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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CB, 유로 ‘목표환율제’거부

    │프랑크푸르트 AP 연합│ 빔 두이젠베르크 유럽중앙은행(ECB)총재는 유로화의 목표환율대 유지를 위한 일반지침 도입을 뼈대로 하는 프랑스와 독일 재무장관의 제안을 거부했다.
  • 金三雄칼럼-지나간 미래

    ”시간은 과연 앞을 향하여 가는 것인가,그렇지 않고 미래에서 현재로 다가와서 과거로 흘러가는 것인가,미래를 향하여 가는 것이라면 그 미래는 어디에 장만되어 있는 것이며,또 과거로 흘러가는 것이라면 그 과거는 어디에남아있는 것일까.”(金奎榮) 인간은 무궁한 공간을 쪼개어 시간을 만들고 매듭을 지어 의미를 부여하지만 원래 시간은 무형의 존재로서 그저 흐를 뿐이다. 비래거금(非來去今),오는것도 아니고 가는 것도 아닌 것이다. 인간은 시간과 공간의 세계를 사는 유한의 존재다.‘세계란 글자는 바로 이 양자가 결합된 상황을 말한다. 즉 세(世)는 시간,계(界)는 공간을 의미한다. 누구라도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존재할 수는 없다. 이런 의미에서 한계상황적이다. 엄격한 의미에서 흘러가는 것은 시간이 아니라 심장을 가진 우리 자신의 생명이다. 백년을 산다 해도 잠자고 병들고 철부지 시절을 빼고 나면 남는 시간은 지극히 짧다. 카알라일의 ‘오늘’ 여기 흰 날이 왔도다 낭비하지 말지어다 영원에서 이 날은 나왔고 영원으로 밤이면 돌아간다이 날을 미리 본 눈이 없고 보자마자 곧 사라져 버린다 여기 흰 날이 왔도다 낭비하지 말지어다. 카알라일은‘오늘’이란 시에서 시간의 소중함을 일깨웠다. 오늘에 충실하는 사람에게 시간은 언제나 새롭고 값지다. 오늘에 충실하지 못한 사람이 미래에 충실하기는 어렵고 더구나 역사에 충실할리 만무하다. 우리 20세기는 주체적 시간을 상실한 죽은 공간의 역사였다. 식민지와 분단과 동족상잔과 군사독재로 이어지는 탈주체의 시대였다. 그렇게 살아온 20세기의 마지막 한 해가 밝았다. 돌이켜보면 흘러간 것은시간이 아니라 인간이고 역사였는지 모른다. 흘러간 시간(역사)에 대한 가치와 아쉬움을 모르는 사람에게 ‘오늘’의 의미는 무엇일까. 연초부터 유로화가 유럽질서를 바꾸고 미국의 화성탐사선이 11개월간의 우주비행에 나섰다. 3000년대를 설계하는 나라의 소식도 들린다. 100년 전인 1899년 윌버 라이트는 비행기가 날려면 반드시 세 축의 운동이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실험끝에 (몇년후)비행기 제작에 성공했다. 그 무렵 조선의 수구와 개화세력을 대표하는 최익현과 유길준은 단발령의‘논쟁’을 벌였다. 결과는 쇄국과 외세의 대결로 나타나고 마침내 망국노아니면 매국노가 돼야 했다. 20세기 끝자락에 닥친 경제식민지 1년만에 ‘신용평가 상향조정’등 경제회생의 빛이 보이는데,정치가 개혁의 발목을 잡으면서 시간을 허송한다. 역사학자 라인하르트 코젤렉은 ‘지나간 미래’에서 자연적인 시간과 차별적으로 인식되는 역사적 시간에 주목한다. 개인의 시간을 축내도 억울한데,막중한 시기에 국가의 시간 즉‘역사적 시간’을 낭비하는 정치는 범죄다. 지금이 ‘529호실’타령이나 할 때인가. 우리 미래가 지나간 역사의 반복이서는 안되겠다. 국민이나 정치인이나 자연적 시간과 함께 역사적 시간을 분별하고 아끼는자세가 필요하다.
  • 올 56개국 선거‘새 천년 준비’ 한창

