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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남시의회 제340회 정례회 폐회…“작년 하남시 살림살이 꼼꼼히 살펴”

    하남시의회 제340회 정례회 폐회…“작년 하남시 살림살이 꼼꼼히 살펴”

    하남시의회(의장 금광연)는 지난 2일부터 13일까지 12일간의 일정으로 열린 제340회 제1차 정례회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2024회계연도 결산 승인의 건’ 등 총 12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특히 이번 회기에 ▲하남시 웰다잉(Well-Dying) 문화조성에 관한 조례안(금광연 의원) ▲하남시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임희도 의원) ▲하남시 공공심야약국 운영 및 지원 조례안(박선미 의원) ▲하남시 심야어린이병원 지원 조례안(박선미 의원) ▲하남시 견인자동차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오승철 의원) 5건의 의원 발의 조례안이 원안 가결됐다. 이와 함께 제2차 본회의에서는 2명의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적극 피력하고 각종 시정 현안에 대해 공론화에 나섰다. 우선, 임희도 의원은 지난해 7월 당정근린공원 내에 개장한 하남시 최초 도심형 반려견 놀이터인 ‘미사 아일랜드 펫존’ 운영 관련해 관내자 우선 예약제 도입 또는 이용 시간대 차등 운영 및 관외 이용자 유료화 방안 검토 등을 통해 관내 이용자 우대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정혜영 의원은 제21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하남시가 게시한 투표 참여 독려 현수막 디자인과 배치의 부적절성으로 인해 시민들에게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을 지적하고 시 홍보물 하나하나에도 정치적 중립성을 사전에 철저히 검토하고 내부심사를 강화하는 제도적 장치 마련과 정치적 중립성을 강조했다. ‘2024회계연도 결산 승인의 건’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박선미) 종합심사 거쳐 이날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승인됐다. 무엇보다 결산 승인은 세입·세출예산의 집행 과정을 최종 검증하는 의회의 주요 권한일 뿐 아니라 다음 연도 예산심사의 기반자료이기 때문에 이번 정례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하남시장이 제출한 ‘2024회계연도 결산안’에 대해 하남시결산검사위원회 검사 의견과 각 상임위원회의 예비심사 결과를 토대로 꼼꼼한 심사를 진행했다. 박선미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심사결과 보고를 통해 “하남시 재정이 법령과 목적에 맞게 효율적으로 집행되었는지, 예산 낭비 요인은 없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봤다”라며 “심사 결과, 전반적으로 하남시 재정이 건전하게 운영되고자 노력한 점은 인정되나, 결산검사 의견서에서 지적된 바와 같이 세입금 환금액 최소화, 지방세 및 세외수입, 각종 과태료 징수율 제고, 명시이월 및 사고이월액 최소화와 불용액 관리 철저 등 몇 가지 개선 및 권고사항이 있었다”면서 집행부가 향후 예산 운용에 적극 반영해 줄 것을 주문했다. 금광연 의장은 폐회사에서 “지난 12일간의 회기 동안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심도 있는 논의과정을 통해 하남시의 재정 운영을 평가하고 개선점을 확인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라며 “집행부에서는 이번 결산 심사를 통해 도출된 문제점과 미비점에 유념해 더욱 신뢰받는 재정 운영을 위해 적극 노력해 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이름 전쟁’ 인천 제3연륙교 이번엔 ‘통행료 유료화’ 논란

    ‘이름 전쟁’ 인천 제3연륙교 이번엔 ‘통행료 유료화’ 논란

    지역 주민 간 ‘이름 전쟁’이 한창인 인천 제3연륙교가 이번엔 통행료 유료화 논란에 휩싸였다. 4일 인천시와 영종도 주민들에 따르면 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와 서구 청라국제도시를 잇는 제3연륙교가 올해 말 개통할 예정이다. 이 교량은 영종대교(제1연륙교), 인천대교(제2연륙교)에 이어 영종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세 번째 연륙교다. 길이 4.68㎞, 폭 30m 왕복 6차로로 총사업비 약 7700억원을 투입해 건설 중이다. 사업비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영종과 청라를 개발하면서 지역 주민들에게 걷은 조성원가 등 6200억원을 투입했고 나머지는 인천시가 부담했다. 문제는 제3연륙교 개통에 따라 영종·인천대교가 손실이 발생할 경우 이를 보상해 줘야 한다는 점이다. 국토교통부는 앞서 민자도로인 영종·인천대교 사업자와 육지와 영종 간 또 다른 교량이 건설돼 민자도로의 수익이 ‘현저히 줄어들 경우’ 이를 보상해 주는 이른바 ‘경쟁방지조항’에 합의했다. 국토부는 수천억원으로 추산되는 손실보상금을 제3연륙교 사업자인 인천시가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인천시는 손실보상금을 부담할 수 없다며 버티면서도 한편으론 제3연륙교 유료화를 검토하고 있다. 만일 최종적으로 손실보상금을 부담해야 한다면 제3연륙교 통행료 수익으로 메운다는 계획이다. 현재 검토되고 있는 통행료는 편도 4000원정도다. 인천시 관계자는 “통행료 유료화를 검토하는 건 맞다”면서도 “통행료를 얼마로 할지 등 상세한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천시의 통행료 유료화 움직임에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는 “영종·청라 토지조성원가에 이미 제3연륙교 건설비가 포함돼 주민들이 건설비를 선납한 상황인데, 통행료를 유료화한다는 건 명백한 이중 부담”이라며 “공공도로의 적자는 국가와 지자체가 책임져야 할 사안으로 국민에게 전가하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3연륙교를 전 국민에게 무료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윤영희 서울시의원, 서울시민 64.1%, 지하철 노인 무임승차 연령 상향 찬성···“취약계층 교통바우처 병행 필요”

    윤영희 서울시의원, 서울시민 64.1%, 지하철 노인 무임승차 연령 상향 찬성···“취약계층 교통바우처 병행 필요”

