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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세 63만원에 ‘럭셔리 콘도 생활’” 화제…회사서 해고된 39세男 인생 역전기

    “월세 63만원에 ‘럭셔리 콘도 생활’” 화제…회사서 해고된 39세男 인생 역전기

    샤오춘 첸(39세)은 구직자들에게 꿈의 직장으로 불리는 구글에서 지난해 초 해고당했다. 하지만 그에게는 남다른 선택지가 있었다. 해고 이후 삶의 터전이었던 싱가포르를 떠난 그는 현재 태국 치앙마이에서 월세 63만원으로 럭셔리 콘도 생활을 만끽하고 있다. 치앙마이로 이주한 그는 구글에서 일했을 때보다 오히려 더 많은 돈을 저축하며 여유롭고 행복한 일상을 누리고 있다. 미 CNBC는 8일(현지시간) 구글 해고를 삶의 역전 기회로 삼은 첸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사연을 자세히 전했다. “해고당했을 때 처음엔 자책하며 우울해했어요. 그런데 생각을 바꿔서 지금 상황을 긍정적으로 활용할 방법이 없을까?‘라고 자문했죠”라고 첸은 말했다. 평생 싱가포르에서 경력을 쌓아온 그에게 갑작스러운 해고는 오히려 안전지대를 벗어나 새로운 삶을 실험해볼 기회가 됐다. 예전부터 태국을 좋아했던 그는 아내와 함께 지난해 11월 치앙마이로 이주했다. 현재 첸 부부가 살고 있는 곳은 600제곱피트(약 17평) 규모의 고급 원룸 콘도다. 월세는 1만 5000바트(약 63만원)다. 가구는 완비돼 있다. 전기세 등 공과금으로 약 2만 7000원, 인터넷비로 약 2만원만 추가로 내면 된다. 이전 싱가포르에서 살던 500제곱피트(약 15평) 콘도 월세가 2500달러(약 343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주거비가 5분의 1로 줄어든 셈이다. 현재 거주 중인 콘도에는 헬스장, 소규모 필라테스 스튜디오, 공용 업무 공간, 여러 개의 수영장과 물놀이용 미끄럼틀까지 갖춰져 있다. 첸은 “장기 임대 계약을 하면 월세를 더 낮출 수 있지만, 현재는 월 단위로 계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첸은 사업을 시작했다. 유튜브용 교육 콘텐츠 제작과 상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상담 서비스의 경우 고객에 따라 시간당 최대 68만원까지 받고 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국립대에서 시간강사로도 활동했는데, 이를 위해 일주일에 한 번씩 싱가포르와 태국에 오가기도 했다. 현재는 이 일을 잠시 중단한 상태다. 첸이 지난 10여년간 10억원이 넘게 불려 온 투자 자산은 현재의 자유로운 삶을 든든하게 뒷받침해줬다. “태국에서의 삶은 훨씬 여유롭고 스트레스가 전혀 없어요. 싱가포르에서 겪었던 정신적 압박감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에요”라고 첸은 설명했다. 싱가포르에서는 높은 연봉을 받았다. 하지만 하루 12~14시간씩 일해야 했다. 스트레스가 극심했다. 심리 치료를 받고 스파에 갔으며, 주말이면 술을 마셔 스트레스를 풀었다. 버텨야 했다. “여기서는 훨씬 저렴하죠. 재밌는 건 이제는 그런 활동이 전혀 필요하지 않다는 거예요. 마음가짐이 완전히 달라졌거든요”라고 그는 설명했다. 현재 첸은 콘도 내 헬스장을 이용하고, 가끔 시간당 2만원 정도 하는 마사지를 받는 정도다. “예전보다 일을 적게 하는 데도 오히려 더 많은 돈을 저축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첸은 태국 생활에 만족하지만, 기회가 생기면 싱가포르로 돌아갈 의향도 있다고 밝혔다. “과거에는 모든 것을 효율성과 수익률로만 계산했어요. 하지만 이곳 사람들은 다르더군요. 경제적 여유는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 있지만, 매 순간을 진심으로 만끽하며 살아가고 있어요. 여유롭게 앉아서 커피 한 잔을 음미하고, 책장을 천천히 넘기는 소소한 시간이 있거든요”라고 첸은 말했다. “무엇보다 이런 진짜 행복을 느끼는 데 돈이 많이 들지 않는다는 게 놀라워요”라고 그는 덧붙였다.
  • 한 달 만에 또 웨이버 공시, 두경민 이적 가능성은?…차이점은 이달엔 ‘연봉 1.4억’ 확정

    한 달 만에 또 웨이버 공시, 두경민 이적 가능성은?…차이점은 이달엔 ‘연봉 1.4억’ 확정

    프로농구 창원 LG가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한 두경민(34)을 한 달 만에 다시 웨이버 선수로 공시했다. 연봉 조정이 가능했던 지난달에 이적하지 못한 두경민이 이달엔 다음 시즌 연봉 1억 4000만원까지 확정했기 때문에 타 구단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 LG는 10일 두경민에 대한 웨이버 공시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지난 8일 한국농구연맹(KBL) 재정위원회가 연봉 조정을 통해 다음 시즌 두경민의 보수를 선수 요구안인 1억 4000만원으로 확정했지만 LG는 동행 의지가 없다고 못 박았다. 구단이 처음 두경민에게 제시했던 연봉은 리그 최저인 4200만원이었다. 이로써 2017~18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두경민의 선수 인생이 좌초될 위기를 맞았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로 LG에 합류한 두경민은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정규리그 14경기에서 6.9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이는 2013년 데뷔 후 2번째로 낮은 개인 경기 수와 득점 기록이다. 이어 두경민은 플레이오프(PO)를 앞두고 출전 시간, 몸 상태 등의 이유로 코치진과 마찰을 빚었다. 결국 지난달 LG는 PO에서 뛰지 않은 두경민을 웨이버 공시했다. 웨이버 선수는 2주 내 타 구단의 영입 제안을 받으면 이적하게 된다. 여러 팀이 나설 땐 지난 정규리그 순위 역순으로 우선권이 주어진다. 9개 구단은 선수 등록 마감(6월 30일) 전이라 이적 후 연봉 협상이 가능했는데도 두경민에게 이적을 제안하지 않았다. 이달엔 그를 영입하면 1억 4000만원의 연봉을 보장해야 한다. 샐러리캡에 맞춰 선수단 협상을 마친 각 구단이 억대 연봉 선수를 데려오기 어려운 시점인 셈이다. 2주 간의 웨이버 공시 기간이 끝나면 두경민은 다시 LG로 돌아오고, LG는 새 시즌 1억 400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 LG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내부 논의를 통해 두경민과 동행하기 어렵다는 현장 코치진 의견을 수용하기로 했다. 구단 예상보다 연봉이 높아졌지만 전력 외로 분류했다”고 말했다.
  • “5대5? 8대2?” 소비쿠폰 부담비율 놓고 광주시-자치구 줄다리기

