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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억대 어음사기단 적발/물품값 수표남발뒤 부도

    ◎8명 구속ㆍ수뢰 은행간부도 서울지검 남부지청 민생특수부(조준웅부장ㆍ최용석검사)는 22일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전국을 돌며 가전제품 등 물품을 구입한뒤 대금으로 지불한 어음과 수표를 부도내고 달아나는 등의 수법으로 20여억원어치의 금품을 가로챈 강서구 화곡1동 「신한공작」영업부장 조휘남씨(35) 등 기업형사기조직 3개파 8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등 혐의로 구속하고 이 회사 이사 노철환씨(47) 등 11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은 또 이들로부터 금품을 받고 당좌수표 및 어음책을 부당하게 발급해준 외환은행 본점 조사역 손희권씨(52)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배임수재)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중소기업은행 봉천동지점 차장 박일성씨(50) 등 2명을 배임수재 등 혐의로 입건했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가구 및 개인용컴퓨터 등 1백여종 5백여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조씨는 달아난 노씨와 짜고 지난해 6월 유령회사인 「신한공작」을 차려놓고 같은해 7월 그릇대리점인 한국기물대표 배모씨로부터 알루미늄 그릇세트 2천여개 2억8천여만원어치를 구입한뒤 대금으로 지급한 당좌수표를 부도내고 달아나는 등 전국을 돌며 도매업자 80여명으로부터 모두 14억여원어치의 물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있다. 또 함께 구속된 관악구 봉천동 「현대실업」이사 양길현씨(38)는 지난88년 11월 입건된 중소기업은행 봉천동지점 박차장에게 50만원을 주고 회사명의로 당좌거래를 튼뒤 은행으로부터 교부받은 당좌수표와 어음을 속칭 「딱지수표」로 만들어 1장에 70만원∼80만원씩 받고 시내 사채시장에 팔아넘기는 수법으로 지금까지 모두 5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있다.
  • “쿠웨이트는 공포의 도시”/이라크병사,살인ㆍ약탈등 만행

    ◎탈출 한국인부부,잔학상 폭로 【루에이쉐드(요르단) 로이터 연합】 이라크 점령 쿠웨이트로부터 요르단으로 탈출한 한 한국인 부부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공포분위기가 조성됐다고 밝히고 쿠웨이트거주 외국인들은 모두 이러한 공포와 많은 이라크군 때문에 쿠웨이트를 떠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름을 밝히기를 원치 않는 이 한국인은 그러나 그들의 재산을 가지러 다시 쿠웨이트에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11년동안 쿠웨이트에서 수입상을 경영해온 이 한국인은 “그들은 민간인을 살해하고 있으며(국제시장인) 수크 알 두왈리아의 모든 상점들을 약탈했다』고 밝히고 『그들은 상점의 유리를 부수고 차와 픽업트럭을 훔쳤다』고 폭로했다. 그는 또 필리핀 여인 3명이 쿠웨이트의 한 검문소에서 이라크군들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하고 이 사건후 필리핀 대사관측은 자국민들,특히 여인들에게 집에 머물러 있도록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라크의 쿠웨이트 점령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점령 이라크군의 약탈과부녀자 폭행등으로 쿠웨이트가 공포와 유령의 도시로 변하고 있다는 소식들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요르단이나 사우디측과의 국경을 넘어 피신하려는 쿠웨이트 탈출행렬이 연일 줄을 잇고 있다. 9일 요르단과의 국경을 넘어 쿠웨이트를 탈출한 한 레바논 출신 택시운전사는 『아파트와 자동차ㆍ가구 및 심지어는 은행문이 닫혀 현금조차 찾지 못한 채 지난 14년간 쿠웨이트에서 운전사로 일하면서 모은 전 재산을 남겨두고 빈손으로 빠져나와야 했다』면서 『쿠웨이트의 현 상황은 말도못할 지경』이라고 전했다.
  • 미에“신마피아”중국인 갱단/FBI조사서 드러난 실태(특파원수첩)

