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유령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일정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위치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양말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그림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204
  • 최순실 관련 유령회사 또 나와…박근혜 가방 만든 고영태씨가 대표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씨가 실제 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더블루케이(The Blue K)’와 연관된 유령회사가 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력형 비리 의혹으로 검찰에 고발된 미르·K스포츠재단에서 파생된 것으로 보이는 광고·스포츠마케팅 회사다. 더블루케이의 핵심 경영자인 고영태(40)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이 회사는 서류상으로만 있는 유령회사로 보인다. 20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이 유령회사는 고씨가 대표이사로 등재된 주식회사 ‘코어플랜’이다. 이 회사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빌딩 5층을 본점 주소지로 해 지난해 8월 20일 자본금 1000만원으로 설립됐다. 코어플랜이 법원에 등록한 법인의 설립 목적은 광고기획·제작·판매업, 국제회의 용역, 문화재 및 스포츠 관련 전시 기획, 스포츠 미디어 및 콘텐츠 개발, 스포츠 마케팅 등이다. K스포츠재단 출범 직후 연초부터 한국과 독일에서 잇따라 설립된 더블루케이의 사업목적과 비슷하다. 다만 국민일보는 코어플랜이 등록한 주소지에서는 아무런 흔적을 찾을 수 없었고, 해당 빌딩 5층에는 코어플랜과 전혀 무관한 의류업체가 입점해 있었다고 밝혔다. 코어플랜은 실제 영업을 했는지도 의문이다. 설립 뒤 1년 이상이 지났지만 국내 신용평가기관은 코어플랜의 재무정보를 전혀 제공하지 못하고 있고 코어플랜의 대표이사로 등기된 고씨는 더블루케이 한국법인의 사내이사이며, 같은 이름의 독일법인을 경영하고 있다. 고씨는 국가대표 펜싱 선수 출신으로 박 대통령이 들고 다녀 화제가 됐던 이른바 ‘박근혜 가방’을 만든 인사로도 유명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상호 원내대표 “´최순실 게이트´, 의혹 아닌 범죄”

    우상호 원내대표 “´최순실 게이트´, 의혹 아닌 범죄”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19일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최태민 목사의 딸·최서원으로 개명)씨와 그의 딸 정유라씨와 관련된 숱한 논란에 대해 “검찰은 즉시 수사에 착수, 의혹을 해소하고 공익재단의 돈이 어떻게 사유재산처럼 활용됐는지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에 문제가 된 사건을 ‘최순실 게이트’로 명명하기로 했다.최순실 게이트는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증거인멸 하기 딱 좋은 사건이다. 검사가 배당한 사건을 ‘세월아 네월아’ 하며 손 놓고 있으면 되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는 “‘최순실 게이트’는 의혹 제기 수준을 넘어 범죄 사실로 확정된 수준”이라며 “대기업의 팔을 비틀어 돈을 확보, 그것이 K스포츠 재단으로 들어가고 그 재단으로 들어간 돈이 최씨 모녀가 만든 유령회사로 흘러간 정황이 연일 확보되고 있다”며 “보도대로라면 엄청난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의혹이 사실이면 결국 공익적 목적으로 대기업이 돈을 냈다고는 하지만, 공적자금이 최씨 딸의 승마훈련 등 최씨 모녀의 사유재산처럼 사용된 것”이라며 “독일 호텔을 통째로 빌려 거주한다는 보도도 있는데 사실이라면 미친 짓”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럼에도 최씨는 ‘나라를 위해 한 일인데 내가 무슨 잘못이냐’고 했다고 한다.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짐이 곧 나라’라는 말은 들었지만, ‘내 딸을 위한 게 나라를 위한 것’이라는 건 처음 듣는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110억대 가짜 경유 만들어 유통한 조직 적발

    싱가포르 등 동남아에서 저품질 경유를 세금이 붙지 않는 정제유로 속여 반입해 등유와 섞는 방법으로 110억원대 가짜 경유 905만ℓ를 만들어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8일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총책 최모(48)씨 등 10명을 구속하고, 송모(55)씨 등 1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지난해 2월부터 6월까지 등유에서 가짜 경유 제조 예방을 위해 첨가한 식별제를 제거한 후 경유와 섞는 방법으로 가짜 경유 290만ℓ(38억원 상당)를 만들어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관계기관 단속이 심해지자 지난해 6월부터 올해 3월까지는 유령회사(페이퍼컴퍼니) 3곳을 차린 뒤 말레이시아·싱가포르에서 저품질 경유를 세금(ℓ당 530원)이 붙지 않는 정제유로 위장해 ℓ당 400원씩 국내로 들여 왔다. 이어 등유·바이오디젤 등을 혼합하는 방법으로 가짜 경유 615만ℓ(72억원 상당)를 만들어 전국 12개 주유소에 유통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가짜 경유를 공급받은 주유소는 시중가보다 ℓ당 100원가량 싼 1100원씩에 경유를 팔았다. 정제유는 폐유나 폐윤활유 등을 재활용해 생산한 석유의 일종으로, 품질이 낮고 금속성분이 들어 있어 차량용으로는 사용할 수 없다. 주로 화훼단지에 난방용이나 산업용으로만 사용이 가능하다. 가짜 경유를 차량용 연료로 사용하면 연비 및 출력이 떨어지고, 유해가스 배출량이 증가하면서 엔진이 망가질 수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최씨 등은 통관절차에서 한국석유관리원이 정제유를 따로 검사하지 않는데다 세관도 일부 표본을 육안검사만 한다는 사실을 알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동남아 경유를 정제유로 속이기 위해 검은색 염료를 첨가해 폐유처럼 보이도록 하는 수법으로 당국의 눈을 속였다. 경찰 관계자는 “저품질 경유를 정제유로 위장 수입해 값싼 등유 등과 혼합해 판매하는 방식은 이번에 처음 적발됐다”면서 “비슷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관련 첩보를 입수해 10개월여 간에 걸친 잠복과 미행 끝에 최씨 일당의 범행을 밝혀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매운 고추 먹다 죽을 수도…식도에 구멍, 의학저널 공개

