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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운상가 재개발사업 무산 위기

    세운상가 재개발사업 무산 위기

    서울 종로 세운상가를 재개발하면서 도심 녹화사업의 축으로 만들겠다는 서울시의 계획이 무산 위기에 처했다. 문화재청이 종묘 경관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사업안을 반려했기 때문이다. 주관사인 SH공사는 사업안 재검토에 들어갔지만 사업성이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서울시와 SH공사 등에 따르면 문화재청 소위원회는 지난 10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의 경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세운4구역 주상복합 건물 계획안을 반려했다. 이번이 벌써 4번째다. SH공사는 지난해 9월 36층 122m 높이의 계획안을 처음 냈다 반려된 이후 110m, 106m로 수정안을 계속 제출했다. 특히 지난달 29층 99m 높이의 수정안 제출시에는 내부적으로 “적자사업을 막을 수 있는 마지노선”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문화재 보호조례에 따르면 국가문화재에서 100m 이내의 건설사업은 문화재위의 심의를 필수적으로 받아야 한다. 세운4구역은 종묘에서 140m가량 떨어져 있어 규정한 조례상으로는 심의대상이 아니다. 조사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종묘의 의미가 크고, 고층건물이 들어서는 대단위 사업이기 때문에 조례상 예외에 해당돼 심의 대상이 된 것”이라며 “종묘와 세운상가처럼 큰 단위개발이 도심에서 흔치 않은 일이어서 문화재위원들이 더 강하게 규제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문화재위는 사업반려와 함께 4개동 가운데 ‘종묘와 맞닿은 건물 높이를 55m까지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권고안을 함께 보냈다. SH공사 측은 “문화재청의 권고를 검토해 새로운 사업 계획안을 만들겠다.”는 공식입장이다. 그러나 서울시와 SH공사 모두 ‘적자사업’에 대한 부담을 떠안게 되면서 사업안 수정에 난항을 겪고 있다. 한 관계자는 “55m까지 낮추면 사업성이 전혀 없다.”면서 “SH공사를 설득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SH공사 관계자는 “SH공사가 도심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10년만인 데다 ‘공동주관사인 LH공사가 사업을 포기한 상황에서 왜 우리가 해야 하느냐.’는 반발이 많다.”고 전했다. 계획안이 계속 보류되면서 사업은 멈췄지만 세입자들 중 상당수가 맞은편 대체상가인 웅진스퀘어로 이주한 탓에 상권은 둘로 찢겼다. 세입자 대표 김동진(52)씨는 “442개 점포 중 100여개 정도가 웅진스퀘어로 옮겼다.”면서 “세운상가가 이미 없어진 줄 아는 사람들도 많다.”고 토로했다. 시계도매상을 하는 기성도(64)씨는 “권리금을 1억 6000만원 주고 들어왔는데 보상금이 3000만원이다.”라면서 “사업시행 인가도 안 떨어졌는데 사람들만 빠져 나가 유령상가가 됐다.”고 울분을 터트렸다. 세운4구역이 수정안을 제시해 문화재청의 심의를 통과하더라도 사업은 상당기간 지연될 전망이다. 수정안이 심의를 통과하면 교통, 환경 영향평가와 디자인 등 건축심의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글 사진 박건형 이민영기자 kitsch@seoul.co.kr
  • 월드뉴스 위클리 프리뷰 (3월8~14일)

    월드뉴스 위클리 프리뷰 (3월8~14일)

    이번주(8~14일)를 기점으로 주요국들의 정부 당국은 오는 5월로 예정된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 ‘준비 모드’로 전환을 꾀하게 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일 미국의 핵 정책 대전환을 예고한 데 이어 프랑스 안시에서는 12일부터 사흘간 NPT 평가회의 대비 군축 워크숍이 열린다. NPT 평가회의에 앞서 다음달 12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핵안보정상회의 참가 확정 통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선택이 주목된다. 여진 공포 속에서도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칠레는 유엔의 긴급 원조 1000만달러 등 국제사회 도움을 발판 삼아 회생을 모색한다.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날까지도 지진 피해 현장을 둘러보며 희생자들을 위로하고 격려할 예정이다. ●그리스 총리 오바마와 회담 재정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그리스의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총리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을 만난 데 이어 이번주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갖는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20 10 월드컵이 석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준비 상황에 대한 기자회견이 대기하고 있다. 남아공 정부는 지난주 스위스 취리히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에서 열린 치안 워크숍에서 안전 대책 마련 등에 1억 7300만달러를 쓰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치안 우려를 잠재우지 못하고 있어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이 문제가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지프 바이든 미국 부통령은 이스라엘을 비롯한 중동 순방에 들어간다. 팔레스타인이 7일 이스라엘과의 간접 대화에 동의한 가운데 미국은 이번 바이든 부통령의 방문을 통해 교착 상태에 있는 평화 협상 물꼬 트기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양회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지난주에 이어 계속되며 각각 13일, 14일 폐막한다. 전인대 중 주요 정책 관계자들의 발언은 이 기간 중 발표될 2월 인플레이션 수치 등 각종 경제 지표와 맞물려 올해 긴축에 대한 중국 정부의 스탠스를 짐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브 생로랑 전시회 뮤지컬계의 살아있는 전설인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오페라의 유령’ 후속작으로 내놓은 ‘러브 네버 다이즈’가 영국 런던 아델피 극장에서 초연된다. 이 작품은 테마곡을 소프라노 조수미가 불러 화제가 되기도 했다. 11일에는 2008년 사망한 세계적인 디자이너 이브 생로랑을 기리는 최대 규모 전시회가 프랑스 파리 ‘프티 팔레’에서 시작된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7일 TV 하이라이트]

    [7일 TV 하이라이트]

