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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무서 민원서류 대폭 축소

    앞으로는 갑근세 원천징수증명서를 발급받기 위해 번거롭게 세무서에 갈 필요가 없게 된다. 국세청은 규제개혁 차원에서 일선세무서에서 발급하는 각종 민원서류를 대폭 축소,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폐지 검토대상은 갑근세 원천징수증명과 재무제표증명,수입금액증명,부가세과표증명,표준재무제표증명,간이소득계산서증명,개시대차대조표확인 등 7개종류이다.현재 세무서가 발급하는 증빙서류는 16개이다. 이들 7개 서류는 갑근세증명을 제외하고는 법적근거가 없는데다 세무서의 고유업무 영역과도 별 관계가 없다. 갑근세증명의 경우,봉급생활자의 원천징수 내역은 회사가 확인하고 있으며세무서는 이 회사가 원천징수의무를 이행하고 있다는 사실만 확인할 뿐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그동안 재경부에 갑근세증명 폐지를 건의했으나 수요가가장 많은 미국대사관이 ‘미국으로 도피하는 한국인들이 유령회사 사장의직인을 받을 때는 속수무책’이란 이유로 반대해왔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국세청은 현재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상장법인,일부 공기업등에대해서만 갑근세증명을 세무서장 확인없이 직접 발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국세청은 올해 일선세무서 발급증빙서류가 750만건이나 돼 행정비용 낭비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 추승호기자 chu@
  • 신동방그룹 회장 영장

    신동방 그룹의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勳圭)는 24일 신명수(申明秀)회장에 대해 특정경제가중처벌법의 재산국외도피,업무상 배임,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신회장은 이날 오후 3시 김동국(金東國)판사 심리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신회장은 지난 96년 12월부터 97년 5월까지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의 페이퍼컴퍼니(유령회사)인 SEH를 통해 2,000만달러(약 176억원)를 빼돌려 태국 골프장사업에 투자한 데 이어 이듬해 1∼3월 말레이시아의 페이퍼컴퍼니 ‘ELLI’의 주식매입 명목으로 국내에서 4,400만달러(약 677억원)를 조달하는 등6,400만달러(약 853억원)를 해외로 밀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회장은 이처럼 회사 자금을 투기성 해외사업에 투자하거나 자신과 특수관계인 회사에 400여억원을 불법지원하는 등 신동방에 2,000억원 상당의 재산손실을 입힌 것으로 드러났다. 신회장은 또 ㈜신동방이 부도위기에 몰렸던 지난 1월 이 회사 재정본부장임용석(52·구속)상무를 통해 신동방의 경영여건이 좋다는 내용의 사업설명서 등을 금융감독위와 증권사에 제출한 뒤 3월25일 신동방의 보통주 300만주를 주당 9,500원에 청약받아 투자자로부터 285억원의 청약대금을 챙긴 뒤 같은 날 워크아웃을 신청해 투자자들의 손실을 초래한 것으로도 밝혀졌다. 검찰은 신회장이 지난해 9월 발행한 무보증 전환사채 100억원의 시세차익을한누리투자증권 김석기(金石基)사장과 나누기로 이면계약을 체결, 한누리투자증권과 서울창업투자에 전액 인수시키고 지난 1월 신동방의 호재성 공시를띄워 주가를 주당 1만3,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끌어올려 40억원 상당의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락기자 jrlee@
  • 신명수 신동방회장 소환

    거액의 회사 자금을 해외로 빼돌리고 주가를 조작해 40억원 상당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 등으로 ㈜신동방 그룹 신명수(申明秀·58)회장이 검찰에 소환됐다.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勳圭)는 23일 신회장을 전격 소환,밤샘 조사했다. 검찰은 이르면 24일 신회장에 대해 증권거래법 및 특정경제법가중처벌법(배임) 위반,재산도피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에 따르면 신회장은 지난 1월 유상증자를 추진하면서 회사 부채 등 재무상태를 허위로 기재하거나 외자유치 실패 등 중요 사항을 누락,신동방이유망한 회사인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300만주(285억원 상당)를 청약대금으로 받은 뒤 다음날 워크아웃을 신청해 부당이득을 챙겼다. 신회장은 96년 8∼12월 말레이시아에 ‘퍼시픽 이글 인베스트먼트’‘PE텔레콤 인베스트먼트’라는 페이퍼 컴퍼니(유령회사)를 설립,6,100만달러(당시480억원 상당)의 금리변동부 사채(FRN)를 발행해 신동방측에 이에 대한 지급보증을 서도록 한 뒤 이 과정에서 거액을 해외로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신회장이 지난해 9월 신동방이 발행한 전환사채(CB) 100억원 어치를 한누리투자증권과 서울창업투자에 배정한 뒤 신동방에 대한 호재성 공시를계속해 주가를 주당 1만3,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끌어올려 40억원 상당의 시세차익을 챙기고 신동방 자금 400여억원을 자신의 개인 회사들에 무담보대출해 준 혐의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22일 신동방 재정본부장인 임용석 상무(52)를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 신동방 그룹은 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의 사돈 기업이다.아들 재헌(載憲)씨가 신씨의 사위다. 이종락기자 jrlee@
  • 850억대 재산 해외도피, 세원·선아해운대표 구속

