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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잘하고 나오겠다” 노소영 “가정의 가치 서길”…마주한 두 사람(종합)

    최태원 “잘하고 나오겠다” 노소영 “가정의 가치 서길”…마주한 두 사람(종합)

    최태원(64) SK그룹 회장과 노소영(63)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 결론이 다음 달 말 나온다. 서울고법 가사2부(부장 이동현)는 16일 두 사람의 이혼소송 2심 2차 변론을 열고 판결 선고기일을 다음 달 30일 오후 2시로 지정했다. 이날 2시간가량 진행된 변론을 마치고 나선 노 관장은 “비록 잃어버린 시간과 가정을 되돌릴 수는 없겠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해서 가정의 가치와 사회 정의가 설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저도 앞으로 남은 삶을 통해 최선을 다해 이 일에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변론에서 어떤 부분을 소명했나’라는 질문에 “변호인들이 잘 이야기했다”고 짧게 답한 뒤 법원을 떠났다. 앞서 공판이 시작하기 전 법정에 들어가면서 최 회장은 ‘오늘 항소심 심리가 종결되는데 심경이 어떻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잘 하고 나오겠다”고만 짧게 답했다. 노 관장은 질문에 답하지 않고 살짝 미소만 보인 뒤 법정에 들어섰다. 이날 재판에서는 양측이 30분씩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 다음 최 회장과 노 관장이 각각 5분가량 간략히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노 관장은 “재판이 세심하고 치밀하게 진행돼 재판부에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했고 최 회장은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1988년 9월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으나 파경을 맞았다. 최 회장은 2015년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과의 관계를 고백하며 노 관장과 성격 차이로 이혼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최 회장이 이혼 조정을 신청했으나 결국 소송으로 이어졌다. 두 사람은 지난달 12일 열린 첫 변론기일에도 모두 출석해 2018년 1월16일 열린 서울가정법원 조정기일 이후 약 6년 만에 법정에서 대면했다. 정식 변론기일 기준으로는 1·2심 통틀어 처음이다. 1심은 2022년 12월 노 관장의 이혼 청구를 받아들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원, 재산 분할로 현금 665억원을 주라고 판결했다. 최 회장의 이혼 청구는 기각했지만 노 관장이 요구한 최 회장 보유 SK㈜ 주식 중 50%는 자산 형성 과정에 기여한 부분이 없다는 이유로 인정하지 않았다. 이후 노 관장과 최 회장 모두 불복해 항소했다. 항소심 준비 과정에서 노 관장은 청구취지액을 현금 2조 30억원으로 바꾸기도 했다. 애초 요구한 지분 분할 대신 고정된 액수의 현금을 선택하기로 입장을 정리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 [단독] 20대 MZ공무원 93%가 반했다… 예산절감·업무효율 ‘일석이조’ 5G 정부망

    [단독] 20대 MZ공무원 93%가 반했다… 예산절감·업무효율 ‘일석이조’ 5G 정부망

    MZ공무원 5G정부망 만족도 93% 사무실 밖에서도 기밀 업무 가능공직사회 디지털 혁신 확산 주목KT, 2022년 4개 부처 5G 정부망 도입인사처, 부처 유일 전 직원 1인 노트북지난해 유지보수비 등 37억 예산 절감“출장시 업무효율↑… 업무 생산성 6억↑” 인사 등 공직의 기밀 업무를 보안 걱정 없이 사무실 밖에서도 할 수 있는 ‘5G 정부망’이 정부 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대 MZ세대 공무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일처리 시간을 대폭 단축하고 회의당 인쇄비를 30% 가까이 절감하는 등 업무 효율과 예산 절감 ‘일석이조’ 효과에 수직·폐쇄적인 정부 조직 내 5G 정부망을 통한 ‘디지털 업무 혁신’이 확산될 지 주목된다. 서울신문이 16일 입수한 인사혁신처와 KT가 공동 수행한 ‘인사처 5G 정부망 이용자 대상 설문조사’를 살펴보면 기존 사무환경 대비 5G 정부망 이용에 대한 종합 만족도는 87.7%였다. 이 중 20대 공무원의 만족도는 92.6%로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2022년부터 인사처, 외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특허청 등 보안이 중요한 4개 부처에 공공기관 업무 혁신 일환으로 5G 정부망 선도사업을 추진한 KT는 지난해 10월말부터 11월 초까지 인사처 5G 정부망 이용 공무원 261명(전체 이용자의 51%)을 대상으로 5G 정부망 구축에 따른 만족도와 기대효과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재택근무 환경개선 만족도는 94.1%(40대 95.7%), 출장·현장 업무 환경개선 만족도는 92.7%(20대 94.7%)로 높게 집계됐다. 응답자의 71%는 주 1회 이상 사무실 외 공간에서 5G 정부망을 이용했다. 인사전보나 조직개편, 신청사 이전 시 빠른 업무환경 안정화에 대한 만족도는 87.4%(50대 92.3%), 불만족은 2.3%에 그쳤다. 인터넷에 저장해둔 정보를 언제든 꺼내볼 수 있는 가상데스크톱인프라(VDI), 노트북 시스템 도입 만족도는 잦은 출장과 의사결정업무가 많은 과장급 이상 40대 공무원의 만족도가 83.7%(평균 78.9%)로 최고였다.사무실에서도 5G 이용빈도가 높을수록 업무 환경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주 3회 이상 회의하는 경우는 90.9%가 사무실 업무 환경 개선에 만족했다. 실제 공무원들의 체감 효과도 높게 나왔다. 문서처리 평균절감시간은 기존 대비 58분, 현장업무 처리시간은 55분 단축, 재택근무 업무시간 38분 절감, 회의당 인쇄비 절감 29%, 인사전보·조직개편·신청자 이전에 따른 업무환경 재구성 평균절감시간도 37~38분으로 줄었다고 응답했다. 인사처는 완전한 업무환경 무선화를 위해 지난해 부처 중 유일하게 전 직원이 유선으로 연결된 2대의 PC체제에서 벗어나 무선 노트북 1대로 근무하는 5G 정부망 체제로 전환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PC구매·장비 유지보수비 절감 등으로 약 37억원의 예산을 줄였다. 인사처 관계자는 “인사 업무는 보안상 이유로 와이파이나 테더링 등 무선을 사용하지 못해 세종~서울 출장시 업무 효율성이 상당히 떨어졌는데 5G 정부망 도입 이후 인건비 절감 등 연간 생산성이 6억원 정도 올랐다”면서 “특히 젊은 MZ세대 직원들의 업무 만족도가 높아 저연령층 비중이 큰 지방자치단체에 5G 정부망을 확산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5G 정부망은 유선 랜 기반인 국가·행정기관의 업무 환경을 5G 이동통신 기반의 무선네트워크 환경으로 개선해 재택근무나 출장 등 기존 사무실이 아닌 공간에서도 내부 업무망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관 전용 스마트 오피스망이다. 공무원이 노트북에 전용 에그(EGG) 단말을 연결하면 보안 등 사내 정책이 그대로 적용된다. 그동안 공직사회는 인사이동 등 조직개편이 발생하면 유선망과 연계한 좌석 지정이 필요했었다. 보안을 이유로 2대의 데스크톱 PC를 운용하는 과정에서 케이블구축, 네트워크공사, 장비유지보수 비용도 만만치 않았다. KT는 5G 정부망 전용 장비를 통해 상용망과 데이터를 분리해 자체 개발한 정부모바일게이트웨이(GMG)를 통해 간편한 사용자 인증과 다단계 장비 인증 절차로 사용성과 보안성을 확보했다. 김준호 KT 공공고객본부장은 “올해 소형화 신규 단말기 적용과 기지국 최적화 등 네트워크 효율화를 통해 정부와 지자체 등 공공기관의 업무 환경이 혁신할 수 있도록 5G 정부망 서비스의 디지털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2년 8개월 만에 한-호주 외교·국방장관 회의 열린다