    “5대5? 8대2?” 소비쿠폰 부담비율 놓고 광주시-자치구 줄다리기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재원 분담 비율을 둘러싸고 광주시와 5개 자치구가 샅바싸움을 벌이고 있다. 총 406억원대로 추산되고 있는 광주시 부담액을 놓고 광주시는 5개 자치구와 절반씩 부담할 것을 원하지만, 자치구에선 최소 8대2로 재원부담을 낮춰 줄 것을 요구하고 있어서다. 10일 광주시와 5개 자치구에 따르면, 지난 8일 시청에서 열린 ‘소비쿠폰 분담비율 조정 회의’에서 광주시는 광주시 전체 부담액 406억원(추정액) 가운데 절반인 203억원을 시에서 자체 부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나머지 절반의 금액은 각 자치구가 인구비율에 따라 분담하라는 것이다. 광주시의 요구대로라면 지난 4월말 기준 총 140만명의 광주시민 중 가장 많은 42만1240명(30.07%)의 인구를 보유한 북구는 61억원을 분담해야 한다. 이어 38만9173명(27.78%)으로 두번째로 인구가 많은 광산구는 57억원, 27만6964명(19.77%)인 서구는 40억원, 20만8299명(14.87%)인 남구는 30억원을 각각 분담해야 한다. 인구가 10만5151명(7.51%)으로 가장 적은 동구의 분담액도 15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5개 자치구는 열악한 지방재정을 이유로 ‘그나마 재정상태가 좋은 광주시가 최대한 분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들 자치구는 ‘광주시 80% 그리고 나머지 20% 자치구 분담’을 마지노선으로 제시하고 있다. 80대 20 분담비율이 받아들여질 경우 북구는 25억원, 광산구는 23억원, 서구는 16억원으로 분담액이 줄어든다. 남구와 동구도 각각 12억원과 6억원으로 분담액이 감소한다. 광주시와 5개 자치구는 조만간 최종 분담액을 확정한다는 방침이지만 일선 자치구는 열악한 재정상황과 경기악화 등을 이유로 분담액 축소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 조정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일선 자치구 관계자는 “이미 가용예산이 바닥을 보이고 있는 상태여서 추가로 수십억원대의 소비쿠폰 분담액을 마련하기가 막막한 상황”이라며 “최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8대2의 비율로 분담액을 조정해 줄 것을 광주시에 제안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재정 여건이 좋지 않은 것은 시도 마찬가지”라며 “자치구와 협의를 거쳐 합리적으로 분담비율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전체 사업비 13조 9000억원 가운데 1조 7291억원을 지방비로 부담해야 한다. 서울시를 제외한 광주광역시 등 일반 시·도는 총 소요재원 가운데 국비 90%를 제외한 나머지 10%를 부담하도록 되어 있다.
  • 구속된 윤석열, 내란 재판에 “안 간다”…불출석 통보

    구속된 윤석열, 내란 재판에 “안 간다”…불출석 통보

    다시 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속 후 처음 열리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 불출석하기로 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상의 이유로 재판에 불출석하겠다는 사유서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에 제출했다. 윤 전 대통령은 전날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재수감됐다.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2시 7분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로써 윤 전 대통령은 석방된 지 124일 만에 다시 구속됐다. 이날 재판에는 윤 전 대통령 대신 변호인들이 출석해 증인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재판에는 비상계엄 선포 당시 활동과 관련된 군 관계자들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 재수감된 尹, 아침은 1700원짜리 ‘미니치즈빵·찐감자’에 소금

    재수감된 尹, 아침은 1700원짜리 ‘미니치즈빵·찐감자’에 소금

    10일 석방 124일 만에 재수감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첫 식사 메뉴는 찐감자와 미니치즈빵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구치소 7월 식단표를 보면, 매주 목요일의 아침 식사 메뉴는 미니치즈빵·찐감자와 소금·종합견과 및 가공유로 구성돼 있다. 수용자 식단 단가는 한 끼에 1700원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19일 새벽 구속됐을 때 아침으로 시리얼·삶은 달걀·견과류·우유를 제공받은 바 있다. 이날 서울구치소의 점심 메뉴는 된장찌개와 달걀찜·오이양파무침·배추김치다. 저녁 식사로는 새우젓이 들어간 콩나물국과 고추장불고기·고추·쌈장·배추김치가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2시 7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허위공문서작성, 특수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윤 전 대통령의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헌정사에서 전직 대통령이 재구속된 첫 사례다. 사유는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 전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종료 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구인 피의자 거실에서 대기하던 윤 전 대통령은 바로 수용동으로 옮겨졌다. 윤 전 대통령은 일반 구속 피의자와 똑같은 입소 절차를 밟는다. 통상 구속 피의자는 인적 사항 확인 뒤 수용번호를 부여받고, 키와 몸무게 등 기본 신체검사를 거친다. 소지품은 모두 영치되며, 이후 카키색 미결 수용자복(수의)으로 갈아입고 수용자 번호를 단 채 수용기록부 사진인 ‘머그샷’을 촬영하게 된다. 서울구치소는 윤 전 대통령에게 독방을 배정하기로 했다고 한다. 다만 첫 구속 당시 머물렀던 방과는 다른 곳에 수감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이 머물 독방에는 TV와 거울, 접이식 밥상, 싱크대, 변기 등이 비치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컨은 없고 선풍기만 있다. 침대는 따로 없어 바닥에 이불을 깔고 취침해야 한다. 목욕은 공동 목욕탕에서 하게 된다. 다만 다른 수용자와 이용 시간이 겹치지 않도록 조율될 것으로 알려졌다. 영장 발부와 동시에 윤 전 대통령에게 제공되던 대통령경호처의 경호도 중단됐다. 전직대통령법에 따르면 전직 대통령과 부인에게 필요한 기간의 경호·경비를 제공할 수 있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은 구속이 집행돼 교정 당국으로 신병이 인도되면서 그런 예우를 할 필요가 없게 됐다.
  • 심미경 서울시의원, 서울 폭염경보...학교 현장 긴급 점검

    심미경 서울시의원, 서울 폭염경보...학교 현장 긴급 점검

    심미경 서울시의원(동대문2·국민의힘)은 지난 9일 서울 전역에 폭염경보가 이틀째 지속되는 가운데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과 함께 동대문구 이문초등학교를 방문해 현장 긴급 점검에 나섰다. 이번 방문은 117년 만에 7월 상순 역대 최고기온(37.8도)을 기록하는 등 유례없는 폭염이 이어짐에 따라 학생들의 안전과 학교 운영의 어려움을 살피기 위해 이뤄졌다. 이문초등학교는 현재 750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주변 재개발로 인해 내년에는 10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다각도의 점검과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심 의원은 최 의장과 함께 학교의 폭염 대응책과 늘봄학교 등 방과 후 돌봄 현황을 점검하고, 늘봄학교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교실을 둘러봤다. 학교장은 폭염이 길어지면서 학교 기본운영경비의 30~40%가 전기, 가스, 수도요금으로 지출되는 등 운영상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심 의원은 갑작스런 폭염과 교육 여건 변화로 고생하는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안전사고가 없도록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심 의원은 현장 긴급 점검에 나선 이유로 “유례없는 폭염 속에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학교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고, 폭염대응 뿐만아니라 돌봄 프로그램에도 각별히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관내 유·초·중·고등학교에 ‘폭염경보에 대한 대응 철저 요청’의 공문을 보내 학생들의 하굣길 화상·열사병 피해 예방을 위한 양산쓰기 등 긴급대책을 제안하고 폭염경보 발령 때 학교장이 등하교 시간 조정, 단축수업 등 학사 운영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 푹푹찌는데 교실 에어컨 끈 초교…“운영비 부족해서”