    서울지검 외사부(朴商玉 부장검사)는 2일 해외에 설립한 유령회사(페이퍼컴퍼니) 명의의 비밀계좌로 수천만달러의 해외운송 수입금을 빼돌린 세원해운 대표 이성진(李聖鎭·57),선아해운 대표 김경순(金景純·47)씨 등 2명을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재산국외도피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검찰은이들이 포탈한 세금이 1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국세청에 세무조사를의뢰했다. 이씨는 지난 95년부터 조세회피지역인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3개 해외운송전문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세원해운이 국내 대리점인 것처럼 속여 하주(荷主)들과 해상화물 운송계약을 체결한 뒤 유령회사 명의로 홍콩의 S은행에 개설된 비밀계좌를 통해 입금된 운송수입료를 빼돌리는 수법으로 지금까지 4,800만달러(550억원)를 국외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96년 3월부터 홍콩의 은행에 개설한 비밀계좌에 입금된 운송수입료2,600만달러(300억원) 가량을 해외에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주병철기자]
  • 국민의 정부와 로비/’옷로비’ 전모와 교훈

    국가나 그 기관을 상대로 한 로비는 성공할 경우 로비 당사자에는 막대한이권과 특혜가 주어진다.반대로 그만큼의 국민적 고통이 수반된다.따라서 정부는 권력에 의지해 독점적 이익을 확보하려는 어떤 시도도 단호하게 무력화시킬 의무가 있다.‘옷 로비’와 경기은행의 퇴출 저지 로비의 실패는 ‘국민의 정부’가 의무에 충실하고 있다는 반증이다.로비에 발목을 잡힌 탓에개혁이라곤 도저히 생각할 수도 없었던 역대 정권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의지의 표현이라고도 할 수 있다. 신동아측은 최순영(崔淳永) 회장을 구명하기 위해 어떻게 ‘전방위 로비’를 펼쳤나.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신동아측의 로비는 일선 검찰과 검찰 고위관계자,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이희호(李姬鎬)여사에 이르기까지 지위 고하를 가리지 않았다.교계(敎界)와 언론계도 포함됐다. 김 대통령은 지난 27일 “(신동아측이)무시할 수 없는 교계 지도자들을 동원해 면회를 신청하고 선처를 부탁했지만 만나지 않았다”면서 “검찰과 금융감독위에도 온갖 로비를 펼친 것을 알고 있으나결국 구속됐다”고 밝혀로비의 규모와 범위를 짐작케 했다. 신동아측이 로비에 나선 것은 대략 98년 5월부터라는 것이 정설이다.같은해 3월 신동아그룹 계열의 무역회사인 신아원의 전사장인 김종은(金鍾殷·45·구속)씨가 최 회장에게 “신아원의 수출 금융 비리와 해외재산 도피를 폭로하겠다”며 10억원을 요구하다 공갈·협박 혐의로 구속됐다. 그러나 검찰이 김씨의 협박 내용에 대해 내사에 들어가면서 불똥은 신동아쪽으로 튀게 된다.검찰은 5월 최 회장과 은행 관계자들을 소환,최 회장이 유령회사를 차린 뒤 선하증권을 허위로 작성,국내 은행으로부터 1억8,570만달러를 받아내 1억6,000만달러를 해외로 빼돌린 사실을 밝혀냈다. 하지만 당시 신동아그룹의 주력계열사인 대한생명이 미국 메트로폴리탄 생명보험과 10억달러 외자유치 추진을 발표하면서 검찰 수사는 주춤했다.당시한푼의 달러가 아쉬웠던 IMF 관리체제 하에서 대한생명측의 대형 외자유치추진은 국가적으로 도와야 했기 때문이다.당시 김태정(金泰政) 검찰총장은“외자만 들어온다면 불구속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라는 말까지 했다. 신동아측은 98년 7월부터 최 회장 비서실의 인력을 대폭 충원,로비를 가속화했다.‘최 회장이 김종은씨에게 음해를 받았을 뿐 죄가 없다’‘영부인과최 회장 부인 이형자(李馨子)씨가 가깝다’ 등의 근거없는 소문이 검찰 주변을 맴돌았다.신동아측의 로비스트인 박시언(朴時彦)씨가 신동아그룹 총괄 부회장으로 전격 영입된 것도 이 시점이다. 최 회장의 부인 이씨도 같은해 10월 말부터 영부인과 연정희(延貞姬)씨 등‘안사람들’을 상대로 한 로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라스포사 사장 정일순(鄭日順)씨를 통해 영부인에게 육포를 전달하려 하고 이희호여사의 출판기념회를 63빌딩에 유치하려 했다. 나중에 정국을 휘몰아친 옷로비 의혹 사건이 일어난 것도 그즈음이었다.남편 최회장의 구속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자 이씨는 물불을 가리지 않았다. 그러나 대한생명측의 외자유치가 지지부진하면서 검찰의 수사는 강도가 높아졌다.결국 올 2월 최 회장은 사기 및 재산국외도피 혐의로 구속됐다. 구명을 위한 로비가 실패하자 최 회장측은 ‘실패한 로비’를 언론에 공개하겠다며 정권을 협박하기까지 했으나 검찰,국회 청문회,특별검사 등의 수사등에서 ‘성공한 로비’는 드러나지 않았다. 이종락기자 jrlee@
  • 벤처 육성자금 운용 ‘엉성’

