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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신문 탐사보도-중고차시장 대해부] (4·끝) 대안 찾기 전문가 3인의 제언

    ‘중고차 시장 대해부’ 시리즈 마지막으로 중고차 시장과 중고부품·폐차 업계에서 벌어지는 ‘법 따로 현실 따로’에 대한 대안을 들어봤다. 정부와 학계, 업계 관계자들은 불법·탈법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투명한 시장’ 조성을 꼽았다. 방법상 이견도 노출됐다. 국토해양부 자동차생활과 이맹춘 사무관, 대림대 자동차공학과 김필수 교수, 현직 딜러 A씨(본인 요청에 따라 익명 처리)가 인터뷰에 응했다. →중고자동차 매매상과 딜러들의 이중계약서가 탈세로 이어지는데. -김필수 교수(이하 김) 위장 당사자거래(※딜러가 차주에게서 차를 매입한 뒤 상사이전을 하지 않고 구매자에게 되파는 것)를 근절해야 탈세를 잡을 수 있다. 사업자거래 때 이뤄지는 이중계약서만 단속하면 다들 위장 거래로 빠져나간다. 또한 위장 거래 업자들은 중간에서 돈만 챙기고 빠져버리기 때문에 차에 이상이 생겨도 구매자는 하소연할 곳이 없다. ‘공인 딜러’를 육성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맹춘 사무관(이하 이) 이면계약서 작성은 이번 보도로 알게 됐다. 국세청, 행안부와 협의해 대책을 세우도록 하겠다. -딜러 A씨(이하 딜러) 이중계약서 작성은 관행적으로 해왔다. 다들 잘못됐다는 생각을 안 했고, 탈세에 대한 죄의식도 없었다. 유령업체를 통한 불법 카드 결제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그런데 중고차 업계만 이중계약서를 작성하겠느냐. 이쪽의 관행만 지적하는 건 억울한 측면이 있다. →중고차성능·상태점검기록부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김 한 해 200만대에 달하는 중고차 성능점검을 고작 300명의 점검요원들이 하고 있다. 점검이 제대로 될 리 없다. 점검요원을 3000~5000명으로 대폭 늘려야 한다. 또한 일부 지정 정비업체들이 매매업자와 결탁하거나 매매업자 본인이 친·인척 명의로 정비업체를 등록, 운영하기도 한다. 이들은 장당 5000원에 기록부를 발급하고, 보증도 안 해준다. 정부는 업체를 주먹구구식으로 지정해서는 안 된다. 폐쇄회로(CC)TV 등 성능 점검 과정을 녹화하거나 체크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춘 업체만 지정해야 한다. -이 점검 항목이 단순화돼 있어 문제가 생기는 것 같다. 원동기 내에 냉각수량 및 누수 등처럼 하나로 묶여 있는 항목들을 더욱 세분화해 업계의 잘못된 행태나 오류를 바로잡도록 하겠다. 현재 분기별 1회 실시하는 단속도 재검토해 점검 항목이나 내용을 더 강화하겠다. -딜러 과거 딜러들이 차도 보지 않고 대충 작성할 때보다는 나아졌다. 법도 강화됐다. 하지만 사람이, 그것도 10~15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하다 보니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다. ‘로봇’을 통한 과학적 점검도 고려해볼 만하다. →법으로 판매금지된 폐차 부품이 중고차 시장 등에 유통되는 것은 큰 문제 아닌가. -김 현재로선 판매금지 부품을 사용해도 확인할 길이 없다. 폐차 부품 활용을 감독하고 안정성을 보증해줄 인증기관을 설립해야 한다. -이 신문 보도 전까진 법적으로 판매금지된 폐차 부품이 유통되거나 폐차가 통째로 팔린다는 것을 몰랐다. 각 지방자치단체 단속 때도 적발 사항이 없었다. 향후 각 지자체에 관련 사실을 통보해 해당 업체를 상대로 계도와 단속을 강화하겠다. -딜러 법으로 판매금지된 부품 등 폐차 부품을 쓴 게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정품을 사용하면 돈이 많이 들어가는데 누가 쓰겠느냐. 지자체에서 단속했다는 말은 지금껏 들은 적이 없다. 단속이나 처벌을 강화하는 것 외에는 도리가 없다. →믿고 사고팔 수 있는 중고차 기준 가격은 못 정하나. -김 일본은 차종, 연식, 주행거리, 지역, 환율, 부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격을 산출하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이를 토대로 가격을 매기기 때문에 여러 딜러가 한 차를 보더라도 가격이 똑같다. -이 중고차 매매가격은 시장 논리에 따르는 게 가장 자연스럽다. 구매자는 적정하다고 생각하면 살 것이고, 비싸다면 사지 않을 것이다. -딜러 중고차 가격 책정 기준이 없다. 같은 차라도 딜러들마다 판매 가격이 다르다. 이를 통일할 수 있는 기준이 마련되고, 그에 따라 딜러들을 교육한다면 구매자도 속지 않을 것이다. →법과 제도도 보완해야 하는 것 아닌가. -김 국내 다른 물품은 매매와 매매알선이 구분돼 있다. 그런데 중고차 거래만 법적으로 이들 두 개가 합쳐져 있다. 법상 매매와 알선은 중고차매매상만이 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업자들은 매매와 알선을 분리하면 옥션, G마켓 등 큰 중개업체들이 들어오기 때문에 결사반대한다. 이를 분리해 판매 루트를 다양화해야 한다. -이 오프라인 시장은 법적 정비가 잘 돼 있다. 문제는 온라인이다. 온라인 거래가 활성화하면서 허위·미끼 매물로 인한 피해가 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관련 법이 없어 관리·감독이나 단속을 못했다. 현재 인터넷 광고 때 자동차나 판매자 정보를 게재하거나 위반시 처벌 조항 등을 마련하고 있다. -딜러 매매단지의 호객행위가 극심한데 이를 막을 법이나 제도가 없다. 호객행위가 치열하기 때문에 온라인상에 허위매물을 올릴 수밖에 없고 거래도 불건전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를 바로잡아야 중고차 매매가 투명해질 것이다. 김승훈 박성국기자 hunnam@seoul.co.kr
  • [사설] 중고차시장 고질적 탈루 방치 안 된다