    푹푹찌는데 교실 에어컨 끈 초교…“운영비 부족해서”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인천의 한 초등학교가 운영비를 아낀다는 이유로 교실 에어컨을 한때 중단했다가 학부모들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9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 부평구의 한 초교는 지난 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1시간 동안 교실을 포함한 학교 내 모든 시설의 에어컨을 껐다. 또 오후 3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엔 교무실과 교장실, 행정실 등의 에어컨 작동을 중지했다. 교실 에어컨을 끈 시간 부평의 기온은 32.3도로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였다. 게다가 연일 폭염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보도 나온 이후였다. 면역력이 약한 초등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할 정도의 날씨였는데도 에어컨 작동을 멈춘 셈이다. 학생들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전해 들은 학부모들의 항의가 이어졌고 학교는 결국 ‘에어컨 가동 중단’을 하루 만에 철회했다. 이 학교는 다만 교무실과 행정실 등에서는 일정 시간 에어컨 대신 선풍기를 쓰기로 했다. 이 학교가 에어컨을 끈 이유는 운영비 부족 때문이다. 이 학교의 올해 운영비는 지난해보다 5700여만원 줄어든 6억 4600여만원으로 겨울이 되면 난방비가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에 에어컨 가동 시간을 줄여 전기세를 아끼기로 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이 학교가 운영비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에어컨 가동 중단 결정을 했지만 이 판단은 잘못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교실은 에어컨을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정치색 옅고 법리 충실”…장고 끝에 尹 재구속한 판사는 누구

    “정치색 옅고 법리 충실”…장고 끝에 尹 재구속한 판사는 누구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3월 법원의 구속 취소로 석방된 지 124일 만에 다시 구속되면서, 긴 심사 끝에 구속영장을 발부한 남세진(47·사법연수원 33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에게 관심이 쏠린다. 남세진 부장판사는 10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며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는 사유를 밝혔다. 이번 영장은 9일 오후 2시 22분부터 약 7시간 동안 진행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이후, 10일 오전 2시 12분 발부됐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8일 구속 취소 결정으로 석방된 지 124일 만에 다시 구속됐다. 남 부장판사는 서울 대진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2004년 사법연수원 33기로 수료했다. 연수원을 3등으로 마쳐 대한변호사협회장상을 받았으며, 당시 동기들 사이에서도 법리에 밝고 신중한 성격으로 평가받았다. 지금은 사라진 예비판사 제도 시절, 서울중앙지법 예비판사로 첫발을 뗀 뒤 서울동부지법, 대전지법, 의정부지법 등에서 판사 생활을 거쳤다. 이후 부산지법 동부지원과 의정부지법에서 부장판사로 근무했으며, 올해 2월부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를 맡고 있다. 남 부장판사는 인신 구속영장과 관련해선 혐의 소명 정도,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 등 발부 사유를 특히 까다롭게 들여다보는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지난 3월 20억원대 공금을 유용한 혐의를 받은 박현종 전 BHC 회장에 대해 “증거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없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고, 5월에는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를 주장하며 건물 진입을 시도한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 4명의 영장도 “구속 사유와 상당성이 인정되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반면 사건 수사를 무마해주겠다며 피의자로부터 수억 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현직 경찰 간부의 구속영장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를 이유로 발부한 바 있다. 법조계에선 남 부장판사를 두고 “정치색이 옅고 법리에 충실한 정통 판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평소 차분한 성격으로 특별히 본인 주관을 드러내는 성격은 아니라는 평가가 많다. 남 부장판사의 남편 역시 법조인으로 알려져 있다.
  • [씨줄날줄] 외국인 부동산 허가제

    [씨줄날줄] 외국인 부동산 허가제

    더불어민주당의 이언주 최고위원이 외국인의 부동산 취득을 현행 신고제에서 허가제로 전환하는 입법을 추진한다. 앞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도 국가 간 상호주의에 입각해 외국인 부동산 매입에 제한을 두는 법안을 냈다. 같은 당 주진우 의원은 외국인의 부동산 매입 자금 증빙을 강화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외국인들이 대한민국 부동산을 ‘줍줍’하는 움직임에는 어떤 식으로든 제동이 걸릴 듯하다. 최근 들어 관련 입법이 붐을 이룬다. 6·27 부동산 대책으로 가속이 더 붙을 분위기다.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는 강도 높은 금융규제로 내국인들은 부동산 구매에 급제동이 걸렸다. “규제를 우회할 수 있는 외국인들만 좋은 일 시킨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는 현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주택을 소유한 외국인은 9만 8581명. 이들이 보유한 주택은 10만 216가구에 이른다. 이런 통계가 내국인 역차별 지적에 힘을 보탠다. 외국인들의 한국 부동산 매입에 큰 제약이 없는 것과 달리 한국인이 해외에서 부동산을 구입하는 데는 제약이 적지 않다. 싱가포르는 60%의 추가 취득세를 물리고 캐나다와 뉴질랜드는 외국인 주택 매입을 한시 금지하고 있다. “한국만큼 외국인 부동산 거래가 자유로운 나라가 없다”는 말이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닌 것이다. 대한민국의 아파트, 주택, 산, 논의 주인이 외국인이 된다는 의미는 작지 않다. 국민, 주권과 함께 국가의 3요소를 이루는 ‘국토’가 외국인의 소유가 된다는 뜻이다. 미국은 어제 중국을 포함해 ‘우려국가’ 국민의 미국 농지 구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농림장관이 “외국의 적들이 우리 땅을 통제하도록 결코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비장한 선언을 했다. 중국 정부가 대통령실 인근 토지를 매입한 정황이 알려진 뒤 국가중요시설 주변의 외국인 부동산 거래 제한 법안이 국내에서도 발의된 적 있다. 홍희경 논설위원
  • [사설] 40도 불더위… 자연재해 차원의 폭염 대응책 새로 짜야

