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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장 알아야 스웨덴 깬다

    경기장 알아야 스웨덴 깬다

    신태용호 첫 시합이 ‘개장 경기’ 억센 한지형 잔디에 부상 우려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초반 1승은 큰 의미를 지닌다. 신태용 감독은 “F조를 죽음의 조라고 할 것까지는 없다”면서도 “첫 상대인 스웨덴만 잡으면 의외로 쉽게 조별리그를 풀 수 있다”고 스웨덴과의 1차전에 집중할 것을 암시했다. 조별리그 첫 경기가 펼쳐지는 곳은 니즈니노브고로드다.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400여㎞ 떨어진, 러시아 다섯 번째 도시다. 러시아 문학가 막심 고리키(1868~1936)의 고향이기도 하다. 신축 경기장 수용인원은 4만 5000명으로 2005년 착공해 오는 12월 말 완공 예정이다. 한 가지 문제는 이전까지 아무도 이 경기장을 경험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대표팀은 이곳에서 열리는 대회 총 6경기 가운데 첫 경기를 펼치게 된다. ‘개장 경기’인 셈이다. 아직 공식 훈련 일정은 통보되지 않았지만 경기에 나설 팀들은 통상 경기 이틀 전에야 해당 경기장을 밟아 볼 수 있다. 결국 신태용호는 다른 팀들의 실전 관람 등 직간접적인 그라운드 경험 없이 1차전을 맞는다. 경기장 중 가장 주목할 부분은 잔디 상태다. 2014 브라질월드컵 당시 도저히 경기를 치를 조건을 못 갖춘 몇몇 경기장이 입방아에 올랐고, 신태용호 역시 최종예선 이란 원정에서도 군데군데 잔디가 패인 그라운드 탓에 애를 먹었다. 기후는 한국과 사뭇 다르다. 북위 56도에 위치해 6월 평균기온은 섭씨 20도를 넘지 않는다. 유럽 대부분의 축구장 잔디가 그렇듯 한지(寒地)형 잔디인 ‘라이그래스’를 파종했다. 한국이 난지형 잔디를 주로 쓰는 것과 구별된다. 지난 7월 스코틀랜드에서 테스트를 거친 씨앗을 파종해 9월 그라운드에 뿌리를 내렸는데 부드럽고 쿠션이 좋다는 특성을 지녔다. 하지만 아주 억세기 때문에 슬라이딩이 제대로 먹히지 않아 태클을 시도할 때 발목이 꺾이는 등 부상 위험을 안았다. 지난 1일 조 편성에 참석하고 베이스캠프 선정과 세 곳 경기장 점검에 나섰던 김남일 코치는 6일 과연 어떤 답안지를 들고 귀국할지 궁금해진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조 추첨 하루 만에 손흥민 시즌 5호 골, 평점 6.8로 팀 내 네 번째

    조 추첨 하루 만에 손흥민 시즌 5호 골, 평점 6.8로 팀 내 네 번째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손흥민(25·토트넘)이 2018 러시아월드컵 조 추첨 하루 만에 보란 듯이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3일(한국시간) 비커리지 로드를 찾아 벌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왓퍼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5호이자 리그 3호 골을 넣었다. 0-1로 끌려가던 전반 25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오른쪽에서 건넨 낮은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로 가볍게 동점 을 만들었다. 지난달 22일 도르트문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역전 결승 골을 터뜨린 지 11일 만이자 리그에서는 지난달 5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11라운드에서 1-0 승리를 이끈 결승 골을 넣은 이후 28일 만이다. 손흥민은 후반 32분 에릭 라멜라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고 토트넘은 1-1로 비겨 최근 무승을 여섯 경기로 늘리며 리그 7위 제자리를 지켰다.무엇보다 이날 손흥민의 득점은 내년 6월 개막하는 월드컵 조 편성이 확정된 지 하루 만에 나왔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전날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진행된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한국은 독일, 스웨덴, 멕시코와 F조에 편성됐다. 외신들은 한국을 F조의 ‘최약체’로 언급하며 16강에 오를 가능성을 가장 낮게 봤는데 손흥민은 골을 넣어 일종의 시위를 했다는 것이다. 독일 축구매체 키커는 4강 신화를 이뤘던 2002년의 한국 대표팀과 현 대표팀의 경기력에는 간극이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팀의 희망은 분데스리가에서 뛰었던 손흥민”이라고 언급했다. 스웨덴 여러 매체에 축구 관련 기사를 기고하는 노아 바크네르는 엑스프레센을 통해 “손흥민은 정말 뛰어난 선수”라고 했고,멕시코 일간 엘 우니베르살 역시 F조 각국의 주목할 선수에 손흥민을 포함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러시아 월드컵 조 편성이 결정된 뒤 “어떤 팀이든 우리보다 강팀이 고어려울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공은 둥글다. 우리가 부족한 부분을 얼마나 잘 준비하느냐에 따라 2014년 브라질의 눈물이 웃음으로 바뀔 수 있을 것”이라며 선전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영국 축구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은 손흥민의 평점을 6.8로 매겨 수비수 키런 트리피어(7.4), 에릭센(7.1), 무사 뎀벨레(7.0)에 이어 팀에서 네 번째였다. 해리 케인은 6.5에 그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신태용호, 최악 피했지만… 16강행 가시밭길