    중고차 매매를 둘러싼 불법과 탈법이 심각하다. 이중계약서가 난무하고 노숙자 명의의 유령 카드결제회사를 통해 탈세가 버젓이 빚어지고 있다. 중고차 거래는 연간 200만대 안팎으로 전체 규모는 대략 13조∼15조원으로 추산된다. 탈루액은 무려 6조원, 탈세 금액도 3000억∼4000억원에 이른다. 중고차 매매상사와 딜러들은 실제 매매 계약서와 세금납부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하는 매매 계약서 상의 거래 금액을 다르게 작성한다는 것이다. 서울신문 취재팀이 서울 강서·강남·성동구 일대의 중고차 매매단지 등을 조사한 결과 대당 300만∼400만원, 고급차의 경우 1000만원 이상의 매출액이 축소 신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 거래시 부과되는 세금은 취득세와 등록세 등이다. 1500만원짜리 중고차를 구입할 경우 차값 이외에 대략 130만원을 세금으로 낸다. 배기량 등에 따라 세금이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한 해 3000억∼4000억원의 세금이 새 나간다는 계산이 나온다. 탈세와 탈루는 유령 카드결제 업체를 통해 이뤄진다. 일부 악덕업자들은 노숙자 명의로 카드결제회사를 만든 뒤 2∼3개월마다 사업자를 바꿔 단속을 피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실구매자는 카드 수수료를 고스란히 떠안게 되는 등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그러나 세무당국이나 지방자치단체들은 중고차 불법 실태를 제대로 파악조차 못하는 상황이다. 당국은 서민들로부터 부족한 세금을 걷는 일에만 치중하지 말고, 힘들더라도 탈루·탈세의 온상을 적극적으로 파헤쳐야 할 것이다.
  • “장르문학이 주류문단서 인정받아 기뻐”

    “장르문학이 주류문단서 인정받아 기뻐”

    원형(原型)의 스토리는 개별 민족이나 특정 문화, 시대를 뛰어넘어 형태를 바꿔가면서 쉼없이 노래되고, 회자된다. 손에 잡힐 듯 깔끔하게 풀어지는 한 편의 소설 역시 굳이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 영화와 드라마의 원형이자 모티브로 작용하는 것이다. 이른바 ‘원소스 멀티유즈’의 시대다. 27일 발표된 ‘2009 멀티문학상’에 김이환(31)씨의 ‘절망의 구’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멀티문학상’은 올해 처음으로 출판사 위즈덤하우스와 방송사 SBS, 영화투자사 쇼박스가 1억원 고료를 내걸고 공동 주최한 문학상으로 공모 당시부터 ‘원소스 멀티유즈’를 표방했다. 지난 4월부터 진행됐던 예심부터 ‘출판-방송-영화’ 영역에서 고르게 9명이 심사를 맡았으며 본심 심사위원단 역시 소설가 이외수를 위원장으로 해서 드라마 PD(고흥식 CP), 영화감독(‘음란서생’의 김대우), 소설가(정이현) 등 각 장르별로 구성됐다. ‘절망의 구’는 어느날 정체모를 ‘공’이 지구에 나타나며 사람들을 빨아들인다는 판타지적 소설이다. 이러한 지구의 대위기 상황에서 마지막에 남는 것은 고독하고 나약한 한 명의 개인이라는 결론을 갖고 있다. 김씨는 2004년 첫 장편소설 ‘에비터젠의 유령’을 내놓은 이후 PC통신, 인터넷 공간을 통해 SF 등 장르 문학을 주로 내놓고 있는 작가다. ‘절망의 구’는 당초 취지대로 위즈덤하우스에서 다음달 중 단행본으로 출간되며, SBS와 쇼박스에서 드라마와 영화로 제작이 준비될 예정이다. 시상식은 다음달 7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중고차시장 대해부] (1) 탈세 온상

    [중고차시장 대해부] (1) 탈세 온상

    중고차매매상사와 소속 딜러(매매업자)들이 ‘이중매매계약서’를 작성해 상습적으로 세금을 탈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중고차 시장의 규모가 13조 원을 넘고 탈루액은 수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연간 중고차는 180만대가량 거래된다. ●본지 수도권 7곳 심층취재 중고차를 사고파는 사람과 체결하는 ‘매매계약서(자동차 양수양도 증명서)’와 세금 납부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하는 매매계약서상의 거래금액을 다르게 기입하는 수법으로 대당 300만~400만원, 많게는 1000만원대의 매출액을 축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상사와 딜러들은 또 구매자가 카드 결제를 할 경우 노숙자 등의 명의를 빌려 설립한 ‘유령 업체’를 활용해 세무당국의 감시를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신문이 서울·경기 지역 7곳의 중고차매매 시장을 집중 취재한 결과 드러났다. 이에 따르면 한 해 중고차 거래 대수는 2006년 177만 553대, 2007년 181만 3041대, 2008년 175만 6649대였고 올해는 6월 말 현재 93만 6268대로 연간 200만대 안팎이다. 매출 축소액을 대당 300만원만 잡아도 해마다 5조~6조원이 탈루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중고차가 연간 180만대 정도 거래된다고 봤을 때 중고차 시장의 규모는 13조 5000억원에 이른다.”면서 “이 가운데 세무당국에 잡히지 않는 돈이 수조원대에 이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이중서류 작성 등으로 적발돼 처벌된 사례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3대 중고차 매매 특구로 불리는 강서·강남·성동구 일대의 중고차매매단지와 경기 지역 중고차매매단지의 딜러들을 통해 입수한 자료(자동차양수양도 증명서, 자동차등록증, 관할 지자체 명의이전신청서 등)와 딜러들을 상대로 취재한 결과 매매상과 딜러들은 구매자와 실거래가가 적힌 매매계약서와 세금 부과를 위해 정부가 마련한 과표기준의 금액이 기입된 매매계약서를 이중으로 작성하고 있었다. ●이중서류 적발돼 처벌사례 없어 장한평매매단지의 S상사 딜러 A씨는 최근 NEW SM5 LE2.0(2006년식)을 1830만원에 팔았지만 구청에는 824만여원을 축소해 1006만여원만 신고했다. 강남매매단지의 A상사 C딜러는 지난달 1일 투스카니(2002년식)를 800만원에 팔았으면서도 구청에는 201만여원으로 신고했다. 강서매매단지 H상사의 D딜러는 SM5 520 LE(2003년식)를 950만원에 팔았지만 구청에는 281만여원을 신고해 669만여원을 빼돌렸다. ●“고급·수입차 더 많이 빼돌려” 딜러들은 “탈세를 위해 다들 이중으로 서류를 꾸민다.”면서 “대형·고급·수입 승용차일수록 더 많이 빼돌린다.”고 털어놨다. 대림대 자동차공학과 김필수 교수는 “이중계약서 작성은 중고차 업계의 관례지만 정부나 지자체의 단속은 허술하기 짝이 없다.”고 지적했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이중계약서 작성을 적발, 처벌한 적은 한 번도 없다.”면서 “딜러 등이 신고하는 금액이 지자체가 차량별로 정해놓은 과표기준(과표액)보다 적을 경우 부족분을 추가해 세금을 매길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표기준이 너무 낮다면 이를 현실화시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세청 관계자는 “실시간으로 카드결제 내역을 분석해 최대한 빨리 탈세를 파악하기 때문에 유령업체를 통한 카드탈세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승훈 박성국기자 hunnam@seoul.co.kr
  • [중고차시장 대해부] 지자체·세무당국 탈세 ‘못본척’