    1999년의 세계는 유난히 선거가 많다.21세기를 이끌어갈 지도자를 선출한다는 역사적 의의에서 세계의 이목은 이들 새지도자들을 뽑는 선거에 쏠리고있다.10일 카자흐스탄의 대통령선거를 시작으로 12월말 러시아 국가두마(하원) 선거까지 56개국에서 대통령선거와 의회선거를 치른다.이중 8개국은 두가지를 모두 치른다.주요국의 선거를 전망해본다. (편집자주) ■유럽의회 올해 유럽의회 선거는 여느 해보다 더 큰 의미를 지닌다.경제통합의 지렛대가 될 유로화출범 이후 첫 선거이기 때문이다.최대 관심사는 사회주의 계열정당의 향배.현재 15개 회원국 가운데 아일랜드와 스페인을 제외한 13개국이 좌파정권인 추세로 보아 이번에도 8개 계열정당 가운데 가장 강세를 보일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국가별로 다소의 변화가 점쳐져 정치통합을 추구하고 있는 유럽 대륙정치에 새로운 계기가 될 것 같다.유로화 출범에도 불구하고 실업증가 등에 대한 누적된 불만이 자국이익의 우선화와 유럽통합의 노력에 대한 반대가 투표에 반영될 전망이다. 선거는 6월 중순.11개국이 6월13일에,전통적으로 일요일에 선거를 하지 않는 영국 등 4개국은 10∼11일이 선거일.의석수는 회원국별 인구 비례.통일후 8,000만명으로 늘어난 독일이 99석으로 가장 많다.5,000만명선인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가 87석.지난 94년 선거때는 회원국이 12개국으로 총 의석수가 567석이었으나 이후 스웨덴 오스트리아 핀란드가 가입해 626명을 선출한다. 철저히 국가별로 의원을 뽑지만 국적관계없이 거주하는 지역이면 어디서든지 출마할 수 있다는 점이 지난번과 다르다.68 프랑스 학생운동을 주도했던독일 녹색당의 다니엘 콘벤디트 의원이 이념의 고향 파리에서 출마할 예정인데 당선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 오는 12월19일의 러시아 국가두마(하원) 선거는 2000년 대통령 선거의 전초전.지난해 8월 이후 몰아친 금융붕괴와 옐친대통령의 지도력 마비 등 총체적 난국에 처한 러시아의 21세기가 어떻게 전개될 지를 가늠하는 결정적인 선거이기도 하다. 지난 95년 총선에서 압승한 공산당 당수 겐나디 주가노프는 경제붕괴이후국민 여론을 등에 업고 세몰이를하고 있다.96년 대선에서 옐친에 근소한 차로 고배를 마신 그에겐 이번 총선이 놓칠 수 없는 기회.그러나 국민들의 ‘레드 컴플렉스’와 정책대안 부재로 인기는 계속 추락하고 있다. 최대변수는 지난해 12월 ‘조국당’을 창당,강력한 도전에 나선 유리 루츠코프 모스크바 시장.또한 옐친의 ‘청년개혁파’인 키리옌코 전 총리 등 젊은 테크노크라트들도 ‘개혁 러시아’를 주장하며 세몰이를 하고 있지만 조직력과 카리스마가 없어 국민들의 신뢰를 다시 얻을 지는 미지수다. ‘국민공화당’을 창당,96년 선거에서 3위를 했던 민족주의자 알렉산드르레베드 크라스노야르스크 주지사도 막강한 후보다.최근 여론조사 결과는 공산당이 28%,그리고리 야블린스키의 ‘야블로코’당이 20%,조국당이 13%순.그러나 옐친의 건강이 악화,총선과 대선을 동시에 치러야하는 상황이 온다면문제는 또 달라진다. ■이스라엘 중동문제의 획기적 진전으로 받아들여졌던 와이 밀스 중동평화협정이 이스라엘 조기총선의 불씨노릇만 한채 꺼져가고 있다.지난해 12월21일 이스라엘의
  • 대한광장-난장판 정국,정치개혁의 계기로

    새해다.1999년이다.새로운 천년을 맞을 준비를 할 때다.정보화로 사회구조가 전면적으로 변하고지구촌화로 전세계가 단일시장이 되며유로화의 출범으로 세계질서가 재편되는문명사적 대전환기이다.잘 대응하면 민족도약을 이루지만잘못 대응하면 사회가 붕괴할 판이다.정보화와 지구촌화의 신문명에 대처할새로운 이념과 정책이 절실히 요구된다.도산과 실업의 경제위기를 극복할새로운 정책대안의 개발이 시급하다.이것을 하는 것이 정치이다.정치야말로 정세를 정확히 통찰하고민족도약과 국민복지를 이룰민족적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그런데 오늘의 한국정치는 어떤가?구태의연 그대로다! 10년전 20년전의 것을 그대로 반복한다.정치사찰이 문제되는 것부터가시대착오적이거니와이를 둘러싸고 해를 넘기면서 싸우니목불인견이다.여당만 되면 정부 감싸기에 바쁘고야당만 되면 극한투쟁을 벌이니이념과 정책이 없음은 물론진실성과 일관성마저 없다.지난날 날치기를 진실로 싫어 했다면오늘 꼭 같은 날치기를 않을 것이고지난날 실력저지가 진실로 싫었다면오늘 실력저지를 주저할 것이다.나라를 살릴 방안만 없는 것이 아니라나라를 살릴 의지조차 없이정권유지와 정권탈환를 위한정략적 사고만 갖고 있으니어찌 그들에게서민족도약의 정치를 기대하겠는가?정치사찰은 비난받아 마땅하지만비난하는 야당이 정치사찰의 원흉인데한국정치의 비극이 있다.자기들이 집권했다면더 심한 정치사찰을 할 사람이정치사찰을 비난하는 투쟁을 전개하니진실은 묻힌채 정치는 난장판이 된다.그러나 어느 한 쪽을 비난한다고다른 쪽이 빛나는 것도 아니고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그래서 나라가 걱정이다.나라를 위해 정치를 정상화해야 한다.정치가 아무리 무능하고 난장판이어도나라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정치이다.어떻게 정치를 정상화할 것인가?정치의 수준은 국민의 수준에 달렸다.근본적으로 국민이 정신을 차려야 한다.지역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지역에 따라 맹목적으로 지지한다면잘못된 정치는 계속될 것이다.그리고 잊지 말아야 한다.오늘 아무리 잘못 해도선거때만 되면 다 잊어버린다면정치인은 국민을 영원히 깔볼 것이다.무엇보다 새로운 세력이 나와야 한다.새 것이 나와야 헌 것이 물러난다.그러나 근본적 해결만을 기다릴 순 없다.오늘의 이 난국은 지금 극복해야 하고내일 위한 비전도 지금 제시해야 한다.그래서국정의 최고책임자이자 집권여당 총재인대통령이 나서야 한다.오랜 경륜의 정치지도자답게김대중대통령이난장판 정국 수습을 위한획기적인 방안을 제시하기를 기대한다.정치사찰은 당연히 없을 것을 다시 한번 약속하라.지난날 김대중총재가 주장하던 바이기에더욱 더 그렇다.그리고 정치개혁을 단행해야 한다.난장판 정치를 종식시키려는대통령의 단호한 의지를 천명해야 한다.예전에 못 보던 조치를 취함으로써김대중정부가 국민의 지지를 확대하는새로운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 “유로貨 대응전략을 모색하자”