    [사설] 40도 불더위… 자연재해 차원의 폭염 대응책 새로 짜야

    국내 기상 관측 사상 처음으로 7월 초에 기온이 40도를 넘는 역대급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야외 노동자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의 안전과 생명이 위협받을 정도로 심각하다. 이례적으로 빨리 찾아온 폭염과 열대야는 예년보다 오래 지속될 가능성도 크다고 한다. 폭염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정부와 기업, 개인 모두 각별한 주의와 대응이 필요한 때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8일 전국적으로 온열질환자는 238명이었다. 하루에 온열질환자가 200명을 넘은 것은 드문 일이다. 지난 5월 15일 이후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121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78명)의 2.5배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8명으로 지난해(3명)보다 3배 가까이 많다. 지난 7일엔 경북 구미시 아파트 공사장에서 베트남 국적의 20대 일용직 노동자가 앉은 채로 사망했다. 발견 당시 체온은 40.2도였다. 전날에는 인천 계양구의 한 도로 맨홀 아래 오수관에서 측량 작업을 하던 50대 노동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유독가스 질식에 의한 사고로 추정됐는데 폭염 속 밀폐 공간에 대한 안전조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폭염이 일상화된 현실에도 노동자들은 충분한 휴식과 보호 없이 일터에 내몰리고 있다. 무엇보다 야외 노동 현장에서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는 노동자들의 안전을 지키는 조치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현실은 여전히 열악하다. 체감온도 33도 이상일 때 ‘2시간 이내 20분 휴식’을 보장하도록 한 산업안전보건규칙 개정안조차 시행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산업안전법 개정으로 올해 6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규제개혁위원회가 영세·중소사업장에 과도한 부담이 된다는 이유로 해당 조항의 삭제를 권고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노동자의 생명과 건강이 걸린 문제를 비용 부담의 관점에서만 바라본 것이다. 고용노동부가 재심사를 요청한 만큼 관련 규정이 조속히 시행돼 폭염에 노동자가 목숨을 잃는 후진국형 산업재난은 사라져야 한다. 폭염 피해는 더위에 취약한 노인에게 특히 치명적이다. 2011년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후 지난해까지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은 총 238명으로 이 중 60세 이상이 65.5%였다. 발생 장소는 논밭이 76명으로 가장 많았다. 고령자 맞춤형 보호 조치와 지원 대책 마련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는 인간의 예상을 뛰어넘을 만큼 빠르고 강력하게 진행되고 있다. 폭염, 폭우, 폭설 등 자연재해의 규모 역시 과거보다 훨씬 크고 광범위해졌다. 재난 대비책도 그에 걸맞게 정교하고 고도화돼야 한다. 원점에서 재점검하는 선제적 조치가 시급하다.
  • [나태주의 풀꽃 편지] 홍차가 생각나는 날

    [나태주의 풀꽃 편지] 홍차가 생각나는 날

    오늘은 모처럼 바깥 일정이 없는 날. 마침 월요일. 풀꽃문학관이 휴관하는 날이라 문을 걸어 잠근 채 그동안 밀린 일을 하기가 좋은 날이었다. 문학 강연하는 동안, 학생들에게 사인해 주마 주문받은 책들이 몇 상자나 쌓여서 그것을 하나씩 풀어 사인을 했다. 책에 사인을 하다가 지루한 생각이 들어 몇 사람 그동안 전화조차 뜸했던 이름들을 찾아내어 차례대로 전화를 걸어 보았다. 전화를 받는 이도 있었고 전화를 받지 않는 이도 있었다. 그러면서 나는 생각해 보았다. 나는 왜 이렇게 쉬는 날, 아는 사람들 이름을 찾아내어 차례대로 전화를 걸고 있는가? 문득 내가 외로워서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내가 외로운 사람이라고? 나는 아주 많은 사람에게 이름이 알려져 있고 또한 아주 많은 사람 이름을 알고 있다. 그런데도 외로운 사람이라고? 그러하다. 나는 외로운 사람이다. 외로운 사람이기에 이 사람 저 사람 전화를 걸고 있었던 것이다. 생각해 보면 오늘 그렇게 여러 사람에게 거푸 전화를 걸었던 것은 끝내 만족할 만한 단 한 사람인 최초의 1인, 최후의 1인이 내게 없었기 때문이다. 전화 걸었던 사람들이 그저 그만그만하게 밋밋한 사람들이어서 그랬을 것이다. 그렇게 우리의 인간관계는 너나없이 허술하고 부질없고 효용성이 떨어지는 구석이 있다. 외로움은 고독과 다르다고 한다. ‘외로움이란 혼자 있는 고통을 표현하기 위한 말이고 고독이란 혼자 있는 즐거움을 표현하기 위한 말이다.’ 신학자 파울 틸리히의 말이다.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나도 이 말이 이해되는 구석은 있다. 일테면 외로움은 외부적인 조건이나 타의에 의한 고적감이나 박탈감에서 오는 마음의 증상이라면 고독은 자의로 선택한 호젓함과 고요함을 동반한 마음의 상태라는 것이다. 젊은 시절엔 그래도 내가 고독을 느꼈고 나름대로 고독을 곱게 간직하며 살던 시절이 있었다. 그것은 아주 오래전, 그러니까 40년 전 나의 40대 시절의 일이 아닌가 싶다. 교직에 있으면서 늦게 시작한 방송통신대 학부 과정 공부와 교육대학원 공부를 8년 연속으로 하던 고달픈 시절이었다. 방학 때만 하는 출석 수업을 하고 시험까지 마치고 나면 며칠간 여유로운 시간이 생긴다. 그런 어느 여름방학이었을 것이다. 그 학기의 모든 과정을 마치고 홀가분한 마음이 들어 누군가 한 사람을 만나 차라도 한 잔 마시든지 식사를 같이 하든지 그러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가깝게 지내는 사람들 이름을 떠올리며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전화를 받는 사람은 많지 않았고 전화를 받는 사람이라 해도 선약이 있어 나를 만나 줄 입장이 아니었다. 많이 허탈한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오히려 잘 되었다 싶은 생각이 들어 천천히 옷을 갈아입고 집에서 나와 시내버스를 타고 내가 잘 다니는 찻집에 들러 혼자서 차를 마시기로 했다. 찻집에 이르자 나는 곧바로 홍차 한 잔을 주문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차에 대해 아는 바가 많지 않았고 편견이랄지 기호 같은 것이 없는 사람이었다. 발갛게 우려낸 홍차 한 잔이 유리잔에 담겨 내 앞으로 옮겨져 왔다. 조금 입술에 뜨거운 느낌이 없지는 않았지만 나는 유리잔에 담긴 차를 천천히 마시기 시작했다. 입안이 따스해지면서 외로움이 조금씩 해소되는 느낌이 왔다. 아, 그렇구나. 이것이 홍차의 느낌이고 홍차의 맛이구나. 그때 나는 처음으로 홍차의 맛을 아는 사람이 되었고 홍차를 즐기는 사람이 되었다. 지금도 나는 찻집에 가면 가능한 대로 홍차를 주문해서 마신다. 홍차를 마시면 나의 40대 젊은 시절로 돌아가는 느낌이 든다. 조금쯤 외롭고 고적하다 하더래도 충분히 이겨 낼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 그렇구나. 홍차 속에서는 외로움의 냄새가 나는구나. 호젓한 느낌이 숨어 있구나. 그런대로 씩씩했던 나의 40대가 기다리고 있구나. 오늘은 많이 고적한 날. 아니 외로운 날. 하던 일을 마치고 가방을 메고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루치아의 뜰’에 찾아가서 홍차나 한 잔 시켜서 마실까 그런다. 그러면 오늘 하루의 외로움이 조금씩 줄어들지 않을까 싶다. 나태주 시인
  • 불만 혹은 불안… 체코·프랑스 어디도 속하지 못했던 이방인의 기록

