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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車시장 ‘차이나 리스크’… 대중 전략이 기업 생존 가른다

    글로벌 車시장 ‘차이나 리스크’… 대중 전략이 기업 생존 가른다

    中전기차 유럽 점유율 19%P 급증중국차 본토 점유율은 70% 육박 유럽 최대 완성차 업체인 폭스바겐그룹이 87년 역사상 처음으로 자국인 독일의 제조공장 폐쇄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에 큰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전 세계 완성차 시장의 ‘블랙홀’이 되고 있다. 과거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탄탄한 시장이었던 중국이 게임체인저인 전기차를 계기로 급부상하면서 중국 본토는 물론 해외 업체들의 안방마저 넘보자 중국에 대응하는 전략에 따라 자동차 기업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모양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각국 정부의 공격적인 친환경 정책과 예상보다 더딘 수요 확대로 인한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기존 내연기관차 강자였던 유럽과 미국, 일본의 완성차 업체들이 빠르게 치고 올라온 중국 업체들에 밀려 시장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이번 폭스바겐 사태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업계에 따르면 중국산 전기차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2020년 2.9%에서 지난해 21.7%로 18.8% 포인트 증가하며 종주국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혼다 등 日업체도 中공장 폐쇄 여기에 높은 중국 시장 의존도도 부메랑이 됐다는 분석이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2019년 65.9%에 달했던 중국 자동차시장의 수입차 점유율은 올해 상반기 38%까지 떨어졌다. 반면 중국 토종 브랜드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이 기간 34.1%에서 62.0%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가성비’를 앞세우고 기술력까지 갖춘 중국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자국시장 장악에 나서고 있는 데다 현지 소비자들의 ‘애국소비’ 경향까지 맞물렸다는 분석이다. 2008년부터 2022년까지 중국 시장 1위 자리를 독점해 오던 폭스바겐그룹의 판매량은 2019년 연 420만대를 찍은 뒤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해에는 320만대까지 떨어지며 중국 전기차 브랜드인 비야디(BYD)에 왕관을 내줬다. 올해 상반기에는 134만대가 팔리는 데 그쳤다. 올해 상반기 BMW의 중국 시장 판매량(MINI 브랜드 포함)은 37만 5900대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2% 감소했다. 중국 시장의 급격한 전동화 전환 추세를 따라가지 못한 일본 업체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혼다는 현지 공장 7곳 중 광저우와 우한 2곳을 하반기에 폐쇄한다. 다른 광저우공장 한 곳도 폐쇄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와 광저우자동차그룹의 합작 법인인 광치·도요타도 지난해 7월 현지 직원 1000명을 감원했다. ●테슬라, 중국과 아슬아슬 줄타기 중국과의 ‘아슬아슬한 줄타기’에서 선전하고 있는 업체도 있다. 테슬라는 최대 5년까지 무이자 대출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판촉에 힘입어 지난달 중국 내 전기차 판매량이 6만 3000대를 넘어서며 올 들어 최대 판매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중국의 탄소중립 전환 수요에 맞춰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 등 신사업 분야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5월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인 린강신구로부터 신규 메가팩토리(에너지저장장치 ‘메가팩’ 생산 공장) 프로젝트의 건설 허가를 받고 내년 1분기 제품 양산을 목표로 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이 테슬라가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로보택시의 선도 시장으로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중국과 더욱 밀착할 계획이다. 테슬라는 지난 4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리창 총리를 직접 만나 자사의 자율주행기술 오토파일럿의 완전자율주행(FSD)을 위한 데이터 수집 사전 승인을 받아내기도 했다. ●현대차그룹 “中전기차 맹추격 대비” 현대차그룹은 과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가 새옹지마가 돼 일단 한숨을 돌리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16년까지만 해도 중국 시장 비중이 20%대에 달했으나, 2017년 사드 후폭풍으로 인한 한한령을 겪으며 중국 의존도가 줄었다. 올해 상반기 현대차그룹 글로벌 소매 판매에서 중국 비중은 약 4%다. 이후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을 공략한 데 이어 인도, 중남미, 인도네시아 등 신시장을 발굴하며 중국의 빈자리를 채운 게 결과적으로는 차이나 리스크를 줄이는 ‘한 수’가 됐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전기차의 시장 잠식 우려로 선진국들이 관세 장벽을 강화해 현대차가 시간을 벌 수 있다”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저렴한 인건비, 가성비 전략에 맞설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한국디자인진흥원, 파리 메종&오브제에 디자인코리아관 운영

    한국디자인진흥원, 파리 메종&오브제에 디자인코리아관 운영

    경기 성남시 한국디자인진흥원(KIDP)은 한국 디자인을 해외에 소개하고 우수 디자인 상품을 보유한 중소기업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오는 9일까지 프랑스 파리 메종&오브제에 디자인코리아관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메종&오브제는 약 60여개국의 2500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세계적인 생활소비재 및 인테리어 박람회다.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이 대거 참가하고 있어 세계 시장을 노리는 우리 중소기업이 선호하는 전시회다. 한국디자인진흥원은 우수 디자인 상품을 보유한 중소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코자 2022년부터 메종&오브제에 디자인코리아관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디자인코리아관에는 약 100여명의 바이어와 72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했고, 비즈니스 상담 647건, 상담액 약 176억원을 달성하는 운영 실적을 거뒀다. 올해 디자인코리아관에서는 25개 기업의 디자인 상품 100여점이 소개된다. KIDP가 운영하는 해외 진출 지원 사업의 참여기업 중 엄선된 제품들이다. 주요 참가 기업으로는 로우로우, 이악크래프트, 헤리터, 영리영리, 마마포레스트 등이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참여하는 친환경 주방용품 브랜드 마마포레스트 오현주 대표는 “작년 첫 참가를 통해 바이어와 소통하는 과정에서 유럽 시장 진출 시 필요한 각종 인증들에 대해 세부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고, 이를 올해 초까지 모두 획득했다”며 “디자인코리아관 덕에 독일 바이어와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프랑스, 터키 등 여러 국가의 바이어와 계속 소통하고 있어 수출 성과에도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디자인진흥원은 파리 도심에서 개최되는 파리디자인위크에서 최초로 한국 디자이너들의 작품 전시도 진행한다. 파리디자인위크는 메종&오브제 기간에 파리 시내에서 진행되는 대중친화적인 디자인 전시, 토크 및 워크숍, 네트워킹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가 개최되는 행사다. 윤상흠 원장은 “한국의 우수한 디자인 기업 뿐 아니라 디자이너들 또한 국제적 무대에서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한국 디자인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다각도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 글로벌 車시장 블랙홀… ‘대中 전략’ 기업 명운 가른다

