전달받지 못해 심의가 진행되지 않았다. 한편 ‘젠틀맨’은 공개 이후 처음 발표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인 핫 100 차트에 12위로 진입했다. ‘강남스타일’이 핫 100 차트에 진입할 당시 기록했던 64위보다 훨씬 높은 순위다. 빌보드 매거진인 빌보드 비즈는 17일(현지시간) “‘젠틀맨’은 불과 2일 만에 860만건으로 유료 스트리밍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소개했다. 빌보드가 최근 핫 100 차트 산출에 유튜브 점수를 포함시켰고 싸이가 이번 주말부터 미국에서 신곡 프로모션을 펼칠 예정이어서 순위 상승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빌보드 비즈는 “처음으로 집계 기간을 채워 스트리밍과 다운로드를 제공하는 만큼 ‘젠틀맨’은 다음 주 핫 100 차트에서 톱 10을 휩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순천만정원박람회 ‘대박’

    “한 시간 기다려서 겨우 예매했어요. 입장권이 많이 팔린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웬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지 몰랐어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가 입장권 10% 행사를 마감하는 지난 12일 오후 8시 30분. 순천시청 1층 민원실에는 할인권을 사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김모(43·전남 순천시 연향동)씨는 “주변 사람들 대부분이 정원박람회 입장권을 구매했더라”며 “중학생 딸도 자꾸 사라고 재촉해 식구들 4명 모두 전기간권으로 구입했는데 아주 홀가분하다”고 말했다. 19일 오후 6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20일부터 10월 20일까지 열리는 국제정원박람회가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대박 예감을 보이고 있다. 17일 현재 사전 입장권 판매는 103만장으로 예매 목표치 80만장의 30%를 초과했다. 예매 목표에 비해 23만장을 훌쩍 넘긴 수치다. 이는 전체 예상 관람객 400만명 중 유료 관람객 342만명의 30%로 관람객 3분의1을 확보한 셈이다. 개막이 임박하면서 전 기간 관람권인 시민권 인기도 급상승, 전체 판매수량의 5%인 5만장 이상이 팔려나갔다. 이에 따라 조직위는 입장료 수입만 342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입장료는 성인 보통권 1만 6000원에서 시민권 6만원까지 다양하며 평균 1만원으로 계산했다. 순천시는 관람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을 지속적으로 지도해 바가지요금을 없애기로 했으며, 자가용차 2부제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조직위는 지난 13일 등 3차례에 걸쳐 리허설을 갖고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해 박람회장을 찾는 관객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개장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조직위 영동의 본부장은 “시민권에 대한 높은 열기는 순천시민들과 인근 지방자치단체 주민들의 정원박람회에 대한 관심을 직접 반영하는 것으로 성공 박람회를 예고하는 징표다”며 “관람객들은 우리나라 최초로 열리는 정원박람회에서 마음껏 즐기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박람회장에서는 개막 3일을 앞두고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려 150여명의 언론사 기자들이 열띤 취재 경쟁을 벌이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입장권 소지자는 박람회 기간 순천만, 낙안읍성, 드라마촬영장, 순천자연휴양림 등 순천시가 운영하는 관광지에 무료입장할 수 있으며, 선암사와 송광사는 50% 할인 혜택을 준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구글이 1조 4000억 주고 사려는 ‘앱’ 정체는?

    구글이 1조 4000억 주고 사려는 ‘앱’ 정체는?

    구글이 10억 달러(약 1조 1400억원)에 인기 애플리케이션을 인수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글이 눈독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진 애플리케이션은 아이폰 등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실시간 메신저 ‘왓츠앱’(Whatsapp)이다. SMS 문자 대신 왓츠앱 메신저를 통해 사진이나 동영상, 음성메시지 등을 무료로 공유할 수 있으며, 국내에서는 카카오톡, 마이피플 등과 비슷한 성격이다. IT전문매체인 CNET과 디지털트렌드 등 외신은 지난 7일 “구글이 약 한 달 전부터 왓츠앱 인수협상에 돌입했다.”면서 “최소 10억 달러 이상에 거래될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왓츠앱과 자사의 구글톡, 구글보이스 등 소셜네트위크 메시징 서비스를 통합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메시징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 왓츠앱은 일일 평균 50억 개 이상의 메시지를 전송하며, 특히 유럽 주요 국가에서 높은 이용률을 기록하고 있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업체 오나보의 12월 통계에 따르면, 각국 스마트폰 유저 중 독일의 84%, 네덜란드의 83%, 이탈리아의 81%가 왓츠앱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왓츠앱이 0.99달러에 유료로 판매되는 만큼 앱 내부 광고 없이도 수익률이 보장된다는 점에서 대형 기업들의 눈독을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 해 12월에는 페이스북이 왓츠앱을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구글이 왓츠앱을 인수할 경우 구글 메시징 서비스의 괄목할만한 성장과 함께 기존 구글지도, 구글어스 등 모바일 상의 구글 계열 애플리케이션의 영향력이 강화되면서 모바일 계의 초대강국을 이룩할 것으로 예측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성인 전화에 빠져…1억 6000만원 요금 폭탄 맞은 男

    성인 전화에 빠져…1억 6000만원 요금 폭탄 맞은 男

    석달 사용한 전화요금이 무려 1억 6000만원이 나왔다면 믿을 수 있을까? ’성인 전화 서비스’로 외로움을 달래던 한 중년 남성이 무려 1억 6000만원에 달하는 전화요금 통지서를 받은 사연이 알려졌다. 화제의 남성은 현재 실업자로 지내는 영국 러프버러에 사는 케빈 월드럼(45). 월드럼은 지난해 9월 여자친구와 헤어진 후 묘령의 여성과 전화 데이트를 할 수 있는 한 유료 성인 전화 서비스에 빠져들었다. 긴 밤의 외로움을 달래주던 이 서비스는 그러나 얼마 후 ‘폭탄’이 되어 돌아왔다. 처음 받은 전화요금 통지서에 찍힌 금액은 무려 1만 9,333파운드(약 3300만원). 이제 정신을 차릴 만도 했지만 이미 중독이 되어버린 그에게 요금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간 큰’ 남자는 계속 묘령의 여인과 전화 데이트를 즐겼고 두번째 청구서에는 무려 7만 1,850파운드(1억 2500만원)가 찍혔다. 결국 요금 한푼 내지 못한 그는 돈 갚으라는 독촉과 함께 사용 정지를 당했다. 월드럼은 그러나 오히려 전화 회사인 보다폰을 상대로 큰소리 뻥뻥치며 분통을 터뜨렸다. 월드럼은 “이미 난 전화에 중독된 상태로 회사 측이 내 서비스를 진작에 차단해야 했다.” 면서 “이 서비스는 백만장자도 이용하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녀와 전화를 못하게 돼 지금은 우울하고 머리도 아프다.”고 호소했다. 이에대해 보다폰 측은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보다폰 측 관계자는 “월드럼이 과도하게 서비스를 이용해 차단했으나 새로운 심 카드를 장착해 계속 사용했다.” 면서 “그의 상황을 참작해 요금을 총 2만 9083파운드(약 5000만원)로 대폭 감면 해줬다.”고 반박했다. 인터넷뉴스팀 
  • 케이블·위성·IPTV 사업자 “지상파 재송신 공동대응”