    대구시는 최근 ‘유로화 출범에 대비한 지역기업의 대응전략’이라는 홍보책자 2,000부를 발간해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 대구·경북지회와 무역협회 등을 통해 회원업체에 배부했다. 유로화가 국제 상용통화로 등장함에 따라 각종 수출입업무와 해외여행 등에서 오는 혼란을 사전에 예방하고 이로 인한 불이익을 최소화하자는 취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시는 이 책자에서 유로화가 안정적으로 출범할 경우 무역·외
  • 수출 엔高로 벌어 원高로 잃는다

    원-달러 환율이 곤두박질치면서 새해 벽두 수출에 비상이 걸렸다.원화 환율은 6일 한때 1,155원선으로 주저앉으며 가파른 급락세를 이어갔다.수출업계는 예상치 못한 원고(高)현상에 대책을 찾지 못하고 허둥대고 있다.일부 업체들의 수출중단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일본 엔화의 고공행진이다.달러당 110엔선을 유지,우리 주요 수출품목들의 대일(對日) 가격경쟁력을 지켜주고 있다.그러나 원화 환율이 더 떨어지면 엔고(円高)의 덕도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무역업계는 우려하고 있다.●원고와 엔고,수출 일본제품과 경쟁관계에 있는 우리나라 주요수출품목은자동차 반도체 가전 등 25개 안팎이다.이들 품목은 엔화가치가 오를 수록 수출가격면에서 유리해진다.원화 환율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대일(對日)가격경쟁력을 유지,수출 감소폭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한국무역협회는 원-엔 환율이 1엔당 10원대를 유지하면 적어도 일본제품에대해서는 우리 제품이 가격경쟁력을 지킬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동남아시아 등 다른 나라와의수출경쟁은 불리하겠지만 일본에 대해서만은 경쟁우위에 설 수 있다는 것이다.●원고와 엔고의 향배 수출업계의 관심은 원-달러 환율 못지않게 엔-달러 환율의 추이에 쏠리고 있다.엔고가 지속된다면 그나마 원화환율 하락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올들어 원화환율 하락속도가 엔화보다빨라 업계의 걱정이 늘고 있다.원화의 달러환율은 지난해 말에 비해 3.7%가올랐다.반면 엔화의 달러환율은 1.91% 상승에 그쳤다.원화환율 상승분의 60% 선이다. 다행히도 엔화 환율은 유로화 출범과 달러화 약세에 힘입어 105엔선까지 떨어지리라는 게 국제환율시장의 전망이다.원화환율의 추가하락만 막는다면 원-엔 환율을 11원선으로 끌어올리며 대일 경쟁력을 보다 키울 수도 있다는 얘기다.무협 관계자는 “엔고의 효과를 원화환율 하락으로 다 잃고 있다”며 1200원대의 재진입을 위한 정부 대책을 촉구했다.陳璟鎬 kyoungho@
  • 오늘의 눈-유로화 대책 허술한 재경부

    “대책이랄 게 뭐 있겠습니까” 유럽 11개국 단일통화인 유로(EURO)가 거래 첫날부터 강세를 보여 화제가된 5일 재정경제부 관계자의 언급은 뜻밖에도 당혹스럽고 실망스러운 것이었다. 우리나라 대외금융 정책업무의 핵심 자리에 있는 그의 말은 이런 내용이다.“유럽과 직접적인 거래가 있는 일부 기업을 빼놓고 실제 관련이 있는 국민이 몇명이나 되나.정부에서 딱히 무슨 대책을 내놓겠는가.솔직히 언론에서너무 흥분하는 것 같다” 과연 그럴까. 전세계 금융거래에서 실물생산과 유통이 차지하는 비중은 3%에 불과하고,나머지 97% 이상은 파생금융상품(derivatives)등 순수한 금융거래라는 조사결과가 있다.바야흐로 거대한 투기자본이 국경을 넘나들며 금융시장을 무차별공격하는 금융전쟁 시대인 것이다. 만의 하나 미국달러 자본이 유로화 쪽으로 대거 유입되는 등 급격한 변동이 생길 경우에는 제2의 환란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유로의 등장을 단순히 몇몇 무역업체나 여행자들의 문제로 평가절하해서는 안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남의 나라 일’이 아닌 징후는 벌써부터 나타나고 있다.세계적으로 달러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엔화가 초강세로 돌아서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치고있다.한쪽에서는 영국 파운드화의 폭락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상황이 이토록 숨가쁘게 돌아가는 데도 ‘무책이 상책’일까. 물론 정부로서도 그 동안은 나라를 환란의 수렁에서 구출하느라 경황이 없었을 것이다.하지만 유로 출범 이후에도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진실로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다. 미국과 일본 유럽의 통화당국이 5일 유로화에 대한 대비책으로 24시간 공조체제를 갖추기로 했다든지,중국이 외환보유고의 절반 이상을 유로로 하겠다고 당당히 밝힌 자세는 부럽기까지 하다. 우리는 급변하는 국제금융 흐름에 미리 대처하지 못해 혹독한 고초를 겪었다.불과 1년 전 일이다.그런데 또다시 ‘뒷북’을 치려 하고 있다.미래를 철저히 대비하지 않으면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돼 있는데도274carlos@
  • ‘유로貨 출범’ 美-日의 손익계산서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일단 유로화가 출범함으로써 세계 기축통화로 군림 해오던 미 달러화는 세력을 나눠주는 ‘고통’을 감수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로렌스 서머스 재무부 부장관 등 미 행정부 고위관리들이 겉으로는 “유럽 의 경제적 번영은 미국의 국익에도 유익하다”고 말하지만 속사정은 씁쓸할 것이란 데 경제전문가들이 동의한다. 그동안 미 달러화는 발행화폐의 반수 이상이 미 국경 밖에서 사용돼 미국으 로서는 금리를 지불하지 않고 외국자본을 차입하는 혜택을 누려왔다. 그러나 이제 그 혜택을 일부 내줘야 할 입장이 된 것이다.이로인해 유로화 가 달러화의 자리를 잠식하면서 달러보유심리는 떨어지게 돼 미국이 국제자 본시장에서 자본을 차입하는 데 드는 비용이 그만큼 증가한다는 계산이 선다. 이득이 없는 것은 아니다.유럽의 11개국 통화가 단일 통화로 통용되면서 환 율변동에 따른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시장통합 효과로 미 국의 기업활동이 그만큼 수월해진다는 점도 플러스요인이다. 그러나 이같은 이점보다는 세계기축통화로서 막강한 자리를 내주는 손실이 더 커보이는 게 사실이다. │도쿄 黃性淇 특파원│유로가 성공적으로 외환시장에서 데뷔한 데 대해 일 본은 겉으로는 ‘축하’를 해주고 있다.그러나 속으로는 상당한 경계감과 긴 장감을 깔고 유로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무엇보다 엔이 국제통화로서의 존재감을 상실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강하 다. 제2의 경제대국으로서 엔의 국제화를 호시탐탐 노려온 일본은 유로가 성장, 달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축통화로 자리잡을 경우 국제통화거래에서 14%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엔의 설 자리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일본은 경제지표에서 미국,유럽 단일경제권과 비교할 때 비교우위를 확보하 고 있는 것은 실업률뿐이라고 엄살까지 부리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달러의 유일 기축통화에서 복수 기축통화체제로 전환되면서 유로와 더 불어 엔이 세계를 파고들 수 있는 모처럼의 기회라는 일부의 관측도 설득력 을 얻고 있다.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총리가 4일 “달러,유로,엔에 의한 국제통화의 3극 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적극 대처하겠다”고 다짐한 것도 바로 이같은 맥락에 서다. [ hay@]
  • 유로화 국내에 어떤 영향 미치나

