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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마스, 가자 위기 조성 위해 구호요원 살해·식량 탈취” 파타 맹비난

    “하마스, 가자 위기 조성 위해 구호요원 살해·식량 탈취” 파타 맹비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구호 활동가들을 죽이고 식량 등 구호품을 탈취해 지역의 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예루살렘 포스트에 따르면,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있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의 집권여당인 파타는 최근 방송을 통해 이 같이 보도했다. 이는 이스라엘 언론감시 단체 팔레스타인 미디어워치(PMW)가 전날 온라인상에 공유한 것이다.보도에 따르면 파타가 운영하는 아우다 TV의 한 앵커는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구호단체 직원들을 공격하고 식량과 식수 등을 훔쳐 지역의 식량 가격을 폭등시켰다고 언급했다. 이 앵커는 “(가자지구에서 인도주의적) 구호품을 분배하거나 이를 확보하려는 모든 (팔레스타인) 정당에 대한 하마스의 박해는 (이스라엘 지상군에 의한) 전쟁이 시작될 때부터였다”며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중순 지역 유지와 자원봉사자들을 박해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마스는) 두 가지 이유로 이들을 공격하고 일부를 죽였다. 첫째, 가자지구에서 어떤 (다른) 정당의 활동을 막았고, 두 번째는 하마스가 구호품과 창고에 대한 통제권을 갖기 위한 것이었다”며 “이는 누구도 값을 낼 수 없는 터무니없고 비현실적인 가격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이어 “가자지구가 굶주림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점령(이스라엘)군이 하마스 관리하에 있던 창고들을 폭격한 이후 하마스가 각종 식량과 구호품을 독점하고 엄청나게 축적해둔 것이 분명해졌다”고 덧붙였다. 그의 발언 다음으로는 알자지라 방송의 인터뷰 영상이 나왔다. 거기에는 한 가자지구 여성이 구호품이 모든 사람들에게 전달되지 않는다고 불만을 제기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가자지구의 인도적 위기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구호품을 탈취하고 있다는 증거가 넘쳐나고 있는데도 유럽연합(EU)의 호세프 보렐 외교정책국장은 지난달 이스라엘이 가자에 대한 충분한 인도적 지원을 보장하기 위해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도 이달 초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충분한 인도적 지원이 이뤄지도록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했다. 앞서 예루살렘 포스트는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이 하마스가 구호품을 탈취했다고 이스라엘 측에 항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 1월 이 매체는 민간인 증언이 담긴 통화 녹음을 함께 공개했다. 여기에는 한 민간인이 자신의 사촌이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에 도움을 요청하려고 했다는 이유로 하마스에 살해당했다는 증언이 담겼다. 또 다른 민간인은 자신의 집에서 떠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집을 비우면 하마스가 이를 점유하고 이스라엘을 향해 발포하다가 집이 파괴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밖에서 더 매운 ‘까르보불닭’…선물 받고 눈물 콸콸, 외신도 주목

    밖에서 더 매운 ‘까르보불닭’…선물 받고 눈물 콸콸, 외신도 주목

    전 세계적으로 K푸드에 대한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미국에서는 삼양식품의 ‘까르보불닭볶음면’ 품귀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에서는 한 외국인 소녀가 생일 선물로 ‘까르보불닭면’을 받은 뒤 오열하는 영상이 올라와 수천만회 조회되는가 하면 유명 연예인들도 라면을 사기 위해 수십킬로 운전도 마다하지 않았다는 뉴스가 전해지기도 했다. 이런 화제성 덕분에 미국 주요 언론도 한국산 불닭볶음면의 품귀 현상을 다룬 기사를 싣는 지경에 이르렀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9일(현지시각) “까르보불닭볶음면을 손에 넣을 수 있길, 행운을 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미국 안에서 벌어지는 까르보불닭볶음면의 인기를 집중 조명했다. NYT는 “핑크색 포장에 매콤한 내용물이 든 이 한국산 인스턴트 라면 팩은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NYT는 불닭볶음면의 이런 인기를 소개하면서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크게 화제가 된 영상 두 개를 소개했다. 한 어린 소녀가 생일 선물로 까르보불닭을 받는 모습이 담긴 영상과 유명 여성 래퍼 카디비(Cardi B)가 라면을 먹는 영상이다. 지난 6일 틱톡을 통해 처음 공유된 영상에서 한 소녀가 분홍색 종이 가방에 들어있는 선물을 보고 믿기지 않는다는 듯 울음을 터뜨렸다. 소녀는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쇼핑백 안에서 선물을 꺼냈는데 다름아닌 ‘까르보불닭볶음면’이었다. 해당 영상은 23일 현재 6000만회 넘게 조회됐으며, 760만개 이상의 ‘좋아요’와 4만개가 넘는 댓글까지 달렸다. 영상을 본 해외 네티즌들은 “나도 저런 선물 받으면 울 거 같다”, “까르보불닭볶음면이면 누구나 같은 반응일 듯”, “우리 동네 마트에서도 매번 매진돼 슬프다” 등 주로 현지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반응이 많았다. 영상을 본 한국 네티즌들도 “귀여워 종류별로 사서 주고 싶다”, “불닭 100박스 사서 보내주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앞서 유명 래퍼 카디비도 틱톡을 통해 까르보불닭볶음면을 먹는 장면을 공개해 미국에서 크게 화제가 됐다. NYT에 따르면 아마존, 월마트 등 미국 주요 소매점과 한국 식료품점에서 까르보불닭볶음면을 수입해 판매하고 있지만 좀처럼 구매하기 힘든 상황이다. 카디비가 영상을 통해 “불닭볶음면을 사기 위해 30분간 운전해서 겨우 얻을 수 있었다”고 말한 것을 예로 든 NYT는 “유명 연예인조차 쉽게 구하기 어려울 정도의 인기”라고 설명했다. 해외에서 K푸드의 이런 인기는 K팝을 시작으로 한 한류 열풍에 더해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영향으로 해외 소비자들의 K콘텐츠에 대한 접근이 자유로워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먹방’ 등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온라인 소비문화까지 더해지면서 K푸드의 인기는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실제로 음식을 먹는 모습을 다른 사람들이 시청하는 ‘먹방’은 국내에서 시작돼 전 세계로 퍼진 문화로, 아예 영어권에서는 ‘Mukbang’이라는 단어로 통용된다. 매운맛 라면 등 이색적인 한국 음식 ‘먹방’에 도전하는 해외 유튜버들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K푸드를 향한 관심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한류 열풍에 K콘텐츠 접근 늘면서 K푸드 인기도 급증 서울신문이 주요 식품업체들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지난해 수출액은 8093억 4000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67.8%를 차지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농축수산식품의 수출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증가한 22억 7000만 달러(3조 1300억원)를 기록했다. 2019년 70억 3000만 달러 수준이었던 농식품 수출 규모도 4년 만인 지난해 91억 6000만 달러까지 늘었다.
  • ‘유황불 지옥’은 이곳…NASA 탐사선, 목성 위성 이오 ‘용암 호수’ 포착 [우주를 보다]

