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유럽 시장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 청주교도소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 택지지구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 피해보상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 소요시간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174
  • 독일 고전주의 문학을 완성한 두 작가 괴테와 실러의 ‘브로맨스’ [한ZOOM]

    독일 고전주의 문학을 완성한 두 작가 괴테와 실러의 ‘브로맨스’ [한ZOOM]

    오스트리아 수도 빈(Vienna)의 중심에 있는 호프부르크 왕궁과 오페라 극장 사이에는 대문호(大文豪) 요한 볼프강 폰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1749~1832) 동상이 세워져 있다. 괴테 동상이 바라보는 방향으로 도로를 건너면 빈 미술 아카데미(Academy of Fine Arts Vienna)가 나온다. 화가를 꿈꾸던 히틀러가 두 번이나 입학시험에 떨어진 것으로 유명한 이 학교 앞 작은 공원에는 대문호 요한 크리스토프 프리드리히 폰 실러(Johann Christoph Friedrich von Schiller·1759~1805)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18세기 독일 고전주의 문학을 완성한 두 위대한 작가 괴테와 실러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보고 있는 모습이다. 1749년생 괴테와 1759년생 실러는 10살의 나이차이에도 불구하고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 ‘브로맨스’(Bromance)를 이어갔다. 강연회에서 처음 우연히 만났던 두 사람은 1794년 실러가 발간한 고전주의 문학 잡지 ‘호렌’(Horen)에 괴테가 함께하면서 본격적인 협력 관계를 가지게 되었다. 학계에서는 두 사람이 함께한 10년을 독일 고전주의 문학이 꽃피운 시간으로 평가하고 있다.‘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과 ‘파우스트’ 그리고 괴테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파우스트 앞에 악마가 나타난다. “당신이 원하는 쾌락을 주겠소. 만약 그 쾌락에 만족한다면 ‘시간아 멈추어라! 너는 진정 아름다우니!’를 외치시오. 그때 당신의 영혼을 가져가겠소.” 악마의 제안을 받아들여 청년이 된 파우스트는 그레트헨과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악마의 음모에 빠져 파우스트는 그레트헨의 오빠를 죽이게 되고, 그레트헨은 파우스트 사이에서 가진 아이를 죽인 죄로 감옥에 갇힌다. 파우스트는 그녀를 탈출시키려 하지만 그녀는 거부하고 법의 심판을 받아들인다. 파우스트는 악마의 도움으로 트로이 전쟁 시대로 넘어가 당대 최고의 미녀 헬레네와 결혼한다. 하지만 아들의 죽음으로 헬레네는 사라지고 파우스트는 다시 현재로 되돌아온다. 황제를 도와준 대가로 땅을 받아 간척사업에 몰두하지만 악마가 끊임없이 방해를 한다. 시간이 흘러 경험을 통해 진정한 삶의 의미를 깨달은 파우스트는 ‘시간아 멈추어라! 너는 진정 아름다우니!’를 외친 후 쓰러진다. 악마는 약속대로 파우스트의 영혼을 가져가려 하지만 악마 앞에 천사들이 나타나 파우스트의 영혼을 구한다. 괴테는 실러와 함께 독일 문학의 황금시대를 열었던 작가였다. 그는 20대 초반 자신의 경험을 모티브로 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1772)을 발표했다. 이 작품의 인기와 영향은 엄청났다. 주인공 베르테르의 패션이 유럽 전역에서 유행하고, 실연당한 사람들이 베르테르처럼 권총으로 자살하는 ‘모방자살’(베르테르 효과·Werther Effect)이 사회적 문제가 될 정도였다. 이 작품으로 괴테는 엄청난 명성을 얻었지만, 정작 그는 해적판 때문에 돈을 벌지는 못했다. 게다가 괴테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작가로 기억되는 것이 싫어 다른 작품을 계속 냈지만 ‘파우스트’ 마저도 그 인기를 뛰어넘지는 못했다. 세계 문학사의 위대한 걸작으로 손꼽히는 ‘파우스트’(Faust)는 괴테가 평생을 바쳐 완성한 작품이다. 수많은 작가, 음악가, 화가들이 이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갔으며, 200년이 훨씬 지난 지금까지도 뮤지컬과 연극 무대를 통한 공연이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빌헬름 텔’과 ‘환희의 송가’ 그리고 실러 스위스를 지배하던 오스트리아는 스위스 각 주(州)에 태수를 보내 스위스인들의 저항의지를 꺾었다. 스위스에서 가장 저항이 강한 곳은 우리(Uri) 주에 있는 ‘알트도르프란’ 마을이었다. 이 마을의 태수는 포악하기로 유명한 ‘헤르만 게슬러’였다. 이 마을에는 ‘빌헬름 텔(William Tell)’이라는 사냥꾼이 살고 있었다. 평소처럼 사냥한 고기를 팔기 위해 아들과 함께 시장에 간 텔 앞에 병사들이 나타나 창을 겨누었다. 그리고 병사들 사이로 나타난 태수가 소리쳤다. “너희들은 왜 나의 모자 앞에서 예의를 갖추지 않은 것이냐!” 얼마 전 태수는 마을 광장에 모자를 걸어 놓고 지나는 사람들마다 모자를 향해 인사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텔은 산 속에 살고 있어 이 사실을 몰랐다. 태수는 텔에게 말했다. “자네가 명사수라고 들었다. 만약 자네가 자네 아들의 머리 위에 놓인 사과를 석궁으로 맞춘다면 특별히 살려주겠다.” 텔은 아들의 머리 위에 놓인 사과를 맞추었다. 사람들이 기뻐하는 와중에 텔은 가슴 속에 숨겨두었던 화살을 들키고 말았다. 만약 사과를 맞추지 못한다면 그 자리에서 태수를 죽이기 위해 숨겨두었던 화살이었다. 텔은 밧줄에 묶여 끌려갔다. 텔을 태운 배가 호수에서 폭풍을 만났다. 태수는 어쩔 수 없이 배를 다루는데 능숙한 텔의 밧줄을 풀어주었다. 텔은 배를 운전하다가 배가 바위에 부딪히기 직전 탈출했다. 그리고 항구 주변에 숨어있다가 배에서 내린 태수를 쏘아 죽였다. 이 사건으로 스위스 독립혁명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실러는 작품의 배경이 되는 스위스에 가 본 적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스위스 여행 경험이 있는 소울메이트(Soulmate) 괴테가 도와주어 이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한다. 반대로 괴테 역시 포기했던 ‘파우스트’를 실러의 격려 덕분에 계속 이어갈 수 있었다고 전해진다. 실러는 괴테와 함께 독일 고전주의 문학을 완성한 작가였다. 그의 작품들은 ‘빌헬름 텔’처럼 인간의 자유와 자유를 위한 투쟁을 바탕으로 했다. 악성 베토벤도 실러의 작품을 좋아했다. 그래서 1824년 발표한 교향곡 9번 ‘합창’에 실러의 시 ‘환희의 송가’ 일부를 가사로 사용했다.영원한 소울메이트 독일 프랑크푸르트(Frankfurt) 출신 괴테와 뷔르템베르크(Wurttemberg) 출신 실러 두 사람은 모두 바이마르(Weimar)에서 유명을 달리했다. 두 사람으로 인해 바이마르는 독일 문학의 중심지로 성장했고 도시 곳곳에 괴테와 실러의 흔적이 남아 있다. 바이마르는 1919년 독일 바이마르 헌법을 제정한 도시로도 유명한 곳이다. 바이마르 국립극장 앞에는 괴테와 실러가 나란히 서있는 동상이 세워져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190㎝ 대의 실러와 160㎝ 대의 괴테를 같은 크기로 만들었다는 점이다. 이 작품 앞에 서면 위대한 작품을 남겨준 두 사람에 대한 감사함과 존경심, 그리고 두 사람의 브로맨스가 천국에서도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는 조각가 ‘에른스트 리첼’(Ernst Rietschel)의 마음이 느껴진다. 한정구 칼럼니스트 deeppocket@naver.com
  • 산업부 “한·EU 디지털 통상협정으로 K콘텐츠 등 수출 도울 것”

    산업부 “한·EU 디지털 통상협정으로 K콘텐츠 등 수출 도울 것”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K콘텐츠 등의 유럽연합(EU) 시장 진출에 영향을 미치는 한·EU 디지털 통상협정에 대한 산업계 의견을 청취했다. 산업부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양병내 통상차관보 주재로 제2차 디지털 통상 대응반 회의를 개최했다. 산업부를 비롯한 관계부처와 유관기관, 콘텐츠·인공지능(AI)·빅데이터·정보보안·제조업 분야의 기업 관계자 등 약 30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EU 디지털 통상협정 협상 전망에 대한 박정준 강남대 교수의 발표에 이어 기업들의 애로 및 건의사항 등 논의가 진행됐다. 기업들은 K콘텐츠의 EU 시장 진출을 위해선 불필요한 무역장벽을 해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데이터 이전 규범의 중요성도 언급됐다. 양 차관보는 “한·EU 디지털 통상협정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비즈니스 활동을 뒷받침하고 우리 경제에 실익이 있는 결과를 창출하고자 한다”며 “산업계의 애로와 건의 사항을 협상 과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협상 과정에서 산업계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민관 협력으로 협상 대응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 전남도, 중소기업 수출 맞춤형 지원