    넘치는 달러(달러화의 공급 우위)에 유로화 출범이 가세하면서 달러화에 대 한 원화환율이 예상을 뛰어넘어 가파르게 곤두박질하고 있다.유로화 출범은 국내 외환시장 안정에 찬물을 끼얹는 요인이 되고 있어 환율하락 폭을 예단 하기 힘든 형국이다. ●유로화 강세로 원화가치 동반상승 새해들어 원화가치가 급등하는 것은 달 러화 공급 우위라는 기존 흐름에 유로화 강세도 가미됐다는 분석이다.미국 S &P사의 신용전망 상향조정도 한 요인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5일 “달러화의 공급 우위와 유로화의 강세 등 수급과 심리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원화가치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고 진단했다.그는 “원화가치 급등은 우리의 기초경제여건이 개선된 여파로 보 기 힘들다는 점에서 결코 바람직스럽지 못하다”고 우려했다. 달러화 이외에 유로화가 엔화와 함께 중심통화(기축통화)로 자리잡으면서 달러화의 매력(수요)이 떨어져 원화가치도 덩달아 뛰고 있다.수급 면에서 보 면 지난 연말에 이뤄진 밀어내기 수출대금이 새해에 들어오고,지난 4일 외국 인들이 사들인 한국통신 주식대금 3억달러도 금명간 쏟아진다.한빛 국민 주 택은행은 연내 3억∼5억달러씩의 외자도입을 추진 중이다. ●바닥 점치기 힘들다 외환은행 딜러인 河鍾秀과장은 “달러화가 국제시장 에서 급락하는 데다 국내에서 달러화 매수요인이 없어 수급불균형에 따른 원 화환율 하락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환율전망에 대해 “바닥을 점치기는 힘들지만 달러당 1,130원대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국의 대책 외환당국 관계자는 “원화가치 강세는 수출가격 경쟁력을 떨 어뜨리는 부작용이 있지만 흐름을 바꾸기는 어렵다”고 고충을 토로했다.당 국은 외채를 조기 상환하고,금융기관 등에 신규 해외차입 중단을 촉구하는 등 간접적으로 달러화 소화에 나섰으나 역부족이어서 고민에 빠져있다. [吳承鎬 osh@]
  • 유로화 혀행자수표 첫 발매

    유로화 출범에 맞춰 외환은행이 5일부터 유로화 표시 여행자수표(TC)를 팔 기 시작했다. [宋基石 keeseok@]
  • 엔貨 이틀째 초강세

    │도쿄 연합│유로화 공식출범 이후 일본 엔화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5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일본 엔화는 한때 전날보다 달러당 약 3엔이 오른 1 10.70엔에 거래되는 등 연이틀째 강세를 나타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가 달러당 110엔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 97년 6월 이 후 1년 7개월만이다.이는 유로가 달러에 버금가는 기축통화가 될 것이라는 견해가 확산되면서 달러가 주요국 통화에 대해 약세로 돌아선 데 따른 것이 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사고 싶지 않은 통화는 달러밖에 없다”는 말로 엔 강 세를 대신했다. 엔화 가치와 관련,미쓰비시 연구소측은 3월까지 엔화는 최고 달러당 105엔 까지 올라가는 강세를 띨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소측은 이에 따라 일본의 수출 기업들은 가격 경쟁력을 상실하게 되고 수출이 큰 타격을 입음으로써 일본 경제의 회복은 더 지연될 것으로 분석했 다. 한편 도쿄 주식시장에서는 엔 고(高)의 영향으로 닛케이 평균주가의 오전 종가가 전날보다 256.9엔이 떨어진 1만3,158.97엔까지 속락했다.
  • 유로貨 어떻게 사용할까