    서울의 빅3 중고차매매단지를 관리·감독하는 관할 구청들은 실거래가와 신고가를 일일이 확인할 수 없고, 세금 탈루는 세무당국 소관이라는 입장이다. 세무당국도 불법실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강서구청 관계자는 “과표액은 아주 낮고 실거래가는 굉장히 높아 상사들이 과표에 맞춰 신고하는 경우가 꽤 있지만 일일이 확인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세금은 중고차 딜러들이 판단해서 신고하는 것이지 구청에서 관여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실거래가가 아니라 과표 기준으로 신고했다고 해서 이를 가지고 단속할 수는 없다.”고 못박았다. 성동구청 관계자는 “상사나 딜러들은 실제 매매계약서상의 판매금액을 신고한다.”며 “이들이 신고한 실판매가가 정부 과표액보다 적을 경우 과표 기준으로 세금을 매겨 추징한다.”고 강조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유령업체를 통한 불법 카드 거래로 세금을 탈루하는 데 대해 “카드 거래 내역이 실시간으로 카드사로부터 통보되고, 통보 내역은 국세청의 분석 방법에 따라 실시간으로 컴퓨터에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어 “한 업체의 결제 금액이 갑자기 불어나는 등 특별히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관할 세무서에 업체를 조사하라고 통보하기 때문에 유령업체의 탈세 행위에 빨리 대처할 수 있고, 대부분 잡아낸다.”고 답변했다. 그는 “카드가 실제 사용된 장소를 파악한 뒤 실사업자를 확인하고, 카드 사용자들에게도 어떤 목적으로 카드를 이용했는지를 확인하기 때문에 관련자들을 다 찾아낼 수 있다.”고 장담했다. 하지만 “실시간 확인 과정에서 중고차 매매시장의 불법 카드 거래도 적발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중고차시장 대해부] 노숙자등을 ‘바지사장’ 내세워

    [중고차시장 대해부] 노숙자등을 ‘바지사장’ 내세워

    중고차매매상사와 딜러들의 세금 탈루는 ‘유령 카드결제 업체’를 통해 이뤄졌다. 카드업체는 노숙자 명의 등으로 개설됐고, 수시로 업체를 바꿔 세무당국의 단속을 피해가는 치밀함을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딜러들은 “보통 2~3개월마다 카드사업자를 바꾼다.”고 설명했다. 서울 및 경기 지역 중고차매매단지 딜러들을 상대로 카드 결제 실태를 취재한 결과 매매단지 내의 카드 결제는 ‘유령업체’가 도맡아 대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딜러들에 따르면 노숙자 등을 ‘바지사장’으로 내세워 사업자 등록을 한 업체가 매매상사들의 카드 결제를 전담하고 있다. 유령업체는 그 대가로 판매가의 8~10%를 수수료로 챙긴다. 경기 지역의 A매매단지. 구매자가 800만원짜리 중고차를 카드로 구매하고자 할 경우 딜러들은 수수료 10%를 더한 880만원에 판매한다. 딜러의 연락을 받고 현장에 나간 유령업체는 880만원을 결제한다. 결제 지역은 엉뚱한 곳으로 찍힌다. 업체는 수수료 10%(80만원)를 뗀 뒤 딜러에게 800만원을 입금한다. 딜러들은 입금주가 누구인지는 모른다. 유령업체는 통상 3일 뒤 카드사로부터 수수료 2.7%(23만 7600원)를 제한 856만 2400원을 통장으로 받는다. 딜러에게 지급한 800만원을 제하더라도 56만 2400원이 남는다. 이 지역에서 일하는 한 딜러는 “카드 결제는 일종의 카드깡”이라며 “긁는 횟수와 금액이 많으면 세무 당국에서 조사를 나오기 때문에 이들 업체는 2~3개월마다 사업자명을 바꾼다.”고 귀띔했다. 그는 “카드 결제 시스템은 어디나 똑같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세원이 노출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지역 딜러들도 “상사들은 3개월에 한 번씩 부가세 신고를 하는데 카드의 경우 100% 노출되기 때문에 세금이 많이 나온다.”며 “이 때문에 각 상사마다 카드 결제는 교묘히 처리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보통 한 단지 내에 50~100여개 상사가 입주해 있는데, 이들 상사에서 하루 1건만 카드 결제해도 50~100여건에 달한다. 수익은 상상을 초월한다.”고 말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유령업체들은 한도가 낮기 때문에 같은 상호로 오래 영업을 하지 못하고 수시로 사업자 이름을 바꾼다.”고 밝혔다. 상사와 딜러들은 또한 카드사 수수료보다 더 높은 수수료를 구매자에게 떠넘기고 있다. 카드사들에 따르면 중고차 결제 때는 2.7%의 수수료를 받도록 돼 있다. 하지만 서울 지역 딜러들은 “카드 결제시 수수료 7~8%는 구매자가 부담해야 한다.”고 했고, 부천·인천 등 경기 지역 딜러들도 “수수료 8~10%는 구매자가 내야 한다.”고 말했다. 여신전문금융업법에는 카드 가맹점은 수수료를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못하고, 위반시 1년 이내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돼 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해피투게더’ 박명수, 황달에도 출연 투혼

    ‘해피투게더’ 박명수, 황달에도 출연 투혼

    개그맨 박명수가 심각한 황달증세에도 방송에 출연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에는 A형 급성 간염으로 황달증세를 보이고 있는 박명수 대신 짝퉁 박명수가 등장했다. 박명수 자리에 박명수 대형 사진을 앉혀놓은 것. MC 유재석은 박명수의 몸상태를 설명하며 사진으로 대체한 것에 대해 시청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이어 “물론 출연료는 지급되지 않는다.”고 덧붙여 출연자들을 폭소케 했다. 대신 박명수는 전화연결을 통해 “내 자리를 탐나는 분들이 많다. 워낙 불경기기 때문에 잠이 안 온다. 녹화시간 2시간 20분이 흐르면 내가 굉장히 보고 싶을 것”이라며 방송불참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하지만 박명수는 녹화 도중 깜짝 등장하는 반전을 선보였다. 옥주현은 “집에서 쉬지 왜 왔냐?”며 “유령인 줄 알았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박미선은 “살도 많이 빠졌다.”며 “뜻하지 않게 인물난다.”고 장난스럽게 안부를 물었다. 이에 박명수는 “잠도 오지 않고 해서 왔다. 무대에서 쓰러지고 싶다.”고 방송에 대한 열의를 보였다. 사진제공 = KBS 2TV 화면캡처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복싱 미들급 왕중왕 가린다