    전남도, 중소기업 수출 맞춤형 지원

    글로벌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라남도가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맞춤형 지원에 나섰다. 전남도는 올해 글로벌 경기침체 대응과 신시장 개척, 수출 전문기업 육성 등 4대 대응 과제를 정하고, 87억 원을 들여 해외 마케팅과 수출 전문기업 육성, 농수산물 수출시장 확대 등 맞춤형 수출지원계획을 마련해 32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먼저 공세적 마케팅을 위해 동남아와 중동, 유럽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가에 품목별로 시장개척단 91개 사를 선정해 신시장 개척을 지원한다. 또 해외 유명 박람회 참가 지원,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온·오프라인 통합수출 지원 등 5개 사업에 16억 5천만 원을 지원한다. 중소기업 역량에 따른 맞춤형 지원으로 수출 전문기업도 육성한다. 전년도 수출액 50만 달러 이하 수출 초보 기업에 대해 시장조사와 해외 무역관 샘플 발송 등 맞춤형 지원사업을 신설하고 수출액 50만 달러 이상 500만 달러 미만 중소기업은 기업당 3년간 1억 원을 지원한다. 또 500만 달러 이상 2천만 달러 미만인 기업은 3년간 2억 원을 지원하고 수출기반이 부족한 청년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마케팅 사업비 2억 원 등 4개 사업에 5억 6천만 원을 지원한다. 자력 수출 역량 제고를 위한 기반 구축을 위해 통상 애로 해소 전문위원을 3명에서 26명으로 확대 운영하고 수출상품의 용기, 포장 디자인 개발과 수출상담 시 활용할 수 있는 홍보 동영상 및 카탈로그 제작과 미국 식품·의약국 등 해외규격 인증 비용, 국제 특송비,수출보험료 등을 지원한다. 농수산식품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남도장터 유에스(US), 아마존 전남 브랜드관 등 온라인 수출 활성화에 지원하고, 신규로 해외 상설 판매장 6개소를 확대 운영하고 농산물 수출 경쟁력 강화와 현지 맞춤형 마케팅 지원 등 11개 사업에 56억 9800만 원을 지원한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전남도는 새로운 수출지원 계획을 통해 수출 기업이 국제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며 “수출을 통해 전남이 세계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 G7과 함께 ‘우크라 재건’ 참여한다

    한국, G7과 함께 ‘우크라 재건’ 참여한다

    우리나라가 주요 7개국(G7) 주도의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 협의체인 ‘우크라이나 공여자 공조 플랫폼’(MDCP)에 신규 회원국으로 가입했다고 대통령실이 15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7월 전시 중인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에 포괄적인 재건 지원을 약속한 가운데 MDCP 가입으로 우크라 재건에 더 적극적으로 관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MDCP는 우크라이나 재정 지원과 중장기 재건 복구 계획을 조율하고, 우크라이나 개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해 1월 G7 주도로 출범한 핵심 공여국 간 협의체로, G7 회원국과 유럽연합(EU) 집행위, 우크라이나, 세계은행,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참여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우리 정부가 그동안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아 전날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린 제8차 MDCP 운영위원회에서 신규 회원국으로 공식 가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번 가입을 통해 우크라이나 재건·복구 재정 기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요 공여국 간 협의 과정에 우리나라가 직접 참여하게 됨에 따라 재건·복구 과정의 진행 상황과 동향을 직접적으로 소상히 파악할 수 있고 우리 기업의 참여 기회도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가입을 통해 G7 등 국제사회 주요국들과 긴밀히 공조함은 물론, 전쟁의 상처를 딛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켜낸 우리 경험이 우크라이나의 평화롭고 민주적인 재건·복구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 韓, G7 주도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 MDCP 가입

    韓, G7 주도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 MDCP 가입

    대통령실 “우리 기업 참여 기회도 확대” 우리나라가 주요 7개국(G7) 주도의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 협의체인 ‘우크라이나 공여자 공조 플랫폼’(MDCP)에 신규 회원국으로 가입했다고 대통령실이 15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7월 전시 중인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에 포괄적인 재건 지원을 약속한 가운데 MDCP 가입으로 우크라 재건에 더 적극적으로 관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MDCP는 우크라이나 재정 지원과 중장기 재건 복구 계획을 조율하고, 우크라이나 개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해 1월 G7 주도로 출범한 핵심 공여국 간 협의체로, G7 회원국과 유럽연합(EU) 집행위, 우크라이나, 세계은행,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참여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우리 정부가 그동안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아 전날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린 제8차 MDCP 운영위원회에서 신규 회원국으로 공식 가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번 가입을 통해 우크라이나 재건·복구 재정 기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요 공여국 간 협의 과정에 우리나라가 직접 참여하게 됨에 따라 재건·복구 과정의 진행 상황과 동향을 직접적으로 소상히 파악할 수 있고 우리 기업의 참여 기회도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가입을 통해 G7 등 국제사회 주요국들과 긴밀히 공조함은 물론, 전쟁의 상처를 딛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켜낸 우리 경험이 우크라이나의 평화롭고 민주적인 재건·복구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 세계 10위 ‘메가 항공’ 탄생 임박… 저가항공사도 지각변동 불가피

    세계 10위 ‘메가 항공’ 탄생 임박… 저가항공사도 지각변동 불가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EC)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조건부로 승인하면서 여객 기준 글로벌 15위 이내, 화물 기준 10위권의 초대형 국적항공사(메가 캐리어) 탄생이 현실화되고 있다. 특히 양사 소속의 저비용항공사(LCC) 합병까지 마무리되면 LCC 업계에도 지각변동이 이어질 전망이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바라는 대로 오는 6월 말까지 미국 법무부의 기업결합 승인이 이뤄지면 36년간 이어져 온 양대 대형 국적항공사 체제가 사라지고 단일 대형 국적항공사 체제로 바뀌게 된다. 2022년 매출 기준으로 대한항공이 14조 900억원(156대), 아시아나항공이 6조 2000억원(68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단숨에 매출 20조원, 보유 항공기 200대가 넘는 세계 10위권 메가 캐리어로 거듭난다. 특히 글로벌 메가 캐리어인 미국의 델타항공이나 프랑스의 에어프랑스, 독일의 루프트한자 등이 각각 애틀랜타와 파리, 프랑크푸르트를 기반으로 자국 항공 여객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환승 승객 유치로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과 같이 대한항공도 인천공항을 기반으로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기준 대한항공의 인천공항 여객 점유율은 22.6%, 아시아나는 13.3%다. 또 동북아시아 허브공항 자리를 놓고 인천공항이 일본 나리타공항, 중국 베이징공항과 경쟁을 하는 상황에서 메가 캐리어의 탄생은 인천공항의 경쟁력 확보에도 도움이 된다. 양대 항공의 합병으로 탄생할 LCC는 국내는 물론 아시아 LCC 업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아직 구체적인 통합계획은 나오지 않았지만 진에어(27대)를 중심으로 에어부산(21대)과 에어서울(6대)이 합쳐지면 모두 54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게 된다. 이는 국내 LCC 업계 1위인 제주항공(42대), 티웨이항공(30대)을 넘어서는 규모다. 아울러 에어아시아(209대), 라이온에어(94대), 비엣젯(85대) 등 아시아 LCC와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 尹 “외국인 투자기업에 글로벌 스탠더드보다 더 지원”

    尹 “외국인 투자기업에 글로벌 스탠더드보다 더 지원”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외국인 투자기업 대표들을 만나 “여러분들이 대한민국에서 사업을 전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글로벌 스탠더드보다 더 유리한 제도와 규제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외국인 투자기업 대표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고 적극적인 한국 투자를 요청하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여러분이 제공하는 고용 기회는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그야말로 고소득 양질의 좋은 일자리이기 때문에 더더욱 의미가 크다”며 “여러 가지 세제와 지원을 여러분에게 아끼지 않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법과 예산이 좌우할 수 있는 분야는 우리가 국회와 잘 협조해서 빠른 시일 내에 여러분의 사업 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대통령이 관장하는 법령과 하위 예산으로 할 수 있는 분야는 저희가 적극적으로 풀어내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여러분들이 개선할 사항을 지적해 주면 우리가 글로벌 스탠더드를 쫓아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글로벌 스탠더드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시장이 더 합리적이고 더 바람직한 스탠더드를 만들어 갈 수 있다면 더 강력한, 아주 경쟁력 있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을 우리 한국 경제의 선생님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제임스 김 회장, 주한 유럽상공회의소 필 반 후프 회장, 한독상공회의소 마틴 행켈만 회장 등 외국인 투자기업 12개사 대표가 함께했다.
  • 독일 찍고 스페인… AI영토 확장 나선 최태원