    유럽 통합통화인 유로(EURO)가 생활 속으로 성큼 다가섰다.국내 시중은행들은 4일부터 유로화 표시 여행자수표 판매와 유로화 송금을 일제히 개시했다. 어떤 경우에 유로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까. ●유럽 여행을 가려면 유로 표시 여행자수표(TC)를 구입해 사용하는 게 좋다.유로 11개 회원국 어디를 가더라도 물건값이나 숙박비 등을 치를때 환전비용없이 유로 표시 여행자수표를 쓸 수 있기 때문.통화가 유로로 단일화되는2002년 6월말까지는 물건값도 유로와 각국 통화 등으로 동시에 표시된다.비용절감 외에 체류국을 바꿀 때마다 일일이 환전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어진다.여행자수표는 잃어버렸을 때 현지에서 바로 재발급 받을 수 있는 장점도있다. ●해외 송금을 할 경우 유학을 간 아들 등에게 돈을 보낼 경우 지금까지는은행에서 원화를 체류국의 통화로 바꿔 송금해 왔지만 이제는 유로화 송금도 가능하다.송금 비용은 어느 쪽이든 대체로 비슷하게 들어간다.유로화 송금일 경우 매일 고시되는 유로 기준환율3211.44% 안팎에서 결정되고 있다. ●재테크도가능하다 4일 원-유로 기준환율은 1,405.30원에 고시됐다.첫 고시된 2일(1,401.84원)보다 유로가 다소 강세를 보인 것.전문가들은 앞으로한동안 유로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따라서 원-달러 환율을 감안,달러화 표시 외화예금을 들 듯 유로화 표시 외화예금이나 뮤추얼펀드 등에 가입해 환차익을 챙길 수도 있다.다만 원화 환전수수료가 3% 가량 붙게되므로 꼼꼼이 따져보고 결정해야 한다.
  • 유로 첫날… 강세로 출발

    │시드니·도쿄 외신종합│유럽연합(EU)의 단일통화인 유로가 4일 국제 금융시장에서 역사적인 데뷔를 했다. 유로는 이날 새벽 5시(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1.175 미 달러로 장을 출발했으며 이어 열린 도쿄,싱가포르,홍콩 등 아시아 금융시장에서유로는 1.179 달러선에서 거래되는 등 전반적으로 미 달러화에 대한 강세를보였다.앞서 지난해 12월 말 고시된 유로의 기준환율은 1.16675달러였다. 유로는 또 엔화에 대해 시드니시장에서는 기준환율 133.80엔보다 조금 높은133.20엔으로 출발했으나 도쿄시장에서는 132.58엔으로 떨어지는 등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도쿄의 유럽계 은행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기관투자가 등이 유로화쪽으로 자금을 이동할 것으로 예상돼 유로화는 완만한 상승세를 타게 될 것”이라면서“달러 약세는 금융위기에서 벗어나려는 아시아 각국에 숨통을 터줄 것”이라고 예상했다.한편 이날 일본의 주요 은행을 비롯,아시아 각국의 금융기관들은 이날부터 외화예금과 여행자수표(TC) 등 유로화 표시 상품을 일제히 취급했다.
  • 유로화 국제거래 첫날 표정

    유럽단일통화로 출범한 유로화가 4일 국제 외환시장에서 그 첫거래를 시작함으로써 지구촌 또하나의 기축통화로 첫발을 내디뎠다.이날 유로화는 각국외환시장마다 다소 강세를 띠면서 출발,미 달러화와 일본 엔화에 위협을 주었다.그러나 첫날 거래량은 기대에 못미치는 것으로 아직은 불안한 ‘신생아 통화’의 모습을 보여줬다. ●세계 시차에 따라 호주에서 가장 먼저 첫선을 보인 유로화는 4일 오전 5시(현지시간)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맨 처음 국제거래에 통용됨으로써 국제무대 데뷔전을 가졌다. 유로는 이날 시드니 시장에서 미국의 달러에 대해서는 1.1747달러에,일본엔에 대해선 133.20엔,호주달러에 대해선 1.9182호주달러로 각각 첫거래됐다. ●이날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의 약세를 반영,유로화가 기준고시된 1.16675달러보다 다소 오른 1.1754∼1.1758로 출발하는 등 첫날부터 강세를 띠었다.특히 유로화는 오후 1시쯤에는 1.1855∼1.1865달러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엔화에 대해서도 134엔대로 기준율(132.80엔)보다 높은 가치를 보였다. ●국제투자가들은 유로화 거래의 첫주인 이번주 동안은 국제시장에서의 유로화 동향을 살피면서 일제히 관망세를 유지할 전망.대부분의 경제전문가 역시 유로화 데뷔 첫해인 올해는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지만 여전히 불안한 요소가 많음을 지적하고 있다. ●국제시장의 유로화 통용과는 달리 2002년 1월까지 전자상거래에서만 이뤄지는 유로화 사용은 유럽 각국의 소비자들에겐 여전히 많은 혼란을 초래,불만을 사고 있다.독일의 한 소비자는 “당장 쓰이지도 못한 채 신용거래에만이용되는 유로화를 왜 만들었는지 모르겠다”며 “실생활에서 쓰일 수 없는통화는 통화가 아니다”라고 주장. ●한편 유로화 출범에 대해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들이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반면 각종 외신들은 유로화가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에는 이익이 될 것으로 전망.특히 미국의 CNN방송은 유로화가 미 달러화에 대한 적절한 경쟁상대로 등장,아시아 기업이나 정부를 위해 새로운 호기를 창출하는 한편 동아시아 각국이 경제통합에 대해 교훈을 얻게 되는계기가 될것이라고 보도했다.
  • 유로 출범 파장과 각국 반응