    신태용호, 최악 피했지만… 16강행 가시밭길

    유럽의 복병 스웨덴과 첫 경기 북중미 강호 멕시코와 2차전 FIFA 랭킹 1위 독일과 최종전 기성용 “스웨덴전 가장 중요”최악은 면했지만 신태용호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 등 강팀과 맞붙는 험난한 일정과 마주하게 됐다. 2일(한국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 콘서트홀에서 실시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조추첨에서 한국은 독일, 멕시코, 스웨덴이 속한 F조에 편성됐다. 독일은 디펜딩 챔피언이자 현재 FIFA랭킹 1위다. 랭킹 16위인 멕시코는 1994년부터 6회 연속 16강 진출을 이룬 북중미 최강이며, 스웨덴은 랭킹은 18위지만 유럽예선에서 이탈리아를 누르고 올라왔다. 어느 한 팀도 한국이 상대하기 만만치 않은 강팀이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스웨덴, 멕시코, 독일 순으로 경기를 치른다. 스웨덴과는 6월 18일 니즈니 노보그로드에서 1차전을 갖는다. 2차전은 6월 24일 멕시코와 로스토프에서 맞붙는다. 마지막 3차전은 독일과 6월 27일 카잔에서 대결한다. 한국은 유력한 우승후보인 독일과는 역대 월드컵 무대에서 두 차례(1994년·2002년) 만나 모두 패했다. 멕시코와도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처음 만나 하석주의 프리킥 선제골이 터졌지만 득점을 맛본 하석주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 끝에 1-3으로 패한 기억이 있다. 스웨덴과는 월드컵에서 만난 적이 없지만 역대 A매치에서 2무2패로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아시아의 사우디아라비아는 A조에서 러시아, 이집트, 우루과이와 붙는다. 이란은 포르투갈, 스페인, 모르코와 함께 B조에 속했다. 호주는 프랑스, 페루, 덴마크와 C조가 포함됐다. 일본은 폴란드, 콜롬비아, 세네갈과 H조에 들어갔다. 기성용은 이날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전달한 조 추첨에 대한 소감으로 “월드컵은 어떠한 일도 벌어질 수 있다. (스웨덴과의) 첫 번째 경기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본다”며 F조 첫 경기인 스웨덴전이 16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최강´ 독일 대표팀을 이끄는 요아힘 뢰브(57) 감독은 조 추첨 결과를 보고 “매우 흥미로운 상대들”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뢰브 감독은 “이 그룹에서 우리는 성공적인 타이틀 방어의 초석을 세울 것이다. 그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2회 연속 우승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과 일본의 희비는 마지막에 엇갈렸다. 월드컵 조추첨서 제일 마지막에 편성된 게 한국과 일본이었다. 험난한 F조와 손쉬운 H조를 놓고 운명의 추첨 결과 파비오 칸나바로 광저우 헝다 감독이 F조에서 한국을 뽑아들면서 희비를 갈랐다. 일본은 폴란드, 콜롬비아, 세네갈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한국의 역대 월드컵 본선 최고 성적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다. 당시 홈팀 한국은 폴란드 미국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에서 2승1무 조 1위로 16강에 올라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꺾고 4강에 진출하는 기적 같은 드라마를 연출했다. 이후 2006년 독일대회에서 토고 프랑스 스위스와 같은 조에 속해 1승1무1패로 아쉽게 조별리그 탈락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4년 후 남아공월드컵에서 허정무 감독이 원정 첫 16강 진출을 이뤄냈다. 한국은 2014년 브라질에서 러시아 알제리 벨기에를 상대로 조별리그(1무2패) 탈락했다. 한국은 4년 만에 다시 러시아에서 원정 16강에 도전하게 됐다. 2018년 6월 14일부터 7월 15일까지 11개 도시 12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1일 밤 12시 ‘2018 러시아 월드컵조추첨’…한국, 누굴 만나도 ‘죽음의 조’

    1일 밤 12시 ‘2018 러시아 월드컵조추첨’…한국, 누굴 만나도 ‘죽음의 조’

    한국 축구의 운명을 결정할 2018 러시아 월드컵(2018년 6월 14일~7월 15일) 조 추첨 행사가 한국시간으로 1일 자정에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렘린 궁에서 열린다.한국은 4번 포트에 포함돼 한국보다 FIFA 랭킹이 높은 축구 강국과 만날 수 밖에 없어, 어떤 조에 속하든 ‘죽음의 조’가 될 전망이다.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32개국 사령탑과 각국 축구협회 관계자들은 이날 조 추첨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속속 러시아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 역시 김남일 코치와 함께 지난 29일 모스크바행 비행기를 타고 조 추첨 행사장으로 날아갔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박지성 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도 조 추첨을 지켜보려고 30일 현장으로 이동했다. 이번 행사에는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 카푸(브라질), 고든 뱅크스(잉글랜드), 카를레스 푸욜(스페인), 파비오 칸나바로(이탈리아), 디에고 포를란(우루과이), 니키타 시모니안(러시아), 로랑 블랑(프랑스) 등 세계축구의 레전드들이 추첨자로 나선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득점왕 출신의 게리 리네커(잉글랜드)는 러시아 스포츠기자인 마리아 코만드나야와 함께 사회를 맡는다. 한국은 러시아 월드컵을 통해 9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통산으로 치면 10번째 월드컵이다. 그동안 한국은 ‘늘’ 죽음의 조와 대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적도 있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는 미국, 폴란드, 포르투갈 등 쉽지 않은 상대와 만나 사상 첫 4강 진출의 기쁨을 만끽하기도 했다. 한국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아르헨티나, 그리스, 나이지리아와 같은 조에 묶여 ‘죽음의 조’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1승 1무 1패의 성적표로 조별리그를 통과, 역대 첫 원정 대회 16강 진출의 기념비를 쌓았다. 그러나 좌절이 더 많았다. 2010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1무2패로 꼴찌에 머무르는 치욕을 맛봤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둔 한국 축구는 더욱 상황이 좋지 않다. 최종예선을 치르는 동안 성적 부진으로 사령탑이 교체되는 시련도 겪었고, 소방수로 나선 신태용 감독도 초반 4경기(2무 2패)에서 무승에 그쳐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한국 축구는 힘겹게 러시아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따냈지만, 팬들은 ‘본선에 진출 당했다’라는 조롱을 보냈다. 조 추첨을 앞둔 한국 축구의 운명 역시 가시밭길이 예고된다. FIFA는 32개 팀을 지난 10월 FIFA랭킹에 따라 8개팀씩 4개 포트에 분산했다. 개최국 러시아는 FIFA 랭킹 1~7위 팀과 함께 1번 포트에 포함됐다. 러시아 때문에 ‘무적함대’ 스페인이 2번 포트로 한 단계 추락했다. 한국은 32개 출전국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1번째에 그쳐 순위가 가장 낮은 그룹인 4번 포트 세르비아(38위), 나이지리아(41위), 호주(43위), 일본(44위), 모로코(48위), 파나마(49위), 사우디아라비아(63위)에 들어갔다. 조 추첨은 우선 1번 포트에 포함된 8개국을 추첨해서 A~H조에 차례로 배치한다. 이어서 2~4번 포트에 포함된 국가들을 차례로 추첨해서 A~H조에 배치하면 끝난다. 대륙별 안배 원칙에 따라 같은 대륙의 국가는 같은 조에 편성될 수 없다. 다만 14개국이 출전하는 유럽은 이 원칙에서 제외돼 최대 2팀까지 포함될 수 있다. 신태용호가 만날 수 있는 ‘최악의 편성’은 무엇일까. 누구나 손꼽는 최악의 경우는 1번 포트에서 브라질 또는 아르헨티나가 뽑히고, 2~3번 포트에서 유럽팀이 차례로 들어오는 것이다. 2번 포트에서 스페인이 오고, 3번 포트에서 또 다른 유럽팀이 온다면 ‘극악 지옥’이 된다. 3번 포트에서 유럽이 아닌 코스타리카나, 튀니지, 이집트, 세네갈이 뽑혀도 상황은 쉽지 않다. 반면 행운이 따른다면 1번 포트에서 개최국 러시아나 폴란드가 우리나라와 같은 조에 올 수가 있다. 2번 포트에서 페루 또는 스위스가 포함되고, 3번 포트에서 이집트 정도가 뽑히면 ‘다행(?)’이라는 소리를 들을 만하다. 하지만 이 역시도 사실상 한국이 쉽게 극복하기 어려운 팀들이다. 결국 어떤 상대가 오던 운명을 받아들이고 남은 기간 팀 전력을 극대화해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보여줬던 무기력한 경기력을 재현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신태용 감독 역시 “월드컵에서 우리보다 못한 팀은 없다고 생각한다. 어느 조에 뽑히든 잘 준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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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희찬 결승골 도움, 이승우는 첫 선발 출격해 풀타임급 활약

