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유로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임대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2연승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홈런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한복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9,133
  • 상위 500대 기업 87% “인사 업무에 AI 활용”

    상위 500대 기업 87% “인사 업무에 AI 활용”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10곳 중 9곳이 인사 업무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직원 채용 과정에 AI를 사용하는 기업도 5곳 중 1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28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5년 기업 채용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매출액 기준 상위 500대 기업의 인사담당자와 전국 17개 시도의 청년 재직자 309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 기업 396곳 가운데 86.7%가 인사 업무에 AI 도구를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직원 채용에 AI를 사용하는 곳은 86개사로, 전체의 21.7%였다. 주요 활용 분야는 ‘AI 기반 인적성·역량 검사’(69.8%), ‘지원서류 검토’(46.5%), ‘AI 면접 또는 대면 면접 결과 활용’(46.5%) 순으로 나타났다. 향후 채용 업무에 AI 도구를 도입하거나 확대할 계획이 있다고 밝힌 기업은 74.5%(295개)였다. 이들은 ‘AI 기반 인적성·역량 검사’(67.5%), ‘지원서류 검토’(63.4%), ‘채용 절차 관리’(55.6%) 등에서 활용을 늘리겠다고 응답했다. 도입·확대 이유로는 ‘데이터 기반 객관적 판단’(34.6%), ‘채용 소요 시간 단축’(31.5%), ‘업무 부담 경감’(14.2%) 등을 꼽았다. 반면 도입이나 확대 계획이 없는 기업은 25.5%(101개)였다. ‘AI 도구의 공정성과 객관성에 대한 불확실성’(36.6%), ‘최종 결정에는 사람 판단이 필요해 중복 업무가 된다는 점’(19.8%) 등을 이유로 들었다. 청년층의 AI 활용 경험도 높았다. 취업 준비 과정에서 AI 도구를 사용해본 적이 있다는 응답이 42.3%에 달했다. 활용 분야는 ‘자기소개서·이력서 작성’(77.2%)이 가장 많았다. ‘면접 준비’(36.4%), ‘기업 정보 탐색’(31.0%) 등이 뒤를 이었다. AI 활용이 취업 준비에 도움이 됐다고 답한 비율은 86.6%였다.
  • ‘77년’ 역사 푸마, 중국 업체 매각설에 주가 급등

    ‘77년’ 역사 푸마, 중국 업체 매각설에 주가 급등

    중국 업체 안타스포츠와와 의류 기업 리닝이 실적 부진을 겪는 독일 스포츠 브랜드 푸마 인수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27일(현지시간) 관계자를 인용해 안타스포츠가 푸마 인수를 위한 입찰 여부를 평가하고자 자문사와 협력해왔다고 보도했다. 중국 체조 영웅 리닝이 자신의 이름을 따서 만든 스포츠 브랜드 리닝도 잠재적 푸마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관계자들은 일본 아식스 등도 푸마에 관심을 보일 수 있다고 했다. 푸마 주가는 이날 독일 증시에서 18.9% 급등했다. 앞서 지난 8월 블룸버그는 지주회사 아르테미스를 통해 푸마 지분 29%(지난해 말 기준)를 보유한 프랑스 피노 가문이 푸마를 매각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1948년 설립된 푸마는 최근 몇 년간 스포츠 브랜드 간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소비자 관심을 끌지 못하면서 고전해왔다. 푸마 주가는 이날 반등 전까지 올해 들어 62% 빠졌다. 시가총액은 25억 유로(약 4조 2000억원)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홍콩 증시 상장사인 안타스포츠는 휠라와 잭울프스킨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들어 주가가 10% 상승해 시가총액은 310억달러 수준이다.
  • 매형에 빌린 7억 5000만원 가로채… 수십억 돌려막기 A씨 불구속 기소

    매형에 빌린 7억 5000만원 가로채… 수십억 돌려막기 A씨 불구속 기소

    대구지검 김천지청 형사1부(이주현 부장검사)는 친족에게 수억 원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A(64)씨를 불구속기소 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2022년 6월 매형 B씨에게 땅 구입 비용 등을 빌려주면 반드시 갚겠다고 속인 뒤 두차례에 걸쳐 7억 5000만원을 빌려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 이외에도 투자금 명목으로 이미 수십억원대의 돈을 빌려 돌려막기를 하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지난해 2월 A씨에 대해 고소했지만, 경찰은 친고죄에 적용되는 고소기간을 넘었다는 등의 이유로 사건을 불송치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친고죄의 경우 범죄 피해를 안 날로부터 6개월 이내에 고소가 이뤄져야 한다. 검찰은 B씨의 이의신청으로 사건을 넘겨받은 뒤 B씨가 지난해 초 A씨 재산에 대해 가압류를 한 점을 근거로 해당 시점에 범죄 피해를 알게 됐다고 판단해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범죄에 상응하는 중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양현준, 유로파리그서 마수걸이 득점포…오현규는 시즌 9호골

    양현준, 유로파리그서 마수걸이 득점포…오현규는 시즌 9호골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에서 활약하는 양현준이 ‘대표팀 선배’ 황인범이 결장한 페예노르트(네덜란드)를 상대로 자신의 유럽클럽대항전 첫 득점포를 가동했다. 벨기에 헹크에서 뛰는 오현규는 바젤(스위스)과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페이즈 5차전 홈 경기에서 시즌 9호골을 터트리는 등 활약을 이어갔다. 양현준은 2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 더카위프에서 열린 페예노르트와의 UEL 리그 페이즈 5차전 원정에서 0-1로 끌려가던 전반 31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셀틱은 양현준의 득점포에 이어 전반 43분 하타테 레오의 역전 결승골, 후반 37분 베니아민 뉘그렌의 쐐기골로 3-1 역전승을 거뒀다. 2승 1무 2패(승점 7)를 거둔 셀틱은 21위에 올랐으며 왼쪽 허벅지를 다친 황인범이 결장한 페예노르트(1승 4패·승점 3)는 2연패를 당해 30위로 밀렸다. 4-2-3-1 전술의 왼쪽 날개로 출전한 양현준은 하타테가 오른쪽 공간으로 침투해 크로스를 올리자 문전으로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그대로 골로 연결했다. 이날 첫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한 ‘원샷원킬’이었다. 지난 9월 21일 파틱 시슬(2부)과 스코틀랜드 리그컵 8강전(4-0승)에서 올 시즌 1호골을 기록한 양현준은 2개월여 만에 2호골을 터트렸다. 양현준이 유럽클럽대항전에서 득점포를 터트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는 지난 2월 13일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진출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상대로 후반 34분 마에다의 득점을 도와 자신의 유럽클럽대항전 첫 공격포인트를 작성했고 이날 마침내 첫 득점의 기쁨을 맛봤다. 양현준은 후반 26분 세바스티안 토우넥티와 교체됐다. 벨기에 헹크에서 뛰는 오현규는 4-2-3-1 전술의 원톱 스트라이커로 출전해 전반 14분 자카리아 엘 우아디가 내준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 그물을 흔들었다. 이번 시즌 9호골(정규리그 5골·UEL 3골·UEL 예선 1골)로 헹크는 오현규의 골 등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2연승을 이룬 헹크는 3승 1무 1패(승점 10)로 9위에 올랐다. 설영우(즈베즈다)도 이날 FCSB(루마니아)와 UEL 리그 페이즈 5차전 홈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후반 5분 브루누 두아르테의 결승골을 도와 츠르베나 즈베즈다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 시즌 UCL 무대에서 3개의 도움을 기록했던 설영우는 이번 시즌 UEL 무대에서 자신의 첫 공격포인트를 도움으로 장식했다. 즈베즈다는 UEL 리그 페이즈에서 2연승을 거두고 2승 1무 2패(승점 7)로 22위에 랭크됐다.
  • 이상욱 서울시의원 “새활용플라자 반납액 3년 연속 증가... 구조적 개선 촉구”