    한국과 호주 외교·국방장관이 참여하는 이른바 ‘2+2 회의’가 이르면 다음달 초에 열린다. 16일 정부에 따르면 한국과 호주는 제6차 외교·국방장관(2+2) 회의를 다음달 호주에서 개최하는 방향으로 협의중이다. 한·호주 2+2 회의가 다음달에 열리면 2021년 9월 서울에서 5차 회의가 열린 이후 약 2년 8개월만이다. 한국이 정례 장관급 2+2 회의를 여는 건 호주가 유일하다. 한국과 호주는 당초 지난해 10월 6차 2+2 회의를 열려 했지만 당시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따른 자국민 철수 대응 등을 이유로 한국 방문을 취소하면서 무산됐다. 다음달 2+2 회의에선 양국 방산 협력을 비롯한 외교·국방 분야 현안은 물론 한반도 문제와 지역·글로벌 이슈 등을 전반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는 지난해 국산 장갑차 레드백을 수입하기로 계약을 체결했고 최근엔 최선 호위함 입찰에 국내 기업들이 참여하기로 하는 등 방산 분야 핵심 파트너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이번 회의가 대중국 견제를 위한 미국·영국·호주 군사동맹인 오커스(AUKUS)가 한국을 첨단 군사역량 공동개발 분야 협력 파트너로 고려한다는 미국 고위당국자의 발언이 나온 직후에 열려 관련 논의가 있을지도 주목된다.
  • “좌파 연예인 나대…” 홍준표, ‘김흥국·이천수’ 콕 집어 한 말

    “좌파 연예인 나대…” 홍준표, ‘김흥국·이천수’ 콕 집어 한 말

    총선 이후 정치 현안에 대해 거침없이 의견을 개진하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가수 김흥국씨와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씨를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홍 시장은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요즘 계양을에서 이천수 선수가 하는 모습을 보고 참 감동적이었다”며 “손해 볼 것을 뻔히 감수하면서도 일종의 연예인이 된 사람이 우리 편에 나서서 그렇게 행동하기가 쉽지 않았을 터”라고 격려했다. 홍 시장은 “요즘 대세 배우로 떠오른 분을 대구 어느 골프장에서 만났을 때 그분이 셀카 찍자는 요청을 나는 정중히 사양한 바가 있었다”며 “좌우가 없는 연예인 판에 나하고 사진 찍었다는 이유로 대세로 떠오르는 국민 배우를 반대편에서 비난하는 일이 생겨 그분에게 피해가 갈까 봐 사양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좌파 성향 연예인들은 대놓고 나대는 이 판에서 우리 쪽에서 선거 운동을 하기가 쉽지 않았을 터”라며 “아무튼 김흥국씨, 이천수씨 감사드린다”고 했다.김씨는 이전부터 국민의힘 등 보수 성향의 정당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그는 지난달 1일 한 유튜브에 출연해 “이번 총선은 한동훈 위원장이랑 같이 다니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지난 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는 “‘이번 총선은 이조(이재명·조국) 심판의 날이다’라는 식으로 들이대고 있다”며 선거 유세 현장에 다니는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이씨는 이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원희룡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아 선거 운동 기간 내내 함께했다. 구독자가 78만명에 이르는 유튜브 채널 ‘리춘수’를 운영하는 이씨는 15일 공개된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소셜미디어(SNS) 안 본 지 오래됐다. 처음엔 욕설을 열심히 지웠는데 지우다 지쳐서 안 들어가고 안 본다. 선거 기간에도 유튜브 영상을 몇 개 찍었는데 올리질 못하고 있다. 구독자도 엄청 떨어져 나갔다”고 전했다.
  • 앤디 아내 이은주가 받는 악플 수준…충격적인 ‘DM’ 내용

    앤디 아내 이은주가 받는 악플 수준…충격적인 ‘DM’ 내용

    그룹 신화 멤버 앤디의 아내 이은주 아나운서가 악플러를 향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은주는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쁜 글을 보시게 해 죄송하다”면서 악플러가 보낸 욕설 가득한 DM(다이렉트 메시지)을 공개했다. 이은주는 “이런 메시지들을 받고 신고를 다짐했었지만, 제가 신화창조 팬들을 공격하는 것으로 오해를 받는 것이 두려웠고, 무엇보다도 남편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이 될 것 같아 끝내 신고하지 못했었다”고 전했다. 이어 “팬분들이 있어 지금의 제 남편이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아내로서 감히 저도,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며 살고 있다”면서 “저의 이 글이 소중한 팬분들을 공격하는 것이 아닌, 악의적인 말을 쏟아낸 특정인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은주는 “무플보단 악플이라고 좋게도 생각해보려고 노력했고, 아예 메시지창을 안 보려고도 해봤다”면서 “말 같지 않은 말 한 귀로 듣고 흘려버리면 그만이라고 거듭 되새겨도 봤지만, 막상 심한 말들을 보고 나면 그럴 때마다 마음이 무너졌다. 앞으로는 익명성이 보장된다는 이유로 막무가내로 배설하지 않으셨으면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저는 나쁜 말들에 크게 영향받지 않을 만큼 많이 단단해졌지만, 이런 상황을 또 마주하고 싶지 않다. 그저 참고 무시하는 것만이 저와 제 가족을 지키는 것이라고도 더이상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웬만한 정도라면 감내하겠지만 이 글을 보시고도 도가 지나친 언행을 계속 하신다면, 그동안 모아둔 자료들 취합해 이제는 정말 조치를 취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은주는 앤디와 약 1년의 교제 끝에 2022년 6월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SBS TV 예능물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신혼 생활을 공개하기도 했다.
  • “이스라엘, 이란 핵시설 공격 가능…극도로 자제해야”