    황희찬 결승골 도움, 이승우는 첫 선발 출격해 풀타임급 활약

    황희찬(21·잘츠부르크)이 시즌 10호 골 사냥에는 실패했지만 결승골을 도와 세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황희찬은 30일(한국시간) 레드불 아레나로 불러 들인 마테르스부르크와의 2017~18시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17라운드 홈 경기에 후반 16분 교체 투입된 뒤 0-0으로 맞선 후반 42분 무나스 다부르의 선제골을 배달했다. 황희찬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땅볼 크로스를 해준 것을 다부르가 달려들며 마무리했다. 잘츠부르크는 후반 추가시간 미나미노 다쿠미의 쐐기골을 엮어 2-0으로 이겼다. 5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12승4무1패(승점 40)를 기록, 2위 슈트름 그라츠(승점 38)과의 간격을 유지했다. 허벅지 부상을 털고 이달 중순 그라운드에 돌아온 황희찬은 지난 24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비토리아전에서 3개월여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데 이어 27일 분데스리가 라피드 빈을 상대로 시즌 9호 골을 사냥해 두 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부상 후유증을 완전히 털어낸 황희찬은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에서의 활약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신태용 한국 대표팀 감독은 이달 콜롬비아, 세르비아와의 평가전 때 부상 악화를 우려한 잘츠부르크 구단의 반대로 황희찬을 국가대표로 차출하지 못했다. 하지만 쾌조의 컨디션과 공격 감각을 회복함에 따라 내년 3월 평가전부터는 주전 공격수로 낙점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이승우(19·헬라스 베로나)는 스타디오 마르칸토니오 벤테고디로 불러 들인 키에보 베로나와의 코파 이탈리아 16강 원정 경기에 처음으로 선발 출격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다리에 경련이 났다고 호소할 만큼 풀타임에 가까운 출전 시간을 기록했다. 앞서 다섯 경기에 교체 출전했으나 다 합쳐 73분 출전에 그쳤던 그로선 젖먹던 힘까지 짜냈다. 팀은 연장까지 1-1로 맞서 펼친 승부차기를 5-4로 이기고 8강에 올라 AC밀란과 맞붙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황희찬 사흘 만에 2경기 연속 득점포, 벌써 시즌 9호

    황희찬 사흘 만에 2경기 연속 득점포, 벌써 시즌 9호

    황희찬(21·잘츠부르크)이 사흘 만에 정규리그에서도 골을 넣었다. 황희찬은 27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알리안츠 슈타디온에서 열린 라피드 빈과의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끌려가던 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뽑아냈다. 지난 24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비토리아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지 사흘 만에 두 경기 연속이자 시즌 9호 골을 기록했다. 정규리그에선 지난 8월 21일 장크 펠텐과의 5라운드 이후 4호골이다. 그의 득점은 정규리그 4골과 컵 대회 1골, 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과 유로파리그 각각 2골씩이 됐다. 사흘 전에 2021년까지 1년 계약 기간을 연장한 것을 자축이라도 하듯 기분 좋은 동점골로 3-2 승리에 앞장섰던 황희찬은 이날도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이 끝나갈 무렵 역습 상황에서 동료의 패스를 받은 뒤 침착하게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잘츠부르크는 황희찬의 동점골 이후 후반 1분 안드레아스 울머의 역전골과 후반 5분 라인홀트 야보의 추가골까지 터져 3-1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라피드 빈이 후반 31분 한 골을 만회했지만 추가 실점하지 않은 잘츠부르크가 3-2로 이겼다. 리그 4연승에 10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간 잘츠부르크는 시즌 11승4무1패(승점 37)를 기록해 2위 슈트름 그라츠(승점 35)를 따돌리고 선두를 질주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호날두 42일 만에 리그 2호골, 정규리그 갑갑증 탈출 시동

    호날두 42일 만에 리그 2호골, 정규리그 갑갑증 탈출 시동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42일 만에 리그 2호골을 뽑았다. 호날두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베르나베우로 불러 들인 말라가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2-2로 팽팽하던 후반 31분 결승골을 꽂아 한 점 차 승리를 거들었다. 그의 결승골에 힘입어 4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27)는 세 경기 연속 무패(2승1무)을 기록,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34)와의 격차를 7로 줄였다. 이날 레반테를 5-0으로 격파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는 승점은 같지만 골 득실에서 밀렸다. 지난 22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두 골을 터뜨린 호날두는 두 경기 연속 골을 넣었다. 하지만 올시즌 정규리그에서는 좀처럼 득점하지 못해 우울한 나날을 보내왔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8월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1차전 바르셀로나와의 원정 경기에서 경고 누적으로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심판을 건드려 정규리그 다섯 경기 출장 정지 징계까지 받았다. 지난달 15일 헤타페와의 정규리그 8라운드에서 리그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했지만 그 뒤 네 경기 동안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이날 말라가전에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전반 9분 헤더슛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에 맞고 나오고 말았다. 다행히 카림 벤제마가 텅 빈 골문으로 공을 집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9분 뒤 디에고 롤란이 디펜딩 챔피언 수비진 답지 않은 수비 혼란을 비집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레알은 곧바로 토니 크루스의 코너킥을 카세미루가 헤더로 연결해 다시 앞서나갔다. 그러나 말라가는 후반 14분 레알 골키퍼 키코 카실라가 곤살로 카스트로의 낮게 깔린 슛을 그물 안으로 빠뜨린 틈을 타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호날두는 2-2로 맞선 후반 31분 루카 모드리치가 유도한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섰지만 그의 슈팅은 골키퍼 로베르토 히메네스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흘러나온 공을 재빠르게 왼발로 밀어 넣어 42일 만에 자존심을 지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후반 44분 랑에게 결정적 한 방, 맨유 16강 확정 기회 날려