    ◎조직원 입회식 엄격… 36개 항목 충성서약/마약밀매ㆍ매음ㆍ도박ㆍ총기 암거래로 떼돈 마약 밀매로 살찐 중국인 갱단이 미국에서 신마피아로 등장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중국인 갱단은 1백년의 역사를 가진 비밀범죄 조직으로서 미국 마약시장을 움직이는 배후 세력의 하나다. 미 FBI(연방수사국) 관계자들에 따르면 중국인 갱단은 점점 더 많은 젊은이를 조직원으로 확보,세계적인 범죄세력으로 커가고 있다. 2년전 FBI는 월 3천5백달러를 주고 고용한 한 중국인 협조자를 앞세워 아시아인 범죄조직을 상대로 한 「흰 노새」라는 이름의 사상 최대의 마약단속 작전을 전개했다. 그 결과 지난해 FBI는 유명한 「프렌치 커넥션」사건을 무색케 하는 8백20파운드의 헤로인을 압수했다. 이는 마약 중독자 10만명이 1년간 복용하고도 남는 양이며 돈으로 환산하면 10억달러가 넘는다. 이처럼 엄청난 마약 밀매량에 깜짝 놀란 미당국은 아시아인 범죄조직에 대한 평가를 다시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미국의 많은 마약단속 관리들은 『과거 금주법시대의 주류밀매를 이탈리아인 범죄조직인 마피아가 담당했던 것처럼 이제 헤로인 밀매는 아시아인 갱단이 맡게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동남아 「황금 삼각지대」의 아편 생산량은 86년 이후 두배로 증가해 지난해 3천50t을 기록했다. 동남아 아편의 미국 마약시장 점유율은 8년전의 14%에서 지난해엔 약 절반으로 늘어났다. 중국인 갱단은 「아편 왕」으로 알려진 미얀마의 군벌 「쿤사」를 비롯한 황금 삼각지대의 지배자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인 갱단들은 초기의 마피아처럼 마약 밀매외에 협박ㆍ매음ㆍ불법 도박ㆍ총기 암거래ㆍ외국인 밀입국 사업 등으로 돈벌이를 하고 있다. 이 돈벌이의 주역은 ▲통(Tong) ▲트라이애드(Triad) ▲거리의 갱(Street Gang)들이다. 「통」은 미국의 많은 대도시에서 볼 수 있는 중국인 기업체 및 사회단체의 모임으로서 그 역사가 19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도 있다. 통의 회원들은 범죄와 거의 무관하나 중국인사회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조직 범죄엔 통의 지도자가 관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라이애드」는 홍콩에 본부를 둔 비밀단체로서 전 세계에 걸친 조직망을 갖고 있다. 원래는 청조를 멸망시키고 명조를 재건하기 위해 17세기에 조직된 정치결사였으나 점차 범죄단체로 변모했다. 거리의 갱은 원래 각 지역의 통이 운영하는 도박장의 청년 협조자나 망보는 소년들로 엉성하게 짜여진 그룹으로서 지금은 「날으는 용」「유령의 그림자」라는 이름으로 조직돼 비행을 자행하고 있다. FBI 관계자들은 영국 식민지인 홍콩의 97년 중국 귀속과 관련한 불안감 때문에 홍콩을 떠나는 조직 범죄자까지 미국이 「탈출자」로 받아들이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6만명의 구성회원을 가진 홍콩의 트라이애드가 미국에 엄청난 범죄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조직원만을 놓고 본다면 마피아는 2천명에 불과해 트라이애드에 비교가 안된다. FBI 관리들은 중국인 갱단과 마피아가 유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서로 상대방을 위한 계약살인 임무를 이행하고 동남아 마약과 마피아의 고리대금 자본 및 추적불능 무기를 교환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인 갱단과 마피아는 비슷한 입회식을 거행한다. 마피아는 새로운 입회자에게 조직에 대한 충성을 선서시키고 죽을 위기에 처하더라도 침묵의 규약을 지킬 것을 서약케 한다. 트라이애드의 입회식,즉 「청등 매달기」에선 36개항목의 충성서약과 1개 항목의 비밀엄수 서약을 하게 한다. 미국정부의 한 정보 보고서는 기본적인 인력부족과 중국어를 구사하는 요원 부족 등으로 인해 중국인 갱단에 대한 단속활동이 장애에 부딪쳐 있다고 밝히고 있다. 중국인 갱단에 침투하기는 아주 힘들다. 그들은 원래 폐쇄적이고 비밀적인데다가 비아시아인을 경계하고 특수 용어를 쓰고 있다. 또한 FBI 요원 9천6백명 가운데 아시아계는 1백23명에 불과해,중국인 갱단에 대한 단속활동을 효과적으로 전개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차이나 타운의 주민들은 경찰과 정치인을 불신하고,발설하는 것을 겁내고 있다. 그들의 두려움을 복합적인 것이다. 범죄집단으로부터의 보복도 두렵지만 공격해서는 안될 「성우」인 커뮤니티의 지도자들이 많은 범죄집단의 두목으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워싱턴=김호준특파원〉
  • “철거 막아주겠다”/2천여만원 사취

