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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 그리스 신용등급 ‘선택적 디폴트’ 강등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27일(현지시간)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선택적 디폴트’(SD)로 강등했다. 선택적 디폴트는 채무 일부를 정상적으로 상환하지 못하는 상태를 가리키는 것으로, 그리스의 채무 재조정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S&P가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정크) 수준인 ‘CC’에서 ‘SD’로 끌어내린 이유는 그리스 정부가 민간 채권단의 국채 교환 합의에서 집단행동조항(CACs)을 집어넣었기 때문이다. CACs는 국채 교환에 동의하지 않은 채권단도 국채를 교환하도록 강제하는 것으로, S&P는 “이 조치는 채무 재조정을 고통스럽게 하고 앞으로 있을 국채 교환 논의에서 민간 채권단의 협상력을 크게 약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지난 21일 그리스에 1300억 유로의 2차 구제금융을 지원하는 방안에 합의하며 그리스의 국채 손실률을 53.5%(1070억 유로 탕감)로 높였다. 그리스 정부는 새달 2일 민간 채권단에 국채 교환을 정식 요청해 12일까지 국채 교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그리스 정부는 채권단의 서명이 3분의2인 66%를 넘어서면 ‘자발적 채무조정’으로 간주, CACs를 시행한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채권단이 이를 거부하면 그리스는 당장 지급 불능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것이 S&P의 우려다. S&P의 강등 조치는 이미 예고된 것이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에방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등급 강등은 이미 예상됐던 일”이라면서 “국채 교환이 끝나면 다시 등급이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의회는 이날 그리스의 2차 구제금융 지원안을 승인했다. 독일 연방하원은 찬성 496표, 반대 90표, 기권 5표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그리스 2차 구제안을 통과시켰다. 유로존 회원국 가운데 개별적인 의회 비준이 필요한 나라는 에스토니아, 독일, 핀란드, 네덜란드 등 4개국이다. 에스토니아 의회는 이미 구제안을 승인했고 핀란드는 28일, 네덜란드는 새달 1일 이전에 투표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유럽연합(EU)은 유로존 구제금융 기금 증액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다음 달 2일로 예정됐던 유로존 정상회의를 취소했다. 위기에 대응할 기금을 5000억 유로에서 7500억 유로로 늘리는 방안에 대해 독일 등의 국가에서 이견이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유가 2주내 ℓ당 40원↑”

    “유가 2주내 ℓ당 40원↑”

    27일 국내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이 ℓ당 2000원 선을 돌파하면서 ‘브레이크’ 풀린 휘발유값이 어디까지 오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휘발유값 상승은 국내외 경기침체로 고통받고 있는 서민생활은 물론 기업경영에도 치명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 기름값의 바로미터가 되는 싱가포르 현물시장 가격이 이미 상당히 오른 상태라 향후 2주 안에 ℓ당 40원 안팎이 인상될 것이라는 관측이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정유업계와 대한석유협회 등에 따르면 국내 휘발유 가격은 우리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가격이 아닌 싱가포르 현물시장 가격과 연동된다. 두바이유는 가공하지 않은 원유 상태이지만 현물시장 제품은 말 그대로 휘발유와 경유 등 정유사들의 정제 과정을 거친 석유제품이다. 싱가포르 현물시장 가격은 일반적으로 2주 정도 뒤 국내 제품 가격에 반영된다. 지난주 국내 휘발유 평균가격(ℓ당 1989.62원)에 적용된 싱가포르 현물시장 휘발유 가격은 둘째주 평균가격인 ℓ당 904.37원이다. 더구나 지난 24일 싱가포르 현물시장 가격은 배럴당 132.87달러, ℓ당 942.97원으로 2주 사이에 38원 이상 상승했다. 이는 바꿔 말하면 향후 2주 동안 40원 정도 상승할 여지가 많다는 뜻이다. 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싱가포르 현물시장에 연동돼 있어 싱가포르 가격 인상분만큼 향후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귀띔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유가 인상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는 것이다. “최근 이란 위기 고조로 국제유가가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당분간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현재 배럴당 120달러 수준인 두바이유 가격이 13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목소리도 상당하다. 이달석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정책연구본부장은 “이란과 서방국 간의 분쟁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가 이미 시장에 반영돼 있는 데다 유로존 재정위기 완화 기대감에 따른 인상 요인도 더 커지긴 어렵다.”면서 “국내 정유사들 역시 최근 국제 현물가격 상승분을 국내제품 가격에 시차를 두고 반영, 충격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서부텍사스유 120弗 3개월이상 지속땐 “코스피 1600선까지 하락”

    서부텍사스유 120弗 3개월이상 지속땐 “코스피 1600선까지 하락”

