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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軍 미사일, 발 묶인 터키 화물선 ‘명중’…뭘 노리나 [포착]

    러軍 미사일, 발 묶인 터키 화물선 ‘명중’…뭘 노리나 [포착]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항구에 정박 중이던 튀르키예(터키) 화물선을 공격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터키 NTV 보도를 종합하면 전날 러시아군이 쏜 미사일이 튀르키예 상선(선박명:투즐라)에 명중했다. 영국 해상보안업체 암브레이는 24일 러시아군 미사일이 튀르키예 화물선 상갑판에 내리꽂혔다고 밝혔다. 관련 동영상에선 피격 후 선실을 가득 메운 불길이 확인됐다. 해당 선박 옆에 정박 중이던 다른 상선(선박명: 페라나즈)도 일부 피해를 봤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로이터통신에 “밤사이 항구를 겨냥한 공격이 있었고, 미사일이 선박을 덮쳤다. 헤르손에 정박 중인 튀르키예 선박은 선원 없는 ‘유령 선박’이라 사상자는 없었다”고 설명했다.피해 선박은 튀르키예 ‘차이엘리 해운’ 소속으로 지난해 2월부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헤르손 항구에 발이 묶였다. 러시아는 지난해 11월 유엔·튀르키예·우크라이나와의 4자 협정에 따라 흑해 곡물 수출협정에 복귀했다. 하지만 헤르손 등 수출항로에서 제외된 우크라이나 항구에 최소 12척의 튀르키예 선박이 갇힌 상태다. 곡물 통로를 볼모로 잡은 러시아는 서방 국가들로 인해 러시아의 비료 수출이 제약을 받고 있다는 주장을 거듭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1일 러시아가 100척 이상의 곡물 선박을 억류, 세계 식량 공급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농업장관회의에 영상 메시지를 보내 “지금 이 포럼에서 논의가 진행되는 동안 (튀르키예의) 보스포루스 해협 인근에는 100여척 식량 수송선이 줄지어 서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왜냐구요? 그들은 검사를 받아야 하고 러시아 대표들이 이 검사를 막고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선박이 “몇 주 동안 억류돼 있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곡물선 억류가 “유럽에 있어서 더 높은 (식량) 가격을 의미한다. 아시아에 있어서 이는 사회 불안정이 증가하는 위협을 의미한다. 아프리카에서는 에티오피아, 수단과 같은 나라의 수천명 가족들의 빈 식탁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는 식량 시장을 파괴하는 침략을 멈추기 위해 더 많은 결단, 협력이 필요하다”며 “바다를 막고 식량 공급 사슬을 파괴하는 어떠한 국가도 저지하고, 기근을 정치적 영향력을 가진 도구로 만드려는 어떠한 폭군도 법에 띠라 처벌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 ‘런닝맨’ 이름표 떼다 손가락 깁스한 여배우

    ‘런닝맨’ 이름표 떼다 손가락 깁스한 여배우

    배우 이하늬가 ‘런닝맨’에서 손가락 부상을 입었다고 털어놨다. 28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예능 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에는 영화 ‘유령’의 주인공인 배우 이하늬, 박소담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 붐은 “하늬 씨가 열정이 대단한 게 예능 나가서 깁스 투혼까지 펼쳤다고 얘기를 들었다”고 물었다. 이하늬는 “그게 그럴 일이 아니었다. 이름표를 떼는데 류승룡 선배 것을 떼겠다는 일념 하에 잡아뜯느라 손가락이 나갔다”며 런닝맨 촬영 중 생긴 일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그 손을 보면서 내가 얼마나 자괴감이 들었는지 집에 오는 길에 이럴 일이었나 싶었다”면서 “오늘은 자제를 좀 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 갈수록 힘 받는 ‘슬램덩크’ 이틀째 박스오피스 1위, 일본도 놀란다는데...

    갈수록 힘 받는 ‘슬램덩크’ 이틀째 박스오피스 1위, 일본도 놀란다는데...

    만화 ‘슬램덩크’ 원작자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연재를 마친 지 26년 만에 다시 영화로 만든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국내 개봉하기 전만 해도 설 극장가에 복병 정도로 점쳐졌다. 학창 시절 만화와 농구를 즐겼던 이들의 추억을 자극해 만만찮은 흥행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쪽과 반일 감정이 높은 시점에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라 흥행에 제약이 될 것이라는 비관이 엇갈렸다. 지난달 개봉한 ‘아바타:물의 길’과 ‘영웅’, 설을 앞두고 공개한 ‘교섭’, ‘유령’ 등 덩치 큰 작품들의 틈바구니에서 견뎌낼 수 있겠느냐는 계산도 깔려 있었다. 그런데 복병 이상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작품은 이틀째 박스오픠스 1위를 지켰다. 전날 황정민과 현빈 주연의 ‘교섭’을 제치고 개봉 23일 만에야 정상에 올랐는데 이틀째 자리를 지켰다. 통상 개봉 3주차가 되면 흥행 추세가 꺾이기 마련인데 오히려 처음 정상을 밟은 뒤 이틀째 지켰다. 유일하게 전날 하루 10만명을 넘겼다. ‘교섭’과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아바타: 물의 길’, 개봉 첫 주말을 맞은 코믹 호러물 ‘메간’은 각각 2위와 3위, 5위를 지켰다. 설경구·이하늬·박소담 주연의 ‘유령’이 4위로, 동명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대만 영화 ‘상견니’가 6위로 자리를 맞바꿨다. 7위는 윤제균 감독의 ‘영웅’이었다. 전날까지 ‘더 퍼스트 슬램덩크’ 누적 관객은 182만여명이 됐고,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국내 흥행 순위로는 다섯 번째였다. 2017년 ‘너의 이름은’(379만명), 2004년 ‘하울의 움직이는 성’(261만명), 2021년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218만명), 2002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16만명)의 뒤를 이었다. 갈수록 흥행에 힘을 받는 것은 입소문을 계속 타고 있는 데다 이른바 N차 관람 열풍이 작용한 결과일 수도 있다. 더빙판, 자막판 두 버전을 모두 관람했다거나 볼 계획이라는 관객들이 적지 않다. 영화의 인기는 유통업계까지 들뜨게 하고 있다. 영등포 ‘더현대 서울’에 지난 26일 슬램덩크 팝업스토어가 문을 열었는데 첫날부터 굿즈를 사기 위해 몰려든 이들이 북새통을 이뤘다. 한정판 굿즈를 사기 위해 ‘오픈런’(개점 전부터 대기하는 행위) 하는 이들도 있다. 영화가 개봉한 이후 농구용품 매출도 늘었다. 같은 기간 G마켓·옥션에선 농구화 판매가 488% 급증했고, 농구복(350%), 농구용품(92%), 농구가방(32%) 매출도 늘었다. 지난해에 먼저 흥행 열기를 확인했던 일본은 국내의 높은 흥행을 뜻밖의 현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일부 매체는 2019년 이후 계속되어 온 일본의 반도체 수입 금지 조치가 불러온 반한 감정, 일본 제품 불매 운동 등을 언급하며 놀라워하고 있다. ‘현대 비즈니스’는 ‘새해 초, 한국의 중년 남성들이 노 재팬을 버리고 슬램덩크에 열광하고 있는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일부 한국 커뮤니티에서는 영화를 소재로 연일 뜨거운 논쟁이 펼쳐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3040세대 남성은 학창 시절 ‘슬램덩크’를 보고 자란 세대”라며 “이들이 영화를 호평한 것을 두고 아직도 노 재팬 운동을 하고 있는 누리꾼들은 기분이 상해 있다”고 지적했다. 한류 관련 칼럼을 기고하는 고다마 아이코는 일본 매체 ‘프라이데이 디지털’을 통해 “슬램덩크 만화가 끝난 지 26년이 넘었으나 한국에서는 ‘기다렸다’고 말할 정도로 주목도가 높다”며 “작품에 압도적 지지를 보내는 이들은 3040세대로 청소년 시절을 그리워하는 이들이 많다”고 했다. 이어 “내용을 모르는 더 젊은 층도 부모와 함께 영화관을 찾은 덕분에 입소문을 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일부 한국 남성들은 2년 전 공개된 ‘극장판 귀멸의 칼날:무한열차편’처럼 깊은 메시지가 있는 스토리에 감동한 것 같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문화를 문화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편협한 정치적, 민족적 잣대로 받아들이고 분석하는 틀에 여전히 집착하는 이들이 두 나라 모두에 존재한다는 생각을 씻을 수 없다. 원작자가 10년남짓 제작을 고수하다 많은 고심 끝에 제작을 결심해 원작과 달리 새로운 얘기를 확장하면서도 원작의 메시지를 잘 전달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 작품의 진가를 관객은 열린 눈으로 확인한 것이고,
  • ‘슬램덩크‘, ’교섭‘ 내려꽂으며 박스오피스 1위…‘영웅’은 300만