    복싱 미들급 왕중왕 가린다

    세계 복싱 ‘왕중왕’을 가리는 통합 빅매치가 열린다. 우선 흥행 성공 확률이가장높은 중간체급부터 치러질 예정이다. 총상금은 5000만달러(643억원)에이른다.  10일 미국스포츠채널‘ESPN’에 따르면 세계 최강의중간체급 6명이 맞붙는 ‘쇼타임 슈퍼미들급 대회’가 오는 10월부터 미국과 유럽에서 번갈아 열린다. 복싱평의회(WBC), 세계복싱협의회(WBA) 슈퍼미들급과 국제복싱연맹(IBF) 미들급 챔피언 및 올림픽 메달리스트 3명이 혈투를 벌인다. 돈 킹(77), 밥애럼(70)을 잇는세계적 복싱 프로모터인 게리쇼(62·미국)는 “13일 뉴욕에서 이들 6명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경기 날짜와 장소 등 세기의 대회 일정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대결, 상위 4명끼리 토너먼트를 벌여 준결승과 결승으로 최후의 승자를 가린다. 승점은 KO승 3점, 판정승 2점, 무승부 1점으로 정했다. 6명이 9경기를 치르는 리그 대진표도 확정됐다. 10월 독일에서는 IBF 미들급 챔프 아더 아브라함(29· 독일)과 2000년 시드니올림픽 라이트미들급 동메달리스트이자 전 WBC 미들급 챔프 저메인 테일러(30·미국), 영국에선 WBC 슈퍼미들급 챔프 칼 프로치(32·영국)와 2004년 아테네올림픽 미들급 동메달리스트 안드레 디렐(26·미국)이 맞선다. 11월엔 WBA 슈퍼미들급 챔프 미켈 케슬러(30·덴마크)와 2004년 올림픽 라이트헤비급 우승자 안드레 워드(25·미국)가 승부를 펼친다. 41승(31KO)1패의 ‘바이킹 전사’ 케슬러와 25(20KO)무패로 ‘코브라’로 불리는 프로치, 30승(24KO)무패로 ‘황제의 유령’이라 불리는 아브라함등이름만으로도 무시무시한 챔프 간 격돌은 내년 3월 이후로 예정돼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우후죽순 지방위원회 손본다

    지난해 중앙부처 정부위원회 대폭 감축에 이어 1만 7000개에 달하는 지방자치단체 위원회가 대대적으로 정비된다. 유사 중복 위원회의 설치 남발로 행정의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혈세를 낭비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2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불필요한 정부위원회 정비 계획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에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지자체 자문위원회를 연내 통폐합하거나 일부는 없애기로 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무분별한 중복 자문위원회로 인해 책임성과 효율성이 크게 떨어졌다.”면서 “지난해 정부조직개편 방침에 맞춰 기능이 유사한 위원회를 줄이기 위해 현재 각 지자체로부터 정비계획안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지자체 위원회는 광역자치단체 1758개, 기초자치단체 1만 5160개 등 총 1만 6918개에 달한다. 시·도는 평균 110개, 시·군·구는 66개의 자문위원회를 가지고 있다. 지역별로 경기도가 2520개(광역·기초 포함)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 1868개, 경북 1562개, 전남 1479개, 경남 1428개, 강원 1331개 등도 1000개 이상 위원회를 보유했다. 광역지자체 중에는 인천(129개), 경기(124개), 광주(123개) 순으로 위원회가 많았다.행안부는 이번 지자체 위원회 수를 파악하면서 설치 기준과 구성인원 등 운영실태와 예산집행내역 등을 꼼꼼히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행안부는 이를 바탕으로 지자체 위원회 설치·구성·운영 가이드라인을 정해 ‘위원회 공화국’이란 오명을 씻겠다는 각오다.앞서 행안부는 이같은 지방위원회 정비를 위해 지난달 지자체 자문위원회를 조례로 통합 운영하고 자문기관의 설치요건과 기간, 수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는 중복자문 위원회 설치를 원천 금지했으며 위원도 비상임위원으로 정하되 임기를 3년이 넘지 않도록 했다. 또 존속기한을 조례에 명시하고 5년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원칙을 세웠다. 행안부는 올 10월 법안 시행과 동시에 자문위원회 감축을 단계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관계자는 “충북도의 경우 2007년 단 한번도 위원회를 열지 않은 곳이 179개(20.3%)에 달했다.”며 유령 지자체 위원회의 실상을 꼬집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차라리 공개 말지…

    주택수당을 부당 청구해 물의를 일으킨 영국 의회가 18일(현지시간) 수당 청구 내역을 의회 웹사이트에 공개했다. 하지만 상당수 정보가 비공개로 처리되면서 오히려 아니한 만 못한 공개가 돼 버렸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 등은 이날 “정보의 자유가 검은 잉크 속에 빠져버렸다.”며 전면적인 공개를 촉구했다. 의회가 웹사이트에 공개한 청구내역과 영수증은 하원 의원 646명의 정보가 알파벳 순으로 정리돼 있으며 전체 분량이 약 120만쪽에 이른다. 엄청난 분량의 자료지만 정작 지출 내역 상당수가 검게 표시돼 알아볼 수 없게 공개됐다. 특히 논란이 됐던 내용이 의도적으로 삭제됐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이미 상환한 모기지 비용 1만 6000파운드(약 3318만원)를 청구한 것이 드러난 엘리엇 몰리 전 환경장관의 ‘유령 모기지’ 청구 내역을 비롯해 유아용 튜브 구입 등 상식 밖의 지출로 물의를 빚은 내역 같은 민감한 정보가 대부분 공개되지 않았다. 보안상의 이유로 주소 정도가 공개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검은 잉크로 뒤덮인 자료에서는 이름과 지역구, 지출 총액 정도만 확인할 수 있을 뿐이다. 정치권은 공개가 ‘반쪽짜리’로 이뤄진 이유를 묻는 등 책임 추궁에 나섰다. 빈스 케이블 자유민주당 부대표는 “이런 식으로 공개하면 분노가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성토했다. 세비스캔들을 주도적으로 보도한 텔레그래프는 수백장의 정보가 공표 이전에 삭제됐다며 19일 신문 웹사이트를 통해 이들 정보를 폭로하겠다고 보도해 정치권을 또다시 긴장시키고 있다. 이날 공개된 자료에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사실도 드러났다.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는 사퇴 이틀 전에 지붕 수리 비용으로 7000파운드를 청구해 임기가 끝나기 직전에 세비로 집을 수리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유령’ 연구보조원에 임금 지급… 국·공립대 연구비 횡령 또 적발