    이상욱 서울시의원 “새활용플라자 반납액 3년 연속 증가... 구조적 개선 촉구”

    새활용플라자 반납액이 동일한 사유로 3년 연속 증가해 단순 집행 지연이 아니라 사업설계·운영·관리 전반의 구조적 문제가 누적된 것으로 지적됐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소속 이상욱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지난 27일 열린 제333회 정례회 서울디자인재단 예산안심의에서 새활용플라자 수탁사업의 반납액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는 관리체계가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동일 문제가 반복되고 있는 전형적인 구조적 실패 사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실제로 새활용플라자의 불용 규모는 최근 3년간 약 1.7배 증가, 불용률 역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반납 사유 또한 매년 크게 다르지 않다.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인건비 미집행, 시설운영비 낙찰 차액 발생, 프로그램 운영 미이행(출퇴근 버스·공공운영비·제로마켓 등), 시설보수비 및 행사운영비 집중 불용 등 동일 항목이 반복적으로 집행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인건비는 3년 연속 미집행되고 있어 운영인력의 확충 및 유지 계획이 적정하게 수립되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 의원은 “공기관위탁사업은 본래 사업 운영의 안정성·전문성·공공성 강화를 위해 도입된 제도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시가 통일된 지침 없이 위탁만 확대해 왔기 때문에 집행 책임은 분산되지만 통제 장치는 약화되는 역효과가 고착화되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연중 집행률 점검, 중간 모니터링, 사전컨설팅 등 시스템이 사실상 작동하지 않고 있으며, 정산 시점에 사후 확인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의원은 “반납액을 정산 단계에서 지적하는 방식만으로는 이미 늦은 대응이며, 예산 낭비를 사실상 방치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하며 “사업기획 단계에서부터 집행 위험성을 차단할 수 있는 사전–중간–사후 통합 관리체계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예산심의 과정에서는 반납 사유별 재발 방지책을 사업 단위로 명확히 제시하도록 의무화하고, 실행 점검을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 의원은 “새활용플라자 운영 문제는 단순한 회계 문제가 아니라 시민 서비스 질 저하로 직결된다”면서 “프로그램 미운영과 시설보수 미집행이 반복되면 결국 이용자 서비스는 축소되고 안전·위생 문제까지 발생할 수 있다. 반납액 증가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올해는 반드시 구조적 개선책을 마련해 반복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 왕정순 서울시의원 “서울연구원 비공개 연구보고서 증가 지적, ‘연구보고서 공개 원칙’ 확립해야”

    왕정순 서울시의원 “서울연구원 비공개 연구보고서 증가 지적, ‘연구보고서 공개 원칙’ 확립해야”