    유로의 출범으로 유럽통합의 1단계작업이 완료됐다.회원국간 세금과 물가의 차이에 따른 상품가격차는 소비자들의 대이동을 초래,기업의 경쟁적 가격인하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된다.따라서 앞으로 각국이 세율을 어떻게 조정할지가 관심거리다.비(非)유로권은 출범을 환영했으나 미국만이 달러화의 지배력 감소를 우려하는 눈치가 역력하다.●…1일부터 모든 상품의 가격이 유로와 개별 통화로 표시됨에 따라 상품의 국가간 가격차이가 드러남으로써 유로 11개국의 물가인하 경쟁이 치열해질것으로 전망.벨기에서는 ℓ에 0.62유로인 우유가 포르투갈에서는 6배가 넘는 3.89유로이고 포르투갈에서 3.99유로인 영화관 입장권이 프랑스에서는 7.47유로 등 가격차가 매우 커 업체간 경쟁은 물론 물가가 비싼 북유럽 국가의물가인하가 촉진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특히 그간 내수가격보다 수출가격을 비싸게 책정하는 이중가격제를 시행해온 자동차 업계가 첫 대상이 될것이라는 전망.●…유로권 내 상품의 가격차는 주로 세율차이 때문.유로화 통용 국가들은휘발유,주류및 담배 등 특정 상품에 다른 세율을 적용하고 있어 세율조정문제가 유로권 국가의 현안으로 부상.현재 독일과 프랑스는 세율조정에 찬성하고 있는 반면 비유로 국가인 영국은 반대.독일측은 “회원국간 세율이 다르면 가장 낮은 곳을 향한 인력이동이 불가피한 만큼 세율조정은 불가피하다”며 소득세와 법인세의 통일을 주도해 주변국의 공감을 얻어내고 있는 분위기.특히 독일은 예금 및 투자에 대한 원천징수세 부과를 제안하고 있고 영국과 룩셈부르크는 이에 반대.●…국제 금융계는 유로화 가치가 1월 중 유로당 1.19달러선에서 상반기 중 1.21달러,하반기엔 1.22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각국 중앙은행이 달러 외환보유고를 유로로 전환하고 미국의 경제성장 둔화 및 추가적인 금리인하등과 겹칠 것이기 때문. 그러나 향후 세계 경제의 불안이 지속될 경우 금리가 3∼4월부터 2.5∼2.7%까지 떨어지고 그래도 세계 금융시장 불안하면 2%까지 조정될 수도 있어 달러화에 대한 유로화 가치는다소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고 전문가들은예상.●…미 금융계는 유로 11개국의 통화정책을 담당할 유럽중앙은행(ECB)은 회원국간 의견일치가 어려울 것으로 보여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기능을수행하려면 상당기간이 걸릴 것으로 분석.미 금융계는 유로의 출범이 반세기 동안 지속된 달러의 지배력을 잠식할 것이라는 일부의 우려를 ”근거없다”고 일축.朴希駿 pnb@
  • 1유로 1,401.84원 첫 고시

    금융결제원은 유럽단일통화인 유로화 출범에 따라 2일 원-유로화의 재정환율(미국 달러환율을 기초로 자동결정되는,달러화 이외 기타 통화의 환율)을1유로당 1,401.84원으로 첫 고시했다. 유로화는 독일 프랑스 등 11개 가입국의 기존 화폐와 함께 공동 사용되다 2002년 7월부터 유럽지역 단일 화폐로 통용된다.외환은행 등 시중은행들은 4일부터 유로화 표시 여행자수표를 판매한다.한편 2일 현재 1유로는 1.1,723달러로 연초부터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朴恩鎬
  • 올해 수출 전망

    새해에도 수출이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탈출의 견인차가 될 것인가.지난해 우리 수출은 399억달러라는 초유의 무역흑자에도 불구,40년만의 수출액 감소라는 불명예를 안았다.그러나 올 수출은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시장의 경기회복과 환율·금리 안정에 힘입어 소폭이나마 증가하리라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새해 수출전망 무역협회는 0.4% 증가한 1,330억달러,산업자원부는 0.6% 증가한 1,340억달러를 예상하고 있다.산업연구원은 10대 주력산업의 주도 속에 최대 3.2% 증가까지도 내다보고 있다. 새해 세계시장의 여건은 우선 엔화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아시아시장이 부분적으로나마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유로화 출범에 힘입어 유럽연합(EU)시장의 견실한 성장도 예상된다.대내적으로는 임금과 금리가 안정돼수출업체의 생산비용 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불리한 여건도 만만치 않다.미국의 경제성장이 올해보다 둔화될 조짐인데다 세계 경기가 침체국면을 맞을 것으로 우려된다.원화가치 상승으로우리 제품의 가격경쟁력은 떨어지는 반면 각국의 수입규제 장벽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업종별 수출기상도 산업연구원은 반도체가 10%대 이상의 증가율을 보이며국내 수출을 주도하는 가운데 자동차(6.7%) 조선(1.9%) 가전(3.7%) 석유화학(5%)의 수출이 늘 것으로 전망했다.무역협회도 자동차(8.1%) 반도체(5.9%)산업용전자(5.7%) 석유화학(2.9%) 등의 수출호조를 예상했다. 반면 올해 18%의 높은 수출증가율을 보이며 효자종목의 자리를 지켰던 철강은 극심한 부진이 우려된다.세계경제 침체로 수요가 줄면서 -4.6%(무역협회)∼-16,2%(산업연구원)정도 수출이 감소하리라는 전망이다.陳璟鎬 kyoungho@
  • 유로-달러 양극체제 세계경제회생 호기