    케이블TV와 위성방송, IPTV 사업자 대표로 구성된 ‘플랫폼사업자공동대책위원회’는 20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상파 재송신 제도개선과 CPS방식(유료방송 가입자당 지상파 시청료 과금)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앞으로 지상파 재송신 관련 협상은 공동대책위 이름으로 대응할 것을 선언했다. 공대위는 “지상파방송 3사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유료방송사들에게 CPS를 관철시키고 있다. 지상파 시청료 부담 및 재송신 중단 사태 등 지속적인 시청자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DB를 열다] 1970년 동부이촌동 앞 강변도로 달리는 朴대통령 차량

    [DB를 열다] 1970년 동부이촌동 앞 강변도로 달리는 朴대통령 차량

    한강에 강변도로 공사가 시작된 것은 1968년 한강개발계획이 수립되기 직전이었다. 한강 최초의 강변도로인 강변1로는 한강대교 남단에서 여의도까지 이어지는 3.7㎞ 구간이었다. 1967년 9월 23일 개통됐다. 강변도로는 처음에는 유료도로였다. 그러나 요금을 내는 절차가 복잡하다고 해서 통행료는 폐지됐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강변도로가 개통될 때면 으레 관용차를 타고 달려 보았다. 사진은 한강대교 북단에서 지금의 성수대교에 이르는 강변4로가 개통된 1970년 12월 23일 도로를 달리는 박 전 대통령 일행이다. 사진에 보이는 아파트는 최초의 중산층 아파트인 동부이촌동 한강맨션아파트다. 한강변 백사장을 매립한 부지에 27평부터 57평까지 660가구가 들어서 현재까지 남아 있다. 한강변의 남북 연안도로 공사가 거의 마무리된 것은 1974년 말이었다. 처음에는 남북과 관계없이 강변1로부터 강변9로까지 도로의 이름을 붙였지만, 개통 순서에 따라 명명하다 보니 뒤죽박죽이 돼 서울시는 강북은 강변1로·강변2로 식으로, 강남은 강남1로·강남2로 식으로 이름을 다시 지었다. 그러다 한강변 북쪽 도로는 1988년 9월 강변도로로 묶어서 통일했다가 1997년 10월 현재의 이름인 강변북로로 다시 바꾸었다. 강남 쪽은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을 앞두고 1986년 9월 10일 새로운 강변로가 개통됨에 따라 전 구간을 올림픽대로로 변경했다. 손성진 국장 sonsj@seoul.co.kr
  • 朴, 중재안 제시한 듯… 정부조직법 주말 고비

    박근혜 대통령이 45일째 표류하고 있는 정부조직법 개정안 협상 타결을 위해 15일 여당 지도부를 만났다. 이어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서울 모처에서 심야 협상을 벌였다. 박 대통령이 협상 전권을 여당 지도부에 일임하며 중재안을 민주통합당 측에 제안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번 주말이 합의를 위한 막판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날 심야 회동은 절충점을 찾지 못한 채 끝나 당분간 진통이 계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 대통령은 오후 청와대에서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이한구 원내대표,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를 만나 정부조직법 협상 방안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민주당 지도부도 초청했으나 민주당 측은 “협상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영수회담을 가질 수 없다”며 거절했다. 박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미래창조과학부 출범 때 네 가지 쟁점이 있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법적 지위와 법령 제·개정권, 유료 방송 인허가권, 방송광고 미디어렙, 주파수 정책”이라면서 “대통령직인수위가 방통위의 기존 지위를 인정하는 대신 미래부를 만들어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등 유료 방송 인허가 정책 등을 가져오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3월 들어 쟁점이 채널 정책과 주파수 정책 등 여섯 개로 늘어났다. 주파수 정책 등은 미래부가 관리하지 않으면 핵심 사업을 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제 입장을 알려드리고 어떻게든 합의에 가깝게 가려고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회동에서는 핵심 쟁점인 SO의 미래부 이관 관련 이견을 해소하기 위한 해법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이날 청와대 회동에서 박 대통령이 중재안을 내놨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설득력 있게 제기됐다. 박 대통령이 “어떻게든 합의에 가깝게 가려고”라고 말한 것에 함의가 담겼다는 것이다. 회동 직후 새누리당이 “당의 입장을 정리해 공식 브리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가 돌연 취소한 뒤 민주당 측과 심야 회동을 가졌다는 점도 이런 관측에 힘을 싣는다. 박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와의 회동에서 제시한 중재안에는 SO 업무의 미래부 이관을 전제로, 방송의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방안을 포함한 ‘정보통신기술(ICT) 진흥 특별법 제정’ 등 민주당이 요구한 내용이 적지 않게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간 심야 회동도 중재안을 민주당 측에 제안하는 차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내용과 관련해 굉장히 많은 이야기가 나왔지만 협상을 해야 하고 상대방을 존중해야 하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1시간여의 심야 회동 후 기자들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 “오늘 밤 여야 수석 회담을 했지만 서로 의견 접근에 성공하지 못했다”면서 “주말에도 계속 협상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당 윤관석 원내대변인은 “(심야 회동은) 새누리당 지도부가 청와대에서 무슨 얘기를 하고 왔는지 들어보려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부조직법 협상이 타결되면 모든 공이 박 대통령에게 돌아갈 수 있다는 정치적 판단이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김현 대변인도 “행정부 수반으로서 입법부가 제 기능을 하는 것을 더 이상 방해하면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 측은 “당초 15~16일 협상을 끝으로 17일 타결할 구상이었는데 청와대 회동이 열리면서 엉클어졌다”며 박 대통령의 협상 개입을 비판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국내 첫 ‘미디어협동조합 방송’ 출범, 성공 열쇠는…