    글로벌 車시장 블랙홀… ‘대中 전략’ 기업 명운 가른다

    유럽 최대 완성차업체인 폭스바겐그룹이 87년 역사상 처음으로 자국인 독일의 제조공장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장에 큰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전 세계 완성차 시장의 ‘블랙홀 ’이 되고 있다. 과거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탄탄한 시장이었던 중국이 게임체인저인 전기차를 계기로 급부상하면서 중국 본토는 물론 해외 업체들의 안방마저 넘보자 중국에 대응하는 전략에 따라 자동차 기업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각국 정부의 공격적인 친환경 정책과 예상보다 더딘 수요 확대로 인한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둔화)의 괴리에서 기존 내연기관차 강자였던 유럽과 미국, 일본의 완성차업체들이 빠르게 치고 올라온 중국 업체들에 밀려 시장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이번 폭스바겐 사태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업계에 따르면 중국산 전기차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2020년 2.9%에서 지난해 21.7%로 18.8%포인트 증가하며 종주국의 안방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中 내 토종차 점유율 70% 육박… 토요타도 현지 공장 줄폐쇄여기에 높은 중국시장 의존도도 부메랑이 됐다는 분석이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2019년 65.9%에 달했던 중국 자동차 시장의 수입차 점유율은 올해 상반기 38%까지 떨어졌다. 반면 중국 토종 브랜드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이 기간 34.1%에서 62.0%로 두배 가까이 늘었다. ‘가성비’를 앞세우고 기술력까지 갖춘 중국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자국시장 장악에 나서고 있는데다, 현지 소비자들의 ‘애국소비’ 경향까지 맞물렸다는 분석이다. 2008년부터 2022년까지 중국 시장 1위 자리를 독점해오던 폭스바겐그룹의 판매량은 2019년 연 420만대를 찍은 뒤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해에는 320만대까지 떨어지며 중국 전기차 브랜드인 비야디(BYD)에 왕관을 내줬다. 올해 상반기에는 134만대가 팔리는데 그쳤다. 올해 상반기 BMW의 중국 시장 판매량(MINI 브랜드 포함)은 37만 59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했다. 중국 시장의 급격한 전동화 전환 추세를 따라가지 못한 일본 업체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혼다는 현지 공장 7곳 중 광저우와 우한 등 2곳을 하반기에 문닫을 예정이다. 다른 광저우공장 한 곳도 현재 폐쇄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요타와 광저우자동차그룹의 합작법인인 광치-토요타도 지난해 7월 현지 직원 1000명을 감원 조치했다. 테슬라, 전기차·로보택시 공들이고 있지만… 리스크는 현재진행형중국과의 ‘아슬아슬한 줄타기’에서 선전하고 있는 업체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테슬라다. 테슬라는 최대 5년까지 무이자 대출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판촉에 힘입어 지난달 중국 내 전기차 판매량이 6만 3000대를 넘어서며 올들어 최대 판매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내년 말부터 자사의 베스트셀러인 모델Y 자동차의 6인승 버전을 중국에서 생산할 계획이 알려지는 등 현지 시장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테슬라는 중국의 탄소중립 전환 수요에 맞춰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 등 신사업분야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5월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인 린강신구로부터 신규 메가팩토리(에너지저장장치 ‘메가팩’ 생산 공장) 프로젝트의 건설 허가를 받고 내년 1분기 제품 양산을 목표로 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중국은 테슬라가 미래먹거리로 점찍은 로보택시의 선도 시장으로 속도를 내고 있는만큼 중국과 더욱 밀착할 계획이다. 테슬라는 지난 4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리창 총리를 직접 만나 자사의 자율주행기술 오토파일럿의 FSD(완전자율주행)를 위한 데이터 수집 사전 승인을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새옹지마 현대차그룹… “중국 전기차 맹추격에 대비해야”현대차그룹의 경우 과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가 ‘새옹지마’가 돼 일단 한숨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그룹은 2016년까지만해도 중국시장 비중이 20%대에 달했으나, 2017년 사드 후폭풍으로 인한 한한령을 겪으며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중국 의존도가 줄었다. 올해 상반기 현대차그룹 글로벌 소매 판매에서 중국 비중은 약 4%로 미미하다. 이후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주요시장을 집중공략한데 이어 인도, 중남미, 인도네시아 등 신시장을 발굴하며 중국의 빈자리를 채운 게 결과적으로는 차이나 리스크를 줄이는 ‘한 수’가 됐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전기차의 시장 잠식 우려로 미국, 유럽 등이 관세 장벽을 강화해 현대차가 시간을 벌 수 있다”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저렴한 인건비, 배터리부터 완성차까지 수직계열화된 생산체계를 갖춘 중국 전기차업체의 가성비 전략에 맞설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경과원, 美 대선 대비 ‘경기도 혁신 정책 컨퍼런스’ 개최···후보별 주요 정책 분석

    경과원, 美 대선 대비 ‘경기도 혁신 정책 컨퍼런스’ 개최···후보별 주요 정책 분석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은 지난 3일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오는 11월 미국 대선 후보별 주요 정책을 분석하고 대선 결과가 경기도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안을 찾기 위한 ‘경기도 혁신 정책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기업인과 스타트업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컨퍼런스는 두 개의 기조 강연과 전문가 좌담회로 구성됐다. 첫 번째 기조 강연에서는 정치학자 김지윤 박사가 해리스와 트럼프 후보의 주요 정책 기조를 비교 분석하며, 현지 대선 분위기와 후보 이미지에 대한 생생한 견해를 제시했다. 김 박사는 해리스 후보의 경우 기후변화 대응과 자국의 첨단기술 산업 육성에 보다 초점을 맞출 것으로, 트럼프 후보는 민주당 대비 더욱 강력한 보호무역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어느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경기도의 주력 산업인 반도체, 배터리, 자동차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므로, 산업별 대응 전략 수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기조 강연에서 정은미 산업연구원 본부장은 양 후보의 산업 정책이 한국과 경기도 산업에 미칠 영향을 시나리오별로 분석했다. 정 본부장은 우리나라 산업의 대응 방향으로 국내외 투자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구축, 수출ㆍ조달 지역 다변화, 경제 안보 리스크 대응, 품질ㆍ비용 경쟁력 강화 등을 제시했다. 이어 진행된 좌담회는 강성천 경과원장이 좌장을 맡고 김지윤 박사, 정은미 본부장, 강구상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팀장, 김필수 대림대학교 교수가 함께 참여했다. 패널들은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우리나라 산업의 기회와 리스크를 논의하는 한편, 각자의 전문 분야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잠재적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우리나라 산업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미국의 정책 변화에 따른 위험을 분산시키기 위해 핵심 원자재 내재화를 위한 기술개발과 함께 우리나라 기업들이 동남아시아, 유럽 등으로 수출 시장을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도출된 의견을 토대로 경기도 기업들의 글로벌 경제 환경 변화 대응을 위한 산업별 맞춤형 정책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HD현대일렉트릭, 청주에 스마트팩토리 건설

    HD현대일렉트릭, 청주에 스마트팩토리 건설

    HD현대일렉트릭이 충북 청주센트럴밸리에 최신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 중저압차단기 스마트팩토리를 조성한다. HD현대일렉트릭은 3일 신공장 부지에서 김영환 충북도지사, 이범석 청주시장, 이연희 국회의원(충북 청주흥덕), 권오갑 HD현대 회장,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열었다. 내년 10월 준공 예정인 신공장은 생산라인과 물류를 자동화해 수요 예측부터 자재, 완성품 입출고 등 인공지능(AI) 기반의 체계적 공급망 관리가 가능하다. 신공장에서 생산할 중저압차단기는 송전된 전력을 배분·공급하는 배전기기 중 하나로, 전력 부하 발생 시 추가 전력 유입을 차단해 준다. HD현대일렉트릭은 신공장 설립을 통해 2030년까지 중저압차단기의 생산능력을 현재의 두 배 수준인 1300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AI 기술 발전에 따른 데이터센터 증설로 전력 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관련 인프라 투자도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발전소에서 송전된 전력을 수요지에 배분·공급해 주는 배전기기 시장이 전력기기에 이어 차세대 핵심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데 HD현대일렉트릭은 이 분야에서 미국, 유럽, 아시아 등 해외시장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 권 회장은 “신공장은 첨단기술과 자동화 시스템이 융합된 세계 최고 수준의 배전기기 생산기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 폭스바겐 “독일 공장 폐쇄·정년 보장 폐지 검토”

    폭스바겐 “독일 공장 폐쇄·정년 보장 폐지 검토”

    아시아 완성차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밀려 수익성이 악화한 폭스바겐이 독일 내 공장을 폐쇄하고 노동자 정년 보장을 철폐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의 독일 공장 폐쇄는 1937년 창립 이후 87년 만에 처음이다. 폭스바겐 측은 2일(현지시간) 성명에서 “공장 폐쇄는 자사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자동차 생산·부품 공장 폐쇄를 더는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단순한 비용 절감 조치로는 긴급한 현재 상황을 타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경영진은 최소한 완성차 공장과 부품 공장을 1곳씩 폐쇄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폭스바겐은 독일에 볼프스부르크 등 6곳에 공장을 두고 있다. 지난해 폭스바겐 노사는 2026년까지 회사가 비용 100억 유로(약 14조 8100억원)를 줄이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사측은 이날 정년퇴직에 따른 일자리 자연 감소만으로는 체질 개선이 요원하다고 보고 노동자 정년 보장 조항을 2029년까지 폐기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유럽 자동차 산업은 매우 까다롭고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며 “특히 글로벌 제조 기지로서 독일의 경쟁력이 낮아지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회사는 단호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독일 자동차 노동자를 대표하는 금속노조는 “일자리 감축에 맞서겠다”면서 “폭스바겐 경영진의 비용 절감 계획이 효과가 없었다. (인원 감축이 아닌)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폭스바겐은 아우디와 포르쉐, 람보르기니를 포함한 10개 자동차 브랜드를 운영하지만 주력 브랜드는 폭스바겐이다. 그러나 미국 고금리 기조 여파로 세계 경기가 침체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유럽에서도 실질 구매력이 감소하면서 전기차 수요가 줄어 판매 실적이 떨어졌다. 여기에 폭스바겐의 가장 큰 수요처인 중국에서도 현지 자동차 메이커들의 급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이 올가을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고율관세를 부과할 계획이지만 중국 제조사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유럽 시장 공략을 서두르며 폭스바겐을 압박하고 있다. 유럽 1위 경제대국인 독일은 올해 2분기에 경제성장률이 0.1% 감소하는 등 위기에 빠져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이 줄어 에너지 비용이 급등한 상황에서 인건비도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해 제조업 가동 여건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 현대건설, 불가리아 에너지부 장관과 원전 사업 논의

