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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기 등 반경제사범 일제 소탕령/서울지검

    ◎기소중지자등 3천여명 집중추적/불량제품 제조범도 발본색원 검찰은 앞으로 사기와 탈세·부실생활용품제조사범등 경제사범에 대해 검찰권을 최우선적으로 행사하기로 했다. 서울지검 이건개검사장은 20일 본청과 지청의 부장검사 33명을 모아 첫 수도검찰부장검사회의를 열고 특히 사기범죄를 뿌리뽑는데 수사력을 집중하도록 시달했다. 검찰은 이에따라 3천여명의 사기사건 기소중지자와 악질 사기꾼들의 일제 검거에 나서는 한편 사기 등 서민생활을 침해하는 경제사건의 해결을 전담하는 수사전담기구도 구성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날 회의에서 수도권범죄를 심층 분석한 결과 특히 서민경제를 위협하는 악질사기사건과 부실 공산품·전자제품·보건식품제조사범,탈세,신용카드사기의 온상이 되고 있는 유령회사악용사범등에 대한 집중수사가 가장 시급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검찰의 이번 조치는 경제범죄가 전체범죄의 47%에 이르고 이 가운데 20% 정도는 사기범죄인데도 사기사건의 40%가 무혐의 처리되고 34%가 기소중지되는 등 사건이 해결되는 비율이극히 낮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더욱이 사기범죄는 해마다 큰 폭의 증가추세를 보여 올해에도 지난해보다 37.1%나 늘어나는 등 국민들의 사기피해가 극심한데도 수사력이 미치지 못해 공권력에 대한 신뢰가 크게 저하되고 있다고 검찰은 분석했다. 검찰은 이들 경제질서 교란사범들에 대해서는 본·지청이 합동으로 지속적인 수사를 펴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사회분위기」「안심하고 경제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분이기」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한점 의혹없는 수사… 미진함 없다”/이명재부장검사 일문일답

    ◎배후로 거명된 인사 대부분 유령인사/윤 상무,박삼화 신뢰… 계약서 의심안해/매매불발 대비·비자금 얽혀 약정서 6차례 체결/사건 드러나도 일부변제로 수습 기대… 도주 안해 정보사부지를 둘러싼 사기사건을 총지휘한 서울지검 특수1부 이명재부장검사는 23일 『이번 사건은 고위층을 빙자한 전문사기꾼들의 단순사기사건』이라고 강조하고 『한점 의혹도 남기지 않는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해 수사에 임했기 때문에 미진한 부분은 없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수사결과를 발표한뒤 기자들과 가진 1문1답의 요지이다. ­제일생명은 무엇을 믿고 정보사부지의 매입을 추진하게됐나. ▲제일생명 윤성식상무는 신사옥부지물색과정에서 두차례나 사기를 막아준 부동산브로커 박삼화씨를 너무 신뢰한것 같다.박씨로부터 소개받은 정건중씨일당이 국방부장관명의의 매매계약서및 정보사령관명의의 부대이전합의각서를 보여주자 별 의심없이 믿게된 것이다. 특히 회사부동산및 경리를 전담해온 윤상무가 매입약정을 맺는 과정에서 비자금 일부를 착복하려는욕심을 내보이자 정씨일당은 이를 이용,국방부에 납입할 중도금 명목으로 어음까지 받아낸뒤 윤상무를 사실상 끌고 다니게 된것이다. ­윤상무는 정씨측으로부터 받은 8억원을 어디에 썼나. ▲지난 1,2월 양력설 및 음력설을 앞두고 제일생명 박남규회장집을 방문,용돈명목으로 1억원씩 2억원을 「상납」한 것으로 확인됐다.그러나 당시에 돈의 출처에 대해서는 서로 이야기를 나누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박회장에 대한 사법처리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 윤 상무는 또 지난 88년부터 신사옥부지를 물색하면서 회사돈에서 빼내 쓴 활동비 3억원을 변제하고 집수리비등으로도 3억원을 썼다. ­정씨일당 또는 김영호씨일당 배후에 고위정치인및 군관계자의 개입은 없었나. ▲전합참군사연구실 자료과장 김영호씨가 정씨일당에게 넘겨준 매매계약서및 부대이전합의각서는 장관및 부대장명의를 도용,위조한 것이며 이들 사기단을 제일생명등과 연결해준 곽수렬·김인수씨등 부동산브로커들이 내세운 청와대및 안기부 인사들은 대부분 유령인물이거나 이름을 도용한 것으로 수사결과 드러났다. 제일생명측이 실제 사기당한 4백72억7천만원의 매입자금행방에 대한 자료추적에서도 배후로 볼 수 있는 제3의 인물에게 돈이 건네진 흔적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제일생명과 정씨일당사이에 정보사부지매매약정서 및 계약서가 모두 6차례나 작성된 이유는. ▲정씨 일당이 정보사부지의 전매가 어려울 경우에 대비해 서초동 골프장 부지를 대안으로 약속하는가 하면 제일생명측 당사자를 윤상무 개인에서 회사로 바꾸는 등의 과정에서 4차례의 약정서가 작성됐다. 정식의 매매계약서는 지난 5월10일 윤상무가 자신의 비자금 30억원을 포기하기 위해 평당가격을 2천2백만원에서 2천1백만원으로 낮추어 작성한 것이다. ­정보사부지대금이 부근 땅값인 평당 7백만∼8백만원보다 2∼3배나 비싼 평당 2천만원 이상으로 책정된 이유는. ▲제일생명측에서도 직원을 통해 정보사부지 주변의 땅값을 자체조사해 본 결과 2천1백만∼2천3백만원인 것으로 확인하고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수사결과 드러났다. ­정씨일당및 김영호씨가 거액을 사취하고도 즉시 도주하지 않은 이유는. ▲정씨 일당은 제일생명이 신용을 생명으로 하는 굴지의 금융기관으로 상당한 정도의 피해변제만 하면 윤상무가 사건을 밖으로 드러내 문제시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곽수렬및 임환종씨가 알선하는 서초동 코너땅이나 뉴코아B지구땅 등을 매입해 제일생명측에 정보사 부지대신 넘겨주면 사태가 수습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것으로 보인다. 김영호씨는 지난해 5월 안양군부대부지매매를 중개하면서 오모씨에게 빚진 돈및 봉천동 연립주택 미분양으로 빚진돈 등을 갚기위해 브로커 임환종·김인수씨 들의 부추김을 받아 정씨측에게 가짜매매계약서를 작성해준뒤 임·김씨등이 유력인사등을 동원해 뒤처리를 해주겠다고 하자 이를 막연히 기대하고 있었던 것이다. ­제일생명이 회수할 수 있는 돈은 얼마인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의 사기로 챙긴 돈은 국가에서 몰수할 수 없으므로 정씨측이 빼돌린 돈의 회수는 제일생명등 당사자들이 법적절차를 통해 해결할 문제이다. 다만 검찰이 그동안의 자금을 추적한 결과 부동산이나 은행예금등의 명목으로 남아있는 1백60억여원정도는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유령회사 설립/딱지어음 3백억 발행