    ‘유황불 지옥’은 이곳…NASA 탐사선, 목성 위성 이오 ‘용암 호수’ 포착 [우주를 보다]

    태양계 천체 중 ‘유황불 지옥’으로 불리는 목성 위성 이오(Io)의 신비로운 용암 호수의 생생한 모습이 공개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목성 탐사선 주노(Juno)가 촬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용암 호수의 모습을 공개했다. 짧은 해당 영상에 등장하는 호수의 이름은 로키 파테라(Loki Patera)로 길이가 무려 200㎞에 달한다. 이 호수의 신비로운 점은 용암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이다. 특히 호수 중앙에는 마치 섬처럼 냉각된 용암이 자리잡고 있고 가장자리 주변에는 여전히 뜨거운 용암이 감싸고 있다.주노 수석연구원 스콧 볼튼 박사는 “뜨거운 용암으로 둘러싸여 있는 마그마 호수 한가운데 묻혀있는 미친섬”이라면서 “표면이 매끄러워 지구상에서 화산 활동으로 생성된 흑요석 유리를 연상시킨다”고 설명했다. NASA에 따르면 이를 생생히 구현한 애니메이션은 지난 2023년 12월과 올해 1월 주노 탐사선이 1500㎞ 이내로 이오에 근접비행하며 촬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지름이 약 3642㎞에 달하는 이오는 지구를 포함해 태양계에서 화산 활동이 가장 활발한 천체다. 약 400개에 달하는 활화산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어 ‘유황불 지옥’이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목성의 위성들 대부분 영하 150도 이하의 ‘얼음 지옥’인 것과는 정반대다.이오가 화산 천국이 된 것은 목성의 중력 때문이다. 목성의 강력한 중력이 가장 안쪽 궤도를 공전하는 이오 내부에 마찰열을 일으켜 내부를 녹이고 이 열에 의한 마그마가 지표로 분출하면서 유황불 지옥이 된 것. 여기에 갈릴레이 형제(이오, 유로파, 가니메데, 칼리스토) 중 태양계에서 가장 큰 위성인 가니메데와 유로파까지 중력으로 끌어당기고 있어 이오는 그야말로 태양계에서 가장 ‘고통받는 세계’로도 통한다. 한편 지난 2011년 8월에 장도에 올라 2016년 7월 목성 궤도에 진입한 주노는 거대한 가스 행성인 목성에 관해 수많은 데이터를 지금도 보내오고 있다.
  • “다 죽일 수 있다” 고양이 진료 불만에 장검 들고 동물병원 찾은 70대

    “다 죽일 수 있다” 고양이 진료 불만에 장검 들고 동물병원 찾은 70대

    고양이 진료에 불만을 품고 장검을 들고 동물병원을 찾아가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7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0단독 황윤철 판사는 특수협박 혐의로 기소된 A(70·남)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17일 오후 9시 47분쯤 인천시 남동구의 한 동물병원에서 장검을 든 채 직원 B(28·여)씨를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진료를 맡겼던 고양이 상태와 관련해 연락을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러한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동물병원을 찾았을 당시 A씨는 허리춤에 찬 알루미늄 재질의 검도 연습용 장검을 보여주면서 “내가 칼을 못 뽑을 줄 아느냐”면서 “다 죽일 수 있다”고 위협했다. 황 판사는 “범행 내용과 위험성을 고려하면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했다”며 “과거 오랜 기간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무슬림은 다자녀 둔 침입자” 모디 印총리 ‘종교 분열’ 유세 발언 논란

    “무슬림은 다자녀 둔 침입자” 모디 印총리 ‘종교 분열’ 유세 발언 논란

    인도에서 6주간의 총선 일정이 시작된 가운데,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종교 간 분열을 부추기는 유세 발언으로 야당으로부터 선거당국에 고발당하는 등 논란에 휩싸였다. 23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지난 21일 북서부 라자스탄주 유세에서 무슬림을 “더 많은 자녀를 둔 사람들”, “침입자들”이라고 부르며 만약 제1야당 인도국민회의(INC)가 집권하면 국가의 부(富)는 이들에게 재분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도 인구 14억명 가운데 80%는 힌두교도이고, 2억명가량은 무슬림인데, 출산율이 가장 높은 무슬림 소수민족을 이같은 혐오 발언에 비유한 것이다.모디 총리와 그의 여당인 인도국민당(BJP)은 이번 총선에서 3번째 집권을 노리고 있다. 힌두 국수주의를 주창하는 모디 총리는 ‘종교 분쟁지’에 세워진 힌두교 사원 준공식에 참가하는 등 ‘친힌두 행보’를 보여왔다. 이에 가장 많은 인구를 차지하는 힌두교도 표심을 겨냥한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관련, 인구의 14%를 차지하는 무슬림 등 종교 소수자들이 차별받아왔다는 지적이 야권과 시민사회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모디 총리는 이번 유세에서 “당신(힌두 교도)들이 힘들게 번 돈이 침입자들에게 줘야 한다고 생각하나? 이것을 받아들이겠는가?”라며 현장에 모인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자신이 이같은 말을 하는 이유로 “무슬림은 국가 자산을 먼저 가질 권리가 있다”는INC 소속 만모한 싱 전 총리의 과거 발언을 들기도 했다. 그는 다음날인 22일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유세에서도 비슷한 발언을 했다. 모디 총리의 이번 발언은 야당 뿐 아니라 무슬림 사회의 거센 반발을 불렀다. 종교 간 분열 뿐 아니라 무슬림에 대한 거짓 음모를 조장한다는 이유에서다. INC는 즉각 모디 총리가 종교 관련 발언을 제한한 선거 규정을 어긴 것이라며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 조치했다. INC 간부인 아비세크 싱비는 전날 뉴델리 소재 선관위에 고발장을 낸 뒤 취재진에게 “(모디 총리 발언에는) 한 종교에 대한 명백한 언급과 INC가 모든 국가 자산을 그들(해당 종교 신자들)에게 나눠줄 것이라는 주장이 들어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BJP에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을 선관위에 요구했다. BJP는 모디 총리를 엄호했다. 가우라브 바티아 BJP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모디 총리의 발언은 국민 사이에 나도는 말을 솔직히 반영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방하원 의원 543명을 선출하는 인도 총선은 지난 19일 시작됐으며, 6월 1일까지 각 지역을 돌며 투표가 6차례 더 실시된다. 개표 결과는 6월 4일 나온다.
  • “‘원더우먼’ 女교수, 자녀 얼굴도 못 봐”…병원일 늘자 엄마들 좌절