    ‘슬램덩크‘, ’교섭‘ 내려꽂으며 박스오피스 1위…‘영웅’은 300만

    일본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개봉 23일 만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전날 황정민과 현빈 주연의 ‘교섭’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전날까지 누적 관객 수는 171만 5000여명이다. 지난 18일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선두를 달리던 ‘교섭’은 열흘 만에 2위로 내려섰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아바타: 물의 길’, 동명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대만 영화 ‘상견니’, 개봉 첫 주말을 맞은 코믹 호러물 ‘메간’, 설경구·이하늬·박소담 주연의 ‘유령’은 차례로 3∼6위를 차지했다. 7위에 오른 윤제균 감독의 ‘영웅’은 전날까지 300만 1000여명의 관객을 모았다. 개봉 37일 만이다. ‘영웅’은 이날부터 뮤지컬 영화라는 장르를 더욱 많은 이들이 즐길 수 있도록 ‘노래 자막 버전’ 상영을 시작한다. 막판 흥행 열기를 되살릴지 주목된다.
  • 가슴에 꽂힌 그 문장, 스크린서 꽃핀 명장면

    가슴에 꽂힌 그 문장, 스크린서 꽃핀 명장면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이 최근 잇따라 개봉해 눈길을 끈다. 탄탄한 이야기를 스크린에 어떻게 옮겼는지 살펴보거나 같은 소설을 기반으로 한 다른 영화와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다.다음달 1일 개봉하는 ‘단순한 열정’은 지난해 노벨문학상을 받은 아니 에르노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했다. 연하의 외국인 유부남과의 사랑을 거부하지 못한 채 욕망에 빠져드는 여성의 이야기다. 허구가 아닌 자기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쓰기로 유명한 작가이기에 발간 당시에도 큰 논란을 불렀다. 영화는 원작 속 열정과 사랑에 충실했던 작가의 고백이 담긴 문장을 아름다운 장면으로 재현했다. 열병 같은 사랑에 빠진 ‘엘렌’ 역을 맡은 배우 레티시아 도슈의 열연도 여러 영화제에서 주목받았다.지난 18일 개봉한 이해영 감독의 영화 ‘유령’은 중국 외딴 성에서 항일운동 스파이인 ‘유령’을 잡아내려는 이들과 유령으로 지목된 이들이 모여 서로를 의심하는 이야기로, 중국 작가 마이자의 추리소설 ‘풍성’이 원작이다. 원작 소설은 국내에 출간되지 않았지만 원작을 충실히 살린 중국 영화 ‘바람의 소리’가 2013년 국내 개봉했다. ‘유령’은 ‘바람의 소리’와 초반부 설정이 비슷하지만 중반부터는 액션을 한껏 살려 전형적인 밀실 추리극이었던 원작을 변주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일본 근현대 소설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한국영상자료원이 25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상암동 시네마테크KOFA에서 진행하는 ‘제11회 재팬 파운데이션 무비 페스티벌’을 눈여겨보는 게 좋겠다. 일본 근현대 문학 작가들의 원작으로 연출된 영화 16편을 상영한다. 메이지 시대 대문호로 불리는 나쓰메 소세키의 ‘마음’(1955)과 ‘소레카라’(1985), 노벨문학상을 받은 일본 서정 소설의 고전인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1957)과 ‘이즈의 무희’(1963)를 만날 수 있다. 이 밖에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열쇠’(1959)와 다자이 오사무의 ‘비용의 처’(2009) 등을 상영한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소레카라’를 제외한 모든 영화를 35㎜ 아날로그 필름으로 상영해 근대를 살아간 작가들의 불안과 음울, 권태, 열정과 미에 대한 집착, 유머와 희망을 스크린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암 전이돼라”…도 넘은 악플에 박소담 반응

    “암 전이돼라”…도 넘은 악플에 박소담 반응

    배우 박소담이 악플을 박제하며 품격 있는 대응을 보여줬다. 22일 박소담은 SNS에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그 중 선을 넘은 악플러의 메시지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한 네티즌은 박소담에게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저 얼굴이 여주인공이라니 양심 좀 가져라. 세상 좋아졌네”, “못생긴 게 꼴에 여주인공”, “본인 주제를 모르네. 현실 직시 좀 하자”라며 악플을 보냈다. 이어 그가 갑상선 유두암 수술을 받은 것을 언급하며 “암 전이돼라”는 입에 담지 못할 악담까지 퍼부었다. 이에 박소담은 “안녕하세요. 새해부터 직접 찾아와 주시고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더 활발한 활동하겠습니다. 원본은 저장해 둘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고 싶습니다”라며 의연하게 대처했다. 한편 박소담은 최근 개봉한 영화 ‘유령’에 출연했다.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린다.
  • ‘갑상샘암’ 박소담 향해 끔찍한 악플 보낸 네티즌