    독일 찍고 스페인… AI영토 확장 나선 최태원

    설 연휴 짧은 휴식을 취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유럽 시장 개척에 다시 시동을 건다. 최 회장은 독일과 스페인 등 유럽 주요 국가를 방문하며 자동차와 통신, 인공지능(AI) 산업을 중심으로 SK그룹을 비롯해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과 협력 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오는 19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국내 주요 기업인들로 구성된 경제사절단과 함께 독일을 방문한다. 독일 경제사절단은 비즈니스 포럼 등 경제인 행사를 통해 참가 기업들의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고 현지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독일은 자동차와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비) 분야에 강점이 있는 만큼 이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독일 방문 직후 스페인으로 장소를 옮겨 26~29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MWC 2024’에 참석한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등 SK그룹 주요 경영진도 동행한다. MWC는 미국 CES, 독일 IFA와 함께 세계 3대 전자·ICT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는 전 세계 200여개국에서 2000개가 넘는 기업들이 현장을 찾는다. 최 회장은 MWC에서 인공지능(AI) 개발과 결합 경쟁에 나선 글로벌 시장 동향을 직접 살필 예정이다. 챗GPT가 촉발한 생성형 AI, 디지털 기술 개발 현황을 바탕으로 신사업을 구상하고, SK ICT 분야 주요 경영진과 디지털 사업에 대한 논의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 7월 글로벌 유력 통신사들과 함께 각 사 역량을 합쳐 공통의 AI 플랫폼을 만들기 위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결성했다. 최 회장은 당시 온라인으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서 각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오프라인에서 만나기로 약속한 만큼 이번 유럽 출장에서 다수의 CEO 미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 [열린세상] 건물의 탄소중립, 후퇴는 안 된다/송두삼 성균관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열린세상] 건물의 탄소중립, 후퇴는 안 된다/송두삼 성균관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유럽판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라고 할 수 있는 탄소중립산업법(NZIA)의 입법화를 위한 관계자 협상이 지난 6일 타결됐다고 유럽연합(EU)이 발표했다. 빠르면 올해 말에 법안이 발효될 전망이다. 탄소중립산업법은 EU의 친환경 산업 역량을 2030년까지 40%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법이 발효되면 EU 내 공공 조달 입찰 시 특정 EU 외 국가 제품이 50%를 넘어선 안 되며 환경 기준 준수 여부도 따지게 된다. 이 법은 미국의 IRA, 중국의 공격적인 유럽 시장 진출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하지만 우리 경제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탄소중립은 정치적 이슈에 그치는 게 아니라 세계경제 질서 속에서 우리나라 경제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차대한 사안으로 자리매김했다. EU에서는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가장 많은 예산을 건물부문에 투입하고 있다. 건물부문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무엇보다 민생과 직접 관련돼 있는 데다 전반적인 인류 삶의 질 향상, 개도국의 급속한 도시화로 인해 증가세가 다른 부문들보다 두드러진다. 우리나라는 건물 운영과 관련된 온실가스 배출량이 국내 전체 배출량의 약 24.7%를 차지하고 있다. EU에 비해서는 다소 낮은 수준이지만 전문가들은 가까운 시일 내에 선진국 수준인 4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건물부문의 온실가스 감축 전략으로 신축 건물의 제로에너지빌딩(ZEB) 의무화, 노후화된 국내 다수 기축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는 그린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정부의 노력에도 현실은 답답하다.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가 지난 12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국내 건물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1년과 비교해 오히려 3%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탄녹위는 건물부문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강력한 정책 추진 및 선도적 투자 확대를 주문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초 기획재정부가 관계 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4년 경제정책 방향-활력 있는 민생경제’의 내용에는 탄녹위의 권고와는 다소 엇갈리는 대목이 있다. 정부가 2000년부터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신축 건물의 ZEB 의무화 로드맵에서 올해도 실시 예정이었던 ‘30가구 이상 민간 공동주택 ZEB 5등급 수준 의무화’ 시행을 내년으로 1년 더 유예하겠다고 발표했다. 최근 전 세계적인 고물가, 고금리 등 글로벌 복합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그에 따른 민생 및 지역 건설산업의 어려움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정부의 고충을 모르지 않으나 아쉬움은 크다. LH 등 공공 공동주택에 대해서는 이미 ZEB 5등급 의무화가 작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공공 공동주택의 ZEB 등급을 이보다 더 높은 3등급 수준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례도 적지 않다. 민간 공동주택에 비해 건축비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는 공공주택에서도 이게 가능하다면 민간 공동주택의 ZEB 5등급 실현이 그렇게도 어려운 문제일까 하는 의문이 든다. ZEB 의무화 1년 유예라는 정부의 배려가 국내 건설시장 활성화에 별로 기여하지도 못하면서 자칫 건물부문 탄소중립을 후퇴시키는 빌미가 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진다. 우리 기업들이 세계 건설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하기 위해서라도 국내에서 친환경 건축, 탄소중립 건축에 대한 충분한 연습이 먼저 필요하다. 정부는 강력하고 지속적인 건물부문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당면한 2030년 온실가스 배출 저감 목표를 달성하고 우리 건설기업들이 해외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후퇴 없는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하기 바란다.
  • 해외 갤러리 ‘K작가 새 얼굴’ 알리기 나섰다

    해외 갤러리 ‘K작가 새 얼굴’ 알리기 나섰다

    작가 개인·그룹전 동시다발 개최외부 큐레이터와 공동작업 ‘눈길’해외 진출과 시장성 확대 기대감 최근 서울에 진출한 해외 메가 갤러리들이 한국 작가들을 조명하는 개인전, 그룹전을 동시다발적으로 여는 등 ‘K작가 새 얼굴 찾기’에 활발한 모습이다. 국내 블루칩 작가에서 촉발된 관심이 차세대 젊은 작가로 확장되며 이들의 해외 진출과 시장성 확대로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미국 뉴욕 3대 갤러리 가운데 하나인 페이스갤러리 서울은 오는 3월 13일까지 인물 회화 작업을 선보이는 한국 작가 8인의 그룹전을 연다. 오스트리아에서 출발한 글로벌 갤러리 타데우스 로팍 서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월 9일까지 한국 작가 그룹전 ‘노스탤직스 온 리얼리티’를 진행하고 있다. 뉴욕에 본사를 둔 리만머핀 서울은 한국·한국계 작가 4인의 작업을 모은 그룹전을 마련했다. 모두 ‘K작가’를 살피고 소개하기 위한 기획이다. 이들 전시는 모두 외부 큐레이터와의 작업으로, 갤러리 내부가 아닌 ‘외부의 시선’을 다룬다는 특징도 지닌다. 페이스갤러리 서울은 맹지영 큐레이터의 기획으로 김정욱, 김진희, 류노아, 박광수, 서용선, 이우성, 이재헌, 정수정 등 다양한 세대의 작가들을 모았다. 타데우스 로팍 서울은 비엔날레, 비영리 예술공간 기획 이력이 있는 김성우 큐레이터 주도로 제시 천, 정유진, 권용주, 이해민선, 남화연, 양유연 등 6인의 신작을 두루 소개했다. 양 작가를 제외하고는 상업 갤러리에서 선보인 적이 없는 이들의 작업이라 신선한 감각과 다채로운 시선이 눈에 띈다. 유귀미, 현남, 켄건민, 임미애 작가의 신작을 모은 리만머핀 서울의 ‘원더랜드’전도 엄태근 게스트 큐레이터의 기획으로 꾸려졌다.김해나 타데우스 로팍 서울 전시팀장은 “한국 작가를 발굴하고 소개하며 유럽 미술계와 한국 미술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려는 것이 서울에 갤러리를 낸 가장 큰 이유”라고 말했다. 손엠마 리만머핀 서울 디렉터도 “전속 작가가 아니어도 한국 작가를 발굴하려는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외부 큐레이터와의 작업으로 갤러리와는 다른 관점에서 작가들을 발견하고 다양하게 소개하는 기회를 마련한 것”이라며 “해외 본사 전시팀들도 이를 주목해 보기 때문에 차세대 작가들의 해외 진출이나 시장성 확대 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했다. 페로탕 서울도 올해 첫 전시로 뉴욕에서 활동하는 이상남 작가의 개인전 ‘마음의 형태’를 열어 작가가 40년 화업 인생에서 길어 올린 독창적인 추상 언어를 조명한다.이와 함께 유럽 등을 중심으로 현지 해외 갤러리들의 ‘러브콜’을 받는 한국 작가들의 해외 전시도 활발하다. 독일 베를린에 본사를 둔 현대미술 갤러리로 2022년 서울에 진출한 페레스프로젝트는 최근 베를린 갤러리에서 이근민의 개인전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유예림에 이어 젊은 한국 작가를 유럽 미술계에 소개하는 것이다. 조은혜 페레스프로젝트 아시아 총괄 디렉터는 “2019년 아트부산에 참여하면서 한국 미술 시장과 차세대 작가들에 주목해 왔다”며 “협업할 작가를 선정할 때는 작가 고유의 개성과 메시지가 흥미로운지, 많은 관객이 이에 공감할 수 있는지 등을 기준으로 삼는다”고 말했다. 타데우스 로팍도 지난해 전속 작가로 영입한 제이디 차, 정희민 작가의 유럽 개인전을 잇달아 연다. 제이디 차는 오는 4월 프랑스 파리 타데우스 로팍 갤러리에서, 정희민 작가는 6월 영국 런던 타데우스 로팍 갤러리에서 각각 첫 개인전을 가진다. 최근 국제갤러리·리만머핀과 전속 계약을 맺으며 화제를 모은 1세대 여성 조각가 김윤신 작가는 3월 리만머핀 뉴욕 갤러리에서 열리는 ‘인 포커스’ 프레젠테이션에서 작업을 선보이고 4월에는 베네치아비엔날레 본전시 작가로 참여한다.
  • 해외 갤러리들의 ‘차세대 K작가’ 찾기 활발…해외 진출, 시장성 확대 주목