    서울시의회 왕정순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구 제2선거구)은 지난 10일 서울연구원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시민의 세금으로 수행된 연구 결과가 시민에게 제대로 공개되지 않고 있으며 , 특히 2024년 비공개 보고서가 41건으로 급증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강력히 지적했다. 왕 의원이 행정사무감사를 위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연구원의 비공개 연구보고서는 2023년 27건에서 2024년 41건으로 50% 이상 급증했다. 2025년에도 9월 말 기준 16건이 비공개 처리됐다. 왕 의원은 “2024년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연구 수행 건수 대비 실제 공개되는 자료가 적다’는 지적받았음에도 개선되기는커녕 오히려 비공개가 증가했다”고 질타했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비공개 사유의 불투명성이다. 왕 의원은 “비공개 사유를 살펴보니 대부분이 ‘서울시 활용부서 요청’, ‘정책 결정 참고자료’ 등”이라며 “이는 사실상 서울시가 불리하거나 민감한 연구 결과를 통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실제로 2025년 ‘서울시 패션 부문 도시제조업 지원시설 운영 개선방안’, ‘AI 가속화에 대응한 서울시 행정변화 및 대응방안 검토’ 등 시민의 삶과 밀접한 연구들이 단지 ‘시의 요청’이라는 이유로 비공개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의원은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연구일수록 비공개 처리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며, “이는 시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고 연구의 투명성을 저해할 뿐 아니라, 연구 성과를 사장시키는 비효율을 초래한다”고 비판했다. 이러한 서울연구원의 ‘깜깜이’ 운영은 타 시도 연구원과도 대비된다. 경기연구원 등은 ‘전 연구과제 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 국토연구원 역시 연구 종료 후 즉시 공개하고 영구 비공개 과제가 없다. 왕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연구결과는 모두 국민의 것, 전부 공개해야 한다”, “군사보안에 해당되지 않는다면 연구결과는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한 발언을 인용하며, 세금으로 수행한 연구 성과 공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끝으로 왕 의원은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수행된 모든 연구보고서는 원칙적으로 공개되어야 한다”라며 “비공개 예외를 최소화하고, 모든 연구 결과물을 시민들이 자유롭게 열람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보고서 공개 원칙’을 확립할 것”을 서울연구원에 강력히 촉구했다.
  • [지방시대] 정당성 없는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지방시대] 정당성 없는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김동연 경기지사가 지난 10월 2일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를 전격 선언하고 첫 해 소요액 200억원을 내년 예산안에 담았다. 국고 분담금 100억원도 최근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매번 선거를 앞두고 반복되던 무료화 논의가 이번에도 비슷한 시점에 다시 추진되기 시작했다. 통행료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정책 취지에 반대하지 않지만 추진 과정과 방식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먼저 절차의 부재다. 경기도는 무료화에 필요한 총비용이 향후 13년간 5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하면서도, 이 막대한 재정을 부담해야 하는 고양·김포·파주시와 사전 협의하지 않았다. 정책 발표가 먼저였고, 지자체 의견 청취나 부담 조정 논의는 그 뒤였다. 수천억원이 드는 재정 정책을 몇몇 정치인의 판단으로 선제 발표하고 ‘무조건 따라오라’는 식은 비민주적이다. 지방자치 취지에도 부합하지 않는다. 정책적 판단보다 표심을 노린 정치적 고려로 보인다는 점도 문제다. 무료화 논의는 여러 차례 선거를 앞두고 제기돼 왔다. 공약 정신을 존중할 필요는 있으나, 공약 자체가 정책 결정의 충분조건이 될 수는 없다. 정책은 법적 정당성, 비용 대비 효과, 장기 지속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돼야 한다. 공약 이행을 이유로 행정적 검토 과정이 후순위로 밀린다면, 행정은 정치의 보조 수단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비용 산정의 투명성도 부족하다. 무료화에 필요한 비용이 5000억원을 넘는다는 추정은 여러 차례 언급됐지만, 그 세부 근거는 공개되지 않았다. 무료화 이후 교통량 증가에 따른 유지·관리 비용, 구조물 보강 비용 등 중장기 지출 또한 더욱 정밀한 예측이 필요하다. 천문학적인 공공재정이 투입되는 사업이라면 비용 구조가 더욱 명확히 공개되고 설명돼야 한다. 형평성 논란 역시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파주시는 일산대교와 직접 접하지 않음에도 분담금 요구를 받고 있는 데다 고양시는 사전 협의가 없었던 점을 문제 삼고 있다. 이용률만을 기준으로 분담금을 산정하는 방식이 타당한지, 민자 도로 중 특정 교량만을 선택적으로 지원하는 게 정책 체계상 일관성을 갖는지도 여전히 논쟁거리다. 또 하나 우려되는 점은 선례의 문제다. 일산대교 무료화가 공공재정에 의해 보전된다면, 다른 민자 도로에서도 동일한 요구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정 지역에서 형성된 요구가 전국적 정책 부담으로 확대될 경우 국가 재정은 지속적인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 정책 결정은 개별 지역의 요구 수렴을 넘어 국가 재정의 건전성과 형평성을 고려해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 정치권은 이번 무료화 추진 필요성을 주민 편의 증대와 교통권 보장으로 설명한다. 그러나 정책 명분만으로 모든 절차의 생략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 무료화가 필요하다면 그 타당성을 뒷받침할 비용 대비 편익 분석, 지역 간 공정한 분담 기준, 장기 유지 계획이 먼저 제시돼야 한다. 지금처럼 발표가 우선되고 세부 논의가 뒤따르는 방식은 정책의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렵다. 정책은 선거의 수단이 아니라 공익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제 돈이라면 쉽게 지출하지 않을 비용을, 선거를 불과 반년 앞둔 시점에 마치 제 주머닛돈 쓰듯 결정하는 것은 경우에 따라 공직선거법 위반이나 배임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는 단순한 교통정책이나 복지정책으로만 볼 일이 아니다. 이번 일산대교 무료화 논쟁은 우리 정치가 어떤 방식으로 정책을 결정하고 재정을 배분하는지를 돌아보게 한다. 한상봉 전국부 기자
  • 인접 생활권 묶어, 소멸 늦출 열쇠로[사라진 인구, 다시 채우는 미래]

    인접 생활권 묶어, 소멸 늦출 열쇠로[사라진 인구, 다시 채우는 미래]

    인구 감소로 지역의 생산성과 경쟁력이 동시에 흔들리면서, 생활권이 인접한 지자체 간 기능적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정주인구 확보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지역을 오가며 소비·활동하는 ‘생활인구’를 기반으로 한 협력 전략이 지방소멸을 늦출 현실적 대안이라는 분석이다. 27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2025 서울신문 대구경북 인구포럼’에서 이원도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연구위원은 “총인구 감소 속에서 지방의 정주인구 증가를 기대하기는 사실상 어렵다”며 “지역 간 격차가 커지고 있는 만큼 단기적인 위기 대응과 함께 장기적인 적응 전략을 병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올해 포럼은 ‘생활인구의 힘, 다시 채우는 미래–인구대반전 해법, 대구경북에서 시작하다’를 주제로 열렸다. 이 연구위원은 지방소멸의 가장 큰 요인으로 청년층의 수도권 유출을 들었다. 그는 “청년은 일자리·학업을 따라 이동하는 특성이 강하다”며 “저출산·고령화는 단순히 인구 감소의 문제가 아니라 생산성 저하와 지역 불균형 심화로 이어지는 구조적 위험”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가 주도의 획일적 인구정책에서 벗어나 지자체 중심의 인구전략이 자리잡고 있다”며 “생활권 단위로 인접 지자체가 기능적으로 협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위원이 제시한 빅데이터 분석은 전출 규모만으로는 보이지 않는 생활권의 균열을 보여 준다. 우선 인구감소지역 전출인구는 2020년 42만명에서 2022년 34만명으로 줄었다. 전출 규모만 보면 유출이 다소 진정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일자리와 교육을 이유로 지역을 떠나는 핵심 활동 인구의 비중이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 이동 비율은 33.3%에서 34.2%로, 교육 이동 비율은 6.4%에서 8%로 상승했다. 전출자 구성 자체가 지방의 미래를 약화시키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는 의미다. 또한 인구감소지역 주민의 일상 이동 거리는 평균 22.4㎞로, 일반지역(18.0㎞)이나 관심지역(19.2㎞)보다 길었다. 인접 지자체에서조차 일자리·교육·생활서비스를 해결하기 어려워 더 먼 곳으로 이동하는 비효율적 구조가 고착돼 있다는 지적이다. 이 연구위원은 지자체들이 그동안 주력해 온 ‘등록인구 늘리기’ 전략이 더이상 실효성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전국적으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어 등록인구 확보만으로 경쟁하는 방식은 한계가 뚜렷하다”며 “부족한 연령대를 생활인구로 끌어들여 지역의 혁신 역량을 보완하고 장기적으로 등록인구로 전환하는 유인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생활권 특성을 고려한 지자체 간 자발적 협력을 강화하고 중앙정부도 이에 맞는 재정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도시·중소도시·농산어촌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 광역 생활권 전략을 제시했다. 대구경북 지역은 이미 영남 초광역 생활권, 대구·안동·포항 광역생활권, 포항·경주·울산 ‘해오름 동맹’ 등을 중심으로 사실상의 생활권 연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해오름 동맹은 경북을 넘어선 생활권 확장의 사례로 평가된다. 생활권 기반 협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방안도 제시됐다. 이 연구위원은 “광역·기초지자체 간 분야별 협의회를 꾸려 공동사업을 추진하거나 특별지방자치단체를 구성해 초광역 생활권 단위의 협력사업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로봇·바이오·인공지능 등 첨단산업 육성도 권역별 연계를 기반으로 추진한다면 국가균형성장과 산업 확장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李 대통령 감찰 지시···‘집단 퇴정’ 검사 4명 ‘법정 모욕 행위’ 고발돼