    ‘갑상샘암’ 박소담 향해 끔찍한 악플 보낸 네티즌

    배우 박소담이 설에 받은 악성 메시지를 공개했다. 박소담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DM(다이렉트 메시지)을 통해 받은 악성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캡처 이미지에는 박소담에게 지속해서 악담을 보낸 한 네티즌의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이 네티즌은 2020년 9월 19일 “○○○ 팬인데 너 때문에 안 본다 못생긴 ×아. 진짜 와× 개빻았네. 저 얼굴이 여주인공이라니 양심 좀 가져라. 악플(악성 댓글) 감수하고. ○○○이가 남주(남주인공)라 좋더냐”라고 메시지를 보냈다.2020년 9월 30일에도 “못생긴 게 꼴에 여주인공”이라며 “상대가 ○○○이니 욕심날 만하지. ‘기생충’ 덕으로 본인 주제를 모르네. 넌 인터넷에서 다 까이는 거 모르냐. 현실 직시 좀 하자”며 도를 넘은 인신공격을 했다. 이 네티즌은 22일 오전에도 “그냥 암 전이돼서 죽지, 못생긴 게 무슨 배우를 한다고”라며 입에 담지 못할 악담을 퍼부었다. 박소담은 “새해부터 직접 제 인스타그램에 찾아와주시고 감사합니다”라며 “앞으로도 더 활발한 활동 하겠습니다”라며 응수했다. 이어 “원본은 저장해 둘게요!”라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고 싶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박소담의 소속사는 지난 2021년 말 박소담이 갑상선유두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전했다. 박소담은 최근 복귀작인 영화 ‘유령’ 인터뷰에서 “혹을 10개 정도 떼어내 목소리가 아예 나오지 않았다”며 “목소리 신경을 잃을 뻔했다”고 밝힌 바 있다.
  • 설 연휴 박스오피스 1위는? 교섭vs아바타vs슬램덩크

    설 연휴 박스오피스 1위는? 교섭vs아바타vs슬램덩크

    황정민·현빈 주연의 영화 ‘교섭’이 설 연휴 첫날인 지난 21일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2일 오후 실시간 예매율에서는 ‘아바타: 물의 길’이 교섭을 앞서는 모습이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일별 박스오피스에 따르면 ‘교섭’은 지난 21일 집계 기준 전국 1281개 스크린에서 관객 16만 3189명을 끌어 모았다. 지난 18일 개봉 이후 4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는 모습이다. 누적 관객수는 42만 8652명이다. 이어 3040 남성 중심 신드롬을 일으킨 일본 만화 ‘슬램덩크’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21일 1008개 스크린에서 10만 2659명이 봤고, 지난 4일 개봉 이래 누적 관객수는 125만 9982명으로 집계됐다. 3위는 같은날 관객수 9만 918명을 기록한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이다. 누적 관객수는 970만 5863명으로 곧 1000만 관객을 달성할 전망이다. 설경구·이하늬·박해수가 주연한 영화 ‘유령’,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영화 ‘영웅’, 장화신은 고양이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반면 22일(오후 2시) 실시간 예매율에서는 ‘아바타:물의 길’이 ‘교섭’과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앞서고 있다. 실시간 예매율 1위는 ‘아바타: 물의 길’로 24.7%의 예매율을 기록했다. 2위는 ‘교섭’으로 19.4%다. 3위가 ‘더 퍼스트 슬램덩크’로 11.3%였다. 4위는 ‘유령’(9.6%)으로 집계됐다.
  • 이하늬도 간증 “삶의 은혜는 오직 영성”

    이하늬도 간증 “삶의 은혜는 오직 영성”

    배우 주영훈이 독실한 이하늬의 기독교 신앙을 칭찬했다. 주영훈은 19일 인스타그램에 “어제 ‘새롭게하소서’에 출연해 준 배우 이하늬”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CBS 교양프로그램 ‘새롭게 하소서’ 출연진과 이하늬가 함께 서있는 모습이 담겼다. 주영훈은 “본인의 삶의 은혜는 오직 영성이라는 간증을 너무나 전하고 싶은데 세상 언론 인터뷰는 그런 얘길 원하지 않는다며 직접 ‘새롭게하소서’ 작가에게 전활 걸어 출연하고 싶다고 연락하고, 오전부터 달려와 녹화”라며 이하늬가 직접 간증을 위해 출연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말 인생 후배지만 본받고 싶은 신앙심과 믿음. 방송 나가면 많은 대중들에게 큰 영향력이 되리라 믿는다”며 “예쁜 딸 출산도 축하하고 어제 개봉한 영화 ‘유령’ 도 대박나길”이라고 응원도 아끼지 않았다.
  • [세종로의 아침] 명동에 대하여/최병규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명동에 대하여/최병규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서울 중구 명동은 넓이 1㎢가 채 안 되는 작은 동네지만 지금의 대한민국 경제와 종교·문화를 키운 터전이었다. 국립극장이 한가운데 버티고 있었고, 바로 앞에는 국내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건물로 유명했던 구 상업은행 본점 건물이 위용을 뽐냈다. 길 건너편 한국은행이 자리한 태평로2가동 일부 역시 법정동 명동이 거느렸으니 명동은 한국의 ‘금융 1번지’라 해도 지나치지 않았다. 1980년대 이후로는 쇼핑을 중심으로 하는 이른바 ‘관광 1번지’의 위상을 곧추세웠다. 일본, 중국 등에서 온 해외 관광객들의 러시 덕에 명동은 ‘해가 지지 않는 동네’라고도 불렸다. 명동성당으로 이어지는 중앙통 입구는 물론 일제강점기 시절 혼마치로 불렸던 진고개, 옛 외환은행 본점 옆 을지로 입구, 가장 붐빈다는 퇴계로의 지하철 명동입구역 등 사방의 나들목은 언제나 인파로 넘쳐 났다. 북적거리는 명동은 누군가에게는 번잡함일 수 있겠지만 거기서 나고 자란 필자에겐 특별한 일도 아니다. 명동은 한 덩어리가 아니라 여러 조각으로 기억된다. 부모님은 유네스코회관 뒤편의 학사주점 골목에서 구멍가게를 했다. 가수 양희은이 송창식의 손에 이끌려 처음으로 돈을 받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불렀다는 ‘오비스캐빈’이 빤히 보이는 곳이었다. 명동 속의 명동이었다. 크리스마스이브는 말할 것도 없고 설이나 추석이 다가오면 오비스캐빈 앞은 사람 물결, 그 자체였다. 두 발을 옮기는 건 고사하고 어깨조차 옴짝달싹하지도 못한다. 그 틈새에서도 장발 단속에 나선 순경들의 훈계와 가위 소리가 퍼졌다. 번쩍번쩍한 철모 아래 두 눈을 부릅뜨고 일탈한 휴가 군인들을 쏘아보는 2인 1조의 헌병들이 들으라는 듯 군화에서 내는 링의 위협적인 쇠사슬 소리는 불협화음처럼 반복됐다. 단속반에 쫓기다 붙들려 수십 개 풍선을 한꺼번에 하늘 위로 날려 보낸 풍선장수의 울먹이는 표정, 한편에선 네온사인 불빛을 받고 알록달록하게 까만 밤하늘로 올라가는 풍선을 보며 깔깔대던 청춘들. 초등학생의 눈엔 그저 유쾌함으로 다가왔던 명동의 기억들이다. 코로나19가 극에 달했던 지난해 봄, 우연히 나선 저녁 산책길의 명동은 ‘죽은 도시’였다. 그 시절 ‘23시 음악사’의 기둥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던 트윈폴리오의 노래 ‘웨딩케이크’를 비롯해 기억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빼앗긴 듯했다. 그러나 새해 첫날 다시 나들이에 나선 명동은 사뭇 달라진 모습이었다. ‘임대 문의’라고 적힌 현수막을 걸어 둔 상점은 여전히 눈에 띄지만 명동성당 앞 오르막 언덕에서 내려다본 거리 풍경은 절망감만 가득 안은 채 돌아섰던 10개월 전보다는 훨씬 활기가 넘쳐 났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절반 정도는 회복했다는 게 명동상인연합회의 설명이다. 서울시 지하철 승하차 인원 정보를 보면 지난해 11월 명동역을 이용한 사람은 161만 4491명으로 전년 동기(105만 2572명)보다 53%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247만 6986명)에 견줘 완전한 복구라고 보기 어렵지만 회복세가 뚜렷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글로벌 부동산 정보회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 따르면 명동의 상가 공실률도 지난해 3분기 45.8%를 기록해 그칠 줄 모르던 상승세가 꺾였다는 분석이다. 명동 한복판 성냥갑만 한 3층 자신의 집에 카페를 운영하는 초등학교 동창 B는 “지난 3년 동안 명동은 나와 가족들을 빼곤 하나둘씩 세상에서 사라져 가는 유령의 마을이었다”고 그 끔찍했던 심정을 털어놓았다. 전염병의 끝이 보이지만 그렇다고 초등학교 시절의 명동은 다시는 없을 것이다. 코로나19가 삼켜버린 게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 ‘교섭‘과 ‘유령’ 개봉 첫날 1위와 2위, ‘아바타2‘ 36일 만에 4위로