    현대건설, 불가리아 에너지부 장관과 원전 사업 논의

    현대건설이 불가리아 정부 관계자들과 접촉하며 대형원전 건설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코즐로두이 대형원전 2기 추가 신설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건설은 오는 10월 중에 불가리아 정부 측과 원전 엔지니어링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3일 블라디미르 말리노프 불가리아 에너지부 장관 등 대표단이 전날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를 찾아 ‘코즐로두이 대형원전 건설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 및 다른 현지 사회간접자본(SOC) 구축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엔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과 페타르 크라이트체프 주한 불가리아 대사, 페툐 이바노프 코즐로두이 원자력발전소 사장 등이 참석했다. 불가리아는 코즐로두이 원전 단지에 대형원전 2기를 추가로 신설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지난 2월 현대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양측은 이날 10월 중 프로젝트 엔지니어링 계약을 진행하기로 합의하고, 프로젝트 수행과 관련된 추진현황을 점검했다. 윤 사장은 “지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필요한 절차를 충실히 이행 중인 현대건설은 현지화를 통한 협력, 국가적 기여에 역점을 두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원전 분야의 세계적인 시공 역량을 기반으로 코즐로두이 원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블라디미르 장관은 “현대건설은 매우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며 “불가리아와 현대건설이 유럽 원전 건설의 시동을 거는 강력한 파트너가 되기를 희망하고, 이번 사업을 계기로 불가리아 내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상호 협력을 확대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말리노프 장관은 이날 우리나라 국회와 공적금융기관을 찾아 프로젝트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지원을 당부했다. 앞서 현대건설은 유럽 원전 시장 진출의 청신호가 켜지자, 지난 6월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에서 ‘현대건설 원전 로드쇼 2024’를 개최했다. 로드쇼 기간 동안 윤 사장은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대통령 및 제1·2당 총재 등 고위 인사들과 면담하며 우호적 협력 토대를 만들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국내 건설사 최초로 원전 생애주기 전 분야에서 국제표준 인증 원자력 공급망 품질경영시스템 ‘ISO 19443’을 취득하는 등 글로벌 원전 시장 진출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다”며 “불가리아를 시작으로 유럽 전역에 현대건설의 원전 건설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 [단독] 유럽 아동 무상의료… 英 유전자검사로 조기 진단… 美 치료제 개발 지원[희귀질환아동 리포트: 나에게도 스무살이 올까요]

    [단독] 유럽 아동 무상의료… 英 유전자검사로 조기 진단… 美 치료제 개발 지원[희귀질환아동 리포트: 나에게도 스무살이 올까요]

    벨기에, 의료비 본인부담상한제日, 지역별로 청소년 의료비 지원 해외 주요 국가에서는 아동·청소년에게 무상으로 의료를 제공하거나 의료비 상한제 등을 통해 일정 금액 이상은 부담하지 않도록 하는 경우가 많다. 영국은 유전자검사를 활성화해 희귀질환을 조기 진단하고 치료법을 연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미국은 제약사에 대한 광범위한 지원을 통해 치료제 개발을 적극적으로 유도한다. 보편적 의료보장제도가 발달한 유럽은 아이들에게 무상의료를 제공하는 국가가 많다. 독일과 스웨덴은 각각 18세 미만과 20세 미만에 대해 의료비 본인부담금을 전액 면제하고 있다. 벨기에는 소득에 따라 연간 의료비가 일정액을 넘으면 국가가 부담하는 본인부담금 상한제를 운영하는데, 19세 미만은 소득에 상관없이 연간 650유로(약 96만원) 초과분을 면제한다. 일본은 지역에 따라 약간 다르지만 대부분 건강보험으로 보장되지 않는 아동·청소년 의료비 지원제도를 구축하고 있다. 도쿄도는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가정 소득에 상관없이 외래진료와 입원치료, 약제비 등을 보조한다. 오사카부는 중학교 졸업 때까지 가정 소득에 따라 의료비 전액 또는 일부를 지원한다. 영국은 희귀질환 조기 진단과 치료법 연구 등을 위해 2021년 이후 태어난 신생아는 유전자검사를 하도록 하고 있다. 또 ‘신생아 게놈 프로젝트’를 통해 부모 동의로 유전자 정보를 수집한 뒤 조기 진단 시 치료가 가능한 200가지의 희귀질환을 찾는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와 함께 2022년 3억 4000만 파운드(약 6000억원) 규모의 ‘희귀의약품기금’을 출범시켰다. 이를 바탕으로 희귀질환 환자에게 신약을 제공하고 임상 자료를 수집해 치료법이 비용 대비 효과적인지 등을 분석한다. 미국의 경우 희귀질환 환자를 위한 의료비 지원 사업은 별도로 없지만 진단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1983년 제정된 희귀질환법을 통해 제약사의 치료제 개발 과정에서 세금을 감면하고 특허수수료 면제와 시장독점권 인정 등의 혜택을 준다. 또 식품의약국(FDA)과 국립보건원(NIH)이 1987년 설립된 비영리단체 ‘희귀질환기구’에 희귀질환과 치료제 등에 대한 정보를 광범위하게 제공한다. 미국은 보편적인 의료보장제도가 없지만 일정 소득 이하의 희귀질환 환자에 대해선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파트너십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인 ‘메디케이드’를 통해 지원한다. 특히 아동의 경우 ‘아동 건강보험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하는데, 2021년 기준 680만명의 어린이가 이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 독일 극우 AfD 본산 튀링겐과 작센 주서 지방선거…극우 약진할까

    독일 극우 AfD 본산 튀링겐과 작센 주서 지방선거…극우 약진할까

    1일(현지시간) 독일 작센주와 튀링겐주에서 치르는 지방선거에서 극우 정당 독일을위한대안(AfD) 소속 후보가 1위를 차지할 수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오면서 독일 주류 정치세력들 사이에서 지난 6월 유럽의회 선거에 이어 극우 세력이 약진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지 거의 35년이 지난 지금 주류 정치 지도자들이 나치당이라고 끊임없이 비난하는 한때 비주류였던 AfD는 정치적 분열 양상이 심화됨에 따라 모든 지역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1위 또는 1위에 가까운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유럽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이날 선거를 치르는 작센주는 전통적으로 독일 보수정당 기독교민주연합(CDU)이 지지율 강세를 보인 지역이며, 이 당은 지난 수십 년 동안 독일 전역에서 꾸준한 지지를 받아왔다. 현재로선 CDU의 재집권이 불투명한 상황이며, 이번 선거에서 CDU와 AfD 간의 접전이 예상된다. 또 다른 지역인 튀링겐 주에서는 AfD의 지지율은 약 3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AfD는 독일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해야 하는지에 대한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을 제안한 바 있는데, 이는 전체 유럽의 정치 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는 조치다. AfD는 올 6월에 치른 유럽의회 선거에서 독일 내에서 2위를 차지했고, 선거 공약에서 이민과 난민에 대한 논쟁을 핵심 이슈로 내세웠다. 유로뉴스는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의 활동은 독일의 현 립 좌파 내각과, 기성 정치에 대한 국민 감정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주의깊게 지켜볼만하다”고 평가했다. AfD에 대한 지지가 급증한 것은 독일 정보기관이 작센과 튀링겐의 지역 정당 지부를 “독일 민주주의를 훼손하고자 하는 극단주의 조직”이라고 분류한 사실을 발표했음에도 나타난 현상이다. 주 정부가 의뢰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작센주 내 41%의 유권자들만이 민주주의가 제대로 기능하고 있다고 답했다. 유권자 10명 중 1명만이 정당 정치를 신뢰한다고 말했고, 15%만이 언론을 신뢰한다고 말했다. AfD는 그 불신을 완강하게 부추기면서도 그 공백에 발을 들여놓으며 동독 사회에서 가장 지역적인 수준에서 점점 더 자리를 잡았다. AfD에게 그것은 모두 더 큰 전략의 일부다. 이들은 지역 정치 내에서 조금씩 뿌리를 내리고, 세력을 확장해나가며 종국에는 국가 최고 권력을 쥐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독일 주요 정당의 지도자들은 나치 독일을 이끌며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아돌프 히틀러가 처음에는 투표를 통해 권력을 잡았다는 사실, 그리고 보수파가 나치와 연립 정부에 참여해 나치가 주류 세력으로 부상하는 데 도움을 줬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극우 세력의 약진을 우려하고 있다. 나치는 처음에는 동부 튀링겐주에서 시작해 나중에는 독일 전역으로 세력을 확장시켰다. 독일에서 이런 역사가 반복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주류 정당들은 AfD 주변에 ‘브란트마우어’(방화벽)를 유지하겠다고 맹세하고, 연립 정부에 AfD를 포함시키는 것을 거부하며, 어떤 종류의 입법안 통과에 있어서도 당과 협력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동부 지역 정치에서 AfD의 인기로 인해 방화벽은 여러 면에서 이미 무너졌다. 진보적 정치 단체인 ‘로자 룩셈부르크 재단’이 최근 발표한 연구 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AfD와 주류 정당, 특히 CDU가 지방 정부에서 협력한 사례가 120건 이상이었다. 그러한 협력의 예로는 작센주에서 한 시의회의 주류 정당이 시의 극장 광고에서 성별 중립적 언어 사용을 금지하는 AfD 동의안을 지지한 사례가 있다. 튀링겐에서 또 다른 사례로, 주류 정당이 좌파 시장의 해임에 대한 투표를 실시하는 AfD 동의안을 지지했다. 좌파당의 지역 정치인인 자나 핑카는 “카운티 단위의 방화벽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고, 이는 더 악화되고 있을 뿐이다”라며 “저는 상황이 더 어두워질까 봐 정말 두렵다. 저는 때때로 1930년대 독일과 2020년대 독일의 닮은점을 발견한다”고 말했다.
  • “휴대용 리튬 배터리가 유럽을 불태우고 있다”