    서울 서초경찰서는 21일 안상삼씨(31ㆍ전과9범ㆍ종로구 동숭동)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안씨는 지난해 12월 택지개발예정지역인 서초구 우면동 암산마을에 「건축자치회」라는 유령단체를 만들어 놓고 이 모임의 고문으로 행세하며 김모씨(42ㆍ여) 등 철거민 4명으로부터 서초구청의 철거용역업체인 무창인력에 부탁해 무허가건물 철거를 막아주겠다고 속여 4백만원을 받는 등 지금까지 이 지역 철거민 15명으로부터 2천5백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 비 2백여차례 여진 /아키노,루손섬전역에 비상선포

    ◎“한국인 2명 사망” 현지 공관 보고 【마날라ㆍ바기오 로이터 AP 연합】 16일 필리핀 루손섬을 강타한 강진으로 공식 확인된 사망자수만도 3백11명,비공식집계로는 5백여명이 사망하고 1만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8일 새벽 피해지역에 또다시 강도 6.3,5.9를 기록하는 두차례의 강진을 비롯,2백여차례의 여진이 발생해 주민들을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 북부 바기오시에서는 한국인 1명을 비롯한 5명의 외국인을 포함,1백42명의 사망이 공식 확인됐고 시 외곽 공업단지에서 일어난 화재로 1백50명의 필리핀 근로자들이 사망한 것으로 새로 추정되고 있으며 건물잔해 발굴작업이 진척됨에 따라 사망자수는 5백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코라손 아키노 대통령은 이날 수도 마닐라와 바기오를 포함한 루손섬 전역에 비상사태와 가격통제령 및 1개월간 휴교령을 선포했으며 헬리콥터로 바기오시를 방문한뒤 구호품 수송을 위해 도로를 최우선적으로 복구하도록 지시했다. 바기오의 장의업소인 바기오 메모리얼 홈즈사는 평소 10명의 장의능력을 갖고 있으나 60∼70구의 시체가 밀려들어 관을 비롯한 장의용품이 태부족이라고 밝히고 접수된 시체중 2구는 한국인을 비롯한 외국인의 것이라고 확인했으나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진앙지인 카나바투안시에서는 필리핀­미국 합동구조반이 아코디언처럼 허물어진 6층짜리 학교건물의 잔해발굴작업을 계속했으나 50명이상의 어린이들이 매몰돼 있을 것으로 보이는 이 잔해더미에서는 17일밤 이후 신음소리조차 들리지 않아 구조반은 매몰자 전원이 사망했을 것으로 판단,생존자 구조는 포기했다. 한편 프랑스는 이날 구호금으로 18만달러를,호주는 20만달러를,대만은 20만달러를 각각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일본은 30만달러의 구호금과 함께 26명으로 구성된 구조반을 파견,바기오에 도착했다. 지진 발생 직후부터 전기와 수도공급이 중단된 바기오시에서는 앞으로 2∼3주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여진으로 이미 파손된 집이 무너질 것을 우려한 대부분의 주민들이 한데서 밤을 새우고 있으며 식량과 연료,약품이 떨어져 많은 주민들이 다른 지역으로 속속 빠져나가는 바람에 유령의 도시로 변하고 있다.
  • 28억대 어음사기단 적발/유령회사 차려 「딱지」 유통뒤 잠적

    ◎서울지검,3명 구속ㆍ2명 수배 서울지검 북부지청 특수부 백병기검사는 14일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액면가 28억원대의 약속어음 3백19장을 발행해 시중에 돌린 뒤 부도를 낸 이영창씨(42ㆍ서울 관악구 남현동 1054) 등 속칭 「딱지어음」사기단 3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이들이 유령회사를 차려 은행에 당좌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자금을 대준 자금책 구기본씨(45)와 딱지어음판매상 한대석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 85년 7월부터 「영창직물」 등 3개의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관할 세무서에 사업자등록을 한 뒤 엉터리부가가치세 납부신고로 은행4곳에 당좌계좌를 개설,은행으로부터 백지 악속어음 3백19장을 받아 이를 1장에 80만∼90만원씩을 받고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 「폭력도박단」 4개파 26명 구속/전 의원부인등 17명 수배

    ◎하루 판돈 수억대 「고스톱」 서울지검 강력부(신재륜부장검사ㆍ조승식ㆍ양재택검사)는 10일 도박폭력조직 및 주부도박단 4개파 45명을 적발, 이 가운데 건창산업개발회장 김재국씨(31ㆍ전과6범)와 주부들을 상대로 속칭 「아도사키」도박판을 벌여온 최혜식씨(33) 및 한강부동산대표 김광규씨(35),재성양행대표 문훈봉씨(40) 등 모두 26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및 상습도박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민자당 고위간부의 전 조카며느리였던 임성희씨(26ㆍ여) 등 2명을 상습도박혐의로 입건하고 전 민한당소속 국회의원 정모씨의 부인 심동희씨 등 17명을 수배하는 한편 최씨 등으로부터 5백만원짜리 도박용 칩 등 5천8백만원어치의 칩을 압수했다. 구속된 김씨는 유령회사인 「건창산업개발」회장으로 행세하면서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서울 양천구 목동 목동주공아파트 732동605호에 비밀도박장을 차려놓고 가정주부 등을 모아 1점에 2천원짜리 고스톱을 치게 하고 한판에 5점을 넘을 경우 자릿세 명목으로 2천원씩을 뜯어 냈으며 돈을잃은 사람에게는 5일에 1할씩 높은이자로 도박자금을 빌려준뒤 갚지 못하면 행동대원을 시켜 돈을 강제로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 10억대 건축자재 사기/부도어음으로 납품받아 헐값 처분