    후반 44분 랑에게 결정적 한 방, 맨유 16강 확정 기회 날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후반 44분 극장 골을 내주며 패배해 16강 진출을 확정짓지 못했다. 맨유는 23일 바젤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5차전 정규시간 1분을 남기고 미하엘 랑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졌다. 4전 전승으로 쾌속 질주하던 맨유는 비기기만 해도 16강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이날 첫 패배를 기록하며 승점 12 제자리를 맴돌았다. 바젤은 승점 9로 마지막 6차전에서 16강 진출은 물론, 조 1위도 노리게 됐다. 다만 이날 벤피카(포르투갈)를 2-0으로 제압한 CSKA 모스크바(러시아) 역시 승점 9를 쌓아 맨유-모스크바, 바젤-벤피카의 6차전 끝까지 앞을 내다보기 힘든 16강 진출 다툼을 벌인다. 객관적인 전력은 앞서고, 상황에 여유가 있는 맨유가 편안하게 경기를 주도하며 68%의 점유율을 누렸다. 슈팅이 두 차례나 크로스바를 맞고 퉁겨나오는 불운을 겪었다. 하지만 바젤은 수비를 안정시킨 뒤 역습을 노리다 막판 결정적 한 방을 놓치지 않았다.맨유는 전반 11분 폴 포그바의 침투 패스를 받은 로멜루 루카쿠가 날린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 마루앙 펠라이니가 머리에 맞춘 공이 골문으로 향하는 것을 수비수가 가까스로 걷어냈다. 전반 16분에도 펠라이니의 날카로운 헤더가 있었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 42분 앙토니 마르시알이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크로스한 것을 펠라이니가 다시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2분 뒤 마르코스 로호의 중거리 슛이 수비수 몸에 맞은 뒤 다시 골포스트를 때렸다. 전반 바젤은 한 차례 슈팅에 그쳤다. 바젤은 후반 20분 만에 여덟 번째 슈팅을 기록할 정도로 공격 일변도로 바뀌었다. 끈기있게 맨유 골문을 두드린 끝에 44분 랑이 마침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C조 첼시는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원정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두고 승점 10을 쌓아 이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 0-2로 무릎을 꿇은 AS 로마(승점 9)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서며 남은 한 경기에 관계 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전반 21분 에당 아자르와 후반 28분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페널티킥 득점들과 전반 36분과 후반 40분 터진 윌리앙의 멀티 골을 묶었다. AT 마드리드는 승점 8로 최종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가능성이 열렸다. 이미 나란히 16강행을 확정한 B조의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각각 셀틱을 7-1, 안더레흐트(벨기에)를 2-1로 따돌렸다. D조 바르셀로나(스페인)는 유벤투스(이탈리아)와의 원정경기를 0-0으로 비겨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리오넬 메시는 후반 11분에야 교체 투입돼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승점 11을 기록하며 1위를 지킨 바르셀로나는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3-1로 누른 스포르팅CP(포르투갈)와의 최종전에서 패하더라도 최소 2위는 확보한다. 반면 2위 유벤투스(승점 8)는 올림피아코스와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따라 토너먼트 진출 여부가 결정되는데 스포르팅(승점 7) 역시 실낱같은 희망을 살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호날두 18골로 2017년 최다 득점, 27도움으로 지난 10시즌 최다

    호날두 18골로 2017년 최다 득점, 27도움으로 지난 10시즌 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2017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8골로 한 해 동안 대회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 호날두는 22일 키프로스 니코시아의 GSP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아포엘 니코시아와의 2017~18시즌 대회 H조 조별리그 5차전 후반에 두 골을 뽑아내 지난 시즌 대회부터 이날까지 올해 열린 대회 10경기에서 18골을 뽑아냈다. 그의 대회 통산 득점 기록은 113골이 돼 리오멜 메시(바르셀로나)보다 16골이 많았다. 또 27호 도움까지 작성하며 지난 10시즌 동안 가장 많은 도움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4-0으로 앞선 후반 4분 마르셀루의 크로스를 받아 헤딩슛으로 팀의 다섯 번째 골을 만든 뒤 5분 만에 또 카림 벤제마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나오자 이를 재차 집어넣어 6-0 대승을 거들었다.전반 23분 루카 모드리치의 선제골을 앞서나간 레알은 39분 벤제마가 한 골, 2분 뒤 나초가 다시 아포엘의 골망을 갈랐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벤제마가 자신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레알은 같은 조의 도르트문트가 손흥민에게 결승골을 얻어맞고 토트넘에게 1-2로 져 2승1무1패(승점 7)로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미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는 F조 5차전에서 후반 35분 터진 라힘 스털링의 결승 골을 앞세워 페예노르트(네덜란드)를 1-0으로 꺾고 5전 전승을 이어갔다. E조 리버풀(잉글랜드)은 세비야(스페인)와 원정경기에서 전반에만 3-0으로 앞서가다 후반 세 골을, 그것도 마지막 골을 추가시간에 헌납하며 3-3으로 비겼다. 리버풀은 2승3무(승점 9)를 기록하며 세비야(승점 8)와 모스크바(러시아,승점 6)에 앞서 간신히 1위를 지켰다. 같은 조 나폴리(이탈리아·승점 9)는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승점 9)를 3-0으로 꺾고 16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스파르타 모스크바와 마리보르(슬로베니아·승점 2)도 1-1로 비겼다. G조의 베식타스(터키·승점 11)는 FC포르투(포르투갈·승점 7)와 1-1로 무승부로 16강을 확정했다. 지난 시즌 4강에 들었던 AS모나코(프랑스·승점 2)는 RB 라이프치히(독일·승점 7)에 1-4로 패하며 조별리그 탈락이란 수모를 당했다. 현재 16강 진출을 확정한 팀은 파리 생제르맹, 맨시티(조 1위), 바이에른 뮌헨, 베식타스(조 1위), 레알 마드리드와 토트넘(조 1위) 등 여섯 팀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손흥민 “힘든 경기였지만, 골 넣어 매우 기뻐”

    손흥민 “힘든 경기였지만, 골 넣어 매우 기뻐”

    손흥민(25·토트넘)이 시즌 4번째 골을 터뜨렸다.손흥민은 22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5차전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긴 후반 21분 경기를 뒤집는 골을 넣었다. 올 시즌 손흥민의 챔피언스리그 2호 골이자 시즌 전체 4호 골이다. 앞서 손흥민은 이달 5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시즌 세 번째 골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챔피언스리그에서는 9월 14일 1차전 홈 경기에 이어 다시 도르트문트와의 맞대결에서 시즌 첫 골 맛을 본 데 이어 다시 득점포를 가동해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부터 보여 온 ‘도르트문트 킬러’의 면모를 발휘했다. 손흥민은 델리 알리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내준 공을 오른발로 띄워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골이 결승골이 되면서 토트넘은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5경기 무패(4승 1무·승점 13)를 내달리며 H조 1위를 지켰다. 손흥민은 경기 후 토트넘 트위터에 실린 인터뷰에서 “힘든 경기였지만, 우리는 충분히 이길 자격이 있었다”고 승리를 기뻐했다. 이어 “우리는 얼마나 멘털이 강한지 보여줬다”며 “골을 넣어 매우 기쁘다”고 즐거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흥민 시즌 4호 골, ‘도르트문트 잡는 양봉업자’ 평점 8.3