    “휴대용 리튬 배터리가 유럽을 불태우고 있다”

    유럽의 폐기물 시설에서 리튬이온 배터리로 인한 화재가 급증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환경부 산업 오염 위험 분석국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19년~2023년 프랑스 폐기물 관리 시설에서 리튬 배터리나 전자 폐기물과 관련된 화재 신고 건수가 두 배로 증가했고, 증가의 대부분은 일반폐기물에 섞인 리튬 배터리와 관련된 사고 때문이었다. 하지만 숫자는 문제의 크기를 크게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평가했다. 이 부처의 데이터베이스는 회사 보고서와 회사가 사건에 대해 제공할 수 있는 모든 정보를 기반으로 한다. 대부분의 다른 공공·민간 폐기물 시설들은 소방서에 신고한 사건만을 화재 사건으로 보고하며, 스스로 처리하는 또 다른 많은 사건은 보고하지 않는다. 벨기에와 네덜란드와 같은 다른 유럽연합(EU) 국가의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목격되고 있다. 네덜란드 지방 자치 단체와 지역 폐기물 관리 및 수거를 담당하는 공기업을 대표하는 NVRD의 최고경영자(CEO)인 웬디 드 와일드는 폴리티코에 “매주 쓰레기 수거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한다고 보면 된다”라고 말했다. 화재가 더 흔해지면서 폐기물 처리 시설에서는 보호 장비를 구입하고, 직원을 교육하고, 증가하는 보험료 등으로 인한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EU가 전기 및 전자 폐기물부터 일회용 품목까지 폐기물 관리 규칙을 검토하는 데 나서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배터리로 작동하는 제품(일회용 전자 담배부터 빛나는 운동화, 어린이 장난감, 휴대전화 충전기가 장착된 재킷까지 다양)의 문제점은 소비자가 제품 수명이 다하면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알기 어렵다는 점이다. 드 와일드 대표는 “우리는 소비자 시장에서 리튬 배터리의 존재가 매년 20%씩 증가하는 것을 본다”라고 말했다. 그는 늘어나는 전자 배터리 폐기물 가운데 전자담배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다고 보고 있다. 그는 “소비자는 전자담배에 배터리가 들어 있다는 것을 완전히 깨닫지 못한다”라며 “그리고 그냥 쓰레기통에 버린다”고 덧붙였다.
  • LG전자, 중국 하얼빈 히트펌프 컨소시엄 구축…“한랭지 R&D 글로벌 트라이앵글 완성”

    LG전자, 중국 하얼빈 히트펌프 컨소시엄 구축…“한랭지 R&D 글로벌 트라이앵글 완성”

    LG전자가 북미, 유럽에 이어 아시아에 차세대 히트펌프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축했다. LG전자는 기업간거래(B2B) 사업의 핵심축인 냉난방공조(HVAC) 사업 확대를 위한 ‘글로벌 연구·개발(R&D) 트라이앵글’을 완성하겠다는 목표다. LG전자는 지난달 31일 중국 하얼빈 공업대에서 혹한에서 고성능을 구현하는 히트펌프 기술 확보를 위한 ‘중국 첨단 히트펌프 연구 컨소시엄’ 협약식을 가졌다고 1일 밝혔다. 컨소시엄에는 LG전자와 하얼빈 공업대, 상해 교통대, 시안 교통대의 HVAC 기술 핵심 연구진이 참여한다. 이들은 중국 하얼빈과 중국 최북단 모허에서 새로운 연구시설을 운영하며 강력한 성능과 신뢰할 수 있는 HVAC 솔루션 제공을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11월 미국 알래스카와 올해 6월 노르웨이 오슬로에 히트펌프 컨소시엄을 구축한 바 있다. 북미, 유럽에 이어 아시아에 세 번째 히트펌프 컨소시엄을 구축해 다양한 지역별 기후 특성과 주택 구조 등 환경까지 고려한 차세대 히트펌프 연구개발 인프라를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실제 알래스카 연구실은 주거 공간처럼 꾸며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과 히트펌프 온수기 등 제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슬로 연구실도 알래스카 지역과 기온은 비슷하지만 습도가 높은 기후환경에 특화된 연구를 진행한다. LG전자 관계자는 “한랭지에서는 냉매를 압축시키는 압력이 줄어 난방 성능을 높이기 쉽지 않다”며 “특히 혹독한 겨울 환경으로 유명한 하얼빈과 최대 영하 50도를 기록한 바 있는 중국 최북단 모허는 한랭지에서 높은 효율 유지가 필수인 히트펌프 기술 연구, 발전에 이상적인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첨단 히트펌프 연구 컨소시엄은 주거용 에어컨을 포함한 LG전자의 HVAC 주요 제품을 시험하며 극한 환경에서의 난방 성능과 에너지 효율 등 포괄적인 자료를 수집할 예정이다. LG전자는 북미, 유럽, 아시아에서 지역 맞춤형 냉난방 솔루션을 앞세워 HVAC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고효율 히트펌프를 글로벌 전기화와 친환경 추세에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시장조사기업 IBIS 월드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HVAC 시장 규모는 약 584억 달러로 추정되며 2028년에는 61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 사업부장 부사장은 “전 세계 주요 시장에 특화된 차세대 히트펌프 기술 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며 글로벌 공조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아인슈타인이 포문 열었던 라디오쇼, AI의 미래 조망하는 최대 박람회로 [딥앤이지테크]

    아인슈타인이 포문 열었던 라디오쇼, AI의 미래 조망하는 최대 박람회로 [딥앤이지테크]

    기업들은 급변하는 시장 상황과 기술에 맞춰 국경 없는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의 일상에도 깊숙이 들어온 첨단 기술과 이를 이끄는 빅테크의 소식을 흥미롭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드립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가전 기업들은 1년에 두 번 대규모 ‘농사’를 짓는, 이모작 경영을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매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와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IT 전시회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를 겨냥해 공개할 신제품을 제작하고 신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간 업계에서는 CES와 IFA와 함께 매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를 묶어 ‘세계 3대 가전·IT 전시회’로 봐왔지만, 모바일 제품과 기술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MWC(Mobile World Congress)는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인 삼성전자와 애플이 갤럭시와 아이폰 신제품을 공개하는 ‘삼성 언팩’과 ‘애플 이벤트’를 자체적으로 열면서 그 위상과 규모가 다소 축소됐다는 평을 받습니다. 반면 미국 CES는 ‘세계 최대 규모’ 행사의 영향력을 해매다 키워가고 있고, 독일 IFA 역시 ‘유럽 최대 규모’ 전시회 위상을 굳혀가면서 글로벌 기업에게는 각각 북미와 유럽이라는 거대 시장 개척을 위해 더욱 공들여 준비해야 하는 행사가 되고 있습니다. 연 단위 경영 계획 중 기술 및 상품 개발팀과 연구진의 시간표는 상반기 CES와 하반기 IFA에 맞춰져 있을 정도입니다. 역사는 올해로 100주년을 맞는 IFA가 가장 깊습니다. 1924년 독일 정부가 당시 뉴미디어로 각광받던 라디오의 혁신적인 기술을 세계에 과시하기 위해 처음 개최한 ‘베를린 국제 라디오 전시회‘가 시초입니다. 지금이야 전통 생활가전과 정보통신(IT) 기기 간 경계가 무너진 상황에서 사실상 종합 가전·IT 전시회로 진행되고 있지만 현재까지도 이어오고 있는 전시회 명칭인 IFA 자체가 독일어로 ‘국제’(Internationale) ‘라디오’(Funk) ‘전시회’(Ausstellung)를 의미합니다. 7회째인 1930년 IFA에서는 세계적인 물리학자 알버트 아인슈타인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주목받았습니다. 아인슈타인은 당시 행사에서 “여러분이 라디오를 들을 때 인류가 이 멋진 악기를 어떻게 얻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모든 기술적 성취의 원천은 신성한 호기심과 숙고하는 연구원의 우스꽝스러운 추진력, 그리고 기술 발명가의 건설적인 상상력입니다”라고 말하며 과학적 상상력과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1932년 세계 최초의 자동차용 라디오가 소개된 것도, 1937년 최초의 컬러TV가 나오고 1957년 휴대용 TV의 등장으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것도 IFA 전시 현장이었습니다. 올해 IFA는 오는 6일(현지시간) 베를린의 대형 전시·컨벤션센터인 ‘메세 베를린’에서 개막해 10일까지 열립니다. 가전의 맞수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물론 올해는 통신 기업 KT도 2019년 이후 5년 만에 IFA에 전시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올해 전체 참여 기업 수만 2300여 곳으로, 이 기간 방문객은 지난해 18만명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올해 전시회의 관전 포인트는 단연 인공지능(AI)입니다. AI 기술의 현주소는 물론 이를 기반으로 한 미래 생활의 변화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미 올해 전시회에서 AI 기술을 중심으로 가정의 모든 제품을 통합 제어하고, 기기가 사람의 사용 패턴과 주변의 상황을 학습해 스스로 통제하는 개념인 ‘AI 홈’을 전면에 내세운다고 예고한 상황입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IFA에서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프리미엄 냉장고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올인원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 등 AI 가전들을 대거 전시합니다. 자체 생성형 AI인 가우스를 활용한 ‘제너레이티브 월페이퍼’를 탑재한 AI TV도 이미 업계의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AI가 사용자의 감정과 취향 등 전반적인 상황을 인식해 배경화면을 제시하며 다양한 상황에 맞게 ‘맞춤형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으로 전해집니다. 삼성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사용자가 집안에 들어가면 TV와 거실 조명이 켜지고, 사용자 몸 상태에 따라 에어컨과 공기청정기를 자동으로 작동하는 방식이 그 예가 됩니다. LG전자는 최근 인수한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의 플랫폼과 자사 AI 가전의 연결 기능 및 AI 홈 로드맵 등을 선보입니다. 앳홈은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연결하는 자체 스마트홈 허브 ‘호미’를 보유하고 있는데, 호미는 연결 가능한 IoT 가전이 5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로 폭이 25인치인 AI 드럼세탁기 신제품과 로봇청소기, 보일러, TV 등 AI 신가전은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회사 실적을 견인할 기대주로 꼽힙니다.
  • ‘K푸드’ 열풍 타고… 농심 수출용 라면 연 10억개 생산한다