    서울시민 10명 중 6명 이상이 지하철 무임승차 연령 상향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도 개선 방안으로는 취약계층 교통바우처 제공이 가장 선호도가 높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위드리서치가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윤영희 서울시의원(국민의힘, 비례)의 의뢰로 지난 12월 11일부터 15일까지 서울시민 11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4.1%가 무임승차 연령 상향에 찬성했다. 반대 의견은 17.1%, 모르겠다는 응답은 18.8%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초고령 사회를 대비해 노인 연령 기준과 대중교통 무임승차제도의 지속 가능성을 검토하고, 정책적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됐다. 윤 의원은 해당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3월 5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개최되는 ‘도시철도 노인 무임승차 현황 및 개선 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을 예정이다. 응답자의 45.2%는 노인의 기준 연령을 ‘만 70세 이상’으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만 65세 이상’이라는 응답은 24.0%, ‘만 75세 이상’이라는 응답은 17.7%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 65세 이상으로 설정된 노인 기준 연령을 상향해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노인 무임승차 연령 상향에 찬성하는 주된 이유로는 ‘청년 세대의 세금 부담 우려’(38.7%)와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37.0%)가 꼽혔다. 반면, 반대 이유로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노인들의 교통비 부담’(57.8%)과 ‘세대 간 갈등 우려’(21.3%)가 제시됐다. 특히, 찬성 응답자 중 76.1%가 무임승차 연령을 70세로 조정하는 방안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으며, 이는 향후 정책 개편 시 70세 기준이 사회적으로 수용될 가능성이 높음을 보여준다. 지하철 적자와 노인 무임승차제도의 관계를 질문에서, 76.6%가 ‘적자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는 ‘고령화 시대에 맞춰 나이 기준 조정이 필요하다’(41.9%), ‘노인 기준을 높이면 재정 적자를 줄여 더 필요한 곳에 예산을 활용할 수 있다’(27.0%)는 의견이 많았다. 반면, 23.4%는 무임승차가 적자의 주요 원인이 아니라고 응답했으며, 그 이유로 ‘정부 및 지자체 지원 부족’(38.3%)과 ‘노인 이용 비율이 높지 않아 결정적 원인이 아니다’(32.3%)가 언급됐다. 제도 개선 대안으로는 ‘취약계층(저소득층·장애인) 대상 바우처 제공’(64.2%)이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으며, ‘출퇴근 시간대 무임승차 제한’(60.8%)이 그 뒤를 이었다. 이는 제도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면서도 교통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방안이 시민들에게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무임할인율을 100%에서 50%로 조정’하는 방안에 대한 찬성률은 44.2%로 가장 낮아, 시민들이 완전 무료에서 부분 유료화로의 전환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음을 보여줬다. 윤 의원은 “우리 사회는 이미 100세 시대에 접어들었으며, 노인 기준 연령과 복지 정책도 이에 맞춰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조사 결과는 단순한 정책 변경이 아니라,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개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라며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정교한 정책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윤 의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3월 5일 개최될 ‘도시철도 노인 무임승차 현황 및 개선 토론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며, 토론회에서 다양한 의견을 종합해 정책 개선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 스트리밍·쇼핑·배달까지 고물가에 부담 커지는 ‘구독 서비스’…AI까지 더해지나

    스트리밍·쇼핑·배달까지 고물가에 부담 커지는 ‘구독 서비스’…AI까지 더해지나

    “쿠팡, 넷플릭스, 티빙, 디즈니플러스, 유튜브 프리미엄, 밀리의 서재를 구독하고 있어요. 가족과 공유하고 있는 것도 있고, 통신사 요금제 결합으로 이용하는 것도 있지만 꽤 많죠.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는 줄이려고 해도 매번 새로운 콘텐츠들이 나오다보니 쉽지 않더라고요. 쿠팡은 새벽배송이랑 무료반품이 너무 편해서 끊을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온라인 쇼핑(이커머스)에서부터 배달, OTT 등 구독 서비스가 점차 확대되는 데 이어 가격까지 오르면서 ‘구독 플레이션’(구독+인플레이션)이 현실화하고 있다. 여기다 최근 인공지능(AI) 열풍이 불면서 음성비서 등 AI 서비스도 구독형 상품을 내놓는 추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OTT를 중심으로 구독 플랫폼의 가격이 잇따라 인상되면서 월 1만원 이하 OTT 요금제는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유튜브 프리미엄 월 구독료는 지난해 12월 1만 450원에서 1만 4900원으로 42.6%나 올랐고, 디즈니 플러스는 같은해 11월 9900원에서 1만 3900원으로 40.4% 인상됐다. 국내 토종 OTT인 티빙 역시 비슷한 시기 1만 3900원에서 1만 7000원으로 비싸졌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말 광고를 보지 않아도 되는 요금제 중 가장 싼 월 9500원짜리 ‘베이식 멤버십’의 판매를 중단했으며, 한 가구 내에 함께 살지 않는 사람과 계정을 공유하면 매달 5000원을 추가로 내게 했다. OTT 가격 인상에 따른 가계 부담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각자 독점 콘텐츠(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해 이용객을 모으고 있는 만큼 여러 플랫폼을 동시에 이용하는 고객들이 많아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평균 2.1개의 OTT를 구독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OTT 구독료 비용은 1인 평균 월 1만 2005원이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 수를 보유 중인 넷플릭스는 요금 인상 및 계정 공유 차단 이후 이용자 수가 급감했지만, 결제액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앱 시장조사업체인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지난 7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096만명으로 올 1월(1282만명) 대비 14.5% 줄었지만, 월간 카드 결제금액은 같은 기간 472억원에서 463억원으로 1.7% 줄어드는 데 그쳤다. 쿠팡 가격 인상에 이커머스·배달업계 경쟁‘탈쿠팡족’ 잡기에도 쿠팡 이용자 수 역대 최대이커머스 업계와 배달업계도 점차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신설하거나 가격을 올리고 있다. 쿠팡은 지난달부터 무료 로켓배송과 쿠팡이츠, 쿠팡플러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와우멤버십 구독료를 월 4990원에서 월 7890원으로 인상했다. 이를 계기로 ‘탈쿠팡족’을 잡기 위한 이커머스와 배달 플랫폼 간 경쟁이 치열해졌는데, 배달의 민족의 배민클럽이 대표적이다. 배민은 지난 5월 말 알뜰배달 배달비 무료, 한집배달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구독 멤버십 프로그램인 ‘배민클럽’를 출시해 무료로 운영해 왔는데, 최근 이를 유료화로 전환했다. 오픈 기념 혜택으로 월 1990원에 가입이 가능하지만, 실제 구독비는 월 3990원이다. 이에 앞서 SSG닷컴 역시 지난 7월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이원화하면서 ‘쓱배송 클럽’을 신설했다. 연회비는 3만원인데, 현재는 1만원에 가입이 가능하다. 한시적으로 구독료 무료 혹은 가격 인하, 할인 쿠폰 등을 제시하며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긴 하지만, 신규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각종 혜택을 언제까지 유지할지는 미지수다. 와우멤버십 가격 인상에도 업계 1위인 쿠팡의 이용자 수와 결제추정 금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등 건재함을 보여서다. 실제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쿠팡의 MAU는 3183만 4746명으로 전월 대비 0.5% 늘었는데, 경쟁사들 입장에선 고객 증가세가 유의미하지 않으면 각종 혜택을 유지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스마트폰 등 AI 서비스도 유료화 전망구글 제미나이 라이브, 월 20달러 등 구독경제의 범위는 우리 생활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스마트폰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올 초 첫 AI 스마트폰을 선보인 삼성전자는 갤럭시 AI 기능을 2025년까지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 이후 곧장 유료화로 전환될지는 알 수 없지만 삼성전자는 비용을 지불해서라도 더 높은 성능을 원하는 이용자를 위한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지난 7월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4’ 행사에서 갤럭시 AI 유로화와 관련해 “2026년부터는 2025년까지의 소비자 요구 사항, 산업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어떻게 하는 게 가장 좋을지 결정할 것”이라며 갤럭시 AI가 유료화될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AI 비서 시장에선 생성형 AI가 도입되면서 이미 유료화가 진행되고 있는데, 구글이 대표적이다. 구글은 실시간 대화가 가능한 ‘제미나이 라이브’를 공개하면서 이를 월 20달러의 제미나이 어드밴스드 고객에게만 제공한다고 밝혔다. 애플 역시 애플 인텔리전스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기능에 최대 20달러 수준의 구독료를 책정할 거란 전망이 제기됐지만 지난 9일(현지시간) 열린 새 아이폰 공개 행사에선 구독료에 관한 별다른 언급은 없었다. 아마존 또한 자사의 음성비서인 알렉사에 생성형 AI를 탑재해 월 최대 10달러의 구독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동전 던지려면 돈 내라”…로마 필수 여행 코스 ‘이곳’ 유료화 추진