    불만 혹은 불안… 체코·프랑스 어디도 속하지 못했던 이방인의 기록

    대가의 까탈스러운 면모가 유감없이 드러난다. 작품이 거의 모든 서구 언어로 번역됐지만, 번역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작가는 “나만큼 번역 문제로 몸살을 앓는 작가도 없다”고 투정한다. 그것은 왜인지 불만보다는 ‘불안’으로 읽힌다. 조국인 체코에서도, 망명지인 프랑스에서도 이방인이었던 소설가 밀란 쿤데라(1929~2023) 이야기다. 11일은 쿤데라가 세상을 떠난 지 2년이 되는 날이다. 이를 앞두고 유고집 ‘89개의 말·프라하, 사라져가는 시’(사진·민음사)가 출간됐다. ‘농담’,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으로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사랑받은 쿤데라의 내밀한 이야기가 담겼다. 쿤데라의 프랑스 망명을 도왔던 친구인 피에르 노라가 사후 두 편의 산문을 묶어서 펴냈다. “‘농담’은 1968년과 1969년에 서구의 모든 언어로 번역되었다. 하지만 이렇게 슬플 수가. 프랑스에서는 번역가가 나의 문체를 완전히 바꿔 소설을 거의 다시 쓰다시피 했다. 영국에서는 편집자가 내적 성찰이 이어지는 모든 단락을 짧게 자르고, 음악학적인 장을 없애 버리고 부(部)들의 순서를 바꾸어 소설을 재구성했다. 또 다른 어느 나라. 번역자를 만나 보니, 그는 체코어를 단 한마디도 모른다.”(‘89개의 말’ 부분·13쪽) 작가로서 쿤데라의 정체성은 복잡하다. 체코공화국에서 태어나 정치적인 이유로 1975년 프랑스에 정착했다. 1979년 체코 국적을 박탈당했고 1981년 프랑스 시민권을 취득했다. 체코 공산주의 정권은 쿤데라의 책을 금서로 지정키도 했다. 쿤데라의 체코 국적이 회복된 것은 2019년, 그가 90세일 때다. 죽음을 눈앞에 뒀을 때 비로소 조국의 부름을 받았다. 하지만 작가는 체코로 돌아가지 않았다. 파리에 있는 아파트에서 숨을 거뒀다. 체코어는 물론 프랑스어도 능통해 1990년대부터는 프랑스어로 작품을 쓰기도 했다. ‘89개의 말’에서 작가는 다양한 단어를 작가 나름대로 정의한다. ‘미경험’이라는 단어를 설명하면서 쿤데라는 대표작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의 첫 제목이 ‘미경험의 행성’이었다고 밝힌다. 그는 미경험을 “인간 조건의 한 특성”으로 규정한다. “우리는 젊음이 무엇인지 모르는 채 어린 시절에서 벗어나고, 결혼이 무엇인지 모르는 채 결혼하며, 노년에 접어들어서도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한다.”(43쪽) ‘프라하, 사라져 가는 시’에서 쿤데라는 조국의 수도를 사라진 전설의 도시 ‘아틀란티스’에 비유한다. 그는 서구의 독자들이 체코를 전혀 모르면서 체코 출신 소설가인 프란츠 카프카를 분석하고 체코의 민주화 운동인 ‘프라하의 봄’에 관해 떠든다고 비판한다. 쿤데라는 “외국인의 접근을 불허하는 체코어가 아주 오래전부터 프라하와 다른 유럽 사이에 불투명한 유리창처럼 가로놓여 있다”(98쪽)고도 말한다. 몸은 떠났어도 마음은 여전히 체코를 향해 있었던 듯하다.
  • 너만 보인단 말이야

    너만 보인단 말이야

    독일 여자축구 국가대표 레베카 크나크(오른쪽)가 9일(한국시간) 스위스 바젤 세인트제이컵파크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유로 2025 조별리그 C조 덴마크와의 2차전에서 페르닐 하더와 헤더 경합하고 있다. 이날 2-1 역전승을 거둔 독일은 2연승으로 8강 진출을 확정했고, 덴마크는 2연패로 탈락했다. 바젤 EPA 연합뉴스
  • [단독] 상반기 ‘소상공인 폐업 공제금’ 역대 최대 8345억

    [단독] 상반기 ‘소상공인 폐업 공제금’ 역대 최대 8345억

    가게 문을 닫는 소상공인에게 지급되는 폐업 공제금 규모가 올해 6월까지 벌써 8000억원을 넘겼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9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폐업을 사유로 소상공인에게 지급된 노란우산 폐업 공제금은 8345억원으로 전년 동기(7588억원)보다 10.0% 늘었다. 2021년 9040억원에서 지난해 1조 3908억원으로 3년 만에 53.8% 급증했는데, 올해는 그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노란우산은 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노후 보장을 위해 중기중앙회가 운영하는 퇴직금 성격의 자금이다. 폐업 사유로 공제금 지급액이 늘었다는 건 퇴직금을 깰 정도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자영업자들이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장기간 이어지는 내수 부진과 경기 침체로 매출 타격을 견디지 못하고 가게 문을 닫는 자영업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취업 시장에 다시 뛰어들지도 못한다”고 진단했다. 은행 대출을 제때 갚지 못해 보증기관이 빚을 대신 갚아주는 ‘대위변제액’도 올 상반기 1조원을 넘겼다.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지역신용보증재단의 대위변제액은 1조 190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조 2218억원)보단 소폭 감소했지만, 1996년 제도 시행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이런 상황에서 주 4.5일제, 정년 연장 등이 추진되고 있어 자영업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고용부는 지난 7일 고용보험 가입 기준을 ‘시간’에서 ‘소득’으로 바꾸겠다고 발표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노동법 사각지대에 있는 근로자를 보호하는 정책은 확대해 나가야 하지만, 영세 소상공인의 여력을 고려해 충격을 최소화할 방안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SKT, 군 복무·해외 체류자 위약금 면제 기간 별도 적용

    SK텔레콤이 해외 체류나 군 복무 등 불가피한 사유로 위약금 면제 기간 내에 해지하지 못한 고객에 대해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추후 위약금을 면제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9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18일 발생한 유심 정보 해킹 사태 이후 오는 14일까지 가입을 해지하는 고객에 대해 위약금을 면제하기로 했다. 하지만 불가피한 사유로 기한 내에 해지할 수 없는 고객들에겐 해지 기한이 너무 짧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SK텔레콤은 사유가 해소되고 10일 이내 해지한 뒤 관련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위약금을 면제해 주기로 했다. 장기 입원자는 ‘입원사실확인서’를, 군 복무자는 ‘병적증명서’나 ‘복무확인서’를, 해외 체류자(선원 포함)는 ‘출입국사실증명서’를, 도서·산간 지역 거주자(도서벽지교육진흥법상 해당 지역)는 ‘주민등록 관련 서류’ 등을 제출하면 된다.
  • 온열질환자 24%는 단순노무직… 고령층에게 치명적