    벤처기업 육성자금이 사실상 장부상으로만 존재하는 ‘유령회사’에 지원되기도 하는 등 무원칙하고 부실하게 지원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24일 지난 6월부터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정보통신연구진흥원 등을 대상으로 벤처기업 창업 및 육성시책 추진실태를 감사,이같은사실을 포함해 모두 16건의 위법·부당사항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6 감사원에 따르면 정보통신연구진흥원은 자체 연구진도,연구개발실적도 전혀 없이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주)H엔지니어링을 ‘멀티미디어용 고속 무선근거리 통신시스템’ 개발사업자로 선정,한국종합기술금융(주)을 통해 1억6,200만원의 정보화촉진기금을 지원,이를 타 업체에 전용하게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연구진흥원측은 또 2억300만원의 정보화촉진기금을 융자받은 (주)D회사측이 융자금을 받은뒤 폐업을 했는데도 자금을 회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중소기업청도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사업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이미 불성실한 사업시행으로 산업자원부로부터 정책자금 지원 제한조치를 받아 자격을 상실한 (주)A엔지니어링에 정부출연금 4,100만원을 지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종합기술금융(주)의 경우 허위 서류를 제출한 S회사 등 2개 업체에 2억4,000만원의 자금을 과다 융자,이를 연구개발 목적이 아닌 채무상환 등에 전용되도록 방치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됐다. 구본영기자 kby7@
  • 금융피라미드 10억 사기 8명 영장

    유령회사를 설립,회원모집 실적에 따라 낮은 이자로 거액을 대출해준다고속여 회원들로부터 10억여원을 받아 해외로 빼돌린 다단계 판매업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는 23일 강모(42·충남 당진읍 우두리)씨 등 8명에대해 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유모(46·서울 구로구 구로동)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강씨 등은 지난해 11월 미국 WFA(복지재단)사의 한국지사라는 유령회사를설립,“미화 245달러를 송금하면 회원으로 가입되며 회원 1명 가입시 50달러를 수당으로 지급하고 최고 9억원까지 연 4∼7%의 저리로 대출해주겠다”고속여 3,500여명으로부터 10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6,500만弗 해외은닉 추궁

    서울지검 특수1부(朴相吉부장검사)는 12일 구속된 신동아그룹 崔淳永회장(60)이 해외로 빼돌린 1억6,500여만달러 가운데 외국에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이는 6,500만달러의 행방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6,500여만달러의 사용처가 밝혀지면 자금의 해외유출 경위 및 동기 등이 구체적으로 드러날 전망이다. 검찰 관계자는 “崔회장이 미국의 체이스맨해튼은행 뉴욕지점을 통해 유령회사 ‘스티브 영 인터내셔널사’로 송금한 돈 가운데 1억달러는 국내로 들여온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崔회장이 ‘나머지 돈은 수출하다 떼였다’고 주장하지만 외국에 남겨 놓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崔회장을 소환,문제의 자금이 스위스은행 등에 예치되어 있는지 등을 집중 조사했다. 또 계열사인 ㈜피앤텍이 반도체 위장수출로 1,000여억원의 수출금융을 가로채는 과정에서 崔회장이 지급보증을 선 점을 중시,崔회장의 연루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 崔淳永회장 영장 청구