    ●TV쇼 진품명품 (KBS1 오전 11시) 조선 숙종 때 양양부사와 순천부사를 지낸 유경시의 손자 유홍원이 사용한 현금과 거문고 악보인 ‘어은보’를 만나 본다. 베개의 양쪽 끝에 대는 꾸밈새인 베갯모. 범상치 않아 보이는 이것은 화각(소뿔)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단단하지만 투박하지 않은 특유의 멋으로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 의뢰품을 통해 화각공예의 아름다움을 맛본다. ●영상앨범 산(KBS1 오전 7시)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오지여행가 이창운은 2002년 우연히 중국으로 여행을 떠난다. 중국의 매력에 푹 빠진 그는 중국 서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세계 곳곳의 오지를 여행하게 됐다. 중국에서도 오지 중의 오지로 꼽히는 구이저우는 천혜의 절경을 가득 품고 있는 곳이다. 오지여행가 이창운과 함께 구이저우로 떠나본다. ●다큐멘터리 3일<신림동 고시촌 3일>(KBS2 오후 10시35분) 꿈도 사람처럼 나이를 먹어 가는 동네 신림동 고시촌. 사법고시 1차 시험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날.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신림동 청춘들의 아지트를 찾아가 본다. 일생일대의 분기점이 될 하루를 위해 정적 속에서 치열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과의 3일을 함께 해 본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45분) 현재 다양한 연구를 목적으로 세계 각국의 연구원들이 남극을 찾고 있다. 그런데 남극에서 유령을 목격했다는 증언자들이 속출하기 시작했다. 과연 남극에 유령이 살고 있는 것일까. 중국 역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인물로 평가 받는 주원장을 둘러싸고 놀라운 주장이 제기되었다. 주원장의 출생에 관한 비밀이 밝혀진다. ●SBS 스페셜<산에서 암을 이긴 사람들>(SBS 오후 11시10분) 암을 이기기 위해, 산골 오지로 들어간 사람들. 가족과 직장을 뒤로한 채 모든 것을 자급자족하면서 어떤 이들은 암을 이기는 기적을 경험하기도 한다. 목숨을 건 도전, 실패, 그리고 기적. 산 속에서 암과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 이들의 살아가는 법과 산이 가진 치유의 신비를 취재한다. ●공부의 왕도(EBS 오후 5시45분) 도무지 답이 보이지 않던 수학. 해답지에서 그 답을 찾는다. 남다른 해답지 활용 공부법으로 2010수능에서 수리영역 만점을 받은 정혜진양. 수학 때문에 포기했던 한의사의 꿈을 해답지 공부법으로 되찾을 수 있었다. 모두가 보면 안 된다고 말하는 해답지, 정혜진양은 어떻게 활용했는지 살펴본다. ●연예매거진(OBS 오후 8시50분) 2주간의 찬란한 사랑, 그리고 7년간의 가슴 벅찬 기다림으로 찾아온 ‘디어존’이 공개된다. 영화 ‘디어존’은 존(채닝 테이텀)과 사바나(아만다 사이프리드)의 로맨틱한 데이트 장면들을 통해 여심을 사로잡으며 올봄 사랑을 하고 싶어지게 만드는 영화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세기의 멜로 커플의 로맨틱이 펼쳐진다.
  • “유령 사세요”…봉인된 유령 인터넷 경매

    뉴질랜드 옥션 사이트인 ‘트레이드미’에 두명의 유령이 담긴 유리병이 매물로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뉴질랜드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뉴질랜드 남섬의 크라이스트처치에 살고 있는 매물 주인은 한동안 집안에 울리는 이상한 소음과 기운으로 고통 받았다. 물건이 움직이고 이유없이 전깃불이 깜빡이는 일도 수시로 일어났다. 그는 교회에 자문을 구했고, 집안에 두명의 유령이 존재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두 유령은 1920대 이 집에서 사망한 레스 그레함이란 남자와 신원을 알수 없는 작은 소녀. 레스 그레함의 영적인 힘은 작아 소음이나 이상한 기운을 만들어 내는 정도지만 작은 소녀의 영적인 힘은 매우 강해 사물을 움직인다는 것. 그리하여 작년 7월 15일 퇴마식이 이루어졌다. 엑소시스트는 퇴마식을 통해 두 유령을 성수가 들어 있는 유리병에 가두었으며 그 이후 집안을 감도는 이상한 기운과 소음은 사라졌다. 그는 “만약 이 유령들을 다시 불러내고 싶으면 유리병에 든 성수를 작은 접시에 붓고 집안에 다시 뿌리면 된다.”고 설명했다. 4일(현지시간) 현재 까지 수백개의 댓글이 달리고 96개의 신청이 접수돼 가격은 450 뉴질랜드 달러(36만원정도)까지 올랐으며 옥션은 오는 8일 마감될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형태 tvbodaga@hanmail.net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온라인 액션게임 ‘던파’ 상반기 업데이트 공개

    온라인 액션게임 ‘던파’ 상반기 업데이트 공개

    네오플은 자사가 개발하고 삼성전자가 서비스하는 인기 온라인 액션게임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의 2010년 맞이 유저간담회를 통해 상반기 업데이트 예정 콘텐츠를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 유저 간담회에는 사전 신청자 중 선발된 총 50명의 던파 유저들이 참석했으며, 고대 던전 추가, 통합 결투장 추가, 캐릭터 스킬 밸런스 조정 등 올해 상반기 중 업데이트될 핵심 게임 콘텐츠가 대거 공개됐다. 또한 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의견을 듣는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됐다.네오플은 2010년 상반기 중으로 ‘유령열차’, ‘고통의 마을 레쉬폰’의 고레벨 유저들을 위한 고대 던전을 도입하고, 스킬이 부족한 직업인 ‘버서커’, ‘스트리트 파이터’ 등의 캐릭터들의 신규 스킬을 추가할 예정이다.또한 모든 서버의 유저들이 입장해 대전을 펼칠 수 있도록 기존의 서버별 결투장을 없애고 통합 서버 결투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통합 서버 결투장에서는 타 서버 유저들과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새로운 커뮤니티 기능이 도입될 예정이다.이외에도 유저들이 게임을 보다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결투장 개편, 기타 신규 시스템 추가 및 기존 시스템 개선 등의 다양한 콘텐츠 업데이트를 단행할 계획이다.네오플 서광운 실장은 “올 상반기에는 유저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게임 내 시스템 및 기능들을 대폭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라며, “이번 유저간담회를 통해 청취한 던파 유저 분들의 의견은 내부 검토 후 게임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사진=네오플서울신문NTN 차정석 기자 cj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학교에 나타난 ‘소년 유령사진’ 진위 논란

    초등학교에서 찍힌 선명한 소년 유령 사진이 영국 데일리메일에 보도돼 화제와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사진을 찍은 존 포레스(47)는 영국 이스트 요크셔에 위치한 앤너비 초등학교 공사를 담당하는 직원. 앤너비 초등학교는 1936년에 세워진 학교로 건물이 너무 낡아 보수가 이루어지는 중이다. 공사진행 과정을 남기기 위해 휴대전화로 공사현장을 담은 존 포레스는 집에 와서 컴퓨터에 전송된 사진을 보고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사진 속에는 8살 정도 되는 소년이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소년은 짧은 머리에 모자를 쓰고 어두운 웃옷을 입은 모습으로 희미하지만 여느 유령사진과는 달리 선명한 모습이다. 포레스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진을 찍을 당시 소년의 모습은 없었다.” 며 “사진에는 어떠한 조작도 하지 않았다.” 고 말했다. 사진의 배경이 된 앤너비 초등학교는 이전부터 유령이 출몰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학교에서 29년 동안 건물을 돌보고 있는 고든 브래드쇼(54)는 “그동안 아이들이 유령을 보았다는 이야기가 너무 많았다.” 고 말하기도 했다. 지역내 유령을 연구하는 모임의 로브 테일러도 “이 사진처럼 선명한 유령사진을 본 적이 없다. 좀 더 자세한 조사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형태 tvbodaga@hanmail.net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설원의 축제 ‘2010 스노보드 페스타’ 성료

