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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우석 ‘과잉경호’ 논란에…누리꾼 “인권침해로 인권위에 민원 제출”

    변우석 ‘과잉경호’ 논란에…누리꾼 “인권침해로 인권위에 민원 제출”

    배우 변우석이 출국 과정에서 ‘과잉 경호’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한 누리꾼이 인권침해라며 국가인권위원회에 민원을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14일 오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변우석 과잉경호 논란, 인권침해로 인권위에 제소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최근 변우석은 과잉경호 논란에 휩싸였다. 변우석은 지난 12일 아시아 팬 미팅 투어를 위해 인천 공항에서 출국했는데 이 과정에서 그의 주변에 있던 경호원이 일반 승객들에게 플래시를 비추는 영상이 온라인상에 퍼져 논란이 됐다. 영상 속에서 라운지 이용객들은 변우석에게 몰려들지 않는 모습이었다. 플래시는 무단 촬영을 막는 동시에 연예인 주변으로 사람들이 몰려들지 않게 하려는 조치로 추정됐다. 이외에도 몰려든 인파를 막는다는 이유로 공항 게이트를 10분간 통제하며 승객에게 항공권을 검사하는 등 영상이 공유돼 ‘과잉경호’라는 지적이 나왔다. 비난이 거세지자 변우석 경호업체 대표는 “경호원이 플래시를 비추는 행동은 잘못된 것”이라며 “시민분들을 불편하게 만든 일인 만큼, 깊이 사과드리고 싶다”라고 뉴스1에 전했다. 그러나 논란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고 결국 인권위에 민원 신청을 했다는 글까지 등장했다.해당 글을 올린 누리꾼 A씨는“현재 배우 변우석의 ‘과잉경호 논란’(게이트 10분 통제, 항공권 검사, 플래시 쏘기)이 일고 있는 상황인데, 이는 국가인권위원회법에 따른 인권침해라고 판단해 금일 국민신문고 진정을 통해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했다는 사실을 알린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인권위원회는 변우석 과잉경호 논란에 따른 인권 침해 사건을 국가인권위원회법에 따라 철저히 조사해 위법행위가 발견될 시 수사 의뢰하는 등 엄중히 처분하여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라며 인권위에 민원 신청을 했음을 인증했다. 국가인권위원회법 제30조에 따르면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각급 학교, 공직유관단체 또는 구금, 보호시설 업무 수행과 관련해 인권을 침해당하거나 차별행위를 당한 경우, 차별행위를 당한 사람이나 그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 단체나 위원회에 그 내용을 진정할 수 있다. 또한 34조 1항에는 진정의 원인이 된 사실이 범죄행위에 해당한다고 믿을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그 혐의자의 도주 또는 증거 인멸 등을 방지하거나 증거 확보를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에 위원회는 검찰총장 또는 관할 수사기관의 장에게 수사의 개시와 필요한 조치를 의뢰할 수 있다. tvN ‘선재 업고 튀어’에서 선재 역을 맡은 변우석은 종영 후 ‘선재앓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대세 배우다.
  • 페루 교육부, 성범죄 교사 328명 무더기 해임한 사연 [여기는 남미]

    페루 교육부, 성범죄 교사 328명 무더기 해임한 사연 [여기는 남미]

    페루 교육부가 교사들의 성범죄를 뿌리 뽑겠다면서 뒤늦게 칼을 빼들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페루 교육부는 최근 현직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사를 무더기로 해임했다. 모르간 케로 교육장관은 “해임된 교사들이 다시는 교사로 취업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성범죄자들이 교단에 서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페루 리마 수도권과 아마조나스 지방 콘도르칸키주(州)에서 대대적인 조사를 실시해 성범죄 혐의가 있는 교사 328명에게 해임을 결정했다. 리마 수도권에선 교사 207명, 콘도르칸키에선 교사 121명이 교직에서 쫓겨났다. 교육부가 교사들의 성범죄를 척결하겠다면서 칼을 빼든 건 최근 불거진 성범죄 파문 때문이다. 현지 언론은 “2010년부터 올해까지 콘도르칸키에서 교사들이 학생들과 성관계를 가진 사례가 500여 건에 달한다”면서 “교사와 성관계를 가진 학생이 에이즈(AIDS, 후천면역결핍증후군)에 걸린 사례도 여러 건 있었다”고 보도했다. 충격적인 언론의 보도가 나온 직후 교육부는 부적절한 반응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케로 장관은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모종의 해결책을 찾아보겠다”고 말해 파문을 덮으려는 게 아니냐는 의심을 샀다. 케로 장관은 “(성인이 어린이들과 성관계를 갖는 것이 아마존 지방에 사는) 원주민사회의 문화가 아닌지도 따져봐야 할 것”이라는 말도 해 사회적 분노를 부채질했다. 여기에 더해 앙헬라 에르난데스 여성부장관도 케로 장관의 발언을 두둔하는 입장을 피력해 인권단체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인권단체들은 “원주민 사회의 관습이나 문화라는 말로 사태를 덮으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교육부와 여성부를 싸잡아 규탄했다. 분노 여론이 끓어오르자 교육부는 태세를 전환, 교사들의 행위를 성범죄로 규정하고 퇴출을 약속했다. 케로 장관은 “장장 14년간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건 경악할 일”이라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어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불붙은 여론은 잠잠해지지 않고 있다. 특히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교사들을 해임하는 것만으론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현지 언론은 “교육부가 성범죄를 저지른 교사들에 대한 사법처리 방침을 밝히지 않은 것과 관련해 분노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원주민사회의 관습이라는 이유로 사법처리를 하지 않고 넘어가선 안 된다는 사회적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 [씨줄날줄] 파주 박물관 클러스터