    서울지검 특수1부(朴相吉 부장검사)는 11일 신동아그룹 崔淳永 회장(60)을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재산국외도피·업무상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崔회장은 법원에 영장실질심사를 요청했다. 새정부들어 재벌총수가 사법처리되기는 처음이다. 崔회장은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신아원 전 대표 金鍾殷씨(46·구속)에게 단독범행처럼 꾸며줄 것을 요구하고,미국으로 도망간 공범 高충흡씨와도 전화등을 통해 수시로 접촉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崔회장은 지난 96년 5월부터 97년 6월까지 미국에 유령회사 ‘스티브 영 인터내셔널’을 설립한 뒤 국내 4개 은행으로부터 수출금융 1억8,570여만달러를 대출받아 이 가운데 1억6,590여만달러를 해외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또 계열사인 신아원(현 SDA 인터내셔널)의 수출금융 자금을 갚기 위해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대한생명의 자금 1,820여억원을 신아원에 무담보로 대출하도록 했다.이와 함께 계열사에서 1,000억원을 추가 인출해 신아원 주식매입에 시용하고,해외에 체류중인 아들 2명이 직원인것처럼 꾸며 월급 및상여금조로 3억원을 지급한 혐의도 받고 있다.朴弘基 金載千 hkpark@
  • 백화점 카드 불법할인 성행

    대형 백화점을 낀 신종 신용카드 불법할인(속칭 와리깡)이 성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사채시장에 따르면 신용카드 불법 할인업자들이 최근 백화점의 가전·쌀 매장 등을 불법할인 과정에 가담시켜 단속을 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사채업자가 선(先)이자를 제한 뒤 신용카드를 할인,카드소지자에게 현금을 빌려주는 점에서는 종전의 ‘와리깡’과 같으나,신종 방식은 백화점이 가전제품이나 쌀의 실제 매출전표를 끊도록 해 적법성을 가장하고 있다. 이같은 신종 수법이 나오게 된 것은 불법 할인업자들과 백화점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할인업자들은 그동안 카드사업자등록없이 유령회사를 차리고 매출전표를 발행하다 번번히 단속망에 걸려들게 되자 ‘실물’을 유통시킨 흔적을 남기기 위해 백화점을 끌어들이고 있다는 것.또 늘 적자를 내지만 백화점이 고객서비스를 위해 불가피하게 마련한‘서비스매장’인 가전제품과 쌀매장 등은 기대하지도 않은 수익을 덤으로올릴 수 있어 할인업자와 결탁하게 됐다는 것이다.사채시장 관계자는 “대형백화점 대부분이 신종 ‘카드 와리깡’에 가담하고 있다”고 전했다.全京夏 lark3@
  • 영세업체 울린 ‘하도급 사기’

    대구지검 포항지청 金炳炫검사는 18일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고위 공직자와의 친분을 내세워 영세 건설업자들에게 하도급을 미끼로 전국 각지에서 사기행각을 벌여온 權悳圭(55·서울시 강동구 명일동),田溶學씨(61·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등 전문건설업 사기단 10명을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權씨 등은 지난해 8월부터 서울·부산·울산·경주 등지에 동양물산 한국지사·동광운송사·평통물산 등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IMF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자들에게 접근해 “하도급을 주겠다”고 속여 지금까지 4차례에 걸쳐 2억4,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 全鍾鎭씨 아시아自 사기수법

    아시아자동차를 망하게 한 주범은 브라질 교포 全鍾鎭씨(34)인 것으로 밝혀졌다.검찰수사 결과 아시아는 ‘브라질판 봉이 全선달’에게 1억8,400여만달러나 날린 것으로 드러났다. 全씨는 중학교를 마치고 지난 76년 부모와 함께 남미 파라과이로 이민간 뒤 브라질로 불법이주,영주권을 취득했다.全씨는 현재 아시아자동차의 브라질현지법인인 AMB을 비롯,8개 계열사를 거느린 세트그룹 회장이다. 185㎝의 훨칠한 키에 태권도 사범,오토바이 선수 등 만능 스포츠맨이기도 한 全씨는 80년초 브라질 경제가 붕괴하자 평소 친분을 쌓았던 군부실력자들의 자녀들과접촉,축재의 기회를 잡았다. 全씨가 아시아자동차와 거래를 튼 것은 지난 93년.아시아측의 수출담당이사로 있던 李모씨(53·미국 도피)가 페루에 차를 수출했다가 1,000만달러를 떼일 위기에 처하자 대신 갚아주면서 시작됐다. 全씨와 아시아측은 초기에는 현금으로만 거래했으나 신용이 쌓이고 거래규모가 커지자 결제방식을 수입 후 1∼2년 뒤에 갚는 일종의 외상거래인 무역어음(DA) 방식으로 변경했다.이과정에서 李씨의 도움이 컸다. 全씨는 자신이 경영하는 AMB가 아시아자동차를 수입하면서도 관세 감면 등을 내세워 서류상으로는 유령회사인 ‘밤바리 인터내셔널’을 거치도록 했다.내수 격감 등을 어려움을 겪던 아시아측은 全씨의 대금결제 등의 조건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全씨는 95년 초 브라질 자동차 수입관세가 70%로 올라 이익률이 떨어지자李씨를 꾀어 5억달러 규모의 합작공장 설립신청서를 브라질 정부에 냈다.브라질 정부로부터 각종 특혜를 받아내기 위해서였다. 이후 全씨의 사기 계획은 본격화됐다.밤바리사가 가진 1억6,000만달러의 외상 무역채권을 아메리칸 사모아(AS)라는 또다른 유령회사에 2년거치 9년 상환 조건으로 양도한 것이다.또 자신이 부담해야 할 합작공장 납입자본금을 AS사가 밤바리사로부터 받은 외상채권으로 대신 내도록 했다.全씨는 유령회사를 통한 삼각거래로 자동차 수입 외상빚을 합작공장 설립 자본금으로 전환했고 아시아측은 수출대금을 공중에 날린 꼴이 됐다.朴弘基 金載千 hkpark@
  • 아시아車 1,530억원 수출사기 당해