    “이스라엘, 이란 핵시설 공격 가능…극도로 자제해야”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이란의 보복 공습에 맞대응을 검토하는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을 표적으로 삼을 가능성을 우려하며 자제를 촉구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그로시 총장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우리는 항상 그런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며 이는 “극도로 자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로시 총장은 이란이 전날 ‘안보상의 고려’를 이유로 자국의 핵 시설을 폐쇄했다가 이날 다시 열었다고 전했다. 다만 현재 IAEA 사찰단은 상황이 완전히 진정될 때까지 이란 핵 시설에 접근하지 않도록 조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16일 (현지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며 “이것은 우리의 검사 활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이란은 13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300기가 넘는 무인기(드론)와 탄도 미사일, 순항 미사일을 동원해 이스라엘 영토에 직접 공격을 단행했지만, 대부분이 이스라엘 방공망 등에 요격됐으며 사망자는 없고 피해도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이다. 이란 측은 이번 공격에 대해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 폭격에 대한 대응이라면서 “그 문제는 종결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확전 자제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스라엘, 전면전 유발하지 않는 고통스러운 보복 무게” 이란의 첫 직접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이 재반격 여부와 관련, 이스라엘 전시 내각이 전면전을 유발하지 않는 선에서 이란에는 ‘고통스러운 보복’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도 나왔다. 이스라엘 채널12 방송은 이날 전시 내각에서 다수의 보복 방식이 논의되고 있다면서 이 선택지는 모두 역내 전쟁을 촉발하지 않으면서 이란에는 고통스러운 방식이라고 전했다. 또 전시 내각은 이 가운데서도 미국 등 동맹이 반대하지 않는 방식을 선택하려 한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다만 전시 내각은 이란이 실행한 수위의 공격을 이스라엘이 묵인하지 않는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분명하고 강력한 대응을 하기로 했다고 방송은 부연했다. 일간 하레츠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비롯한 전시내각 각료들이 군사적 보복을 선호하지만, 국제사회의 압박이 대응 방식 결정 과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도했다. 또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국방부 장관과 헤르지 할레비 참모총장은 대응의 필요성은 인정하되, 이란 공격 방어에 힘을 보탠 미국 등 우방을 다치게 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폈다.
  • 이룸뉴리바P&C, ‘GFRP 보강근’ 앞세워 국내외 친환경 건축자재 시장 진출

    이룸뉴리바P&C, ‘GFRP 보강근’ 앞세워 국내외 친환경 건축자재 시장 진출

    건축자재 제조업체 ㈜이룸뉴리바P&C가 GFRP 보강근으로 친환경 건축자재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룸뉴리바P&C는 GFRP 보강근 제조 공장을 경기 김포시에 설립하고 국내 납품·공급은 물론 해외시장 공략 시스템을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업체는 라오스 현지 파이프 1위 업체인 ‘라오 파이프’와 협업으로 현지 수출을 통한 동남아 인접 국가의 관련 시장 진출에 교두보를 만들었다. 이룸뉴리바P&C 관계자는 “라오스 파이프로부터 부지를 제공받아 공장을 설립하고 GFRP 보강근을 독점 생산·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며 “또 영국계 파키스탄 업체와도 GFRP 보강근 생산 관련 MOU를 맺었다”고 말했다. GFRP 보강근은 유리섬유 복합신소재다. 유리섬유로 강화된 봉강 형태의 폴리머계 복합재료다. 콘크리트 보강근으로 사용되는 철근의 단점을 보완한 대체재로 30년 전부터 미국과 독일 등지에서 연구됐다. 해외에서는 10년 전부터 건축, 토목뿐 아니라 자동차와 항공기 부품 등에 적용됐다. GFRP 보강근은 철근 대비 무게는 25%에 불과하나 인장강도는 2~3배에 달한다. 내진성과 내부식성도 뛰어나 건축물 수명이 늘어난다. 운송비용을 절감하고, 현장 작업 효율을 높여 작업 일수를 단축하며, 현장 투입 인원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철근보다 가격이 낮은 반면 효율은 높아 국내 건설 현장에서도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 현대건설이 시공한 세종·포천 고속도로 안성·구리 건설공사, 평택P3 PROJECT 터널공사, 평택·고덕 인프라(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조성 공사 등에 GFRP 보강근이 사용됐다. 이룸뉴리바P&C 관계자는 “GFRP 보강근은 ‘탄소중립 달성 및 ESG 경영 실천’이라는 추세에 부합하는 친환경 건축 신소재로,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철근 대비 40% 이상 감소한다”면서 “재활용 페트병을 원료로 사용해 원자재 수급이 쉬운 편”이라고 설명했다.
  • 이화영 “검찰서 술 먹고 회유” 이재명 “동네 건달도 안 할 짓”

    이화영 “검찰서 술 먹고 회유” 이재명 “동네 건달도 안 할 짓”

    대북 송금 사건으로 수감 중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법정에서 ‘검찰청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술을 마시며 회유당해 진술을 조작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아주 심각한 국기문란 사건”이라며 검찰에 “폐쇄회로(CC)TV와 출정기록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수원지검은 “엄격하게 수감자 계호 시스템을 운영하는 교도행정 하에서는 절대 상상할 수도 없는 황당한 주장임을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매우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15일 밤 페이스북에 “구속된 쌍방울 관계자들 검찰청에 모아 술판 허용하며 ‘이재명 죽일 허위진술’ 연습시킨 수원지검”이라며 “그런 일 없다고? 그러면 CCTV와 출정기록 공개하라”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이화영 전 부지사는 지난 4일 재판에서 검찰의 회유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등과 진술을 조작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그는 “1313호 검사실 앞에 창고라고 쓰여 있는 방에 (김성태 등과) 모였다. 쌍방울 직원들이 외부에서 음식도 가져다주고, 심지어 술도 한번 먹었던 기억이 있다”며 “구치소 내에서 먹을 수 없는 성찬이었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아주 심각한 일이다. 그냥 그냥 있는 징계 사안이나 잘못이 아니라 국기문란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구속 수감자들이 검찰청에 불려 가서 다 한방에 모여서 술 파티를 하고, 연어 파티를 하고 모여서 작전 회의를 했다는 게 검사 승인이 없이 가능한가”라며 “교도관들이 다 한 명 한 명 수감자를 상대로 계호를 하는데 술 파티를 하는 걸 방치했다는 것은 검사의 명령·지시 없이 불가능하다. 대명천지에 있을 수 있는 일인가. 나라가 정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엄정하게 진상규명을 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누군가를 잡아넣기 위해 구속 수감자를 불러 모아서 술파티를 하고 진술 조작 작전회의를 하고, 검찰이 사실상 승인하고 이게 나라냐. 엄정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 대표는 “교도관들도 왜 이걸 방치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자기가 담당하는 수감자들 모여서 검찰청에서 술을 먹는데 이것도 직무 유기다”라며 “만약에 누구 지시가 아닌데 이걸 허용했다면 심각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징계가 아니라 중대 처벌해야 하는 중범죄다. 이게 단순한 사항이 아니다”라며 “특정인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대명천지에 대한민국 검찰이라고 하는 데가 어떻게 이런 동네 건달들도 하지 않는 짓을…”이라고 비판했다. 檢 “교도행정 하에서는 절대 상상할 수도 없어” 수원지검은 전날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이 전 부지사는 터무니없는 주장까지 하기에 이르렀다”면서 “이는 그간 보여왔던 증거 조작 운운 등의 행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으로 엄격하게 수감자 경계 감호 시스템을 운영하는 교도행정 하에서는 절대 상상할 수도 없는 황당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는 쌍방울그룹 김성태, 방용철 등 쌍방울 관계자와 당시 조사에 참여한 검찰 수사관 등 관계자들의 진술에 의해 그 허구성이 명확히 확인되고 있다”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온갖 허위 주장만 일삼아 온 이 전 부지사의 주장이 마치 진실인 양 호도하면서 수사팀을 계속해서 음해하는 것은 수사기관의 수사 과정을 왜곡하고 법원의 재판에도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매우 부적절한 재판 관여행위”라고 강조했다.
  • ‘1억원’ 가슴확대술 부작용…“낙타 등 ‘동물 단백질’ 내 몸에”