    [씨줄날줄] 파주 박물관 클러스터

    경기 파주시의 통일동산은 1990년 조성이 시작됐지만 지금도 곳곳이 빈 땅이다. 남북한 상품 판매시설과 8도 민속촌처럼 교류협력이라는 당초의 조성 취지에 걸맞은 사업은 모두 백지화됐다. 실향민 장례시설인 동화경모공원과 마주 보는 미분양지에 1998년 헤이리예술마을이 들어서면서 문화도시 이미지가 만들어진 것은 놀라운 일이다. 최근에는 통일동산의 정부 소유 부지에 각종 문화기관이 잇따라 시설을 세우고 있다. 자유로에 붙어 있어 교통 접근성이 좋은 데다 헤이리예술마을과 맞붙어 거대한 문화예술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잠재력이 매우 높은 입지다. 문제는 이런 핵심 요지를 정부 문화기관들이 그저 소장품이나 기자재를 보관하는 창고 개념으로 활용하려 한다는 것이다. 2017년 가장 먼저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가 가장 좋은 터에 자리잡았다. 숭례문 상층 구조 등을 볼 수 있는 작은 전시관이 지난해 개관했지만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2021년에는 국립민속박물관 ‘개방형 수장고’가 기능을 시작했다. 경복궁 민속박물관에 부족한 수장시설을 보완하며 전시 및 교육 기능도 갖춘다고 했지만 조직과 인력은 주지 않았으니 갈 길은 멀기만 하다. 오는 9월 국립극장 무대예술지원센터에 이어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자료센터와 국립한글박물관 수장센터도 들어선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이곳을 관람객 친화적인 ‘국립박물관 문화클러스터’로 만드는 논의를 시작했다. 지방자치단체의 줄기찬 요구에 정부가 반응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전체 부지 면적은 23만㎡에 이른다지만 넉넉하다고는 할 수 없다. 진작 클러스터 계획을 세웠다면 공동 주차장과 공동 편의시설로 관람객 우선의 편리한 동선을 구축하고 헤이리와의 소통도 극대화하는 설계가 가능했을 터라 아쉽기만 하다. 버스가 이미 떠난 상황에서의 클러스터 논의인 만큼 더 많은 고민과 과감한 지원이 필수적이다. 서동철 논설위원
  • [사설] 민주주의 붕괴 위기 드러낸 트럼프 암살 기도

    [사설] 민주주의 붕괴 위기 드러낸 트럼프 암살 기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야외 유세 도중 총격을 당했다. 총탄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해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으나 유세를 지켜보던 한 명이 숨지고 두 명이 중상을 입었다. 유세장 밖 건물 옥상에서 무대를 향해 여러 발을 발사한 총격범은 경호요원에 의해 사살됐다. 범인은 20세 백인 남성으로 확인됐다. 올 11월 대선을 앞두고 미국이 다시 민주주의 시험대에 섰다. 지금의 자유민주 정치체제를 세운 나라로 평가받는 미국이지만 극단으로 치닫는 정치적 갈등과 분열로 인해 진작 민주주의의 위기에 직면해 있는 대표적 나라이기도 하다. 이미 3년 반 전인 2021년 1월 트럼프의 대선 패배에 반발한 극렬 지지자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을 최종 확정하는 상하원 합동회의가 열리던 의사당을 급습해 난동을 벌인 바 있다. 당시 트럼프는 시위대가 의사당으로 가기 전 연 집회에 직접 나가 그들을 격려했다. 두 사람이 올해 대선에서 재대결하면서 미국의 정치 양극화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 당장 이번 사건을 두고도 진상 규명이 이뤄지지 않았건만 벌써 공화당 내부에선 트럼프 피습을 민주당 대선 후보인 바이든 대통령 탓으로 돌리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피격 사건이 정치 갈등을 격화시킬 조짐이다.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정치 분열이 부른 테러는 비단 미국만의 일이 아니다. 2022년 7월에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선거 유세 중 총탄에 맞아 사망했고, 기시다 후미오 현 총리도 지난해 4월 와카야마현 유세 현장에서 폭발물 투척 테러를 당했다. 국내 상황도 결코 낫지 않다. 총선을 3개월 앞둔 지난 1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방문 중 피습을 당했다. 민주주의가 폭력에 의해 짓밟히는 위기 앞에서 정치권부터 반성이 절실하다. 거짓말을 일삼는 지도자, 정상적인 제도와 언론을 부정하며 듣고 싶은 말만 듣는 지지자들, 극렬 지지층 눈치를 보며 부화뇌동하는 정치인들. 여기에 더해 ‘아니면 말고’ 식 가짜뉴스까지 더해져 상대를 악마화하는 정치 문화가 정치 테러를 낳았다. 정치 테러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 우리 사회의 진영 간 증오가 더욱 심해지고, 정치인들이 이를 방기하거나 부추긴다면 어떤 사태로 치달을지 모른다. 정치 풍토를 바꾸는 것은 정치권의 몫이다. 정치인이 먼저 상대를 악마화하는 행위를 멈추고 대화와 포용의 대상으로 바라보기 바란다.
  • ‘촬영장 과실치사’ 3년 만에 혐의 벗은 앨릭 볼드윈

    ‘촬영장 과실치사’ 3년 만에 혐의 벗은 앨릭 볼드윈

    영화 ‘러스트’ 촬영장에서 소품용 권총을 발사해 촬영감독이 숨진 사건이 일어난 지 3년 만에 배우 앨릭 볼드윈(66)이 과실치사 혐의를 벗었다. 2021년 10월 서부 영화 ‘러스트’의 제작자이자 주연을 맡은 볼드윈은 뉴멕시코주 샌타페이의 세트장에서 소품용 권총으로 연기 연습을 하고 있었다. 몸통 반대편의 권총집에서 총을 꺼내는 ‘크로스 드로’ 도중 장전된 총알이 발사되면서 헐리나 허친스 촬영감독이 총탄을 맞고 숨졌다. 뉴멕시코 지방법원 메리 말로우 소머 판사가 검찰의 증거 은폐 문제를 들어 사건 기각 명령을 내리자 볼드윈과 그의 아내는 눈물을 흘렸다. 볼드윈과 함께 기소된 무기 관리자 해나 구티에레즈리드는 가짜 총알과 집에서 가져온 진짜 총알을 실수로 섞은 혐의로 과실치사죄의 최대 형량인 18개월 형을 받고 복역 중이다. 볼드윈 역시 최대 18개월 형을 받을 수 있었지만 변호사들은 그가 연기를 했을 뿐이며 검사가 증거를 은폐했다고 주장했다. 총격 사건을 처음 조사한 샌타페이 보안관 사무실이 실탄을 증거로 확보했는데도 증거물에 올리지 않고 존재를 숨겼다는 것이다. 이러한 증거 은폐가 검사 측에 유리한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소머 판사는 변호인 측에 증거를 은폐한 경찰과 검찰의 부당 행위를 이유로 소송을 기각하며 다시 사건을 제기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그는 “주정부의 증거 은폐는 고의적이었다”고 지적했다. 볼드윈은 일단 과실치사 혐의는 벗었지만 이 사건에 대해 숨진 촬영감독의 남편이 제기한 민사 소송이 기다리고 있다.
  • 정봉주·전현희 등 진출… ‘친명 마케팅’ 8명 최고위원 본선행