    서울지검 외사부(姜忠植 부장검사)는 7일 기아계열사인 아시아자동차가 브라질로 수출한 자동차 대금 1억8,400여만달러를 떼먹은 아시아자동차 브라질 현지 파트너인 AMB사 대표 全鍾鎭씨(34)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또 全씨의 사기행각에 관여한 의혹을 사고 있는 전 아시아자동차 수출담당이사 李모씨(53·미국 도피) 등 전·현직 임직원 10여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했다. 검찰은 全씨가 떼먹은 1억4,000만달러를 스위스·미국 등지로 빼돌린 것으로 보고 돈을 회수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브라질내 아시아자동차 독점 수입상인 全씨는 96년 2월∼97년 9월 아시아자동차로부터 토픽·타우너 등 2억1,000만달러 어치의 경상용차 2만4,000여대를 외상으로 수입한 뒤 3,000만달러만 지불하고 2만1,913대의 값인 1억8,474만1,642달러(약 1,530억원)를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全씨는 관세 절감을 위해 아시아측이 자신이 설립한 파나마 국적 유령회사인 ‘밤바리 인터내셔널’(BBI)에 자동차를 수출하면 BBI가AMB에 재수출하는 식으로 서류를 꾸몄다.이어 아시아측은 BBI의 무역어음(DA)만 갖도록 한뒤 BBI가 받은 AMB발행 DA를 또다른 유령회사인 아메리칸 사모아(AS)에 무상으로 양도하고 AS는 다시 이를 AMB의 자본금으로 납입케 하는 수법으로 아시아측에 지급해야 할 자동차 대금을 공중분해시켰다. 수출담당이사 李씨는 全씨가 브라질에서 운영하는 세트상사 이사를 겸임하면서 본사의 동의없이 자신의 서명만으로 AMB사 설립신청서를 내주는 등 사기극에 적극 가담했다.李씨는 검찰이 지난해 11월 입국한 全씨를 검거하자곧바로 미국으로 달아났다. 브라질 정부는 아시아측과 全씨의 AMB 합작공장 설립 계획에 따라 관세감면 등 특혜를 부여해 왔으나 97년 8월 기공식만 하고 실적이 없자 AMB의 대주주인 아시아측에 2억달러의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한국과브라질 간의 통상문제로 번질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朴弘基 金載千 hkpark@
  • 서류 위조 500억원 밀반출/은행원 6명 등 11명 구속

    ◎해외 이민자 705명 이름도용 불법환전 해외 이민자들의 이름으로 환전용 서류를 위조,6,440만달러(약 500억여원)를 불법 환전해 해외로 빼돌린 환전 브로커 2명과 은행원 7명 등 14명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불법 송출된 자금은 보석상이나 사채업자·암달러상들이 현지에서 인출해 보석·녹용 등의 밀수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검 외사부(姜忠植 부장검사)는 16일 환전브로커 朴潤緖씨(41)와 沈正熙씨(31·여),보석상 潘相雲씨(37),조흥은행 청량리지점 전대리 尹政鉉씨(34)와 국민은행 청량리지점 전 대리 邊京善씨(42) 등 은행원 6명 등 모두 11명을 사문서 위조 및 외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범흥이주공사 군산지사장 李太敎씨(63) 등 3명은 불구속기소했다. 환전브로커 朴씨 등은 서울에 ‘워싱턴관광여행사’라는 유령회사를 차린뒤 尹씨 등 은행원과 짜고 한국해외해운 직원 許俊씨(40·구속)를 통해 모은 705명의 환전용 해외이주확인서를 위조,92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705차례에 걸쳐 6,440만달러를 불법환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朴씨 등은 보석상 潘씨 등 환전을 부탁한 사람(전주)에게서 10만달러에 100만원 가량을 대가로 받아 모두 6억4,000여만원을 챙겼다. 尹씨 등 은행원들은 1달러당 8∼10원 정도의 송금 수수료 등 외환거래 실적을 올리기 위해 불법 환전을 묵인해준 것으로 밝혀졌다. 許씨는 현대이주개발공사 부산지사장 朴魯炫씨(37·구속) 등 3명을 통해 환전에 필요한 해외이주서류 540여건를 수집,朴씨에게 건네고 1억6,200만원을 받았다. 朴씨 등은 돌도 안된 유아나 고령 노인의 이름까지 도용했다. 검찰 관계자는 “불법 유출된 외화 가운데 상당액이 보석밀수대금으로 사용됐기 때문에 확인되지 않은 전주들을 추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취업 제1계명 눈높이 낮춰라/전문가 제언 구직자 10계명