    해외 갤러리들의 ‘차세대 K작가’ 찾기 활발…해외 진출, 시장성 확대 주목

    최근 서울에 진출한 해외 메가 갤러리들이 한국 작가들을 조명하는 개인전, 그룹전을 동시다발적으로 열며 ‘K작가 새 얼굴 찾기’에 나서고 있다. 국내 블루칩 작가에서 촉발된 관심이 차세대 젊은 작가로 확장되며 이들의 해외 진출과 시장성 확대로도 활발히 이어질지 주목된다. 미국 뉴욕 3대 갤러리 가운데 하나인 페이스갤러리 서울은 오는 3월 13일까지 인물 회화 작업을 선보이는 한국 작가 8인의 그룹전을 연다. 오스트리아에서 출발한 글로벌 갤러리 타데우스 로팍 서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월 9일까지 한국 작가 그룹전 ‘노스탤릭즈 온 리얼리티’를 진행하고 있다. 뉴욕에 본사를 둔 리만머핀 서울은 한국·한국계 작가 4인의 작업을 모은 그룹전을 마련했다. 모두 ‘K작가’를 살피고 소개하기 위한 기획이다. 이들 전시는 모두 외부 큐레이터와의 작업으로, 갤러리 내부가 아닌 ‘외부의 시선’을 다룬다는 특징도 지닌다. 페이스갤러리 서울은 맹지영 큐레이터의 기획으로 김정욱, 김진희, 류노아, 박광수, 서용선, 이우성, 이재헌, 정수정 등 다양한 세대의 작가들을 모았다. 타데우스 로팍 서울은 비엔날레, 비영리 예술공간 기획 이력이 있는 김성우 큐레이터 주도로 제시 천, 정유진, 권용주, 이해민선, 남화연, 양유연 등 작가 6인의 신작을 두루 소개했다. 양 작가를 제외하고는 상업 갤러리에서 선보인 적 없는 이들의 작업이라 신선한 감각과 다채로운 시선이 눈에 띈다. 유귀미, 현남, 켄건민, 임미애 작가의 신작을 모은 리만머핀 서울의 ‘원더랜드’전도 엄태근 게스트 큐레이터의 기획으로 꾸려졌다.김해나 타데우스 로팍 서울 전시팀장은 “한국 작가를 발굴하고 소개하며 유럽 미술계와 한국 미술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려는 것이 서울에 갤러리를 낸 가장 큰 이유”라며 “지난해에는 자체 기획이었다면 올해는 외부 큐레이터 기획으로 동시대 미술 지형을 이루고 있는 국내 작가들을 좀 더 새롭고 흥미롭게 선보이려 했다”고 말했다. 손엠마 리만머핀 서울 디렉터도 “전속 작가가 아니어도 한국 작가를 발굴하려는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외부 큐레이터와의 작업으로 갤러리와는 다른 관점에서 작가들을 발견하고 다양하게 소개하는 기회를 마련한 것”이라며 “해외 본사 전시팀들도 이를 주목해보기 때문에 차세대 작가들의 해외 진출이나 시장성 확대 등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했다. 페로탕 서울도 올해 첫 전시로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상남 작가의 개인전 ‘마음의 형태’를 열어 작가가 40년 화업 인생에서 길어올린 독창적인 추상 언어를 조명한다.올해는 유럽 등을 중심으로 현지 해외 갤러리들의 ‘러브콜’을 받는 한국 작가들의 해외 전시도 활발하다. 독일 베를린에 본사를 둔 현대미술 갤러리로 2022년 서울에 진출한 페레스프로젝트는 최근 베를린 갤러리에서 이근민의 개인전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유예림에 이어 연이어 젊은 한국 작가를 유럽 미술계에 소개하는 것이다. 조은혜 페레스프로젝트 아시아 총괄 디렉터는 “2019년 아트부산에 참여하면서 한국 미술 시장과 차세대 작가들에 주목해 왔다”며 “협업할 작가를 선정할 때는 작가 고유의 개성과 메시지가 흥미로운지, 많은 관객들이 이에 공감할 수 있는지 등을 기준으로 삼는다”고 설명했다. 타데우스 로팍도 지난해 전속 작가로 영입한 제이디 차, 정희민 작가의 유럽 개인전을 잇달아 연다. 제이디 차는 오는 4월 프랑스 파리 타데우스 로팍 갤러리에서, 정희민 작가는 6월 영국 런던 타데우스 로팍 갤러리에서 각각 첫 개인전을 가진다. 최근 국제갤러리·리만머핀과 전속 계약을 맺으며 화제를 모은 1세대 여성 조각가 김윤신 작가는 3월 리만머핀 뉴욕 갤러리에서 열리는 ‘인 포커스’ 프레젠테이션에서 작업을 선보이고 4월에는 베네치아비엔날레 본 전시 작가로 참여한다.
  • 클린스만 “여론 악화 이유 모르겠다”…국민만 부글부글

    클린스만 “여론 악화 이유 모르겠다”…국민만 부글부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연이은 졸전 끝에 64년 만의 정상 탈환에 실패한 한국 축구 대표팀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8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귀국 직후 기자회견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경질론까지 나오는 등 여론이 악화한 원인은 무엇인 것 같냐는 질문에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1년 동안 성장 과정을 말씀드리고 싶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도 성장하고 새로 발견한 부분도 많다”고 했다. 이어 “사우디와의 16강, 호주와의 8강전에서 극적인 승부를 거둬 많은 분들이 행복해하고 큰 기대를 했겠지만 이렇게 또 패배를 안고, 대회에서 탈락한 채 돌아오게 되면 여론은 뒤집힐 수밖에 없다. 이런 감정적인 부분도 축구를 통해 얻는 희로애락, 축구의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유를 모르겠다”는 클린스만 감독의 발언에 민심은 더욱 들끓었다. 급기야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하라는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 “클린스만 경질…협회가 위약금 책임져야” 국민동의청원 등장 9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사이트에는 “역대급 황금세대로 구성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뻥’ 축구, ‘해줘’ 축구, ‘방관’ 축구로 아시아를 놀라게 한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에 관한 청원”이라는 제목의 처원이 공개됐다. 자신을 ‘붉은악마’ 회원이며 대한축구협회 소속 심판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청원 취지에서 한국이 이번 아시안컵 6경기에서 11득점 10실점한 기록을 내세우며 ”최악의 경기력으로 아시아 국가들의 조롱거리로 전락하게 만든 장본인인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강력히 청원한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클린스만 감독이 한결같이 ‘아시안컵 우승’을 공언했지만, 조별리그에서 졸전을 거듭한 한국이 연이은 연장 접전 끝에 간신히 4강에 진출해서는 유효슈팅 0개에 0-2 패배라는 참담한 내용으로 탈락했다며 분노를 표했다. 작성자는 이와 더불어 계속되는 재택근무, 외유 논란 지적에도 자신만의 방식을 유지하고 있는 클린스만 감독을 저격하며 “아시안컵 우승을 공언하고 결과로 평가해달라고 했기 때문에 당연히 냉정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경질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작성자는 ‘황금 세대’, ‘역대급 스쿼드’로 꼽힌 한국 대표팀 명단을 언급하며 “이렇게 허망하게 한참 아래 수준의 국가들과 졸전을 거듭하며 탈락하리라고는 전혀 생각 못 했다”고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선수 탓을 한다”고 주장한 이 작성자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 2023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결승전 최우수선수(MOM)에 빛나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센터백 김민재 등 말 그대로 유럽 명문 팀 선발 자원으로 구성된 황금세대를 다듬어 경기력을 극대화하는 게 감독의 몫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일부 언론 기사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 경질에 대한 위약금이 68억이라는데, 그를 선임한 대한축구협회에서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며 “클린스만호로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도 불안하고, 본선에 진출한다고 해도 무색무취의 전술과 경기력 때문에 기대감이 없다”고 경질을 호소했다. 국회 국민동의 청원은 공개일로부터 30일 안에 5만 명 이상 동의를 얻으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회부되고, 심사에서 채택될 경우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다. ● 홍준표 “클린스만 ‘먹튀’ 놔둬선 안 돼…60억 위약금, 정몽규 사비로” 홍준표 대구시장도 클린스만 감독은 “0점짜리”라며 당장 해임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홍 시장은 9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경남FC 구단주를 4년 4개월 해 봤고 지금 대구FC 구단주를 하고 있다”며 “구단주를 하면 축구에 관심을 안 가질 수가 없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화가 나는 게 대한민국을 얼마나 깔보면 감독이라는 사람이 와서 선수들과 호흡할 생각 안 하고 밖에서 놀다가 아르바이트 삼아 한국에 들어오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미국에 거주하며 소집 훈련이 있을 때만 한국에 잠깐 들어오는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그는 2004~2006년 독일 축구 대표팀 감독 시절에도 미국 자택에 오래 머물러 비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 시장은 이어 “(클린스만이) 선수로서는 탁월할지 모르나 감독으로서는 0점, 빵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시장은 “감독 경력을 보라. 독일 대표팀 감독할 때 어떻게 했는지. 프로팀 맡아서 어떻게 했는지”라며 “감독으로서는 전혀 능력이 안 되는 사람을 (데리고 왔다)”고 비판했다. 또 클린스만 감독 경질 시 위약금이 6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감독은 프로다. 무슨 위약금이냐. 성적 나쁘고 무능하면 자르는 건 당연”하다고 했다. 이어 “경남FC 감독이 잘못해서 2부 리그 떨어졌을 때 내가 감독 해촉을 했다. ‘계약기간 연봉을 달라’며 감독이 소송을 걸었지만 우리가 이겼다”며 “감독에게 임기는 무의미하고 잘못하면 잘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감독과 달리 선수들은 연봉 계약을 하면 다치거나 능력이 달려도 끝까지 줘야 한다. 규정이 그렇다. 그러니까 ‘먹튀’라는 말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감독도 먹튀가 있다는 걸 (이번에 처음 경험할 것 같다). 이면 약정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모르지만 위약금이 있다면 축구협회 돈이 아니라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사비로 물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일본과 밀착하는 TSMC, 엔비디아 대항군 구축 나선 ‘챗GPT 아버지’…반도체 지각 변동