    정봉주·전현희 등 진출… ‘친명 마케팅’ 8명 최고위원 본선행

    현역 중 ‘초선’ 이성윤 의원만 탈락“이재명 구출작전” “李 대통령 시대”친분 강조… ‘찐명’ 호소 대회 방불이재명 “친국민·친민주 표현한 것” 김두관 “권리당원들, 李 지지 영향” 더불어민주당이 14일 8·18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을 실시해 13명의 후보를 8명으로 압축했다. 전현희·한준호·강선우·김민석·민형배·김병주·이언주 의원과 원외 후보 중 정봉주 전 의원이 최고위원 선거에서 결선행을 확정했다. 원내에서 이성윤 의원, 원외에서 4명이 탈락했다. 13명의 후보는 ‘윤석열 정권 심판’과 ‘이재명 지키기’를 강조하면서 ‘찐명’(찐이재명) 호소 대회를 방불케 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을 열고 당 중앙위원(국회의원·광역단체장 등) 투표 50%와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50%를 합산해 상위 8명을 추렸다. 다음달 18일 열리는 결선에서 5명의 최고위원을 뽑는다. 이날 중앙위원 선거인단 395명 중 327명(82.8%)이, 권리당원 선거인단 124만 1892명 중 37만 9971명(30.6%)이 투표에 참여했다. 다만 후보별 득표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눈길을 끈 원외 후보 중 정 전 의원만 결선 명단에 들었고 김지호 전 당대표 정무조정부실장, 박완희 청주시의원, 박진환 전 서울 금천구청 비서실장, 최대호 안양시장 등 4명은 고배를 마셨다. 현역 의원 중에서는 초선 이성윤 의원만이 탈락했다. 정 전 의원을 뺀 본선 진출자 7명은 재선 이상 현역 의원이다. 재선 이상 의원들이 선전한 이유로는 권리당원(50% 반영) 영향력이 커진 상황에서 경선 자체가 친명(친이재명) 간 경쟁이었던 만큼 인지도가 높은 현역 의원과 정 전 의원이 권리당원 표심을 흡수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 민주당 인사는 “원외 인사들이 인지도에서 떨어지고 이재명 전 대표와의 인연을 강조해도 다른 후보 역시 (친명으로) 인연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며 “초선 의원은 당을 위해 어떤 활동을 했는지 아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후보들은 정견 발표에서 이 전 대표와의 친분을 강조했다. 재선 민형배 의원은 “이재명은 지난 총선과 대선을 거치면서 민주당의 가장 크고 소중한 자산이 됐다. (검찰에 맞서) 이재명 구출 작전을 앞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민주당에 복당한 이언주 의원은 “저는 윤석열 검사가 대통령이 돼서는 절대 안 된다고 외쳐 왔고 상대를 누구보다 잘 안다. 이 전 대표에 대한 사법 탄압은 법적 문제에 그치지 않고 전략적 문제”라며 자신이 전략적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또 김민석 의원은 “이 전 대표는 이미 변방의 장수가 아니다. 똘똘 뭉쳐 준비된 집권 세력의 대세를 전속력으로 만들어 가야 할 때”라고 했다. 당 대변인 출신인 강선우 의원은 “소년공 출신 이재명 대통령 시대, 온라인 당원 출신인 제가 열겠다”고 말했고, 전현희 의원은 “대통령 부부만 옹호하는 ‘용산 권력’의 해체 없이 대한민국의 위기 극복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후보들이 비전 경쟁보다 친명(친이재명) 마케팅에 몰두했다는 비판에 대해 이 전 대표는 기자들을 만나 “친국민, 친민주당을 그렇게 표현한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이 전 대표의 대항마로 당대표 선거에 나선 김두관 전 의원은 “아무래도 권리당원들이 이 전 대표를 압도적으로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최고위원 후보들이 그것(친명 성향)을 표방하는 것”이라며 “당내 다양한 색깔을 다 묶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 제7대 대통령 이후 4명 목숨 잃어… 트럼프 당선 후 정치폭력 급증

    제7대 대통령 이후 4명 목숨 잃어… 트럼프 당선 후 정치폭력 급증

    미국의 대통령 암살 시도는 제7대 앤드루 잭슨 대통령 때 처음 일어난 이후 4명의 대통령이 총격에 목숨을 잃었다. 1865년 제16대 대통령이었던 에이브러햄 링컨은 워싱턴DC의 한 극장에서 남부 출신의 배우 존 윌크스 부스의 총탄에 맞아 사망했다. 흑인 해방에 반대했던 부스는 정치적 이유로 대통령을 살해했으며 1881년 20대 대통령 제임스 가필드는 정신질환자의 총에, 1901년 25대 대통령 윌리엄 매킨리는 무정부주의자의 손에 목숨을 잃었다. 1963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자동차 행진을 하던 중 리 하비 오즈월드에게 저격당한 사건은 미국인들에게 트라우마로 남아 있다. 이후 1968년 케네디 전 대통령의 동생인 로버트 케네디 전 법무장관도 선거 유세 도중 살해당한 사건은 케네디가의 비극으로 미국사에 가슴 아픈 사건으로 꼽힌다. 28대 대통령 시어도어 루스벨트는 날아든 총탄이 옷에 있던 금속제 안경집 덕에 치명적이지 않았고, 당시 피를 흘리면서 84분간 연설을 이어 나갔다. 40대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은 임기 중이던 1981년 정신질환자의 총격을 받았지만 목숨을 건졌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미국이 베트남과 전쟁을 벌이던 1960년대처럼 정치적 폭력이 급증했다. 2021년 그가 대선에서 패배한 이후 벌어진 국회의사당 점거 폭동사건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10월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가 한 조사에 따르면 설문 대상자의 23%는 “애국자들은 나라를 구하기 위해 폭력에 의존할 수 있다”고 응답했고, 공화당원의 3분의1은 “상황이 너무 빗나가” 폭력이 필수 불가결하다고 했다. 무소속은 22%, 민주당원은 13%가 폭력을 지지했다.
  • [속보] 차귀도 해상에서 어선 침수… 선원 10명 구조

    [속보] 차귀도 해상에서 어선 침수… 선원 10명 구조

    제주 차귀도 남서쪽 해상에서 10명의 선원이 탄 245t 규모의 대형선망 어선이 침수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14일 오후 9시 15분쯤 차귀도 남서쪽 약 13km 해상에서 어선 A호 기관실에서 원인모를 이유로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돼 즉시 경비함정, 구조대 등이 현장 출동 중이다. 제주해경에 따르면 함께 조업중이던 어선 B호와 함께 자체 배수작업을 시도했으나, 계속되는 침수로 어선이 기울어져 A호 선원 10명 전원이 현재 B호로 승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제주해경은 경비함정 6척과 구조대, 한림파출소 연안구조정이 현장으로 출동했다. 한편 해상에는 남동풍이 최대풍속 초속 6~8m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여야, 트럼프 피격에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 일제히 규탄