    ◎한발 앞선 정보­건강한 심신유지 필수/특기 갖추고 자기PR도 적당히 해야 사상 최악의 취업난을 몰고 온 IMF시대.그러나 아예 길이 없는 것은 아니다.전문가들이 말하는 취업 성공을 위한 10계명을 알아본다. ①눈높이를 한단계 낮춰라.먼저 직장에 받던 보수나 직책에 얽매이지 말고 3D업종이라도 선택하라. ②최신정보 흐름에 민감하라.정보를 따라잡지 못하면 시대에 뒤쳐진다.각광받는 업종이나 유망 직종,자격증 등 취업에 관련이 있는 정보에 민감해야 한다. ③자격증 어학 컴퓨터 등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것에 충실하라.학력만으로는 안된다.한 분야만이라도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④부지런한 새가 모이를 얻는다는 생각을 가져라.구인정보는 빨리 알수록 좋다.연락이 오기를 기다리지 마라. ⑤장단점,적성 등 자신을 알라.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百戰百勝)임을 명심하라. ⑥참신하고 겸손한 방법으로 자신을 PR할 줄 알아야 한다.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 자신을 회사가 찾는 바로 그 사람이라는 사실을 인식시킬 수 있도록 소개할 줄 알아야 한다. ⑦이미지 관리가 중요하다.밝고 적극적인 표정 관리가 필요하다.머리 모양과 옷차림,화장 등으로 이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하라. ⑧취업 알선기관을 적극 활용하라.기회는 찾는 자에게 먼저 온다. ⑨취업에 대한 심리적 여유가 필요하다.실직상태가 오래되면 불안해 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럴수록 마음의 평정을 가져라. ⑩건강에 힘쓰라.건강하지 못하면 능력도 소용이 없다. ◎이런점에 주의하라 ①급여를 터무니없이 많이 제시하면 다단계 판매회사일 가능성이 높다. ②보험회사에서 사무직 등으로 10명 이상을 구인하는 것은 십중팔구 영업원이다. ③불법 피라미드업체는 가입비,교재비,세미나 참가비 등 각종 명목으로 금품을 받고 대개 3∼7일간 강압적인 합숙교육을 하는 경우가 있다. ④나레이터 모델을 모집하면서 교육비와 소개비를 징수하는 경우가 있다. ⑤인력 파견업체 중 과다 수수료를 챙기는 업체가 있으므로 근로조건을 명확할 필요가 있다. ◎미심쩍을땐 이렇게 ①다단계 판매회사는 등록증 및등록번호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②유령회사의 임원으로 등재되면 공범관계가 성립되기 때문에 회사간부로 입사할 때는 합법적인 회사인지 상업등기부등본 등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③미심쩍은 면이 있으면 노동청이나 노동사무소,고용안정기관에 연락해 확인하라. ④취업을 미끼로 상품 강매나 권리금을 요구하면 노동사무소에 신고하겠다고 항의하라. ⑤할당된 제품을 판매하지 못했을 경우 반품 여부를 반드시 서면으로 확인하라. ⑥사무실이 아닌 제3의 장소에서 면접을 하자면 일단 의심하고 거절하라. ⑦해당 회사에 다니는 다른 평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확인하라. ⑧임금체불 등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는 노동청이나 지방노동사무소 근로감독관에게 신고하면 적절한 조치를 받을 수 있다.
  • 항도종금 불법인수합병 9명 구속/한효건설 金重明 부사장 등