    손흥민 시즌 4호 골, ‘도르트문트 잡는 양봉업자’ 평점 8.3

    손흥민(25·토트넘)이 시즌 4호 골로 승리에 앞장섰다. 손흥민은 22일(한국시간) 독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를 찾아 벌인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5차전 보러시아 도르트문트와 1-1로 맞선 후반 31분 골망을 갈라 시즌 4호 골을 기록하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델리 알리가 왼쪽 옆줄 근처에서 수비수 둘을 제치고 페널티 지역 안에 들어와 내준 절묘한 패스를 잡아놓고 왼발로 감아 차 도르트문트 골문 오른쪽 구석에 꽂아 넣었다. 알리가 드리블할 때 손흥민이 한발 살짝 물러나 수비수와의 거리를 떨어뜨려 슛할 공간을 확보하는 영리함이 번뜩였다. 해리 케인과 투톱으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손흥민은 홈에서 열린 조별리그 1차전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어 3-1 완승을 이끈 데 이어 이날 결승골로 도르트문트에 강한 면모를 뽐냈다.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뛸 때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세 골을 기록한 좋은 기억이 있다. 이제 토트넘에서의 기록까지 더하면 10경기 8골을 기록하게 됐다. 영국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은 손흥민에게 8.3의 평점을 매겼다. 이번 시즌 그가 8점대 평점을 받은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두 팀 선수를 모두 살펴봐도 8 이상을 받은 선수는 손흥민이 유일했다. 동점 골을 넣은 케인이 7.8이었고, 손흥민의 골을 도운 알리와 데니 로즈가 각각 7.7로 뒤를 이었다. 도르트문트에서는 율리안 베이글이 7.8로 가장 높았고, 선제 골을 넣었던 오바메양은 6.7에 그쳤다. 토트넘은 전반 31분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4분 해리 케인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데 이어 손흥민이 결승골을 넣어 승점 13으로 조 1위를 확정했다. 같은 조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아포엘 니코시아(키프로스)를 6-0으로 제압하고 승점 10으로 2위와 함께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편 토트넘과 마찬가지로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는 F조 5차전에서 후반 35분 터진 라힘 스털링의 결승 골을 앞세워 페예노르트(네덜란드)를 1-0으로 꺾고 5전 전승을 내달렸다. E조 리버풀(잉글랜드)은 세비야(스페인)와 원정경기에서 전반에만 3-0으로 앞서가다 후반 세 골, 그것도 추가시간 마지막 골을 헌납하며 3-3로 비겼다. 리버풀은 2승3무(승점 9)를 기록하며 세비야(승점 8)와 모스크바(러시아, 승점 6)에 앞서 간신히 1위를 지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페루 32번째 월드컵 본선 티켓, 다음달 1일 조 추첨 어떻게 하나

    페루 32번째 월드컵 본선 티켓, 다음달 1일 조 추첨 어떻게 하나

    페루가 내년 러시아로 떠나는 열차의 32번째 마지막 승객이 됐다. 남미예선 5위에 머물렀던 페루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나시오날 데 리마 스타디움으로 불러 들인 오세아니아 대표 뉴질랜드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대륙간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전반 27분 에페르손 파르판의 선제골과 후반 20분 크리스티안 라모스의 추가 골을 엮어 2-0으로 이겨 32개국 본선 진출국의 마지막 빈칸에 이름을 채웠다. 1982년 스페인월드컵 이후 36년 만에 본선 무대를, 그것도 뉴질랜드까지 19시간 넘게 걸리는 거리를 이동하는 어려움을 이겨내고 거머쥐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도 바레인과의 플레이오프를 치러 통과했던 뉴질랜드는 8년 만에 다시 본선 진출을 겨냥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홈 1차전을 0-0으로 비겼던 뉴질랜드는 이날 원정에서 1-1로만 비겨도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본선에 진출하는 상황이었고 페루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페루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위로 뉴질랜드(122위)보다 앞선 데다 전통적으로 해발고도 100m 고원지대인 홈에서 강했는데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었다. 이로써 내년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오른 팀은 개최국 러시아를 비롯해 유럽 14개 팀, 아프리카 5개 팀, 아시아 5개 팀, 북중미카리브해 3개 팀, 남미 5개 팀으로 확정됐다. 다음달 1일 밤 12시 모스크바의 크렘린궁에서 성대하게 펼쳐질 조별리그 편성 추첨은 지난달 16일자 FIFA 랭킹을 기준으로 상위 일곱 팀과 개최국 러시아가 1포트에, 그 뒤엔 랭킹 순서대로 여덟 팀씩 차례로 2∼4포트에 들어간 뒤 포트마다 한 장씩을 뽑아 네 팀씩 A∼H조까지 여덟 조로 편성된다. 유럽 외에는 다른 대륙 국가끼리는 한 조에 둘 이상 들어가지 않게 한다. 1포트는 러시아와 FIFA 랭킹 1∼7위인 독일, 브라질,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벨기에, 폴란드, 프랑스로 정해졌다. 2포트에는 스페인(8위), 페루(10위), 스위스(11위), 잉글랜드(12위), 콜롬비아(13위), 멕시코(16위), 우루과이(17위), 크로아티아(18위)가 확정됐다. 3포트에는 덴마크(19위), 아이슬란드(21위), 코스타리카(22위), 스웨덴(25위), 튀니지(28위), 이집트(30위), 세네갈(32위), 이란(34위)이 들어간다. 4포트에는 세르비아(38위), 나이지리아(41위), 호주(43위), 일본(44위), 모로코(48위), 파나마(49위), 한국(62위), 사우디아라비아(63위)가 포함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탈리아 끝내 60년 만에 월드컵 좌절, 부폰은 은퇴 공표