    연구에 참여하지도 않은 연구보조원등에게 임금을 허위 지급하는 등 국가지원 연구비에 대한 국·공립 대학들의 부당집행 관행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5일 “지난 2개월 동안 한국과학재단, 학국학술진흥재단 등이 발주한 연구과제를 대상으로 국·공립대학들의 연구비 집행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적발했다.”면서 “교육과학기술부에 제도개선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중앙부처 등 국가기관이 재단 등을 통해 대학에 지원하는 연구비 규모는 연간 2조원대에 이른다. 실태조사 결과 지방소재 A대학의 책임연구원은 지난 2007년 1월부터 2009년 2월말까지 19건의 연구과제 인건비로 총 2억 3500여만원을 받아 외국인 연구보조원의 기숙사비 등으로 5000여만원을 부당 사용했다. 지방 소재의 B대학 책임연구원 2명은 연구보조원 18명 중 5명에게 지급해야 할 4200만원을 임의로 지급하지 않고 나머지 13명에게 추가 배분했다. 또 지난해 6월에는 가짜 영수증 2억원의 연구비를 착복한 사건이, 지난 3월에는 연구보조원 허위등록으로 1억 1700만원을 횡령한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서울플러스] 문화회관서 뮤지컬 갈라콘서트

    은평구(구청장 노재동)서울시뮤지컬단을 초청해 12일 은평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뮤지컬 갈라콘서트’를 공연한다. ‘맘마미아’, ‘명성황후’, ‘오페라의 유령’, ‘시카고’ 등 유명 뮤지컬의 하이라이트 곡만을 엄선해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미취학 아동을 둔 관람객을 위해 공연 관람시간 동안 아이들을 돌봐 주는 ‘유아놀이방’도 운영된다. 문화체육과 350-1411.
  • 경제위기 속 표심 냉담… 극우돌풍 우려도

    경제위기 속 표심 냉담… 극우돌풍 우려도

    │파리 이종수특파원│‘뜨거운 한 표 호소…냉소적 유럽 민심.’ 유럽연합(EU) 정책을 견제·감시하는 유럽의회 의원 선거를 앞둔 대륙의 표정은 극과 극이다. 각국 정당은 오는 4~7일 27개 회원국별로 실시하는 선거에서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후보 리스트와 공약을 내놓고 뜨겁게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느슨한 공동체 의식과 정치 무관심, 특히 유례 없는 경제위기가 맞물리면서 유권자들의 표정은 담담하기만 하다. 일각에선 1979년 첫 선거 이후 최저의 투표율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번 선거에는 3억 7500만명의 유권자가 참석, 736명의 유럽의회 의원을 선출한다. 현재 유럽의회 의석수는 785석으로 이는 2007년 불가리아와 루마니아 가입으로 일시적으로 늘어났던 것이다. EU의 ‘미니헌법’으로 불리는 리스본조약이 발효되면 의석이 751석으로 증가한다. 이에 대비, 조약 발효 전까지 투표권이 없는 15명의 ‘유령 의원’도 이번 선거에서 미리 선출한다. ●5년마다 직접선거… 獨의원 99명 최다 4일 영국·네덜란드를 시작으로 5일 체코(이틀간)·아일랜드, 6일 키프로스·이탈리아(이틀간)·라트비아·몰타·슬로바키아 등에서 실시된다. 프랑스 등 나머지 18개국은 7일 치른다. 유럽 의회는 1958년 협의 및 자문기구로 출발했다. 처음에는 회원국 국회의원을 파견하는 방식으로 구성했지만 1979년부터 회원국 국민들이 5년마다 직접 선거로 선출했다. 유럽의회는 ▲입법권 ▲EU 기관 감독 및 통제권 ▲예산안 심의권 등 3가지 권한을 갖는다. 유럽의회 의원은 회원국 인구비례에 따라 이뤄진다. 독일이 99명으로 가장 많고 프랑스와 영국, 이탈리아 각 72명, 스페인과 폴란드 각 50명, 루마니아 33명 등의 순이다. 이 정원을 놓고 각국 정당이 득표율에 따라 의석을 배분받는다. 유권자는 정당 리스트를 보고 투표하지만 선출된 의원들은 정치 성향에 따라 공동 그룹을 구성해 활동한다. ●“최종 투표율 40% 안팎 그칠 것” 유럽의회 선거 투표율은 매번 하향곡선을 그렸다. 첫 선거에 유권자 3분의2가 참가했지만 갈수록 낮아져 2004년에는 46%를 기록했다. 최근 유럽의회가 여론조사기관 TNS에 의뢰한 결과 유권자 49%가 투표에 참여하겠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최종 투표율은 40% 안팎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의 주된 관심은 극단주의 부상 여부와 회원국 정국의 바로미터라는 데 모인다. 경제위기를 틈타 ‘반(反)이슬람’을 내세운 네덜란드의 ‘자유를 위한 정당’, 유럽통합을 반대하는 아일랜드의 ‘리베르타스’ 등 극단주의 정당이 선전할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또 이번 선거는 프랑스의 경우 부진의 늪 속에 빠진 사회당의 선전 여부 등 회원국별 정국을 가늠할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vielee@seoul.co.kr
  • 41년 만에 속살 드러내는 북한산 우이령길 탐방