    ‘1억원’ 가슴확대술 부작용…“낙타 등 ‘동물 단백질’ 내 몸에”

    25년 전 가슴 확대술을 받은 여성이 가슴 보형물 파열로 고통받은 사연을 전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에 사는 49세 베스 휴슨은 최근 가슴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 그는 가슴이 아파 눕거나 물건을 들 수조차 없었다. 베스는 “가슴을 누가 찌르는 것 같았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유방 촬영 결과, 과거 가슴 확대술에 쓰인 보형물이 파열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베스는 바로 보형물 제거 수술을 받기 원했지만 수술이 밀려 있었고, 약 1년 후 1800만원의 비용을 지불하고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파열된 보형물은 프랑스 폴리앵플랑프로테즈(PIP)사 가슴 보형물이다. PIP사 보형물은 2010년 저렴한 산업용 실리콘을 함유한 사실이 밝혀지며 사용이 금지된 제품이다. 당시 약 4만 5000명의 영국 여성들이 해당 보형물 삽입을 통한 가슴 확대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자동차 연료 첨가제’ 들어간 보형물…“파열 가능성 6배 높아” 산업용 실리콘 논란이 있었던 당시, PIP사 보형물 30만개 가량이 영국을 비롯 서유럽, 남미 등 65개국으로 수출된 것으로 추산된다. PIP사 보형물에는 실로프렌, 베이실론 등 자동차 연료 첨가제가 들어가는 등 공업용 물질이 섞였다. 의학용으로 승인받지 않는 성분이 든 보형물로, 파열 가능성이 다른 제품에 비해 6배 정도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1억원’ 가슴 확대술 부작용…“낙타 등 동물 단백질이 내 몸에” 보형물을 넣지 않고 자연스럽게 가슴이 확대된다는 말을 믿고 시술을 받은 한 중국 여성의 부작용 사례도 전해졌다. 중국 베이징에 살고 있던 여성 란란씨는 2022년 친구 소개로 한 성형외과를 찾았다. 이곳에서 54만위안(약 1억원)을 주고 자가지방 주사를 한 차례 맞았고, 시술 직후는 만족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 후 란씨는 가슴 한쪽에서 통증과 불편함을 느꼈고, 모양도 이상해지는 부작용을 겪었다. 대형병원 검사 결과 란씨 가슴에서는 보형물이 검출됐고, 이 보형물에는 낙타, 박쥐, 침팬지 등 동물성 단백질과 일치하는 성분이 검출됐다. 란씨에게 시술한 의사는 2010년 국가특허청에 ‘자가 콜라겐 재생’ 관련 기술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통과되지 못했고, 이후 불법으로 시술을 일삼은 것으로 전해졌다.우리나라에서도 2019년 인공유방 보형물을 이식한 뒤 희귀암이 발생한 환자가 나와 논란이 된 바 있다. ‘유형 보형물 연관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BIA-ALCL) 환자로, 의심 증상으로는 장액종으로 가슴이 붓는 등 크기가 변화하거나 피막에 발생한 덩어리, 피부 발진 등이 있다. 가슴 확대술은 세계적으로 인기다. 국내서도 쌍꺼풀, 코, 안면윤곽, 지방흡입과 함께 수요높은 성형수술로 꼽힌다. 흔한 수술이지만 부작용은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다. 가슴확대술…‘보형물 삽입’하거나 ‘자가지방이식’ 방법 가슴 확대술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보형물을 삽입하는 방식, 자가지방이식을 통한 확대 등이다. 자가지방이식은 개인의 지방을 이용해 가슴을 확대하는 방법이다. 개인에 따라 채취할 수 있는 지방의 양이 다르며, 시간이 지날수록 지방이 흡수된다는 특징이 있다. 이런 이유로 보형물을 넣는 확대술을 선호하는 여성도 있다. 가슴 보형물을 이용한 확대술 시 주의할 점은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충분한 상담이 이뤄져야 한다. 상담을 통해 제조업체, 부작용 등 세부 사항에 대해 환자가 인지해고 있어야 한다.
  • 가주연, 스페인 프레미오 하엔 피아노 콩쿠르 우승

    가주연, 스페인 프레미오 하엔 피아노 콩쿠르 우승

    피아니스트 가주연(29)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스페인 하엔에서 폐막한 제65회 프레미오 하엔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했다고 금호문화재단이 15일 밝혔다. 가주연은 “관객들과 후회 없이 음악을 나누는 것을 목표로 매 순간 최선을 다했고 경연마다 순수하게 음악에만 집중하는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었다”며 “이미 충분히 행복한 시간이었는데, 좋은 결과까지 받게 돼 감사하고 기쁘다”고 밝혔다. 만 31세 이하의 젊은 피아니스트가 참여하는 이 대회는 스페인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국제 콩쿠르다. 올해 72명의 진출자 중 1·2차 본선과 실내악 준결선을 통해 가려진 3명이 결선에서 맞붙었다. 결선 무대에서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한 가주연은 우승 상금 2만 유로(약 2947만원)와 부상으로 낙소스 레이블에서의 음반 녹음, 스페인·독일 연주 투어 기회를 갖는다. 역대 주요 우승자로는 러시아 보리스 블로흐(1975년), 스페인 하비에르 페리아네스(2001년), 러시아 일리야 라시콥스키(2005년) 등이 있다. 한국인 김홍기(2018년)와 박진형(2023년)도 우승했다.
  • 화구 경계 없는 인덕션, 요리법 알려주는 오븐… 삼성·LG ‘AI 빌트인’으로 유럽 공략

