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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에 ‘생리대’ 붙인 男 수십명 “두껍고 강한…” 발칵, 대체 왜?

    입에 ‘생리대’ 붙인 男 수십명 “두껍고 강한…” 발칵, 대체 왜?

    말레이시아에서 생리대를 정치 시위 도구로 사용하는 일이 벌어져 “생리대를 정치적 조롱 수단으로 사용했다” 등의 비판이 나오며 여성 혐오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민주행동당(DAP) 네그리슴빌란 지부 소속 남성 당원 수십명은 최근 외부 지역 출신 인사의 상원의원 임명에 반발해 생리대를 입에 부착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들은 “생리대처럼 두껍고 흡수력 강한 침묵을 표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같은 퍼포먼스는 DAP 여성위원회를 비롯한 여성 단체로부터 강력한 비판을 받았다. 여성위원회는 “생리대는 여성의 일상을 상징하는 물품이지 정치적 갈등 도구가 아니다”라며 내부 문제 해결을 위한 건설적 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DAP 여성위원회 대표 테오 니 칭은 “말레이시아에서 일부 여학생들은 생리대를 살 돈이 없어 학교에 결석해야 한다”며 “그런데도 그들은 정치 시위를 위해 막대한 양의 생리대를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시위에는 일부 여성 당원들도 동참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전국여성행동협회(AWAM) 또한 이번 시위에 대해 “몰상식하고 퇴행적”이라며 “생리대를 정치적 조롱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여성혐오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아만다 쉬웨타 루이스 대변인은 “생리는 부끄러운 것이 아니며, 이를 정치적으로 전유하는 것은 매우 무감각한 태도”라고 강조했다. 이번 논란은 말레이시아 인권위원회(수하캄·Suhakam)가 최근 발표한 생리 혐오와 생리 빈곤에 관한 보고서 발표 직후 발생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보고서는 생리에 대한 정보 부족과 사회적 낙인이 말레이 여성의 교육, 노동 참여, 정신 건강 등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말레이시아 인권위는 생리용품 접근에 어려움을 겪는 13~17세 여학생이 상당수에 이르며, 일부 학교에서는 여학생이 생리를 사유로 기도를 피한다는 이유로 ‘생리 점검’을 실시하는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 이 같은 관행이 아동 학대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한나 나즈리 산부인과 전문의는 “농촌 지역 소녀들 절반 가까이가 생리용품에 접근하기 어렵고, 때론 임신을 선택할 정도로 생리를 부담스럽게 여긴다”고 전했다. 말레이시아 전체 인구 약 3420만명 중 여성은 약 1600만명으로, 여학생 상당수가 생리용품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현지 누리꾼들은 “시위는 예술적이며 창의적일 수 있지만, 누구에게도 불쾌감을 줘서는 안 된다”, “어리석은 행위”, “생리대 대신 튼튼한 테이프로 입을 막을 수 있었지 않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 가슴 큰 인어 조각상, 선정성 논란에 결국…동화와 멀어진 논쟁

    가슴 큰 인어 조각상, 선정성 논란에 결국…동화와 멀어진 논쟁

    덴마크에 있는 유명 인어 조각상이 선정성 문제로 철거가 결정되자 찬반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4일(현지시간) “덴마크 문화유산청이 ‘음란한’ 인어 조각상에 대해 철거를 요청했다”면서 “덴마크 내에서는 인어 조각상의 운명을 놓고 논쟁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논란의 동상은 코펜하겐 인근의 드라고르 요새 앞에 설치돼 있으며 정식 명칭은 ‘큰 인어’(현지어로 Den Store Havfrue, 영어로 the Big Mermaid)다. 높이 4m, 무게 14t에 달하는 이 조각상은 가슴 부분이 두드러지게 표현돼 있어 ‘선정적인 가짜 인어공주’라는 비난을 받아왔다. 원래 이 조각상은 2006년 코펜하겐 랑겔리니 해안에 설치됐었지만 외설적이라는 이유로 주민들의 반발이 쏟아졌고 결국 2018년 철거됐다. 이후 현재의 드라고르 요새로 옮겨졌으나 또다시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3월 덴마크 문화유산청은 이 조각상이 문화유산인 드라고르 요새와 어울리지 않는다며 드라고르 시 당국에 철거를 요청했다. 일부 언론과 성직자, 평론가들도 여성의 신체 표현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내며 공공장소 설치 적합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덴마크 일간지 폴리티켄의 미술 평론가 마티아스 크리거는 이 동상에 대해 “추하고 외설적”이라고 지적했다. 성직자 겸 언론인인 소린 고트프레드센은 현지 언론에 “여성이 어떻게 생겨야 하는지에 대한 남성의 선정적인 꿈을 담은 동상을 세우는 것은 많은 여성이 자기 몸을 받아들이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반면 이 조각상을 제작한 피터 벡은 “동상의 가슴 부분은 동상 전체 크기에 비례할 뿐”이라며 선정성 논란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런 비판은 여성의 신체에 대한 사회의 전반적인 태도를 반영할 뿐이다. 다만 좋은 방향으로의 태도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현지 일간지인 베를링스케 편집자 아미나타 코르 트란은 “벌거벗은 여성의 가슴은 반드시 특정한 학문적 모양과 크기를 가져야 대중에 공개될 수 있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이 동상은 다른 인어공주 조각상보다) 덜 벌거벗었지만 더 큰 가슴이 있다. 아마도 이것이 논란의 원인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벡 작가는 안데르센 동화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기존의 인어공주 동상이 너무 작다는 관광객들의 의견에 따라 논란이 된 ‘큰 인어’ 조각상을 제작했다. 그는 “드라고르 주민들로부터 이 조각상을 좋아한다는 말을 자주 듣고 있다. 조각상이 철거되지 않고 마을에 보존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드라고르시 당국은 “벡 작가로부터 조각상을 기증하겠다는 뜻을 전달받았으나 공간을 너무 많이 차지해 거절했다”고 밝혔다. 인어공주가 ‘인종차별주의 물고기’?…수난 겪어 온 동화 주인공인어공주 조각상이 덴마크에서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0년 7월 코펜하겐 항구에 있는 유명 조각상인 ‘인어공주 조각상’ 받침 부분에 ‘인종차별주의 물고기’라는 낙서가 쓰인 것이 확인됐다. 이 인어공주 동상은 덴마크 조각가 에르바르드 에릭센이 같은 나라 작가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동화 ‘인어공주’를 기념해 1913년 세운 조각상이다. 제작된 지 100년이 훌쩍 넘은 이 조각상은 코펜하겐 항구 입구에 있는 돌 위에 올려져 있었는데, 이미 여러 차례 문화재나 공공기물을 파괴하는 반달리즘(vandalism)의 표적이 돼 시련을 겪었다. 앞서 같은 해 1월에는 인어공주 조각상이 놓인 돌에 빨간색 페인트로 ‘자유 홍콩’이라고 쓴 낙서가 발견됐었다. 과거에는 인어공주 동상을 놓인 자리에서 떼어놓거나 페인트를 칠하는 일이 있었고, 심지어 동상의 목을 자른 경우도 있었다. 당시 로이터는 “이 조각상을 보기 위해 매년 100만 명의 관광객이 찾았으며 특히 중국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다”고 전했다.
  • [포착] ‘음란한 인어 조각상’ 논란, 큰 가슴이 문제?…철거 관련 찬반 논쟁 벌어져