    “‘원더우먼’ 女교수, 자녀 얼굴도 못 봐”…병원일 늘자 엄마들 좌절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장기화하자,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는 여성 교수들이 업무와 가정생활을 병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가 전국의 대학병원 21곳에서 근무하는 여성 교수를 상대로 ‘최근 전공의 집단 이탈에 따른 근무 환경’을 묻자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설문조사에는 30~39세 157명, 40~49세 197명, 50~59세 69명, 60세 이상 11명 등 434명이 답했다. 먼저 ‘의대 교수로서의 생활이 가정생활에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1점(그렇지 않다)부터 7점(그렇다) 중 응답자의 68.8%가 ‘5점 이상’이라고 응답했다. 자녀가 있는 318명 가운데 아침 출근 전 자녀와 대화하는 시간이 ‘일주일에 0일’이라고 답한 교수는 54.3%였다. 2일은 16.2%, 1일은 10.5%였다. 응답자들은 업무가 가정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로 장시간 근무, 야간 당직 근무, 이른 출근 시간 등을 꼽았다. 근무 시간의 경우 86.6%가 주 52시간을 초과해 근무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20.3%는 80~100시간, 7.1%는 100시간 이상 근무한다고 답했다. 당직과 외래 등으로 24시간 근무를 한 교수 가운데 83.3%는 다음날 휴식이 보장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번 사태로 사직하고 싶은지에 대해서는 1점(그렇지 않다)부터 7점(그렇다) 중 79.3%가 5점 이상에 답했다. 정신적, 신체적 소진 여부를 묻는 말에는 80% 이상이 5점 이상에 답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전공의가 떠난 병원 현장에서 남은 의료진의 개인별 근무 시간이 상당히 증가했다”며 “‘원더우먼’인 여성 교수들은 엄마로서 성장기에 있는 자녀의 얼굴조차 보기 힘든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사들이 쓰러져 병원에 아무리 호소해도 근무 시간은 줄어들지 않고 있는 상태”라며 “대책을 세우지 않는다면 의대 교수의 과로를 방치하는 병원의 보건 관리자와 기관장을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이날 온라인으로 총회를 열어 일주일에 하루 요일을 정해 교수들이 외래진료와 수술을 모두 중단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 ‘세월호 특조위 방해’ 박근혜 정부 인사, 2심도 전원 무죄

    ‘세월호 특조위 방해’ 박근혜 정부 인사, 2심도 전원 무죄

    박근혜 정부 시절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병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당시 정부 고위 인사 9명이 2심에서도 전원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이창형)는 23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기소된 이병기(76)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9명에게 1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현정택 전 정책조정수석, 현기환 전 정무수석, 안종범 전 경제수석,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 윤학배 전 차관, 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 조대환 전 특조위 부위원장 등도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 전 실장 등은 2015년 특조위가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7시간 행적에 관한 진상조사 안건을 의결하려 하자 이를 방해한 혐의를 받았다. 이들은 또 특조위 진상규명 국장 임용과 10개 부처 공무원 17명 파견을 중단시키는 등 특조위 조사를 방해한 혐의, 특조위 활동기간 연장 논의를 중단시키는 등의 방법으로 특조위 활동을 강제 종료한 혐의, 이헌 당시 특조위 부위원장 교체방안 검토문건 작성을 지시한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2020년 5월 이 전 실장 등을 불구속기소 됐다. 검찰은 이 전 실장 등이 직권을 남용해 특조위의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업무에 관한 권리행사를 방해하거나 실무를 맡은 공무원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했다고 주장했다.앞서 1심 재판부는 지난해 2월 이 전 실장 등이 특조위 진상규명 국장 임용 절차에 관여했다는 혐의에 대해 “이 전 실장이 보고받거나 지시했음을 인정할 증거가 없고, 특조위 위원장의 진상규명 업무에 관한 권리가 직권남용죄의 보호 대상인 구체적 권리에 해당한다고 볼 수도 없다”고 판단했다. 또 세월호 진상 규명법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특조위 활동 기간 종료를 일방 통보한 혐의에 대해서도 “당시 정부의 입장이 나름의 법리적 근거를 갖췄음을 부정할 수 없다”고 판단하는 등 다른 혐의에 대해서도 전원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이 사실 오인·법리 오해 등을 이유로 항소했지만, 이날 2심 재판부도 “범죄에 대한 증명이 없다고 판단된다”며 “원심의 판단을 수긍할 수 있다”고 무죄 선고 이유에 관해 설명했다. 한편, 이 전 실장은 이날 선고를 마친 뒤 법정을 나서며 “무엇보다도 안타깝게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유가족들께도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 “내 차에 흠집 내서”…고양이 76마리 잔혹하게 죽인 20대 실형

    “내 차에 흠집 내서”…고양이 76마리 잔혹하게 죽인 20대 실형

    고양이가 자신의 차에 흠집을 냈다는 이유로 전국을 돌며 고양이 76마리를 잔혹하게 죽인 2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지나 22일 창원지법 형사1단독 정윤택 부장판사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20대 A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2년 12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0개월간 경남 김해, 부산, 경북 성주, 대구, 경기 용인 등에서 총 54차례에 걸쳐 고양이 76마리를 잔혹하게 죽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그는 고양이를 고양이 분양 사이트에서 분양받거나 길고양이를 직접 잡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범행 당시 1마리에서 최대 4마리의 고양이 목을 조르거나 흉기 등으로 죽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사기관에 따르면 A씨는 평소 자신이 주차해 놓은 차량에 길고양이가 흠집을 냈다는 이유로 고양이에 대한 혐오감과 증오가 생겨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계획적으로 반복해 범행을 저지른 점, 아무런 잘못 없는 고양이들의 생명을 마치 색종이처럼 취급하는 등 그 수단과 방법이 형언하기 어려울 정도로 잔혹한 점에 비춰 보면 시설 내 처우(교정시설 수용)가 불가피하다”면서도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초범이고 반성하고 있는 점, 교화 갱생할 여지가 있어 보이는 점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했다.
  • 하이브 “뉴진스 흔들리지 않도록”…어도어 사태 직접 설명