    코스피 지수가 유가 상승 압력에 따라 11일 만에 2000선이 붕괴되면서 금융시장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확률은 아주 낮지만 유가(서부텍사스유·WTI)가 배럴당 120달러(두바이유 기준 약 140달러) 이상에서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최악의 경우 코스피 지수가 1600선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외환유동성이 급격히 감소하는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미다. 27일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유가에 따라 크게 세 가지 시나리오로 금융시장의 향방을 예측했다. 가장 확률이 높은 경우는 서부텍사스유 가격이 120달러(24일 109.77달러) 미만에서 안정적으로 지속되는 상황이다. 코스피 지수는 1800~228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원·달러 환율은 올해 말 1100원 선까지 완만하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경기회복세를 유지하고 중국 경제도 올해와 내년 8%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연착륙을 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3%대 초반의 저성장 국면을 겪을 가능성이 높고 유로존은 경기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다음 달 2일에 있을 이란 총선 결과에 따라 갑작스럽게 유가 문제가 해결될 수도 있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모두가 원하지 않기 때문에 WTI가 120달러 아래에서 머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국제유가가 120달러 이상에서 2~3개월간 지속된 후 안정세로 돌아설 경우 주가는 1800선까지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원·달러 환율도 단기적으로 1200원선까지 올라갈 수 있다. 특히 석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국제 유가가 130~140달러 수준까지 오르면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서게 된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유가 상승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면 유동성 확대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증시에 자본 공급이 줄어들게 된다.”면서 “WTI가 120달러 이상에서 유지되면 급격한 자본 유출에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2분기 성장모멘텀 기대… 양적완화 탓 물가상승 우려”

    “2분기 성장모멘텀 기대… 양적완화 탓 물가상승 우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 경제의 2분기 성장 모멘텀을 기대하는 동시에 풍부한 유동성에 따른 국내 물가 상승을 우려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정부의 재정 조기집행 방침이 맞물려 2분기부터는 성장 모멘텀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했다. 25~26일(현지시간) 멕시코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 중인 박 장관은 멕시코시티 니코 호텔에서 블룸버그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 경제가 1분기에 저점에 다다르고 나서 2분기부터 회복의 길로 들어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회의는 유로존 지원을 위한 국제통화기금(IMF) 재원 확충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 장관은 이란 사태로 인한 국제유가 급등과 선진국 양적 완화로 인해 풍부해진 유동성을 국내 물가에 악영향을 끼칠 요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유가가 한국 경제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다.”면서 “인플레 압력을 통제하는 것이 정부의 가장 큰 목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국가들의 양적 완화 정책도 있다.”면서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외부로부터 오는 인플레 압력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대외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거센 가운데 정부는 미시적인 대책 마련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6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설탕을 처음으로 직수입하기로 하고, 이달 중 1차로 1만t을 주문하기로 했다. 국제 설탕 가격이 1년 전보다 20% 정도 내렸는데, 국내 가격은 인하되지 않은 이유가 국내 제당업계의 과점 구조 때문이라고 판단해서다. 국내에서는 3개 업체가 원당을 수입, 가공해 공급량의 97%를 충당한다. 국제 원당 가격은 지난해 1분기 t당 675달러에서 올해 1월 530달러로 21.5% 하락했지만, 국내 설탕 가격은 지난해 3월 ㎏당 1127원으로 9.8% 인상됐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드라기 유럽중앙銀 총재 “유럽 사회모델 죽었다”

    “그동안 자랑해온 유럽 사회 모델은 이제 쓸모가 없어졌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지원 합의가 끝난 뒤 처음으로 가진 인터뷰에서 “유로존의 국가채무 위기는 하루 아침에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의 발언은 일부 유럽연합(EU) 회원국이 긴축과 성장을 두고 치열한 논란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강력한 긴축정책이 우선적으로 시행돼야 한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분석된다. 드라기 총재는 “경제난을 빌미로 긴축을 늦춰야 한다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긴축 목표를 느슨하게 하면 시장은 즉각 응징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물론 긴축이 성장을 위축시켜 단기적으로 유로존 위기국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도 있지만, 노동시장 개혁 등이 장기적으로 그 충격을 상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2차 구제금융 지원에도 그리스가 채무 위기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다.”면서 “궁극적으로 긴축만이 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드라기 총재는 ECB의 금리 인하 및 채권 매입 프로그램 재개 등과 관련해 물가 안정이 중요하다며 ECB가 인플레를 2% 수준으로 묶어 둘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유로존 올 성장률 - 0.3%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더욱 떨어진 -0.3%로 전망됐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23일(현지시간) “지난해 말의 성장률 하락 추세가 올해 상반기까지도 이어질 것”이라며 “이미 약한 경기 침체기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집행위는 지난해 11월에 낸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을 0.5%로 예상했다. 유로존의 연간 마이너스 성장은 2009년 이후 3년 만이다. 당시 미국발 금융 위기 여파로 -4.3%를 기록했다. 올해 성장 전망치가 대폭 낮아진 것은 그리스와 포르투갈뿐만 아니라 네덜란드, 벨기에, 스페인, 이탈리아, 키프로스, 슬로베니아 등도 예상보다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집행위원회는 밝혔다. 앞서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 16일 유로존 경제가 올해 -0.1%의 하락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성장률은 재정 위기에 따른 긴축으로 각각 -1.3%, -1%로 전망됐다. 유럽 경제 1위인 독일은 종전 0.8%에서 0.6% 성장으로 하향 조정됐고, 프랑스도 0.6%에서 0.4%로 낮아졌다. 집행위원회는 남유럽의 막대한 국가 부채와 경쟁력 저하로 유럽 내에서 경제적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美·日 유동성 확대 → 고물가·저성장 유발