    “동전 던지려면 돈 내라”…로마 필수 여행 코스 ‘이곳’ 유료화 추진

    이탈리아 로마 당국이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관광지 중 하나인 트레비 분수 입장료를 걷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전 예약을 통해 정해진 시간대에 제한된 인원만 트레비 분수에 입장하는 방식이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알레산드로 오노라토 로마 관광 담당 시의원은 지난 5일 로마 현지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와의 인터뷰에서 “시간제한을 두는 등 트레비 분수에 대한 새로운 입장 방식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로마 당국은 로마 시민에게는 트레비 분수를 무료로 개방하고 그 외 사람들에게는 1~2유로(약 1480~2970원)를 걷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오노라토 시의원은 입장료의 목적이 수익을 위해서가 아닌 방문자 수를 통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노라토 시의원의 말에서도 알 수 있듯 로마 당국이 지금까지 무료로 개방해왔던 트레비 분수를 유료화하려는 건 ‘과잉 관광’(오버투어리즘) 때문이다. 연간 수백만 명이 트레비 분수를 방문하는 데다 특히 25년마다 돌아오는 내년 가톨릭 정기 희년을 앞두고 전 세계에서 약 3200만명의 관광객과 순례자가 로마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보다 훨씬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내년을 앞두고 미리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군중을 통제하는 게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고 당국은 우려하고 있다. 로베르토 구알티에리 로마 시장은 지난 5일 기자들과 만나 트레비 분수 관광객 제한 조치에 대해 “매우 구체적인 가능성”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레비 분수는 현재 기술적으로 관리하기가 매우 어려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1762년 완성된 트레비 분수는 후기 바로크 양식의 걸작으로 꼽히는 로마의 명소로, ‘세 갈래 길’(tre via)이 만나는 곳에 있다고 해서 트레비라는 이름을 얻었다. 특히 ‘분수를 등지고 서서 오른손으로 동전을 왼쪽 어깨 너머로 던지면 로마에 다시 올 수 있다’는 속설 때문에 전 세계인들의 필수 여행 코스가 됐다.
  • [기고] 이민자를 우리의 이웃으로

    [기고] 이민자를 우리의 이웃으로

    지난 4월 통계청이 발표한 내·외국인 인구추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총인구는 2022년 5167만명(중위 추계기준)에서 2042년 4963만명으로 감소하는 반면 외국인 인구는 같은 기간 165만명에서 285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구성비도 3.2%에서 5.7%로 약 1.8배 증가할 전망이라고 한다. 출생률을 높이는 게 쉽지 않은 현실에서 우리사회에 필요한 인구를 확보할 대안 중 하나가 외국인 유입을 늘리는 이민정책이라는 점에는 대부분 동의하는 분위기이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과연 늘어나는 외국인과 함께 잘살 수 있을까, 안전하게 갈등 없이 지낼 수 있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정부의 적극적 대처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큰 것 같다. 필자는 법무부의 출입국·외국인 정책을 총괄하는 공무원으로서 코리안드림을 꿈꾸며 한국으로 향하는 이민자들이 우리 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법무부의 이민자 정착을 돕기 위한 주요 정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대표적 정책으로 입국 초기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조기적응 프로그램과 장기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통합 프로그램이 있다. 조기적응 프로그램은 이제 막 입국한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의 기초법질서와 필수 생활정보를 교육해 빠른 사회적응을 돕는다. 총 3시간의 교육과정이며 외국인의 정확한 이해를 돕기 위해 그들의 모국어(18개 언어)로 진행된다. 2009년 결혼이민자를 시작으로 유학생, 연예인, 중도입국자녀 등으로 교육 대상도 점차 확대됐고 매년 4만여명이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농어촌 지역에서 일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교육 대상에 포함시켜 농어업작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해 예방과 인권침해 방지를 위해 힘써 왔다. 또 지난 6월 화성 화재참사를 계기로 산업안전 관련 내용을 교과목으로 편성하고 교육과정도 확대 개편해 외국인 관련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사회통합 프로그램은 2009년부터 장기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 등을 가르치는 핵심적인 사회통합교육 과정(0~5단계, 515시간으로 구성)이다. 역시 초창기에는 결혼이민자를 중심으로 시작했으나 대상이 지속적으로 확대, 다양화돼 왔다. 지난해부터는 교육 방식을 수요자 중심으로 확대 개편해 산업계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대표적인 사례가 조선업계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강사가 산업현장으로 직접 찾아가는 현장밀착형 사회통합프로그램으로, 지난해 6만여명이 교육을 이수하는 등 열기가 뜨거웠다. 사회통합프로그램에는 시민교육 과정도 있다. 2013년부터 생활법률 교육(법무부)을 시작으로 범죄예방 교육(경찰청) 등을 추가했다. 특히 지난해 외국인 마약사범 증가에 따라 마약류예방교육(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도 추가하는 등 관계부처 협업으로 외국인의 사회적응 지원에 내실을 기해 왔다. 현재 사회통합프로그램은 전 과정이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그러나 참여자 지속 증가에 따른 국가재정 부담 완화와 함께 교육 인프라 개선, 참여자의 학습 의욕 제고를 위해 교육비 일부를 유료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렇게 될 경우 외국인도 교육에 대한 책임의식이 높아지고 교육효과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법무부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정책 개발을 통해 국민과 이민자 여러분에게 다가가고자 한다. 이재유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 김용호 서울시의원 “응급상황에 환자 신속 이송이 중요”

    김용호 서울시의원 “응급상황에 환자 신속 이송이 중요”

    서울시의회 정책위원회 위원장과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용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용산1)은 지난 7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응급환자의 신속한 접근과 이송을 위한 ‘시민 생명 지킴이 119구급대 정책포럼’에 참석해 소방공무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소방지부(지부장 백호상)가 주관, 권영준 서울소방지부 수석부지부장의 사회를 시작으로 김 의원과 함께 박칠성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 박유진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 황기석 서울소방재난본부 본부장 등의 격려사로 진행됐다. 주제발표는 이도원 관악소방서 119구급대원이 ‘출동과다로 인한 응급환자 접근 지연의 사례와 환자의 예후’, 유은지 주한미군 의무사령부(NAEMT) 미국응급조사가 ‘미국의 응급의료 대응체계와 구급 유료화의 장단점’, 김성현 강남소방서 구급 주무관이 ‘구급차 증차를 통한 응급환자로의 신속한 접근 방안’, 채종길 서울연구원 박사가 ‘구급출동 환경 개선을 위한 법제도 개선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는 발표된 주제와 관련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김 의원은 격려사를 통해 “서울시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밤낮으로 애쓰시는 119구급대원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응급상황에 빠르게 대응하고 효율적으로 환자를 이송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건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오늘 포럼에서 제시된 구급대원들에 대한 인력 증원 문제와 구급차 증차 문제 등에 대해서는 자세히 검토해 구급대원들의 불만을 해소하고 개선하는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향후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과 조치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선관위, 이준석 유튜브 유료화에 “정치자금법 위반” 제동