    매운 고추 먹다 죽을 수도…식도에 구멍, 의학저널 공개

    만일 당신이 매운 것을 잘 먹는다고 하더라도 엄청나게 매운 고추를 한꺼번에 많이 먹는 짓은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 최근 한 미국인이 이 같은 행동을 했다가 그만 목에 구멍이 생기는 사고가 있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응급의학저널(Journal of Emergency Medicine)에 실린 사례 보고서에 따르면, 이 미국인은 47세 남성으로 고스트 페퍼(유령 고추)로 알려진 인도산 고추 ‘부트 졸로키아’로 만든 퓌레를 잔뜩 바른 햄버거 한 개를 먹은 뒤 위와 같은 일을 겪었다. 남성은 햄버거를 먹은 뒤 불과 몇 초 만에 구토하기 시작했다. 구토는 너무 심했고 계속됐다. 그는 고통으로 인해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응급실에 실려 갔다. 의료진은 검사를 통해 남성의 체내에 음식, 유체, 그리고 공기가 상당히 차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결국 그는 응급 수술을 받았고 의료진은 그의 목 왼쪽 부분에서 2.5㎝짜리 구멍을 발견했다. 그는 14일 동안 식이 튜브를 통해 영양분을 공급받아야 했다. 또한 튜브를 제거한 뒤에도 9일을 더 병원 신세를 져야 했다. 남성의 병명은 부르하버 증후군이다. 1724년 네덜란드 의학자 헤르만 부르하버가 처음 보고해 이 같은 이름이 생긴 이 증상은 구토로 인해 식도가 자연적으로 파열하는 일종의 합병증이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증상이 생기고 나서 얼마 뒤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쇼크나 패혈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하루나 이틀 안에 사망하는 환자도 있다. 남성이 먹은 고추가 식도를 얼마나 자극했는지는 명확하지 않으며 구토 외에 다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한편 부트 졸로키아는 매운맛을 측정하는 국제 기준인 스코빌 지수로 약 100만 스코빌이다. 이는 청양고추의 100배 정도다. 특히 이 고추는 2007년부터 2013년까지 기네스북이 인정한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로 기록됐으나, 미국의 한 연구소가 150만 스코빌 이상인 ‘캐롤라이나 리퍼’라는 고추를 개발하면서 7년 만에 왕좌에서 내려왔다. 사진=ⓒ adrian_am13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보다 신비로울 수 없다”…거대 ‘알비노 혹등고래’ 포착

    “이보다 신비로울 수 없다”…거대 ‘알비노 혹등고래’ 포착

    호주에서 희귀 알비노 혹등고래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13일자 보도에 따르면 남동부 뉴사우스웨일스주의 바이런 베이에서 발견된 이 알비노 혹등고래는 온몸이 짙은 색소라고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흰색으로 이뤄져 있다. 사실 이 혹등고래는 호주에서 ‘유명인사’나 다름없는 알비노 혹등고래 ‘미갈루’다. 미갈루는 호주에서 발견된 유일한 알비노 혹등고래로, 종종 사람에게 모습을 드러내 왔지만 카메라에 생생하게 잡힌 일은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여러 해 동안 이 혹등고래는 뉴사우스웨일스를 찾은 일이 없었다. 희귀 알비노 혹등고래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데 성공한 행운의 주인공은 사진작가 크래그 패리(37). 그는 “미갈루는 매우 특별하다. 왜냐하면 호주에서 서식하는 유일한 알비노 혹등고래이기 때문”이라면서 “호주 동부해안을 따라 여행을 하던 중 우연히 발견했다. 처음에는 유령을 봤다는 착각을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갈루를 눈앞에서 직접 봤을 때의 느낌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라면서 “마치 복권에 당첨된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크래그 패리는 더욱 생생한 알비노 혹등고래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수중촬영을 감행하기도 했다. 덕분에 그가 공개된 사진은 물 위로 드러난 새하얀 꼬리와 몸통뿐만 아니라, 푸른빛이 감도는 바다 안에서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까지 모두 담고 있다. 한편 혹등고래는 고래목 긴수염고래과 동물로, 몸길이가 최대 16m 에 달하고 몸무게는 30~40t에 이른다. 태평양과 대서양에 주로 분포하며 수명은 60년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몸 위쪽은 모두 검은색인데, 멜라닌 세포에서 멜라닌 합성이 결핍되는 유전질환인 알비노를 앓고 있을 경우, 온 몸이 흰색을 띤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호주 유일의 ‘희귀 알비노 혹등고래’ 생생 포착