    ‘교섭‘과 ‘유령’ 개봉 첫날 1위와 2위, ‘아바타2‘ 36일 만에 4위로

    한국 영화 신작 ‘교섭’과 ‘유령’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와 2위에 올랐다. 19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개봉한 황정민·현빈 주연의 영화 ‘교섭’은 10만 4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영화는 탈레반에 납치된 한국인 인질을 구하기 위해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숨가쁜 활약을 그렸다. 2007년 개신교 신도 23명이 선교를 위해 아프가니스탄을 찾았다가 탈레반에 납치됐던 실제 사건을 각색한 작품이다. 함께 개봉한 첩보 액션물 ‘유령’은 4만 1000여명이 관람해 2위에 올랐다. 설경구와 이하늬, 박해수, 박소담 등 화려한 출연진을 무기로 일제강점기 당시 항일단체 비밀 스파이 ‘유령’의 활동상을 담았다. 이들 두 작품이 박스오피스 최상위권에 오르며 지난달 14일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던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은 36일 만에 1위 자리를 내주고 4위로 내려앉았다. 누적 관객 수는 953만 6563명으로 설 연휴에 1000만명을 돌파할지 주목된다. 1000만 고지를 넘어서면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 그만한 관객을 동원한 외화이자, 국내 개봉작 가운데 ‘범죄도시2’에 이어 두 번째로 1000만을 동원한 영화가 된다. 3위는 1990년대 인기만화 ‘슬램덩크’를 애니메이션으로 옮긴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차지했다. 안중근 의사의 의거와 순국 과정을 담은 ‘영웅’도 5위로 내려섰다. 한편 디즈니는 ‘아바타2’가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스파이더맨’)을 제치고 역대 흥행 6위에 올랐다고 18일 밝혔다. 전 세계 누적 박스오피스는 19억 3000만 달러(약 2조 3700억원)다. 이로써 ‘아바타2’는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개봉한 영화 중 가장 많은 티켓 매출을 기록한 스파이더맨(19억 2000만 달러)을 제치고 역대 여섯 번째 흥행작에 올랐다. 경제 매체 ‘인사이더’는 ‘아바타2’가 조만간 역대 5위인 ‘어벤져스:인피니티 워’(20억 5000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렇게 되면 역대 흥행 영화 다섯 편 가운데 ‘아바타’(1위)와 ‘타이타닉’(3위) 등 세 편이 캐머런의 작품으로 채워지게 된다.
  • “다른 사람이 대신 애 낳았다”는 소문…이하늬, 정면돌파

    “다른 사람이 대신 애 낳았다”는 소문…이하늬, 정면돌파

    배우 이하늬(40)가 출산 후에도 탄탄한 몸매를 유지해 ‘다른 사람이 애를 낳았다’는 소문이 생겼던 것을 언급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서는 영화 ‘유령’의 배우 설경구, 이하늬, 박소담, 서현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영화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 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렸다. 이날 김태균은 출산 후 스크린으로 복귀한 이하늬에게 “아이를 낳고 더 예뻐지신 것 같다”고 칭찬했다. 최근 출산 7개월 만에 복근을 자랑해 화제를 모았던 이하늬는 “어디서 ‘다른 사람이 낳은 애를 자기가 낳았다고 거짓말한다’고 하더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그는 “몸 관리를 미리 해놨다 보니까 회복이 빨랐다”라고 짤막한 설명을 덧붙였다. 한편 이하늬는 2021년 12월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해 지난해 6월 딸을 품에 안았다.
  • ‘암투병’ 박소담 “임파선까지 전이됐다고…”

    ‘암투병’ 박소담 “임파선까지 전이됐다고…”

    배우 박소담(32)은 영화 ‘유령’을 촬영하던 2021년 모든 촬영을 마친 뒤 건강검진을 받았다. ‘유령’의 후시녹음까지 마친 그는 “수술이 조금이라도 늦었다면 목소리를 잃을 뻔 했다”고 말했다. 박소담은 “목이 아팠지만 현장에 워낙 먼지가 많아 갑상선 이상인지 몰랐다. 알고 보니 이미 목안에 혹이 10개나 생겼고 임파선까지 전이된 상태였다. 의사선생님이 ‘조금만 늦었다면 목소리 신경을 잃을 뻔 했다’고 하셨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목소리를 지킨 박소담은 호르몬 약을 먹고 매일 필라테스를 하며 회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 보이스피싱 합수단, 수사 5개월간 111명 입건···공소시효 직전 검거하기도

    보이스피싱 합수단, 수사 5개월간 111명 입건···공소시효 직전 검거하기도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이 5개월간의 수사 끝에 보이스피싱 조직의 국내외 총책 등 111명을 입건하고 이 중 2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합수단은 17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에서 ‘2022년 보이스피싱 엄정대응 결과’ 기자회견을 열고 수사 경위와 검거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7월 29일 출범한 합수단은 검찰과 경찰, 국세청, 관세청, 금융감독원, 방송통신위원회 등 범정부 전문인력 55명으로 구성됐다. 입건된 피의자 중에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총책급 20명과 중간 간부급 조직원 78명 등이 포함됐다. 그 중 총책 3명과 중간 간부급 조직원 16명 등 24명은 구속된 상태다. 이번 수사로 2013년부터 피해자 23명에게 약 9억 5000만원을 편취한 보이스피싱 사건을 수사해 마약사범과 조직폭력배가 연루된 보이스피싱 조직이 검거됐다. 또 합수단은 유령법인 16개를 설립해 법인 명의의 대포통장 수십 개를 만들어 약 13억원을 편취한 조직폭력배 출신 대포통장 유통총책도 구속했다. 합수단은 과거 단순 현금수거책만 불구속 송치되거나 하부 조직원만 처벌된 사건,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무혐의 처분을 받은 사건 등 암장됐던 사건을 전면 재수사해 이 같은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증거가 은닉되는 보이스피싱 범죄의 특성상 범죄와 관련된 계좌를 추적하거나 휴대전화 통신 기록을 분석하는 등 범죄 단서를 추려내는 과정에 시간이 오래 걸려 다른 사건의 수사를 병행하는 일선 수사 부서에서는 범죄를 규명하기가 쉽지 않다.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합수단의 경우 전국 각 청에서 관련 사건들을 수집해 연관성을 집중적으로 검토할 수 있어 이러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 2013년 피해자 296명으로부터 약 10억원을 편취하고 11년 간 개인 휴대전화나 계좌 등을 사용하지 않고 도피해온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 역시 공소시효가 만료되기 한 달 전 전남 광양에서 검거됐다. 지난해 11월 기준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2만 479건으로 전년 동기(2만 8676건) 대비 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호삼 합수단장은 “고용노동부 및 구인사이트 운영자와 협업해 구인업체나 구인자의 정보가 확실하지 않은 경우 해당 업체의 구인 광고 게시를 제한하도록 시행령을 개정해 현금 수거책 모집을 방지했다”며 “올해에는 국제 공조를 통해 해외 도피 중인 보이스피싱 총책의 검거와 송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항일 스파이 ‘유령’ 찾는 설경구 vs 탈레반 ‘교섭’ 사활 건 황정민