    국내 첫 ‘미디어협동조합 방송’ 출범, 성공 열쇠는…

    “정치권력과 자본으로부터의 독립”을 내세운 ‘국민TV’가 이달 초 공식 출범했다. ‘국민TV’는 국내 방송사상 처음으로 미디어협동조합의 형태를 띠고 새로운 방식으로 발족했으나, 과연 작명한 대로 ‘국민TV’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해외에선 4대 통신사 중 하나인 AP통신이, 국내에선 일부 지역의 풀뿌리 신문사들이 협동조합을 표방해 왔다. AP통신은 신문사와 방송국을 가맹사로 둔 비영리 협동조합이라는 게 차이점이다. 선키스트나 FC바르셀로나 등이 대표적인 협동조합 기업으로 불황에도 잘나가는 기업들이다. 이들은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구조조정을 하지 않고, 수익 창출도 꾸준하다. ‘국민TV’는 또한 자본 확충 과정에서, 1988년 ‘대중 정론지’를 표방하며 창간한 한겨레신문의 국민주 방식과 다른 길을 택했다. 국민주 방식은 지분 크기에 따라 투표권이 커지지만, 협동조합은 계좌 수에 상관 없이 1인 1표 행사가 가능하다. 조상운(전 국민일보 노조위원장) ‘국민TV’ 사무국장은 11일 “설립준비위가 지난해 12월 22일 첫 모임을 가진 뒤 수차례 논의를 거쳐 지난 1월 협동조합 형태로 출범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서울시청 신관에서 열린 창립총회에선 500여명이 참석해 초대 이사장으로 김성훈 전 농림부 장관을 선임했다. 상임이사로는 정운현 오마이뉴스 초대 편집국장, 최동석 한양대 특임교수, 서영석 전 데일리서프라이즈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비상임 이사로는 강동균 전 MBC 라디오국장, 김정란 상지대 교수, 이재정 변호사 등이 뽑혔다. 최근 해직된 이상호 전 MBC 기자도 자문위원으로 참여했다. 지난 18대 대선 뒤 일부 지상파 방송과 종합편성채널의 편향성을 비판하며 태동한 만큼 진보진영의 색채가 강하다. ‘국민TV’가 외부적으로 밝힌 목표 자본금과 조합원 수는 각각 500억원과 100만명. 지난달 28일까지 2주간 벌인 발기인 및 설립동의자 모집에서만 1009명이 10억 9400만원의 출자금을 모았다. 1계좌당 출자금은 5만원, 조합원의 월 회비는 1만원 안팎이다. 내부적으론 10만여명의 조합원을 모집해 50억원 이상의 자금만 마련하면 방송사의 지속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국민TV’의 법인명인 ‘미디어협동조합’ 측은 당분간 조합원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다음 달까지 1차 조합원 모집을 끝내고 출자금의 규모에 따라 방송국 크기와 장비, 인력 등을 재조정할 예정이다. 상반기 시험방송을 거쳐 하반기 중에는 시사보도 중심의 정규 방송에 도전한다. 매일 4시간 분량의 자체 방송을 제작해 하루 6차례 반복하는 24시간 방송을 구상한다. 방송 송출 플랫폼은 인터넷 기반 방송 콘텐츠 서비스인 ‘OTT’(Over the Top) 방식이 유력하다. 미국의 넷플릭스, 훌루, 우리나라의 티빙, 푹(POOQ)처럼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 방송과 다시보기 영상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가정용 TV에도 별도의 OTT용 셋톱박스를 부착하면 방송을 볼 수 있다. 아날로그 TV가 디지털로 송신하는 지상파방송의 직접 수신을 위해 셋톱박스를 다는 것과 비슷하다. 케이블이나 IPTV로 분류되지 않아 당장 미래창조과학부나 방통위의 인·허가를 받을 필요도 없다. 조 사무국장은 이날 “스마트TV와 PC,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스마트기기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플랫폼에서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며 “인터넷 방송으로 경쟁력을 키운 뒤 케이블의 보도채널이나 종편 형태로 영역을 키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기존 송출방식을 철저히 거부한 ‘국민TV’의 선택은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 가정용 TV로 시청하려면 셋톱박스 설치에 별도의 비용이 든다는 점에서다. 전체 90% 이상이 유료방송을 통해 TV를 보는 상황에서 굳이 국민TV를 보고자 추가로 셋톱박스를 달겠느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정부가 OTT를 ‘부가 IPTV사업’으로 규제하는 법 개정을 추진 중이라는 점도 부담이다. 진보진영의 인터넷방송인 ‘라디오21’이 청취자층을 확장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양질의 콘텐츠 확보와 기성 방송 송출 플랫폼을 확보할 필요성 등이 제기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장관 일 손떼고 차관·차관보도 옮겨… 재정부 업무마비 ‘공황’

    장관 일 손떼고 차관·차관보도 옮겨… 재정부 업무마비 ‘공황’

    박근혜 대통령 취임 9일째를 맞은 5일까지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장관 후보자는 전체 17명 가운데 7명으로 늘어났지만 박 대통령은 이들에게 임명장을 주지 않고 있다. 이들이 취임하지 못함에 따라 행정부가 사실상 마비상태에 빠졌다. 조직개편 대상이 되는 부처의 인사도 무기한 보류됐다. 특히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13일로 예정돼 있어 ‘식물 정부’가 장기화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정부조직법 개정의 영향을 받지 않는 부처 장관을 우선 임명하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기획재정부의 리더십 공백 상태가 심각하다. 박재완 장관은 사실상 재정부 업무에서 손을 놓고 있고, 장관을 대신해 현안을 챙길 두 명의 차관도 ‘공백’ 상태이기 때문이다. 신제윤 제1차관은 금융위원장으로 내정됐고 김동연 제2차관은 국무총리실장으로 임명됐다. 주형환 차관보도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신 차관이 아직 재정부로 출근하고 있지만 청문회 준비도 해야 해 차관 업무에 전념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인사 폭이 커지면서 연쇄 후속 인사에 대한 기대감으로 내부 분위기가 어수선한 실정이다. 한 재정부 직원은 “삼삼오오 모이면 자연스레 화제가 (인사) 하마평으로 옮겨가 일이 잘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털어놓았다. 청문보고서가 채택된 장관 후보자들은 개인사무실이나 자택 등에서 부처 업무보고를 받으며 임명을 기다리고 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사직로 외교부 청사 인근에 있는 대우빌딩에 사무실을 마련해 업무를 보고 있다. 윤 후보자는 수시로 업무 보고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환 장관과 윤 후보자 양 측이 현안 업무를 다루는 ‘한 지붕 두 장관’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윤 후보자가 국회의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 이전에 현재의 외교통상부 장관으로 취임하게 되면 개정안 통과 후 외교부로 명칭과 조직이 개편되는 상황에서 외교부 장관으로 다시 취임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외교통상부는 앞서 인사청문요청서에 ‘향후 부처 명칭이 바뀌어도 기존 청문회로 갈음할 수 있다’는 취지의 부칙을 달아 정부조직법 통과 이후 인사청문회를 다시 열 필요가 없도록 조치했다. 앞서 지난 4일 청문보고서가 통과된 황교안 법무부 장관 후보자도 청와대로부터 임명장을 받지 못해 현재까지 공식적인 업무는 하지 못하고 있다. 황 후보자는 주로 자택에 머물면서 업무 파악 및 검찰 개혁 구상에 몰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황 후보자의 임명 시기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면서 “통상 청문보고서가 국회에서 처리되면 바로 임명됐는데 새 장관 임명이 미뤄지고 있어 업무 공백 사태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황 후보자의 임명이 늦어질수록 검찰총장 공석 사태도 길어질 가능성도 높다. 국토해양부는 주택경기 활성화 대책, 택시지원법안 제정, 철도경쟁력체제 마련 등 시급한 과제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지만 컨트롤 타워 부재로 처리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지난 정부에서 처리했어야 할 과제였지만 정치권이 새 정부 출범 이후 방향을 정하기로 했던 사안들이다. 때문에 현직 장·차관도 현안에서 손을 떼고 있으며, 실무자들 역시 일상 업무만 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 교통담당 공무원은 “현안들은 이해관계가 얽혀 있고, 여야 간 의견도 첨예하게 대립하는 만큼 빨리 정부안을 마련하고 공청회를 거쳐 확정해야 하는데 방향타를 잃고 모두 손을 놓고 있다”고 말했다. 부처들이 일손을 놓은 채 개점휴업한 상태다. 새 정부 들어 부활하는 해양수산부는 조직 안정화가 시급하고 부처 밑그림 업무를 그려야 하지만 정부조직법 개정이 미뤄지면서 일반 업무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 해양업무 공무원은 “장·차관도 없고 조직도 없으니 부처 업무 방향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정부조직법 통과가 지연되면서 지식경제부와 우정사업본부 등의 직원들이 곤란을 겪고 있다. 부처 이동 등을 이유로 ‘정부구매카드’를 모두 반납했기 때문이다. 정부 구매카드는 업무에 필요한 비품 구입이나 각종 회의 때 간식과 식사 등 업무추진 비용을 쓰는 신용카드이다. 정부조직 개편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면서 방송통신위원회의 업무 공백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여야 합의에 따라 방통위에 남을 수도 있고 미래창조과학부로 이동할 수도 있는 유료방송 관련 업무를 하는 직원들은 일손을 놓고 있는 상태다. 주파수 경매, 휴대전화 보조금, 지상파 재송신 제도 개선 등 주요 현안엔 손도 못 대고 산적해 있다. 실제로 7일 예정돼 있던 방통위 전체회의는 취소됐다. 방통위 관계자는 “업무이관이 어디로 갈지 정해지지 않아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고 토로했다. 박 대통령은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된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 국회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임명장을 주지 않고 있다. 박 대통령이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연관이 없는 황 후보자와 방하남 고용노동부·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를 신임 장관으로 임명하더라도 문제가 없음에도 임명을 하지 않는 배경에는 ‘국정 공백’에 따른 야당 압박용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야당이 새 정부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대외 알림용’이라는 시각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러나 “찔끔찔끔 (장관을) 임명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면서 “법무부 장관 등 일부가 임명되더라도 국무회의를 열 수 있는 조건이 안 되는 만큼 야당이 통 큰 결단을 내려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처종합·안석 기자 ccto@seoul.co.kr
  • 뉴스제작 방송 등 여론에 영향 커 “SO 양보 불가”

