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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물 공격수’ 홀란, 오타니처럼 맨시티와 9년 반 장기 계약…손흥민 연봉의 3배

    ‘괴물 공격수’ 홀란, 오타니처럼 맨시티와 9년 반 장기 계약…손흥민 연봉의 3배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장 9년 6개월의 계약을 성사했다. 축구계에선 이례적인 장기 계약으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EPL)의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처럼 기량과 잠재력을 동시에 인정받은 것이다. 19일(한국시간) 가디언 등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틀 전 맨시티가 홀란과 체결한 계약 규모는 주급 50만 파운드(약 9억원)에 달한다. 토트넘 간판선수 손흥민의 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 3700만원)에 약 3배 수준이다. 기간은 9년 6개월로 총액 약 5000억원에 육박한다. 또 지난해 8월 콜 파머가 첼시와 맺은 9년을 넘어 EPL 역대 최장 계약이다. 홀란은 데뷔 시즌이었던 2022~23시즌에 EPL 35경기 36골로 단일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고, 공식전 53경기에서 52골을 넣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에 맨시티도 구단 사상 처음으로 EPL과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을 모두 석권하는 트레블을 달성했다. 홀란은 지난 시즌 27골로 두 시즌 연속 EPL 득점왕에 올랐다. 홀란은 장기 계약을 체결한 뒤 “위대한 클럽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됐다. 기대된다”며 “이제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맨시티의 일원이다. 계속 발전해 더 많은 성공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축구계에선 통상 4~5년 단위로 계약한다. 전날 파리 생제르맹(PSG)에 합류하며 이강인의 새 동료가 된 크바라츠헬리아(24)도 4년 반으로 협상을 완료했다. 그러나 맨시티는 25세에 세 시즌 연속 EPL 득점왕에 오른 홀란에게 그 두 배 이상을 보장하면서 경쟁 구단들의 영입 시도를 조기 차단했다. 키 194㎝의 신체 조건과 천부적인 골 감각을 34세까지 유지할 수 있다고 평가한 것이다. MLB에선 장기 계약이 종종 이뤄진다. 대표적인 사례가 오타니다. 오타니는 2023년 12월 기간 10년, 7억 달러(당시 기준 약 9240억원)로 다저스와 손을 잡았다. 이어 후안 소토(27)가 지난달 뉴욕 메츠와 15년, 총액 7억 6500만달러(1조 1000억원)에 합의하면서 1년 만에 오타니의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 계약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뛰는 호날두(알나스르)는 오는 6월 계약 만료를 앞두고 2억 유로(약 3000억원) 규모의 1년 계약 연장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 사우디 리그 최초로 단일 시즌 35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4개 프로 리그(사우디, EPL, 세리에, 라리가)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 이재명 “서부지법 난동,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사법부 파괴 행위”

    이재명 “서부지법 난동,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사법부 파괴 행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의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를 강력하게 규탄했다. 이 대표는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오늘 새벽 벌어진 서부지법 난동 사태는 사법부 체계를 파괴하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특히 “국가 공동체 질서를 유지하는 사법 체계를 파괴하고 민주공화국의 기본적 질서를 파괴하는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우리가 겪는 이 혼란은 새로운 출발을 위한 진통”이라고 진단하면서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 고통조차도 새로운 성장의 원동력으로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은 언제나 위기를 이겨 내왔다”며 “모든 어려움을 극복해 낸 힘은 우리 국민들에게서 나왔다”고 덧붙였다.
  • 인스타그램에 아이 사진 함부로 올리면 안 되는 이유 [달콤한 사이언스]

    인스타그램에 아이 사진 함부로 올리면 안 되는 이유 [달콤한 사이언스]

    다양한 소셜미디어(SNS)가 있지만, 요즘은 페이스북, 트위터처럼 텍스트 위주 SNS보다는 이미지나 동영상을 게시하는 인스타그램을 더 많이 사용한다. 이미지나 동영상이 대중에게 그대로 노출되는 것이기 때문에 계정이 해킹돼 악용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런 가운데, 육아 관련 인스타그램에 대한 우려 섞인 분석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영국 리버풀 호프대, 런던 사우스뱅크대 공동 연구팀은 인스타그램에서 활동하는 육아 관련 인플루언서들은 안전에 대한 고려 없이 아이들의 이미지를 공유하는 경우가 많다고 19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 1월 16일 자에 실렸다. 여러 분야에서 인플루언서가 늘어나면서 SNS에 사진이나 동영상을 올려 자녀의 양육을 기록하는 ‘쉐어렌팅’ 하는 육아 관련 인플루언스들도 늘고 있다. 이런 행위가 아동의 프라이버시, 초상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는 우려도 큰 것이 사실이다. 쉐어렌팅은 아이들이 성장했을 때 따돌림이나 심리적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으며, 소아성애자가 개인 정보에 접근하는 등 아이에게 잠재적 피해를 줄 수 있는 등 여러 문제와 연관돼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연구팀은 엄마 인플루언서들의 쉐어렌팅 정도와 게시 습관에 대해 주목했다. 연구팀은 1만 명 이상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한 영국 내 육아 관련 인플루언서 20명을 대상으로 2020년 8월부터 2021년 7월 사이에 작성된 5253개의 게시물을 분석했다. 조사 결과, 75% 이상의 게시물에 어린이가 등장했으며, 이 중 46.4%는 후원 및 제품 광고가 포함돼 있어, 아이들의 이미지가 금전적 이익을 위해 사용되는 경우가 절반 가까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게시물에 어린이가 등장했는지와 ‘좋아요’ 숫자와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많은 연구에서 온라인 프라이버시에 대한 사람들의 우려와 게시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프라이버시 역설’ 현상을 발견했다. 프라이버시 역설이란 인터넷 사용자가 자기 개인정보가 유출될까 걱정하지만 실제로는 작은 혜택에도 개인정보를 제공하거나, 자기 프라이버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프라이버시 보호에는 소홀한 현상을 말한다. 그러나, 이번 분석에서 육아 인플루언서들은 인스타그램 게시물의 안전성에 대해 강한 신뢰를 보이는 경향이 있었으며, 다른 사람이 자녀의 이미지를 올린 게시물을 공유하는 것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오히려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것이 확인돼 이들에게서는 ‘프라이버시 역설’이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바바라 차르네카 런던 사우스뱅크대 교수는 “이번 연구에 따르면 육아 관련 인플루언서들은 경제적 이유로 아이들에 대한 안전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보였다”라며 “자기 결정권이 없는 아이들을 온라인에서 보호하기 위해서 게시자 스스로 한 번 더 고민할 필요가 있으며, 정부나 SNS 운영사에서도 아동 이미지 공유 금지나 자동 차단과 같은 정책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조상 묘 파헤친 뒤 유골 토치로 태운 60대