    온열질환자 24%는 단순노무직… 고령층에게 치명적

    여름이면 어김없이 ‘40·50대 남성 현장 노동자’의 죽음이 반복된다. 뙤약볕에 쓰러진 고령 농민의 사망 소식이 잇따르고 있지만 통계에서 확인된 최대 취약군은 공사장 등에서 일하는 단순노무직 노동자다. 서울신문이 9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감시체계 자료(2019~2024년)를 분석한 결과 최근 6년간 발생한 온열질환자 1만 2381명 가운데 단순노무 종사자가 2978명(24.1%)으로 가장 많았다. 환자 4명 중 1명꼴이며 6년 내내 직업군 중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무직(1566명·12.7%)과 농어업 종사자(1231명·9.9%)가 이었다. 남성 환자는 9665명으로 전체의 78.1%에 이르렀다. 남성이 많은 단순노무직에 피해가 집중된 결과다. 나이별로는 50대(2620명·21.2%)가 가장 많았고 60대(2293명·18.5%), 40대(1859명·15.0%) 순이었다. 치명률은 고령층에서 특히 높았다. 6년간 온열질환으로 숨진 115명 중 75명(65.2%)이 60세 이상, 40~50대는 30명(26.1%)이었다. 이 중 남성이 71명(61.7%)이다. 직업별로는 무직(36명·31.3%), 직업 미상(23명·20.0%), 농어업인(20명·17.4%), 단순노무직(14명·12.2%) 순이었다. 무직자는 퇴직한 고령층, 직업 미상자는 노숙인 등 취약계층일 가능성이 크다. 온열질환 사망이 고령자에게 집중됐는데도 비교적 젊은 40~50대 단순노무직에서 14명이나 숨졌다는 사실은 노동 현장의 취약성을 드러낸다. 하지만 정부 대응은 미흡하다. 지난해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으로 ‘폭염 때 2시간 이내 20분 이상 휴식 의무화’가 올해 6월 시행될 예정이었지만 윤석열 정부 규제개혁위원회가 ‘기업 부담’을 이유로 제동을 걸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7일 재심사를 요청했다. 지역별 사례도 경각심을 높인다. 올여름 서울의 온열질환자 85명 중 44%(37명)가 오전 10시~정오에 발생했다. 실외 작업장(11명)보다 길가(45명), 운동장·공원(14명) 등 야외 활동이 69.4%로 많았다. 나이별로는 30·40대 청장년층이 46%(39명)로, 65세 이상 노년층(14명)을 앞섰다. 특히 길가에서 발생한 환자 45명 중 절반 이상(25명)은 오전 마라톤 행사 중에 쓰러졌다. 한편 서울시는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기초생활수급자 등 38만 9000가구에 가구당 냉방비 5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 “청년 세대의 좌절·분노… 사회가 경청·공감해야 극우화 막아”[이순녀의 이사람]

    “청년 세대의 좌절·분노… 사회가 경청·공감해야 극우화 막아”[이순녀의 이사람]