    여야가 국정 파행과 비판 여론까지 감수하며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는 흔히 말하는 ‘지역 케이블 방송’이다. 전국 1490만 5000여 가구(이하 2012년 12월 기준)가 지역 케이블 방송에 돈을 내고 TV를 보고 있다. 전체 TV 시청자의 90%에 가까운 수치다. 5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KCTA)에 따르면 국내에는 93개의 SO가 있다. 이 중 74개(79.6%)가 2개 이상의 SO를 소유한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소유다. 티브로드(21개), CJ헬로비전(19개), 씨앤앰(17개), CMB(9개), 현대HCN(8개) 등 5곳이다. MSO는 1999년 1월 종합유선방송법 개정으로 처음 등장했다. SO는 개별 프로그램 공급자(PP)와 계약을 맺고 채널을 배정하고 방송을 중계하는 플랫폼의 역할을 맡는다. 시청률과 직결되는 채널 배정권도 대부분 SO가 쥐고 있다. 종합편성채널 등 의무전송 채널의 배정권만 방송통신위원회가 감독한다. SO는 뉴스나 프로그램도 자체 제작해 방송한다. 총선이나 지방선거 때는 후보자 토론회, 대담, 연설방송 등을 내보내 지역여론에 적지않은 영향력을 행사한다. 여야가 SO의 관할권을 놓고 다투는 이유이기도 하다. 야당 입장에선 합의제 기구인 방통위에 남겨놓아야 야당 몫의 위원들이 어느 정도 견제가 가능하다. 미래부로 넘어가면 독임제 장관이 전권을 휘두를 것이라 우려한다. 반면 여당은 방송산업의 진흥을 위해 유료방송은 미래부 이관이 불가피하는 설명이다. 핵심은 MSO에 대한 지배권을 누가 갖느냐인 셈이다. 케이블TV업계 입장은 SO와 IPTV, 위성방송 등 모든 플랫폼 사업자가 하나의 부처에서 동일한 규제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미래부로 관할권이 넘어갈 경우, MSO에 대한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KCTA 관계자는 “MSO가 몸집을 불린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1개의 MSO가 케이블TV업계 전체 SO와 가입자의 3분의1을 넘길 수 없다’는 규제에 묶여 있다”면서 “KT계열의 IPTV와 위성방송 가입자 수가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의 30%를 넘긴 상황에서 공정 경쟁의 룰이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뉴미디어 시대 ‘고무줄 시청률’… 올드한 조사방식을 바꿔라