    ◎유령사 어음으로 467억 조성/증권브로커 통해 차명계좌 개설해 주식 24만주 매집/로비자금 11억 사용… 국세청 등 공무원 연루 여부 수사 서울지검 특수1부(朴相吉 부장검사)는 21일 (주)항도종금을 적대적으로 인수합병(M&A)하기 위해 편법으로 467억원을 조성,주식을 사들인 한일그룹 金重源 회장의 동생이자 경남모직그룹 계열 한효건설 부사장인 金重明씨(38) 등 9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전 부산매일신문 사장 李仁珩씨(60)를 수배했다. 기소된 사람은 金永一(56·전 한국자원재생공사 감사)·金聖集(43·M&A 브로커)·鄭三龍(42·주식브로커)·高孝國(51·공인회계사)·安永泰(50·(주)강남 대표)·崔禎幹(40·도예가)·孫永坤(46·항도종금 관리본부장)·安熊基씨(32·항도종금 노조위원장) 등이다. 한효건설의 실질적인 사주인 金 부사장은 96년 4월 서륭그룹의 항도종금을 인수합병하는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유령회사 (주)효진을 설립하고 부실기업 경덕종합건설을 인수,이들 회사 명의로 467억원 어치의 약속어음을발행해 상호신용금고 등에서 할인받아 항도종금 주식 24만3,910주를 불법 매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金 부사장은 부실한 (주)효진 등의 약속어음으로는 할인이 안된다는 점을 감안해 상대적으로 건실한 한효건설 명의로 배서한 뒤 유통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金 부사장은 또 96년 12월 항도종금 주식을 공개매수하겠다고 신고한 뒤 증권브로커 鄭씨를 통해 차명계좌 25개를 몰래 개설,항도종금 주식을 사들였다. 브로커 鄭씨는 주식을 사준 대가로 5억원을 챙겼다. 전 한국재생공사 감사 金씨는 96년 11월부터 지난 해 1월까지 서륭그룹의 진정 등으로 국세청·증권감독원 등의 자금조사를 받는 등 어려움에 처한 金부사장으로부터 국세청 등에 대한 로비자금으로 3억5,000만원을 받았다. 공인회계사 高씨와 (주)강남의 安씨,도예가 崔씨 등도 은행감독원 등의 공무원에게 청탁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각각 2억원,1억1,000만원,4,000만원을 수수했다. 항도종금 孫씨와 노조위원장 安씨는 96년 8월과 10월 항도종금의 경영권을 방어하려는 그룹의 전략과 내부비리 등을 알려주고 노조를 움직여주는 대가로 (주)강남의 安씨로부터 각각 3,400만원과 2,000만원을 받았다. (주)강남의 安씨는 항도종금 인수합병과 관련,한효건설측에 유리한 기사를 써달라며 전 부산매일신문 사장 李씨에게 3,000만원을 주기도 했다. 검찰은 “브로커 金씨 등의 로비자금 사용처와 국세청 등 공무원의 연루 여부를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金 부사장이 항도종금을 인수합병하려는 시도는 실패했으며 한효건설은 약속어음의 배서 책임으로 지난 해 12월 도산했다. 항도종금은 청산절차를 진행중이다.
  • 농어촌 개선기금은 눈먼 돈/338억 불법사용 298명 적발

    ◎대검 특별단속… 농어민·공무원 47명 구속/농기계 구입 등 속여 개인빚 갚고 사업도 농어촌 구조개선기금이 ‘밑빠진 독에 물붓기’ 식으로 파행 운영된 것으로 드러났다. 보조금이 멋대로 지급된 것은 물론 공무원과 사업자들은 서로결탁해 주머니를 채웠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李明載 검사장)는 24일 지난 7월부터 전국 검찰청별로 ‘농어촌구조개선기금 비리사범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지급된 보조금가운데 338억6,000여만원이 불법으로 사용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서류 등을 허위로 꾸며 보조금을 타낸 농어민 265명,영농사업자 10명,불법 수령을 묵인한 공무원 20명 등 298명(수배 3명 포함)을 적발했다. 이들 가운데 경기도 남양주시 북원농산 금융담당 전무 孫佶秀씨(49) 등 가로챈보조금이 많고 죄질이 나쁜 농어민 등 41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불법을 묵인해 주고 1,000만∼8,000만원의 뇌물을 챙긴 경기도 옹진군천수산과장 朴性治씨(56) 등 담당 공무원 6명은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나머지 248명은 사기 등 혐의로불구속 입건했다. 孫씨는 축산물종합처리장 설립에 필요한 부지나 사업실적 등이 없으면서도사업계획서 등을 거짓으로 꾸며 축산기금 71억여원을 타낸 뒤 빚을 갚거나부동산을 산 혐의를 받고 있다. 경북 고령군 성림축산 대표 白東濟씨(64·구속)는 지난해 가축계열화 사업체로 지정받은 뒤 다른 사람의 돼지고기 판매업소 등을 자신의 소유인 것처럼 사업계획서를 만들어 보조금 4억6,000만원을 받아 고리 사채업을 하다가 적발됐다. 귀순자 金모씨(53·구속)는 경기도 강화군에서 남미산 식물인 ‘야콘’생산단지를 조성한다는 명목으로 공사비를 과다 계상해 2억4,000만원을 받았다. 전남 영암군의원 姜東河씨(50·구속)는 친인척을 조합원으로 등록한 뒤 ‘씨알유기농 영농조합’이라는 유령회사를 차리고 보조금과 융자금 5억6,000만원을 타냈다. 농어촌구조개선 기금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등이 농·어촌의 시설 현대화등 12개 분야에 걸쳐 지원하는 보조금 및 장기저리 융자금으로 92년부터 올해까지 42조원이 계상돼 있으며 지금까지 30조원이 집행됐다. 2004년까지 모두 57조원이 투입된다.
  • 은행 상대 3,700억 사기/前 중원 대표 15년 선고