    이탈리아 끝내 60년 만에 월드컵 좌절, 부폰은 은퇴 공표

    결국 내년 러시아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볼 수 없게 됐다.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꿈꾸던 수문장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도 쓸쓸히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이탈리아는 14일(한국시간) 밀라노의 산시로 스타디움으로 불러 들인 스웨덴과의 유럽지역 플레이오프 2차전을 0-0으로 비겨 1, 2차전 합계 0-1로 지며 1958년 스웨덴월드컵 이후 60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서지 못하게 됐다. 1차전 야콥 요한손에게 결정적인 한 방을, 그것도 다니엘레 데 로시의 몸에 맞고 굴절돼 실점한 것이 끝내 14회 연속 진출에서 주저앉게 만들었다. 네 차례나 챔피언에 오르고 두 차례 준우승한 이탈리아는 1930년 초대 대회 참가를 거부한 뒤 단 한 번도 참가하고 싶은데도 못 간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본선 무대에 서지 못한다.스웨덴은 원정 팀들의 무덤이었던 산시로에서 패배를 사양하며 2006년 독일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본선에 진출한다. 운명을 건 일전답게 초반부터 치열하게 맞붙었다. 두 팀 선수들이 주심으로부터 선물 받은 옐로카드는 모두 8장, 이틸리아가 3장, 스웨덴이 5장이었다. 페널티킥 논란을 부를 장면만 적어도 다섯 차례였다. 주심은 전반 이탈리아 페널티 지역 안에서 수비수 손에 공이 닿은 세 차례 장면 모두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아 이탈리아에게 행운을 선사했다. 하지만 이탈리아는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후반에도 두 차례나 페널티킥 판정이 나올 만한 장면이 있었으나 주심은 굳건히 휘슬을 불지 않았다. 교체로 들어간 스테판 엘샤라위(AS로마)가 막판 시도한 발리슈팅이 스웨덴 수문장 로빈 올센의 펀칭에 걸린 장면이 가장 뼈아팠다. 스트라이커 치로 임모빌레는 여러 차례 결정적 기회를 놓쳤고 전반 그가 날린 땅볼 슛은 상대 센터백 안드레아스 그랑크비스트(FC 크라스노다르)가 라인 근처에서 걷어냈다. 이탈리아는 점유율 76-24%, 슈팅 수 27-4, 유효슈팅 수 6-1, 코너킥 8-0으로 상대를 압도했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지난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뒤를 이어 이탈리아 역대 사령탑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감독으로 부임한 지암피에로 벤투라(69)는 전반 비겨도 좋다는 식으로 소극적인 플레이를 하게 하고, 후반 수비수를 빼지 않고 교체 카드를 이상하게 썼다는 후폭풍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부폰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난 대표팀을 떠나고 앞으로 잔루이지 돈나룸마, 마티아 페린 등 재능 있는 선수들이 활약할 것”이라며 “축구에서는 팀으로 이기고 팀으로 진다. 영광도 비난도 함께 나눈다”고 강조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한국 vs 세르비아 14일 평가전…신태용 “벅찬 상대지만, 자신 있는 플레이”

    한국 vs 세르비아 14일 평가전…신태용 “벅찬 상대지만, 자신 있는 플레이”

    축구 국가대표팀이 14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유럽의 ‘복병’ 세르비아와 평가전을 갖는다. 콜롬비아를 꺾은 신태용호는 첫 2연승을 노린다.신태용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13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르비아는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고, 최근 중국과의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우리에겐 벅찬 상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 감독은 “기량이 좋은 팀인 만큼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동안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팬들의 비판을 받았던 대표팀은 콜롬비아전에서 확 달라진 모습을 보이면서 분위기를 반전했다. 세르비아전은 그 상승세를 이어갈 기회다. 신 감독은 이 경기에 대비하며 세트피스 공격과 수비에 특히 중점을 뒀다. 대표팀이 세트피스 공격에선 재미를 보지 못한 반면 콜롬비아전 때 프리킥 상황에서 실점하는 등 수비에선 약점을 드러내 보완이 필요한 부분으로 지적돼왔다. 신 감독은 “유럽 원정 평가전 땐 완전체가 아니라서 안정되지 않은 부분이 있었고, 콜롬비아전 실점 상황에선 타이밍을 끊지 못해 대응이 좀 미흡했다”면서 “그런 점들을 다시 상기하고 훈련하면서 실수가 나오면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우리 선수들이 동유럽 선수에게 약한 면을 보였다. 피지컬과 파워에서 밀려 약점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면서도 “부딪쳐보면 월드컵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고도 ‘교체론’에 시달리다 한 시름을 놓은 신 감독은 “콜롬비아전 이후 있는 그대로 얘기하면 마음이 편해졌다”면서 “좋지 않은 분위기라는 점을 알고 있어서 긴장을 많이 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콜롬비아전에서 선수들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다른 때보다 달라졌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내일 경기도 더 활기차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본다”면서 “주눅이 들기보다는 자신 있는 플레이로 임할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탈리아 60년 만에 월드컵 좌절 가능성↑, 스웨덴에 PO 1차전 0-1

    이탈리아 60년 만에 월드컵 좌절 가능성↑, 스웨덴에 PO 1차전 0-1

    내년 러시아월드컵에서 이탈리아 축구를 못 볼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15위 이탈리아는 11일(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프렌즈 아레나를 찾아 벌인 25위 스웨덴과의 유럽지역 플레이오프 1차전 원정 경기 후반 16분 야코브 요한손에게 결정적인 한 방을 얻어맞고 0-1로 졌다. 15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이탈리아는 14일 밀라노의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차전을 비기거나 지면 1958년 이후 60년 만에 본선 진출이 좌절된다. 경기가 갖는 비중 때문인지 선수들은 치열하게 싸웠다. 킥오프 직후 스웨덴 마르쿠스 베리는 거친 파울로 경고를 받기도 했다. 두 팀은 전반전에서 경고 하나씩 주고 받으면서도 골문을 열지 못했다. 승부는 후반 16분 요한손이 올라 토이보넨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오른쪽 밖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팀 골망을 흔들어 갈렸다. 다급해진 이탈리아는 안드레아 벨로티 대신 에데르 마르칭스, 마르코 베라티 대신 로렌초 인시네를 투입하며 총공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했다. 스웨덴은 프랑스, 네덜란드가 버티는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 A조에 속해 본선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 보였지만 네덜란드를 제치고 조 2위로 살아남아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뒤 이탈리아를 잡아 2차전을 비기기만 해도 2006년 첫 진출 이후 12년 만에 사상 두 번째 본선 진출의 감격을 누리게 된다. 한편 세네갈은 아프리카 예선 D조에서 남아공을 2-0으로 제압해 한 경기를 남기고 부르키나파소에 승점 5가 앞서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데뷔한 뒤 프랑스를 격파하는 등 센세이션을 일으킨 뒤 16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복귀한다. 대륙간 플레이오프 1차전도 진행되고 있다. 북중미카리브해 4위 온두라스와 아시아축구연맹(AFC) 플레이오프 승자인 호주는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오세아니아 1위 뉴질랜드와 남미 5위 페루의 대결은 낮 12시15분 킥오프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한국, 콜롬비아에 2-1 승리…손흥민 2골, 신태용호 출범 이후 첫 승