    하이브 “뉴진스 흔들리지 않도록”…어도어 사태 직접 설명

    박지원 하이브 CEO(최고경영자)가 민희진 어도어 대표를 두고 불거진 사태와 관련해 “회사는 이번 감사를 통해 더 구체적으로 (진상을) 확인한 후 이에 대해 조처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3일 가요계에 따르면 박지원 CEO는 이날 오전 하이브 사내 구성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지금 문제가 되는 건들은 아일릿의 데뷔 시점과는 무관하게 사전에 기획된 내용들이라는 점을 파악하게 됐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하이브는 전날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경영권 탈취 시도’를 이유로 민희진 대표 등에 대한 감사에 전격 착수했다. 민 대표는 이에 대해 하이브 산하 후발 걸그룹 아일릿이 뉴진스를 따라 했다고 문제를 제기하자 자신을 해임하려 한다고 맞받아쳤다. 박지원 CEO의 이날 메시지는 하이브가 주장하는 ‘경영권 탈취 시도’가 아일릿 데뷔 이전부터 기획됐다며 사측 조처의 정당성을 알리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박 CEO는 “이번 사안이 발생하게 돼 저 역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도 “이번 사안은 회사 탈취 기도가 명확하게 드러난 사안이어서 이를 확인하고 바로잡고자 감사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미 일정 부분 회사 내외를 통해 확인된 내용들이 이번 감사를 통해 더 규명될 경우 회사는 책임 있는 주체들에게 명확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어도어 구성원을 향해 “뉴진스의 컴백과 성장을 위해 업무에 최선을 다해 달라”며 “하이브는 아티스트와 구성원을 지키는 데 최우선의 가치를 두고 있다. 아티스트(뉴진스)가 이번 일로 흔들리지 않도록 관계된 분들은 모두 각별히 애써 달라”고 당부했다. 박 CEO는 “이러한 문제는 저희가 추구하는 방향성을 진정성을 갖고 실행해 왔기에 발생할 수 있는 또 다른 시행착오”라며 “이번 사안을 잘 마무리 짓고 멀티 레이블의 고도화를 위해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할지, 뉴진스와 아일릿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어떤 것을 실행해야 할지 지속해 고민하고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 “궁극적으로 하이브 빠져나간다” 어도어 문건…작성자 “개인 메모일 뿐”

    “궁극적으로 하이브 빠져나간다” 어도어 문건…작성자 “개인 메모일 뿐”

    하이브가 산하 레이블이자 걸그룹 뉴진스의 소속사인 어도어에 대해 전격 감사에 착수해 본사(하이브)에서 ‘빠져나간다’는 의향과 해외 펀드에 주식을 매각하는 방안 등이 적힌 문건을 찾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가요계와 연합뉴스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하이브가 전날 어도어 전산 자산을 확보하면서 찾아낸 문건 중 이번 사안과 관련된 문건은 최소 3건이다. 이 문건은 민희진 대표의 측근 A씨가 지난달 23일과 29일에 각각 작성한 업무일지다. 문건에 “하이브 빠져나간다” “우리 못 건드리게” 23일자 문건에는 ‘어젠다’(Agenda)라는 제목 아래 ‘1. 경영 기획’ 등 소제목, 그 아래 ‘계약서 변경 합의’와 같은 세부 시나리오가 적힌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문건에는 ‘외부 투자자 유치 1안·2안 정리’라는 항목으로 ‘G·P는 어떻게 하면 살 것인가’라는 내용과 내부 담당자 이름도 적시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브는 G는 싱가포르 투자청(GIC), P는 사우디 국부펀드(PIF)로 해석하고 있다.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지분 일부를 싱가포르 투자청이나 사우디 국부펀드에 매각하게 하는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이 문건에는 또 ‘하이브는 어떻게 하면 팔 것인가’라는 문장과 또 다른 담당자 이름이 적혀 있었다고 한다. 하이브를 모종의 방법으로 압박해 현재 80%에 달하는 하이브의 어도어 지분을 팔도록 하겠다는 고민으로 보이는 내용이다. 민 대표가 전날 하이브의 감사 착수에 대해 ‘하이브 산하 레이블의 또 다른 걸그룹 아일릿이 뉴진스를 베꼈다’며 강하게 비판했는데, 이 역시 하이브를 압박하는 방법 중 하나로 하이브는 보고 있다. 민 대표는 최근 하이브 내부 면담 자리에서 “아일릿도 뉴진스를 베끼고, 투어스도 뉴진스를 베꼈고, 라이즈도 뉴진스를 베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일릿은 빌리프랩, 보이그룹 투어스는 플레디스 소속으로, 두 기획사 모두 하이브 산하 레이블이다. 라이즈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이다. 29일자 문건에는 ‘목표’라는 항목 아래 ‘궁극적으로 하이브를 빠져나간다’, ‘하이브 안에서 우리를 못 건드리게 한다’ 등의 내용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가 전날 감사 과정에서 찾아낸 또 다른 문건에서 민 대표는 외부인과 대화에서 방시혁 의장에 대해 “사실 내꺼 베끼다 여기까지 온 것”이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하이브는 전날 민 대표와 측근 A씨가 투자자를 유치하고자 대외비인 계약서 등을 유출하고,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주식을 팔도록 유도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는 이유로 어도어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또 A씨가 어도어 독립에 필요한 비공개 문서와 영업 비밀 등을 어도어 측에 넘겨줬다고 의심하고 있다. 하이브는 감사를 통해 확보한 전산 자산 등을 토대로 필요하다면 법적 조처에도 나설 방침이다. 문건 작성 A씨 “개인적 메모 수준…공유 안했다” 이에 문제의 내부 문건을 작성한 A씨는 의혹을 정면으로 부인하고 나섰다. 어도어 부대표이자 민 대표의 측근인 A씨는 연합뉴스에 “언론을 통해 알려진 ‘어도어 내부문서’의 글은 제 개인의 고민을 담은 것”이라며 “하이브와 어도어 간의 해결되지 않는 오랜 갈등 상황에 대한 고민이 배경”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는 제 개인적인 생각과 경험에 근거해 작성된 내용으로, 민희진 대표를 비롯한 어도어의 다른 경영진과 논의한 사항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A씨는 “해당 내용은 보고나 공유를 위한 문서가 아니며, ‘내부 문서’라는 거창한 이름과는 달리 어도어의 구성원 누구와도 공유되지 않은 개인적인 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실행으로 이행한 적도 없는 사견인 ‘메모’ 수준의 글이 단지 회사 노트북에 저장돼 있다는 사실 만으로 하이브에 유출되고, 그것이 마치 거대한 음모를 위한 ‘내부 문서’인 것처럼 포장돼 여러 기사에 언급되고 있다는 점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민희진, ‘뉴진스 베꼈다’ 주장…하이브, 주총 소집 추진 민 대표는 오는 24일까지 시한으로 돼 있는 하이브의 감사 질의서에 23일 오전 현재 아직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브는 이 질의서에서 경영권 탈취 시도와 외부 접촉 의혹 등을 질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 대표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경영권 탈취 시도’ 의혹에 “어이없는 언론 플레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소속 아티스트인 뉴진스의 문화적 성과를 지키기 위한 정당한 항의가 어떻게 어도어의 경영권을 탈취하는 행위가 될 수 있느냐”고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하이브는 어도어 경영진 교체를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어도어의 지분은 하이브가 80%, 민 대표가 18%를 보유하고 있다. 주주총회가 열리기만 한다면 민 대표 해임 등 경영진 교체를 할 수 있는 소유 구조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어도어 이사회를 민 대표 측이 장악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사회 스스로 주총을 열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의미다. 이에 하이브는 주총 소집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법원에 주총 소집을 청구하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다. 법원의 결정을 기다리면 주총이 실제 열리기까지 약 2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개에 70㎝ 화살 쏜 40대, ‘집행유예’ 감형…“닭 피해에 우발 범행 참작”