    설원의 축제 ‘2010 스노보드 페스타’ 성료

    중독성 있는 가사와 세련된 멜로디가 매력적인 음악 그룹이 설원에서 축하무대를 가졌다.지난해 국내 최초의 스노보드 실업팀을 창단한 강원도 횡성군과 현대성우리조트는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현대성우리조트에서 ‘2010 스노보드 페스타’를 개최했다. 특히 ’X-park 스노보드크로스 챔피언십’ 예선전이 열리기도 한 지난 21일에는 신예 4인조 맨 오브 케이(박승일, 노아, 마사루, B.M)와 그룹 몬스터(리얼, 가호, 천국), 대한민국의 혼성 음악 그룹 게리골드스미스(게리 케이, 골드, 스미스)가 축하무대로 축제의 축포를 쏘아 올렸다.먼저 등장한 맨 오브 케이(Man Of K)가 스키장이 한눈에 펼쳐진 무대 위에서 가창력 짙은 음악성으로 스키, 스노우더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어 그룹 몬스터(Monster)가 1집 타이틀 곡 ‘사진 속 나와 닮은 그’로 분위기를 이끌고 오페라의 유령 O.S.T로 유명한 ‘팬텀 오브 더 오페라(The Phantom Of The Opera)’를 완벽하게 소화해 아낌없는 찬사를 받았다.또한 귀에 익숙한 에픽하이 곡 ‘팬(Fan)’을 스키장 인파가 함께 부를 수 있도록 그들의 방식으로 편곡해 단합과 화합의 장을 만들기도 했다.마지막으로 혼성 음악 그룹 게리골드스미스(GaryGoldSmith)가 깜짝 등장해 힙합 팝음악으로 분위기를 달궜고 1집 타이틀 음악 ‘넌 내꺼’로 신명나는 야외무대를 선사했다. 이어 드렁큰타이거의 음악으로 유명한 ‘난 널 원해’를 멤버 게리 케이와 골드, 스미스가 랩과 노래 파트를 각각 완벽하게 맡아 팬들로 하여금 열광적인 무대 매너를 선보였다.또한 축하공연 중간 이벤트로 불꽃축제가 스키장 슬로프 설원 위에 펼쳐졌다. 가족과 연인, 스노보드 참가들은 단체로 환호성을 질렸고 서로의 추억을 만드는데 여념이 없었다.지상과 하늘에서 펼쳐진 ‘X-park 스노보드크로스 챔피언십’을 알리는 축하무대는 성공적인 마무리로 마감했다.한편 이번 4일간 진행된 ‘2010 스노보드페스타’는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제2회 횡성한우배 전국스노보드 선수권대회’와 ‘X-park 스노보드크로스 챔피언십’은 명실상부한 국제규모급 대회로 벤쿠버 올림픽이 중반을 치닫고 있는 와중 열려 더 뜻 깊은 행사로 치려졌다.강원도 횡성군과 현대성우리조트가 주최하고 서울신문NTN과 TV리포트가 미디어 후원한 이번 행사는 총 상금 약 3천만원대의 국내 아마추어 스노보더의 정상을 가리는 ‘X-park 스노보드크로스 챔피언십’을 비롯해 연예인 축하공연 및 불꽃놀이가 21일까지 이어져 스노보더 가족들의 뜻 깊은 축제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이하 부문별 수상작 및 수상자▲여자부 수상자1위 이경민 2위 이재미 3위 안은숙▲남자부 수상자1위 최용석 2위 양경수 3위 강인억사진=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예수 얼굴 모습 ‘성스러운 모닥불’ 포착

    예수 얼굴 모습 ‘성스러운 모닥불’ 포착

    성스러운 ‘모닥불’이 있다? 최근 영국에 있는 한 가정집의 벽난로에서 예수의 얼굴이 나타나는 기이한 현상이 목격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집에 사는 롭 밀리스트(29)는 평소와 다르지 않게 나무 등 뗄감을 넣어 불을 지폈는데, 회색빛 연기 사이에서 낯익은 얼굴형태가 보이기 시작했다. 예수를 연상시키는 생김새와 수염 등이 또렷이 나타난 이 이미지는 “유령이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세밀하다. 목격자인 밀리스트에 따르면, 이 이미지는 희뿌연 연기와 화염 속에서 약 20분간 나타났으며 이후 서서히 사라졌다. 그는 “당시 함께 자리에 있던 어머니와 친구가 모두 목격했다.”면서 “내 생애 최고로 경이로운 사건이다. 마치 꿈을 꾸는 듯 했고, 내가 미쳤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지금까지 봐 온 예수의 얼굴과 매우 닮았으며,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나와 가족들은 더욱 예수라고 믿고 싶다.”며 “어떤 조작이나 합성도 없었다. 이것은 ‘진실’”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예수가 아닌 유령사진 같다.”, “성스러운 모닥불” 이라는 의견을 남기며 관심을 보였다. 사진=더 선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미스터리 유령 사진 베스트 10’ 공개

    ‘미스터리 유령 사진 베스트 10’ 공개

    영국 일간지 ‘더 선’이 최근 몇 년간 세계를 놀라게 한 ‘미스터리 유령 사진 베스트 10’을 공개했다. 첫 번째 미스터리 사진은 가장 최근 공개된 것으로, 영국 노스 웨일스 주의 그리치 성에 찍힌 것이다. 약 200년 전 지어진 성 안에서 소녀로 보이는 의문의 형체가 포착됐고, 생김새와 옷매무새 등이 비교적 선명하게 보여 더욱 소름을 돋게 한다. 2008년 성바울 대성당에서 포착된 사진도 눈길을 끈다. 한 러시아 관광객이 찍은 이 사진은 평범한 관광객 사이에서 16세기경의 옷을 입은 어떤 물체가 지나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같은 해 여름, 글로스터셔의 한 예식장에서도 정체불명의 물체가 포착됐다.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 남녀가 붉은 불빛 아래서 정겹게 춤을 추고 있는 가운데, DJ부스 아래에는 여자아이로 보이는 희미한 그림자가 보인다. 이 사진 속 여자아이가 확실한 유령으로 ‘인정’ 받은 이유는 또렷한 상반신 형체에 비해 하반신이 없기 때문. 이밖에도 새벽 1시경, 햄프턴 궁전의 입구에서 포착된 고대 귀족의 모습을 한 남성과, 한밤중 공원에서 포착한 희미한 그림자 등을 담은 사진이 ‘베스트 미스터리 포토’로 꼽혔다. 사진=더 선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최연소 팬텀 홍광호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최연소 팬텀 홍광호