    조상 묘 파헤친 뒤 유골 토치로 태운 60대

    땅을 팔려고 분묘 관리자 동의 없이 조상 묘 4기를 파내고 화장시설이 아닌 곳에서 유골 1구를 화장한 6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영월지원 형사1단독 강명중 판사는 분묘발굴유골손괴와 장사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67)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80시간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장의업자 B(68)씨에게는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2023년 4월 5일 정오쯤 정선군의 한 임야에서 증조부와 조부모, 아버지 등 조상 분묘 4기를 개장했다 이어 그 안에 있던 유골 1구를 B씨와 함께 토치로 태워 손괴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집안 장손이자 분묘 관리자인 이복형 C씨에게 ‘토지 판매를 위해 조상 묘를 분묘 발굴해 정리하자’고 제안했으나 동의하지 않자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재판부는 보고 있다. 강 판사는 “분묘 관리자 동의없이 조상 묘를 발굴하고 화장시설 예약이 어렵다는 이유로 화장시설이 아닌 곳에서 유골 1구를 화장한 것으로 죄질이 좋지 않다”며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동종 범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尹대통령 구속된 서울구치소…유명인 누구 있나 봤더니

    尹대통령 구속된 서울구치소…유명인 누구 있나 봤더니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이 결정된 가운데 윤 대통령이 머물게 될 서울구치소에 함께 수용·수형 중인 인사들에게도 관심이 모인다. 서울구치소는 옛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나 서울중앙지검이 수사한 정치인, 고위 관료, 기업인, 유명인 등이 거쳐 간 곳이라 ‘범털(사회적 지위가 높은 수감자를 지칭하는 은어) 집합소’로 불린다. 우선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가 자녀 입시 비리와 관련된 위조공문서행사·업무방해 등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돼 지난달 16일 수용됐다. 윤 대통령과 조 전 대표의 구치소 내 조우 여부에 관심이 쏠렸으나 이미 형이 확정돼 수형자 신분인 기결수와 수용자 상태인 구속 피의자의 구치소 내 공간이 다른데다 윤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이기에 경호 등을 이유로 다른 수용·수형자들과 분리되는 점 등을 고려하면 두 사람이 만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조 전 대표는 윤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1차 체포영장 집행이 무산된 이후 옥중 편지를 통해 “서울구치소에서 윤(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구나 기대하고 있었는데 무산돼버렸더라”라고 전하기도 했다. 서울구치소에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혐의로 징역 2년이 확정된 윤관석 전 의원도 복역 중이다. 연예인 중에서는 마약 상습 투약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배우 유아인이 수용돼 있다. 가수 김호중도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항소심 재판을 기다리며 수용 생활을 하고 있다. 노태우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 역시 이곳을 거쳐 갔다. 노 전 대통령은 1995년 기업인 30명으로부터 2359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이곳에서 수형 생활을 했으며,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국정 농단 사태로 복역했다. 또한 서울구치소에는 사형장이 설치돼 있어 강호순, 유영철, 정두영, 정형구 등 미집행 사형수들도 머물고 있다.
  • 주진모, 사생활 논란 6년만 활동 재개…의사 아내 응원

    주진모, 사생활 논란 6년만 활동 재개…의사 아내 응원

    배우 주진모(50)가 사생활 논란 후 6년 만에 활동을 다시 시작한다. 주진모는 다음 달 9일 일본 도쿄 DDD 아오야마 크로스 극장에서 팬미팅을 열 예정이다. 그는 17일 아내인 가정의학과 전문의 민혜연(39)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의사 혜연’에서 소감을 밝혔다. 영상에서 일본 후쿠오카에 간 주진모는 “아직까지 (일본에) 좋은 추억이 많아서 다시 가게 됐다”며 “일본 팬들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도 만들게 돼 설렌다”고 밝혔다. 그는 “(팬미팅에서) 다시 예전에 자유로웠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일본에서 팬들을 만났을) 당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그분들은 아직까지 내가 이렇게 살이 쪄있는 모습을 못 봤을 거다. 다시 옛날 모습으로 돌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다이어트 중이라고 설명했다. 주진모는 “(팬들에게) 정성 들여, 진짜 내 마음을 표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앞섰다”고 강조했다. 이에 아내 민혜연도 “고맙다. 잘 지지해 주고, 잊지 않고 늘 찾아주지 않았느냐. 내 계정에도 일본 팬들이 댓글을 많이 남긴다”며 고마워했다. 이날 민혜연은 인스타그램에 주진모 팬미팅을 홍보하기도 했다. 민혜연은 오랜만에 찍은 프로필 사진도 참 예뻐 보이고 차근차근 일본 팬미팅을 준비하는 모습”이라며 “남편과 소속사는 따로 SNS를 하지 않아서 내가 대신 슬쩍 올려본다”고 했다. 한편 주진모와 민혜연은 2019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자녀는 없다. 주진모는 결혼 이듬해 휴대전화 해킹 피해를 당했으며 해커들에게 협박을 받다가 사생활이 담긴 문자가 공개돼 곤욕을 치렀다.
  • “군대 안갈래!”…우크라, 병력부족에 ‘징집 기피자’ 대대적 수색 [핫이슈]

    “군대 안갈래!”…우크라, 병력부족에 ‘징집 기피자’ 대대적 수색 [핫이슈]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극심한 병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징집 기피자들을 찾기위해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 경찰이 전국 19개 지역에서 약 200건의 징집 기피자 수색을 집행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우크라이나 경찰은 주택과 사무실 등을 수색해 징집 기피 남성들을 대대적으로 찾고있으며 지난주에도 600곳을 조사했다. 이처럼 우크라이나 당국이 대대적인 수색에 나선 것은 수많은 젊은이들이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숨어있거나 무단으로 국경을 넘어 폴란드 등 다른 국가로 도망치는 현실을 반영한다. 특히 외신들은 이는 고질적인 병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는 목적도 있으나 징집 대상 연령을 확 낮추라는 미국의 압력에 대한 대응으로도 해석하고 있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25~60세 사이의 모든 남성은 군에 자원입대할 수 있으며 18~60세 남성은 출국이 금지돼 있다. 특히 지난해 4월 징집대상 연령을 27세에서 25세로 낮췄으나 여전히 군이 요구하는 병력에는 미치지 못한다. 현재 우크라이나 군인의 평균 연령이 43세일 정도다. 이에 지난해 11월 미국 행정부는 우크라이나의 전투 병력 확대를 위해 25세인 징집 연령을 18세로 낮추라고 요구했으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를 거부해 갈등이 일었다. 자신의 지지율 하락 우려와 미래 세대 보호, 무기 부족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 특히 출범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역시 우크라이나 징집 연령을 18세로 낮추도록 요구할 계획으로 알려져 젤렌스키 대통령으로서는 난감한 상황이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우크라이나 징병관들이 수도 키이우의 레스토랑, 쇼핑센터, 콘서트장 등을 급습해 일부 남성을 강제로 끌고가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된 영상에는 몇몇 청년들이 군 관계자들에 의해 강제로 끌려가고 이에 저항하는 모습이 생생히 담겼다. 끌려가던 청년들은 “제발 나를 놔달라”고 애원했으며 이 장면을 촬영하던 시민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 여야 합의 결렬에 ‘내란특검법’ 본회의 통과…與 “거부권 행사해야”