    선관위, 이준석 유튜브 유료화에 “정치자금법 위반” 제동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 ‘여의도 재건축 조합’ 유료 멤버십 추진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선관위는 8일 “채널 멤버십 후원 모금이 정치자금법에 위반되는지를 검토한 결과 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보고 멤버십 운영 중지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했다. 선관위는 ‘정치자금법상 소셜미디어 수익 활동 관련 기준’에 따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후원금을 받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 기준에 따르면 국회의원이나 후보자 등 정치활동을 하는 사람이 정치활동을 목적으로 개설한 유튜브(슈퍼챗), 아프리카TV(별풍선), 팟캐스트(캐시) 등에서 후원금을 받을 수 없다. 이 전 대표는 지난 7월 ‘여의도 재건축 조합’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공동 운영해 왔다. 지난달 30일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료 회원제 도입 계획을 밝혔다. 당시 이 전 대표는 “실제 회원제로 여러 가지 오프라인 소통, 별도로 설문조사나 질의응답을 할 수 있는 유튜브 멤버십 기능을 이용하고자 한다”며 “유튜브에서 지정할 수 있는 최저 액수인 월 990원으로 멤버십을 구성했다”고 했다. 한편 서울 영등포경찰서도 지난 3일 여의도 재건축 조합의 유료 회원제가 유튜브 채널을 통한 멤버십 후원금 모금이 정치자금법 위반이라는 진정서를 접수해 입건 전 조사(내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계정공유는 사랑이라더니…美서 ‘계정공유 금지’ 시작한 넷플릭스, 한국은 언제?

    계정공유는 사랑이라더니…美서 ‘계정공유 금지’ 시작한 넷플릭스, 한국은 언제?

    넷플릭스가 미국에서 ‘계정공유 금지’ 조치의 전면 시행을 통보했다.  넷플릭스는 23일(이하 현지시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오늘부터 미국에서 가구 구성원이 아닌 사람과 계정을 공유하는 회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낼 것”이라면서 “넷플릭스 계정은 한 가구 내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또 구독자들에게 ‘계정공유 금지’ 조치를 설명하는 이메일을 보내 “당신의 계정에 등록된 기기를 검토하고, 접근 권한이 없는 기기를 삭제하거나 비밀번호를 바꾸는 방안을 고려하라”고 권고했다.  이어 “당신이 가구 구성원이 아닌 다른 누군가와 계정을 공유하길 원한다면, 그들이 직접 요금을 지불해 추가 회원 요금을 지불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기존 계정에 같은 구성원이 아닌 사람을 추가하려면 1개월에 7.99달러(약 1만 600원)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  ‘추가 구성원’ 요금제는 월 15.49달러를 내는 ‘스탠더드’와 월 19.99달러를 내는 프리미엄 버전 구독자에게만 한정된다. 기존의 계정과 공유하는 비용(7.99달러)은 신규 구독(9.99달러)에 비해 저렴하지만, 추가로 2달러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점에서 구독자들의 반발이 이어져왔다. 넷플릭스는 2021년 수익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계정공유를 단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지난해 11월에는 구독자 확대를 위해 월 6.99달러(약 9200원)의 광고 시청 요금제를 출시하기도 했다. 현재 광고가 없는 베이식 요금은 월 9.99달러(약 1만 3000원) 선이다.  씨티은행의 분석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계정공유로 인해 입은 손실은 연간 60억 달러(한화 약 7조 902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넷플릭스는 계정공유로 인한 정확한 손실액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넷플릭스는 “전 세계적으로 구독자들이 계정을 공유해 공짜 시청자들이 많아지면서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2022년은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가입자 감소를 기록한 ‘가장 힘든 해’였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넷플릭스는 일부 남미 국가에서 시범적으로 계정 공유 금지 조치를 시행했고, 그 결과 단기적으로는 가입자 수가 줄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가입자 수가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면서 “(계정공유 금지가) 장기적으로는 더 큰 수익 기반을 보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나 미국에서 계정공유 금지 조치의 전면 시행을 통보한 이날, 미국 증시에서 넷플릭스의 주가는 1.93% 하락했다.  계정공유는 사랑이라더니…한국은 언제부터 금지되나 한국 시장도 계정공유 금지 조치를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앞서 넷플릭스는 올해 1분기부터 한국 시장에서도 계정공유 금지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K콘텐츠 등의 영향력과 구독자들의 반발 등을 고려해 시행 시기를 2분기로 연장했다. 이에 국내외 구독자들은 ‘사랑은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것’(Love is sharing a password)이라며 계정공유를 미끼로 신규 가입자를 늘리더니, 뒤늦게 ‘배신’을 때린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광고요금제 도입 이후, 넷플릭스의 국내 광고 매출 규모가 연간 3000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학계의 전망도 나와 당분간 구독자 이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변상규 호서대 교수는 지난 19일 열린 한국언론학회 봄철정기학술대회에서 3~5년 안에 넷플릭스 국내 광고 매출 규모가 연간 최소 2687억원에서 최대 3716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 교수가 밝힌 매출 전망치는 국내 넷플릭스 광고 요금제 가입자가 약 203만~281만명에 달할 것으로 가정해 계산한 수치다. 예상 가입자 수는 넷플릭스가 계정 공유 유료화 정책을 도입할 경우를 두고 산정했다. 한편, 지난해 넷플릭스의 한국 시장 매출은 전년보다 22% 증가한 약 7733억 원이다. 반면 넷플릭스가 한국에 낸 법인세는 매출의 0.4%인 33억 원에 불과하다.  일각에서는 넷플릭스가 콘텐츠 제작비가 대부분인 매출원가를 부풀려 영업이익을 인위적으로 줄였고, 그 결과 적은 법인세를 낸 것으로 분석한다. 실제로 넷플릭스는 지난해 매출원가를 전년(5335억원)보다 많은 6772억원으로 책정했지만, 영업이익은 16% 줄어든 143억원에 불과하다고 신고했다.
  •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논의 시작…격리해제 ‘직행’도 검토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논의 시작…격리해제 ‘직행’도 검토