    ◎사기단 4개파 27명 적발… 4명 영장/고의부도로 거액 챙겨 【부산=이기철기자】 부산경찰청폭력계는 15일 부산지역을 무대로 유령회사를 만들어 토지나 건축자재를 사들이고 약속어음및 당좌수표를 발행한뒤 일부러 부도내는 수법으로 모두 1백70억원을 가로챈 어음사기단 4개파 27명을 적발,4명을 사기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다른혐의로 이미 구속된 3명에 대해서는 사기혐의를 추가했으며 나머지 20명을 수배했다. 이날 구속영장이 신청된 사람은 (주)일승등 5개 유령회사의 대표 장충길씨(38·주거부정),진성건업등 5개회사의 대표 천성환씨(38·금정구 부곡1동 878),신대아건설대표 길태우씨(31·남구 광안동 우성보라맨션 102동509호),유령회사설립브로커 오인자씨(42·여·사하구 당리동 신익아파트 4동 801호)등이다. 또 다른 사건에 관계돼 이미 구속되어 있는 석주건설대표 허준현씨(43·서구 동대신동2가 90의1)등 3명에게는 사기혐의가 추가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90년1월 길씨가 회장,장씨가 이사,천씨가 부장,허씨가 회사양도책을 맡아 (주)신대아건설이라는 유령회사를 만들고 여기에서 어음사기방법을 터득한뒤 각각 5∼6개씩의 유령회사를 만들어 독립,정보를 주고받으며 사기행각을 벌였다는 것이다. 장씨는 법인설립브로커 오씨로부터 (주)일승등 유령회사 5개를 2천만원씩에 인수한뒤 경남 진주시 상봉동 화인아파트부지와 충남조치원시 소재 아파트부지등 모두 64억6천만원의 어음을 발행,부동산과 건축자재를 산뒤 곧바로 헐값에 시중에 판뒤 부도를 냈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들 어음사기조직이 발행했으나 아직 은행에 지급요구가 되지 않은 당좌수표 2백25장과 약속어음 4백15장에 액면총액이 1백50억원을 넘어 사기규모는 모두 3백2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되살아나는 「언론병폐」근절 고육책/사이비기자 실태파악 착수 언저리