    여야 합의 결렬에 ‘내란특검법’ 본회의 통과…與 “거부권 행사해야”

    여야가 12·3 비상계엄 수사를 위한 특검법 합의안 도출에 실패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내란특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강행 처리를 규탄하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촉구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오후 9시 10분쯤 국회의장실에서 나와 “협상이 결렬됐다”며 “우원식 국회의장에 ‘더이상 논의할 게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오후 3시 협상을 시작해 약 4차례의 여야 회동을 거쳤지만 마지막까지 평행선을 달린 것이다. 권 원내대표는 “우리는 하나를 주고 하나를 받는 식의 법안을 만든 게 아니라 최대한 양보할 수 있는, 딱 필요한 (내용만 들어간) 법안을 만들었다”며 “민주당이 만든 법안 중 위헌적인 독소조항과 다른 수사기관에서 이미 수사가 완료된 사항을 그냥 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민주당이 외환죄, 내란 선전·선동죄, 표결 방해 혐의 등을 빼지 않고 ‘주고받자, 우리가 하나 빼주면 너희도 하나 양보하라’는 식으로 협상을 하자고 했다”며 “주고받기식으로 흥정하듯이, 시장에서 참외값을 깎고 무엇을 더 달라는 식으로 (특검법 협상을) 할 순 없다고 해서 결렬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협상이 결렬된 후 민주당은 오후 11시 10분 재개된 국회 본회의에 수사 대상, 수사 기간 축소 등 국민의힘의 요구안을 일부 수용한 내란특검법 수정안을 상정했다. 특검법 명칭에서 ‘외환’을 빼고 수사 대상에서도 국민의힘 요구안대로 외환죄와 내란 선전·선동 혐의 등을 제외한 5개로 축소했다. 다만 군사상·공무상·업무상 비밀을 이유로 압수·수색 등을 거부할 수 없도록 한 특례 규정은 유지됐고, 언론브리핑 조항도 유지됐다. 민주당이 국민의힘 요구안을 일부 반영한 수정안을 마련한 것은 추후 최 권한대행의 거부권 행사 명분을 없애고 국민의힘 내 이탈표를 최대한 끌어모으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날 내란특검법은 재적의원 274명 중 찬성 188표, 반대 86표로 통과됐다. 여당에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찬성표를 던졌다. 권 원내대표는 본회의가 끝난 직후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의 특검법 수정안은 겉으로는 국민의힘 법안을 수용한 것처럼 보이지만 반헌법적 독소조항이 여전하다”며 “인지사건 수사를 고집하는 것은 국민의힘 의원 108명 전원을 수사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경찰·공수처가 기소해 공소유지 중인 사건을 이첩 받는다는 조항도 그대로 남아있다. 특검이 아니라 민주당 산하 공판부 신설하겠다는 것”이라며 “최 권한대행은 야당의 일방처리 특검법에 대해 즉각 재의요구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이은림 서울시의원, 방학중학교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 간담회 참석

    이은림 서울시의원, 방학중학교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 간담회 참석

    서울시의회 이은림 의원(국민의힘, 도봉4))은 지난 16일 도봉구 방학중학교에서 열린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 관련 간담회’에 참석해 학부모와 교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학교 운동장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이은림 의원을 비롯해 방학중학교 신현주 교장, 학교 관계자, 이연아 학부모회장과 학부모 임원 등 총 15명이 참석했다. 방학중학교는 현재 3969㎡ 규모의 마사토 운동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설치된 지 27년이 지나 노후화로 인해 안전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흙먼지와 강우 시 사용 제약 등으로 학생들의 체육활동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 의원은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할 당시, 방학중학교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 사업을 추진했으나, 여러 사유로 무산된 바 있다”라며 “올해는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운동 환경에서 체육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이미 확보된 예산을 토대로 조속히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기 위해서는 도봉구청의 매칭 지원도 필수적인 만큼, 학부모님들께서 구청에 건의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단순히 운동장 문제뿐만 아니라 학교 전반적인 교육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학부모들은 “운동장뿐 아니라 교실 환경, 노후된 설비 등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다”라며 “방학중학교는 전반적으로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운동장 조성의 필요성에 대해 이 의원은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운동장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지역 주민들에게도 활용 가능한 시설로 만들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학교 환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는 학교 운동장 조성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로, 이 의원은 학교 관계자 및 학부모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더 나아가 방학중학교의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서울시와 도봉구가 함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 이숙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장년층 이상 서울시민 74%, 노인 연령 상향 찬성”

    이숙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장년층 이상 서울시민 74%, 노인 연령 상향 찬성”

    이숙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국민의힘·서초2)은 지난 2024년 12월 3일부터 12월 6일까지 50세 이상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노인연령 기준 개선 및 노후복지 서비스 시민 인식’ 여론조사 결과, 노인 연령 상향에 응답자의 74%가 찬성하는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고령인구 증가와 늘어난 건강수명으로 인한 노인 연령 상향 공감대 형성과 서울시의 신규 노인 복지서비스 수혜 연령 유연화 계획(서울시 인구정책 기본계획, 2024) 등에 서울시의회가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실제 수요에 맞는 효율적인 노인복지정책 방향을 제안하고자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민 만 50세 이상 남녀 600명 대상 웹조사로 진행하였으며, 서울 5개 권역별로 진행되었다(신뢰수준 95%, ±4.0%P). 주요 설문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 노인 연령의 적정 기준에 대해서는, ‘70세 이상’이 59%로, 그 이유로는 ‘실제 신체능력, 건강 측면에서 상향이 타당하다고 생각해서’ 57%, 미래세대의 부담 감소를 위해서 34%, 향후 정년이 연장될 것으로 기대되서 9% 순으로 응답했다. - 서울시 노인 복지 정책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가 61%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긍정 평가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 다만, 서울시 주요 노인 복지 사업들의 이용 경험은 평균 7%에 머물러 있으며, 사업 인지도가 낮은 사업도 발견되었다(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 사업 인지도 37% 응답). - 마지막으로, 노인 복지 정책 중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해야할 서비스 분야로는 ‘간병 지원’(24%), ‘일자리’, ‘공공의료지원’(각21%)이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민들이 노인 연령 상향에 대해 대체로 찬성하고 나아가 노인복지서비스 수혜 연령이 상향되는 것에도 찬성한다는 인식을 확인함으로써 서울시의 노인복지 수혜 대상 연령 유연화 논의에 긍정적인 자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조사내용 중 현재 노인연령에 근접한 세대에서 다른 연령대 보다 노인 연령 상향에 긍정하는 응답을 낮게 한 점은, 노인 복지제도 정책 수혜 근접 연령대의 시민으로부터 추가적인 면밀한 의견수렴이 필요하고 서비스별로 단계적 노인 연령 상향을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 65세를앞둔연령층(60~64세)에서상향에대한 찬성 비율은 58%로 다른 연령대가 모두 70% 이상의 찬성 응답을 한 것과 차이가 발생. 이 위원장은 “노인 연령 상향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간병 지원, 노인 일자리 지원, 공공의료지원 등 실제 수요 중심의, 효과적이고 지속 가능한 노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관련 정책과 사업을 더욱 면밀히 검토하고 개선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노인연령 기준 개선 및 노후복지 서비스 시민 인식’ 여론조사 결과는 서울시의회 홈페이지 자료실에 추후 공개될 예정이며, 정책연구자료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 탈북민 공학자에서 ‘보수 전사’ 자리매김한 박충권[주간 여의도 Who?]