    호주 유일의 ‘희귀 알비노 혹등고래’ 생생 포착

    호주에서 희귀 알비노 혹등고래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13일자 보도에 따르면 남동부 뉴사우스웨일스주의 바이런 베이에서 발견된 이 알비노 혹등고래는 온몸이 짙은 색소라고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흰색으로 이뤄져 있다. 사실 이 혹등고래는 호주에서 ‘유명인사’나 다름없는 알비노 혹등고래 ‘미갈루’다. 미갈루는 호주에서 발견된 유일한 알비노 혹등고래로, 종종 사람에게 모습을 드러내 왔지만 카메라에 생생하게 잡힌 일은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여러 해 동안 이 혹등고래는 뉴사우스웨일스를 찾은 일이 없었다. 희귀 알비노 혹등고래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데 성공한 행운의 주인공은 사진작가 크래그 패리(37). 그는 “미갈루는 매우 특별하다. 왜냐하면 호주에서 서식하는 유일한 알비노 혹등고래이기 때문”이라면서 “호주 동부해안을 따라 여행을 하던 중 우연히 발견했다. 처음에는 유령을 봤다는 착각을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갈루를 눈앞에서 직접 봤을 때의 느낌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라면서 “마치 복권에 당첨된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크래그 패리는 더욱 생생한 알비노 혹등고래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수중촬영을 감행하기도 했다. 덕분에 그가 공개된 사진은 물 위로 드러난 새하얀 꼬리와 몸통뿐만 아니라, 푸른빛이 감도는 바다 안에서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까지 모두 담고 있다. 한편 혹등고래는 고래목 긴수염고래과 동물로, 몸길이가 최대 16m 에 달하고 몸무게는 30~40t에 이른다. 태평양과 대서양에 주로 분포하며 수명은 60년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몸 위쪽은 모두 검은색인데, 멜라닌 세포에서 멜라닌 합성이 결핍되는 유전질환인 알비노를 앓고 있을 경우, 온 몸이 흰색을 띤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뉴욕 증시 美 기준금리 인상 전망 등으로 하락 마감

    뉴욕 증시 美 기준금리 인상 전망 등으로 하락 마감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들이 경제성장 둔화 우려와 연내 미국 기준금리 인상 전망 등으로 하락했다. 1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26포인트(0.25%) 하락한 18,098.94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63포인트(0.31%) 낮은 2,132.5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69포인트(0.49%) 내린 5,213.3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낙폭을 줄였으나 상승 전환하지는 못했다. 중국 수출입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데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지속해 지수는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중국 9월 수출은 달러 기준 작년 대비 10% 하락해 6개월 연속 감소했다. 수입은 1.9% 감소해 증가를 예상한 시장 전망을 뒤집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에 따라 중국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경제 지표가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 연내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유지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도 올해 한 차례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노동부는 이번 주 고용지표에 특별한 영향을 준 재료는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 9월 미국의 수입물가는 유가 강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미 노동부는 9월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2% 상승을 밑돈 것이다. 수입물가는 지난 7개월 동안 6차례나 상승했다. 9월 수입물가는 전년 대비 1.1% 하락해 연율 기준으로 2014년 8월 이후 최저 하락률을 보였다. 이는 물가 상승압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확인한 것으로 풀이됐다. 9월 미국의 수출가격은 0.3% 올라 지난 6개월 중 5차례 상승했다. 전년 대비로는 1.5% 떨어졌다. 연준이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4년 동안 연준의 물가 목표치 2%를 하회했으나 올해 들어 물가는 천천히 꾸준한 속도로 상승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연내 한 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하커 총재는 이날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하반기 경제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코노미스트들 또한 연준이 올해 12월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WSJ이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59명의 이코노미스트 중 81.4%가 연준이 12월 13~14일 예정된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12월 금리 인상 전망 비율은 지난달 73.8% 대비 높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1월과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각각 9.3%와 59.8%로 반영했다. 다음날 실적 발표가 예정된 웰스파고의 주가는 존 스텀프 최고경영자(CEO)가 ‘유령계좌’ 스캔들로 사퇴한 이후 1.26% 하락했다. 웰스파고와 함께 다음날 실적을 공개할 씨티그룹과 JP모건은 각각 0.47%와 0.57% 하락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시장 참가자들이 다음날 씨티그룹 등 주요 금융회사들의 실적 발표와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연설을 기다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다음날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금리 인상 기대 변화 등으로 시장이 변동성을 나타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96% 오른 16.54를 기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령계좌’로 실적 부풀린 美 웰스파고 CEO 결국 사임

    ‘유령계좌’로 실적 부풀린 美 웰스파고 CEO 결국 사임

     고객동의없이 유령계좌 200만개를 만들어 실적을 부풀리는 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난 미국 최대은행 웰스 파고의 존 스텀프(63)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이 12일(현지시간) 결국 사임을 발표했다. 2007년부터 웰스 파고 CEO 자리에 오른 스텀프는 2010년부터 회장직을 맡아왔고 임기는 2018년까지였다.  스텀프 회장은 이날 아침 이사회에 사임 의사를 표명한 서한을 제출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스텀프 회장은 서한에서 “웰스파고를 이끄는 기회를 가질 수있었던 데에 감사한다. 회사 운영에 깊이 헌신하고 집중했지만, 회사를 위해 물러나는 것이 최선이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웰스파고의 비리가 최근 마치 양파껍질 벗기듯 잇따라 드러나면서 그동안 금융계 안팎에서는 스텀프 회장이 퇴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던 것이 사실이다.  앞서 지난 9월 초 미 연방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은 웰스파고가 고객 동의 없이 예금 및 카드 계좌 200여만 개를 개설했다는 혐의로 1억 8500만 달러(약 2087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CFPB는 웰스파고가 직원들에게 계좌개설 할당량을 부과하면서 이를 달성하지 못한 직원들에게 해고 등 불이익을 주는 법행위가 관행으로 자리해 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한 관계자는 최근 NYT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관행이 최소 11년 전부터 사내에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웰스 파고 이사회는 스텀프 회장에게 유령계좌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물어 그에게 스톡옵션의 일종으로 지급된 ‘언베스티드 주식’ 4100만 달러를 몰수하고, 유령계좌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는 기간 동안 급여도 지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언베스티드 스톡은 일정기간 근무해야만 소유권이 인정되는 주식이다. 정해진 시점 전에 회사를 옮기거나 사고를 치게 되면 권리를 잃게 된다.  미국 통화감사원은 신용 불량 군복무자 차량을 불법으로 압류한 웰스 파고에게 2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기까지 했다. 군복무자들에 대한 6% 이하의 저금리 혜택 적용 등 3개 우대조치를 위반했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웰스 파고 이사회는 티머시 J 슬론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스텀프의 후임으로 내정됐다고 밝혔다. 웰스 파고는 오는 14일 분기 실적보고를 앞두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횡령·유령단체에 국고보조금”… 비영리단체 지원 도마에