    ◎이권개입등 기업피해 심각/기자 질저하 부작용도 차단/마구잡이창간도 큰문제… 방치땐 위험수위 판단 공보처가 14일 사이비기자에 대해 실태파악및 대책수립에 나선 것은 이들에 의한 국민들의 피해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최근 전국적으로 군소신문과 지역신문들이 마구잡이 식으로 급증,이에따른 구태의연한 피해가 속출하고 언론인의 자질이 저하되는 등 그 부작용이 심각한 실정이다. 하루아침에 생겨난 신문사가 돈을 받고 기자신분증을 발행하는가 하면 요구하지 않은 광고를 실어 돈을 요구하는 언론초기의 병폐도 되살아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사이비언론의 폐해가 심각하게 된 원인은 일차적으로 언론의 자유에 따른 군소신문·잡지사가 마구 들어서 절대적인 숫자가 늘어난 것을 꼽을 수 있다. 우리 언론변화의 한 접점이라고 볼 수 있는 지난 87년 6·29선언이후의 언론사급증 추세는 이를 잘 말해준다. 87년11월 언론기본법이 폐지되고 대신 「정기간행물등록에 관한 법률」이 제정돼 등록요건이 전면 개방되자 언론사는 우후죽순격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정기간행물의 숫자를 보면 6·29당시 총 2천2백36종이던 것이 올해 5월말 현재 모두 6천2백16종이 등록돼 무려 2백78%의 신장세를 나타냈다. 종류별로는 전국적으로 32개에 불과하던 일간신문이 1백17개로 늘어 3백66%급증세를 보였고 주간지의 경우는 더욱 심해 2백종에 불과하던 것이 1천4백94개로 무려 7백43%가 늘어났다. 월간지도 1천2백3종에서 2천7백11종으로 2백25%가 증가했다. 이 과정에서 이들 간행물발간사들은 정제되지 않는 방법으로 무분별하게 기자들을 채용,인원을 충원해왔으며 이들의 뒤떨어진 자질은 곧바로 비리사례로 연결되었던 것이다. 재무구조가 뒷받침되지 않은 신생 신문사와 잡지사들의 경영능력은 어찌보면 폐해를 키울 수 밖에 없었던 구조적 비리라 할 수 있다. 무조건 신문사나 잡지사를 세워 의뢰받지 않은 광고를 싣거나 급료를 못받는 기자가 다른 사람들의 비리를 미끼로 금품을 요구해 이것을 생활근거로 삼을 수 밖에 없는 상태가 이들 사이비언론의 기본모습이었다. 이처럼 언론자유의 영역이 넓어진 만큼 그에 따른 피해,즉 「음의 영역」도 넓어져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사이비기자의 행태를 보면 ▲광고강요 ▲약점미끼 ▲금품갈취 ▲신문·책자등 간행물 강매 ▲부당이권 개입등 헤아릴 수 없이 많다. J도 N시는 인구 6만1천명의 소도시이다.6공들어 이 도엔 5개의 지방신문사가 창간되면서 L시에도 8명의 주재기자가 추가로 시청·공공기관·중소기업체를 누비기 시작했고 갖가지 명목으로 광고를 무조건 게재,광고비를 받아내고 있다.광고비는 건당 2백만∼3백만원선이라는 게 이 지역 중소상인들의 설명이다. 게다가 한 업체에 5∼10부의 신문을 투입,강매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주민은 『정부에서 말하는 사이비 기자인게 틀림없지만 나름의 약점이 있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발보다는 사이비기자의 협박이 무서운 것이다. 지난달 19일 서울지검 서부지청 특수부가 사기및 변호사법위반혐의로 구속한 「대한일보사」사건도 사이비기자사건의 대표적인 예이다.「대한일보」대표 심모씨(36),「검경일보」대표 박모씨(56)「국민법률일보사」대표 신모씨(35)등의 경우 검찰·법원·경찰관련 특수신문사를 차려놓고 기자증을 판매하거나 각종 이권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특히 심씨는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 유령회사인 「대한일보사」를 설립,일간지를 발행한 것처럼 속여 최모씨등 3명으로부터 4천3백여만원을 받아 가로챘다. 또 이들과 함께 구속된 「한국치안신문사」하모씨(60·전과 11범)는 지난 90년 11월초 K호텔 대표 차모씨에게 공원지구로 지정된 이 호텔 소유의 성북동 임야 3천여평을 관할 구청장에게 부탁,주택단지로 형질변경시켜 주겠다며 1억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공보처로서는 이처럼 책임이 없는 자유를 마구 남용하는 언론풍토에 어떤 형태의 정책 또는 개선책이 시급히 요청되는 실정이었으며 손주환장관도 지난 11일 공식석상에서 『사회의 질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정책을 펴겠다』고 언급하기에 이른 것이다. 손장관은 그러나 『언론자유에 반대되는 어떤 정책도 시도하지 않을 것이고 시도해서도 안된다』고 못박았다. 이는 공보처의 사이비기자 실태파악의 초점이 언론의 대국민신뢰회복및 자정을 통한 건전언론풍토조성에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써 앞으로 정부가 지원책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셈이다. 어쨌든 고질적인 언론병폐인 사이비기자의 근절은 언론사·기자·국민·정부등 4주체가 공동노력·대응해야할 과제라고 할 수 있다.
  • 용역사 차려 청부폭력/채무자 납치·불륜 뒷조사/7명 영장