    李 대통령 감찰 지시···‘집단 퇴정’ 검사 4명 ‘법정 모욕 행위’ 고발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변호인단이 재판부 기피 신청 후 집단 퇴정한 수원지검 검사 4명에 대해 “법정 모욕 행위”라며 고발했다. 이 전 부지사 변호인단은 27일 법정모욕 및 직무유기 혐의로 수원지검 공판부 소속 A 검사 등 4명을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고발장 접수 후 변호인단은 수원지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법정 모욕죄와 직무유기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피고발인들은 9회의 공판준비기일과 250명의 배심원 후보자 소환이 완료된 상황에서 배심재판 20일 전에 기피신청을 해 재판을 무산시키려는 명백한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고발인들의 행위는 법정에서 행해진 소동에 해당한다”며 “상식적으로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 수의 증인을 신청하고 재판부가 이를 기각하자 구두로 기피신청 후 돌연 동반 퇴정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공소유지 업무를 수행할 법률상 의무가 있음에도 재판부에 대한 기피신청을 한 후 이를 구실로 사실상 배심공판기일에 정당한 사유 없이 불출석할 것을 공언하고 있으며 그 직무를 유기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5일 수원지법 형사11부(송병훈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이 전 부지사의 ‘술파티 위증 혐의’(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직권남용 혐의 등) 사건 10차 공판준비기일에서 공판에 출석한 수원지검 소속 검사 4명은 “불공평한 소송 지휘를 따를 수 없다”며 구두로 재판부 기피신청하고 전원 퇴정했다. 검사들은 10차 공판준비기일이 진행될 때까지 피고인 측이 혐의별 쟁점 정리를 하지 않았음에도 재판부가 소송지휘를 적절히 하지 않았으며, 검찰 측이 신청한 증인 64명 중 6명만을 채택했다는 점 등을 기피신청 사유로 들었다. 이와 관련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6일 “검사들의 재판 방해 행위에 대해 강한 우려와 유감”을 표하며 감찰을 지시하자, 국민의힘은 “공범이 다른 공범을 위해 검사들을 공격하는 것으로 명백한 권한 남용이자 외압”이라고 비난하는 등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 남편 경제력 믿고 결혼했는데…치매 시아버지 간병하랍니다

    남편 경제력 믿고 결혼했는데…치매 시아버지 간병하랍니다

    결혼 2년 차 여성 A(32)씨는 최근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마주했다. 시댁을 방문한 날, 시아버지가 A씨를 알아보지 못하며 다른 며느리로 착각한 것이다. 알고 보니 시아버지는 경증 치매를 앓고 있었고, 결혼 전에는 증상이 크지 않아 가족들도 “말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는 게 시어머니의 설명이다. A씨는 “왜 이런 중대한 사실을 숨겼냐”고 따졌지만 남편은 “치매는 흔한 노인성 질환이다. 약도 있고, 굳이 말할 필요까지는 없다”라고 답했다. 문제는 그 뒤였다. 시아버지의 상태가 더 악화되자 남편은 “어머니도 일하시고, 나랑 동생도 바쁘다. 당신이 집에서 하는 일이 많지 않으니 아버지 간병을 맡아달라”고 부탁했다. 게다가 남편은 “결혼 당시 우리 집 경제 사정을 보고 선택한 것 아니냐”며 책임을 오히려 A씨에게 돌렸다. 결국 간병은 전적으로 A씨의 몫이 됐고, 남편은 간병 과정의 사소한 실수도 지적하며 A씨를 몰아붙였다. A씨는 “안정된 경제력을 보고 결혼한 건 사실이지만, 젊은 나이에 시아버지의 전담 간병인이 될 줄은 몰랐다”며 결혼을 계속 유지해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털어놨다. 양나래 변호사는 사연을 소개한 뒤 “시아버지의 경증 치매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만으로는 혼인 취소나 손해배상 책임을 묻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부양의무는 직계 혈족에게 있다. 시댁의 경제적 여력이 충분한데도 간병인 고용이나 요양시설 입소를 거부하고 며느리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부당한 대우에 해당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혼을 선택할 경우, 지속적 부당대우가 유책 사유로 인정될 여지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가 2023년 간병 경험자 1000명을 조사한 결과, 61.2%가 “간병으로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해졌다”고 답했다. 아이 돌봄·가사 갈등은 16.5%, 직장을 그만둬야 했다는 답변도 13.1%나 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간병비는 2019년 하루 7만~9만원에서 2023년 12만~15만원 선까지 치솟았다. 단순 계산 시 한 달 360만~450만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전문가들은 “비용·시간·정서 모두 가족만으로 감당하기 어렵다”며 “가족 구성원 전체가 역할을 나누거나, 적절한 외부 도움을 받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 “심한 두통, 앞이 안 보여” 41세 스타가 겪은 ‘침묵의 살인자’

    “심한 두통, 앞이 안 보여” 41세 스타가 겪은 ‘침묵의 살인자’