    [포착] ‘음란한 인어 조각상’ 논란, 큰 가슴이 문제?…철거 관련 찬반 논쟁 벌어져

    덴마크에 있는 유명 인어 조각상이 선정성 문제로 철거가 결정되자 찬반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4일(현지시간) “덴마크 문화유산청이 ‘음란한’ 인어 조각상에 대해 철거를 요청했다”면서 “덴마크 내에서는 인어 조각상의 운명을 놓고 논쟁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논란의 동상은 코펜하겐 인근의 드라고르 요새 앞에 설치돼 있으며 정식 명칭은 ‘큰 인어’(현지어로 Den Store Havfrue, 영어로 the Big Mermaid)다. 높이 4m, 무게 14t에 달하는 이 조각상은 가슴 부분이 두드러지게 표현돼 있어 ‘선정적인 가짜 인어공주’라는 비난을 받아왔다. 원래 이 조각상은 2006년 코펜하겐 랑겔리니 해안에 설치됐었지만 외설적이라는 이유로 주민들의 반발이 쏟아졌고 결국 2018년 철거됐다. 이후 현재의 드라고르 요새로 옮겨졌으나 또다시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3월 덴마크 문화유산청은 이 조각상이 문화유산인 드라고르 요새와 어울리지 않는다며 드라고르 시 당국에 철거를 요청했다. 일부 언론과 성직자, 평론가들도 여성의 신체 표현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내며 공공장소 설치 적합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덴마크 일간지 폴리티켄의 미술 평론가 마티아스 크리거는 이 동상에 대해 “추하고 외설적”이라고 지적했다. 성직자 겸 언론인인 소린 고트프레드센은 현지 언론에 “여성이 어떻게 생겨야 하는지에 대한 남성의 선정적인 꿈을 담은 동상을 세우는 것은 많은 여성이 자기 몸을 받아들이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반면 이 조각상을 제작한 피터 벡은 “동상의 가슴 부분은 동상 전체 크기에 비례할 뿐”이라며 선정성 논란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런 비판은 여성의 신체에 대한 사회의 전반적인 태도를 반영할 뿐이다. 다만 좋은 방향으로의 태도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현지 일간지인 베를링스케 편집자 아미나타 코르 트란은 “벌거벗은 여성의 가슴은 반드시 특정한 학문적 모양과 크기를 가져야 대중에 공개될 수 있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이 동상은 다른 인어공주 조각상보다) 덜 벌거벗었지만 더 큰 가슴이 있다. 아마도 이것이 논란의 원인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벡 작가는 안데르센 동화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기존의 인어공주 동상이 너무 작다는 관광객들의 의견에 따라 논란이 된 ‘큰 인어’ 조각상을 제작했다. 그는 “드라고르 주민들로부터 이 조각상을 좋아한다는 말을 자주 듣고 있다. 조각상이 철거되지 않고 마을에 보존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드라고르시 당국은 “벡 작가로부터 조각상을 기증하겠다는 뜻을 전달받았으나 공간을 너무 많이 차지해 거절했다”고 밝혔다. 인어공주가 ‘인종차별주의 물고기’?…수난 겪어 온 동화 주인공인어공주 조각상이 덴마크에서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0년 7월 코펜하겐 항구에 있는 유명 조각상인 ‘인어공주 조각상’ 받침 부분에 ‘인종차별주의 물고기’라는 낙서가 쓰인 것이 확인됐다. 이 인어공주 동상은 덴마크 조각가 에르바르드 에릭센이 같은 나라 작가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동화 ‘인어공주’를 기념해 1913년 세운 조각상이다. 제작된 지 100년이 훌쩍 넘은 이 조각상은 코펜하겐 항구 입구에 있는 돌 위에 올려져 있었는데, 이미 여러 차례 문화재나 공공기물을 파괴하는 반달리즘(vandalism)의 표적이 돼 시련을 겪었다. 앞서 같은 해 1월에는 인어공주 조각상이 놓인 돌에 빨간색 페인트로 ‘자유 홍콩’이라고 쓴 낙서가 발견됐었다. 과거에는 인어공주 동상을 놓인 자리에서 떼어놓거나 페인트를 칠하는 일이 있었고, 심지어 동상의 목을 자른 경우도 있었다. 당시 로이터는 “이 조각상을 보기 위해 매년 100만 명의 관광객이 찾았으며 특히 중국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다”고 전했다.
  • “남자는 세 번만 울어야? 손흥민이 ‘울보’라 좋다” ‘유퀴즈’ 정신과 의사의 말