    【대구=김동진기자】 대구남부경찰서는 14일 빌려준 돈을 받아달라는 채권자의 부탁을 받고 채무자를 납치,감금하는등 청부폭력을 일삼아 온 산성용역 소장 김희렬씨(26·대구시 남구 봉덕2동 941의3)와 직원 박찬욱씨(23·남구 봉덕 2동 1270의122)등 7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들에게 돈을 주고 빚을 받아달라는 부탁을 한 구정종씨(58·부동산중개업·남구 대명1동 1664)를 같은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김씨등이 범행에 사용한 무전기 2대,전화도청기 1대,휴대폰 2대,가스분사기 2대,경광등 1개,수갑 1개,녹음기·카메라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김씨등 7명은 이달초 대구시 남구 봉덕2동 941의3에 산성용역이란 유령회사를 차린뒤 장모씨(32·대구시 수성구 시지동)가 2억5천만원을 빌려쓴뒤 갚지않으니 이를 해결해달라는 구씨의 부탁을 받고 13일 장씨를 남구 대명동 M여관으로 납치,감금하며 재산권 포기각서를 쓰게한후 구씨로부터 사례비조로 2백만원을 받은 혐의다.
  • 장애인 복지사업 내세워 사기행각/4억3천만원 가로채

    ◎신체장애인복지회회장 구속 서울지검 남부지청 유재만검사는 14일 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 회장 양성용씨(49)를 사기및 업무상배임 등 혐의로 구속했다. 지난해 9월부터 장애인복지회 회장을 맡고 있는 양씨는 지난 2월 서대문지회장 김복도씨(44)에게 『장애인의 복지를 위해 일본에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산소발생기를 수입해 국내에 판매하려 한다』고 속여 사업추진비 명목으로 김씨가 집을 담보로 은행에서 빌린 1억6천만원을 받아 가로채는 등 회원 3명으로부터 장애인 복지사업을 빌미로 모두 4억3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조사결과 양씨는 「한국장애인 후생복지 연합공단」이라는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장애인복지사업을 빙자,생수공급·골재채취허가등을 미끼로 회원들을 상대로 이같은 범행을 저질러 왔다는 것이다. 양씨는 평소 고급승용차를 타고 보좌관까지 데리고 다니며 고위층과도 친분이 있는 것처럼 실력자 행세를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 미국/“상품당첨” 「전화사기」 성행(특파원코너)

    ◎“자동차등 횡재” 꾀여 송금된 수령비용 챙겨/시민 92%가 “유사 전화받았다”… 피해 확산 【워싱턴=이경형특파원】 신용사회로 일컬어지는 미국에도 요즘 전화를 통한 사기수법이 만연해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다.소비자연맹등에서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파악한 실태에 따르면 미국시민 10명중 9명이 이같은 사기꾼의 전화를 받은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캘리포니아 노드리지에 사는 소냐 루이스여인은 지난달 휴스턴에 있다는 어느 회사로부터 횡재를 알리는 전화 한통을 받았다.그녀가 새 자동차를 탈수있는 무작위 추첨에 당첨되었으며 이 자동차를 집까지 배달해줄테니 운송료 5백99달러만 회사로 보내달라는 것이었다. 빈혈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그녀는 그사람에게 자신은 가난한 신체장애자이니까 야바위치지 말라고 잘라 말해주었다.그러자 그는 절대 놀리는 것이 아니라며 자기회사는 고객에 대한 사은행사로 합법적인 일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올해 29세인 루이스는 오랫동안 자기의 차를 갖고싶어했던 참이라 할머니의 신용카드로 돈을 빌려 송금을 했던 것이다. 사기꾼들은 일정기간 전국곳곳에 「전화그물」을 쳐놓고는 유령회사를 통해 송금한 돈을 챙기는등의 수법을 구사하고 있다.전화사기꾼들의 가장 전형적인 수법의 하나는 우편엽서를 통해 먼저 『당신은 금방 ○○추첨에 당첨됐다.엽서를 받는 즉시 ○○으로 응답회신을 보내달라』고 미끼를 던진뒤 전화가 걸려오면 횡재에 약한 「손님」을 감언이설로 구워삶아 사기를 치는 것이다.이들이 곧잘 내거는 당첨품목은 미국사람들이 꺼벅 넘어가는 새모델의 자동차에서부터 항공권이 포함된 휴가경비제공,현찰수령,텔레비전등 기타상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엽서를 받은 사람이 해야할 일은 송화자가 요금을 내지않는 800전화(800을 먼저 누른뒤 걸고싶은 다이얼을 누름)로 단지 응답을 하는 것뿐이라고 우선 바람을 잡는다.전화가 걸려오면 상품수령절차비용을 먼저 지불해달라고 하거나 「손님」의 신용카드번호를 알려주면 필요한 경비를 제하겠다고 한다.때로는 소비자로 등록되어야 하므로 우선 비타민이나 몇통의 필름,간단한 가전제품을 구입하라고 하는데 대개의 경우 시중에서보다 값이 비싸거나 품질이 낮다. 최근 전국소비자연맹과 신용재단의 의뢰를 받은 해리스여론조사결과는 미국시민의 92%가 유사한 사기전화를 받은 적이 있다고 말했으며 이중 29%(5천2백만명에 해당)는 응답전화를 했다고 밝혔다.이같은 사기수법이 날로 성행하자 소비자연맹은 이를 막기위해 오는 8월부터 전국적으로 사기고발신고전화를 설치,운영키로 했으며 구·시·주·연방단위 각급경찰관서와 각지역별 소비자보호단체간에 핫라인을 설치,이에따른 정보를 수집·교환키로 했다. 또 마스터카드,비자카드등 신용카드회사들도 이에 적극 동참,사기고발및 정보교환에 일조하기 위해 각회사들의 컴퓨터에 「사기관련 긴급게시판」을 마련하기로 했다. 소비자연맹은 지난 6일 전화사기수법의 5가지 형태를 소개,소비자들이 이들에게 현혹당하지 말것을 당부했다.사기수법은 앞서 예를 든 상품당첨통보방식외에 ▲섹스 폰방식(전화를 거는 사람의 전화요금청구서에 매분당 4∼5달러의 요금이 부과되는 방식으로 돈을 거둬가는것) ▲이혼부부등의 자녀양육비지급상담료조로 컬렉트 콜방식이용 ▲신체장애재소자 돕기캠페인방식 ▲은행에 넘어간 주택을 헐값에 살수 있다고 속이는 등의 은밀한 부동산경매정보제공수법이라고 전했다. 소비자연맹측은 사기를 당한 소비자들가운데 신고를 하는 사람은 10%미만인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다면서 왕성한 고발정신만이 이같은 사기범들을 퇴치시킬수 있다고 역설하고 있다.연맹관계자들은 그같은 전화가 걸려오면 더이상 얘기하지말고 과감하게 끊든지 아니면 전화로 설명하지말고 관련내용의 자료를 우편으로 보내라고 한뒤 합법적인 회사나 자선기관일 경우 일정한 서식을 보내오기 때문에 그때 가서 판단하면 된다고 충고하고 있다.
  • 성무,조합주택 건립추진/사기 대상자에 회사홍보 노린듯