    회계부실 자유총연맹 지침 위반 사회문화정책硏 홈페이지 없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여야 위원들은 12일 행정자치부 국정감사에서 비영리 민간단체 국고보조금 지원 사업의 문제점들을 지적했다. 새누리당 박성중 의원은 연간 13억원의 국고보조금을 지원받으며, 횡령 비리가 끊이지 않는 자유총연맹의 회계 문제를 따졌다. 박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행자부에서 연례 감사를 통해 회계보고 증빙서류 미첨부, 비목에 맞지 않는 예산 집행, 예산 집행과 통장 내역의 불일치 등 같은 문제를 계속 지적하고 있음에도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명백한 국고보조금 집행지침 위반”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백재현 의원도 “19대 국회 때 살펴보면 별도법인을 통한 편법적 비영리 민간단체 지원사업 신청, 공금횡령 수사, 청와대 인사개입, 훈포상자 선정비리 등 유독 자유총연맹을 둘러싼 시끄러운 일들이 많았다”고 비판했다. 민간단체 지원대상 선정 과정의 문제도 지적됐다. 더민주 소병훈 의원은 “최근 ‘비전코리아’라는 단체가 보조금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가 어버이연합이 내세운 실체가 없는 유령단체라는 의혹을 받아 사업을 포기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영호 의원은 최근 4년간 비영리단체 사업평가를 위탁받아 실시하고 있는 ‘사회문화정책연구원’에 관해 “직접 홈페이지도 찾아보고 했는데 전혀 실체가 없는 단체로 나타났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홍윤식 행자부 장관은 “사회문화정책연구원은 조달청을 통한 경쟁입찰을 거쳐 선정된 단체이고, 실체가 있다”면서 “해당 연구원의 대표를 개인적으로 만나본 적도 없다”며 선정 과정의 투명성을 주장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정부의 담뱃값 인상으로 인한 세수 증가와 관련한 지적도 있었다. 새누리당 강석호, 장제원, 홍철호 의원은 담뱃값 인상으로 중앙정부의 세수만 늘어났을 뿐 지방세수는 감소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더민주 백재현 의원은 “정부가 담배 가격 인상에만 급급한 나머지 담뱃세 인상차익 환수를 위한 입법 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담배 제조사와 판매사만 부당이익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국민의당 박지원 “창조경제가 차은택을 위해 존재한 것”

    국민의당 박지원 “창조경제가 차은택을 위해 존재한 것”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1일 미르·K스포츠 재단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을 두고 ”차은택이 박근혜 정부 창조경제 전도사로 봉사한 게 아니라 창조경제가 차은택을 위해 존재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역대 정부에서 대통령의 비선 사선 조직에 이렇게 특혜를 준 적은 한 번도 없다“면서 차은택 전 추진단장의 증인 채택을 요구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정부는 민간인 차은택에게 추진단장을 앉히기 위해 대통령령을 서둘러 개정했다.(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호실장이었던) 차지철도 이런 짓은 안 했다“면서 ”금융위원회도 계획에 없던 크라우드펀딩 홍보를 기획해 차은택에게 맡겼다“고 지적했다. 또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의 관료·공공기관 임직원 대상 조사에서 10명 중 4명은 감사원이 대선 이후 창조경제를 제일 먼저 조사할 것으로 답했다“면서 ”이런 우려가 속속 드러나는데도 집권여당은 진실을 밝히는데 협조하지 않는다면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는 사망선고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감을 증인 없이 유령국감으로 만들고, 미국 대선에 버금가는 가장 추악한 권력 스캔들을 맞고 있는 새누리당이 최고의 갑질을 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비대위원장은 해경의 고속단정이 서해에서 불법 조업하던 중국 어선의 공격을 받아 침몰한 사건에 대해 ”해경을 해체한 게 가장 큰 원인“이라며 ”정부는 맹탕 재탕의 급조된 정책이 아니라 강력하고 실효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본사 주최 ‘2016 가을밤 콘서트’… 임형주와 함께 한 선율의 밤

    본사 주최 ‘2016 가을밤 콘서트’… 임형주와 함께 한 선율의 밤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서울신문 주최로 열린 ‘2016 가을밤 콘서트’에서 팝페라 가수 임형주가 관객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임씨와 코리안 내셔널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이뤄진 이날 공연에서는 줄리오 카치니의 ‘아베마리아’부터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메들리에 이르기까지 고전과 현대를 넘나드는 아름다운 선율 21곡으로 가을밤을 수놓았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서울포토] 본사 주최 ‘2016 가을밤 콘서트’… 임형주와 함께 한 선율의 밤