    뉴미디어 시대 ‘고무줄 시청률’… 올드한 조사방식을 바꿔라

    #1 예능 프로그램의 대명사로 불린 MBC ‘무한도전’. 최근 2주간(2월 23일, 3월2일) 동시간대 시청률 꼴찌(10.9%)와 선두(14%)를 오가며 롤러코스터를 탔다. 같은 기간 스마트폰으로도 시청이 가능한 실시간 앱TV ‘티빙’에선 50%에 가까운 탄탄한 시청 점유율을 자랑했다. ‘티빙’의 가입자는 420만명 수준. #2 평균 시청률 6~7%에 머물던 케이블채널 엠넷의 오디션프로그램 ‘슈퍼스타K4’도 마찬가지. 스마트기기를 통해 끊임없이 확대 재생산되며 웬만한 지상파TV 프로그램의 시청률 40%대와 맞먹는 큰 인기를 누렸다. 현행 시청률 집계 방식은 ‘유튜브’ 등에 접속해 스마트기기로 시청하는 시청자를 배제하고 있다. 4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과 태플릿PC, 지상파DMB, IPTV, 앱TV 등 스마트기기와 매체가 늘어나면서 기존 피플미터 방식의 시청률 집계가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표본(패널)가구의 TV에 수상기를 설치해 산정하는 시청률로는 스마트기기의 확산을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정확한 통계가 필요한 제작사와 광고주들은 골치를 앓고 있다. 현재 국내 시청률 조사 회사는 닐슨코리아와 TNmS의 단 두 곳뿐. 하지만 같은 날 방영된 지상파 3사의 드라마 시청률마저 회사마다 천차만별이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별로 확보한 4000여 가구 안팎 표본가구의 성향이 다르고 조사방식도 조금씩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KBS와 같은 지상파방송과 YTN 등 케이블채널, JTBC 등 종합편성채널은 시청률 표본집단이 서로 달라 시청률의 직접 비교가 불가능하다.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물밑에선 조심스럽게 다양한 시청률 조사방식이 논의되고 있다. 국내에선 지난해 4월부터 케이블TV나 IPTV 사업자 사이에서 셋톱박스를 활용, 유료방송 시청가구의 시청률을 초단위로 집계하는 리턴패스 방식이 이뤄지고 있다. CJ헬로비전과 C&M강남방송, KT스카이라이프 등이 이를 채택했다. 또 닐슨코리아는 TV와 모바일PC의 시청률 정보를 동시에 집계하는 통합패널방식을 추진 중이다. 황성연 닐슨코리아 연구위원은 “TV처럼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로부터 방송 시청 내용을 피드백하는 패널방식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올 4월쯤 신문방송학과 교수들과 공동으로 연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닐슨코리아 측의 이 같은 시도는 국내에선 처음으로, 연말쯤 결과물이 나올 전망이다. 다만 스마트기기의 방송시청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설치하는 프로그램이 사생활 침해로 이어질 수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서 미국 닐슨 본사도 올가을부터 지상파·케이블 TV에 한정했던 전통적인 시청률 조사방식에서 탈피하기로 했다. 인터넷에 연결된 IPTV나 애플TV 등 별도의 셋톱박스 장착 TV까지 표본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아이패드 등 태블릿PC나 스마트폰을 통한 실시간 TV시청은 물론 TV콘텐츠 공급 사이트인 ‘훌루’나 ‘넷플릭스’ 등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 다운로드 횟수까지 반영한다는 것이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시청자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작업도 검토 중이다. 손재권 스탠포드대 아태연구소 연구원은 케이블TV협회지인 ‘인사이드케이블’에 기고한 글 ‘닐슨과 빌보드의 결단’에서 “한국으로 치면 앱TV인 ‘티빙’, ‘에브리온’, ‘푹’의 서비스 시청률까지 포함해 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조사방식이 현실화할 경우 시청률 시장은 요동칠 전망이다. 모바일기기와 가정용TV에서의 시청률이 상반되기 때문이다. SK플래닛이 지난달 14일 공개한 ‘드라마 주문형비디오’(VOD) 판매 건수에 따르면 최근 두 달간 T스토어에선 ‘보고 싶다’(26.3%), ‘학교 2013’(23.7%), ‘전우치’(14.2%), ‘7급 공무원’(8.2%) 등의 판매 비중이 높았다. 반면 ‘내 딸 서영이’(4.1%), ‘마의’(2.2%) ‘메이퀸’(1.2%)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전자는 10~15%대의 TV ‘본방’ 시청률을 보인 반면 후자는 20~40%대의 ‘대박’ 프로그램이었다. 지상파 TV와 같은 올드매체를 소비하는 연령대가 40~50대이고, 스마트 기기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층이 10~20대의 젊은 층이기 때문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야 “위험한 정치 행위… 삼권분립 역행”

    야 “위험한 정치 행위… 삼권분립 역행”

    민주통합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정부조직법개정안과 관련한 대국민 담화에 대해 “권위주의 체제의 독재자들이 했던 방식으로, 매우 위험한 정치 행위”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4일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은 삼권분립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국민을 볼모로 잡고 안보 얘기까지 하면서 국정 운영의 파탄이니 뭐니 하며 국민 불안을 과장되게 고조시키고 있다. 참 나쁜 대통령”이라고 직설적으로 비난했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입법권과 법률을 무시하는 ‘대국회관’ ‘대야당관’으로 어떻게 새 정부가 국민 행복을 이룰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박기춘 원내대표도 “대통령의 담화는 누가 봐도 야당과 국민을 압박한 것”이라며 “이런 여론전은 문제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방송을 장악할 의지가 없다는 대통령의 말은 믿지만 일부 국민들은 이명박 정권이 낙하산 사장을 투입해 방송을 장악했다면 박근혜 정부는 독임(獨任)제 장관과 자본 권력을 동원해 언론 장악을 할 의도를 가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부조직법개정안 가운데 논란이 되는 미래창조과학부를 제외하고 처리하자는 분리 처리안도 다시 제안했다. 우원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정현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난 3일 밤 10시 국회에 왔다는 보도를 봤다. 여야 협상은 그때쯤 결렬됐다”며 “여야가 거의 완벽한 합의 단계까지 갔는데 결렬된 것을 보면서 국회가 무력하다는 생각을 했다. 청와대는 여야가 합의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촉구했다. 우 부대표는 “우리도 다 걸고 하는 게 협상력을 높이는 일이지만 국민을 생각해서 이렇게라도 하자고 하는데 새누리당에서는 이를 왜 싫다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야당에 발목을 잡는다는 누명을 씌우고 그걸 핑계로 원안을 관철하려는 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든다”고 덧붙였다.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도 대국민 담화 내용에 대한 반박에 나섰다. 유승희 민주당 문방위 간사와 소속 의원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터넷TV(IPTV), 위성방송,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등 유료 방송 플랫폼이 ‘비보도’라며 장관 한 사람 관리 아래에 두겠다는 것은 방송의 공공성과 독립성 보장과는 전면 배치된다”면서 “장관 한 사람이 방송 플랫폼 정책권을 가지게 되면 프로그램에 대한 기획과 편성에 관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유 간사는 “여당의 방안은 한마디로 ‘방송 장악의 칼’을 장관 한 사람에게 선물해 주는 것이다. 민주당이 합의제 기구인 방송통신위원회에 방송 정책을 맡기자는 것은 방통위 다섯 명의 위원이 ‘한 자루의 칼’을 같이 쥐고 있기 때문에 최소한의 내부 감시와 견제를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화성 ‘경기국제보트쇼’ 올해부터 고양 분산 개최