    한국, 콜롬비아에 2-1 승리…손흥민 2골, 신태용호 출범 이후 첫 승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를 꺾었다. 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이 혼자 2골을 넣으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손흥민이 전반 10분 선제골에 이어 후반 16분에도 연속골을 터뜨려 후반 30분 한 골을 만회한 콜롬비아에 2-1로 이겼다. 한국은 올해 3월 28일 카타르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 1-0 승리 이후 7개월 13일 만에 A매치에서 6경기 무승(3무3패) 끝에 값진 승리를 수확했다. 지난 6월 대표팀 사령탑 취임 후 2무 2패로 고전했던 신태용 감독도 마침내 첫 승리를 신고했다. 특히 한국축구의 간판스타 손흥민은 이날 혼자 두 골을 사냥하며 자신의 A매치 60번째 경기에서 개인 통산 20번째 골을 사냥하며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한국은 콜롬비아와의 A매치 역대 상대전적에서도 3승 2무 1패 우위를 지켰다. 신태용 감독은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콜롬비아를 맞아 손흥민을 이근호(강원)와 함께 투톱으로 내세워 초반부터 공세를 펼쳤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의 콜롬비아를 마주한 FIFA 랭킹 62위의 한국은 열세가 예상됐으나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오른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한 이근호가 크로스를 올렸고, 공을 수비수가 걷어내자 김진수가 강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콜롬비아 수비수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슈팅이었다. 공세의 수위를 높여가던 한국이 전반 10분 콜롬비아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한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오른쪽 측면에서 이근호가 패스를 해주자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수비수를 등진 채 공을 한 번 돌린 뒤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공은 수비수 가랑이 사이를 빠져나가 오른쪽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근호의 절묘한 패스와 손흥민의 재치있는 플레이가 만들어낸 귀중한 선제골이었다. 한국의 A매치 선제골은 1-0 승리를 거둔 올해 3월 28일 시리아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 이후 7개월여 만이다. 손흥민은 지난달 유럽 원정으로 치른 지난달 10일 모로코전에서 페널티킥 골을 뽑았지만 필드골을 넣기는 작년 10월 6일 카타르와 월드컵 최종예선 이후 13개월 만이다. 한국은 19분에는 권창훈(디종)이 위협적인 왼발 중거리 슛을 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35분 상대 공격수 히오반니 모레노의 위협적인 왼발 아웃사이드 슈팅이 골대를 넘어가면서 가슴을 쓸어내린 한국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전반 38분에는 김진수(전북)가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려주자 이근호가 헤딩슛했지만 공이 오른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저돌적인 플레이가 돋보이는 이근호는 전반 40분에는 골키퍼와 1대 1 찬스를 맞았지만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득점 기회를 놓쳤고, 한국은 1-0 리드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이근호 대신 이정협(부산)을 손흥민의 투톱 파트너로 세운 한국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팬들의 뜨거운 함성 속에 손흥민의 득점포가 다시 한 번 불을 뿜었다. 손흥민은 후반 16분 최철순(전북)이 전진패스를 해주자 오른쪽 페널티지역에서 강하게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공은 상대 골키퍼 손을 맞은 뒤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승리를 예감케 하는 기분 좋은 연속골이었다. 한국은 후반 34분 이재성(전북)과 고요한(서울)을 빼고 염기훈(수원)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을 교체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그러나 2014 브라질 월드컵 득점왕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앞세운 콜롬비아가 반격했다. 콜롬비아는 후반 30분 오른쪽 프리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선 로드리게스가 크로스를 올렸고, 크리스티안 사파타가 헤딩으로 공의 방향을 바꿔 만회골을 뽑았다. 그러나 한국은 강한 투지로 콜롬비아의 막판 공세를 막아내고 2-1로 값진 승리를 확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vs 콜롬비아, 10일 밤 격돌…‘2무 2패’ 신태용호, 첫 승리 따낼까?

    한국 vs 콜롬비아, 10일 밤 격돌…‘2무 2패’ 신태용호, 첫 승리 따낼까?

    신태용 감독 부임 이후 ‘2무 2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월드컵 축구대포팀이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친선경기이지만, 부진한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줬던 우리 대표팀으로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다. 대표팀은 지난 9월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오르는 데에는 가까스로 성공했으나,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팬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부터 지휘봉을 잡은 신 감독은 최종예선과 유럽 원정 등 총 4경기에서 단 1승도 없이 2무 2패의 초라한 성적표를 남겼다. 대표팀을 향한 축구팬들의 시선은 여전히 차갑다. 월드컵 본선이 7개월밖에 남지 않았다고 해도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잠시 수그러든 ‘감독 교체론’이 다시 불거질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대표팀은 이전과 다른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 신 감독은 이번 평가전을 위해 “최정상의 멤버로 구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월드컵 본선 확정 이후 처음 해외파와 국내파가 총집결한 까닭이다. 지난달 유럽 원정 2연전에서는 국내파는 없이 해외파로만 치러졌었다. 최정예 멤버가 경기에 나서는 만큼 다시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인다면 아예 팬들로부터 외면을 받을 수 있다. 스페인 출신의 토니 그란데 코치와 하비에르 미냐노 피지컬 코치가 추가로 대표팀에 합류했다는 점에서도 더욱 그렇다. 하지만 콜롬비아는 결코 만만치 않다.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역대 상대전적에서는 한국이 콜롬비아에 2승 2무 1패로 앞서고 있다. 그러나 콜롬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13위로, 62위의 한국보다 무려 49계단이 높다. 남미 예선에서 브라질, 아르헨티나와 대등한 경기를 펼친 끝에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콜롬비아에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득점왕에 올랐던 하메스 로드리게스(26·바이에른 뮌헨)가 버티고 있다. 로드리게스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다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뮌헨에서 임대된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대표팀은 최근 소속팀에서 본격적인 골 사냥을 시작한 손흥민(25·토트넘)과 함께 8개월 만에 복귀한 이정협(25·부산) 등에 기대를 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1일 잉글랜드-독일 친선경기 양귀비 완장 차는 이유는?

    11일 잉글랜드-독일 친선경기 양귀비 완장 차는 이유는?