    [서울포토] 본사 주최 ‘2016 가을밤 콘서트’… 임형주와 함께 한 선율의 밤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서울신문 주최로 열린 ‘2016 가을밤 콘서트’에서 팝페라 가수 임형주가 관객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임씨와 코리안 내셔널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이뤄진 이날 공연에서는 줄리오 카치니의 ‘아베마리아’부터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메들리에 이르기까지 고전과 현대를 넘나드는 아름다운 선율 19곡으로 가을밤을 수놓았다.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뉴스토리(SBS 토요일 오전 7시 40분) 경남 고성군 와룡산에 자리잡은 운흥사는 신라 문무왕 16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천년 고찰이다. 불교 사찰에 다 있는 범종이 3년 전까지는 없었다. 지금의 범종은 2013년 신도들의 도움을 받아 새로 제작한 것이다. 그렇다면 본래 있었던 운흥사의 범종은 어디로 간 것일까. 취재진은 추적 끝에 운흥사 범종이 일본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조선 후기 당대 최고의 주종장이었던 김애립이 제작한 운흥사 범종은 일본 네즈 미술관 후원으로 통하는 계단 옆 후미진 곳에 놓여 있었다. 표면에 음각된 ‘고성현 서령 와룡산 운흥사 대종’이라는 글씨가 범종이 있어야 할 곳이 어디인지를 잘 말해주고 있다. 무게가 300㎏이나 되는 범종이 도대체 어떻게 이곳에 오게 됐을까. ■십시일반(KBS1 토요일 오전 11시 00분) 크라우드펀딩이라는 신개념 기부 방식을 도입한 파일럿 프로그램이다. 이날 강아지 공장에서 임시 보호소로 옮겨져 좁은 우리 안에서 치료비가 없어 병마와 힘겹게 싸우고 있는 강아지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살펴본다. 딸을 위해 불법 체류자가 된 인도네시아 아빠와 호적도 없이 유령처럼 한국에서 자란 딸의 가슴 아픈 사연도 소개된다. ■불어라 미풍아(MBC 토요일 밤 8시 45분) 재판이 끝난 장고(손호준)는 미풍(임지연) 회사 앞으로 찾아가 미풍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청자(이휘향)를 만난 희라(황보라)는 장수(장세현)와 결혼하겠다고 말한다. 한편 미풍은 길에서 휘청거리던 덕천(변희봉)을 도와주게 된다.
  • 서미경 모녀, 오너家 중 日롯데 최대주주