    미국의 가수 겸 배우로 그래미 어워드와 골든글로브, 에미상 등을 휩쓴 도널드 글로버(42)가 1년 전 뇌졸중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발병 당시 나타났던 구체적인 증상을 공유했는데, 불과 41세 나이의 팝스타가 뇌졸중을 겪었다는 사실에 ‘젊은 뇌졸중’의 위험이 주목받고 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글로버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음악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작년에 뇌졸중 등 건강 문제로 인해 월드투어를 포기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글로버는 “루이지애나에서 공연하는 도중 심각한 두통을 느꼈지만 어쨌든 공연했다”라면서 “눈이 잘 보이지 않아 병원을 찾았고, 의사가 뇌졸중이라고 진단했다”라고 설명했다. 글로버는 이어 “병원에서 심장에 구멍이 발견됐고, 수술을 두 번 받았다”라면서 이후 건강을 완전히 회복했는지 등에 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글로버는 지난해 새 앨범을 출시하고 미국과 유럽, 호주 등을 도는 월드투어를 계획했다. 그러나 18번째 공연을 마친 뒤 건강 문제를 이유로 나머지 투어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머리 아프고 앞이 잘 안 보여 병원 찾아”‘차일디시 감비노’라는 예명으로도 활동하는 글로버는 래퍼 및 프로듀서, 극작가, 배우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는 엔터테이너다. 자신이 직접 제작하고 주연을 맡은 드라마 시리즈 ‘애틀랜타’로 골든 글로브 어워드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에미상 최우수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는데, 에미상에서는 감독상을 받은 최초의 흑인이라는 기록을 썼다. 가수로서는 2018년 발매한 싱글 ‘디스 이즈 아메리카’로 빌보드 핫100 1위에 오르고 이듬해 그래미 어워드 올해의 레코드상과 올해의 노래상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글로버의 경험처럼 뇌졸중은 더이상 ‘노년의 질병’이 아니며, 이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뇌졸중 환자 가운데 20~59세 사이의 환자가 약 20%를 차지했다. 또 뇌졸중의 주요 원인인 고혈압 환자 중 20대와 30대의 비율은 최근 5년(2019~2023년) 각각 27.9%, 19.1% 증가했다. 운동 및 수면 부족, 스트레스, 고지방 음식 섭취 등의 생활 습관 탓에 50세 미만의 비교적 젊은 연령대에서 뇌혈관질환을 유발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뇌혈관질환은 2023년 기준 국내 사망원인 4위다. 증상이 예상치 못한 시기에 돌연 나타나며 즉각 치료받지 못하면 위중해질 수 있어 ‘침묵의 살인자’로 불린다. 대표적인 초기 증상은 ▲한쪽 팔·다리에 마비가 오거나 감각이 없어지는 ‘편측마비’ ▲말이 어눌해지거나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언어장애’ ▲한쪽 눈이 보이지 않거나 하나의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시각장애’ ▲번개나 망치로 맞은 듯한 심한 두통 및 어지럼증 등이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 “어리석었다” 섣불리 ‘은퇴이민’ 갔다가 후회…日노부부가 맞닥뜨린 현실

    “어리석었다” 섣불리 ‘은퇴이민’ 갔다가 후회…日노부부가 맞닥뜨린 현실

    노후는 해외에서 여유롭게 살고 싶다는 생각에 해외 이민을 택한 일본의 한 노부부가 우여곡절 끝에 냉엄한 현실을 마주했다. 일본의 자산관리 뉴스 매체 ‘골드 온라인’은 도쿄에서 직장인으로 살다가 은퇴 후 태국으로 이주를 결정한 다카하시 시게루(가명·69)씨 부부의 사연을 소개했다. 다카하시씨는 63세가 되던 해 정년을 맞아 은퇴한 뒤 아내 아키코(가명·당시 61세)씨와 의논해 태국으로 이민을 가기로 결정했다. 그는 “원래 여행을 좋아했던 데다 정년 후 해외에서 살고 싶다는 이야기를 전부터 아내와 해왔다”고 했다. 다카하시씨네는 연금이 부부 합쳐 월 20만엔(약 188만원) 이상 나왔고, 퇴직금과 저축을 합치면 노후자금이 4500만엔(약 4억 2437만원) 정도였다. 이 정도라면 물가가 비교적 저렴한 나라에서 10년 정도는 여유롭게 지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특히 태국은 일본인에 친화적인 서비스도 잘 갖춰져 있었다. 이에 다카하시 부부는 현지에서 어학원에 다니는 등 만족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아내 ‘뇌경색’ 후 익숙하고 더 나은 의료제도 절실그러나 이민 3년 후 뜻밖의 일이 터졌다. 아내 아키코씨가 현지에서 뇌경색 진단을 받은 것이다. 다카하시씨는 “다행히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었다”면서도 “현지 병원에서는 세밀한 관리가 어렵다고 느꼈다”고 토로했다. 또 언어적인 장벽과 재활 시설 부족 등의 문제로 일본의 의료 체계가 더 안심된다는 사실을 절감했다. 이에 다카하시 부부는 급히 귀국을 결정했다. 그러나 귀국 후에도 여러 문제가 부부를 기다리고 있었다. 일단 귀국 후 주민등록 절차와 건강보험증 발급에 시간이 걸려 건강보험 혜택을 즉각 받을 수 없었다. 귀국 직후 재활 및 검사 비용을 일시적으로는 전액 자비로 부담해야 했으며, 나중에 보험증을 발급받은 뒤에야 자비 부담분을 환급받을 수 있었다. 일본 재정착에 어려움…집 구하기도 힘들어일본에서 일상으로의 복귀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힘들었다. 집 구하는 것부터 고난이었다. 고령의 부부에게 좀처럼 세를 내주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간신히 찾은 곳은 도심에서 떨어진 지은 지 40년 된 단지였다. 일본에서 노년층에 임대를 신규로 잘 내주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세입자가 사망했을 때 짊어질 부담 때문이다. 고독사할 경우 특수청소 비용, 자녀나 친척 등 연고자가 없는 경우 유품 정리 및 계약 해지 절차의 번거로움, 또 세입자가 사망한 집이 ‘사고 물건’으로 분류돼 다음 세입자 구하기가 어려워지고 임대료가 낮아지는 점 등 때문이다. 치매로 인한 사고 위험이나 이웃과의 마찰 가능성도 고령 임차인을 꺼리는 이유다. 일본 국토교통성 조사에 따르면 일본 임대인의 약 60~70%가 고령자 입주에 거부감을 느낀다고 답했으며, 가장 큰 이유로 ‘고독사 및 사고 발생 시 대응 어려움’을 꼽았다. 태국에서 살던 아파트도 이제는 골칫거리였다. 다카하시씨는 현지에서 거주하던 아파트 계약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당분간 태국으로 돌아갈 상황이 아니라고 전했다. 그런 상황에서 다카하시 부부의 연금 소득이나 노후 자산이 여유 있는 편도 아니었다. 일본 총무성이 펴낸 2024년 가계조사연보에 따르면 65세 이상 부부 2인 가구의 소비지출은 월평균 25.6만엔(약 241만원)이다. 다카하시 부부가 한달에 지출하는 생활비는 이를 웃도는 형편이었다. 태국 이주 과정에서 들인 비용 때문에 현재 저축액은 2000만엔대로, 은퇴 당시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상황이었다. 그는 “생활비 설계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다카하시씨는 이민을 결정하고 실행하기 전에 좀 더 신중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고 후회하고 있다. 그는 “일본과 해외를 오가면서 단계적으로 이주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면서 “해외에서 보낸 시간이나 추억을 후회하는 것은 아니지만, 돌아올 자리는 확보해뒀어야 했다”고 말했다. 골드 온라인은 일본에서 다카하시 부부처럼 노후를 해외에서 여유롭게 생활하기를 원하는 노년층이 늘고 있다며, 특히 물가가 저렴한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로 이주하는 것이 인기라고 소개했다. 일본 국내보다 여유로운 삶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그 선택이 결코 나쁜 선택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꿈에 그리던 ‘인생 2막’을 그리기 전에 현지의 의료 제도, 주거 환경, 예기치 않은 지출 등 현실적인 관점에서 접근해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골드 온라인은 조언했다. 우리나라 한때 ‘은퇴 이민’ 유행…최근엔 ‘살던 곳’ 선호 커져 우리나라도 한때 노후에 해외 이민을 꿈꾸는 분위기가 있었으나 최근에는 많이 달라졌다. 2018년 푸르덴셜생명(현 KB라이프)이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은퇴 후 생활계획을 물은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0.4%가 해외에서 거주하고 싶다고 답했다. 거주 희망 국가로는 호주(16.8%), 캐나다(14.4%), 미국 하와이·괌(11.8%), 뉴질랜드(8.8%) 등이었다. 그러나 2023년 KB골든라이프 보고서에서 ‘은퇴 후 거주지’를 물었을 때 은퇴 전 거주지에서 계속 살고 싶다는 ‘에이징 인 플레이스’(Aging in Place)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다. 총 3000명의 전국 20~79세 남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내가 익숙한 집과 지역사회에서 살면서 나이 들어가는 것에 대해 66.2%가 동의했으며 ‘반반’이라고 답한 비율은 29.8%였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0%에 불과했다. 특히 50~60대에서 동의하는 비율이 높았다. 이 조사가 은퇴 후 해외 이민을 구체적으로 상정하진 않았으나 나이가 들수록 더욱 필요한 의료 제도와 친숙한 공동체가 보장된 국내 거주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더 커졌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 남영숙 경북도의원, 공공디자인 정책 사각지대 해소 추진