    여야, 트럼프 피격에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 일제히 규탄

    여야 정치권은 14일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유세 현장에서 총격을 당한 것과 관련해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자 도전”이라며 일제히 규탄 성명을 냈다.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유세 중 총격을 받아 부상을 입고, 지지자 1명이 사망했다”며 “정치테러는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며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호 대변인은 “전직 미국 대통령으로 전 세계를 이끈 지도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쾌유를 기원한다”며 “무고한 시민의 희생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 국민들도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의 피습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정치 테러로 큰 충격을 받은 바 있다”며 “정치테러는 극단 정치와 혐오 정치의 산물이다. 정치인들은 이해와 화합으로 사회를 통합시켜야 할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호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정치테러를 강력히 규탄하며, 극단 정치·증오 정치를 근절하기 위해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총선 관련 일정 중 흉기 습격을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도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트럼프 후보를 상대로 벌어진 암살 테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어떠한 이유로든 폭력과 테러는 용납해선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후보의 조속한 쾌유를 빈다”고 덧붙였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정치테러를 규탄하며 끔찍한 증오 정치의 유령이 배회하지 못하도록 싸우겠다”고 말했다. 또 “정치테러는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다. 정치테러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절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 “천안시 공공 수영장은 등록 전쟁 중”…생활인구 150만명에 3곳

    “천안시 공공 수영장은 등록 전쟁 중”…생활인구 150만명에 3곳

    1년 60만명 이용 수영장 6개월간 보수공사공공 수영장 3곳, 신도심 서북구에 편중원도심 주민들 “휴업 수영장 매입도 방안” #7월 수영장 등록을 위해 오전 5시 30분부터 기다렸다가 인터넷으로 간신히 신청했습니다. 6시에 시작한 인터넷 선착순 등록은 짧은 시간 신청자 폭주로 접속 하지 못한 사람이 대다수고, 5분도 안돼 마감됐습니다. 공공 수영장 등록은 전쟁입니다. #공공 수영장 1곳이 6개월 휴장해 이용자들이 인근 수영장으로 몰려 자유 수영 이용도 제한되고 1시간 이상 기다릴 때도 있습니다. 젊은 층은 괜찮지만, 어르신들도 이용이 제한돼 안타깝습니다. 충남 천안시민들이 공공 체육 시설과 관련해 가장 큰 불만 중 하나는 수영장 문제다. 스포츠 도시를 표방했던 천안시는 매월 생활 인구 150만명이라는 대도시를 향해 성장을 거듭하지만, 수영장 얘기만 나오면 처지가 곤궁해진다. 14일 천안시와 천안시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공공으로 수영장을 운영하는 체육시설은 종합운동장(백석동)과 한들문화센터(백석동), 북부스포츠센터(성환읍) 등 3곳이 있다. 종합운동장 내 국민체육센터 수영장은 1년 이용자가 59만8000명에 달한다. 한들수영장과 북부스포츠센터 이용자도 각각 39만1000명과 10만명이다. 그러나 종합운동장 국민체육센터 수영장(50m×8레인)이 지난 1일부터 오는 12월까지 안전 등 보수공사를 이유로 6개월 휴장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인근 한들문화센터 수영장은 이용객이 증가해 오전에 이용자의 입장 제한에 들어갔다. 현재 강습 수영 인원만 1750명, 자유 수영자 월 평균 240명에 이른다. 한들문화센터 수영장은 내년 1월부터 6개월간 보수공사를 위해 휴장이 계획된 상태다. 무엇보다 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는 3곳의 수영장 모두 신도심인 서북구 지역으로 편중됐다. 동남구 주민들은 매년 시와 시의회에 낙후된 동부지역 발전을 위해 부족한 공공 체육시설과 복합문화센터 등의 설립을 요청하지만, 이들의 숙원사업은 답보상태다. 주민들은 최근 시와 시의회에 청원서를 통해 체육시설과 복합문화센터 시설이 열악하고 부족해 체육·복지 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빠른 개선을 주장했다. 이들은 최근 코로나19 이후 무기한 휴업 중인 개인이 운영하던 한 종합스포츠센터를 시가 매입해 운영하는 방안도 제시한다. 한 주민은 “10년 넘게 수영장 등 공공 체육시설의 필요성을 요청했지만, 시는 근본적 대책 없이 매번 ‘추진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한다”며 “예산 절감 차원에서 운영을 멈춘 개인 수영장 등의 체육시설을 매입해 운영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오룡지구 민·관협력형 도시재생리츠사업과 동부스포츠센터가 들어서면 동서 간 체육 인프라 균형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피격 트럼프, 전용기서 두발로 뚜벅뚜벅…“강하고 기운 넘쳐” (영상)

    피격 트럼프, 전용기서 두발로 뚜벅뚜벅…“강하고 기운 넘쳐” (영상)

    13일(현지시간) 유세 도중 총격을 당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몇 시간 만에 여유로운 모습으로 전용기에서 내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AP, 로이터, AFP 통신 등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 지역 병원에서 간단한 응급처치를 받은 뒤 14일 새벽 뉴저지 뉴어크 공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선 캠프에서 커뮤니케이션을 맡고 있는 마고 마틴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용기 계단을 걸어 내려오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올렸다.‘노타이’ 차림의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계단 옆의 손잡이를 잡기는 했지만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지 않았고 자세도 바르며 움직임에 불편함은 없어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동영상을 촬영하고 있는 사람에게 왼손을 들어 인사하는 여유도 보였다. 영상에는 총격을 입은 오른쪽 귀 부분은 보이지 않았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계단을 내려오는 사이 앞뒤로 요원들이 지켰고, 계단 앞에는 무장한 요원이 경호하고 있었다. 마틴은 “강하고 기운이 넘친다”며 “그는 미국을 위해 싸우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AP는 무장 요원의 경호를 받으며 전용기에서 내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영상이 공개된 것을 이례적이라고 평가하면서 힘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AP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뉴저지 인근의 개인 골프클럽에서 하룻밤을 보낼 계획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어 오는 15일부터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도 예정대로 참석하기로 했다.
  • 이재명 “트럼프 암살테러 강력 규탄…정치 테러 없어져야”

    이재명 “트럼프 암살테러 강력 규탄…정치 테러 없어져야”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유세 도중 총격을 당한 것과 관련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14일 이 전 대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트럼프 후보를 상대로 벌어진 암살테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어떠한 이유로든 폭력과 테러는 용납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 범죄에 대하여 철저하고 단호한 대응을 촉구한다”며 “트럼프 후보의 조속한 쾌유를 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총격 사고에 강력히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에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유세 중 총격을 받아 부상을 입고, 지지자 1명이 사망했다”며 “정치 테러는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며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했다. 앞서 국내에서도 올해 1월 두 차례나 정치인을 향한 테러가 발생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월 새해 첫 선거 관련 일정으로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했다가 흉기 습격을 당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도 같은달 서울 강남구의 한 건물에서 미성년자로부터 둔기로 여러 차례 가격당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 도중 갑작스럽게 여러 발의 총격을 받아 총알이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하는 상처를 입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경호하는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은 현장에서 총격 용의자를 사살했다. 이번 총격으로 이날 유세를 지켜보던 지지자 1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2명은 중상을 입었다. FBI는 성명에서 “FBI 요원들이 펜실베이니아 버틀러 현장에 있으며 FBI는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비밀경호국과 함께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총격으로 부상을 입었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15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 예정대로 참석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선 캠프는 보도자료를 통해 “공화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진행하기로 함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밀워키에서 여러분(지지자들)과 함께하기를 학수고대한다”고 밝혔다.
  • 직장 내 괴롭힘 신고 2배 늘었는데 인력은 10%대 증가