    세계 주요국의 유동성 확대 조치가 잇따르면서 유가 급등, 물가 불안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풍부한 유동성’은 우리나라와 같은 신흥국에 자금이 유입되면서 민간 소비를 견인하는 역할을 하지만 ‘과도한 유동성’은 고물가, 저성장을 발생시킨다. 특히 우리나라는 급격한 자본 유출 등을 겪게 될 수 있다. 실물 및 금융 전 부문에서 불안감이 증폭되는 이유다. 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두바이 유가는 지난해 최고점과 비슷한 수준까지 급등했지만 지난달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지난해 최고점보다 10% 이상 하락한 상태다. 제조업 경기가 좋아져 유류 수요가 많아지기보다 유동성 확장세가 이란 사태와 맞물리면서 투기 수요를 부추기고 있다는 의미다. 배럴당 120달러에 육박하는 고유가가 1~2개월 지속될 경우 글로벌 물가 상승도 예상된다. 미국, 유로존, 일본, 영국의 통화량은 금융 위기 이후 2.62배로 늘었다. 주요국의 유동성 증가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22일 미국은 법인세 최고세율을 35%에서 28%로 인하했고, 금융시장은 2분기에 미국의 3차 양적완화 조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달 말에는 유럽의 2차 장기대출프로그램(LTRO)이 시행된다. 이승준 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1차 LTRO 당시 유럽 은행들이 대출금으로 재정 위험국의 국채를 사들인 다음 남은 자금을 우리나라 등 신흥국에 투자했는데, 이미 유럽 국채 수익률이 많이 내려간 상태여서 2차 LTRO 자금은 곧바로 신흥국이나 원자재 시장 등으로 쏠릴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우리나라 실물 경제 부문에서 가장 우려되는 것은 고유가다. 이란 사태가 최악으로 치달을 경우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3.3%(정부 전망 3.7%), 물가상승률은 5.5%(정부 전망 3.2%)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 악화도 우려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 등 12월 결산법인 108곳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110조 6000억원으로 작년 9월 말 추정치(117조 6000억원)보다 5.93% 감소했다. 헤지펀드를 중심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유럽 자금이 급격히 유입되는 것도 장기적으로는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올해 들어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 매수 규모는 10조원에 육박하고 이 중 5조원가량이 유럽계 자금이다. 급격한 자본 유출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미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유럽 등 해외 악재도 문제지만 유동성 확대로 인한 고유가나 엔저 현상이 우리나라에는 더 직접적인 위험 요소”라면서 “정부와 기업 모두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피치, 그리스 신용등급 C로 강등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국채 교환을 앞둔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CCC’에서 ‘C’로 강등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C는 ‘제한적 디폴트’ 등급보다 한 단계 높은 등급이다. 피치는 성명에서 “지난 20일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결과와 그리스 정부의 국채교환 조건에 대한 발표 내용을 반영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피치는 “민간채권단의 자발적 국채교환은 ‘강요에 의한 국채 교환’을 의미한다.”면서 “국채교환을 제안하면 그리스 신용등급을 ‘제한적 디폴트’로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피치는 국채교환이 완료된 직후에는 그리스가 ‘제한적 디폴트’에서 벗어나 새로운 등급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그리스의 국채 교환 과정을 신용등급에 반영하기 위한 수순인 셈이다. 그리스 정부는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결정에 따라 23일 민간채권단에 액면가의 53.5% 손실률이 적용된 국채 교환을 정식 요청할 계획이다. 앞서 피치는 그리스의 국채 교환이 진행되는 시기에 신용등급을 ‘제한적 디폴트’로 강등할 것이라고 예고해 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국채 교환 진행 시점에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선택적(제한적) 디폴트’로 내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그리스 두번째 ‘미션 임파서블’

    21일(현지시간)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유로그룹)가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지원에 합의하면서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이라는 뇌관이 일단 제거됐다. 다음 달 11일까지 민간채권단의 국채교환이 마무리되면 그리스는 다음 달 20일 만기가 돌아오는 145억 유로(약 21조 5700억원)의 국채를 무리 없이 상환할 수 있게 된다. 이제 공은 구제금융 조건을 이행해야 하는 그리스로 넘어갔다. 하지만 2010년 1차 구제금융 때도 약속했던 긴축목표를 지키지 못했던 그리스가 이번 지원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오는 4월에는 루카스 파파데모스 총리가 이끄는 과도 연정을 교체할 총선도 예정돼 있어 긴축 이행이 쉽사리 이뤄지진 않을 전망이다. 당장은 유럽 정치인들을 설득하는 게 급하다. 13시간 넘는 마라톤 회의를 거쳐 타결된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지원안은 유로존 각국 의회의 비준을 거쳐야 한다. 23~24일 핀란드, 27일 독일, 28~29일 네덜란드 의회에서 표결이 예정돼 있다. 하지만 남유럽 지원에 대한 반감이 큰 북유럽 국가, 특히 독일과 네덜란드, 핀란드 등은 그리스의 긴축 능력에 회의적이라 통과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얀 케이스 드 예거 네덜란드 재무장관은 회의 직전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등 트로이카가 아테네에 상주하면서 3개월마다 한 번씩이 아니라 영구적으로 그리스를 감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스의 자생력에 대한 시장의 불신도 해소해야 한다. 그리스에 돈을 대주는 트로이카 자체도 그리스의 부채 감축 능력을 의심하고 있다. 로이터가 입수한 EU 내부 문건에 따르면 트로이카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그리스의 부채 비율이 2015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178%로 정점에 이르렀다가 2020년 160%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2020년까지 GDP 대비 120.5%의 부채 비율을 지켜야 한다는 목표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그리스가 구조조정과 민영화 등 개혁작업을 계속 지연시키면 경기가 더욱 후퇴할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이 시나리오에 따르면 그리스는 245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수혈받아야 한다. 구제금융 조건으로 앞으로 수개월간 그리스 정부는 더 강퍅해진 긴축안을 추진해야 한다. 그리스 국민들이 이를 어디까지 감내해 줄지, 새 정권이 이에 맞서 어느 정도 긴축 이행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을지가 문제다. 마리 디론 영국 옥스퍼드대 경제학과 교수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그리스는 유로존 정부를 만족시키는 동시에 자국 국민이 수용할 더 강화된 긴축안을 만들어 내야 한다.”면서 “하지만 총선에서 선출된 새 정권이 두 목표를 성사시키기는 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그룹에서는 특별계정으로 구제금융 일부를 관리하자는 독일의 제안과 개혁 이행을 감독할 EU 집행위원회와 유로존 전문가의 상주도 포함돼 있어 ‘경제주권 침해’에 대한 국민 반발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국제 사회는 유로존 위기 해결을 위한 실탄 확충에 나설 예정이다. 오는 24~26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서는 IMF 확충 방안이, 다음 달 1~2일 EU 정상회의에서는 영구적인 구제금융기금인 유로안정화기구(ESM)의 대출 여력 확대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그리스 디폴트’ 급한 불은 껐다