    ◎「마스터플랜」 발견 정보사부지매입 사기사건과 관련,성무건설측이 지난 4월말 「정보사지구 마스터플랜」이라는 계획서를 작성한 사실이 10일 밝혀졌다. 서울 서초동 1303 관선빌딩 10층 성무건설 임원실에서 발견된 이 계획서는 성무건설측은 1만7천여평의 정보사부지를 모두 매입,이 가운데 3천평은 제일생명측에 되팔고 2천2백여평에는 성무건설의 신사옥을 짓는 것으로 돼있다. 또 나머지 1만2천여평의 부지 가운데 6천여평에 7백60가구분의 국민주택규모아파트를 짓고 여기서 나온 자금으로 나머지 6천여평에 2차로 4백40가구분의 아파트를 짓도록 계획돼 있다. 이 계획서에 대해 성무건설 관계자는 『이 계획서는 항간에 떠도는 「성무건설이 사기사건을 위해 급조된 유령회사」라는 소문이 사실이 아님을 입증해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검찰에서는 성무건설 정건중회장등이 사기행각을 벌이면서 제일생명등 대상고객에게 건전하고 장래성 있는 기업으로 위장하기 위해 준비한 것으로 보고 있다.
  • “어학연수” 허위 모집광고/10대 12명 일 술집에 팔아

    ◎유령회사 운영 부부 영장 경찰청은 9일 이병렬(38·노원구 하계2동 시영아파트 612동 707호)·조선자씨(35)부부를 국외이송을 위한 유인·매매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해 7월9일 서울 종로6가 선유빌딩 401호에 「코리아 텔레콤기획」이란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일간지등에 일본어학 연수희망자를 모집하는 광고를 낸뒤 이를 보고 찾아온 김모양(18·경남 양산군 웅상면)등 10대소녀 12명을 한 사람당 1백50만엔(약9백50만원)씩 모두 1억2천만원을 받고 재일교포들이 운영하는 일본의 술집에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 유령상조회사 설립 가입비 등 수억 착복/50대 영장

    【광주=박성수기자】 광주지검 형사2부(신민수부장검사)는 9일 유령상조회사를 차려놓고 가입자들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은 목포한국경로복지회 대표 김대연씨(55·목포시 석현동 733)를 보험업법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허가없이 지난해 2월 목포시 해안동에 한국경로복지회 사무실을 차려놓고 1천50명의 회원을 확보,회원들로부터 가입비 2만원씩을 거두는 한편 회원사망때마다 평균 2천원씩을 거둬 이중 일부를 보상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는 가로채는 수법으로 수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 핵심 정건중씨 학력·철박 모두 가짜/교육부가 밝힌 사기범의 이력