    ◎3명 구속ㆍ2명 수배 서울시경 특수대는 7일 건축자재상을 차려놓고 목재 등 건자재 생산공장이나 직영도매장에 자재를 주문한 뒤 속칭 딱지어음(실효어음)으로 대금을 지불하고 납품받은 자재를 어음결제일 전에 시가보다 낮게 처분하고 달아나는 수법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지금까지 22차례에 걸쳐 10억여원을 가로챈 이희원씨(40ㆍ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613)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이씨로부터 자재를 넘겨받아 처분한 이찬우씨(52ㆍ서울 강동구 암사동 492의33) 등 2명을 장물취득 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달아난 강정길씨(37ㆍ동대문구 청량리1동 61의245) 등 2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1월 중순쯤 서울 송파구 마천동 51 빈터 50평을 세내 한국건축자재라는 유령회사를 차린 뒤 강씨를 사장으로 내세워 같은달 중순 인천시 남구 도화동 S목재에 2천여만원어치의 목재를 주문해 계약금 10%는 현금으로,나머지는 부도어음으로 각각 지불하고 물품을 납품받자마자 아찬우씨 등에게 싼값에 처분하고 달아나는등 경인지역 건자재공장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러왔다. 이들은 ▲최근 건축붐으로 건자재가 품귀현상을 빚는 만큼 장물처분이 손쉽고 ▲피해자들이 대금으로 받은 어음이 부도어음인 것을 뒤늦게 알아도 회사 신용도를 고려해 신고를 기피하는 점 등을 이용했다는 것이다.
  • 아파트 인기층 미끼 4억 사취/대전 둔산

    ◎비인기층 당첨자 10여명 울려/경찰,달아난 부동산 업자 수사 【대전】 대전 둔산신시가지 아파트를 둘러싸고 일부 부동산업자들이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비인기층 아파트를 인기층으로 재계약해주겠다고 속여 최고 3천5백만원을 받는 등 10여명으로부터 4억여원을 챙겨 달아난 사건이 발생,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대전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둔산신시가지내 일반아파트 분양이 시작되자 일부 부동산중개업자들이 들어와 저층 등 비인기층 당첨자들을 상대로 인기층으로 재계약해주겠다고 속여 2천만∼3천5백만원의 계약금을 챙겨 달아난 사건이 10여건이나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는 것. 이들 범인들은 대전 둔산신시가지 조성지구내에 청구개발(대표 김진정)이라는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지난 6월초부터 분양된 유명아파트 등의 비인기층 당첨자를 대상으로 『아파트분양 신청자들이 적기 때문에 인기층 입주가 가능하다』고 속여 지난달 29일 민모씨(45ㆍ대전시 서구 둔산동)와 오모씨(43ㆍ대전시 중구 은행동) 등 2명에게 계약금과 프리미엄 명목으로 각각2천만원을 받아 챙기는 등 지금까지 10여명으로부터 4억원 이상의 금품을 챙겨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최근 둔산신시가지 아파트분양이 저조한 것을 악용,사기극을 벌인 것으로 보고 부동산업자와 동일수법 전과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펴고 있다.
  • 외언내언