    “남자는 세 번만 울어야? 손흥민이 ‘울보’라 좋다” ‘유퀴즈’ 정신과 의사의 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PL) 토트넘 홋스퍼와 결별하며 10년 동안 누볐던 PL 무대를 떠나는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토트넘에서의 고별전에서 하염없는 눈물을 쏟았다. 이에 대해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했던 미국 예일대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나종호 교수가 “손흥민이 잘 울어서 더 좋다”며 다독였다. 나 교수는 지난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저는 손흥민 선수가 잘 울어서 더 좋다”면서 “잘 우는 남자도 충분히 강인할 수 있단 걸 보여준 손흥민 선수, 그동안 너무 고생많으셨다”는 글을 올렸다. 나 교수는 이어 “남자분들, 태어나서 세번만 울 필요 없다. 하루에 세번 울어도 괜찮다”고 조언했다. 나 교수는 이와 함께 손흥민이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대 뉴캐슬 유나이티드 경기에서 토트넘과 결별하며 눈물을 흘리는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나 교수는 이어 “남성의 우울증은 여성에 비해 진단이 덜 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사회가 설정한 강인한 남성상으로 인해 남성들은 어릴때부터 감정(특히 슬픔)을 표현하는 것을 제한받고, 남성들의 ‘남에게 의지하지 않으려는 경향성’은 자살 위험성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나 교수는 지난해 발간한 저서 ‘만일 내가 그때 내 말을 들어줬더라면’(다산북스)과 각종 인터뷰, 강연 등을 통해 사람들과 사회를 향해 “어떤 아픔도 존중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신적인 아픔을 ‘나약함’이라며 채찍질하고 완벽함을 강요하는 사회는 사람들로 하여금 마음의 병을 숨기게 한다는 게 나 교수의 지적이다. 그러면서 스스로, 또 서로가 서로의 취약함과 아픔에 관대해지고 이를 스스럼없이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고 나 교수는 강조한다. 전세계 축구팬에 알려진 ‘울보’ 손흥민손흥민은 국내는 물론 전세계 축구팬들 사이에서 ‘울보’로 잘 알려져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중요한 대회에서 기쁨과 좌절의 순간마다 눈물을 흘렸고, ‘슈퍼스타’의 뜨거운 눈물은 축구팬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손흥민은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준결승에서 좌절했을 때와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에서 조별예선 탈락이라는 굴욕을 겪었을 때 대표팀 선배들의 품에 안겨 어린 아이처럼 울었다. 2015 AFC 아시안컵 호주 결승전에서 호주에 패했을 때는 당시 호주 대표팀 감독이었던 엔지 포스테코글루 전 토트넘 감독이 눈물을 흘리는 손흥민을 달래기도 했다.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에서는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독일을 꺾고도 16강 진출에 실패하자 인터뷰를 하며 울먹거렸다. ‘울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도 여전했다. 2018-19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서 리버풀에 패배했을 때, 2020-21 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 컵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패배해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을 때도 눈물을 쏟았다. 우승 트로피와 인연이 멀었던 손흥민은 기쁨의 눈물을 흘릴 기회가 좀처럼 없었지만,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에서 포르투갈을 꺾고 16강 진출을 이뤄내자 마침내 그라운드 위에 엎드려 온몸을 떨면서 울음을 터뜨렸다. 또 2024-25 시즌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거머쥐며 커리어 첫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된 손흥민은 동료들과 부둥켜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릴 수 있었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지난 10년간 입었던 토트넘 유니폼을 벗었다.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 마지막 경기였던 이날 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장했으며, 후반 20분 쿠두스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손흥민은 토트넘 동료들과 껴안고 뉴캐슬 선수들의 격려를 받으며 눈물을 쏟았다. 벤치에 앉은 뒤에도 흐르는 눈물은 멈추지 않았고, 이를 지켜보는 관중들도 아쉬움을 함께했다. PL을 떠난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로는 미국 프로축구인 메이저리그 사커(MLS) 로스앤젤레스 FC(LA FC)가 유력하다. 토트넘 선수들이 런던으로 떠난 뒤 국내에 머물고 있는 손흥민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한다. ESPN 등 미국의 유력 스포츠 매체들은 LA FC가 이르면 6일(현지시간) 손흥민의 입단을 발표할 것이며, 손흥민의 이적료가 약 2600만 달러(360억원)에 달해 MLS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 필리핀 택시에서 도난당한 1억원… 친구가 짠 ‘사기극’

    필리핀 택시에서 도난당한 1억원… 친구가 짠 ‘사기극’

    1억원 넘는 돈이 든 지인 친구의 여행용 가방을 택시 도난 사건으로 위장해 빼돌린 4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3단독 이재욱 부장판사는 특수절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2018년 1월 지인 B씨와 짜고 한국에 있는 B씨의 친구 C씨를 필리핀으로 오게 해 돈을 뜯어낼 계획을 세웠다. 두 사람은 C씨에게 연락해 “필리핀에서 ‘환치기’를 하면 1억원으로 300만∼400만원 정도를 벌 수 있다. 10만 유로를 가지고 오라”고 유인했다. 이 말에 속은 C씨는 여행용 가방에 10만 유로(당시 환율로 1억 2900만원)를 넣어 한밤에 필리핀 공항에 도착했다. A씨 등은 일단 C씨를 공항 인근 식당으로 데리고 가 함께 식사를 한 뒤 숙소로 이동하기 위해 마침 앞에 대기 중이던 택시를 잡았다. C씨는 별다른 의심 없이 택시 트렁크에 10만 유로가 담긴 여행용 가방을 실었고, 그 순간 택시는 도주했다. 이 택시는 A씨가 C씨의 돈을 빼돌리기 위해 미리 섭외해둔 차량이었고, 또 다른 지인이 택시 기사로 위장해 대기했었다. C씨는 도난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고, 수사가 진행되자 A씨는 자수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있고 초범인 점, 피해자와 합의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 부산 강소기업 63.9% “강소기업 도약 부담”…혜택 축소·규제 강화 우려