    화구 경계 없는 인덕션, 요리법 알려주는 오븐… 삼성·LG ‘AI 빌트인’으로 유럽 공략

    ‘가전의 명가’ 삼성전자와 LG전자는 16일(현지시간) 예술의 도시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밀라노 디자인위크·유로쿠치나 2024’에 참가해 디자인 철학과 혁신 가전을 선보인다. ‘인공지능(AI) 가전’을 앞세운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가전과 빌트인 신제품으로 ‘빌트인 가전의 본고장’인 유럽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16~21일 엿새간 진행되는 밀라노 디자인위크는 전 세계 2300여개 기업이 참가하는 글로벌 최대 규모의 디자인·가구 박람회다. 올해는 주방 가전·가구 전시회 유로쿠치나도 함께 열린다. 격년마다 열리는 유로쿠치나는 주방 관련 최신 트렌드와 기술을 살펴볼 수 있는 국제 행사다. 삼성전자는 964㎡(약 292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비스포크 AI 가전의 편리성, 확장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가전에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집안의 다양한 제품을 손쉽게 연결·제어하는 ‘스크린 에브리웨어’ 시대를 소개한다. 유럽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한 빌트인 가전 신제품도 전시한다. 빌트인 가전에도 AI 기능을 활용해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는 ‘AI 절약 모드’를 적용했다. 7인치 터치스크린 기반의 AI홈이 적용된 ‘애니플레이스 인덕션’은 유럽에서 가장 먼저 출시되는 주력 제품이다. 납작한 사각 형태의 시트 코일을 적용해 화구의 경계 없이 상판 어디서나 조리할 수 있어 기존 4구 인덕션보다 공간을 154% 넓게 활용할 수 있다. 이무형 삼성전자 디지털가전(DA)사업부 부사장은 “AI와 스크린이 만나 한층 더 강화된 가전 연결 경험을 유럽 소비자에게 알리는 자리”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미래를 위한 사람과 기술의 이상적 균형을 주제로 한 ‘공존의 미래’라는 미디어 아트 전시도 연다. AI 시대를 맞아 ‘사용자에서 출발해 내일을 담아내는 디자인’이라는 디자인 철학을 재해석해 앞으로도 본질에 충실하고 혁신에 도전하며 삶과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을 추구한다는 게 이번 전시의 핵심이다.483㎡(약 146평) 규모의 전시관을 꾸민 LG전자는 초(超)프리미엄과 볼륨존(중저가 시장) 빌트인 제품 모두에서 승부를 보는 투트랙 전략으로 유럽 소비자를 공략한다. 유럽 시장에 첫선을 보이는 오븐 신제품은 내부 AI 카메라가 재료를 식별해 다양한 요리법과 조리에 최적화된 온도·시간 등을 알려 준다. ‘정밀함의 미학’을 주제로 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에선 ‘와인 캐빈’을 공개한다. 이 제품은 360도 회전형 구조로 하단은 와인 셀러, 상단은 와인잔 전시·수납 공간 등으로 구성돼 있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유럽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20년 집권’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새달 퇴진

    ‘20년 집권’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새달 퇴진

    싱가포르를 20년간 통치한 리센룽(왼쪽·72) 총리가 다음달 15일 물러나고 로런스 웡(오른쪽·51) 부총리가 총리직을 승계한다.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15일 이러한 총리실 성명을 일제히 보도했다. 13년 전 정계에 입문한 웡 부총리는 제4대 총리에 오르게 됐고 리 총리는 싱가포르 역사상 최고령 총리로 퇴진한다. 웡 부총리는 “2011년 처음 정치 입문에 동의했을 때 총리직을 맡아 달라는 요청을 받을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깊은 의무감을 가지고 이 책임을 받아들이며, 모든 에너지를 조국과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데 바칠 것”이라고 밝혔다. 리 총리는 웡 부총리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국민 신뢰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그가 집권 여당인 인민행동당(PAP)의 만장일치 지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콴유 초대 싱가포르 총리(1965~ 1990)의 장남인 리 총리는 고촉통 전 총리에 이어 제3대 총리로 2004년 8월 취임했다. 그는 70세가 되는 2022년 이전에 물러나겠다고 과거 여러 차례 밝혔지만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퇴진 시점을 미뤘다. 총리직은 1965년 말레이시아에서 독립한 이후 계속 싱가포르를 통치해 온 집권 여당인 PAP에서 지명했다. 지난해 11월 당 대회에서 리 총리는 2025년 11월 총선 이전에 웡 부총리에게 총리직을 인계하겠다고 밝혔으며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웡 부총리는 미국 위스콘신 매디슨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2011년 총선에서 당선되며 정치에 입문해 문화·공동체·청년부 장관, 국가개발부 장관, 교육부 장관 등을 거쳐 2021년 4월 재무부 장관을 맡았다. 그는 2022년 부총리직에 올라 리 총리처럼 부총리로서 오랜 견습기간을 거치지 않았다. 앞서 헹스위킷 부총리가 2018년 리 총리의 후계자로 지명됐으나 2020년 총선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면서 당시 60세가 넘은 나이를 이유로 총리직을 포기했다. 이후 웡 부총리가 코로나19 기간 위기 극복에 능력을 발휘하고 경쟁자들보다 젊은 나이 덕분에 차기 총리로 발탁됐다.
  • 도봉 ‘청년창업센터’에 기업 입주 시작

    도봉 ‘청년창업센터’에 기업 입주 시작

    서울 도봉구 창동에 청년들의 창업 공간이 마련됐다. 구는 씨드큐브 창동 4층에 ‘도봉구 청년창업센터’를 조성하고 지난 8일부터 기업 입주를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도봉구 청년창업센터는 유망한 창업 아이템을 가진 청년 인재를 발굴·지원하는 곳으로 637.02㎡ 규모로 조성됐다. 구는 센터 운영으로 지역 기반과 연계하는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청년들에게 안정적인 창업 공간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센터는 청년들 간 창업 네트워킹을 활성화하고 공간 이동이 쉽게 구성됐다. 구 관계자는 “창업을 위해선 기발한 아이디어와 자유로운 의견 교환이 필수”라며 “공간 배치가 이번 센터 조성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 중 하나”라고 했다. 센터는 2·4인실, 공유사무실, 3D 콘텐츠 창업 지원을 위한 특화사업사무실 등의 창업 공간을 비롯해 영상제작, 영상회의, 제품촬영 등이 가능한 다목적 스튜디오를 갖췄다. 또 창업교육, 특강 등을 진행할 수 있는 교육장과 협력업체 미팅, 네트워킹 등을 위한 회의실이 마련돼 있다. 센터 운영은 광운대 산학협력단이 맡는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앞으로 청년들이 도봉구에 정착해 안정적으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주위에 아파트만 빼곡… 빛바랜 일산 ‘한류월드’