    ‘K푸드’ 열풍 타고… 농심 수출용 라면 연 10억개 생산한다

    최근 전 세계 ‘K푸드’ 열풍으로 라면 수출량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농심이 수출 생산기지 확대에 나선다. 농심은 약 1918억원을 투자해 부산 강서구 녹산국가산업단지에 연간 5억개의 라면을 생산할 수 있는 ‘녹산 수출전용공장’을 내년 상반기 착공한다고 30일 밝혔다. 2026년 상반기 완공해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2026년 하반기부터 농심의 연간 수출용 라면 생산량은 기존의 부산공장과 합쳐 현재의 2배인 연간 10억개로 늘어난다. 미국법인(약 10억개)과 중국법인(약 7억개) 물량까지 합치면 연간 라면 해외시장 공급 능력은 27억개로 늘어난다. 여기에 내수용 물량까지 더하면 농심은 한해 60억개의 라면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농심은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을 이어나가기 위해 생산 인프라의 근본적 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 울산 물류센터에 이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농심은 2027년까지 2290억원을 투자해 울산 삼남물류단지에 물류센터를 신설한다고 지난 6월 공시했다. 라면 수출전용공장은 기존 건면 생산시설인 녹산공장 여유 부지약 1만 7000㎡(5100평)에 약 5만1000㎡(1만5500평) 규모로 건설된다. 우선 3개의 초고속·최첨단 생산라인을 설치하고, 증가하는 수요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8개 라인까지 늘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농심은 녹산 수출공장 본격 가동과 함께 세계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신공장 부지를 부산으로 결정한 것도 전 세계 약 150개국 수출항로를 보유한 부산항 등 물류 접근성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생산량 증가가 최근 역량을 집중하는 유럽시장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내년 초 판매법인 설립을 검토 중인 유럽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동시에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복안이다. 농심은 전 세계 K라면 열풍으로 수출 물량이 매년 증가하자 기존에 수출제품 생산을 전담했던 부산공장에서 라인을 지난해와 올해 1개씩 증설하며 수출물량 생산을 늘려왔으나 생산량 확대에 제약이 있었다. 농심의 수출액은 2019년 1억 8200만달러에서 지난해 3억 700만달러로 증가했다.
  • 대한항공, ‘국산 지속가능항공유’로 하늘 난다

    대한항공, ‘국산 지속가능항공유’로 하늘 난다

    대한항공이 30일 국내에서 생산된 지속가능항공유(Sustainable Aviation Fuel·SAF)를 이날부터 일반 항공유와 혼합해 운항한다고 밝혔다. 국내 정유사가 직접 제조한 SAF를 여객기 상용 노선에 적용하는 건 국적 항공사 중에 처음이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SAF 상용 운항 취항 행사’를 열고 국산 SAF 적용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SAF는 폐식용유 등 친환경 원료를 사용한 원유로, 일반 항공유에 비해 탄소 배출량이 80% 정도 적다. 행사에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오종훈 SK에너지 사장, 안와르 에이 알-히즈아지 에쓰오일 대표이사 등 관계 부처 주요 인사 및 CEO가 참석했다. 국산 SAF를 처음 적용하는 대한항공 상용 노선은 인천을 출발해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으로 가는 KE719편이다. 첫 급유 시 국산 SAF의 품질과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석유관리원의 품질 검증 절차를 거쳤다. 대한항공은 이날부터 2025년 7월까지 1년 동안 주 1회 KE719편 전체 항공유의 1%를 SAF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추후 중장거리 노선으로 SAF 사용 범위를 점차 넓혀나간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 여객기에 투입되는 SAF는 에쓰오일(전반 6개월)과 SK에너지(후반 6개월)가 생산한다. 에쓰오일은 폐식용유를, SK에너지는 폐식용유와 동물성 유지를 친환경 정제 원료로 활용했다. 양사가 만든 SAF 모두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국제항공 탄소 상쇄 및 감축 제도(CORSIA) 인증을 받았다. SAF는 기존 항공유와 물리적·화학적 성질이 같다. 별도의 항공기 개조 없이 기존 항공유에 섞어도 무방한 이유다. 현재까지는 SAF를 전체 항공유의 50%까지 섞어쓸 수 있다. 항공업계에서는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실질적인 수단으로 SAF를 꼽고 있다.폐기름, 동·식물성 유지, 농업 부산물, 옥수수 등 친환경 원료를 활용해 항공유 생산 전 단계에 걸쳐 탄소 감축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는 이미 SAF 적용을 의무화하는 흐름이다. 유럽연합(EU)은 2025년부터 EU 역내 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에 최소 2%의 SAF를 의무 혼합하는 ‘리퓨얼(Refuel)EU’ 정책을 발표했다. 2050년에는 SAF를 전체 항공유의 70%까지 의무 사용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세계 최대 항공유 수입국인 미국도 ‘SAF 그랜드 챌린지(SAF Grand Challenge)’를 발표하며 2050년까지 미국 항공유 수요의 100%를 SAF로 충당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국내에서도 SAF 시장 활성화 기반이 마련되는 추세다.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국산 SAF 품질 및 생산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2022년 ‘친환경 바이오 연료 확대 방안’을 발표한 뒤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 8월에는 석유 정제 공정에 친환경 정제 원료를 투입할 수 있도록 한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개정안을 시행했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항공사로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 감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17년 SAF를 혼합 급유해 미국 시카고~인천 여객기를 한 차례 시범 운항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는 오슬로·스톡홀름~인천 화물 노선과 파리~인천 여객 노선에 각각 SAF 혼합 항공유를 적용하고 있다. 2023년엔 정부가 주도한 SAF 실증 연구에 항공기를 투입해 6차례 운항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산 SAF 품질 및 생산 기준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 대한항공은 SAF 도입 외에도 고효율 신기재를 적극 도입하는 등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 중이다. 대한항공이 최근 도입한 에어버스 A220-300, A321-neo, 보잉 787-9·10, 737-8은 동급 기종 대비 좌석당 탄소 배출량을 20~25%까지 감축할 수 있다. 또한 항공기 중량에 대한 정확한 예측과 최적의 대체공항 선정 등을 통해 불필요한 추가 연료 탑재를 최소화하고 있다. 연료 효율을 향상시키는 주요 동체 구조물도 제작한다. 화물 부문에서는 고객 참여형 SAF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 나노제네시스, 중소벤처기업부 ‘초격차 스타트업 1000+’ 선정