    일본과 밀착하는 TSMC, 엔비디아 대항군 구축 나선 ‘챗GPT 아버지’…반도체 지각 변동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메모리의 깊은 불황 속에 중국 견제에 나선 미국의 공급망 재편을 중심으로 움직였다면, 올해는 인공지능(AI) 반도체부터 파운드리(위탁생산), 핵심 장비 산업에 이르기까지 기업별로 연합 전선 구축에 나서는 모양새다. 각 영역에서 점유율 1위를 달리는 기업들은 시장 지배력 확장을 위해, 후발 주자들은 격차를 줄이기 위해 상호 시너지를 극대화할 파트너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반도체 시장에서 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대한민국의 경쟁국인 대만과 일본의 협력 강화다. 대만은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에서 압도적인 1위인 TSMC(57.9%)가 적극적인 보조금 지원을 약속한 일본 정부에 호응해 현지 공장 신·증설을 확대하고 있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구마모토현에 총 11조 2000억원을 들여 신설 중인 1공장에 이어 최근 이곳에 2공장 건설도 공식화했다. 12~28나노미터(1nm·10억분의 1m) 공정을 적용한 반도체 제품을 생산할 1공장은 일본 소니그룹과 세계 2위 자동차 부품 기업 덴소가 합작사 형태로 참여했고, 일본 정부는 1공장 신설 비용의 41%에 해당하는 4조 5600억원을 보조금으로 지원했다. 일본 정부는 자국에서 10년 이상 반도체 공장을 운영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반도체 제품이 부족할 경우 일본에 우선 공급하는 조건으로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구마모토 1공장은 올해 10월 초도 물량 양산을 목표로 마무리 공정이 진행 중이다. TSMC는 1공장 투자에 그치지 않고 올해 말 구마모토 2공장 건설을 시작하기로 했다. 2027년 말 가동을 목표로 하며 6~7나노 첨단 반도체 생산을 주력으로 한다. 1공장이 현재 활발히 사용되는 ‘레거시 제품’ 공급을 담당하고 2공장이 첨단 반도체를 공급하는 형식이다. 1·2공장을 합산한 생산능력은 12인치 웨이퍼 기준 월 10만장에 달할 전망이다. 공정은 HPC(고성능컴퓨팅), 산업 및 소비자용 칩, 차량용 반도체 등 산업 전반에 필요한 제품을 생산한다. TSMC는 “구마모토 1·2공장의 총 투자 규모는 일본 정부의 강력한 지원으로 200억 달러(약 26조 6700억원)를 초과할 것”이라며 “생산능력 계획은 고객 요구에 따라 추가로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구마모토현이 속한 규슈 지역에서는 향후 10년간 반도체와 관련해 180조원 규모의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SMC가 반도체 생산 거점으로 집중 투자하고 있는 구마모토현의 경제효과는 10조 5360억엔(약 94조원)으로 구마모토현 10년간 예산보다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TSMC의 현지 투자와 관련해 “일본과 대만이 협력을 심화해 경제 안보를 강화한다”라면서 “일본, 미국, 유럽은 중국에 대항한 반도체 공급망 재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영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를 앞세워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장악했던 1980년대의 영광 재현에 나선 일본은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우한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시장에서도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소부장 분야에서는 카메라와 프린터 등 앞선 광학 기술력을 갖춘 캐논이 노광장비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네덜란드 ASML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노광장비는 반도체 제조 공정 중 핵심 단계인 ‘포토 공정’에 쓰이는 장비로, 반도체 원판인 웨이퍼 위에 나노미터 단위의 미세 회로를 빛으로 새겨 그리는 데 쓰인다. 첨단반도체의 기준이 되는 7나노 공정부터는 극자외선(EUV) 노광장비가 필요한데 ASML이 글로벌 공급의 91%를 점유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인텔과 같은 종합 반도체 기업 입장에서는 ASML의 EUV 장비 확보가 제품 생산성과 매출 증대에 직결되기 때문에 ASML은 장비를 납품하는 협력사임에도 막강한 영향력 덕에 ‘슈퍼 을’로 불릴 정도다. 캐논은 ASML의 방식과는 달리 반도체 설계도를 웨이퍼에 각인하는 방식의 ‘나노 임프린트 리소그래피’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구체적인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캐논은 1대 당 1억 5000만 달러가 넘는 ASML의 장비에 비해 매우 낮은 가격에, 전력 효율은 90% 높은 장비를 시장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타케이시 히로아키 캐논 총괄 책임은 “이 기술은 최첨단 반도체를 간단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만들 수 있는 매우 독특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2022년 11월 생성형 AI ‘챗 GPT’를 세상에 내놓으면 산업계 전반에 생성형 AI 개발 경쟁에 불을 붙인 개발사 오픈AI는 새롭게 문이 열린 AI반도체 시장에서 ‘일인자’ 엔비디아에 대항하기 위해 연합전선을 구축하고 있다. AI 반도체 시장은 엔비디아가 80%가 넘는 점유율로 지배하고 있다. 올해 거대언어모델(LLM) GPT-4의 업그레이드 버전 공개를 추진하고 있는 오픈AI는 이를 위해 고가의 AI 반도체가 대량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엔비디아의 공급에만 의존하기에는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어 최근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협력 파트너 확보에 나섰다.우선 안정적인 자금 조달을 위해 중동의 ‘큰 손’ 들과 협의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TSMC 등과는 AI칩 공동 개발과 공급망 구축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올트먼 CEO는 지난달 25일 방한해 그 이튿날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경계현 DS부문장(사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까지 연쇄 미팅을 가지며 오픈AI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우리 입장에서 보면 작년은 사업적으로는 메모리가 얼어붙었고, 사업 외적으로는 미국의 ‘룰 세팅’에 따른 지정학적 변수 예측 및 대응 방안 마련의 해였다”라면서 “올해는 메모리도 반등을 시작했고, AI 반도체라는 새로운 시장 공략이 필수 과제로 떠오르면서 기업의 기술 투자와 주요 기업 간 협업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 [세종로의 아침] 한·일·대만 경제공동체가 만들어진다면/이제훈 산업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한·일·대만 경제공동체가 만들어진다면/이제훈 산업부 전문기자

    지난해 7월 재계 고위 인사와 저녁 식사를 할 기회가 있었다. 한국 경제에 대해 이런저런 걱정을 쏟아 내던 그는 귀가 번쩍 뜨일 만한 얘기를 꺼냈다. 바로 한국과 일본, 대만이 경제공동체를 구성해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한국과 일본의 경제공동체 구상도 따져 볼 것이 많은데 여기에 대만을 넣어 한·일·대만 경제공동체를 만들자는 얘기는 중국의 강력한 반발이 불 보듯 뻔해 충격적이기까지 했다. 어안이 벙벙해 왜 한·일·대만의 경제공동체가 필요한지 묻자 그는 기다렸다는 듯이 필요성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했다. 우선 그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으로 인해 세계 경제의 불안정성이 증가한 데다 미중 간 갈등이 쉽게 끝나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으로 인한 지정학적 갈등도 한국 경제에 불안 요소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경제공동체를 중심으로 북미와 유럽연합(EU)의 블록화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우리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공통 가치를 공유하는 한국과 일본, 대만이 뭉쳐 경제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사실 한국은 일본, 대만과 어느 정도 경제공동체를 얼기설기 구축한 상황이다. 미국이 주도하는 이른바 ‘칩4 동맹’(미국, 한국, 일본, 대만)에 깊숙이 참여했기 때문이다. 향후 인공지능(AI)의 활용도가 커질수록 반도체 수요는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칩4 동맹’의 중요성은 더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 반도체 외에 이차전지와 배터리 등으로 협력 분야가 확대된다면 자연스럽게 경제공동체의 틀은 마련된다. EU도 이런 식으로 만들어졌다. EU는 1951년 4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등 6개국이 석탄 및 철광석 채굴에 관한 조약(ECSC)을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최근 대만 총통 선거에서 승리한 라이칭더 당선인은 민주 진영의 산업안보 협력을 강조하고 나섰다. 한국과 반도체 공급망과 관련해 협력하고 싶다는 의사도 밝혔다. 반도체 공급망 문제 협력을 고리로 한국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칩4 동맹’ 강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외교적 고립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것으로 읽힌다. 그런데 우리 기업에서도 한국과 일본 간 경제공동체만이라도 구축하자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부터 이 문제를 거론하고 있다. 한일 관계가 개선된 만큼 반도체를 넘어 에너지와 전기차 배터리 분야 등으로 협력을 확대하자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통합을 확대하고 다른 아시아 국가로 넓혀 EU에 버금가는 제4의 경제블록을 만들자는 게 최 회장의 주장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은 1조 6732억 달러이고 일본은 4조 2311억 달러, 대만은 7614억 달러다. 미국과 중국, EU를 제외하면 세계 4대 경제권에 해당할 만큼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한국과 일본, 대만은 모두 세계무역기구(WTO) 출범 이후 자유무역의 혜택을 가장 많이 본 나라 중 하나다. 그렇지만 이제 시장이 구획화되면서 자유무역의 좋았던 시절은 사라졌다. 한국과 일본은 고령화와 인구 감소, 노동력 부족, 낮은 성장률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올해부터 한국과 대만은 이중과세방지협정 효력을 발생시키기로 했다. 어쩌면 경제공동체를 위한 일종의 첫걸음이라고 볼 수도 있다. 대만이 이중과세방지협정을 맺은 나라는 한국이 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 한일 간의 경제공동체를 위한 진지한 연구가 시작돼야 할 시점이다.
  • 2023년은 넥슨 독무대… 게임사 실적 ‘보릿고개’ 넘었나