    학창 시절부터 겪는 ‘경쟁 트라우마’과열된 경쟁 속 일찍부터 좌절감구조 불공정 느끼며 분노·복수심위로 못 받은 그들 극우 성향으로20대 남성들의 극우화 현상 논란‘여성에게 밀린다’ 인식 위협받아 지위 불안과 상대적인 박탈감 커진보의 위선에 대한 반작용 영향 혐오문화 조장하는 극우의 심리청소년 왜곡된 정보 그대로 믿어 다양성 사라지고 이분법 사고로獨은 반파시즘 정치교육 의무화극우화 막는 국가적 질적 조사 필요코로나로 관계 단절돼 불안 누적청년부 신설·청년정책 직접 주도사회·국가가 희망·성취 경험 줘야 “예전에는 중학생이나 고등학생 시절에 진료를 시작해 대학 진학이나 군 입·제대 즈음에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30대 이후까지 이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어요. 청소년기의 심리적 불안과 고통이 나아지기는커녕 시간이 지날수록 사회가 자신을 더욱 힘들게 만든다고 느끼며 좌절과 분노에 빠지는 청년들이 적지 않습니다. ” 김현수(59)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청소년과 청년 세대에 누구보다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진 의사다. 2002년에는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을 위한 치유형 대안학교 ‘성장학교 별’을, 2010년에는 청년 자립을 지원하는 직업학교 ‘청년행복학교 별’을 설립해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20년 넘게 학교와 병원 진료실에서 청소년의 불만과 청년의 고민을 경청해 온 그는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청년 극우화 현상의 근본 원인으로 좌절과 분노를 지목했다. 일부 극우 청년들의 폭력적이고 반사회적인 행태는 단호히 배격해야 하지만 그들이 왜 그런 지점까지 내몰렸는지를 우리 사회가 함께 숙고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런 문제의식을 담아 최근 펴낸 책이 ‘극우 청년의 심리적 탄생’이다. 지난 4일 김 교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책을 쓰게 된 계기가 있나. “올해 초 서울 서부지법에서 벌어진 폭동이 결정적이었다. 법치주의의 최후 보루인 법원이 무력으로 침탈당한 건 처음 아니었나. 특정 판사에 대한 좌표를 찍고 추적하려는 우익 청년들의 출현에 큰 충격을 받았다. 2021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미국 국회의사당 습격과 유사한 사태가 국내에서 벌어지는 것을 보면서 더 늦기 전에 우리 사회가 그들을 이해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치적인 분석이 아니라 심리와 정신의학적 관점에서 우익 청년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대안을 찾는 공론장을 마련해 보자는 취지로 책을 썼다.” -진료실에서 만나는 극우 성향 청소년과 청년들은 어떤 이야기들을 하나. “상담하면서 마음이 아플 때가 많다. ‘다 망했으면 좋겠다’, ‘모두가 불행해지면 좋겠다’ 같은 말을 많은 아이들이 아무렇지 않게 한다. 지금도 힘든데 앞으로도 나아진다는 희망이 없다고 인식하니까 차라리 공멸이 낫겠다는 극단적인 생각을 한다.” -청년 극우화는 어떤 심리적 배경에서 시작됐다고 보나. “청년들이 겪는 문제의 핵심은 ‘경쟁 트라우마’다. 태극기부대가 전쟁 트라우마에 시달린다면 지금의 10·20대는 학창 시절부터 경쟁과 평가 체제 속에서 내내 살아왔다. 4세 고시, 7세 고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어릴 때부터 과열된 경쟁 사회에서 일찍부터 좌절을 경험한다. 수행평가, 입시, 취업까지 모두 경쟁의 연속이다. 과거에는 경쟁을 통과하면 사회에 안착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꼭 그렇지도 않다. 이런 구조 자체가 공정하지 않다고 느끼는 순간 분노와 복수심이 생긴다. 그런데 이들을 더 힘들 게 하는 건 그런 순간에 자신들을 위로하거나 도와주는 사람이 없었다는 사실이다. 청년들이 극우로 기우는 중요한 이유다.” -청년 세대 안에서도 20대 남성들의 극우화 현상이 논란인데. “지위 불안, 정체성의 위협, 상대적 박탈감 같은 심리적 요소가 크다. 미국의 백인 저소득층 남성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유도 경제적 문제뿐 아니라 문화적, 정치적 주도권이 자신들에게서 사라지고 있다는 위기의식 때문이다. 한국은 성별 갈등이 더 두드러진다. 20대 남성들은 대학 입학률이나 취업률에서 여성에게 밀린다는 현실을 지위 위협으로 받아들인다.” -진보 진영에 대한 실망도 작용한다고 했다. “경쟁 체제에 대한 분노가 크지만 누가 만들었느냐는 명료하지 않다. 그런데 경쟁을 완화하겠다고 했던 진보 진영 사람들이 현실을 개선하지 않고 오히려 경쟁을 더 복잡하고 교묘한 방식으로 악화시켰다고 청년들은 판단한다. 우파는 애초에 경쟁을 강조하니까 실망도 덜하지만, 진보는 기대를 배신한 것이기에 분노를 넘어 원한을 갖게 된다. 진보의 위선에 대한 반작용이 극우화의 원인 중 하나라고 본다.” -진보적 가치관을 지닌 부모의 자녀가 극우화되는 경우도 그런 이유인가. “586 부모가 너무 싫어서 우익이 됐다는 청년도 봤다. 위선과 이기적인 처신들이 역겹다고 한다. 청년들이 그런 문제의식을 갖는 걸 나쁘게 볼 수는 없다. 부모의 이해가 중요하다. “네가 왜 극우화됐느냐”고 묻기보다 “이렇게 극우화될 정도로 우리 사회가 너에게 고통을 줬구나”라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훈육보다 공감이 먼저다.” -극우 유튜브나 커뮤니티 같은 환경적 요인도 영향이 크지 않나. “인터넷에서 장난처럼 혐오 발언을 주고받던 아이들이 그걸 반복하며 신념으로 굳히는 경우가 있다. 문해력이 낮거나 정서적으로 취약한 청소년은 왜곡된 정보를 그대로 믿는다. 핀란드처럼 유치원부터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하는 것도 극우화 예방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극우화의 가장 큰 사회적 병폐를 혐오문화 조장이라고 했는데. “극우 심리의 밑바탕에는 기존 질서에 대한 파괴적 욕망이 있다. 사회를 이분법으로 보고 특정 세력을 제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혐오와 분열의 방식이다. 극우화 현상을 제때 막지 못하면 다양성이 사라지고, 분노와 복수의 감정만 남는 사회가 된다. 이런 이유로 세계 각 나라가 극우화 현상을 막기 위해 애쓰고 있다. 호주와 영국에서는 극우 청년들의 재기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독일에서는 반파시즘 정치 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한다.” -우리 사회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극우 청년들에게 ‘너희가 찌질하다’고 호통만 치면 아무 도움이 안 된다. 청년들이 하는 얘기 중에 일리 있는 것도 있고, 반동적인 주장도 섞여 있다. 그러한 혼재된 주장과 감정을 사회가 귀 기울여 듣는 것이 중요하다. 청년 세대는 고착화된 세대가 아니다. 사안에 따라 극우를 지지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은 선택을 할 수도 있는 자유분방한 세대다. 기성 정치 세력이 20대 남성들이 호응할 수 있는 정책 제안을 하지 않기 때문에 지지를 받지 못하는 것이다. 이들이 건강한 정치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와 정치권이 노력해야 한다.” -새 정부가 청년들을 위해 어떤 정책을 펴야 한다고 보나. “청년 세대를 위한 대결단이 필요하다. 일자리, 주거 지원 등에서 파격적인 정책을 펼쳐야 한다. 청년에게 실질적인 정치 권한을 주는 방안과 청년부 신설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청년정책은 청년이 주도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기성세대가 청년의 목소리를 대변한다고 하면서 결국 자기 방식을 강요하는 구조였다. 그러니 실패를 반복할 수밖에 없었다.” -청년의 극우화를 막기 위한 대안으로 다정한 민주주의, 세대 간 소통을 강조했는데. “지금의 50대 이후 세대는 성공의 경험을 계속 쌓아 왔지만 2030세대는 그렇지 못하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저성장 시대 등 격변의 삶을 겪은 세대다. 그런 정서의 차이를 인식하고 청년들이 자신이 느끼는 절망과 분노에 대해 표현할 기회를 줘야 한다. 20대 남성이 극우화됐다고 비난만 하지 말고 국가적 차원에서 질적 조사를 통해 그 이유를 최대한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청년들이 정부에 요구하는 사항들을 전부 들어줄 수는 없어도 한두 가지라도 개선되면 희망이 생기고, 그렇게 되면 극우화 현상을 미리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청년들에게 어떤 희망을 줄 수 있는가에 대해 사회와 어른들이 답해야 한다. 청년들에게 대안을 가져오게 해서 일부라도 성취의 경험을 주는 게 중요하다.” -청소년 자살 문제도 매우 심각하다. “연령대별 자살률은 50대가 가장 높지만 증가율은 10대와 20대에서 두드러진다. 코로나 시기에 사회성을 잃고 관계가 단절된 경험을 한 청소년들은 우울과 불안이 내면에 누적된 상태다. 하지만 학교 내 경쟁, 입시에 밀려 이들의 정신건강에 관한 관심은 여전히 뒷전이다. 미국은 1960년대부터 정신건강 전문가가 학교에 상주하고 일본도 교내 상담제도가 정착됐다. 우리나라도 상담교사 등이 있기는 하지만 정신건강을 통합적으로 다루는 제도는 부족하다. 학교를 중심으로 정부와 가정이 적극 협력해야 한다. 정신적·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이 사회와 국가로부터 지원과 보호를 받고 있다고 느낄 때 잘못된 길로 빠지지 않을 수 있다.” ■ 김현수 교수는 부모님의 사업 실패로 어둡고 고단한 청소년기를 보냈다. ‘죽는 게 낫지 않을까’란 생각을 한 적도 있지만 학교 선생님과 교회 목사님 등 주변 어른들의 도움으로 마음을 다잡고 중앙대 의대에 입학했다. 공중보건의 시절 소년교도소 방문을 계기로 청소년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후 소외된 아이들을 위한 대안학교와 직업학교를 설립하는 등 청소년과 청년의 정신건강과 관련된 일을 지속적으로 해 왔다. 진료실 밖 사회 현장을 누비는 정신과 의사로도 널리 알려졌다. 세월호 참사 때 현장 심리지원단 단장으로 활약했고 서울시 자살예방센터장과 코비드19 심리지원단 단장 등을 지냈다. 현재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상교수로 재직하면서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 이사장, 안산 마음건강센터 센터장을 맡고 있다. ‘괴물부모의 탄생’, ‘요즘 아이들 마음고생의 비밀’, ‘교사 상처’, ‘기후 상처’(공저) 등을 펴냈다. 이순녀 수석논설위원
  • 광주시, 도시철도 공사 시민불편 해소 ‘전담팀’ 구성