    「베를린의 추억」이란 TV영화를 본 기억이 난다. 베를린장벽이 생기던 시절의 이야기다. 어느날 갑자기 하나의 도시가 둘로 갈라지고 일체의 왕래가 막혀버린다. 길이 차단되고 지하철ㆍ전철이 끊기며 건물이 동강나는가하면 사는 곳이 다르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가족과 친척,그리고 애인까지도 갈라서야 하는 비극을 실감나게 보여주는 영화다. ◆이 영화에서 동베를린 탈출을 위해 지하땅굴을 파는 장면을 보고 북한의 휴전선 땅굴을 생각한 일이 있지만 동독도 서독침투를 위해 땅굴을 8개나 팠다는 폭로를 보면서 공산주의자들의 발상은 어쩌면 그렇게 비슷한지 감탄할 뿐이다. 동독공산당은 그 모든 것이 헛수고인 것을 인정하고 손을 들었지만 북한공산당은 여전히 미련을 못 버리니 비슷한 것은 나쁜면 뿐인가 보다. ◆독일과 함께 베를린이 분단된 것이 49년이고 동서냉전의 상징이 된 베를린장벽이 세워진 것은 61년 8월13일의 일이었다. 그로부터 29년째가 되는 지금 그 독일과 베를린을 하나로 만들기 위한 작업이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 오는 7월2일엔 사실상의 통일을 의미하는 동서독 통화ㆍ경제ㆍ사회동맹이 실시되며 베를린도 하나였던 옛날로 돌아간다. ◆동서 베를린 시당국은 인구 4백만의 베를린을 통일독일의 수도로 만들자고 맹세하는가 하면 과거 파리를 능가하는 유럽 경제ㆍ문화의 중심지였던 그 화려했던 베를린을 부활시키자는 다짐이 요란하다.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약 1백60㎞의 베를린 장벽철거를 위한 최종작업이 7월2일을 목표로 맹렬히 전개되고 있다. 유명한 검문소도 23일이면 완전 철거되어 미국내의 박물관으로 사라져갈 참이다. ◆장벽철거만큼이나 서둘러지고 있는 것은 교통망의 복구통일작업. 약 40여개의 도로를 연결시키고 「유령의 정거장」으로 불리던 콘크리트 차단의 동베를린의 지하철역 5개를 서베를린의 지하철과 연결시키는 작업도 한창이다.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팻말이 제거되고 우리의 경의선ㆍ경원선 등이 연결될 그날은 언제일까.
  • 청부폭력배 7명 영장/「김포파」채무자 위협,빚 받아내

    서울시경은 20일 권오섭씨(27ㆍ김포아성스탠드바사장ㆍ경기도 김포군 김포읍 북변리 383) 등 「김포파」조직폭력배 7명을 범죄단체조직 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승민씨(42ㆍ인천시 남구 학익동)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권씨 등은 지난달1일 『김모씨(38ㆍ여)에게 빌려준 돈 2백만원을 받아달라』는 이씨의 부탁에 따라 인천으로 김씨를 찾아가 2백만원을 받아주고 수고비조로 1백만원을 받는 등 지금까지 모두 4차례예 걸쳐 청부폭력을 휘둘러온 혐의를 받고있다. 이들은 또 지난15일 묵고있던 경기도 김포읍 북변리 M여관지배인 조모씨(32)가 숙박비를 내라고 요구하자 뭇매를 때려 전치3주의 상처를 입혔다는 것이다. 김포출신 선후배사이인 이들은 지난2월 경기도 김포군 북변리 385의1에 「거산기획」이라는 유령광고회사를 차려놓고 김포지역의 유흥가를 장악하기 위해 김포시내 여관 등에서 합숙해왔다.
  • 베를린 통일수도 추진/동ㆍ서베를린 의회 첫 회담

    【동베를린 로이터 연합】 동ㆍ서 베를린 시정부는 12일 40년만에 처음 연석회의를 갖고 베를린을 통일독일의 수도로 만들기로 맹세했다. 동베를린의 웅장한 「붉은 시청」건물에서 회합을 가진 동ㆍ서베를린 시의원들은 베를린이 유럽의 「동반자관계로 향하는 다리」가 될 것을 희망했으며 공동성명을 통해 베를린에 유럽안보협력회의(CSCE)상설기구들이 주재해야 한다는 소련측 제안을 환영했다. 양베를린은 냉전이후 안정된 세력균형으로 이행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으로서 CSCE를 점차 선호하고 있다. 동ㆍ서 베를린 정부는 또 베를린이 유럽의 중앙부에 위치하고 있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파리와 바르샤바 및 모스크바의 유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8년간 동ㆍ서 베를린을 갈라 놓았던 베를린 장벽의 완전 해체작업은 13일부터 시작되며 오는 7월1일부터는 지난 61년 이후 봉쇄됐던 「유령의 정거장」들이 다시 개방되고 고가철도도 지금까지 정차하지 않았던 서베를린의 정거장들에 다시 서게된다.
  • 땅투기로 12억 부당 이득/건설회사 대표등 3명 구속

    서울지검 동부지청 수사과는 5일 유령건설회사인 「풍림건설」대표 김명우씨(36ㆍ서울 서초구 서초동 1495의3 초원빌라 301호)와 이 회사 총무부장 조석규씨(36ㆍ강남구 청담동 현대빌라 301호),기획실장 정종균씨(33ㆍ성남시 신흥3동 2616) 등 3명을 국토이용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김씨 등은 지난1월 강남구 청담동 124의8 난지빌딩 3,4층에 회사사무실을 차려놓고 토지거래신고지역인 충북 진천군 일대의 전답 3만6천여평을 싼값에 사들인뒤 영업사원들을 통해 매입자들을 모아 미등기전매하는 수법으로 1백여차례에 걸쳐 모두 12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 「콘도사기」급증… 피해자 속출/휴가철 앞두고