    일상회복 논의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정부는 9일 코로나19 위기평가회의를 열어 코로나19 위기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확진자 의무격리 기간을 7일에서 5일로 단축하는 중간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권고로 전환하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코로나19 방역의 마지막 빗장인 확진자 격리의무가 해제되면 2020년 1월 이후 3년 3개월만에 완연한 일상회복 국면으로 들어설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앞서 민간 전문가 자문기구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는 8일 회의에서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 1·2단계를 합쳐 ‘격리의무 해제 후 권고 전환’으로 직행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기존 로드맵은 1단계에서 격리의무를 5일로 단축하고 7월 시행 예정인 2단계에서 격리의무를 권고로 전환하는 방안이었다. 그간 방역 당국이 자문위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온 점에 비춰볼 때 이번 제안도 받아들여질 공산이 크다. 정기석 자문위원장은 “그간의 코로나19 경험을 바탕으로 일상적인 의료 체계 안에서 관리하도록 전환하고, 온전한 삶에 다가가는 계획을 시행해야 할 시기”라며 “정부는 고위험군과 감염취약계층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고, 아프면 쉬고 어디서나 진단·치료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과 제도를 효율적으로 정비하며, 국민 지원체계도 계속 개선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논의 내용을 기반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거쳐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 시점은 한덕수 국무총리의 유럽 순방(4~11일) 일정에 맞춰 빠르면 11일, 늦어도 17일로 예상된다. 격리의무를 해제하고 권고로 전환하려면 아플 때 쉴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해야 하고 고위험군 보호 조치도 촘촘하게 설계해야 한다. 속도전도 중요하지만, 안정적 대응체계를 먼저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플 때 쉴 권리 보장 없이 격리의무를 해제해버리면 코로나19에 걸려도 출근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비대면 진료 제도화도 서둘러야 한다. 위기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낮추면 비대면 진료는 법적 근거를 잃어 불법이 된다. 현재 비대면 진료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코로나19 ‘심각’ 단계에서 한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국회에서 비대면 진료를 제도화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논의 중이나, 의사와 약사 단체, 플랫폼 업체마다 의견이 달라 이달 내 입법이 불투명하다. 정부는 일단 비대면 진료를 시범사업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다만 복지부는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의 내용, 발표 시기 등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상회복 2단계 전환 대비도 서둘러야 한다. 2단계에선 PCR검사와 신속항원검사가 유료화된다. 감염취약층 등 일부만 검사비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나머지는 비급여로 전액 자부담이다. 건강보험 적용 시 개인 부담 PCR검사 비용은 1만~4만원, 신속항원검사 비용은 1만원 수준이다. 입원 치료비도 중증 환자에 한해 지원한다. 치료비 건강보험 보장 범위, 본인부담 비율 조정 등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 코로나 위기단계 이달 내 심각→경계로 하향

    코로나 위기단계 이달 내 심각→경계로 하향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을 해제하면서 3년 4개월 동안 전 세계 691만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사태가 사실상 종식됐다. 코로나19 위기 단계 하향으로 각국은 일상 회복에 진입했으며, 한국도 곧 국내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하향 조정할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7일 “WHO 긴급위원회 결과 및 국내외 유행 현황, 국내 방역·의료 대응 역량, 주요국 정책 동향 등을 종합 검토한 후 전문가 자문과 위기평가회의를 거쳐 코로나19 위기 단계 하향 조정 방안을 신속히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WHO의 코로나19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 선포 해제는 곧 팬데믹의 엔데믹(풍토병)화를 의미한다. 코로나19의 위협이 완전히 끝나지는 않았으나 더는 국제적으로 공동 대응해야 하는 비상 상황으로 취급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긴급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열어 “인구 면역력이 향상되고 사망률이 감소하며 보건 시스템에 대한 압박이 완화되는 등 최근 1년 이상 코로나19 팬데믹이 하향세를 타고 있다”면서 “이러한 추세로 인해 대부분의 국가가 코로나19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고 해제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WHO는 세계가 코로나19 공중보건 위험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므로 회원국들이 위기 대응 활동을 지속할 것을 권고했다. 한국은 엔데믹을 향한 3단계 여정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달 중 1단계를 시작해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내리고, 의무격리기간도 7일에서 5일로 단축한다.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이 종료돼 원하는 사람은 의료기관에서 검사받아야 하며, 매일 발표하던 신규 확진자 수는 주 단위로 공개된다. 입국 3일차 유전자증폭(PCR)검사 권고도 종료한다. 7월에는 2단계 조정이 이뤄진다.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2급에서 독감과 같은 수준인 4급으로 조정된다. 격리 의무나 의료기관 등에 남은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전히 해제되고, PCR검사와 신속항원검사는 유료화된다. 생활지원비나 유급휴가비(종사자 수 30인 미만 기업 대상)도 없어진다. 코로나19 확진자 감시가 전수 감시체계에서 표본 감시체계로 바뀌어 확진자가 몇 명 나왔는지 더는 알 수 없게 된다. 완전한 엔데믹화를 의미하는 3단계에선 코로나19 예방접종이 국가필수예방접종으로 전환돼 필수접종 대상은 무료로 백신을 맞지만 나머지는 유료다. 치료제 무상 공급도 중단된다. 예상 시기는 내년이다. 당장 이달부터 격리 의무가 5일로 단축되고 7월에는 아예 권고로 전환되는 만큼 아프면 쉴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각 사업장과 학교 대응 매뉴얼을 마련하는 한편 고위험군과 취약시설 보호 대응체계를 갖출 방침이다.
  • “AI, 인터넷 정보 학습료 내”… SNS 대화·기사도 ‘가격표’

    “AI, 인터넷 정보 학습료 내”… SNS 대화·기사도 ‘가격표’

    ‘챗GPT’·‘GPT’ 상표권 출원 AI엔 SNS 대화가 학습 자료 돼트위터·레딧 대화DB 유료 추진언론도 동의 없는 뉴스 활용 반대“인터넷 정보 사고파는 시장 열려” 챗GPT를 비롯한 초거대 언어 모델 기반 인공지능(AI) 챗봇이 정보기술(IT)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면서 유료 데이터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과거 당연히 무료로 여겨졌던 소셜미디어상 대화 내용이나 기사에 담긴 정보 등 인터넷의 방대한 기록에 가격표가 붙기 시작하는 것이다. 최근 오픈AI는 챗GPT나 GPT의 상표권을 출원하고 명칭을 무단으로 사용할 수 없게 했다. 앞서 챗GPT의 월 20달러 구독 상품을 출시하고 GPT4 출시와 함께 파라미터 수나 학습한 데이터 셋 등 어떤 정보도 공개하지 않으면서 2015년 출범 당시 추구했던 비영리단체와는 멀어진 모습이 됐다. 이에 트위터와 레딧은 사용자 대화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할 수 있는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의 유료화를 추진하고 있다. 챗GPT가 IT 업계에 불러온 엄청난 영향과 이를 이용한 오픈AI의 다양한 수익화를 목격한 시장이 더이상 AI에 공짜 학습 자료를 제공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기 시작한 셈이다. 특히 사람처럼 말하는 것이 기술의 지향점인 초거대 언어 모델엔 자연스러운 말투나 구어체 표현 등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소셜미디어에서 사용자들이 생성한 대화 데이터는 아주 방대하고 귀중한 학습 자료가 됐다. 사람들끼리 쉽게 공유하던 정보들도 AI엔 유료로 제공하는 추세도 일어나고 있다. 개발자들이 서로 질문하고 답하는 사이트인 스택오버플로는 대형 AI 회사에 사용자 작업 데이터 접근 비용을 청구할 계획이다. 여기에 미국 언론사를 대표하는 뉴스미디어연합도 회원사가 생산한 저작물로 AI를 학습시킬 경우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문제로 오픈AI에 대한 소송을 검토하고 있기도 하다. 이런 흐름은 국내에서 초거대 언어 모델 기반의 AI 서비스를 개발, 수익화하려는 기업에 영향을 미친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당장 오픈AI의 상표권 출원에 따라 ‘서치GPT’(네이버), ‘코(KO)GPT’(카카오) 등 AI 서비스 이름을 바꿔야 한다. 특히 오는 7월 네이버가 공개 예정인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는 50년치 뉴스와 9년치 블로그 등 막대한 데이터를 학습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국내 언론계도 사전 동의 없이 뉴스 서비스 이외의 목적에 데이터를 활용해선 안 된다는 입장이다. 다만 유료 데이터 셋을 가공하는 시장이 커지면 스타트업 등에 기회가 많아지는 효과도 있다. 국내 AI 업계 관계자는 “과거엔 ‘가치 있는 데이터’로 인식되지 않았던 인터넷상의 방대한 정보를 사고파는 ‘시장이 열렸다’는 관점이 커지고 있다”며 “생성형 AI가 늘어날수록 데이터 확보 경쟁이 거칠어지고, 이에 따라 유료화 흐름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넷플릭스 “계정 공유 유료화, 1분기 후반 광범위하게” 올 것이 온다