    광주시, 도시철도 공사 시민불편 해소 ‘전담팀’ 구성

    광주시가 도시철도 2호선 공사에 따른 시민불편 해소를 위해 전담팀을 구성하고 시민이 즉시 체감할 수 있는 신속한 민원해결에 착수했다. 광주시는 8일 도시철도 2호선 공사 관련 신속한 민원해결을 위해 4개 실 및 본부, 9개 부서가 참여하는 ‘시민불편 신속대응 도시철도 TF(팀장 김준영 시민안전실장)’ 첫 회의를 개최했다. 현재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는 지난달 30일 기준 토목 공사 공정률이 92% 수준이며, 공사구간 도로는 42%가 개방된 상태다. 도로 개방 완료시점은 당초 올해 6월이었으나 12월로 6개월 연기됐다. 도로 개방이 지연된 것은 지하 굴착 과정에서 당초 예상하지 못했던 암반이 추가로 발견된데 따른 것이다. 이 암반은 지난해 11월 말께 금호지구, 백운광장, 광주역 뒤편 일원 등에서 발견된 것으로 15t트럭 3700대분의 물량이다. 공사 구간에 노출된 암반 대부분은 강도가 단단한 ‘경암’으로 확인됐으며, 시험발파 결과 주변의 주택 및 상가, 도시가스관에 대한 소음·진동이 허용기준치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실제 공사현장에선 발파공법 대신 암반에 구멍을 뚫은 뒤 유압기를 사용해 틈을 만들고 굴착기로 쪼개면서 파쇄하는 방식으로 공사가 진행됐다. 이러한 쪼개기 공법은 발파방식 대비 하루 작업량이 3분의 1수준에 그쳐, 결과적으로 도로 개방 지연의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됐다. 지하에 매설된 지장물이 당초 설계보다 추가 발견된 것도 공사 지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지하 굴착과정에서 상하수도관, 도시가스관, 전력 통신선 등 지하 매설물이 당초 설계보다 1.8배가량 더 많이 발견되면서 이들 매설물의 이설과 매달기 작업시간이 대폭 증가했다. 현재 암반 관련 작업과 지하 매설 지장물 처리는 모두 완료됐다. 광주시는 공사 지연으로 인해 시민들이 겪고 있는 불편사항을 3가지로 유형화하고, 각각의 상황에 따른 맞춤형 해결방안을 최대한 빨리 시행할 계획이다. 시민들이 가장 많은 민원을 제기하는 ‘복공판과 인접 도로면 단차에 따른 불편’의 경우 ‘울퉁불퉁한 도로’로 인한 운전자의 주행 불편 및 차량 손상, 안전사고 등 예방을 위해 차도 덧씌우기를 실시하기로 했다. 우선 금호지구, 광주교대~서방사거리 주변, 회재로(원광대병원사거리~주월교차로), 조선대 인근 등 4개 구간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추가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워지거나 흐릿해진 차선 및 유도선’에 대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교차로 구간을 중심으로 차선과 유도선 도색작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 정거장 주변공사에 따른 보도구간 점유로 보행공간이 협소해지고 안전시설물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는다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보행로 및 횡단보도 안전 확보 방안을 따라 마련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구간 도로개방을 올해 12월 22일까지 마무리하고, 도로개방이 완료될까지 TF팀을 가동하여 차질 없는 공사 추진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아울러 30일간의 ‘집중 시민불편 해소 기간’을 운영, 매주 1회 시민불편 민원현장을 방문해 신속대응 해결대책을 점검하고 공사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했다. 김준영 시민안전실장은 “도로철도 2호선 공사로 인해 시민들의 불편이 너무 큰 만큼, 신속한 해결을 위해 전담팀을 운영하게 됐다”며 “연내 도시철도 공사구간 도로 개방을 완료히고 시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단독] 강선우, 정치자금으로 쓴 ‘추가 유류비’ 4년간 2000만원

    [단독] 강선우, 정치자금으로 쓴 ‘추가 유류비’ 4년간 2000만원

    강선우(더불어민주당·재선, 강서구갑)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4년(2020~2024년)간 정치자금으로 쓴 유류비가 2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9일 파악됐다. 현직 국회의원에게 매달 지급되는 차량 유류비와 별개로 쓴 것인데 야당에서는 정치자금을 남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실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정치자금 회계보고서 지출 내역’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2020년 6월 2일부터 2024년 9월 6일까지 총 218건 주유했고, 총 1974만여원을 썼다. 매달 110만원씩 지급되는 현역 국회의원 유류비와 별개로 매년 460만원가량을 추가로 주유한 것이다. 강 후보자가 정치자금으로 사용한 기름값이면 관용차량인 ‘더뉴카니발’로 서울과 부산을 약 153회 왕복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대해 강 후보자 측은 “(당시) 지역구 활동 뿐만 아니라 당 차원에서 여러 역할을 수행해 관련 활동을 위해 이동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강 후보자는 2020년 서울대 환경대학원 도시환경미래전략 과정 등록금으로 400만원을 정치자금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중앙선관위 정치자금 회계실무’ 매뉴얼에 따르면 회계보고시 정치 활동 관련성이 적시되도록 구체적 자료를 첨부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강 후보자는 중앙선관위에 해당 입증 자료는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 내역 및 출석 일자를 요구한 데 대해 강 후보자는 “해당과정을 이수하고자 노력했으나 일정상 등 이유로 끝마치지 못했다”고 답했다. 여가위 소속 국민의힘 간사인 조은희 의원은 “관용차 유류비에 대학원 등록금까지 정치자금을 남용했다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며 “강 후보자는 본인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강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오는 14일 열린다. ‘청문정국’ 첫날 열리는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도 각종 논란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 ‘네 발로 기어서’ 하차한 장애인 승객…아메리칸항공, 휠체어 지원 부실 논란

    ‘네 발로 기어서’ 하차한 장애인 승객…아메리칸항공, 휠체어 지원 부실 논란

    미국 아메리칸항공의 장애인 승객 처우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지난달 28일 틱톡 사용자 수잔 그로브(Susan Grove)는 10대 딸이 비행기 통로를 기어 내려오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그로브는 “통로용 휠체어가 오지 않아, 특별한 도움이 필요한 우리 딸이 비행기에서 직접 기어 나와야 했다”며 “딸 몸무게가 150파운드(약 68kg)라 좁은 통로에서 들어 옮기는 것이 불가능했고, 딸은 4일간 여행과 7시간 비행으로 매우 지쳐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영상은 10일 만에 1800만 조회수와 120만 ‘좋아요’를 기록하며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네티즌들은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선 안 된다”, “미국 장애인법(ADA)을 위반했다”, “승무원으로 일하고 있지만 이런 대처는 처음 본다” 등 항공사 대응 부실을 지적했습니다. 영상이 큰 화제가 되자, 그로브는 아메리칸항공 대응 과정을 담은 후속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아메리칸항공은 그로브와 남편, 그리고 딸에게 각각 75달러(약 10만 원)의 보상안을 제시했다고 하는데요. 이에 그로브가 “이런 보상은 용납할 수 없다”며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고 해결할 수 있는 상급자와의 연결을 요청하자, 아메리칸항공은 딸의 항공권 환불과 추가 마일리지 제공을 약속하는 메일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그로브는 보상을 넘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아메리칸항공은 이전에도 장애인 승객에 대한 부적절한 처우로 여러 차례 비판을 받아왔는데요. 실제로 2024년 10월에는 미국 교통부(DoT)가 휠체어 이용 승객에 부적절한 대우 등 사유로 아메리칸항공에 역대 최대 규모인 5000만 달러(약 686억 5000만원) 벌금을 부과했죠. 이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수천 건에 달하는 휠체어 손상 및 지원 지연 사례와 이 과정에서 일부 승객이 실제 부상이나 심각한 이동성 저하를 겪은 것으로 확인된 데 따른 조치입니다.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은 “장애인 승객에 대한 열악한 대우를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며 항공업계 근본적인 변화와 책임 강화를 촉구했는데요. 이에 지난 1월부터 항공사 직원 장애인 지원 교육 의무화, 휠체어 등 보조기기 신속 반환, 탑승·하차 시 신속하고 안전한 지원 등 관련 규정이 강화됐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미국 내 항공사들의 장애인 승객 지원 체계가 여전히 미흡하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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