    서미경 모녀, 오너家 중 日롯데 최대주주

    신동빈·신동주 형제보다 많아… 경영권 분쟁의 키로 급부상 한국과 일본 롯데를 아우르는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분 구조가 드러났다. 신격호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씨가 총수 일가 중 가장 많은 지분을 갖고 있다. 형제간 경영권 분쟁에서 중요한 키를 쥐고 있는 셈이다. 6일 검찰과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롯데그룹 컨트롤타워인 정책본부 등에서 확보한 자료를 통해 총수 일가가 롯데홀딩스 지분을 13.3% 보유한 것으로 파악했다. 롯데홀딩스는 한국 롯데의 지주회사 격인 호텔롯데를 사실상 지배하는 회사다. 신 총괄회장은 1997년 3.6%가량을 주당 50엔(약 500원)의 액면가로 서씨와 딸 신유미씨에게 양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2005~2006년 해외 페이퍼컴퍼니(유령회사)를 통해 차명 보유 지분 3.21%를 서씨 모녀에게 추가 상속했다. 검찰이 상속세 탈세 혐의가 있다고 밝힌 지분이다. 롯데홀딩스 지분 1%의 가치는 10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서씨 모녀가 갖고 있는 지분 6.8%는 7000억원대 규모다. 이어 신 총괄회장의 맏딸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3.0%,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1.6%, 그룹의 실질적 경영주인 신동빈 회장 1.4%, 신 총괄회장 0.4% 등의 지분을 갖고 있다. 나머지는 총수 일가의 가족회사인 광윤사(28.1%), 종업원지주회(27.8%), 미도리상사 등 관계사 3사로 구성된 공영회(13.9%)등이 나눠 갖고 있다. 검찰은 신 총괄회장이 그룹 후계 구도가 완성될 때 경영권을 뒷받침할 우호세력이 됨과 동시에 필요하면 주식을 팔아 상당한 수익을 챙겨 주려는 복안을 가졌던 것으로 파악했다. 실제 신동주 전 부회장은 서씨 모녀에게 지난 3월 7500억원에 지분을 모두 팔라고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 서씨 모녀는 대신 신동빈 회장에게 지분 매입을 제안했고 거래가 성사되기 직전 검찰 수사가 시작돼 유야무야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서씨는 검찰의 거듭된 소환에 불응한 채 일본에 체류 중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린뱌오 죽음과 음모론/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린뱌오 죽음과 음모론/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1971년 9월 13일 새벽 마오쩌둥(毛澤東)의 공식 후계자 린뱌오(林彪), 그의 부인 예췬(葉群)과 아들 린리궈(林立果), 수행원 등 9명을 태우고 가던 비행기가 몽골 사막에 추락, 전원 사망했다. ‘황위’를 물려받을 황태자의 갑작스런 죽음은 중국 현대사의 최대 미스터리로 떠올랐다. 중국 당국은 사고 3주가 지난 뒤에야 “린뱌오가 비행기를 타고 소련으로 도망가다 연료 부족으로 추락사했다”며 “그는 마오 암살 계획을 세웠다가 사전에 발각됐다”고 밝혔다. 소련 당국은 비행기가 원인 불명으로 추락했는데, 시체와 서류 등이 모두 불타 버리는 바람에 탑승객 신원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했다. 하지만 당시 일각에서는 중국군이나 소련군의 미사일 발사로 비행기가 격추됐다는 음모론이 무성했다. 음모론은 요즘도 유령처럼 떠돈다. 천안함 폭침과 세월호 참사, 메르스 사태 등 굵직굵직한 사건에 해명되지 않은 의문이 생길 때마다 고개를 쳐든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수년 전 ‘세계 10대 음모론’을 소개했다. 9·11테러 미국 정부의 자작극설, 미 공군기지 ‘에어리어 51’ 외계인 거주설, 엘비스 프레슬리 생존설, 아폴로 11호 달 착륙 연출설, 셰익스피어 가공인물설, 예수 결혼설, 파충류 외계인 지구지배설, 에이즈 개발설, 존 F 케네디 암살 배후설, 다이애나 왕세자비 사망 영국 왕실 개입설 등이다. 당국의 발표를 믿을 수 없다며 간단없이 음모론을 제기한다. 9·11테러 자작설이나 달 착륙 연출설은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음모론을 부추겼다. 음모론은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거나 사회의 비판 기능이 제대로 수행되지 못할 때 자주 등장한다. 실체는 없지만 현실을 좀먹는 힘은 강력하다. 위기 상황이나 혼란스러운 시기에 주로 유포되는 이유다. 음모론자들은 사건의 인과관계가 분명해야 믿고, 누군가가 꾸민 일이라고 하면 증거나 가정이 미약해도 쉽게 받아들인다. 알기 쉽고 분명해야 하는 만큼 ‘여러 원인의 복합적 효과’로 설명하는 것은 용납이 안 된다. 탈레반처럼 자신이 믿는 것이 정답이고 진리인 만큼 절대적 확신을 가진다. 다른 사람의 판단은 의미가 없다. 배움의 많고 적음과도 별 관계가 없다. 이 때문에 사건의 원인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할 때 배후에 거대한 권력조직이나 비밀단체가 있다고 해야 직성이 풀린다. 음모론이 무서운 것은 세상사를 재단해 한쪽만을 본다는 점이다.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본다는 얘기다. 이렇게 되면 공동체 중심의 ‘덧셈의 법칙’이 깨지고, 이기적인 ‘뺄셈의 법칙’만 작동한다. 미국의 석학 노엄 촘스키는 “음모론이란 누군가 세상의 일을 좀더 자세히 알려고 할 때 그것을 방해하려는 사람이 들이대는 논리”라고 비판했다. 세상사를 명쾌히 설명할 수 있으면 오죽 좋겠는가. 그런 점에서 음모론은 매혹적이지만 사건의 본질과는 거리가 멀다. 얼마 전 45년간 베일에 가려졌던 린뱌오 추락사의 실체가 드러났다. 여러 정황상 격추라기보다 ‘조종사의 실수’로 비행기가 추락했다는 게 몽골 조사단의 결론이다. ‘피가 흥건한 권력암투’를 기대했던 음모론자에겐 조금 맥빠진 결과다. 국가 정책부터 연예인 스캔들까지 갖은 ‘음모론’으로 도배되는 인터넷 세상에서 이들의 옥석 가리기가 너무나 힘들다는 게 문제다. khkim@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린뱌오 죽음과 음모론/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린뱌오 죽음과 음모론/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1971년 9월 13일 새벽 마오쩌둥(毛澤東)의 공식 후계자 린뱌오(林彪), 그의 부인 예췬(葉群)과 아들 린리궈(林立果), 수행원 등 9명을 태우고 가던 비행기가 몽골 사막에 추락, 전원 사망했다. ‘황위’를 물려받을 황태자의 갑작스런 죽음은 중국 현대사의 최대 미스터리로 떠올랐다. 중국 당국은 사고 3주가 지난 뒤에야 “린뱌오가 비행기를 타고 소련으로 도망가다 연료 부족으로 추락사했다”며 “그는 마오 암살 계획을 세웠다가 사전에 발각됐다”고 밝혔다. 소련 당국은 비행기가 원인 불명으로 추락했는데, 시체와 서류 등이 모두 불타 버리는 바람에 탑승객 신원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했다. 하지만 당시 일각에서는 중국군이나 소련군의 미사일 발사로 비행기가 격추됐다는 음모론이 무성했다. 음모론은 요즘도 유령처럼 떠돈다. 천안함 폭침과 세월호 참사, 메르스 사태 등 굵직굵직한 사건에 해명되지 않은 의문이 생길 때마다 고개를 쳐든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수년 전 ‘세계 10대 음모론’을 소개했다. 9·11테러 미국 정부의 자작극설, 미 공군기지 ‘에어리어 51’ 외계인 거주설, 엘비스 프레슬리 생존설, 아폴로 11호 달 착륙 연출설, 셰익스피어 가공인물설, 예수 결혼설, 파충류 외계인 지구지배설, 에이즈 개발설, 존 F 케네디 암살 배후설, 다이애나 왕세자비 사망 영국 왕실 개입설 등이다. 당국의 발표를 믿을 수 없다며 간단없이 음모론을 제기한다. 9·11테러 자작설이나 달 착륙 연출설은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음모론을 부추겼다. 음모론은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거나 사회의 비판 기능이 제대로 수행되지 못할 때 자주 등장한다. 실체는 없지만 현실을 좀먹는 힘은 강력하다. 위기 상황이나 혼란스러운 시기에 주로 유포되는 이유다. 음모론자들은 사건의 인과관계가 분명해야 믿고, 누군가가 꾸민 일이라고 하면 증거나 가정이 미약해도 쉽게 받아들인다. 알기 쉽고 분명해야 하는 만큼 ‘여러 원인의 복합적 효과’로 설명하는 것은 용납이 안 된다. 탈레반처럼 자신이 믿는 것이 정답이고 진리인 만큼 절대적 확신을 가진다. 다른 사람의 판단은 의미가 없다. 배움의 많고 적음과도 별 관계가 없다. 이 때문에 사건의 원인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할 때 배후에 거대한 권력조직이나 비밀단체가 있다고 해야 직성이 풀린다. 음모론이 무서운 것은 세상사를 재단해 한쪽만을 본다는 점이다.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본다는 얘기다. 이렇게 되면 공동체 중심의 ‘덧셈의 법칙’이 깨지고, 이기적인 ‘뺄셈의 법칙’만 작동한다. 미국의 석학 노엄 촘스키는 “음모론이란 누군가 세상의 일을 좀더 자세히 알려고 할 때 그것을 방해하려는 사람이 들이대는 논리”라고 비판했다. 세상사를 명쾌히 설명할 수 있으면 오죽 좋겠는가. 그런 점에서 음모론은 매혹적이지만 사건의 본질과는 거리가 멀다. 얼마 전 45년간 베일에 가려졌던 린뱌오 추락사의 실체가 드러났다. 여러 정황상 격추라기보다 ‘조종사의 실수’로 비행기가 추락했다는 게 몽골 조사단의 결론이다. ‘피가 흥건한 권력암투’를 기대했던 음모론자에겐 조금 맥빠진 결과다. 국가 정책부터 연예인 스캔들까지 갖은 ‘음모론’으로 도배되는 인터넷 세상에서 이들의 옥석 가리기가 너무나 힘들다는 게 문제다. khkim@seoul.co.kr
  • 사망·폐업뒤 1473명 ‘유령폰’ 황당 가입