    ◎“졸업” 대학들 등록없는 “유령학교”/부동산등 교육성재산 전혀 없어 정보사부지 사기사건의 핵심인물로 지목받고 있는 정건중씨(47)는 유치원재단이사장,중원공과대학 설립추진위원장 등을 내세워 교육자 행세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가 지난 3월 교육부에 신청한 충남 예산의 4년제 중원공대 설립계획 승인 신청서에 따르면 정씨는 미주 한글보급회 이사장,충효사상선양회 미주회장,미뉴저지주 한국충효학교 설립이사장,중원유치원 재단이사장의 직함을 밝히고 있다. 강원도 김화출신으로 구체적인 성장과 도미과정 등이 밝혀지지 않은 그는 미국에서 필그림대학(구 LA칼리지)웰즈대학 대학원을 거쳐 지난 85년 미국제성서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기재돼 있다. 그러나 정씨의 이같은 학력 등은 지난 5월15일 대학설립심사위원회(위원장 김신택서울대교수)에서 실시한 중원공대 설립승인 2차 심사과정에서 허위로 밝혀졌다. 교육부에 따르면 정씨가 공부했다고 밝힌 미필그림대학,웰즈대학,국제성서대학(International Bible College)등은 미국 3천여개 대학 이름을 수록하고 있는 배런교육연감에 등록되어 있지 않은 세칭 「가짜 대학」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정씨가 교육부에 제출한 학교설립을 위한 재원확보 내역도 심사위원들로부터 불합격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부지 구입등 교육용재산은 부동산이나 장기정기예금이어야 하는데 정씨의 승인신청서에는 모두 인출이 가능한 보통예금으로 되어있었다. 또 정영진씨 명의의 보통예금 잔액증명서에는 정씨의 주소가 강남구 신사동으로 되어 있으나 재산출연증서에는 송파구 잠실동으로 돼있다. 대학설립심사위원회의 박성호감사(공인회계사)는 『주소 상이부분에 대한 질문에 정씨가 당황해하며 경위를 밝히지 못했었다』고 말했다
  • 성무건설은 부동산투기 전문회사/정보사 땅 사기 모의회사의 정체

    ◎현장작업 전무… 수뇌거처 철저 은폐 정보사부지 사기극의 모의장소로 알려진 성무건설은 서울 서초동 1303 관선빌딩 3·4·10층을 전세내 설립한 부동산투기회사로 명목상으로는 건설회사. 지난 4월20일 일간지에 5단크기의 사원모집광고를 낸뒤 건축·토목기사,여직원등 30여명의 직원을 채용했다. 회사직제는 정건중회장,정영진대표이사,이완희씨등 3명의 이사진아래 건축부,설계부,경리부,교육사업부등 4개부로 구성돼 있다. 급여수준은 같은 규모의 동종회사와 엇비슷해 여직원의 경우 평균 50여만원을 받고 있으며 지난 5월말엔 전직원이 1박2일로 수련회를 다녀오기도 했다. 10층 고문실 20여평은 이탈리아제 책상,소파와 방연 카펫등 초호화판집기로 장식돼 있다. 건설사이면서도 상무·이사등 임원진은 건축실무에 전혀 문외한인 인사로 구성돼 있고 모집한 건축기사들에게도 건설관련 교육만 시킨 채 단 한번도 현장작업을 하지 않아 사실상 유령회사임이 드러났다. 또 정건중회장,정영진사장은 그랜저V6승용차를 직접 몰고 출퇴근하면서 운전사도업무용에만 쓰는등 회사직원들에게 철저히 주거지를 은폐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 “취업”속여 10명 일에 유기/공항도착뒤 소개비챙겨 도주·귀국

    ◎유령 알선회사 차린 2명 영장 【대구=이동구기자】 대구 북부경찰서는 3일 해외취업 희망자들을 모집,1천만원을 사취한 뒤 외국공항까지 데리고 나가 유기한 문상연(37·무직·달서구 감삼동 116의1),권무일씨(50·인천시 중구 선화동13)등 2명에 대해 사기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 5월 대구시 달서구 두류1동 779의2에 대구실업이란 유령회사를 차려모 일간지등에 해외취업을 알선해 준다는 내용의 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찾아온 10명에 대해 15일간 체류할수있는 관광용여권과 비자를 당국으로부터 발부받아 지난달 22일 일본으로 출국한 뒤 나리타공항에 내려놓은채 자신들만 귀국했다는 것이다.
  • 신용카드 사채놀이 6억챙긴 40대 구속

    서울지검 남부지청은 26일 유령점포를 차려놓고 카드 가맹점 계약을 맺은뒤 이들 점포에서 가짜 매출전표를 끊는 수법으로 사채놀이를 해오면서 6억여원을 챙긴 사채업자 이기행씨(40·서울 강서구 화곡동)를 신용카드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5월 이모씨(42·무직) 등 18명의 명의로 K전자 등 18개 유령점포를 만들어 은행과 신용카드 가맹점 계약을 맺은 뒤 일간지에 「신용카드로 대출가능」이란 광고를 내 이를 보고 찾아온 고객들에게 이들 유령점포에서 전자제품 등을 구입한 것처럼 가짜 매출전표를 끊고 돈을 빌려주었다는 것이다.
  • 고의부도 억대사취/30대 구속