    서울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李鎬元 부장판사)는 21일 유령회사를 설립한 뒤 기업과 은행을 상대로 3,700여억원의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15년이 구형된 (주)중원 전 대표 卞仁鎬 피고인(41)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죄(사기) 등을 적용,구형량대로 징역 15년의 중형을 선고했다. 卞피고인은 지난 96년 초 J&B전자 등 5개 유령회사를 차린 뒤 16메가D램 등 고가의 컴퓨터 부품을 수출입하는 것처럼 허위서류를 꾸며 신용장 대금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 회사돈·국고 축낸 경제사범에 중형/가중벌금·전액배상 잇따라

    거액의 부가세를 부정 환급받거나 회사 공금을 유흥비로 탕진하는 등 기업자금과 국고를 축낸 경제사범에게 ‘가중벌금형’,‘전액배상명령’등 무거운 처벌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李鎬元 부장판사)는 17일 유령회사를 설립해 무자료 위장수출로 71억원의 부가세를 환급받은 (주)코스타유지 소유주 辛英柱 피고인(62)과 이 회사 대표 尹龍吉 피고인(43) 등 4명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조세)죄를 적용,탈세액의 2.4배인 벌금 172억원을 선고했다. 서울지법 형사3단독 崔在亨 판사는 대기업 자재팀 직원으로 근무하면서 회사돈 2억3,000만원을 빼돌려 유흥비 등으로 탕진한 朴國姬 피고인(22·여)에게 업무상횡령죄를 적용,징역 1년을 선고하고 횡령금 전액 배상명령을 내렸다.
  • 해외 은닉재산 환수 철저히(사설)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의 4남인 정한근 그룹부회장과 간부직원들이 거액의 외화를 빼돌려 스위스은행등에 은닉했다가 발각된 사실은 충격과 분노를 금치 못하게 한다.많은 기업인과 지도층 인사들이 재산을 해외로 도피시켰을 것이라는 그 동안의 추측과 소문이 요즘들어 명백한 사실로 드러난 첫번째 케이스다.있는 자들의 불법적 재산해외도피 혐의는 이제 개연성을 넘어 엄연한 일반적 현실로 받아들여지게 된 것이다.金泰政 검찰총장도 1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기업대표와 전직 고위공직자,국영기업체 및 금융계 임직원등이 거액을 부정축재,재산을 해외도피시킨 사례가 매우 많다”고 말했다.그는 “금액도 엄청나서 국민들이 알면 난리가 날 것이고 국민경제에 도움이 안되기 때문에 규모는 말할 수 없다”고 했다.그러나 잘못을 뉘우치고 은닉재산을 환수해오면 사법처리를 유보할 수 있음을 밝힌 것으로 보도됐다. 기업 이윤을 비롯한 국내 자산을 나라 밖으로 빼돌려 숨기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국외 재산도피죄는 국부(國富)를 소진시키는 망국적행위로 엄중히 다스려야 할 것임을 강조한다.한보그룹 정회장 일가는 지난해 부도사태로 그룹전체가 파산하자 계열사 보유의 러시아석유회사 주식을 매각하면서 국내에는 실제 매각가격보다 훨씬 낮게 신고한 뒤 차액을 빼돌리는 수법을 쓴 것으로 밝혀졌다.이 과정에서 외국인과 공모,유령회사를 세우고 비밀유지를 위한 뇌물거래도 마다하지 않았다.다른 임원들은 정씨일가 모르게 별도로 거액의 외화를 착복,외국은행 비밀계좌에 숨겼다가 들통났다.국제범죄 집단의 소굴처럼 갖가지 범법행위가 저질러 진 것이다.계열사가 매각한 주식대금은 마땅히 국내로 들여와 부채상환등의 자구(自救)수단으로 사용,국가 경제의 위기극복을 뒷받침했어야 했던 것이다. 검찰이 많은 정보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진 것처럼 금전적으로 부유한 계층의 재산해외도피 행위는 결국 드러나게마련이다.현지 한국교포 사회나 해외 공관등의 확인외에도 이들 계층은 속성상 자신의 부(富)에 대한 과시욕(誇示慾)이 강하기 때문이다.세계유명 휴양지의 호화별장·주택등을 오가면서 씀씀이가 큰 과시적 소비행태가 이들의 불법성을 말해주게 된다.이번 한보의 사례를 계기로 재산 불법도피행위는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하며 재산환수는 철저히 이뤄져야 할 것이다.특히 기업주가 부도직전 재산을 빼돌림으로써 “기업은 망해도 기업인은 산다”는 그릇된 인식이 확산되는 현상은 경제회생을 위한 각 계층의 고통분담 노력을 헛되게 만든다.경제사회정의 실현을 위한 사직당국의 엄정한 조치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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