    유럽 재정위기의 시험대였던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지원안이 마침내 승인됐다. 이로써 그리스는 다음 달 14일 만기도래하는 145억 유로(약 21조 5700억원)에 대한 채무불이행(디폴트)을 피하고,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퇴출의 압박에서도 벗어나게 됐다. 하지만 4월 총선을 앞두고 정국 불안과 더불어 긴축안 이행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어 기대와 함께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고 로이터 등 외신들이 전했다. 일각에서는 혹독한 긴축안이 그리스의 경제침체를 가속화시켜 또 다른 구제금융을 유발할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유로그룹)는 21일(현지시간) 새벽 13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 끝에 그리스에 2014년까지 1300억 유로(약 193조 4000억원)의 추가 구제금융을 제공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최종 결정은 다음 달 1~2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이뤄진다. 민간 채권단의 채권 손실률은 애초 합의한 50%보다 확대된 53.5%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그리스 정부는 민간채권단이 보유한 2000억 유로의 부채를 절반으로 줄이게 됐다. 유로존은 또 그리스에 제공한 1차 구제금융의 금리를 1.5%로 낮춰 소급 적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유럽중앙은행(ECB)이 시장안정을 위해 매입한 그리스 국채 보유분으로부터 얻는 이익을 유로존 정부들에 돌려주고, 유로존 각국 중앙은행들도 투자목적으로 보유한 그리스 국채 보유분에서 얻는 이익을 그리스에 넘기기로 합의했다. 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최종 합의된 조치들은 2020년까지 그리스의 정부부채 비율을 EU와 국제통화기금(IMF)이 제시한 목표치 120%에 근접한 120.5%로 맞추기 위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유로그룹은 그리스가 약속한 대로 긴축안을 이행하고 채무 상환을 준수하도록 관리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유로그룹은 EU 집행위원회 태스크포스팀을 그리스에 파견해 그리스 정부의 긴축과 개혁 이행에 대해 조언할 방침이다. 유럽발 호재에도 불구하고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와 유럽 주요국의 증시는 이날 하락 마감했다. 그리스 구제금융 승인은 충분히 예상됐던 것인 반면 유가가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불안 요인이 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실물 ‘냉탕’·금융 ‘온탕’… 한국경제 출구는?

    실물 ‘냉탕’·금융 ‘온탕’… 한국경제 출구는?