    ◎「유령회사」70여곳 전국서 성업/“기공식 안내”허위책자 배포/입회비ㆍ보증금 챙긴뒤 도주/“이용하려면 실물여부 확인을”/전문가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콘도미니엄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거짓으로 분양광고를 내거나 회원을 모집하는 유령콘도미니엄 회사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4일 현재 이들 유령콘도회사들은 전국적으로 허가업체의 두 배를 웃도는 60∼70여개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들은 4∼5평쯤 되는 사무실을 빌려 일반 콘도미니엄업체와 비슷한 상호로 간판을 내걸고 안내책자를 대량으로 만든뒤,영업사원들을 통해 연고지 위주로 입주회원과 이용회원을 모집한 다음 입회비와 보증금ㆍ연회비 등을 챙기고는 사라지는 수법을 쓰고 있다. 이들은 분양 및 회원가입비의 30%정도를 입회비와 보증금조로 받아 유령회사라는 사실을 뒤늦게 안 계약자가 해약을 원하더라도 이 돈은 그대로 챙기는 수법도 쓰고 있다. 이들은 「콘도복덕방」 및 다른 업체의 정규회원 들이 사용하다 남은 회원권 등을 사들여 전국의 모든 콘도미니엄을 이용할 수 있는 것처럼 속여 피해자들을 울리고 있다. 또 숙박업소 허가로 여관을 지은 뒤 객실내부에 불법적으로 취사시설을 갖춰놓고 콘도미니엄인 것처럼 꾸며 체인점까지 확보해 회원을 모집하는 경우도 있다. 서울 마포구 도화동 「S콘도회사」의 3백10만원짜리 회원권을 계약했던 가정주부 박모씨(35ㆍ인천시 남구 도화동)는 4일 이 회사 영업사원에 속았다며 입회비와 보증금 등 1백30만원을 돌려주도록 한국소비자보호원에 고발했다. 박씨는 지난해 4월 이 회사가 같은해 7월까지 설악산과 용평 등지에 콘도미니엄을 준공한다는 영업사원의 말을 믿고 회원가입계약을 했다. 그러나 사실이 다른 것을 알고 지난해 12월 해약을 요구했으나 회사측은 『영업사원이 그만뒀기 때문에 모른다』며 아직까지 돈을 돌려주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또 자동차회사에 다니는 김모씨(31) 등 2명은 지난해 11월 서초구 잠원동 「T레저타운」 영업사원으로부터 지난 3월까지 수안보와 충북 단양에 콘도미니엄을 짓는다는 말에 속아 분할 3백60만원짜리 회원권을 계약했다. 지난 4월 서울 관악경찰서에 사기혐의로 구속된 김영렬씨(42)는 서울 방배동에 「풍진레저」라는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제주도에 지상5층ㆍ지하2층 크기의 콘도미엄을 분양한다고 속여 광고를 보고 찾아온 회사원 구모씨(35) 등 30여명으로부터 회원가입비조로 1억7천만원을 받아 가로챘다. 한국소비자보호원 분쟁조정부 서비스과 허정택대리(35)는 『국민관광활성화에 따른 레저붐으로 콘도미니엄의 인기가 상승하면서 중상층을 상대로한 콘도미니엄의 변칙ㆍ불법 분양사기를 하는 유령콘도회사들이 크게 늘어 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은 계약을 할때 전문가의 조언을 얻거나 콘도 보유여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 청소년 13명 일 호스트바에 넘겨/브로커 3명 영장

    ◎부녀자 60명도 술집에 팔아 치안본부는 31일 해외취업 브로커 김상일씨(31ㆍ경기도 용인군 이동면 화상리 379)와 팬코리아 여행사 중부지점장 최월남씨(45ㆍ성동구 자양2동 670)등 3명을 직업안정 및 고용촉진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박용규씨(33ㆍ대성항공여행사 직원)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안우영씨(33ㆍ은평구 녹번동 12)를 수배했다. 김씨는 20여일전 중구 신당동 금성빌딩에 한일엔터프라이즈라는 유령여행사를 차린뒤 백모씨(22)등 13명으로부터 한사람앞 50만원씩 모두 6백50만원을 받고 3개월짜리 관광비자로 일본에 건너가 도쿄시내 호스트바에 취업토록 한 혐의를 받고있다. 최씨 등은 지난해 12월 최모양(24)등 60명의 여성을 관광비자로 일본에 불법송출하고 한사람앞 1백만∼2백만원씩 모두 1억여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가 일본으로 보낸 백씨 등은 일본에서 3만∼10만엔씩의 팁받고 관광 온 한국여성이나 일본여성들을 상대로 술시중을 들어온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청년들이 일본 호스트바에 취업해온 사실은 이번에 처음으로 밝혀졌다.
  • 가죽원단 7억대 훔쳐/11명 영장/서울ㆍ경기지역 창고 털어