    개에 70㎝ 화살 쏜 40대, ‘집행유예’ 감형…“닭 피해에 우발 범행 참작”

    떠돌이 개에게 화살을 쏴 맞힌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40대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지법 형사1부(부장 오창훈)는 이날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49)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죄질은 좋지 않지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농장에서 기르던 닭에 대한 피해로 우발적으로 범행하게 된 점 등 참작할 사정이 있다”며 “원심의 형은 무겁다”고 말했다. 이날 재판에 출석한 A씨는 “죄송합니다”라며 고개 숙였다. A씨는 지난 2022년 8월 25일 오후 서귀포시 대정읍에 있는 자신의 비닐하우스 옆 창고 주변을 배회하던 개에게 카본 재질의 70㎝ 길이 화살을 쏴 맞힌 혐의를 받는다. 화살에 몸통을 관통당한 개는 범행 이튿날인 26일 오전 8시 29분쯤 범행 장소로부터 직선거리로 10㎞가량 떨어진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 마을회관 인근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7개월간 추적 끝에 지난해 3월 주거지에 있던 A씨를 붙잡고 화살 일부 등 증거물을 압수했다. A씨는 해외 직구로 화살 20개를 구입했으며, 활은 나무와 낚싯줄로 직접 만들었다. 수사 결과 A씨는 예전에 개들이 자신이 운영하는 닭 사육장을 덮쳐 피해를 줬다는 이유로 개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피해견은 화살 제거 수술을 받은 뒤 ‘천지’라는 새 이름을 얻었다. 이후 동물보호단체 등의 도움으로 치료와 훈련을 받은 뒤 지난해 11월 미국 뉴욕의 가정에 입양됐다.
  • 시크앱, 지구의 날 프로모션 추진…“안전한 중고 명품 거래 모색”

    시크앱, 지구의 날 프로모션 추진…“안전한 중고 명품 거래 모색”

    4월 22일 지구의 날 기념, 중고 명품 순환의 가능성 선도전 세계 유명 부티크의 빈티지 상품을 국내 최초 공개 네이버의 리셀 플랫폼 ‘크림’(KREAM)과 국내 명품 커뮤니티 ‘시크먼트’(CHICMENT)에서 출발한 중고 명품 거래 시크(CHIC) 앱이, 지구의 날을 기념하며 중고 명품 순환을 통한 환경 보호 및 일본 및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유명 부티크에서 소싱한 희소성 높은 다양한 빈티지 상품들을 독점적으로 선보이기 위한 ‘CHIC EARTH DAY’(지구의 날)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빈티지 (지구의 날) 캠페인은 지난 22일부터 약 일주일 간 ‘시크앱’을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프로모션 기간 동안 지구 모양 뱃지가 부착된 전 상품에 구매 수수료 0원 혜택이 적용된다.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선보이는 상품들은 벨라 하디드, 킴 카사디안, 헤일리 비버등 글로벌 스타들을 비롯해 국내의 유명 셀럽들도 애용하는 일본의 최대 빈티지 부티크인 아모레, 빈티지 쿠 도쿄를 비롯해 유럽의 다양한 빈티지 부티크에서 소싱한 빈티지 상품들로 최소 몇 십만원 대 부터 구매할 수 있다. 또한 구매 고객 대상으로 럭키드로우를 진행하여 추첨을 통해 빈티지 ROLEX 제공한다. 시크 관계자는 “빈티지 상품을 경품으로 선택한 이유 또한, 빈티지 명품 특유의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전달하기 위함이다”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회사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이 전 세계 4만여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 보이스 오브 인더스트리: 지속가능성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24%가 지속가능한 삶을 살기 위해 중고 제품을 구매한다고 답했다. 따라서 이번 시크의 캠페인은 국내에서의 ‘중고 명품’에 대한 인식 개선과 긍정적인 구매 경험을 선사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은 프로모션은 환경적인 측면을 고려하는 것 뿐만 아니라 경제적, 그리고 사회적 측면에서도 영향력을 제공하며 소비자는 고가의 명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경험할 수 있음과 동시에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다. 시크는 국내 최초로 12단계에 걸친 판매자 검증 시스템을 도입하며 거래에 대한 신뢰도를 보장, 국내 대표 중고 명품 거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여 출범 1여 년 만에 누적 거래액 1000억 원을 돌파했다. 검수를 거쳐 거래된 제품이 가품으로 판정될 경우, 거래액의 300%를 보상한다. 출범 2년을 앞둔 현재, 시크의 검수 실패율은 0.007%다.
  • 북한 3개 해킹조직, 방산업체 총공격…10여곳 기술자료 빼갔다