    선진국들이 경기하강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유동성을 확대하자 우리나라 경제의 실물부문은 냉탕에 있고, 금융부문은 급등하는 현상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올해 들어 증시에 10조원에 육박하는 외국인 자금이 들어오면서 코스피지수가 급격히 오르는 것은 민간소비 등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물가 급등이나 급격한 자본 유출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국, 유로존, 일본, 영국의 중앙은행 자산을 종합한 결과 2008년 1월의 262%로 증가했다. 주요국의 통화량이 금융위기 이후 2.62배가 됐다는 의미다. 지난해 12월 유럽중앙은행(ECB)은 장기대출프로그램(LTRO) 만기를 3년으로 확대했고, 이달 말에 2차 대출이 예정돼 있다. 영국중앙은행(BOE)은 지난 9일 양적 완화 규모를 500억 파운드(약 89조원) 늘렸고, 일본 금융정책위원회는 지난 14일 국채매입 규모를 10억엔(약 141억원) 확대했다. 중국은 지난해 12월에 이어 최근 지준율을 추가 인하했고, 미국의 3차 양적 완화 정책도 예상된다. 통화량이 늘자 금융시장은 화답했다.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선진국 대표 주가지수의 상승률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이 사상 최초로 강등된 지난해 8월 8일 이후 지난 17일까지 6개월여간 10% 이상 증가했다. 브라질 주가지수는 36.03%나 급등했고, 우리나라(8.24%), 홍콩(4.89%), 타이완(4.52%), 일본(3.15%) 등도 상승했다. 하지만 실물 경기는 찬바람이 분다. 유로존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에 3분기보다 0.3% 하락했다. 10분기 만에 마이너스 성장이다. 미국과 중국도 회복세를 장담할 수 없고, 우리나라의 지난해 4분기 실질경제성장률은 3분기보다 0.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문가들은 실물과 금융의 차이가 너무 크다고 우려한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도 지난달 “세계적으로 실물의 움직임에 비해 금융이 반응하는 폭이 크다. 결국 이것을 적절히 조화시키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언급했다.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확대되면 국내 수입 물가가 상승할 수 있다. 이미 두바이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 120달러를 육박하고 있다. 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우리나라 원·달러 환율은 하락하고 수출 기업의 가격경쟁력은 낮아진다. 올해 들어 이달 17일까지 외국인은 국내 주식 9조 2902억원을 순매수했다. 이 중 세계 경제에 민감하고 들락거리는 유럽계 자금은 절반이 넘는 5조 785억원에 달했다. 급격한 자본유출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의미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정부가 은행을 통해 들고나는 외국인 자금에 대해서는 많은 조치를 했지만 주식시장을 통한 유출입은 보완이 필요하다.”면서 “외국인 자금이 일정규모 이상으로 유입되면 거래세를 부과하고, 순유출로 반전되면 거래세 부과를 자동 중단하는 ‘조건부 금융거래세’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실물이 뒷받침되지 않고 금융시장만 회복되면 자산버블 등의 역효과가 크기 때문에 미세조정을 전제로 한 출구전략으로 실물경제의 회복을 기다려 주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2024.90으로 전거래일보다 1.43포인트(0.07%) 상승했고, 코스닥 지수는 0.19포인트(0.04%) 오른 540.3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獨 재무 “그리스 2차구제 승인될 것”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20일 유로그룹회의(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그리스 지원이 승인될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19일 발행된 일간지 타게스슈필과의 인터뷰에서 “유럽 재무장관들은 그리스 정부가 이달 말까지 개혁안을 실행하고 모든 의문을 해소한다면, 2차 구제금융안이 승인될 것이라는 데 의견이 일치한다.”고 밝혔다 쇼이블레 장관은 “지난 15일 유로그룹 전화회의 직전 그리스 정부가 정확한 일정을 포함한 모든 개혁 실행안을 보내왔다.”고 말했다. 그는 “단계적 또는 부분적인 승인은 목표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우리는 20일 전체적인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은 이날 BBC에서 “그리스가 유로존을 떠나거나 남기 위해서는 어떤 법적 조항도 없다.”면서 “그리스가 유로존을 떠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가 유로존을 떠난다면 당장 사용할 통화가 준비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마리아 펙터 오스트리아 재무장관은 자국 TV와의 인터뷰에서 “20일 회의에서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제공이 결정되고, 그리스가 유로존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음 달 말 대규모 국채 만기를 앞두고 디폴트 위기에 내몰린 그리스는 2차 구제금융 합의가 이뤄지면 1300억 유로를 지원받을 수 있다. 하지만 경기 침체에다 4월 총선 이후의 불확실성으로 2차 구제금융 지원이 회의적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中, ‘유로존 구하기’ 본격 나서나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이 최근 스페인 국채를 처음 대량 구매한 것으로 전해지며 중국이 재정위기에 빠진 유럽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선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홍콩 펑황(鳳凰)TV 인터넷뉴스와 스페인 경제지 엑스판시온에 따르면 중국은 스페인 정부가 지난 8일 발행한 10년만기 국채 40억 유로의 25%인 10억 유로어치를 사들였다. 중국이 유럽을 지원하기 위해 취한 첫 구체적 조치이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중국을 찾아 지원을 요청하고 떠난 지 4일 만에 단행된 것이어서 앞으로 중국의 지원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중국 런민은행의 저우샤오촨(周小川) 행장은 지난 15일 이와 관련, “중국은 유로화를 믿고 있고 앞으로도 유로존 국가들의 국채에 계속 투자할 것”이며 “국제통화기금(IMF)·유럽재정안정기금(EFSF)·유럽안정화기구(ESM) 등을 포함한 모든 창구를 통해 유럽부채 문제를 해결하는 데 더 많이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국이 안전을 투자의 최우선 요소로 삼겠다고 말한 것으로 미뤄볼 때 중국의 유럽 국채 투자는 IMF에 대한 투자를 통해 EFSF와 ESM에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돌았다. 특히 독일이 위안화의 IMF 특별인출권(SDR) 구성 통화 편입을 지지해 왔다는 점에서 중국의 유럽 지원을 계기로 유로·엔·파운드·달러 등 4개 통화로 이뤄진 IMF의 SDR 구성 통화에 위안화가 포함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한편 중국으로선 유로존이 최대의 수출 시장이고 외환보유액이 3조 2000억 달러나 돼 유럽 재정위기 지원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 다만 중국이 전제조건으로 내건 시장경제 지위 부여, 무기금수 해제, 위안화의 IMF 특별인출권 구성 통화 편입 등의 조치가 얼마나 받아들여지느냐에 따라 지원 방식과 규모가 결정될 것으로 관측돼 왔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유로존, 그리스 구제금융지원 20일 결정