    나노제네시스, 중소벤처기업부 ‘초격차 스타트업 1000+’ 선정

    차세대 실리콘 음극재 개발 기업 ㈜나노제네시스(Nanogenesis, Inc. 대표 심준섭)는 한국전력공사가 주관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대상 기업에 선정되었다고 30일 밝혔다.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DIPS 1000+)는 지난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민관 합동으로 10대 신산업 분야에서 국가 경제의 미래를 이끌어갈 우수 딥테크 스타트업 1000개 이상을 선정하고 집중 지원을 통해 글로벌 유니콘을 육성하는 프로젝트이다. 전 세계의 많은 전문가들은 ‘탄소중립’과 ‘에너지안보’라는 글로벌 이슈에 힘입어 다음 스타트업 판도를 이끌 주인공으로 친환경·에너지를 꼽고 있다. 나노제네시스는 친환경·에너지 분야에서 현 LiB기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그래핀이 적용된 실리콘 음극재 초격차 기술로 선정되었다. 나노제네시스는 실리콘을 하이브리드 그래핀으로 코팅해 과도한 부피 팽창을 억제했고, 그래핀으로 상호 연결해 수명 안정성을 향상했다. 현재 전기차용 배터리는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도록 충전용량이 향상돼야 하고, 더욱 경제적인 전기차를 제작할 수 있도록 배터리 가격을 낮춰야 한다.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의 친환경·에너지 분야 기술사업화 주관기관인 한국전력공사(KEPCO)에 따르면 선발 과정에는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등 최고 수준의 교수진과 Forbes 1000대 기업 임직원, 글로벌 투자심사역 등이 평가위원으로 참여하며, 최고의 유망기업을 선발하였다고 밝혔다. 나노제네시스는 향후 3년간 최대 6억 원의 사업화 자금과 2년간 5억 원의 R&D 자금 등 총 11억 원의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기술 인증 및 해외 진출 지원, 전국 창업지원 네트워크, 창업육성 노하우, R&D 및 실증인프라 등 다양한 영역에서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초격차 실리콘 음극재 기술의 고도화는 물론 일본, 미국, 유럽 지역에도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심준섭 나노제네시스 대표는 “현재까지 뚜렷한 초격차 음극재 소재기술이 없는 시장에서 초격차 기업으로 정부 차원의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글로벌 음극재 시장을 리드할 수 있는 초격차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상업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해왔다.
  • 역발상인가 도박인가… 中 호텔시장 확장 나선 힐튼의 승부수

    역발상인가 도박인가… 中 호텔시장 확장 나선 힐튼의 승부수

    미중 패권 경쟁 심화와 중국 경기침체 장기화로 다국적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투자금을 회수하거나 사업 규모를 축소하고 있지만 호텔체인 힐튼만큼은 ‘역발상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로 주요 도시마다 빈 사무실이 넘쳐나는 지금이야말로 중국 시장 점유율을 크게 키울 적기라는 판단이다. 힐튼 월드와이드 홀딩스와 그 프랜차이즈 파트너들은 중국 부동산 위기 상황에도 앞으로 매년 100개 이상 새 호텔을 신설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향후 18개월 이내에 문을 여는 호텔의 25%는 도심의 빈 사무실 공간을 개조하는 방식으로 공사가 진행된다. ‘적응적 재사용’으로 불리는 모델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본토에서 3배 이상 늘어났다. 힐튼그룹은 많은 투자자들이 아시아 최대 경제국인 중국 주택 시장이 붕괴됐음에도 본토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콘래드와 월도프 아스토리아, 더블트리 같은 브랜드를 소유한 힐튼은 매년 100개 이상 호텔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중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엄청난 공급 과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도시에서는 공실이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임대료도 급락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자들과 집주인들도 자산을 매각해 현금화하고 있다. 이 때문에 다급해진 자산 소유주들은 힐튼 브랜드에 토지나 건물을 빌려주고자 접근하고 있다. 콜리어스 인터내셔널 그룹에 따르면 상하이는 최고급 사무실 임대료가 10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음에도 사무실 공실률이 15%에 달했다. 새로운 건물도 여전히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 쿠시먼 앤 웨이크필드도 향후 12개월 동안 공실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힐튼은 중국 본토 여행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낙관하고 있다. 중국의 부동산 경색과 경기 침체에도 코로나19 이후 많은 중국 소비자들이 해외 여행보다 국내 여행을 선호하기 시작해서다. 일부 건물주는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15년 장기 임대 조건을 내걸고 힐튼과 협의에 나서고 있다. 너도나도 지금의 부동산 위기를 벗어나야 한다는 절박감이 작용해서다. 사무실 공간을 재배치하는 것의 한 가지 장점은 빠른 전환이다. 사무실 벽을 허물고 호텔 방을 설치하는 데 일반적으로 약 18개월이 소요되는데, 이는 처음부터 호텔을 건설하는 데 걸리는 시간(3년)보다 훨씬 빠르다. 힐튼의 ‘중국 베팅’에 위험이 없는 것은 아니다. 중국 국내 관광은 반등했지만 아직 중국을 찾는 해외 관광객은 크게 늘지 않고 있다. 지난해 2분기 힐튼의 객실당 수익은 전년 대비 11% 증가했지만 중국에서는 5% 감소했다. 크리스토퍼 나세타 힐튼 최고경영자(CEO)도 “아직 중국을 찾는 해외 관광 수요가 충분하지 않다. 유럽과 미국 및 세계 다른 지역에서 오는 항공편이 부족하다.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되는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제주,세계 최대 데이터마이닝 학회 ‘ACM SIGKDD 2026’ 유치 성공

    제주,세계 최대 데이터마이닝 학회 ‘ACM SIGKDD 2026’ 유치 성공

    제주도가 세계 최대 규모의 컴퓨터 시스템 관련 학술대회인 ACM SIGKDD(Conference on Knowledge Discovery & Data Mining) 2026년 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제주도는 1995년부터 시작돼 데이터 마이닝과 관련된 연구, 기술, 응용에 대해 전 세계 연구자와 산업 전문가들이 ACM SIGKDD 학술대회의 32년 역사상 한국에서 최초로 개최된다고 29일 밝혔다. ACM SIGKDD는 1995년부터 시작된 데이터마이닝 분야의 최고 권위 학술대회로 알려졌으며 매년 3000명 이상의 전 세계 연구자와 산업 전문가들이 참가한다. 데이터 마이닝이란 대규모 데이터셋에서 유의미한 패턴, 규칙, 관계를 찾아내고 분석하는 과정으로 인공지능(AI), 패턴 인식, 기계 학습, 데이터베이스 관리, 통계학 등의 분야에서 유용하게 쓰인다. ACM(Association for Computing Machinery)은 1947년 설립된 세계 최초의 컴퓨터과학 분야 학술 및 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연합체로, 현재 전 세계에 약 1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본부는 미국 뉴욕 시에 있다. 제주도와 제주컨벤션뷰로는 한국조직위원회 가천대학교 김원 교수, 서울대학교 심규석 교수, 카이스트 이재길 교수와 협력해 유치 활동을 펼친 결과 지난 8월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4년 ACM SIGKDD’에서 한국의 학술적 역량과 제주의 우수한 마이스 인프라를 강조해 호주, 싱가포르, 마카오, 미국 등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제주가 최종 개최지로 선정됐다. 특히 이번 유치는 이 대회의 32회 역사에서 미국(21회), 캐나다(4회), 유럽(3회), 아시아(2회)에서 개최된 바 있지만,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열린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김희찬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엔데믹 이후 제주는 마이스 시장 회복으로 다양한 국제회의와 행사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고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 유치는 한국의 컴퓨터공학 분야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전문가들에게 제주의 매력을 알리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와 (사)제주컨벤션뷰로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제주신화월드 랜딩컨벤션센터에서 ‘JEJU MICE EXPO 2024(JME 2024)’를 개최했다. 말레이시아, 태국, 중국 등 기존 주력 시장의 바이어뿐만 아니라, UAE, 인도, 이탈리아 등 ‘아세안 플러스 알파’ 정책에 부합하는 새로운 시장의 바이어 등 20명의 해외바이어를 초청하였으며, 학·협회 및 여행사 등 국내 바이어 50여명을 초청하여 총 70여명의 국내외 바이어가 참여했다.
  • [단독] 합성 수준 낮다고, 범죄 수익 적다고… 딥페이크 절반이 집유 ‘솜방망이’

    [단독] 합성 수준 낮다고, 범죄 수익 적다고… 딥페이크 절반이 집유 ‘솜방망이’