    2006년 뮤지컬 ‘미스사이공’ 공연장. 1막 도중 주인공 크리스 역을 맡은 배우의 목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자 무대 뒤로 스태프가 뛰어들어왔다. 이대로는 도저히 공연을 지속할 수 없는 상태. 주인공의 갑작스러운 사고 때 긴급 투입되는 ‘커버’ 배우이자 단역으로 출연 중이던 홍광호(28)가 장면 전환과 함께 무대에 섰다. ●배우 조승우가 인정한 노래실력 “정말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어요. ‘드디어 올 게 왔구나.’하는 생각과 함께 머릿속이 하얗게 변했어요. 주인공 분장을 대충 한 뒤 역할이 갑자기 바뀌어 무대에 올랐는데 무사히 공연을 마무리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앞섰죠.” 그러나 이 ‘사건’이 없었다면 영화배우이자 뮤지컬 스타 조승우가 인정한 ‘미친 가창력’이라는 별명의 홍광호는 영영 세상의 빛을 보지 못했을지 모른다. 첫 주연 데뷔 무대에서 그는 가창력으로 무대를 압도했고, 이후 ‘스위니토드’, ‘지킬 앤 하이드’ 등 대작 뮤지컬에서 연이어 주연 자리를 꿰차며 차세대 스타로 급부상했다. 새 봄이 시작되는 3월. 홍광호는 또 하나의 사건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서 주연급 라울로 출연하고 있는 그가 3월부터 주인공 팬텀 역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 공연 중에 비중 있는 두 개의 캐릭터를 번갈아가며 연기하는 것은 공연계에서도 매우 드문 일이다. “2001년 오페라의 유령 국내 초연 때 오디션에 응시했다가 떨어진 뒤 2002년 영국 런던에서 이 공연을 보게 됐어요. 그 때 팬텀의 카리스마에 매료돼 나이가 들어 연륜이 쌓이면 꼭 도전해보고 싶다고 마음먹었는데 생각보다 기회가 일찍 온 셈이죠. 홍광호라는 악기로 팬텀 역할을 잘 연주해내고 싶어요.” ●예측 불가능한 팬텀 표현하고파 오페라의 유령은 파리 오페라하우스에 숨어 사는 팬텀과 오페라 가수 크리스틴의 애절한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국내 초연 당시 24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단일 공연으로는 아직까지 그 기록이 깨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역대 ‘최연소 팬텀’을 맡은 홍광호는 일부러 다른 배우들의 팬텀을 모니터링하지 않는다. “우선 지금 맡고 있는 역할에 가장 집중하고 싶고, 다른 배우들의 공연을 보면 나만의 팬텀을 만드는 데 방해가 될 것 같았습니다. 팬텀은 어둠 속에서 자신을 가린 채 오직 크리스틴을 통해서만 자신의 음악적 천재성을 드러내죠. 저를 드러내기보다 한 장면 한 장면을 정확하게 연기해 예측 불가능하고 위험한 팬텀을 표현하고 싶어요.” ●순수배우… 실제 성격은 ‘밤의 남자’ 공연장에서는 누구보다 강한 카리스마와 가창력으로 객석을 압도하지만 무대 밖에서는 내성적이고 수줍음 많은 홍광호. 팬들은 이런 그에게 ‘순수 배우´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실제 자신은 매사에 자신만만하고 활달한 라울보다는 내면의 광기와 아픔을 간직하고 감수성도 살아있는 ‘밤의 남자’ 팬텀에 더 가깝다고 털어놓는다. 그를 얘기할 때 조승우를 빼놓을 수 없다. 서울 계원예고 선배인 조승우는 같은 길을 가는 동료이자, 삶의 고민을 나누는 친형 같은 존재다. “바깥엔 승우형이 까칠한 성격으로 알려져 있지만 집에 자주 불러 요리도 직접 해주고 조언도 아끼지 않을 정도로 자상한 선배예요. 종교(기독교)도 같아서 만나면 작품 얘기보다 살아가는 얘기를 더 많이 합니다.” 이젠 뮤지컬 배우의 영화·드라마 진출이 자연스러운 추세가 됐지만, 애써 그 길로 가고 싶은 생각은 없단다. 뮤지컬 배우로서 ‘사생활’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공연장에 가면 가끔씩 알아보는 분이 계시지만 하고 싶은 연기를 하면서 대중 속에 있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죠.” 어렸을 적 교회 성가대에서 ‘마음을 담아 노래를 부르는 것’을 배웠다는 그는 처음 뮤지컬 배우로 무대에 섰을 때의 설렘을 잊지 않는 것이 소망이다. “단 한 사람이라도 제 공연을 보고 감동을 받고 인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그게 배우로서의 최종 목표입니다.” 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사진 김태웅 수습기자 tuu@seoul.co.kr
  • 유령일까?…공동묘지 사진에 나타난 두아이

    호주 일간지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21일자 신문 3면에 큼지막한 유령사진을 보도하면서 그 진위를 두고 논란이 일고있다. 사진은 시드니 남서부에 위치한 픽톤(Picton)의 세인트 마크 공동묘지에서 9일 저녁 7시15분 촬영됐다. 픽톤은 이미 호주 내에서 유령이 출몰하는 마을로 유명하며, 유령을 보기위한 관광코스까지 있을 정도다. 유령을 보기위해 가족과 투어에 참가한 르네 잉글리쉬는 본래 유령의 존재를 믿지 않고 이번 관광에도 큰 흥미를 느끼지 않았다. 유령관광에 대해 농담하며 공동묘지의 풍경을 담은 잉글리쉬, 집에 돌아와 찍은 사진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 공동묘지를 담은 사진 중 하나에 공동묘지의 묘비 사이를 걷고 있는 두 어린아이의 모습이 선명히 담겨 있었던 것. 잉글리쉬는 “사진을 보는 순간 소름이 돋고 오한이 느껴질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녀는 “당시 공동묘지에 아이들이 있는 가족이 있었는데 아이들은 부모와 항상 함께였다.”고 강조했다. 이 사진을 본 지역주민들의 설명은 더욱 놀랍다. 사진 속 남자아이는 데이비드 쇼우로 목사 아들로 태어나 1946년 소아마비로 사망했고, 여자아이는 브랑쉬 문으로 1886년 기차길 옆에 쌓아놓은 철도목에서 놀다가 더미가 무너지면서 깔려죽은 소녀라는 것. 60년의 시간을 두고 두 소년 소녀가 만나 놀이를 하는 셈이다. 이 지역 아이들이라는 주장부터 사진조작이라는 설까지 나오지만 사진을 찍은 장소가 이미 유령출몰로 유명한 지역인데다가 사진 촬영자의 조작 가능성이 적어 소년소녀 유령사진은 당분간 화제가 될 듯 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호주통신원 김형태 tvbodaga@hanmail.net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화리뷰] 주문진