    북한 3개 해킹조직, 방산업체 총공격…10여곳 기술자료 빼갔다

    북한의 대표적 해킹 조직으로 꼽히는 ‘라자루스’·‘안다리엘’·‘김수키’ 등 3개 조직이 최근 국내 방산업체들을 조직적으로 공격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피해 업체 대부분은 특별점검 시까지 해킹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던 것으로 조사돼 보안 관리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23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은 국가사이버위기관리단과 공조해 수사한 결과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10여개 방산업체가 북한 해킹조직으로부터 기술자료를 탈취당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감염된 PC에서 과거 북한 해커가 사용한 악성코드가 발견됐고, 2014년 한국수력원자력 공격 때 쓰인 IP 주소도 확인됐다. 경찰청·방위사업청·국가정보원이 방산업체들을 대상으로 지난 1월 15일부터 2월 16일까지 방산업체를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진행한 결과, 일부 업체에선 악성코드가 남아 있어 최근까지 추가 피해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열려있다. 국수본은 해외클라우드에서 탈취된 자료 파일 등을 통해 피해 기간을 추정했으나 통신 로그 보관 주기나 탈취 흔적 삭제 등을 이유로 전체적인 범행 기간이나 피해 규모는 파악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북 해킹조직인 김수키는 정부 기관이나 정치인, 라자루스는 금융기관이나 정부, 안다리엘은 방산업체나 군을 주로 공격한다고 알려졌다. 이들이 전방위적으로 방산기업이나 방산협력업체를 공격한 정황이 드러난 것은 처음이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국수본 관계자는 “방산기술을 탈취하기 위해 여러 북한 해킹조직이 총력전 형태로 공격한 형태”라고 덧붙였다. 해킹 조직별로 주요 피해사례를 보면, 라자루스는 2022년 11월부터 A 방산업체의 직원 컴퓨터를 먼저 해킹한 뒤 외부망에 있는 중계·메일·웹서버로 악성코드를 퍼뜨렸다. 이 회사는 외부망과 내부망을 분리하고 있었지만, 테스트하기 위해 열어 둔 망 연계 시스템의 포트를 통해 내부망까지 침투해 개발팀 직원 컴퓨터 등 6대에 보관된 중요 기술 자료에 접근할 수 있었다. 라자루스는 이러한 자료를 회사 메일 서버 등을 통해 해외 클라우드 서버로 빼돌렸다. 또한 안다리엘은 2022년 10월쯤 여러 방산 협력업체의 서버를 원격으로 유지·보수하는 B 업체부터 공격하는 수법을 썼다. B 업체 직원이 포털 이메일과 같은 회사 업무용 계정을 쓰고 있는 허점을 파고들어 업무용 계정을 탈취한 뒤, 원격으로 여러 방산 협력업체에 악성 코드를 퍼뜨려 자료를 빼냈다. 김수키는 2023년 4월부터 7월까지 C 방산 협력업체로부터 기술자료를 탈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C 업체에서 쓰는 그룹웨어 전자우편 서버에는 이메일로 주고받은 대용량 첨부 파일이 저장돼 있었는데, 로그인하지 않고도 이 파일을 받을 수 있었다. 국수본은 국가 보안 사항이라는 이유로 북한이 탈취한 구체적인 방산기술 유형이나 국가전략기술 유형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국수본은 방사청과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협력하겠다는 계획이다. 방산업체뿐만 아니라 방산 협력업체에도 철저한 내·외부망 분리하도록 권고했다. 직원 이메일 계정 등 비밀번호는 주기적으로 변경하고 해외 IP도 차단하도록 당부했다. 그러면서 국수본 관계자는 “해킹된 사실만으로 방산업체를 수사할 수 없다”면서 “방사청에서 관련 법령에 따라 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수본 관계자는 “방산기술을 대상으로 한 북한의 해킹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 등 해킹 조직에 대한 추적 수사를 지속하고 방위사업청, 국가사이버위기관리단 등 관계기관과 사이버 공격 동향 등을 적극 공유하겠다”고 강조했다.
  • 이다해 “세븐과 모자란 커플…지라시 나와 두려움 떨어”

    이다해 “세븐과 모자란 커플…지라시 나와 두려움 떨어”

    이다해가 대륙 여신의 남다른 클래스를 대(大)방출한다. 또 남편인 가수 세븐과 있었던 연애 에피소드부터 신혼 이야기 등 화수분을 터트린다. 24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라스)에는 이다해, 바다, 권혁수, 조권이 출연하는 ‘드림스 컨트롤’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다해는 지난해 ‘라스’에 출연한 세븐이 사전 인터뷰를 하는 모습을 곁에서 보다 못해 ‘라스’ 작가와 세븐의 예능 분량을 뽑기 위해 대신 긴 시간 인터뷰를 했다. 그러다 ‘라스’ 작가의 권유로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MBTI가 완벽한 ‘J’(계획형)인 이다해는 신혼생활을 통제 중인 일상을 공개했다. 친구를 좋아하는 세븐 때문에 신혼집 집들이를 100번 이상은 준비하느라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세븐의 기를 살려 주기 위한 이다해의 ‘내조의 여왕’ 클래스에 모두가 감탄했다. 이다해는 아내를 쥐락펴락하는 세븐의 애교를 공개했는데 세븐의 아내 다루는 솜씨에 모두가 놀란 반응을 보였지만, 세븐과 절친한 권혁수는 “동생들로서 약간 배반감이 든다”라며 고개를 저어 그 이유를 궁금케 했다. 이다해 엄마와 처음 만난 세븐의 넉살도 공개됐는데, 김구라는 “세븐이 두 모녀 머리 위에 있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다해는 연애 초반 세븐과 모자란 커플로 유명했는데, 당시엔 관광지가 아니었던 해외 여행지를 물색해 비밀 데이트를 즐겼다고 회상했다. 누구나 제대로 알아보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해 편히 데이트를 즐긴 두 사람은 이후 기자들이 출연하는 한 프로그램에서 이니셜로 등장한 지라시가 나와 두려움에 떨었는데, 이후 다른 연예인들이 의심받았다. 이다해는 “이 자리를 빌려서… 죄송하다”라며 사과까지 했는데, 무슨 사연인지 호기심을 자아낸다.
  • 의붓어머니 재산 탐내 살해·암매장한 40대 징역 35년

    의붓어머니 재산 탐내 살해·암매장한 40대 징역 35년

    의붓어머니의 기초연금 등 재산을 탐내 살해한 후 암매장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40대 남성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부장 양환승)는 23일 강도살인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모(49)씨에게 징역 35년을 선고했다.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사람의 생명은 무엇과도 견줄 수 없이 소중하고 경제적 이익을 목적으로 생명을 수단 삼는 어떤 경우도 용납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종전에도 강도상해죄를 저질러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아 복역했고 수사 과정에서 거짓말하고 범행을 축소·회피하려 한 모습도 보였다”고 했다. 다만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르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는 점, 범행으로 취득한 이익이 크지 않은 점, 뒤늦게나마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배씨는 지난해 10월 의붓어머니 이모(75)씨의 서울 영등포구 자택에서 친누나의 장애인 연금 통장을 가져가려던 중 이씨와 다퉈 살해한 뒤 경북 예천의 한 하천 갈대밭 주변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같은 해 4월 실직한 후 주변에서 돈을 빌려 경정·경륜과 인터넷 방송 후원 등에 재산을 탕진하고 많은 빚을 진 것으로 조사됐다. 배씨는 또 이씨의 사망 시 자신이 모든 유산을 상속한다는 내용의 유언장을 작성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1월 결심 공판에서 “어머니인 피해자를 경제적인 이유로 살해하고 시체를 은닉하는 등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 송경택 서울시의원 “자치구별 생활범죄예방 정보공개, ‘무늬만 자치경찰제’ 해결하는 개선방안”