    탈북민 공학자에서 ‘보수 전사’ 자리매김한 박충권[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의 하청을 받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의 정치적인 불법영장 집행에 대한민국의 헌법질서와 사법체계가 심각하게 훼손됐다. 역사는 오늘 대한민국 치욕의 날을 기억할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공수처와 경찰의 2차 체포영장이 집행되던 지난 15일 박충권(39) 국민의힘 의원이 페이스북에서 밝힌 내용이다. ‘탈북민 공학도’ 출신 박 의원이 최근 ‘보수 전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회에서 적극적인 ‘대야 투쟁’에 나설 뿐 아니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찾아 윤 대통령에 대한 공수처와 경찰의 체포영장 집행에 적극적으로 반대하면서다. 박 의원은 윤 대통령에 대한 공수처의 1차 체포영장이 집행된 지난 3일 한남동에 달려가 관저 인근에서 항의 시위를 벌인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을 위로했다. 박 의원은 이후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지난 6일과 15일 관저 앞을 다시 찾아갔다. 한남동 관저 앞을 세 차례나 방문한 의원은 박 의원을 포함해 5선 윤상현 의원과 친윤(친윤석열)계 초선 조지연·이상휘 의원 4명 뿐이다.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관저 앞을 찾아간 이유로는 헌법 질서와 사법 체계가 지켜져야 한다는 점을 들었다. 박 의원은 “(윤 대통령의) 계엄을 옹호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계엄이 잘못됐다고 해서 이후 영장 집행 과정에서의 불법이 용인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내란죄의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가 영장 집행을 위해 서울서부지법에서 ‘꼼수 영장’을 발부받았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함경남도 함흥시에서 태어난 박 의원은 북한에서 이공계 최우수 인재들이 모이는 김정은국방종합대학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한 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핵·미사일 관련 연구에 참여했다. 그러다가 24살이던 2009년 4월 두만강을 건넜다. 북한이 은하2호 로켓 발사에 성공하면서 축제 분위기던 틈을 노린 것이다. 탈북한 이후에는 서울대 재료공학과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은 후 현대제철에서 책임연구원으로 일했다. 이후 2023년 12월 국민의힘 영입인재로 발탁돼 정계에 입문했다. 22대 총선에서 국민의미래(국민의힘 위성정당) 비례대표 2번으로 당선된 후 원내에 입성했다. 탈북민 출신이 국회에 입성한 것은 19대 국회 조명철 전 의원과 21대 국회 태영호·지성호 전 의원에 이어 4번째다. 박 의원은 공포정치로 독재정권을 유지하는 북한 체제에 대해서도 당의 기조와 일치하는 선명한 메시지를 내고 있다. 그는 지난달 ‘러시아군이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파병 사실을 숨기려 전사자의 시신을 불태웠다’는 취지의 기사를 공유하며 “김정은 주머니를 채우기 위해 러시아에 총알받이로 강제 파병된 어린 소년병 수백명이 개죽음을 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상임위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도 대야 투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7월 과방위 전체회의 도중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박 의원을 향해 “전체주의 국가에서 생활하다 보니 민주주의 원칙이 안 보이냐”고 발언했고, 박 의원은 페이스북에 “전체주의 국가에서도 고개를 내저을 국회와 과방위 운영을 지금 민주당과 최 위원장이 하고 있다. 지금 하신 말이야말로 인신공격이다. 공개적으로 요구한다. 사과하라”고 밝혔다. 이에 최 위원장은 이어진 과방위 전체회의 도중 박 의원에게 사과했다. 정책·입법 두루 활약1호 법안 이공계지원 특별법‘단통법’ 폐지에도 앞장서野 주도 원전 예산 삭감 반발대야 공세뿐 아니라 공학 전문가라는 타이틀을 살려 정책과 입법 부분에서도 두루 활약 중이다. 22대 국회 임기가 시작한 지난해 5월 30일 박 의원은 ‘1호 법안’으로 인재 육성·지원 정책을 연구자 성장주기 전반에 걸쳐 보강하는 내용이 담긴 ‘국가과학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이공계 지원 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해당 법안은 22대 국회 들어 발의된 국민의힘 1호 법안으로, 지난해 11월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이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가운데 박 의원은 SMR의 신속한 개발을 촉진하는 ‘선진원자로 개발 촉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발의했다. 과방위 예산소위에서도 민주당 주도 원전 예산 삭감에 반발한 박 의원은 지난 13일 ‘원전 계속운전제도 적절한가? 정책세미나’를 개최하고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비판에 앞장섰다. 이외에도 박 의원은 이동통신 단말기 보조금 상한선을 규제하는 ‘단통법 폐지법’을 발의했다. 박 의원은 “불필요한 규제들은 철폐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北 인권·안보 법개정 적극 나서북한이탈주민법·간첩법 개정안與 선정 ‘2024 국정감사 우수의원’박충권 “부국강병 투트랙 정치할 것”북한 인권과 안보에 대한 법안 개정에도 적극 행동하고 있다. 앞서 국회 추천이 없어도 정부가 북한인권재단 이사를 임명할 수 있도록 하는 북한인권법 개정안을 당론 발의한 뒤, 박 의원은 “북한은 김정은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인권을 짓밟고 있다. 북한 인권 문제는 단순한 인도주의적인 차원을 넘어선 안보 이슈”라고 강조했다. 또 매년 7월 14일을 ‘북한이탈주민의 날’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북한이탈주민법’과 간첩죄 처벌 범위을 ‘적국’(북한)에서 ‘외국’으로 확대하는 ‘간첩법 개정안’ 등을 발의했다. 박 의원은 당이 선정한 ‘2024 국정감사 우수의원’ 상을 수상했고, 지난달 권성동 원내대표의 취임 이후에는 원내부대표에 임명됐다. 박 의원은 정치의 목표로 ‘부국강병’을 꼽았다. 박 의원은 서울신문에 “‘부국’은 우리 대한민국이 과학기술과 수출로 먹고 살 수 있도록 산업·기술 발전을 견인해야 한다는 차원이고, ‘강병’은 결국 우리 튼튼한 안보를 뜻하는 것이 아닌가. 부국과 강병 투트랙을 염두에 두고 꾸준히 정치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 尹 옥중지지율 40% ‘기현상’…“그래도 이재명보다는”

    尹 옥중지지율 40% ‘기현상’…“그래도 이재명보다는”