    넷플릭스 “계정 공유 유료화, 1분기 후반 광범위하게” 올 것이 온다

    세계 최대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20일(현지시간) 다른 가구에서까지 계정을 공유해 콘텐츠를 시청하는 행위에 대해 조만간 유료화 조치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하루 뒤 공개한 주주 서한을 통해 “계정 공유는 비즈니스 구축뿐만 아니라 투자를 통해 회사를 개선하는 장기적인 능력을 약화한다”며 “1분기 후반 계정 공유 유료화 조치를 광범위하게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넷플릭스는 한 가구 안에 거주하는 구성원이 아닌데도 계정 공유자로 등록해 무료로 콘텐츠를 보는 사람들을 유료 이용자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시행 시기를 검토해 왔다. 앞서 일부 남미 국가에서 시범적으로 계정 공유 행위를 단속하고 유료화 조치를 테스트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유료화 작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계정 공유자의 개인 시청 기록과 추천 콘텐츠 정보 등을 하위 계정에 그대로 옮길 수 있는 ‘프로필 이전 기능’도 도입했다. 넷플릭스는 주주 서한에서 “우리 이용약관은 (계정 공유를 통한) 넷플릭스 사용을 가구 내로 제한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계정 공유 유료화가 시행되면 한 가구 내에 함께 살지 않는 사람들과 넷플릭스 공유를 원할 경우 많은 나라의 회원들이 추가 비용을 지불하는 선택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더버지는 넷플릭스가 계정 공유 유료화를 시행하면 초기에 일부 가입자 취소가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제도가 정착되면서 회사는 수익 개선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8.46% 치솟은 342.50달러로 뉴욕 증시를 마쳤다. 전날 발표된 넷플릭스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가입자는 766만명 급증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회원이 2억 3000만명을 돌파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정리 해고 등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 절감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하면서 5.34% 오른 98.02달러로 장을 마쳤다. 앞서 알파벳은 전 세계 인력의 6% 이상인 1만 2000명을 감원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넷플릭스와 구글의 ‘쌍끌이’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거래일 만에 반등해 2.66% 상승했다. 전날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전 세계 직원의 5%에 해당하는 1만명을 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도 전날부터 1만 8000명의 직원을 해고하기 시작했다.
  • “코로나19 주사 한방 맞는데 16만원”…올 가을 적용 전망

    “코로나19 주사 한방 맞는데 16만원”…올 가을 적용 전망

    미국 제약업체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상용화 전환을 앞두고 백신 가격을 지금보다 최대 5배를 올리는 방안을 검토한다. 백신 1회당 접종 가격을 지금의 13~15달러(약 1만3700원~1만8700원)에서 110~130달러(약 12만4500원~16만1800원)로 올리는 것이다. 10일(한국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모더나가 미국 정부와의 공급계약을 끝내고 상업적 배포로 전환될 경우 백신 접종 가격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7월 모더나가 미국 정부와 계약 당시 공급가격(회당 26달러)보다 최대 5배에 달하는 수준이다.“화이자·모더나, 백신으로만 58조원 벌었다” 모더나와 화이자는 코로나 백신으로만 58조원의 돈을 번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 1위 기업 삼성전자의 지난해 영업이익(43조)보다도 많다. 5배 코로나 백신 가격 인상을 놓고 탐욕이라는 말이 나온다.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세계적 바이오제약 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한 모더나가 백신 사업으로 이룬 성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으로 지난해까지 벌어들인 돈은 184억달러(23조원)에 이른다. 올해에는 50억달러(6조원)를 더 벌 예정이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대표는 “2018년까지만 해도 모더나는 상용화시킨 제품없이 개발만 진행 중이었다”며 “코로나 발발 이후 빠르게 백신을 개발해 예상보다 높은 수입을 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화이자는 모더나보다도 더 많은 돈을 벌었다. 업계에 따르면 화이자는 작년까지 총 300억달러(35조원)의 코로나 백신 수익을 올렸다. 올해에도 330억달러(39조원) 추가 수입이 예상된다. 미국 연방정부는 앞서 화이자, 모더나와의 구매계약을 통해 이들 업체가 생산한 코로나19 백신을 모두 구입했고, 현재 이를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 내에선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재정 고갈을 이유로 접종 방식 변화 목소리가 커졌다. 이에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이미 구매한 백신이 모두 사용하면 제약사가 직접 병원과 약국 등에 ‘유료’로 백신을 유통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백신 가격 인상이 이뤄지면 국내 수입되는 백신 가격도 오를 수밖에 없다. 정부가 2021년 기준 7900만명분의 백신 구매에 들어간 비용은 약 3조8067억원으로, 1회분으로 계산하면 4만8000원 수준이다. 코로나19 백신 유료화 시기는 갈수록 줄어드는 접종 수요에 당초 예상보다 늦은 올가을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이재명 마지막 결재 ‘일산대교 무료화’ 위법...통행료 오히려 오를 수도