    항일 스파이 ‘유령’ 찾는 설경구 vs 탈레반 ‘교섭’ 사활 건 황정민

    영화 ‘유령’(이해영 감독)과 ‘교섭’(임순례 감독)이 오는 18일 나란히 개봉한다. 배우들의 이름값만으로도 눈길을 붙든다. 항일조직의 첩자 색출과 아프가니스탄 인질 석방 협상이란 민감한 소재를 다루는 점도 닮았다. 각각 130억여원과 150억여원이 들어간 두 대작이 ‘아바타: 물의 길’과 ‘더 퍼스트 슬램덩크’, ‘영웅’의 틈바구니에서 얼마나 설 연휴 흥행을 이끌지 관심을 모은다.‘유령’은 1933년의 경성 극장과 거리, 조선총독부, 바닷가 외딴 호텔 등을 완벽하게 재현한 것이 우선 돋보인다. ‘독전’으로 500만 관객을 동원한 이 감독이 1년 6개월의 후반 작업에 공을 들인 흔적이 역력하다. 항일조직 흑색단이 심어 놓은 스파이로 의심받는 다섯 남녀가 서로를 의심하는 것을 스릴러 형식으로 담은 뒤 화려한 액션극으로 바뀐다. 배우 박해수가 설치한 덫에 걸려든 설경구, 이하늬, 박소담, 김동희, 서현우가 살아남기 위해 주먹을 휘두르고 몸을 날리며 방아쇠를 당긴다. 화려하고 기발한 격투 장면이 경탄을 자아낸다. 중국 작가 마이자의 ‘풍성’이 원작으로, 2003년 같은 원작을 바탕으로 한 중국 영화 ‘바람의 소리’가 국내에도 소개된 일이 있다. 구국의 일념으로 항일투쟁에 뛰어들었을 열사들이 그저 살아남기 위해 짐승처럼 사투를 벌이는 데 영화가 집중되는 것처럼 비칠 우려가 있어 보였다. 반일본인, 반조선인으로 끔찍한 가족사를 겪은 데다 자격지심까지 절어 있는 설경구가 “조선이 뭐고 독립 따위가 다 뭔데” 하며 1분 남짓 장광설을 펼치는 장면은 보고 듣는 이들을 어질어질하게 만든다. 설경구와 이하늬가 두 차례 처절한 육박전을 벌이는데, 출산 직후 촬영에 나섰던 이하늬가 성별 격차를 떠올리지 못할 만큼 격렬하게 맞붙는다. 지금까지 국내 어떤 액션 영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넓고 커다란 공간을 가득 채운 애크러배틱한 싸움 장면도 볼만하다. 화려한 장면들에 경탄하다가 돌아서며 ‘그래도 이건 아닌데…’ 하는 상념을 떨쳐 버리기 어렵게 만들, 묘한 영화다. 임 감독의 ‘교섭’은 2007년 최악의 한국인 피랍 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샘물교회 신도들을 구하기 위해 무시무시한 탈레반과 대면 협상까지 벌인 외교부 간부와 국정원 요원의 작전을 그린다. 황정민, 현빈, 강기영이 열연을 펼친다.영화의 80%를 차지하는 아프가니스탄 분량을 요르단에서 두 달 동안 촬영했으며, 여성 감독이 150억원을 웃도는 대형 영화를 처음 연출했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임 감독은 연극배우 황정민을 최고의 영화배우로 만들어 주는 계기가 된 ‘와이키키 브라더스’(2001) 이후 20여년 만에 그와 다시 손을 맞잡았다. 황정민은 “감독님이 부르면 무조건 해야 할 상황이었다”며 “대본도 안 보고 출연을 결심했다”고 털어놓았다. 임 감독은 “숨이 멎을 듯 무더운 현지에서 촬영하는 내내 ‘이래서 황정민, 황정민 하는구나’ 느끼곤 했다”고 털어놓았다.지난해 ‘공조2: 인터내셔날’로 한국 영화의 흥행을 홀로 이끌다시피 한 현빈이 황정민과 처음 연기 대결을 펼친 영화란 점도 기대를 높인다. 낡은 오토바이를 몰고 가는 장면에서 ‘멋짐’이 폭발한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낯익은 강기영이 중앙아시아 은둔의 나라 아프가니스탄 뒷골목까지 숨어들어 현지인들과 어울리고 파슈토어에 능통해 두 사람을 돕는 통역관 카심으로 변신해 드라마에 양념을 쳐 준다. 황정민이 탈레반 부사령관과 협상하는 30분 분량이 절정으로 치닫는다. ‘제보자’(2014)와 ‘리틀 포레스트’(2018) 등 드라마에 강한 임 감독이 결이 다른 이 작품에서 보여 준 연출력도 영화의 관전 포인트다. 다만 민감한 대목을 피하려다 보니 밋밋해진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 이하늬, 딸 사진 보여주며 “남편 닮아 다행”

    이하늬, 딸 사진 보여주며 “남편 닮아 다행”