    보수 지지층 결집·보수 과표집 현상도“이재명이 싫어서 윤석열로 몰리는 것”42.4%→46.6%→45.3% 여론조사기관 ‘여론조사공정’이 1월 들어 실시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조사 결과다.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 조사에서는 40%, 46%가 나왔다. 올해 들어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40%가 넘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건 발표됐다. 비상계엄과 탄핵으로 직무 정지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하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17일 천지일보가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4~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47.8%를 기록했다. 지난 1일 공개한 직전 조사 대비 11.7%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더퍼블릭·파이낸스투데이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4~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으로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매우 지지한다’ 34.9%, ‘어느 정도 지지한다’ 10.4%로 긍정 평가 합계 45.3%가 나왔다. 두 조사 모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고,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는 비상계엄 이전에 20%대를 기록하며 역대 대통령과 비교해 낮은 편이었다. 탄핵 이후 지지율이 상승하는 기현상에 대해 보수 지지층이 결집하는 한편 보수 과표집 현상도 원인으로 분석된다. 윤 대통령 지지율뿐만 아니라 여당 지지율도 상승하는 추세다. 더불어민주당에 실망한 중도층이 몰리면서 반사 효과를 누리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이재명은 싫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윤석열로 몰리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에 대한 반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의 행태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국민의힘이나 윤석열로 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수 지지층이 결집하는데는 보수 궤멸에 대한 우려, 윤 대통령의 ‘불법 수사’ 주장에 대한 동조 등이 이유로 꼽힌다. 박 평론가는 “고위공직자수사처의 수사권 문제, 서울서부지법의 재판권 관할 문제 등 윤 대통령 주장이 일리가 있다고 보는 것 같다”면서도 “윤석열을 지지해서라기보다는 보수 궤멸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했다.
  • ‘유튜브 알고리즘’ 꼬집은 법륜스님 “내가 옳다는 자기확신 사로잡혀”

    ‘유튜브 알고리즘’ 꼬집은 법륜스님 “내가 옳다는 자기확신 사로잡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이후 심화되는 정치 양극화를 놓고 유튜브 알고리즘이 초래하는 ‘확증편향’(자신의 가치관이나 신념과 부합하는 정보에만 주목하고 그 외의 정보는 무시하는 사고방식)의 폐해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법륜스님이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화가 나는 이유로 유튜브의 알고리즘을 지적했다. 법륜스님은 지난 15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사람들이 화가 나는 현상에 대해 “‘나는 옳고 상대는 틀렸다’는 생각이 강할 때, 또 상대가 인정을 안 할 때 화가 난다”면서 “사실은 자기 자신에게 사로잡히는 것으로, 이를 인정하고 빨리 내려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스트레스와 화가 많은 이유로 “유튜브를 많이 보다 보면 알고리즘에 따라 비슷한 것만 계속 나온다”면서 “노인과 젊은 세대가 각자 자기 세대의 것만 보고, 자기 세계에 갇혀 자기가 옳다는 생각을 방어하는 쪽으로 자기 확신이 두터워진다”고 지적했다. 자신의 가치관 공고히하는 ‘유튜브 알고리즘’사람들이 자신의 취향이나 신념, 가치관에 맞는 유튜브 콘텐츠만 찾아 보고, 이로 인해 형성된 유튜브 알고리즘에 따라 자신의 가치관에 부합하는 콘텐츠만 접하며 신념을 강화하는 ‘유튜브 확증편향’은 최근 한국 사회를 둘로 나눈 정치 갈등의 중요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 스스로가 ‘극우 유튜브 정치 채널’에 지나치게 몰입했다는 비판을 받는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한 배경으로 ‘선거관리위원회의 부정선거’를 거론하는데, 이는 극우 유튜브 채널들이 꾸준히 주장해온 단골 음모론 중 하나다. 윤 대통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된 전날 공개한 자필 메시지와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탄핵소추사건 2차 답변서 등에서도 “투표함에서 엄청난 (양의) 가짜 투표지가 발견됐다”, “부정선거의 배후에는 중국이 있다” 등 극우 유튜브의 주장을 그대로 폈다. 외신들도 이같은 윤 대통령의 ‘유튜브 확증편퍙’을 비상계엄의 배경으로 주목했다. 로이터는 지난해 16일 “윤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받아들인 한국 우파 유튜브 세계”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윤 대통령이 주장하는 ‘북한의 선관위 서버 해킹’, ‘국회 내 종북 세력’ 등이 정치평론가 고성국씨 등 극우 정치 유튜버들의 주장과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통적인 신문과 TV 등을 ‘가짜뉴스’로 치부하고 소셜미디어(SNS) 등의 음모론에 힘을 실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윤 대통령 사이에 유사점이 많다고 꼬집었다. 한편 법륜스님은 지난 20여년간 ‘즉문즉설’을 진행하면서 가장 많이 받은 질문으로 “내가 원하는 대로 안 돼서 생기는 문제”와 “내 성질대로 살고 싶은데 잘 안 된다”는 고민, 또 인간관계에서의 고민을 가장 많이 질문으로 받는다고 밝혔다. 법륜스님은 “부모는 자식에게 모든 것을 해줄 수 없어, 또 자식은 부모가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없어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남이 원하는 걸 다 해줄 수 없다. 해줄 수 있으면 다행, 안 되면 그만이라는 관점을 가지면 여유가 생기지 않을까”라고 조언했다. 또 “최근 젊은 사람들은 무엇이 고민인지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면서 “어느 하나를 고민으로 뽑아내기 힘들 정도로 여러 고민이 복잡하게 얽혀있다”고 전했다.
  • 상하이, 올해는 조금 더 따뜻할까요 [MZ가 바라본 중국]

    상하이, 올해는 조금 더 따뜻할까요 [MZ가 바라본 중국]