    10일(이하 현지시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친선경기를 벌이는 잉글랜드와 독일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유니폼 어깨에 검정 완장을 두르게 된다. 완장 안에는 붉은색 양귀비 그림이 들어간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와 독일축구협회(DFB)는 1918년 11월 11일 영연방 국가들이 1차 세계대전 종전 선언을 한 날로 기리고 있는 현충일(Remembrance Day)을 하루 앞둔 이날 전몰 병사들을 기리기 위해 양귀비 완장을 차기로 합의했다고 BBC가 8일 전했다. 마틴 글렌 FA 최고경영자(CEO)는 “연대와 단합을 보여주려는 몸짓”이라고 규정했다.  사실 불과 1년 전에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대표팀은 양귀비 패치를 붙이고 나와 모두 벌금을 물어낸 일이 있다. 정치적 행동을 금지한 FIFA 규칙을 위배한 것으로 판단됐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지난달 FIFA 규칙이 개정됐다. 홈 팀과 원정 팀, 경기를 주최한 쪽이 모두 합의하면 양귀비 패치를 붙여도 되는 것으로 완화했다. 앞의 네 축구협회 모두 규칙 개정 이후 이번 A매치 기간에 양귀비 패치를 유니폼에 부착하는 것을 허용해달라고 요청했다. 레인하르트 그린델 DFB 회장은 양귀비 패치는 정치적 선전이 결코 아니라며 “두 차례 세계대전을 끝내게 하고 이제 축구에서 향유하고 있는 가치들, 존중과 관용, 그리고 인간애를 기억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 대목에서 왜 양귀비 꽃이 전몰 장병을 추모하는 상징이 됐을까 하는 의문이 떠오른다. 1915년 캐나다의 참전 의사인 존 맥크래가 쓴 시 ‘플랜더스 전쟁터’에서 유래했다. 벨기에의 플랜더스에서 젊은 병사들의 희생을 생각하며 쓴 시가 널리 퍼지면서 이 시에 등장한 양귀비가 추모의 상징물이 됐다. 그 뒤 영연방을 넘어 프랑스, 미국 등도 이날을 기리고 있다.  이날 웸블리 스타디움에는 바비 무어 동상 옆에 1914년 성탄절 영국군과 독일군 병사들이 휴전하고 축구를 즐겼다는 얘기가 전해지는 휴전 기념탑 모형이 세워진다. 경기를 앞두고 영국 육해공군 장병들이 사열을 진행하며 국가가 연주된 뒤 전몰 장병에 대한 묵념이 2분 동안 진행된다. 스타디움 아치는 붉은 색으로 타오르며 전광판에는 ‘축구는 기억하고 있다’는 문구가 새겨진다. 스타디움 안에서는 깃발 행진이 진행되고 동쪽과 서쪽 스탠드에서는 양귀비와 티셔츠 등으로 카드섹션이 펼쳐진다.  웨일스 대표팀도 9일 프랑스와 원정 친선경기를 치르면서 양귀비 완장을 두르게 된다. 10일 북아일랜드는 스위스와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 1차전을, 스코틀랜드는 9일 네덜란드를 홈으로 불러 들여 친선경기를 치르는데 두 대표팀도 양귀비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설지 눈길이 간다.  하지만 잉글랜드와 첨예하게 대립한 북아일랜드, 양귀비가 재료가 되는 아편 때문에 커다란 고통을 겪은 중국, 오랜 식민 통치에 시달린 인도 등에서는 양귀비꽃 추모에 대해 불편한 시각을 갖는 것도 엄연한 현실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700만여원으로 7000m 고난도벽 초등, 아시아 황금피켈상 영예

    700만여원으로 7000m 고난도벽 초등, 아시아 황금피켈상 영예

    두 산악인이 700만원으로 무얼 할 수 있을까?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아시아 황금피켈상의 영예는 지난 8월 파키스탄 카라코람의 시스파레 북동벽(해발 고도 7611m)을 초등한 일본의 히라이데 가스야와 나카지마 겐로에게 돌아갔다. 히라이데는 “시스파레 북동벽은 오랫동안 간직해 온 꿈이었는데 두 차례 도전 끝에 그 동안의 여정을 매듭지을 수 있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과 중국, 일본 산악잡지 편집 책임자와 유명 산악인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은 고난도벽의 신루트 개척이란 성과도 두드러지지만 최소한의 비용으로 원정을 소화한 점이 수상 요인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두 사람의 총 원정 비용은 약 700만원으로 촬영기사로 생계를 꾸려나가는 두 사람이 산악 영상을 찍으며 모은 것이라고 했다. 나카지마는 유럽 촬영 일정 때문에 이날 시상식에는 불참했다. 파키스탄 K2 베이스캠프까지 가는 트레킹 비용도 국내 여행사에서 일인당 600만원을 부르는 실정에 비춰도 고난도 벽 등정의 총 비용이 700만원대 밖에 들지 않은 것은 놀라움을 안긴다.마지막까지 경합했던 한국의 김창호, 안치영, 구교정, 이재훈 팀은 지난 6월 인도 히마찰프라데시 쿨루 산군의 다람수라 북서벽(6446m)에 신루트를 낸 것으로 유명하며 젊은 후배 산악인들을 양성한다는 취지에서 여러 나라의 산악인들에게 귀감이 됐다. 한편 이 상은 알파인 스타일의 신루트 벽 등반을 추구하며 짧은 기간 안에 최대한 자연에 흔적을 남기지 않고 등반하는 소규모 원정대가 수상하고 있다. 2006년 11월 아시아 산악문화 발전을 위해 월간 ‘사람과 산’이 제정했으며 프랑스 산악전문지 ‘몽따뉴(montagnes)’가 그해 최고의 등반팀에게 황금피켈을 수여하는 행사에 앞서 아시아 지역 등반팀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한편 이날 제10회 골든클라이밍슈도 시상했는데 천종원(21)이 영예를 차지했다. 중학 3학년 때 볼더링을 처음 시작해 단 6년 만인 2015년, 그리고 2017년 두 차례나 아시아 남성 최초로 IFSC 클라이밍 월드컵 볼더링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 산악계를 놀라게 했다. 그는 자연바위에서도 여러 루트를 개척하고 있는데 광주 무등산에 v14, v15급 볼더링 루트를 개척, 초등했다. 특히 이치미야 다이스케(일본), 왕청화(중국) 등 쟁쟁한 실력파들을 제치며 영광을 차지해 기쁨이 갑절이 됐다. 천종원은 “경기가 우선인 만큼 상에는 관심과 비중을 두지 않는 편인데 골든클라이밍슈는 선수로서 꼭 받고 싶었다”며 “그동안 후보에만 오르고 아쉽게 수상하지 못했던 상을 받게 돼 기쁘다. 내년에는 더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람과 산 창간 28주년을 기념하며 함께 시상한 각종 산악상 수상자는 제23회 한국산악문학상 소설 부문 양진채(‘그대 이름 부르리’), 시 부문 당선자 없음, 제17회 알파인클라이머상 코리안웨이 인도 원정대, 제17회 스포츠클라이머상 천종원, 제13회 환경대상 우두성 사단법인 지리산자연환경생태보존회 대표, 제2회 꿈나무클라이머상 정지민(온양 신정중 1학년) 전유빈(충남 거산초 6학년), 특별공헌상 박종석 한국화가, 박하선 다큐멘터리사진가, 김상훈 산악사진가 , 김상일(중국청도산악연맹), 우수클라이머상 김정덕, 서강호 등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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