    유로그룹(유로존 17개국 재무장관회의)은 15일(현지시간) 전화회의에서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제공 여부를 확정짓지 못하고 20일 정례회의로 결정을 미뤘다. 2차 구제금융이 오는 4월 그리스 총선 이후에 결정될 수도 있다는 발언이 나왔다. 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은 이날 3시간 30분여 동안 전화회의를 한 뒤 “그리스가 유로그룹의 추가 요구 조건에 큰 진전을 보였지만 최우선 과제인 채무 상환 보장을 위한 구체적 메커니즘들에 대해 더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리스 정부는 의회의 긴축안 승인 이외에 유로그룹의 요구대로 연립정부를 구성한 양대 정당으로부터 4월 총선 이후에도 긴축과 개혁정책을 추진한다는 보증과 올해 재정에서 3억 3500만 유로를 추가 긴축하기 위한 일정표를 마련해 전화회의 전까지 유로그룹에 제출했다. 그럼에도 유로그룹이 구제금융 지원 결정을 연기한 것은 기본적으로 그리스에 대한 불신이 크기 때문이다. 그리스는 2010년 1100억 유로 규모의 1차 구제금융을 받을 당시 약속했던 재정적자 감축, 경제개혁, 국유재산의 민간 및 해외 매각 등의 목표를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 때문에 유로그룹은 그리스 정부의 약속에 만족하지 않고, 그 약속을 반드시 이행토록 하기 위한 장치들을 더 확실하게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얀 케이스 드 예거 네덜란드 재무장관은 “2차 구제금융 제공 여부가 4월 그리스 총선 이후에 결정될 수도 있다.”며 그리스를 압박했다. 융커 의장은 “20일 회의에서는 구제금융과 관련해 필요한 모든 것을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앞으로 구제금융 프로그램 이행에 대한 감독이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이란, 佛 등 유럽 6國 원유수출 중단

    핵무기 개발 의혹을 이유로 국제사회로부터 전방위 압박을 받고 있는 이란이 15일(현지시간) 새 우라늄 농축 시설 공개와 함께 제재에 동참한 프랑스와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 그리스, 포르투갈 등 유럽 6개국에 대한 원유 수출을 중단하는 초강수를 뒀다. 이란의 프랑스 등에 대한 원유 수출 중단 결정에 런던국제석유거래소에서 북해산브렌트유가 배럴당 120달러에 근접,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국제유가가 요동치고 있다. 이란 프레스TV는 이란이 유럽연합(EU)의 제재 조치에 반발해 이들 유럽 6개국에 대해 원유 수출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는 원유 수출이 이미 중단됐는지, 앞으로 중단하겠다는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고 전했다. 이란이 원유수출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국가들은 모두 이란산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고 재정위기가 심각해 그렇지 않아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들이다. 때문에 이란의 원유 수출 중단은 이들 국가의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란의 이번 조치는 재정위기의 해법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유로존 국가들의 입장을 분열시켜 이란에 대한 압박을 분산시키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란 국영 TV는 자국 원자력기구의 언급을 인용해 “제4세대 원심분리기를 국내에서 자체 생산했다.”면서 “이 장치로 우라늄 농축 과정의 속도와 생산 능력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이란 정부는 “현재 6000개인 원심분리기에 3000개를 더해 9000개의 원심분리기가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다 내준 그리스 못 믿는 유로존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막으려는 유로존의 논의가 난마처럼 얽혀 들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유로존이 제시한 3대 선결조건이 제 때 충족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그리스 문제를 다루기 위한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유로그룹)가 전격 취소되는가 하면 일부 국가에서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가 불가피한 게 아니냐는 의견까지 대두되고 있다. 그리스의 운명은 다음 달 1~2일로 예정된 유럽연합(EU) 정상회담과 145억 유로(약 21조 4000억원) 규모의 국채 만기 상환 시점인 같은 달 20일 사이에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최종 확정하기 위한 유로존 재무장관회의가 하루 전인 14일 전격 취소됐다. 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은 성명에서 “그리스 정치권이 재정적자 감축안에 대한 추가 보완 조치를 비롯해 유로존에서 제시한 모든 요구 사항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회의를 콘퍼런스콜(전화회의)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유로존이 제시한 3대 선결조건 가운데 올해 3억 2500만 유로(약 4837억원)의 추가긴축 계획 제시, 4월 총선 이후에도 긴축·경제개혁 조치를 이행한다는 그리스 정당 지도자들의 서면 확약서 제출 등 두 가지가 아직 이행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그리스 과도정부를 구성한 사회당과 신민당 대표들은 15일 확약서를 트로이카에 보냈다고 현지 유력 일간지 타네아 인터넷판 등이 보도했다. 또 다른 요구조건인 추가긴축 계획도 그리스 내각에서 세부방안이 합의됐다고 타네아는 전했다. 그러나 유로존이 내세운 선결 조건이 해결됐어도 더 근본적인 문제가 남아 있다. 그리스가 긴축 및 경제개혁 조치를 제대로 이행할 것인지에 대한 유로존 내 신뢰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아가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유로존의 재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그리스가 디폴트에 더욱 가까워졌으며 (신용등급이 높은) 독일과 네덜란드, 핀란드 등은 인내심을 잃고 있다.”고 보도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가 실패하더라도 유로존의 어려움은 그리스보다 덜할 것”이라며 발언 강도를 한층 높였다. 이런 가운데 그리스 일간지 디모크라티아는 1면에 나치 제복을 입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합성사진과 함께 ‘각서는 그대를 자유롭게 하리라’는 헤드라인을 달았다.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의 입구에 걸렸던 ‘노동은 그대를 자유롭게 하리라’를 빗댄 것이다. FT는 이를 두고 2차 구제금융 지원의 중심축인 독일에 대한 그리스의 반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스페인 등 유럽 6개국 무더기 신용강등