    송경택 서울시의원 “자치구별 생활범죄예방 정보공개, ‘무늬만 자치경찰제’ 해결하는 개선방안”

    서울시의회 송경택 의원(국민의힘·비례)은 지난 22일 서울시의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자치경찰 소관사무인 아동학대, 가정폭력, 교통법규 위반 등의 생활범죄 통계와 그 예방 인력․시설 정보를 자치구 단위로 공개하는 사업에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가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시정질문에서 송 의원이 다룬 문제는 현행 자치경찰제가 지난 문재인 정부의 검찰 개혁 명분 쌓기용으로 성급히 시행된 탓에 권한만 있고 독립된 경찰 인력은 없는 ‘무늬만 자치경찰’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런 문제에 대해 송 의원은 “자치경찰제를 폐지할 수도, 그렇다고 자치경찰의 실질적 분리․독립하는 법률개정을 마냥 기다릴 수도 없는 상황에서,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의 ‘생활범죄예방 정보공개’는 국가경찰-자치경찰 이원화로 가는 점진적 개선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이 생활범죄예방 정보공개를 ‘무늬만 자치경찰’ 문제의 해법으로 제시한 근거는 세 가지다. 첫째, 국가-자치경찰 이원화는 법률개정이 필요하지만, 생활범죄예방 정보공개는 조례 제정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둘째, 생활범죄예방 정보공개는 지역 치안서비스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요구를 끌어낼 수 있다. 서울시민도 생활안전 문제에 대해 전체적인 정보를 알아야 치안서비스 개선을 요구할 수 있고, 이는 자치경찰제의 도입 취지이자 목표이기도 하다.마지막으로 생활범죄예방 정보공개는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의 실력을 보여줄 기회이다. 이 과제를 제대로 수행해 서울시가 모범을 보이면, 다른 지자체도 따라 할 것이다. 그렇게 전국의 자치경찰위원회가 지역 치안서비스 향상에 기여하면, 시민들의 만족과 관심과 참여가 높아진다. 결국 그 힘이 모여 자치경찰 이원화 법률개정의 동력이 될 수 있다. 송 의원의 주장에 대해 김학배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은 지역주민들이 생활범죄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수도 있지만, 그런 범죄에 대한 불안과 공개에 따른 박탈감, 우범지대화 등의 부작용이 더 크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정보공개에 따른 부작용에 대한 자치구 등의 반발을 고려해 절충점을 찾을 수 있는지 함께 고민해 보면 좋겠다는 취지로 답했다. 이에 송 의원은 “우리 사회 중대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에서 시장님의 결단과 공무원들의 노력으로 고독정책관, 이민담당관을 신설한 것처럼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도 시의회, 경찰청과 적극 협력해 ‘생활범죄예방지도’를 제작·공개하는 데 좀 더 긍정적으로 검토해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주민 편에서 개발행위 허가 기준 완화하는 종로

    주민 편에서 개발행위 허가 기준 완화하는 종로

    서울 종로구가 서울시 25개 자치구 최초로 ‘개발행위 허가 기준 완화 처리 방안’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종로구 관계자는 “개발행위 허가와 관련해 경사도 기준 최대값 적용이 불합리한 경우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해 완화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며 “지역 맞춤형 완화 기준을 수립함으로써 주민 재산권을 보호하고 합리적인 토지 이용을 선도하려는 취지”라고 말했다. 서울시가 2017년 도시계획 조례를 개정하면서 평균경사 18도 미만(녹지지역의 경우 12도)에 해당하는 경우 개발행위 허가 신청이 가능하지만 전체 토지 중 일부라도 위 기준을 초과하면 신청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종로구는 공익사업이나 건축법 포함 관련 법령과 지침에 따라 건축 한계선을 확보한 건 등에 한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경사도 최대값 적용 완화 여부를 결정하는 기준을 지난달 18일 수립했다. 종로구 관계자는 “그간 구체적 기준이 없다는 이유로 불합리한 상황을 감내하고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아 온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합리적이고 유연한 제도 운영, 안전하고 체계적인 도시관리계획 현실화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 낡고 비좁고… 지자체 사무공간 부족 심각

    지자체들이 낡고 비좁은 사무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청사 옆 건물을 매입하거나 임대하고 있어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22일 조직개편과 공무원 수 증가로 사무공간이 부족한 시군들이 민간 소유 건물을 매입하거나 임대한다고 밝혔다. 전주시의회는 이날 열린 제40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청사 옆 현대해상 빌딩을 매입하는 ‘전주시청사 별관 확충사업 계획’이 포함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가결했다. 애초 시는 청사 인근의 옛 삼성생명 임대 건물과 주차장 부지를 매입한 뒤 지하 1층 지상 9층, 연면적 1만 3800㎡ 규모의 별관을 신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건물 가격 차이 등의 이유로 현대해상 빌딩 매입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예산도 880억원에서 320억원으로 감소했다. 전주시는 본청 건물이 비좁아 6개 국 35개 과가 인근 민간 소유 건물에 셋방살이한다. 낡고 비좁은 시 본청 건물에는 시장실, 부시장실, 감사관실 등 일부 부서만 있다. 정읍시도 시청사 면적이 부족해 본청 정문 건너편 민간인 소유 빌딩을 임대했다. 전북도와 전북도의회 역시 청사 면적이 부족해 회의실 구하기조차 어려워 증축 여론이 높다. 지자체들이 청사 건물을 임대하는 것은 신축하려면 많은 예산을 한꺼번에 확보해야 하고 중앙부처의 심의를 거쳐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하기 때문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지자체 청사 규모는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의 제한을 받는다”며 “최근 행정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조직개편이 활발한 만큼 청사 면적도 자율 조정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단독] 로펌 이름에 ‘SKY 출신’ 암시… “학벌 조장” vs “다른 해석 가능”

    [단독] 로펌 이름에 ‘SKY 출신’ 암시… “학벌 조장” vs “다른 해석 가능”