    부산 강소기업 63.9% “강소기업 도약 부담”…혜택 축소·규제 강화 우려

    부산지역 강소기업 10개 사 중 6개 사 이상이 세제 혜택 축소 등을 이유로 중견기업으로 진입하는 데 부담을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 부산상공회의소가 중견기업 매출액의 70% 이상을 달성한 지역 강소기업 116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부산지역 강소기업의 중견기업 도약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중견기업 후보로 분류되는 강소기업은 업종별로 제조업 48개 사, 도소매업 38개 사, 건설업 18개 사, 운수창고업 8개 사였다. 중견기업 진입 매출액 기준은 운수업․정보통신업 1000억 원, 건설업․도소매업․제조업 1200억 원, 1차 금속․전기장비 등 일부 제조업 1800억 원 수준이다. 이들 강소기업은 대부분 독자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20년 이상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 온 기업들이었다. 그러나 이 중 63.9%는 중견기업 진입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면 정책지원의 사각지대에 처한다는 부정적 인식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부담 요인은 세제 혜택 축소가 57.0%로 가장 컸다. 다음은 공공 조달시장 참여 제한 15.1%, 노동·환경·안전 등 규제 부담 증가 12.8%, 정책금융 축소 8.1%, 판로 확대 지원 축소 4.7% 순이었다. 강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지원 정책으로는 세제 혜택 확대 60.5%, 중견기업 전용 정책자금 및 금융지원 31.4%, 규제 완화 5.85%가 제시됐다. 부산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중견기업으로 도약하면 기업의 신뢰도와 이미지 제고, 자금 조달 및 투자 유치 등 여러 면에서 이점이 있지만, 실제 기업들은 정책지원 혜택 축소 부담을 상쇄하긴 어렵다고 본다. 중견기업 성장에 이르기까지 20년 이상 소요되는 만큼 장기적인 시각에서 후보 기업들의 중견기업 진입을 유도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책 강화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 부산서 시내버스 10㎞ 음주운전…면허 취소 수준 ‘숙취’ 운행

    부산서 시내버스 10㎞ 음주운전…면허 취소 수준 ‘숙취’ 운행

    부산에서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면허 취소 수준의 숙취 상태로 버스를 운행했다가 정직 처분을 받았다. 5일 부산시와 부산버스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최근 영도구 A여객이 인사위원회를 열어 소속 운전기사 50대 B씨에게 정직 20일 징계를 내렸다. B씨는 지난달 13일 오전 6시쯤 시내버스를 영도구 A여객 차고지에서 중구 민주공원까지 10㎞ 정도 운행했다. B씨는 전날 술을 마셨으며,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09%였다. B씨가 시내버스를 운행하기 전 음주 측정 시스템을 통해 측정한 결과 ‘운행 중지’ 결과가 나왔지만, B씨는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운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승객은 없었다. 이 시스템은 운행 중지 결과가 나오면 관리자에게 자동으로 문자 알림을 전송한다. 이에 A여객은 직원을 보내 민주공원 앞에서 차량 운행을 강제로 멈추고 회수 조치했다. 조합은 매달 말 33개 운수사업자로부터 음주 측정 결과를 보고받고, 시는 매년 1회 정기 전수 점검 진행한다. 이 때문에 교통사고와 달리 음주 운행은 신속한 인지와 후속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다. 시는 A여객에 음주 운행과 음주 측정 관리 부실 등을 이유로 과징금 450만원을 부과할 방침이다. B씨에게는 과태료 50만원을 부과할 계획이다. 조합 관계자는 “음주측정 시스템에서 운행 중기 결과가 나오면 경고 사이렌을 울려 당사자와 주변 근무자가 인지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 음주 운행이 확인되면 운수사업자가 즉시 시와 조합에 보고하도록 대응 체계를 갖추겠다”라고 밝혔다.
  • “의료 접근 열악 전남…공보의 복무기간 줄여달라”

    의료 사각지대로 분류되는 전남 지역이 공중보건의사(공보의) 복무기간이라도 줄여달라며 정부에 공식 건의하고 나섰다. 지역 의료 인프라의 붕괴 위기를 막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이에 당사자인 보건복지부는 긍정적 입장을 내비쳤지만, 국방부의 태도 변화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의료계와 전남도의회는 최근 ‘공중보건의 제도 개선 및 지역의사제 도입, 전남 국립의대 신설 촉구 건의안’을 국회와 대통령실, 보건복지부, 국방부 등에 전달했다. 더불어민주당 최명수 도의원(나주)을 비롯한 도의회 소속 의원 46명이 공동 발의했다. 공보의 제도는 의사 면허 소지자가 군 복무 대신 의료 취약지역에서 일정 기간 근무하는 병역 대체 복무제도다. 그러나 현행 복무기간은 37개월로, 현역병(18개월)의 두 배가 넘는다. 도의회는 이같은 제도 설계가 젊은 의사들의 진입을 막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도내 공보의 수는 매년 감소하고 있다. 올해 배치된 공보의는 총 477명으로, 전년보다 10% 이상 줄었다. 특히 의과 공보의 수는 2010년 474명에서 올해 179명으로 급감해, 15년 새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공보의 지원 기피 현상은 통계로도 확인된다.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대공협)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간 434명의 의대생이 공보의가 아닌 현역병이나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다. 2023년 이후 누적 인원은 3300명을 넘었다. 이는 전국 의과대학 1개 학년 정원(3058명)을 초과하는 수치다. 공보의 복무기간 단축은 젊은 의사들의 제도 회피를 막을 수 있는 실효적 방안으로 평가된다. 대공협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의대생 응답자의 75%가 “37개월 복무는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반면 복무기간이 24개월로 단축될 경우, 무려 94.7%가 공보의 복무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도 복무기간 단축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장관 후보자 시절 국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공보의 확보를 위해 복무기간 단축은 필요하다”며 “국방부와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 제도 개선을 위해선 국방부의 전향적인 입장이 관건이다. 현재 국방부는 산업기능요원 등 다른 병역 대체 복무자와의 형평성을 이유로, 공보의 복무기간 조정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전남도는 현재 순회 진료, 비대면 진료, 거점 보건지소 운영 등으로 의료 공백을 메우려 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되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지역 의료 인프라의 뿌리를 지탱하는 인력 확보 없이는 지속가능한 서비스가 어렵다는 것이다.
  • “추하고 외설적”, “이해 못 할 비판”…인어 조각상 철거 놓고 덴마크 ‘시끌’

    “추하고 외설적”, “이해 못 할 비판”…인어 조각상 철거 놓고 덴마크 ‘시끌’