    이재명 마지막 결재 ‘일산대교 무료화’ 위법...통행료 오히려 오를 수도

    경기도가 추진한 일산대교 무료화 정책이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 재판부가 1심 소송에서 도가 내린 행정처분이 위법하다고 판결하면서다. 여기에 일산대교는 올해 초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요금 인상이 검토된 바 일산대교 통행료는 ‘무료’가 아닌 오히려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 수원지법 행정4부(부장판사 공현진)은 9일 일산대교(주)가 경기도를 상대로 낸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 처분 취소와 통행료 징수 금지 처분 취소 소송에서 일산대교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통행료가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나 부담 정도가 이용자 편익에 대비해 기본권이 제약될 정도로 크다고 보기 어렵다”며 “피고(경기도)의 처분이 위법하다”고 판결요지를 밝혔다. 지난 2008년 개통한 일산대교는 민간자본으로 건설돼 한강 28개 다리 중 고속도로를 제외한 유일한 유료 도로다. 1.84㎞ 다리를 건너기 위해 경차 600원, 소형 1200원, 중형 1800원, 대형 2400원 통행료를 낸다. 앞서 지난해 10월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경기도지사 사퇴전 마지막으로 일산대교 사업지 지정 취소 공익처분을 결재했다. 당시 대선을 겨냥한 포퓰리즘 정책이란 지적이 있었으나, 이 대표는 도민 편익과 차별을 없애야 한다며 처분을 강행했다. 도는 처분 다음 날인 27일부터 일산대교 무료 통행을 실시했으나, 22일만인 11월 18일 법원이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며 다시 유료화됐다. 여기에 일산대교 통행료가 오를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점쳐진다. 도는 지난 3월 일산대교 등 민자도로 통행료를 올리기 위해 ‘민자도로 통행료 정기적 조정 관련 의견 청취안’을 경기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일산대교 측과 맺은 실시협약에 따른 것이다. 경기도는 2009년 국민연금공단이 일산대교 운영권을 인수할 당시 최소운영수입보장(MRG) 협약을 맺은 바 있다. 협약에 따라 일산대교 통행료는 매년 소비자물가지수 변동분을 반영해 조정되며, 만약 요금을 조정하지 않으면 매월 일정 손실액을 운영사에 보전해야 한다. 해당 안에는 일산대교 통행료를 차종별 100~200원 올리는 방안이 담겼다. 당시 도의회는 ‘무료화 관련 소송이 진행중인 상황에 통행료 조정을 무기한 중단해야 한다’는 이유로 유예 의견을 냈고, 도는 이를 받아들여 통행료를 유지했다. 그러나 재판에서 도가 패소하며 통행료 인상도 재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즉각 항소와 운영권 인수 협의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도 관계자는 “정당한 보상을 통한 사업 인수를 위해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일산대교 통행료 다시 무료화될까

    경기도가 추진하는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사업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다음주 1심 재판 결과가 선고된다. 도는 재판 결과에 따라 일산대교 측과의 인수 협상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지법 제4행정부는 오는 9일 경기도와 일산대교주식회사 간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처분 취소 소송의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조건부 통행료 징수금지처분 취소 소송도 같은 날 판결을 낸다. 앞서 도는 지난해 10월 26일 일산대교주식회사를 대상으로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 공익처분을 시행했다. 일산대교가 한강을 넘는 다리 중 고속도로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통행료를 받고 있어 경기 서북부 도민들의 교통 기본권을 보장하겠다는 취지에서다. 도는 공익처분 직후인 27일부터 통행료 무료화를 실시했다. 하지만 일산대교 측은 공익처분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며 20여일 만에 일산대교는 다시 유료화됐다.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일산대교 무료화를 공약한 김동연 경기지사는 일산대교주식회사의 지분을 가진 국민연금공단과 운영권 인수 방안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도의 수차례 제안에도 공단은 별도로 검토하지 않아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사업은 1년여간 멈춰 있다. 도는 1심 재판에서 승소할 경우 공단과의 협상 테이블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패소 시 무리한 공익처분이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도 관계자는 “그간 국민연금공단 측에 일산대교 운영권 인수 의향을 전달했으나 공식적인 답변을 받지 못해 실무진 간 협의는 멈춰 있다”며 “1심 재판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경우 협상이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코로나 특수 끝·고물가로 수익↓ “새 먹거리 찾아라”… 국내외 배달앱 영역 확장 경쟁

    코로나 특수 끝·고물가로 수익↓ “새 먹거리 찾아라”… 국내외 배달앱 영역 확장 경쟁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의 여파로 국내외 배달앱 업체들이 흔들리고 있다. 단순 배달을 넘어선 다양한 생존 전략을 모색하는 가운데 국내 배달앱들은 ‘포장주문 중개 수수료 유료화’ 카드도 만지작거리는 모습이다. 15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주요 국내 배달앱 3곳(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지난달 3218만 4161명으로, 전년 동월(3534만 1266명) 대비 8.9% 줄어들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던 지난해 중순과 비교해 크게 감소한 것이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배민은 3.8%, 요기요는 12.3%, 쿠팡이츠는 23.8% 줄었다. 특히 후발 주자로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여 온 쿠팡이츠는 한때 일부 언론을 통해 매각설까지 제기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 배달 수요 감소에 더해 물가 상승까지 겹치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도어대시, 우버이츠 등 굴지의 글로벌 배달앱도 수익성 방어가 최우선 목표가 되고 있다. 이에 국내외 배달앱 업체들은 단순 ‘음식 배달’을 넘어선 다양한 방식의 생존 전략 모색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 배달시장의 절반을 점유하고 있는 도어대시는 식료품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다수 보유한 앨버트슨과 손잡고 미국 전역 2000개 매장에서 1시간 내 식료품을 배달해 주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모빌리티 플랫폼 우버가 운영하는 우버이츠도 음식뿐만 아니라 주류, 생필품과 의약품 등 비식품까지 배달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사업 확장에 나섰다. 쿠팡이츠도 지난달 말부터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공유배달 서비스인 ‘친구모아 함께 주문’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배달뿐만 아니라 포장주문에 대한 중개 수수료를 유료화하는 방안도 새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도어대시는 지난해 4월부터 6%대 포장주문 중개 수수료를 받고 있고, 우버이츠도 지난해 7월부터 비슷한 수준으로 올렸다. 국내에선 요기요가 유일하다. 요기요는 12.5%의 중개 수수료를 받는 대신 할인 쿠폰 형태로 소비자에게 돌려주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는 이달 말로 종료될 예정이었던 포장주문 중개 수수료 ‘무료 프로모션’을 얼마 전 연말까지로 연장했다. 양사 모두 입점 업체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프로모션을 연장했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입점 업체와 소비자들의 거센 반발에 후퇴한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선 배달과 마찬가지로 포장도 플랫폼을 통해 주문이 이뤄지는 구조인 만큼 광고비와 운영비가 똑같이 소요되기 때문에 입점 업체로부터 중개 수수료를 받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 도청 주차장 줄여도 문제 늘려도 문제

    새 단체장들의 임기가 본격 시작된 가운데 도청 청사 주차장을 둘러싼 잡음이 커지고 있다. 충북도는 주차장 면적을 대폭 줄여 공연장으로 활용하려고 하는 반면 전북도는 오히려 테니스장과 공원을 주차장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 4일 충북도에 따르면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차 없는 도청’ 시범운영이 실시된다. ‘차 없는 도청’은 김영환 지사가 제안했다. 시범운영 이후 반응이 좋으면 도청 주차장을 공연장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범운영 기간에 도청 공무원들은 차를 몰고 올 수 없다. 주차장 377면 가운데 민원인과 장애인을 위해 106면만 개방된다. 폐쇄된 주차면에서는 도립교향악단 공연 등이 열릴 예정이다. 김 지사는 차가 사라진 주차장을 문화·휴식공간으로 바꾸겠다며 협조를 구하고 있지만, 도청 공무원노조는 반발하고 있다. 도청 노조는 성명을 통해 “장거리 출퇴근자, 어린이집 등·하원을 해줘야 하는 직원 등에 대한 대책이 빠졌다”며 “대책 없이 계속 시행되면 반대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경고했다. 도 관계자는 “주차장법에 따라 우리 도청은 최소 주차 공간 322면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시범운영 이후 반응이 좋으면 주차타워를 건립하고 기존 주차장은 문화 공간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도의 상황은 정반대다. 도가 주차장을 늘리기 위해 체육 시설과 녹지 공간을 철거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전북도청 주차 공간은 1245면에 이르지만, 민원인은 물론 인근 주민과 상인 등이 이용해 항상 비좁다. 도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최근 두 차례에 걸쳐 주차 공간 확보를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기존 시설물을 철거하고 주차장을 만들 경우 어떤 시설물을 철거하는 게 합리적이냐’며 철거 대상으로 테니스장·농구장, 잔디 광장, 녹지 공원, 도청사 정면 광장 등을 제시했다. 하지만 시민들은 운동 시설이나 녹지 공원은 오히려 늘려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테니스장과 농구장을 없애도 주차 공간이 100면 이상 늘어나지 않기 때문에 주차타워 건립, 주차장 유료화, 5부제 실시 등으로 주차난을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포스트 코로나’ 의료계, 원격의료 합법화 대응 착수