    서울시경은 25일 7억4천여만원상당의 가죽원단을 훔쳐 가죽제품 제조업자들에게 팔아온 김상극씨(26ㆍ전과1범ㆍ경기도 동두천시 상패동33) 등 가죽전문절도범 10명에 대해 특수절도혐의로,이들로부터 가죽원단을 사들여 제품을 만들어 팔아온 임동석씨(31ㆍ서울 용산구 이태원2동 542의9) 등 가죽제품업자 2명을 장물취득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중고교 선후배사이인 김씨 일당은 지난1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737의37 한남빌딩 709호에 「토탈무역」이라는 유령회사간판을 내걸고 지난 3월14일 새벽1시쯤 경기도 양주군 주식회사 「보국」피혁 창고에 들어가 소가죽 2만7천평(시가 1억원상당)을 훔쳐 임씨 등에게 판것을 비롯,지금까지 6차례에 걸쳐 서울 경기지역의 가죽창고에서 모두 12만7천평(시가 7억4천여만원상당)을 훔쳐 업자들에게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 3천명에 취업사기/유령회사 차려 「사원등록금」 10억 갈취

    ◎한패 7명 구속 서울지검 수사과는 10일 유령도자기 판매회사 「쥬비라티」 대표 양영창씨(44ㆍ강남구 역삼동 704의14)등 7명을 특정경제가중처벌위반(사기)혐의로 구속됐다. 양씨등은 지난 88년9월 서울 중구 을지로4가 유성빌딩 505호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지난해 8월20일 취업을 하러 찾아온 장순규씨(29)로부터 사원등록금 명목으로 4만9천5백원을 받은뒤 『정규사원이 되려면 76만원어치의 도자기를 팔아야 한다』고 속여 도자기 대금명목으로 76만원을 추가로 받아 가로챈 것을 비롯,지난해 6월부터 지금까지 3천30명으로 부터 10억1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있다. 검찰수사결과 이들은 자신들끼리 영업상무 지원상무등의 가짜직책을 나누어 가진뒤 서울시내 지하철등에 『상품판매 관리직으로 하루에 2∼3시간을 근무하면 많은 수입을 보장해준다』는 등의 팸플렛을 뿌려 취업희망자를 모집해 온것으로 드러났다.
  • 오퍼상 차려 “접대부수출”/어학연수 위장,소녀12명 일에 넘겨

    ◎외국어학원장등 5명 구속 서울지검 동부지청 특수부(부장검사 조용국)는 9일 유령오퍼상 「한길상사」 총무부장 강대성씨(35)와 동경코스모어학원 서울지사장 오덕환씨(29)등 외국어학원 원장4명등 모두 5명을 직업안정법·여권법위반 및 공문서위조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한길상사」대표 이규보씨(38)와 세명해외교육원 과장 남경우씨(44)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강씨 등은 지난해 12월28일 강동구 천호동 425 화랑빌딩에 유령오퍼상을 차린뒤 강남 등지의 유흥업소 접대부들을 모집,이 가운데 박모양(16)등 10대소녀 12명을 고교졸업증명서·성적증명서 등을 위조해 유학비자를 발급,일본 유흥가에 취업시켜 주고 한사람당 1백20만엔씩 모두 1천4백여만엔(7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있다. 오씨등 외국어학원 원장들은 강씨등의 부탁을 받고 접대부들이 어학연수명목으로 여권을 발급받는데 필요한 여고졸업증명서·성적증명서 등을 위조해주고 한장에 53만원씩을 받았다다는 것이다. 검찰수사결과 이들은 국내에서 퇴폐 및 심야영업에대한 단속이 강화되자 수입이 줄어든 유흥업소 종업원들을 골라 일본에 접대부로 취업시켜온 것으로 드러났다.
  • 조합주택 하청미끼/3천여만원 가로채