    배우 이하늬(40)가 7개월 된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출산은 축복”이라고 강조했다. 이하늬는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한 영화 ‘유령’(감독 이해영) 인터뷰에서 지난해 6월 출산 후 이번 작품으로 복귀한 것에 대해 “배우 코스프레하는 느낌이 들었다. 굉장히 오랫동안 배우 생활을 했어도 포토월에 서는데 ‘뭐지 이 낯선 느낌은’ 싶더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이제 앞으로 배우 생활을 어떻게 할까 생각하게 되더라. 나는 삶을 살아가는 배우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연기만 하는 배우보다 삶을 함께 살아가면서 그걸 녹여내는 배우로 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날 이하늬는 임신과 출산에 대한 여러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이하늬는 지난 2021년 12월 교제하던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했다고 깜짝 발표했다. 이후 지난해 6월 딸을 출산했다. 그는 “제가 임신 기간을 겪으면서 그동안의 적금을 타는 느낌이었다. 운동을 할 때 하기 싫을 때마다 ‘나는 적금을 들고 있어’라는 생각을 했고, 배우로든, 인간으로든 언젠가 꺼내 쓸 때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제가 출산 전까지 운동을 했다. 자연분만을 하고 싶어서 40주 4일까지 기다렸는데 아기가 너무 안 내려와서 새벽에 춤을 췄다. 그러니까 진통이 오더라”고 밝혔다. 이어 “아기가 처음 태어났을 때는 제가 생각했던 아기의 모습이 아니었다. 아기를 낳고 제가 한 첫 마디가 ‘찍었어?’다. 아기를 처음 품에 안았는데 밭에서 갓 캐낸 고구마 같은 느낌이었다. 경이로운 찰나에도 ‘고구마다’라는 생각을 했다. 제발 저를 안 닮기를 바랐는데 다행히도 남편을 많이 닮았다”고 말했다. 이하늬는 자신의 휴대폰 배경화면에 있는 딸 사진을 직접 보여주며 “웃는 건 나와 똑같다. 고구마가 이런 형태로 자라난다는 게 매일이 신기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한 최근 영화 ‘외계+인’ 재촬영을 했다는 이하늬는 “최동훈 감독님이 ‘출산 후에 하늬가 더 편해진 것 같다. 여유로워졌다’라는 말씀하시더라. 저도 잘 자각이 안 됐는데 마음이 편해진 게 있다. 인간으로서, 여자로서 느낄 수 있는 극상의 행복을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육아가 너무 힘들지만, 너무 좋다. 꼭 경험해 보시라고 추천하고 싶다. 그러면 안 되는데 친한 여배우들한테 결혼, 임신, 출산을 해보라고 하고 있다”며 “제가 아주 어릴 때부터 국악이라는 순수 예술을 했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완성도에 대해 고민하는 유년 시절을 보냈다. 어디가 있을 것 같은 완성도를 향한 타는 듯한 목마름이 있었는데 인간으로 태어나서 출산만큼 완성도 있는 일을 할 수 있을까 싶다. 완전한 희생이면서 또 완전한 기쁨”이라고 전했다. 오는 18일 개봉하는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린 영화다. ‘독전’의 이해영 감독의 신작으로, 중국 작가 마이지아의 소설 ‘풍성’을 원작으로 한다. 이하늬는 총독부 통신과 암호 전문 기록담당 박차경으로 분했다.
  • 환자 피 흘리는데 간호조무사에 지혈 맡긴 의사… 징역 3년 실형 확정

    환자 피 흘리는데 간호조무사에 지혈 맡긴 의사… 징역 3년 실형 확정

    성형수술 도중 피 흘리는 환자를 방치하고 다른 환자 수술을 한 성형외과 원장이 실형 확정 판결을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12일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성형외과 의원 원장 장모(54)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함께 기소된 동료 의사 이모씨와 신모씨는 각각 금고형의 집행유예를, 간호조무사 전모씨는 선고유예 판결을 받았다. 장씨 등은 2016년 9월 고(故) 권대희씨를 수술하는 과정에서 경과 관찰과 후속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과다출혈로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장씨는 당시 다른 환자를 수술한다며 권씨의 지혈을 간호조무사에게 30분가량 맡긴 혐의도 받았다. 1심은 장씨에게 징역 3년에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2심은 1심이 무죄로 본 마취기록지 거짓 작성 부분도 모두 유죄로 인정해 장씨의 벌금을 1000만원으로 높이고, 다른 피고인들의 혐의도 유죄로 판단했다. 2심 재판부는 수술방을 여러 개 만들어 순차적으로 수술을 한 병원 시스템을 지적하며 “의료진이 한 환자에게 전념할 수 없는 구조였다”고 판시했다. 또한 마취 상태에 있던 환자의 출혈이 계속되던 상황에서 간호조무사가 전적으로 지혈을 맡은 것은 무면허 의료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2심의 판단에 법리 오해 등 문제가 없다고 보고 판결을 그대로 확정했다. 숨진 권씨의 어머니 이나금 의료정의실천연대 대표는 이날 선고 후 “평범한 엄마로 살았던 제가 자식이 죽고 7년 동안 소송을 하면서 거리의 투사가 됐다”며 “제2의 권대희와 제2의 권대희 유족이 발생하지 않도록,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유령 대리 수술’과 ‘공장 수술’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그간 수술실 폐쇄회로(CC)TV 등 증거를 직접 모아 의견서와 탄원서를 썼고, 416일 동안 1인 시위를 하는 등 자식의 억울한 죽음을 알리기 위해 애써왔다고 토로했다.
  • 폐쇄된 쓰레기 소각장에 앉힌 예술… ‘생장과 진화’의 공간 열렸다[건축 오디세이]

    폐쇄된 쓰레기 소각장에 앉힌 예술… ‘생장과 진화’의 공간 열렸다[건축 오디세이]