    선정적이라는 지적을 받은 덴마크의 한 인어 조각상의 철거를 놓고 현지에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덴마크 궁전·문화청은 코펜하겐 인근 드라고르 요새 앞에 있는 인어 동상이 문화유산인 드라고르 요새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철거할 예정이다. ‘큰 인어’라는 이름을 가진 이 4m 높이의 동상은 코펜하겐 해변의 바위에 앉아 있는 유명한 청동 인어공주 조각상과는 다른 것이다. 해당 조각상은 인어의 가슴 부분이 두드러지게 표현돼 있어 선정적이라는 비난에 휩싸였다. 덴마크 일간지 폴리티켄의 미술 평론가인 마티아스 크리거는 이 동상을 “추하고 외설적”이라고 비판했다. 성직자 겸 언론인인 소린 고트프레드센은 한 일간지에 “남성이 꿈꾸는 여성의 모습을 형상화한 동상을 세우는 것은 많은 여성이 자기 몸을 받아들이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많은 사람이 이 동상을 저속하고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점은 희망적”이라며 “공공장소에 설치된 고압적인 신체 때문에 질식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해당 동상 제작을 의뢰한 피터 벡은 “동상의 가슴은 전체 크기에 비례할 뿐”이라며 이러한 비판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이 동상이 선정적이라는 비판 자체가 사회가 여성 신체에 대해 갖는 바람직하지 못한 태도를 반영한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현지 일간지 베를링스케의 편집자 아미나타 코르 트란은 “벌거벗은 여성의 가슴이 공공장소에 노출되려면 특정한 학문적 형태와 크기를 가져야 하는 것인가”라며 이 동상이 다른 유명한 인어공주 동상보다 “좀 덜 벌거벗은 반면 가슴은 더 큰데, 아마도 바로 이것이 문제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동상은 애초 코펜하겐의 랑겔리니 해안에 설치됐었지만 지역 주민들이 ‘저속한 가짜 인어공주’라고 비난하면서 2018년에 철거된 뒤 드라고르 요새로 옮겨졌다.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 3월 덴마크 궁전·문화청이 철거를 요청한 뒤 제작자인 벡이 드라고르에 이 동상을 기증하겠다고 제안했으나 “자리를 너무 많이 차지한다”는 이유로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 “안 키울 애완동물 기부해주세요” 맹수 먹잇감으로 쓴다는 덴마크 동물원

    “안 키울 애완동물 기부해주세요” 맹수 먹잇감으로 쓴다는 덴마크 동물원

    덴마크의 한 동물원이 포식자에게 줄 먹이를 확보하기 위한 일환으로 건강한 말이나 소형 애완동물을 기부해달라고 밝혔다고 4일(현지시간) 영국 BBC, 미국 PBS 등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덴마크 북부 북윌란 지역에 있는 올보르동물원은 최근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올보르동물원에 소형 반려동물을 기증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라는 말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동물원 측은 “닭, 토끼, 기니피그는 포식자들의 중요한 먹이”라며 “특히 유라시아스라소니는 야생에서 자연스럽게 사냥하는 것과 유사한 온전한 먹이를 필요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물원은 동물 복지와 전문성을 위해 동물의 자연 먹이사슬을 모방할 책임이 있다”며 “다양한 이유로 도축해야 하는 건강한 동물이 있다면 저희에게 기증해달라. 숙련된 직원이 동물들을 안락사시켜 사료로 사용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동물원 측은 “이를 통해 동물의 사료 낭비를 줄이고 포식자들의 자연스러운 행동, 영양, 그리고 웰빙을 보장할 수 있다”며 애완동물 기부의 의의를 강조했다. 기부받은 애완동물을 먹이로 받을 대표적인 동물로 언급된 유라시아스라소니 외에도 이 동물원에는 사자와 호랑이 등 맹수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물원은 평일에 소형 애완동물을 기증받으며 기증자는 한 번에 4마리까지 기증할 수 있다. 동물원 측은 소형 애완동물 외에도 건강한 말을 기부받고 있다면서 말 기증자는 세금 공제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올브르동물원에 기증할 수 있는 말은 혈통과 이력 등이 기록된 ‘말 여권’을 소지한 말이어야 하고 최근 30일 이내에 질병 치료를 받은 적이 없어야 한다. 올보르동물원 부원장인 피아 닐슨은 “동물원의 육식동물들은 수년 동안 작은 가축을 먹이로 삼아왔다”면서 “육식동물을 키울 때는 털과 뼈 등이 붙어 있는 고기를 이용해 가능한 자연스러운 식단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90년대 스타밴드’ E.O.S 출신 강린, 숨진 채 발견

    ‘90년대 스타밴드’ E.O.S 출신 강린, 숨진 채 발견

    그룹 E.O.S(이오에스) 출신 뮤지션 강린(본명 강인구)이 숨진 채 발견됐다. 4일 가요계에 따르면 강린은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강린은 지난 1993년 김형중, 고석영과 함께 E.O.S로 가요계에 데뷔해 ‘각자의 길’, ‘지울 수 없는 기옥’, ‘꿈 환상 그리고 착각’, ‘멀어져 가는 너’ 등의 곡을 발표했다. E.O.S 1집에서 키보디스트로 활약했던 강린은 2, 3집에선 직접 프로듀싱까지 해 유로 테크노 그룹이라는 팀의 음악적 정체성을 꽃피웠다. 이후 E.O.S를 나온 강린은 1995년 리녹스(Lynn O&X)라는 팀으로 앨범을 내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사설] 鄭 대표 쟁점법안 강행… 민생 뒷전 국회, 책임질 수 있나