    지난 연말,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 상하이로 향하는 여객기 안은 여행객들로 북적였다. 2024년 초에는 승객 절반 이상이 중국인이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대다수가 한국인이었다. 최근 중국 언론들은 중국 무비자 관광 정책 이후 외국인의 방중이 늘고 있다는 보도를 내놓고 있다. 한국인 관광객은 지난 두 달 동안 2배 가까이 증가했다는 통계도 있다. 필자가 상하이를 처음 방문한 건 2018년도 여름, 상하이 교통대가 마련한 하계 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서였다. 이후에도 중국을 꾸준히 찾았던 건 국제적이고 화려하면서 구경할 것이 많은 상하이가 있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글로벌 통계사이트 매크로트렌드를 보면 상하이 인구는2024년 기준 약 2987만명이다. 서울(약 933만명)과 경기도(1369만명) 인구를 합친 것보다 600만명 정도 많다. 상하이는 중국 내에서도 개혁과 개방이 빨랐던 도시로 꼽힌다. 푸동 신구, 린강, 칭푸 지역 등을 중심으로 경제 개혁과 개방을 모색하고 있다. 외국계 기업들이 속속 자리하면서 외국인 비중도 높다. 신민완보는 상하이 인구 중 외국인이 1000만명을 넘겼다고 보도했다. 징안구 같은 외국계 기업이 많은 곳에서는 외국인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는 상하이의 모습도 바꿨다. 엄격한 관리 속에서 봉쇄와 격리가 지속되면서 외국인 유출을 가속했다. 외신에 상식 밖의 행태가 기사로 전해지고 영상이 퍼지면서 대외 이미지 또한 실추됐다. 코로나 엔데믹(풍토병) 시대로 전환됐지만 중국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비자 절차, 언어 장벽 탓에 외국인 관광객 수도 현저히 줄었다. 특히 중국 비자 신청은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단순 관광비자에도 개인정보뿐만 아니라 가족 관계, 수입 내역, 일부 사별한 배우자 정보까지 요구한다. 대체로 다른 국가에선 1년 이상 체류 비자를 신청할 때 제출하는 것들이다. 절차가 깐깐한데다 중국 비자센터에 직접 방문해 신청을 해야 하므로 여행 준비 과정에서도 큰 부담이 된다. 이런 이유로 중국에 오지 않는 관광객들을 붙잡기 위해 중국 당국은 지난해 11월 예고 없이 비자 면제 정책을 내놨다. 한국 내에선 “비자 면제를 당했다”라고 표현하며 사전 협의 없이 진행된 안건에 당황스러운 반응이 나오기도 했지만 최근 상하이 거리에서 한국 관광객들이 적잖은 걸 보면 톡톡히 효과를 거두는 듯하다. 신민완보는 상하이 출입국 관리소 통계를 토대로 2024년 11월 중국에 입국한 외국인의 수가 456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5%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온라인 여행 플랫폼 씨트립은 지난해 11월 8일부터 12월 28일까지 상하이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180% 넘게 늘었다고 집계했다.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처음으로 추진된 비자 면제는 교류에 활기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내에서도 역시 갑작스러운 한국인들의 상하이에 쏟아지는 관심을 흥미롭게 보면서 한국 관광객 대상으로 한 마케팅과 프로모션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문화계에서도 훈풍이 불고 있다. 오는 2월 항저우에서는 영국 팝가수 에드 시런이 콘서트를 열고, K팝 스타들이 팬 사인회와 팬미팅을 위해 상하이를 방문하고 있다. 또한 상해한국문화원에서는 넷플릭스 ‘흑백 요리사’에 출연한 요리사를 초청해 한식의 위상을 현지인들에게 알리는 행사를 열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중국은 불황을 겪고 청년취업률은 최저점을 찍고 있다. 상하이 같은 소비 수준이 높은 도시에서도 장기 임대를 하는 가게보다 팝업스토어처럼 단기간에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 유행하는 등 지속적인 저성장의 늪에 빠져 있다. 자주 가던 단골 가게들이 소리소문없이 문을 닫거나 헬스장에서 회원권을 환불해주지 못하고 중도 파산해 생기는 소송들 역시 기사로 접하면서 중국의 경제 상황을 현지에서 사뭇 체감하고 있다. 비자 면제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경기 부양책의 하나일 수 있지만, 상하이에 살아가고 있는 외국인으로서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반가운 얼굴들을 볼 기대감과 예상치 못한 새로운 행사들에 참여할 생각에 마음이 벅차기도 하다. 굳게 닫혔던 중국의 문을 점차 열고 있는 중국을 보면서 올겨울, 그리고 다가올 중국의 봄은 조금 더 따뜻하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 트럼프 예술작품으로 한미동맹 세계평화 기원한 한한국 작가

    트럼프 예술작품으로 한미동맹 세계평화 기원한 한한국 작가

    한국인 서예작가가 도널드 트럼프 47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지난 14일 워싱턴DC 의회의사당 앞에서 평화 기원 예술을 펼쳤다. 한한국(57) 작가는 미연방의회를 통해 백악관에 전달하게 될 ‘한미동맹 세계평화’작품을 들고 의회의사당 앞에서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번 작품은 한 작가가 직접 창안한 수만 개의 자유로운 연결선으로 이루어진 돋음내기 연결((Embossing Connection) 기법으로 동양의 ‘서화’와 서양의 ‘유화’를 융합해 트럼프 당선인의 상반신을 제작했다. 작품 크기는 가로 77㎝ x 세로 60㎝다. 안전한 지구를 상징하는 원에는 한글(한미동맹 세계평화)과 영어(Korea-U.S. Alliance for World Peace)를 혼합해 일필휘지로 썼다. 또 한국과 미국 양 국가가 굳건하고 변함없는 한미동맹 관계를 위해 악수를 하는 형상을 태극기와 성조기를 넣어 새로운 현대 미술로 제작했다. 한 작가는 “미국 47대 트럼프 대통령의 역할은 국제사회에 있어서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가장 평화가 절실하고, 가장 어려운 시련을 겪고 있는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세계평화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 믿고 ‘한미동맹 세계평화’ 작품을 전달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 2기 행정부에서도 한미동맹이 굳건하게 유지, 강화되어 세계평화에도 기여해 주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담아 작품을 제작하게 되었다”며 “어려울 때 손잡아 주는 미국을 한국은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평화지도’ 시리즈로 알려진 한 작가는 1993년부터 현재까지 30년간 세계 42개 국가의 ‘세계평화지도’ 작품들을 한글로 완성해 한글의 독창적 가치를 전 세계에 전파하고, 세계평화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08년 주유엔한국대표부에서는 유엔 미국대표부를 비롯해서 22개 회원국 대표부에 한한국 작가의 세계평화지도 작품들을 기증받아 전달하여 현재 영구 전시 또는 소장 중이다. 2008년에는 남북 분단 이후 최초로 통일부 공식승인을 받아 ‘한반도평화지도’(우리는 하나) 작품이 북한 묘향산 국제친선전람관에 영구 전시 및 소장됐다. 한편 한 작가는 2025년 미주 한인의 날 122주년을 맞아 한국의 문화를 알리기 위해 사단법인 대한아리랑활력무협회와 함께 퀸즈 베이사이드소재 뉴욕한인봉사센터(KCS)와 뉴욕 타임스스퀘어, 워싱턴DC, 유엔본부 건물 앞 등에서 미주한인의 날을 기념하는 아리랑공연 무대를 선보였다. 또 미국 메릴랜드주 하워드 카운티 정부청사에서 캘빈 볼 시장에게 ‘희망 대한민국’지도를 전달해 큰 관심을 받았다.
  • ‘尹생일 노래’ 경호차장 “업무 밖이지만 친구 생일 축하 안하나”

    ‘尹생일 노래’ 경호차장 “업무 밖이지만 친구 생일 축하 안하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혐의를 받는 김성훈 대통령령경호처 차장이 윤 대통령의 생일날에는 경호처 직원들을 동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호처 창설 60주년 기념 행사에서 윤 대통령의 생일을 위한 헌정곡을 불렀다는 논란에 대해 김 차장은 “친구에게 생일 축하 안 해 주냐”고 말했다. 17일 김 차장은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 출석하면서 ‘업무와 무관한 대통령 생일 등에 경호처 직원을 동원한 것이 사실인가’라는 질문에 “동원한 적 없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 생일 축하 노래를 만든 건 사적 유용이 아닌가’라는 질문에 “반대로 여러분은 생일에 친구들이 축하 파티나 생일축하송을 안 해 주나”라면서 “그건 업무적인 걸 떠나서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이라고 했다. ‘경호 업무와 어떤 연관인가’라는 질문에는 “경호 외적 업무”라고 했다. 노래 제작에 대해서는 “세금이 들어간 적 없다”면서도 경호처 창설 60주년 기념 행사에서 생일 축하 노래가 공개된 점은 인정했다. 그러면서 김 차장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는 부인했다. 김 차장은 “정당한 경호 임무 수행을 이유로 특수공무집행방해와 직권남용으로 체포하려고 하는데, 출석요구에 응하긴 하지만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는 국민이 알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23분쯤 김 차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 박찬대 “시간 끌고 특검법 형해화 용납 못 해…오늘 중 내란 특검법 통과”