    쓸모없거나 버려지는 물건을 새롭게 디자인해 예술적·환경적 가치가 높은 물건으로 재탄생시키는 재활용 방식이 업사이클링이다. 업사이클링은 공간에서도 종종 목격된다. 폐쇄된 쓰레기 소각장에서 예술 플랫폼으로 재탄생한 복합문화공간 ‘부천아트벙커B39’의 경우다. 한국의 도시문화 현상을 지속적으로 탐구해 온 건축가 김광수(스튜디오케이웍스 대표·커튼홀 공동대표)가 리모델링의 설계를 맡은 아트벙커B39는 기존 소각장 시설의 원형을 적극 보존하며 공간에 남은 흔적과 경험을 콘텐츠화했다는 점에서 다른 재생문화시설과는 차별성을 갖는다. “리모델링은 새로 짓는 것보다 훨씬 어렵지만 환경 측면에서 유용하고, 바뀐 상황에 놓인 기존 건물과 대화하듯이 문제들을 풀어 나간다는 점에서 흥미롭다”는 김 대표는 “부천아트벙커의 경우 리모델링의 주체가 돼 과거의 모습을 말끔히 지워 버리기보다는 최소한의 건축적 개입을 통해 남길 것은 남겨 사용자들이 그 공간에 축적된 기억들을 경험하고 느끼도록 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총대지면적 1만 2663㎡, 연면적 8335㎡, 건축면적 3417㎡의 거대한 구조물은 경기 부천시에서 발생하는 하루 200t의 쓰레기를 태우던 삼정동 소각장이었다. 1990년대 초반 부천시 중동 신도시 건설 붐과 맞물려 소각장이 건설되던 때만 해도 시 외곽 지역이었지만 도심이 확장되면서 인근 주민들과의 갈등의 진원지가 됐다. 1997년 ‘다이옥신 파동’을 거치며 논란의 중심에 섰고 2010년 5월 가동을 멈췄다. 주민들은 소각장을 없애고 공원을 만들기 원했지만 철거 비용도 만만치 않던 터에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산업단지 및 폐산업시설 지원 도시재생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4년간 방치되던 폐소각장은 새로운 운명을 맞았다.●주민과 갈등→도시재생 새 운명 맞아 김 대표는 “처음 현상설계의 현장설명회에 왔을 때 압도적인 공간과 복잡다단해 보이는 소각장 설비들의 스케일에서 오는 흡입력이 대단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완전 기능적인 건물이 이렇게 감성적일 수가 없어요. 가동을 멈춘 거대한 기계-콘크리트 복합체가 마치 숨 쉬는 생명체와 같이 보이기도 했고, 죽었는데도 살아 있는 존재처럼 유령 같은 인상도 받았습니다. 현장설명회에 와 보고 너무 힘들어 안 하려고 했는데 공간 자체가 정말 멋있어서 건축가로서 한번 해보자는 생각으로 공모에 참여했습니다.” 지하 1층, 지상 6층의 소각동과 지하 1층, 지상 2층의 관리동, 그 외 계측실 등 작은 부속 건물이 함께 있는 장소에 축적된 기억을 어떻게 제대로 남기느냐가 문제였다. 김 대표는 “문화시설이 쓰레기 소각장과 동거하는 느낌으로 설계했다”고 말했다. “설계하는 내내 ‘디 아더스’나 ‘식스센스’와 같이 섬뜩한 반전이 있는 영화에서 느껴지는 시간과 공간의 감각을 많이 생각했습니다. 새로운 문화시설 공간과 소각장의 존치된 공간의 관계가 서로 이질적인 두 공간의 동거라는 차원으로 존재하도록 하고 싶었습니다.”아트벙커B39는 기존 쓰레기 반입실부터 벙커, 소각로, 재벙커, 유인송풍실 및 굴뚝까지 이어지는 동선을 따라 재생 공간과 존치 공간이 뒤섞여 공존하고 있다. 건축가는 쓰레기의 반입과 저장, 소각, 처리 과정을 하나의 축으로 따라가는 동선을 기반으로 기존의 차량 동선들과 상반되는 동측에 이용자들을 위한 새로운 동선을 계획하고 주 출입구를 만들었다. 열주 공간을 만들어 소각동과 관리동을 공간으로 묶었다. 방문자들은 쓰레기 소각 과정을 따라 공간 탐험을 하게 된다. “새로운 공간과 과거의 공간이 공존하는 곳에서 두 개의 다른 세계를 넘나들며 관점의 전환이 일어나길 기대했다”는 그는 “이용자들이 새로운 프로그램과 함께 이 건물에서 진행됐던 소각의 과정을 잘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소각 과정 자체가 선형적이어서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정문에서 계측기를 통과한 트럭에 실려 온 쓰레기들이 반입되는 게 소각 과정의 첫 번째 단계였다. 쓰레기가 처음으로 모이는 반입실은 대형 스크린과 프로젝터, 강연을 위한 음향장비를 갖춘 멀티미디어홀(MMH)로 변했다. 리모델링된 단일 공간 중 가장 넓은 면적(가로 16m, 세로 16m, 높이 4.6m)을 차지하는 MMH는 멀티미디어 전시 및 공연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반입된 쓰레기는 4개의 반입구를 통해 옆 저장고로 보내지는데 4개 중 3개는 그대로 남겼다. 철문에는 고된 작업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네 번째 반입구는 현재 MMH와 벙커에 새로 설치된 브리지를 연결하는 출입구로 사용된다. 이 철문을 나가면 아트벙커B39라는 이름의 모티브가 된 상징적인 공간인 벙커가 나온다. 쓰레기를 저장하던 벙커는 투박한 콘크리트벽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벙커브리지에서 봐도 압도적인데 철계단을 이용해 바닥까지 내려가 보면 가로 12.4m, 세로 21.4m에 높이 39m인 거대한 공간의 볼륨감에 숨이 멎을 정도다. 쓰레기를 저장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간이 심지어 아름답기까지 하다. 마치 고딕성당의 내부와 같은 울림이 있고 그 자체로 독특한 분위기를 지닌 벙커는 공간의 볼륨을 적극 활용한 창작 전시나 공연, 촬영 등을 위한 장소로 쓰인다. 방탄소년단(BTS)이 이곳에서 루이비통과 협업한 프로젝트 영상을 촬영하기도 했다.●BTS, 루이비통과 컬래버 영상 촬영 아치형으로 벽을 뚫고 만들어진 문을 통과하면 에어갤러리의 테라스다. 과거에 소각로가 위치하던 공간이다. 중정을 모티브로 해 벽면을 모두 철거하고 외부 채광과 맑은 하늘을 끌어들였다. 층층이 쌓아 올린 벽과 태울 쓰레기가 들어오던 구멍이 그대로 드러난 한쪽 벽은 거대한 고물 로봇이 서 있는 것처럼 보인다. 격자무늬 철골로 골격만 설치해 놓은 중정은 다양한 이벤트와 야외 전시 등이 가능한 다목적 공간이다. 김 대표는 “소각로를 중정처럼 만들면서 소각장이 인간을 위한 기능적 공간으로 변화했음이 직관적으로 드러나게 되고, 오픈된 중정으로 풍경 조망이 가능해 지역과 아트벙커를 시각적으로 연결해 주는 기능을 한다”고 설명했다.●주민 특수활동공간 등 3단계 완료 이어지는 유인송풍실은 소각 및 정화 과정을 거쳐 깨끗해진 배기가스를 굴뚝을 통해 외부로 보내기 위해 사용되던 곳이다. 내부 설비와 공간이 그대로 존치돼 있다. 유인송풍실을 포함해 소각동 3층 배기가스 처리장과 응축수 처리장이 있는 5층까지는 존치 구역이다. 소각 공정에 사용됐던 기계 설비들이 빼곡하게 차 있는 상태로 남아 디스토피아적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공간들은 옥외 이벤트나 퍼포먼스 공간으로 활용된다. 재벙커는 소각로에서 태워진 쓰레기가 재가 돼 한곳으로 모이는 곳으로 위에는 재를 퍼 올릴 수 있도록 크레인이 설치돼 있다. 관람자들은 상부의 크레인 조종실에서 재벙커를 내려다볼 수 있다.소각장의 모든 설비와 공정 프로세스를 관측·제어하던 중앙제어실은 원형이 온전히 남아 있다. 초록색, 붉은색 버튼들과 선형적인 프로세스를 볼 수 있는 체계도 등이 그대로 있다. 반면 소각장 근로자들의 휴게실과 숙직실은 스튜디오로 리모델링했다. 전기실의 경우 모든 기기를 철거하고 디지털아트를 위한 다크룸으로 만드는 4단계 공사가 진행 중이다. 복도를 중심으로 기존 시설과 새로운 시설이 번갈아 나타난다. 남겨 둔 것과 새로 추가된 것이 자연스럽게 뒤섞여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2단계 리모델링 공사가 끝난 2018년 운영을 시작한 이후 문화를 통한 도시재생의 대표적 사례로 꼽히며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대상, 제1회 한국건축역사학회 작품상 등 굵직한 상을 휩쓴 아트벙커B39는 최근 3단계 공사를 마무리했다.3단계 공사에서는 외부 공간의 조경을 다듬고 관리동을 말끔하게 리모델링했다. 2층을 털어 내고 1층만 남긴 채 대형 유리창으로 환하게 채광이 되는 1층에는 안내데스크와 라운지, 휴게실 등 공용 공간을 둘 예정이다. 관리동과 소각동은 원래 약 5m 폭의 외부 통로로 분리된 건물이었지만 두 건물이 하나의 내부로 연결됐다. 지하 1층에는 주민들을 위한 공유주방 및 방송 스튜디오와 녹음실 등 특수활동 공간이 만들어진다. 김 대표는 “처음부터 공간을 딱딱하게 정의하기보다는 사용해 보면서 단계적인 ‘생장과 진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한다. 어쩐지 유쾌한 반전이 있을 것 같은 아트벙커B39의 시즌2가 기다려진다. 함혜리 건축칼럼니스트
  • 팬텀이 살던 극장, 아바타의 탄생 비화… 원작엔 없던 핫템 담았다