    남영숙 경북도의원, 공공디자인 정책 사각지대 해소 추진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소속 남영숙 의원(상주1, 국민의힘)은 제359회 경북도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경북도 공공디자인 진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해 지난 26일 건설소방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개정안은 공공디자인 정책의 일관성을 확보하고 제도의 실효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현행 조례에 제외되었던 경상북도 출자·출연기관을 공공디자인 진흥 정책 대상으로 추가한 것이 주요 내용이다. 경북도에서 출자·출연한 기관은 도민 복리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공공성 기관임에도 불구하고, 공공기관운영법상 공공기관 범주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공공디자인 제도의 적용을 받지 못하는 등 제도적 공백이 발생해 본 개정안의 필요성이 인정됐다. 본 개정안을 발의한 남 의원은 “출자·출연기관은 도민과 직접 맞닿아 있는 공공서비스의 최전선인 만큼, 공공디자인 원칙이 동일하게 적용돼야 도민이 체감하는 공공환경의 품질을 높일 수 있다”고 조례 취지를 알렸으며 “앞으로도 도정 곳곳의 제도적 공백을 세밀하게 살피고 도민 중심의 정책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방성환 경기도의원 “농정예산 작년 대비 651억 감액... 필요성 공감한다면서 동의 못한다는 집행부 유감”

    방성환 경기도의원 “농정예산 작년 대비 651억 감액... 필요성 공감한다면서 동의 못한다는 집행부 유감”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방성환 위원장(국민의힘, 성남5)은 27일 열린 제387회 정례회 제5차 농정해양위원회에서 2026년도 경기도 예산안과 기금운영계획안에 대한 심의를 마무리하며 “필요성을 100% 공감한다면서도 재정 여건을 이유로 ‘전액 부동의’만 반복하는 집행부의 태도는 납득하기 어렵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이날 위원회는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2025년도 제3회 기금운용계획 변경안 ▲2026년도 세출예산안 ▲2026년도 기금운용계획안 등 4개 안건을 일괄 상정하여 계수조정 결과에 따라 의결했다. 방성환 위원장은 집행부가 대부분의 증액·복원 요구에 대해 부동의 의사를 밝히자 “올해 농업ㆍ농촌 예산은 전년 대비 651억 원이 감액됐다. 농민이 필요하다고 한 사업, 현장에서 성과가 확인된 사업부터 지키는 것이 예산 편성의 기본이다”라며 유감을 표했다. 이어 방 위원장은 “위원님들이 심도 있게 논의해 필요성을 인정한 사업들인데 ‘재정 여건상 부동의’라는 답만 반복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지역농산물 먹거리보장지원, 해양레저 인력양성 두 개 사업을 제외한 모든 증액조정 요구에 대해 집행부가 부동의를 밝히자, 방 위원장은 “필요성을 100% 공감한다고 하면서 한 건도 동의하지 않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 필요성이 예산 반영보다 약할 수는 없다”라며 강조했다. 또한 농업기술원장이 “전액 부동의”를 밝히자, 방 위원장은 “심도 있게 논의한 이유는 그만큼 농어민에게 필요한 사업이기 때문이다. 향후 예산 편성 시부터 이러한 필요성이 반영되도록 집행부가 책임 있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 위원장은 회의를 마무리하며 “위원님들이 제시한 조언과 당부는 도민의 목소리를 대변한 것이다. 향후 사업 추진과 예산 집행 과정에서 반드시 반영해 달라”고 집행부에 당부했다.
  • ‘마약 투약’ 이철규 의원 아들, 2심서 집유로 감형