    41년 만에 속살 드러내는 북한산 우이령길 탐방

    북한산 우이령길 6.8km 탐방로가 이르면 7월 초부터 사전예약제로 일반인에게 개방된다. 일명 소귀고개라고도 불리는 우이령길은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와 서울 강북구 우이동과 맞닿아 있다. 24일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본격 개방에 앞서 출입기자단을 현장에 안내했다. 오랜 기간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우이령길을 걸어서 넘었다. 오랜만에 속살을 드러낸 우이령의 생태계와 주변환경 등을 소개한다 우이령은 40년 넘게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된 까닭에 일부지역은 생태적으로 잘 보존돼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산 중턱에 전투경찰의 막사와 군 훈련장 등이 들어서 있어 생태보전지구란 말이 어색할 정도다. 특히 우이령길은 인접한 지자체가 주최하는 마라톤 코스로도 허용해주는 데다, 통제지역 내에 널따랗게 포장된 사찰진입로 등도 눈에 거슬렸다. 생태학자들은 우이령이 일정면적을 통제한 곳이라 야생 동물에겐 피난처이자, 생태적으로도 중요한 가치가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직접 현장을 둘러본 바로는 여느 탐방로와 다르다는 느낌이 안들었다. 색다른 것을 기대하고 찾아온 탐방객이라면 실망감도 들 것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신원우 자원보전 이사는 “다른 곳에 없는 희귀 동·식물이 이곳에만 서식한다거나 특이한 볼거리가 있어서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았다는 자체가 신비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우이령은 지난해 일부 생태학자가 식물군을 분석하기 위해 제한적으로 현장탐사를 벌였다. 그 결과 일부 희귀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흔하게 볼 수 있는 수종으로는 신갈나무를 비롯, 갈참나무 등이 주종을 이룬다. 60년대 사방공사로 심어놓은 오리나무도 군락을 이뤄 자란다. 노간주, 물박달, 졸참나무와 상수리나무도 흔하게 관찰된다. 국수나무는 우이령길 어느 곳에서도 흔하게 관찰된다. 공원관리소는 탐방로 갓길에 국수나무를 옮겨 심는 작업에 한창이다. 이 밖에 노린재나무, 덜꿩나무, 사위질빵, 콩제비꽃, 산초, 붓꽃, 술패랭이 등 일부 희귀식물도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는 생태학자들이 포함된 탐사단을 구성, 우이령에 서식하는 동·식물에 대한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우이령에서 북한산 오봉이 한눈에 우이령길을 오르기 위해 북한산국립공원 우이동 분소를 찾았다. 간단한 현황설명과 함께 차량을 이용해 그린파크호텔 입구를 지나 계곡으로 들어섰다. 차량통행이 가능한 비포장도로가 나타났다. 구간구간 보도블록을 깔아놓아 오랜기간 통제했던 곳이란 느낌이 없다. 주변 경치를 둘러보며 20여분쯤 올라갔을까 숲속에 건물 한 채가 눈에 들어온다. 경찰기동대가 사용하는 건물이라고 한다. 풍광좋은 곳에 경찰 숙소가 버티고 있다는게 의아했다. 건물에는 태극기와 경찰기가 시원한 바람결에 펄럭인다. 길 양쪽으로 활엽수들과 이름모를 풀들이 수북하게 자라고 있다. 41년간 보존된 흙길은 우이령이 인간에게 양보하는 공존의 공간처럼 보였다. 발길이 닿지 않는 동안 식물만 번성한 게 아니라 온갖 곤충과 짐승들도 자유를 누렸으리라. 계속 산책도로를 따라 1시간가량 비탈길을 오르다 보니 어느새 우이령 꼭대기에 도달했다. 사실 경사가 심하지 않은 평이한 길이라 꼭대기라고 부르기도 민망하다. 정상 오른쪽 위는 우이암, 왼쪽길은 상장능선 가운데 육모정으로 내려가는 봉우리와 잇닿아 있다. 고갯마루에는 이정표대신 대전차 방호벽이 유령처럼 서 있다. 시멘트로 구축된 방호벽 곳곳에 낀 이끼가 세월의 더께를 짐작하게 한다. ●6.8㎞ 탐방로 밋밋… 경찰 초소는 철거 방호벽 뒤편에는 표지석 하나가 세워져 있다. 표지석에는 “이 도로는 36공병단이 1964~1965년에 걸쳐 공사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전적지는 아닐 텐데…” 라는 푸념을 하며 50여m를 더 내려오자 경찰초소가 나타났다. 경찰이 다가오더니 이름과 방문목적 등을 묻고는 일지에 기록하고 나서야 통과시켜주었다. 초소를 벗어나 조금 내려오자 시야가 확 트이며 북한산 봉우리가 한눈에 들어왔다. 우측으로 손에 잡힐 듯 북한산의 오봉(다섯 봉우리) 능선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탐방객을 유혹한다. 한동안 그 자리에 서서 다섯 봉우리를 하나하나 감상하고 발길을 돌렸다. 오봉이 잘 보이는 둔덕 위에 세워진 낡은 표지석도 눈길을 끌었다. 경기도 양주사방관리소에서 공사한 내역이 빼곡하게 기록돼 있다. 표지석을 뒤로하고 조금 더 내려가자 군부대 훈련장이 보였다. 훈련장 옆으로는 저수지와 군 유격장이 시야에 들어왔다. 동·식물의 보고로 변해있을 우이령에 군부대 훈련장이 있다니… 군인들이 질러대는 함성으로 잠자던 동물들이 깨어나 달아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국립공원 관계자는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을 일반인들이 볼 수 있도록 공개한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면서 “자연보전과 이용편의 등이 어울어진 탐방로를 만들기 위해 공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상부근에 있는 경찰초소는 철거되지만 대전차 방호벽과 군사시설 등은 안보교육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우여곡절 끝에 탐방로 개방 결론 경기도 양주시는 장흥에서 서울 도봉구 우이동까지 가려면 20㎞를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우이령길을 자동차도로로 확·포장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반면 환경부는 북한산을 생태축으로 연결시키는 노력이 중요한 만큼 도로포장 등 개발에 제동을 걸었다. 특히 환경단체는 탐방로 조성조차도 생태계를 단절시킨다며 반대해왔다. 결국 ‘우이령길협의회’에서 올해부터 탐방로를 만들어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현재 탐방로 다지기와 샛길 방지시설 공사가 진행중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안수철 홍보실장은 “다음달 말까지 작업을 완료하고 탐방 적정인력 등에 대한 용역결과를 토대로 7월 초부터 사전예약 우선순으로 일반인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문화플러스]

    오페라 ‘내 잔이 넘치나이다’ 앙코르 공연 오페라 ‘내 잔이 넘치나이다-퍼펙트(Perfect) 27’ 앙코르 공연이 30~31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 오른다. 6·25전쟁 당시 인민군으로 오해를 받아 끌려간 포로수용소에서 사랑과 희생을 실천한 실제인물 맹의순의 이야기를 다룬 창작 오페라. 동명 소설을 모티브로 했다. 예울음악무대가 제작하고, 영화감독 이장호가 연출을 맡아 지난 3월 성남아트센터에서 초연해 호평을 받았다. 2만~10만원. (02)586-0945. ‘유니버설 심포니’ 새달 1일 창단 연주회 60인조 민간 오케스트라인 ‘유니버설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새달 1일 서울 LG아트센터에서 창단 연주회를 갖고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뮤지컬제작사인 설앤컴퍼니의 설도윤 대표가 창단한 이 오케스트라는 수익을 예술활동에 재투자하는 공익 서비스를 펼치는 ‘사회적 기업’을 표방한다. 오는 9월에 개막하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 30인조 오케스트라로 참여하고, 뮤지컬 갈라 콘서트 등으로 수익활동을 벌인다. (02)3496-8824. 25일 강릉단오제 국제학술회의 개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강릉단오제가 2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아시아 단오문화소통을 위한 국제학술회의를 연다. 동북아역사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한국과 중국의 민속학자와 단오전문가들을 초청, 강릉 단오제와 중국단오절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심도있게 분석하고 토론한다.
  • 헐값 분양·물딱지… 부동산 사기 기승