    직장 내 괴롭힘 신고 2배 늘었는데 인력은 10%대 증가

    노동청 접수된 괴롭힘 신고 5년새 2배근로감독관 현원은 13% 남짓 증가직장갑질119 “근로감독관 인력 확충 시급”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신고 건수가 5년새 2배 이상 늘었으나 인력 충원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족한 인력으로 부실 조사 우려까지 제기된다. 14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받은 고용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법 시행 직후인 2020년 7598건이었던 직장 내 괴롭힘 신고 건수는 지난해 1만 5801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5개월간 접수된 신고 건은 5116건에 달했다. 하지만 직장 내 괴롭힘 조사를 처리하는 근로감독관은 2019년 1918명에서 지난 3월 기준 2172명으로 13% 늘어나는 게 그쳤다. 꾸준히 늘고 있는 신고 건수에 비해 인력이 부족해 조사를 제대로 진행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법 시행 후 접수된 전체 사건 3만 9316건 가운데 검찰에 송치된 경우는 1.8%, 과태료가 부과된 경우는 1.3%에 그친다. 신고가 취하되거나 법 위반이 없거나 법 적용에서 제외되는 등의 이유로 기타 처리된 사건은 86.6%에 달한다. 직장갑질119는 “노동당국의 직장 내 괴롭힘 문제 처리 과정에서 사건처리 지연과 인권침해 등 부당행정을 경험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고용부 사건 처리 지침 개정과 근로감독관 대상 심화 교육은 물론 관련 인력 확충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 직장 괴롭힘 금지법 5년… 신고 늘면서 역갑질·업무쏠림도 늘었다

    직장 괴롭힘 금지법 5년… 신고 늘면서 역갑질·업무쏠림도 늘었다

    2019년 7월 근로기준법 등을 개정해 도입한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 지 5년. 법 시행 이후 ‘직장 갑질’이 문제라는 인식이 확산되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있지만, 부작용이 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당한 업무 지시를 괴롭힘으로 신고하거나 신고하겠다며 업무 지시를 따르지 않는 사례나 일단 직장 내 괴롭힘 사건 신고가 이뤄진 경우 사내 문화가 경직된다는 게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꼽힌다. 일터 현장에서 말하는 법 시행 5년 동안의 변화와 부작용을 각각 5가지 항목으로 나눠 살펴본다.예방교육·신고 늘었다… 7가지 일터 변화 “박 주임, 정말 일을 못하네요. 초등학생도 이보단 잘할 거야.” “부장님, 그런 식의 질책은 괴롭힘이 될 수 있습니다. 좀 더 명확한 피드백을 주세요.” “오늘 회식이나 할까요. 전원 참석이죠?” “부장님, 저는 개인 사정이 있어 불참해도 될까요?” 법 시행 이후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①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었다는 점이다. 상사의 부당한 행위라도 우선 참아야 한다던 과거의 관행은 이제 ‘법적으로’ 부당한 일이 되었다. 직장 내 괴롭힘 판정은 평소 관계와 분위기, 상황, 실적 등 여러 정황을 두루 본 뒤 이뤄지지만 ‘초등학생보다 일을 못한다’는 식으로 모욕적인 표현을 섞어 업무 질책을 하거나 갑자기 회식을 소집하고 참석을 강요하는 일이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면 관련 행위에 대한 경계가 커지게 된다.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인식 확산은 ②노동청 신고건수가 2020년 5823건에서 지난해 1만 960건으로 꾸준히 늘어난 데서 확인된다. 고용노동부는 14일 이 통계를 공개하며 2019년 7월 16일 법 시행 이후 지난 5월 말까지 접수건수가 3만 9316건으로 집계되었다고 했다. 이 가운데 3만 8732건의 처리가 완료됐다. 개선 지도가 4005건, 과태료 501건, 검찰 송치 709건이며 검찰 송치 사건 중 302건이 기소로 이어졌다. 신고 취하 사건이 1만 1998건, 법 위반 없음 사건이 1만 1301건이다. 노동청 처리완료 사건 중 13.5% 정도만 행정적·사법적 조치로 이어졌다는 점은 법의 한계로 지적되기도 하지만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없었다면 이조차도 이뤄지기 어려운 일들이다. ③피해를 구제할 법적 보호막이 생긴 걸 법 시행 효과로 보는 이유다. 직장 내 괴롭힘과 관련, 사용자가 직장 내 괴롭힘 발생 사실을 신고한 근로자 및 피해 근로자 등에게 해고나 그 밖의 불리한 처우를 할 경우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는 법 규정이 있다. 직장 내 괴롭힘 행위 자체에 대해서는 10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고, 객관적 조사나 피해자 보호 등 사용자 조치 의무 위반은 500만원 이하 과태료 대상이 된다. 사용자도 변하고 있다. ④기업에서 직장 내 괴롭힘 대응을 위한 내부 지침과 매뉴얼, 예방교육이 확산되고 있다. 고용부의 ‘2022년 직장 내 괴롭힘 금지 제도 실태조사 보고서’에서 인사·노무 담당자 48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사내 괴롭힘 예방교육이 실시된다는 응답은 87.5%, 실시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12.6%였다. 나아가 직장 내 괴롭힘 금지를 줄이기 위해선 예방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서서히 늘기 시작하면서 ⑤수평적 조직문화를 추구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호칭 체계를 개선하거나 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장려하는 식의 변화다. 보복소송·을질·정당한 업무 거부 등 부작용도 그러나 제도 시행 과정에서 부작용이나 문제점도 드러나고 있다. 주로 직장 내 괴롭힘의 개념과 범주에 대한 세대간, 성별간 인식차가 큰데 법령에서 규정하는 괴롭힘의 정의도 모호하기 때문에 나타난 부작용들이다. 노동청과 판례가 축적되는 초기 단계에서 비슷한 행위를 두고 엇갈리는 판단이 나오거나 괴롭힘 사건 발생 시 1차적으로 이뤄지는 기업 자체조사가 절차를 제대로 따르지 않는 경우도 괴롭힘 사건 처리에 혼란을 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고용부는 여러 의견을 수렴해 괴롭힘 기준을 명확하게 하는 내용을 포함한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고용부의 업무 소관을 넘는 부작용들이 벌어지고 있다.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을 봉쇄하기 위한 또 다른 ①보복소송이 드물지 않게 제기되는 게 대표적인 경우다. 실제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제정의 기폭제가 된 ‘양진호 사건’을 세상에 알린 공익신고자들이 양진호 전 한국미래기술 회장 측 회사로부터 여러 혐의로 ‘먼지털이식 고발’을 당하고 있는데<서울신문 7월 10일 1·4면 참조>, 다른 직장 내 괴롭힘 신고자들 역시 추후 법적 분쟁을 각오한 뒤에야 신고를 할 수 있는 실태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노동청 괴롭힘이라고 승인하지 않으면 신고자를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하거나 회사가 새로운 징계·감사 조치를 취할 때도 있고, 괴롭힘으로 인정되면 이를 바탕으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기도 한다”면서 “직장 내 괴롭힘 판단 이후 처벌과 배상, 반박이 사법적 절차를 통해 이뤄지는 일이 생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터 현장에서는 ②상사가 업무 지시를 하기 어려워지거나 이로 인해 특정인에게 업무가 쏠리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정상적인 업무 지시나 피드백을 괴롭힘으로 신고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생긴 일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과거 성희롱 신고 제도가 도입되었을 때에는 ‘은밀한 눈빛으로 쳐다봤다’는 신고가 들어왔다면, 최근에는 ‘상사가 싸늘한 눈빛을 보냈다’는 신고가 직장 내 괴롭힘 사유로 접수되고 있다”고 전했다. 정당한 업무지시는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정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직장 내 괴롭힘 신고의 싹을 아예 자르기 위해 배당 업무에 불만을 표시하는 직원보다 군말없이 업무를 이행하는 직원에게 업무가 쏠리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나아가 ③역갑질, 이른바 을(乙)질, 허위신고 양상도 나타났다. 직장 내 괴롭힘으로 신고하겠다며 상사나 회사를 압박하는 일이 생기는 것이다. 재직 직원 뿐 아니라 이미 퇴사한 직원이 직장 내 괴롭힘 신고를 하는 경우도 많은데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을 인정받으면 실업급여, 산업재해 인정 등에 유리하다는 소문이 퍼지며 벌어진 현상이다. 서울 지역에 근무하는 한 근로감독관은 “부당해고 등 다른 신고에 직장 내 괴롭힘을 병행하는 경우가 있다”고 전했다. 신고건수 자체가 는데다 이른바 을질이라는 새로운 양상까지 나타나자 ④기업들은 행정적·비용적 부담을 고민하게 되었다. 일단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이 벌어졌을 때 외부 공인노무사 조사를 받는데만 수백만원의 비용이 든다. 직원수가 적은 직장에선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의 가해자와 피해자를 공간적으로 분리시키기 위해 유급휴가를 부여하는 등의 비용을 들여야 한다. 직장 내 괴롭힘 사건 처리 비용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이르게 되면서, 직장 내 괴롭힘 사건 발생 사실을 되도록 모른 체 하려는 사용자와 사건 처리 비용에 돈을 쓰느니 예방에 비용을 들이겠다는 사용자가 동시에 늘고 있다고 한다. 어느 쪽 사용자를 더 늘릴지는 향후 정책의 방향 설정 방식에 달려 있다는 지적이다. 직장 내 괴롭힘 사건에 연루되는 자체를 경계하는 분위기 속에서 ⑤직원들 간 접촉과 소통을 줄이는 괴롭힘 판 ‘펜스룰’이 작동할 기미도 보인다.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세대별, 성별 감수성이 다른 가운데 괴롭힘 신고에 더 민감한 계층이 구직 시장에서 차별을 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 역방향 부유식 풍력 발전기, 미래 풍력 발전의 대안 될까?[고든 정의 TECH+]