    한류의 세계화와 체계적인 육성을 목적으로 조성된 한류월드가 당초 취지와 달리 ‘아파트 단지’로 채워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신문이 경기도시주택공사로부터 받은 ‘고양장항 공공주택지구 주택건설 현황’에 따르면 경기도 소유였던 일산 장항동 대화동 일대 한류월드에는 15일 기준 12개 단지에 1만 2000여가구 규모의 아파트 건설이 승인돼 공사가 진행중이거나 입주 중이다. 2019년 10월 착공한 고양장항 공공주택지구는 일산동구 장항동과 일산서구 대화동 일대 156만 2000㎡ 규모다. 1만 1857가구에 2만 7257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자유로와 제2자유로 한류월드IC가 인접하고, 인근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킨텍스역이 있다. 앞서 경기도시주택공사는 2015년 5월 킨텍스 제2전시장 맞은편인 고양관광문화단지 복합시설용지 4개 블록(M1~M4)을 민간에 매각해 이미 2340가구를 입주시켰다. 이들 부지는 고양시에 들어설 마지막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일찌감치 주목 받았다. 4개 블록은 당초 복합시설용지로 아파트와 랜드마크형 상업시설을 동시에 건설하기 위해 용적률을 최고 1100%까지 설정했다. 그러나 소송 등의 문제로 사업이 지연되면서 상업시설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경기도는 이곳 용적률을 360%(최고 높이 250m)로 낮추고 주거시설 비율을 기존 70%에서 90%로 높히는 등 아파트 건설 위주로 방향을 틀었다. 고양시도 전임 최성 시장 시절 한류월드 옆 킨텍스 지원시설용지 상당 면적을 주거용 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토지 용도를 변경해 건설사에 매각, ‘헐값매각 의혹’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김운남 고양시의회 의원은 “한류산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시작한 국책사업이 ‘돈벌이용 아파트 건설사업’으로 전락했다”며 “시가 이제라도 CJ라이브시티 건설사업 등 자족도시에 도움이 될 만한 시설 건설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 딸의 편지, 아들의 면도기 챙기며… 세월호 가족은 10년을 버텼다

    딸의 편지, 아들의 면도기 챙기며… 세월호 가족은 10년을 버텼다

    딱 10년 전인 2014년 4월 16일.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세월호가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했다. 476명 탑승자 가운데 304명이 돌아오지 못했다. 대다수는 수학여행을 떠났던 경기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이었다. 누군가는 이제 잊으라고 하지만 역설적으로 자식을 잃은 부모들이 긴 세월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기억 덕분이었다. 아이들이 남긴 물건들 속 추억에서 아이들을 다시 만나며 남은 이들은 상실의 아픔을 견뎌 내고 문 밖으로 나왔다. 단원고 학생 37명의 가족은 그렇게 보관해 왔던 희생자들의 생전 물품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서울신문은 15일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물품 특별전 ‘회억정원’이 열리는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3명의 가족을 만나 그들의 버팀목이 되어 준 아이들의 물건을 통해 지난 10년을 돌아봤다.2학년 9반 조은정양은 사고가 난 그날 “제주도에서 엄마 생일 선물을 사 올게”라며 집을 나섰다. 엄마 박정화(57)씨는 그 후로 생일만 되면 은정이가 고1이던 2013년 마지막으로 써 줬던 편지를 꺼내 본다. 박씨가 늦게 일을 마친 뒤 집에 들어서자 케이크를 들고 나타나 노래를 부르며 딸이 건넨 편지다. “엄마, 식당 일하느라 마음도 아프고 몸도 쑤실 텐데 집에 와서 또 집안일 해야 하니까 힘들지?…나중에 취직하면 첫 월급으로 엄마한테 명품 가방 사 줄게. 효녀 은정이가.” 약사가 되어 자신은 약국을 열고 엄마는 같은 건물에 미용실을 차려 주겠다던 은정이는 만족스럽지 않은 성적표를 받으면 ‘미안하다’고 말하는 아이였다. 주말이면 식당 일을 도왔다. 장사가 어려워지자 걱정을 끼치지 않으려 몰래 장학금을 신청하기도 했다. 책임감이 강한 은정이는 고2 땐 부반장도 맡았다. 은정이가 떠난 후 가족들은 종교를 떠났고, 참사 이듬해 겨울엔 고향 같던 안산도 떠났다. 그러다 4년 만인 2019년 다시 안산으로 돌아왔다. 은정이의 흔적이라도 회상하며 살고 싶어서였다. 박씨는 2018년부터는 가족들과 봉사 활동을 시작했다. “이제는 우리가 고마운 사람들을 찾아갈 때”라고 생각해서였다. 공원을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고, 수해 현장 등 곳곳을 갔다가 세월호 참사 때 자원봉사자로 마주쳤던 이들을 만나기도 했다. 박씨는 말한다. “은정이와의 추억이 희미해져 가는 게 안타까워요. 다음 세대들은 생명안전공원에 보관될 이 물건들을 보고 세월호 참사를 기억해 주면 좋겠어요.”맞벌이하는 부모님을 대신해 10살이나 어린 동생의 끼니를 챙기던 이태민(2학년 6반)군. 그 영향인지 태민이의 꿈은 요리사였다. 태민이 엄마 문연옥(52)씨는 ‘불 앞에서 일하는 게 쉽지 않다’며 걱정했지만 아들은 “고등학교 가서도 꿈이 변하지 않으면 요리학원에 보내 달라”고 했다. 늘 동생들 먼저 챙기느라 또래들이 입는 유명 브랜드 옷에 눈길 한 번 안 주던 태민이가 처음으로 엄마에게 한 부탁이었다. 그래서 그는 아들의 부탁을 들어 줬다. 고1 때부터 요리학원에 다닌 태민이는 곧바로 한식 자격증을 땄다. 어느 날 “프라이팬을 사도 되느냐”고 물었다. 조리 연습하느라 바닥이 군데군데 긁힌 프라이팬을 몇 년이나 쓰다 머뭇거리며 꺼낸 말이었다. 마음껏 지원해 주지 못해 미안한데도 꿈을 위해 노력하는 마음이 대견해 엄마는 새것을 사 주고도 그 낡은 프라이팬을 버리지 못했다. “우리가 간직한 물건들은 우리에게는 아이들 그 자체예요. 아이들을 사랑했던 부모의 마음도 여기 담겨 있어요.” 태민이가 떠난 후 엄마는 오랫동안 하던 미용실 일도 그만뒀다. 태민이 또래의 아이들 머리를 만지면 마음이 무너질까 봐서였다. 문씨는 세월호 가족끼리 서로의 아픔을 보듬고 나누기 위해 만든 공간인 ‘4·16공방’에서 위안을 얻고 있다. 먼저 간 자녀들 이름으로 서로를 부른다고 한다. ‘나를 잊지 말아요’라는 꽃말의 노란색 팬지도 얼마 전 심었다. 참사 후 5년 넘게 아이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노력했던 문씨는 ‘안전한 사회’를 위해 다시 힘을 내겠다고 했다.친구와 놀다가도 맞벌이하는 부모님 대신 일곱 살 어린 동생을 데리러 어린이집으로 향했던 임경빈(2학년 4반)군은 그렇게 속 깊은 아들이었다. 엄마 전인숙(52)씨는 “첫째라는 이유로 너무 강하게만 키웠나 싶다”며 울먹였다. 학년이 끝날 때마다 방을 정리하던 습관 때문에 경빈이의 방 안은 원래도 물건이 많지 않았다. 그나마도 참사 직후 가족들이 엄마가 너무 고통스러워할까 방을 깨끗이 치웠다. 하지만 전씨는 나중에 안방과 거실, 화장실에서 경빈이의 흔적을 그러모았다. 조금이라도 더 오래 아들을 기억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그때 찾은 경빈이의 면도기를 10년이 지난 지금도 가지고 있다. 수학여행을 가기 전 경빈이가 아빠에게 면도를 가르쳐 달라고 했는데 아빠를 따라 거품을 바르며 웃던 경빈이의 얼굴을, 그 추억을 떠올리기 위해서다. 전씨는 2017년 목포신항에서 세월호가 인양된 뒤 휴대전화 등 유류품과 미수습자 수습이 제대로 이뤄지는지를 지켜보는 감시단 활동을 하다 대상포진에 걸렸다. 2021년 초까지 청와대 앞에서 1년 이상 피켓 농성과 석 달 노숙 농성을 마치고 수술까지 했다. 경빈이가 구조되지 못한 이유를 밝힐 증거를 놓칠까 봐 교통사고를 당해도 쉬지 못했다. 단원고 4·16 기억교실에서 세월호 참사의 의미를 알리는 활동을 여전히 이어 가고 있는 전씨는 말했다.“참사 이후에 선박안전법 등도 개정됐고 안전의식도 조금은 나아졌지만 아직도 바뀌어야 할 게 많아요. 이런 참사가 다시 발생하지 않아야 아이들의 명예가 정말로 회복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 “마리아 칼라스 대기실 쓰고 우승했어요”…K클래식 또 일냈다