    #사례1 “분양가보다 40% 싸게 줄 테니 계약하세요. 조합이나 시공사가 알면 계약은 깨집니다.”(서울 잠실 리센츠와 반포 래미안퍼스티지 분양 사기 시도 사례)#사례2 “콘도 분양을 받았는데 홈페이지·전화·팩스·담당자 모두 증발해 버렸습니다.”(T콘도미니엄 분양 사기 피해자)부동산 시장이 꿈틀대면서 덩달아 부동산 사기도 고개를 들고 있다.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입주가 끝난 아파트를 헐값에 판다며 판촉물을 돌리는가 하면 콘도를 사기 분양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동안 잠잠했던 ‘물딱지’도 나돌고 있다.분양 컨설팅 전문업체 대표인 김모(45)씨는 최근 한 재테크 강좌에 나갔다가 한 주부로부터 ‘서울 잠실동 리센츠 아파트를 40% 싸게 분양한다는데 매입하면 어떠냐.’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그는 분양사기임을 직감하고 절대로 접촉하지 말고 계약금도 건네지 말라고 조언했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7월 입주가 끝난 데다 109㎡는 분양가(6억원대)를 훨씬 웃도는 시세(9억원)가 형성돼 뒷거래로 팔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이달 초 삼성물산건설부문은 각 언론사에 ‘래미안퍼스티지는 일괄매각이나 할인판매를 하지 않습니다’는 제목의 자료를 배포했다. 법무법인 이름을 내세운 유령 회사가 이 아파트 100가구를 일괄 매입한 업체로부터 판매대행계약을 맺고 할인 분양한다는 내용의 판촉물로 투자자를 모집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고 경찰이 내사에 나서자 이 업체는 자취를 감췄다. 업계에서는 리센츠 할인 분양을 내걸었던 업체도 이들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 소비자들로부터 계약금과 중도금 등을 챙긴 뒤 잠적하는 전형적인 수법을 동원한 것으로 보인다. 아직은 피해 사례가 없지만 이들이 분양계약서 등을 정밀하게 위조하는 등 수법이 교묘해 나중에 피해자가 나올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서울에 사는 한 주부는 강원도에 건설된 콘도를 분양 받았다가 분양업체가 분양대금을 ‘꿀꺽’ 하고 잠적하는 바람에 소비자원에 구제를 신청하기도 했다. 사정은 딱했지만 소비자원도 별다른 도움을 줄 수가 없었다.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아파트나 상가 입주권을 이중삼중으로 팔아먹는 물딱지도 늘고 있다. 특히 위례(송파)신도시에서 이주자 택지 등을 받을 수 있다며 물딱지가 은밀히 거래되고 있다. 판교신도시 이주자택지용 물딱지를 매입한 박모(52)씨와 이모(48)씨는 원계약자가 이중으로 딱지를 팔아먹고 계약도 하지 않고 도주하면서 결국 투자금만 날리고 신고도 못한 채 끙끙대고 있다. 이주자 택지 분양권 거래는 불법이기 때문에 신고할 경우 쌍벌죄가 성립되기 때문이다.부동산 사기 피해는 부동산 시장이 꿈틀댈 때 특히 기승을 부린다. 시세차익에 눈먼 초보 투자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미분양 아파트 할인분양이 늘면서 이를 교묘히 이용한 사기행각도 적지 않다.김승배 피데스개발 사장은 “아파트 분양권은 조합이나 시공사로 직접 할인 분양을 하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진호 삼성물산 분양팀 차장은 “분양사기꾼들은 조합이나 시공사에는 비밀로 하라는 주장을 많이 한다.”면서 “반드시 이중삼중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인기 퇴마 미드 ‘수퍼내추럴 시즌4’

    인기 퇴마 미드 ‘수퍼내추럴 시즌4’

    온미디어 계열 액션전문채널 수퍼액션이 15일부터 ‘수퍼내추럴’의 네 번째 시즌을 방송한다. 매주 금요일 밤 11시 2개의 에피소드를 연속해서 내보내는 것. 미국 지상파 CW를 통해 2005년 가을부터 전파를 탄 이 드라마는 딘(젠센 애클스)과 샘(자레드 페이다레키) 윈체스터 형제의 고군분투 퇴마록이다. 첫 시즌에선 딘과 샘이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한 노란 눈의 악마 아자젤을 쫓으며 초자연적인 존재나 영혼을 사냥하는 수준에 그쳤다면, 시즌 2부터는 모험의 규모가 커진다. 결국 아자젤을 없애지만 지옥의 문이 열리며 더 강력한 악마인 릴리스가 등장하는 것. 시즌 3부터는 악마들과의 본격적인 다툼이 벌어진다. 딘을 위해 악마와 거래해 영혼을 팔았던 아버지 존처럼 딘도 동생인 샘을 구하기 위해 영혼을 팔고, 결국 지옥으로 끌려가는 것으로 시즌 3은 막을 내린다. 시즌 4는 4개월 만에 딘이 지옥에서 끌어올려지며 시작한다. 딘을 지옥에서 건진 것은 다름 아닌 천사. 새 시즌에서는 천사까지 등장하며 50개의 봉인을 깨 루시퍼를 부활시키려는 악마들과 맞서게 된다. 세상을 구원할 임무를 부여받은 딘과, 자신을 돕는 악마의 피를 마시며 초능력을 강화하는 샘의 갈등은 뜨거워진다. 새 시즌에는 그 어느 때보다도 흥미로운 에피소드가 대거 마련됐다. 에피소드 3에서 딘은 아버지, 어머니가 결혼하기 전의 시절로 돌아가 윈체스터 집안의 비극이 어디서부터 출발하게 됐는지 알게 된다. 흑백 영상으로 꾸며진 에피소드 4도 색다른 맛을 준다. 에피소드 6은 이야기가 끝났다고 바로 채널을 돌리면 ‘록키3’의 주제가로 유명한 서바이버의 ‘아이 오브 타이거’를 열창하는 딘의 모습을 보며 배꼽을 잡을 기회를 놓쳐버리게 된다. 에피소드 13에서는 딘과 샘이 아버지를 따라 떠돌아 다니던 시절의 고등학교 생활을 엿볼 수 있다. 1시즌과 3시즌에 한 차례씩 나와 웃음을 줬던 아마추어 2인조 퇴마사 팀인 고스트페이서스가 에피소드 17에 다시 등장한다. ‘CSI 뉴욕’의 애덤 로스를 연기하는 A J 버클리가 이 팀 멤버다. 이 에피소드에서는 천사의 시험으로 인해 과거를 잊고 생판 모르는 남이 된 딘과 샘이 고스트페이서스의 웹사이트를 통해 악령 퇴치법을 배우게 된다. 딘과 샘의 유령 사냥 이야기를 다룬 연작 소설의 존재가 알려지는 에피소드 18과 배다른 막내 동생의 존재를 알게 되는 에피소드 19도 빼놓을 수 없다. 마지막 에피소드 22의 제목은 ‘루시퍼의 부활’(Lucifer Rising)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벤츠 등 외제차 불법수입 탈루세 11억 추징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10일 벤츠 등 외제차를 저가로 불법 수입해 관세 등을 탈루한 혐의로 9개 업체를 적발하고 이들에게 탈루세금 11억원을 추징 고지했다고 밝혔다. 불법 수입된 외제차는 56대, 범칙 가액으로는 47억원 상당이다.적발된 업체들은 수입 마진이 줄어들자 유령회사를 설립, 수입차를 저가 신고하는 방식으로 세금을 빼돌렸다. 이 중에는 연간 500대씩만 한정 생산되는 벤츠 SLR 맥라렌도 들어 있다. 이 차의 가격은 대당 50만달러(6억여원) 수준이다. 그러나 수입상은 실제 차 값의 5분의2 가격인 19만달러로 신고해 관세 등 8800만원을 포탈했다. 수입차의 경우 관세, 개별소비세, 교육세 및 부가가치세 등이 수입가격의 34%를 차지한다.
  • ‘24만 관객’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8년만에 재탄생