    [사설] 鄭 대표 쟁점법안 강행… 민생 뒷전 국회, 책임질 수 있나

    더불어민주당이 어제 국회 본회의에서 방송법 개정안을 단독 상정, 처리하려 했으나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무제한 반대토론)에 막혔다. 이 법안은 24시간이 경과한 오늘 처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방송3법’ 중 남은 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상법 2차 개정안 등 다른 쟁점 법안들도 8월 임시국회에서 강행 처리할 방침이다. 방송3법은 공영방송 이사 수를 늘리고 임직원과 시청자위원회, 관련 학회, 변호사단체에 이사직을 나눠 주는 내용이다. 친민주당 성향의 언론노조가 이사회를 장악해 민주당의 공영방송 장악이 영구화될 것이라는 이유로 국민의힘의 반발이 거세다. 노란봉투법은 원청기업이 하청업체 노조들의 단체교섭 대상이 될 수 있으며 투자, 사업매각 등 기업 의사결정에도 노조가 쟁의행위에 나설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민주당은 “노동현장에서 반복된 구조적 갈등 등 악순환을 끊고 사용자 책임을 명확히 해 교섭질서를 바로세우는 법”이라며 “국제 기준에도 부합하는 산업평화촉진법”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국내 다수 경제단체는 물론 주한 미국상공회의소와 주한 유럽상공회의소까지도 경영활동 악화와 기업 철수 가능성을 이유로 법안 통과를 우려하고 있다. 노사쟁의 빈발로 산업현장이 혼란에 휩싸이고 투자가 위축되면 이재명 정부가 약속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이 구호에 그칠 수 있다. 민주당 정청래 신임 대표는 어제 “검찰·언론·사법개혁은 폭풍처럼 몰아쳐서 전광석화처럼 끝내겠다”며 추석 전 처리 방침을 재확인했다. 검찰청 폐지,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 신설, 언론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 대법관 증원 등 사법시스템과 언론 체계의 근간을 바꾸는 법안들이다. 이런 중대한 법안들을 시간표에 쫓기듯 무리하게 밀어붙이다 보면 부작용이 따를 수 있다. 문재인 정부 때 다수 의석으로 밀어붙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이나 검경수사권 조정이 수사 체계 혼선과 수사 지연 사태를 빚은 사례가 생생하다. 개혁의 필요성이 큰 입법일수록 충분한 여론 수렴과 숙의를 거쳐야 후유증을 줄일 수 있다. 정 대표는 “싸움은 제가 할 테니 대통령은 일만 하시라”고 했다. 야당과의 협의조차 배제하는 이런 싸움은 국민 통합은 물론 실용주의를 내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정 대표는 “민생개혁 입법의 신속 처리”를 말하지만 다수 국민의 생각과는 거리가 있을 수 있다. 강성지지층의 요구에만 치우쳐 ‘민생 없는 폭주 국회’ 소리를 듣게 되지 않을지 돌아봐야 한다.
  • 英 성공회 첫 여성·동성애자 대주교

    英 성공회 첫 여성·동성애자 대주교

    영국 웨일스 성공회(웨일스 교회)에서 영국 최초로 여성이자 공개 동성애자인 대주교가 탄생했다. 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체리 반(66) 몬머스 주교가 교구 선거인단 3분의2 이상 찬성을 얻어 대주교로 선출됐다. 영국 레스터셔 출신인 반 대주교는 1994년 잉글랜드 성공회에서 여성 최초 사제 중 한 명으로 서품받았고 오랜 시간 잉글랜드 지역에서 사목 활동을 해 왔다. 2020년 웨일스 교회 몬머스 주교로 임명된 직후 약 30년간 관계를 이어 온 동성 동반자 웬디 다이아몬드의 존재를 공개했다. 잉글랜드 성공회는 동성애 자체는 허용하나 성직자의 경우 독신을 지켜야 한다. 반면 웨일스 성공회는 성직자의 동성 커플 관계를 허용하고 있다. 반 대주교는 인터뷰에서 “수년간 우리 관계를 비밀로 유지해야 했고 신문 1면에 폭로될까 봐 아침마다 두려웠다”며 “잉글랜드에선 모임이 있을 때 웬디가 위층에 숨어 있어야 했다. 지금은 어디든 함께할 수 있고 미사 집전 때도 웬디는 그냥 그 자리에 있는 사람일 뿐”이라고 말했다. 가디언은 이런 상징적 돌파를 ‘유리천장’이 아닌 교회 내 상징물인 ‘스테인드글라스 천장’을 깬 사건으로 표현하며 종교 내 여성과 성소수자의 지위 변화에 주목했다. 반 대주교는 “나는 개척자가 필요했던 시대에 살았을 뿐 운동가는 아니다”라며 “교회에서 여성으로 살아가는 것만으로 충분히 힘들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성적 지향은 어느 정도 숨길 수 있지만 여자인 것은 숨길 수 없다”며 “온갖 추잡한 짓거리가 많았다. 남성들은 분노했고 배신당했다고 느끼는 것 같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동성 결혼에 대해 그는 “교회 내 동성 결혼은 불가피하다. 시간문제일 뿐”이라며 “다만 신학적 이유로 강하게 반대하는 이들의 입장도 지도자로서 존중한다. 모두를 소외시키는 방식으로 밀어붙일 생각은 없다”고 신중함을 보였다. 새 대주교의 최우선 과제로 “치유와 화해”를 꼽은 그는 “이미 많은 노력이 배경에서 진행되고 있고 우리는 상처받고 분노한 사람들과 신뢰를 쌓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26년간 ‘짱구 엄마 목소리’ 강희선 성우 암투병으로 하차

    26년간 ‘짱구 엄마 목소리’ 강희선 성우 암투병으로 하차

    지난 26년간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에서 짱구 엄마 봉미선 목소리를 연기하며 사랑받았던 강희선 성우가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했다. 4일 투니버스에 따르면 ‘짱구는 못말려’에서 강 성우가 연기한 짱구 엄마와 맹구 역할을 앞으로 각각 안소연, 정유정 성우가 맡는다. 투니버스는 교체 배경을 강 성우의 개인적인 사정이라고만 언급했지만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건강상의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대장암 진단을 받았던 강 성우는 앞서 수십 차례 항암치료를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강 성우는 항암치료와 수술 중에도 성우 일을 놓지 않았던 이야기를 전한 바 있다. 당시 강 성우는 “대장에 암이 생긴 뒤 17군데 전이돼 항암을 47번이나 받았다”면서 “그 이후로 오늘이 항상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산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극장판을 4시간 녹음하고 온 뒤 나흘을 일어나지 못했다”면서도 “이렇게 아픈데 ‘짱구’마저 없었으면 무엇으로 버틸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해 봤다”고 말했다. 이어 “짱구 엄마 역할을 너무 사랑해서 가능했던 일”이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1979년부터 성우로 활동한 강 성우는 봉미선뿐만 아니라 지하철 안내방송 목소리로도 유명하다. 
  • 풍납캠프 부지 ‘체육공원’ 새 단장 채비