    [영화리뷰] 주문진

    강원도 강릉 주문진 인근 숲 속의 한 펜션. 유령이 나온다는 소문에 문을 닫은 곳이다. 이곳을 제대로 운영해 보겠다고 팔소매를 걷어붙인 사촌 남매가 찾아든다. 하지만 유령이 나올 낌새에 겁 많은 사촌 오빠 영두(조상기)는 혼자 도망가고, 아버지가 물려준 스톱워치를 잃어버린 지니(황보라)는 겁도 없이 펜션에 남는다. 순수하고 호기심 많은 지니가 만나게 된 것은 고스트(김기범). 처음에는 고스트가 유령인줄 알았으나 사랑하던 연인을 잃은 슬픔에 빠진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 지니는 예기치 않은 감정을 느끼게 된다. 지난 2007년, 16년 동안의 공백을 깨고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를 발표했던 노() 감독의 최신작이다. 천재 감독으로 평가받는 고(故) 하길종 감독의 동생인 하명중(63) 감독이다. 1970년대 인기 배우였다가 1980년대 들어서며 연출가로 변신한 하 감독은 인기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의 김기범과 ‘뚜껑 소녀’ 황보라를 투톱으로 삼아 젊은 감각의 사랑 이야기를 그리려고 한다. 21세기에 20세기 느낌의 작품을 꺼내놓은 감독은 그러나 관록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다. 영화는 내용적으로 결코 세련되지 못하다. 구조적으로도 매끄럽지가 않다. 무엇보다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감정 흐름의 비약이 심하다. 지니가 고스트에게 연민을 품게 되는 과정과, 끝없이 지니에게 퉁명스럽게 대하던 고스트가 영화 막바지에 지니를 사랑하게 되는 ‘돌변’ 과정은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다. 고스트만 하더라도 초반에는 거울을 뚫고 나오고, 달려오는 버스를 그대로 관통하는 등 영락없는 유령의 모습이지만, 결국 사람인 것으로 밝혀지며 관객들의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든다. 웃음을 유발하는 감초 캐릭터들을 여럿 배치했지만, 영화에 자연스럽게 녹아든다기 보다 따로 노는 느낌. 뜬금없이 퇴마사(최주봉)가 등장하는 등 일부 장면은 실소를 자아내기도 한다. 영화 전반에 걸쳐 슬랩스틱의 원맨쇼를 보여주는 황보라의 연기는, 보면 볼수록 안쓰럽기까지 하다. 간간이 곁들여지는 주문진의 풍광이 그나마 볼거리이지만 밤 장면과 낮 장면 모두 뿌옇게 비춰지는 색감은 영화 감상을 방해한다. 강원도를 배경으로 나온 역대 영화 가운데 강원도 사투리가 가장 어색하게 들리는 작품이기도 하다. “마음속에 있는 이상적인 사랑을 동화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는 노장의 바람은 그저 바람에 그친다. 김기범과 황보라의 팬이 아니라면 그다지 길지 않은 러닝타임 96분이 지겨울 수 있다. 21일 개봉.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반값에 반해봐

    반값에 반해봐

    “반값에 보러 오세요~.” 공연계가 새해를 맞아 대대적인 ‘바겐세일’에 들어갔다. 1월은 공연 시장의 전통적인 비수기인데다 한파까지 겹쳐 티켓 가격을 반값까지 내린 경우도 있다. 그동안 ‘찜’해뒀던 공연을 저렴한 가격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서울 대학로 PMC 자유극장에서 공연 중인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 ‘싱글즈’는 1월 한 달 동안 일요일에는 50%, 평일에는 30% 할인해준다. 수험생은 요일에 관계없이 50% 깎아준다. 같은 제목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김지우, 손호영, 앤디, 이현우 등이 거쳐간 스테디셀러 뮤지컬이다. 2월부터는 가수 겸 배우 전혜빈이 합류한다. 점(占)을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 ‘점점’도 이달 말까지 40~50% 할인가격을 적용한다. 국내 초연인 뮤지컬 ‘굿모닝! 러브타운’은 직장을 구하려 하지만 번번이 실패하는 주인공처럼 현재 실업급여를 받는 ‘백수’들에게 공연을 무료로 보여준다. 서정적인 음악과 안무로 9년간 장수 중인 연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도 티켓 가격을 내렸다. 호랑이띠 관객에게 전 좌석 30% 할인하며, 1월 한 달 동안 매주 화~목요일 공연을 예매하는 3인 이상 가족에게는 30%를 깎아준다. 초등학생 관람객은 20% 할인해준다. 방학을 맞아 부모와 자녀가 함께 볼 만한 작품이다. 할인행사도 이색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작품들이 있다. 뮤지컬 ‘메노포즈’(명동 해치홀) 는 호랑이 해를 맞아 호피무늬 옷과 액세서리 등으로 꾸미고 온 관객에게 20%를 깎아준다. 댄스뮤지컬 ‘잭팟’(서울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와 손잡고 한우를 취급하는 식당에서 식사를 했거나 마트에서 한우를 구입한 영수증을 가져오는 관객에게 30%를 할인해준다. 유명 뮤지컬도 비수기는 피할 수 없다. 장기 공연 중인 ‘오페라의 유령’(잠실 샤롯데씨어터)은 이달 말까지 요일별·시간대별로 가격을 달리 책정해 같은 좌석이라도 12월보다 3만~4만원 싸게 볼 수 있다. 황정민·박건형 주연의 ‘웨딩 싱어’(신당동 충무아트홀)도 친구나 연인을 동반하거나 수요일 낮 공연 관람시 티켓가격을 30% 할인해준다. 이처럼 파격적인 바겐 세일이 이어지는 이유는 지난해 경기 한파로 인해 ‘연말 대목’ 때 적자를 본 제작사들이 많고, 1~2월에는 기업체 단체관람 등의 예산이 책정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관객이 많이 줄기 때문이다. 물론 자체 홍보를 위해 깜짝 할인에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공연기획사인 클립서비스의 신유미 대리는 “연극이나 뮤지컬은 초반에 홍보가 집중돼 장기공연의 경우 할인을 통해 공연 여부를 한 번 더 상기시키기도 한다.”면서 “아무리 비수기라도 객석에 관객이 없으면 배우들도 제 기량을 발휘하기 어려워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티켓 가격을 내려 관객을 늘리는 편이 더 낫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하명중감독 “김기범·황보라, ‘주문진’ 찍으며 예뻐져”