    박찬대 “시간 끌고 특검법 형해화 용납 못 해…오늘 중 내란 특검법 통과”

    여야 원내대표가 야6당이 제출한 내란 특검법안과 국민의힘이 제출할 예정인 계엄 특검법안을 두고 이른바 ‘끝장 협상’을 앞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합의가 필수조건이 아니라며 정부·여당을 압박했다. 특히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선 여야 협상 결과를 반영한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이를 수용해야 한다며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는 월권이라고 견제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오늘 국회는 내란 특검법을 처리한다”며 “내란 특검법은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유린한 중대범죄 단죄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2·3 내란이 발발하고 한 달 하고 보름이 지났다”며 “내란 수괴 윤석열이 엊그제 체포되었지만, 묵비권으로 일관하며 수사에 비협조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내란 잔당들의 증거인멸과 말맞추기가 진행된 정황이 드러나고 있고, 내란과 관련한 새로운 사실들이 계속 밝혀지고 있다”며 “곳곳에 깊숙이 뻗어있는 잔뿌리까지 제거하지 않으면 내란의 싹이 다시 돋아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불행한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특검으로 진상을 투명하게 밝혀내고 관련자들을 엄정하게 처벌해야 한다”면서 “국민의힘이 오늘 당론으로 특검법을 발의한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박 원내대표는 여야 협상에 앞서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진 내용이 맞다면, 계엄 선포부터 계엄 해제까지로 국한하는 등 수사 대상이 지극히 한정되어 있다”며 “말만 특검법이지 수사를 대충 하고 적당히 덮자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사를 방해할 목적이 아닌지 의심될 정도”라며 “시간을 끌고 특검법을 형해화하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위헌 위법한 비상계엄을 통치행위라며 수사나 처벌하지 말자는 것은, 앞으로도 다른 대통령이 위헌 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내란을 일으킬 용기와 근거를 만들어주는 꼴”이라며 “무법천지 독재국가를 꿈꾸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특검법 처리를 위해 성실하게 협의에 임하고, 오늘 중에 꼭 내란 특검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민의힘도 국민을 배신하지 말고 성실하게 협의에 임하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 협상 결과를 반영한 특검법을 처리할 경우 최 대행이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하는 건 월권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최 대행은 국회의 결론을 존중하고 특검법을 수용해야 한다”며 “삼권분립의 헌법정신에 따라 행정부는 입법부의 권한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야가 합의하지 않으면 거부하겠다는 것은 입법부의 권한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월권이자,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발상”이라며 “합의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아름답지만 합의가 필수조건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다수결에 따라 결론을 내는 것이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라며 “원내 일곱개 정당 가운데, 여섯개 정당이 합의한 법안을 한 개 정당이 반대한다는 이유로 거부하는 것은 국민의힘이 일당독재를 해야 한다는 말과 하나도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 체포영장 막았던 김성훈 경호처차장, 경찰에 체포

    체포영장 막았던 김성훈 경호처차장, 경찰에 체포

    윤석열 대통령 체포 저지를 주도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를 받는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17일 경찰에 체포됐다. 김 차장은 경찰 조사를 받기 전 “정당한 경호 업무를 수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차장은 17일 오전 10시 3분쯤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청사에 출석하면서 “저는 정당한 경호 업무를 수행한 것“이라며 ”대통령 지시를 받은 게 아니다“고 말했다. 체포영장 집행을 조직적으로 방해했다는 혐의를 일체 부인한 것이다. 앞서 지난 3일과 15일 공조수사본부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할 때 경호처 직원들에게 무기 사용을 지시했느냐는 질문에 “(지시한 적) 없다”며 “무기는 경호원들이 근무 중 늘 휴대하는 장비”라고 답했다. 김 차장은 “체포영장을 집행하러 온 공수처와 경찰이 어떠한 사전영장 제시나 고지없이 일방적으로 군사시설인 관저 정문을 훼손하고 침입했다”며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는 국민들이 아실 것”이라 주장하기도 했다. ‘정문에서 공수처 검사가 체포영장을 제시한 장면이 카메라에 찍혔다’는 질문에 대해서도 “저희 직원에게 한 번도 고지한 적 없다”고 재차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차장은 “저희(경호처)는 영장이 정당한지 옳은지 판단하지 않는다”면서 “대통령 관저는 국가중요시설로 가급 경호구역이다. 들어오려면 책임자 승인이 필요하다”며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5일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을 집행할 당시 김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함께 집행할 계획이었지만, 윤 대통령이 경호상 이유로 집행 보류를 요청해 받아들였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이날 오전 10시 23분쯤 김 차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경호처 내 강경파로 법원에서 발부된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주도한 인물로 지목된다. 김 차장은 앞선 3차례 경찰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아 법원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경찰은 김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 “北 감성 가득…윤석열 동지 만세!” 이승환, ‘윤비어천가’ 헌정곡 비판

    “北 감성 가득…윤석열 동지 만세!” 이승환, ‘윤비어천가’ 헌정곡 비판

    ‘윤석열 대통령 헌정곡 합창’을 하는 등 대통령경호처 수뇌부의 ‘과잉 충성’ 사례가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가수 이승환이 이러한 상황을 비판하고 나섰다. 17일 이승환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경호처의 ‘윤 대통령 헌정곡 합창’ 관련 내용을 단독 보도한 SBS의 뉴스 영상을 캡처해 올렸다. 앞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3년 12월 경호처 창립기념일 행사를 했는데, 윤 대통령의 생일(12월 18일)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윤 대통령) 생일파티로 둔갑시켰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경호 관련 유관기관을 모두 동원해 ‘윤석열 삼행시’ 선발대회, 경호처 합창 등을 했고, 해당 동영상은 현재 경호처가 소유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16일 SBS는 경호처가 윤 대통령 생일이었던 재작년 12월 18일 실제로 대통령실 강당에서 창설 6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윤 대통령을 찬양하는 헌정곡을 합창했다고 전했다. 또 경호처 직원들을 대상으로 ‘윤석열 삼행시 선발대회’도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행사에서 경호처 직원들은 “84만 5280분 귀한 시간들 오로지 국민만 생각한 당신”이라는 가사의 노래를 불렀다. 여기서 ‘84만 5280분’은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이날까지 587일이 지난 것을 의미한다. 이 노래는 유명 뮤지컬 ‘렌트’의 ‘시즌스 오브 러브’(Seasons Of Love)라는 노래를 개사한 것이다. 이어진 다음 노래는 가수 권진원의 ‘해피 버스데이 투 유’(Happy Birthday To You) 가사를 바꾼 것으로 “새로운 대한민국 위해서 하늘이 우리에게 보내주신 대통령이 태어나신 뜻깊은 오늘을 우리 모두가 축하해”라는 내용이 담겼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경호처는 대통령 헌정곡 제작에 참여한 음악가들에게 ‘비밀 유지 계약서’까지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는 당시 경호처장이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주관하고, 기획관리실장이던 김성훈 경호처 차장(처장 직무대리)이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승환은 “북한 감성 가득하다, 경애하는 윤석열 동지의 위대한 영도력의 비결은 종 치고 북 치는 종북 타령에 있단 말이다”라며 “하늘이 우리에게 보내주신 윤석열 동지 만세, 만세!”라는 글을 올려 해당 사안을 비판하고 나섰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됐으며, 서울구치소에 머무르고 있다. 윤 대통령이 머무르고 있는 대기실은 원룸 형태로 화장실과 TV 등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면회가 되진 않고 변호인 접견은 가능하지만 이날 변호인단과 만남을 가졌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 목포 81.3% 찬성 vs 신안 62.8% 반대… 통합 추진 출발부터 난항[이슈&이슈]