    2023년은 넥슨 독무대… 게임사 실적 ‘보릿고개’ 넘었나

    게임업계에 2023년은 ‘보릿고개’였다. ‘코로나19 특수’가 완전히 끝난 영향과 모바일·기존 지식재산권(IP) 위주 사업 전략의 한계가 고스란히 실적에 드러난 1년이었다. 넥슨만이 ‘역대급’ 실적을 거둔 가운데, 4분기 회복세를 보이는 게임사들이 있어 업계는 올해 반등을 조심스레 기대하고 있다. ●‘최악의 1년’ 보낸 엔씨, 올해 ‘탈리니지’ 성공할까 실적으로 보면 지난해는 엔씨소프트에게 최악의 1년이었다. 8일 발표된 실적에서 연간 매출은 1조 7798억원, 영업이익 1373억원으로 매출은 2022년 대비 31%, 영업이익은 75%나 줄었다. 4분기 영업이익도 39억원에 그쳐 전분기 대비 77%, 2022년 4분기 대비 92% 감소했다. 엔씨소프트는 2022년 사상 최대인 2조 5718억원의 매출에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한 영업이익 5590억원을 기록했다. 신작 ‘리니지W’의 성공이 실적에 그대로 반영된 결과다. 하지만 리니지 시리즈 외에 흥행 IP가 없는 가운데, 지난해 상반기엔 신작이 없었던 데다 기존 리니지 시리즈 매출도 떨어졌다. 여기에 하반기 진행한 야심작 ‘쓰론 앤 리버티(TL)’는 베타 테스트에서 혹평을 받고 전면 수정해 연말 출시했지만 성과가 시원치 않았다. 업계는 엔씨가 오랜 과제인 ‘탈리니지’에 성공하는 것이 모든 문제의 근본 열쇠라고 보고 있다. 김택진 대표도 지난해 11월 ‘지스타 2023’ 현장인 부산 벡스코에 깜짝 등장해 “‘논MMORPG’ 장르로 새로이 도전하는 만큼, 그간 저희의 노력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여주실지 무척이나 궁금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올해 엔씨는 투자전문가 박병무 VIG 파트너스 대표를 공동대표로 영입하며 창사 27년에 걸친 김 대표 독주 체제를 깼다. ‘TL’은 글로벌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새 IP인 ‘프로젝트 BSS’와 ‘배틀크러쉬’가 막판 개발 중이다. ●넷마블, 8분기 만에 흑자… ‘세나키우기’ 효과 넷마블은 2022년 1분기 이후 8분기 만에 흑자를 신고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 6649억원, 영업이익 177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여전히 696억원 손실이지만, ‘세븐나이츠 키우기’ 등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신작들의 성과가 반영돼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게 됐다. 실적이 흑자로 돌아서긴 했지만 업계는 넷마블이 이 추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의문을 갖고 있다. 흑자 전환의 ‘일등공신’인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넷마블의 오랜 흥행보증 IP인 ‘세븐나이츠’에 의지한 작품이라는 평가가 있으며, 넷마블의 다음 ‘캐시카우’가 될 새 IP는 여전히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경쟁사들이 모바일을 벗어나 북미와 유럽 시장을 겨냥한 PC와 콘솔(가정용 게임기)용 콘텐츠를 준비하는 가운데, 넷마블엔 여전히 모바일 신작 비중이 높다는 점에도 업계는 우려한다. 넷마블은 상반기 신작 5종을 출시한다.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레이븐2’,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와 중국 출시 게임 ‘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 등이다. ●웹젠, 서브컬처 효과 톡톡 웹젠도 4분기 반등으로 실적을 마무리해 올해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 주역은 일명 ‘덕후게임’으로 불리는 미소녀 중심 ‘서브컬처’ 게임이다. 2023년 실적은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39.9% 줄어든 499억원이지만, 4분기 영업이익 182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 직전 분기 대비 81.8% 늘어난 수치다. 상반기엔 신작이 없어 실적이 다소 주춤했지만, 하반기 서브컬처 게임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가 흥행했고, 10월 전통의 IP ‘뮤’ 기반으로 출시한 ‘뮤 모나크’가 상당한 반응을 보이며 실적 반등을 견인했다. 뮤 모나크는 출시 4개월이 넘은 현재도 구글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10위권에 안정적으로 들어가 있어, 장기 흥행 가능성도 점쳐진다. ●넥슨, 年 영업익 1조 2516억원… 30% 증가 넥슨은 게임 업계 불황과는 상관없다는 듯 ‘역대급’ 실적을 신고했다. 연간 기준 환율(100엔=928.8원)로 매출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3조 9323억원, 영업이익은 30% 증가한 1조 2516억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다. 넥슨은 국내 게임업계의 숙제를 이미 대부분 풀어낸 듯한 모습이다. 지난해 서브 브랜드인 민트로켓이 개발해 출시한 ‘데이브 더 다이버’는 PC와 닌텐도스위치 버전으로 출시돼 국내 콘솔게임 불모지였던 북미와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300만장 팔렸다.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해 연말 선보인 팀 기반 일인칭슈팅(FPS)게임 ‘더 파이널스’는 PC와 콘솔 크로스플랫폼으로 출시 2주 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0만건을 돌파했다. 넥슨은 이미 모바일에서 벗어나 다양한 플랫폼으로 게임을 출시하고 있다. MMORPG가 아닌 슈팅 등 새롭고 다양한 장르로 전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기존 IP에 기대지 않고 전혀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엔 북미와 유럽 매출만 78%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권에서 유행하는 서브컬처 장르로 ‘블루 아카이브’도 성공을 거뒀으며 ‘FC온라인’·‘FC모바일’과 ‘메이플스토리M’ 등 전통 IP도 수십년 간 견조한 매출을 내고 있다. 올 여름엔 차세대 3인칭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를 출시한다. 글로벌 시장을 노린 ‘트리플에이(AAA)’급 대작이다. ‘마비노기’ IP를 계승한 ‘마비노기 모바일’도 연내 선보인다. 민트로켓은 ‘웨이크러너’의 첫 글로벌 테스트를 시작했다. ‘낙원’도 연내 추가 테스트를 준비 중이며 네오플에서 개발중인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도 테스트를 계획 중이다. ●크래프톤도 역대 최대 매출에 영업익 성장 크래프톤도 넥슨이 부럽지 않을만한 2023년 실적을 8일 발표했다. 역대 최대 매출액인 1조 9106억원에 영업이익은 7680억원에 달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2022년 대비 각각 3.1%, 2.2% 증가했다. 크래프톤의 실적은 대부분 지금의 크래프톤을 있게 한 ‘PUBG: 배틀그라운드’에서 나왔다. 회사는 간판 IP를 인도로 확장해 지난해 톡톡한 흥행을 거뒀다. 크래프톤은 올해 주요 신작으로 ‘다크앤다커 모바일’, ‘인조이(inZOI)’등을 출시한다. 아직 성장 중인 배틀그라운드 IP도 프랜차이즈화해 충분히 활용한다. ●카카오게임즈도 성장… 위메이드는 연간 1126억 손실 카카오게임즈는 3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141억원)도 전년 대비 57%나 늘어났다.위메이드는 연간 영업손실이 1126억원에 달하는 실적을 8일 발표했다. 당기순손실은 209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실적 악화 폭이 우려스러운 상황이지만, 국내 유일하게 블록체인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어 올해 부활이 예상되는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 상황에 따라 반등 가능성도 존재한다.
  • “김기동 감독은 무리뉴처럼 이길 줄 알아” 린가드, FC서울 입성…“왼쪽 윙, 공격수도 소화 가능”

    “김기동 감독은 무리뉴처럼 이길 줄 알아” 린가드, FC서울 입성…“왼쪽 윙, 공격수도 소화 가능”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대표 명문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제시 린가드(32)가 FC서울의 유니폼을 입고 K리그1 우승에 도전한다. 린가드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한 서울 입단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여름 많은 리그에서 입단 제안을 받았지만 대부분 구두로 조건을 제시했다. 반면 서울은 훈련 장소인 영국 맨체스터에 찾아와 서면으로 구체적인 내용을 제시했다”며 “8개월 동안 경기를 뛰지 못해 컨디션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 연초에 계약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매일 2번씩 훈련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기동 서울 감독에 대해선 “조세 무리뉴 감독처럼 이기기 위해 노력하는 감독으로 알고 있다.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공격형 미드필더가 익숙하지만 왼쪽 윙, 공격수까지 소화할 수 있다. (3월 1일) 개막에 맞춰 준비하겠다. 승리를 쌓아 트로피를 따내는 목표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팀 동료 기성용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린가드는 “EPL에서 기성용과 몇 차례 대결한 적 있었다. 서울에서 중원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린가드는 EPL에서만 182경기 29골 14도움을 기록한 ‘월드클래스’로, 1983년 출범한 K리그의 41년 역사상 가장 화려한 이력을 가진 선수다. 구단은 구체적인 계약 내용을 밝히지 않았으나 영국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2년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 유소년팀에 입단한 린가드는 레스터 시티, 버밍엄 시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더비 카운티 등 2부 리그 임대로 경험을 쌓은 뒤 2015~16시즌부터 맨유의 주축 선수로 이름을 알렸다. 2016년엔 잉글랜드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최종 명단에 포함된 린가드는 본선 무대에서 6경기 1골 2도움으로 잉글랜드의 준결승 진출에 앞장섰다. 2020년 1월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맨유에 합류하고 주전 경쟁에 밀린 린가드는 2020~21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임대로 웨스트햄에 합류했는데 주전을 꿰찬 후 후반기 16경기 9골 4도움으로 신들린 득점 감각을 선보였다. 린가드의 활약에 힘입은 웨스트햄은 구단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맨유로 돌아와서 자리를 잡지 못한 린가드는 2022~23시즌 EPL 승격팀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했으나 1골도 넣지 못한 채 계약을 해지했다. 이에 김기동 감독을 선임하며 K리그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낸 서울이 린가드 측과 접촉해 일본 J리그로 떠난 나상호의 공백을 메웠다.
  • 소상공인 126만명에 전기요금 최대 20만원 지원…228만명에 이자환급