    하명중감독 “김기범·황보라, ‘주문진’ 찍으며 예뻐져”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김기범과 배우 황보라가 스크린 속에서 순수한 연인으로 분했다. 강원도 주문진을 배경으로 한 영화 ‘주문진’(감독 하명중·제작 하명중영화제작소)을 함께 한 두 사람은 지난해 영화를 촬영하는 동안 진짜 연인처럼 호흡을 맞췄다. 15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주문진’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황보라는 “하명중 감독이 영화 촬영 후 나와 김기범이 진짜 연인이 되면 ‘주문진’은 성공이라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황보라는 “나와 김기범은 아직도 연인으로 발전하지 못했다. 내가 이 영화는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모양이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어 “하지만 ‘주문진’ 속에서 만큼은 정말 연인처럼 함께했다.”고 말했다. 하명중 감독은 “김기범과 황보라가 영화를 찍으며 점점 더 예뻐지더라. 아마 영화 속에서 진짜 사랑을 하듯 연기를 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두 주연배우들을 칭찬했다. 과거 배우로서 활발히 활동했던 하명중 감독은 특히 김기범에 대해 “데뷔 당시의 나를 보는 것 같다. 아마 배우로서의 가능성은 나보다 훨씬 높을 것”이라고 호평했다. 올해 영화에 이어 연극에도 도전을 앞두고 있는 김기범은 “기회가 된다면 연기에 더 많은 시간을 치중하고 싶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주문진’은 강원도 주문진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죽은 연인을 잊지 못해 유령처럼 살아가는 남자와 그를 사랑하는 시골소녀의 이야기를 다룬다. 극중 김기범은 사랑했던 연인을 잃은 슬픔에 존재감을 상실한 고스트로 분했다. 거장 감독 하길종의 동생 하명중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주문진’에는 김기범과 황보라 외에도 전수경, 최주봉 등 연기파 배우들이 조연으로 출연해 힘을 더했다. 오는 21일 개봉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이규하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오페라·영화OST… 해설있는 음악여행

    강서구가 해설이 있는 신년음악회를 준비해 화제다. 강서구는 오는 22일 오후 7시 구민회관 우장홀에서 생생한 오케스트라와 호소력 짙은 성악가가 함께하는 희망 ‘2010 해설이 있는 음악여행’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주회는 희망찬 2010년을 맞은 주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감동을 전해줄 수 있도록 국내 유명의 인씨엠 예술단 연주와 성악가들의 협연으로 꾸몄다.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강서주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예약은 구청 문화관광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받는다. 연주곡으로는 인씨엠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윌리엄텔 서곡’을 시작으로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 오페라 자니 스키키 중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오페라 라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 등 오페라 아리아의 아름다운 선율에 흠뻑 빠져볼 수 있다. 이어서 영화음악으로 ‘캐리비안의 해적 ost’, ‘미션임파서블 ost’ 등 영화에서의 감동과 전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음악을 선정했다. 그 다음으로 뮤지컬 ‘지킬 & 하이드’, ‘오페라의 유령’,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중 삽입곡을 테너 최성수, 소프라노 서활란의 아름다운 목소리로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 곡으로는 인씨엠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요한스트라우스의 ‘라데즈키 행진곡’으로 2010년 희망찬 새해의 힘찬 발걸음을 내딛게 된다. 뜨거운 열정과 뛰어난 실력으로 국내외에서 이름이 알려진 젊은 기악인들로 구성된 인씨엠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지휘 박지운, 해설 윤정인, 소프라노 서활란, 테너 최성수, 바리톤 노희섭, 트럼펫 김성길의 아름다운 연주와 웅장한 하모니가 이어진다. 심현자 문화체육과장은 “이번 신년 음악회는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노래와 연주로 꾸몄다.”면서 “연주회도 즐기고 아름다운 음악의 선율에 젖어 희망찬 새해를 설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뉴스&분석] 원안보다 예산 2배 -고용 3배 자족도시로

    [뉴스&분석] 원안보다 예산 2배 -고용 3배 자족도시로

    삼성·한화·롯데·웅진 등 굴지의 기업에서 첨단제품을 생산한다. 고려대·KAIST 등 명문대에서 첨단학문을 연구한다. 기초과학연구원·중이온가속기연구소·융복합연구센터·국제과학대학원을 거느린 ‘세종국제과학원’(가칭)이 미국 실리콘밸리와 견줄 만한 첨단기술을 개발한다. 외국어고·과학고·특수목적고·자율형고교 등 우수학교에서 학생들이 공부한다. SSF를 비롯한 외국기업과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외국인들을 보는 일이 어렵지 않다. 워싱턴 DC의 스미소니언 박물관과 맞먹는 문화시설에서 여가를 즐긴다…. 정부가 11일 발표한 세종시 수정안이 그대로 국회를 통과해 현실이 된다면 앞으로 10년 뒤 이런 ‘명품도시’를 충남 연기군에서 볼 수 있다. 수정안의 세종시는 우리나라에서는 전무(全無)한 유형이다. 중후장대(重厚長大)형 산업도시인 경남 창원시나 행정도시인 경기 과천시와 같은 아날로그식 계획도시가 아니다. 첨단기업과 첨단과학이 만났다는 점에서 송도신도시와 대덕연구단지를 합쳐놓은 컨셉트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정운찬 국무총리가 밝힌 수정안의 핵심은, 9부2처2청의 행정부처 이전계획(원안)을 전면 백지화하는 대신 기업을 유치해 ‘국제과학 비즈니스벨트’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행정중심 복합도시’에서 ‘교육과학중심 경제도시’로의 대전환이다. 관건은 세종시가 자족할 수 있느냐다. 행정부처만 덩그러니 옮겨놓으면 공무원들이 밤에는 서울로 퇴근해 버려 유령도시가 된다는 점이 원안의 문제점으로 지적돼왔기 때문이다. 반면 기업이 들어와 투자를 하면 일자리가 생겨 자족기능이 갖춰진다는 게 수정의 당위론이었다. 수정안은 기업 등이 2020년까지 직접적으로 고용할 인구가 8만 8000명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여기에 식당 등 부수적으로 생겨나는 고용인구를 15만 8000명으로 잡았다. 합하면 총 고용인구는 24만 6000명이다. 원안 8만 4000명의 3배다. 이들의 가족과 대학생까지 포함하면 세종시 인구는 50만명이 된다. 조원동 세종시 실무기획단장은 “과거 신도시의 예를 보면 일자리가 만들어진 뒤 5~10년 안에 유발 고용효과가 나타났다.”면서 “한화 같은 기업은 당장 올해부터 공장을 착공, 인력을 뽑게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정안은 또 원안의 2배인 16조 5000억원을 세종시에 쏟아붓는다. 원안에 이미 예산으로 책정된 8조 5000억원에 기업과 국제과학 비즈니스벨트 등 민간형 투자 8조원을 추가한 개념이다. 하지만 정부의 계산법이 너무 낙관적이란 지적도 있다. 전체(50만명)의 절반(24만 6000명)이 고용인구라면, 산술적으로 아이 둘을 둔 4인가족의 부부들이 전부 취업한 격으로 ‘완전고용’의 유토피아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고용효과가 미미할 것이란 지적이 곁들여진다. 첨단업종은 소수의 고급인력으로 충분하기 때문에 연기군에서 단순직종을 뺀 신규채용은 별로 없을 것이란 얘기다. 결국 고급인재를 다른 데서 빼오는 개념이라면, 그 가족은 서울에 남으면서 ‘기러기 가족’이 양산될 수도 있다. 수정안이 명문고 유치 등 자녀교육 구상을 비중있게 담은 것은 이런 우려 때문인 것 같다. 수정안은 또 원안보다 10년을 앞당긴 2020년까지 세종시를 완성하겠다고 했다. 기업 입주와 고교 설립 등 상당 부분이 현 정부 임기인 2012년 이전에 시작된다. 콘텐츠에 대한 신뢰를 속도로 보전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김상연 강주리기자 carlos@seoul.co.kr
  • 삼성·포스코 등 ‘무노조 아성’ 깨질까