    3년간 딥페이크 성범죄 실형 4건뿐미성년자 성관계 500여건 올려도법원 “대부분 가짜인지 알 수 있어”연예인 합성물 5800개 업로드해도영리 목적의 범행 아니라며 ‘감경’“다른 성범죄 수준 양형 강화해야”정치권도 뒤늦게 법안 7개 쏟아내서울시·방심위 ‘삭제 핫라인’ 구축올 학생·교사 피해 179건 수사 의뢰교육부, TF 구성해 10월 중 대응책 딥페이크(허위 영상물) 성범죄에 대해 정치권과 정부 모두 ‘엄벌’을 강조하고 있지만 일선 법원에선 ‘합성 수준이 낮다’거나 ‘범죄 수익이 적다’는 등의 이유로 집행유예를 선고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개정된 성폭력처벌법(딥페이크 처벌법) 취지에 어긋나게 감경 사유를 적용해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에 판사들에게 형량을 권고하는 가이드라인인 양형기준에 감경 사유를 엄격히 정하고 법령을 강화해 딥페이크 성착취물을 소지하는 행위도 처벌하도록 하는 등 개선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약 2년간 텔레그램 그룹에 아동·청소년을 포함한 일반인 여성의 얼굴을 성관계 장면에 합성한 영상물 500여건을 올린 A씨에 대해 제주지법 재판부는 지난 2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형량 감경 사유로 “합성 수준이 높지 않아 가짜임을 알아챌 수 있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연예인의 얼굴을 성관계하는 사진에 합성하는 등 허위 영상물 2200여개를 제작하고 인터넷 사이트에 5800여개의 영상물을 업로드한 피고인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지난 1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합성 수준이 높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영리를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이처럼 딥페이크 성범죄자에 대한 형량을 정하면서 ‘합성 수준’이나 ‘범죄 수익’을 고려하는 것은 딥페이크 처벌법 취지에 반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민고은 변호사는 “허위 영상물의 제작·반포에 대한 법정형(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 실제 촬영물의 제작·반포보다 이미 낮은데 허위 영상물이 실제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또 감경하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2020년 디지털 성범죄 양형기준에 허위 영상물 반포 범죄를 추가했다. 하지만 권고 형량이 기본 징역 6개월~1년 6개월이고 일선 재판부가 여러 감경 요소를 적용하면 그보다도 낮은 형량이 선고돼 비판이 제기돼 왔다. 형량 가중 사유가 있더라도 10개월~2년 6개월에 그친다. 실제로 2020~2023년 딥페이크 성범죄 관련 1·2심 판결 71건 중 절반에 달하는 35건에서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실형이 선고된 35건 가운데 31건은 다른 성범죄도 함께 저지른 경우이고, 딥페이크 성범죄만으로 실형이 나온 것은 4건에 불과했다. 1건은 무죄였다. 이경하 한국여성변호사회 인권이사는 “딥페이크 성범죄가 불법촬영 등 다른 성범죄와 비교해 피해의 정도가 덜하다고 보기 어렵다”며 “피해 양상 및 법익에 맞도록 양형기준을 최소한 다른 성범죄와 비슷한 수준으로 상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국회에서 발의된 것처럼 딥페이크 성착취물을 소지만 해도 처벌하는 입법이 신속하게 마무리돼야 한다는 주문도 나온다. 현재 성폭력처벌법은 허위 영상물을 제작·반포한 경우에만 처벌한다. 법제처 및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미국 40개 이상의 주에선 총 407건의 인공지능(AI) 관련 법안이 발의돼 논의 중이다. 사우스다코타주는 딥페이크 등 디지털 기술로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적 학대 이미지를 제작·배포 또는 소지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사람에게 징역형을 선고하도록 관련 법안을 개정했다. 유럽연합(EU)은 지난 1일 세계 최초로 ‘AI 규제법’을 발효해 딥페이크 기술로 만들어진 콘텐츠는 인위적으로 생성·조작됐다는 사실 등을 의무적으로 표기하도록 하고 있다. 한편 교육부는 올해 발생한 학생과 교사의 딥페이크 피해 건수가 총 196건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이 가운데 179건은 수사당국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교육부는 긴급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다음달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거쳐 오는 10월 중 교육 분야 딥페이크 대응 후속 조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과 업무협약을 맺고 딥페이크 음란물 영상 신고가 들어올 경우 24시간 이내에 삭제하는 ‘핫라인’을 가동하기로 했다. 여야 정치권도 뒤늦게 관련 법안 마련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이 강력 대응을 주문한 지난 27일부터 이날까지 총 7개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법안 대부분은 허위 영상물을 구입·소지·시청·저장·판매하는 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을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딥페이크 영상물에 대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경우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를 처벌하도록 하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김남희 의원 대표 발의)도 발의됐다. 단속에 활용되는 위장수사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현재는 아동·청소년 성보호법 등에 따라 신분 비공개 수사를 할 땐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공휴일에 성착취물을 유포하는 텔레그램방을 발견해도 승인을 기다리다 해당 방이 없어져 수사에 차질을 빚는 경우도 있다. 또 위장수사의 대상이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로 한정돼 있어 피해자가 성인인 경우까지로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 ‘공학 올림픽’ ICTAM, 국내 최초 대구서 개막

    ‘공학 올림픽’ ICTAM, 국내 최초 대구서 개막

    올해 창설 100주년을 맞는 ‘국제 이론 및 응용역학 학술회의’(ICTAM)가 국내 최초로 대구에서 막을 올렸다. 대구시는 지난 25일 개막한 ICTAM이 오는 30일까지 53개국 3500여명의 역학 관련 전문가가 참여해 열린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2500여편의 연구결과를 공유한다. ‘공학분야 올림픽’으로 불리는 이 학술회의는 공학의 근본인 역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가진 행사다. 1924년 네덜란드 델프트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4년마다 세계 유수의 도시에서 열린다. 주로 미국과 유럽 등 역학 분야 연구 성과가 많은 지역에서 회의가 열렸던 터라 국내 개최의 의미는 더욱 크다는 게 대구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김윤영 숙명여대 석좌교수와 가레스 H 맥킨리 매사추세츠공대 교수 등 세계적인 석학의 연구 성과도 경청할 수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응용 역학은 대구시가 5대 신산업으로 적극 육성하는 첨단 산업의 근본 분야”라며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이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대구의 신산업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글로벌 창업 생태계 조성… 국내 스타트업 세계적 성장 돕겠다”[전경하의 집중]

    “글로벌 창업 생태계 조성… 국내 스타트업 세계적 성장 돕겠다”[전경하의 집중]