    최근 한 법무법인이 소위 ‘스카이’(SKY,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출신임을 드러내는 이름으로 법인을 세운다고 나서자 법무부는 대한변호사협회(대한변협)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설립을 인가했다. 법무법인 설립은 지방변호사협회와 대한변협의 의견을 수렴해 법무부 장관의 인가를 받게 돼 있다. 법조계에선 법무법인이 공공성을 띤 법률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치열한 수임 전쟁 속에서 공정 경쟁을 하고 의뢰인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로펌명에도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법무부는 지난달 27일 ‘SKY’ 학벌을 암시하는 명칭을 쓴 A법무법인에 대한 설립을 허가했다. 대한변협은 이에 대해 “명문대 출신임을 강조해 학벌주의를 조장할뿐더러 특히 의뢰인들이 검사, 판사와 같은 대학 출신이라는 이유로 재판에 유리할 것이라는 부당한 기대를 할 수 있어 부적절하다”는 취지의 반대 의견을 냈다. 변호사법에 ‘변호사는 소비자에게 부당한 기대를 갖도록 하는 내용의 광고를 해선 안 된다’(23조)라고 명시하는 것과 같은 취지라는 것이다. 이에 법무부는 “해당 법무법인 명은 학교명 말고도 다른 해석이 가능하고 반드시 특정 대학을 지칭하는 단어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인가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대한변협은 변칙적인 이름을 내건 법무법인이 증가하는데도 인가 재량권을 가진 법무부가 명칭 규제에 미온적이라는 입장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법무법인 누적 개수는 2019년 12월 1208개에서 매년 증가해 지난 3월 15일 기준 1566개로 4년여 전보다 358개 늘어났다. 이에 A법무법인을 비롯해 ‘법무법인 00변호사들’, ‘법무법인 형사변호사 00’ 등 법무법인 명칭에 아예 변호사, 형사 등 일반명사를 넣은 법무법인도 등장하고 있다. 의뢰인들이 온라인에서 검색어로 쓸 법한 단어들을 법인명에 넣어 인터넷 검색에서 우선순위로 보이도록 하려는 의도가 크다고 변호사 업계는 보고 있다. 변협은 규제 마련이 시급하다고 보고 지난해 12월 ‘대한변협 법무법인 명칭 관련 규정 신설과 개정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한 뒤 법무법인 명칭에 대한 규제를 담은 회칙 개정 방안을 마련했다. 지금까지는 기존 법인과 유사한 명칭 사용을 금지한 게 전부다. 개정안은 민사, 형사, 법률 상담 같은 단어와 기관의 고유한 명칭 및 업무, 대한변협 전문 분야 등 소비자에게 혼동을 주거나 변호사의 공공성, 공정한 수임 질서에 반하는 단어를 법무법인 명칭에 쓸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후 TF는 대한변협 총회에서 이 개정안을 통과시키기로 하고 지난 1월 말 법무부와 면담도 가졌다. 그러나 법무부가 ‘자체 지침을 마련하겠다’며 개정안 보류를 요청해 규제 절차가 멈춘 상황이었는데 A법무법인 명칭 허가로 논란이 발생한 것이다. 이창현 한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법무법인 명에 특정 학교를 내세우는 것은 인맥을 통해 사건을 해결하려는 것처럼 보일 수 있어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법무부도 문제의식을 갖고 명칭 관련 지침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늦은 초청과 공개 거절… 갈등만 드러낸 ‘尹·韓의 식사 정치’

    늦은 초청과 공개 거절… 갈등만 드러낸 ‘尹·韓의 식사 정치’

    김경율 “尹, 직접 연락 안 하고…”일각 “당 지도부 먼저 만났어야”총선 패배 책임 공방 시작 분석도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때늦은 오찬을 제안하고 한 전 위원장이 이를 건강상의 이유로 거절하자 여권에서는 ‘윤·한 갈등’의 골이 한층 깊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양측이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론 공방’을 시작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김경율 전 비대위원은 22일 CBS 라디오에서 “한 전 위원장이 아무리 지금 백수 상태이지만 금요일에 전화해 월요일에 오찬하자는 부분이 좀 이해가 안 된다”며 “(대통령이) 직접 연락하면 되실 텐데 비서실장, 원내대표 이렇게 두 다리를 건너서 하는 것도 좀 그렇다”고 밝혔다. 또 “일각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만나는데 총선 당시 가장 애썼던 한 전 위원장을 왜 안 만나느냐’는 말이 있어 갑작스럽게 일정을 잡은 게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고 전했다. 여권의 한 관계자도 “선거에서 이겼든 졌든 당 지도부를 먼저 만난 뒤 야당 대표나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게 순서”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홍준표 대구시장과 관저에서 4시간가량 만찬을 했다. 홍 시장은 이후 ‘한동훈 배신자론’을 언급했는데 이를 두고 윤심(尹心)이 실려 있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홍 시장은 이날도 페이스북에 “나는 친윤(친윤석열)이 아니어도 나라의 안정을 위해 대통령을 흔드는 건 반대한다”고 썼다. 또 윤 대통령은 19일 오후 3시 30분에는 이 대표와 통화한 후 영수회담을 하기로 했다. 같은 날 권영세 의원은 윤 대통령과의 회동 여부에 대해 확답은 안 했지만 “최근에 얘기를 좀 나눈 적은 있었다”고 말했다. 오찬이 성사됐다고 해도 한 전 위원장은 이들 중 마지막 순번이었던 셈이다. 홍 시장의 ‘한동훈 책임론’에 수도권 낙선자들은 ‘정권 책임론’으로 맞불을 놓았다. 오신환(서울 광진을) 당협위원장은 KBS 라디오에서 “총선 참패가 오롯이 한동훈 때문이라고 몰아가는 것엔 국민이 동의하기가 좀 어렵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함운경(서울 마포을) 당협위원장은 “선거를 주도한 사람은 누구든지 책임이 있지만 국민 여론 등을 보면 일단 정권 심판론이 가장 컸고 정부가 잘못했다는 점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윤·한 갈등의 심화가 총선 패배 수습에 악재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김용태(경기 포천·가평) 당선인은 YTN 라디오에서 “(한 전 위원장이) 윤 대통령과 만나지 않는다면 국민께서 많이 불안해하시고 불필요한 오해가 나올 것 같다”며 “적절한 시기에 대통령과 비대위 간에 오찬이 빨리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전 위원장이 윤 대통령과의 차별화에 나서면서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6말 7초’에 전당대회가 열리면 출마가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분위기이지만 출마하면 당선 가능성이 크다는 반론도 있다. 한 친윤계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은 누가 뭐래도 가장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라며 “전대에 나오기보다는 재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한 뒤 차근차근 밟아 가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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