    풍납캠프 부지 ‘체육공원’ 새 단장 채비

    서울 송파구가 풍납동 창의마을 풍납캠프 철거 부지를 체육공원으로 임시 활용하기 위한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국가유산청에 심의를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풍납동은 국가유산 풍납동 토성이 자리한 곳으로, 지난 30여년간 발굴조사가 이어지며 대규모 정비사업이 제한돼 왔다. 구는 발굴이 장기화될 상황에 대비해 주민들이 일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이번 계획을 마련했다. 창의마을 풍납캠프는 1983년 외환은행 합숙소로 건립돼 영어마을, 창의마을 등으로 활용돼 오다 건축물 노후로 인한 안전성 문제로 지난 6월 철거됐다. 부지는 서울시 소유로, 현재 국가유산청 국립서울문화유산연구소가 발굴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구는 단계적 발굴을 통해 창의마을 일부 부지를 주민을 위한 체육공원으로 임시 활용하는 계획을 제안했다. 전체 1만 6733㎡ 가운데 연구소 존치구역 2000㎡와 발굴 예정지 4000㎡를 제외한 구역이다. 공원은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체육시설로 꾸며진다. 모든 시설은 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지하 1m 이내 얕은 기초 구조로 설치되고, 활용 기간과 면적은 단계적 발굴에 맞춰 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계획은 이달 중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통해 확정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체육공원 추진은 주민 일상에 작은 쉼표가 돼 줄 뿐 아니라, 문화유산 보존과 생활 편익이 함께할 수 있다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폐식용유로 ‘바이오 오일’ 생산… LG화학, 충남에 전용 공장 짓는다

    LG화학이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식물성 기름 기반의 친환경 바이오 오일(HVO) 생산 공장을 짓는다. LG화학의 자회사 엘지애니바이오리파이닝은 충남 서산시에서 HVO 공장 건설을 착공했다고 4일 밝혔다. 연간 30만t을 생산하며, 2027년 완공 예정이다. 앞서 LG화학은 지난해 12월 이탈리아 에너지 기업 ‘에니’의 자회사 ‘에니라이브’와 합작해 엘지에니바이오리파이닝을 설립했다. HVO는 폐식용유를 비롯해 재생가능한 식물성 기름에 수소를 첨가한 제품이다. 온실가스 배출 저감 효과가 크고 저온에서 얼지 않는 특성으로 지속가능항공유(SAF), 바이오 디젤, 바이오 납사(원유 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탄화수소 혼합물. 석유화학 산업의 주원료)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 지속가능항공유는 폐식용유 등으로 만든 친환경 항공 연료다. 한국은 2027년부터 국제선 항공편에 1% 이상 사용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 최태원 회장 “대미 관세 협상 디테일 남았다”

    최태원 회장 “대미 관세 협상 디테일 남았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4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만나 미국과의 관세 협상 문제에 대해 “디테일을 조금 더 가져 주시고 우리의 산업 전략과 관세 문제, 통상 환경을 잘 맞춰 주셔서 새로운 산업 지도와 환경을 조성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김 장관이 경제계 고위층과 만난 건 한미 관세 협상 타결 이후 처음이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김 장관을 만나 “협상이 마무리된 것이라고 보기엔 아직 조급한 면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에 김 장관은 “(관세 문제가) 기업계의 큰 숙제였는데 무엇보다도 큰 불확실성을 하나 완화했다는 게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이제 또 시작인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환자로 보면 이제 막 수술이 끝난 수준이라 복약도 해야 하고 다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우리 기업과 산업의 경쟁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회장님을 모시고 같이 한번 잘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과 김 장관은 ‘노란봉투법’과 상법 개정 등 주요 경제 입법 현안도 논의했다. 김 장관은 “단기적으로 기업에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상생의 노사문화 정착과 자본시장 신뢰 회복의 계기가 될 수 있다”면서도 “기업 경영에 과도한 부담이 되지 않도록 시행령 정비와 경제형벌 완화 태스크포스(TF) 등을 통해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를 위해 ‘기업 환경팀’을 신설해 경제계와의 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 장관은 이날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과도 면담했다. 한편 대한상의가 전국 제조업체 2186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82.3%는 ‘자사 주력 제품이 이미 성숙기나 쇠퇴기에 접어든 레드오션 시장에 놓여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절반 이상(57.6%)은 대체 신사업조차 추진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사업을 추진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자금난 등 경영 상황 악화’(25.8%), ‘시장성과 사업성에 대한 확신 부족’(25.4%)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왜 이렇게 불친절 해”…식당에 불 지르려 한 50대 체포

    “왜 이렇게 불친절 해”…식당에 불 지르려 한 50대 체포

    식당 업주가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르려 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예비 혐의로 A(50대)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5시 10분쯤 대구 북구 한 식당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식당 바닥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지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식당을 빠져나와 인근 주유소에서 페트병에 담긴 인화물질을 구매해서 식당으로 돌아와 범행을 시도했다. 하지만, 다른 손님들에 의해 제지당하면서 미수에 그쳤다. 조사 결과 A씨는 식당 업주가 불친절하게 응대했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공공장소서 뛰는 아이? 엄마가 ‘무개념’이죠”…눈칫밥 먹는 부모들