    ‘24만 관객’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8년만에 재탄생

    관람인원 24만명, 국내 공연사상 최초의 대극장 규모 장기공연, 현재까지 깨지지 않는 대한민국 공연 기록을 세운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8년 만에 무대에 다시 오른다. 4일 오후 서울 영산아트홀에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주연배우 6인 윤영석 양준모 김소현 최현주 홍광호 정상윤을 비롯해 제작을 맡은 설앤컴퍼니 설도윤 대표, CJ엔터테인먼트 김병석 상무, 샤롯데씨어터 김정현 국장 등이 참석했다. 오프닝 무대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오케스트라가 뮤지컬 넘버 ‘Overture’, ‘All I Ask of You’, ‘Wishing You were Somehow Here Again’, ‘The Music Of the Night’를 연주하는 미니콘서트 형식으로 꾸며졌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제작배경을 소개한 설도윤 대표는 “오랜 시간 오디션을 진행하면서 만족스러운 캐스팅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 눈에 띄게 집중한 윤영석을 비롯해 최종 선발된 배우들이 완성도 높고 격조 높은 공연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설도윤 대표는 2001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한국에 초연시키며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켰었다. 이와 관련해 “IMF를 막 끝내고 어마어마한 공연을 시작한다고 했을 때 다들 저를 미쳤다고 했었다.”면서 “하지만 ‘오페라의 유령’은 우리 공연산업에 큰 영향을 미쳤다. 뮤지컬 시장을 크게 키우는 데 한 몫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금 우리나라 경제상황이 어렵지만 전문가들이 빠른 속도로 회복중이라는 진단을 내렸다고 들었다. 우리 공연이 분명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뮤지컬 ‘오페라 유령’의 차별화 된 마케팅 전략을 묻는 질문에 설도윤 대표는 “2001년 당시에는 우리 공연이 한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마케팅이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그때와 달리 마케팅 방법들이 보편화됐으며 시장의 파이도 커졌다.”고 설명했다. “시즌제로 나눠 티켓을 팔겠다.”는 계획을 전한 설도윤 대표는 “가격을 낮추기 위해 몸부림쳤다.(웃음) 1년이라는 장기공연 중에 무얼 할 수 있을까 생각을 했다.”며 “티켓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할인이 난무하다. 그건 공연 스스로가 잠식하는 것이다. 우리도 미국처럼 시즌을 나눠 가격을 책정했다.”고 티겟 가격을 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을 전했다. 2001년 초연당시 관객 24만명을 동원했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취재진의 말에 설도윤 대표는 “현재 40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30만 명을 넘기는 건 무난하다고 생각한다.”고 응했다. 또 “지난 공연처럼 사전에 공연 캐스팅 명단을 공개하지 않겠다. 일부 배우들에게 쏠림현상이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전세계적인 룰에 따라 캐스팅 스케줄은 공지를 하지 않을 것이다.”고 확고한 입장을 표했다. 초연 공연 이후 8년 만에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 다시 출연하게 된 팬텀 역의 배우 윤영석과 크리스틴 역의 김소현은 “8년 전 공연의 막이 내려진 그 순간부터 아쉬웠다. 굉장히 기다려온 공연이다. 다시 좋은 기회로 참여하게 돼서 기분 좋다.”며 “초연 때는 신인이라 모르고 덤빈 시절이었다면 이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는 부담감과 설렘이 더 크다.”고 출연소감을 말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오는 9월 23일부터 내년 8월 8일까지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샤롯데씨어터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유혜정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촛불1년’… 상처뿐인 축제

    ‘촛불집회 1주년’을 맞아 지난 2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집회에서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해 시위대 중 112명이 연행됐다. 일부 시위대의 무대 점거로 하이서울페스티벌 봄축제 개막 행사가 전면 중단됐다. 지난달 30일과 근로자의 날인 1일 이틀간 서울 도심에서 불법 시위를 벌인 집회 참가자 129명이 연행돼 이중 1명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되고,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으며, 나머지는 불구속 입건됐다.서울지방경찰청 수사과는 3일 하이서울페스티벌 행사가 무산된 것과 관련, 검거한 불법행위자에 대해 엄정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도 행사 취소에 대해 시위 주체를 대상으로 민·형사상 모든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2일 법무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3개 부처 장관 명의로 합동담화문을 발표하고 폭력시위를 자제할 것을 호소했다.반면 청계광장에서 ‘촛불 1주년 기념 사진전’ 등을 열었던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사전에 신고한 집회였는데도 청계광장을 병력으로 둘러싸 참가자들의 통행을 방해했다며 서울청장 등을 집회방해죄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앞서 민생민주국민회의 등 500여개 시민단체 회원 8000여명은 2일 오후 4시40분쯤 서울역 광장에서 ‘촛불 1주년 촛불행동의 날’ 집회를 가진 뒤 청계광장으로 이동하던 중 일부 시위대와 경찰이 몸싸움을 벌였다. 이어 청계광장, 광화문 등지에 흩어져 있던 시위대가 오후 8시쯤 서울광장에 집결했으며 이들 중 일부가 하이서울페스티벌 개막식 식전 행사가 진행되던 무대를 점거해 행사가 취소됐다. 경찰은 진압작전을 펼쳐 68명을 검거했다.한편 시민단체 등은 지난달 28일 검경이 야간옥외집회를 불법으로 규정한 이후 경찰이 무리하게 강경진압에 나섰고 이 때문에 연행된 사람 가운데는 일반 시민들도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민주노총 등이 근로자의 날을 맞아 열기로 돼 있는 집회장소를 이름도 없는 유령단체들이 선점한 뒤 실제로는 집회를 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촛불집회에 대한 경찰의 이중잣대를 비난했다.김승훈 오달란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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