    ‘마약 투약’ 이철규 의원 아들, 2심서 집유로 감형

    마약 투약 혐의로 기소된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 2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로 감형받았다.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이승한)는 27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의원의 아들 이모씨의 항소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또 200시간의 약물중독 치료강의 수강과 477만원의 추징도 명령했다. 앞서 1심은 이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약물중독 치료강의 40시간 수강 등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이씨에 대해 “구속 이후 7개월간 반성의 기회를 가진 것으로 보이는 점, 동종 전과가 없는 점, 마약류 매수는 개인적 투약할 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제3자에게 유통하는 등 위험성이 전파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의 형은 다소 무겁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이어 “가족들이 선처를 탄원하고 있고, 부양해야 할 어린아이가 있다”며 “피고인의 법정 태도가 진정성이 있다고 보이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했다. 이씨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지인 정모씨에게는 1심의 징역 3년보다 형이 줄어든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80시간의 약물중독 재활교육 프로그램 이수, 206만원의 추징도 명했다. 이씨의 배우자 임모씨와 지인 권모씨에 대해서는 각각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다만 1심의 추징 부분을 파기하고 임씨는 138만원, 권씨는 528만원 추징을 명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2월까지 합성대마를 2회 매수해 3회 사용하고, 액상 대마 등 마약류를 9차례 매수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서울 서초구 주택가에서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액상 대마를 받으려다 적발된 혐의도 받았다.
  • 유경현 경기도의원, 소방관 정신건강 진료비 지원 예산 개선해야

    유경현 경기도의원, 소방관 정신건강 진료비 지원 예산 개선해야

    유경현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부천7)은 26일 경기소방재난본부 예산 심사에서 소방공무원 정신건강 진료비 및 약제비 지원사업의 전반적인 개선을 요청했다. 경기도 2025년 재정사업평가 결과에 따르면 ‘소방공무원 PTSD 치유 사업’은 신규 조성된 트라우마센터 기능과의 중복을 이유로 당초 일몰이 결정됐으나, 해당 사업 중 정신의학과 진료비·약제비 지원 등 전문치료 부분과의 차별성이 인정돼 일부 감액으로 수정 평가됐다. 유경현 의원은 정신건강 상담과 전문치료는 각각의 필요성과 역할이 명확함에도, 사업 구분의 모호함으로 필수적인 진료비 지원 예산이 축소될 뻔한 점을 지적하며, 사업 전반적으로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 의원은 소방공무원 PTSD 치유 사업의 지속적인 예산 불용 문제를 언급하며, 2026년도 정신건강 진료비 지원 예산이 실제 정신의학과 평균 진료비, 소방공무원들의 평균 진료 횟수, 전문치료가 필요한 대상 규모 등에 대한 기초 분석 없이 편성된 점을 문제로 제기했다. 더불어 유 의원은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의 화재조사대회 운영비가 전액 삭감된 것을 지적하며, 화재조사관의 전문지식 강화와 현장 감식능력 제고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교육·경연의 기회를 잃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 의원은 경기소방학교 교육생들이 훈련 일정 외에도 기본적인 문화·휴식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예산을 마련해 피로도를 완화하고 교육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유 의원은 “감기에 걸리면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는 것처럼, 외상적 사건에 상시 노출되는 소방관들도 마음이 다치면 상담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부분은 반드시 병원 치료가 필요하다”며 “정신건강 전문치료 사업을 성과지표 중심으로 재정비하고 활성화해 사업의 당위성을 높여달라”고 당부했다.
  • 왕정순 서울시의원, 서울연구원 건강보험료 예수금 임의 지출... “위법·부실 회계 집행” 지적

    왕정순 서울시의원, 서울연구원 건강보험료 예수금 임의 지출... “위법·부실 회계 집행” 지적

    서울시의회 왕정순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구 제2선거구)은 지난 10일 서울연구원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연구원이 직원의 건강보험료 예수금 1345만원을 임의로 집행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는 심각한 회계질서 위반 및 위법 행위라고 강력히 지적했다. 왕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연구원은 2025년 4월 건강보험료 연말정산액이 발생한 직원 269명을 대상으로, 누적된 ‘건강보험료 예수금’ 1345만원을 재원으로 사용해 1인당 5만원씩 정산액을 임의로 감면했다. 연구원은 “정산금 공제액이 예년에 비해 클 것으로 예상되어 직원들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해명했으나, 이 사안이 문제가 되자 두 달 뒤인 6월에 다시 5만원씩 추가 공제(환수)해 원상 복구했다. 왕 의원은 “건강보험료 예수금은 연구원의 수입이나 자산이 아니라, 공단에 납부하기 위해 잠시 보관하는 법정 예치금”이라며 “이를 ‘직원 충격 완화’라는 자의적 이유로 임의 집행한 것은 명백한 ‘목적 외 사용’으로 지방재정법 위반”이라고 질타했다. 또한 “과거부터 누적된 예수금은 과거 직원을 포함한 전체 직원에게 반환됐어야 할 돈일 수 있다”라며 “이 자금을 2025년 정산액 발생 직원에게만 임의로 배분한 행위는 특정인에게 재산상 이익을 취하게 한 ‘업무상 배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왕 의원은 “연구원 스스로 4월에 불법적으로 감면했다가 6월에 환수한 것은 최초의 집행이 잘못되었음을 자인한 것”이라며 “법정 ‘예수금’을 유용한 중대한 회계 부정 사건임에도, 관련자에게 징계조차 없이 단순 ‘주의’ 조치만 내렸다”고 비판했다. 왕 의원은 “이는 연구원의 기강이 땅에 떨어졌음을 보여주며, 서울연구원이 자정능력을 상실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왕 의원은 “서울연구원의 부적절한 회계 집행과 부실한 관리가 확인된바, 위원회 차원에서 서울특별시 감사위원회에 감사를 청구해 위법 및 부당 사항을 면밀히 조사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 이민옥 서울시의원, ‘도시제조업 작업환경 개선사업’ 실효성 부족 지적... “공급자 중심 운영 개선해야”

    이민옥 서울시의원, ‘도시제조업 작업환경 개선사업’ 실효성 부족 지적... “공급자 중심 운영 개선해야”