    서울 서부경찰서는 20일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물품대금으로 약속어음을 끊어준뒤 부도를 내는 수법으로 1억2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전경철씨(34·서울 구로구 고척동 57의182)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 사이비언론인 8명 구속/기자증 판 검찰일보 발행정지/서울지검

    ◎신문사 만든다며 자본금 가로채기도 서울지검서부지청특수부(유제인부장검사·이동호검사)는 19일 검찰·법원·경찰관련 특수신문사를 차려놓고 기자증을 판매하거나 각종 이권등에 개입해 금품을 뜯어온 대한일보사 대표 심용식씨(36)등 8명을 사기및 변호사법위반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검경일보사대표 박병욱씨(56)와 국민법률일보사 대표이사 신현배씨(35)등 2명을 상법위반등 혐의로 미리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검찰은 이와함께 검경일보사에 대해서는 공보처에 발행정지명령 처분을 내리도록 의뢰하는 한편 일부 환경·건축분야 특수신문사들도 이와같은 불법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는 제보에따라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구속된 심씨는 지난 90년 4월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 유령회사인 대한일보사를 설립,일간지를 발행할 것처럼 속여 최모씨등 3명으로부터 출자금명목으로 4천3백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있다. 함께 구속된 한국치안신문사 전경제부장 하성용씨(60·전과11범)는 지난 90년11월초 K호텔 대표 차모씨에게 공원지구로 지정된 이 호텔소유의 성북동 임야 3천여평을 성북구청장에게 부탁해 주택단지로 형질변경을 해 주겠다고 속여 1억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구속된 사람은­. ▲심용식▲하성용▲채수봉▲권충현(29·한국치안신문 전취재부기자)▲김종수(51·법치신문사대표)▲박만신(42·〃편집국장)▲이상림(51·검경일보 기획상무)▲강종선(55·대외산업신문 전총무국장)
  • 8백억대 어음사취단 적발/6개파 4명 구속

    ◎유령회사 차려 헐값 판매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액면가 8백여억원의 어음을 발행해 이를 할인판매하는 수법으로 75억원을 사취한뒤 부도를 낸 어음전문사기단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17일 액면가로 모두 2백50억원의 어음을 부도내고 25억여원을 사취한 양성인씨(46·서울 은평구 진관외동 80)등 어음전문사기단 6개파 13명에 대해 상법위반및 사기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영기씨(39·서울 용산구 청파동 10의11)등 15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이들과 같은 수법으로 5백40여억원을 부도낸 이정우씨(40)등 30여명을 수배했다. 이들은 이름뿐인 이른바 「바지사장」을 내세워 주식회사를 만든뒤 시중은행에 당좌계좌를 개설해 은행에서 발급받은 어음을 액면가의 10%에 중간판매책에게 넘겨 할인판매하고 어음결제일 직전에 부도를 내는 수법을 써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상법에 주식회사설립자본금으로 5천만원을 은행에 입금해야 하는데도 이들이 별도의 자본금 없이 법무사등에게 2백여만원의 수수료를주고 회사를 차린 사실을 밝혀내고 회사설립에 관여한 법무사들을 상대로 공모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 외언내언

    지난 89년6월14일 백악관의 로즈 가든에선 한국전참전기념비 설계당선작을 선보이는 기념식이 거행됐다.당선작은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교수4명의 공동작품으로 5백여 응모작 가운데서 뽑힌 것이다.이로부터 1년후 4교수는 시공회사측이 조형물의 설계를 임의로 변경,작품의 본뜻을 왜곡시켰다고 항의하며 설계의 원상회복을 주장하고 나섰다.자신들의 뜻은 『병사들이 전쟁을 치르고 마침내 평화의 품에 안기는 과정을 표현한 것이었는데 호전적인 전투장면과 전쟁을 미화하는 분위기로 변조됐다는 것』이었다.◆이 기념비의 설계와 예술성에 대한 논란은 그후 각 위원회의 심의과정에서도 계속되었다.연방예술위원회는 『38명의 미군병사 입상이 두줄로 늘어선 모습이 지나치게 산만하다』는 견해를 피력했고 이에따라 기념비 건립위원회는 병사를 19명으로 줄였다.그러나 예술위는 다시 『병사들의 모습이 공동묘지에서 걸어 나오는 유령같다』고 지적하는가 하면 수도도시계획위원회는 병사의 수를 더 줄이도록 종용했다.결국 용기에 찬 병사 16명이 성조기를 향해행진하는 모습으로 바뀐 이 조형물에 대한 최종 승인이 수도 도시계획위에서 떨어진 것은 지난 3월초였다.당선작을 놓고 근 3년간의 재심과 설계변경 기간이 소요된 것이었다.◆수백년 걸려서 지은 건축물이 흔한 서양의 사고방식으론 이정도의 심사과정은 졸속을 피하기 위한 최소한의 낭비일지 모른다.70년대 서울의 중심가에 늘어섰던 조잡한 동상들이 10년도 못가 모조리 철거되고 막대한 공사비를 들여 지은지 20년도 안된 국회의사당이 볼썽사납게 쇠락한 우리의 조형문화를 상기할때 이 기념비의 우여곡절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우리는 그 기념비의 조형미 이상으로 지난 40년간 미국민들 의식속에 「잊혀진 전쟁」으로 참전의 뜻마저 흐려져 왜,무엇때문에,우리가 멀고 낯선 그곳에서 그처럼 희생을 해야 했느냐며 울분을 토하던 많은 노병들에게 그들의 지난날이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회상의 안식처가 뒤늦게나마 워싱턴 중심지에 마련된 것을 흐뭇하게 생각한다.
  • 상가분양사취 곳곳에 「함정」/자금·부지도 마련않고 광고로 “유혹”