    복수노조 시대를 맞아 무노조 정책을 이어오던 대기업 사업장 내 노조 설립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동계는 철옹성으로 여겨졌던 무노조 사업장에 노조를 적극적으로 설립, 노동 운동의 주도권을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1년 6개월의 유예기간을 얻은 무노조 기업들은 연초부터 노조 설립 대비 태세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정부와 노동계 등에 따르면 대기업 중 무노조 사업장은 60여개로 추정된다. 삼성그룹 계열사(삼성물산 등)와 신세계, LG상사 등이 대표적이다. 포스코 등과 같이 노조는 있지만 활동이 별로 없는 기업도 많다. 양 노총은 지난해 노조법 논의 과정부터 복수노조가 허용되면 대기업 무노조 사업장을 중심으로 노조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혀왔다. 이를 위해 한국노총은 본부에 ‘노조 설립 태스크포스’를 만들었고 민주노총도 금속노조 등 산별 연맹을 중심으로 무노조 사업장 진출을 위한 준비작업을 해왔다. 양 노총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무노조 기업 현장에서 근로자 차원의 노조 설립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다. 경영계도 사업장 내 복수노조 허용으로 노조 설립 가능성이 커진 것을 인정한다. 이 때문에 일부 기업들은 노무 인력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 무노조 사업장에 신설노조가 설립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삼성 등 무노조 대기업 근로자들은 회사가 제공하는 월등한 혜택 때문에 노조 설립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한국 경영자총협회 관계자는 “지금까지도 사업장 내 ‘유령노조’가 세워져 있더라도 산별노조 지부 형태로 별도노조 설립을 할 수 있었다.”면서 “그럼에도 노조가 설립되지 않은 것은 노조활동이 기업 경쟁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근로자의 판단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광장] 농민의 베푸는 삶이 아름답다/이춘규 논설위원

    [서울광장] 농민의 베푸는 삶이 아름답다/이춘규 논설위원

    전라북도 정읍시 북단의 산전마을은 20여가구로 구성된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1976년 가을에야 전기가 들어온 궁벽한 곳이었다. 80년대 초 진입로가 포장되기 전까지는 “마누라 없이는 살아도 장화 없이는 못 사는 동네”라고 놀림 받을 정도였다. 시내버스는 수년 전에야 운행되기 시작했다. 가난은 운명으로 여겨졌다. 봄부터 가을까지 벼와 고추·배추 농사 등을 짓고, 겨울이면 술추렴을 하고 도박을 했다. 남정네가 밖으로만 돌다 보니 부부 다툼이 잦았다. 여성들은 체념하다가 함께 술판으로 빠져들기도 했다. 희망은 없었다. 주민들이 마을을 떠나 빈 집이 늘었다. 이랬던 마을이 놀랍게 변하고 있다. 10여년 사이 인구변화는 거의 없었다. 농촌의 어려움을 극복하며 남을 사람들만 남아 농사를 짓고 희망을 키운다. 주민이 줄면서 이웃을 소중히 여긴다. 수십년 짓눌렸던 패배의식을 털어내며 단결하고 있다. 지도자의 역할이 컸다. 열정적인 이장이 10년 이상 봉사하며 주민 간 신뢰가 깊어졌다. 십수년 전 마을회관이 주민들 힘으로 지어졌다. 겨울철 회관에선 다음해 농사를 논의한다. 볍씨 종자 정보를 주고받는다. 무슨 작물이 다음해에 유망한지 토론한다. 주민들의 건강관리 방법도 얘기하고 실행한다. 도박은 사라졌다. 운명에 내맡긴 채 체념하던 주민들이 아니다. 노력 끝에 가난한 마을이라는 이미지를 털어냈다. 특히 베푸는 삶을 사는 주민이 늘어나는 것은 마을의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기부와 자원봉사에 열심이다. 어려운 살림이지만 3만원 안팎씩 연말 불우이웃돕기 일일찻집 행사에 올해도 적지 않은 주민이 참여했다. 베풂의 뿌듯함이 생각보다 크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기부가 줄었다는 도시와 대비된다. 농민의 베푸는 삶이 아름답다. 이마을 여성농민의 삶도 많이 달라졌다. 부녀회장을 중심으로 소외시설 등에서 자원봉사를 한다. 농번기에도 자원봉사를 할 정도다. 참가자들은 자원봉사를 해보니 사는 재미와 보람을 찾을 수 있어 좋다며 수줍어한다. 여성농민들은 이 마을에서 이제 객체가 아니라 주체다. 자연 지역사회 평가도 달라지고 있다. 읍내에서 주변부 취급을 받다가 중심부로 들어갔다. 읍내 각종 행사에도 당당하게 참가한다. 경제사정이 어려운 독거노인들은 사회안전망과 주민 상호부조로 큰 어려움은 없다. 마을이 미래까지 밝은 건 아니다. 큰 문제는 지금부터다. 농사 짓는 주연령대가 50~70대이다. 이들의 뒤를 이어 농사를 짓겠다는 신규 농군이 없다. 여전히 농촌에서 꿈과 희망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10년, 20년 뒤 이 마을을 포함한 우리의 농촌은 그야말로 유령의 마을이 될 수 있다. 당장 이번 겨울도 쌀값 폭락을 걱정한다. 의무수입 쌀이 몰려오는 상황에서 연이은 대풍으로 산지쌀값이 20%나 떨어졌지만 속수무책이다. 공공비축미 수매량은 미흡하다. 쌀소비는 계속 준다. 해법은 농민들과 사회가 합심해 찾아야 한다. 젊은이들이 농사를 지어도 미래의 희망을 볼 수 있도록 제도적 틀을 갖추어 주어야 한다. 이농하거나, 전업하거나 고령으로 은퇴하는 농민의 농지를 농지은행이 매입, 비축해 전업농과 귀농자 등에게 임대하고 경영하도록 하는 제도는 환영할 만하다. 도시 퇴직자와 청년실업자들을 농촌으로 유인할 범국가적 농촌 지원체제 구축이 절실하다. 그래야 농촌에서 희망을 보게 된다. 묵은 해를 보내며 밝고 희망찬 농촌의 모습을 소망해 본다. taein@seoul.co.kr
  • [글로벌 시대] 日 시골의 세계적 미술관/박현정 크레디트스위스 기업커뮤니케이션 이사