    스페인 등 유럽 6개국 무더기 신용강등

    유럽 6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줄줄이 강등됐다. 최고 등급(Aaa)을 자랑하는 영국, 프랑스, 오스트리아도 등급이 깎일 위험에 놓였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3일(현지시간) 재정 위기국인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을 포함한 유럽 6개국의 신용등급을 1~2단계씩 하향 조정했다.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지원을 결정할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회의를 이틀 앞두고 나온 이번 조치는 재정 위기 악화 가능성을 재확인시켰다. 스페인은 A1에서 A3로 2단계 추락했고, 이탈리아와 포르투갈은 각각 A2에서 A3, Ba2에서 Ba3로 한 단계씩 떨어졌다. 이 3개국은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분류됐다.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의 등급은 A1에서 A2, 몰타의 신용등급은 A2에서 A3로 한 단계 하향 조정됐다. 무디스는 또 트리플A인 영국, 프랑스, 오스트리아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해 강등 가능성을 경고했다. 영국이 강등 경고를 받은 것은 처음이다.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영국이 부채 문제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증거”라면서 “등급 하락을 막을 유일한 길은 재정건전화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무디스가 밝힌 강등 원인은 크게 세 가지다. 유로존 지역의 경제제도에 대한 개혁 및 위기에 대처할 가용 재원 전망이 불확실하고, 유럽의 거시경제 전망이 악화되면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긴축과 구조개혁이 위협받고 있으며, 이런 요인들로 시장 신뢰가 약화돼 위기국과 은행 부문의 자금조달 여건에 추가 충격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유럽 각국이 유로존의 존속과 개혁 이행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강등 폭을 제한했다고 무디스는 설명했다. 앞서 스페인은 자국 은행들의 신용등급도 무더기로 깎이는 수모를 당했다. S&P는 유로존 최대 은행인 산탄데르를 비롯해 BBVA, 반키아, 카이사뱅크 등 15개 은행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내렸다. 피치도 산탄데르, BBVA 등 은행 4곳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금융시장에 큰 충격은 없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15% 소폭 하락했다. 유럽 주요 증시와 뉴욕증시는 초반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독일 경기예측지수가 예상보다 양호하다는 소식에 보합세로 돌아섰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Mr. 가위손’

    ‘Mr. 가위손’

    ‘유로존 국가의 신용등급 무더기 강등의 배경에는 미스터 가위손이 있다.’ 국제신용평가사들이 재정 위기를 겪는 유로존 국가의 신용등급을 잇달아 강등하는 가운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수석 애널리스트 모리츠 크래머(45)가 ‘저승사자’로 떠올랐다. 그가 이끄는 평가팀이 유럽 각국의 신용등급 강등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 관가의 경제 분야 공무원들은 그를 마뜩잖게 흘겨보면서 신평사들의 성급함을 비판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4일 보도했다. 크래머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소재 빌딩 27층 사무실에서 팀원 10여명과 유로존 국가들의 움직임을 유심히 모니터하고 있다. 독일 출신답게 치밀함과 냉혹함을 두루 갖췄다는 평을 받는 그는 미국 워싱턴의 미주개발은행에서 잠시 근무한 뒤 2001년부터 S&P에서 일하고 있다. 크래머는 2007년 이후 유로존 국가의 신용등급을 36차례나 끌어내린 탓에 일부 국가 정책담당자들로부터 ‘가위손’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진짜 손 대신 가위손을 가진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미국 판타지 영화 ‘가위손’에서 따온 말이다. S&P의 신용등급 강등 결정 탓에 국가 경제에 타격을 입게 된 국가의 관료들은 ‘화풀이 대상’으로 크래머를 지목한다. 그의 결정은 국채 금리에 큰 영향을 줄 뿐 아니라 투자자들의 태도에도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등 파장이 크다. 크래머는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가 달갑지 않다. S&P는 “신용등급 결정은 개인이 아니라 위원회가 내린다는 것을 강조해 주기 바란다.”고 언론에 부탁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신평사가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하면서 너무 거만하게 일처리를 한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크래머의 동료와 일부 유로존 국가 관료들은 크래머가 유럽 국가의 신용등급 업무를 다룰 적절한 인물이라고 감쌌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그리스 긴축안 통과… 디폴트 ‘급한 불’ 껐다