    ◎신도시서만 1년새 12건 발생/“큰돈번다” 일반인 투기심리도 한몫/계약금 날린 피해자 수천명… 총액 수천억 추정/법적 규제책 밈비… 관공서서 확인후 신청을 최근 일산·분당등 신도시건설현장과 서울·부산등 대도시 도심지역의 재개발사업장등에서 대규모 상가분양 등을 미끼로 한 사기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단속이 시급한 실정이다. 「상가를 분양받기만하면 큰 돈을 벌수 있다」는 일반인들의 투기심리를 노린 각종 분양대행업소나 상가건설업체의 꾐에 빠져 수백만∼수천만원의 계약금을 날린 피해자수는 수천명에 이르고 피해액도 수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분양사기 행각을 벌이는 대부분의 회사들은 토지나 상가건설자금도 마련하지 않은 상태에서 각종 광고등을 통해 대규모로 분양희망자들을 모집해 계약금을 받은뒤 부도를 내고 잠적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행위를 미리 규제할 법적근거가 없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지난해이후 일산·분당등 신도시등에서 분양사기극을 벌인 「투기회사」만해도 12군데나 이르는 것으로 경찰은 집계하고 있다. 상가분양희망자 5백여명으로부터 계약금 2백억원을 챙겨 지난8일 태국으로 달아난 주식회사 위너스대표 이상호씨(43)의 사기사건을 분양사기의 전형으로 꼽을수 있다. 분당신도시에 7개동의 상가를 건설한다는 광고를 내고 희망자를 모집해 왔으나 실제 관할 성남시로부터는 2개동의 건축허가를 받은데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더구나 2개동의 토지에 대한 토지개발공사와의 분양계약은 이씨 개인명의로 돼 있어 회사와 계약을 맺은 피해자들은 구상권 행사를 통한 보상도 어려운 형편이다. 이같은 분양사기사건은 서울 부산 대구등 대도시뿐만 아니라 수도권 위성도시와 중소도시로 확대되고 있어 관할 경찰서에 따라서는 전담수사반등을 편성,실태파악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상가분양사기사건이 잇따르고 있는데 대해 부동산전문가들은 『상가의 건설을 희망하는 업주들이 비록 처음에는 선의에서 출발한다 하더라도 자금과 토지가 전무한 상태에서 유령사무실 하나로 분양계약을 맺기 일쑤이기 때문에 부도의위험성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선의의 피해자들이 더이상 나오지 않도록 하기위해서는 피해보험이나 건설공제조합에 가입하지 않은 업체에 대해서는 분양업을 할수 없도록 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할것』이라고 제안했다. 한국토지개발공사 분당신도시 직할사업단측은 『토개공은 상가분양업체에 대해 토지사용승낙서만 발급할뿐 구체적인 분양계획등에는 관여하지 않고 있어 사기행각이 벌어지더라도 규제할 방법이 없다』면서 『상가를 분양받으려는 사람들은 광고내용등만 믿지 말고 관련행정관서 등에서 분양업체의 사업계획이나 규모등을 자세히 확인한 뒤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 딱지어음 5억 사취/컴퓨터 구입후 부도… 분해판매/일당 9명구속

    서울지검형사3부 박영렬검사는 12일 황명구씨(31·성동구 자양3동 553)등 9명을 사기혐의로 구속하고 조진환씨(29)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황씨등은 올해초 미국으로 달아난 이명규씨등으로부터 「아시아 흥산」과 「여산건설」이라는 유령회사를 인수한뒤 용산전자상가에 있는 컴퓨터판매회사 대표인 인모씨(32)에게 『포항공대에 컴퓨터 30대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속여 5천만원 어치의 컴퓨터 30대를 주문하면서 가격의 10%만 현금으로 지불하고 나머지는 2개월후불 딱지어음을 지급해 부도를 내는등의 수법으로 용산전자상가일대 15개 컴퓨터 판매회사를 상대로 5억여원어치의 물품을 사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같은 방법으로 구입한 컴퓨터를 분리한뒤 세운상가등에 구입가격의 50∼80%의 가격으로 내다팔아 돈을 가로챈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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