    “마리아 칼라스 대기실 쓰고 우승했어요”…K클래식 또 일냈다

    지난해 세계적 권위의 베르디 국제 성악콩쿠르에서 우승했던 바리톤 강해(30)가 이번엔 포르투갈 최대 성악 콩쿠르에서 낭보를 전했다. 강해는 14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상카를루스 국립극장에서 마친 카스카이스 오페라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전체 대상을 차지했다. 전 세계 쟁쟁한 300명의 성악가와 경쟁해 거둔 성과다. 카스카이스 오페라 콩쿠르는 세계적인 콩쿠르를 목표로 몇 년에 걸친 준비 끝에 이번에 새로 개최한 대회다. 18~32세 사이 전 세계 성악가가 참가할 수 있다. 예술감독 겸 심사위원장은 바리톤 세르게이 레이페르쿠스가 맡았고 세르비아 국립극장 수석 오페라 감독인 알렌산다르 니콜리치, 빈 국립오페라극장 캐스팅 디렉터 로베르트 쾨르너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 톰 우즈의 지휘로 오케스트라 신포니카 포르투게사가 연주했다. 300명 중 예심을 거쳐 30명의 성악가가 현장 본선을 치렀다. 1차는 2곡을, 준결선에서는 3곡을 연달아 불러 성악가들에게도 체력 소모가 만만치 않았다. 결선에서도 2곡을 연속으로 오케스트라 반주에 맞춰 불러야 했다. 강해는 결선에서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의 아리아 ‘당신은 이미 소송에서 이겼어요’, 로시니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의 아리아 ‘나는 거리의 만물박사’를 불러 우승을 차지했다.강해는 “결선이 열린 극장이 세계적인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가 섰던 극장”이라며 “제가 받은 대기실이 마리아 칼라스가 쓰던 곳이더라”고 말했다. 임의로 방을 배정받았는데 극장장이 강해의 대기실을 찾아오더니 “여기가 마리아 칼라스가 쓰던 대기실이다”라고 말해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강해는 고교 3학년 때 아버지의 권유로 성악을 시작한 늦깍이 성악가다. 그는 “유학 나와서 한동안 슬럼프가 있었는데 그 기간에 엄청 노력해서 베르디 콩쿠르 때부터 보상받는 것 같다. 작년에 결혼했는데 아내가 정말 많이 도와준 덕분”이라며 “제가 잘될 거란 생각을 못 했는데 우승까지 했다”고 웃었다. 자신의 이름이 우승자로 호명되는 순간 ‘이걸 내가 받는다고?’ 놀라며 소리를 질렀다고 한다. 이번 우승으로 강해는 1만 유로(약 148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와 더불어 내년 5월 극장에서 무대에 올리는 가에타노 도니제티의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의 주역으로 설 기회도 얻었다. 2년 연속 큰 규모의 콩쿠르에서 우승해 바쁜 성악가가 됐지만 강해는 “꼭 우승하고 싶은 콩쿠르가 있다”며 또 다른 꿈을 밝혔다. 지난해 11월 베이스 스테파노 박(한국명 박재성)이 우승한 오페랄리아가 바로 그 꿈의 대회다. 오페랄리아는 명품 시계 브랜드인 롤렉스가 후원하는데 청중상을 받은 성악가는 명품 시계를 선물로 받아 우승만큼이나 성악가들이 받고 싶은 상으로 유명하다. 강해는 “나이 제한이 2년밖에 안 남아서 못 나가게 되기 전에 꼭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콩쿠르에서 강해 말고도 베이스바리톤 길병민이 대상 다음인 1위에 올랐다. 1위는 남녀 각 1명씩 뽑고 2등, 3등은 성별과 관계없이 뽑는다.
  • 싱가포르 20년만 총리 교체…51살 부총리 다음 달 총리 취임

    싱가포르 20년만 총리 교체…51살 부총리 다음 달 총리 취임

    싱가포르를 20년간 통치한 리센룽(72) 총리가 다음 달 15일 물러나고, 로런스 웡(51) 부총리가 총리직을 승계한다. 스트레이츠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15일 이러한 총리실 성명을 일제히 보도했다. 13년 전 정계에 입문한 웡 부총리는 싱가포르의 4대 총리에 오르게 된다. 웡 부총리는 총리실 성명 발표 직후 공개된 영상 메시지에서 “2011년 처음 정치 입문에 동의했을 때 총리직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을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깊은 의무감을 가지고 이 책임을 받아들이며, 모든 에너지를 조국과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데 바칠 것”이라고 밝혔다. 리 총리는 웡 부총리는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기간 국민 신뢰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모든 국민이 웡 부총리와 그의 팀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더 밝은 싱가포르 미래를 위해 협력해주기를 부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권력 승계를 더 미룰 이유가 없다며 내년까지 치러야 하는 총선 전에 웡 부총리가 총리직을 이어받아 국가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총선은 내년 11월 이전에 실시되어야 하지만 올해로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리콴유 초대 싱가포르 총리(1965∼1990) 장남인 리 총리는 고촉통 전 총리에 이어 제3대 총리로 2004년 8월 취임했다. 그는 70살이 되는 2022년 전에 물러나겠다고 과거 여러 차례 밝혔지만, 코로나19 사태를 이유로 퇴진 시점을 미룬 바 있다. 싱가포르 역사상 최고령 총리로 자리를 떠나게 됐다. 싱가포르 대통령은 국가원수로 국가 통합을 추진하는 상징적인 자리이며, 실질적으로 총리가 정치·행정 각 분야에 최고 권한을 행사한다. 총리는 대통령이 다수당 소속 국회의원 중에서 임명하지만, 사실상 인민행동당(PAP) 지도부 논의와 소속 의원 추인으로 확정된다. 1954년 출범한 PAP는 1965년 독립 이후 계속 싱가포르를 통치해온 집권 여당으로 2022년 4월 웡 당시 재무장관을 차기 총리로 지명했다. 웡 부총리는 미국 위스콘신 매디슨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시간대와 하버드대에서 각각 경제학,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싱가포르로 돌아와 산업통상부, 재무부, 보건부 등에서 일했고, 2005년 리 총리 수석보좌관으로 인연을 맺었다. 2011년 총선에 출마해 당선되며 정치권에 입문해 문화·공동체·청년부 장관, 국가개발부장관, 교육부장관 등을 거쳐 2021년 4월 재무부 장관을 맡았다.
  • 민주, ‘김성태와 술 마시며 진술 조작’ 이화영 주장에 “국기문란”