    세계 기술 경쟁은 탄소중립, 전기차, 인공지능(AI) 등으로 옮겨 갔다. 미중 패권경쟁이 계속되면서 한국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크다. 문국현(75) 뉴패러다임인스티튜트 대표는 “미중이 디커플링하는 지금이 한국에 거대한 기회”라며 스타트업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외환위기 당시 존폐 위기에 놓인 유한킴벌리를 세계적 기업으로 만든 스타 경영인, 올해 40주년인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시작한 시민운동가, 2007년 창조한국당 대선 후보. 그동안의 성과를 위안 삼아 관조하거나 소일거리를 할 나이에 문 대표는 국내는 물론 해외 곳곳에서 네트워크 구축과 자금 모집 등으로 바쁘다. 문 대표를 지난 24일 서울 송파구 뉴패러다임인스티튜트 사무실에서 만나 현재 활동과 그 이유에 대해 들었다. 2026년 스타트업 올림피아드 제안‘실리콘밸리 경진대회’ 수상팀 대상UC버클리 창업 연수 과정 통과 땐‘집중 육성 글로벌 스타트업’에 등록광양에 첨단소재 스마트 공장 건설의료용 부직포와 방호복 생산 계획피터 드러커 박사는 나의 모태신앙사회에 책임 경영·전사적 혁신 추구개선할 점은 먼저 본 사람이 고쳐야기업·국가·환경 사랑… 재창조 노력 -2026년 글로벌 스타트업 올림피아드를 제안했다. “한국에서 글로벌 창업 생태계가 만들어지는 데 도움을 주고 싶어서다. 미국의 기업 생태계는 청년들이 대학을 통해 스타트업과 대기업으로 이동하고, 대기업과 대학도 자유롭게 교류하는데 한국은 그렇지 못하다.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전 세계 GDP의 1.7%인지라 스타트업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사)으로 크기 위해서는 미국 등 세계적 기업과 교류해야 한다. 경영 컨설팅, 네트워크 등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이 세계적으로 성장하는 가교 역할을 할 계획이다. 실리콘밸리비즈니스포럼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리는 경진대회 수상팀은 국내 스타트업 캠프 과정에 들어가고, 그중 선발된 이들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UC버클리 AMENA센터에서 창업 연수 과정을 밟게 하려 한다. UC버클리 기준까지 통과하면 집중육성대상 글로벌 스타트업으로 등록된다. 미국 대기업, 대학, 투자자, 세계적 인재들과 교류가 활발해질 수 있는 장치다.” -광양경제특구에 공장 건설 계획을 세웠다. “아얀테첨단소재의 부직포 기반 방호용품 스마트 공장이다. 부직포는 코로나19 유행 때 봤듯이 의료진 방호복, 마스크 등에 쓰인다. 유한킴벌리(유한양행과 킴벌리클라크가 1970년 공동출자해 설립)에 있을 때 병원용품과 산업용품 사업을 시작하면서 부직포를 개발했는데 본사인 킴벌리클라크가 이 사업을 분사해서 요즘은 중국에서 주로 생산한다. 공급 불안정에 제품값 등락이 심하고 성능 및 품질 혁신도 시급하다. 첨단기술이 적용된 의료용 부직포와 방호복을 생산하는 스마트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땅은 확보됐고 여러 기업 및 기관 공동투자로 빠르면 내년 7월 착공, 2027년 1차 준공 계획이다. 총 10년 프로젝트인데 시작한 지 벌써 3년이 됐다.” -공장을 지어 본 경험이 있나. “유한킴벌리 부사장이던 1993년 생산라인이 모두 자동화된 대전공장을 지었다. 이후 미국 킴벌리클라크의 중국 베이징·난징 공장도 건설했다. 대전공장을 통해 비전과 가치를 공유하고 평생학습을 하면서 혁신하면 기업이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는지 증명했다. 대전공장에 4조 3교대 근무, 자발적 학습 및 지속적 혁신 체제를 처음 적용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 -근무 형태 개편은 쉽지 않다. “기존 공장 노조들은 근무시간이 줄면 월급이 준다고 반대했다. 그래서 신규 공장에만 적용해 크게 성공했는데 외환위기가 닥쳤다. 경쟁력 없는 기존 공장들에서 1500명을 해고해야 했지만 1명도 해고하지 않겠다고 했다. 제품 수와 재고를 줄여 창고를 최소화하면 3년을 버틸 수 있다고 직원들을 설득해 4조 2교대를 기존 모든 공장에 도입했다. 그리고 학습시간을 이용해 전체 직원 3000명을 2주씩 분산해 중국 견학에 나섰다. 중국이 부상하는 때이니까 연구해야 한다고. 2주를 제대로 보내기 위해 직원들 스스로 공부하면서 학습분위기가 회사 전체에 자리잡았다. 수천 명이 동시에 보는 지도나 비전이 있으면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없어도 자율적으로 움직여 목적지나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활동을 시작한 이유는. “1982년 말 호주에 1년 정도 파견됐을 때 한국에 산림 복구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1984년부터 회사와 정부를 설득해 1985년부터 국유지에 나무를 심었다. 회사가 나무를 심으면서 44% 세금도 내야 했다. 다행히 10년 뒤 김영삼 당시 대통령이 공익 환경운동으로 인정해 면세 처리를 해 줬다. 나라까지 적극 나선 덕분에 1997년 6월 유엔환경계획(UNEP)의 글로벌500상(지구환경 보전에 공로가 큰 개인 또는 단체에 주는 상)도 받았다. 그해 겨울 외환위기가 터졌다.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생명의숲’ 국민운동을 시작해 숲가꾸기 공공근로 등 산림 생태 일자리를 대거 만들 수 있었다. 산림은 환경적·경제적 기능도 크지만 사회통합 기능이 매우 크다. 대공황을 극복하기 위해 프랭클린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이 민간자원보존단(CCC)을 만들어 산림·하천 공원 등을 대규모 복원했던 것을 벤치마킹했다(당시 미국은 9년간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와 생명의숲 국민운동은 평생의 보람이지만 회사 골프대회를 없애 임직원들까지 골프를 못 치게 돼 미안함이 있다.” -기업을 경영하면서 시민운동을 하기가 쉽지 않은데. “세상이 변하면서 고객과 환경은 지속적으로 바뀌는데 일하는 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고객이 원하지 않는 서비스나 상품이 나온다.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려면 지속적으로 재설계해야 한다. 시민사회는 제도나 기존 관례에 묶이지 않기 때문에 유연하고 창조적이다. 현대 경영학의 창시자인 피터 드러커(1909 ~2005년) 박사가 평생을 나치, 공산주의 등 전체주의와 씨우기도 했지만 시민사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끊임없이 강조한 이유다. 드러커 박사는 벤처에도 관심이 많다. 정부가 바뀌기 힘든 거 못지않게 대기업도 바뀌기 힘들다. 대기업도 자칫하면 독점적이고 경직될 수 있기 때문에 벤처의 시대가 열려 끊임없이 혁신하고 고객을 위해 효력이 끝난 과거의 것을 폐기할 줄 아는 기업가 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드러커 박사가 대표님에게 갖는 의미는. “마치 모태신앙 같다. 외대에서 경영학을 부전공하면서 저서 ‘단절의 시대’를 처음 접했다. 서울대 경영대학원 논문도 그 영향을 받아 사회책임 경영 및 가치변동 회계에 대해 썼다. 1976년 유한킴벌리 초대 전산실장하면서 전산 데이터 기반 모든 정보를 경영진, 영업사원들뿐만 아니라 노조, 대리점 등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공개해 파격적이면서도 전사적 혁신을 추구한 것도 그 영향이다.” -사람입국신경쟁력특별위원장 시절인 2004년 드러커 박사를 만났다.(서울신문은 이 일정에 동행, 드러커 박사 인터뷰를 시작으로 사람입국신경쟁력특위와 함께 2005년 1월부터 3개월에 걸쳐 국내외의 인재경영 혁신 사례 등을 담은 ‘이젠 사람입국이다’ 기획 기사를 실었다.) “국내에 드러커북클럽이 있었는데 이를 좀더 발전시켜 드러커소사이어티와 드러커혁신상을 만드는 것을 허락받기 위해 갔다. 드러커 박사가 한국이 고속인터넷망의 희생자가 될 수 있다고 걱정했다. 전 세계는 영어 데이터가 주류가 되는데 한국에는 우수한 한글과 한국어 데이터가 많고,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속 인터넷이 더해져 전 세계와 상관없는 트렌드가 형성될 것을 우려했다. 20년 전의 그 예측이 불행하게도 맞는 것 같다. 한국을 넘어 전 세계와도 보다 창조적인 네트워킹과 학습을 할 기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2013년부터 9년간 한솔섬유 최고경영자(CEO)로 한 일은. “한솔섬유, 한세실업, 세아상역 등 섬유업계의 국내 글로벌 벤더(공급업체)를 다 합쳐도 2조 달러로 추산되는 세계 섬유패션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10%가 안 된다. 회사를 학습혁신 조직화하고 고객 중심으로 디지털화하는 데 주력했다. 초기 디자인 협상을 할 때 미국이나 유럽 바이어들이 디지털을 받아들이지 않아서 힘들었다. 코로나가 터지자 직접 샘플을 주고받으며 협상하기 어려워지면서 디지털화가 성공을 거뒀다. 이제 한국이 디지털 디자인·패션, 스마트팩토리를 선도할 때가 됐다. 기업공개를 준비하면서 2022년 3월 물러났다. 기업공개 시점에는 앞으로 10년 디지털 혁신과 세계적 도약을 이끌어 갈 사람이 CEO가 돼야 한다.” -지금까지 이룬 것도 많은데 왜 계속 뭔가를 새로 하나. “개선할 점이 보이면 먼저 본 사람이 고치는 게 도리 같다. 정치할 때 지지해 준 유권자들의 성원도 잊을 수 없다. 사람 중심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진짜 경제’를 만들겠다는 생각을 많은 분들이 지지해 줬다. 평생 갚아야 할 빚이다. 꾸준히 기업, 국가, 사회, 환경을 사랑하고 재창조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 ●문국현 대표는 유한양행 창립자인 유일한 박사가 전 재산을 사회에 기부했다는 소식에 감명받아 유한킴벌리에 1974년 입사했다. 1995년부터 2007년까지 사장으로 13년간 일하면서 일자리 나누기, 평생학습, 임직원 경영참여, 투명 윤리경영 등 ‘뉴패러다임’을 주창했다. 그 결과 1994년 2680억원이었던 매출이 2007년 9050억원으로 3.4배 늘었다. 2003년부터 킴벌리클라크의 북아시아 총괄사장 겸 이사회 의장을 겸하며 신뢰 기반 혁신경영을 아시아에 확장시켰다. 2007년 창조한국당 대선 후보로 출마, 5.8% 득표로 낙마했다.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이재오 한나라당 의원을 꺾고 서울 은평을에 당선됐으나 당이 발행한 당채 이자율 특혜 시비에 휘말려 2009년 말 의원직을 잃었다. 2010년 뉴패러다임인스티튜트를 세워 중국에서 컨설팅 등의 사업을 하다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한국에 배치된 2017년 철수했다. 현재 실리콘밸리비즈니스포럼 한국 의장과 아얀테첨단소재 대표를 맡고 있다. 전경하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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