    매년 경기 화성시에서 열리던 경기국제보트쇼가 올해부터 고양시와 화성시에서 분산 개최되면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고양시는 관람객이 많이 몰리는 전시회를 유치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로 부풀어 있는 반면 화성시는 해양산업단지 분양에 악영향을 끼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27일 도에 따르면 경기국제보트쇼는 2008년부터 화성시 전곡항 일원에서 열렸으나 올해부터는 전시회를 고양시 킨텍스로 자리를 옮겨 오는 5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해양레저축제와 세계요트대회는 당초대로 전곡항에서 개최한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보트쇼 전시관을 설치했던 부지가 전곡해양산업단지에 포함돼 지난해 말부터 공사에 들어갔다”면서 “전문가들도 경기국제보트쇼가 제2도약을 위해선 전문전시 장소인 킨텍스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곡항은 숙소가 1시간 이상 떨어졌고 식사 공간도 적합하지 않아 외국 바이어들이 불편해 했다”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보트쇼가 고양시에서 개최될 경우 역대 최다 관람객 동원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국가 단위의 해외 해양협회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해양협회가 홀로 국가관으로 참가했으나 올해는 미국해양협회와 함께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영국해양협회도 국가관 형태로 참여 의사를 밝혔다. 도는 현재 지난해 190개사 620개 부스 규모였던 전시회 규모를 올해 300개사 1000개 부스로 늘렸다. 고양시는 “호박이 넝쿨째 굴러 들어왔다”며 반색하고 있다. 외지인들이 대거 고양시를 찾을 경우 지역 음식점과 숙박업소 등의 특수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외국인 및 바이어들이 투숙할 특급호텔이 4월이면 킨텍스 지원시설 부지에 완공돼 숙박으로 인한 불편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매년 3월 29일 킨텍스에서 열리는 서울모터쇼와 함께 고양시를 대표하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화성시는 울상이다. 전곡해양산업단지를 분양 중인 화성도시공사는 경기국제보트쇼가 타지역에서 개최되면서 산업단지 분양에 찬물을 끼얹을까 걱정이 태산이다. 그동안 산업단지 바로 옆에서 국제보트쇼가 열렸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산업단지를 홍보하는 효과를 누렸다. 실제 지난해 국제보트쇼에만 유료 입장객 2만명이 찾으면서 전곡해양산단의 분양가와 준공시기 등 문의가 쇄도했었다. 화성도시공사는 앞으로 경기보트쇼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 보트쇼가 열리는 기간 고양시와 전곡항에 이중으로 분양홍보 부스를 마련하는 등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전곡항에 국내 최대 해양산업단지를 조성할 목적으로 열리는 국제보트쇼의 당초 취지가 무색하게 됐다”며 “가뜩이나 경기침체로 분양률이 저조한 전곡산단이 더욱 위축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화성도시공사는 경기도시공사와 5370억원을 투입해 내년 5월까지 서신면 전곡리 일원 162만 9000㎡에 해양산업단지를 준공할 예정이나 분양률이 10%에 그치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NBA 악동’ 로드먼 묘기농구단과 방북

    ‘NBA 악동’ 로드먼 묘기농구단과 방북

    26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낯익은 미프로농구(NBA) 스타가 나타났다. 음주운전과 성추행, 공무집행 방해 등 숱한 악행으로 이름을 떨친 데니스 로드먼(52)이다. AP통신에 따르면 로드먼은 묘기 농구를 공연하는 ‘할렘 글로브트로터스’의 일원으로 북한 평양을 찾았다. 북한 조선중앙TV도 이날 저녁 “로드먼 일행이 비행기로 평양에 도착했다”며 손광호 북한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이 이들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로드먼은 농구단의 다른 세 멤버, 바이스 텔레비전의 카메라맨과 함께 평양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들의 방북 활동은 미국의 유료 채널 HBO를 통해 4월 초 뉴스쇼로 방영될 예정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올해 미국의 유명 인사가 북한을 찾는 것은 에릭 슈밋 구글 회장에 이어 로드먼이 두 번째다. 이번 방북은 북한의 핵실험 2주 뒤 미국과 북한 사이에 긴장감이 도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폐쇄적인 북한에서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문신이나 피어싱을 한 채로 로드먼이 평양에서 어린이 농구캠프를 열고 북한 선수들과 친선 경기도 벌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스 텔레비전 설립자인 셰인 스미스는 “북한과 미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문화적 소통은 중요하다”며 “북한 사람들에게 미국이 적이 아니란 것을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방통위 그대로 둬야” 종편은 왜 야당 편 드나

    “방통위 그대로 둬야” 종편은 왜 야당 편 드나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을 운영하는 신문사들이 최근 한목소리로 현 방통위 체제의 고수를 주장하고 나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행 방통위 체제의 존속은 미래창조과학부가 방송권력을 장악할 것이라는 우려 탓에 야당과 학계, 시민단체가 내세운 대안이었다. 종편이 여기에 숟가락을 얹은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종편 모기업들은 경쟁 관계에 있는 대기업 계열의 프로그램공급자(PP)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를 견제하려는 의도다. 대통령직인수위는 최근 유료방송의 규제는 미래창조과학부로, 종편과 지상파의 규제는 방통위에 남기는 이원화된 개편안을 발표했다. 여권을 노골적으로 지지해온 종편과 모기업인 조선·중앙·동아 등 신문사들은 ‘방통위 규제서 빠지는 PP…특정 대기업 특혜 가능성’ 등의 기사를 잇달아 게재하며 반발했다. 이들은 “지상파와 종편 등을 제외한 유료방송 업무를 방통위에서 미래부로 이관하면 전문성이 떨어지고 견제장치가 사라진다”고 주장한다. 속내를 뜯어보면 예전처럼 방통위란 한울타리 안에서 기득권을 지키려 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종편의 모기업들은 ‘유료방송을 방통위의 규제 대상에서 배제하면 특정 대기업 계열 PP에 대한 특혜가 이뤄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즉 ‘공룡’으로 지목한 대기업 계열 PP는 CJ E&M 등을 일컫는다. 정부 개편안이 앞으로 CJ 같은 방송시장의 공룡에게 몸집을 불려줄 것이란 주장이다. 종편의 반발은 새로운 방송법 시행령 탓이다. 방송업계는 규제완화와 방송진흥을 목적으로 출범한 미래부에서 유료방송의 규제완화가 담긴 새 방송법 시행령을 처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행법에서 PP사업자는 지상파 방송 3사를 제외한 전체 PP시장 매출 가운데 33%를 넘지 못하도록 제한받는다. 하지만 이 규제는 글로벌 추세에 맞춰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이명박 정부에서는 종편과 일부 정치권의 반대로 ‘완화’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 CJ와 같은 대기업 계열 유료방송 사업자들은 연예·오락·영화·다큐멘터리 관련 주요 채널을 소유하며 몸집을 불려왔다. CJ는 지난해 말 특정 종편 인수설이 나돌기도 했다. CJ 측은 “국내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이나 위성·IPTV 등을 아우르는 통신업자에 현행 방송법이 악용될 수 있는 만큼 규제 완화를 ‘CJ특혜법’으로만 몰아가는 것은 부당하다”며 반발한다. 종편들의 민감한 반응에는 지난 1년간 각종 특혜를 받고도 대차대조표가 적자라는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출범 때 15~19번대의 황금채널을 받고, 의무전송, 차별적 광고 정책 등의 수혜를 누렸지만, 시청률은 저조하다. 그 때문에 적자도 불가피하다. 일각에선 종편도 미래부로 가면 되지 않느냐고 한다. 종편의 탄생 배경에는 언론계에도 적자생존의 산업논리가 적용돼야 한다는 철학이 반영됐으니 말이다. 종편은 무한경쟁에 내동댕이처지는 대신 현행 방통위 체제가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회에서 정부 조직법을 논의 중인 여야는 IPTV와 케이블 방송 등 비보도 방송 관련 업무를 미래부로 이관하는 것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 중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사이트와 함께 사라진 ‘디지털 추억’