    목포 81.3% 찬성 vs 신안 62.8% 반대… 통합 추진 출발부터 난항[이슈&이슈]

    목포 “균형발전·경제 효과 커질 것”신안 “목포에 흡수돼 실익 없을 것”목포, 통합시 명칭 신안시 제안 파격통합청사 압해도 군청사 우선 사용양 시군 주민 설득 실질적 노력 부족“보여주기식 통합 추진 그쳐” 비판도전남 목포시와 신안군이 지방소멸 대응과 지역발전 방안으로 추진하는 통합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 신안 주민들의 통합 반대 여론이 높아지면서 양 시군이 계획한 통합 로드맵이 첫 단추부터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목포시는 새해 지역발전을 견인할 동력으로 목포·신안 통합을 선정하고 다양한 노력을 다짐했다고 16일 밝혔다. 목포시는 올해 사업으로 먼저 ▲지역사랑상품권 통합 발행과 목포·신안 공동 일주일 살기 프로그램 추진 ▲자원회수소각시설의 하루 20t 신안군 쓰레기 처리 ▲목포화장장 화장로 1기 신안주민 우선 예약제 등 통합 공감대 형성을 위한 상생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신안군도 양 지역 주민이 통합 장점을 체감할 수 있도록 상생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민간단체 교류협력사업과 목포·신안 관광 거점사업 발굴을 추진하고, 문화예술 시설 관람료와 신안 항로 여객선 요금 할인 등으로 통합 분위기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양 시군은 또 다음달 상생협력과제 이행 업무협약을 체결해 실행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하지만 목포시와 신안군의 이 같은 통합 행보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양 시군이 추진한 ‘목포·신안 통합효과분석 연구’ 용역은 내년 7월 민선 9기 통합시 출범을 목표로 로드맵을 제시했다. 로드맵은 ▲지난해 8월까지 통합 공감대 형성 ▲11월 통합추진공동위원회 구성 ▲올해 3월 전남도에 통합시 건의 ▲4월 주민 투표 ▲12월 통합시 특별법 국회 통과 ▲ 내년 6월 통합시장 선출 등으로 돼 있다. 그러나 여태껏 양 시군 주민들의 통합 공감대조차 형성되지 않고 있다. 신안 주민들의 반대 여론이 커지면서 통합추진공동위 구성 역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주민 투표도 탄핵 정국과 조기 대선 등으로 일정 잡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하반기로 미뤄질 경우 지방선거가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이어서 목포·신안 통합은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지난해 7월 ‘목포·신안 통합효과분석 연구’ 용역 결과, 목포는 통합 찬성이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신안은 통합 반대가 우세했다. 용역 주민설명회에서 발표한 주민 설문조사 결과에서 목포시민의 81.3%가 통합에 찬성한 반면 신안군민의 62.8%는 통합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여론조사에서도 목포는 통합 찬성이 80% 안팎으로 찬성이 절대적으로 높았지만, 신안은 반대 여론이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를 보인다. 통합에 찬성하는 이유로 목포시민의 23.6%는 ‘지역의 균형적인 발전 기대’를, 15.5%는 ‘목포시 면적 확장으로 인한 인구 유입과 투자 유치 등 경제적 효과 증대’를 꼽았다. 반면 신안군민이 통합에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신안군이 목포시에 흡수 통합돼 특정지역 쏠림 현상 등에 따른 목포의 주변지역이 될 것’이란 의견이 22%에 달했다. 농어촌 혜택의 폐지, 감소 등으로 통합 실익이 없을 것이라는 여론도 각각 20% 내외였다. 일부에서는 신안 주민들이 태양광과 풍력 사업 등으로 나오는 햇빛연금과 바람연금 혜택을 받고 있어 통합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목포시의 소극적인 통합 노력과 농산물 사 주기, 교통 연계 등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생협력사업에 대한 지적도 있다. 신안군 관계자는 “통합 찬성이 압도적인 목포가 먼저 나서 통합을 위한 다양한 노력과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신안 주민들의 통합 반대 여론이 갈수록 커지자 목포시는 통합시 명칭과 통합청사 선정에 신안군민의 의견을 존중하겠다며 달래기에 나섰다. 통합시 명칭은 가칭 신안시로, 통합청사는 압해도에 있는 신안군청사를 우선 사용하고 목포시청사는 23개 동을 관할하는 행정복지종합센터로서 출장소로 운영하도록 검토하겠다는 파격적인 방안까지 제시했다. 목포시는 반대 여론이 높은 신안주민들의 의사가 가장 중요한 만큼 신안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통합 공감대를 만들어 이번에는 반드시 통합을 이뤄 내야 한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하지만 목포시의 이 같은 노력에도 목포·신안 통합은 아직 뚜렷한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통합 공감대를 판단하기 위한 여론조사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양 시군이 보여주기식 형식적 통합 추진에 그친 채 주민들을 설득할 실질적인 노력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양 시군이 통합을 추진하는 이유는 지방소멸을 막고 침체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로 목포시와 신안군이 공동 발주한 ‘목포·신안 통합효과분석 연구’ 용역 결과 통합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는 1조 9000억원에 이르며, 관광객 수도 2027년 22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또 통합에 따른 행정편익이 9735억원, 비용은 63억원으로 행정편익이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목포와 신안은 1994년부터 6차례 통합 시도를 해 왔으나 번번이 실패하며 좌절을 겪었다. 민선 8기 들어 목포시와 신안군은 이전 통합 무산 사례를 거울삼아 이번에는 관 주도가 아닌 민간 중심의 통합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기로 하고 2023년부터 양 지역 주민들이 통합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상생과제를 발굴하며 ‘상생과제 실천 실무협의체’까지 구성하는 등 실천에 나섰다. 지방소멸 대응과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시대적 과제인 목포·신안 통합이 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최소화하고 통합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해법을 찾아 성공적으로 통합을 이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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