    그리스 의회는 국가부도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유로그룹이 1300억 유로(약 193조원) 규모의 2차 구제금융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요구한 긴축안을 결국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15일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그리스 2차 구제금융 프로그램의 확정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그리스 의회는 12일(현지시간) 밤 12시쯤 2차 구제금융 협정과 채무조정 양해각서(MOU) 승인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99표, 반대 74표로 가결했다. 표결이 진행되는 동안 그리스 전역에서는 10만여명이 긴축안에 반대하며 극렬한 시위를 벌였다. 아테네에서는 시위대의 돌멩이와 화염병, 경찰의 최루가스가 뒤섞여 시내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긴축안에는 최저임금 22% 삭감과 연금 삭감, 공무원 연내 1만 5000여명 감원 등을 통해 올해 33억 유로(약 4조 9000억원, 국내총생산(GDP) 대비 1.5%)를 포함해 2014년까지 GDP 대비 7%를 줄이는 조치들이 포함됐다.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표결 직전 의회에서 “오늘 밤까지 의회가 긴축안을 승인해야 15일 예상되는 유로그룹으로부터 구제금융 집행의 청신호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스 2차 구제금융 프로그램은 1300억 유로의 구제금융 지원과 민간채권단이 보유한 그리스 국채 2000억 유로 중 1000억 유로를 덜어내는 민간채권단 손실분담(PSI)으로 구성돼 있다. 이를 통해 현재 GDP 대비 160%인 그리스 정부부채 비율을 2020년 120%로 낮춘다는 목표다. 그리스는 PSI 수단인 국채교환에 따라 30년 만기 장기채권 700억 유로가 발행되고, 300억 유로가 현금지급될 것이라며 오는 17일까지 국채교환을 정식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월 5일까지 국채교환 절차를 완료해 같은 달 20일 만기도래하는 145억 유로의 국채를 갚지 않음으로써 채무불이행(디폴트)을 피한다는 계산이다. 국채교환에 따른 민간채권단의 손실률은 70%(순현재가치 기준) 선에서 합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열리는 유로회담에서 그리스 2차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승인할 경우 그리스 부채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걷힐 전망이다. 한편 아테네 곳곳에서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하면서 극장, 카페, 상점, 은행 등이 불에 탔다. 그리스 국영 방송은 긴축안 반대 시위는 관광객이 많이 찾는 코르푸, 크레테섬과 테살로니키로 확산됐다고 전했다. 아테네의 상가와 건물 등 45채가 피해를 봤고, 경찰 50명 등 120명 이상이 다쳤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한국 대일 무역수지 적자 더 줄어들 것”

    “한국 대일 무역수지 적자 더 줄어들 것”

    “올해 한국은 대일 무역수지 적자 폭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가와이 마사히로(65) 아시아개발은행(ADB) 연구소장은 한국의 지난해 대일 무역적자가 전년보다 29.0% 급감한 데 이어 올해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지진 복구를 위한 한국에서의 수입량이 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일본의 무역수지가 올해 개선될 기미가 낮기 때문이란 게 더 큰 이유이다. 일본 무역수지 회복이 더딘 만큼 미국과 유럽의 재정위기가 촉발시킨 글로벌 경제위기도 중장기적인 체질개선을 통해 풀어야 한다고 가와이 소장은 설명했다. 한국교류재단이 9~12일 ‘글로벌 경제 거버넌스 개혁’이란 주제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연 KF글로벌세미나(KFGS)에 참석한 가와이 소장을 서울신문이 단독으로 만났다. →일본 무역수지가 지난해 31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전망은 어떠한가. -지난해에는 크게 3가지 요인이 악재로 작용했다. 일본 전역 원자력발전소 가동 중단으로 인한 석유·액화가스 수입량 증가, 상반기 일본 쓰나미와 하반기 태국 방콕 홍수로 인한 생산 차질, 엔고 등이다. 이 가운데 일본의 에너지 수입량 증가와 엔고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다. 결국 올해에도 일본 무역수지는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역으로 한국은 올해 대일 무역적자 폭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지진 피해 지역 재건설을 위해 일본이 재정지출을 늘릴 것이고, 한국으로부터의 복구용 자재 수입도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 단계에서 유로존 재정위기의 해법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단기적으로 은행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장기적으로는 은행 자본 확충이 필요하다.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탈퇴할지 논란이 되고 있지만, 가능성이 낮다고 본다. 오히려 ‘공통의 유럽’으로 그리스 문제를 함께 해결할 필요가 있다. 유럽연합(EU) 입장에서 봤을 때 그리스가 EU에서 탈퇴하면, 포르투갈·스페인·이탈리아 등 남유럽 국가로 위기가 확산될 것이기 때문에 부담스럽다. →국제통화기금(IMF)을 통해 유로존을 지원해야 한다는 논의가 진행 중이다. 한국 등 아시아 국가의 역할은 무엇인가. -아시아 국가 중 일본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채권을 매입하는 등 유로존에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그리스 등 위기에 처한 국가에 직접 지원을 하거나 EFSF 채권 매입을 통해 지원하는 방안보다 매력적인 게 IMF 재원을 5000억 달러 늘려 유로존에 투입하는 것이다. IMF를 거치게 되면 재원을 대는 국가가 특정 국가의 부도 위험으로부터 자유롭게 된다. 또 유로존 위기가 남아메리카 등지로 확산되더라도 IMF 재원을 통해 구제할 수 있다. 한국과 중국이 IMF 재정지원을 하면, 세계적인 금융 및 경제안정에 일조할 것이다. 특히 중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외환보유고를 갖춘 국가로 유로존 위기를 진정시키는 데 책임을 분담해야 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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