    소상공인 126만명에 전기요금 최대 20만원 지원…228만명에 이자환급

    영세 소상공인에게 최대 20만원의 전기요금이 특별지원되고 저축은행 등 중소금융권에 낸 이자도 최대 150만원까지 환급해준다. 또 소상공인의 세금 부담 완화를 위해 부가가치세 간이과세자 기준도 상향 조정된다. 선량한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보호하고자 나이를 속인 청소년에 술이나 담배를 판매한 경우 업주가 신분증을 확인했거나 폭행·협박을 받았다면 행정처분이 면제된다. 정부는 8일 성수동 소상공인 현장에서 개최한 ‘함께 뛰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살맛 나는 민생경제’ 주제의 열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중소벤처기업부와 기획재정부, 법무부 등 8개 부처가 합동으로 마련한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소상공인에 전기요금 최대 20만원 지원 정부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경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대 20만원의 전기요금을 특별지원한다. 연 매출 3000만원 이하 영세 소상공인 126만명은 오는 21일부터 접수해 내달 초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냉난방기·냉장고 등을 고효율 기기로 구매·교체하는 비용은 40%까지 지원한다. 또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등 중소금융권에 납부한 이자를 최대 150만원까지 돌려주는 이자 환급은 소상공인 228만명을 대상으로 내달 29일부터 실시된다. 최대 300만원의 은행권 이자 환급은 지난 5일 시작됐다. 7% 이상 고금리 상품을 이용 중인 중·저신용 소상공인 대상의 최대 10년 장기 분할, 4.5% 저금리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은 오는 26일부터 지원되며 대상은 1만 5000명이다. 소상공인 세금 부담 완화를 위해 부가세 간이과세자 기준은 기존의 8000만원에서 1억 4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이를 통해 14만명의 소상공인·자영업자가 혜택을 보게 되고 세수는 4000억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전통시장·상점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을 지난해보다 1조원 늘린 5조원 규모로 발행하고 골목형 상점가는 신규 지정해 가맹점을 25만개로 늘리기로 했다. 폐업 시 자영업자가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 납부하는 고용보험료 지원 규모를 기존의 최대 50%에서 80%로 확대하고 고용보험 가입·보험료 지원을 원스톱으로 신청할 수 있게 상반기에 고용보험 가입 시스템을 개편할 예정이다.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공제 제도인 ‘노란우산’의 공제금 지급 사유에는 기존 폐업·사망 등 외에 재난·질병·파산 등이 추가되며 공제금 지급 시 기타소득으로 부과된 기존 과세 기준을 퇴직소득으로 변경해 세금 부담을 완화한다. 소액영업소득자에 대한 간이회생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게 채무자회생법 개정도 상반기에 추진된다. 나이 속인 청소년에 술 판매…행정처분 면제 정부는 나이를 속여 술·담배를 구매한 청소년 때문에 선량한 소상공인·자영업자가 억울하게 피해 보지 않게 청소년보호·식품위생·담배사업법 등 관련 3법 시행령을 개정할 계획이다. 업주가 신분증을 확인한 사실이나 폭행·협박을 받은 사실이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확인된 경우 행정처분을 면제하고 과도한 현행 영업 정지 기준도 개선하기로 했다. 1차 적발 시 영업정지 2개월에서 영업정지 7일 등으로 바꾼다. 또 인력난 해소를 위해 중소기업과 인도·베트남 해외 소프트웨어(SW) 인력 간 연계를 추진하고 비전문 외국인력(E-9) 비자도 확대해 올해 16만 5000명의 외국 인력을 기존 제조업과 함께 음식점업, 호텔·콘도업에도 시범적으로 유입할 예정이다. 혁신 스타트업의 기술보호를 위해 ‘핵심기술 모방 경보 서비스’를 신설해 사전 예방을 강화하고 배상 책임은 최대 다섯배까지 상향 조정한다. 공정거래분쟁조정법을 제정해 소상공인·중소기업의 실효적 권리 구제를 지원하고 하도급법 위반으로 시정 조치가 완료된 사건도 분쟁조정이 가능하도록 하도급법 개정도 추진한다. 납품대금 연동제의 현장 안착을 위해 약정 체결 지원 대상은 지난해 50곳에서 올해 1000곳으로 대폭 확대하고 연동제 교육·컨설팅을 전담할 연동지원본부를 상반기 추가 지정하며 ‘연동제 특별직권조사’를 하반기에 실시해 탈법 행위도 엄단할 계획이다. 대형마트와 골목상권 간 상생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기업 동반성장지수 평가에 골목상권 상생협력 지표를 신설하는 방안도 담겼다. 모태펀드 1조 6천억원 전액 1분기 신속 출자 정부는 올해 모태펀드 출자액 1조 6000억원 전액을 1분기에 신속하게 출자해 벤처투자 성장 동력도 확충할 계획이다. 금융권·대기업 등 민간이 주도해 출자하는 스타트업코리아펀드에 모태펀드에서 공동출자하고 글로벌펀드 1조원 이상 조성, 해외 벤처캐피털(VC) 연결 프로그램 신설 등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해외투자 유치를 뒷받침한다. 또 대기업 상생협력기금의 벤처펀드 출자 허용과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의 해외 투자 규제 완화 등을 위한 법령 개정도 추진한다. 글로벌 기업과 전 세계 청년 및 투자자들이 교류하는 청년 창업 공간인 ‘한국형 스테이션-F’는 올해 설계에 들어가고 삼성전자·오픈AI 등과의 글로벌 협업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정부는 민간과 함께 2만 5000개 제조 중소기업에 맞춤형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디지털 전환의 성공적 현장 안착을 위한 ‘기술 공급기업 역량 강화방안’을 하반기 중 마련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의 탄소중립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탄소중립 관련 온실가스 감축 인프라 전용 사업은 올해 24억 1000만원 규모로 신설했다. 정부는 12대 국가전략기술·탄소중립 핵심기술 등 도전적 과제를 수행하는 연구개발(R&D)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글로벌 기술협력이 가능하도록 미국 보스턴에 있는 혁신 클러스터인 켄달스퀘어에 구축한 글로벌 R&D 협력 거점도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국가 경제의 허리요, 버팀목”이라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재기를 위해서 정부가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 시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영업시간 제한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고통받았고, 그때 늘어난 부채에 고금리가 더해지며 지금까지도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여러분과 같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눈물을 닦아 드리겠다는 마음으로 정치를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시장과 골목상권, 기업 현장을 뛰며 여러분을 더 자주 만나겠다”고 말했다.
  • K팝 작곡가 84명 영입 SM 글로벌 공략…올해 NCT 위시 등 4팀 데뷔

    K팝 작곡가 84명 영입 SM 글로벌 공략…올해 NCT 위시 등 4팀 데뷔

    K팝 명가 SM엔터테인먼트가 올해 영국 보이그룹부터 NCT 유니버스의 마지막 팀 NCT 위시 등 신인 4팀을 데뷔시킨다. 멀티 프로덕션 체제의 전방위적인 가동이다. 8일 SM에 따르면 NCT위시는 오는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데뷔한다. 에스파의 세계관과 연결된 캐릭터 나이비스와 신인 걸그룹 등 IP(지식재산권) 확대에 나선다. SM이 영국 엔터사와 합작한 한·영 보이그룹도 주목받는다. 지난해 영국 문앤백(M&B)과 손잡고 제작에 나선 보이그룹은 SM의 K팝 트레이닝 시스템을 수출해 유럽 음악시장을 공략하는 첫 사례다. 이들은 NCT 유니버스와 별개로 영국 현지에서 캐스팅되고 데뷔 준비가 이뤄진다. SM은 카카오와 설립한 미국 법인 ‘SM & 카카오 엔터테인먼트 아메리카’(가칭)를 통해 소속 가수의 미국 진출을 본격화한다. K팝 작곡가도 대거 영입했다. SM은 퍼블리싱 사업을 하는 종속회사 KMR(크리에이션뮤직라이츠)을 통해 지난달까지 작곡가 84명과 계약을 맺는 등 글로벌 작곡가 확보에 공세적으로 나섰다. 지난해 12월 유명 K팝 노래를 작곡한 유럽 작곡가를 발굴하고 영입하는 KMR 유럽 법인도 설립했다. SM 관계자는 “올해 미국 현지 법인을 통해 북미 지역 작곡가를 영입하고 대규모 송 캠프를 최소 2회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M은 NCT 텐·태용 솔로 앨범(2월), 레드벨벳 웬디 미니음반(3월), NCT 드림 미니음반(3월)부터 2분기에는 에스파의 첫 정규음반을 내놓는다. 아울러 보아 싱글·엑소 수호 미니음반·소녀시대 효연 싱글·NCT 도영 솔로, 샤이니·레드벨벳·웨이션브이(WayV)의 완전체 미니음반도 준비 중이다. 장철혁 SM 대표는 “2025년까지 퍼블리싱 역량 확대, 레이블 인수, 글로벌 확장, 버추얼(가상) IP 등 네 개 분야에 걸쳐 총 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하겠다”라고 말했다.
  • 지난해 영업이익 쪼그라든 철강업게 올해 ‘상저하고’ 예상…고수익제품 전진배치

    지난해 영업이익 쪼그라든 철강업게 올해 ‘상저하고’ 예상…고수익제품 전진배치

    지난해 영업이익이 대폭 줄어들며 우울한 날을 보낸 철강업계가 올해 실적 전망을 ‘상저하고’로 예상했다. 위기 타개를 위해 가격인상과 함께 고수익 제품을 전진배치해 이를 극복할 생각인데 건설경기 둔화와 원자재값 상승으로 쉽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많다.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시황이 개선되며 수익성은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77조 1270억원, 영업이익 3조 5310억원을 올렸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9%, 27.2%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 8460억원으로 48.2%쪼그라들었다. 현대제철도 지난해 실적으로 매출 25조 9148억원, 영업이익 807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5.2%, 50.1%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4496억원으로 전년대비 56.7% 줄어들었다. 이들 회사의 실적이 감소한 것은 국내외 건설경기 부진과 중국, 일본 등 수입산 철강재 유입에 따라 가격을 올리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문제는 국내 건설 경기 둔화가 계속될 가능성이 큰데다 세계 철강 수요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중국 내 건설 경기 역시 좋지 않아 업황 개선이 올 상반기 중 어렵다는 점이다. 그나마 하반기에는 개선 여지가 좀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철강업계는 우선 가격 인상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생각이다. 포스코는 포스코는 열연 제품에 대해 1월 계약분부터 t당 5만원 인상을 결정했다. 2월엔 유통향 열연 제품 가격도 t당 5만원 인상키로 했다. 열연 제품을 제외한 주요 제품 가격도 1분기 내에 단계적으로 인상할 방침이다. 자동차용 강판과 선박용 후판의 경우 자동차·조선 업계와의 협상을 통해 원재료 가격 상승을 반영할 계획이다. 현대제철도 지난달 열연과 함께 후판에 대해서도 t당 5만원 인상을 결정했다. 2월에도 열연 제품에 대한 가격 인상을 추진할 전망이다. H형강과 일반형강도 가격 인상을 검토중이다. 철강업계는 실적 개선과 함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고수익 전략 제품 생산 및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생각이다. 포스코는 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Hyper NO)생산을 통해 고부가가치 시장을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광양제철소 Hyper NO 공장에선 연간 15만t의 Hyper NO를 생산할 수 있다. 올해는 30만t으로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전기차 및 고급가전 시장의 급성장에 맞춰 모터의 에너지 손실을 줄여주는 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향후 북미 지역에 전기강판 공장 신설을 검토하는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늘릴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신재생에너지 전환 추세에 따라 유럽 해상풍력 신재생프로젝트(PJT) 수주 활동을 강화하고 신전기로 생산체제 구축을 위한 탄소중립 기술 확보 및 미래모빌리티 시장을 겨냥한 소재기술에 선제 대응한다.
  • [황성기의 오쿨루스] “대학 길들이기식 평가 이젠 없어져… 등록금 동결 정책 재검토해야”/논설위원