    역방향 부유식 풍력 발전기, 미래 풍력 발전의 대안 될까?[고든 정의 TECH+]

    풍력 발전은 사실 육지보다 바다에서 더 효과적입니다. 바람의 진행을 막는 지형지물이나 구조물이 없어 바람이 더 강할 뿐 아니라 일정하게 불어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구 바다의 대부분은 해상 풍력 발전기를 설치하기 힘든 깊은 바다입니다. 풍력 발전기를 바다 밑에 단단히 고정할 수 있는 얕은 바다는 많지 않으며 관광지나 항구, 주거 지역 등 여러 가지 이유에 의해 모두 개발할 수도 없습니다. 따라서 오래전부터 먼바다에 풍력 발전기를 띄우고 케이블로 고정하는 부유식 풍력 발전기가 시도됐습니다. 2017년에는 스코틀랜드 앞바다에 6MW급 지멘스 부유식 풍력 발전기 6기를 설치한 하이윈드 풍력 발전소 (Hywind farm)가 건설되기도 했습니다. 이 풍력 발전기는 수심 800m까지 고정할 수 있는 케이블로 풍력 발전기가 거센 바람과 파도에도 쓰러지지 않게 고정합니다.하지만 흔들리는 바다에서 바람개비처럼 생긴 기존의 풍력 발전기를 부표 위에 올린 부유식 풍력 발전기는 최적의 디자인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특히 다른 풍력 발전기처럼 부유식 풍력 발전기도 대형화되면서 이 방식은 점점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최근 새로운 디자인의 부유식 풍력 발전기가 시도되고 있습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X1 윈드가 이끄는 넥스트플로트 플러스 (NextFloat+) 컨소시엄은 최근 유럽 위원회에서 1,340만 유로의 자금을 지원받아 새로운 방식의 부유식 풍력 발전기인 X90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넥스트플로트 플러스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적인 풍력 발전기처럼 앞에서 바람을 받는 게 아니라 뒤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풍차를 돌리는 역방향 발전기라는 것입니다.역방향 풍력 발전의 장점은 풍력 발전기의 긴 블레이드가 바람에 의해 휘어지더라도 지지대와 충돌할 위험성이 없다는 것입니다. (사진 참조) 또 삼각형 지지대가 더 안정적으로 풍차를 지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재 X1 윈드의 1차 목표는 상업 발전이 가능한 규모인 6MW급 X90 부유식 풍력 발전기를 개발하는 것입니다. 그 전에 이 디자인의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해 1/3 축소 모델인 피봇부이 (PivotBuoy)를 테스트 중입니다. 실제 해상에서 역방향 풍력 발전기가 더 효율적인 것으로 드러난다면 풍력 발전기 디자인에 일대 변화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최근 여러 가지 형태의 부유식 풍력 발전기가 경쟁하고 있는데, 최종적으로 시장을 주도하게 될 디자인은 어떤 것이 될지 주목됩니다.
  • 다니엘 헤니, 13살 연하 아내와 과감 스킨십…‘물 속에서도 달달’

    다니엘 헤니, 13살 연하 아내와 과감 스킨십…‘물 속에서도 달달’