    ■통화전쟁 판세 전망과 대책 연초부터 세계 기축통화의 주도권을 둘러싼 샅바싸움이 치열하다.유럽 11개 국은 1일부터 유럽을 하나의 통화권으로 통일하고 단일 통화인 유로를 출범 시켰고 아시아에선 일본의 엔 국제화가 지지기반을 확대할 조짐이다.유로와 달러의 치열한 패권싸움의 틈바구니에서 아시아 등 다른 지역통화는 약세를 지속,통상마찰도 초래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유로의 출범은 세계 경제전쟁의 서곡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도전받는 달러]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지난해 12월 22일 공개시장위원회를 열었지 만 금리를 현수준인 연간 4.75%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유로 출범을 앞두고 통화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 유럽중앙은행(ECB)에 금리인하 압력을 완화시키고 유로로의 순조로운 이행을 돕기 위한 조치였다. 미 노던 트러스트의 한 분석가는 “FRB가 금리를 인하하면 유로의 상대적인 절상이 예상되는 만큼 ECB는 곧바로 금리를 내려야 하는 압력에 직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금리를 인하하면 유럽은 유로의 평가절상으로수출상품의 가격경쟁 력이 손상을 입게 된다는 것이다. 미국은 유로 출범에 맞춰 유럽 통화당국에 아주 실용적인 선물을 선사한 셈 이다. 사실 미국의 통화당국자들에게 있어 ‘유로’는 중요한 고려대상이 못된다. 국내 경기침체를 막고 경제를 연착륙시키는 게 급선무다.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도 “유로는 미국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단언한 바 있다. 유로가 출범하기 전부터 미 달러는 유럽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여왔다.지난 해 12월 18일 달러는 마르크화에 대해 1.659로,6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파운드나 프랑화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이는 유로가 출범할 경우 유로권 국가들이 보유 달러를 매각함으로써 달러 가 넘쳐나 달러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시장이 이를 반영한 탓이었다. 유로 출범 첫해인 올해 달러는 ‘소폭’의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 은 입을 모은다.금리인하가 주된 원인이다.올해 미국은 경기연착륙 유도를 위해 0.5∼0.75%포인트의 금리인하가 점쳐지고 있고 그만큼 달러가치는 하락 할 것이다. 신흥시장의 금융위기가 지속되고 있고 경제적 불확실성의 증가에 따른 소비 지출의 위축,주가하락,클린턴 대통령 탄핵 여부 등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그렇다고 해서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위력이 줄어들거나 미국의 ‘권위’가 손상되지는 않을 것이다.미국인들은 최소한 40년 정도는 걸려야 유로가 달러 에 위협적인 존재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미국은 여전히 달러 발권력을 보유하고 있고 정치 안보 측면에서 막강한 힘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로화의 야심] 유로(EURO)시대가 개막됐다. 독일,프랑스 등 유럽통화동맹(EMU) 가입 11개국은 1일부터 단일 통화인 유 로를 출범시켰다. 이들 11개국은 우선 크레딧 카드 사용 등 신용거래에 유로를 사용하고 2002 년 7월부터는 모든 분야에서 유로를 통용시킬 예정이다. 유로의 출범은 단순한 통화 통합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유럽이 품어온 정 치적 경제적 야심의 상징물이다.달러와 미국의 지배력에 유럽이 더이상 가위 눌림 당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유럽은 규모의 경제,즉 개별 국가로서 싸우기보다는 힘을모으 기로 했고 통화통합은 가장 용이하고 효과적인 1단계 수단으로 선택됐다는 설명이다. 유로 11개국은 총인구 2억9,000만명,국내총생산(GDP) 합산액 6조3,000억달 러로 미국(2억7,000만명,7조8,000억달러)에 필적할 힘을 갖췄다.교역규모에 있어도 전세계의 20%를 차지, 미국을 앞서고 있다. 이때문에 유럽 각국이 유로에 거는 기대는 매우 크다.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재계의 지도자들은 빠르면 10년,늦어도 20년 안에 유로는 ‘외환보유고’ 통화로서 달러를 제압할 것이라고 낙관론을 펴고 있다. 당장 이같은 기대가 현실화되지는 않을 것이다.다만 유럽 각국과 시민들은 개별 통화 사용에 따른 환전비용 등 기회비용이 없어지는 혜택을 누릴 것이 다. 유로는 유럽의 국제금융시장에서도 거래통화의 90%를 차지하는 달러를 점차 대체할 뿐 아니라 국제교역의 결제수단으로서도 달러를 대체할 것이기 때문 에 유럽으로서는 달러에 버금가는 기축통화를 갖게 되는 셈이다. 미국이 달러의 발행과 대여로 누려온 막대한 차익(세뇨리지)도 누리게 될 것이며 이는 곧미합중국 중심축의 세계사를 유럽합중국(The United States of Europe)으로 이전시킨다는 목적을 달성하는 것도 된다. 그러나 유로 출범에도 불구,미국과 그 영향권의 많은 국가들은 여전히 달러 를 사용하고 있고 또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따라서 유로의 성공은 세계 교역 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아시아권의 향배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 다. 무엇보다 각국이 정도의 차이를 극복하고 금융·제조부문의 구조개혁을 달 성할 수 있을지와 공공부채 감소,재정적자 축소 등의 EMU 출범 목표를 달성 하는지에도 크게 좌우될 것이다. [국제화 노리는 엔] ‘세계 2위의 경제력에 걸맞는 엔화의 힘을 키우자’.을묘(乙卯)년 새해가 밝으면서 일본이 달러화 및 새로 출범한 유로화를 상대로 통화전쟁을 선포하 며 출사표를 던졌다. 출사표의 핵심은 엔화의 국제화.국제 금융에서 엔화의 유통을 활성화시켜 달러화 및 유로화에 버금가는 세계 기축통화로 발돋움하겠다는 야심찬 계획 이다. 엔화의 국제화를 추진하는 이유는 경제위기로 금융의 낙후성을 드러내며 최대의 채무국 달러화에 최대의 채권국 엔화의 자존심이 여지없이 짓밟혔기 때 문.1조달러에 이르는 대외채권을 가진 경제대국이 국제 금융시장에서 채무대 국 미국 달러화의 통제를 받아야 하느냐는 항변인 셈이다. 사실 일본은 이미 몇년 전부터 달러와 유로를 상대로 일전을 벼르며 준비를 해왔다.일본이 공식적으로 엔화의 국제화 의지를 표명한 것은 지난 97년 5 월말.당시 마쓰나가 히카루 대장상은 “9,500억달러의 순채권을 가진 나라가 매년 1,000억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하는 미국의 통화에 따라 움직이는 일 은 말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해 9월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는 1,000억달러의 아시아통화기금(AIMF) 창 설을 제안한 것도 엔화의 국제화를 염두에 둔 것이다. 하지만 일본의 아시아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려는 미국과 대동아공영권의 부 활이라고 보는 중국의 반대로 결국 무산됐다. 98년들어 아시아 위기가 심화되자 일본은 엔화의 국제화에 박차를 가했다.1 0월 경제위기를 겪는 아시아국가들에 300억달러의 지원을 하겠다는 ‘미야자 와플랜’을 발표했다. 24조엔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하면서 1조엔을 아시아 경제지원에 돌리겠 다고 약속했다. 오구라 가즈오 주한 일본대사는 역내 관세철폐와 무역장벽 해소를 통해 교역 을 증대하려는 한·일 자유무역지대 구상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본의 이같은 노력에도 엔화의 국제화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미국 이 국제 신용평가기관을 앞세워 일본의 신용등급을 조정하는 ‘딴죽’을 거 는 데다,아시아 국가들의 동의를 얻어내는 일도 그리 쉽지 않은 탓이다.
  • 유로화 출범… 국내기업·은행 혼란 없다