    [글로벌 시대] 日 시골의 세계적 미술관/박현정 크레디트스위스 기업커뮤니케이션 이사

    연말휴가차 일본 북부에 위치한 야마가타현을 다녀왔다. 사실 도쿄나 홍콩 같은 대도시로 여행을 가면 그 나라의 맨얼굴보다는 마천루 숲에서 같은 브랜드의 커피를 마시는, 글로벌 시대의 비슷해진 일상 풍경을 확인하기 쉽다. 그 나라의 진면목은 오히려 지방도시를 여행할 때 쉽게 드러난다. 야마가타현은 시골 고등학교 재즈밴드의 유쾌한 좌충우돌을 그린 일본 영화 ‘스윙걸스’의 무대였던 곳으로, 뛰어난 자연풍광과 함께 전통문화가 잘 보존된 일본의 변방지역이다. 이번 여행의 백미는 별다른 기대 없이 들렀던 야마가타 미술관이었다. 고작 인구 120만명에 일본의 47개 현 중 소득수준이 낮은 이 지방의 시립미술관은 입이 벌어질 만한 프랑스 인상파 거장들의 작품을 소장, 전시하고 있었다. 일본의 시골에서 세계적 수준의 미술관을 만날 줄이야. 이 미술관은 1964년 당시 지역신문 사장을 위시한 지역 예술가들이 주축이 되어 민간주도로 설립되었다고 한다. 이곳이 세계적 수준의 미술관으로 발돋움하게 된 계기는 1991년 이 지방 출신 사업가인 요시노 석고주식회사 회장이 평생에 걸쳐 수집했던 100여점의 프랑스 인상파 및 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을 기부한 것이 결정적이었다고 한다. 모네, 르누아르, 피카소, 샤갈, 마티스. 전시장을 돌다 보면 1980년대 넘치는 유동성으로 세계 미술품 경매시장을 싹쓸이했다던 일본의 과거가 실감난다. 하지만 주옥 같은 컬렉션을 보다 보면 단순한 경탄을 넘어 이 작품들을 사들였던 수집가의 안목과 열정에 존경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아이러니하게도 일본의 지방 도시에서 진정한 선진국다운 일본의 면모를 볼 수 있었다. 대도시나 수도에 국한되지 않고 지방 소도시에까지 탄탄하게 뿌리내린 문화예술 인프라는 결코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 있는 게 아니다. 거기엔 문화예술에 투자해 온 긴 세월과 민·관협력의 역사가 녹아 있는 것이다. 또 스스로 질문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과연 국제통화기금(IMF)이 인정하는 선진 경제가 되고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만 오면 선진국이 되는 것일까? 선진국 문턱을 서성이는 한국은 선진국이 되고 싶어 안달인 나라다. 1990년대 세계화 기치 속에 부자나라 클럽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할 때부터 선진국 진입은 우리에게 곧 실현이 가능할 것 같은 달뜬 꿈이자 목표 같은 것이었다. 일반적으로 선진국과 후진국의 구분은 경제적 규모와 힘을 잣대로 한다. 아시아의 가난한 나라 부탄은 국민총행복지수(GNH)를 국가지표로 채택하고 있다지만 아시아의 부자나라 한국은 아직 그 정도로 행복을 논할 여유는 없다. 그렇기에 우리는 국내총생산(GDP) 수치에 목을 맨다. 나아가 해마다 발표되는 유엔의 인간개발지수나 세계경제포럼의 국가경쟁력 순위 등을 보며 부산한 마음으로 우리의 현주소를 비교해본다. 개인적으로 선진국의 면모를 처음 피부로 접했던 건 1990년대 초 유럽의 스웨덴 체류시절이었다. 당시 내게 각인된 선진국의 단상이란 대충 이런 것이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단체관람을 위해 서둘러 앞치마를 벗고 채비를 하는 기숙사 식당 아줌마들, 차 한 대 다니지 않는 한밤중 횡단보도 앞에서 묵묵히 교통신호를 기다리는 보행자들, 살 집 그리고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해 적어도 가위눌린 것처럼은 보이지 않는 사람들, 사회 전반에 느껴지는 상식과 원칙의 무게감, 음침하지 않은 성, 소수자 인권과 제3세계 원조에 대한 관심 그리고 박하기 이를 데 없는 공용화장실 인심까지. 한국은 얼마나 선진국의 모습을 하고 있을까. 올 여름 여행했던 속초를 훗날 다시 찾았을 때 이번 야마가타 미술관에서 느꼈던 것과 비슷한 감흥을 느낄 수 있다면, 그때쯤이면 우리도 선진국임을 확신할 수 있지 않을까. 박현정 크레디트스위스 기업커뮤니케이션 이사
  • 채널CGV 인기영화 48시간 연속방영

    채널CGV 인기영화 48시간 연속방영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각종 특집 프로그램이 넘쳐난다. 케이블TV는 푸짐한 진수성찬을 차려 골라 보는 재미가 있다. 인기 드라마의 연속 방송, 각종 테마로 묶인 영화 특집에다가 감동적인 다큐멘터리, 온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등이 풍성하다. OCN은 26일 오전 10시부터 최근 종영한 한국형 블록버스터 ‘아이리스’ 11~20회를 방송한다. 또 이튿날 오후 10시부터 미국 드라마 ‘CSI 뉴욕 시즌 6’의 1~4편을 이어서 방송한다. 채널CGV는 25일 하루 종일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10여 편의 작품을 대거 편성한다. 오전 7시부터 ‘유령신부’, 오전 11시부터 ‘나홀로 집에 1~3’ 등을 방송한다. 26일 밤 12시부터는 ‘강철중’ ‘다이하드 4.0’ ‘미션임파서블3’ ‘추격자’ ‘스파이더맨3’ 등 2009 최고 인기영화 20편 48시간 몰아보기를 준비했다. XTM은 ‘남성시청권 보장위원회’라는 이름으로 25일 오전 10시부터 액션 영화 6편을 내보낸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방콕 데인저러스’ 등 남성 시청자들이 선호하는 작품들이다. 반면 스토리온은 여성 시청자를 겨냥해 25일 오후 2시부터 ‘할리우드 로맨틱 가이 주연작 특집’이란 제목으로 ‘캐리비안의 해적’ ‘페넬로피’ ‘케이트 앤 레오폴드’를 방송한다. QTV는 휴먼 다큐 사랑 시리즈를 준비했다. 25일 오후 9시부터 위대한 모성의 힘을 보여주는 이야기를 방송한다. 죽음의 문턱에 선 모자의 이야기인 ‘울보 엄마’, 시각장애인 엄마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우리 신비’가 차례로 소개된다. MBC드라마넷은 희망을 찾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방영했던 ‘해바라기’의 뒷이야기를 전하는 특집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25일 오후 1시에 방송된다. 투니버스는 25일 오전 9시와 오후 6시 ‘개구리중사 케로로’의 최신 극장판 ‘케로로 더 무비-드래곤 워리어’를 내보낸다. 챔프는 25일 오후 6시 ‘도라에몽 극장판-진구의 공룡대탐험’을 방송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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