    배우 다니엘 헤니와 루 쿠마가이 부부의 달콤한 신혼 생활이 공개됐다. 루 쿠마가이는 13일 자신의 SNS에 남편 다니엘 헤니와의 근황을 담은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루 쿠마가이는 다니엘 헤니와 함께 바다 속에서 프리 다이빙을 즐기는 모습이다. 두 부부는 최근 다이빙 사진을 자주 게재하고 있다.앞서 루 쿠마가이는 다니엘 헤니와 함께 길거리에서 키스하는 사진을 업로드 하는 등 신혼을 한껏 즐기는 중이다. 다니엘 헤니는 최근 인터뷰에서 “아내 생각을 자주 한다. 아내 없이는 살 수 없다. 내가 일이나 다른 이유로 해외에 나가게 되면 내 아내는 우리의 생활을 잘 유지해준다. 때로는 아내가 집에 남아야 하지만 내 아내는 정말 대단하다”면서 “그래서 아내가 항상 내 마음 속에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다니엘 헤니는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활동 중인 13살 연하의 아시안 모델 겸 배우 루 쿠마가이와 결혼했다.
  • “알몸으로 자고있는데 문 벌컥”…호텔 직원, 옆방男에 마스터키 줬다

    “알몸으로 자고있는데 문 벌컥”…호텔 직원, 옆방男에 마스터키 줬다

    호텔 투숙 중 옆방 투숙객이 문을 열고 들어와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는 부부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호텔에서 자고 있는데 모르는 사람이 들어왔다. 이후 수사 결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에 따르면 A씨와 아내는 지난 4월 13일 인천광역시 중구의 한 호텔에 투숙하던 중 건장한 남자가 무단 침입하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이불도 덮지 않은 알몸 상태였던 두 사람은 엄청난 수치심을 느꼈다. A 씨는 곧바로 객실을 정리하고 로비로 내려가 호텔 관계자에게 강하게 컴플레인을 제기하고 사과를 요청했다. 그러나 호텔 관계자는 미온적인 태도로 응대하며 법적으로 정식적인 항의를 하라고 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결국 경찰의 허가 아래 당시 CCTV를 확인했고 A씨의 객실에 들어온 사람은 바로 옆 객실 투숙객이었다. 약 7초 정도 머물다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A씨가 공개한 경찰 조사 결과서에는 “피혐의자는 자신의 객실인 줄 알고 오인해 잘못 들어간 것이고 객실 문이 열린 이유는 호텔 안내데스크에서 피혐의자에게 마스터키를 주어 객실 문이 열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적혀있다. A씨는 “1213호인 저희 객실에 무단 침입한 1214호실 남자가 아침에 편의점에 다녀온 후 객실 도어를 열다가 문이 열리지 않아 프런트에 얘기했더니 호텔 직원이 바쁘다는 이유로 1214호 투숙객에게 마스터키를 줬다고 한다. 호텔 측에 과실은 있으나 침입한 사람은 범죄 혐의가 없어 사건 종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호텔 프런트에 있던 직원이 아르바이트생이었는데 투숙객이 두 번이나 문이 열리지 않는다고 항의하니까 바쁘다는 이유로 마스터키를 줬다고 한다”고 전했다. A씨는 “호텔 관계자에게 ‘어떻게 그럴 수 있냐’며 불만을 표출하자 관계자는 사과하며 정신적 피해 보상을 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현재는 경찰 조사 때와는 다르게 ‘배 째라’ 식의 태도로 연락마저 회피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얼마 전 정말 어렵게 연락이 닿아 법으로 해결하겠다고 말하니까 그렇게 하라고 하더라. 호텔 측의 뻔뻔한 태도에 말문이 막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제 아내는 그날의 충격으로 장기간 정신과 상담 및 약물 치료를 받았다. 그날로 빚어진 정신적 충격은 정말 오래간다. 이제부터는 형사로 안 된다면 민사를 통해서라도 호텔 측에 항의하려는데 괜찮냐”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호텔업 종사자인데 호텔에서 그런 식으로 나왔다는 게 이해할 수 없다.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라”, “변호사 선임해서 민사 소송해라”, “마스터키를 줬다는 건 명백한 호텔 과실이다”라며 호텔 측의 대응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A씨는 이후 추가 글을 올리고 “제가 겪은 사연을 널리 알려 더이상 저와 같은 피해를 받으시는 분들이 없길 바라는 마음에 글을 올렸다. 보상 받으려고 올린 글이 아니란 거 알아주셨으면 한다. 호텔 경영할 자격이 없는 업주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싶은 마음 뿐”이라고 강조했다.
  • 미혼남녀 38% “결혼식 생략 가능”…‘노웨딩’ 바람 분다

    미혼남녀 38% “결혼식 생략 가능”…‘노웨딩’ 바람 분다

    미혼남녀 10명 중 4명이 결혼식을 생략해도 된다고 생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최근 미혼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 결혼 인식 조사’에 따르면, 예식 진행 관련 설문에서 ‘상대와 의견이 맞는다면 생략해도 된다(37.8%)’는 항목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별로 하고 싶지 않지만 부모님을 위해 하는 게 맞다(29.8%)’, ‘꼭 필요하다(20.8%)’, ‘굳이 필요 없다(11.4%)’는 의견이 뒤를 따랐다. ‘식을 진행하고 싶지 않다’고 한 49.2%의 응답자들이 택한 가장 큰 이유는 ‘예식 대신 더 필요한 곳에 지출하고 싶어서(40.7%)’였다. ‘형식과 절차가 번거로워서(29.7%)’, ‘예식 비용 부담이 커서(25.2%)’, ‘하객이 많지 않을 것 같아서(3.7%)’ 등으로 이어졌다. 반면 ‘식을 진행하고 싶다’고 답한 50.6%의 응답자는 그 이유로 ‘체면 등 부모님을 위해서(27.2%)’와 ‘그동안 낸 축의금을 회수하고 싶어서(26%)’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결혼의 정식 절차 중 하나이기 때문에(23.6%)’, ‘많은 사람들의 축복을 받기 위해(9.4%)’, ‘남들도 다 하는 것이기 때문에(8.3%)’, ‘결혼식에 대한 로망이 있어서(5.5%)’ 순으로 나타났다. ‘식을 진행하고 싶다’고 한 비율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53.6%)보다 20대(47.6%)의 응답률이 낮았다. 연령이 낮을수록 예식을 필수라고 생각하는 경향도 더 적어지는 것으로 파악된다. 예식을 진행하고 싶다는 이들이 택한 주된 이유가 ‘부모님, 축의금 회수’로 나타나고, 예식을 진행하지 않겠다는 이들이 택한 이유로 ‘더 필요한 곳에 지출 원한다’는 답변을 가장 많이 한 점도 눈길을 끈다. 예식에 대해 ‘환상’이나 ‘로망’보다는 ‘현실’로 접근하는 경향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가연 조인상 커플매니저는 “전통적인 결혼 문화에서 예식은 필수 행사였다. 규모의 차이는 있어도 하지 않는 경우는 잘 없었는데, 요즘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예식을 필수로 여기지 않는 풍토가 생겨나고 있다”며 “결혼하는 데에 드는 절차나 비용이 많아지고 복잡해지는 만큼, 오히려 간략하고 실용적으로 결정하는 이들이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결혼 비용 오르며 미국서도 결혼 규모 축소 최근 미국에서도 치솟는 결혼식 비용으로 인해 하객수를 줄인 ‘스몰웨딩’이나 결혼식을 올리지 않고 혼인신고만 하는 ‘노 웨딩’이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BC는 6일(현지시각) 미국 결혼 업체 나트의 2023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미국 결혼식과 연회 평균 비용이 3만 5000달러(약 4800만원)라고 보도했다. 이는 1년 전보다 약 16.7% 오른 수치로 5000달러(약 690만원) 늘어났다. 결혼 비용이 오르자 결혼을 준비하는 커플들은 하객 수를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웨딩 리포트에 따르면 미국에서 결혼식 하객 수는 지난 2006년부터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다. 2006년 184명이었던 평균 결혼식 하객수는 팬데믹이 발생한 2020년 107명으로 크게 줄었다. 웨딩 리포트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쉐인 맥머레이는 “2021년엔 124명으로 조금 늘었지만, 이는 사람들이 락다운(봉쇄) 조치 이후 만나고자 하는 욕망이 컸기 때문”이라면서 “결혼식 비용이 크게 올랐기 때문에 결혼 규모는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 색다르고 새로운 무용이 온다…크리틱스초이스 댄스페스티벌 13일 개막