    정부는 1일 유로화 출범에 따른 국내 기업과 금융계의 혼란은 거의 없을 것 으로 전망하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31일 “유럽연합(EU) 내부 또는 외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발사태가 문제”라며 유럽연합대표부 등을 통해 이런 돌발사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유럽 각국 화폐와 유로화를 맞바꿀 때 수수료는 은행에 따라 달라 지므로 은행 선택에 유의해야 한다.재정경제부가 수수료를 받을지 여부를 은 행자율에 맡겼기 때문이다.유럽은행들은 유럽화폐와 유로화의 돈바꿈을 환전 행위가 아닌 ‘전환’으로 규정해 수수료를 한 푼도 받지 않는다. 유로화는 2001년 말까지 유럽화폐와 공동으로 사용되고,실생활 부문 사용도 유보되기 때문에 관광객들은 그대로 유럽 화폐를 사용하면 된다. 유로화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기업들은 외교부 홈페이지(www.mofa.go.kr)의 ‘해외경제통상정보’를 활용하면 된다.여기에는 유로화 출범과 관련한 각 종 정보와 대책들이 모아져 있다.문의는 외교부 통상정보전문팀 (02)720-026 2. 朴政賢 jhpark@ [朴政賢 jhpark@]
  • ‘유로貨 탄생맞이’유럽11국 떠들썩

    새해 1월 1일자로 단일 통화인 유로화를 출범시키는 유럽 11개국의 은행원 들은 마무리 준비작업 때문에 거의 밤샘작업을 하고 있다. 연휴가 끝나는 1월 4일 유로화의 첫 거래 시작 때까지 11개국 화폐와 유로 화간의 환율을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독일의 경우 4대 은행과 주식시장,유럽중앙은행(ECB),독일 중앙은행인 분데 스방크 등 금융계 종사원 8,000여명은 증권과 지급 및 결제체제를 유로화로 환산하는 작업을 하느라 24시간 교대근무라고 비명들이다. 한스 디트마이어 분데스방크 총재는 29일 유로화 도입으로 유럽국가간 경쟁 이 더욱 치열해지고 일자리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새로운 경쟁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추가투자가 늘어나고 경제역동성이 증가해 일자리가 는다 는 것. 유로화 도입으로 일본 관광객들이 감소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자 유럽연 합은 일본에 사절단을 보내는 등 관광객 유치에 크게 신경을 쓰는 모습.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대표단은 ‘유럽 여행 떠날 때 알아야 할 것’이라 는 제목의 전단 20만장을 만들어 유로화가 2002년까지 동전이나 지폐 등 가 시적인 화폐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회의 오트마르이싱 이사는 유로화 사용지역은 내년에 경제성장이 약간 더뎌지겠지만 불경기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그는 “디플레 조짐이 없고 인플레가 다시 나타날 징후도 찾아볼 수 없 는데 이는 내년에 물가가 뚜렷하게 안정된다는 얘기”라고 강조. 유로화 도입에 따른 유동성 증가로 새해에도 기업합병 추세가 증가할 것이 라는 예측에 힘입어 유럽의 주요 주식시장은 29일 일제히 오름세를 기록. 런던의 FT-SE 100지수는 1.26% 오른 5,941.5로 마감했고 프랑크푸르트의 X- DAX지수도 0.32% 상승한 5,056.2를 기록.파리의 CAC-40지수는 0.46% 오른 3, 891.10 포인트를 기록했다.│프랑크푸르트 런던 외신종합│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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