    서울 성북경찰서는 2일 이동원씨(54ㆍ성북구동선동4가319)를 사문서위조 및 동행사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해 6월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211의 5에 두산주택이라는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지난 2월8일 중구 태평로2가 305 J산업으로부터 성북구 종암동 산2의 12에 있는 3만9천㎡의 땅을 1백억원에 산 것처럼 허위계약서를 꾸미고 공증까지 받은뒤 지난 2월24일 전모씨등에게 이곳에 한국과학기술원조합주택 2백84가구를 짓는 공사를 하청해 주겠다고 속여 전씨로부터 모두 4차례에 걸쳐 3천3백여만원을 받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 “투기심리 악용”…부유층에 속임수/5개유령회사 「콘도분양사취」수법

    ◎부지도 확보않고「마스터플랜」광고/“국내외에 체인식호텔 짓는다”유혹 관광ㆍ레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생활여유가 있는 일부 시민들이 「콘도미니엄」「레저타운」「리조텔」등의 회원권을 투기 또는 재산증식으로 사들이는 경우가 많아지자 이같은 추세를 교묘히 이용,유령회사를 차려 회원을 모집한뒤 거액의 입회금과 분양금을 챙겨 달아나는 신종 사기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31일 서울시경에 구속된 대호리조트 세계리조트개발 코리탈레저관광 서울신용투자개발 등 5개 관광개발회사 사장들의 경우 최근의 관광레저붐을 틈타 사업승인도 받지않고 국내 유명관광휴양지는 물론 하와이,사이판 등 해외휴양지에 콘도미니엄과 리조트시설을 지어 분양한다는 허위 광고를 낸뒤 회원 4백50여명으로부터 22억여원을 받아 가로 챘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의 명동ㆍ강남ㆍ여의도 일대에는 현재 과대ㆍ허위선전을 해가며 신규회원을 모집하고 있는 유령회사가 30여곳에 이르고 있으며 이들 회사들은 겉으로만 보아서는 정식 허가를 받고 사업을 벌이고 있는 업체들과 쉽게 구별이 안되어 멋모르고 가입하는 회원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이 유령회사들의 공통된 수법은 콘도미니엄 분양명목으로 회원 1인당 3백만∼5백만원까지 거둬들이거나 아예 소액투자자들을 주주회원으로 모집하여 사업을 벌이겠다는 식으로 유혹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사기수법이 통하는 이유는 토지공개념제도 실시등으로 부동산 투기행위가 어렵게 되자 유휴자금을 가지 사람들이 너도나도 새로운 투자나나 투기대상을 찾고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며 실제로 콘도를 분양받는 많은 사람들도 이를 가족들의 휴양시설로서 이용하려는 것보다는 전매 차익이나 가격상승에 따른 이익을 노리는 경우가 대부분인 실정이다. 이러한 사기업체가 갑자기 늘어난 까닭은 지난해 1월 D레저투자개발측이 충남 서산일대에 대규모 위락시설을 건설한다는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한 구좌에 2백17만원짜리 주주회원 5천여명을 모집,80억원의 사업자금을 확보하여 본격적인 건설사업에 착수하게되자 여기서 힌트를 얻은 전문사기꾼들이 유령회사를 차리기 시작하게 된것이다. 이들 사기꾼들은 개발대상 지역이나 부지도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주주회원이 되면 출자액에 따라 이익금을 배당하고 회사가 개발하는 콘도ㆍ골프장등 각종 위락시설의 분양권을 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다」고 선전하고 사무실 안에 그럴듯한 마스터플랜이나 모형ㆍ설계도를 비치한뒤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한국해상관광 대표 김종훈씨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경우 지난해 11월 중순 「부산 앞바다에 띄우는 유람선을 이용할 해상콘도회원을 모집한다」는 거짓 광고를 내고 남모씨(38)등 12명으로부터 골드회원권 1천만원,일반회원권 5백50만원씩 모두 1억2천만원을 챙긴뒤 달아나 피해자들이 김씨를 현상 수배해놓고 있다. 또 서울 중구 명동2가 세정관광 대표 이재윤씨(40)는 지난해 5월 중순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양근리에 호텔과 골프연습장,낚시터등 「레포츠토피아 하이디」라는 위락단지를 건립하고 제주도 및 사이판 등지에 건설하는 체인식호텔을 분양한다는 광고를 일간지에 내고 주모씨(36ㆍ인천시 중구 경동)등 80여명으로부터 6억5천여만원을 챙겨 같은해 12월25일 미국으로 달아났다. 이러한 사기사건이 잇따르자 한국관광협회는 시민들이 이들회사에 회원으로 가입할때는 ▲건축공정이 30%이상 진행됐거나 전체 건설비의 30%를 보증보험에 가입했는지 여부건설부지의 소유권이 확보되었는지 여부▲시ㆍ도등 감독 관청에 적법한 등록을 했는지 여부▲객실이 최소한 50실이상인지등을 사전에 반드시 확인해야된다고 당부하고 있다.(성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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