    사망·폐업뒤 1473명 ‘유령폰’ 황당 가입

    ‘범죄 노출’ 대포폰 악용 우려 특히 폐업법인 사후관리 시급 사망 및 법인폐업일 이후 해당 개인과 단체 명의로 휴대전화를 버젓이 가입한 황당한 사례가 지난 3월 31일 현재 1473명에 이르는 것으로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났다. 개인 806명, 법인 667명이다. 특히 법인에 대한 사후관리가 미진하다는 얘기다. 4일 감사원이 발표한 미래창조과학부에 대한 기관감사 결과 사망자나 폐업법인 명의로 된 휴대전화 가입 회선은 11만 6288건이다. 사망자나 폐업법인 명의로 된 가입자 10만 6780여명을 감안하면 9500여명이 여러 개의 휴대전화를 사용한다는 방증이다. ‘대포폰’을 악용한 각종 범죄에 노출됐을 우려를 지우기 어려운 대목이기도 하다. 이 밖에 사망자 및 폐업법인 명의로 휴대전화 가입 계약을 체결해 통신요금을 납부하고 있는 사용자는 6만 3256명이었다. 사망자 명의 5만 5199명, 폐업법인 명의 8057명이다. 사망·법인폐업일 이후 기기변경계약을 체결한 사용자도 1만 2413명(개인 6958명, 법인 5455명)에 이른다. 대포폰이란 사망자 명의를 도용하거나 신분증 위조, 완전출국 외국인 명의 도용, 명의 대여 등을 통해 부정한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개통한 휴대전화를 가리킨다. 대포폰 방지를 위한 법·제도 개선 및 종합대책 수립 추진의 책임은 미래부에 있다. 대포폰 개통·이용을 금지 및 처벌할 수 있도록 2014년 10월 공포한 전기통신사업법에 근거를 뒀다. 또 미래부는 2014년 10월부터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에 따라 휴대전화 개통 때 단말기 보조금을 받지 않으면 사용 요금의 일부를 할인해 주는 ‘지원금 상응 요금할인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장기가입자 중 14%만 혜택을 보고 있었다. 지난 4월 기준으로 2년 약정이 만료된 가입자 1255만 6000여명 중 177만 3000여명을 뺀 1078만 3000여명은 요금할인제 대상인데도 서비스에서 소외된 것이다. 특히 48.2%(519만 4000여명)는 약정기간 만료 뒤에도 1년 이상 같은 통신사를 이용하는 ‘충성도 높은’ 가입자였다. 그러나 통신사들은 대다수에게 할인제를 안내하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를 발송하지 않았고, 홈페이지에도 가입 대상을 신규 개통 또는 기기변경 등으로 설명하고 있어 장기가입자들이 혜택을 누릴 수 없는 처지였다. 미래부 과학기술진흥기금으로 설립한 500억원 규모의 제1호 과학기술사모투자전문회사(PEF)가 투자 대상인 업체에 대해 구체적인 근거도 없이 매출액 등을 과다하게 산정했는데도 투자 계획을 체결해 22억원의 손해를 입은 사실도 드러났다. 아울러 미래부는 2014년 1월 세계수학자대회 때 국고보조금 29억원을 지원하면서 수입금을 낮춰 보고한 조직위원회의 잘못을 놓치는 바람에 3억 8000여만원을 회수하지 못했다. 감사원은 미래부에 모두 18건의 지적 사항을 통보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한 해 18만명… 대학 포기하는 대학생들