    색다르고 새로운 무용이 온다…크리틱스초이스 댄스페스티벌 13일 개막

    주목받는 안무가들의 실험적인 신작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제27회 크리틱스초이스 댄스페스티벌’이 13~25일 서울 종로구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 찾아온다. 춤 전문지 댄스포럼이 1998년 창설한 ‘크리틱스초이스 댄스페스티벌’은 ‘범 내려온다’를 안무한 김보람 등 170여 명의 안무가를 배출한 국내 최대 무용 축제다. 평론가가 떠오르는 안무가를 엄선해 신작을 선보이는 자리로 올해 행사에는 8명의 안무가가 참여해 4편의 한국무용과 4편의 현대무용을 선보인다. 두 작품이 같은 날 무대에 오른다. 13~14일은 ‘어른아이’와 ‘음어아’, 17~18일은 ‘연지’와 ‘먹이’, 20~21일은 ‘이브’와 ‘강강’, 24~25일은 ‘팔자’와 ‘고립주의자 II’가 관객들과 만난다. ‘어른아이’는 초경을 소재로 어른으로 변모하는 소녀의 성장통을 12명의 여성 무용수의 춤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안무가 조혜정은 “어린 시절을 떠올리다 보면 그때 되게 자유로웠던 것 같다. 어른이기를 거부하고 싶은 마음의 저항에 초점을 맞춰 작품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음어아’를 만든 손정현은 “모바일 생활에 능숙하고 익숙한 아이를 보면서 미래 인간은 어떻게 진화하게 될까. 진화일까, 퇴화일까 의문을 가지고 작업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작품은 언어가 퇴화한 미래 신인류에 대한 상상을 다룬다.‘연지’는 사랑에 반응하는 인간의 몸을 춤으로, ‘먹이’는 먹고 먹히는 생명의 순환을 춤으로 표현했다. ‘연지’ 안무가 정희은은 “인간에게 기계 같은 모습을, 기계에게 인간 같은 모습 요구하는 시대”라며 “사랑을 주제로 두고 관계를 믿는 행위들을 극대화했다”고 말했다. ‘먹이’ 안무가 권미정은 “살아가는 것에 대한 근원적인 부분에서 조명해 보면 흥미로운 작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브’는 여성 할례라는 사회적 문제를 다룬 작품, ‘강강’은 강강술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이브’를 만든 유민경은 “여성 할례를 의외로 많은 사람이 모르고 있더라”면서 “자유롭게 살아가는 여성성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강강’의 강요찬은 “요즘 ‘시대성’과 ‘한국 전통의 세계화’란 두 단어에 관심을 갖게 됐는데 두 단어의 공통점을 찾다 보니 강강술래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공연의 대미는 장경민의 ‘팔자’, 이루마의 ‘고립주의자 II’가 장식한다. 장경민은 “팔자는 내 팔자야 뜻도 있고 뫼비우스 띠처럼 돌고 도는 삶에 대한 느낌도 있다. 또한 작품을 잘 만들어 팔아보자는 뜻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최우수 안무가로 선정됐던 이루마는 “공간적 고립과 그로부터 파생되는 감정을 깊이 다룬다. 무너지는 개인의 모습을 통해 현실의 무게를 담아내고 벗어날 수 없는 악순환의 굴레 속에 고독이라는 감정과 내적 갈등을 조명했다”고 말했다.
  • “기름 좀 주겠니?”…日, 한국에 ‘항공연료’ 손 벌리는 이유 [여기는 일본]

    “기름 좀 주겠니?”…日, 한국에 ‘항공연료’ 손 벌리는 이유 [여기는 일본]

    심각한 항공연료 부족 현상을 겪는 일본이 한국 등 주변국가에서 연료를 수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의 1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현재 일본에서는 석유를 가공하는 업체가 통폐합한데다 노동력 부족이 심화하면서 항공연료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석유 가공업체의 통폐합에 따라 정유소와 공항의 거리가 늘어났고, 석유를 운반하는 선박이나 탱크로리 등을 이용한 운송 시간도 늘어나게 됐다. 이 영향으로 나리타국제공항을 운영하는 회사가 지난달 하순 연료 부족 등의 이유로 신규 취항 및 증편을 보류한 사례가 1주일 동안 57편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혼슈 서부 히로시마현이 지난 5월 히로시마공항에 취항하는 외국 항공사를 대상으로 항공연료 관련 조사를 실시한 결과, 3개 회사가 “(연료 부족으로) 지장이 발생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한국 등지에서 항공연료를 수입해 국내 유통량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일본 내에서 운항하는 수송용 유조선 3척을 더 확보하고, 기름을 수송하는 탱크로리 차량도 추가로 투입할 방침이다. 또 공항별 항공편 증편 정보를 석유 판매업체에 전달해 생산 계획에 반영하는 정책도 도입하기로 했다. 석유 판매업체가 판매할 물량을 준비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미리 확보한 뒤 빠르게 공급하고, 이를 통해 항공편 증편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NHK는 이날 “국토교통성은 항공연료 부족 현상의 요인 중 하나로 해외 항공사가 석유 판매회사에 연료 공급을 요청하는 타이밍이 지나치게 늦어 석유 회사가 이에 대응하지 못하는 상황을 꼽는다”고 전했다. 이어 “각 공항의 운영회사가 항공사의 운행계획 정보를 수집한 뒤 이를 석유회사 측에 되도록 빨리 알리는 구조를 도입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NHK는 항공연료 부족 현상의 원인으로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벗어나 항공 수요가 회복되는 가운데 일부 공항에서는 급유를 담당하는 직원이 부족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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