    서울시의회 이민옥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동3)은 지난 5일 경제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가 추진 중인 ‘도시형 제조업 작업환경개선 지원사업’의 운영 방식이 산업재해 예방이라는 본래 목적에 부합하도록 내실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는 2024년 한 해에만 1595개 업체에 시비 58억원을 지원하며 94%라는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 의원은 “서울시가 사업 전후 산업재해 발생률 변화 등 실질적인 작업환경 개선 효과에 대한 분석은 부족하다”며 “단순히 지원금 수령에 따른 주관적 만족도를 넘어, 객관적인 성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원 신청 과정이 사업장(수요자)의 필요보다 설비업체(공급자) 주도로 이루어지고 있는 점이 문제로 제기되었다. 이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신청 건수의 25%가 설비업체에 의한 대리 신청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영업사원의 권유로 신청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 정작 사업장에서는 구체적인 지원 품목 정보 등을 인지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로 인해 지원 예산이 안전시설 확충보다는 노후 장비 교체 등 생산성 향상에 집중되는 경향도 확인되었다. 설문조사 결과 사업장의 추가 지원 희망 품목 1순위는 ‘미싱’이었으며, 지원금을 ‘위해요소 제거’에 썼다는 응답은 3%에 불과하지만 ‘작업능률 향상’ 등에 사용했다는 응답은 28%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미싱, 프레스 등 생산 설비 위주의 지원은 작업환경 개선이라는 사업 본연의 취지와 다소 거리가 있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도시형 제조업 작업환경개선 지원사업의 본질은 단순한 지원금 전달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으며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산업재해를 실질적으로 감소시키기 위해, 현재의 운영 방식을 점검하고 구체적인 성과 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이수정 “용서해달라” 했지만…‘이재명 집안은 남성불구’ 올렸다가 결국

    이수정 “용서해달라” 했지만…‘이재명 집안은 남성불구’ 올렸다가 결국

    21대 대선 과정에서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대통령의 두 아들이 군대 면제를 받았다는 내용의 허위 글을 소셜미디어(SNS)에 게재한 이수정 국민의힘 수원정 당협위원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27일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 김현우)는 이 당협위원장을 공직선거법(허위사실 공표·후보자비방) 및 정보통신망법(명예훼손) 위반 혐의로 지난 25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 당협위원장은 대선을 앞둔 지난 5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온 집안이 남성 불구’라는 제목이 달린 이미지를 올렸다가 민주당으로부터 고발당했다. 해당 이미지에는 이 대통령 본인과 그의 두 아들이 모두 병역을 면제받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면제 사유로는 이 대통령의 경우 ‘질병’이, 장남과 차남은 각각 ‘온라인 도박 정신질환(병역 5급)’과 ‘허리 디스크 질병’이 기재돼 있었다. 다만 이 당협위원장의 게시글 내용과 달리 이 대통령의 아들들은 모두 병역의무를 이행했다. 이 당협위원장은 문제의 글을 올렸다가 삭제한 뒤 “온라인에 떠도는 정보를 10초 정도 공유했다가 잘못된 정보임을 확인하고 즉시 삭제한 일이다. 용서해 달라”고 해명했다. 공직선거법 제250조(허위사실공표죄)는 후보자와 그의 배우자, 직계 존·비속, 형제자매에 대해 허위 사실을 공표해 당선을 방해한 자에게 ‘7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한다. 허위 정보를 담은 게시물을 온라인에 올렸다가 재빨리 삭제했더라도 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에 해당할 소지가 있다면 처벌이 가능하다.
  • 감사원 “의대 ‘2000명 증원’ 근거 미흡”…대학별 배정 과정도 ‘부실’

    감사원 “의대 ‘2000명 증원’ 근거 미흡”…대학별 배정 과정도 ‘부실’

    ‘의료 대란’을 부른 의대 입학 정원 2000명 증원 추진과 관련해 증원 규모 결정부터 대학별 정원 배정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으로 문제가 있었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다. 감사원은 2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의대 정원 증원 추진 과정에 대한 감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지난해 2월 보건복지부는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 회의를 거쳐 ‘2000명 일괄 증원’을 골자로 하는 의사 인력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당시 복지부는 의대 증원 규모 결정의 근거로 ‘2035년에는 의사 1만 5000명이 부족할 것으로 추산된다’는 점을 들었다. 1만 5000명은 현재 의사 수요·공급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가정 아래 진행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기관의 연구 결과를 종합한 1만명에, 복지부가 의뢰한 연구자 A씨가 추산한 현재 시점에 부족한 의사 수 4786명을 더한 것이었다. ‘2000명 증원’ 근거 논리적 정합성 부족…충분한 협의·논의 없는 절차적 문제도감사원은 복지부가 논리적 정합성이 부족한 추계에 근거해 증원 규모안을 마련했다고 봤다. A씨의 연구는 지역 간 의사 수급 불균형을 나타낸 것으로, 전국 총량 측면에서 부족한 의사 숫자를 계산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연구자 A씨도 감사원에 이러한 의견을 제출했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현재 부족한 의사 수를 5000으로 보더라도 고령화 등 인구 구조 변화 효과를 반영해 보정하지 않고 1만명과 단순 합산함으로써 총 부족 의사 수가 부정확하게 산출됐다고 판단했다. 정부가 합의와 달리 증원 규모에 대해 의사단체와 협의하지 않고, 발표 직전 보정심 심의에서 위원들에 충분한 정보와 검토·논의 시간도 부여하지 않는 등 결정의 절차적 정당성 확보 노력도 미흡했다고 감사원은 짚었다. 증원 규모 배정 기준 일관성 없어…배정 위원 선정 과정도 문제감사원은 대학별 의대 증원 규모를 배정하는 데도 문제가 있다고 봤다. 먼저 배정 인원을 결정하기 위한 배정위원회를 구성하는 데 있어 대학의 교육 여건을 평가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사람이 균형 있게 포함됐는지 검토 없이 배정위원회를 구성했다. 배정 위원으로 위촉된 7명 대부분이 보건의료정책 연구자나 관련 공직자로 의대 졸업 등 경험·전문성은 있으나 의대 교육 현실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경력은 부족하다는 것이다. 또한 현장 점검을 하지 않고 배정 기준을 일관되게 적용하지 않는 등 정원 배정의 타당성·형평성도 저해됐다고 감사원은 판단했다. 교육부는 당시 대학 유형별 배정 기준을 적용한 뒤 ‘수도권 병원 임상 실습 시간 비율 과다’ 등을 이유로 6개 대학의 배정 규모를 조정했다. 특정 대학에만 감소 조정 사유를 적용하고, 같은 사유가 있는 다른 일부 대학에는 이를 적용하지 않았다. 다만 감사원은 일부 공무원의 배정 위원 위촉과 배정위 회의록 미작성 등의 사안은 부적정하거나 현행 법령을 위반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