    사이트와 함께 사라진 ‘디지털 추억’

    ‘대학 시절이 담긴 소중한 기록 창고가 문을 닫는다. 온라인에 남기는 기록에 슬며시 회의감이.’(@Naw***) ‘나의 한 시절이 날아가는 느낌이다. 프리챌을 원망할까, 디지털 세상을 원망할까.’(@myc****) 인터넷 커뮤니티 포털 ‘프리챌’(www.freechal.com)이 18일 자정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해당 사이트에 추억을 저장해 온 인터넷 세대가 깊은 상실감에 빠졌다. 이용자들은 사이트 폐쇄가 임박하자 서둘러 백업에 나섰지만 옮겨야 할 정보량이 방대한 데다 접속자까지 폭주해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사태는 한 인터넷 사이트의 서비스 중단 차원을 넘어서 사이버 공간 속 정보의 보호 및 이동성과 관련한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많은 정보기술 전문가들은 이번 일을 계기로 온라인 콘텐츠에 대한 정보 이주권·삭제권 등 관련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1999년 문을 연 프리챌은 커뮤니티 사이트의 원조다. 개설한 지 2년이 안 돼 1000만명이 가입했고 커뮤니티 112만여개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2002년 유료로 전환한 뒤 동호회가 40만개로 줄었고 이용자 수도 급감했다. 2011년 3월 파산 결정이 난 뒤 결국 재정난을 이유로 회사는 서비스를 종료했다. 글이나 사진은 물론 이용자들끼리 주고받았던 자료도 전부 사라졌다. 이용자들은 서로 허탈함을 호소하고 있다. 일기장이나 앨범에 과거를 담는 앞선 세대들과는 달리 젊은 세대들은 온라인 공간에 추억을 저장하는 편이다. 교사 김현진(29·여)씨는 “소소한 일상부터 여행 사진, 졸업 사진까지 인화하지 않고 전부 블로그에 올린다”면서 “일기까지 비공개로 전부 인터넷에 쓴다”고 말했다. 그래서 일부에게는 사이트 폐쇄가 ‘데이터 삭제’가 아닌 ‘추억의 상실’이다. 앞서 야후코리아, 나우누리, 네띠앙, 파란 등도 경영상의 이유로 사라졌다. 한때 인기를 끌었던 사이트들이 연이어 문을 닫으면서 갑작스러운 서비스 종료에 따라 사라지는 이용자의 권리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개인이 인터넷에 남긴 글과 사진도 ‘디지털 자산’(저작물)이며 다른 공간으로 이동시킬 권리가 보장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김봉섭 한국정보화진흥원 수석연구원은 “프리챌은 이용자들이 생산한 콘텐츠로 광고 등의 수입을 올렸으니 디지털 저작물에 대한 책임이 있다”면서 “운영자의 사정만큼이나 이용자의 권리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홍 함께하는시민행동 정보인권국장도 “특정 사이트에 있는 개인의 저작·기록물을 언제, 어디로든 자유롭게 이동시킬 수 있는 정보 이주권에 대한 논의가 시작될 시점”이라면서 “관련 부처가 표준 약관으로 명시화해 기업에 의무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모바일게임 ‘셧다운제’ 2년간 유예

    16세 미만 청소년의 심야시간대(오전 0~6시) 인터넷 게임 이용을 제한하는 ‘셧다운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적용되지 않는다. 여성가족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2011년부터 도입된 셧다운제 대상 게임물의 범위를 현재와 똑같이 적용해 개인용 컴퓨터(PC) 온라인 게임에 한해 오는 5월 20일부터 2015년 5월 19일까지 2년 동안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PC로 하는 온라인 게임만 셧다운제 적용을 받게 되며 모바일 셧다운제 시행은 다시 2년간 유예된다. PC용 온라인게임, 웹게임, PC패키지게임 등은 셧다운제 적용 대상이다. 콘솔(가정용 게임기) 게임은 원칙적으로 셧다운제 적용 대상이 아니지만 유료 콘솔 게임은 셧다운제 적용을 받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두 시어머니’ 모시게 된 방송

    ‘두 시어머니’ 모시게 된 방송

    방송 인허가와 사후 규제가 매체의 성격에 따라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로 갈라지면서 방송의 관리·감독권을 놓고 복잡한 밑그림이 그려질 전망이다. 케이블TV, IPTV 등 뉴미디어 대부분이 미래부로 이관되고 방통위는 지상파, 라디오 등 최소한의 관리 업무만 맡게 된다. 방송 입장에선 껄끄러운 ‘두 상전’을 모시게 됐지만 아직 뚜렷한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다. 야당과 언론단체들은 이에 대해 “미국의 FCC와 영국 오프콤(Ofcom)처럼 장기간 사회적 논의를 거쳐 마련된 방통위의 역할과 기능을 인수위가 하루아침에 축소하고 미래부로 방송 권력을 이관하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새누리당이 국회에 제출한 정부조직법 및 관련 법률 개정안에 따르면 위성방송, 종합유선방송, 중계유선방송 등 유료 방송국의 허가권은 방통위 허가 없이 미래부 장관이 독자적으로 갖게 된다. 반면 종합편성채널(종편), 보도채널 등에 대한 허가권은 방통위에서 담당한다. 종편과 보도채널의 사회 문화적 영향력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런 구분은 방송사업자의 시청점유율 제한과 방송사 폐업 및 휴업 신고, 시정명령, 과태료 및 과징금 등 사후규제 영역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업계에선 IPTV, 케이블 등 유선 방송은 방송·통신 융합의 기반이고, 또 규제보다는 산업적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미래부로 옮긴 것으로 보고 있다. 지상파 방송과 라디오의 경우, 방송국 허가의 공정성, 객관성 확보를 위해 방통위 추천을 거쳐 미래부 장관이 허가하도록 했다. 옛 방송위원회와 정보통신부의 관계를 준용한 것이다. 이 같은 교통정리에 대해 미래부가 이명박 정부의 방통위 역할을 할 것이란 해석이 지배적이다. 지상파 방송과 라디오 인허가의 경우, 관련한 재원구조, 공적책임 등에 대한 제반 심사를 방통위에 맡겼지만 행정 절차에 그칠 것이란 예상 때문이다. 인수위는 향후 미래부와 방통위의 공무원을 한 부처처럼 인사교류하겠다는 복안도 갖고 있어, 방통위가 미래부에 예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방통위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KBS 이사추천 및 감사, 방송문화진흥회 및 EBS의 이사 및 감사 임명에 대한 사항 등 공영방송 이사진 추천 및 임명 권한을 그대로 갖는 만큼 관리·감독을 받는 지상파 방송 입장에선 미래부와 방통위의 눈치를 함께 살펴야 한다. 이 같은 정부조직 개편안이 원안대로 국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다만 이런 내용으로 정부조직법이 개정되면 미래부가 방송 관련 법제·개정 등 실질적인 기능을 모두 가져간다. 방통위 업무는 방송과 관련된 행정 절차에 국한될 수 있다. 김경환 상지대 교수는 “인수위 발표처럼 방송정책이 견제가 전혀 없는 독임제 장관에 의해 수행된다면 방송의 공공성과 표현의 자유에 치명적인 결과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민주통합당도 “MB정부에서 방통위 문제는 조직이 아닌 수장의 문제였다”며 “방송정책의 미래부 이관은 1997년 공보처 시대로의 회귀를 공언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해 당사자인 방송은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지상파 방송들은 인수위의 눈치만 살피며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한국방송협회 관계자는 “내부 논의는 하고 있지만 신중하게 대응하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링컨·킹 목사 썼던 성경에 선서… 오바마 ‘통합의 2기’ 열다