    지난해 전국 대학생 중 18만 3000여명이 미등록과 자퇴 등으로 학교를 중도에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은 교육부에서 받은 ‘2015년 전국 대학생 중도탈락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4년제 대학에서 18만 3340명이 학교를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조사 대상이 된 4년제 대학은 전국 일반대, 교대, 기술대, 방송대, 사이버대 등 253개 대학이다. 학업 중단 대학생은 이들 대학에 다닌 총학생 247만 4861명의 7.41%에 해당하는 규모로, 2014년 6.38%보다 1.03% 포인트 증가했다. 학업 중단 이유로는 입학을 하고도 등록하지 않은 ‘미등록’이 가장 많은 45.7%를 차지했고, 자퇴 31.7%, 휴학을 하고 기간이 지나도록 복학하지 않아 제적된 경우가 18.7%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권 대학생 중 중도탈락한 학생은 13.1%였고, 지방대 학생의 중도탈락률은 4.85%를 보였다. 학업중단 사유는 서울권과 지방권이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서울 지역 대학생들은 미등록(70.4%)이 가장 많았고 자퇴(18.7%), 미복학(7.4%) 순을 보인 반면 지방 소재 대학생들은 자퇴(48.9%), 미복학(35.6%), 미등록(12.3%) 순이었다. 유 의원은 “서울 지역 학생들은 학교에 이름만 유령처럼 올려놓다가 그만두는 경우가 많고, 지방 소재 학생들은 자퇴하는 경우가 많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4년제 대학이 학문과 취업의 어떤 기능도 만족시키지 못하면서 학생들의 중도이탈이 심화되는 것 같아 매우 우려스럽다”며 교육부에 관련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범죄 악용 ‘유령폰’ 10만대 2년째 방치

    사망자나 폐업 법인 명의로 된 휴대전화 가입자가 지난 5월 기준 10만 6785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지난 5월 미래창조과학부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관 감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미래부는 2013년 8월 휴대전화 부정 개통(대포폰) 등에 의한 피해 방지를 위해 종합대책을 추진하면서 사망자 및 폐업 법인에 대한 검증계획에 따라 2014년 8월 말 기준 사망자 명의의 가입자 명단 10만 8993명을 이동통신사에 통보하고도 사후에 이행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 미래부는 ‘대포폰’ 피해 방지 종합대책을 수립한 이후 2년 10개월 동안 가입자 일괄 검증을 한 차례 실시했다. 2014년 12월 행정자치부에 사망자 확인을 요청한 데 이어 지난해 2월 이동통신사에 해당 가입자 명의로 사용되고 있는 휴대전화를 실사용자 명의로 변경하거나 해지하도록 조치하라고 통보한 게 전부였다. 특히 내국 법인 가입자에 대해서는 단 한 차례도 일괄 검증을 실시하지 않았다. 물론 실태를 파악하지도 못했다. 감사원은 법인 명의의 29만 1235명을 포함한 내국인 휴대전화 가입자 4136만 5089명에 대해 행자부 및 국세청의 전산자료 대조를 통해 일괄 검증을 거쳤다. 그 결과 사망자 명의의 가입자 9만 5040명과 폐업 법인 명의로 된 가입자 1만 1745명을 밝혀냈다. 감사원 관계자는 “대포폰 등 명의 도용으로 인한 민원 발생 추이를 보면 2009년 이후 해마다 1만 6000~2만 1000여건이나 된다”며 “법령·제도를 개선해야 할 주무 부처로서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드라이 아이스로 초등생들이 사제폭탄 만들어

    드라이 아이스로 초등생들이 사제폭탄 만들어

    이른바 ‘드라이 아이스 폭탄’이라 불리는 사제폭탄이 청소년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지만 이에 대한 정부의 모니터링 시스템이 허술해 관계 부처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하태경 의원이 4일 화학물질안전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제4기(15.7~16.6) 화학물질사이버감시단 활동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지난 6월까지 폭발물 제조 등 화학물질 불법 유통 감시 건수가 1368건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사제폭탄 제조 및 시연 영상 등 인명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유해정보는 213건에 이르렀다. 또 ‘4기 사이버감시단 개인별 신고실적’을 살펴보면, 화학물질안전원이 선발한 사이버감시단은 총 45명이나, 신고 실적은 소수 몇 사람만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연간 신고 건수가 0건인 유령 감시단은 16명에 달했고, 상위 3명을 제외한 나머지 42명은 연간 신고실적이 50건 미만에 불과했다. 이런 활동에도 여전히 온라인에서는 사제폭탄제조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 특히 ‘드라이 아이스 폭탄’은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드라이 아이스와 페트병만으로도 가스 압력에 의한 강력한 폭발을 만들어 낼 수 있어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관리·감독이 전혀 되고 있지 않아 사고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 한편, ‘드라이 아이스 폭탄’은 2013년 미국의 LA공항, 디즈니랜드에서도 폭발한 바 있다. 전기밥솥을 이용해 만든 급조폭발물(IED)로 수많은 사상자를 낸 ‘2013 보스턴국제마라톤대회 테러’ 직후 벌어진 사건이라 범인은 사상자가 없음에도 장난삼아 벌인 일로 중징계에 처해졌다. 하 의원은 “유명 아이스크림 상자 속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드라이 아이스가 초등학생도 만들 수 있는 ‘급조폭발물(IED)’이 될 수 있다”며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위험한 장난이 자칫 큰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 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