    팬텀이 살던 극장, 아바타의 탄생 비화… 원작엔 없던 핫템 담았다

    원작을 좀더 심도 있게 이해하도록 삽화를 넣거나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사진 등을 수록한 책들이 잇따라 출간돼 눈길을 끈다. 원작 관련 자료를 풍부하게 담아내면서 팬들의 소장 욕구도 한껏 자극한다.●‘오페라의 유령’ 연필화 80여점 수록 북레시피가 최근 출간한 ‘오페라의 유령’은 소설 주요 장면마다 80여장의 연필화를 수록했다. 영국 킹스턴대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한 이예나 작가가 그렸다.  전 세계 1억 4500만명의 관객을 기록한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도 2001년 초연 이후 올해 3월 부산, 7월 서울 공연을 준비 중이다. 출판사는 공연 일정을 띠지로 표지에 둘러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원작은 실제 있었던 사건을 기반으로 한 비극적 사랑 이야기다. 유명 건축가 샤를 가르니에가 설계한 파리 오페라극장의 독특한 내부 구조를 토대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출판사 측은 “개성 있는 일러스트를 담아 독자가 책을 읽으며 오페라극장에서 무대를 바라보는 느낌을 주려 했다”고 소개했다.●캐머런 감독 45년, 미공개 자료 눈길 영화 ‘아바타2’의 개봉에 맞춰 출간한 ‘제임스 카메론, 비타협적 상상의 힘’(씨네21북스)은 거장 감독의 45년 역사를 되짚는다. 리들리 스콧,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등의 전기를 냈던 영국 작가 이언 네이선이 썼다. 공상과학영화를 닥치는 대로 섭렵하며 영화의 꿈을 키우던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유년 시절부터 캐릭터 구상과 캐스팅에 영향을 끼친 사랑 이야기를 비롯해 작품 속 숨겨진 이야기들을 소개한다.‘터미네이터’부터 ‘에일리언’, ‘타이타닉’, ‘아바타’에 이르기까지 작품 탄생의 비화와 제작 뒷이야기를 시원시원한 사진과 함께 담았다. 캐머런 감독과 함께했던 아널드 슈워제네거, 시고니 위버 등 배우들의 인터뷰와 미공개 현장 사진 등도 눈길을 끈다. 출판사는 “이번에 개봉한 ‘아바타2’와 2028년까지 이어질 3·4·5편 제작기와 비화 등을 수록해 소장 가치가 높다”고 소개했다.●소설이 게임 될 때까지 ‘한계선 넘다’ ‘한계선을 넘다’(황금가지)는 이영도 작가의 판타지 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를 게임화 및 영상화하기 위해 크래프톤이 2년 동안 준비한 삽화와 설정 자료를 모았다. 소설 속 각 캐릭터와 세계관, 여러 사건 등을 담아낸 300여점의 일러스트와 논의 과정 등을 상세하게 소개한다. ‘스타워즈’, ‘반지의 제왕’ 등을 전담한 세계적인 콘셉트 아티스트 이언 매케이그를 포함한 17명이 그렸다. 소설을 읽지 않은 이들이라도 눈이 휘둥그레질 삽화가 담겼다.2003년 출간된 소설은 국내에서도 이미 60만부가 넘는 판매 부수를 올렸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11월 출간 전 예약판매에서 5000부가 금세 동나면서 베스트셀러 1위에 깜짝 등극하기도 했다. 출판사는 “원작의 그래픽 노블을 포함한 지식재산권(IP) 개발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이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
  • 비, 박소담 의심에 돌연 ‘은퇴’ 선언

    비, 박소담 의심에 돌연 ‘은퇴’ 선언

    ‘시즌비시즌’에서 영화 ‘유령’ 팀이 모두 출연한 가운데 게임 도중 비가 은퇴를 걸 정도로 게임에 진심인 모습을 보여 폭소를 안겼다. 5일 ‘보기보다 웃긴 웃수저 배우 5인방 출동했습니다 (설경구X이하늬X박소담X박해수X서현우) | 시즌비시즌3 EP.19’란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 제작진은 ‘영화 ‘유령’팀과 마피아 게임하고 온 비 그들의 환상적인 팀워크에 감탄하고 왔습니다’라며 궁금증을 안겼다. 이 가운데 이하늬와 설경구, 서현우, 박소담, 박해수도 한 자리에 모였다. 평소 비와 친분이 있는 이하늬는 “우와 비다, 월드스타 비, 카메라가 몇 개냐”며 너스레, 비는 “야 하지마라 , 자꾸 그렇게 끌고 가지마라”라며 이하늬를 수습했다. 비는 “설경구 선배 모임자리에서 뵙는다”며 반가워했다. 박소담은 “동안이시다”며 다짜고짜 칭찬, 비도 “너무 동안이다”며 대답했다. 알고보니 티켓 총 500장이 걸린 미션이었다. 박소담은 시작부터 비에게 ‘동안’ 얘기를 듣고 미션 성공했다. 이어 이하늬는 비를 춤추게하는 미션이었다. 옆에서 박소담이 먼저 분위기를 몰았고, 다함께 합심해 비를 춤추게하는데 성공했다. 비를 춤추게하기까지 성공하자 비는 “다섯분 호흡이 너무 좋다”며 감탄했다. 제작진은 “사실 배우들에게 미션을 줬다”고 하자 이하늬는 “난 못 맞힐 것, 종이도 잃어버렸다”며 웃음, “지훈오빠 행동 멈추기였다”고 했다. 이에 모두 “응? 아니다, 누가봐도 자기 미션을 모른다”면서 이하늬에게 “미션 성공했다, 우리가 깜짝 놀랐다, (이하늬)미션은 비를 춤추게하기다”며 정정했다. 비는 “‘유령’팀에 굉장히 배신감, 되게 살갑게 대하더니 다 미션이었다”고 말하면서 이하늬에겐 “오히려 아예 (미션) 모르니까 하늬가 사랑스럽다”며 웃음, 모두 “멈추게 하기가 왜 나오냐”며 폭소했다. 어쨌든 영화표 500장 쏘는 이벤트는 성공했다. 다음은 마피아 게임 미션이었다. 흥미롭게 게임이 진행된 가운데 비는 “내가 일반시민”이라 대답, 하지만 박소담이 “그걸 어떻게 믿냐”며 의심하자 비는 돌연 “아니면 오늘부로 은퇴하겠다”며 깜짝 선언했다. 이에 모두 “왜 게임에 은퇴를 거나, 이거 무섭다”며 웃음, 비는 “그 정도로 나는 보장한다”며 결백했다. 흥미로운 게임을 마친 후, 이하늬는 방송말미 “‘유령’이란 영화 첩보와 스릴 다 있는 영화, 한국 영화 자부심 느낄 것, 1월 18일 꼭 오셔서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이라며 영화를 끝까지 열혈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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