    민주, ‘김성태와 술 마시며 진술 조작’ 이화영 주장에 “국기문란”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으로 구속 수감 중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최근 재판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 등의 회유로 진술을 조작했다고 증언한 것과 관련 “국기 문란 사건”이라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구속 수감자들이 검찰청에 불려 와서 한 방에 모여서 술 파티를 하고 연어 파티를 하고 모여서 작전회의를 했다는 게 검사 승인 없이 가능하겠느냐”며 “대명천지에 있을 수 없는 일로 나라가 정상이 아니다”고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이어 “누군가를 잡아넣기 위해 구속 수감자들을 불러 모아 술 파티하고 진술 조작 작전회의를 하고 이걸 검찰이 사실상 승인하고, 이게 나라냐”며 “그냥 있는 징계 사안이나 잘못이 아니라 국기문란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이 전 부지사의 진술이 사실이라면 검찰의 묵인 혹은 방조하에 이 전 부지사의 진술을 바꾸기 위한 목적으로 연어 회덮밥 술 파티를 벌였다는 것”이라며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중대 범죄”라고 말했다. 이 전 부지사는 지난 4일 재판 중 변호인 측 피고인 신문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 등의 회유로 진술을 조작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치며 “1313호 검사실 앞에 창고라고 쓰여 있는 방에 (김성태 등과) 모였다. 쌍방울 직원들이 외부에서 음식도 가져다주고, 심지어 술도 한번 먹었던 기억이 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수원지검은 이에 대해 “터무니없는 허위”라면서 “엄격하게 수감자 계호 시스템을 운영하는 교도행정 하에서는 절대 상상할 수도 없는 황당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쌍방울의 대북 송금 사건은 경기도가 북측에 지급하기로 약속한 스마트팜 사업 지원비(500만 달러)와 당시 도지사였던 이재명 대표의 방북 비용(300만 달러)을 쌍방울 측이 북측 인사에게 대납했다는 의혹이다.
  • “월급 대신 ‘엄마 카드’로 살아요”…무려 77%

    “월급 대신 ‘엄마 카드’로 살아요”…무려 77%

    2030세대 10명 중 8명은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고 부모님의 도움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채용콘텐츠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2030세대 1903명을 대상으로 ‘경제적 독립 여부’에 관해 조사한 결과 77%가 ‘아직 부모님께 의존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경제적으로 완전히 독립했다’라고 답한 비중은 23%에 불과했다.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한 경우 부모님 명의의 집에서 함께 거주하는 비중이 43%, 월세·용돈 등 경제적 지원을 받는 비중이 41%로 나타났다. 이 중 7%는 부모님과 함께 거주하며 용돈 등 경제적 지원도 받고 있었다. 2030세대가 독립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안정적 수입의 부재(56%)’ 때문이었다. 이어 ‘생활비 부담’이 17%, ‘독립 필요성을 느끼지 못함’이 13%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부모님이 경제적으로 여유로움(7%), 목돈 마련을 위해(3%), 심리적으로 편해서(3%) 등 의견도 있었다.부모님께 의존하고 있다고 답한 인원 중 87%는 독립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 독립 시기는 ‘취업 후’가 53%로 가장 많았고 이어 ‘취업 1~3년 후(28%)’, ‘취업 3~5년 후(13%)’ 순으로 나타났다. ‘독립 계획이 전혀 없다’고 답한 인원도 13%를 차지했다. 독립 계획이 있는 경우에도 ‘결혼 전까지 독립하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이 6%로 집계됐다.미국·중국·일본 젊은이도 “독립 안 해” 해외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 1월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부모들이 20세가 넘은 자녀를 재정적으로 지원해주는 기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퓨리서치센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부모의 59%는 35세 이하 성인 자녀에게 경제적 도움을 제공했다. 중국의 경우도 부모로부터 용돈을 받는 젊은이들이 지난달 기준 약 1600만명에 달한다. 전체 16~25세 인구가 1억 5000만명인 점을 고려하면 10.6%에 해당하는 규모다. 특히 현지에서는 역대 최악의 취업난을 겪는 청년들의 ‘전업자녀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베이징대 장단단 교수팀은 탕핑족(가만히 누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청년)과 부모의 경제력에 의존하는 캥거루족 등 취업을 포기해 경제활동인구에서 제외된 수백만명을 포함하면 지난해 3월 기준 중국 청년 실업률은 46.5%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의 미래를 보여준다는 일본에선 중년 자녀를 돌보는 노부모들이 증가하고 있다. 중년 자녀들은 고성장 시대에 자산을 축적한 70~80대 부모의 연금에 기대어 산다. 이런 경우 부모가 사망하고 나면 생계가 끊기기 때문에, 해당 문제는 개인의 불행을 넘어 사회 문제로 번지고 있다.
  • 맨시티 일일 천하 아니네?…아스널·리버풀 동반 패배로 EPL 선두 유지

    맨시티 일일 천하 아니네?…아스널·리버풀 동반 패배로 EPL 선두 유지

    아스널과 리버풀이 동반 패배를 당하며 맨체스터 시티가 어부지리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를 유지하며 리그 4연패 전망을 밝혔다. 아스널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EPL 홈 경기에서 애스턴 빌라에 0-2로 졌다. 경기를 주도하며 슈팅 수에서 18-11로 앞섰던 아스널이 득점하지 못하자 애스턴 빌라가 후반 39분과 42분, 레온 베일리와 올리 왓킨스가 연속 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챙겼다. 앞서 리버풀은 안필드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중하위권 크리스털 팰리스에 0-1로 일격을 당했다. 점유율 70%를 넘나들면서도 전반 14분 에베레치 에제에게 내준 선제골을 극복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아스널은 닷새 전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2-2로 비기고, 리버풀은 사흘 전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아탈란타(이탈리아)에 0-3으로 패한 여파가 남아 있는 듯했다. 두 팀이 예기치 못한 동반 패배를 당하며 하루에 그칠 것으로 보였던 맨체스터 시티의 1위 점유가 계속되게 됐다. 맨시티는 지난 13일 밤 홈 경기에서 루턴 타운을 5-1로 대파하고 22승7무3패를 기록, 승점 73점을 쌓으며 경기를 치르기 전인 아스널(22승5무4패)과 리버풀(21승8무2패)을 2점 차로 제치며 약 두 달 만에 선두로 나섰다. 아스널과 리버풀 둘 중 한 팀만 이겨도 선두를 내주는 상황이었으나 두 팀이 나란히 1패를 추가하며 제자리걸음, EPL 4연패를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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