    ‘포스트 코로나’ 의료계, 원격의료 합법화 대응 착수

    코로나19로 비대면 진료가 활성화되면서 원격의료의 합법화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원격의료를 국정 과제로 채택한 데다,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도 지속적으로 찬성 입장을 보여 왔다. 원격의료 도입을 강력하게 반대하던 의료계도 내부 의견 수렴 작업에 들어갔다. 의료계는 그동안 기술적 문제와 사고 책임 여부, 정보관리 문제 등이 존재하고 시설을 갖춘 대학병원 쏠림 현상이 심화될 것을 우려하면서 원격의료를 반대해 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이미 국민 상당수가 전화 상담이나 처방 등 비대면 진료를 경험하면서 의료계도 원격의료가 막기 어려운 현실이 됐다고 보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의협) 의료정책연구소가 지난 3월 14~16일 회원 95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34.8%가 원격의료 허용에 찬성했다. 반대 의견이 65.2%로 두 배 가까이 더 많긴 하지만, 2014년 설문 당시 반대가 95.2%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의미 있는 변화다. 20여곳에 달하는 민간 의료진료 플랫폼이 활성화되면서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원격의료를 선점하고 있다는 위기감도 나타난다. 의협 의료정책연구소는 최근 보고서에서 “원격 진료 플랫폼들은 의료기관에 수수료를 받지 않지만 적정 수 이용자를 확보했을 때 유료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원격의료 수가나 시행 방식 등 정책 관련 제안도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학술지(HIRA Research)에선 삼성융합의과학원 의료기기산업학과 연구진이 원격의료가 합법화될 경우 필요한 건강보험 정책을 제안했다. 연구진은 “표준화된 원격진료 플랫폼을 만들어 전자의무기록(EMR)과 연계해야 한다”면서 “원격 모니터링 기기 사용을 교육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에 미국 메디케어처럼 원격 모니터링은 반드시 건강보험 적용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협도 원격의료 대응을 가속화하고 있다. 의협은 이달 중 정보의학 전문위원회(가칭)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1국인 비대면 의료(원격의료)는 비대면 진료 관련 쟁점을 주로 논의하고, 2국인 디지털 의료는 환자의료정보가 데이터로 송수신될 경우 보안 위험 문제 등 안건을 다루게 된다. 다만 원격의료를 어디까지 허용할지를 두고는 의견 충돌을 피할 수 없다. 의협은 의사와 환자 간 원격 모니터링은 허용하되 원격 진료나 처방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분위기다. 김이연 의협 홍보이사는 “원격 진료나 처방은 대리처방이나 과실 등 환자 안전도 염려돼 정교한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환자가 의료기기로 측정한 혈압 등이 부정확할 경우 치료도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산업계는 초진부터 원격의료를 허용해 달라는 입장이지만 환자단체에서도 반대가 적잖다. 안기종 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1차 의료기관에서 의사의 대면 초진을 거쳐 필요한 환자라고 판단한 경우에 한해 원격의료를 허용하고, 만성질환 환자는 과잉 의료가 우려돼 시범사업 등을 거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원격의료 기대감 스멀스멀…코로나19 이후도 ‘비대면 진료’ 올까

    원격의료 기대감 스멀스멀…코로나19 이후도 ‘비대면 진료’ 올까

    코로나19로 비대면 진료가 활성화되면서 원격의료의 합법화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원격의료를 국정 과제로 채택한 데다,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도 지속적으로 찬성 입장을 보여왔다. 원격의료 도입을 강력하게 반대하던 의료계도 내부 의견 수렴 작업에 들어갔다. 의료계는 그동안 기술적 문제와 사고 책임 여부, 정보관리 문제 등이 존재하고 시설을 갖춘 대학병원 쏠림 현상이 심화될 것을 우려하면서 원격의료를 반대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이미 국민 상당수가 전화 상담이나 처방 등 비대면 진료를 경험하면서 의료계도 원격의료가 막기 어려운 현실이 됐다고 보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의협) 의료정책연구소가 지난 3월 14~16일 협회원 95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34.8%가 원격의료 허용에 찬성했다. 반대 의견이 65.2%로 두 배 가까이 더 많긴 하지만, 2014년 설문 당시 반대가 95.2%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의미있는 변화다. 20여곳에 달하는 민간 의료진료 플랫폼이 활성화되면서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원격의료를 선점하고 있다는 위기감도 나타난다. 의협 의료정책연구소는 최근 보고서에서 “원격 진료 플랫폼들은 의료기관에 수수료를 받지 않지만 적정 수 이용자를 확보했을 때 유료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최근 원격의료 수가나 시행 방식 등 정책 관련 제안도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학술지(HIRA Research)에선 삼성융합의과학원 의료기기산업학과 연구진이 원격의료가 합법화될 경우 필요한 건강보험 정책을 제안했다. 연구진은 “표준화된 원격진료 플랫폼을 만들어 전자의무기록(EMR)과 연계해야 한다”면서 “원격 모니터링 기기 사용을 교육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에 미국 메디케어처럼 원격 모니터링은 반드시 건강보험 적용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협도 원격의료 대응을 가속화하고 있다. 의협은 이달 중 정보의학 전문위원회(가칭)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1국인 비대면 의료(원격의료)는 비대면 진료 관련 쟁점을 주로 논의하고, 2국인 디지털 의료는 환자의료정보가 데이터로 송수신될 경우 보안 위험 문제 등 안건을 다루게 된다. 다만 원격의료를 어디까지 허용할지를 두고는 의견 충돌을 피할 수 없다. 의협은 의사와 환자간 원격 모니터링은 허용하되 원격 진료나 처방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분위기다. 김이연 의협 홍보이사는 “원격 진료나 처방은 대리처방이나 과실 등 환자 안전도 염려돼 정교한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환자가 의료기기로 측정한 혈압 등이 부정확할 경우 치료도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산업계는 초진부터 원격의료를 허용해달라는 입장이지만 환자단체에서도 반대가 적잖다. 안기종 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원격의료는 산간벽지에 살거나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1차 의료기관에서 의사의 대면 초진을 거쳐 필요한 환자라고 판단한 경우에 한해 원격의료를 허용하고, 만성질환 환자는 과잉 의료가 우려돼 시범사업 등을 거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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