    “역사적인 현장에 함께 있고 싶어 나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4년간 못 이룬 일을 앞으로의 4년 동안 모두 해냈으면 좋겠습니다.” 21일 아침 7시 30분쯤(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재선 취임식을 구경하러 나온 존 캐슬러(45)는 설렘이 담긴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입장권이 없어 취임식장인 워싱턴의 연방의회 의사당에 접근하지 못한 그는 멀찌감치 의사당 건물이 보이는 ‘내셔널 몰’에 서서 찬바람에 떨고 있었다. 취임식을 3시간가량 앞둔 시간이었지만 벌써 워싱턴 시내는 취임식에 참석하거나 구경하기 위한 행렬이 꼬리를 물고 있었다. 내셔널 몰 등 시내 곳곳에서는 흥겨운 음악이 연주되고 있었고 리듬에 맞춰 시민들이 가볍게 몸을 흔들며 춤을 추는 등 축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의 공식 일정은 오전 8시 45분 워싱턴의 유서 깊은 ‘성 요한 교회’에서 부인 미셸 등 가족, 조 바이든 부통령 내외와 예배를 본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과 바이든 부통령 부부는 특수 제작된 방탄 차량을 타고 오전 11시 20분 취임식장인 의사당 정면 외부 계단에 마련된 특별 무대로 이동했다. ‘우리 국민, 우리 미래’라는 주제의 취임식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존 로버츠 대법원장이 주재하고 미셸이 옆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과 킹 목사가 쓰던 성경 2권에 왼손을 올려놓고 “나는 미국 대통령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미국 헌법을 보존하고 보호하며 지킬 것을 엄숙히 맹세합니다”라고 선서했다. 예포 21발과 군악대의 대통령 찬가 연주, 멀리 윌리엄스 전 미국흑인지위향상협회(NAACP) 의장의 축복 기도가 이어진 뒤 오바마 대통령은 향후 4년의 국정 운영 방향과 비전을 밝히는 취임 연설을 했다. 이어 의사당에서 열린 취임 축하 오찬에 참석한 뒤 의사당에서 백악관까지 펜실베이니아 에비뉴를 따라 카퍼레이드를 펼쳤다. 이날 취임식 구경 인파는 80만명에 달했다. 4년 전의 180만명에 비하면 절반 정도에 불과하지만 재선 취임식치고는 적지 않은 숫자라고 시민들은 입을 모았다. 워싱턴은 취임식 전날인 20일부터 시민과 관광객이 몰리면서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이날 하루만큼은 시민들의 표정에 경기 침체의 그늘이 사라진 듯 밝았다. 관광객이 많은 틈을 타 ‘낙태 반대’나 ‘무인기 폭격 반대’ 등을 외치는 시위대의 모습도 보였지만 그마저도 관광객들에겐 ‘구경거리’였다. ‘대통령님 감사합니다’라는 현수막이 걸린 빌딩도 눈에 띄었다. 캐나다 대사관은 ‘캐나다는 오바마 대통령께 인사를 보냅니다’는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오바마 대통령의 얼굴이 찍힌 티셔츠 등 각종 기념품을 들고 “오바마 기념품 사세요”를 외치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렸다. 밤에는 각종 취임 축하 유료 공연과 무도회가 펼쳐졌다. 한 힙합 공연은 입장권이 최하 500달러에 달했다. 히스패닉계의 축하 공연에는 에바 롱고리아와 안토니오 반데라스, 호세 펠리치아노 등의 유명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남편과 함께 의사당 근처에 나온 린다 허슬(62)은 “올해는 4년 전보다 인파가 줄었지만 인종적으로 다양한 것은 4년 전과 같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2기 임기에는 경제 회복과 이민법 개혁, 총기 규제 등에 더 힘써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스마트폰 ‘앱테크’ 짭짤하네

    스마트폰 ‘앱테크’ 짭짤하네

    대학생 홍선민(21)씨는 스마트폰으로 용돈벌이를 한다. 스마트폰에 내려받은 애플리케이션(앱) 광고를 확인하거나 설문에 참여해서 받는 적립금이 의외로 짭짤한 부수입이다. 주변 친구들 사이에도 이른바 ‘앱테크(앱+재테크)족’이 늘고 있다고 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디바이스의 앱 광고를 보거나 일정한 미션을 수행하면 적립금이나 쿠폰을 받을 수 있는 리워드(보상) 앱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부수입을 올려서 좋고 앱 광고주는 더 많은 소비자에게 광고를 노출할 수 있다. 광고를 보거나 리뷰 작성, 설문조사 등 참여하는 방법도 다양하다. 주목할 만한 앱을 찾아보자. 앱팡(왼쪽)은 유·무료 앱을 내려받으면 기본 적립금과 구매 인원 달성 때마다 추가 적립금을 받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적립금은 유료 앱을 결제하거나 모바일 상품권인 ‘기프티쇼’로 교환할 수 있다. 앱팡은 현재 친구를 신규회원으로 추천하면 추가 적립금을 지원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베이(가운데)는 모바일 설문 응답으로 적립금을 쌓을 수 있는 앱이다. 설문에는 건당 최대 4000원이 적립된다. 앱을 내려받은 뒤 회원 가입을 하고 프로필 설문에 응답하면 오베이 패널 자격이 주어진다. 새로운 설문 알림이 뜨면 참여하는 방식이다. 오베이 머니가 1만원이 넘으면 현금으로 환급받을 수 있으며 월드비전에 약정 기부도 할 수 있다. 또 커피나 음료, 패스트푸드 등을 교환할 수 있다. 있다. 캐시슬라이드(오른쪽)는 잠금 해제 화면에서 광고를 볼 때마다 5~100원의 포인트가 쌓인다. 스마트폰 잠금 해제 화면이 광고 플랫폼이 되는 셈이다. 이용자들은 잠금 해제를 하면서 광고를 보고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와 쇼핑정보, 할인혜택 등을 누릴 수 있다. 다만 현재는 안드로이드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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