    [황성기의 오쿨루스] “대학 길들이기식 평가 이젠 없어져… 등록금 동결 정책 재검토해야”/논설위원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회장을 맡고 있는 장제국 동서대 총장은 “재정적으로 취약한 대학들이 정부의 재정지원 사업에 의존하다 보니 자율성을 잃었다”면서 사실상 등록금을 15년간 동결해 온 정부 정책은 재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총장은 지난 6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수도권대학 무전공 25% 선발은 융합의 시대에 맞아 올바른 방향이지만 대학마다 사정이 있으므로 더 소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장 총장과의 일문일답 내용.-지난해 4월 대교협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대학 자율성, 재정 건전성, 지역대 육성 등 3가지를 이루겠다고 했다. 진전이 있었나. “윤석열 정부는 2023년을 교육규제개혁 원년으로 삼고 2026년까지 중앙정부의 대학 규제 제로화를 제시했다. 지난해 ‘대학 설립·운영규정’ 개정으로 교사 기준 면적 완화, 수익용기본재산 확보 인정 범위 완화 등이 이뤄졌다. ‘사립학교법 시행령’ 개정으로 대학 재산의 용도 변경 및 처분 규제 완화도 추진돼 대학의 자율성 회복에 진전이 있다. 대학을 괴롭혀 왔던 대학기본역량진단과 같은 대학 길들이기식 평가제도도 없어졌다. 남은 과제는 15년간 동결된 등록금이다.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 아래에서도 교육부 고등교육예산은 전년 대비 8514억원 증가했고 대학 일반재정지원사업(대학혁신지원사업 및 국립대학육성사업)은 3121억원 늘어나는 성과가 있었다. 그렇지만 대학재정의 목마른 상황을 해소하지는 못했다. 교육부가 2024학년도 대학 등록금 인상률 법정 상한선을 5.64%로 정했지만 대학이 등록금을 인상하면 국가장학금을 받지 못해 올리지도 못한다. 지방대학은 학령인구가 급격히 줄어 위기다. 등록금 동결로 인한 재정적 피폐와 학령인구 급감이 동시에 들이닥치니 대학들이 사면초가다. 대교협 차원에서 지난달 31일 등록금 인상을 허용해 달라는 건의문을 발표했다.” -교육부가 내년부터 수도권 사립대의 무전공 25% 입학을 추진한다는데, 대교협 회원 대학의 생각은 어떤가. “디지털대 전환, 융합의 시대를 맞아 대학도 변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 수도권대의 무전공 25% 입학제도 추진에 대해 대다수는 찬성하는 분위기다. 제도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인기 없는 학문 분야에는 학생들이 모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그런 상황이 계속되면 그 학문 분야는 자연히 폐과 수순을 밟게 될 것이다. 인기가 없다고 학문 분야가 없어지면 후속 세대 육성이 문제다. 정부가 비인기학과이면서 기초학문 분야에 대해서 연구 쪽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 같다. 교육부가 내년 대입에선 대학의 무전공 선발 비율을 의무화하지 않는 방향으로 돈 것도 다행이다.” -대학 현장에서 느끼는 위기감은 어떤가. “그간 대학은 정부가 하라는 대로 순응해 왔다. 재정적으로 취약하니 정부가 내건 재정지원사업에 목을 맬 수밖에 없었다. 그러니 자율성이란 없었다. 대학의 특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각종 평가로 대학을 낙인찍어 인위적으로 경쟁력을 잃게 된 대학들이 많다. 그러니 억울하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물론 스스로 경쟁력을 못 키워 어려워진 대학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례도 있다. 억울한 대학이 순순히 시장에서 물러날 리 만무하다. 대학이 사라지면 지역 소멸로 이어진다. 2023년 한 연구에서 지역대학 하나가 해당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가 한 해 3400억~6200억원 정도라고 보고한 바 있다. 학생이 없다고 대학을 없애는 게 능사가 아니다. 인구절벽과 심각한 지역인구 공동화 문제를 생각할 때 경제적 효과뿐만 아니라 지역소멸 방지라는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일본의 경우 사립대에 경상비를 지급하고 육성하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통계를 보니 일본은 대학 수가 늘었더라.” -대학 입학 제도는 어떻게 바꾸면 좋은가. “입시는 각 대학에 맡기는 것이 좋다. 과거 개발도상국일 때는 국가가 직접 간여해 입시 제도를 정하고 규제를 통해 입시 부정을 막는 등의 조치가 필요했을지도 모른다. 이제는 우리도 선진국이다. 언제까지나 국가가 ‘보모’ 노릇을 하고 있을 수는 없지 않겠나. 워낙 입시 규제가 많다 보니 성적순의 줄 세우기만 만연한다. 요즘 같은 밝은 세상에 입시부정을 저지를 대학은 없다.” -설치를 제안한 한일판 에라스무스 프로그램이란. “윤석열 정부 들어 한일 관계가 회복됐으나 여전히 양국 간엔 불안정 요인이 도사리고 있다. 지속가능한 관계로 발전시켜야 한다. 청년 시절부터 서로를 이해하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유럽에서는 1987년부터 통합 교육 교류인 에라스무스 프로그램을 도입해 갈등 관계였던 유럽 내 청년 간 상호이해가 높아졌다. 훗날 유럽 통합의 중요한 기초가 됐다는 평가가 있다. 한일 양국의 대학생들이 보다 폭넓게 상대국을 자유롭게 오가며 공부할 수 있게 되면 안정적인 양국 관계 구축에 도움이 될 것이다.” -지방사립대가 수도권 집중현상, 학령인구 감소,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도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타개책이라면. “지방자치단체가 젊은이들이 지역에 뿌리내리고 살기 좋은 여건을 마련하고 지역대학을 졸업한 후 취업할 수 있는 양질의 기업을 많이 유치하고 육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국내 매출 기준 1000대 기업 중 수도권 기업이 746곳이고 제2의 도시인 부산에는 28곳만 존재한다. 지역에 소재한 대학에는 최첨단 학과들이 많이 있다.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에 맞는 전공들이다. 그러나 졸업해도 전공에 맞는 직장이 많이 모자란다. 눈높이를 낮추라고 하는데 3만 달러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할 말은 아니다. 대학도 백화점식으로 전공을 유지하려 하지 말고 과감히 구조조정해 특성화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 지역대학들이 전공 간 빅딜을 통해 잘하는 분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면 도시 전체가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 -지방소멸과 지방대 위기의 연관성이라면. “수도권 집중 현상으로 인한 지방소멸을 막는 마지막 저수지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 지역대학이다. 지역대학의 소멸은 곧바로 지역 붕괴로 이어진다. 대학은 지역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육성하고 연구 성과를 공유해 기업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인생 이모작 시대를 맞아 다양한 평생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해 재취업이나 창업이 가능하게 하는 역할도 한다. 지역대학은 지역 담론을 생산하는 기지다. 풍부한 지역 담론이 있어야 그 지역이 윤택해지고 지적 수준이 높아진다. 최근 유학생을 유치하고 국제네트워크를 확충하는 지역대학이 많은데, 지역의 국제화에도 큰 공헌을 하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지방대의 소멸은 이와 같은 지역의 중요한 기능을 상실하게 할 것이다.” -고등교육의 재정과 권한을 지방자치단체에 이양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가 2025년부터 전면 시행된다. 지방대학들은 어떤 기대와 우려를 가지고 있나. “중앙정부 중심의 획일성에서 벗어나 지자체 단위의 지역 특성과 다양한 지역수요 및 현안을 대학과 지자체가 함께 협의하고 해결해 나가는 지역발전의 긴밀한 파트너가 된다는 의미에서 매우 중요하다. 부산시 발전의 목표를 지역대학과 공유해 함께 로드맵을 도출하고 역할을 분담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RISE가 가동되면 종전의 중앙정부가 지역대학에 지원금을 주는 형식에서 벗어나 지자체와 지역대학이 함께 그린 청사진을 실현시켜 나가는 데 필요한 자금을 지방에 투입하는 방식으로 전환된다고 한다. 지역대학이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체계라는 점에서 획기적인 시도라 하겠다.” -동서대는 2008년 설립된 임권택영화예술대 등 특성화 대학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임권택 감독을 학교로 모시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임 감독이 오시고 나서 충무로와의 접점이 생겨 이른바 ‘임권택 사단’의 스타 배우들이 특강을 하면서 임권택영화예술대가 입소문을 탔다. 지금은 충무로의 영화 스태프 가운데 동서대 출신이 많아졌다. 동서대는 개교 이래 영화영상, 디지털콘텐츠, 디자인, 정보기술(IT) 등의 분야를 특화해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자부한다. 문화콘텐츠 분야는 아시아 넘버 원을 목표로 해외에도 교과과정을 수출하고 있고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리투아니아 등의 대학들과 복수 학위를 운영하고 있다. ■장제국 총장은 동서대 총장이며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 한일포럼 대표간사, 주부산헝가리명예영사, 아시아대학총장포럼 이사 등을 맡고 있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장, 현대일본학회장 등을 지냈다. 일본 게이오대 정치학 박사. 1964년생.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