    “공공장소서 뛰는 아이? 엄마가 ‘무개념’이죠”…눈칫밥 먹는 부모들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은 양육자가 공공장소에서 자녀를 통제하지 못하면 “무개념”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육아정책연구소가 발간한 ‘육아정책포럼’에 실린 ‘공공장소의 아동에 대한 사회적 배제의 실태와 대응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 94.5%는 ‘영유아’가 큰 소리로 울음을 터트리거나 쉽게 울음을 그치지 않는 상황을 수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 보고서는 국민 1200명을 대상으로 영유아의 특성에 대한 수용성, 사회적 포용에 관한 인식, 차별에 대한 인식, 공공장소의 아동 배제 경험 및 사회적 대응을 조사했다. 이와 함께 초등학생 이하의 자녀를 둔 446명에게는 공공장소에서 자녀 동반 시 배제된 경험과 애로사항도 물었다. 그 결과 응답자의 74.8%는 ‘우리 사회 인식상 공공장소에서 양육자가 자녀를 통제하지 못하면 무개념이라고 생각한다’(그렇다+매우 그렇다)고 바라봤다. 실제 응답자 본인도 그러한 양육자에 대해 무개념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한 비율은 62.6%였다. 응답자 33.7%는 우리 사회가 ‘공공장소에 아동이 있으면 불편하다고 느낄 것’이라고 생각했다. 사회 인식이 아닌 실제 본인이 ‘공공장소에 아동이 있으면 불편하다’고 느낀다는 응답은 10.3%였다. 공공장소의 아동 및 양육자에 대해 응답자 자신의 생각보다 한국 사회적 분위기를 더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의미다. 양육자의 70% “방문 전 ‘노키즈존’ 여부 확인”3명 중 1명 “아이 때문에 식당 이용 못한 경험 있다”최근 1년 이내 공공장소에서 어린 아동으로 인해 불편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식당과 음식점이 50.5%, 카페 24.3%, 마트 23.9%, 대중교통 22.9%, 영화관 15.6% 순으로 조사됐다.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양육자 40.6%는 ‘공공장소에서 자녀의 특성이나 기질로 인해 통제가 잘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30.3%는 ‘육아로 인한 우울감이나 양육 스트레스로 인해 공공장소에서 자녀를 적절히 통제하는 것이 버거운 경우가 있다’고 했다. 양육자의 30.5%는 최근 1년 이내 카페에 초등 이하 자녀를 동반했다는 이유로 불편을 경험한 적이 있었으며 30.0%는 식당에서 느꼈다. 34.1%는 음식점에서 출입 및 이용이 제한되거나 아이를 데려가면 불편할까 봐 방문을 포기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카페(32.1%), 영화관(23.3%), 도서관(19.3%), 대중교통(16.4%) 등이 뒤따랐다. 또 양육자의 47.1%는 장소에 따라 ‘노키즈 존’을 확인했다. 23.1%는 공공장소를 이용할 때마다 대부분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육자의 70.2%는 공공장소를 이용하는 경우 출입이 금지되거나 이용에 제약이 있는지를 미리 확인하는 셈이다. ‘확인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9.8%에 그쳤다. 양육자의 64.3%는 ‘자녀와 공공장소에 있을 때 주변 사람의 눈치를 본다’고 말했으며 40.8%는 ‘공공장소에서 자녀가 떼를 쓰거나 뛰어다닐까 봐 외출을 꺼린 적이 있다’고 답했다. ‘사회적 배려를 받지 못한 경험’과 ‘자녀와 함께 있는 이유로 무시 또는 비하를 경험했다’는 비율은 각각 24.0%, 17.5%로 집계됐다. “아이 문제행동 전적으로 부모 책임으로 보는 사회 인식”보고서는 “영유아의 울음이나 소란스러움 등 문제행동은 그럴 수 있다고 보면서도, 발달 특성이나 기질적 특성으로 인해 부모가 통제하거나 훈육하기 힘든 상황이라는 이해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며 “문제행동을 보이는 아동에 대해 자녀를 적절하게 훈육하지 않은 양육자에게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는 양육자 전반에 대한 부정적 편견을 불러일으키고 특히 여성 양육자에 대해 혐오 표현이 확산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지방정부 차원에서 노키즈존의 급속한 확산을 방지하는 등 제도적 장치의 마련과 정부 사업, 공동체에 기반을 둔 사회환경의 조성이 요구된다”며 “아동친화업소 인증 등 제도적 기반 조성과 아동 배려 물품·시설 정보 제공, 사회적 인식 개선 지원 조례 제정 등 공공장소의 유형별 방안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 공직 비리 뿌리는 골프, 전북 익산시 금지령

    공직 비리 뿌리는 골프, 전북 익산시 금지령

    정헌율 익산시장이 최근 불거진 금품수수 의혹 사건을 계기로 비리 발본색원하겠다며 골프 금지령을 내려 공직사회가 수근거리고 있다. 정 시장은 4일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최근 발생한 공직 비리의 뿌리는 대부분 골프에서 시작됐다”며 “불합리하고 무리한 측면이 있더라도 임기 동안은 골프를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사건으로 모든 직원이 충격을 받았고, 외부 시선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피해자가 됐다는 것을 안다”며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없으려면 초강수를 둘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업체와의 골프는 로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실제 범죄로 발전하는 경우도 많다”며 “이번 조치는 단순한 지침이 아니라 익산시가 비리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선언적 의미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약된 골프 일정이 있다면 모두 취소하고, 그 시간과 에너지를 다른 운동에 쓰길 바란다”며 “익산에서는 골프가 비리의 통로가 될 수 없음을 시민과 외부에 명확히 하라”고 주문했다. 시는 이번 골프 특별 금지령을 전 직원에게 즉시 하달했다. 또 강력한 점검과 함께 부패 척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금품수수, 횡령 등 중대한 부패 행위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전격 시행, 철저한 무관용 원칙으로 공직 기강을 확립하고 청렴 문화를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에 익산시 공무원들은 골프를 쳤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거나 취미로 골프를 즐기는 것까지 규제하는 것은 과도한 조치라며 볼멘 소리를 하고 있다. 한편, 익산시의 간판 정비사업 비리 정황을 포착한 경찰이 시청사를 상대로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4일 점심부터 익산시청 경리계와 계약관리계 등 회계 부서 전반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경찰은 간판 정비사업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고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된 익산시 사무관 A씨에 대한 수사 연장선상에서 추가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8일 시청 압수수색을 통해 A씨의 차량에서 수천만원 상당의 현금과 지역사랑상품권 등을 확보한 바 있다. 경찰은 A씨 외에도 간판 정비 사업 계약 업무와 관련된 공무원 여럿을 수사선상에 올려놓고 수사 범위를 고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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